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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첨단범죄수사부 투입…태블릿 PC 주인 밝힌다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첨단범죄수사부 투입…태블릿 PC 주인 밝힌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첨단범죄수사부를 긴급 투입한다. 특히 첨단범죄수사부는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 핵심 물증인 태블릿 PC가 누구 소유인 지를 명확히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검찰은 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수1부를 수사에 추가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첨수1부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이스피싱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 검찰은 대통령 연설문 등이 들어있는 태블릿 PC가 과연 최씨의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저장된 청와대 문서의 작성 경위 및 유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태블릿 PC엔 대통령 연설문, 외교·안보 자료 등 대외비 문서가 담겨 있다. JTBC는 이 태블릿 PC를 입수·분석해 최씨가 청와대 문서를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최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태블릿 PC를 개통한 것으로 파악된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은 이를 고(故) 이춘상 보좌관에게 넘겼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후 이 보좌관이나 그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넘겨줬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인 ‘greatpark1819’가 이들 ‘문고리 3인방’이 자료 공유 등을 위해 함께 쓴 공용 아이디라는 주장도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K스포츠재단 정현식 전 사무총장에게 다른 사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양파까기/10월 31일] 증거인멸 착착 진행…최순실, 대통령에 수시 보고

    [최순실 양파까기/10월 31일] 증거인멸 착착 진행…최순실, 대통령에 수시 보고

    ■최순실 귀국 전후 증거인멸이 진행됐고, 공항에서 최순실 씨는 양복 입은 남성 4명과 함께 떠났다 최순실 귀국 전후 조직적 증거인멸·짜맞추기 흔적 (한겨레)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포폰’을 써가며 검찰 출석을 앞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회유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아내에게 K스포츠 직원이 지난 24일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한겨레신문에 공개했다. 문자메시지는 “안녕하세요 사모님. 총장님께 안 수석이 꼭 드려야 할 말씀이 있다고 하셔서요. 메모 전달드립니다. 010-○○○○-3482로 연락 원하셨습니다. 안전한 번호라고도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응하지 않자 26일 안종범 수석은 직접 “사모님. 저는 경찰도 검찰 쪽도 기자도 아닙니다. 제가 정 총장님 도와드릴 수 있으니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까지 했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의 검찰 출석 하루 전이다. 최순실 씨가 재단에 관여한 흔적을 지우기 위한 증거인멸도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재단 컴퓨터가 모두 싹 바뀌어서 증거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 소유의 더블루K의 회사메일 계정도 폐쇄됐다. (기사 원문) 최순실씨, 입국 16분 만에 양복입은 남성 4명과 회색승용차 타고 떠나 (중앙일보) 최순실 씨가 30일 입국 당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기 중이던 양복 입은 남성 4명과 만나 함께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최순실 씨가 오전 7시 37분 BA017 런던발 인천행 비행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입국장에 양복입은 남성 네명이 나와 있었다”며 “이들은 최씨가 도착하자 함께 1층 8번 게이트로 나가 대기중이던 회색승용차를 타고 오전 8시 14분 공항을 떠났다”고 말했다. 고영태 씨 역시 통상적인 방콕-인천 노선을 바꿔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남성 3~4명과 함께 떠났다. (기사 원문) “회사자료 다 넘겨라”…최순실, 귀국 직전에 증거인멸 시도 정황 (MBN) 최순실 씨가 독일 현지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순실 씨는 본인 소유의 독일 내 법인 ‘더블루K’의 공동 대표에게 갖고 있는 자료를 되돌려달라고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원문) ■태블릿PC는 최순실 소유일 가능성이 높고, 최순실은 미르-K재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수시로 보고했다 ‘연설문 PC’ 독일 갔다 돌아온 흔적 (동아일보)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대외비 문서가 들어있는 태블릿PC의 이동 경로가 9월 초 최순실 씨의 독일 입국 경로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최순실 씨는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해당 태블릿PC에는 외교부가 해외여행객들에게 여행 안전 및 테러 위험에 대해 주의를 요망하는 문자메시지가 담겨 있고, 이 메시지를 수신한 시각이 최순실 씨가 독일에 도착한 때와 일치한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외교부는 한국 국민이 가진 통신기기가 해외 통신망에 접속하면 그 지역의 안전 정보나 테러경보, 위급상황 시 영사콜센터 전화번호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기사 원문) “최순실, 미르-K스포츠 재단 진행상황 朴대통령에게 수시 보고” (동아일보) 최순실 씨의 측근 고영태 씨가 최근 지인 A씨에게 “최순실 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 일을 챙기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고, 보고서도 보내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A씨는 고영태 씨가 최근 검찰에 이런 내용을 진술했다면서 “고영태 씨가 평소에도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보고하는 것을 봤으며, 특히 두 재단과 관련한 일은 최순실 씨가 각 재단에 심어놓은 측근과 사무총장 등에게서 추진 사항을 취합한 뒤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그 밖의 기사 美서 석·박사 학위 취득도 거짓말? 