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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해결’ 경제회생 전기로(사설)

    정부가 기아문제를 법정관리로 매듭지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그룹의 주요계열사들에 대해 산업은행을 대표자로 한 채권금융단 공동명의로 이번주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도산위기에 직면했던 기아그룹이 지난7월15일 부도유예협약대상으로 선정된 뒤 무려 3개월 이상의 긴 시간을 보낸 끝에 비로소 결말이 나게된 것이다.기아사태가 그동안 국민경제에 끼친 악영향이 엄청나게 컸던 사실을 고려할때 이번 법정관리결정은 너무 뒤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정부당국과 경제계가 합심해서 기아사태가 준 교훈을 밑거름삼아 값진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리란 기대와 함께 이번 결정을 일단 다행스런 것으로 받아들이는 바이다. 모든 경제현상에는 비록 비중의 차이는 있으나 득과 실의 양면성이 있다.기아사태도 국민경제적 폐해의 이면엔 기업자구노력에 대한 경각심 고취,경제정상화를 열망하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같은 귀중한 학습효과가 있음을 지나쳐 버릴수없다.때문에 우리는 지난 7월 기아사태 발생이후 지속된 대기업연쇄부도·금융외환시장불안·증권시장 붕괴조짐 등의 악순환이 법정관리결정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고 경제가 자생력 갖춘 경기활성화의 힘찬 모습으로 호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정부의 기아사태 해법 제시로 그동안 폭락했던 주식시세가 22일 큰 폭의 오름세로 반전했고 환율·금리도 안정세를 나타내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크게 진정되는 매우 바람직한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경제회생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게다가 다행스럽게 우리 경제의 거시지표들은 성장률·국제경상수지·물가에 걸쳐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기아문제해결은 우리 경제의 앞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나 비관론을 잠재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러한 긍정적 지적 이외에도 앞으로 마이너스 파장의 요인들이 적지않음을 경계해야할 것이다.특히 당국은 기아 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안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기아의 기존 경영진이나 노조도 이제는 더이상 국가경제가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게끔 대의를 존중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전체 경제의 회생에 기여해주길 당부한다.이와 함께 당국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대선정국의 혼란과 맞물려 비상사태 성격이 짙음을 깊이 인식,개별기업의 생산활동의지가 손상되지 않게끔 세심한 정책배려가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 주택가격 큰폭 상승세/아파트값 5.5% 올라

    올들어 전국 도시의 아파트값이 5.5% 급등하는 등 90년대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주택은행이 조사한 ‘전국 41개 도시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작년에 1.5%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올들어 지난 9월까지 9개월간 2.7%가 상승했다.
  • 외국인·기관 투매 ‘검은 목요일’/무너지는 증시… 원인과 전망

    ◎부도사태·환율·비자금정쟁 악재행렬/외국인투자자 잡을 근본 치유책 시급 증시에 공황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블랙먼데이를 연상케할 만큼 16일 증시는 주가하락폭이 컸다.부양책에도 불구,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00선이 힘없이 무너지자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증시여건으로는 ‘백약이 무효’라는 비관적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부양책발표 이후 하루동안 반짝 올랐던 주가는 쌍방울그룹의 화의신청과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적용 소식으로 이틀동안 무려 43포인트가 떨어졌다.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특히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투매가 이날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은 증시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히든 카드로 논의되던 외국인투자한도확대가 이번에는 오히려 외국인의 투매현상을 부추기는 역기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증권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증시부양책이 발표된 지난 13일 1백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은 정부의 안이한 부양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튿날 오히려 매도물량을 늘려 2백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15일에는 팔자물량을 다소 줄였지만 600선을 하향돌파한 16일에도 422억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한도확대가 발표된 이후 통상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늘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외국인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동안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기아사태이후 매도우위전략으로 돌변해 8월 9백52억원,9월 2천9백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달들어 16일까지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2천2백27억원에 달한다.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같은 팔자공세의 원인을 한국 경제의 ‘내우외환’에서 찾고 있다.연이은 부실화파문으로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고 불안정한 환율의 오름내림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한국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동남아 금융위기로 이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 상실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실장은 “자생력을 잃은 증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경제를 살릴수 있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필요하며,이것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떠나는 외국인투자자를 잡을수 없다”고 말했다.
  • 불심잡기 한치 양보없는 접전/여야후보 통도사 창건기념식 참석

