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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월드챔피언십] 안젤라 ‘버디쇼’ 미셸위 ‘보기쇼’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 “처음엔 떨렸는데 초반 버디 몇 개 잡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4야드)에서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를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1위로 마무리한 안젤라 박(19)은 종알대듯 미셸 위(18·나이키골프)와의 동반라운드 뒷 얘기를 늘어 놓았다. 같은 또래의 교포2세지만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안젤라 박은 초반 1∼3번홀까지 줄버디로 시작, 이후 버디 4개를 더 보태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반면 미셸 위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 7오버파로 망가져 출전 20명 중 맨 꼴찌로 주저앉았다. 안젤라 박은 “오늘은 퍼트가 원하는 대로 쏙쏙 들어갔다.”고 했지만 미셸 위는 “들어갈 것 같던 퍼트가 끝까지 홀을 외면했다.”고 탄식했다. 안젤라 박은 또 “평소 드라이브샷 거리가 240야드 정도였는데 초반 이후엔 250야드까지 나갔다.”면서 “근데 미셸은 예전보다 거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한편 김미현(30·KTF)은 4언더파 68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세리(30·CJ)와 장정(27·기업은행)도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를 차지,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망가진 미셸 위 그래도 위풍당당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 ‘만신창이가 된 별’과 ‘더 환하게 떠오르는 별’. 10일 발표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 대진표는 마치 일부러 엮어놓은 듯 얄궂은 맞대결이 줄을 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제 대학생이 된 미셸 위(18·나이키골프)와 올해 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안젤라 박(19·한국명 박혜인)의 조합. 둘은 12일 새벽 3시50분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46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첫날 나란히 티오프한다. 비록 1라운드에서 끝날지도 모르는 ‘적과의 동침’이지만 하나는 ‘1000만달러’의 후광을 등에 업고 질주하다 망가진 별. 또 다른 하나는 단박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밝기의 등급’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새별’이다. 사실 미셸 위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2년 동안 따라다닌 온갖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하다.10일 연습라운드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현지 기자들이 요청한 인터뷰 상대는 미셸 위였다. 물론, 던지는 억양과 논조는 화려한 데뷔전 때와는 사뭇 달랐다. 그러나 미셸 위의 대답은 지금도 한결같다. 그는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대회 출전을 계속한 건 분명 실수였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지난 5월 긴트리뷰트 기권과 관련,“초청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나로 인해 누군가 마음이 상했다면 사과해야겠지만 (소렌스탐에 대해)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안젤라 박은 이튿날 요청 인터뷰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프로암대회 ‘드로 파티’에서 만난 그는 오히려 더 당당했다. 초청받은 미셸 위처럼 ‘무임승차’ 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의 표현이었을까. 난생 처음 엇갈린 운명 속에 펼쳐질 둘의 샷대결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12일 개막… LPGA 스타 20명만 출전

    ‘별들의 잔치가 시작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스타’ 20명이 사막 한복판에서 ‘가을걷이’에 나선다.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1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462야드)에서 벌어지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무대.200여명의 LPGA 선수 가운데 단 20명만 출전,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올해 총상금은 100만달러. 우승 상금도 25만달러로 뛰었다.●메이저여왕끼리 겨뤄보자 출전 자격은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시즌 상금랭킹 상위 선수,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상금 1위 선수다. 단 1명의 초청 선수 몫은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4년 연속 차지했다. 주목할 대목은 메이저여왕의 반열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시즌 3승째를 거둬 새 대항마로 부상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재대결. 둘은 올해 각 브리티시오픈과 L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여제’의 자리를 굳힌 오초아는 지난 8일 끝난 롱스드럭스챌린지 연장에서 페테르센에 분패, 세계 1위의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US여자오픈에서 역시 첫 메이저 정상을 신고한 상금 랭킹 5위의 크리스티 커(미국)도 합류했고, 이들보다 훨씬 앞서 메이저 정상의 ‘맛’을 본 박세리(30·CJ)와 장정(27·기업은행)까지 가세,‘여왕들의 전투’는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한국자매들, 시즌 5승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시즌 10승을 저울질했다. 올해엔 5승째를 타진한다. 그만큼 추가 승수에 목이 탄다.출전선수는 박세리와 장정을 비롯해 6명. 교포인 안젤라 박(19·브라질)과 미셸 위 등 한국계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0%인 8명이 대거 나서는 셈. 갈증을 풀어줄 선수는 역시 박세리다. 그는 지금까지 메이저 5승을 포함, 통산 24승을 따냈다.“새달 초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기다리는 만큼 25승째를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욕심을 낸다. 올해 신인왕을 굳힌 안젤라 박의 생애 첫 승도 기대된다.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미셸 위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1000만달러 소녀’의 진가를 발휘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cbk91065@seoul.co.kr
