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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발표 뒤에도 신경전…국민의힘 “安실무협상팀 모호”

    안철수 발표 뒤에도 신경전…국민의힘 “安실무협상팀 모호”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19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지만 양측 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단일화 실무협상팀인 정양석 사무총장과 성일종 의원은 이날 안철수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뒤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와 (실무협상 상대인)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의 결이 다르다”며 모호한 구석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김종인·오세훈 안’은 유선전화 10%를 반영해 두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경쟁력’과 ‘적합도’를 1000명씩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유선전화 10%’ 수용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여론조사 문구도 ‘경쟁력’으로만 언급해 혼선이 빚어질 여지가 남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 시각이다.정양석 사무총장은 “해석의 문제가 장애물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보여주기식일 뿐”이라며 “상대를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여론조사에 필요한 물리적 시한을 넘겨 ‘후보등록 전 단일화’가 결렬되고 나서야 안철수 후보가 “대의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양측 협상팀은 이날 오후 다시 접촉하기로 했다. 오세훈 후보도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방식 전격 수용…김종인 “다행”

    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방식 전격 수용…김종인 “다행”

    安 “22일까지 단일후보 정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이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단일화 방식은 전날 오세훈 후보가 제시한 것으로, 2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1000명씩 물은 뒤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이때 유선전화 연결이 10% 정도 포함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철수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그런 이야기 하지 말자”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두 후보 캠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는 무산됐지만, 이날 안철수 후보의 전격 수용으로 ‘2차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선거운동 개시(25일) 전 단일화는 급진전될 전망이다. 안철수 후보는 “서로의 차이와 그간의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의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회견에 앞서 오세훈 후보와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요구 수용…22일까지 후보 결정하자”(2보)

    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요구 수용…22일까지 후보 결정하자”(2보)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회견에 앞서 오세훈 후보와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안철수 긴급회견…“김종인·오세훈의 단일화 방식 수용”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오 “단일화 깨질 수도 있어…김종인 남 욕하는 것밖에 역할이 없다”

    이재오 “단일화 깨질 수도 있어…김종인 남 욕하는 것밖에 역할이 없다”

    이재오, “김종인의 역할이 끝났다”“오세훈 안철수 둘만 붙여놓으면 단일화 가능”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 19일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는 한 단일화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는 “김종인의 역할이 끝났다”며 “남 욕하는 것밖에 역할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세훈 후보가) 무선 100% 받겠다고 선언해 놓고 그리고 안철수도 좋다 그러고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소리냐. 이대로 끌고 가면 되는데 왜 빨리하려고 그러냐 하고 엎은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유선전화 꼭 넣어야 된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협상팀에 나온 사람들이 오세훈 말을 안 듣고 김종인 위원장 말 듣는 거 아닙니까”라며 단일화 협상 실패의 원인을 김 위원장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제일 난관은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게 아니고 김종인 위원장과 단일화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단일화가) 깨질 수도 있게 됐다. 그래서 저희가 참 절박한 심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단일화 할 수 있는 길이 공식선거운동 들어가기 전 25일, 그리고 투표용지 인쇄하기 전 28일, 두 번 남았는데 그 두 번 안에 오세훈, 안철수 둘만 붙여놓으면 후보가 단일화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이 상임고문은 이날도 김 위원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와서 제일 처음에 실수가 야당 국회의원 상임위원장 일곱 자리를 몽땅 여당에게 넘겨준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국면에 들어서서 김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비판한 적이 없고 오직 안 후보만 비판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선거 치르고 나서 어차피 단일화가 되면 통합선대위 만들어야 되고 통합선대위가 선거를 치르니까 이제 김 위원장이 있으나마나다. 선거 치르고 선거 끝나고 나면 통합전당대회 해서 대표 뽑으면 되는 거지 굳이, 지금은 김종인의 역할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주호영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의원총회 논의 가능성도

