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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AFP 월드컵 전망 “비교되네”

    한-일, AFP 월드컵 전망 “비교되네”

    월드컵 4강에 도달해 본 한국과 4강을 꿈꾸는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컸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팀 전망 기사에서 일본 관련 내용에 ‘일본, 가망없는 꿈을 쫓다’(Japan chasing unlikely World Cup dream)라는 제목을 붙였다.   AFP는 “일본은 불가능한 꿈인 4강 진출에 앞서 원정 1승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만났다.”면서 일본의 본선무대 고전을 예상했다.   이어 “일본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다. 네덜란드와 카메룬, 덴마크는 일본보다 랭킹으로도 모두 높다.”면서 “일본은 신체조건과 공격력의 약점을 중원의 조직력으로 대신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아시아 팀이지만 한국을 향한 평가는 달랐다.   AFP는 ‘박지성, 한국의 남아공 공습 선봉에 서다’(Park spearheads Korean assault in South Africa)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본선 경기를 예상했다.   AFP는 “비록 4강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정무 감독의 안정된 지휘 아래 한국은 본선에 진출했고 조별리그 통과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한국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주목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을 경험이 많은 핵심선수로 꼽은 AFP는 “그 외에도 ‘볼턴 올해의 선수’ 이청용과 떠오르는 스타 박주영, 기성용 등이 나선다.”고 유럽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2002년의 영웅 안정환 역시 돌아왔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을 썼던 그들은 지금 서른 줄을 훌쩍 넘겼다. 이운재(37·수원)와 김남일(33·톰 톰스크), 안정환(3 4·다롄 스더), 이영표(33·알 힐랄)가 그들. 골키퍼를 비롯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수비수 등 포지션도 골고루다. 붙박이로 버텨온 ‘맏형’ 이운재를 제외하면 주전을 꿰차기엔 나이가 있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남아공월드컵을 눈앞에 둔 그들의 꿈과 희망은 한결같이 똑같다. ‘첫 원정 16강 진출’이다. 20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 C)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일. 25세이던 한·일월드컵 당시 악착 같은 중원 장악으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어느새 33세가 됐다. 8년 전과는 제법 달라졌다. 예전 파이팅 넘치는, 악착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면 요즘은 노련함이 묻어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의 맥을 끊는다. 김남일은 “벌써 세 번째(월드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팀 내에서도 서열이 세 번째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면서 헛웃음을 지은 뒤 “세월은 그저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역할이 무엇인지 묻자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는 것, 그들이 경기에서 마음을 놓으면 붙잡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6명 누구에게나 남아공월드컵은 특별할 수밖에 없지만 안정환과 이운재의 사연은 더 깊다. 안정환은 2002년대회에서 두 골, 2006년 독일대회에서 한 골 등 모두 세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득점을 올리면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월드컵 본선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골이 절실할 때 한 방을 터뜨릴 ‘해결사’ 역할이 주어진 임무다. 더욱이 젊은 공격수들의 뒤를 함께 받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31·전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불투명해진 탓에 노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안정환은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K-리그 부산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4회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K-리그에서 부진한 탓에 경기력 논란에 휘말렸지만 노련미와 여전한 기량은 허정무 감독이 아직 그를 바라보게 만드는 이유다. 이운재는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이는 많지만 티 나지 않게 솔선수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실명보다 ‘초롱이’로 지난 8년을 보낸 이영표. 그는 남아공에서의 성공을 위해 후배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남겼다. “두려움과 맞서라.”는 것. “갖지 말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무대가 월드컵이다. 하지만 부담감을 가지면 오히려 경기를 못하게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통증도 없고 훈련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허정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이 마침내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0일 대표팀이 소집된 지 9일 만이다. 박주영은 허벅지 근육을 다쳐 그동안 따로 재활훈련에만 집중해 왔다. 그러던 그가 부상을 훌훌 털고 오는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9일 NFC에 재입소하면서 “몸이 좋아졌다. 사흘 휴가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월드컵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은 감독의 결정사항이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오늘 이후 보여주겠다.”면서 “공에 집중해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들을 많이 믿고 있다. 그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동료들에 대한 굳은 믿음까지 드러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주영이는 이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훈련의 강도는 조절해 나갈 생각이다.”면서 “한·일전도 뛸 수 있는 몸만 되면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박주영은 9일 만에 처음 공을 잡았지만 볼 감각에는 이상이 없는 듯 동료들과 함께 1시간30여분의 과정을 소화했다. 가벼운 체력훈련에 이어 1대1 패스와 슈팅, 미니게임 등을 별 무리 없이 치러냈다. 백업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동국(31·전북)과 안정환(34·다롄 스더)의 장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주영은 “둘 가운데 누구든지 좋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동국이형과 함께 뛰면 내가 양쪽 측면으로 움직일 기회가 많아진다.”면서 “스크린플레이와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에게 골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에 대해선 “모두 알다시피 상황 대처 능력이 아주 뛰어난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23명의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2차 생존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이 가장 먼저 이날 입소한 가운데 26명의 예비 명단 선수들이 NFC에 다시 모였다. 이동국과 김재성(27·포항)은 훈련에 앞서 가진 포토 세션 뒤 재활 치료를 위해 훈련에서 열외됐다. 이동국은 “빨리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김재성 역시 퇴소할 때 의지했던 목발 없이 모습을 드러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TN포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안정환, 긴장되네~