    ◎축사통해 “국가적 난국해결” 사자후 비자금 파문이 정가를 뒤흔드는 가운데 10일 여야 지도부는 경남양산 통도사로 내려가 ‘불심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통도사 창건 1천3백52주년 개산대제를 맞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신한국당 이한동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대신한 주양자 부총재 등은 조계종 종정이자 통도사 방장을 겸하고 있는 월하종정을 앞다퉈 방문,치열한 구애전도 곁들였다.‘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영남권 불교계 공략에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벌였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개산제 기념축사를 통한 연설대결.정당연설회를 방불케 하듯 여야 지도부는 불교의 중요성을 한껏 부각시키며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신한국당 이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해 건국 호국세력 보수안정세력 민주세력 젊은세대가 합치는 구국 연합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 통합지도력을 모으고 국가적 난국 해결을 위해 집권여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이에 질세라 해박한지식을 인용하며 한국 불교의 발전사를 간략히 언급한 후 “불자는 아니지만 호국불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정화와 국민통합에 노력하고 민족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반면 신실한 불자로 알려진 민주당 조총재는 “부정과 부패,사술로 얽힌 이 나라를 구해 청정한 나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정치권의 비자금 공방을 겨냥,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 동남아통화 보호 공동전선 구축/비·인니 등 합의

    ◎안정세 싱가포르화도 3년만에 최저치 【싱가포르·자카르타 외신 종합】 동남아 국가 지도자들은 1일 말레이시아의 링기트·인도네시아의 루피아·필리핀의 페소화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미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안정세를 보였던 싱가포르달러화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추가 하락 방지를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태국의 차왈리트 융차이윳 총리가 공동전략 구축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라모스 대통령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동남아지역 통화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으며,“우리는 자국 통화에 대한 투기적 공략에 대비한 정책 및 행동의 공동전선 구축에 관해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남아 각국의 재무장관들이 합의해 마련할 공동전선이 올해말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 이전에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일본은 동남아 국가의 재정안정을 위해 발의한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이 확실시 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링기트는 이날 달러당 3.4080링기트(이하 전날 종가 3.2450),루피아는 3천372루피아(3천270)를 기록했으며 페소는 34.5페소(34.32)에 마감됐다.또 싱가포르달러화는 달러당 1.5440싱가포르달러(1.5320)로 지난 9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바트화도 36.325바트(36.02)로 떨어졌다.
  • 소비자물가 안정세/올들어 4.2% 올라