    주호영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의원총회 논의 가능성도

    오세훈 안철수 후보 사이는 오차범위 접전단일화되면 박영선 후보에 이기는 결과로 협상 치열단일화 룰 문제 의원총회에 회부할 수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3월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9일보다 조금 효과가 떨어지지만 3월 25일에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운동을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4일까지 넘겨버리면 사실상 무산’이냐는 질문에 “투표용지 인쇄를 3월 29일에 한다. 그때까지 되면 되긴 되는데 그러나 선거운동을 두 사람이 서로 하고 경쟁하다가 단일화 돼 본다 한들 효과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단일화 협상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로 “단일화가 되면 박영선 후보에게 많이 이기는 걸로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고 또 우리 두 후보 사이에는 여론조사가 거의 오차범위 안이 꽤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항목이나 방식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으니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이유로 김종인 위원장의 강경한 태도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꼬이고 있다고 단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102석이나 가진 당이고 만약에 우리가 후보를 내지 못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지금 룰을 정하는 협상에서 치열하게 해야 하지 설렁설렁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당내 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 룰의 결정주체에 관한 질문에 “오세훈 후보, 김종인 위원장, 우리 의원들 전체 여러 단위가 있을 수 있다”며 “최종적으로 의원총회가 가장 큰 의사결정기구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단일화 룰 문제를 의원총회에 회부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설문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이냐 크게 가상대결 방식으로 할 것이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런 것이 있는데 이거 한 세트하고 그다음에 여론조사에서 유선전화 비율을 몇 퍼센트로 할 것인가 이 두 개가 연동돼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24일까지 조금 참고 기다려주시면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반드시 단일화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명당 1600개… 태우면 유해물 펑펑, 후보님들 또 현수막 준비하십니까?

    1명당 1600개… 태우면 유해물 펑펑, 후보님들 또 현수막 준비하십니까?

    오는 25일부터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을 걸 수 있다. 투표 당일까지 읍면동 선거구마다 2개씩을, 선거가 끝나면 당선 또는 낙선 인사용으로 1개의 현수막을 추가로 매달 수 있다.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을 교체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후보들은 동마다 4~5개의 현수막을 내걸게 된다. 서울시장 후보 한 사람이 내거는 현수막만 1600개가 넘는 셈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선거 홍보 현수막 사용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로 만들고 염료를 다량 사용하는 현수막은 쓸모가 없어지면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이때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유력 정당 후보들은 현수막 오염의 주범이다. 이들은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현수막을 만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등은 현수막의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재보궐선거라 선거를 치르지 않는 지역이 많고 최근에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선거처럼 현수막 사용이 많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이어서 현수막 관련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수막 사용 계획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군소정당 후보들도 현수막 사용을 포기하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예산상 한계로 서울에서 100~200개 현수막을 걸 예정”이라며 “SNS나 공보물로도 홍보가 가능하지만 현수막을 아예 쓰지 않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폐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하기도 하지만 재활용률은 30%대에 그친다. 환경단체들이 근본적으로 현수막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동일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신사협정’을 맺고 현수막 사용을 제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와 사용할 현수막 개수를 정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런 논의는 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국회는 2018년 오히려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 수를 2배로 늘였다.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겠다는 이유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선거법을 개정해 현수막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코팅된 종이로 제작되는 선거 홍보물 사용도 제한하자고 주장한다. 허승은 녹색연합 활동가는 “선거 공보물도 재생용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당사나 선거 사무소에 걸리는 현수막의 수량과 규격도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등 떠밀려 朴캠프 사퇴한 ‘피해 호소인’ 3인방

