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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도 운동도 아니다…수명 좌우하는 ‘아침 식사 3원칙’ [건강을 부탁해]

    약도 운동도 아니다…수명 좌우하는 ‘아침 식사 3원칙’ [건강을 부탁해]

    아침 식사는 하루의 건강 흐름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다. 최근 미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은 아침 한 끼만 제대로 챙겨도 장기적인 건강과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핵심은 단순하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를 균형 있게 갖춘 식사다. 미국 심장 전문의 로런 달 파라 박사는 이 같은 식사 방식을 ‘아침 식사 3원칙’으로 정리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강한 지방을 곁들이며 식이섬유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세 가지 영양소 조합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염증을 줄이는 동시에 나이가 들수록 늘기 쉬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아침을 먹는 시간대와 관계없이 하루의 첫 끼를 이 원칙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 혈당 안정이 장수의 출발점 장수의 핵심 조건 중 하나로 ‘혈당 안정성’이 꼽힌다. 아침부터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는 혈관 손상과 세포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은 소화 속도가 느려 탄수화물 흡수를 완만하게 만든다. 그 결과 오전 내내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심장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이 아침 식사를 ‘하루 대사의 방향을 정하는 식사’로 강조하는 이유다. ◆ 포만감·체중·노화까지 좌우하는 아침 구성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는 함께 섭취할 때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식사 후 만족도가 높아지면 불필요한 간식 섭취가 줄고,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 특히 중년 이후 체중 증가는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아침 식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아침 식단에서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늘릴지도 관건이다. 흰 식빵이나 설탕이 많은 시리얼, 팬케이크처럼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혈당 변동을 키우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식습관은 건강한 노화 가능성을 낮춘다. 반면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에서 얻는 식이섬유는 건강한 노화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인다. 오트밀이나 무가당 통곡물 시리얼을 선택하거나, 사과·배처럼 휴대가 쉬운 과일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 된다. 지방 역시 ‘줄이는 것’보다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버터나 베이컨 등에 많은 포화지방은 세포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반대로 불포화지방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아보카도와 올리브오일, 견과류와 씨앗류, 훈제 생선과 달걀 등이 대표적인 선택지다. ◆ 의사가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침 한 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습관 역시 수명과 직결된다. 200만 명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거른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침을 거르는 것 자체가 혈당 변동성과 대사 부담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베리류를 곁들이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딸기와 블루베리 등 베리를 섭취한 사람은 전체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항산화 성분이 염증과 세포 손상을 억제한 결과로 분석된다. 요거트나 케피어처럼 유익균이 들어 있는 식품은 장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과정은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채소 섭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하루 기준 채소 세 번, 과일 두 번 섭취가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꼽히며, 아침에 채소 한 가지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실천이 훨씬 쉬워진다. 전문가가 제시한 가장 이상적인 아침 식사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건강한 지방을 고루 담은 구성이다. 달걀이나 요거트, 두부와 콩류로 단백질을 채우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로 식이섬유를 더한다. 여기에 아보카도나 견과류, 씨앗류, 훈제 생선 등 건강한 지방을 곁들이면 된다. 이 조합은 장수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맛과 포만감까지 챙길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 경기, 미등록 외국인 아동에 전국 첫 월 10만원

    경기도가 새해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미등록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한다. 미등록 외국인 아동은 체류 자격 없이 국내에 살고 있는 아동을 말한다. 내국인 아동은 월 28만~54만원, 등록 외국인 아동은 월 15만원의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으나 미등록 외국인 아동은 공적 보육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에 따른 보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미등록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금을 기획했다. 대상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미등록 외국인 아동이며,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보육료는 보호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어린이집에 직접 지원한다. 보육 목적 외 사용을 막고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경기도는 2024년 시범사업 지역으로 화성, 안성, 이천 등 3개 시를 선정한 바 있다. 도는 향후 제도 안정성을 확보한 뒤 참여 시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장은 “투명인간처럼 취급돼 온 미등록 외국인 아동들이 권리를 보장받고 재정 지원을 받는 첫 출발점”이라며 “아동 생애주기 전반의 통합적 권리 보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울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좌초 위기

