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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최용수·설기현 18일 합류 핀란드전 출격

    ‘골잡이’가 몰려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파의 합류로 갑자기 골잡이 풍년을 맞게 됐다. 18일부터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합류키로 한데다 설기현(23·안더레흐트)까지 가세할 것이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들 외에 유상철(31·가시와)도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로서 골을 노릴 채비를 갖춰 오는 20일 열릴 핀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득점력은 어느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투톱 라인의 구성은 역시 최강으로 평가받는 황선홍-최용수 조합이다.황선홍은 후반에 체력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와 결정력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최용수 역시 파워와체력을 두루 갖췄고 상대 수비를 피곤하게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어 가장 강력한 병기로 꼽힌다. 이들이 핀란드전에서 투톱을 이룰 경우 골드컵대회 쿠바전 이후 2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골기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용수는 지난해 J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2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며쾌조의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유상철 또한 홍명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유상철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에서 최종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넣었을 만큼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대표팀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가시와에서는 황선홍과 투톱을 이루고 있어 골에 대한객관적 능력도 검증받은 상태다.유상철은 올들어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황선홍보다 1골이 적은 9골을 쓸어넣어 당당한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 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기현도 17일 소속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은핀란드전에서 이동국(23·포항) 안정환(26·페루자)까지포함해 한다 하는 골잡이들은 모두 동원해 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기록상 올들어 A매치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4패(승부차기승은 무승부),4득점 9실점의 부진에 빠진 대표팀에서 누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희망의 싹’ 틔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26·페루자)이‘히딩크호’ 잔류 가능성을 열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수중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 0-0 무승부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정환은 이날 전반 35분과 후반 17분 예리한슈팅을 날려 이렇다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공격진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정환의 두 차례 슛은 세계 최고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공격수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팬들의성원을 업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대표팀의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해 주리라는 믿음을 심어줄 만했다. 안정환은 또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전과 달리 투톱 중 한 축을 담당하면서 90분 내내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누벼 체력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여론에 밀린 데다 해외파 대부분의 합류 불발로안정환의 선발 출장을 결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반응은여전히 차갑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안정환의 플레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받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간혹 위력적인 슛을 쏘았지만 동작과 동작 사이에 공백이 크다.순간동작 후에 정상동작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아직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이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수 없다. ”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안정환으로서는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보다 확실한 무엇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이런 점에서 오는 20일의 핀란드전은 안정환에게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혼자 튀니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안정환은 14일 소속팀에복귀한 뒤 18일 스페인 라망가로 이동해 20일 핀란드전에나설 예정이다.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을 다시 풀어주겠다는 공식문서를 보내오지는 않았지만 본인에게 핀란드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환은 경기 뒤 “원정경기여서 부담이 됐다.서너차례골찬스가 있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핀란드전을 앞둔 각오를 다시 다졌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한국축구 ‘무기력증’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기대했던 승전보는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튀니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지루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중미골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겨 실망을 안겼던 한국은 이로써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필드골에 의한 승리를 한차례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올들어 한국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북중미골드컵 대회와 우루과이와의 원정 평가전을 포함,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멕시코를 상대로 거둔 1승도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 의한 승리여서 한국은 올해 온전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끼리의 평가전으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만 거듭했다. 안정환.이동국을 선발 투톱, 송종국을 게임 메이커로 내세운 전반에 한국은 안정환이 벌칙지역 안 오른쪽에서 한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것 외에는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튀니지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면서도 골잡이 자지리를 앞세워 몇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리는 등 간간이 한국 문전을 노크했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들어 다소 활기를 찾았다. 이동국 대신 차두리, 홍명보 대신 이천수를 투입해 이천수 차두리 안정환으로 공격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측면돌파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게임을 리드해 나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자지리의 헤딩슛을 어렵게 막아낸 뒤 차두리 안정환이 잇따라 골문을 두르리며 서서리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한구은 12분 차두리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5분 뒤엔 안정환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쏘는 등 승리를 예감케 했으나 끝내 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안정환은 이날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몇차례 예리한 슈팅을 날리며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과시해 월드컵 멤버로 선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골가뭄 해결사’ 출격