    지난 87년 이후 가장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올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인 4.5% 이내로 억제될 게 확실시된다.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의 소비자물가는 추석 특별수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른데다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으로 전달보다 0.5%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2%의 상승에 그쳤다.1∼9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2%로 87년의 2.3% 이후 가장 낮았다. 9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부문별로는 공공요금이 전달보다 1.9%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의보수가 및 공중전화료 인상이 주요인이다.농축수산물은 조기 달걀 파 등이 올라 전달보다 0.6% 올랐다.지역 별로는 부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가 올라 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농축수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다른 지역보다 큰 폭으로 오른게 주요인이다. 재경원 김종창 국민생활국장은 “10월부터는 쌀과 과일 등의 풍작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도 공공요금을 올해내에는 더이상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라 현재의 물가안정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물가는 전망치인 4.5% 이내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효계 농림부장관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논 12만㏊ 벼멸구방제 매듭… 풍년가 준비”/한우산업 육성·찐쌀 변칙수입 강력규제/식량확보위해 농지전용 억제/축산물유통관리 일원화 시급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이효계 농림부장관은 요즘 표정이 밝다.대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놓고 대풍이라고 얘기하진 않는다.막바지 벼멸구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농심현장을 뛰어다니는 이장관을 지난 26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만났다.이장관은 충북 청원 옥산의 소로들녘에서 벼 작황을 살펴보고 인근 한국냉장 중부공장을 둘러본 뒤 막 돌아온 참이었다. ­현장을 자주 찾으십니다. ▲행정의 행자가 갈 행자 아닙니까.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는 지 살펴봐야 지요.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직접 접함으로써 정책추진에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오늘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가보니 돼기고기가 없어서 일본시장에 팔지를 못하고 있더군요.다른 제품들은 수출이 안돼 야단인데….양돈단지를 더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낱알수 108개짜리도 ­들판을 직접 보시니 어떻습니까. ▲완전히 황금물결입니다.동서남북을 봐도 똑같습니다.9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벼 작황을 조사중이어서 아직 예상 수확량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들녘을 보니 ‘대단한 은총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연속 풍년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충북 청원에서 이삭을 하나 뜯어 서울로 오면서 차안에서 세어 봤습니다.낱알 수가 108개나 되더군요.물론 잘 여문 놈이지요.전국 평균으로는 지난해 수준(이삭당 낱알수 69.7개)에 충분히 이를 것으로 봅니다.우순풍조(비가 오고 바람부는 것이 때와 분량에 맞음)에다 농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실이 기대됩니다. ­벼 멸구피해가 심하지 않습니까. ▲멸구는 볏섬속에 까지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수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병해충입니다.지난 장마철에 저기압을 타고 중국에서 벼멸구가 날아온데다 7월부터 9월 상순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벼멸구가 급속히 증식했습니다.발생면적이 12만5천㏊로 전년보다 6배나 많았습니다.그러나 벼멸구 기동방제단을 편성하는 등 특별 섬멸작전을 편결과 많이 잡혔습니다.기온이 내려가면서 서식밀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농지를 한뼘도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는 데요. ▲바야흐로 식량은 무기화돼가고 있습니다.최근의 불안한 세계식량 사정과 엘리뇨 현상으로 세계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입니다.어쩌면 있을 지도 모를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합니다.내년에 흉년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농업진흥지역내의 농지는 물론,농업진흥지역 밖의 우량농지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뼘도 전용해주지 않는다는 각오로 농지전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농지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조상이 물려 준 최후의 보루입니다.공장 주택 등 새로운 토지수요는 농지 대신 산지와 구릉지로 충당되도록 산지에 대한 전용규제는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O-157 병원균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복지부와 이원화돼있는 축산물 위생관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입니까. ▲이번 O­157병원균의 발견에서 보듯 축산물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합니다.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가축과 축산물에 대한 현행 위생관리 업무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없습니다.가축과 축산물의 경우 일반식품과 달리 소결핵과 같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과 기생충병,식중독균이 100여종에 달하며 일부 병원체나 독소는 가공·처리후에도 완전히 죽지 않아 사육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병원균이 발견됐을때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추적으로 사육단계에서의 방역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원인규명에는 가축질병과 축산물위생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집단이 필요합니다.95년에 문제가 된 고름우유 파문이나 96년의 소간에서의 대장균 O-157 검출발표는 잔류물질이 기준치 이하이거나 병원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술이나 체계적인 검사 및 분석없이 이뤄져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불안과 불신을 야기시켰습니다.