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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K리그 2008] “부산 빅뱅 내가 쏜다”

    [프로축구 K리그 2008] “부산 빅뱅 내가 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부산)과 ‘작은 황새’ 조재진(전북)이 개막전부터 정면충돌, 새봄 그라운드의 흥행 돌풍을 주도한다. 프로축구 K-리그 2008시즌이 8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전남 개막전으로 9개월 대장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최고의 흥행카드로 여겨져온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과 FA컵 2연패 챔프가 맞붙는 개막전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게 올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전북과 ‘원조 황새’ 황선홍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부산의 9일 대결. 지난해 수원에서 치욕의 한해를 보낸 뒤 유니폼을 갈아입은 안정환은 몸무게가 4㎏ 줄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냈다. 지난 1일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해 윤성효 숭실대 감독으로부터 “과거보다 훨씬 더 팀플레이에 열심이더라.”는 얘기도 들었다. 잉글랜드 진출이 좌절되면서 팀 합류가 늦어진 조재진의 선발 출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지난 6일 “투입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최 감독은 “조재진이 피지컬트레이닝 등 모든 훈련을 소화해냈고 몸놀림도 좋아 출전시켜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3년반 만에 J-리그에서 돌아온 그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도 안정환과의 기싸움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 포항과 전남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승씩 나눠 가졌고 FA컵 결승에선 전남이 2승을 거둬 포항으로선 빚을 톡톡히 갚아야 할 한 판. 그라운드 밖에선 자주 귀엣말을 나누는 김호 대전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이 치열한 머리싸움을 펼칠 수원월드컵경기장도 구름 관중을 기대할 수 있다.2003년 9월 이후 상대 전적 7무2패로 주눅들었던 대전이 지난해 10월 1-0으로 겨우 1승을 챙기면서 반전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갈지 주목된다. 현재 290승으로 300승 고지를 향해 진군하는 김호 감독을 위해서도 고종수 등이 신발끈을 질끈 묶어야 한다. 올해 어느 팀 못잖게 전력이 보강돼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과 울산도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통산 최다골 경신에 도전하는 우성용,‘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앞세워 격돌한다. 저 멀리 제주에선 제2의 파리아스 매직을 꿈꾸는 알툴 베르날데스 제주 감독과 잉글랜드 연수에서 기를 받고 돌아온 장외룡 인천 감독이 ‘팀 리빌딩’ 성적표를 받아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K-리그 전력점검] (3) 수원·대구

    ■안정환·김남일 공백 고민… 이관우·조원희 역할 기대 수원 삼성의 엠블럼이 바뀌었다. 모기업 이름이 빠졌고 창단 연도를 1995년으로 1년 앞당겨 표시한 것. 모기업의 비자금 특검으로 돈보따리를 풀지 못해 김남일(빗셀 고베), 이싸빅(전남)과 안정환(부산)이 떠난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북한 대표팀으로 충칭 남북대결에 나선 안영학을 부산에서 데려온 게 유일한 영입 사례. 팀은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6승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나드손, 하태균 등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캐넌 슈터’ 김대의마저 발바닥 수술을 받아 다음달에나 출전할 수 있어 공격 지휘관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는 게 가장 큰 약점. ‘중원 사령관’ 이관우 역시 지난달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게 급선무.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합격점을 받아든 조원희가 얼마나 빨리 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춰 제 몫을 해주느냐가 초반 성적의 관건이 될 듯. 차범근 감독은 3-4-3과 3-4-1-2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스리톱으로 나설 경우 김대의의 대체요원으로 안효연밖에 없어 시즌 초반 두터운 중앙 미드필더진을 바탕으로 3-4-1-2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바 트리오 맹활약 예고… ‘늦깎이’ 하대성도 기대주 대구FC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하대성. 최근 1억 9000만원에 대구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된 국가대표 윙포워드 이근호와 초등학교부터 부평고까지 함께 다닌 그는 프로 5년차이면서도 무명에 가깝지만 이번 시즌 플레이메이커로 중용이 예상된다. 터키 안탈리아 전훈에서 변병주 감독은 “국가대표 즉시 전력감”이라고 치켜세웠다. 2004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고도 김정우와 최성국, 이천수 등의 그늘에 가려 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이듬해 무릎과 왼발 부상으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대구로 이적해 플레이메이커로 변신,25경기 2골,2도움을 기록했고 전훈 기간 브라질의 인터나시날에 첫 골을 뽑아냈다. 카자흐스탄 1부리그 오르다바시전에서도 20m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새 삼바 공격수 알렉산드로와 나란히 두 골을 터뜨려 전훈 기간 5승1무2패에 기여했다. 이근호를 중심으로 ‘삼바 트리오’ 알렉산드로, 에닝요, 조우 실바가 빠르고 거침없는 공격을 예고한다. 또 지난해 46골로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던 수비진은 새내기 양승원과 조형익 등의 가세로 한층 견고해져 전훈 8경기를 5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변 감독은 지난달 28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 굵직한 재목들 떠나 또 무관의 설움 우려 성남 일화는 지난해 2위 등 매년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으로 떠났고 수비수 조용형이 제주로 돌아갔다. 이따마르는 멕시코 치아파스로 이적했다. 듬직했던 수문장 김용대는 군에 입대, 광주로 옮겼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했지만 웬일인지 성남은 FC서울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브라질 용병 두두를 다시 불러왔을 뿐이다. 