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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데뷔전서 팀승리 견인..첫 골 신고

    한동안 날개가 꺾인 듯했던 ‘천재’가 프랑스로 건너가자마자 주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단숨에 ‘모나코의 별’로 떠올랐다. 박주영(23)이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리그1 명문 클럽인 AS모나코로 이적한 지 보름 만인 14일 FC로리앙전에 전격 데뷔,1골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박주영의 활약에 프랑스 축구전문 사이트인 막시풋(www.maxifoot.fr)은 15일 “박주영 혼자 로리앙을 물리쳤다.”면서 5라운드 10경기를 통틀어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베스트11은 당연한 결과. 전체 시즌랭킹에서도 고작 한 경기만 뛰고서 5점을 차지,1위 라파엘 슈미츠(발렌시아)에 4점 뒤졌을 뿐이었다. 특히 승리를 홀로 책임지다시피 한 박주영의 활약은 경기 내용에서 더욱 빛났다. 전반 25분 득점 장면과 후반 26분 어시스트 장면 모두 침투 패스를 통해 이뤄졌다. 한 박자 빠른 슈팅과 패스, 그라운드 전체를 읽는 시야 등은 ‘아트 사커’의 본고장 축구 관계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AFP통신은 “모나코가 박주영을 영입한 것은 대단한 모험으로 보였으나 박주영이 마스터키 역할을 했다.”고 상찬을 쏟아놓았다. 프랑스 방송 ‘카날+’ 한 해설자는 “위대한 데뷔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팬들도 추석날 새벽잠을 잊고 열광한 것은 마찬가지. 프랑스 리그 정식 중계가 없어 해외 인터넷을 전전하거나 문자중계 또는 지연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평가를 교환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2005년 프랑스 FC메츠에서 뛰었지만 실패했던 안정환(32·부산) 역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한 경기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을 폈다. 박주영의 두 번째 무대는 21일 오전 2시 마르세유 원정경기.3승2무로 리그 2위 마르세유와의 경기는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해야 할 시험대다. 한편 박주영의 유니폼에는 영문 이름이 ‘J.Y PARK’로 표기됐지만 구단과 팬사이트에는 ‘Chu-young Park’으로 달라 혼란을 줬다. 박주영이 과거 중학교 때 급하게 만든 여권상 이름이 ‘Park Chu Young’으로 돼 있어 발생한 것. 때문에 이날 경기를 중계한 ‘카날+’ 캐스터는 ‘박쉬영’으로 계속 불렀다. 박주영의 에이전트 측은 “여권 이름을 개명하는 절차를 알아보고 있으며 가능하면 서둘러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영상 / 연합뉴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상 데뷔’ 박주영,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

    ‘환상 데뷔’ 박주영,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

    그야말로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축구천재’ 박주영(23)은 설마 했던 선발출전은 물론 데뷔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혼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자 프랑스 현지 언론은 물론 감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에서 온 젊은 공격수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주영이 AS모나코의 마스터키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고 히카르두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사이트 ‘맥시풋’(Maxifoot)이 선정한 5라운드 베스트11은 당연했고, 라운드 MVP (le joueur de la journee) 또한 박주영의 몫이었다. 박주영은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이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줬고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줬다. 그러나 한편으론 너무도 빨리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공격수로서 데뷔골이 늦어지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없기 때문에 단 기간 안에 득점포를 쏘아 올린 박주영의 활약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그만큼 높아진 기대치를 계속해서 충족시키는 것 또한 많은 부담감이 따르긴 마찬가지다. 이미 박주영이 이전에 프랑스 땅을 밟았던 서정원과 안정환 선수 역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인상적었던 데뷔전 만큼이나 이후 활약이 두드러지진 못했다. 물론 박주영이 선배들과 같은 길을 걸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러나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이 향후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주영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아마도 ‘꾸준함’일 것이다. 그동안 K-리그와 대표팀에서 주춤했던 득점감각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리그와 대표팀에서 박주영의 발목을 붙잡았던 꾸준함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언제 주전경쟁에서 밀릴지 모른다. 이제 겨우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해서 리그에 완벽 적응했다고 볼 순 없다. 또한 상대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로리앙이었던 점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상승세를 탈 땐 그 누구보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주영이다. 그러나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던 선수도 바로 박주영이었다. 때문에 꾸준함은 그가 프랑스 무대에서 성공을 이루는데 가장 필요한 점일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주영, 몸싸움 피하지마라”

    “박주영, 몸싸움 피하지마라”