    [NTN포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안정환, 긴장되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참석한 축구선수 안정환이 혀를 내밀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안정환·이혜원, ‘화장품 사업 대박 기원’ 케이크 컷팅

    [NTN포토] 안정환·이혜원, ‘화장품 사업 대박 기원’ 케이크 컷팅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이혜원 안정환 부부와 관계자가 케이크 컷팅을 하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화장품 사업’ 이혜원, 섹시한 블랙 드레스

    [NTN포토] ‘화장품 사업’ 이혜원, 섹시한 블랙 드레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이혜원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안정환·이혜원 부부, 화장품 사업 도전!

    [NTN포토] 안정환·이혜원 부부, 화장품 사업 도전!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참석한 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혜원·안정환,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NTN포토] 이혜원·안정환,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이혜원 안정환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혜원,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

    [NTN포토] 이혜원,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이혜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안정환 “월드컵도 사업도 열심히!”

    [NTN포토] 안정환 “월드컵도 사업도 열심히!”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안정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혜원·안정환, 환한 피부로 가꾸세요~

    [NTN포토] 이혜원·안정환, 환한 피부로 가꾸세요~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이혜원 안정환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안정환 “제 피부결 비결이요?”

    [NTN포토] 안정환 “제 피부결 비결이요?”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안정환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박지성 시프트’ 가동…포메이션 변화 술술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와 가진 평가전에서 교체 가능한 6명의 선수를 모두 바꿔가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왼쪽 측면에서 뛰던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는 이른바 ‘박지성 시프트’를 가동했다. 시프트 가동과 함께 박지성의 활동폭은 넓어졌고, 공격수로 출전한 염기훈은 박지성의 원래 자리인 왼쪽 전방까지 담당했다. 그러자 다소 여유가 생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김재성이 때때로 최전방까지 올라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드는 등 4-4-2 포메이션에서 4-3-3으로의 변화가 매끄러웠다. 허 감독의 교체카드도 주효했다. 후반 공격수 이동국과 교체된 이승렬은 투입 6분 만에 염기훈과 멋진 콤비 플레이로 결승골을 넣었다. 추가골도 박지성의 자리인 왼쪽 날개로 뛰던 이청용이 원래 자리인 오른쪽에 가자마자 넣었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인 김보경과 교체된 직후였다. 허 감독은 “모든 것을 본선에 맞춰 앞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을 보강해서 충분히 우리의 목표를 이뤄 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정환, 박주영을 제외한 국내파 공격수를 다 투입했는데 평가해 달라. -이동국은 체력과 발목부상으로 좋지 않았지만 잘해줬고, 염기훈은 조금 미숙하지만 스트라이커로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다. 이승렬은 미래가 밝은 선수로 나름 좋은 활약을 해 줬고,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부상당한 김재성의 상태는 어떤가. -뼈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일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커로 가용자원이고 오늘 큰 활약을 보였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남아공에 못 가는 4명의 탈락자는 정해졌나. -계속 고민 중이다. 코치진과 의논을 해봐야 한다. →아르헨티나에 대비한 경기였는데 효과가 있었나.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본선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경기템포가 터프하면서 빨라 아르헨티나와 닮았다. 물론 에콰도르의 정상 전력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가 됐던 것 같다. →이운재가 아니라 정성룡이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특별하게 나쁜 점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깜짝루키 이승렬