두두는 일본 미야자키 전훈에서 공격의 축 모따와 호흡을 맞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2승2무의 성적에 기여했다. 특히 벤프레 고흐전에선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성남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28일 강릉으로 마지막 담금질을 떠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서울)의 공백을 메웠던 한동원이 김두현의 자리를 어느 정도 대신할지가 관건. 선수층이 엷어진 데다 주전 노쇠화도 상당하지만 K-리그의 대표적인 지장(智將) 김학범 감독은 ‘컴퓨터 포백’에 사활을 걸고 있다.‘식사마’ 김상식을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전직배치, 뒷문을 걸어잠그겠다는 것. 그러나 수비진의 스피드와 힘이 떨어지는 게 걱정거리. 지난 시즌 44골을 넣어 팀득점 1위에 올랐던 성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따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포항에 무릎을 꿇은 것은 물론, 컵대회와 FA컵,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 하나 들어올리지 못했다. 설움을 갚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안정환 연착륙 숙제 관중몰이 성과 낼까 부산 아이파크는 1990년대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선홍 감독과 8년 만에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결합으로 지난해 13위의 부진을 털고 관중몰이에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는 가변좌석을 설치, 터치라인과의 거리를 좁혀 전용구장 효과를 낸다.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을 안정환의 연착륙에 팀성적의 부활이 달려 있는 셈. 그러나 황 감독은 28일 그의 개막전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될 한정화도 주목할 선수. 작은 체구에도 바지런한 움직임과 예리한 측면공격으로 지난해 후반기 가능성을 엿보여 최고의 재간둥이로 꼽힌다. 김창수를 대전에서 데려와 수비진 보강은 물론, 활발한 공격가담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백이었던 이강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공수 조율을 맡기는 점도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 일본 구마모토 전훈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후반에 요코하마FC, 북한대표팀의 주포 정대세가 소속된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강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신통찮고 선수층마저 엷어 전체적인 전력은 10위권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끌어올리는 것은 초보감독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황선홍·안정환에 거는 기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어느 카메라 회사의 광고문인데, 물론 자의적으로 왜곡되기 쉬운 기억력보다 첨단 기계의 기록이 정확할 것이다.그런데 나는 이 문구를 항상 의심해왔다. 인간의 기억은 수치나 도표가 아니라 마치 새벽 강물 위로 번지는 안개나 폭설이 내린 벌판의 광막한 아름다움 같은 미묘한 분위기로 형성된다. 문예학자 발터 벤야민이 ‘아우라’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이 미묘한 감정은, 인간을 독특하고 오묘한 사유를 하는 작은 우주로 승격시켜준다. 내게 있어 이 미학적 언어가 가장 아름답게 적용되는 사람은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선수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에 비난을 많이 받았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했더라면 그는 악플에 시달린 끝에 선수 생활을 포기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 기억 속의 황선홍은 다르다. 아마 1995년 6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이었을 것이다. 상대 팀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황선홍은 대각선으로 질주하면서 새 공간을 창조하였다. 끝없이 불규칙한 리듬으로 움직이다가 예기치 못한 엇박자로 달려나갔다. 상대 수비수들은 그를 잡기 위해 번번이 공간을 내줘야 했다. 나는 그때 ‘황새’의 비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강력한 것인가에 전율하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나는 한 번도 황선홍에 대한 기대를 꺾지 않았다. 그 어떤 수치와 도표와 ‘홈런 볼’ 타령도 내 귀에는 들려오지 않았다. 황선홍의 진가가 가장 빛났던 장면은 2002월드컵 16강전에서 시도한 프리킥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는 이탈리아 수비수들의 발 밑으로 예리하게 밀어넣는 슛을 했다. 세계적인 골키퍼 부폰 때문에 골은 되지 않았지만, 황선홍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다. 그리고 안정환이 있다. 역시 2002년의 기억이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마지막 3,4위전. 터키의 공세로 패했는데, 그날 그 현장은 ‘형제의 나라’라는 분위기가 압도했다. 양국 국기를 동시에 흔드는 팬들이 많았고 경기 직후에 선수들은 어깨를 끼거나 손을 맞잡고는 그라운드를 돌면서 서로 격려를 했다. 그때 내 눈에 단 한 명의 이방인이 보였다. 안정환 선수였다. 그는 갑자기 ‘친선 모드’로 바뀐 풍경을 낯설어했다. 양 팀 선수와 벤치, 그리고 팬들까지 ‘우애와 친선’을 도모하는 분위기에서 그는 이탈했다. 그라운드를 도는 양 팀 선수들로부터 멀찍이 벗어나서 홀로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걸어갔다.나는 안정환의 고독한 이면을 향해 거듭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윽고 안정환은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듯 벤치에 걸터앉았다. 나는 그가 진실로 고독하며 승리에 목말라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두 선수는 내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 누군가는 기록을 통해 내 기억들이 틀렸다고 말할지 모른다. 인간의 기억은 부정확하고 자의적일 수 있다.그러나 첫사랑이 애틋한 것은 그 옛날의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희미하기 때문에 미묘하고, 그렇기 때문에 멀미 나는 애틋함에 사로잡히는 것이며, 바로 그 기억들을 거듭 환기하고 성찰함으로써 인간은 존재하는 것이다. 꽃피는 춘삼월이면 항구 도시 부산에서 황선홍과 안정환이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선다. 벌써부터 3월의 k-리그가 기다려진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안정환 친정팀 부산 복귀

