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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하수관로 56% 노후화, 회전기금 의무적립 도입 등 개선 시급”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하수관로 56% 노후화, 회전기금 의무적립 도입 등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동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이 지난 8일 열린 2024년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의 탄력적 적립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은 하수도 시설개선과 유지관리를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됐다. 이 기금은 ‘서울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근거로 하수도 사용료 수입 일부를 적립해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같은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은 지난 2020년 도입 이후 탄력적 적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매년 불규칙적으로 적립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본예산에 각 200억 원, 2024년 추경에 150억원이 편성되는 등 장기적 재정 계획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 전체 하수관로 1만 837.5㎞ 중 30년 이상 지난 노후 하수관로가 6017.2km로 노후화율은 55.5%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 하수관로 정비에 연평균 3천억 원, 총 1조5천5백1십억 원을 투입했으며 2030년까지 약 2조 4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강 위원장은 “현재의 탄력적 적립 방식은 재정상황에 따라 단기적 유연성은 제공할 수 있으나 하수도 지방 직영 기업의 대규모 투자 재원과 감가상각비 확보 등 장기적 재정 안정성 보장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조례의 취지를 살려 재정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탄력적 운영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일정 부분 의무적 적립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물순환안전국(국장 안대희)은 “하수관로 노후화 속도를 고려할 때 현재의 투자 규모로는 한계가 있어 체계적인 기금 운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라고 밝혔으며 “연간 의무적립금 규모와 관련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정 수준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남역 일대 옥상 빗물 저장 사업에 대해 “‘10cm 빗물담기’의 성과는 매우 대단하나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실시할 경우 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며 “공공건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현재 강남역 일대 상업용 건물 등을 대상으로 건물 옥상 10cm 빗물담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자원 전문가, 연구원, 건축구조·시공 전문가, 서울시·자치구 관계부서 등 관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민간 건축물까지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순환안전국(국장 안대희)은 “필요시 전문가의 구조 안전 검토를 이행해 건축물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 빗물받이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서울시 예산 지원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나타나고 있는 작동 불량 등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무게 추는 ‘강혁 매직’ 가스공사에서 ‘패스 워니’ SK로…1라운드 키워드, 수비·외국인

    무게 추는 ‘강혁 매직’ 가스공사에서 ‘패스 워니’ SK로…1라운드 키워드, 수비·외국인

    프로농구 1라운드의 핵심 키워드는 수비와 외국인이다. 우승 후보 원주 DB, 부산 KCC는 외국인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는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는데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등 국내 선수진이 탄탄한 SK로 무게 추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2024~25 정규시즌 1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난 11일, 리그 1위는 효자 외국인과 수비력이 조화를 이룬 가스공사와 SK(이상 7승2패)다.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던 창원 LG는 아셈 마레이의 부상으로 8위(3승6패), DB도 치나누 오누아쿠의 불성실한 태도로 9위(2승7패)까지 쳐졌다. 6위 KCC(4승5패) 역시 이달 말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 복귀할 때까지 해법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경기당 득점 3위(21.3점), 3점슛 1위(3.44개) 앤드류 니콜슨을 필두로 경기당 팀 3점슛 11.7개를 쏟아내며 경쟁 팀을 차례로 제압했다. 이적생 정성우가 펼치는 압박 수비로 팀 실점도 리그 최소(67.3점)다. 다만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보면 후반 체력 저하로 19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국내 선수층의 한계로 64-67 역전패한 것이다. 오히려 SK가 공수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은 자밀 워니다. 득점 1위(23.4점) 워니는 이번 시즌 패스 재능까지 발휘하면서 리그 도움 3위(6.2개)에 올랐다. 전희철 SK 감독은 10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를 91-71로 승리한 뒤 “워니가 패스에 재미를 붙이면서 그에게 몰리는 수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팀 전력의 50%인 외국인이 조성하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는 가스공사와 다르게 3점슛이 아닌 속공을 무기로 삼는다. SK의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리그 최하위(5.7개)지만 속공은 압도적인 1위(11.8개)로 2위 소노(4.9개)의 두 배가 넘는다. 경기당 실점도 가스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72.7점이다. 국가대표 가드 오재현의 수비력도 정성우 못지않다. 지난 3일 대구에서 펼쳐진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가스공사가 91-76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린 SK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분수령은 두 번째 승부인 29일이다. 오재현은 “가스공사와의 경기 전날 장염에 걸려 무기력하게 실점했다. 저만 정상 상태를 유지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디지털 전환 방향 모색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이종태 서울시의원, 디지털 전환 방향 모색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OECD 교육 부문 디지털화 정책 전망에 비춘 서울교육 디지털 전환 현황 및 과제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 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과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교육 관련 전문가와 현장 교사도 함께 참여하여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우리 일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혁신에 대한 안정적인 해법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복잡성교육학회 심임섭 회장은 ‘OECD 교육 디지털화 정책 전망’을 통해 세계적인 교육 디지털화 동향을 소개하고 데이터 기술,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이 학생의 학습 과정을 개인화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류장경 디지털혁신미래교육과장은 ‘서울 교육 디지털 전환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 협업 능력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디지털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숭실대학교 박준언 영문학 교수, 예일여자고등학교 최창숙 교감, 서울성남중학교 김태연 교사, 인터넷신문 교육앤시민 김진성 기자가 나서 서울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한 디지털 기기 보급,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습 격차 해서, 디지털 시민성 및 윤리 교육 강화 측면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서울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서 미래지향적이고 학생 중심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월 매출 18배 늘었다” 신조어 ‘김포족’ 뭐길래