    “반드시 튀니지 골문을 열어 이번에야말로 진가를 보여주겠다.” 12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테리우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이 13일 오후 11시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알 메자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릴 튀니지전 선발스트라이커로 출격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1일 스페인 라망가 캠프에서 최종 전술훈련을 마친 뒤 “튀니지전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쓸 예정이고 안정환을 선발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소상히 밝혔다. 당초 로마에서 튀니스로 날아가 합류하려던 계획을 바꿔 알리칸테에서 대표팀과 동행한 안정환으로선 이번 A매치가 무려 4개월만에 찾아온 대표팀 복귀 무대다. 지난해 11월13일 크로아티아전(광주 1-1무승부)에 교체출장한 이후 A매치 7경기에 결장하다가 마침내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히딩크 감독도 이번에야말로 안정환의 가능성을 제대로 점검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투톱을 버리는 대신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왼쪽,안정환을 오른쪽에기용하는 3각 공격대형을 갖추는 것도 포워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안정환의 특성을 감안한 포메이션이다.그동안 소속클럽 사정과 히딩크 감독의 취향 때문에 5경기밖에테스트하지 못한 안정환에게 제대로 ‘맞춤형 실험’을 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톱 대형을 포기한 것은 일본파 전원과 설기현 등이 빠진데 따른 고육책이기도 하다.이동국 외에 최전방에 세울 마땅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를 감안,유럽 전훈 시작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이동국에게 슈팅을 개인교습했다. 안정환으로선 올해 단 한차례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데다지난달 말 유럽전훈멤버 발표 때 빠졌다가 4일만에 재발탁된 설움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털어낼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는 동안 소속팀에서 골도 기록했고비록 교체멤버지만 전에 비해 출전 빈도도 높아져 경기 감각도 좋은 상태다. 안정환은 누가 뭐래도 한국 대표선수로는 유일하게 최고의수준을 자랑하는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다.처음 대표팀에서빠졌을 때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않았다. 안정환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튀니지전에서 내가 한 단계 위라는 사실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며 전에 없이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튀니지 어떤 팀…2회연속 본선진출. 튀니지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선다.월드컵 예선서 아이보리코스트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팀들과같은 조에 속한 행운덕에 6승2무에 아프리카 예선 최다골(23골)까지 기록하며 2회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본선진출 확정 뒤 독일출신 에크하르트 크라우첸 감독을 경질하고 11월 프랑스출신 앙리 미셸 감독을 영입했다.그러나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월드컵 본선첫 출전팀 세네갈과 비기는 등 2무1패로 예선 탈락해 미셸감독마저 경질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한국전에는 국내파만 출전시킨다.월드컵 예선서 5골을 기록한 주포 지아드 자지리는 어깨부상으로 네이션스컵엔 결장했으나 이번에 복귀해 올해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는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지리를 포함해 2002월드컵 예선에 나선 선수가 8명이고공격수 유네스,미드필더 수아야 등 98월드컵 본선 멤버가 4명이다.골키퍼 2명을 포함해 국가대표간경기(A매치) 경험이전혀 없는 신예도 8명이나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소식/ 설기현·안정환 튀니지전 출전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오는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안더레흐트는 8일 설기현이 10일부터 15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동참할 수 있다고 대한축구협회에알려왔다. 협회는 또 안정환(페루자)도 튀니지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기현과 안정환이 20일 핀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조영증의 GO월드컵] 히딩크호 이젠 경기력이다

    축구 대표팀이 28명의 정예 멤버를 새로 구성한 뒤 전력극대화를 위해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동안 선수 구성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하지만선수 구성과 선발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의미가 없다. 이번엔 전문가들이 추천한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더구나 대표팀은 이미 장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엔 안정환과 부상에서 회복한 홍명보,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체력적인 문제로 제외됐던 윤정환 등이 새로 합류했다.특히 이들 3명의 포지션이 골드컵에서 단점을 드러낸 곳이라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명보는 수비에서 상황을 인식하여 팀 동료를 리드하면서 상호 콤비네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이고 윤정환은 미드필드에서 전방 공격수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해줌으로써 공격력과 득점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선수다.안정환도 기술과 득점력에서 나름대로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누가 봐도 기술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그러나 공통적으로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또 안정환은뛰어난 기술과 득점력을 가지고도 그동안거스 히딩크 감독과 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에서도 주전으로출전한 기회가 많지 않아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을 선발하는 데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훈련에 이들을 대동했고 처음으로 체력 담당 코치도 합류시켰다.따라서 이번 전훈은 이들 3명을 포함한 전체 선수들의 단점을 개선하여 경기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계획으로 어떻게 훈련할지는 전적으로 감독의 소관사항이다.다만 한가지 주문한다면 이젠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전체 선수 28명부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기 자리를 확보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활용해 월드컵대회 이전까지 남은 A매치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그래야만 선수들에게는 자신감과 전술적 성취감을,축구팬들에게는 월드컵 16강에 대한 희망을 줄 수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클릭 2002월드컵/ 부상탈출 이동국 일낸다

