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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서울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급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경기 부진 속에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연말쯤에는 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아직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9·13대책’ 이후 상승폭은 8주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상승세에 굳게 닫혔던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는 전국 집값 움직임의 잣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다. 서초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전주 0.02%에서 지난주에는 0.07%로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 하략률도 0.02%에서 0.06%로 커졌다. 송파구 역시 하락률 그래프 기울기가 0.04%에서 0.05%로 좀 더 가팔라졌다.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를 안은 강북권 아파트값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주간 가격 움직임이 0.05% 상승에서 0.04%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0.01% 상승에서 0.02% 하락으로 반전됐다. 용산구 주간 아파트값 하락은 2015년 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아파트값 조정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 시행 이후 보유 가구 수는 줄이고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중대형 비싼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는데, 9·13대책 이후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이다. 9·13대책 이후 거래량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1만 2355건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을 타고 투자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1만 238건으로 전달 대비 17% 줄었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 체결 이후 60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달 신고된 거래량 가운데는 9·13대책 이전에 거래된 물량도 포함됐다. 9·13대책 발표 이후 뚝 끊겼던 매물도 서서히 나오고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호가가 1억~2억원 내려간 가격 조정 아파트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조정 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게 나타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하락 현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폭등 장세는 잡혔다”고 진단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는 9·13대책 이전까지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7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84㎡는 20억 5000만원까지 팔렸던 아파트지만, 최근 19억원에 팔렸다. 1억원 이상 실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저층 아파트 호가는 2억원 정도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물도 한두 건씩 갖고 있다.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더는 오를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판단, 매도 쪽으로 방향을 트는 집주인이 나오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76㎡ 아파트는 대책 이전에 18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8억원 안팎에 형성됐다. 잠 실 리센츠아파트 84㎡ 아파트값은 대책 이전에 17억~18억원을 불렀지만, 지금은 16억~17억원으로 떨어졌다. 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중개업계는 연말로 예정된 기준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인상 법률 통과, 공시가격 인상 방침 등이 결정되면 호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본격 시행돼 수요 감소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충격이 진정되면 사라졌던 매물도 점차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호가는 분명히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조정은 연말쯤 돼야 나타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강남권으로 번진 아파트값 하락세

    비강남권으로 번진 아파트값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커지고 하락 지역도 확산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상승세지만 오름폭은 8주 연속 둔화했다. ‘9·13대책’ 이후 첫 마이너스 상승을 기록했던 강남 3구는 두 주째 연속 떨어졌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0.02% 하락에서 0.07% 하락으로 내림세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강남구는 0.02% 하락에서 0.06% 하락, 송파구는 0.04% 하락에서 0.05% 하락으로 확대됐다. 아파트값 하락은 비강남권으로 번졌다. 용산구·동작구까지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이어 갔다.
  • 이주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이주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율 및 시장금리도 동반하여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주가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의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 대다수 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 및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시장 상황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일시적 자금난에 봉착하지 않도록 만기연장 등 자금지원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 달 만에 꺾인 강남 3구 아파트값

    한 달 만에 꺾인 강남 3구 아파트값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에서 0.03%로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 집값 움직임을 주도하는 강남 3구 아파트값이 ‘9·13대책’ 발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 아파트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 갔다. 다만 대전,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도시 아파트값은 다소 올랐다. 부산, 울산, 세종시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전셋값은 서울, 경기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띠었다.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 신한금융, 3분기 8478억원 순이익...역대 최대

    신한금융지주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84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306억원)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6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급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 순이익은 8.8% 증가해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NIM)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205조원을 기록했다. 해외영업 실적도 선방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실적 2350억원을 초과한 2448억원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부문은 매 분기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룹 이익 다변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카드사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23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상승세 꺾인 집값, ‘9·13 대책’ 후속조치 차질 없어야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매물은 간혹 나오지만, 매수자가 없어서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일(조사시점 기준) 0.47%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한 달여 만인 이달 1일 0.09%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서울의 집값이 평균 5.42%나 오르고 일부 지역은 몇 달 새 집값이 수억원씩 오른 것을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9·13 대책이 시장에 먹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 단축, 대출 규제 등 전방위 압박이 일단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이다. 정부는 나아가 수도권에 3기 신도시 4~5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는 공급 대책도 내놨다. 현행 시세의 50~60%에 불과한 공시가격을 집값 상승률과 비례해 현실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혀 둔 상태다. 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 확대를 병행하기로 한 만큼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이제 후속조치들이 차질 없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종부세 강화 등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 등은 벌써 ‘세금폭탄’이라며 제동을 걸 태세다. 자칫 이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관망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날개를 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집값 폭등은 서민의 주거 안정을 해치는 민생문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법안들 처리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부동산 세법의 차질 없는 처리를 당부한다. 정부도 3기 신도시를 추진하는 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할 것은 충분히 협의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대책 등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베드타운화’에 대한 우려를 씻어야 한다.
  • 기대 부푼 전기차 배터리… 中 넘어 美 공략한다