    “10월 매출 18배 늘었다” 신조어 ‘김포족’ 뭐길래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주요 김장 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인 가구 등의 증가와 김장 물가 우려 등으로 올해 10월 포장김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지난달 대용량 포장김치의 온라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홈플러스 “대용량 포장김치 매출 지난해 18배 증가” 홈플러스가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중량이 가장 큰 10㎏ 상품 매출이 지난해의 18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최근 3년간 10월 포장김치 매출에서 소용량이 주로 상위권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달까지 예년보다 50% 이상 높은 배춧값이 이어지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하기 전이었던 지난달 한때 배춧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김장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올해 긴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생산되는 고랭지, 준고랭지 배추가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0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고, 평년보다 44% 비쌌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직접 김장하기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썬 김치와 무김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배추 본격 출하에 배춧값 안정세…부재료값 작년보다 낮아 한편 11월 들어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하면서 김장 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9월 27일 9963원으로 정점을 찍고 약세로 돌아서 지난 8일 기준 3919원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비싼 수준이지만, 평년 대비 4.81% 저렴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춧가루와 대파, 양파, 생강 등 김장 부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내리고 수급도 좋은 상태다. 건고추는 8월에 수확해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고 수확 시기의 날씨가 시세를 결정한다. 수확 시기에 비가 오면 가격이 오르고, 비가 오지 않으면 건조가 잘 돼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려가는 원리다. 올해는 수확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고춧가루 가격이 소폭 내렸다. 이마트는 태양초 고춧가루(1㎏)를 작년보다 3000원 저렴하게, 롯데마트는 1.48㎏을 작년보다 5000원 싼값에 각각 판다. 대파와 양파도 작년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됐다. 양파는 농식품부 할인 지원(20% 할인), aT&농협 비축 원물 지원(15% 할인)사업으로 수급도 좋다. 생강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수확과 출하가 진행돼 작년보다 가격이 싸고 수급도 안정적이다. 마늘은 작년보다 시세가 5% 정도 소폭 올랐으나 평년 대비로는 별 차이가 없고, 양파와 마찬가지로 농식품부 할인지원 및 aT&농협 비축 원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깐마늘 정부 비축 물량을 농식품부 20% 할인 지원으로 1㎏당 6900원대에 판다. 이는 작년 판매가보다 6000원 가까이 싸다.
  • 트럼프 재집권에 바짝 엎드린 중국…“나는 ‘관세맨’”

    트럼프 재집권에 바짝 엎드린 중국…“나는 ‘관세맨’”

    ‘트럼프2.0’의 개막을 세계 정상들이 앞다투어 축하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전화를 걸어 “양국이 새 시대에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의 속내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자국에 어떤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시 주석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미국은 협력해서 이익을 얻고 대립해서 손실을 보았다”며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국제 사회의 열망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스스로 ‘관세맨’이라 부르며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10%를 물리고, 중국 제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승리 선언 연설에서도 감세 공약을 선전하며 “우리가 가진 것이 중국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관세 60%는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7.5∼25%보다 훨씬 높아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를 빠져나오려 애쓰는 중국에 큰 타격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9월 미시간 유세에서 “관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며 칭송했지만, 관세가 경제 성장률을 해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부정적 효과도 있다.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더 비싼 비용으로 중국산 물품을 사야만 한다. 중국 말고도 우크라이나, 이란, 멕시코 등이 트럼프 재집권으로 고난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러시아가 점유한 18% 가량의 영토 상당 부분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중동에도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한 트럼프 당선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란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당선되면 바로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한 공약이 실현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이웃 국가인 멕시코다. 대미 수출 1위 국가인 멕시코는 난민을 막는 국경장벽 건설비용에 ‘관세 폭탄’까지 맞게 됐다.
  • 경북 울진군, 수도권까지 해산물 당일 배송 시스템 구축 추진

    경북 울진군, 수도권까지 해산물 당일 배송 시스템 구축 추진

    경북 울진군에서 잡힌 신선한 수산물을 수도권에서도 당일 배송 받아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6일 울진군은 수도권 및 내륙권 소비자들이 울진의 신선한 수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 패러다임을 대전환하는 ‘신선 수산물 유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울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도권과 내륙권에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2023년 하반기부터 수산물 포장을 세분화해 고속버스 및 냉장 탑차를 활용한 당일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도권 배송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수산물을 소비자 식탁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마켓컬리 자회사와 배송 시스템 협업을 추진해 더욱 효율적인 수산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하남 지역에 울진 수산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을 개설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군은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울진 수산물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화성중앙종합병원, 최신 장비·전문 의료진으로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

    화성중앙종합병원, 최신 장비·전문 의료진으로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

    2023년 대학병원 파업과 국공립 병원들의 전체적인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 산하 ‘화성중앙종합병원’, ‘향남스마트병원’은 2024년 3분기를 마감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상승하였다고 밝혔다. 지역 내 최초 종합병원 및 권역병원인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 산하 ‘화성중앙종합병원’은 수원 진료권 중증응급 진료협력체계를 위해 현재공휴일과 명절 등을 포함하여 365일 24시간 휴일없는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병원 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상주하여 환자들의 입원과 간병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보호자와 간병인이 필요없는 병동을 운영하여 불편함을 줄였다. 화성중앙종합병원 조재우 진료원장은 의학박사 및 신경외과 전문의로, 현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외래교수와 동남보건대 겸임교수(신경외과학) 역임, KODA(한국장기기증위원회) 운영위원 역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신경통증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학회 정회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뇌출혈과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척추 내시경 수술과 다양한 비수술적 통증 치료에 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화성중앙종합병원은 최신 복강경 수술 장비, 최신 맘모톰(유방질환, 종양 치료) 장비 등 수술실 내 각종 수술 의료장비를 새롭게 교체 및 도입하였다. 도한 미세관절경 등 수술 시 쵤영한 사진을 PACS로 넘기는 최신 게이트웨이 장비도 새롭게 들여왔다. 또한 다양한 시술경험이 있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의사들을 새롭게 영입하여 우수한 의료진을 배치하여 대학병원에서만 수술 잘한다는 편견을 깼으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 조재우 진료원장은 “현재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 및 발전시킨 결과, 환자의 자녀 및 가족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2024년도도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졌고, 추후 전망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탄역 10분 거리, 세교신도시 세교역 예정지에 연면적 9300평의 메디컬센터 세교S타워 개발이 진행 중이다. 메디컬센터 세교S타워를 통해 은혜와감사의료재단은 화성중앙종합병원, 향남스마트병원, 세교지구 제3병원 등으로 화성 동탄 오산 지역에 30분 거리에서 상호지원이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 “AI 반도체 4분기 중 판매 확대”… 삼성, 증명의 시간 다가온다

