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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선 박근혜의 사람들… “내 책임은 아니다” 이구동성

    법정 선 박근혜의 사람들… “내 책임은 아니다” 이구동성

    이병기·안종범 “오래된 일… 기억이 안 나” 재판 참관 민변 “미안함 느끼지 않는 듯”세월호 참사 5주기로 전국에 노란 추모 물결이 인 16일에도 법정은 바삐 돌아갔다. 박근혜 정부의 요직에 앉았던 인물들은 이날 서울 동부지법에 출석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업무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법정에 선 ‘박근혜의 사람들’은 특별한 날임을 의식한 듯 굳은 표정이었지만 “기억이 안 난다”, “문건 표현이 과장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동부지법 형사 12부(부장 민철기)는 이날 오전 세월호 특조위 업무방해사건 35번째 공판을 열었다.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등이 연계해 세월호 침몰 원인과 부실 대응 의혹 등을 조사하던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혐의의 핵심이다.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한 ‘사라진 7시간’을 조사하려는 특조위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병기(왼쪽·72)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종범(가운데·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윤선(오른쪽·53) 전 정무수석, 김영석(60)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58) 전 해수부 차관 등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실장은 신문 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이 마침 4월 16일”이라면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에선 직권남용 등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세월호 특조위가 활동하던 2015년 11월 작성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보고서 등 기록물을 증거로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세월호 특조위가 사고 당일 VIP(박 전 대통령) 행적을 전원위원회(11.16)에서 조사 안건으로 채택하려고 하니 해수부가 책임지고 대응 및 제어할 것”, “세월호 특조위가 청와대 대응 5개 사항(VIP 7시간 행적 포함)을 조사하는 내용의 안건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은 명백한 일탈·월권 행위인 만큼 해수부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경제수석)”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검찰이 이 내용을 이 전 실장이 지시한 것인지 묻자 그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수차례 답했다. 이 전 실장은 보고서에 나온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을 (홍남기 전 기록비서관이) 대응할 것이라고 썼을 수 있다”면서 “‘대응’이라는 표현만 반복하기 뭐할 땐 (홍 전 기록비서관이) 강한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경제수석으로 업무가 많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특조위 조사방해 재판을 꾸준히 참관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태스크포스의 서채완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겉으론 반성한다고 하면서 본인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면서 “미안한 감정이 없는 것 같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법정 선 박근혜의 사람들...“내 책임 아니다” 이구동성

    법정 선 박근혜의 사람들...“내 책임 아니다” 이구동성

    5주기에도 ‘폭탄 돌리기’ 열띤 공방이병기·안종범 “오래된 일...기억이 안 나”재판 참관 민변 “미안함 느끼지 않는 듯” 세월호 참사 5주기로 전국에 노란 추모 물결이 인 16일에도 법정은 바삐 돌아갔다. 박근혜 정부의 요직에 앉았던 인물들은 이날 서울 동부지법에 출석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업무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법정에 선 ‘박근혜의 사람들’은 특별한 날임을 의식한 듯 굳은 표정이었지만 “기억이 안 난다”, “문건 표현이 과장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동부지법 형사 12부(부장 민철기)는 이날 오전 세월호 특조위 업무방해사건 35번째 공판을 열었다.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등이 연계해 세월호 침몰 원인과 부실 대응 의혹 등을 조사하던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혐의의 핵심이다.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한 ‘사라진 7시간’을 조사하려는 특조위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병기(72)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종범(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윤선(53) 전 정무수석, 김영석(60)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58) 전 해수부 차관 등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실장은 신문 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이 마침 4월 16일”이라면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에선 직권남용 등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세월호 특조위가 활동하던 2015년 11월 작성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보고서 등 기록물을 증거로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세월호 특조위가 사고 당일 VIP(박 전 대통령) 행적을 전원위원회(11.16)에서 조사 안건으로 채택하려고 하니 해수부가 책임지고 대응 및 제어할 것”, “세월호 특조위가 청와대 대응 5개 사항(VIP 7시간 행적 포함)을 조사하는 내용의 안건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은 명백한 일탈·월권 행위인 만큼 해수부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경제수석)”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검찰이 이 내용을 이 전 실장이 지시한 것인지 묻자 그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수차례 답했다. 이 전 실장은 보고서에 나온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을 (홍남기 전 기록비서관이) 대응할 것이라고 썼을 수 있다”면서 “‘대응’이라는 표현만 반복하기 뭐할 땐 (홍 전 기록비서관이) 강한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경제수석으로 업무가 많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특조위 조사방해 재판을 꾸준히 참관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태스크포스의 서채완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겉으론 반성한다고 하면서 본인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면서 “미안한 감정이 없는 것 같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5년째 진실 다툼… 법정 위 세월호는 끝모를 항해 중