    울산 울주군의 숙원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31일 울주군과 사업 시행자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에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으로 ‘재검토’를 통보했다. ‘재검토’ 의견은 과거의 ‘부동의’와 같은 효력을 가져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사업비 644억원을 들여 울주군 상북면 등억집단시설지구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2.46㎞ 구간에 설치된다. 이 사업은 2001년부터 추진됐으나 20년 넘게 표류해 왔다. 환경청은 의견서를 통해 “해당 지역은 희귀 습지인 신불산 고산습지와 단조늪에 가깝고, 주변에 멸종위기종이 사는 ‘생태·자연 1등급지’가 존재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이용객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우수한 식생이 영구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또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뒤쪽 암석돔에 수직 절리가 다수 발달한 데다가 풍화도 진행돼 낙석,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안으로 제시된 암석돔 보강은 고유 자산 훼손과 굴착으로 인한 암반 균열을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환경청은 정류장 위치 변경 등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환경청은 “전국 케이블카 사례를 분석했을 때 초기 수요 대비 장기 수요 유지는 불확실해 사업 추진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청은 불교계,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울주군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 [서울광장] 진보정권마다 반복하는 언론 옥죄기

    [서울광장] 진보정권마다 반복하는 언론 옥죄기

    그해 겨울, 머리는 뜨거웠고 엉덩이는 차가웠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이어진 ‘기자실 폐쇄’라는 초유의 언론 탄압에 맞서 당시 외교통상부 출입 기자들은 청사 로비에 앉아 시위를 벌였다. 차가운 바닥에 신문지를 깔았다가 매트를 공동구매해 한 달 넘게 버텼다. 언론의 건설적 비판에 ‘죽치고 담합’한다며 기자실 통폐합을 강행한 정부에 맞선 투쟁이었다. 로비에서도 쫓겨난 기자들은 정권이 바뀐 이듬해 초 기자실 문을 열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잊고 싶었던 투쟁 경험을 다시 떠올리게 된 건 2021년 문재인 정부가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겠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했을 때다. 노무현 정부가 보수 언론을 타깃으로 했다면 문재인 정부는 포털 등 온라인에 넘치는 ‘가짜뉴스’를 때려잡겠다더니 결국 언론 전체를 겨냥해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언론계뿐 아니라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멈춰 섰다. 4년여가 지난 지금, 대한민국 언론은 더욱 심각한 언론 탄압에 직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명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라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한 언론사나 유튜버 등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는 게 골자다. 민주당은 상임위 개정안에 ‘단순 허위정보 유통 금지’까지 넣어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자 부랴부랴 수정해 본회의에 올리는 촌극을 빚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법률안이 불안정성 논란으로 본회의에서 수정된 나쁜 선례”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국민 여론도, 언론계 의견도 제대로 듣지 않았다. 공론화 과정도 없이 상임위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은 단 2주일. 문재인 정부에서 최대 5배의 손해배상 청구 등 비슷한 내용으로 추진됐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임위 통과 후 여야 간 두 달 넘게 공방을 벌이다가 중단됐던 것에 비하면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이다. 민주당은 뭐가 그리 급했을까. 그동안 진보정권마다 정권 말기 추진했다가 좌초한 ‘언론 옥죄기’가 성공하려면 정권 초기에 해치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한 것일까. 졸속에 땜질로 통과된 법은 무엇이 허위·조작정보인지, 무엇이 의도적이며 부당 이익을 위한 것인지 등 기준이 모호해 소송 남발의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하다. 언론계와 야당, 시민단체가 ‘입틀막법’으로 비판하는 이유다. 손해배상 등 소송에 시달리게 되면 언론 기능은 위축되고 표현의 자유는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 유튜버 등의 가짜뉴스를 막으려다 언론의 권력 감시 등 역할을 흔드는 역효과가 우려된다.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차관도 이 법에 대해 “규제당국에 관점에 따른 검열 권한을 주기보다 민사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이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다. 언론인 출신인 노종면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허위·조작보도 개념을 신설하고 언론사에 사실 입증 책임 부과, 정정보도 청구 기간 확대 등 각종 ‘언론 목조르기’ 기법을 담았다. 특히 반론보도 청구 범위를 ‘의견’까지 확대해 언론의 논평·비판 기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사설·칼럼 등 논평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은 권력 비판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을 주도한 노 의원과 최민희·김현 의원은 법 통과 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언론계의 우려에 대해 “엄살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또 “언론이, 시민사회도 생각보다 조용하다”며 파업이나 점거농성을 하지 않으니 “과방위원들이 칭찬받아야 한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결국 지지층의 후원을 받기 위한 입틀막법인 것인가. 언론의 준엄한 비판은 ‘엄살’이 아니라 이들 법의 부작용을 없애고 입법을 막을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연 이재명 정부를 감시하고 건설적 비판을 하기도 바쁘기에 파업할 시간도 없다. 언론의 비판 없는 국가와 민주주의는 죽은 것이다. 위헌적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입틀막법은 멈춰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2026 Tech Trend