    ‘반지의 제왕’ 안정환(32)이 8년 만에 프로축구 부산에 복귀했다. 부산은 20일 “수원 공격수로 뛰던 안정환과 기본 계약기간 1년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는 ‘1년+α’ 조항이 붙어 있어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 부산은 대신 북한 축구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안영학(30)을 수원으로 보내기로 했다. 둘의 이적료는 서로 상계키로 수원과 합의했다. 부산 안병모 단장은 “장기 계약은 힘들지만 믿고 가자는 의미에서 활약이 좋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지난 17일 처음 당사자와 만나 의견을 맞췄고, 단장이기 이전에 안정환의 팬으로서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정환도 구단을 통해 “먼저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훈련에만 전념해 올 시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하면서 부산을 떠난 안정환은 이로써 8년 만에 친정팀 부산으로 복귀했다. 안정환은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K-리그 팬 몰이를 주도했고 이듬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천수·정환 탈락… 병지·주영 승선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설 ‘허정무호’의 예비엔트리에서 이천수(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안정환(수원)이 일단 제외됐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4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월드컵 예선 예비명단 50명을 제출했다. 다음달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3차예선 첫 경기 출전자는 이 명단을 기초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번 명단은 말 그대로 예비명단일 뿐이고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허 감독의 취임 후 첫 명단이란 점에서 1기 허정무호의 윤곽을 그릴 수 있다. 통상적인 출전 엔트리(23명)가 아니라 대표급을 아우른 예비엔트리에서 두 선수가 제외된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허 감독은 “대표선수는 모범이 되어야 하고, 항상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 중 갑자기 귀국한 데다 폭행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천수와, 재계약 불발로 이날 시작된 팀 훈련에도 제외된 안정환의 탈락 이유를 설명한 셈. 역시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징계를 받은 이운재(수원), 이동국(미들즈브러), 김상식(성남), 우성용(울산)도 선발되지 못했다. 반면 최근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 김동진(제니트) 등 해외파는 대다수 포함됐다. 올림픽대표팀 주축인 박주영(사진 아래·서울), 이근호(대구), 이상호(울산)는 포함됐다.K-리그 최다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지(위·서울)도 올랐다. 지난해 K-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재원, 김광석, 박원재, 최효진, 황지수(이상 포항) 등 ‘파리아스의 아이들’이 대거 승선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 독일월드컵 멤버 가운데 은퇴한 최진철과 징계 중인 선수를 제외하면 이천수, 안정환과 김영철(성남), 송종국(수원), 이을용(서울)이 빠진 셈이다.30대가 4명뿐이고 23세 이하는 11명이나 뽑힌 점도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축구 내리막길 자기억제력 결핍 탓”

    국가대표 축구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마이클 매카시(48) 울버햄프턴 감독에 이어 제라르 울리에(60) 프랑스축구협회 기술고문의 한국행마저 무산됐다.대한축구협회는 6일 “울리에와 최종협상을 벌였지만 프랑스축구협회와 가족의 만류로 성사 직전 무산됐다.”며 “기술위원회가 협상 결렬에 대비해 준비한 매뉴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에 따라 모르텐 올센(58·덴마크) 등 차순위 외국인 사령탑을 제치고 국내 후보군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선수·국민 모두 자부심만 치솟아 한국축구는 왜 이렇게 매력을 잃게 됐을까. 영국의 유력 일간 ‘가디언’의 사이먼 번턴 기자가 쓴 글이 어느 정도 실마리를 던지고 있다. 번턴은 한국축구의 나쁜 움직임’이란 제목의 블로그 글에서 “(매카시 감독이)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손쉬운 월드컵 예선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난하지 말라.”며 “한국은 이미 5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2002월드컵 4강의) 황금세대는 해체됐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결정과 자기억제력의 결핍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잘못된 결정으로 유럽 진출을 선택했다가 실패한 안정환, 김남일, 이천수 등의 사례를 들었다.그는 웨스트브롬의 입단 테스트가 예정된 김두현(성남)을 예로 들면서 그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제대로 활약하는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단언했다.박지성은 부상 중이고 설기현은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영표는 부상선수 대신 경기에 나선다. 이동국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유럽무대 1군에서 제대로 뛰는 선수는 러시아리그 제니트의 김동진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아시안컵 기간에 빚어진 이운재 등의 음주파문을 자기억제력 결핍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번턴은 K-리그 득점 10위 안에 브라질과 동구권 출신만 즐비하고 10곳의 월드컵경기장은 좌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일월드컵 수익은 1680억원 정도였는데 그 돈으로 국민들의 치솟은 자부심을 충족시키고 남부럽잖은(decent) 대표팀 감독을 영입하려 해왔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 사령탑이 누가 되든 몇몇 경기에서 국가의 위신을 높여주는 마법을 발휘하지 못하면 몇년 안에 또다시 구렁텅이에 떨어질 것이 뻔하다.”고 내다봤다.●베어벡 전 감독은 호주 지휘봉 아시안컵 직후 물러난 핌 베어벡(51) 전 대표팀 감독은 호주 대표팀에 안착했다. 호주축구연맹(FFA)은 이날 “베어벡 감독이 내년 2월 3차예선 첫 경기부터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면서 임기는 남아공월드컵까지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프로축구] ‘정환 vs 광재’ 조커가 승패 가른다

