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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야 왜 저조했나/국민회의­“호남표 이탈·20∼30대 불참때문”

    ◎민주 “리더십 부재·안이한 대처” 지적/자민련­“공천헌금·북한사태 악재” 분석 야권3당은 4·11 총선의 결과가 예상외의 대패로 나타나자 각기 패인을 분석하며 밤을 밝혔다. ▷국민회의◁ 이번 총선의 패인으로 북한의 휴전협정 파기선언으로 야기된 안정희구 심리와 63%대의 저조한 투표율,호남표의 이탈을 꼽는다. 지난 4일 북한이 「휴전협정 파기선언」과 함께 판문점 무력시위사태가 유권자들의 안정심리를 자극,장학노 비리사건으로 기세를 올리던 국민회의를 강타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국민회의 후보들이 대거 탈락,당초 수도권 50석 목표에 접근도 못한채 주저앉았다는 분석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친야성향의 20∼30대 유권자들의 대거불참과 호남 고정표의 이탈을 반영한 반면 친여성향의 장·노년층과 여권 조직표는 별 이탈없이 표로 연결,국민회의의 패배로 귀결됐다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일차적으로 지역감정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신한국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아성인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크게 선전한 점을 들어 지역감정만 탓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즉,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의 당권 분점으로 심각한 리더십 부재현상을 빚은 것이 직접적인 패인이라는 지적이다.이는 곧 당 지도부가 모두 지역구에 출마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의 응집력을 떨어뜨려 선거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또 후보 공천과정에서 드러났듯 이들 지도부의 상호견제로 3김정치 청산의 기치에 걸맞는 명망가 영입에 실패,심각한 인물난을 겪은 것도 스스로 득표력을 갉아 먹은 요인으로 꼽힌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당초 예상 의석수보다 부진한 첫번째 원인으로 공천헌금 파동을 꼽았다.사실여부를 떠나 이 문제는 당내 결속을 흐트리는 악재로 작용,강원 철원·화천·양구등 지역구 3∼4석과 전국구 2석을 잃게 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막판에 터진 판문점내에서의 북한군 무력시위도 자민련을 지지하던 보수·안정세력을 여당쪽으로 돌게 한계기가 됐다고 본다.특히 강원 경북지역에선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는 「방패막」으로 작용,전국구 득표율을 3% 이상 떨어뜨렸다고 본다. 자민련은 또 선거일 직전에 정부·여당이 무차별적으로 금품을 살포했다며 금권·관권선거 등의 부정선거가 야당표를 떨어뜨린 변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여소야대 등에 대한 우려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에 따른 반발심리도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보았다.일부 당직자는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백문일 기자〉
  • 경제 고비용구조 개선 역점/3월 물가 0.8% 상승 그쳐

    ◎올 목표 7∼7.5% 경제성장 무난할듯/경제장관회의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올 2·4분기의 경제운영은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나 부총리는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소수가족 근로소득계층의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오는 6월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생산성 범위내 임금상승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금리 안정세 지속과 땅값 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수출입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수출입통관 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물품통관 후 관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관세사후납부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 부총리는 3월중 소비자물가가 0·8% 상승에 그쳐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활발한 산업생산과 투자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현재 우리경제가 안정성장 국면으로 무리없이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인4.5%의 물가안정과 7∼7.5%의 성장은 무난히 이룩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4분기중 무역수지 적자가 3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억달러 개선됐으며 올해 무역수지 적자를 당초 전망인 70억달러 수준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환율안정과 해외시장개척 지원,국산기계 구입에 대한 외화대출제도 조기시행 등의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신한국/“지금 고향보다 나라 생각할때”

    ◎국민회의­전남 8곳 돌며 경재등권주의 거듭 제시/민주당­서울역서 「스타의원」 동원 도덕정치 역설/자민련­KOEX 광장 집회서 북원조 중단 촉구 여야는 15대 총선일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6일 서울과 충남,호남,강원 등 전략 요충지에서 부동표를 집중 공략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충남 예산과 청양·홍성,보령,공주,연기,대전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통한 정국 안정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빗속에서도 3천∼5천여명의 청중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이의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겨냥,『서로 짓밟고 싸우며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3김정치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둡다』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정치판을 이어가느냐,새로운 정치마당을 펼칠 것이냐를 소중한 한표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장은 특히 『신한국당은 TV보다가 꺼버리는,그런 인물이 섞여있는 정당이 아니라 양심적이고 전문성 있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비판과 견제세력을 형성해 이끌고 가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신주체세력론」을 피력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중구와 중랑갑,성북을,구로갑 정당연설회에서 북한 위협과 관련,『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소모적 대결과 감정 싸움,권력욕과 정권투쟁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고향과 고향의 지도자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체제수호를 위한 「안보우위론」을 제기 했다.이어 『군사독재가 종식된 현재도 정치를 후진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은 3김정치문화』라며 3김구도 청산을 부르짖었다.〈공주·대전=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호남표 굳히기에 나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6일 함평과 무안·보성 및 목포 등 전남 8개지역의 순회유세를 갖고 호남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마지막 호남유세인 이날 봄비가 뿌리는 가운데서도 가는 곳마다 1천∼2천명의 청중들이 몰려 이곳이 국민회의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김총재는 호남의 낙후된 경제를 지적한 후 『그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연일 부도를 내고 상인들은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며 『이는 부가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며 경제등권주의를 거듭 제시 했다. 김총재는 5일 2차 호남유세 첫날 군산과 익산,광주 등 호남 9개지역을 돌며 『나를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국민회의 공천자들을 전원당선시켜 달라』며 호남표 결집을 호소했다.〈보성·영암=오일만 기자〉 ▷민주당◁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오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총선 성패의 관건인 서울을 공략하는데 진력 했다.이날 집회에는 장을병 공동대표와 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등 당내 「스타군단」들이 서울지역출마후보 40여명과 함께 나서 1천여 청중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을병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대통령 4수하는 사람은 없었다』,『군사쿠데타로 민주정부를 뒤엎은 뒤 독도마저 팔아먹으려 했다』고 김대중·김종필씨를 비난한 뒤 『이들의 썩은 정치를 매듭짓도록 민주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중재 위원장은 『3김정치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역사박물관으로 보내고 민주당과 함께 깨끗한 도덕정치를 실현하자』고 역설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앞 광장에서 「보수안정세력의 총궐기의 날」이란 주제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내각제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김총재는 『집권당의 의석이 많아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하지만 신한국당은 안정의석을 갖고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법도 없고 국민도 보이지 않는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안정론을 강조 했다. 북한의 정전협상 의무 파기와 관련,『북한의 공갈외교에 밀리지 않도록 대미외교에 만전을 기하고 식량지원등 북한에 대한 모든 원조를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부·여당이 필요 이상으로 국민을 놀라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정상천·이태섭·김용채·고은정·이동복씨등이 차례로 찬조연설을 했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보수·안정세력 결집 총력/이한동 부의장 지원유세 투입