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정부내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한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의원입법을 청원해 놓은 상태라는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농지보전 외에 현안이라면. ▲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문제입니다.그러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절대적입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농림부가 감시자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해가 거듭될수록 농촌의 부도 축적돼야 합니다.농업인들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추곡수매도 농민들로서는 관심이 높은 사안입니다. ­추곡 수매가격과 물량은 어느 수준으로 할 계획이십니까. ▲올해부터 추곡수매제도가 약정수매제로 개편됐습니다.97년산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은 96년 정기국회에서 동의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미 선금 6천5백82억원(수매자금 2조1천1백12억원)이 지급 완료됐습니다.98년산 추곡의 약정수매가격과 수매물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마련,국회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추곡수매 보조금이 매년 7백50억원씩 감축되는 점과 외국산에 비해 4∼5배 높은 가격에 있는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농가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통작거리 폐지 등 농지취득요건이 완화된 뒤 농지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투기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추곡수배 선금 지급 ▲농지취득 완화조치와 명의신탁농지의 실명전환 등으로 농지거래가 지난해 전년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정착되면서 농지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농지법 시행(96년 1월1일)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에 시장 군수 주관아래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취득농지를 정당한 사유없이 휴경하거나 임대한 농지소유자에 대해 농지법 규정에 따라 처분(1천601명,1백44만평)토록 통지했습니다.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지소유자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가격의 20%에 상응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소값 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우농가들은 소값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백80만∼2백90만원 하던 소값이 올해초부터 급락해 정부에서 올 1월 25일부터 500㎏이 넘는 수소를 수매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힘입어 7월 하순부터는 상승세로 반전,수소는 현재 2백53만원,암소는 2백15만원대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소값 회복을 위해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늘리고 한우고기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소값은 추석재고물량 소진으로 다소 보합세를 보인뒤 10월 이후에는 가을 행락수요와 연말특수로 올 목표가격인 2백40만∼2백50만원을 유지할 전망입니다.내년도에도 쇠고기 소비증가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찐쌀 수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정부대책이 있는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벼 현미 등 쌀 관련 16개품목은 수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다만,열을 가해 볶거나 쪄서 익힘으로써 성상과 전분구조가 변형된 쌀은 조제식품류로 분류돼 77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입니다.최근 일부 업체에서 찐쌀을 수입해 고추장 엿 떡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관세청과 협의해 찐쌀의 해석기준을 명확히 해 전국 세관에 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완전히 익힌 것인 지 전자현미경 등으로 확인하고 불합격판정을 받은 제품은 통관을 불허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정관세 부과방안과 상품분류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통일에 대비,준비중인 농정을 말씀해 주십시요. ▲북한 농업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그러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보다는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근본적인 방안마련이 바람직합니다.4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이 성숙되기 전이라도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현재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북한에 적합한 종자의 개량시험 연구를 하고 있고 농지제도 등에 대해서도 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중에 있습니다. ○북한농촌 지원 강구 ­광릉 숲의 출입제한을 완화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광릉 숲은 1468년 세조능림으로지정된 뒤 500여년간 보전·관리돼온 한국 최고의 산림 보고입니다.그러나 광릉 숲은 찾는 탐방객의 급증과 차량 폭주,주변 요식·숙박업소의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지난 6월 1일부터 수목원의 입장제도를 자유개방에서 제한개방으로 바꿔 사전예약자에 한해 주중에만 개방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입장객수가 84%,주말교통량이 57% 감소해 숲 보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입장객 감소로 일부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전차원에서 제한개방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민정부들어 잘나가시는 편인 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글쎄요.성실하게 일한 것 외엔 없습니다. 이장관은 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말씨와 정중한 ‘손님접대’스타일이 몸에 배어있다.프로필에 등장하는 그의 별명도 그래서 마당발이다.그는 매일 아침 4시30분이면 일어난다.농림부장관이 된 뒤에는 농정이 잘 되도록,올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아침 저녁으로 기도한다.소망교회 장로답게….기도로 될 일은 아니지만 마음씀씀이부터 정성스럽게 가지면 최소한 인재는 피할수 있으며 그것이 풍년들녘을 약속하는 ‘작은 노력’이 된다고 얘기했다.농림부장관 취임후엔 책 볼 시간이 없어 가장 아쉽다고….
  • ‘토공 수의계약 토지’ 노려라/유찰된 택지·상업용지 등 많아