    “AI 반도체 4분기 중 판매 확대”… 삼성, 증명의 시간 다가온다

    엔비디아에 HBM3E 납품 가능성SK하이닉스 견줘 물량 확보 관건시장 ‘빨리빨리’ 요구에 대응 중요파운드리 고객사·수율 확보 ‘과제’곧 임원 인사… AI 시대 전략 주목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밀월 관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초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단기적인 해결책보다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시장은 앞으로 2개월 안에 내놓을 결과물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조만간 있을 DS부문 리더십의 변화도 AI 시대 삼성전자 반도체 전략을 읽을 수 있는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체 HBM 사업 내에서 HBM3E 비중이 3분기 10% 초중반에서 4분기 5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HBM 수요의 절반 이상(58%, 트렌드포스 기준)을 차지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당시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레거시(구형) 공정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반도체 업체와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엔비디아 납품 성사는 메모리 기술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급증하는 HBM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메인 공급자’로서 지위를 확보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물량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기술력 못지않게 시장의 ‘빨리빨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인 시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SK AI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며,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앞으로 필요한 것은 계획서가 아닌 증명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 측이 제시한 HBM3E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삼성의 시간과 시장의 시간, 삼성의 언어와 시장의 언어 사이에는 아직 간극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 납품’이라는 큰 산을 넘더라도 파운드리(위탁 생산) 고객사·수율 확보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AI 반도체 시장에선 메모리, 설계,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하는 게 시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취지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주력인 메모리 사업에 비상이 걸리자 회사 측은 파운드리 속도 조절로 ‘급한 불’부터 끈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 임원 인사에서도 메모리 중심의 대대적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픈 손가락’인 파운드리를 흑자 사업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적임자를 세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병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TSMC는 주요 자리마다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앉혀 놓았다”면서 “고객 불만이 있어도 그 사람이 설명하면 (고객이) 이해하고 참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고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를 비롯해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18년 전 황톳길 조성, 다들 ‘미쳤다’ 했지만 진심 다하니 평판 ‘업’… 이게 바로 ESG경영” [월요인터뷰]

    “18년 전 황톳길 조성, 다들 ‘미쳤다’ 했지만 진심 다하니 평판 ‘업’… 이게 바로 ESG경영” [월요인터뷰]