    “골 넣는 순간엔 멍했지만 정신을 차린 뒤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처럼 한 걸음씩 간다면 최종엔트리(23명)에도 들 수 있을 것 같다.” 쟁쟁한 공격수들에 가려 있던 막내 이승렬(21·FC서울)이 남아공행을 밝히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이동국(31·전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이승렬의 왼발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불안하기만 하던 이승렬의 입지는 이 결승골로 보다 탄탄해졌다. 1989년생 어린 나이에 건장한 체격(183㎝ 72㎏)을 갖춘 이승렬이지만 대표팀의 벽은 높기만 했다. 안정환(34·다롄 스더)·이동국·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이와타·이상 25)에 염기훈(27·수원)까지 선배들은 쟁쟁했다. 이들과 비교해 이승렬은 초라했다. 가능성과 잠재력 말고는 마땅히 내세울 게 없어 보였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 8강을 이끌었지만 성인무대는 아직 ‘초짜(?)’였다. 30명의 예비엔트리 발탁도 ‘영건’의 경험 차원 혹은 신구조화를 위한 발탁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록만은 알차다. 이날 경기까지 6번의 A매치에서 3골. 1월 초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렬은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홍콩·일본전에서 한 골씩을 터뜨려 이동국과 함께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달 3일 코트디부아르전 엔트리에도 포함되는 등 줄곧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이승렬은 많은 골을 넣는 편은 아니지만 기복이 없는 게 장점. 허 감독이 강조하는 투쟁적인 몸놀림이 배어 있고 개인기도 능하다.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에서 희망포를 쏘아 올린 이승렬이 ‘꿈의 무대’인 남아공 땅까지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가상의 아르헨전, 마지막 허심(許心)잡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26일 앞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로 한국(47위)보다 높다.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미팀 특유의 개인기는 아르헨티나 해법을 찾는 데 적격이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박주영 없는 플랜B’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에콰도르는 아깝게 남아공행을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칠레나 우루과이·파라과이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전 해답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바늘구멍을 뚫어라’ 월드컵 전 국내에서 태극전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국내파들에겐 ‘실전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아쉽게도 4명의 선수가 빠진다. 그동안 검증된 선수들도 있지만 서로 경쟁상태에 있거나 마지노선에 끼어 있는 선수들에겐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안정환(34·다롄)과 이근호(25·이와타)는 리그 사정상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합류한다. 공격수 가용 자원은 이동국(31·전북)·염기훈(27·수원)·이승렬(21·서울) 셋뿐이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호주 원정경기를 다녀왔지만, 시차가 없고 모레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염기훈과 이승렬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앙수비수, 밤잠을 못 이뤘다’ 예비명단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더욱이 해외파들이 대부분 주전 자리를 예약해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허 감독은 싸움닭처럼 질기고 거칠게 상대 공격을 막아서는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일명 ‘투쟁심’이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기성용(21·셀틱)-김정우(28·광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지만 구자철(21·제주)과 조원희(27·수원)도 남아공행 티켓을 위해 달린다. 포백수비 가운데 사실상 주전으로 낙점받은 조용형(27·제주)과 짝을 맞출 중앙수비수 조합의 ‘반쪽 찾기’가 이번 에콰도르전 과제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강민수(24·수원)를 백업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황재원(29·포항)을 긴급 수혈했다. 에콰도르전에서 활용해 본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에서는 오범석(26·울산)과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몇 분씩 나눠 뛸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감독님 봤죠! 이동국 AFC챔스 8강행 결승골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의 발끝이 매서워지고 있다. ‘해결사’ 박주영(25·AS모나코)의 부상에 맘 졸였던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마음도 한결 여유롭다. 이동국은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1분, 박원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각이 거의 없는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밀어 넣은 것. 상대 골키퍼가 꼼짝없이 당했다. 교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순간적인 위치선정도 일품이었다. 전북은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언젠가부터 ‘버저비터 골’이 이동국의 특기가 됐다. 지난달 24일 K-리그 울산전부터 그가 뽑은 최근 세 골은 모두 90분이 지난 뒤 터졌다. 올해 전북에서 뽑은 9골 중 5골은 후반 40분 이후 나왔다. 끝까지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승부욕이 오롯하다는 뜻. 이동국의 투혼은 ‘허정무호’를 춤추게 한다. 그동안 투톱을 책임져온 박주영은 재활 중이고, 이근호(25·이와타)는 슬럼프에 빠졌다. 허 감독의 마음속에 박주영은 확실한 붙박이 스트라이커. 그동안 4-4-2 포메이션을 전제로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를 고민해왔다. 그러나 박주영은 부상을 당했다. 요즘 박주영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이클 쿠이퍼스 피지컬 트레이너와 1대1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정상 훈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허 감독은 13일 “회복까지 일주일을 잡고 있다. 당장 뛸 수도 있지만 부상을 확실하게 치료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16일 에콰도르전 출전 가능성은 낮고, 24일 한·일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세네갈전(2-0승) 이후 허정무호에서 사라졌다. 시즌을 치렀고, 부상도 있었다. 그래서 이동국이 중심을 잡아왔다. 국내파와 J-리거가 나선 A매치에서 이동국-이근호(25·이와타)가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덴마크전(0-0 무)과 3월 코트디부아르전(2-0 승)이다. 이동국-염기훈(27·수원) 조합도 올 초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핀란드(2-0 승), 라트비아(1-0 승)전. 그러나 뭔가 조금씩 부족했다. ‘투쟁심’을 강조하는 허 감독이 보기에 이동국은 굼떠 보였다. 의문부호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동국은 3월 코트디부아르전 논스톱 발리슛으로 허 감독의 마음을 흔들더니, 올 시즌 맹렬한 골사냥으로 확실히 마음을 빼앗았다. 지금의 컨디션이라면 이동국의 포효가 남아공에서도 이어지리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다른 컬러를 가진 공격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다면 공격루트나 전술 역시 다양해질 수 있다. 골 결정력이나 파괴력 면에서 으뜸인 박주영과 위치선정과 감각적인 슈팅이 좋은 이동국, 공간침투가 뛰어나고 빠른 이근호가 있다. 조커로 투입될 안정환(34·다롄 스더) 역시 탁월하다. 박주영이 ‘해결사’가 돼도 좋고, 물오른 이동국이 또 다른 ‘해결사’를 맡아도 된다. 이동국은 14일 NFC에 들어가 에콰도르전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원정 16강 첫문 열 예상 베스트 11