    신한국당이 서울 취약지역의 부동층과 중산층 공략을 위한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4일 서울 강동을 정당연설회에서는 그동안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얼굴을 선보였다.이부의장은 이를 계기로 안정희구적인 그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양천갑·구로갑등 서울 지역 지원유세에 적극 투입될 예정이다.특히 총선승리의 마지막 승부처로 여야가 격돌할 주말 수도권 대회전에도 신한국당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그는 그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동서울상고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지론인 「중부권역할론」과 함께 「중산층 주역론」을 설파했다.즉 『피땀흘려 경제성장을 이뤄낸 기성세대는 안정속의 성장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그 하나이다.또 『우리나라의 40∼60대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이라고 치켜 세운뒤 『정치안정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안정 나아가 국가선진화와 통일이라는 한강변 제3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권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대목도 마찬가지다. 그는 특히 『40대이상 기성세대 여러분이 미래지향적 개혁작업으로 한때 불편하고 불안하고 고통을 받았던 점을 인정한다』고 기성세대를 달래면서 『그러나 몸에 이로운 약이 입에 쓰듯 이는 우리 후손들이 국가를 이끄는 시점에는 나라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이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 울타리를 넘어 수도권 유세무대에 뛰어든 것은 다분히 보수성향의 장년·부동층을 겨냥한 카드다. 수도권의 장년층은 지역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전통적으로 친여 계층이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아직 여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이부의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우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그의 온건하고 안정희구적 성향에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개혁이미지를 접목시키겠다는 포석이다.그래서 명실상부한 「안정속의 개혁」노선을 보여줄 때 비로소 안정의석 확보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보수와 개혁의 두마리 토끼를 쫓는 승부수인 셈이다.〈구본영 기자〉
  • 여·야 종반 부동표 잡기 “총력전”

    ◎신한국­조직 풀가동… TV유세로 “승부”/국민회의­8·9일께 대규모 이벤트행사로 “승기”/민주당­지도부 총출동 거점별 군중집회 계획/자민련­TK·강원·수도권에서 “녹색 바람몰이” 여야 4당은 4·11총선을 1주일 앞두고 승세를 다지기 위한 종반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야는 주로 백중·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신한국당◁ 당지도부는 선거막판까지 부동층이 줄지 않음에 따라 직능·청년·여성 등 가용조직을 총동원,4일부터 지역별 전담제로 백중지역을 지원토록 했다. 동시에 중앙당조직을 풀가동,부동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중앙당요원 한사람이 「1백통 전화하기운동」을 이미 시작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유세일정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언제 어디든 「즉각출동」할 수 있는 「유세예비일」로 이의장은 7일과 10일을,박위원장은 8일과 9일을 잡아놓았다. 야권의 「장학로공세」에 대해서는 『투표심리의결정적인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지역별 인물본위로 막판분위기를 몰고 간다는 계산이다.특히 9일과 10일로 예정된 이의장과 박위원장의 TV유세에서 『정국안정을 위한 여당후보 선택』을 설득,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한편 강삼재 선대본부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0여곳을 포함해 모두 60곳의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현재 당선안정권에 포함된 지역은 90∼1백곳 정도』라고 주장했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장학로파문이후 부쩍 늘어난 수도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을 계획하고 있다.중앙당차원의 자금지원 및 주말에 연쇄적으로 이어질 합동유세활용전략을 마련,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또 수도권의 경우 세몰이및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경합지역의 권역별 유세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또 막판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8∼9일쯤 서울에서 대형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거나 현안 쟁점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정부의 비리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도 이대로 선거전을 끌고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막판반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장학로씨 축재사건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천헌금파문등 다른 세 당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이를 득표로 연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아직 부동층이 40%를 웃돈다고 보고 이를 흡수하기 위해 6일 서울을 비롯,정읍(7일)·부산(8일)등 주요거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특히 6일의 서울역 대집회에는 당지도부 3명과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박계동의원등 당내 「스타급」인사를 총동원,수도권에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취약지구인 영·호남권은 포기하는 대신 승부처인 대구·경북과 강원·수도권에 자금과 조직을 풀가동한다.이를 위해 6일 서울,8일 대전,9일 대구에서 잇따라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보수·안정세력층의 단결을 호소할 방침이다. 또 권역별 유세전략을 수립,수도권에서는장학노씨 축재비리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대전에서는 「핫바지론」등 지역정서에 호소,「녹색바람」을 일으켜 세를 부풀린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과거청산에 대한 거부감을 쟁점으로 삼고 강원지역과 경기 북부등 북한과 마주한 지역에서는 「통일론」과 「색깔론」을 제기,선거를 「보혁구도」로 이끈다는 생각이다.〈백문일 기자〉
  • “우리경제 꾸준한 성장세 지속”/2월 산업생산 8.2% 증가의미