    ‘정녕 빅리그를 원한다면 빅리그를 잊어라.’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르 샹피오나) AS모나코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23)이 합류 이틀째인 2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두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계약 직후 귀국해 6일 하우젠컵 부산전에서 홈 팬에게 고별 인사를 하려 했던 계획을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기한 박주영은 아파트를 구하려 했지만 한달 정도 걸려 당분간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귀국할 요량으로 축구화는 물론, 운동화도 챙겨오지 않은 박주영은 후원사인 아디다스에 급히 공수를 청했다. 이르면 14일 정규리그 5라운드 FC로리앙전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원, 이상윤, 안정환에 이은 네 번째 르 샹피오나 도전이다. 박주영에게 쏟아지는 축구계 선배들과 팬들의 기대와 주문은 다양한데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이 최종 목표일지라도 현재 몸담은 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도르트문트)처럼 네덜란드에서 눈부신 성공이 없었다면 EPL 진출은 언감생심. 반면 호기롭게 큰소리쳤다가 결국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변변히 뛰지도 못한 채 K-리그로 돌아온 이천수(27·수원) 등의 사례는 돌아보아야 한다. 두번째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체력과 자신감의 회복이다.1998∼99시즌 프랑스 RC스트라스부르(12경기 4골)에서 뛰며 ‘세오 신드롬’을 일으켰던 서정원(38)은 “프랑스에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많아 강한 체력은 기본이고 개인기 역시 탁월하다.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K-리그에서도 ‘깔끔한 축구’를 즐겼던 박주영에게 일대 변모를 주문하고 있는 것. 마지막으로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 대한 극복이다. 박주영은 대구 청구고 1학년 때인 2001년 브라질에 축구 유학을 다녀와 포르투갈어로 기본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브라질 출신 히카르도 고메스 감독과의 호흡에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프랑스계 선수들과의 의사소통.2005∼06시즌 FC메츠에서 뛴 안정환(32·부산)은 팀에서 겉돌며 19경기 2득점에 그쳤다. 아시아에서 온 ‘에트랑제(이방인)’에게 동료들이 마음을 열어보이게 만드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다. 박주영은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 모르지만 팀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프랑스어도 하루 빨리 배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주영, AS모나코와 4년 계약

    프랑스 1부리그 진출을 위해 전날 출국한 박주영(23)이 1일 AS모나코 이적에 최종 서명하면서 공격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한웅수 FC서울 단장은 이날 밤 “출국 전 의견 접근된 대로 200만유로(약 32억원) 이적료에 계약기간 4년에 합의, 현지에서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다.연봉은 40만유로(약 6억 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뒤 공식 입단식을 치른다. 팀의 10번이 비어 있는 상태여서 어렵잖게 박주영은 이 번호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박주영은 최순호, 서정원, 이상윤, 안정환에 이어 프랑스 리그를 밟는 다섯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그의 이적 확정은 오전에 AS모나코 팬페이지(www.as-monaco.net)가 사진과 신상명세를 스쿼드에 끼워넣고 프랑스 매체 ‘풋볼’(www.football.fr)이 그의 프로필과 함께 유니폼 등번호를 10번으로 명시하면서 감지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활포’ 이천수, 13개월 만에 태극마크

    ‘부활포’ 이천수, 13개월 만에 태극마크

    이천수(수원)와 조재진(전북)이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허정무호’가 새달 10일 북한과 중국 상하이에서 펼치게 될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28일 확정해 발표했다. 부상 재발을 이유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명단에서 빼기로 이미 결정한 허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김두현을 비롯해 러시아리그의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 오범석(사마라FC), 그리고 일본에서 뛰는 김남일(빗셀 고베) 등 해외파들에 대한 신뢰는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설기현(풀럼)과 전날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천수의 발탁이다. 지난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U-턴한 이천수가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에서 결승골인 국내 복귀 첫 골이 가뜩이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풀타임으로 뛰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두현 역시 공격진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미드필더의 중요성 때문에 예상대로 또 낙점을 받았다. 김두현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때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곽태휘(전남)와 이정수(수원)가 각각 발목과 발가락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 조용형(성남), 김치곤(서울) 등 예전 멤버들이 자리를 채웠다. 3차예선에서 부진했던 고기구(전남)와 안정환(부산)을 대신해 서동현(수원)과 이근호(대구)를 투입했고, 기대에 못 미친 박주영 대신 조재진(전북)과 신영록(수원)을 공격수로 세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올림픽 야구 퍼펙트 금메달이 준 짜릿한 감동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돌아와본 현실이 너무도 냉혹하다. 죽느냐, 사느냐 벼랑끝 4강 전쟁이 ‘태극전사 24명’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5일간의 긴 올림픽 야구 방학을 끝내고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26일부터 각 팀당 남겨진 24∼35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페넌트레이스 1∼3위,7∼8위는 어느 정도 굳어져 가고 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4위 한 자리.4위 롯데와 5위 삼성은 반 경기 차에 불과하며 6위 KIA는 삼성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물고 물리며 단 한 차례만 연승, 혹은 연패가 있어도 순위는 뒤집힌다. 올림픽 태극 전사들의 활약에 따라 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26일부터 한화와 맞붙는 롯데는 병역문제를 깔끔히 해결한 송승준(28)은 물론,‘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마운드의 싱싱함을 더했다.‘정수근 사태’로 어수선해졌던 내부분위기를 추스른 것도 수확 중 하나다. 상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26), 박진만(32), 권혁(25)이 올림픽을 통해 컨디션이 회복된 삼성도 4위 경쟁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역시 올림픽 방학을 보약으로 삼는다. 꼴찌 LG와 26일부터 만날 KIA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준 이용규(23)와 전천후 마운드 위력을 선보인 윤석민(22)을 앞세운다. 경기마다 통타당해 안정을 못찾은 마무리 한기주(21)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날 ‘올림픽 투혼’ 역도 이배영(29)이 시구자로 나서 베이징의 감동을 잠실까지 이어준다. ●이승엽은 ‘제2의 안정환´ 되나 한편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한 ‘금메달 일등공신’ 이승엽(32·요미우리)의 앞길은 녹녹하지 않다. 피말리는 1군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은 일본에 돌아오면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묶여 2군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2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2002월드컵에서 안정환(32·당시 페루자)이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뒤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에서 방출됐던 사례를 떠올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승엽은 당초 26일 팀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 행사(26일)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이후로 출국을 잠정 연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어떤 감독도 승리 장담 못해 위기올때 슬기롭게 넘겨야”