최순실 “의상실·인테리어점으로 돈모아“ (이데일리) 1981~1987년 미국 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순실 씨가 스스로 당시에 한국에 체류 중이었다고 증언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씨는 육영재단 재산을 빼돌려 부를 축적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미국 유학 중으로 알려졌던 1980년 초·중반에 사실은 국내에서 사업을 벌여 돈을 모았다고 고백했다. 이데일리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손해배상 화해결정문을 입수해 보도했다. (기사 원문) 최순실 숨은 키맨 # 獨의 데이비드 윤 (서울신문) 최순실 씨의 숨은 조력자는 한국계 독일인 ‘데이비드 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단순한 조력자 이상으로 최소 지난 10년간 ‘최순실 씨의 모든 것’을 알고 함께 해 온 파트너이자 집사로 보인다. 현재 윤씨는 독일에 남아 최씨의 딸 정유라 등 나머지 일행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원문)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처음 말했던.. 박관천 전 경정 인터뷰 (조선일보) 2년 전 “우리나라 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씨가 1위이고, 정윤회씨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남겨 최근 화제가 된 박관천 전 경정을 조선일보가 인터뷰했다. 박관천 전 경정은 ‘정윤회 문서 유출’ 파문으로 구속됐던 인물이다. 주목할 점은 그가 답변을 회피한 대목이다. -최순실 씨가 1위라는 판단의 근거는 뭐였나? ”그건 말할 수 없다. 다 말하게 되면 나와 내 주변이 다칠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해선 무덤까지 갖고 갈 것이다.“ -이 부분이라는 것은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에 관한 것인가, 아니면 최씨와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한 것인가? ”이건 말할 수 없다. 검찰에서 수사할 것이다.“ -최순실 씨를 만난 적 있나? ”그것도 말하기 어렵다.“ (기사 원문) 박근혜 대통령, 최태민·최순실 주술에 홀렸다 (국민일보) 197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최태민과 교계 활동을 같이 해 온 전기영 목사에 따르면 최태민은 “박근혜와 나는 영적 세계의 부부”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태민은 “내가 육영수 여사로 빙의한 몸이 되어 박근혜 앞에서 말하자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입신(신들림)을 했다”고 말했던 것으로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기사 원문)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께 사죄” 최순실, 대통령기록물법 위반·횡령 등 혐의만 10여개…혐의 더 늘어날 듯

    “국민께 사죄” 최순실, 대통령기록물법 위반·횡령 등 혐의만 10여개…혐의 더 늘어날 듯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국민께 사죄의 뜻을 전하고 31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최 씨에게 적용이 가능한 10여개의 혐의를 모두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 씨에게 횡령부터 탈세,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의혹이 적용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본인의 주된 혐의 외에 공범 혐의 적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검토 혐의가 늘어날 수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들여다보는 최씨 관련 의혹은 크게는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부분이다. 두 재단은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출연금을 끌어모았는데, 이 과정에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K스포츠재단은 최씨가 한국과 독일에 세운 개인회사 더블루K, 비덱 등을 통해 기금이 유용됐다는 정황도 나왔다. 최씨가 재단 기금을 유용했다면 횡령·배임 혐의가 적용 가능하며, 정당한 승인 없이 기금을 끌어모은 경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자금이 독일 등으로 불법적으로 빼돌려졌다고 확인되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줄기는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이다. 최씨가 사용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 관련 문서 등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가 등장하면서 관련 수사가 급속도로 진행됐다. 여기 담긴 문서가 최종본이 아닌 초안이라도 최씨가 본 것이 맞는다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최씨에게)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다”며 의혹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최씨가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고 비용을 지불한 영상이 언론 보도에서 폭로되기도 했는데,여기에도 공금 유용이 적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뇌물공여 등도 검토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딸 정유라(20)씨 명의로 독일에 우리 돈으로 시가 4억원이 넘는 주택이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드러난 바 있어 구매 자금 규명을 통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최씨의 증여세 탈루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씨의 여러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금품 거래가 드러난다면 재산범죄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강요나 공갈의 경우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는 등의 행위가 있고 어떤 재산적 이익을 자신의 지배하에 가지게 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직권남용의 경우 공직자가 자기에게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 원래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그에 따른 권리행사 방해나 손해를 입혔다는 점이 확인되면 최씨는 그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대포폰’ 써가며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 회유 시도