  • [나비스타클래식] 안젤라 박 2007신인왕 확정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7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안젤라 박은 1일 나비스타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10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입상, 신인왕 포인트를 952점으로 늘리며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신인왕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즌 이선화(21·CJ)에 이어 2년 연속 한국계 신인왕. 통산으로는 1998년 박세리(30·CJ)와 99년 김미현(30·KTF),2001년 한희원(29·휠라코리아),04년 안시현(23)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안젤라 박은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 박경욱(56)씨와 어머니 이경란(51)씨의 3남1녀 가운데 막내.9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건너가 골프를 시작한 안젤라 박은 2월 하와이 필즈오픈 3위로 두각을 나타낸 뒤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5위,US여자오픈 공동 2위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상위에 입상,LPGA 신인왕을 향해 줄달음쳤다. 현재 브라질 국적이지만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고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며 박혜인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올시즌 성적은 상금 11위에 평균타수 9위(71.6타). 버디 개수에서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2위다.“US여자오픈이 끝날 무렵 신인왕 수상을 자신했다.”는 안젤라 박은 “아직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과 투어 2승 이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15일 삼성월드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레이건 첫 부인 와이먼 사망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2004년 사망)의 첫 부인이자 아카데미 주연상 수상자인 원로 여배우 제인 와이먼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와이먼(본명 사라 제인 메이필드)이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자택에서 10일(현지시간) 90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와이먼은 1938년 영화 ‘브라더 랫’에 출연하면서 같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 소속이던 레이건 전 대통령을 만났고 1940년 재혼해 살다 48년 이혼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뒀으며, 레이건 이후 세 차례 더 결혼했지만 모두 이혼했다.40년 동안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69년 밥 호프, 재키 글리슨과 공연한 뮤지컬 코미디 ‘결혼을 어떻게 하나요’가 마지막 작품이다. 그녀는 데뷔 초 B급 영화와 조연에 머물다 45년 빌리 와일더 감독의 ‘잃어버린 주말’에서 알코올 중독자의 여자친구 역으로 열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49년에는 34세의 나이로 ‘자니 벨린다’에서 성폭행 당하는 10대 청각장애 소녀로 열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아 절정기를 맞았다.50년대부터는 TV로 진출,80년대까지 CBS의 인기드라마 ‘팔콘 크레스트’의 안젤라 클래닝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오초아 “오! 좋아”

    ‘개와 여성의 출입은 금한다(No dogs or women allowed).’18번홀 그린 뒤쪽에 내걸렸던 문구는 이제 사라졌다.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코스(파73·6638야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니키 개럿(호주)과 디나 애머카퍼니(미국)에 이어 아마추어로 출전한 한국의 최혜용(17·부산 예문여고)이 첫번째 조 티잉그라운드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녀의 코스를 향해 티샷을 날렸다. 박세리(CJ·30)와 폴라 크리머(미국), 로레아 오초아(멕시코) 등도 뒤를 이어 ‘올드코스의 여왕’ 자리를 겨냥해 샷을 뿜어댔다. 그러나 150명 선수들의 행보는 그리 순탄치 않다. 구름이 낮게 깔린 이날 세인트앤드루스의 최저 기온은 섭씨 8.9도. 한낮의 최고 기온도 18도를 밑돌았다. 더욱이 앞으로 사흘 내내 가을 날씨를 방불케 하는 저온에다 소나기까지 예보된 터다.500년 남짓 만에 마지못해 여성골퍼에게 문을 열어준 올드코스의 심술일까. 그것만 빼면 남자대회만 27차례 열렸던 올드코스는 첫날부터 여성골퍼들에게 순순히 길을 열었다. 선두 주자는 ‘메이저 무관의 세계 1위’ 오초아. 보기 1개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7타로 깔끔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지옥으로 가는 길’로 불리는 17번 ‘로드홀’에서도 호기있게 버디를 잡아냈다. 밤 11시40분 현재 단독 1위. 겸연쩍게 메이저 타이틀 한 개 없이 세계1위에 올라있는 오초아는 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 정상으로 ‘반쪽짜리 1인자’의 오명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5명의 선수가 아직 출발하지 않은 데다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이 버디사냥을 벌이고 있는 터라 최종 결과는 미지수. 에비앙마스터스를 거르면서까지 이 대회를 준비한 박세리(30·CJ)는 다소 어수선하긴 했지만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며 이븐파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던 민나온(19)은 1언더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감,‘톱10’ 안에 포진하며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또 드러냈다. 웨그먼스LPGA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돌아선 ‘루키’ 김인경(19)은 12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했고, US여자오픈에서 선전했던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8)과 송아리(21)는 나란히 3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기분좋게 첫 라운드를 출발했다.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전반 버디를 3개나 뽑아내는 선전을 펼치다 후반 보기로 타수를 다 까먹었지만 스스로 “절반의 실패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며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세리 부활 ‘예고편’