    ◎시중 자금사정 호조… 부도율도 낮아져 올들어 우리 경제가 당초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경제규모에 알맞는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제모습을 되찾고 있는 느낌이다.이런 추세라면 총선 등의 일부 불안요인이 있기는 하나 「물가안정 속의 경기 연착륙」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올들어 지금까지의 경제운용실적 중에서 경제의 안정기조 틀을 다져놓은 것으로 물가가 우선 꼽힌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에 농축산물 가격 폭등 및 의보수가 인상 등으로 0.9%가 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월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다.1·4분기 물가를 2.2%에서 잡음으로써 올 관리목표인 4.5% 달성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과거의 통계치를 보면 1·4분기의 물가 상승률은 연간 상승률의 51∼52%를 차지한다. 성장 측면에서도 경기과열이 이어진 지난 해 4·4분기에 비해서는 경기가 내려가는 모습이기는 하나 1∼2월에 10.3%의 생산증가율을 유지,지난 해 연간 생산증가율(11.9%)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에대해 통계청 조휘갑 조사통계국장은 『설비투자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생산과 수요의 안정적 증가 등에 힘입어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투자부문에서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부문이 마이너스의 증가율을 보인 민간부문에서의 위축을 보완했다.민간의 경영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시급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시중의 자금사정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부도율(서울)의 경우 지난 1월 0.18%에서 2월 및 3월(1∼26일)에는 각 0.1%로 낮아졌다.회사채 수익률도 1월의 12.4%에서 지난 28일에는 11.55%로 떨어져 안정세다. 3대 거시경제 지표 중 국제수지의 경우 지난달까지의 실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그러나 올들어 지난 27일까지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인 4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월들어 호전되는 모습이다.이런 추세라면 올 1·4분기까지의 적자액은 4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재정경제원은 내다보고 있다.총수요 관리 및 환율의 안정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과제다.〈오승호 기자〉
  • 3월 물가/90년 이후 가장 안정/소비자 0.8% 올라

    ◎농산물·유류값 많이 내려 연초 불안했던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았다. 재정경제원이 28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납입금 등 교육비의 집중적인 인상에도 불구하고 2월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다.3월물가로는 90년대들어 가장 안정된 모습이다.91∼95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평균 1.2%,지난 해에는 1.4%였다. 연초 물가상승의 주범이었던 농축수산물은 3월에 0.5%,석유류는 2.4%가 각각 내려 물가안정에 기여했다.〈오승호 기자〉
  • 은행돈 보다 주식·회사채 의존/한은,작년 기업자금순환 동향 발표

    ◎대출금 등 7조7천억 감소/직접금융 51%로 높아져 기업들은 지난 해 주식 및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을 크게 높였다.시중 실세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내리지 않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자금부족 규모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5년의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중 은행대출 등 간접금융을 통한 액수는 31조9천억원으로 전년의 39조6천억원보다 7조7천억원이나 줄었다.이에따라 전체 조달액중 간접금융의 비중은 31.8%로 전년보다 12.7% 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세에 따라 기업어음 주식,회사채 발행이 호조를 보여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액은 51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2천억원이나 늘면서 그 비중도 전년의 38.1%에서 51%로 대폭 높아졌다. 기업의 자금부족 규모 증가액은 7조5천억원으로 전년의 자금부족 증가액인 13조1천억원보다 크게 줄었다.기업자금 부족규모의 증가세가 완화된 것은 전년에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가 자동차,선박 등의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도 전년보다 12.5% 늘어난 1백조2천억원으로,전년의 증가율과 증가액인 37%와 24조원에 비해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기업들은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쉬워져 은행대출 수요를 줄인데다,금융기관들이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 등으로 중소기업에는 대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곽태헌 기자〉
  • 임금상승률 한풀 꺾였다/한국금융연,노동생산성 비교 조사

    ◎작년 생산성보다 0.06%P 밑돌아/90년대 들어 처음… 안정세 이어져 지난 80년대 말부터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초과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우리나라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밑돌면서 진정추세에 접어들었다. 26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1·4분기 실질임금 상승률은 11.39%로 노동생산성 증가율(13.13%)을 밑돈 데 이어 3·4분기에도 임금상승률(11.66%)이 노동생산성 증가율(12.82%)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95년 연간 실질임금 상승률은 11.88%(분기별 단순평균)로 노동생산성 증가율 11.94%(분기별 단순평균)를 밑돌았다.90년대 들어 실질임금 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분기별로는 지난해 1·4분기가 처음이다. 임금상승률은 지난 90년 19.19%를 비롯해 91년 17.44%,92년 15.42% 등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93년 12.33%,94년 12.43% 등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93,94년의 임금상승률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노동생산성 증가율인 7.87%와 10.31%를 웃돌았다.금융연구원의 이충언 박사는 『80년 말부터 민주화와 높은 경제성장으로 정부의 강력한 통제하에 있던 임금이 급격히 올랐으나 경제가 점차 고도화하면서 임금상승률은 물론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서서히 하향 안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박사는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급격한 임금 인상요인은 없겠으나 올해의 경우 일반 교역재와 달리 수입으로 대체할 수 없는 서비스 물가의 상승요인이 있어 올 임금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13%쯤 될 것으로 전망했다.〈곽태헌 기자〉
  • 경기 연착륙하고 있다(사설)