    “음주 파문을 일으킨 이운재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이 31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 플레이오프(PO)에 주전 골키퍼 이운재를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감독은 30일 이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이운재에 대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2위 ‘레알 수원’은 지난주 강릉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서동현을 최전방에 배치, 에두와 박성배를 양쪽 날개로 포진시키는 4-3-3포메이션을 집중 연마했다. 마토-송종국-양상민에 부상으로 빠졌던 곽희주가 돌아와 김남일·조원희 ‘더블 볼란테’와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백지훈 김대의가 몸이 좋지 않아 빠지는 것이 수원으로선 뼈아픈 대목. 수원은 공수 균형에서 포항보다 훨씬 윗길이다. 역대 전적 19승17무16패로 앞선 데다 최근까지 2승1무로 우세했다.2004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긴 데 이어 지난해 PO에서도 1-0으로 무릎을 꿇렸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도 이날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전 역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까지 원정경기에서 선전한 만큼 효율적인 경기를 펼쳐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잔부상으로 시원찮은 조네스 대신 고기구가 주전으로 나선다. 수원과 비교할 때 ‘잡초구단’을 이끄는 그가 믿는 구석은 정규리그 뒤 두 경기나 더 치르면서 얻은 자신감뿐. 차 감독이 경계한 것처럼 포항은 측면과 중앙 2선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배후에서 좌우로 침투하는 플레이가 날카롭다. 울산과의 준PO에선 세트피스 상황에서 예리한 면모를 뽐냈다. 수비 조직력이 허술한 것은 포항의 아킬레스건. 이날 관전포인트는 차 감독의 변화무쌍한 ‘팔색조’ 전략과 이광재를 후반 조커로 투입하는 파리아스 감독의 지략 대결. 차 감독은 3경기 연속 득점으로 빛나는 이광재의 대항마로 안정환을 내세운다. 준PO에서 선제골을 견인한 도움왕 따바레즈와 결승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김기동이 이관우, 김남일 등과 벌일 허리싸움도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

    또 선택의 계절이 왔다.12월 대통령 선거? 물론 지금 우리 사회에 그보다 중요한 선택은 달리 없다. 하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 선임 문제도 화제의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다. 새 감독 선임 문제는 대선 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들을 다양하게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 “국내파냐, 해외파냐.”하는 비본질적인 사안에 초점이 놓여 있는 듯하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선 질문부터 반듯해야 한다. 질문이 틀리면 답도 틀리게 된다.새 감독의 국적 문제는 결코 최우선적인 고려사항이 아니다. 새 감독 선임 만큼이나 중요한 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시스템과 능력이다. 새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는 건 16강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변방의 한국 축구를 유럽의 선진 축구 흐름에 접목시킨다는 것을 뜻한다.이를 위해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경험은 필수적인데, 여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노련한 선수단 운영이라는 과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대표팀의 절반 가량은 지구 반대편에 진출해 있다. 감독으로선 자기 철학에 맞는 안정적인 팀을 만들기가 어렵다. 대표팀은 박주영에서 안정환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K-리그라는 결정적인 변수도 있다. 히딩크처럼 대표팀에 올인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코엘류처럼 선수단을 제대로 구성해 연습하는 것도 이젠 어려울 수 있다.본프레레나 베어벡처럼 한국의 특수한 축구 문화에서 고립되는 상황 또한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당신은 성적만 고민하시오. 나머진 우리가 해결하겠소.”하고 여러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이 모든 문제를 기술위원회가 모두 해결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유능한 외국인 감독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새 감독이 선수단의 구성과 조화뿐만 아니라 K-리그와의 관계마저 신경써야 한다면 국내파로 가는 것을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단, 이 경우에는 그 감독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물론, 두 경우 모두 능력이 검증된 감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더 이상의 사퇴 파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능력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일 만큼이나 기술위원회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검토가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K리그 대표팀 소집 원칙 만들자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 탱고의 나라이기도 하다. 탱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유럽 음악의 바탕 위에 탱고를 올려놓았다.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양식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오늘날 피아졸라의 음악은 무도회에 가지 않고서도 탱고의 미묘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그가 활동했던 70년대에 아르헨티나 축구는 어려움을 겪었다.78년 월드컵을 개최해 우승도 했지만, 편파 판정으로 얼룩졌고 군부 통치라는 암울한 그림자 탓에 요한 크루이프 같은 선수는 참가를 거부했다. 이때 아르헨티나 축구가 침체에 빠진 대표팀을 무리하게 ‘유럽식’으로 바꾸려고 했다.장신 선수를 뽑아 ‘킥 앤드 러시’를 구사하였는데 팬들은 ‘아르헨티나 축구의 실종’이라며 실망했다. 이때 작은 새가 나타났다. 그는 유럽식 축구를 그 작은 몸으로 가볍게 무너뜨리며 황금 시대를 창조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그 새의 이름이다. 축구를 최고의 스포츠로 확산시킨 유럽의 오랜 전략들을 기반으로 삼되(보편) 구체적인 전술에서는 자국의 신체 리듬에 맞는(특수) 세계를 열어젖힌 것이다. 