    “올해 첫 승전보를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등 번호를 17번으로 바꿔 달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였다.5일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그의 표정에는 야무진 결의가 배어났다. 이번 전훈 기간 첫 번째 A매치인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대표팀에게는 물론 이동국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올 들어 대표팀이 2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주 원인으로 골결정력 부재가 지적됨에 따라 이제야말로 골잡이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파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등 유럽 프로리거들이 일러야 20일 핀란드와의 평가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튀니지전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은 이동국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미주 전훈 때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에도불구하고 이동국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옛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000년 골드컵 때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상하게도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당시에는 나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고 말할 정도로 악몽에 짓눌린 그는 1년 남짓한 이 기간에 20차례의 A매치 가운데 8번 출장해 1골 1어시스트만 기록했을 뿐이다.전문 골잡이라고 하기에는 낯뜨거운 성적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중 출전한 지난 달 미주원정경기에서는 2차례 출전해 모처럼 히딩크 감독의 믿음을 샀다.특히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지난해 9월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다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공간침투와 수비가담 능력까지 새롭게 선보이는등 움직임이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을 들으면서도골맛을 보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번 평가전에 나선 그의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동국은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의 중심으로 비난받는다고 생각하니 괴로웠다.”면서도 “히딩크 감독으로부터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격려를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주전 경쟁 ‘마지막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3차례 평가전을 위해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2002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8월부터 5월까지 연중 프로리그에 묶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중 장기 외도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파마저 막 시작된 J리그에 발목이 잡혀 합류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파들은 오는 1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관심의초점인 윤정환(세레소)은 소속팀이 10일 정도의 외도만 허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전진훈련 초반의열흘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않았다.리그 초반 상승세를 노리는 소속팀이 마지막 열흘 동안에만 선수를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도 일제히 18일 이후 캠프에 합류,마지막 2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는 합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대표팀과 합숙은 하지 않더라도 3차례의 평가전에 차출할 뜻을 밝혔으나 소속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안정환과 심재원 역시 처음 2경기 차출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모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의 튀니지전은유럽파 일부와 국내파,2번째 핀란드전은 일본파와 국내파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8명으로 팀을 구성,이번 전훈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다.특히 새로운 게임메이커와 최전방 ‘킬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4일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5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윤정환 “주전 눈도장 찍자”

    “유럽원정에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두' 정환의 각오가 매섭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과 윤정환(29·일본 세레소 오사카)은 어렵사리 축구대표팀에복귀했다.하지만 아직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시선은 곱지가않다. 기술에는 어느 정도 점수를 주지만 여전히 체력에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일부에서는 “‘두' 정환의 발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절하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정환은 더욱 독기를 품고 있다.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의 눈에 쏙 드는 기량을 선보여 당당히 본선 무대 주전을 꿰찰 각오다. ‘테리우스’ 안정환은 그동안 ‘히딩크호’가 치른 A매치24경기 가운데 불과 5경기에 나서 어시스트 1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그나마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체력이 약해 히딩크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플레이어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으로 기용하길 꺼린 탓이다. 그러나 안정환은 대표팀의 고질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라는 여론에 힘입어 당초 명단에서 빠졌다가 4일만인 지난 25일 뒤늦게 발탁됐다.핌 베이백 대표팀 코치가 이탈리아리그로 직접 달려가 경기를 지켜본 뒤에야 게임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안정환은 “경기 흐름이 빠른 세리에A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국내리그에서 900분 뛰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에 차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등에서 게임메이커 부재라는 취약점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최근 날카로운 패스를자랑하는 윤정환을 재발탁한 것도 이에 대한 처방 가운데 하나다. 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여전히 과제이기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 풀타임을 뛰지못한다하더라도 고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하는 3-5-2시스템을 선호한다는 점도 윤정환에게는 출장기회를 늘릴 수 있는 기회이다. 유럽원정에서 ‘두' 정환이 과연 히딩크 감독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중 튀니지(13일) 핀란드(20일) 터키(27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안정환 뒤늦게 대표발탁

    안정환(26·페루자)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뒤늦게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거스 히딩크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에 안정환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협회는 안정환의 합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이탈리아 페루자구단에 보내기로 했다.안정환은 지난 21일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된 27명의 명단에 빠졌으나 팬들과 전문가들의 거듭된 이의 제기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공격수가 6명이나 된다.”는말로 안정환이 필요치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꾀돌이’ 윤정환 히딩크호 합류