    3월들어 경제단체가 산업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와 정부가 발표한 산업경기 관련지표가 모두 동반상승하고 있어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내경기가 3월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2·4분기중 경기전망도 밝아 상반기 경제가 안정속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가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1·4분기중 91에서 2·4분기에는 1백19로 높아져 경기호전을 예고해 주고 있다.상의는 현 경기추세로 미루어 경기가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연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1월이후 4개월 연속 하락추세를 보인 전경련의 BSI도 3월에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정부가 발표한 1월중 산업생산증가율 또한 작년 평균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고 2월중 산업생산동향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물가 역시 안정세를 보여 경기연착륙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고 하겠다.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90년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한바 있다. 경제단체와 정부가 발표한 경제동향을 보면 국내경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 퍽 다행한 일이다.최근경제동향은 연초 일부에서 우려했던 경기급랭 전망과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폭넓은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경제가 적정수준에서 성장하고 있고 물가가 안정세를 보여 일부에서 우려 했던 경기침체속의 인플레현상인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일단 버려도 좋을 것 같다.다만 경기의 양극화현상이 시정되지 않고 성장·물가와 함께 3대 경제지표의 하나인 무역수지가 크게 적자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다.무역수지는 올들어 2월말까지 35억달러의적자를 보였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경기양극화현상과 무역적자 개선을 위한 적절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경기의 급랭우려가 없고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금리와 환율의 안정적 운용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과 수출환경 개선 등 신축적 정책운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 양대실명제에 땅투기는“옛말”/올 토초세 정기과세 대상「전무」안팎

    ◎3년간 지가 안정세 뚜렷 국세청은 25일 올해는 토지초과이득세의 정기과세 대상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정기과세는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 대상이다.따라서 과세대상이 없다는 말은 땅값이 그만큼 안정됐다는 얘기다. 망국적 부동산투기풍토가 「토초세 징수불가의 상황」으로 반전된 것은 93년에 단행된 공직자 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 등 문민정부의 잇따른 개혁조치의 결과다.일각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진정된만큼 토지초과이득세법을 없애자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물론 정부는 땅값안정을 위해 없애선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땅값이 진정돼야 집값이 안정되고 물가가 잡힌다.땅값 상승이 제조업 생산비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되는 만큼 아직 토초세의 사문화는 시기상조라는 게 정부판단이다. 토초세의 기준이 되는 정상지가 상승률은 3년간의 전국 평균 땅값 변동률과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금리 가운데 높은 것으로 정한다.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가변동률이 정기예금금리를 넘어서는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정부도 앞으로는 토초세가 발동되지 않을 것이며 지가안정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연도별 지가변동률에서도 지가안정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지가변동률은 92년 마이너스 1.27%를 기록한 것을 고비로 93년 마이너스 7.38%,94년 마이너스 0.57%를 보이면서 떨어졌다.지난해에 0.55% 상승했을 뿐이다.〈김병헌 기자〉
  • 한우 암소값 13년만에 황소 추월/제2 「소값 폭락」 오려나

    ◎송아지값 오르나 농가 앞다퉈 사육/내년 닭고기 등 수입자유화 “위기감” 한우 암소의 값이 황소보다 비싸졌다.암소의 황소 값 추월은 83년 「소값파동」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어서 제2의 소값 파동을 예고하는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6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5백㎏짜리 한우 암소 한마리의 전국산지 값(평균가격)은 3백21만7천원으로 수소(3백13만1천원)보다 8만6천원이나 높았다. 암소 값은 84년 이후 수소보다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이상 낮게 형성됐으나 올초부터 값이 뒤바뀌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3∼4개월짜리 송아지 한마리의 값도 지난 해에는 수송아지가 암송아지보다 평균 27만원이나 비쌌으나 지난 1월엔 12만9천원,14일 현재 9만3천원으로 좁혀졌다. 이같은 가격반전은 전반적인 소값의 상승 안정세와 작년 말 우유파동으로 축산농가에 한우 사육붐이 일고 있는 데다 예년에 큰소의 반값에 불과하던 송아지 값이 최근 3분의 2선까지 오르면서 비육용과 송아지 생산용 암소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소값은 83∼85년 파동을 겪으면서 수소 한마리가 1백90만원선에서 1백24만원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이후 89년 2백만원,지난해 3백만원선을 넘어 상승세에 있고 파동전 91만원선이던 수송아지도 파동후 38만원까지 폭락한 뒤 회복세를 보여 현재는 1백90만원대에 있다. 한편 농가들이 앞다퉈 한우사육에 나서는 바람에 사육두수도 작년말 현재 2백59만4천마리로 전년말보다 8.4%가 늘면서 파동당시 수준(2백65만4천마리)에 접근해 있다.여기에 경기침체로 올 쇠고기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 7월부터 쇠고기를 대체할 돼지고기와 닭고기,소 부산물의 수입이 자유화될 예정이어서 소값 폭락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대구 달서을·안양 동안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0)