    ◎위험부담 없고 분양대금 저렴 한국토지공사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공급분을 제외한 대부분을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이다.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던 과거와는 달리 입지여건이 좋은 필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토공측의 귀띔이다. 따라서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면 토공의 수의계약 대상토지를 활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같다. 토공이 개발한 택지는 원칙적으로 추첨제 분양이다.다만 상업용지 등 수익성 토지는 경쟁입찰로 공급한다.추첨제 분양이나 경쟁입찰에서 팔리지 않은 땅은 수의계약으로 전환,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수의계약은 일반분양보다 나중에 이루어지므로 지역의 발전성과 단지의 성숙도를 감안해 매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작은 편이다.특히 수의계약은 일반 분양시점에서 수의계약 시점까지의 기회비용 등을 고려할 때 매입가가 상대적으로 싼 측면도 있다.
  • 달러환율 새달부터 안정 회복/한은 전망

    ◎기아해결 계기 외화사정 호전/외국인 주식투자 확대­15억불 해외차입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인 오는 29일을 고비로 4·4분기부터는 외환수급 측면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달러당 91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기아사태 처리시한인 이 달 말을 분기점으로 외환수급 사정이 풀려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다.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전제로 할 때 외국인 주식투자와 영국 SBC 워그너은행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조치,국제수지의 개선 추세,산업은행의 15억달러 외화차입 등으로 달러화 유입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외환시장만 볼 때 외화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 전망이나 해외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의 움직임이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결정에도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운용의 중심 축인 외환수급 사정이 호전되더라도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엔­달러환율 추이가 국내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특히 미국경기의 호황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강세기대심리가 국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어 가수요(환율상승)를 부추길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급등은 달러화에 대한 투기수요라기 보다는 달러화 강세와 국내기업들에 집중된 결제수요 때문”이라며 “4·4분기로 접어들면 외환수급 사정으로 인한 환율상승 요인은 없기 때문에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은 지난 2·4분기 마이너스 11%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불황의 탈출 돌파구를 수출회복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엔화가치의 추가적인 절하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4·4분기 환율의 움직임은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이 엔화의 추가적인 절하를 용인할 지 등 외부요인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 정계개편(대선정국 점검:2)

    ◎정치권 ‘빅뱅’기운 곳곳서 감지/여,권력분산론 매개로 야에도 문호 개방/JP·조순 놓고 저울질… DJ는 저지 안간힘 과연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도래할 것인가.이뤄진다면 시기는 언제일까.대선정국이 전례없는 다자대결구도로 유동적인 요즘 정치권의 ‘빅뱅’은 가시권안에 접어든 느낌이다.정치권 곳곳에서 ‘빅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어서다.우선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선후 정계개편은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여당이 승리할 경우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퇴진이 불가피하고 구심점을 상실한 야권은 예측을 불허하는 이합집산 양태를 보일게 뻔하다.반면 야권이 사상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게 되면 여당은 정권재창출 실패에 따른 책임론과 충격으로 재편의 운명을 맞게 된다.여야 모두로부터 연대의 손짓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거취는 유동적이다.하지만 대선후 정치권이 새판짜기에 돌입할 경우 그의 비중과 역할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빅뱅’이 대선전에 이뤄질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로서는 긍정쪽이 우세하다.야당후보가 계속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초유의 사태는 후보간 합종연횡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합종연횡의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이대표의 지지율 변화추이는 주요 변수다.지지율이 추석후에도 지금의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이대표는 후보간 연대에 더욱 집착할 것으로 관측된다.‘대통합 정치’도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읽혀진다.이대표는 이미 측근들을 통해 물밑접촉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는 책임총리제를 비롯한 권력분산론도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다. 관심인 내각제 개헌문제는 아직은 불가이지만 연대분위기 조성에 필요하다면 이를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겨 놓고 있다.이런 것들은 대선구도를 DJ대 반DJ구도로 몰고가려는 전략에서 비롯된다.반DJ세력의 중심축인 자신과 DJ간의 맞대결 구도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것이다.DJ를 제외한 모든 야권세력에 문호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그러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조순 민주당 총재중에서 누구를 연대1호로 꼽는지는 여전히 가변적이다.둘다 매력적이어서다.김총재는 DJP연합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신(신)보수연합을 통해 보수안정세력의 대결집을 꾀하는 이점이 있다. TK(대구·경북)지역에 영향력이 큰 박태준 의원(무소속)의 영입노력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조총재는 3김청산과 새정치 이미지에 걸맞아 호감을 사고 있다.두 사람을 한 울타리에 끌어들이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한 사람만 선택하게 될 경우 조총재가 조금 우세한 것 같다.이대표와 여러가지 면에서 겹치는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이는 득표전략과 맥이 닿는다. 반대로 김대중 총재는 반DJ연합결성을 극력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내각제 개헌을 연결고리로 김종필 총재를 묶어두고 전통적 여권기반인 TK공략에 체중을 실을 전망이다.이 지역에 일정지분을 행사하고 있는 자민련의 박준규 박철언 의원과 교감을 유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국당 이한동 이수성 고문과 김종필 총재,박태준 의원을 잇는 보수연합도 정치권의 변화강도에 따라 여전히 잠복변수일 수 밖에 없다. 이인제 경기지사가 독자출마할 경우 비슷한 성향의 조순 총재와 연대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거리다.결국 정치권은 11월에서 12월초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일 공산이 적지 않다.
  • “내년 경제 미약한 회복세”/삼성경제연구소 6.8% 성장 전망