    안종범, ‘대포폰’ 써가며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 회유 시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포폰’을 써가며 검찰 출석을 앞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회유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K스포츠재단의 컴퓨터가 모두 교체되고 최순실씨 소유 회사의 이메일 계정도 전면 폐쇄되는 등 청와대가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 저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31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 전 사무총장은 취재진에 안 수석이 26일 ‘대포폰’으로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 수석은 정 전 사무총장의 아내에게 보낸 이 문자메시지에서 “사모님. 저는 경찰도 검찰 쪽도 기자도 아닙니다. 제가 정 총장님 도와드릴 수 있으니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발신번호는 끝자리가 ‘3482로 끝나는 해당 번호는 안 수석이 미리 ‘안전한 번호’라고 알려준 번호였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케이스포츠 경영지원본부장 장모 대리도 정 전 사무총장 부인한테 “안녕하세요 사모님. 총장님께 안 수석이 꼭 드려야 할 말씀이 있다고 하셔서요. 메모 전달드립니다. 010-○○○○-3482로 연락 원하셨습니다. 안전한 번호라고도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 대리의 문자에도 불구하고 통화가 되지 않자, 안 수석이 26일 직접 문자를 보내 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정 전 사무총장이 검찰에 출석하기 하루 전이다. 그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던 시도로 보인다. 최순실씨가 재단에 관여한 흔적을 지우기 위한 증거인멸도 속속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K스포츠재단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나가 보니 재단의 모든 컴퓨터가 싹 다 바뀌어 있어 증거가 될 만한 게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의 심복으로 재단 설립 과정 등에 깊숙이 개입한 김필승 이사의 가방엔 ‘언론대응 매뉴얼’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순실씨 소유의 더블루케이에서는 회사에서 쓰던 메일 계정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증거자료 임의제출로 수사신뢰 얻겠나