    2026 Tech Trend

    2026년에는 실험단계였던 첨단기술이 일상 속에서 공존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은 기존의 모델 경쟁을 넘어 인프라 전쟁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영역에선 글로벌 ‘접기 대전’이 예상된다. 연이은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위기감이 커진 보안 분야에서는 ‘AI 창’ 대 ‘AI 방패’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변화를 감지할 첫 무대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다. AI 인프라 전쟁뭉쳐라!… 전력부터 칩까지 AI 한꺼번에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은 더 이상 모델 성능 향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제 서비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장기간 운영할 수 있냐가 경쟁의 새로운 축이다. 따라서 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 등 기초 인프라 구축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투자 경쟁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며 “추론 비용을 낮추지 못하는 기업은 장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영상 생성, 로봇 제어 등 연산량과 전력 소모가 큰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전력망과 범용 서버 등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구글은 최근 약 7조원을 투입해 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터섹트’를 인수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발전 설비와 데이터센터를 한 부지에 통합해 장기적으로 전력 수급 안정성을 꾀하려는 것이다. 오픈AI 진영이 공공 전력망과 분리된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SMR) 협력으로 독자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AI 서버의 연산 병목을 해소할 핵심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을 포함한 AI 특화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범용 D램 중심이던 메모리 시장의 수익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지컬 AI붙여라!… 자율주행 등 AI 제품 결합 가속지난해까지 AI가 모니터 속 학습·추론 경쟁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자동차·로봇·생활용품 등과 결합하는 ‘피지컬 AI’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의 첫 번째 키워드로 ‘피지컬 AI’를 꼽으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이해·판단·조작하는 AI 디바이스가 다수 공개되고, 제조·건설·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모빌리티에선 실험 단계였던 자율주행 시장이 올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올해 차량 호출 앱 ‘웨이모 원’을 내놓으며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회사 ‘아폴로 고’가 자율주행 레벨4(고도자동화) 수준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하며 웨이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포티투닷’이 오는 8월 첫 자율주행 실험차 ‘SDV 페이스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스마트홈 각축전을 벌였던 가전 분야와 단순 자동화 극복이 과제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은 올해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앞다퉈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다섯 손가락을 갖춰 집안일에 최적화된 가전용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도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처음 선보인다. AI가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메타가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로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구글은 올해 중 자사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접어라!… 몇 번이든, 차세대 폴더블폰 전쟁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대형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이 주류 프리미엄 폼팩터(기기 형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갤럭시 트라이폴드’를 선보이며 중국 화웨이가 독점하던 트라이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360만원이라는 초고가에다 한정된 물량만 시중에 푸는 ‘플래그십’을 펼쳤지만 연일 완판 행진을 했다. 올해는 중국 샤오미와 미국 애플이 트라이폴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신제품을 등록했는데, 태블릿 사이즈로 펼쳐지는 트라이폴드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역시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자사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폴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양산 막바지인 세부 디자인 조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 팬층의 탄탄한 수요를 고려하면 아이폰 폴드 출시와 함께 폴더블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는 아이폰 폴드의 출시로 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킹막아라!… 뚫리면 끝장, 보안 단속에 사활안랩은 지난해 말 발간한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첫 번째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공격의 전방위 확산’을 꼽았다. 안랩은 “AI가 피해자의 환경을 분석하고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적응형 공격’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개인이 AI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등 AI를 악용한 정교한 피싱이 증가하고, AI를 활용한 해킹 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해킹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AI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도구로도 AI가 부상할 전망이다. 보안업체 ‘시큐아이’는 ‘2026년 보안 트렌드’ 보고서에서 “공격과 방어 전반에 AI가 확산하며 사이버 보안이 본격적인 ‘AI 대 AI’의 경쟁 구도로 전환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생성형 AI로 만든 사진·영상을 식별하기가 훨씬 어려워졌고, 지방선거 등 큰 행사가 있는 만큼 AI 악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기본법이 시행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AI 부작용에 대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같이 이루어 가는 가정의 가치”… ‘결혼 유턴’하는 청춘[결혼, 다시 봄]