    등 떠밀려 朴캠프 사퇴한 ‘피해 호소인’ 3인방

    4·7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일인 18일 더불어민주당은 재부상한 ‘박원순 리스크’에 납작 엎드린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가 조치를 요구한 남인순(왼쪽)·고민정(가운데)·진선미(오른쪽) 의원은 이날 일제히 ‘피해 호소인’ 표현 사용을 사과하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났다. 박 후보의 입을 맡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저격에 앞장섰던 고 의원은 이날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며 가장 먼저 선대위 사퇴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사진과 함께 “통증이 훅 가슴 한쪽을 뚫고 지나간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야 하지 않겠냐고 고민정 대변인이 저한테 되묻는다”고 적었다. 이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진 의원도 이날 저녁 “이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선대위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남 의원도 “피해자에게 고통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피해자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공동선대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날 피해자는 “저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그 의원들에 대해 직접 저에게 사과하도록 박 후보가 따끔하게 혼내 줬으면 좋겠다”며 박 후보의 조치와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지난 8일 “양심이 있으면 피해 호소인 3인방을 선거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가부장적인 여성비하 발언을 듣고 몹시 우울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의 직접 조치를 요구하고 이와 관련, 비판 여론이 비등하면서 계속 버티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인에 대한 정리 없이는 정책 선거로 이슈 전환이 쉽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박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3인의 사퇴를 ‘정략적 손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사퇴라 쓰고 정략적 손절이라고 읽는 것이 맞을 테다”며 “음습하게 침묵하다 등 떠밀려 수습하는 비겁한 모습”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 당신의 존재 자체가 피해자에게는 공포”라면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박 후보의 선택은 자진사퇴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피해자의 기자회견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게 됐는지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吳·安, 물 건너간 ‘아름다운 단일화’… 재협상해도 효과 떨어질 듯

    吳·安, 물 건너간 ‘아름다운 단일화’… 재협상해도 효과 떨어질 듯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후보등록일 전 단일화가 끝내 불발됐다. 두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단일화 협상은 계속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단일후보로 등록하겠다던 약속을 어긴 데다가 양측의 감정싸움이 날로 격화되고 있어 ‘아름다운 단일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후보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18일까지 머리를 맞댔지만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 등을 두고 합의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양당 사무총장은 회동 후 “두 후보가 17~18일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19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양당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전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최종 후보등록을 기준으로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이날 협상 결렬로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다만 29일 전 단일화를 이뤄내면 투표용지에 사퇴한 후보에 ‘사퇴’ 표시를 할 수 있어 사표를 줄일 수 있다. 29일 이후까지 단일화가 지연되면 사퇴 표시조차 할 수 없어 유권자의 혼란이 가중된다.그러나 양측 간 공방이 날로 거칠어지는 데다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당장 각자 유세차·현수막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단일화 협상은 날로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날부터 양측은 협상 결렬 이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안 후보는 입장을 내고 “협상장에 들어가 보면 후보의 입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매번 후보와 당의 입장이 다르면 협상이 진척될 리가 없다”고 단일화 협상 결렬에 오 후보 측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국민의당의 의사결정 구조와 관련, “안 후보께는 결례된 표현이지만 1인 정당”이라며 “사실상 사당(私黨)”이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이어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3명이라 내가 서울시장 출마한다고 하면 당에서 수용하고,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고 대표 역할의 위원장이 계시는 공당”이라면서 “대표선수라도 혼자 결정을 하면 그게 공당인가”라고 반박했다. 3자 대결에서도 승리를 장담했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안 후보를 향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극단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안 후보 캠프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언급하며 공세를 가하자 발끈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안 후보의 부인은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안 후보는 앞서 단일화가 난항을 겪자 김 위원장을 겨냥해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해찬 “윤석열, 대통령한테 대드는 반사체라 스스로 못 커…출마해주면 감사”

    이해찬 “윤석열, 대통령한테 대드는 반사체라 스스로 못 커…출마해주면 감사”