    [US여자오픈] 세리 부활 ‘예고편’

    올해 US여자오픈골프대회의 챔피언을 점치기엔 변수가 제법 많았다. 코스가 워낙 까다로운 건 이미 알려진 사실. 더욱이 선수들은 첫날부터 거센 비바람 때문에 1라운드가 도중에 중단된 뒤 매일 잔여홀과 다음 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악전고투를 치러야 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우승 맛을 본 자만이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한 후보가 박세리(30·CJ)였다. 물론 그는 9년 만의 두번째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여지껏 남아 있던 슬럼프의 잔껍데기들을 샷 하나하나에 날려버렸다. ●부활, 좌절은 또 없다 1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 3라운드 잔여경기가 끝난 직후 계속된 최종 라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우승, 힘들었던 시절 우리에게 희망을 안겼던 박세리였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의 ‘데일리 베스트’. 3∼4라운드 연속 3타씩을 줄여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차 공동 4위에 그쳤지만 시즌 다섯번째 ‘톱10’을 US여자오픈에서 일궈내며 슬럼프의 마지막 끝자락을 잘라냈음을 알렸다. 1∼2라운드 20위 안팎에서 맴돌던 박세리는 3라운드 들어 샷감각을 되살리더니 마지막날 예전의 기량 그대로를 드러냈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264야드. 마지막 9개홀에서는 277야드의 거리를 냈다. 좋지 않던 페어웨이 적중률도 3라운드 들어 70%대로 끌어올렸지만 가장 눈에 두드러졌던 건 퍼트. 가장 어렵다는 17,18번홀에서 4m 이상의 긴 퍼트를 떨구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는 등 홀당 평균 퍼트수를 1.39개로 묶었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김수아(이상 1.33개) 등에 이어 두번째. 박세리는 경기 직후 “코스도 까다롭고 날씨까지 나빠 여러 일들이 벌어졌다.”면서 “이런 악조건들이 나에겐 차라리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쳤는데 3,4라운드의 행운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쉽다, 화룡점정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국적의 선수는 모두 35명이고,24명은 컷을 통과했다. 또 공동순위를 포함,13명의 ‘톱10’ 가운데 6명이 ‘태극기 잔치’를 벌였지만 정작 챔피언을 탄생시키지 못한 건 못내 아쉬운 대목. 그러나 ‘US오픈 88년생’들의 활약은 내일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사흘 내내 우승을 다투던 안젤라 박은 마지막날 1타를 줄여 우승자 커에 2타차로 준우승(3언더파 281타),27만 1000달러를 챙겨 상금랭킹 10걸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왕 타이틀도 사실상 굳혔다.2002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동갑내기 박인비도 이날 2타를 줄이며 데뷔 첫 ‘톱 10’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까지 바라봤던 신지애(19)는 마지막날 3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6위(이븐파 284타)로 내려앉았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15위를 뛰어넘겠다는 당초의 목표를 거뜬히 일궈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왕 커 ‘유방암을 위한 버디’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는 크리스티 커(30·미국)와 로레나 오초아(25·멕시코)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한 판이었다. 둘은 2일 4라운드 13번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쟁탈전을 벌였다. 그러다 커는 14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반면 오초아는 17번홀(파4)에서 되레 보기로 1타를 까먹어 2타차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라운드에서 66타를 뿜어내 선두를 꿰찬 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친 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1995년 17세의 아마추어로 US여자오픈에 처음 나선 이후 41차례 메이저대회를 들락거렸지만 한 차례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56만달러를 움켜쥔 커는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세계랭킹 5위. 데뷔 10년차인 그는 골프코스 바깥에서는 ‘유방암 퇴치 운동가’다.4년 전부터 남모르게 버디 1개당 50달러의 암퇴치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유방암 환자였고, 자신의 홈페이지 ‘문패’도 ‘유방암을 위한 버디’다. 1997년 그는 한 골프잡지가 ‘네눈박이 뚱뚱보(four-eyed fatty)’라고 부를 만큼 160㎝의 작은 키에 79㎏까지 몸이 불어난, 검은 뿔테의 안경잡이 여자였다.그는 이후 10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살빼기 운동에 매달렸다.“10년전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자신의 모습이 정말 싫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지금 59㎏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얼굴까지 이목구비가 또렷한 매력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몸이 달라지자 플레이보이지에서 여섯 자리 액수의 금액을 제시하며 누드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는 후문. 