    “같이 이루어 가는 가정의 가치”… ‘결혼 유턴’하는 청춘[결혼, 다시 봄]

    청년들이 다시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향하고 있다. 혼인 건수를 비롯한 결혼 관련 지표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전하고 있다. 이른바 ‘2차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의 결혼 적령기가 도래한 인구구조 변화도 한몫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결혼 유턴’ 흐름을 틔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국가데이터처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 169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2023년 19만 3657건(1.0%), 2024년 22만 2412건(14.8%)으로 2년 연속 반등했다. 지난해 1~10월 혼인 건수는 19만 57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혼인 건수 역대급 상승세결혼 적령기 30~34세 인구수 많아20대 여성 “결혼 의향” 7%P 상승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미뤄졌던 결혼식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더라도, 지난 30년간 혼인 건수와 비교해 볼 때 역대급 상승세다. 2024년 혼인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도 최근까지의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1996년(9.1%) 이후 29년 만에 최대치다. 2012년부터 이어지던 장기 하락세를 12년 만에 끊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간 통계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발견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성혼 건수는 2024년 119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0년(843건) 최저 수준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올랐다. 지난해 성혼 건수도 1159건으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해 가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자신의 결혼 조건과 방향성을 점검하고 준비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혼 통계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이유로 우선 인구구조 변화를 꼽을 수 있다. 1991~1995년 출생한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만 30~34세)에 접어들면서 결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991~1995년생 연평균 출생자 수는 71만 8397명으로, 1986~1990년생 63만 6422명보다 8만명 정도 많다. 하지만 인구수와 혼인 건수의 상관관계가 반드시 존재하는 건 아니다. 1976~1980년생(연평균 85만 2567명)이 30대 전후의 적령기를 맞은 2009년 혼인 건수(30만 9759건)와 1981~1985년생(연평균 76만 3031명)의 적령기였던 2014년 혼인 건수(30만 5507건)는 인구수 자체가 10만명 가까이 차이 났음에도 엇비슷했다. 근본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4년 발표한 격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한국인의 52.5%가 결혼을 필수로 여겼다. 직전 조사보다 2.5% 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서도 결혼 의향이 있다는 미혼 응답자 비율은 2024년 62.2%로 2021년(50.8%) 대비 11.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시각 변화는 눈여겨볼 지점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 25~29세 미혼 여성 중 결혼 의향을 밝힌 비율은 64.0%로 1년 전(56.6%)에 비해 7.4% 포인트 상승했다.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절반 이상의 여성 고객이 30대 이상이지만, 20대 여성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늘었다”면서 “비혼 트렌드를 따르던 여성 선배들의 모습이 20대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욜로’(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 방식)나 독신 트렌드가 한풀 꺾이고 정서적·경제적 안정 추구가 새로운 추세로 떠오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서·경제 공동체 추구주택 등 자산 형성에 시너지 판단팬데믹 이후 ‘안정성’ 가치관 확산올해 8월 결혼 예정인 이모(31)씨는 “미디어 콘텐츠에서도 예전엔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예가 많았다면 요새는 결혼한 부부가 알뜰살뜰 돈을 모아서 살림을 늘려 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면서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이모(31)씨도 “최근 결혼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실히 강하다. 90년생들이 각성한 느낌”이라면서 “유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듀오 관계자는 “젊은층들이 조건을 중심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말이 통하는지, 실제로 함께 살았을 때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지 등을 중시하는 것 같다”면서 “누구나 사회적 단절감을 크게 경험했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안정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모두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라면서 “혼자서 살아가는 삶에 정신건강 문제와 같은 리스크가 있다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 노력이나 사회 분위기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실용주의적인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돈 없는 사랑은 결혼 못 하죠”… ‘현실 장벽’ 부딪힌 커플[결혼, 다시 봄]