    대권주자 부상한 윤석열 역량 평가절하“출마하면 진짜 감사, 다루기는 쉬워”“정치가 마인드와 법률가 마인드는 달라”“이재명, 혹독한 검증 받아 지지율 유지할 것”“이낙연, 서울시장 선거 따라 반등 모멘텀”“가장 큰 적폐청산 성과는 MB 구속”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생명력 있는 발광체가 아니고 반사체라 스스로 커 나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출마해주면 감사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사태’ 이후 원전 비리 수사 등을 지휘하며 여권으로부터 수차례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단숨에 누르며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에 올라 야권에서는 러브콜을, 여권에서는 견제를 받고 있다. “尹, 발광체 아닌 반사체라 국민 못 끌어”“대통령한테 대들고 장관 지시 안 들어” 이재명 25% vs 윤석열 23%오차범위 내 접전…양강 구도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발광체가 돼야 호소력도 생기고 국민들한테도 동의 받는 힘이 나오는 건데 반사체가 돼서는 그걸 못 끌어간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통령한테 대들고 장관 지시 말 안 들은 것 모두 반사적인 것”이라면서 “그 분이 출마하면 진짜 감사하다. 다루기는 쉽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이동형TV’ 방송에서도 출연해 윤 전 총장과 관련해 “정치가 마인드와 법률가 마인드는 다른 것”이라면서 “선거 관점에서 보면 그 분이 출마해주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지율이 하락한 이낙연 위원장에 대해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아주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면서 “현재의 그 지지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 25%, 윤 전 총장 23%, 이낙연 위원장 10% 순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적합도 차이는 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였다.李 “남은 기간 검찰서 수사권 분리해야” 윤석열, 與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헌법 정신·법치시스템 파괴” 비판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성과에 대해서는 “가장 큰 성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이라면서 “그거보다 큰 적폐가 어디 있나”라고 지목했다. 또 남은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해야 하는 개혁 작업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에 법안을 발의할 모양이고 처리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여당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것과 관련해 언론과 사의 표명 당시 여당의 중수청 입법 추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박영선, 균형감 생기고 훨씬 좋아졌다”“安·吳, 유권자 단일화 물 건너가” 이 전 대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부산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서울은 우리 후보가 앞서다가 요즘은 접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보수 야권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유권자 단일화가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데, 서로 간에 비난하는 정도의 단일화를 한다면 유권자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이라 의미는 없다”고 주장했다. 자당 후보인 박영선 후보에 대해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열정과 책임감이 과해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균형감이 생겼고 훨씬 좋아졌다”라고 호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후보님들 또 ‘플라스틱 현수막’ 준비하십니까

    후보님들 또 ‘플라스틱 현수막’ 준비하십니까

    오는 25일부터 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을 걸 수 있다. 투표날 까지 읍·면·동 선거구마다 2개씩을, 선거가 끝나면 또 당선 또는 낙선 인사용으로 1개의 현수막을 추가로 매달 수 있다. 시의성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을 교체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후보들은 동마다 4~5개의 현수막을 내걸게 된다. 서울시장 후보 한 사람이 내거는 현수막 만 1600개가 넘는 셈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선거 홍보 현수막 사용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로 만들고 염료를 다량 사용하는 현수막은 쓸모가 없어지면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이때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유력 정당 후보들은 현수막 오염의 주범이다. 이들은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현수막을 만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등은 현수막의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재보궐 선거라 선거를 치르지 않는 지역이 많고 최근에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선거처럼 현수막 사용이 많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이어서 현수막 관련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관계자는 현수막 사용 계획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군소정당 후보들도 현수막 사용을 포기하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예산상 한계로 서울에서 100~200개 현수막을 걸 예정”이라며 “SNS나 공보물로도 홍보가 가능하지만, 현수막을 아예 안쓰긴 어렵다”고 했다. 일부에선 폐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하기도 하지만 재활용률은 30%대에 그친다. 환경단체들이 근본적으로 현수막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동일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신사협정’을 맺고 현수막 사용을 제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와 사용할 현수막 개수를 정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런 논의는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국회는 지난 2018년 오히려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 수를 2배로 늘였다.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겠다는 이유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선거법을 개정해 현수막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코팅된 종이로 제작되는 선거 홍보물 사용도 제한하자고 주장한다. 허승은 녹색연합 활동가는 “선거공보물도 재생용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당사나 선거 사무소에 걸리는 현수막의 수량과 규격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내’ 언급에 발끈한 김종인 “安, 정신 이상한 사람 같다”