    ◎수출 12% 늘어 경상수지적자 개선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도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에 따른 수출회복과 대선이후 투자심리의 안정에 힘입어 6.8%의 성장을 기록하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수출과 내수에서 호조를 보일 것이나 가전 일반기계 섬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98년 국내 경제전망 및 업종별 기상도’보고서에서 “수출은 세계경제의 안정세에 힘입어 1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출증가와 내수침체로 인한 수입수요 부진으로 경상수지 적자는 올 예상치 1백50억 달러보다 개선된 1백10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금융불안 등으로 체감성장률은 5.4% 증가에 머물고 구조조정의 여파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5.2%에 그쳐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기업의 잇단 부도 등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은 더욱 심화돼 실업률이 올 예상치 2.8%를 크게 웃도는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추석뒤 1불 910원 밑돌듯/외환당국자

    ◎국제수지 개선으로 하향세 전향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추석을 전후해 달러당 91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그 이후에는 910원 밑으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외환 당국자는 11일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소폭 적자 또는 흑자로 반전되는 등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으며 추석 이전 수출자금 유입으로 외환수급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환율이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 불안요인도 다소 해소되고 있다”며 “따라서 환율이 현수준보다 더 오를 특별한 요인이 없으며 달러당 910원 아래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보문제에 비중… 야와 차별화/여 안보특위 구성 배경

    ◎민간 전문인력 유입… 보수세력 결집 기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가안보 특별위원회’는 집권당대통령후보로서 안보문제에 체중을 싣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이대표는 “특위에서 안보문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이런 분위기를 전달했다.특위는 당내 안보전문가와 민간전문인사로 구성된다.이대표가 안보특위 구성을 결심하게 된데는 곳곳에 구멍이 뚫린 안보태세의 허점이 가장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럼에도 정치권은 국가안보를 선거전략 차원에서 색깔논쟁이나 여야간 성명전으로 일관,안보의식을 희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대표가 기자회견문에서 “공당의 고문이 월북하는 지경에 이른 작금의 안보태세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강재섭정치특보는 “국가안보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인사들이 특위에서 의견을 집약,대표가 이를 토대로 정부와 조율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가안보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야권,특히 국민회의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뜻도배어 있는 것 같다.또 안보문제의 이슈화로 보수안정세력의 결집이라는 망외의 소득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혀진다.
  • 총리에 부분조각권 부여/신한국 정강정책 개정/이 대표 오늘 회견

    ◎새대표 김윤환·이한동 고문 거론 신한국당은 오는 29일 또는 30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이회창 대표를 차기 총재선출하고 새 대표를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이회창 후보 중심체제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새 대표에는 김윤환 이한동 고문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또 정강정책을 개정,총리에게 부분 조각권을 부여하고 당 대표에게 실질적으로 당운영을 맡기는 권력분점의 정신과 정치권내 정파와 당내 계파를 초월한 대통합 정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추가할 할 방침이다.그러나 기존 역사바로세우기 정신과 대통령제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회창 대표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국정전반에 대한 구상과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이대표의 한 측근은 9일 “이대표의 회견에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선거 및 정치개혁 방안은 물론 대통합 정치의 후속조치,당내결속 방안 등이 광범위하게포함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당내 결속을 위해 이인제 경기지사가 당내 민주화 방안으로 제시한 국회의장과 원내총무,상임위원장 등 국회직 선출 방안 등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은 이를 위해 이날 강삼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 산하에 ▲대회준비 소위 ▲당헌·당규개정소위 ▲정강정책 개정소위 등 3개 소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보수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이 함께하는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대표의 소신”이라면서 “이 연장선에서 대통합정치의 대담한 구상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달러환율 계속 상승땐 930원대까지 오를수도/금융연구원 전망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달러당 최고 93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 이충렬 연구위원은 6일 ‘최근 환율동향과 하반기 전망’ 자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월까지 상승한 뒤 10월부터는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나 엔­달러 환율이 연말 달러당 125∼130엔까지 오르거나 대기업부도가 다시 발생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지금보다 2∼3%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뜀박질 추석물가 잡아야(사설)