    [남아공월드컵 D-30] 원정 16강 첫문 열 예상 베스트 11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문을 여는 열쇠는 내가 갖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뜨거운 땀을 쏟아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30명의 주전 경쟁도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과 24일 한·일전, 그리고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이 끝나면 ‘베스트 11’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 허정무 감독은 “대회 개막 10일 전까지만 최종엔트리(23명)를 내면 된다.”며 막바지에 접어든 ‘옥석 가리기’에 신중함과 여유까지 더한 모습이다. 물론 해외파가 대부분 중용될 것이라는 데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30일이라는 긴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검은 대륙 남아공의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한 이들의 주전경쟁은 바야흐로 현재진행형이다. ●“내 발 끝에 16강이 달려 있다” 허정무호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과연 몇 골을 건져낼 수 있을까. 이는 우선적으로 공격수들이 짊어질 숙제다. 허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4-4-2 전술을 채택했다. 투 톱의 상호작용이 공격의 핵심이 되는 포메이션이다. 공격수는 박주영(AS모나코)와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이승렬(서울) 등이 예비엔트리에 들어 있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박주영-이근호’ 투톱을 주로 기용해 왔다. 둘 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공간 침투에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도 다른 조합에 찾을 수 없는 장점이다. 더욱이 둘은 허정무호 출범 이후 각각 8골, 7골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 2위다. 따라서 둘은 이변이 없는 한 베스트 11의 ‘확실한 지분’을 쌓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라리 허 감독의 고민은 이동국과 안정환 가운데 누구를 ‘확실한 조커’로 낙점하느냐다. 이동국의 장점은 ‘깜짝골’을 터트리는 능력. 공격수 가운데 187㎝로 가장 키가 크다는 것도 포스트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다. 안정환은 경험에다 흐름을 반전시키는 ‘해결사 본능’이 뛰어나다.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 때문에 허 감독이 지금껏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드, 해외파들의 독무대’ 중원을 책임지는 대표팀의 미드필더진 주전경쟁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주축 해외파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은 대표팀에서 줄곧 좌우 날개를 책임져 왔다. 거의 붙박이였다. 박지성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밟는 베테랑이자 중앙 미드필더와 셰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오가며 상대 진영을 휘젓는 멀티플레이어. 캡틴 완장을 차고 팀 전체의 신구 조화를 이끌어 낼 허정무호의 구심점이나 다름없다. 중앙 미드필더는 허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의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 4-4-2 포메이션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이들 4명이 중원에서 직·간접적으로 월드컵 본선 16강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전술상 포메이션의 변화를 줄 경우. 감아차는 프리킥이 일품인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박지성의 뒤에서 버티고 있고, 중거리 슈팅과 2선 침투가 돋보이는 김재성(포항)이 오른쪽 날개로 대기하고 있다. 별도의 수비 보강이 필요할 때를 위해 조원희(수원)와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등도 백업으로 타진되고 있다. 특히 2002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김남일은 카리스마 넘치는 수비로 기성용이나 김정우의 뒤를 받치는 요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수비수는 아직도 오리무중’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수비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집중돼 있다. 예비엔트리에 올라온 이름은 모두 10명. 4-4-2를 기본으로 가정할 때 왼쪽에는 이영표(알 힐랄)가 자리를 굳힌 모습이다. 오른쪽에선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오범석(울산)의 경합이 예상된다. 중앙수비수에는 조용형(제주)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 이정수(가시마)와 곽태휘(교토), 강민수(수원), 김형일, 황재원(이상 포항)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1~2명을 빼면 허정무호의 포백라인은 당일 컨디션 등에 따라 주전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정수는 가운데는 물론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A매치 22경기에서 2골을 넣어 ‘골 넣는 수비수’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부터 J-리그로 옮긴 곽태휘도 지난 1일 일본 데뷔골을 넣었고, 3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 본능’이 뛰어난 수비수다. 3명의 골키퍼 후보 가운데는 ‘4강 수문장’ 이운재(수원)가 ‘1번’으로 나설 확률이 높고, 김영광(울산)과 정성룡(성남)이 백업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이운재의 ‘경기력 저하 논쟁’이 변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내가 최종엔트리” 생존경쟁 첫발