    ‘아내’ 언급에 발끈한 김종인 “安, 정신 이상한 사람 같다”

    “일방적 이익 위한 압박으론 단일화 해결 안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놓고 시종일관 마찰을 빚다가 ‘극언’까지 내놓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쪽에서 사모님과 관련해 공세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 그 사람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 진통을 겪자 지난 16일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가리켜 “안 후보를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라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은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안 후보의 부인과 이름이 같다. 이에 안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다”며 “그분과 착각했다는 해석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서도 “일방적인 이익을 위해 ‘여론이 단일화 압박을 하고 있으니 주장하면 되겠다’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오 후보는 무선 90%에 유선 10%를, 안 후보는 무선 100%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세훈, 안철수 ‘경쟁력+적합도’ 여론조사 수용에 “환영…협상 재개”

    오세훈, 안철수 ‘경쟁력+적합도’ 여론조사 수용에 “환영…협상 재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이 제안한 ‘경쟁력+적합도’ 혼합 여론조사를 수용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의 여론조사 수용을 환영한다”며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고,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돼 각자 후보 등록이 불가피해지자 긴급 입장문을 내고 “실무협상단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오세훈 후보가 오늘 아침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쪽은 적합도를, 다른 기관은 경쟁력을 물어서 합산하는 방법이 있다”며 “(안 후보 측 제안과) 같은 내용이니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극적 타결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선관위 후보 등록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양측은 당초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9일 단일 후보로 선관위 등록을 마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세훈·안철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사실상 불발(종합)

    오세훈·안철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사실상 불발(종합)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전 사실상 불발됐다.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18일 만나 단일화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가 어제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도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건 물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렵겠다”고 했다.협상이 결렬된 것은 그간 익히 알려졌듯이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 때문이다. 오세훈 후보는 유·무선전화로 ‘경쟁력 또는 적합도’를 물어야 한다는 반면,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만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전날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 100%로 두 여론조사 기관이 개별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 양자대결을 수정 제안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유·무선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000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안철수 후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유선전화 비중이 클수록 오세훈 후보에게, 무선전화 비중이 클수록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양측은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협상 결렬이 선언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표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11건 중 8건이 유선전화를 15∼20% 반영했다”며 유·무선 방식이 무선전화가 없는 취약계층 의견까지 반영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협상 도중 유·무선 방식을 제안한 데 ‘노림수’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 위한 가상대결 방식을 제시했다. 결국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서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셈이다.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하는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세훈 후보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인쇄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단일화는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두 후보가 투표일 전까지도 합의를 이루지 모한 채 박영선 후보와 ‘3자 대결’ 구도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세훈·안철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사실상 불발

    오세훈·안철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사실상 불발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전 사실상 불발됐다.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18일 만나 단일화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가 어제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도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건 물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렵겠다”고 했다. 협상이 결렬된 것은 그간 익히 알려졌듯이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 때문이다.오세훈 후보는 유·무선전화로 ‘경쟁력 또는 적합도’를 물어야 한다는 반면,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만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전날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 100%로 두 여론조사 기관이 개별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 양자대결을 수정 제안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유·무선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000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안철수 후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오세훈·안철수, ‘여론조사 단일화’ 사실상 불발

    [속보] 오세훈·안철수, ‘여론조사 단일화’ 사실상 불발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못하면서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단일화 문제, 오세훈 직접 만나 풀겠다”

    안철수 “단일화 문제, 오세훈 직접 만나 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문제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직접 만나 풀겠다고 밝혔다. 18일 안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상단 간 합의 소식이 없으면 후보들이 책임지고 만나서라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어젯밤,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 저희 측이 제시한 2개의 수정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고 한다”며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안이고 국민의힘 요구도 충분히 수용된 안인만큼 긍정적 화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전날 밤 늦은 시각까지 진행된 양측 실무협상단의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쟁점은 여론조사 문항과 유·무선 비율이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가상 양자대결을 존중하면 국민의당은 ‘유선 10%’를 수용하겠다”며 “그러나 국민의힘 주장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 문항으로 하면 유선 조사는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것이 부족하면 경쟁력 조사와 적합도 조사를 50대 50으로 결정하자”고 절충안을 제안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세훈·안철수, 오전 9시까지 합의 못 하면 후보 등록 전 단일화 무산