    “어떤 감독도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 색깔 없는 축구를 펼쳐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허정무(53)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8일 거스 히딩크(62)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값진 조언을 들었다. 전날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이날 낮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허 감독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2002 한·일월드컵때 자신을 보좌했던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 김현태 대표팀 골키퍼 코치, 안정환(부산) 선수 등과 1시간40분간 오찬을 들었다. 허 감독을 반갑게 껴안은 히딩크 감독은 “모든 감독이 많은 전략을 세우고 트레이닝, 미팅을 수도 없이 하지만 승부 결과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 뒤 “잉글랜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보더라도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계속 바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나도 한국에서 아픈 기억이 많다.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하고 꼭 성공하길 바란다.”면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사상 첫 4강에 진입한 러시아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주선하겠다는 의향을 비쳤다. 허 감독은 “늘 존경하는 분이다. 경기를 읽는 시야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독려하는 방법, 선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 전술 대처 등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9일 포항 한동대에 마련된 시각장애인 전용구장 ‘드림필드 2호’ 개장식에 참석하는 히딩크 감독은 10일에는 홍명보 코치가 올림픽대표팀과 함께 훈련 중인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찾을 예정이다. 이 일정은 오찬 도중 정 회장의 제의를 그가 받아들여 만들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느린 한국 축구 월드컵 본선은 갈 것”

    ‘걸어다니는(pedestrian) 한국축구, 하지만 본선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전력 약화에 대한 팬들의 비난과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호주 ‘폭스스포츠’의 해설자인 사이먼 힐(41)이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가능성을 높게 점쳐 눈길을 끌고 있다. 힐은 25일 폭스스포츠 인터넷판에 올린 글에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10개팀의 장단점과 본선 진출 가능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한국축구의 특징을 “노련하지만 단조롭고 창의성이 떨어진다.”고 정리했다.‘걸어다니는 플레이 스타일’이란 표현까지 썼다. 이어 “유럽리그를 경험한 박지성과 김두현, 이영표, 설기현 등 노련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성국과 같은 뛰어난 재능의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다.”고 장점을 요약하고 키플레이어로는 김두현을 꼽았다. 힐은 “심각한 득점력 문제 때문에 노장 안정환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자국 리그 득점왕인 조재진을 제외한 대목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힐은 “경기장에서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은 뛰어나다.”며 “호주가 1번 시드를 배정받아 한국과 맞붙지 않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일본에 대해선 “나카무라 스케로 대표되는 빼어난 기술축구를 구사하지만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강한 수비를 만나면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북한은 “수비가 뛰어나고 홍영조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이 위협적이지만 선수와 관중 모두 국제적인 훈련이 부족하다.”며 본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주 언론 “한국축구, 노련하지만 단조롭다”

    호주 언론 “한국축구, 노련하지만 단조롭다”

    “한국축구, 노련하지만 단조롭고 창조성이 떨어진다.” 호주 스포츠 방송 ‘폭스 스포츠’(Fox Sports)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노련하지만 단조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폭스 스포츠의 유명 축구 분석가 사이몬 힐(Simon hill)은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한 각국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에서 한국에 대해 “비록 현재까지는 잠잠한 모습이지만 예선전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면서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지표’가 되는 팀”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과 김두현, 이영표, 설기현 등 유럽리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성국과 같은 뛰어난 재능의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다.”고 강점을 요약했다. 한국의 키플레이어로는 김두현을 꼽았다. 그러나 사이몬은 “한국은 경기 스타일이 단조롭고 창조성이 떨어진다. 또 득점력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로 남아있다.”고 단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득점력 문제 때문에 노장 안정환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자국 리그 득점왕인 조재진을 제외한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폭스 스포츠는 한국팀의 본선진출 가능성에 대해 “경기장에서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은 뛰어나다.”며 순조롭게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서두에는 “호주는 1번 시드를 배정받아 표면상 한가지 이점을 갖게 됐다. 바로 한국과 맞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한국을 피한 안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수비가 뛰어나고 홍영조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이 위협적이지만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훈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일본에 대해서는 “나카무라 순스케로 대표되는 빼어난 기술축구를 구사하지만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강한 수비진을 만나면 고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본선 진출 가능성은 한국과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사진=호주 폭스스포츠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예선] 남북형제 함께 웃었다