    5년째 진실 다툼… 법정 위 세월호는 끝모를 항해 중

    김기춘 “허위보고라 여긴 적 없어” 부인 ‘특조위 업무 방해’ 1심 결과도 안 나와 ‘세월호 문건 공개’ 2심 패소로 대법 계류 ‘KBS 보도 개입’ 이정현 항소심 진행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됐지만 법원에서는 여전히 참사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지, 나아가 정부가 조직적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하려고 했는지 등을 다투는 사건들은 아직 1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권희)는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4명의 사건을 지난해 3월부터 심리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시간을 허위로 꾸민 서류를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하다고 지적받는 ‘7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김 전 비서실장 측은 첫 재판 준비 절차에서부터 ‘허위라고 인식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13차 공판은 다음달 14일 예정돼 있다. 세월호 특조위 업무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은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민철기) 심리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2015년 특조위 설립 단계에서부터 대응팀을 구성해 특조위 규모 축소를 공모하고 특조위 파견 공무원에게 내부 동향을 파악, 보고하게 한 혐의다. 특히 5주기 당일인 16일에는 이 전 실장, 조 전 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송기호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관련 문건을 공개하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은 1심에서 승소했으나 2심에서 판단이 뒤집혀 지난달부터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송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작성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서를 공개하라고 2017년 청와대에 요청했지만 청와대가 대통령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문서라며 비공개 통지하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해당 기록물이 대통령지정기록물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봤지만 2심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가 대통령기록물법에서 정한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판단을 뒤집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항소심에 접어들어 추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희생자 1인당 위자료를 2억원으로 정하는 등 국가와 청해진해운이 유족 335명에게 723억원가량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유족 228명이 “국가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 인정이 부족했다”며 항소했다. 지난해 12월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고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 재판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이정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KBS 보도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직후 KBS가 해경 등 정부 대처의 문제점을 주요 뉴스로 다루자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았다. 이 의원이 항소해 항소심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 김병수)가 맡고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포토] ‘국정농단’ 안종범, 구속기간 만료로 2년4개월만에 석방

    [포토] ‘국정농단’ 안종범, 구속기간 만료로 2년4개월만에 석방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던 안종범(60)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구속기간 만료로 19일 새벽 석방돼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대법원은 전날 안 전 수석에 대해 직권으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 안 전 수석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이날 0시를 넘겨 수감돼 있던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2019.3.19 YTN캡쳐=뉴스1
  • ‘국정농단’ 안종범 석방…“죄송합니다” 말만 남기고 떠나