    오세훈·안철수, 오전 9시까지 합의 못 하면 후보 등록 전 단일화 무산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실무협상팀이 18일 오전 회동을 통해 단일화 최종 담판을 시도한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전날 유무선 전화 비율과 여론조사 문항 등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던 여론조사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만약 이날 오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곧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간 뒤 오는 19일 오후에 최종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일단 두 후보는 오는 19일 각자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의 최종 데드라인은 이날 오전 9시쯤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여준 前장관 “윤석열 훈련 잘돼 있다…당선 유력한 대선 후보”

    윤여준 前장관 “윤석열 훈련 잘돼 있다…당선 유력한 대선 후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안철수와는 다르다”면서 “국민의힘 영입이 성사되면 강력하고 당선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안철수 현상’과는 다르다 윤 전 장관은 17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특강에 나섰다. 윤 전 장관은 10년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멘토’ 역할을 했다. 윤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헌법정신, 법치주의, 국민상식을 얘기한 타이밍과 메시지를 보면 정치 감각이 있다”면서 “(여권의) 모욕적인 반응에도 일체 반응 없이 짤막한 멘트만 하는 것을 보고, 그 정도 훈련이면 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도가 과거 ‘안철수 현상’과는 다르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국민들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이 안철수이고, 윤 전 총장은 현실 정치에 휘말렸던 분”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안철수 현상’을 “사막을 가는 사람이 목이 타 신기루를 본 것”이라고 빗대기도 했다. ●신당 어려워… 당이 영입 여건 만들어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신당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큰 선거일수록 거대 정당의 하부 조직이 중요하다. 1~2년 내 당을 만들어서 하는 건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이 영입했을 때, 대선 주자로서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올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당 내부에서 윤 전 총장의 영입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의견이 엇갈리는 점을 지적하며 “애매하게 끌고 가다가는, 결국 관계 정립을 못 하면서 정치 지형이 움직일 때 자칫 길을 잃을 수 있다”고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들도 앞다퉈 윤 전 총장과의 교감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대정신과 방향에 있어 같은 방향”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고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거대한 댐이 물을 품듯 모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영선, 김진애 꺾고 與 단일후보 확정…“임대료 지원제” 보선 이슈 전환 안간힘

    박영선, 김진애 꺾고 與 단일후보 확정…“임대료 지원제” 보선 이슈 전환 안간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17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를 마무리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야권과 달리 속전속결로 단일체제 구축에 성공한 박 후보는 국면 전환을 위한 정책 행보 등을 빠르게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원팀’ 승리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4·7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 승부수까지 던졌던 김 후보는 “씩씩하게 졌다”며 “양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자”고 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 후보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의원직을 넘겨주고 여의도에서 퇴장했다. 이날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 BBK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해명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똑 닮았다”고 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새 정치 하겠다며 철새 정치를 10년간 해온 방황하는 후보로 서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 캠프 차원의 법적 대응에도 착수했다. 앞서 오 후보 캠프가 가장 먼저 내곡동 땅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선거대책위원회 고민정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한 데 대한 맞불이다. 김회재 선대위 법률위원장 등은 “오 후보가 내곡동 개발을 결정한 것은 노무현 정부이고,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거짓 주장을 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박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공약 ‘화끈 시리즈’ 2탄으로 임대료 지원제를 내놨다. 부동산 민심 악화 등으로 수세에 몰린 박 후보가 정책으로 선거 이슈를 돌리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 무이자 ‘화끈 대출’을 해 주겠다는 공약에 이어 임대료 30%를 감면해 주는 임대인에게 감면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과 그 가족 약 100만명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대책이고, 서울시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위로금 성격의 서울시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선거대책위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이 많은 사안”이라며 “서울시장 후보 공약으로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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