    ‘무한도전’으로 걸어온 인생길1992년 전화정보서비스 시작30대 벤처 1세대로 성공 신화그 후 주류업계 뛰어들어 변신‘맨발 걷기 성지’ 만든 회장님계족산 임도 14.5㎞ ‘황토 2만t’ 연 10억, 현재까지 180억 들여사회공헌·브랜드 인지도 선순환경남 함안의 가난한 집안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소년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은행에서 빌린 3000만원으로 ‘700-8484’ 전화 운세 서비스를 시작하며 30대의 이른 나이에 벤처 1세대 창업가로 발돋움했다. 돌연 주류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며 연고도 없던 대전에 둥지를 틀더니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20여년째 황톳길을 가꾸며 ‘맨발 걷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13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자 최근 자서전 ‘맨발의 선물’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한 조웅래(65) 선양소주 회장의 이야기다. 가을비가 종일 내리던 지난달 14일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만난 조 회장은 171㎝ 남짓한 키와 꼿꼿한 체격에 중절모를 쓰고 청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조 회장의 안내를 따라 비를 머금어 촉촉해진 황토를 맨발로 밟자 발가락 사이로 점토 같은 흙이 보드랍게 부서졌다. 2시간 남짓 황톳길을 오르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오가는 방문객들은 그를 알아보고 연신 인사를 건네 왔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왔다는 대학생들, 남편의 퇴직 후 부산에서 함께 왔다는 부부 등 출신과 사연도 다양했다. 자갈이 깔린 평범한 임도였던 계족산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가 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경영 지표로 자리잡은 오늘날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단순히 얼마를 어디에 투입했다는 식의 정량 평가로만 측정할 수 없으며, 어떤 의도로 시작했으며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지에 대한 정성 평가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처음 황톳길을 조성한다고 나섰을 때 ‘미친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결국 그 진심이 쌓여 기업의 평판으로 돌아오는 것이 요즘 말하는 ESG경영의 본질 아닐까요.” -지나온 행보가 독특하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 구미에 전자단지가 들어서면서 전자공학과가 유망학과로 떠올랐다. 졸업 후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고, 1985년 구미의 삼성전자에서 교환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기업에 있다 보니 스스로가 부속품 같다는 생각이 들어 3년 정도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700 서비스’를 민간기업에 개방했고 블루오션이 열렸다고 생각해 33세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 시절 다방에는 동전을 넣으면 운세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 재떨이가 있었다. 이걸 전화로 옮겨 운세를 소리로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했고 1992년 전화로 운세를 들려주는 전화정보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삐삐’(무선호출기)가 유행하던 시절엔 통화 연결음 서비스도 선보였다. 핸드폰 ‘컬러링 서비스’의 원조격인 셈이다. 삐삐가 사라 진 후에는 핸드폰으로 이어졌다. 전화정보 서비스업체인 ‘5425’를 이끌며 핸드폰 음악선물 시장을 석권했고, 우리나라 벤처 1세대 성공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업종을 변경해 주류업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당시 IT 기반 콘텐츠는 빠른 변화를 겪고 있었고 국가의 정책도 시시각각 변화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주류사업은 전혀 다른 분야지만 소리나 술이나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소리와 음악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얻었으니 술이라고 못할 게 있나 싶었다.” -주류회사와 맨발 걷기도 선뜻 연결이 되지 않는다. “우연히 방문한 계족산 임도에 반해 마라톤 연습과 산책코스로 자주 찾았다. 그러다 2006년 어느 날 지인들과 계족산 임도를 걷던 중 하이힐을 신고 온 지인에게 운동화를 벗어 주고 맨발로 걸은 적이 있다. 그날 저녁 몸이 후끈거리더니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고 스트레스도 풀렸다. 맨발 걷기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니 이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주류회사가 건강을 이야기하는 게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우스갯소리로 건강을 잘 챙겨야 술도 잘 마실 수 있는 것 아닌가. 과음하지 않고 적당히 술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히 유지하자는 게 평소 회사와 나의 철칙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건강을 잘 챙기시나. “운전과 골프를 배우지 않았기에 걷고 뛰는 게 일상이 됐다. 2001년 경주벚꽃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풀코스 총 83회를 완주했다. 2005년에는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국토 경계 한 바퀴 5228㎞를 완주하는 도전에 성공했다. 2021년 12월 3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동해, 남해, 서해길을 거쳐 지난해 1월 26일 다시 통일전망대로 돌아왔다. 공식 기록 116일 518시간 57분 59초로, KRI한국기록원이 국내 최초·최단 시간 국토 경계 한 바퀴 완주 기록으로 인증했다. 우리 회사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신입직원이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직 발령을 받을 때 ‘면수습 마라톤’ 10㎞를 완주해야 정직원이 될 수 있다. 나도 매년 직원들과 함께 달린다. 건강을 중시하는 동시에 목표를 세우고 끈기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마라톤의 교훈을 새기는 게 목적이다. 또 임직원들이 공식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완주할 경우 ㎞당 1만원의 완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자녀 1남 1녀를 둬 모두 출가했는데 결혼 허락을 받을 당시 사위는 풀코스, 며느리는 10㎞ 마라톤을 완주하고 당당히 가족의 일원이 됐을 정도다.” -걷고 뛰는 걸 즐기더라도 직접 길을 조성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 아닌가. “나 혼자만 좋은 걸 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마음먹은 일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성향이다. 2006년 계족산에 흙을 깔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반대도 심했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는 과정도 어려웠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처음에는 석분을 사용했지만 맨발로 걷는 촉감이 좋지 않았다. 이후 마사토를 시도하는 등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촉감이 뛰어나고 시각적인 편안함도 있는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 황토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로 황톳길을 조성한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롯이 느끼며 걷는 행위의 장점을 알리고 싶었다.” -시간과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을 것 같다. “2006년 계족산 임도 총 14.5㎞에 질 좋은 황토 2만여t을 투입해 조성했다. 한번 황토를 조달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19년 동안 매년 2000여t의 황토를 새로 정비해 왔다. 연간 약 10억원, 현재까지 약 18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대전에는 황토가 없기 때문에 전북 김제와 익산에서 질 좋은 황토를 직접 공수해 온다. 황토가 메마르면 감촉이 나쁘기 때문에 수시로 살수차로 물을 뿌린다. 또 오늘처럼 비라도 오면 황토가 흘러내리는 데다 사람들이 많이 밟을수록 황토가 줄어들거나 단단해지기 때문에 인근에 부지를 임대해 황토를 저장해 두고 그때그때 부족한 구역에 흙을 보강하는 작업도 꾸준히 한다. 그냥 황토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맨발 마라톤 대회, 숲속 음악회 등 행사도 다채롭게 개최한다. 모든 조성과 관리비용은 선양과 맑을린 소주의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집계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되는 등 평범한 임도가 맨발 걷기의 성지가 된 것은 결국 선양소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까지 계족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나. “선양소주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그간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자 지역을 위한 상생의 길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취미였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했을 거다.” -지역사회 환원이 실제 기업의 이윤 창출로도 되돌아온다고 느끼나. “사실 최근 선양을 비롯한 지방 주류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 선양소주의 충청권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8%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7%까지 떨어졌다. 팬데믹 이후인 지난해에는 31%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30%대를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 여파로 소주업계 전체가 힘들었는데 그나마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요 회복에 나선 반면 지방 업체들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선양소주의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높이는 데는 황톳길도 어느 정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처음 회사를 인수했을 당시 충청권 점유율마저 하락세였지만 황톳길 조성으로 지역 민심을 얻으며 판매를 늘려 나갈 수 있었다. 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었는데 3주간 약 1만 7800명이 몰렸다. 올해도 지난 4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황톳길을 운영하는 등 진심이 통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선양소주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에 경로우대증이 나오게 되면 전 세계를 뛸 생각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1만㎞ 유럽 마라톤 투어를 생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 최저 도수 14.9도, 최저 칼로리 298kcal인 제로슈거 소주를 새로 내놨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 해외시장 등에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 [그러니까!] 한국이 ‘4수’까지 해서 편입 성공했다는 ‘WGBI’…대체 뭐길래