    ‘꾀돌이’ 윤정환(29·세레소)이 드디어 축구 대표팀에재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달 5일 출발하는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선수 27명을 확정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엔트리(23명)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이후 모습을 감춘 ‘역전의 용사’를 다시 불러 들였다는점이다.우선 8개월만에 홍명보(포항)가 가세해 공수에서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발탁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오간 윤정환도 재승선했다. 윤정환은 그동안 수비력과 체력 문제 등으로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히딩크의 외면을 받았다.그러나 새로부름을 받아 대표팀의 약점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줄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박지성(교토)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파 5명과 설기현(안더레흐트)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도 다시 불렀다.안정환(페루자)은 컨디션을 확인한 뒤 합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그러나 김도훈(전북)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한편 이용수기술위원장은 “북한선수 영입 문제는 이 정도에서 일단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최은성(대전) ●D1F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조병국(수원) 심재원 이임생(부천) ●MF 윤정환현영민(울산)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 이을용(부천) 송종국(부산) ●FW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차두리(고려대)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파주 박준석기자 pjs@
  • 전문가 16강行 훈수/ ‘한국형 팀컬러’ 최대한 살려라

    “한국축구의 특성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라.” 전문가들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불과 100일 앞둔 시점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는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고쳐야 할 것이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목표인 16강 진출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이제부터 실험보다는 본선에 실제로 나갈 수 있는 정예들로대표팀을 구성,한국축구에 맞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한국축구를 위한 전문가들의 ‘마지막 훈수’를 모아본다. ■견고한 수비라인 구축 시급-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난 연말 거스 히딩크감독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선수구성은 이미 90%이상 마쳤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사실상 대회 개막에 대비한 준비는 마쳤다고 봐야 한다.실제로 지금까지 대표팀에 기용된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를 찾을 수도 없다.그렇다면 이제는 이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데 치중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점이 수비불안 해소다.여러차례 평가전과골드컵에서 드러난 수비의 문제점은 전체적인 움직임이 일사분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뒤로 물러설 때나 앞으로 치고나갈 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지만 호흡이 안맞다 보니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수비라인이 허약한 상태에서 득점루트 개발은 무의미하다. 물론 일부 경기에서는 득점력에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지만이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우리에게도 설기현이나 최용수 안정환 같은 결정력을 갖춘스트라이커가 있다.다만 이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을뿐이다. 그렇지만 이들도 수비라인이 한번에 허물어지는 상황에서는 득점에 치중할 수 없다. 히딩크감독으로서는 골결정력 부재나 수비진의 허술함을 선수구성 상의 문제로 돌리기 보다 전반적인 전술상의 문제는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베스트11’을 구성하더라도 그 11명의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는 없기 때문에어딘가에는 구멍이 생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큰틀의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우리나라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이 호기를 맞아 지워지지 않는 업적을 이루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싶다.자신들이 한국축구의 새장을 연다는 생각으로남은 100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베스트 11'확정 조직력 키워야-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의 목표인 16강을 달성하는데 본선까지 얼마가 남았느냐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한국대표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를 먼저 따져보고 옳은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만만하게 볼상대는 한팀도 없다.가장 쉬운 상대로 여겨졌던 미국조차도지난번 골드컵을 통해 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판명나지 않았는가.옳은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은 물론 많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이끌고 나갈 사람은 히딩크감독 단한사람이다.이 점에서 히딩크감독의 역할이 이제부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본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이유는 간단하다.한국축구에맞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적어도 한국축구가 그를 감독으로 선택했을 때는 세계적인 팀은아니더라도 믿음직스러운 팀으로 만들어달라는 뜻이 포함돼있었다. 히딩크감독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존심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감독이라는 자존심에서 세계적인 팀의 선수에게 요구하는수준의 기량을 우리 선수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적어도 경험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맞는 스타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조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게임메이커가 없다고 하지만 그동안 한국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을보면 스스로 뛰는 선수들도 게임메이커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예멤버를 확정해 끊임없이 손발을 맞춰 조직력,스피드,지구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통해 부족한 개인기를 메워나가야 할 것이다. ■기동성 갖춘 팀전술 개발을-허정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을 맡았던 경험을 통해 볼때 월드컵 개막까지남은 100일은 무척 짧은 기간이다.이 기간 동안 새롭게 무엇인가를 벌이거나 고친다는 것은 어렵다. 다만 최근 한국팀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몇가지 사항 만을 지적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문제지만 그것은 감독이 잘 알아서 처리하리라 믿는다.선수들에게부탁한다면 100일 뒤가 아니라 오늘 당장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세로 ‘기(氣)’를 충만시켜 달라는 것이다.자신감을 갖고 정신적인 안정을 꾀하라는 말이다. 경기력적인 면에서 볼때 지금 한국팀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문제를 안고 있다.이같은 문제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번 골드컵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한국축구가 추구해야 할 확실한패턴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패턴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조직력과 기동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본다.