    서울에서 처음 인공기와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진 가운데 열린 남북 형제의 첫 공식 A매치에서 모두 웃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6차전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0-0으로 비겼다.1990년 미국월드컵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뒤 네 차례 연속 무승부. 남과 북은 나란히 3승3무로 승점 12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한국(+7)이 북한(+4)에 앞서 조 1위로 3차예선을 마쳤다. 최종예선에 동반 진출한 남북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본부에서 열리는 조추첨 결과를 주목하게 된다. 열두 번째 남북의 A매치에선 한국이 5승6무1패의 우위를 지켜냈다. 2005년 8월 이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이래 2년 10개월 만에 맞선 두 팀의 우열을 가리긴 쉽지 않았다. 허정무호로선 그동안 답답했던 흐름을 끊고 안정환(부산)과 이청용(서울)을 좌우날개로, 최전방에는 고기구(전남)를 내세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시험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두현(웨스트브롬)을 비롯,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원희(수원)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정우(성남)와 오장은(울산)도 지난 두 경기의 답답함을 털어내는 원활한 패스워크와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치우(전남)와 최효진(포항)이 좌우 윙백을, 이정수(수원)와 강민수(전남)가 중앙을 맡은 수비진도 우려를 씻어내고 정대세(가와사키)와 홍영조(FK베자니아)를 앞세운 북한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정우가 김두현과 2대1 패스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수비수를 한 번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공이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아까운 찬스를 놓쳤다. 북한은 37분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홍영조가 반대편에서 곧바로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성룡(성남) 앞으로 향해 무위에 그쳤다. 후반에 안정환과 김정우, 오장은 대신 박주영(서울)과 김남일, 이근호(대구)를 들여보내 공격력을 보강한 허정무호는 후반 8분 김두현이 날린 회심의 슛이 수비 몸에 맞고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 리명국이 몸을 날려 걷어내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또 29분 박주영이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리명국과 마주선 상황에서 날린 슛이 터무니없이 허공을 가른 것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북한의 기를 꺾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셈. 김정훈 북한 감독은 “속공으로 연결하려는 전술적 의도가 잘 먹혀들었다.”고 자평했다.허정무 감독은 “김치우, 최효진, 고기구 등 새 얼굴들이 포지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인 점이 최종예선에 희망을 걸게 한다.”며 “다만 득점을 못한 부분은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 팀은 23일 오후 1시5분 베이징을 거쳐 돌아간다.임병선 박록삼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경기 무실점’ 北수비 뚫어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경기 무실점’ 北수비 뚫어라

    ‘주영 원톱보다는 정환-기구 투톱’ 2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남북대결(MBC-TV 중계)을 앞두고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발 카드 낙점에 고심하고 있다.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뿐, 필드골을 집어넣지 못한 박주영(서울)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고기구(전남)-안정환(부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을 실험해 최종예선에 대비할지가 핵심.20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허무는 변칙 전술 연마에 집중했다.2시간 뒤에는 북한 대표팀이 비공개로 국내 첫 훈련을 실시, 한 장소에서 남과 북이 차례로 훈련을 했다. 최근 5경기에서 한 차례도 실점하지 않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허물기 위해선 안정환이 왼쪽 윙포워드를 맡고 중앙의 고기구와 함께 사실상 투톱을 이루는 카드가 낫다.187㎝로 남북을 통틀어 가장 큰 고기구를 활용해 수비진을 흐트리는 한편, 공중볼 처리에 어수룩한 상대 골키퍼 리명국(평양시)의 허점을 파고들 복안이다. 김두현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려가면서 김남일(빗셀 고베)-김정우(성남) 더블 볼란테와 함께 상대 공격의 핵인 정대세(가와사키)와 홍영조(베오그라드)를 묶는 데도 유리하다. 문제는 ‘창끝’이 다소 무뎌질 수 있는 점. 박주영 원톱을 선택하면 안정환-김두현(웨스트브롬)-이청용(서울)이 뒤를 받치게 할 수 있지만 상대에게 읽힌 수란 문제가 있다. 박주영과 정대세 모두 3차예선에서 별다른 기여가 없었던 점을 털어낼지도 관전포인트. 지난 2005년 8월 통일축구 이후 3차례 맞붙어 한 번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으로선 최종예선 진출 확정으로 승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지만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선 제압을 할 필요도 있다. 왼발 피로골절로 출장이 불가능한 조원희(수원)의 자리를 김정우가 꿰차 J-리그에서 정대세와 대결한 경험을 살려 효과적으로 차단할지도 관심거리. 전날 입국해 김포공항 근처 메이필드 호텔에서 밤을 지낸 북한팀은 이날 훈련에 앞서 이곳 샤워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한국팀 훈련을 취재하던 국내 취재진이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에 모두 떠나줄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21일 남북은 결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북한팀은 15분만 훈련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북측이 국제축구연맹(FIFA) 수준의 소지품 검색을 요구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음료수병 등을 들고 들어갈 수 없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제2의 지단’이 절실한 이유