커는 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스포츠컴플렉스를 운영중인 에릭 스티븐스와 결혼했고, 이번 대회 캐디백을 멘 남편의 도움까지 곁들여 인간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세계 톱랭커에 올라있지만 메이저 우승컵이 없어 ‘반쪽짜리 여왕’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온 오초아는 커에게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낸 안젤라 박에게 공동 준우승까지 허용,‘메이저’와의 악연에 또 치를 떨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아직 젊고, 앞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애써 자신을 위로하며 골프장을 떠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골프대회] 신지애 1타차 공동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AG)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미국무대 정상의 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신지애는 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벼르며 5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단 1타차. 앞서 악천후와 일몰 때문에 10번홀에서 중단되기 직전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재개 직후 2개홀 연속 보기가 못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하루에 중단과 재개가 반토막씩 반복되며 줄곧 어수선하게 치러진 3라운드까지 신지애는 1,2라운드 연속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낸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전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1,2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면서 선두권을 달린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도 신지애에 1타차로 5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김주미(23·하이트)와 장정(27·기업은행), 박인비(19)는 나란히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6위. 특히 박세리(30·CJ)는 이븐파를 착실하게 지켜 김주연(26) 이지영(22·하이마트)과 함께 1오버파 214타로 우승권 언저리인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코리안 시스터스 ‘펄펄’

    ‘한국 자매’들이 US여자오픈골프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 한국인 세번째 챔피언의 문을 거세게 노크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안젤라 박(19)은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같은 용띠인 박인비도 전날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속개된 경기에서 1타를 줄여 동타를 이루면서 나란히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한국여자골프(KLPA) 투어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쳐 김주미(23·하이트) 안시현(23)과 함께 공동4위 그룹에 포진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마른 김미현(30·KTF)은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에 무난하게 첫 날을 마쳤고, 이미나(26·KTF)도 김미현과 동타를 이루며 한 자릿수 순위권 진입을 준비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번홀까지 이븐파를 친 뒤 속개된 남은 홀 경기에서 1타를 줄여 공동 4위로 급부상, 본격적인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반쪽 여왕’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 있는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이븐파 71타로 공동 11위.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0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147위로 첫 라운드를 마감, 사상 첫 메이저대회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누가 세리·주연 대 이을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지난 1998년 박세리(30·CJ)의 ‘맨발 투혼’으로 한국팬들에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대회다.2년 전 김주연(26)이 ‘깜짝 우승’으로 단 두 명뿐인 ‘코리안 챔피언’ 중의 한 명이 됐지만 좀처럼 한국선수와 우승의 인연을 맺지 못한 대회 가운데 하나다.62회를 맞은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개막한다.156명 가운데 28%인 45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최대의 관심사는 ‘제3의 박세리’가 탄생할지 여부다.●언니들,“이름값 좀 하자” US여자오픈의 총상금은 310만달러로 LPGA 대회 가운데 최고 액수. 우승 상금 56만달러 역시 가장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메이저 여왕’의 타이틀. 이미 그 왕관을 써 본 4명의 ‘관록파’ 언니들이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 대회 우승을 포함,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린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출발’을 선언한다.1라운드에서 3주 전 민나온(19)을 물리치고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동반플레이에 나서는 박세리는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해 ‘메이저퀸’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벼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장정(27·기업은행)은 25일 끝난 웨그먼스LPGA에서 공동5위에 오르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주연과 박지은(29·나이키골프)도 아직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사냥꾼들. 하지만 5번째 ‘메이저퀸’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다. 박세리 다음으로 우승 횟수가 많지만 그동안 번번이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실패했던 터. 