어차피 한국선수들에게서 뛰어난 개인기와 골결정력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바에는 일정한 패턴을 통한 공격과 득점루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이는단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다.유기적인 협력플레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팀의 플레이에 뭔가 핵심이 빠져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이유가 개인기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기량을 기대하고,실제로 그렇게 전술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 11’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20여명정도의 정예멤버는 확정을 해서 집중적으로 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이제는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포지션별 노장·신예 조화 절실-신문선 SBS해설위원. 누구나 느끼겠지만 한국팀은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전술적인 면이나 개인기,골결정력,수비라인의 구멍 등이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갈 팀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월드컵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이 100일 밖에 안된다는점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들도 선수단 전체에 흐르는 부정적인심리와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심리적인 요인만 치료된다면 앞에 열거한 문제점들은 일거에 개선될 수도 있다. 다름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적어도 대표팀이라면 그 나라 최고의 선수들로짜여져야 한다.노장과 중견,신예가 적절히 혼합되면 더 좋을 것이다.나름대로 자신만의 축구스타일을 갖춘 노장은 베스트로 활약할 선수가 아니면 대표팀에 포함될 이유가 없고 중견과 신예도 분위기 조성과 파워보강에 필요한 선수들로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감독은 적어도 부임 초기에는 선수 구성에서 문제를드러내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원칙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해 보이며 그로 인한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무대가 지난달 골드컵대회였다.그 포지션에 최고감은 아니라는 선수가 선발 기용될 때 선수단은 분열될 수 밖에 없다.분열로 인한 폐해는 이미 96년 아시안컵 이란전 2-6 대패와 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0-5 참패가 말해준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이같은 분열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불가피하게 베스트멤버가 구성되지않은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최소한 수긍할 수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의욕과 동기를유발할 수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골드컵/ 빛잃은 공수…길잃은 한국

    한국 축구가 총체적인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결승문턱에서 코스타리카에 완패했다. 한국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 축구대회 코스타리카와의 준결승전에서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재와 수비불안을 재연하며 상대 골잡이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의 ‘원맨쇼’에 넋을 잃은채 1-3으로 무너졌다. 이어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미국이 캐나다와 연장전까지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한국-캐나다의 3·4위전과 코스타리카-미국의 결승전은오는 3일 열린다. 설기현 심재원 정도만 빠졌을 뿐 주전들을 대거 이끌고출국한 한국은 코스타리카 외에는 대부분 2진들이 출전한이번 대회에서 4강 턱걸이에 그침으로써 월드컵 16강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골을 넣은 반면 5골이나 내줘 공·수 양면에 걸쳐 대수술이 필요함을 입증했다.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통산 10승5무7패,코스타리카와의 역대전적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병폐를 고스란히 드러낸 한판이었다.한국은 이날 골결정력과 미드필드 장악력,수비 안정성등에서 고루 문제점을 노출하며 경기 내용면에서도 완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재였다.한국은 이날 김도훈 차두리를 선발로 삼고 후반에 이동국 안효연을 보강해 공격라인을 구축한 뒤 무수한 슛을 날렸으나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특히 차두리는 기본적인 볼키핑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고 결정적인 찬스를 열어주는데도 실패했다.김도훈과 이동국 안효연 역시 볼터치 불안을 노출하며 슛찬스를 창출하지 못했다. 미드필드 라인도 답답증을 털어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공간 확보와 패스의 완급 조절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한편 느린 패스로 스스로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또 예리한종패스를 선보이지 못한 채 로빙볼로 상대 수비라인 선상에 볼을 떨어뜨리는 잘못을 자주 범하느라 공격수를 효율적으로 지원하지 못했다.전반에 게임 메이커로 나선 최태욱 또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채 후반에 교체돼 새로운중원 사령관으로서의 기대감을 저버렸다. 수비불안도 여지 없이 노출됐다.김태영-송종국-최진철로이뤄진 3백수비는 이날도 순간적인 종패스 한방에 무너져선제골을 내줬고 1대1 대인방어에서 완초페에게 농락당하며 연이어 2·3호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최성용의 핸들링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상대 헤르난 메드포드가 실축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전반 43분 미드필드에서 날아든 종패스를 받은 레이날도 팍스의 오른쪽 센터링과 로날드 고메스의 문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내줬다.한국은 후반 35분 혼전중 최진철이 한골을 만회했으나 31분과 36분 완초페에게 1대1상황에서 연속골을 내줘 2골차로 주저앉았다. 박해옥기자 hop@ ■양팀 감독 경기평. ◆“집중력 부재가 패인”.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골 결정력과 집중력 부족이 문제다.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이고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렇게 패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배웠을 것이다. 상대 공격수들의 스피드에 당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첫골은 상대 공격수의 좋은 침투와 패스가 어우러진 상황에서우리 수비수의 커버 위치가 잘못돼 내줬다.집중력의 문제였다.두번째 골을 다소 어이없이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최태욱은 게임 메이커를 맡을 수 있는 선수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설기현 안정환 등이 가세하면 골결정력 문제해결에 도움이될 것이다. ◆“집중력 발휘 주효”. [알렉산드레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 이겨서 우선 기쁘다.우리는 이 대회에 큰 의미를 두고 주전들 모두를 데려왔다.선수들이 기대했던 경기의 질과 집중력을 발휘해준데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은 우리가 어려운 게임을 하도록 만든 좋은 상대였다. 한국의 공·수 전환이 빠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비한 것이주효했으며 후반 한국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몇차례 당하긴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일궜다.한국은 패했지만 월드컵본선에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이커 완초페가 앞선 경기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활약했다.결승전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는다.우리는 승리를 원할 뿐이다.