    물과 공기가 그러한 것처럼 정작 중요한 요소는 그것이 부족해졌을 때 절실히 느끼게 된다. 평소엔 그 존재의 의미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뒤늦게야 후회하는 것이다. 지금 프랑스 축구가 그런 형편에 처해 있다. 프랑스는 유로2008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프랑스가 치른 유로2008의 마지막 경기는 수모 그 자체였다.18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경기장.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빈틈없는 조직망 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취리히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은 반듯하게 잘 닦인 길이지만, 패전자의 귀향은 길고도 씁쓸할 것이다. 그 길 위에서 그들은 아마도 지단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물론 은퇴한 지단을 다시 불러내자는 권고가 아니다. 그들은 지단이 없는 프랑스 축구에 대비한, 지단 이후의 축구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한 것이다. 우선 팀의 ‘정신적 리더’는 반드시 그라운드 안에 있어야 하고, 그 리더는 함께 뛴다는 존재감만으로도 상당한 공헌을 하게 된다. 지단이 그런 존재였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지단은 ‘11명 중의 1명’이 아니라 팀 전체의 무게에 맞먹는 존재였다. 탁월한 능력에다 지극한 겸손함까지 지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더글라스 고든은 무려 18개의 카메라로 오직 지단의 움직임만 찍은 90분짜리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기록영화의 제목은 ‘지단,21세기의 초상’이다. 그런 지단은 그라운드 바깥으로 나갔고, 프랑스는 구심점을 잃었다. 물론 이번 유로2008의 조별리그 성적만으로 프랑스 축구의 현주소를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지단이 맹활약하던 2002한·일 월드컵 때도 그들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래서 지단의 은퇴 여부와 상관 없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확실히 이번에 보여준 경기들은 지단이 중심을 잡을 때의 프랑스는 아니었다. 쿠페 골키퍼에서 최전방의 아넬카에 이르는 움직임들이 뒤엉켜 있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면서 지단으로 수렴되었다가 또 그곳으로부터 확산되던 공의 물줄기는 사라져버렸다. 몇몇 선수는 노쇠했고, 앙리는 좀처럼 안으로 뛰어들지 못했으며 리베리는 잠시 좌표를 잃은 내비게이션처럼 ‘새 경로 탐색’을 하느라 분주히 맴돌았다. 지단은 뛰어난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감의 중요성을, 경기에 뛰지 않음으로써 증명한 것이었다. 한국 축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 대표팀은 큰 어려움 없이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영관급은 몇 명 있는데 장성급이 없다고 할까. 김남일과 안정환이 있지만 그들의 존재감이 아직은 홍명보-황선홍의 무게 만큼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경기 전체를 관장하게 될 골키퍼와 최종 수비라인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물론 이름값만 높고 제 몫을 못하는 노장은 필요 없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뛸 수 없는 현실에서 그라운드의 온도를 때로는 냉정하게 또 때로는 뜨겁게 조절해 내는 리더가 절실한 상황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박지성 못뛸라 허정무호 ‘화들짝’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피로 누적으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이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근처 갈라타사라이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도 그라운드 밖에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했다. 그는 전날에도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걸으면서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 찜질만 받았다. 허 감독은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말해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7일 리턴매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분전했던 박지성이 피로 누적으로 지난해 5월 수술받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신동은(분당 차병원 정형외과) 대표팀 주치의는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허 감독으로선 그의 결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김두현(웨스트브롬)과 김정우(성남) 등을 대체요원으로 기용하면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그가 없어 분위기가 처질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코칭스태프는 프리킥 전담키커로 박주영(서울)을 낙점했다. 두 차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이 담대한 데다 킥력도 안정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페널티킥을 안정환(부산)이 차려 했을 때 코칭스태프는 2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안정환이 압박감에 실축할까봐 박주영으로 교체를 지시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7일밤은 다함께 대~한민국