    기대 부푼 전기차 배터리… 中 넘어 美 공략한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국내 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무역장벽과 중국의 ‘배터리 굴기(起)’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2일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3사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2~22% 상승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27일 26만 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1일과 2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 39만원대까지 치솟았던 LG화학은 올해 4분기에 2차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3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말 450만대 수준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20년 850만대, 2025년 22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1일 “선(先) 수주 후(後) 증설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배터리 수요가 빨리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주를 한 뒤 공장을 지어 (배터리를) 공급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이나 가격이 폭등했던 코발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기차 배터리 3사의 수익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초 90달러를 넘어섰던 코발트의 국제 거래 가격은 ㎏당 62달러로 30% 이상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가격 하락은 3분기 일부 또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며 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벽은 여전히 공고하지만, 국내 업계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2020년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남부 지역에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LG화학과 마찬가지로 국내와 유럽, 중국에 이어 미국에 네 번째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의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선 수주 후 증설’이라는 틀을 깨고 선제적으로 증설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달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와 손잡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의 전기차와 전기스쿠터 시장을 공략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유가에 정유주 고공행진…유가 상승 언제까지

    고유가에 정유주 고공행진…유가 상승 언제까지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정유 관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데가가 이란을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도 원유 증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그러나 내년부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유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추석 연휴 동안 국제 유가가 1.12% 오르자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11.2% 올랐고, GS와 S-Oil도 각각 6.7%와 5.4% 상승했다. 이날도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72%) 오른 22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 관련주가가 오른 데는 국제 유가 상승이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1일 70.78달러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한때 73.59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브렌트유도 약 5.6% 올랐다. 올해 초에 비해 WTI는 약 20% 오른 상태다. 오피넷에 따르면 1일 휘발유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가 오르면서 3분기에 정유기업들의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S-Oil은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유진투자증권도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4만 5000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오는 11월 5일에 예정대로 이란을 제재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어려워져도, 국제유가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간에 그치고 내년부터는 다시 유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 정유주는 고유가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반짝 실적을 내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제재가 가장 심했던 2013년 하순에도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230만 배럴 내외였다”면서 “원유선물 11월물을 중심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세계 1위 산유국으로 오른 미국이 증산하고 있어 4분기 국제 원유 가격은 65~75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전보다 미국의 종급 증가 속도가 예전보다 가파르지 않지만, 내년부터 미국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지만 내년에는 60달러 후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잇단 규제 약발?… 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

    잇단 규제 약발?… 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꺾였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를 기록, 3주 연속 둔화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강남·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8%, 0.03%에 머물렀다. 송파구는 0.09%, 강동구도 0.08% 상승에 그쳤다. 전주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5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 오름세가 진정됐다. 감정원은 세제와 대출을 옥죄는 투기억제 대책이 발표된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쳐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던 ‘노원·도봉·강북구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전셋값 변동이 없었고,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10% 떨어졌다.
  • 삼성전자, 또 한번 기록 경신하나… 영업이익 17조원 돌파 예상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업의 계속된 선전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을 전후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이에 앞서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4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7조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8.5% 늘어나는 셈이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64조 9800억원)에 다소 못미치지만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에 달성했던 신기록(15조 6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D램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낸드플래시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비교적 빠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조원, 17조원 수준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토해 “반도체 수급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이고, 이들 새 수요의 성장은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주도 12억아파트 등장, “특정지역이지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