    ◎대구 달서을/여 이철우씨 「최재욱 아성」 “허물기”/「도시가스폭발 악몽」 아직도… 혼전 예상 대구 달서을은 유권자 수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16만7천여명에 주민 대부분이 25∼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밀집지역.대구의 「신정치 1번지」로 꼽힌다. 유권자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신흥개발지역으로 지역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크다.특히 대구 도시가스참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 주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가스참사의 여파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34·신한국당),최재욱의원(56·자민련),이해봉 전 대구시장(54·무소속) 변을유씨(51·무소속),서병환씨(48·무소속)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국당 전국 최연소 공천자인 이철우씨는 참신성을 앞세우며 세대교체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시 28회출신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주로 특허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해온 이씨는 「무소속은 정치적 분열과 지역색만 조장한다」는 무소속 무용론과 함께 검찰지원 및 법원지원,4년제대학의 관내 유치등을 공약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신한국당을 탈당,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재욱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자민련』이라며 「TK정서」를 파고들고 있다.현역의원이라는 이점에다 탈당하면서 대부분의 공조직을 그대로 끌고나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의리있는 경상도사나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3위로 선전한 이해봉씨는 이 지역에서는 2만4천여표로 문희갑대구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일찌감치 달서을 출마를 결정했다.어느 정파와도 손잡지 않은 순수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선호의 지역정서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동향인 달성군 출신 문희갑시장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자신에게 넘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합천출신인 변을유씨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앞세우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합천·거창·창녕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3·14대에 이어 이곳에서 세번째 출마하는 서병환씨는 영남고 동문과 6천여 달성 서씨문중을 공략하고 있다. ◎안양 동안갑/기자­가수출신 후보 「금배지 접전」/심재철씨 참신성­최희준씨 연륜 내세워 안양 동안갑은 선거구가 갑과 을구로 분구되면서 현역인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을구로 출마,무주공산이 됐다.20대와 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기존도시인 동안구 비산 1·2·3동,관양 1·2동과 평촌신도시인 부흥동,달안동,부림동 등 8개동이 포함됐으며 유권자는 11만5천여명.이중 20대가 29%,30대 28%,40대 17%,50대 13%,60대 이상 13%로 젊은 층이 많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추모씨(45·동안구 부흥동)는 『주민의 대다수가 신도시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문화·복지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먹히느냐와 젊은 층의 지지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신한국당 심재철 부대변인(38),가수출신의 국민회의 최희준씨(59),민주당 최병권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정책실장(39),자민련 고재춘씨(53),무소속 김일주씨(61) 등 5명이다. 신한국당 부대변인인 심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문화방송 기자를 지냈으며,80년 서울의 봄 당시 주역.모래시계 세대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참신성을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보수안정세력 등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최씨는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출신으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하숙생」「팔도강산」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유명가수.해박한 지식과 가요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으로 한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젊은 층과 고정 야당표,그리고 28.9%에 이르는 호남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최씨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전문가.중앙일보 기자 등을 거쳤으며,반DJ표를 겨냥하고 있다. 자민련 고씨는 경기도의원출신.충남 홍성고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다.30년동안의 안양거주 경력을 내세우며 30.2%를 차지하는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씨는 13대와 14대에 이어 세번 째 도전하는 인물로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다.92년부터 민자당 동안구 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다 신한국당의 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했다.오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신한국당 소속 안양시의원 8명도 김씨가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반탈당,그를 돕고 있다. ◎전남 나주/최 전 농수산­정호선씨 치열한 접전/“지역 발전”·“지역감정 해소” 적임자 장담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나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이곳은 지난 해 지방선거때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전남의 선거구 가운데 곡성과 함께 황색바람을 잠재운 이변 지역이다. 신한국당이 화려한 경력의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내세우고 전남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유달리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국민회의의 정호선 경북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근 전의원은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나창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3파전 양상인 셈이다. 광주시장,전남지사,내무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급의 최 전 장관은 지난 94년 1월 지구당을 맡은 이래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청·장년층과 소외계층을 파고들고 있다.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정서를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지역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 강점이다.지역발전의 속도가 더딘 점을 부각시키고 인재육성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국민회의는 최 전장관에 맞설 카드로 예상을 깨고 무명에 가까운 정호선 경북대교수를 발탁했다.현역인 김장곤의원의 불출마선언에 이어,국민회의 공천을 따낸 정교수는 이곳이 고향이라는 점 외에 선거구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역기반과 인지도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점을 들어 자신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격자임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한다.또 영남출신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구를 다지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강조,내년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논리로 호남정서를 결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대때 민자당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나창주 전의원도 일정한 고정표와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월계수회 호남총책으로 김대중 총재 대권도전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련 정치세력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회의의 공천 문을 두드렸지만 낙천했다.또 13대에서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점,박철언 전의원에 대한 찬양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유인상 변호사와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비 등 아주국 실업률 감소 추세/ILO 94∼95 집계

    【제네바 로이터 UPI 연합】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는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으나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등 아시아 국가들은 실업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홍콩과 싱가포르는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5일 밝혔다. ILO가 밝힌 94∼95년도 세계 실업률보고서에 따르면 서유럽 국가들은 실업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두자리 수의 실업률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명동 상은 부지 7년째 “가장 비싼 땅”/건교부 올 공시지가