    ‘국정농단’ 안종범 석방…“죄송합니다” 말만 남기고 떠나

    국정농단 수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석방2년 4개월여 만…취재진 질문엔 “죄송하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돼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상고심 재판 중인 안 전 수석에 대해 직권으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형사소송법은 상고심 재판 중에는 2개월씩 3번만 구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 전 수석은 구속 기간 만료일인 19일 새벽 석방됐다. 안 전 수석이 석방된 건 2016년 11월 6일 구속된 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안 전 수석은 서울 남부구치소 철문 앞에서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떠났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게 압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선 진료’에 연루됐던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 박채윤씨로부터 49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안 전 수석은 1심에서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2심에서는 뇌물 혐의에서 일부 무죄를 받아 징역 5년과 벌금 6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 전 수석의 상고심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접수돼 현재 전원합의체에서 심리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이재용·최순실 뇌물사건 대법 전원합의체서 판가름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고심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심리한다.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삼성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한 구체적인 뇌물액수에 대한 판단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엇갈리는 등 법리적 쟁점이 복잡하다는 각 재판부의 의견에 따라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의 소유권을 비롯해 총 89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말 소유권과 보험료 등이 무죄로 판단되며 36억여원만 뇌물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는 말값 등 총 86억여원이 뇌물이라고 봤다. 또 이른바 ‘안종범 수첩’을 두고도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선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는 증거능력을 인정받는 등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던 만큼 이 부분도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통해 정리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21일 세 사건에 대한 심리 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동향조사” 환경부 “1월 김태우 요청 따라 작성”

    한국당 “靑 민정수석실에 보고됐다 자기쪽 사람들 앉히려고 점검한 듯” 靑 “사실무근… 보고 받은 일 없어” 환경부, 처음엔 “작성 안 했다” 부인 자정 무렵 “金에 정보제공” 말 바꿔 자유한국당은 26일 환경부가 올해 1월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과 관련한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환경부는 처음엔 문건 작성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비위 의혹을 사고 있는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요청으로 작성했다며 말을 바꿨다.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환경부 산하 8개 기관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 등이 포함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 상단에는 ‘한국환경공단 외에는 특별한 동요나 반발 없이 사퇴 등 진행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아래 주석에는 ‘최근 야당 의원실을 방문해 사표 제출 요구를 비난하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다는 소문’,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본부장 임명에 도움을 줬다고 하나 현재는 여권 인사와의 친분을 주장’ 등 사표 제출 요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사유가 담겼다. 김 전 의원은 “이 문서는 청와대가 자기 쪽 사람들을 앉히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부처로부터 받은 내용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블랙리스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제보자는 1월 15일 무렵 환경부 간부로부터 이 문건을 받았고 상부에도 보고했다고 한다”며 “해당 문건에 대한 보고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까지 올라간 건 확실하지만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갔는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건에 대해 민정수석실에 알아본 결과 조 수석 및 4명의 민정수석실 비서관, 이 전 반장까지 누구도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이 자료의 성격이나 내용에 관해 확인할 것이 있다면 다른 쪽을 통해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문건이 생성됐는지를 확인해 봤나’라는 물음엔 “확인을 했다고 해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관련 문건을 작성하지도,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보도 설명자료를 배포해 “1월 중순께 김태우 당시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이 환경부 감사담당관실에 환경부 및 산하기관의 현재 동향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요청에 따라 대구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관련 직무감찰 결과 환경부 출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의 동향 등 3건의 자료를 정보제공 차원에서 윗선에 보고 없이 1월 18일 환경부를 방문한 김 수사관에게 제공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또 “늦게까지 여러 부서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처음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동향조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

    자유한국당은 26일 환경부가 올해 1월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과 관련한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환경부 산하 8개 기관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 등이 포함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 상단에는 ‘한국환경공단 외에는 특별한 동요나 반발 없이 사퇴 등 진행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아래 주석에는 ‘최근 야당 의원실을 방문해 사표 제출 요구를 비난하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다는 소문’,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본부장 임명에 도움을 줬다고 하나 현재는 여권 인사와의 친분을 주장’ 등 사표 제출 요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사유가 담겼다. 김 전 의원은 “이 문서는 청와대가 자기 쪽 사람들을 앉히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부처로부터 받은 내용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블랙리스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제보자는 1월 15일 무렵 환경부 간부로부터 이 문건을 받았고 상부에도 보고했다고 한다”며 “해당 문건에 대한 보고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까지 올라간 건 확실하지만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갔는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한국당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건에 대해 민정수석실에 알아본 결과 조 수석 및 4명의 민정수석실 비서관, 이 전 반장까지 누구도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이 자료의 성격이나 내용에 관해 확인할 것이 있다면 다른 쪽을 통해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이런 문건이 생성됐는지를 확인해 봤나’라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저희가 확인을 했다고 해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관련 문건을 작성하지도,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대해상, 쇼핑몰 사기 피해 보험 출시