올해도 한 차례 우승과 5차례 ‘톱10’에 진입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88년생 “일 한번 내 보자” 올해 US여자오픈은 역대 대회 가운데 10∼20대들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회로 점쳐진다. 특히 ‘88년생 코리안 자매’들의 기량이 가장 주목할 부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지존으로 군림하는 신지애(19·하이마트)는 전성기 때의 박세리와 김미현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4월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13위를 차지,“미국무대에서도 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이 배출한 ‘깜짝 스타’ 민나온과 웨그먼스LPGA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인경도 동갑내기들이다. 안젤라 박, 김송희(휠라코리아) 등도 88년생이다.아마추어 신분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 한국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본선에 출전한 ‘장타소녀’ 장하나(15·대원중)와 그의 ‘절친한 라이벌’ 킴벌리 김(16)도 언니들 못지않은 돌풍을 예고한다.예선을 거친 ‘퀄리파잉 챔피언’이 나온 건 1988년 리셀럿 노이만(스웨덴)이 마지막이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웨그먼스 LPGA] 민나온 “첫 승 반드시 딴다”

    “페테르센 한 번 더 붙어보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깜짝 스타’ 민나온(19)이 22일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개막하는 웨그먼스 LPGA대회에 출전, 생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2주 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3위에 입상, 무명에서 스타로 깜짝 변신한 그에게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전까지는 ‘월요예선’에 나가 해당 대회 출전권을 따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사실상 올시즌 잔여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 상금랭킹도 27위(21만 8014달러)로 훌쩍 뛰어 내년 풀시드도 손에 쥔 것이나 다름없다.“이번 대회를 잘 치러야 다음 대회 순번도 돌아온다.”는 초조함과 압박감에서 일단 해방된 셈. LPGA챔피언십 직후 민나온은 “목표를 조금 끌어올릴 때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 목표가 바로 1승. 한창 주가가 치솟은 직후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더욱이 자신을 포함해 두 차례나 한국선수를 물리치고 2승을 달성한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출전해 전의를 불태운다. 그의 말대로 큰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본 경험이 가장 큰 자산. 여기에 드라이버샷이 258.1야드(24위)로 거리싸움에서 뒤지지 않는 데다 67%의 녹록지 않은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 그리고 평균 퍼트수 1.76개(3위) 등 기량으로 보면 우승컵을 잡는 데 모자람이 없다. 올해 최고의 루키가 거머쥘 신인왕은 덤으로 붙은 목표. 동갑내기 안젤라 박이 루키포인트 516점으로 1위를 달리는 데 견줘 민나온은 이제 287점으로 절반을 조금 넘었을 뿐. 그러나 치른 대회 수 역시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신인왕 경쟁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고 사실상의 시작은 이번 대회부터”라는 게 그의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김주연 시즌 두번째대회 1R 5언더파 공동선두

    김주연(26)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록명은 ‘버디 킴(Birdie Kim)’이다.2004년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연’을 떼버리고 ‘주 킴(Ju Kim)’이라는 등록명으로 대회에 나섰다. 그러다가 한때 스윙 지도를 받았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애칭으로 붙여준 ‘버디 킴’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6월 US여자오픈을 정복,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슬럼프 탈출 계기 됐으면” 김주연이 2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통해 부활할 조짐이다.8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브라질 교포로 신인왕이 유력한 안젤라 박(19)과 킴 사이키-맬로니(미국)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캐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4위 그룹과 1타 차. 백나인(back 9)에서 출발한 김주연은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거렸으나 8·9번홀에서 버디를 거푸 따내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박세리(30·CJ), 박지은(28·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메이저 퀸’으로 각광받았던 김주연으로서는 이제야 US여자오픈 이후 빠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셈. 그는 지난해 2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절반 가까이 컷오프됐다. 나머지에서도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에도 앞서 8개 대회에 나가 4차례 컷오프됐으나 지난 4월 긴오픈에서 2년 만에 ‘톱10’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주연은 “지난해 세리 언니가 슬럼프 탈출 계기를 이 대회에서 잡았듯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현(30) 이미나(26·이상 KTF)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 이선화(21·CJ) 이정연(28) 안시현(23) 김주미(23·하이트) 이지영(22·하이마트) 민나온(19)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포진, 접전을 예고했다. ●박세리 “큰 꿈 이뤄진 가장 기쁜 날”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는 “너무 멍해서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10년간 가장 긴장된 상태에서 티샷을 날렸다.”면서 “나의 큰 꿈이 이뤄진 가장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양치기소녀 미셸 위?