    [그러니까!] 한국이 ‘4수’까지 해서 편입 성공했다는 ‘WGBI’…대체 뭐길래

    영국의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지난 8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2025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금융계는 물론이고, 정치권도 우리나라의 WGBI 편입 소식에 축포를 터뜨렸는데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국채시장이 명실상부하게 제값 받기에 성공했다”며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WGBI가 대체 무엇이길래 온 나라가 이렇게 떠들썩해진 걸까요. WGBI는 일종의 ‘선진국 채권 클럽’입니다.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국채 지수(BBGA), JP모건 신흥국 국채 지수(GBI-EM)와 함께 세계의 3대 채권지수로 꼽힐 만큼 명성 있고 안정적인 채권지수입니다. WGBI에 편입되려면 ▲국채 발행 규모가 액면가 500억 달러 이상 ▲국가의 신용등급이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기준 A- 이상 또는 무디스 기준 A3 이상 ▲시장접근성 최고 등급인 레벨2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정성평가 격인 시장접근성인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의 국채 시장에 투자할 때 불편사항이 있는지 등을 FTSE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WGBI에 편입됐다는 건, 해당 국가의 국채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해도 될 만큼 안정적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국채는 해당 국가의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원리금 지급이 보장돼 안전성이 높은 채권인데, 그런 국채 시장이 WGBI에 들었다는 건 세계적으로도 해당 국가의 국채 시장을 상당히 안전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죠. 그만큼 안전성을 담보하는 국채 지수라 WGBI를 추종하는 투자 자금만 약 2조 5000억~3조 달러(3362조 5000억∼4035조원)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 이명박 정부 때부터 WGBI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2022년 9월 WGBI 편입 가능성이 높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적이 있는데, 이후 2023년 3월, 같은 해 9월, 올해 3월 시장접근성 항목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죠. 지난해 세계 10대 국내총생산(GDP) 상위 국가 중 WGBI에 편입되지 않은 곳은 우리나라와 인도뿐이었습니다. 현재 WGBI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전세계 25개국이 편입돼있고, 우리나라는 내년 11월에 26번째로 편입되는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국가별 WGBI 편입 비중은 미국 40.39%, 일본 10.17%, 중국 9.72% 등입니다. WGBI의 편입 비중에 따라 추종 자금이 유입되는데, 우리나라는 약 2.22%로 9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약 660억 달러(90조원)의 추종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90조원은 우리나라가 매년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국고채의 순발행 규모입니다. 그만큼 재정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죠. 이번 WGBI 편입이 가능하게 된 데에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그동안 외환시장 개방 시간을 제한하고 사용 가능 계좌도 제한하는 등 외국인 투자의 문턱을 일부러 높였습니다. 그래야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WGBI 편입을 위해 기재부는 외환시장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국내 은행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지 않아도 되는 국채통합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또 외국인이 원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로 개선했고 투자 내용을 보고해야 했던 의무도 완화했습니다. FTSE도 이러한 시장접근성 개선을 유의미하게 평가했죠.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특정 실·국의 사안이 아니었다면서 “기재부 여러 실·국과 국세청, 한국은행, 예탁결제원, 금융위원회 등 모든 기관이 힘을 합치고 협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WGBI 편입의 풍선효과가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 될 예정입니다.
  • 대구 1호선 차량기지, 달성으로 간다…제2국가산단까지 노선 연장

    대구 1호선 차량기지, 달성으로 간다…제2국가산단까지 노선 연장

    대구시가 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를 달성군으로 통합 이전한다. 이와 함께 달성군 옥포읍 제2국가산단까지 노선을 연장해 2개 역사를 신설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차량기지 통합 이전은 기지 내구연한(40년)이 도래하고 월배·안심지역 개발에 따른 도시 여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초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이전을 추진해오다,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달성군의 제안에 따라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시는 또 2개의 민간 컨소시엄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투자사업(BTL) 참여의향서를 접수하면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삼한엔지니어링과 KB금융, 서연기술단과 하나금융 등 2개의 컨소시엄이다. 이에 따라 시는 월배 차량기지를 없애고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해 운영하려던 당초 계획은 취소하는 한편, 제2국가산단 인근에 하나의 차량기지를 만들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검사와 제3자 제안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 뒤 2027년에 이전 사업에 착수, 2031년까지 차량기지 통합이전 사업을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달성군 옥포읍 일대 제2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추진하면, 산업단지 활성화와 도시철도 승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수립하고 있는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국가산단으로의 연장노선 포함을 검토 하고 있다. 또한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뒤 관련 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와 제3자 제안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부터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차량기지 통합 이전을 통해 월배와 안심지역에 새로운 도시 공간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량기지 이전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대구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분석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함평만에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월야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산단 배후에는 ‘1만명 신도시’ 건설출산 장려와 교육 지원결혼 땐 600만원, 첫 출산 200만원신혼·다자녀 가구 주담대 이자 지원지역 대학생에겐 등록금 전액 지급농수축산업 소득 증대농수축산물 생산~소비 선순환 관리학교 급식 공급, 생산 조직 자립 목표올 먹거리지원센터 출범… 고용 창출“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위기 대응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통해 지방소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배후도시 조성 등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응과 함께 대규모 산업과 신도시 개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과 먹거리 종합 계획을 통해 농수산물 선순환 체계를 구축, 귀촌 인구를 늘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역소멸 위기 극복 대책은. “함평군의 9월 기준 인구수는 3만 107명으로 인구 3만명 붕괴를 앞두고 있다.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모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군부대로 전입하는 학생과 군 장병에게 10만원의 전입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49세 이하 부부에게는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에는 월 최대 25만원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첫째를 낳은 부부에게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3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넷째 이상은 1000만원의 신생아 양육지원금도 준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9월에는 군청 홈페이지에 지역을 살리는 첫걸음은 바로 주소 옮기기와 외부에서 전입한 분들을 따뜻하게 맞는 것이라는 호소문을 게재해 군민 동참을 당부했다.”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의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전남도와 함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의 신도시 조성과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도시기반시설 등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계획이다. 먼저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인 함평만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휴양과 치유, 레포츠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월야면에는 15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첨단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1기당 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20기와 연관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배후에는 204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 규모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도 건설한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은. “관광 등에 따른 체류 인구는 지방소멸 대응의 또 다른 대안이다. ‘축제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평군의 체류형 관광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전남 대표 축제인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 등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머물고 가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문화유물전시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가상현실(VR) 문화체험장, 자동차극장 등의 테마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해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과 함께 학교면 일대에 600여억원을 투입해 84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보면에는 72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등록금 지원 방안은. “함평군이 지역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5년부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지원 규모를 등록금 전액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2025명에 이르는 함평 출신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대학등록금의 실 납부액 전액 지원 외에도 성적우수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을 별도로 지원해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평군의 등록금 장학사업은 지역민들이 기부한 함평 인재양성기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2030년 100억원을 목표로 했던 기금이 군민들의 호응으로 올해 벌써 97억원을 달성했다.” -교육발전특구 계획과 전망은. “지난 7월 글로컬(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 스포츠 교육도시 도약을 위한 교육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연간 최대 30억원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지원과 맞춤형 교육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스포츠 교육도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과 고등학교, 대학교, 산업계의 연계 체계 구축 등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도 실현한다.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특성화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함평 농수축산업 발전 방향은. “함평은 농수축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축인 만큼 지속가능한 농수축산업 소득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먹거리 종합계획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하나의 선순환 체계로 관리해 군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월 소득 150만원 이상의 ‘월급 받는 농부’ 2000농가 육성과 연간 매출액 4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리고 학교 급식과 어린이집에 지역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해 생산공동체 조직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먹거리 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올해 출범시키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다른 야당과 대화”… 부활한 노다, 12년 만에 정권 교체 노릴까