    현대해상, 쇼핑몰 사기 피해 보험 출시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다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 나온다. 현대해상은 소비자들의 사이버 위험을 종합 보장하는 ‘하이사이버안심보험’ 중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담보가 독창성을 인정받아 6개월 동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종의 금융상품 특허권으로, 다른 보험사들은 이 기간 동안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은 인터넷 쇼핑몰 사기 외에도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로 인한 금전 피해도 보장한다. 피해자의 PC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보안카드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빼네 돈을 탈취하는 ‘메모리 해킹’ 피해도 보장 범위에 포함됐다. 보험료는 연간 1만원대이며 상품 가입 시 1년 동안 사고당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연간 보장받는 사고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안종범 현대해상 일반보험상품부 팀장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인의 사이버 위험에 대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새로운 보장과 신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측근 통해 개발비리 저지른 업자, 항소심서도 실형

    최순실 측근 통해 개발비리 저지른 업자, 항소심서도 실형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측근과 함께 개발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업자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37)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형량은 바뀌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2016년 최씨의 독일 측근 데이비드 윤씨와 함께 개발업자로부터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최씨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면서 개발업자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였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4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국토부에 사업지구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정이 어렵다는 취지로 수차례 보고했고 결국 박 전 대통령은 검토 중단 지시를 내렸다. 한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부터 “이 사건 주범은 데이비드 윤씨이며, 그가 받은 3억이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윤씨의 범행을 단순 보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와 공모해 실행 행위를 분담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이 윤씨와 실행 행위를 분담한 사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공동정범이 맞다”면서 “알선수재 범행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액수도 거액이어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주열, 새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이주열, 새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국감서 “1회로 끝날지 지금 판단 어려워 금통위, 정부 압박에 움직이지 않는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성과 관련해서는 “정부 압박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움직인다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물가, 성장 등 거시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음달에 금리를 올리면 원타임 이벤트로 끝날지 베이비스텝(점진적 인상)으로 계속 갈지 판단은 지금으로선 딱 이거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만약 11월에 금리를 올리면 한 번 올리고 또 관망할 것이냐 아니면 베이비스텝의 시작이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은의 독립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5월 24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첩에 ‘성장률 저하, 재정 역할, 금리 인하, 한은 총재’라고 적고 18일 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현 정부에서도 한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발언을 계속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당시 금리에 관해 안 전 수석과 협의하거나 청와대 서별관회의(비공개 거시경제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며 “금통위원들이 총재, 정부가 말한다고 움직이는 조직이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에는 “최저임금이 분명히 고용에 영향을 주지만 정부에서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앞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 “경기 하강 국면이나 침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근혜 정부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개입 정황…“조선일보가 도와주기로”

    박근혜 정부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개입 정황…“조선일보가 도와주기로”

    박근혜 정부가 보수 언론에 기사를 청탁해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정황이 담겨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KBS가 입수해 보도했다. KBS가 지난 2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3월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대로 인하하기 직전, 당시 안 전 수석(당시에는 청와대 경제수석)가 정찬우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리 인하 문제를 사전에 논의한 사실이 안 전 수석 문자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같은 해 2월 정 부위원장은 안 수석에게 “강효상 선배와 논의했다”면서 “기획기사로 세게 도와주기로 했고, 관련 자료를 이모씨에게 이미 넘겼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부위원장이 언급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이었고, 이씨는 당시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급 기자였다. 조선일보는 이 기자의 이름으로 2015년 3월 2일 ‘경기부양 팔짱낀 韓銀의 ’시대착오‘’라는 제목의 기사를, 3일에는 ‘‘3低 수렁’ 빠진 경제, 韓銀이 끌어올려야’라는 제목의 기사 등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한국은행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연속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가 보도된 이후 정 부위원장은 “조선(조선일보)이 약속대로 세게 도와줬으니 한은이 금리를 0.5%p 내리도록 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안 수석에게 다시 보냈다. 실제로 한은은 같은 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p 내렸고, 석 달 뒤 0.25%p를 더 낮췄다. 실제로 한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권 실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면 한은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강효상 의원은 KBS 취재진에게 기사 청탁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기사가 작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영선 “K뱅크, 인터넷銀 사전내정 의혹… 안종범 수첩에 적혀”