    검찰이 결국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하고 말았다. 압수수색에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압수수색의 대상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이다. 검찰은 그저께 압수수색을 하려 했으나 청와대가 제출한 자료가 미진해 어제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청와대의 논리에 밀렸다. 국가 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면 강제로 진입할 방법이 없다고 검찰은 설명한다. 청와대가 근거로 댄 조항은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에는 그 소속 공무소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제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다. 군사상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전례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설득력이 적다. 최씨에게 넘어간 연설문의 내용 등이 국가 기밀이라면 그런 불법 행위는 되고 압수수색은 안 된다는 말인가. 말하자면 연설문 유출이 국가 기밀을 누설한 행위인 점을 인정한다면 보안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요구한 압수수색 자료를 그대로 제출한다면 모르되 알맹이 없는 자료만 넘겨주고 정작 중요한 수사 단서가 담긴 자료는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증거 확보를 위한 이런 압수수색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셈이다. 이것만 봐도 이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태도와 시각이 아직 민심과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역 없는 수사를 인정하겠다면 법을 따져 거부할 게 아니라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국가 기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검찰 수사관의 확약을 어떤 식으로든 받은 뒤 수색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기밀을 지켜야 한다는 건 변명에 불과한 것으로 국민에게 비칠 것이다. 최씨 사건과 관련해 증거 자료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청와대일 것이다. 특히 안 수석과 정 비서관은 핵심 중의 핵심이다. 두 사람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800억원대 기금 모금,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기밀 문건 전달 등의 의혹의 중심에 있다. 다시 말해 이 두 사람에 대한 압수수색에 실패한다면 전체 수사가 절반은 실패한 것이다. 무엇보다 더디고 소극적인 검찰의 수사는 더 큰 책임이 있고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
  • [사설] 비리 핵심 수석 교체, 후속 쇄신책도 서둘러야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는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물결을 이뤘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수능을 앞둔 수험생, 어린 아이를 안은 시민까지 가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성난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화약고다. 대통령 퇴진 요구와 집회는 앞으로도 들불처럼 계속 번져갈 조짐이다. 이런 민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제서야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교체됐다. 박 대통령은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 쇄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실 국민의 눈에는 수사를 자청해야 할 처지의 박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한다는 사실조차 어불성설이었다. 그럼에도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는 최소한의 의지가 있었다면 의혹에 연루된 참모들을 분초를 다퉈 청와대 밖으로 빼내야 했다. 그래도 모자란 판에 참모들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할 것”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마저 보였다. 박 대통령의 심각한 현실 오판과 민심을 더 이반시키는 참모들의 후안무치에 연일 할 말을 잃은 단계였다. 안· 우 수석과 ‘문고리 3인방’을 어린아이들조차 장난삼아 입에 올리며 나라 걱정을 하는 판국이다. 악몽이다. 오죽했으면 이들의 자리는 차라리 비워두는 게 나라와 국민에 이롭다는 넋두리가 쏟아졌겠는가. 박 대통령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바라보는 ‘식물 대통령’이란 절벽 앞에 서 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청와대 참모들이 건재한 와중에 버티던 최씨는 느닷없이 귀국했고 검찰은 갑자기 휘몰이 수사를 시작했다. 의혹의 눈길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일의 선후(先後)를 모르는 대통령의 대응에 국민 화병이 깊어진다. 박 대통령은 참모들에 이어 총리와 장관 등 후속 인사도 서둘러야 한다. 인적 쇄신을 더 미적대면 성난 민심을 수습할 방도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책임총리제를 정국 돌파 대안으로 고심하는 중이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거국내각이든 책임총리든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최선의 후속 쇄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안종범 ‘강제 모금’ 배후·정호성 국정 자료 유출 의혹… 윤전추, 최순실·박대통령 메신저 역할 했는지 촉각

    안종범 ‘강제 모금’ 배후·정호성 국정 자료 유출 의혹… 윤전추, 최순실·박대통령 메신저 역할 했는지 촉각

    문고리 3인방 소환 급물살 탈 듯… 김한수·김종·조인근도 수사 대상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한 명인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이 30일 전격 경질됨에 따라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들의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안 수석의 청와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어서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소환 조사 대상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단연 안 수석과 정 비서관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당시 기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인 경제수석이던 안 수석은 ‘강제 모금’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그가 K스포츠 재단과 최씨 개인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K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정 비서관은 청와대의 모든 문서를 모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인물로 최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국정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각 수석실과 정부 각 부처에서 올라온 모든 문서는 부속실로 모여 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들어가 화제가 된 윤전추 행정관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최씨와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실제 윤 행정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폭로된 영상에서 최씨와 함께 청담동의 한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의상실 동영상’ 속에 함께 나오는 이영선 전 행정관 역시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관계를 밝혀줄 인물이다. ‘판도라의 상자’가 된 태블릿 PC를 사서 개통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수 행정관, 최씨 측에 메일을 보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연설문 첨삭 의혹’ 규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등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검찰 수사의 칼날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안 수석의 경우 최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미르재단에 돈을 낸 대기업 고위관계자가 모금과 관련해 “안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3자 뇌물수수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흔적이 있는 최씨의 태블릿 PC 안에 있는 파일 중에는 작성자 중 한 명이 ‘나렐로’(narelo)인데 이는 정 비서관이 쓰는 아이디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심상찮은 민심에… 후임도 못 정하고 참모 다 도려낸 박대통령