    “다른 야당과 대화”… 부활한 노다, 12년 만에 정권 교체 노릴까

    21년 만에 전체 의석의 30% 넘어‘우클릭·부패 스캔들 추궁’ 승리 견인내년 선거 겨냥 野연대 확대 가능성 12년 전 1년 3개월의 단명 총리로 끝났던 노다 요시히코(67) 입헌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대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98석이던 의석수를 148석으로 대폭 늘리며 ‘자민당 1당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달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선거는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이다. 현지 언론들은 28일 입헌민주당의 약진을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내며 전직 총리이자 9선 베테랑인 노다 대표가 3년 전 선거와 달리 강경 좌파인 공산당과 거리를 두고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집중 추궁한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노다 대표의 ‘우클릭 입헌민주당’이 과거 자민당에 표를 던졌으나 실망한 중도, 무당층을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3년 전 입헌민주당은 공산당과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참패했다. 노다 대표는 이번 선거로 ‘단명 총리’의 오명을 벗고 입헌민주당 내 공고한 입지는 물론 정권 탈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입헌민주당의 전신)=무능력’이란 이미지를 벗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민주당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제대로 된 수습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노다 대표가 총리 시절이던 2012년 아베 신조 자민당에 정권을 내줬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며 “현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당장 정권 교체에 나서지 않고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고려해 다른 야당과의 연대 확대를 우선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참의원(상원)은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다 대표도 “(야당들과) 특별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 美 의회 권력 구도 지각변동… 앤디 김, 첫 한국계 상원 진출 기대

    美 의회 권력 구도 지각변동… 앤디 김, 첫 한국계 상원 진출 기대

    상원 34석 선출… 민주 다수당 전망 하원은 접전… 435석 전부 새로 뽑아한인사회 역대 최다 의원 선출 기대영 김 등 여성 3인방 하원 3선 도전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은 물론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의회 권력을 차지할지 역시 주요 관심사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의석을 빼앗아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의원 선거는 아직까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상원 100석은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51석, 공화당이 49석으로 양분돼 있다. 임기 6년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1씩을 선출하는데 이번에는 선거를 치르는 34석 중 23석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에서 채워진다. 민주당 측은 1석도 잃으면 안 되지만 공화당은 2석만 더 확보하면 다수당에 오를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 분석을 종합하면 공화당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인 웨스트버지니아와 몬태나에서 2개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원 선거는 상원과 달리 접전 양상이다. 총 435석인 하원은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2석, 공석(사망 및 사임 등) 3석이다. 하원의원은 임기가 2년이어서 2년마다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WSJ는 지난 24일 기준 민주당 194석, 공화당 201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40석이 관건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25일 기준 공화당 다수당 확률을 53%, 민주당 다수당 확률을 47%로 평가했다. 반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57%, 공화당 43%로 분석했다. 민주당 승리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획득한다면 6년 만에 연방의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올해 상하원 선거에선 한국계 정치인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뉴저지 3선 하원의원 앤디 김 의원은 연방 상원 진출이 유력해 기대를 모은다. 올해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거머쥔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 한국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3인방도 나란히 3선에 도전한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알려진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61·민주당)은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 3선을 노린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 소속 영 김(김영옥·61) 의원과 미셸 박 스틸(박은주·69) 의원도 3선을 향해 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데이브 민(민건기·48) 후보와 데이비드 김(김영호·40)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한인 사회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역대 최다 한국계 연방 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 성산읍 토지거래허가 구역 2년 더 연장… 공항부지·에어시티 외 지역은 해제