    “예비인가 발표 9일 전 점수 적고 짜맞추기 관광公, 지침 어기고 80억 졸속 출자까지” 박근혜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K뱅크를 사전에 내정한 뒤 평과 결과를 짜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공개한 2015년 11월 20일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수첩을 보면 사업자 발표 및 심사 수일 전임에도 사업자 평가 결과 점수가 적혀 있었다. 2015년 10월 1일 KT와 카카오, 인터파크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금융감독원은 같은 해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외부 평가위원 합숙심사 평가 후 29일 예비인가 사업자를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서는 사업자 선정 여부만 공개됐고 구체적인 점수는 사업자한테도 비공개였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발표 9일 전 수첩에 ‘카카오 86, KT 우리 83, 인터파크 SKT 64’라고 적었다. 이는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외부 평가위원 세부 심사평가 결과표의 평가 결과와 일치했다. 박 의원은 “2015년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했던 안 전 수석이 평가점수를 사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듣고 기재했거나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한국관광공사가 기획재정부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는 지침을 어기고 K뱅크에 80억원을 졸속으로 출자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2015년 9월 인터넷 전문은행을 위한 KT컨소시엄과 투자결정 협약을 체결한 뒤 뒤늦게 기재부와 협의를 했고 이사회 의결도 이미 계약 체결 두 달 후 서면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영선 “인터넷은행에 K뱅크 사전내정 의혹…안종범 수첩에 점수 적혀”

    박영선 “인터넷은행에 K뱅크 사전내정 의혹…안종범 수첩에 점수 적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K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사전에 내정한 뒤 평가 결과를 짜 맞췄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된 2015년 11월 29일보다 9일 앞선 20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첩에 이미 평가 결과 점수를 적어뒀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KT와 카카오, 인터파크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5년 10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평가를 거쳐 같은 해 11월 29일 예비인가 사업자를 발표했다. 당시 사업자 선정 여부만 공개됐고 평가위원들이 매긴 구체적인 점수는 사업자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박 의원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발표 9일 전 수첩에 ‘카카오 86, KT 우리 83, 인터파크 SKT 64’라고 적었디. 이는 박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평가 결과와 일치했다. 박 의원은 “2015년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했던 안 전 수석이 평가 점수를 사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듣고 적었거나,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또 한국관광공사가 기재부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는 지침을 어기고 K뱅크에 80억원을 졸속 출자했다고도 주장했다. 관광공사가 2015년 9월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KT컨소시엄과 투자결정 협약을 체결한 뒤 뒤늦게 기재부와 협의를 했고, 이사회 의결도 이미 계약 체결 두 달 후 서면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관광공사가 이사회 의결 없이 KT컨소시엄에 출자하기로 협약한 것은 사후 의결이 있더라도 무효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차은택씨와 박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KT에 채용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는 이동수 전 전무, 신혜성 전 상무보를 언급하며 KT와 박근혜 정부의 부적절한 관계가 K뱅크 내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내놨다. 박 의원은 “기재부는 K뱅크에 출자한 한국관광공사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해 절차적 위법의 책임을 묻고, K뱅크 설립 과정에 비위가 있다면 형사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 처음 듣는 말”이라면서 “관광공사의 투자에 대한 협의 문제는 다시 한번 짚어보고 박 의원이 말씀하신 내용은 금융당국에 충분히 검토해 보라고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TV조선 간부, 국정농단 때 자사 취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