    “봉선동의 40평형대 아파트가 10억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올 초부터 아파트값이 들먹이더니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있다”며 “ 봉선동이 ‘서울 강남’처럼 ‘미친 집값’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는 이상 징후이다. 광주 인구는 지난해 한해 8000여명이 감소했다. 주택보급률도 104.5%에 이른다. 이런은 여건에도 집값이 폭등하는 것은 ‘투기 세력’이 가세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남구 봉선동을 비롯 동구 학동 광산구 수완지구, 서구 화정동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봉선동의 경우 전용면적 129㎡형 아파트가 지난 1월 7억6000만원이었으나 최근 12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7개월 만에 5억원원 이상 올랐고 같은 지역의 J아파트도 2배 이상 급등했다.부산 해운대,대구 수성구와 비슷한 평당 3000만원에 이르렀다. 특정 지역이긴 하지만 파급효과가 도시 전체로 번지면서 광주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광주 집값이 너무 뛴다. 투기세력 좀 잡아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한 청원자는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해온 광주 집값이 폭등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서울 투기꾼이 광주로 내려온 것 같다”며 항의했다. 실제로 광주 남구와 광산구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은 정부 집중 모니터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9월 남구 봉선동,광산구 수완동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30~60%가량 올랐다. 봉선동 J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3억9000만원(9층)에서 올 7월 7억5800만원(5층)에 팔리면서 94%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산구 수완지구 아파트들도 지난해에 비해 30~40%씩 상승했다. 수완동 D아파트(84㎡)의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3억4700만원(7층)에서 올 8월 4억8500만원(8층)으로 1억원 넘게 올랐다. 중개업자들은 이에 대해 나주의 공동혁신도시와 투기,거주민의 이기심까지 더해져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혁신도시의 경우 한전 등 서울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 중 상당수가 광주 남구와 광산구에 주거를 마련한다.봉선동은 초·중·고 학군과 학원 인프라, 높은 교육열로 ‘광주의 대치동’ 또는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는 곳이다.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구축된데다 혁신도시와 거리도 멀지 않다. 부동산업계는 투기세력의 개입만으로는 현재 상승세를 설명할 수 없고, 꾸준한 거래와 실수요가 높은 가격대를 떠받든다고 풀이했다. 봉선동 아파트값 급등 여파는 광주지역 전반으로 확산해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억∼2억원가량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광주에서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며 “집주인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물을 내 놓는 것도 집값 폭등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토지정보과 등 관련 부서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투기나 가격 담합에 의한 것은 아닌 지 국세청·수사기관 등과 합동단속팀을 구성해 부동산 거래 질서 저해 행위를 특별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역대 정권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배운다

    억누른 盧… 집값 폭등 풀어준 李… 전세 대란 부추긴 朴… 경제 뇌관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부동산만은 확실히 잡겠다.”(2005년 7월 노무현 대통령) “부동산 가격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2017년 8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투기와의 전쟁’으로 요약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투기 수요 억제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던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노무현 정부가 결과적으로 집값 급등을 막지 못한 만큼 현 정부도 실패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역대 정부가 투기 억제와 경기 활성화라는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일관성 없는 정책을 반복하면서 시장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종부세 포함 규제대책 30여건 노무현 정부서울 집값 56% 급등 역풍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이전 정부부터 이어진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30여건의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다. 대부분 규제·억제에 초점을 뒀다. 출범 3개월 만에 내놓은 5·23 대책에는 분양권전매제한 부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지정,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이 담겼다. 그야말로 ‘부동산과의 전쟁’의 시작이었다. 대책의 약발이 오래가지 않자 정부는 이듬해 양도소득세 강화 등 세제·대출 강화를 통해 시장을 옥죄었다. 조세 저항 등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켜 현 여권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한 것도 이때다. 하지만 집값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34% 올랐고, 서울은 56% 급등했다. ‘부동산은 사유재산’ 이명박 정부미친 전셋값에 난민 속출 부동산 광풍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은 시장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고가 주택 기준 상향 조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양도세·증여세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은 사유재와 공공재 성격을 함께 갖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대부분은 사유재라는 인식 아래 설계됐다. 2008년 금융 위기와 맞물려 집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임기 내내 부동산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반대로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점점 커졌다.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전세대란’ 속에 정처 없이 떠도는 ‘전세난민’이 속출했다. ‘빚내서 집 사라’ 장려한 박근혜 정부눈덩이 가계대출 시한폭탄 바통을 이어받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마디로 ‘빚내서 집 사라’로 요약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4·1 대책을 시작으로 임기 동안 10여 차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관련 규제를 과감히 푼 부양책이 대부분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고 주택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 면제 등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장려했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 대출 문제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자리잡게 됐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의 기조와 방향성이 유사하다. 차이라면 참여정부가 임기 전반에 걸쳐 대책을 내놓았다면, 이번에는 정권 초반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직후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을 독려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인 8·2 대책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LTV·DTI 강화 등 세금·금융 규제책을 총망라했다. 또 종부세·양도세 등 다주택자를 겨냥해 세금 규제를 강화했다.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안전진단 강화 등 강남 재건축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투기와의 전쟁’ 문재인 정부 향한 조언내가 옳다는 아집 버려라 하지만 서울 집값은 잡히기는커녕 천정부지로 올랐다. 지난해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 46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2007년 13.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은 2.32배로 전년(2.28배)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은 한은이 주택 시가총액 자료를 작성한 1995년 이후 사상 최고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노무현 정부 때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을 겨냥하면 고가 주택으로, 강남 아파트를 누르면 옆 지역으로 수요가 이전된다”며 “풍선 효과를 고려하지 못한 노무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시장을 보는 관점에 있어 정부가 ‘내가 옳다’는 아집을 버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설계 과정에서부터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부는 지난 ‘8·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내 공공택지 30곳(신규 14곳)을 개발해 30만 가구 이상에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 지정부터 개발, 분양, 입주까지는 10여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공급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 5월 대북무역 재개… 北선박 10척, 中부두 입항”