    [2010 남아공월드컵] “내가 최종엔트리” 생존경쟁 첫발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1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남아공월드컵 예비엔트리 30명 가운데 12명이 모였다. 오전부터 NFC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한 선수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었지만 긴장감을 숨길 수는 없었다. 최종엔트리 23명에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에 들어선 것이기 때문. 마지막 소집훈련을 마치고 오는 16일 에콰도르전을 치른 뒤 24일 한·일전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선수는 25∼26명. 최소 4명은 마지막 소집훈련을 마친 뒤 짐을 싸야 한다. 최종엔트리는 30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확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엔트리 제출 기한은 대회 개최 10일 전이다. 이때 2∼3명은 남아공에는 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지는 못한다. NFC에 들어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주전 경쟁은 더없이 치열할 전망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오범석(울산)이 겨루는 오른쪽 윙백. ‘4-4-2’ 포메이션으로 굳어진 현대축구에서 상대 선수의 드리블과 패스를 끊어내고, 오버래핑까지 감행해야 하는 공격과 수비의 축을 이루는 자리다. 현재 오범석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오범석은 지난 5일 K-리그 경기에서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윙백은 김동진(울산)이 이영표(알힐랄)의 아성에 도전하는 형국. 김동진은 “영표 형과 경쟁하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열심히 해서 꼭 23명에 들어가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은 대표팀 붙박이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의 짝이다. ‘조커’ 안정환(다롄 스더)을 제외하고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주빌로 이타와), 염기훈(수원)에다 대표팀 막내인 이승렬(FC서울)까지 4명이 경합한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가 버티고 있지만 구자철(21·제주)이 최근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신형민(포항)과 김보경(오이타), 김재성(포항)에다 관록의 김남일(톰 톰크스)까지 있어 숫자상으로 가장 뜨거운 경합이 벌어지는 포지션이다. 한편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첫 훈련에서 전날 경기를 치른 김정우, 김치우(서울), 이승렬이 가벼운 러닝 후 그늘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회복에 주력하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은 1시간 정도 가벼운 패싱게임을 하며 감각을 유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허벅지 부상 박주영 못뛰나