    TV조선 간부, 국정농단 때 자사 취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한 간부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을 두고 자사 기자의 취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15일 오전 이 사건 고발인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소환해 그가 TV조선 간부 J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을 고발한 구체적 근거 등을 물었다. 앞서 뉴스타파 등은 TV조선에서 국정농단 취재가 한창이던 2016년 당시 경제부장이던 J씨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안종범 전 수석과 여러 차례 연락하며 자사 취재를 방해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J씨가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미르재단과 최순실씨의 관계를 폭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입막음하는 데에도 관여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르재단과 관련된 어떤 정보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이성한 전 사무총장의 반성문이 작성되는 과정에 J씨가 개입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J씨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J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지난달 3일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같은 정황이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이미 드러났는데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도 피고발인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심 실형→2심 석방‘ 이재용 이어 신동빈도 통한 ’재벌 3·5법칙’

    ‘1심 실형→2심 석방‘ 이재용 이어 신동빈도 통한 ’재벌 3·5법칙’

    롯데그룹의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게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다.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재벌 총수가 또 항소심에서 석방돼 법원의 ‘재벌 봐주기’가 반복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5일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뇌물 혐의가 유죄로 판단되면서 1심에서 선고됐던 70억원의 추징도 선고할 수 없다며 제외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으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지난 2월 최순실씨가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뇌물로 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신 회장은 당초 국정농단 관련 뇌물 혐의를 1심에 이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재판을 받도록 배당됐지만, 경영비리 사건과 병합해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재판을 받았다. 경영비리 사건 가운데 신 회장은 1심과 같이 신영자·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영업이익을 몰아주는 등의 업무상 횡령 혐의가 이번에도 유죄로 인정됐다. 1심에서 유죄 판단이 됐던 서미경·신유미씨에 대한 공짜 급여 지급 혐의(횡령)는 무죄로 뒤집혔다. 그러나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던 국정농단 뇌물 사건에 대해서는 항소심 재판부도 뇌물 액수나 혐의 성립 등에 대해 같은 판단을 내렸다. 다만 뇌물을 공여한 ’성격’을 다르게 해석해 신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현실적으로 피고인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지원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롯데그룹이 향후 기업활동에 있어서 불이익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통령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의 지원 요구 당시 피고인의 의사결정의 자유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며 신 회장이 수동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 측이 1심에서는 뇌물을 건넨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가 항소심 들어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뇌물을 강요당한 피해자라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 측에 공여한 뇌물이 ‘수동적’으로 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1심과 사건의 성격 자체가 뒤바뀐 판결이 나왔다. 1심에서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폐해”로 지적돼던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는 항소심에선 ‘강요형 뇌물의 피해자’로 인정됐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뇌물 인정 금액까지 절반(89억에서 36억여원)으로 줄어들면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벌 3·5법칙’은 재벌 총수들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실형)을 선고했다가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풀어준다는 뜻으로 사법부를 비판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특히 뇌물 액수조차 1심과 같이 그대로 인정되면서 단순히 뇌물공여의 성격이 달라진 사정만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항소심에서 재벌 총수들을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법원의 관행이 또 다시 증명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형량 는 박근혜 항고심 선고, 정경유착 끊는 계기 돼야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1심 형량인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에서 더 늘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과 2심의 기본 입장은 유사하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영재센터 후원금 16억원을 1심이 무죄로 판단한 것과 달리 2심은 뇌물로 인정해 유죄로 뒤집었다. 이는 핵심 쟁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대한 청탁 여부에 대해 다른 판결을 내놓은 셈이다. 재판부는 영재센터 후원금과 관련해 삼성 내에서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묵시적 청탁’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승계를 두고 직접적인 청탁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인식했던 것으로 인정했다. 이 부회장 승계작업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승인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롯데그룹에 대한 판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재판부는 롯데 측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지원한 것도 1심처럼 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 재취득을 위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과 비슷하게 ‘묵시적 청탁’이 오갔다고 봤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가 기록된 ‘안종범 업무수첩’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돼 있는 내용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도 이번 재판의 특이점이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은 수첩을 ‘사초’(史草)로 평가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작업을 ‘박근혜 청와대’가 인식했다고 인정한 이번 판결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 1심 선고 내용과 비슷하고 2심과는 다르다. 이 부회장 2심 재판부는 지난 2월 경영권 승계 작업을 인정하지 않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이 부회장이 출소해 경영에 복귀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부정청탁의 존재 여부 등 주요 쟁점을 최종 판단하게 됐다. 10월 초로 예상되는 신 부회장 2심 선고에도 이번 판결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은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서로 이권을 매개로 청탁을 주고받았을 때 민주주의 체제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극명히 보여줬다. 지금까지와 앞으로 남은 재판은 국정농단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사법적 응징과 더불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 촛불의 정신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깊게 똬리를 튼 정경유착의 고리가 완전히 근절되는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재벌과 정치개혁을 위한 관련 법안의 입법 등 제도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정치권과 재계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제도개혁 못지않게 권력을 지닌 이들이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정경유착의 뿌리가 뽑힐 수 있다.
  • ‘40년지기’ 같은 날 2심…박근혜 25년, 최순실 20년