    해도 너무했다. 넉 달 만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산탄총 쏘듯 풀숲과 연못에 이어 주차장의 자동차 지붕 위까지 날려보낸 샷은 도무지 ‘천재소녀’의 그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물론 ‘미셸 위의 재앙’이라고까지 일컬어진 이날의 부진은 깨끗이 아물지 않은 손목 부상이 직접적인 원인. 그러나 더욱 팬들을 슬프게 한 건 규정을 교묘히 피해갔다는 ‘꼼수 의혹’이다. 이제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저지른 일이 너무 많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복귀전 첫날 주말골퍼나 칠 법한 스코어로 망가진 끝에 기권했다.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버타운골프장(파72·6548야드).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트리뷰트오픈 1라운드에 나선 미셸 위는 16번째 홀까지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14오버파를 친 뒤 “다친 손목이 아파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하기 어렵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10번홀에서 출발, 가볍게 파를 잡아냈지만 ‘재앙’은 12번째 홀인 3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이름도 생소한 ‘퀸튜플보기’. 티샷이 주차장 자동차에 맞은 뒤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됐고, 다시 친 공이 이번엔 왼쪽으로 한없이 꺾여 모습을 감췄다. 티박스에서 다섯 번째 샷을 날린 미셸 위는 결국 ‘주말 골퍼’도 치기 힘든 1개홀 10타를 기록, 갤러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꼼수 의혹’에 이어 규정 위반 시비에도 휘말렸다. 남은 2개홀에서 2타를 더 잃었다면 ‘비회원은 18홀 스코어가 88타 이상일 경우 해당 시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LPGA규정 탓에 더 이상 올 여자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될 처지. 미셸 위는 “부상 때문이지 절대 그런 규정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하지만 불과 6일 뒤 LPGA챔피언십 출전을 놓고 의혹은 더 불거졌다.14번홀(파3)에서는 아버지 위병욱(46)씨의 조언 여부를 놓고 “2벌타를 부과해야 한다.”는 제보와 항의가 뒤따르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이정연 “이번엔 끝까지 잘 칠게요”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 만에 움켜쥘 뻔했던 첫 우승컵에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연(28)이 또 한 차례의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033야드).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 나선 이정연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물론 일주일 전 미켈롭울트라오픈 첫날에도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3,4라운드 부진으로 3위에 그쳤던 터라 섣부른 예상은 시기상조. 그러나 이정연은 “지난 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알레르기 치료 때문에 연습라운드를 거르고 개막 하루 전 프로암대회도 악천후로 7개홀만 소화하는 바람에 코스 정보가 거의 전무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83.3%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4개 대회만 출전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될 박세리(30·CJ)도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이정연에 2타차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박세리는 13번째홀까지 이글과 버디, 보기,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이븐파에 그쳤지만 마지막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젤라 박(19)과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최혜정(23·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제인 박(19)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김인경(19) 정일미(35·기가골프) 이미나(26·KTF) 양영아(29) 이지연(26) 박인비(19)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들이 무더기로 우승권에 포진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이정연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고, 긴오픈에서 오초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코리안 파워’의 최대 견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셈그룹챔피언십] 김미현 시즌 첫승 할까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 이틀째 데일리베스트 샷으로 시즌 첫 승을 노크했다. 김미현은 6일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의 시더릿지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때려냈다. 합계 3언더파 139타가 된 김미현은 첫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니콜 카스트랄, 라일리 랭킨(이상 미국·4언더파 138타) 등 공동선두 그룹에 단 1타차로 따라붙었다. 김미현은 3,4번홀 잇단 보기 등 출발은 불안했지만 9번홀 첫 버디를 떨군 뒤 17,18번홀 줄버디를 포함,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첫날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세리(30·CJ)는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4개로 타수를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 합계 2언더파 140타로 두 계단 밀려났다. 그러나 선두와는 불과 2타차로 여전히 우승권. 송아리(21·하이마트)와 안젤라 박(19)은 나란히 1타씩을 잃어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10위로 주춤했지만 이미나(26·KTF)는 2타를 줄여 공동 10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영(27)도 김미현과 함께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쳐 합계 3언더파 142타로 공동17위로 도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븐파로 제자리를 걸었지만 순위는 되레 2계단 뛰어올라 공동 10위에 도달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문화 시론] 할리우드 영화와 베토벤, 바그너, 모차르트 음악