    음모론·쇄신안 진정성 의심받자 당초 주초 예상 깨고 전격 단행 오늘부터 출근하는 후임 최 수석, 檢 영남인맥 핵심… 차선 택한 듯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단행한 청와대 인적쇄신안은 여론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일단 평가된다. 정치권의 집중적인 사퇴 요구를 받아 온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박 대통령이 수족처럼 여기는 ‘문고리 3인방’(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신임해 온 김성우 홍보수석과 김재원 정무수석을 쇄신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주목된다. 이 두 사람은 최순실씨 의혹에 직접 연루되지 않아 여론의 관심 밖에 있었지만, 어쨌든 홍보와 정무는 대통령 보좌진 가운데 중심축을 이룬다는 점에서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뒤집어 해석하면 박 대통령이 최대한 쇄신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이원종 비서실장 역시 비서진 전체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국정원 등 사정기관을 거의 완벽하게 장악해 온 것으로 알려진 우 수석을 교체함에 따라 임기 말 박 대통령의 사정기관 장악력은 전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경남 산청 태생에 대구고를 졸업한 최재경 후임 민정수석도 검찰 내 영남 인맥 핵심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차선을 선택했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최 후임 수석은 우 수석의 사퇴설이 나돌 때마다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최 후임 수석은 31일부터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사정라인 공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문고리 3인방 경질이 가장 주목된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씨가 격리된 데 이어 문고리 3인방까지 잘라냄으로써 완전히 ‘무장해제’됐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 쇄신은 당초 이번 주초에나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일요일인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씨의 갑작스러운 귀국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야당을 중심으로 음모론이 나도는 등 쇄신안 발표를 앞두고 진정성이 의심받자 쇄신 노력이 빛을 바랠 것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과 홍보수석 말고 나머지는 후임자를 미처 인선하지 못한 것도 박 대통령이 서둘러 발표했다는 인상을 준다. 박 대통령이 야당에서 경질을 요구한 참모들을 빠짐없이 모두 도려냄에 따라 이제 관심은 내각 쇄신으로 옮겨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각별히 신임하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까지 일신할 경우 쇄신 의지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청와대 쇄신안 발표 직후 이 비서실장과 김재원·김성우 수석이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고별인사를 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김성우 수석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안종범 하드디스크 등 7상자 분량… 靑이 주는 대로 받아온 檢

    안종범 하드디스크 등 7상자 분량… 靑이 주는 대로 받아온 檢

    검찰이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청와대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청와대가 직접 수색을 가로막자 “수긍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한 것 자체가 유례없는 일이다. 사안의 위중함을 넘어 진경준 전 검사장 수뢰 사건 등 일련의 검찰 비리사건으로 국민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데 따른 조직의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간부들에게 수시로 이번 사건을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하는 등 각종 외풍에 대한 병풍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은 그러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30일에도 거듭 강제 수색을 요구했으나 청와대 측의 거부로 청와대 경내에 진입하지 못한 채 청와대 앞 연무관에서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요구 자료를 임의 제출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다만 청와대 측은 여론의 거센 비난을 의식한 듯 전날과 달리 검찰의 요구자료를 비교적 전향적 자세로 제출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통해 7상자 분량의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안 수석의 경우 3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컴퓨터 하드디스크, 보고·결재 공문서, 내부 메신저 대화, 이메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청와대 업무용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전화, 그리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안 수석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 정 비서관의 문건유출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증거들이다. 다른 참모들에게서도 업무용 휴대전화와 수개월치 이메일을 제출받았다. 이들의 통화 내역, 문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미온적으로 비쳐지던 검찰이 이처럼 청와대와 대립각까지 세워 가며 연일 초강수를 두는 데에는 조직의 위기의식 외에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통해 최씨 국정 농단의 배후에 청와대의 역할이 있다는 진술 및 상당한 정황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안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정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기밀 문건을 대량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31일 혐의가 특정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해 준다. 물론 검찰 내부의 자성 목소리도 청와대를 향한 강공의 배경으로 꼽힌다. 검찰의 수사 착수 전에도 일부 검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악취가 진동하는 사건이다. 발빠른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휘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올 초 진경준 전 검사장 및 김형준 부장검사 뇌물 사건, 홍만표 전 검사장 전관예우 사건,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땅 매매 의혹 등 검찰 수사 절차의 근간을 의심케 할 만한 각종 비리 의혹 사건들이 불거졌다. “검찰 치욕의 해”라는 평가도 일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대검찰청에서 검사 전원을 대상으로 ‘검찰에 대한 내부 신뢰 수준 및 최근 검찰 관련 이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배경에도 이런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질문지만 A4 용지 8장 분량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 간부급 한 검사는 “검찰이 박근혜 정부와 함께 공멸하느냐는 기로에 섰다. 지금 검찰은 ‘무조건 고’(강제수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 인사권을 휘두르던 우 수석이 이날 경질된 것과 정치권의 특별검사 추진 등도 검찰의 전력투구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단 모금과정서 靑개입 여부·최순실 자금착복 집중수사 전망