    요즘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과 생활필수 공산품값이 뜀박질을 하기 때문이다.사과 배 명태 등 제수용 농산물이 지난달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최고 40%이상 올랐고 식용유 비누 햄 참치등이 담긴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평균 20%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보도됐다. 물가당국은 제수용 농산물의 경우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정도 빠른데 따른 일시적 물량부족으로 값이 뛴것일뿐 머지않아 산지출하가 늘어나고 가격도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다른 생필공산품값은 한번 오르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 특성을 지닌 물가의 하방경직성과 최근의 인플레요인 등을 감안할 때 만만찮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일의 전화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편승,목욕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들먹이고 있으며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도 적잖이 오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와같은 실물부문의 움직임외에 통화부문의 물가상승요인도 그 어느때 보다 많은 것이 요즘 상황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따른 한국은행의 특융지원 등으로 통화량이 늘어나는데다 환율인상에 의한 수입물가 및 국내제품 원가상승과 함께 금리도 오르는 추세여서 일반의 인플레심리를 크게 자극하는 실정이다. 비록 올들어 8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2%로 지수상으론 비교적 안정된 편이지만 체감물가는 오름폭이 크다는 반응이다.또 일본 싱가포르 등 경쟁국물가가 2% 안팎이므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물가안정기반 구축노력이 요청됨을 강조한다.따라서 정부는 추석성수품 공급확대 등 단기대책마련은 물론 풀린 돈이 투기성 부동자금화하지 않게끔 부동산투기방지에 힘쓰고 재정운용에 있어 강력한 긴축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추석맞이와 함께 대선분위기 조기과열조짐을 틈탄 가격기습인상행위도 철저히 단속토록 당부한다.
  • 투기우려 적은 전세·입차권/토지거래허가 대상 제외

    ◎10일부터 시행키로 토지거래허가구역내에서라도 투기에 악용될 소지가 적은 전세권과 임차권은 거래허가대상에서 제외된다.또 거래허가구역이라도 투기우려가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계획구역내의 ‘주거 및 공업지역’ 의 허가대상 면적이 주거지역은 현재의 90㎡에서 180㎡로,공업지역은 330㎡에서 660㎡로 상향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토지공개념,부동산실명제,토지전산망 등 각종 투기억제시책의 시행으로 토지시장이 92년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이같이 고쳐 1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훈령으로 운영해온 영농,임업,축산업,어업목적의 토지취득 등 ‘실수요자 판단기준’을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직접 규정해 행정기관이 허가기준을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도록 했다. 건교부는 또 동일한 시.군.구 내에서 허가구역을 지정할 때 지금까지는 시.도지사에게 허가구역지정권만 주던 것을 앞으로는 ‘해제권’도 주어 자치단체의 권한을 확대하고 허가구역이 보다 신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한편 농사를 짓는 사람이 농지를 취득할 때는 토지이용계획서 제출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 화합·용서의 대통합정치 가시화/이 대표 전·노씨 사면제의 배경