지금 한국 축구도 보편과 특수의 성장통을 앓고 있다. 첫째는 안정환 선수 파문이다.2군 경기에 참가한 안정환에게 상대 팀 팬들이 심한 야유를 퍼부은 사건 말이다. 일부는 ‘유럽에서는 더 심한 야유도 한다.’고 했다. 이는 절반만 맞는 얘기다. 유럽에서는 악명 높은 팬들을 블랙리스트를 통해 ‘관리’한다. 벌금도 부과한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유럽에서 그렇게들 하니 우리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 없다. 유럽 축구가 보편성을 갖고 있지만 잘못된 행태는 우리의 특수성이라는 여과지로 걸러내야 한다. K-리그 플레이오프 역시 마찬가지다. 시즌 내내 ‘리그’를 치르다가 최후의 결정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보편’에 어긋난다. 리그 6위 팀이 리그 1위 팀을 꺾고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모순이 있다. 하지만 축구의 ‘보편’인 유럽과 달리 K-리그는 팀 수가 적고 1,2부 승강제도 없다. 플레이오프는 고육책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막바지의 긴장과 흥행을 유발하고 있다. 물론 이 ‘특수’한 제도는 언젠가 보편의 원리에 맞게 바꿔가야 한다. 이처럼 보편과 특수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마지막 문제가 있다. 대표팀 소집이라는 ‘시한폭탄’이다. 연내 대표팀의 새 감독이 부임하고, 그가 외국인이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이 시한폭탄의 안전핀이 뽑히게 될 것이다. 그때 가서 또 한번 홍역을 앓게 될 것인데, 바로 지금 ‘보편’의 원리를 명확히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그 무렵의 ‘특수’한 상황 논리에 끌려가기보다는 지금 ‘보편’의 원리를 명확히 한다면 신임 감독과 K-리그 구단이 치를 홍역은 최소화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축구] 차붐 ‘반지의 제왕 구하기’

    ‘반지의 제왕 기살리기(?)’ 프로축구 K-리그 2군 경기 도중 극성 서포터의 야유에 격분, 관중석에 뛰어들어 벌금 1000만원의 추가징계를 받은 안정환(31·수원)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의 21라운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구단이나 차범근 감독이 관중석 진입의 빌미를 제공한 10일 FC서울과의 2군리그 경기에 안정환을 내보낸 것도 그의 컨디션을 살펴보려는 테스트 성격이 짙었다. 안정환은 이날 모처럼 골맛을 보았고 1군 주축 선수들이 투입된 11일 아주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원활한 몸놀림을 보여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증명해 보였다.12일 상벌위에 출석한 뒤에도 개인훈련을 거르지 않았고 13일 팀 훈련에도 합류했다. 더욱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안정환이 이를 이겨내는 길은 1군리그 경기에 복귀, 제 기량을 펼치는 것뿐이라는 구단의 배려도 작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월드컵 이후 반년 동안 소속팀 없이 지내다 7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지만 정규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부산 원정을 제외하고는 출전조차 못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었다. 여기에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던 신영록 하태균 백지훈 등 젊은 선수들이 돌아오지만 누적된 피로를 풀 시간이 필요하고 미드필더 이관우마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아 그의 1군 복귀전을 앞당기고 있다. 시리아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결승골 주인공인 김승용(광주)이 군인정신으로 수원전에 나설 경우 둘의 대결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은 “비방성 야유를 보내 퇴장, 징계로 이어진 데 유감을 표하며 팬들에게 가슴 깊이 사과한다.”며 “안정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며 화해의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성숙한 응원문화 아쉽다

    필자는 지난주 이 지면을 통해 축구장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선수들끼리의 과도한 몸 싸움을 경계하고,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주어진 열정의 시간을 아름다운 기록으로 채워 나가기를 당부했다. 안타깝게도 이번주 역시 우리 축구 문화의 그릇된 양상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다름아닌 안정환과 FC서울 팬과의 말다툼 사건이다. 지난 10일 수원의 안정환은 서울과의 2군 경기에서 서울 서포터스의 야유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올라가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물론 우리는 기억한다.1990년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에릭 칸토나가 자신을 야유하는 팬을 향해 발길질을 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는 것을. 재기의 몸부림 끝에 2군에서 새로운 마음을 다지던 안정환도 이 사건으로 뜻하지 않은 고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기억하고 있다.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루이스 피구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처음 가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한 때는 자신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팬들이 온갖 야유를 퍼붓고, 심지어 물병을 투척하는데도 꿋꿋이 자신의 경기를 펼쳤던 늠름한 모습을.언제나 함박 웃음을 잃지 않는 호나우지뉴도 팬들의 극성스러운 비난에 오히려 웃음으로 대처하며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안정환에게 왜 당신은 피구나 호나우지뉴처럼 늠름하게 버티지 못했느냐고 따끔하게 비판을 해야 하는가. 왜 당신은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벗어나 관중과 말다툼을 벌였느냐고 지적해야 하는가. 물론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여러 정황을 두루 고려하지 않고 선수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말다툼을 벌인 행위만을 두고 말한다면 그렇게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프로축구가 열리는 현장에서, 그것도 각 팀의 서포터스 석에서 경기를 관전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포터스 석은 욕설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유희의 장이다. 심판들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딸뻘되는 여학생들이 거친 욕설을 퍼부을 때 심한 자괴감에 빠진다. 원정 경기에 나선 골키퍼는 상대 서포터들이 등 뒤에서 퍼붓는 욕설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한다.심지어 골키퍼의 등을 향해 동전을 던지는 위험한 놀이도 벌인다.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난무하기도 해 그 쪽으로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가서 앉지도 못한다. 이런 정황을 두루 살피건대 순간 격분한 안정환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경기와 무관한 조롱, 그것도 가족을 향한 야유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심각한 언어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상태까지 이른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왜 정환이만…