    [남아공월드컵] 7일밤은 다함께 대~한민국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에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던 박지성을 7일 밤 11시30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리턴매치에는 원톱 박주영(서울)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우기로 한 것. 홈경기에서 이 포지션이었던 안정환(부산)은 후반 경기 흐름을 뒤집거나 끝내기 위한 특급 조커로 활용된다. 좌우날개로는 이근호(대구)와 설기현(풀럼)의 선발 출격이 점쳐진다. 박지성에겐 중원에서 공격 조율과 함께 좌우 측면과 전방까지 폭넓게 움직여 공격을 주도하라는 주문인 셈. 골 욕심을 내기보다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어야 하는 자리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희생을 해야 하는데,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기꺼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진 운용은 허 감독이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대목. 변화가 크면 안정감을 해치게 되기 때문.4-2-3-1포메이션과 3-5-2포메이션을 혼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때 노쇠화 현상을 보이는 이영표(토트넘) 대신 곽희주(수원)를 투입하는 방법도 거론됐으나 이영표를 다시 한번 믿는 쪽으로 변화했다. 홈 경기 때처럼 포백을 먼저 쓰되 이정수(수원) 자리에 강민수(전남)를 넣어 이영표-강민수-곽희주(수원)-오범석(사마라)이 선발로 나설 것 같다. 하지만 선제골이 터져 앞서나가면 스리백으로 바로 전환, 중앙수비 3명에 2명의 윙백이 가세하는 뒷문 잠그기를 시도한다. 승점 3을 노려 ‘지키는 축구’를 하겠다는 것. 골키퍼는 역시 정성룡(성남)이 장갑을 낀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원 사령관의 부재. 박지성의 역할이 공격에 치우친다면 중원에서 이를 뒷받침하며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임무가 절실하다.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원희(수원)는 패스워크를 다듬어 유기적인 플레이를 도와야 한다. 무더위와 홈 텃세 등 원정의 불리함은 여전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새로 깐 킹압둘라 스타디움의 잔디에 적응할 시간을 뺏기 위해 요르단에는 두 차례, 한국에는 경기 전날 한 차례밖에 연습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요르단 선수단은 전력 감추기에 몰두하고 있다. 허정무호가 달라진 전술로 요르단의 홈 텃세를 무너뜨리고 4경기 무승부의 악몽을 털어내며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길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영표 빼고 ‘곽희주 카드’ 쓴다

    “우선 원정 두 경기(7일 요르단,14일 투르크메니스탄)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강이뼈를 다쳐 7일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김동진(제니트)을 제외한 24명의 선수를 이끌고 3일 밤늦게 요르단 암만을 향해 떠났다. 허 감독은 출국에 앞서 오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중동원정 징크스를 털고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초석을 깔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 청룡구장에서 달리기로 몸을 푼 대표팀은 5-5 미니게임 등으로 90분의 훈련을 소화했다. 허 감독은 미니게임을 곽희주-이정수(이상 수원)-강민수(전남)-오범석(사마라)으로 이어지는 플랫포 수비에 조원희를 넣어 한 조로 구성한 다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서울)-설기현(풀럼) 공격진에 안정환(부산)-김남일(빗셀 고베) 미드필더를 묶어 맞붙였다. 곽희주를 왼쪽 윙백으로 세우고 설기현을 오른쪽 날개로 기용하겠다는 속내가 엿보였다. 요르단전에서 어이없는 실점의 빌미가 됐던 이영표(토트넘) 대신 곽희주를, 약점으로 지적된 측면의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 설기현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허 감독은 “팬들의 실망이 컸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 전달했던 음주파문 연루자 이운재(수원)의 사면 요청을 철회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갑자기 손가락을 삐었던 정성룡(성남)이 거의 회복돼 이날까지 이틀동안 훈련에 참여한 데다 김영광(울산)의 컨디션도 괜찮아 더 이상 분란을 확산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허 감독은 “요르단전을 전후해 이운재 재발탁 논의가 있었다. 상벌위원장에게 요청하려 했지만 정성룡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대표팀 사기를 고려해 이 문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축구협회에서 먼저 징계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맞지도 않고 선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고단해진 허정무호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고단해진 허정무호

    원정길이 정말 고단해졌다. 요르단(7일)과 투르크메니스탄(14일) 원정을 앞두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허정무호가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2-0 앞선 상황에서 체력과 집중력 저하, 잘못된 용병술로 승리를 날려버려 아쉬움을 더했다.1승2무(승점 5)를 기록한 대표팀은 3일 새벽 1시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이기면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선두를 내주게 된다. 어이없이 2-2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실책을 거론했다. 골키퍼 김용대(광주)는 공 처리에 미숙했고 수비수들은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사령탑의 수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수비에 치중하다 후반 역습으로 나올 것에 대비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알고도 당했다. 경기를 앞선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잦은 오버래핑으로 체력을 소진하고 수비선이 앞쪽으로 끌어올려진 점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지키는 축구를 했어야 하는데 상대를 지나치게 얕잡아본 탓이었다. 허 감독은 수비선이 시나브로 전진하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다. 김용대도 수비수들의 위치를 바로잡지 못했다. 첫 실점 2분 뒤 “미스도 잦고 체력적인 부담이 온 것 같은”(허 감독) 김남일(빗셀 고베)을 A매치 경험이 4경기에 불과한 조용형과 교체한 것도 승리를 제 손으로 내준 패착이었다. 수비진은 더욱 우왕좌왕했고 동점골을 내줬다. 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썩 좋았던 선택은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공격에서는 21개월 만에 돌아온 안정환(부산)의 부활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스무살 내기 이청용(서울)이 전반 공격을 주도해 합격점을 받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상대 수비진을 여러 차례 흔든 데다 골맛까지 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박주영(서울)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그러나 중앙으로 공을 공급하는 조원희(수원)와 김남일 등 수비형 미드필더의 패싱 능력은 의문점을 노출했다. 특히 조원희는 공격수에게 건네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아침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허 감독은 김용대를 제외한 10명의 주전급 선수와 30분 동안 따로 얘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자들에게 “악몽을 꿨던 것 같다. 내가 먼저 방심했다.”고 털어놨다. 음주 파문으로 1년간 태극마크를 못 달게 된 이운재(수원)의 구명을 요청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선수들은 이영표 등을 중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후 경기에 전념하자고 다짐했다. 하루 휴식을 얻은 선수들은 외출했다가 2일 낮 12시 복귀, 오후 4시와 3일 오전 11시 훈련을 실시한 뒤 밤 12시 요르단을 향해 떠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요르단 깨고 조1위 굳힌다