  • 인터넷 가수 한경일 “폭발적인 팬사랑 부담”

    “데뷔부터 의외의 반응을 얻게돼 걱정이 많습니다.발라드춘추전국시대에서 저만의 색깔을 담은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됐으면 합니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라는 발라드 곡으로 인터넷 상에서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인가수 한경일(22)이 최근 1집을발매하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3개월 전부터 다음 인터넷 카페에 몇몇 곡을 올려왔던 한경일은 벌써 2500여명의 팬을 확보한,인터넷 상의 스타이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과 부드럽게 고음을 처리하는 가창력에,뽀얗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신세대 취향의 ‘꽃미남’이기까지 하다. 게다가 ‘섹시미인’ 이지현과 함께 찍은 뮤직비디오도 화제다.비디오는 서문탁의 ‘사미인곡’‘사슬’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전승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감각적이고 안타까운사랑이야기.한경일은 미인도를 발견한 뒤 미인도에서 나온‘미인’ 이지현과 꿈 속에서 사랑을 나눴으나 현실 세계로돌아온 뒤 이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내용이다. “대학교를 오래 다니지 않아서 인상에 남는 추억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1학년때 나갔던 노예팅에서 제가 가장 비싼 10만원에 팔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의 별명은 외모 때문에 ‘경기대 안정환’이었다고.실제 이름도 안정환으로 아는 교수가 있을 정도였다고한다. 그는 대학교 재학시절 ‘아르페지오’라는 대중음악 동아리에서 보컬로 활동하며 각종 축제며 행사에 참가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입소문이 번졌던 때문인지 지난해 초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받아보라는 연락이 왔고,가수가 되기 위해2학년을 마치고 휴학했다. “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사실 숫기도 없고 내성적이어서 걱정이 많지만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싶어요.” 쉽게 붉어지는 얼굴,수줍은 듯한 미소에서 소년같은 풋풋함이 느껴진다.그러나 타이틀 곡인 ‘한 사람을 사랑했네’를듣다보면 그런 느낌은 금세 지워진다. ‘그런 슬픈 얼굴 하지마 괜찮아 질꺼야 나는/떠나갈 땐 그냥 떠나가 뒤돌아보지마 제발/너를 추억해 그리워하는 건 그냥 내게 일상이야 아무렇지 않아/허나 너를 그리며 눈감진않아 고여있는 눈물이 흘러내릴까 봐…’ 떠나는 연인에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슬픈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슬픈 노랫말과,중저음의 가창력에서 삶의 아픔을 삭이는 어른스러움이 묻어난다.여기에 중국 관악기의 느낌을주는 효과음이 목소리와 어울려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비슷한 느낌이 드는 ‘행복했니’와 ‘사랑이니까’등 수록곡들에 대한 반응도 만만치 않다. 이송하기자 songha@
  • 클릭 2002월드컵/ 이천수 게임메이커 ‘실험’

    ‘이제는 팀전술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전지훈련을 마치고 북중미골드컵대회장 부근인 로스앤젤레스 교외로 자리를옮겨 본격적인 팀전술 다지기에 돌입했다.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처음 11명씩 편을 갈라 모의경기를 한 대표팀이 대회 첫경기를 4일 앞두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팀전술 강화에 들어간 것.대표팀은 또 17일 오전 8시 미국 프로축구 강호인 LA갤럭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미국 사냥’을 위한 전력을가다듬는다. 지금까지 몸풀기와 개인전술 강화에 주력해온 대표팀은 16일의 팀전술 훈련을 통해 골드컵에서 갖출 대형의 윤곽을 어느 정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를 떠나기전 실시한 11명 모의경기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배치하는 새로운 카드를 빼들어 눈길을 끌었다.지난번 미국전에서 게임메이커로 기용된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적응력을 점검받았다.이천수는 지난해 8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안정환을 대신해 후반 게임메이커로 나선 뒤 주로 왼쪽 공격을 맡았으나전격적으로 게임메이커로 기용됐다.이천수는 김도훈 차두리에게 골찬스를 자주 열어주어 새로운 보직에 대한 기대감을높여 주었다. 그러나 히딩크가 미리 말했듯이 전체적인 포메이션은 여전히 3각 공격대형으로 대변되는 3-4-3을 채택해 골드컵에서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다만 이날 김도훈차두리를 투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중앙에 세워 역삼각 공격편대를 이룬 점이 지난번 미국전 대형과 달랐다. 3-5-2의 변형이라고도 할 이같은 대형에서 이을용은 박지성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김도근과 현영민이 각각좌우 미드필더로 기용돼 새로운 재능을 검증받았다.수비에는 이운재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왼쪽부터 김태영 유상철 최진철이 배치돼 유상철이 중앙 수비수로 정착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이전처럼 미드필드에서 확실한 찬스가 보일 때 전진패스할 것과 최전방 공격수들의 과감한 슈팅을 거듭 주문했다. 한편 한국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 질 LA 갤럭시는 대표팀 미드필더 코비 존스의 소속팀으로서 지난해 미국프로축구리그(MLS)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2월 중국 원정훈련에서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대표팀을 3-1로 이겼을정도로 막강전력을 자랑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주전경쟁 치열 미드필드