    왜 정환이만…

    순간을 참지 못한 게 프로축구 사상 최고액인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로 돌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위원장 남궁용)가 상대 서포터들의 욕설에 격분, 관중석에 뛰어든 안정환에게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벌위가 원인제공자인 FC서울 서포터들이나 경기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서울구단의 책임을 묻지 않은 데 항의하는 글들이 축구연맹과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쏟아졌다. 상벌위는 12일 안정환과 참고인으로 출석한 서울 관계자로부터 진술을 들은 뒤 비디오를 돌려보며 당시의 정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논의 끝에 안정환에게 출전정지 없이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안정환은 이날 밤 상벌위 결정에 따라 수원구단 홈페이지에 “마음속 깊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안정환은 상벌위 진술 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국의 응원문화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나 역시 선수 이전에 보통사람의 생각을 갖고 있는 일반인”이라고 강조했다. 서면진술로 대체할 수 있었지만 차범근 감독의 권유에 따라 상벌위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위원장은 “상벌규정 제3장 19조 1항에 있는 ‘경기장 내외에서 K-리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지 않은 이유로는 “관중석에서 욕설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계자들도 이의가 없었다. 따라서 벌금으로만 끝냈다.”고 했다. 서포터 처벌이 빠진 데 대해선 “특정 선수를 겨냥한 인신모독과 비방이 사라져야 한다는 데 서울 구단과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구단들과 응원문화를 바꾸도록 힘쓰기로 했다.”고 핵심을 비켜갔다. ‘권의석’이란 누리꾼은 연맹 게시판에 “통제를 소홀히 한 서울에는 홈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리고, 해당 서포터는 남은 홈경기 출입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리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이수진’도 이번 결정이 “‘프로니까 욕해도 돼. 프로니까 참아야 되는 거지 뭐.’란 식으로 저질 응원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정환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비난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터넷 등을 통해 그에게 건네진 욕설이 알려지면서 일어난 상황 변화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관중석 뛰어든 안정환 상벌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도중 상대팀 서포터스의 야유에 격분해 관중석에 뛰어든 안정환(31·수원)을 결국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연맹은 “12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남궁용)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안정환에게 참석을 통보했지만 나오지 못할 경우 소명자료만 내도 된다.”고 11일 밝혔다. 상벌위는 앞서 경기감독관 등을 불러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했다. 선수가 관중석을 향해 불미스러운 손짓을 해 징계를 받은 전례는 있지만 선수가 관중석에서 서포터스와 언쟁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곤혹스러워하던 연맹이 징계안을 회부하기로 한 것은 적용 규정에 대한 사전조율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정환은 2군 2경기 출장정지를 당했지만 상벌위에서 추가징계를 받을 경우 1군에까지 적용된다. 여론은 인신모독에 가까운 야유가 계속된 점을 감안해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주장과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것은 공인으로서 잘못된 태도라는 비난이 팽팽히 맞서 있다. 따라서 징계 결정으로 두 갈래 여론을 납득시킬지도 관심이다. 안정환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2군리그 경기 전반 33분, 갑자기 그라운드를 벗어나 자신에게 야유를 퍼부은 서울 서포터스와 언쟁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서포터스는 ‘몸값도 비싼 선수가 왜 2군에서 뛰느냐.’는 취지의 야유를 되풀이했으며 특히 안정환의 가족을 거론해 그를 격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 “성남 무패우승 꿈깨”

    광복절을 맞아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2위 팀인 성남과 수원이 정면충돌한다.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미리 보는 챔프전’은 김두현(성남)과 이관우(수원)의 ‘중원 지휘관’ 다툼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관우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란 점에 이의를 다는 이들은 없다.김두현 역시 올해 정규리그 15경기 무패(12승3무) 질주(지난해 10월22일 이후는 22경기 무패)를 이끄는 한편, 대표팀에서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김두현은 4월1일 성남에서의 첫 맞대결 때 김동현의 세 번째 골을 돕는 등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반면, 이관우는 성남의 ‘더블 볼란치’ 김상식-손대호에 발이 묶여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5월30일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뤄진 두 번째 격돌은 연장에서만 세 골을 몰아친 수원의 4-1 완승이었다. 