    “트럼프 정부 최대 압박, 최소 압박 됐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어기고 지난 5월부터 북한산 석탄을 구매하는 등 대북 무역을 재개한 정황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상황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 완화에 앞장섰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상 자료업체 윈드워드에서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 5∼6월 적어도 10척의 북한 화물선이 중국 산둥(山東)성 룽커우(龍口)항의 석탄 부두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5월 이전에는 북한 선박의 룽커우항구 입항이 없었다. 이 밖에 단둥시(丹東)로 향하는 북·중 접경 지역 인근의 다리를 통한 수송 물량도 점점 증가해 석탄을 실은 작은 트럭들이 다리 위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NBC는 중국이 지난해 연료 공급을 줄이면서 치솟았던 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 3월부터 지속해서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대북 관광도 6월부터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발 평양행 여객기가 정기적으로 매진되고 기차 여행은 적어도 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 측도 몰려드는 수천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여행 가이드를 동원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활동도 재개돼 중국 투먼(圖們)시와 북한 남양시의 합동 다리 프로젝트에 노동자와 중장비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NBC에 “트럼프 정부가 자랑해 온 대북 ‘최대 압박’은 중국의 지원으로 이제 기껏해야 ‘최소 압박’이 됐으며, 이는 지렛대의 엄청난 상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8월 물가 11개월째 1%대…전기료 감면 덕

    8월 물가 11개월째 1%대…전기료 감면 덕

    1년 전보다 1.4%↑…석유류 12% ‘껑충’ 채소·과일값 급등, 농산물 가격 7% 올라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4% 오르면서 11개월째 1%대를 유지했다. 기록적인 폭염 탓에 채소·과일값은 급등했고, 석유제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누진제 구간의 한시 조정으로 전기요금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4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7.0%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3%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이 크게 올랐다. 폭염에 이어 추석을 앞둔 영향으로 채소 가격은 전월(7월)보다 30.0% 올랐다.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시금치(128.0%), 배추(71.0%) ,무(57.1%), 파(47.1%), 상추(40.5%), 양배추(85.5%) 등이 크게 올랐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2.0% 뛰었다.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8.9% 내렸다. 7∼8월 누진제 구간 조정에 따른 한시 효과로 전기료가 16.8%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전체 물가를 0.28% 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통계청은 만약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조치가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당청 “비판 반영해 정책 탄력성 높이자”…투기억제책 변화 기류