    檢, PC 소유·사용자 디지털포렌식 분석 작업중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0일 입국하고 이튿날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검찰 수사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씨의 귀국설을 파악하고 소환을 검토하던 중 최씨가 들어왔다”고 설명하며 “31일 오후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금 모금 개입과 사유화,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된 국정개입 등 크게 두 갈래의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도 형사부와 특수부에서 각 의혹을 분담해 수사 중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재단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이뤄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자금 모금 과정에서도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두 재단에 770억원가량을 출연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모금을 주도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재단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최씨는 두 재단의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일부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최씨는 한국에 ‘더블루K’, 독일에 ‘The Blue K’와 ‘비덱스포츠 유한책임회사’를 각각 설립해 회장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재단이 한국 더블루K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 자금을 독일의 The Blue K와 비덱을 거쳐 세탁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단 설립과 모금, 운영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와 최씨 개인이 재단 자금을 착복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은 그가 아버지 최태민 목사와 함께 40여년간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사실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 취임 후 자연스럽게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청와대 내부 파일 200여개가 담긴 태블릿 PC가 공개되면서 의혹은 현실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안보 기밀사항과 외교 문서 등이 다수 들어 있었고, 연설문 최종 수정자의 PC 아이디가 ‘유연’이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유연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최씨는 이에 대해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PC에서 최씨의 셀카 사진도 발견돼 의혹은 증폭됐다. 앞서 최씨를 도와 더블루K 등의 경영에 관여한 최측근 고영태(40)씨는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대통령) 연설문 뜯어고치는 일”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또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씨가 5명 안팎의 비선모임을 운영했고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검찰은 우선 해당 PC의 소유자와 실제 사용자가 누군지 밝히기 위해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일 제기된 의혹대로 최씨가 청와대 관련 문건을 받아 봤다면 이를 전달한 사람과 목적 등도 확인해야 한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에서 “순수한 뜻에서 최씨의 의견을 구했다”고 밝혔지만, 국가 기밀사항을 개인인 최씨가 확인했다면 박 대통령과 최씨 모두 국정 농단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또한 검찰이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하면서 최씨를 둘러싼 혐의점 중 상당 부분을 이미 포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뜻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 교체

    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 교체

    신임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前 국회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최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후 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5시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또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수리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에 최재경(왼쪽) 전 인천지검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오른쪽)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3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비서실장,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 나머지 3명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들 중 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수석의 후속 인사는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차관은 “현재 상황에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 “BBK 검사 출신…이명박 당선 1등 공신”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 “BBK 검사 출신…이명박 당선 1등 공신”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인선 교체를 실시했다.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신임 민정수석엔 최재경 전 인천 지검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우병우 수석에 이어 새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은 누구일까. 최 전 지검장은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조카다. 조선일보 출신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는 4촌지간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전 대표, 최구식 전 의원, 최재경 전 지검장 모두 친이계로 분류된다. 최 전 지검장은 BBK 검사 출신으로 BBK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검 수사기획관 재직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를 구속수사했고, 세월호 사고 이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에 실패해 검사직을 내려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우병우·안종범 등 사표수리…신임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靑, 우병우·안종범 등 사표수리…신임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임 민정수석에 최재경 전 인천 지검장을,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상황을 고려해서 이중 비서실장,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수석의 후속 인사는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靑, 상자 7개 이상 자료 제출…최순실 긴급체포 안 해”