이관우는 연장까지 풀타임으로 뛴 반면, 김두현은 김남일의 철벽수비와 중원 미드필더 숫자를 늘린 차범근 감독의 깜짝전술에 헤매다 후반 남기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두 팀의 승점차는 현재 ‘9’. 성남이 승리하면 ‘12’로 벌어져 수원 등의 추격권에서 멀어지는 반면, 수원이 이기면 ‘6’으로 좁혀져 대역전의 발판이 만들어진다.지난해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2승1무로 앞섰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성남의 7번째 우승에 들러리를 섰다. 차범근 감독은 “기필코 성남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별렀다. 그러나 수비의 핵 마토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걱정이다. 차 감독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안정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부상 중인 김남일을 19일 FC서울전에 대비하게 하는 배수진을 치면서 과감한 변칙 전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에 맞서 김학범 감독은 모따와 이따마르, 김동현 삼각편대를 출격시키는 등 베스트멤버를 그대로 가동할 태세다. 현재 승점차가 ‘4’밖에 안 되는 4위 전북과 8위 포항이 맞부딪치는 등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많이 흔들릴 소지가 있다.산드로와 시몬 ‘브라질 콤비’를 앞세운 전남(5위)과 데얀과 새로 영입한 칼레를 내세운 인천(9위)의 화력대결도 관심을 모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라이언 킹’ 너를 믿는다

    한 때 제외될 것으로 여겨졌던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아시안컵축구 최종엔트리에 결국 포함됐다. 우성용(울산)과 손대호(성남)는 극적으로 승선했고 박주영(서울)도 일단 예비명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다.●박주영 `예비´·안정환 끝내 탈락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과 예비명단 7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으로선 지난해 독일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지 15개월 만의 복귀. 베어벡 감독은 “매일 그의 상태를 점검 중”이라며 “절대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예비명단에서 한 명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비명단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아울러 이동국이 이르면 다음 주 광주 상무에서 팀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석달에 한 경기에 나설 정도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진에는 손대호가 발탁됐고 대신 백지훈(수원)이 예비명단으로 밀렸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 직후 베어벡 감독이 플레이를 비난했던 김두현(성남)은 합류했다. 그러나 이영표를 대체할 것으로 거론돼온 장학영(성남)은 예비명단에도 끼지 못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 5명이 올랐다. 독일월드컵 출전 선수는 11명이 뽑혀 절반이 바뀐 셈.●25세 이하가 16명… `젊은 피´ 수혈 베어벡호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상대로 ‘젊은 피’를 불러들였다. 예비명단 포함 25세 이하가 16명이나 되고 정성룡, 이근호 등 올림픽대표 4명이 올라왔다. 베어벡호는 23일 제주도에서 첫 훈련을 시작,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사우디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은 “발표한 23명은 충분히 최소 4강에 오를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최종엔트리 명단 ●GK 정성룡(포항)김용대(성남)이운재(수원) ●DF 강민수·김치우·김진규(이상 전남)김치곤(서울)김동진(제니트)오범석(포항)송종국(수원) ●MF 김두현·김상식·손대호(이상 성남)김정우(나고야)김남일(수원)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최성국(성남)이천수(울산)이동국(미들즈브러)이근호(대구)우성용(울산)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양상민(이상 수원)정조국·박주영(이상 서울)김창수(대전)김영광·오장은(이상 울산)
  • “아휴~ 동국이도 쉬라고 해”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15일 발표되는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리는 ‘A3챔피언스컵 2007’ 성남 일화-산둥 루넝전을 관전하기 위해 12일 출국하면서 “몸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이동국이 아시안컵에 합류하는 것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위해 골키퍼 자리에 5명을 포함, 포지션별로 3명씩 모두 35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15일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전날 ‘통증을 안고 뛰면 오히려 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한 이동국의 발언에 동의한다며 이동국과도 이미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정환(수원)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출장 시간이 너무 적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네덜란드전 패배 이후 공개석상에서 비판해 김학범 성남 감독과 틈이 벌어지게 만들었던 김두현(성남)에 대해선 “A3대회에서 그가 뛴 경기를 모두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봤고 산둥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번 결장이 나의 최종엔트리 구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를 발탁할 뜻을 내비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경남FC의 선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AC밀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박지성·이영표·박주영의 부상, 안정환의 오랜 슬럼프…. 올 상반기 국내·외 축구계에서 떠오르는 사건을 적어봤다. 하지만 우리 모두 오랫동안 잊고 지낸 매우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남FC가 K-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막강 화력의 울산과 ‘귀네슈 돌풍’의 FC서울이 뒤로 밀렸다. 또 전북, 전남은 ‘다크 호스’의 명예를 경남에 내줬다. 그런데 경남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스타성’이 강한 팀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경남 멤버 가운데 가장 알려진 사람은 박항서 감독이다. 