    [문화 시론] 할리우드 영화와 베토벤, 바그너, 모차르트 음악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인류 문화사에서 불멸의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작곡가 베토벤에게 지금부터 180년 전쯤 한 예언자가 나타나 당신이 지금 작곡하는 음악들이 불과 100년 뒤부터 유성영화라는 활동사진에 원음대로 녹음이 되어 이것이 그가 태어났던 독일의 본이나 그가 작곡활동을 벌였던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물론 전 세계 구석구석에 똑같이 퍼져나가 매일같이 인류에게 감동과 환희의 눈물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다면 그는 큰 소리로 웃으면서 거짓말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할리우드를 비롯한 구미 선진국의 명작영화에는 그의 선율들이 주요한 모티프를 던지면서 광범위하고 심도 깊게 활용되고 있다. 그의 그 유명한 ‘운명 교향곡(5번)’은 여러 영화에서 황홀경을 선사하고 있다. 10대의 우상 제레미 섬터 주연으로 이런저런 영화상을 수상한 <피터 팬>(2003), 그리고 엠마 톰슨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하워즈엔드>(1992), 아카데미외국어영화작품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과 그의 부인 줄리에타 마시나 주연의 <카비리아의 밤>(1957), 94세까지 현역으로 뛰며 20세기의 가장 현란한 지휘자로 불리던 백발의 지휘봉 없는 지휘자, 그리하여 필라델피아교향악단을 26년 간 지휘한 레오폴트 스토코프스키가 직접 등장하는 영화 <카네기홀>(1947) 등에서 큰 구실을 하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영화화하여 안젤라 랜즈베리가 아카데미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끈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 1945)에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Moonlight Sonata)’의 선율이 흐르고 있다. 그 후 베토벤의 월광곡은 흑인배우 제이미 폭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Ray, 2004)와 유태인 아드리엔 브로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반나치영화 <피아니스트>(Pianist, 2002)에서 또한 캐시 베이츠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저리>(Misery, 1990)에서 각기 구사되고 있다. 그의 전원 교향악의 ‘양치기의 노래(Shepherd’s Hymn)’ 멜로디는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던 <빅피시>(Big Fish, 2003)에 나온다. 베토벤의 제9교향곡은 죠프리 러쉬가 주연상을 수상한 <샤인>(shine, 1996)과 테러영화 <다이하드>(Die Hard, 2002)에 그리고 아카데미 감독, 각본, 작품상을 한꺼번에 수상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고전 폭력영화 <오렌지 시계공장>(A Clockwork Orange, 1971)에 쓰이고 있다. 또한 로빈 윌리암즈가 주연상 후보로 오른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에도 등장한다.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7)과 <비포어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 그리고 <뉴른베르그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1961)에는 그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Pathetique’)의 멜로디가 각각 배어 있다. 흑인 웨슬리 스나입스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과 흑인과 백인의 부부 스와핑이라는 기묘한 설정으로 화제가 되었던 <원나이트 스탠드>(One Night Stand, 1997)에는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카바티나 (Cavatina’)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의 멜로디를 차용한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영화는 무려 430편이 집계되어 있다. 그에 필적하는 또 다른 작곡가는 바로 리하르트 바그너이다. 지금까지 바그너의 선율을 삽입한 할리우드와 유럽의 각종 영화가 무려 428편에 달한다는 것이다(IMDB통계). 몇 가지 특기사항만 들면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빌려 쓴 할리우드의 대표작은 다음 세 작품이 있을 것이다. 1941년 영화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쌓은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에는 탄호이저의 선율이 삽입되어 나온다. 1948년 존 폰테인 주연의 불후의 순애보인 <미지의 여성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n Unknown Woman)>에는 바그너의 탄호이저에서의 ‘오 그대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O, du mein holder Abendstern)’가 삽입되어 있다. 1968년 찰튼 헤스턴 주연의 나치를 다룬 영화 <카운터포인트>에는 탄호이저 서곡이 라이트 모티프로 쓰이고 있다. 1996년 레오나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바그너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수 있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리베스토드(Liebestod)의 선율을 이용하여 무겁고 애절한 죽음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최신작 2006년의 <클림트>에서는 로엔그린의 멜로디를 차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아트 누보의 거장 화가 오스트리아의 구스타프 클림트의 애정행각을 다룬 것으로서 존 말코비치가 주연을 맞고 있다. 1939년 할리우드의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신부의 합창이 나온다. 모차르트 음악의 쓰임새도 대단한 바가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무려 552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 나온다. 상당수가 그의 뮤직 비디오에 쓰이기도 했지만 예컨대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 : 위대한 정복자(2003)>에서는 바이올린 콘체르토 3번의 멜로디가 흐른다. TV드라마로 히트한 헬렌 미렌 주연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1998)>에서는 모차르트의 진혼곡 레퀴엠의 장중한 선율이 흐르고 있다. 짐 캐리의 출세작 <트루먼 쇼>(1998)에서는 모차르트의 호른 콘체르토 작품 1번의 1악장이 흐른다.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이,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에서는 클라리넷 협주곡A장조와 바이올린과 비올라 협주곡 E장조가 흐른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을 휩쓴 대작 영화이다. 요한 바흐의 선율은 각종 영화 401편에 기여하고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278편의 영화 작품에 기여하고 있다. 멘델스존의 멜로디는 258편의 작품에 쓰이고 있다. 슈베르트의 멜로디는 247편의 영화에 깔려 있다. 브람스의 음악은 173편의 영화에 나온다. 유네스코가 천명한 대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문화의 세기라는 말은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DMB가 지지부진하는 것도 콘텐츠 개발이 병행되지 않기 때문이라면 이들 클래식 음악이야말로 끊임없이 인류 영혼을 풍부하게 하는 불멸의 예술 콘텐츠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월간 <삶과꿈> 2007.03 구독문의:02-319-3791