    성산읍 토지거래허가 구역 2년 더 연장… 공항부지·에어시티 외 지역은 해제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2년 더 연장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공항부지와 상생발전기본계획안에 포함될 ‘에어시티’ 부지를 제외한 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오는 2026년 11월 14일까지 성산읍 지역107.6㎢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산읍은 2015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왔으며, 다음달 14일이 지정 기한 만료일이었다. 앞서 지난 9월 6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로 공항 건설과 상생발전의 조화로운 추진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실거주 여부와 농지 직접 경영 등 거래 목적에 대해 허가받도록 하는 제도다. 급격한 땅값 상승으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투기 방지와 지가 안정화를 통한 공공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도는 합리적인 토지관리 방안 도출을 위해 지난 9월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이달까지 4차례 회의를 통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운영 방안을 검토했다. 논의 결과 도시지역 토지거래 허가 면적기준을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에 규정된 면적의 300%까지, 녹지지역은 150%까지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지역 기준 주거지역 180㎡ 초과, 상업지역 450㎡ 초과, 공업지역 450㎡ 초과, 녹지지역 300㎡ 초과, 용도지역 미지정 180㎡ 초과 토지를 거래하는 경우 서귀포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 외 지역은 지가 안정화를 위해 현행 면적기준을 유지한다. 재지정 기간은 2년이며, 도는 상생발전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한 뒤 허가구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상생발전 기본계획의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공항 예정지 인근 5개 마을에서 성산읍 전체로 확대해 성산읍을 동부권 핵심도시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상생발전 기본계획은 내년 10월말 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상생발전 기본계획안이 제시되면 성산읍 일대에 조성하게 될 이른바 ‘에어시티’ 부지를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는 2년이 지나지 않더라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2공항 건설사업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투기 억제와 주민 상생발전 사이의 균형 확보가 핵심 과제인 만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규제 완화와 구역 해제를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형섭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이번 허가구역 재지정은 국책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주민들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주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의견수렴 창구를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대안세력 부상한 日제1야당 정권 교체 노릴까... 부활한 노다

    대안세력 부상한 日제1야당 정권 교체 노릴까... 부활한 노다

    12년 전 1년 3개월의 단명 총리로 끝났던 노다 요시히코(67) 입헌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대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98석이던 의석수를 148석으로 대폭 늘리며 ‘자민당 1당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달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선거는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 30% 이상을 차지한 것은 2003년 신진당과 2003년 민주당 두차례밖에 없다”며 입헌민주당이 이번 총선 약진을 토대로 정권 교체에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지 언론들은 전직 총리이자 9선 베테랑인 노다 대표가 3년 전 선거와 달리 강경 좌파인 공산당과 거리를 두고,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집중 추궁한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노다 대표의 ‘우클릭 입헌민주당’이 과거 자민당에 표를 던졌으나 실망한 중도, 무당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3년 전 입헌민주당은 공산당과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참패했다. 노다 대표는 이번 선거로 ‘단명 총리’의 오명을 벗고 입헌민주당 내 공고한 입지는 물론 정권 탈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입헌민주당의 전신)=무능력’이란 이미지를 벗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민주당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제대로 된 수습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노다 대표가 총리 시절인 2012년 아베 신조 자민당에게 정권을 내줬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며 “자민당과 공명당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만 당장 정권 교체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세를 불린 입헌민주당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고려해 다른 야당과의 연대 확대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야당이 합세해 당장 정권을 교체하더라도 참의원(상원)은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다 대표도 “(야당들과) 특별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 “애인 못 만나요”…정부 정책 때문에 일상 포기했다는 이 나라 사람들