그러나 김학범(성남), 차범근(수원), 셰뇰 귀네슈(서울) 같은 스타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또 누가 있는가.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이른바 ‘3김’, 즉 김효일, 김성길, 김근철도 실력에 비해 알려지지 못했다. 강력한 투톱인 뽀뽀는 지난해 부산에서 뛰다가 강한 캐릭터 탓에 방출되다시피 했다. 까보레는 브라질 현지 훈련 캠프에서 박 감독이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팬마저 종종 잊고 있는 점인데 경남의 경기력은 전남에서 이적한 주장 김효일과 브라질 출신 최고 수비수 산토스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성원 절반 가량을 교체해 제2창단에 가까울 만큼 대수술을 감행한 구단과, 이렇게 환골탈태한 팀을 조율해 3위를 지키고 있는 박 감독은 충분히 주목받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정도 성적과 선수들이라면 연일 축구 지면을 채울 만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귀네슈와 차 감독의 말 한마디는 실시간 중계될 정도고, 유명 선수들은 못뛰는 것도 기사가 된다.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은 ‘진정한’ 시민 구단을 원하는 전국 팬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였고 장외룡 감독과 선수들 이야기는 소설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구단이 열혈 서포터스와 전국의 팬들에게 경남의 수많은 이야기를 널리 알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없는 얘기도 지어내는 판국에 어려운 처지의 감독과 선수들이 빚어내는 훈훈한 이야기라면 땅 끝까지라도 전파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구단도 감독과 선수들 만큼 땀을 뻘뻘 흘리며 프로다운 홍보를 펼쳐나가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佛 축구스타 앙리 내한 “안정환 가장 기억 남아”

    “한국 선수 모두가 뛰어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2002년 월드컵 때 테크니션의 면모를 보여준 안정환이다.” 프랑스의 특급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30)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네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에서 뛰는 박지성 등 많은 한국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포츠 용품업체인 리복의 신제품 홍보 차 방문한 그는 2일 오후 5시부터 코엑스에서 팬미팅을 갖고 3일에는 리복 전문매장을 방문한다.MBC-TV ‘무한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앙리는 “그 때 월드컵 직전 한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좋은 팀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동료들과 나눈 적이 있다.”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붉은 악마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또 지난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신이 첫 골을 넣은 데 대해 “한국 팬들의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프랑스팀에는 한국의 붉은 악마와 같은 열정적인 응원이 없었다.1-1 무승부로 끝난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불패 성남’ 수원에 무릎

    연장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나드손의 두 골은 꽃미남 백지훈(22·수원)이 던진 ‘부케꽃’에 불과했다. 백지훈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 전반 49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골폭풍의 서막을 열었다. 안정환과 백지훈, 나드손의 2골을 엮어낸 수원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을 4-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뛰어올랐다. 수원은 다음달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A조 1위 울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6강 PO에선 A조 2위 인천이 지난해 FA컵 챔프인 전남을 2-1로 격파하고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 FC서울과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장이 뜸했던 백지훈으로선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한 판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김용대가 펀칭한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백지훈은 연장 전반 49초 만에 마토의 공을 이어받은 뒤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포스트에 꽂아넣었다. 이후 성남 수비수들은 자포자기한 듯 수원 공격수들을 놓쳤고 나드손이 연달아 두 골을 집어넣었다. 나드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2만 2000여 팬들과 서포터스들은 ‘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를 외쳤다.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에 챔피언결정전 이후 당했던 3연패 설움을 말끔히 씻어낸 것. 안정환은 후반 27분 발리슛으로 전반 45분 상대 수비수 조병국에게 일격을 맞아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반지의 제왕’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해 10월22일 전북전부터 이어온 성남의 19경기 무패(11승8무) 행진도 마침내 깨졌다. 차범근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먼저 싸움을 건 김학범 성남 감독에게 “세상에 결점 없는 팀이 어디 있느냐.”고 맞받았는데 난공불락의 성남도 파상적인 공세 앞에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음을 입증했다. 컵대회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최근 5경기 16득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정규리그 1위 성남에 향후 순위싸움이 만만치 않음을 각인시키는 소득도 올렸다. 인천은 전반 35분 김상록과 후반 27분 방승환의 골을 엮어 후반 10분 레안드롱의 골로 따라붙은 전남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주 득점원 데얀이 전남의 김치우와 몸싸움 끝에 퇴장당해 서울과의 PO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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