    요르단 깨고 조1위 굳힌다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황사가 걷혔다.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운명의 일전을 하루 앞둔 30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결전이 벌어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래바람을 잠재울 마지막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정강이뼈를 다친 김동진(제니트)은 여전히 몸만 풀어 출전이 어렵게 됐다. 허정무호가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할 이유는 많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승1무(승점 4, 골득실 +4)로 북한(골득실 +1)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북한 등을 확실히 따돌릴 필요가 있다. 주장 김남일은 “요르단 원정(다음달 7일)과 일주일 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까지 험난한 여정을 떠나기 전 안방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대표팀은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3경기째 무승부를 이어온 터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허 감독은 “역습을 잘 차단해 실점하지 않고 상대 밀집수비를 흐트려 공격진이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요약했다. 요르단은 25일 중국과의 평가전(중국이 2-0 승리)에 유니폼 번호를 가리고 나서 한국 코칭스태프의 눈을 피할 정도로 전력노출을 꺼렸다. 대표팀에 이어 이날 밤 같은 장소에서 최종훈련을 한 요르단 선수단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허정무호가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 진행한 반면, 요르단은 전 과정을 공개했다. 3차예선에서 북한에는 0-1로 졌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는 2-0 승리를 거뒀는데 이때 추가골을 터뜨린 타에르 바와브가 가장 경계할 선수. 수비수로 골도 넣는 와심 알브주르는 “우리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이며 충분히 한국을 꺾을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대표팀은 4-3-3포메이션에서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배치하고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은 안정환(부산)에게 맡긴다. 박지성과 이청용이 좌우를 흔들면 박주영과 안정환이 뒷공간을 파고 들어 골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통상 미드필더진을 정삼각형으로 세우던 허 감독은 김남일(빗셀 고베)과 안정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원희(수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상대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한편, 역습을 1차 저지하게 된다. 가장 큰 고민은 포백(4-back). 이영표(토트넘)-곽희주-이정수(이상 수원)-오범석(사마라)으로 예상되는데 곽희주와 이정수가 바와브를 철저히 묶는 게 중요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안-이 라인 “공격 앞으로”

    3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세번째 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결전을 이틀 앞둔 29일, 상암벌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간단히 회복훈련을 한 선수들은 수비와 공격으로 나눠 따로 전술훈련을 한 뒤 미니게임으로 결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전날 고양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동진(제니트)이 왼쪽 종아리를, 중앙수비수 조병국(성남)도 왼쪽 발등을 다쳐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몸만 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훈련 도중 골키퍼 정성룡(이상 성남)마저 왼손 새끼손가락을 삐어 수비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허정무 감독이 소집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보완해야 할 점으로 언급한 “중앙 수비수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 김동진이 결장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영표(토트넘)나 아직 경험이 적은 김치우(전남) 가운데 한 명을 대타로 내세울 경우 수비진 전체의 운용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 허 감독의 또 다른 고민은 결정력 부족.29일 훈련에서도 허 감독은 일일이 공격수 위치를 잡아주면서 득점력을 높이는 비책을 짜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허 감독이 즐겨 쓰는 4-3-3포메이션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왼쪽 윙포워드나 공격형 미드필더 중 어느 쪽에 세울지도 간단치 않다. 왼쪽 날개로 내세우면 원톱에는 안정환(부산)이나 박주영(서울), 오른쪽 날개로는 영 몸이 무거워 보였던 설기현(풀럼) 대신 이청용(서울)이나 이근호(대구)를 내세울 수 있는데 29일 컨디션으로는 박지성-안정환-이청용 조합이 유력해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김정우(성남)와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이 경합한다.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면 박주영을 윙포워드로 돌려 박주영-안정환-이청용(또는 이근호)을 세우고, 박지성이 뒤를 받치게 할 수 있다. 빠른 역습에 능한 요르단이 잔뜩 수비로 움츠러들 것이 뻔해 이를 뚫기 위해 어떤 조합을 선택, 짧은 시간에 담금질하느냐가 관건이다.29일 훈련에선 일단 윙포워드 배치가 유력해 보였다. 국민은행의 주장 김재구가 “아무리 개인 기량이 뛰어나도 조직력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애써(?) 위로한 것이 좋은 교훈이 될지는 하루 남짓 뒤면 알게 된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4시30분부터 최종 훈련을 비공개로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뜨거운 함성이 필요한 때