    ◎1평 1억3,200만원/전국 표준지 73.5%가 안정 전국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곳은 상업용지인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지난해와 같은 평당 1억3천2백만원으로 나타났다.가장 싼 곳은 전남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산 64 임야로 평당 1백30원이다.또 가장 비싼 주거용지는 올해 주거용 건물이 들어선 서울 서초동 1558의 11 일대로 나대지 상태(95년에는 주거용지에서 제외)였던 지난해보다 평당 66만2천원 내린 8백49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전국의 지가 조사대상 2백60만 필지중 표준지 45만 필지에 대한 땅값을 조사,그 결과를 29일자로 공시했다. 45만 필지 중 26.5%인 12만 필지만 땅값이 올랐을 뿐 28만 필지(62.7%)는 지난해와 같고 5만 필지(10.8%)는 떨어졌다.이에 따라 표준지의 73.5%가 지난해와 비교해 내리거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 땅값은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서울 중구 명동 2가 상업은행 부지는 지난 90년이후 7년째 전국 최고지가를 유지했으나 최근 3년간은 땅값 변동이 없었다. 공업용지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2가 56의 10 지역이 지난해와 같은 평당 6백61만원 수준이었다.또 농경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455의 1 일대가 평당 1백52만원,임야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산 2의 5가 평당 71만원으로 토지용도별 땅값이 가장 높았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의 보상액 평가 및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적지가다.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올랐으면 양도소득세·상속세·종합토지세 등 조세와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 등의 부담이 더 늘게 된다.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자동산정될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토지소유자에게 열람후 6월28일 관할 시·군·구별로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 “해외자본 유입 종합관리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25일 발표한 외국인투자한도확대조치가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장기간 침체권에 머물고 있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확대조치에 이어 하반기에 또 한도가 확대될 방침으로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7월1일 종목당 투자한도가 10%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에만 1조3천억원의 해외자본이 유입됐고 10월까지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2조8천억원에 달했다.이번에는 시행 초기에 1조원 정도가 유입되고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한도가 다시 확대되면 2조∼3조원 가량이 더 유입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주가가 향후 상승무드를 탈 것은 분명하지만 전 종목이 오를 것 같지는 않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과연 어떤 종목에 매수세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종목당 주가시세는 달라지게 되어있다.92년시장 개방때는 저PER(주가수익률)주가 관심을 끌었고 94년 12월과 지난해 7월 투자한도확대 때는 삼성전자와 한국이동통신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이라 불리는 우량제조주가 강세를 보였었다. 오는 4월 투자한도 확대 때는 과거패턴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수출지향적인 우량제조주 보다는은행·증권·건설 등 내수관련 우량주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과거 투자한도 확대때는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었지만 현재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내수관련 우량주가 외국인들의 투자선호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는 이같이 증시부양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단기 투기성 해외자금(핫머니)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어려움 등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최근 몇년간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내·외금리차 등으로 인해 연간 1백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이 국내에 유입되었다. 증시가 개방된 이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현재 달러로 평가하면 1천2백억달러에 달한다.외국인 투자한도가 늘면 늘수록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자본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외국인들이 국내세력과 담합해 기업매수·합병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해외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증가하고 있다.통화증발은 우리경제의 현안과제인 경기의 연착륙을 저해하고 인플레를 유발할지도 모른다.한편 주식투자금이나 내·외간 금리차를 노린 핫머니가 일시에 국외로 빠져 나간다면 주식가격과 원화가격의 폭락을 비롯하여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줄 개연성이 있다. 그러므로 거시경제운용기조를 안정에 두고 통화 및 자본유출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종합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물가안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물가안정이 이루어져야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외 금리차를 노린 해외 핫머니 유입이 감소할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리자유화와 금융자율화는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간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따라서 금융기관간에 공정한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통화관리는 직접관리방식이 아닌간접적인 방식에 의해서 수행되어야할 것이다.중앙은행이 재할인률·지급준비율·공개시장조작(통화채거래·국공채거래)등의 정책수단에 의해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해외부문으로 부터의 통화증발을 중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채를 활용하는 동시에 중앙은행이 보유외환을 매각하고 시중은행(외국환은행)이 외환을 원화자금으로 매입하는 이른바 스웝(swap)거래방식을 도입해야 할것이다.중앙은행의 스웝제도는 해외부문에 의한 통화증발 억제와 자본유출입 관리를 동시에 도모할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셋째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기 위해서는 자본유입시 일정률(국내외 금리차에 의해 결정)의 외화를 예치케하는 가변예치의무제도(VDR)를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자본거래의 보완장치로서 VDR은 국내외 금리차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과 단기 투기성자금의 이동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고 대규모 자본이동을 조정하는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 물가오름세 한풀 꺾였다/재경원 발표

    ◎2월 0.4%… 90년대 들어 최저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2월 들어 한풀 꺾여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0.4%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2개월간 물가상승률은 1.4%가 됐다.작년의 1.1%에 비해 아직도 다소 높지만 작년 3월 물가상승률이 농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급상승으로 1.4%를 기록한데 반해 올 3월에는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안정으로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올 1·4분기중 물가상승률은 작년의 2.4%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27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설연휴가 끼어 있었음에도 불구,농축수산물과 석유류,공공요금,집세 등이 작년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인데 힘입어 0.4%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도 0.6%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중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상승률 0.9%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의 4.7% 보다 낮은 4.5%로 잡고 있다.
  • 문민정부 개혁 3년/한국의 미래상과 통일전망/좌담