    *** 공수 만능맨을 찾아라. 한국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는 가장 이합집산이 심한 포지션이다. 그만큼 주전경쟁이 치열한 자리다.문제의 핵은 마땅한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는 점이다.이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동안 4-4-2 토털사커를 고집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히딩크는 게임 메이커로 고종수 이천수 유상철 윤정환 박지성 최성용에 안정환까지 두루 기용해보았으나 확실한 카드를 찾는데 실패했다.미드필드 전체로도 지난해 1월 홍콩칼스버그컵대회에서 지난해말 미국과의 평가전에 이르기까지 A매치에 투입된 선수는 20명에 가깝다. 초기에는 고종수 유상철 이영표 서동원 서정원 박지성 박성배 등이 주로 자리를 메웠고 이후 송종국 설기현 안정환 하석주 안효연 최성용 이천수 등이 계보를 잇더니 최근에는 박지성의 컴백과 함께 김남일 이을용 등이 자리를 굳혀가는 양상이다.상비군 50명 가운데 동원 가능한 미드필더자원은 모두 써보았다는 얘기다. 그러다 최근 미국전에서는 왼쪽에 이을용,오른쪽에 송종국을 배치하고 박지성과 김남일을 중앙에 종으로배치하는 색다른 대형을 선보였다.4명을 횡으로 배치한 이전과 달리 다이아몬드형으로 대형을 바꾸어 가운데 전방의 박지성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공격과 게임 메이커 역할을 맡도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이들은 강인한 체력과 근성,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월드컵 본선에 나설 미드필드 선발 4자리는 주인을 가늠하기 어렵다.그나마 왼쪽의 이을용이지난 9월 나이지리아전 이후 굳건히 자리를 지켜 선발 등용이 유력해 보인다.김남일 역시 이을용 못지 않게 붙박이로 나서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시절 ‘좌영표-우진섭’으로 불렸을정도로 부동의 왼쪽 날개를 맡았던 이영표를 비롯,나머지2자리는 유력한 선발 후보를 단언하기 어렵다.이영표는 히딩크호 출범 초기 중앙 미드필더로 굳어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김남일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미국전에서 큰 활약을 한 박지성도 윤정환을 게임 메이커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잠재해 있어 선발을 장담할 수 없다. 오른쪽 자리는 미드필드 가운데서도 가장 자주 주인이 바뀌어 장기간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송종국 김태영 최성용이 번갈아 나선데다 때론 이천수 최태욱이 자리를 맡기도 했다.지금은 송종국이 새 주인으로 서서히 각광받고 있는 정도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태극전사 16강 담금질 ‘출격’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의 해를 맞아 본격적인 16강 담금질에 나선다.대표팀은 국민적 여망인 2002한일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오는 16일 미국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북중미골드컵대회 출전과 각국 대표팀과의 평가전 등을 통해 총체적인 전력을 다질 계획이다.또 본선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팀들에 대한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는 한편 포지션별 주전을 압축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대표팀의 전력강화 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각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이다.이중 하이라이트는월드컵 조별리그 두번째 상대인 미국,그리고 월드컵 디펜딩챔피언인 프랑스와의 일전이다.이밖에 성사 단계에 있는 잉글랜드전도 유럽축구에 대한 중요한 수능시험 마당으로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20일 펼쳐질북중미골드컵대회 B조리그 미국과의 경기다.골드컵이 월드컵 이전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데다 미국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이기 때문이다.더구나 미국은 지난해 말 주전들이 대거 빠진 채 방한했던당시와는 달리 홈팀의 위상에 걸맞게 멤버를 한층 보강할 것으로 보여 우리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잣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 설기현 안정환 등 유럽파만 제외했을 뿐 황선홍 최용수 등 일본파와 김도훈 송종국 이천수 등 국내 최고 멤버로 팀을 구성,다시 한번 미국 타도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은 골드컵대회 조별리그에서 오는 24일 쿠바와 한차례더 경기를 벌여 8강 진출을 노리게 된다.이 대회는 3팀씩 4개조로 리그를 벌여 각조 2팀으로 8강을 가린다. 한국대표팀은 골드컵 이후 3월에 아프리카 북부 튀니지로가 평가전을 치른 뒤 유럽으로 다시 이동,핀란드 터키 등과현지에서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유럽 전지훈련 장소로는스페인 동남부 연안의 라망가가 결정됐다. 4월엔 훈련캠프를 국내로 옮겨 중국 잉글랜드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면서 마무리 전력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특히잉글랜드는 일본에서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지만 5월18∼25일 서귀포에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결정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것이 확실시된다.한국대표팀역시 4월29일부터 5월23일까지 서귀포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한 뒤 5월26일 상암구장에서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프랑스전 다음날부터 경주 현대호텔로 이동해 대회개막 때까지 합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8일 타워호텔에서 소집되는 즉시미국으로 출국해 골드컵대회에 대비한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정예 윤곽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 태극전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열고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대회에 출전할 선수 25명과 예비선수 5명을 발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미 “골드컵대회부터는 베스트멤버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명단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뛸 ‘월드컵멤버’로 여겨지고 있다.다만 소속 리그 참가로 인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과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은 골드컵이후 열리는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에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25명의 명단은 지난 9일 열린 미국전 멤버 가운데 조성환(수원),김승현(호남대)이 제외된 대신 심재원(프랑크푸르트)과 최용수(가시와)가 포함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동일하다. 