    “애인 못 만나요”…정부 정책 때문에 일상 포기했다는 이 나라 사람들

    연간 물가상승률이 200%를 넘어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을 잃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가족이나 애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등 소소한 소비까지도 줄여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C5N은 최근 모이게르 컨설팅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71%가 아르헨티나 국민이 주말마다 즐기는 소고기 바비큐인 아사도를 포기했고, 61%는 애인이나 가족과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외부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먹는 것을 그만뒀고 56%는 과자를 사지 않으며, 55%는 음료수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C5N은 국민이 대단한 소비가 아닌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기던 것까지 포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자의 51%가 현재 나라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43%는 더 큰 경제 위기가 올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상층 거주지인 팔레르모의 한 상점 매니저인 마르셀로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50% 하락했다”며 “이제 날씨가 더워져 음료수를 팔아야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프리미엄 상품이 아닌 더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으며, 그래서 생수까지도 더 저렴한 메이커를 들여왔다”며 “치솟은 전기요금 때문에 냉장고 2대 중 한대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컨설팅 회사인 닐슨 사는 지난 8월과 9월 소비는 전년 대비 17.1% 하락했으며,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하비에르 곤살레스 이사는 “생필품 물가는 안정적인 속도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물가상승률과 교통·서비스·공과금 등의 상승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져 식료품 소비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감소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다른 경제위기와는 달리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팬데믹 때보다 현재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기쁨에 젖어 있는 동안 실경제는 비탄에 빠져있고 소비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하고 있다면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의 경제정책의 결과가 두 개의 상반된 얼굴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부터 연간 물가상승률이 50%를 넘나들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썩은 병폐를 도려내겠다”는 구호를 내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물가상승률이 200%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아르헨티나의 대형마트 및 편의점 판매 감소는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평균으로는 12~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건축업은 -35.2%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화장실 건축 자재 판매는 무려 -57%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자들은 불경기는 지난 4월 및 5월에 바닥을 쳤으며 그 후로 개선이 되면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소비 회복은 너무나도 천천히 이뤄지고 있어 아직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정계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했다. 공명당 의석수는 24석이다. 합계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중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한다. 선거 전 두 정당은 각각 247석과 32석으로 총 279석이었다. 자민당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지역구 11곳에 후보를 냈으나 4명만 당선됐다.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해 오다 수도권인 사이타마 14구에 출마했으나 국민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것은 자민당·공명당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직 각료인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과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도 총선에서 낙선했다. 현직 각료의 낙선은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시이 대표도 비자금 문제에 휘말린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일강다약’(一强多弱) 구도를 연출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지각변동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지역구 104명·비례대표 44명)으로 크게 약진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줄었고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늘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다.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했을 당시 민주당 정권 마지막 총리였던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공산당과 거리를 두면서도 자민당의 약점인 ‘비자금 스캔들’ 문제를 집요하게 비판하며 의석수를 50%가량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과반 확보 저지에도 이바지하며 전신인 민주당이 동일본 대지진 대처 미흡 등으로 2012년 자민당·공명당에 내줬던 정권을 되찾아올 가능성도 높였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자민·공명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는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공명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이른바 ‘헌법 개정 세력’ 전체 의석수는 개헌안 발의 가능 의석인 310석(전체 3분의 2)에 모자라는 297석이어서 향후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정권 구성을 위한 여·야당 공방이 시작돼 정국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에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등 독자 정책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어졌고 당내에서는 반대파를 중심으로 ‘이시바 끌어내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시바 총리는 개표 중 방송 인터뷰에서 “연립(연정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포섭해 의석수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뜻인데 이들 정당은 선거 전 연정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야당은 산술적으로는 결집을 통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에도 실패한 터라 단일 총리 후보를 추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다 대표는 다른 당과 협력과 관련해 “특별국회에 어떻게 임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 뒤에는 당연히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전도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총리 지명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새로 하게 된다. 입헌민주당은 내년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다른 정당과 연대를 모색하며 정권 탈환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일단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 일부 야당과 연계를 통해 연립 정부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3.84%로 집계됐다. 직전 2021년 총선 투표율 55.92%보다 2%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1945년 이후를 기준으로 세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 경쟁률이 무려 1만대 1…‘철밥통’ 일자리에 난리 났다는 中청년들, 뭐길래

    경쟁률이 무려 1만대 1…‘철밥통’ 일자리에 난리 났다는 中청년들, 뭐길래

    중국의 국가 공무원 시험에 약 3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직책을 두고 1만명 이상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어로 ‘궈카오’ 라고 불리는 중국의 국가 공무원 시험에는 총 3만 9700개의 일자리가 나왔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공무원은 “철밥통”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급여 지연과 혜택 감소 등과 같은 문제에도 공무원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특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지원이 마감되기 불과 몇 시간 전 가장 인기 있는 직책인 직업 교육 협회의 신입 사원을 뽑는 자리에 1만 665명의 지원자가 모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험은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치러진다. 결과는 1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면접은 그 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궈카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지난 2014년에 140만명의 지원자가 2만 2000개의 일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것에 비해 지원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 이번 시험에 승인된 총 응시자 수는 지난 24일 기준 274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320만명의 응시자가 시험 응시를 위한 초기 심사에 통과했으며, 이는 각 일자리에 80여명이 지원했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교육과학원 소속 연구원인 주자오후이는 “이러한 증가 추세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젊은이들이 취업 전망에 대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압박을 강조한다”며 “민간부문의 희소한 기회를 고려한다면 분명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연령대의 9월 실업률은 17.6 %로, 대상 그룹의 6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신입 대학 졸업생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나면서, 공무원 시험은 대학교 학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에는 1179만명의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입 졸업자에게만 개방되는 직위의 비중은 지난해 이전 50% 미만에서 2024년과 2025년 모집 계획에서는 약 70%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입 졸업자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사회를 개방하고, 시장 활력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 고등학교 무상교육 중단 논란? 예산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듀톡]

    고등학교 무상교육 중단 논란? 예산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듀톡]

    내년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이 올해보다 99% 줄면서 교육계에서는 무상교육 중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입학금·수업료·교과서비 등을 지원할 예산이 없다는 것인데, 이런 논란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국가가 지원하지 못한다면 무상교육 예산은 누가 부담하게 될까요. 고교 무상교육은 2019년 3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 1학년까지 확대되며 전면 시행됐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무상교육으로 고교생 1인당 연간 학비가 160만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재원은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이 각각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합니다.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예산은 전체 예산의 절반 정도로 매년 9000억원가량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무상교육 재원의 47.5%를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근거는 ‘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입니다. 이 특례는 오는 12월 31일 일몰돼 내년부터 효력이 끝납니다. 그 결과 내년 예산안에 중앙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부담분이 사라진 겁니다. 국가 지원이 없어진다면 내년 무상교육 금액은 전액 각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내야 합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회는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중앙정부 부담 특례를 3년 연장하거나, 항구적인 재원을 마련하자는 내용입니다. 지역마다 예산 규모가 다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세수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국가가 재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무상교육을 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시도교육청이 부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 일몰되는 특례 연장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고 교육부도 사실상 이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기재부는 지난 24일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2025년 교부금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교부금에서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일몰로 입법된 것이기 때문에 일몰되면 무상교육 재원은 교부금으로 사용하게 된다”며 “교부금에서 큰 무리가 없도록 다른 구조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상교육은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법률로 규정돼있습니다. 다행히 고교 무상교육이 중단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시도교육청의 고민은 깊어질 듯합니다. 세수 펑크로 교육 재정 부담이 커진 데다 늘봄학교·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고교학점제 등 각종 국가 정책을 위한 재정수요가 늘어섭니다. 교육청이 어떻게 살림살이를 꾸릴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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