    文 “정책실현 위해 수단 다양하게 모색” 이해찬, 종부세와 공급 확대 공개 요구 장하성 “실수요자 물량 늘리겠다” 화답 참여정부 수요 정책에서 과감하게 선회 최근 여당과 청와대의 전향적이고 공격적인 경제정책 보완 움직임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과 맞닿아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반드시 함께 추진돼야 하는 종합세트와 같다”고 큰 틀의 정책기조는 굳건히 유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정책 기조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더 다양하게 모색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격적인 유연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체제 출범도 이 같은 변화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세금정책과 함께 공급확대 정책을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부터는 정확히 투기와 실수요를 구분할 수 있게 돼 실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한 ‘선한 의지’의 발로로 부동산 정책을 폈지만 결국 집값 폭등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했던 참여정부 때의 아픈 교훈을 당·청 수뇌부가 되새겨 전향적인 정책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경제다. 그래서 나는 경제 문제를 주제로 연구하고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보수 진영이 깔아 놓은 무대 위에서 보수주의가 제기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다”고 ‘보수 프레임’에 대한 정면돌파 필요성과 함께 회한을 드러낸 바 있다. 참여정부는 종부세 등을 도입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을 폈다. 2003년 10·29 종합대책 이후에는 부동산 시장이 1년여간 안정세를 보였으나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다. 2005년 말 이후에는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 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06년도 보고서에서 “애초 의도와는 정반대로 강남 등 주거선호지역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비인기 지역 주택의 상대적 가치 하락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 당시에도 벌어졌던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수요 억제 부동산 정책을 펴 왔으나 집값이 잡히지 않자 이제부터는 세금정책만 고집하지 않고 공급 확대 정책도 겸용하기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여기에는 경제문제에 대해 우회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년새 더 뛴 집값…1년 전 대책 ‘되풀이’

    서울 종로·동작 등 4개구 투기지역 추가 오늘부터 담보대출 건수·만기연장 제한 단기 처방…이미 규제 중 효과 미지수 김동연 “수요 측면 부동산 대책 곧 발표” 정부가 최근 과열 현상을 보이는 서울 집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를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었던 경기 광명시와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1년 만에 추가 규제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내 공공택지 30곳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공급 확대 정책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 및 주거정책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9곳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8·2 대책을 통해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11개 구와 세종시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추가된 서울 4개 구에서는 당장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건수와 만기연장 등이 제한된다. 국토부는 “과열 현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기지역 추가 지정은 ‘단기 처방’ 성격이 강하고, 이미 해당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 적용되는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또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강남권과 용산·여의도에 대한 규제는 이번 대책에서 빠졌다.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광명·하남시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적용되는 등 금융규제가 강화된다. 부산 7개 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기장군(일광면 제외)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아울러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앞서 발표된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14곳 외에 30곳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근 일부 서울 지역, 특히 강북을 포함해 (집값에) 불안정한 요소가 있어서 국토부에서 (오늘) 공급 대책을 발표했고, 수요 (측면의 부동산 시장) 대책도 해당 부처에서 준비하고 있어서 조만간 안정화 대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올해 하반기 고용전망...반도체·석유화학은 증가,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감소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고용이 증가하는 반면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산업연구원, 주요 업종별 단체와 함께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 업종별로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제조업 하반기 업황과 고용 전망, 그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산업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기 회복세 유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제조업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제조업 생산 부진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부동산·건설경기, 가계부채 등이 내수 활성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고 보호무역기조, 해외생산 확대,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위험요인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고용상황에 대해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증가하고, 가전·기계·철강·디스플레이 등은 유지되며,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산업은 한국 제너럴모터스(GM) 희망퇴직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고용이 감소했지만, 현재는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지난달 19일부터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 완성차 기업들의 조기 임금협상 타결,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한 내수 증가로 하반기 고용은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산업도 일감 부족으로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로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하는 등 고용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산업은 세계경제 성장세에 따라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해외생산 확대 및 수입 증가, 국내공장 일부 가동 중단 등으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 고용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기업 투자애로를 적극 해소해야 한다”면서 “산업부와 기업과의 투자·일자리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빗나간 예측… 서울 아파트값은 왜 안 떨어지나