    28일 김포공항에는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축구국가대표팀이 소집된 공항 인근 메이필드호텔의 진입로에는 수목들이 모처럼 물기에 젖어 싱그러운 냄새를 뿜어냈고, 본관 로비 앞에도 봄비의 서정으로 충만했다. 그러나 미묘한 긴장감이 그 속에서 안개처럼 조용히 피어올랐다. 소집 시간은 오전 11시. 그러나 그 이전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안정환과 이영표, 설기현 등 간판 스타들은 물론 이번에 새로 부름받은 신예들까지 저마다 발길을 재촉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에겐 공식 기자회견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말을 아꼈다. 로비를 오가며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하고 다닌 허정무 감독 역시 얼굴에 웃음을 띠긴 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말을 아꼈다. 한국 축구는 그리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다. 우선 해외파 선수들이 기나긴 리그전을 마치고 귀국한 상태인데, 그들은 대표팀의 숙명적인 일정뿐만 아니라 혹시 소속팀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는 여름 이적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신예 선수들 역시 ‘신구의 조화’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베스트 11’을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것은 비적대적이며 그 경쟁이 치열할수록 대표팀의 기량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더 높이 성장한다. 주위의 환경 또한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떠들썩한 분위기로 급변하고 있다. 당장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축구 외적인 이벤트가 마련됐고, 이 흐름은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앞으로 더 공세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오랜만에 귀국한 박지성 선수는 피말리는 잉글랜드 리그와 오랜 비행에 못지않은 여러 ‘행사’들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경기 외적인 요소에 대해 선수와 소속사, 축구협회는 적절한 수준의 단속과 조율이 필요할 것이다. 어쨌든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고 있다.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장기 원정 레이스가 펼쳐지고 이 고비를 넘기고 나도 월드컵을 향한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 저마다 빼어난 기량과 위엄 있는 태도로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여정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제 우리는 주말 저녁 축구장으로 가서 뜨거운 함성으로 그들을 격려할 때가 됐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확 달라진 정환… 몸 덜풀린 기현

    ‘김동진(제니트)·안정환(부산) 맑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체로 맑음, 설기현(풀럼)·이영표(토트넘) 잔뜩 흐림’ 31일 요르단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을 앞두고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셔널리그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치른 국가대표팀 24명의 성적을 기상도로 표시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대표팀은 1,2피리어드 30분씩에 3피리어드 45분으로 진행된 경기에 해외파 7명을 모두 내보냈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허정무 감독은 “예상했지만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요르단전까지 시간이 없어 오늘 경기를 기준으로 베스트 11을 골라낼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1피리어드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서울)을 내세우고 안정환(부산)에겐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겼다. 조원희(수원)와 김남일(빗셀 고베)이 ‘더블 볼란테’로 나선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이정수(수원)-강민수(전남)-오범석(사마라)으로 맞췄다. 박주영이 3분 만에 이청용의 코너킥이 수비벽 틈으로 흐른 것을 왼쪽에서 터닝슛으로 연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동진의 오버래핑이 가장 돋보였고, 박지성은 박주영과 위치를 바꿔가며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 조율을 맡은 안정환은 미드필드 아래까지 내려와 태클로 공을 가로채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정삼각형으로 세워왔던 허 감독은 2피리어드에서 전술적 모험을 감행했다. 김정우(성남)와 김두현(웨스트브롬)을 전방에 세우고 조용형(제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받치게 하는 역삼각형을 꾸린 것. 김동진을 중앙 수비로 옮기고 왼쪽 윙백에는 이영표를, 오른쪽 날개로는 설기현을 세웠다. 그러나 김정우와 김두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전방으로의 공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박지성은 측면에서, 원톱으로 자리를 바꾼 안정환은 전방에서 고립됐다. 결국 24분쯤 오른쪽 측면을 계속 파고들던 국민은행의 한승현을 놓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3피리어드는 더 좋지 않았다.1,2피리어드를 뛴 선수 가운데 김정우와 김두현, 설기현, 이영표를 빼고 박원재, 최효진(이상 포항) 등 ‘신참’들을 내세웠는데 공격도 안 풀리고 수비도 숭숭 뚫렸다. 설기현은 자신감을 잃은 듯 무기력한 측면 공격으로 일관, 공격의 맥을 끊기 일쑤였다. 이영표 역시 연거푸 돌파를 허용하면서 임진영과 박병원에게 두 골을 연거푸 내줬다. 대표팀은 김치우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 따라갔을 뿐이다. 앞서 메이필드 호텔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박지성이라도 예외는 없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뛰게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조동건(성남)은 정강이뼈를 다쳐 소집 직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고 신영록(수원)의 대타 투입이 점쳐지고 있다. 다음 훈련은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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