    ‘40년지기’ 같은 날 2심…박근혜 25년, 최순실 20년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박근혜(66) 전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인 ‘비선 실세’ 최순실(62) 씨는 24일 같은 법정에서 연달아 항소심 심판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24일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의 판단을 깨고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 도중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내내 법정에 불출석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지자들이 재판장에 출석해 “이게 재판이냐, 김문석은 역적이다. 그렇게 법을 배웠느냐”라고 고함을 쳤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에겐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으로 별도 재판받은 점을 고려해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액수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이 200억원으로 늘었다. 최씨는 선고를 듣고 방청석을 한번 둘러본 후 조용히 구치감으로 이동했다. 최순실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선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후삼국 시대 궁예의 관심법이 21세기에 망령으로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삼성·롯데·SK 등 그룹 총수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묵시적 청탁’을 했다고 인정한 것을 비판하며 “앞으로 합리적이고 철저한 제약 없이 묵시적 공모가 확대 적용되면 무고한 사람(죄인)을 많이 만들 것”이라며 “이를 배척하지 못한 것은 법리가 아닌 용기의 문제”라고 비판했다.재판부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겐 1심보다 1년 낮은 징역 5년과 벌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선 핵심쟁점이었던 삼성의 뇌물 제공 부분에서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영재센터 후원금도 뇌물로 인정했다. 삼성그룹 내에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묵시적인 청탁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대표적인 근거로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평가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는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승인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은 1심처럼 뇌물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다른 기업들처럼 불이익을 우려해 출연금을 냈을 뿐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승마 지원 부분에서도 1심과 일부 달리 판단했다. 1심은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승마 지원금 213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적어도 당초 합의한 2018년 아시안게임 때까지는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을 목적으로 액수 미상의 뇌물을 수수하겠다는 확정적인 의사 합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1심처럼 말 소유권이 최씨에게 넘어간 점도 인정했다. 다만 말 보험료 2억여원은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지원한 것도 1심처럼 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 재취득을 위한 뇌물로 인정했다. 명시적 청탁은 없었더라도 묵시적으로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심이 유죄로 인정한 포스코, 현대차그룹, 롯데그룹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사건에서도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큰 틀에서는 1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무죄 판단을 마친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기업의 재산권과 기업경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부도덕한 거래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왜곡시킨다”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에게 심각한 상실감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불신을 안겼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이 범행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를 맞았고 그 과정에서 국민과 사회가 입은 고통의 크기가 헤아리기 어려운데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최씨에게 속았다거나 수석들이 한 일이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주변에 전가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을 거부한 것도 따끔히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당한 이유 없이 법정 출석을 거부함으로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는 국민의 마지막 여망마저 철저히 외면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공범인 최씨에 대해선 “피고인의 범행으로 국정질서가 큰 혼란에 빠지는 등 그 결과가 중대한데도 당심에 이르기까지 ‘국정농단 사건’이 기획된 것으로서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는 등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미 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확정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수석에게는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피고인은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이나 지시에 대해 직언을 하고 바로잡을 위치에 있었다”며 “단지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다는 이유만으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제실 직제 개편… 안종범 그림자 지운다