    ‘박주영 부상, 허정무호 비상’ 남아공월드컵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던 박주영(25·AS모나코)이 허벅지(햄스트링) 부상으로 허정무호의 공격진 구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허벅지 근육이 3㎝ 정도 찢어져 3주 진단을 받은 박주영은 6일 언론에 노출을 피하려고 몰래 입국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근육 3㎝ 정도 찢어져 지난해 11월 그르노블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박주영은 올 2월 지롱댕 보르도전에서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쳤고, 지난 2일 파리 생제르망과의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잠시 나아진 부위가 또 재발, 시즌 잔여 일정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박주영은 10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 송준섭 주치의의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주영의 부상으로 허 감독의 ‘투톱 구상’은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주영 언론노출 피해 몰래 입국 일단 새달 12일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 이전까지 잡혀 있는 네 차례의 A매치 평가전 출전 전망은 모두 불투명하다. 물론 회복 속도에 따라 30일 벨라루스전과 새달 3일 스페인전에는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6개월 동안에만 세 차례나 같은 부상을 당한 박주영을 허정무 감독이 무리하게 출전시킬지는 미지수다. 대안으로는 이근호(25·이와타), 안정환(34·다롄), 염기훈(27·수원)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근호는 올 시즌 J-리그에서 다소 부진해 낙점 여부가 불투명하다. 안정환은 기량과 경험은 뛰어나지만 현저히 떨어진 스피드가 부담스럽다. 염기훈도 부상에서 회복했다고는 하나 제 컨디션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 이래저래 박주영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안으로 이근호·안정환 등 꼽혀 한편 8경기 연속 결장했던 스코틀랜드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21)도 6일 언론에 입국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귀국했다. 9일 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박지성과 이청용(22·볼턴)은 나란히 11일 입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10일 ‘원정 16강’ 첫발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10일 ‘원정 16강’ 첫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낮 12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대표팀은 당초 소집 규정상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12일부터 모일 수 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이틀 빠른 10일 K-리거들을 주축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 예비엔트리 30명 중 해외파 12명 대부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하는 국내파를 제외한 10여명이 모인다. K-리거는 8, 9일 치러지는 리그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고 입소한다. K-리거는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오범석, 김동진과 FC서울 미드필더 김치우, 공격수 이승렬, 광주의 미드필더 김정우, 제주 수비수 조용형, 미드필더 구자철 등 8명뿐이다. 해외파 중에선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기성용(사진 왼쪽·셀틱)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오른쪽·프라이부르크)가 이날 대표팀에 가세한다. 기성용은 6일 귀국해 허정무 감독과 만났다. 셀틱은 9일 밤 하트오브미들로시언과의 최종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사령탑 교체 후 8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성용은 구단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구단도 승낙했다.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의 조기 합류에 반가움을 표시하고 컨디션 조절 등을 당부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8경기를 뛰지 못했던 차두리도 8일 밤 도르트문트와의 최종전 직후 입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9일 자정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나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11일 또는 12일 귀국한다.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가 예정된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강민수, 미드필더 조원희, 공격수 염기훈과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은 당일 밤 또는 다음 날 오전 입소한다. 12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벌이는 포항의 미드필더 김재성과 신형민, 수비수 김형일, 황재원과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은 13일 또는 14일 대표팀에 가세한다. 그러나 15일 프랑스 리그1 최종전이 예정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과 같은 날 전반기를 마치는 러시아 톰 톰스크의 미드필더 김남일, 15~16일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은 각 팀의 일정을 소화한 뒤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이들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도 뛰지 못한다. 중국 슈퍼리그의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과 일본 J2리그 오이타의 미드필더 김보경은 각각 29일과 6월13일 전반기를 마치지만 대표팀에 조기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당 구단을 설득하고 있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최종 엔트리 23명과 부상 선수를 고려한 추가 명단 2∼3명을 확정하고, 22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로 이동, 진군을 시작한다. 남아공월드컵의 시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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