    검찰 “靑, 상자 7개 이상 자료 제출…최순실 긴급체포 안 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30일 청와대 협조 아래 상당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30일 “청와대가 검찰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상자 7개 이상 분량의 압수물을 제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사무실에 강제 진입하지 않고 공식 행사나 회의 장소로 쓰이는 연무관에서 자료를 임의제출 받고 있다. 안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정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기밀 문건을 대량 전달했다는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제출된 자료가 미진하자 당사자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 필요한 자료를 갖고 오겠다고 제안했으나 청와대가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형사소송법에는 ‘국가 중대 이익’에 관한 경우 공무소가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돼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영국에서 전격 귀국한 최순실씨의 소환 일정과 관련해 “필요한 시점에 부르겠다”면서 긴급체포 필요성에 대해서는 “수사에도 절차가 있다”면서 일축했다. 말맞추기 의혹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조사돼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다시 나섰지만 진입은 불가…사실상 실패?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다시 나섰지만 진입은 불가…사실상 실패?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다시 나섰지만 여전히 사무실 진입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0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 청와대에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사무실로 곧바로 진입하지 않고 경내 연무관에서 요청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형태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 29일 검찰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찰 측에 의혹 핵심 관련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자료를 보안을 이유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제출된 자료가 미진하다고 판단, 해당 인물들의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 검찰의 사무실 진입을 거부했다. 동아일보는 불승인 사유서 제출이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형사소송법 제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에는 그 소속 공무소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가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이상 강제로 진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부인 청와대 압수수색이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노회찬 “최순실 긴급체포 해야…檢, 증거인멸 시간 주는 꼴”

    박지원 노회찬 “최순실 긴급체포 해야…檢, 증거인멸 시간 주는 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30일 전격 귀국해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또한 “오늘 소환 조사는 없다”면서 이르면 31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당장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검찰을 질타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결과는 뻔합니다”라면서 “검찰에 촉구합니다. 지금 당장 긴급체포해서 검찰의 보호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 귀국 배경에 대해선 “여러가지를 계산한 결과로 판단합니다”라며 “국정농간과 국기문란을 사실대로 이실직고하지 않고 또 술수로 사실을 왜곡, 면죄부를 받으려면 더 큰 국정혼란과 국기문란을 초래할 것으로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 사표를 즉각 수리해 우병우 안종범 문고리3인방 등 관련자들 차단 시켜야 합니다. 사실대로 밝혀야 합니다”라며 “은폐 기도하면 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 됩니다”라며 하야를 경고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검찰은 오늘 아침 급거귀국한 최순실씨를 인천공항에서 바로 긴급체포했어야 했다”하면서 “최순실은 지금 어디 있나? 청와대에 있나? 모처에서 공범들과 증거인멸 중인가. 검찰에게 최순실씨는 여전히 ‘대통령 최측근 실세’인가”라고 비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박지원 “한달 지나서야 생쇼, 시선 돌리려 마라”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박지원 “한달 지나서야 생쇼, 시선 돌리려 마라”

    청와대가 29일 검찰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 집행에 대해 협조를 거부했다.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의 검찰 압수수색 거부 사유가 ‘푸하하’입니다”라면서 “어떤 압색을 사전 협의하고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법 운운하지만 법을 지켰으면 압색 나가겠어요? 암튼 당신들이 대통령을 보좌했으니 이꼴 되신 겁니다”라며 청와대 참모들을 질타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 검찰은 철수, 재시도하겠다 합니다. 그 청와대에 그 검찰입니다”라며 “대통령과 우병우 수석이 있는 청와대가 지시했고 거부하고 철수했다면 누가 믿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최소한 시민단체에서 고발했을 때 야당에게 적용하든대로 전광석화 압색했다면 그 자료들은 이미 검찰이 가지고 있겠지, 왜 언론사에 가 있겠습니까”라면서 “한달 지나서야 생쇼를 하니 청와대에서 응하겠습니까? 진실 규명을 뒤로하고 압색하느냐 못하느냐로 시선을 돌리려 하지 마세요. 국민이 먼저 압니다”라고 꾸짖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참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우셨고 그래서 재벌로부터 돈을 거둬드려도 당연하다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라면서 “민심은 탄핵 하야로 불이 타오릅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오늘 귀국해 기자회견…이경재 변호사 “조만간 검찰 출석”