기술위원회에서는 또 내년 2월 열리는 홍콩칼스버그컵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대신 남미 지역으로 이동,2월 6일과 13일 남미팀(미정)과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공인구 ‘피버노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내년 3∼4월 열리는 프로축구 조별컵대회에 공인구를 사용토록 프로연맹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 폴란드,포르투갈,미국 등의 경기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작성,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히딩크사단 ‘베스트 11’ 윤곽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 16강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계속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히딩크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골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1월 히딩크체제로 갖춰진 이후 축구대표팀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총 55명의 선수들을 망라하며 합숙훈련으로 팀워크를 가다듬는가 하면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을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히딩크감독은 이미 “내년 월드컵본선에서 활약할 선수들 중 90%는 정해졌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앞으로 남은 과제는 지금까지 실험해 온 3-5-2나 4-4-2,또는 4-3-3 등의전술형태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를 판단하는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전술 하에서도 반드시 필요한선수는 불변이라는 것이며 최근 출전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히딩크감독의 의중이 나타난다. 우선 공격의 첨병인 최전방에는 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해외파들이 활약이 눈에 띈다.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이 가장 믿음을 주는 스트라이커이며,최용수는 공간확보 능력,골결정력,수비가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 하다.설기현은 2년째 유럽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쳐 온 것이 최대 강점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최성용(수원 삼성),박지성(일본 교토),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LG) 등이 중용돼 왔다. 3-5-2시스템일 경우 최성용은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신예최태욱은 왼쪽 사이드어태커가 거의 확실하며 이영표는 게임메이커감이다. 수비진에선 송종국이 스위퍼,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과 김태영(전남 드래곤스)이 투스토퍼로 기용될 전망.특히 송종국은 무려 10여년동안 대표팀 간판수비였던 홍명보를 대신할 중앙수비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대표팀과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던 ‘수비 불안’과 ‘유럽징크스’를 어느 정도 털어내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최용수 화려한 토킥골

    아쉬운 무승부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전반 최용수의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수비진의 판단 실수로 동점을허용,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98프랑스월드컵 3위,FIFA랭킹 16위에 빛나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0의 완승을 거두며 ‘유럽징크스’를 털어낸듯 했던 한국은 최용수와 유상철 등 ‘일본파’가 각각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로 선발 출장, 공격에서는 비교적합격점을 받았으나 수비에서 일부 허점을 노출하며 다잡은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송종국을 중심으로 김태영과 심재원을 좌·우 윙백으로 활용,1차전 때처럼 수비 조직력에서 한결 나아진모습을 보였지만 잦은 백패스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등 여전히 수비 불안을 드러냈으며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설 때 유상철 등 미드필더들의센터링과 스루패스의 정확도가 낮아 최전방으로의 흐름이끊어지고 잦은 횡패스로 기습적인 역습기회를 스스로 날리는 등 공격의 효율성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1대 1 싸움에서 뒤지는 개인기 부족과 부정확한 패스에따른 마무리 난조도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 완패의 수모를 씻으려는 듯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오버래핑에 의한 측면 돌파와정확한 센터링으로 한국 수비진을 유린했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사이드라인 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김남일이 쏘아 올린 볼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튀어오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최용수가 오른발 토킥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선취골을 뽑아낸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설기현과 김남일을 빼고 안정환과 이천수를 투입,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 역습에 말려 결국 후반 18분 지브코비치에게 뼈아픈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브코비치는 라파이치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한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헤딩슛,네트를 흔들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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