    ◎OECD 가입땐 세계경제 주도역/우리경제 2020년 세계 7윌 부상/북한체제 갑자기 붕괴안되게 연착륙 유도해야/주변4강과 선린외교속 통일국제공조 모색을/「월드컵 유치」 남북관계 개선·국가위상 제고에 큰 도움 □좌담 김상균 서울대 교수 최동진 주영대사 정창영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21세기 우리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통일 복지국가의 건설」이라 할 수 있다.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역할을 해나가면서 통일의 꿈을 구체화해야 한다.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문제 처리의 주요 강국이었던 미·일·중·러 4강의 이해를 조율·조정하는 조정자의 역할도 이제 우리가 나서 맡아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북한의 정세가 가파르고 유동적이지만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며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면 통일은 필연의 결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영삼정부가 3년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의 흐름을 살려나갈 때 경제도 순항을 거듭,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김영삼정부의후반기 과제와 미래상등을 정창영 연세대경영대학원장,김상균 서울대교수,최동진 주영대사의 대담으로 진단해본다. ▲최대사=김영삼 대통령의 후반기 2년의 외교안보분야의 전망부터 해보겠습니다.2∼3년 사이에 가장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자리매김될 것은 금년부터 시작되는 유엔안보리 활동입니다.우리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국제적인 안보와 평화문제에 참여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입니다.지금까지 외교가 다른 나라에 구걸이나 부탁 일변도였다면 이제부터는 분쟁당사국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 위치로 바뀌는 계기를 맞았습니다.국제경제면에서도 금년안에는 OECD가입이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은 물론 세계경제문제를 운용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한마디로 세계의 정치·경제·안보 모든 면에서 우리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는 위치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적자폭 줄어들듯 ▲정교수=경제분야도 단기적으로 볼 때 비교적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흔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제성장률과 물가,그리고 국제수지라는 3가지 경제지표지요.성장률은 투자와 수출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지난해는 상당한 경제성장률에도 물가는 이례적으로 안정세였어요.앞으로도 4%대에서 5%전반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난해 90억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 적자도 올해 투자와 수출이 다소 둔화되면서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교수=사회부문은 새정부 출범 초기 우선순위에서 정치·경제에 밀려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런데 지난해부터 사회부문에 대한 정부의 숨겨져있었던 관심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그 핵심개념으로 「삶의 질의 세계화」나 「생활정치」라는 단어가 등장했지요.얼마전에는 복지기획단이 광범위한 복지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기대컨대 남은 2년은 구체적인 안이 만들어져 실천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복지계획 실천을 ▲최대사=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사정이 어려워질수록 긴장상태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남은 대통령임기안에 남북간의 모든 문제가 풀릴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겠으나 인내력을 갖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합니다.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2∼3년이 중요한 시기입니다.우선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고,PKO 참여폭을 넓히는 등 역내 정치적 발언권을 높이려는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견됩니다.중국도 멀잖아 경제대국으로 등장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러시아도 과거 양국 체제에서의 발언권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기본적으로 주변 4강과의 실질적인 선린관계를 착실히 쌓아나가는게 우리 외교의 과제입니다.어쨌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데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게 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우리측의 큰 역할이 예상됩니다. ▲정교수=정부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선택한 것은 장기적으로 올바른 경제제도를 수립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웠다고 봅니다.그런데 중소기업문제가 남습니다.보는 이에 따라서는 중소기업문제가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어려움이라고 보기도 합니다.그러나 활력있는 중소기업의 육성은 필수적입니다.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잘하는 분야를 상호보완해야만 국제경쟁력이 생깁니다. ▲김교수=정치나 경제제도는 너무 단기적으로 신경을 쓰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요.사회부문도 마찬가집니다.그런데 정치·경제는 사회부문의 선행조건이 될 수 밖에 없어요.정치·경제가 적정수준으로 안정되면 상당기간이 지나야 사회부문에 영향을 미칩니다.대통령임기 5년동안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겠다는 자체가 무리입니다.사회부문에도 너무 성급한 기대를 말아야 합니다.지난 한세대의 성과는 지금 당장이 아닌 다가오는 한세대동안 나타난다는 여론형성이 필요합니다.생활개혁만해도 그렇습니다.정부 출범 초기 연속다발사건으로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했습니다.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이 사건들이 국민 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지금 많은 사고가 예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정부에서 제시한 복지청사진은 그 개념이 어려워서 그렇지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교수=장기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것입니다.대도시 교통난과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대도시 집중 등 한국경제에는 참으로 중대한 문제가 많습니다.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에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남는 돈 자리찾게 ▲김교수=그사이 경제성장으로 급속히 형성된 잉여소득·부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에서 증권으로,다시 퇴폐향락으로 갈곳을 잃고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너무 돈을 버는 데만 신경을 썼어요.갈곳을 잃고 왔다갔다하는 잉여국부가 경제·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이것을 어떻게 제자리를 찾게 해주느냐가 중요합니다.결국은 국민적 문화수준을 높여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제시된 「문화복지」라는 개념은 시의적절한 처방이었습니다. ▲최대사=이제 「2천년대의 한국」에 대한 장기전망을 해볼까요.안보리 가입으로 전환점을 맞은 우리 외교는 앞으로 OECD가입이 성사되는 등 낙관적인장기전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여부도 1백일 후에 판가름나겠으나 정치·경제면에서 착실히 성장한 국가적 위상이 스포츠제전을 통해 구현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동북아나 남북관계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일본과의 유치경쟁에서 논리적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정교수=세계은행(IBRD)은 우리경제가 오는 2020년에는 GDP기준으로 세계 7위가 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습니다.지금은 15위지요.지금 우리는 중화학공업국가 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정보관련산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그래서 전반적으로 21세기에 들어서면 선진국이 되고 통일국가가 가까운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러려면 지금처럼 사회동력의 중심이 정치에서 문화 등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교수=21세기는 위기면서 동시에 「찬스」라고 합니다.저는 「찬스」라는 측면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1등국가가 될 수 있는 호기가 온다는 뜻입니다.21세기에는 국민 개개인이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인이어야 합니다.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어야 하고,질서를 지키면서 남보다 앞서가야 합니다.국민의 세계관이 이런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자본주의의 기본원리가 시장원리라고 하지만 시장원리만 가지고는 문명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대표적인 비시장원리인 조세개혁을 정부가 이룰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또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규제행정이 서비스행정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해당 부문에 대한 공무원 정원 동결은 풀어주어야 합니다.노동관계법도 세계무역기구(WTO)가 「블루라운드」를 들고나오면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정부와 사용자가 미리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정교수=존 스튜어트 밀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그날 그날 먹고사는 데 열중하느냐,아니면 앞날을 보고 사느냐에 달려있다고 정의했습니다.우리 경제도 장기적 안목이 필요합니다.국내문제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전체적인 시야가 없기 때문에 우리 경제정책은 문제입니다.우리의 자원은 인력밖에는 없습니다.어떻게 계발될지 관심거리입니다. ▲김교수=우리도 이제 질을 생각해야합니다.내실을 기한다는 뜻이지요.「복지국가위기론」이 나온뒤 전전긍긍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입니다.서구는 개인과 가족의 이해가 충돌하면 개인을 택하는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고 있지만,우리는 상당한 풍요를 누리면서도 가족관계가 파괴되지 않았습니다.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것을 얼마든지 살리고 있는 것이죠.우리 국민은 긍지만 살아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정부도 정권차원은 멀찌감치 관조할 수 있는 대범한 정책기조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KEDO가 모델 ▲최대사=장기전망이라면 남북관계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망을 하기란 어렵습니다.다만 고장난 엔진을 가진 비행기에 비유되는 북한체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공중폭발이나 추락하게 내버려두는 것보다 남북관계의 장래에 바람직스럽습니다.그렇다면 계속 지지부진한 경색국면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정면대응해야 할지,우회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북한 스스로 자각해 변화할때까지 주변국과의 관계만 다져놓으면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여겨집니다.참고할 만한 것은 북한핵문제 해결방식입니다.이 문제는 남북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국제공조를 통해 접근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지원받는 게 아니라 미국을 통해 받는다는 식으로 퇴로를 터주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식 접근이 바로 그것입니다.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경수로 사업과정에서 남북간 접촉이 늘어나 궁극적으로는 남북간의 문제로 되돌아 갈 것입니다.요컨대 저쪽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의 길을 꾸준히 가면서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작년 농가살림 좋아졌다/쌀값 등 영향