    기획재정부가 세제실에 남아 있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그림자를 지우는 직제개편을 단행한다. 16일 기재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재부는 조만간 관세국제조세정책관 소속인 국제조세제도과와 조세조약팀을 소득법인세정책관 소속으로 옮기는 직제개편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관세국제조세정책관은 국제조세가 빠지면서 관세정책관으로 이름이 바뀐다. 국제조세제도과는 원래 조세정책관 소속이었다가 2015년 10월 직제개편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당시 직제개편을 통해 기재부 세제실은 조세정책관을 조세총괄정책관으로 바꾸고, 국제조세제도과를 관세정책관으로 옮기면서 관세정책관을 관세국제조세정책관으로 확대개편됐다. 국제조세제도과는 이름이 주는 느낌과 달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과세하는 문제를 주로 다룬다. 한 세제실 관계자는 “당시 연말정산 문제로 많이 질책했던 안 전 수석이 세제실 업무 특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황당한 결정을 해버렸다”고 회고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무성 등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에 수시로 인사청탁

    김무성 등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에 수시로 인사청탁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구 여권 의원들이 2014~2015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인사청탁 통화·문자가 공개됐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 전 수석에게 ‘알아봐달라’, ‘챙겨봐달라’, ‘잘 부탁드린다’는 식으로 인사청탁을 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안 전 수석과 문자를 주고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거나, 인사 압력은 아니었고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의 부탁이었을 뿐이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안 전 수석의 통화·문자 내용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무성 의원과 안 전 수석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산업은행이 70%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공기업과 마찬가지인 대우조선해양의 후임 사장 인선과 관련된 내용이다. 김 의원은 “세계 최초로 LNG엔진을 개발한 사람이래. 기술자라 딱보면 이 배는 지으면 흑자난다, 적자난다 안대. 그래서 지금 당분간은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야. 참고를 좀 하시라고”라고 안 전 수석에게 말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대우조선 아까 말씀하신 세 명은 서로 자기들끼리 싸우고 투서하고 난리라 누굴 해도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제외시켰습니다”라며 “외부(인사가) 문제되면 (대우조선) 내부에서 기술 출신이 하면 좋겠네요. 노사타협 문제 정리되는 대로 보고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의혹에 대한 반론 요청에 김 의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블랙하우스는 밝혔다. 안 전 수석에게 쏟아진 인사청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전 수석에게 “모 인사를 조합이사장에 천거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대선불법선거감시단 부단장을 지낸 모 증권사 상무 윤모씨와 모 건설사 현모 부사장의 사장 승진 건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취재진에게 “모르겠다. 나보다는 다른 분들이 추천했을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이철우 전 의원(현 경북도지사)는 안 전 수석에게 “금융감독원 부원장, 부원장보 11명 중 TK(대구경북)가 한 명도 없다니 금융계가 이래서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 이번 금감원장 인사 계기로 챙겨야 할 것 같다. 금감원 부원장보 승진에 권모, 최모 국장을 좀 챙겨주시면 너무너무 고맙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 전 의원은 잘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그분들은 제 고향 사람들이다. 지역민을 위해 일하는 게 국회의원이다. 압력은 아니었고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안 전 수석이 받은 문자에는 “조모 노동수석전문위원을 노동부 차관으로 강력 천거하니 신경 좀 써달라”(나성린 전 새누리당 의원), “대선공로자로 리스트된 임모씨, 모 은행 산하 기관 대표 또는 신용정보 대표 맡으면 잘 할 수 있겠다고 한다. 모 연합에서 푸시가 있다. 관련 인사 임박했으니 챙겨봐주시면 고맙겠다”(김종훈 전 새누리당 의원)라는 내용도 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안 전 수석에게 ‘형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PS. 모 증권 사장 건 우찌됐는지 알아봐주세요’, ‘박모 주택보증위원의 상무이사 승진 건을 챙겨봐주세요’ 등의 문자를 보낸 것이 보도됐다. 패널로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국가의 큰일을 하는 사람들의 대화내용이 고작 이런건가”라면서 “경제정책 전반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경제수석이 왜 인사에 관여하느냐”고 꼬집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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