    ◎추석연휴 계기 정국주도 포석/구여권 결집… DJ 세확산 차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9월정국의 첫 화두로 ‘전두환 노태우 전직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카드를 선택했다.전·노 사면은 대선정국의 흐름을 좌우할 몇 안되는 이슈중의 하나다.그만큼 이대표는 여러 측면을 감안한 것 같다. 우선 지난주 천명한 ‘대통합 정치’의 실천적 조치로 풀이된다.이대표는 1일 구기동 자택에서 가진 당내 중진의원들과의 조찬회동에서 “전·노사면은 국민통합과 용서의 정치를 펼치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이대표진영이 이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형식은 ‘전격’을 택했다.시기도 추석전으로 못박았다. 바로 이 점은 그 다음의 정치적 효과와 연결된다.첫째는 9월위기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해석이다.지지율의 반등을 꾀하려면 추석연휴전에 메가톤급 이슈를 만들어야 하고,이를 위한 가장 적절한 카드로 사면을 생각한 것 같다.이로 인해 지지도 하락의 주범인 병역문제가 희석되기를 기대한 것으로 관측된다.연휴때 유권자들이 병역문제 대신 전·노사면으로 얘기꽃을 피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 정국주도권 회복이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당론과 배치되면서까지 사면을 주장한 것은 이대표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따라서 이대표는 집권당후보로서 유리한 국면을 한껏 활용,전·노 사면을 자신의 작품으로 만들어 향후 국정현안에서도 주도권을 쥐어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셋째는 구여권세력의 결집이다.이번에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영남권 특히 TK(대구·경북)유권자들의 허탈감을 어우르고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사면 이상 유용한 카드는 없다.또 이대표의 득표전략도 개혁세력보다는 보수안정세력에 체중이 실려있음을 감지케 한다.이곳에 구애전략을 펼치고 있는 김대중총재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사면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청와대측이 당혹해하는 것도 그렇고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이대표측이 1일 ‘사면’ 대신에 ‘석방’으로 해달라고 용어를 수정한 것도 이런 고민의 일단을 반영한 측면이 강하다.측근들의 언론플레이에 강삼재 사무총장이 공개 사과한 점도 당내의 충분한 공론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 정치판 새틀짜기 본격 모색/이회창 대표의 정계개편 시나리오

    ◎보수안정세력 결집·자민련과 연합→조직·자금한계있는 조순 시장 영입→DJ대 반DJ 구도… 10월중 가시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선언한 이후 벌써부터 당안팎에서는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대상과 폭,시기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져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밑그림을 제시해주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대표측 인사들이 정치의 큰 틀을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앞으로 개별적인 의원접촉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정강·정책의 수정을 비롯한 여러 후속조치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서도 이미 ‘속도전’에 돌입한게 아니냐는 느낌을 준다. 일단 이대표측은 집권당후보인 이대표를 정점으로 보수안정세력의 결집에 최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대선구도의 다각화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이야말로 본선승리의 필수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때 가장 탐나는 파트너는 자민련이다.특히 자민련은 국민회의측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고,내부에서도 점차 단일화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거기다 자민련 소속 의원 대부분은 여권에 몸담았던 인사들이다.다만 김종필 총재가 줄곧 주장한 내각제 개헌의 수용 여부가 난관으로 작용할 소지는 있다. 두번째 파트너로는 이대표와 지지표가 겹치는 조순 서울시장이 꼽힌다.조시장은 김대중 총재와 합치는 것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 말은 이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김총재보다는 덜하다는 얘기다.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조시장은 지지율의 거품현상이 빠지고 조직과 자금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게 될때쯤 연대를 심각히 모색하리란게 이대표측의 판단이다. 이렇게 될 경우 대선구도는 이회창+김종필+조순 대 김대중,즉 DJ대 반DJ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 나아가 이부영 제정구 이수인 의원 등 민주당내 개혁성향인사,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재야의 명망가 그룹 등도 군침을 흘릴 만한 대상들이다.이들은 일단 영입의 모양새로이대표와 손잡을 가능성이 많다.빠르면 내달중에 1차 영입인사의 윤곽이 드러나리란 전망도 있다.그리고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윤곽은 이대표가 총재직을 이양받은뒤인 10월중 가시화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 이회창 대표 “대통합정치 열겠다”/건전보수·합리적 개혁세력 규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9일 “계파와 정파를 모두 떠나 우리당이 앞장서 국민회의와 통추,자민련,민주당 할 것 없이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통합의 정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원 연수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7월 경선에서 영호남 후보들 보다 해당지역에서 더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이는 성숙된 국민의식의 표출로 내부 단합은 물론 국가 전체의 동서 대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조짐과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 등 향후 대선구도 변화에 따라 이뤄질지 모를 정계개편과정에서 신한국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그러나 특강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정계개편추진 가능성등에 대해 “(내가 대통합 정치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정계개편으로 보느냐.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와관련,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보수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을 한데 모으는 통합의 정치는 이대표의 평소 지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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