    ◎「교역조건」 90년후 첫 100돌파 쌀 값의 강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농가 살림살이가 90년대 들어 가장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해 농가교역조건은 102.3으로 90년 이후 처음으로 1백을 넘었다. 농가교역조건이란 농가의 판매가격지수를 구입가격지수로 나눈 것으로 1백을 넘으면 농가경제의 호전,1백이면 현상유지,1백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 90년을 1백으로 잡았을 때 91년에 98.4,92년 95.8,93년 95.4 등으로 해마다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다 94년 99.2로 회복된뒤 지난 해 5년만에 처음으로 1백선을 넘어섰다. 농가경제가 호전된 것은 지난 해 쌀을 비롯해 청과류,축산물 등 농산물 판매가격이 비교적 많이 오른 반면 공산품과,배합사료·입식송아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농자재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특히 농가 판매가격지수 가중치의 35%를 차지하는 쌀의 가격(일반미 40㎏ 중품기준)이 94년말 5만2천3백33원에서 작년말 6만3천4백53원으로 21.2%나 올라 농가교역조건을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
  • 문민정부 개혁 3년/수치로 나타난 「YS 노믹스」

    ◎치솟던 물가 4∼5%대로 안정세 유지/1인당 GNP 작년 1만불시대 열어/실명제후 부동산값 완전히 고삐 잡아/수출은 92년 7백66억불서 95년 1천2백불로 늘어 93년 문민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5%대의 낮은 성장속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은 높고 경상수지도 90년부터 적자로 반전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세계경제의 장기 침체 영향과 주택 2백만호 건설 등 우리의 공급능력을 벗어난 고성장 정책 추진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었다. ○올해는 안정성장목표 문민정부가 금융실명제 등 제도개혁을 단행하면서 신경제계획을 추진,93년 하반기부터 성장활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부동산가격을 포함,선진국 수준에 가까운 물가안정과 동시에 이뤄진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성장률 9.3%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92년 하반기에 3.3%의 최저를 기록한 이후 93년 상하반기에 각각 4.4%와 6.6%로 회복세를 보였고 94년 8.4%,95년 9.3%로 본격 확장됐다.올해는 7∼7.5%의 안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92년 7천7달러에서 93년 7천5백13달러,94년 8천4백83달러를 거쳐 95년 1만달러(추정)를 돌파했다. ○집값 하락행진 계속 91년 9.3%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는 93년 5.8%,94년 5.6%,95년 4.7%로 안정세를 유지했다.올해 4.5%를 달성한 뒤 97∼98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3%대 유지를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80년대 내내 두자리수 상승률을 면치못했던 부동산가격은 문민정부 출범후 완전히 잡혀 부동산값은 오르기만 한다는 신화를 잠재웠다.91년 12.77% 상승했던 토지가격은 92년 마이너스 1.27%,93년 마이너스 7.38%,94년 마이너스 0.57%,95년 0.55%를 기록했고 주택매매가격 상승은 93년 마이너스 2.9%,94년 마이너스 0.1%,95년 마이너스 0.2%로 하락행진을 계속했다. ○전력생산 17만기가wh 수출은 92년 7백66억3천1백만달러에서 95년 1천2백50억5천8백만달러로 늘었고 수입도 같은 기간 8백17억7천5백만달러에서 1천3백51억1천9백만달러로 증가했다.92년 13만9백63기가Wh를 기록했던 전력생산량은 95년 17만2천6백93기가Wh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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