    최순실 오늘 귀국해 기자회견…이경재 변호사 “조만간 검찰 출석”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 전격 귀국했다. 3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최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를 변론하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오전 9시 30분쯤 최순실 씨의 귀국·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전하겠다며, 최씨가 조만간 검찰에도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딸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씨가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또한 불거졌다. 검찰은 전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집행하려 했으나,청와대의 협조 거부로 일단 집행을 연기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중 2차 압수수색 집행을 시도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국가 기밀” vs 검찰 “수긍 못해”…靑·檢 갈등 증폭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국가 기밀” vs 검찰 “수긍 못해”…靑·檢 갈등 증폭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청와대는 “국가 기밀 등”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검찰은 “수긍할 수 없는 조치”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30일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집행할 방침이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가 협조를 거부하며 양측이 갈등 양상을 보였다. 검찰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전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갖고 이날 오후 집행에 나섰다.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을 비롯한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이 참여한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 사태 진상을 규명하는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다. 청와대는 영장 집행 초기 “법률상 임의제출이 원칙”이라며 당혹감을 나타내면서도 수사에 일정 부분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이 직접 사무실에 진입하는 대신 청와대 내부이기는 하지만 별도 건물인 연무대에서 자료를 건네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제출된 자료가 요구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한 검찰이 직접 안 수석과 정 비서관 사무실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하자 청와대는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며 더 이상의 압수수색 진행을 승낙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검찰은 청와대의 통보에 “수긍할 수 없는 조치”라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쯤 “검찰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 때문에) 지장을 받게 됐다”면서 “영장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가 기밀 등을 이유로 더는 압수수색을 승인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같은 공무소는 형사소송법상 해당 기관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이 불가능하다.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이거나 공무원이 소지·보관할 물건 중 직무상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는 소속기관 또는 감독관청의 승낙없이 압수하지 못하게 하는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비밀과 압수), 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 때문이다. 다만 이 조항들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단서도 있어 청와대가 무조건 압수를 거부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사유를 들어 승낙을 거부할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 결국 양측의 갈등은 과연 이번 사안이 ‘국가 중대 이익’에 관한 것인지의 입장 차이로 귀결된다. 검찰은 최순실 의혹이 국가의 중대 이익과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최씨 주변의 ‘국정 개입’과 연관된 문제라는 입장이다. 반면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안 수석과 정 비서관의 업무 전반이 노출되는 등 부작용이 더 크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검찰 입장에선 사실상 청와대의 승인이 없으면 더는 자료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청와대 역시 계속 압수수색에 불응하면 자칫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일단 검찰은 이날 밤 9시를 조금 넘어 수사팀을 현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내일 영장을 재집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경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최소한 검찰이 요구하는 관련 자료들은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게 법조계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앞서 일부 제출받은 자료는 압수수색 목적과 관계가 없어 별 의미가 없었다”면서 “청와대는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는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란 점에서 청와대가 아직도 성난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압수수색 철수…검찰 “내일 오전 다시 시도한다”(종합)

    청와대 압수수색 철수…검찰 “내일 오전 다시 시도한다”(종합)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9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청와대의 협조 거부로 불발이 됐다. 검찰은 이날은 현장에서 철수하고 오는 30일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집행할 예정”이라면서 “가급적 오전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등 핵심 인물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후 2시쯤부터 이들의 청와대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는 영장 집행 초기에는 수사에 협조했다. 검찰은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청와대 옆에 있는 별도 건물로 경호실 등에서 체력단련을 하는 연무대에서 자료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법원이 허가한 영장을 토대로 안 수석과 정 비서관 등의 의혹 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청와대 측은 일부 자료를 제출했다. 검찰은 제출 자료가 요구 수준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직접 안 수석과 정 비서관 사무실에 들어가서 압수수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밝혔다. 청와대는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해 더 이상의 압수수색 진행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금 전 청와대에서 현장 검찰 관계자에게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이에 따라 검찰 압수수색은 지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수긍할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압수수색영장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불승인 사유로 ‘국가 기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앞서 일부 제출받은 자료는 압수수색 목적과 관계가 없어 별 의미가 없었다”면서 “청와대는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 제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에는 그 소속 공무소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그러면서도 해당 공무소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 ‘국가 중대 이익’인 경우에만 수사를 거부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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