  • [코로나챔피언십] 민나온, 3R서 4위 재도약

    루키 민나온(19)이 데뷔 첫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민나온은 29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 레시덴티알 골프장(파73·6600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까지 재도약했다. 첫날 깜짝 2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공동 8위로 뒷걸음친 민나온은 그러나 이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이상 13언더파 206타) 등 공동선두 그룹을 1타차까지 따라붙으며 생애 첫 승을 위한 행보를 다시 이어나갔다. 전반에 버디로만 3타를 줄인 민나온은 후반 10∼16번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떨궈 타수를 만회했다. 전날 공동 선두 안젤라 박(19)은 이븐파에 그쳐 최혜정(23·카스코), 이정연(28)과 함께 6위 그룹(9언더파 210타)을 형성했고,7언더파를 친 배경은(22·CJ)은 중간합계 8언더파 211타로 재미교포 김하나(25)와 함께 순위를 공동 1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로빈슨 가족/애니메이션(전체) 감독 스티븐 J 앤더슨 주연 안젤라 바셋(목소리)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천재소년 루이스와 미래 소년 로빈슨이 함께 미래로 날아가 벌이는 흥미진진한 모험담.3D 입체영상으로도 개봉된다 ●천년학/드라마(12세)감독 임권택 주연 조재현·오정해 유유히 흐르는 강, 완만한 산등성, 구불구불 굽이 진 오솔길, 아담한 돌담길.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거장의 100번째 노력에 찬사를! ●눈부신 날에/드라마(15세)감독 박광수 주연 박신양·서신애 야바위판을 전전하는 양아치 종대가 어느 날 갑자기 귀엽고 착한 딸 준을 만나 개과천선하는 이야기. 감독의 이름만 믿고 갔다간 진부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에 울고 나올 듯. ●굿 셰퍼드/미스터리(18세)감독 로버트 드 니로 주연 맷 데이먼·안젤리나 졸리 국익을 위해 인생을 바친 그에게 과연 남은 것은 무엇일까. 좋아하던 문학을 버리고 첩보원이 돼 나라를 위해 살아온 윌슨에게서 껍데기 뿐인 삶과 오만한 CIA의 실체를 본다. ●하나/코미디(12세)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 오카다 준이치·미야자와 리에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도쿄로 온 사무라이 집안의 장남 소자. 일상이 주는 즐거움에서 깨달음을 얻은 그는 진짜보다 더 통쾌하고 유쾌한 복수극을 펼친다.“벚꽃이 지는 이유는 내년에 필 줄 알기 때문”이라는 말처럼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이 복수다!
  • [LPGA 나비스코챔피언십]“빅3 잡아라”

    ‘누가 챔피언 연못에 뛰어들까.’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퀸’을 가리는 대접전이 30일 시작된다.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벌어지는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이 그 무대. 메이저대회답게 총상금이 200만 달러나 되고 우승 상금도 30만 달러다.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몸을 던지는 짜릿한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코리안 파티는 계속된다 LPGA 투어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 32명이 시즌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하기 위해 나섰다. 이미 메이저대회 왕좌에 올라본 박세리(30·CJ) 박지은(28·나이키골프) 장정(27·기업은행)은 물론, 새내기 홍진주(24·SK)와 교포선수 안젤라 박(19)까지 특별 초청선수로 대회에 합류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한국의 다섯 번째 메이저 챔피언 탄생 여부다. 물이 다른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감안하면 경험에서 앞선 박세리와 박지은, 장정 등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앞둔 박세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걸려 우승의 집념은 남다르다.US오픈과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박세리는 유독 나비스코챔피언십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직 완전히 슬럼프에서 탈출하지 못했지만 코스를 샅샅이 꿰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때 보여준 근성이라면 가능하다. 유일한 이 대회 한국인 챔피언인 박지은도 3년 만의 정상 탈환으로 부활을 알릴 채비.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브리티시오픈)에서 일궈낸 장정도 전초전이던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게 희소식이다. ●‘빅3’전쟁은 시작됐다 국내팬들의 시각과는 달리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 그리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삼각구도’에 맞춰져 있다. 셋은 나비스코와 인연이 깊다. 그 가운데 소렌스탐이 으뜸이다. 지난 1996년 준우승으로 미션힐스골프장과 얼굴을 익힌 소렌스탐은 01∼0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05년에도 ‘챔피언 연못’에 뛰어 들었다. 웹 역시 소렌스탐에 앞서 2000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우승, 슬럼프 탈출의 계기로 삼았다. 반면 오초아는 지난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지만 4라운드 마지막 홀 웹에게 이글을 얻어맞아 연장에서 역전패의 쓴 맛을 본 곳이다. 그러나 오초아는 지난주 세이프웨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메이저 대회 첫 승까지 정조준했다. 쇠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소렌스탐과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웹은 물론, 한국선수들에게도 오초아는 ‘공공의 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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