    입주 물량은 매매보다 전셋값에 민감한 탓 올해 공급 늘었어도 서울 집값 4.5% 껑충 다주택자 급매물 소진… 다시 매물 부족 은퇴자 집 안팔고 1인가구주 증가도 원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는 안정세를 띨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도 빗나갔다. 1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4.53% 올랐다. 앞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 전국 집값이 안정 또는 하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집값도 제자리 또는 1~2%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안정의 가장 큰 변수로는 공급 물량 증가를 꼽았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국적으로 44만 가구에 이른다. 이 중 서울·수도권에서만 18만 6000가구나 된다. 올해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12년 한 해 전국적인 입주 물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도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다. 전국적인 집값 흐름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서울 집값 움직임은 예상을 빗나갔고, 전문가들은 체면을 구겼다. 입주 물량이 사상 최대라는데 왜 서울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첫째, 매매가격은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민감도가 전셋값보다 떨어진다. 물량이 증가하면 가격은 내리는 게 일반적인 시장경제 원리다. 수요가 일정하다면 주택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는 공급 증가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다. 가격 하락 민감도는 전세와 매매 시장 간 차이가 크다. 주택이 준공되면 전세 시장에는 바로 공급 증가로 연결된다. 그래서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시장에서 즉각 반응한다. 서울 송파구 일대나 경기도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에서 나타나는 전셋값 하락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 둘째, 매매 시장에서는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가 많다. 입주 물량은 많은 변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집이 준공됐다고 바로 처분하지 않는다. 미래 가격 상승을 따져 보유 또는 처분을 결정한다. 셋째,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 시행 이전인 올해 3월 말까지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급매물이 늘어나고 가격 상승도 주춤했다. 그러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는 나머지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처럼 떠들었던 종부세 강화 방안도 ‘종이 호랑이’로 드러나면서 주택 보유 욕구를 꺾지 못했다. 넷째,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단독가구주 증가도 주택 수요를 늘렸다.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집을 처분할 것이라는 기대도 빗나갔다. 집을 보유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임대 수입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되레 노후 대책의 수단으로 보유하려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서울시 “집값 안정 협력”…박원순표 여의도·용산 개발엔 ‘갈등’ 여전

    국토부·서울시 “집값 안정 협력”…박원순표 여의도·용산 개발엔 ‘갈등’ 여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 강화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계속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꿈틀대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이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국토부와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에서 부동산 시장관리협의체를 열고 손병석 국토부 1차관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서울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 주거복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및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시장 영향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주요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양 기관 간 공유·관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토부와 서울시, 한국감정원이 합동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불법 청약·전매·거래행위·중개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국토부가 직접 조사에 참여해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신고내역 및 자금조달 계획서를 통해 미성년자, 다수 거래자, 업-다운 계약 의심거래 건 등을 집중 조사한다. 등록임대주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대인의 임대 기간 및 임대료 인상률 제한 등 법 준수 여부를 국토부와 지자체가 정기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건축 부담금의 경우 정비사업 조합비리 근절 및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등 기존 정책의 정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서민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향후 주택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주거복지로드맵’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서 내놓은 신혼희망타운(10만호)을 서울 시내에 2만 5000호 내외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도심내 역세권, 유휴부지,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등의 부지를 적극 발굴해 단계적으로 입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역세권 청년주택 및 사회주택의 제도 개선과 기금·보증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하지만 양 기관은 여의도·용산 개발과 서울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손 차관은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 집값까지 과열되면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어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정책을 벌여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최근 공개한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으로 인한 집값 불안 현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진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 주택 시장의 근본적인 불안 요소는 지역 불균형에 따른 양극화”라면서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 부시장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저층 주거지 재생과 저이용지 개발을 통해 수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 “여의도를 통째로 재개발하고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 철로는 지하화한 뒤 지상은 마이스(MICEㆍ회의 관광 전시 이벤트 시설) 단지와 쇼핑센터, 공원 등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대규모 개발 계획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업이 좌초됐을 때 파급도 적지 않은 만큼 중앙정부와 긴밀히 논의한 뒤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면 충돌했다. 김 장관은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 발표 이후) 여의도와 용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1년]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카드 꺼낼 수도

    국토교통부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걷잡을 수 없던 집값 폭등을 잡았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한 정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래량 감소 등 일부 부작용도 정책이 자리잡고 주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들썩인다는 지적에는 “일시적·국지적인 현상이고, 강력 대책 효과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안정세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은 큰 대책을 별도로 내놓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국지적인 투기를 막기 위한 맞춤 카드는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8·2대책의 근간인 다주택자 규제가 단순 주택정책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세제 개편안이 확정되고, 공시가격 현실화 등이 이뤄지면 투기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작용이 있다고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 수단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침체에 빠진 지방 주택시장을 살리는 차원의 ‘핀셋 정책’은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주택정책은 투기를 막는 작은 수단보다는 큰 틀의 변화를 가져올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큰 틀의 주택정책은 공적 임대주택 확대, 신혼부부 주택마련 기반 확충, 청년임대주택 공급, 저소득층 주거복지 확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회통합형 주거정책이다. 이들 정책은 대부분 반영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다만 세입자 주거안정과 집주인의 권리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과제가 아직 남았다.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제 및 임대료 상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정책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임대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를 강화하는 정책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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