    “돈 없는 사랑은 결혼 못 하죠”… ‘현실 장벽’ 부딪힌 커플[결혼, 다시 봄]

    예비·신혼부부 66쌍 설문조사다시 결혼의 봄바람이 분다. 몇 년째 이어지던 ‘비혼주의’ 추세가 한풀 꺾이고 혼인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2년부터 11년째 줄어들던 혼인 건수는 2023년 반등해 3년 연속 상승세다. 주말마다 전국 곳곳의 예식장과 웨딩 촬영 명소는 예비 부부들로 붐비고, 드레스와 예물 등 웨딩 관련 업체에도 예약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회복된 ‘기저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결혼 적령기 청년들 사이에서는 결혼 자체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혼 붐’이 시작된 지금 신혼 및 예비 부부들의 목소리를 통해 비슷한 듯 달라진 결혼 인식과 문화를 들여다봤다. 출산·양육 등 결혼 이후의 삶과 더 많은 이들이 가정을 이룰 수 있는 혼인 선진국으로 가는 방안을 살펴본다. “경제적으로 준비가 돼야 결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단순히 사랑 하나만 갖고 맨땅에 헤딩하듯 치르기엔 현실적으로 고비가 너무 많아요.” (서울 거주 32세 여성) “적령기가 닥쳤거나 사회 분위기에 떠밀려 가정을 꾸리기보다 내가 준비됐을 때 결혼하려는 성향이 늘어난 것 같아요.” (세종시 거주 34세 남성) ‘결혼, 사랑·연애의 결실이지만 애정만 가지고는 못 한다.’ 요즘 결혼은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결혼 그 자체가 ‘필수’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은 서로의 능력뿐만 아니라 성격과 가치관, 거주지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해 성사된다. 1일 서울신문이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최근 2년 내 결혼한 예비·신혼부부 66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 92.4%가 ‘사랑과 연애의 자연스러운 결론’을 꼽았다. 다만 결혼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가장 큰 장벽이었다. 연애의 자연스러운 결론배우자 선택 1순위는 성격·가치관39% “결혼의 장점은 경제 시너지”“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난 지 1년 되는 날에 식을 올렸어요.” 충북 청주에 사는 송대근(35)씨는 지금의 아내와 여행에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을 염두에 둔 연애’를 해 왔던 송씨는 아내의 성격과 가치관을 안 뒤 바로 결혼을 확신했다고 했다. 송씨는 “사람도 시기도 결혼하기에 적절했던 거 같다”며 “아내가 서울에 살아서 주말 부부가 됐지만 부부로서 공동체를 이뤘다는 자체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웨딩마치를 올린 유병욱(31)씨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사람과 있으면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애 시절 다툼이 꽤 있었는데 아내가 대화를 피하지 않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솔직한 생각을 끌어내 줬다고 한다. “그 순간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혼부부들은 부모 세대와 비교해 결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선택권이 커졌다고 말했다.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는 98.5%가 성격과 가치관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외모·이미지(53.0%)는 후순위였다. 가족 관계 및 성장 배경(47.0%), 직업·경제력(43.9%) 등 전통적으로 중시되던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결혼의 장점으로는 ‘정서적 안정감과 동반자 의식’이 9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적 시너지’(39.4%)와 ‘자녀 양육의 기반이 된다’(37.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는 맞벌이가 결혼의 전제가 되고 있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42.9% 이후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소득 증가와 맞벌이 확산에도 주거 문제는 여전히 신혼부부들의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 서울에 사는 노희진(30)씨는 “지원을 받지 못하면 결혼을 결심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현실적인 문제로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노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1년의 연애 끝에 지난해 11월 부부가 됐다. 노씨는 “남편 부모님이 서울에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집에서 거주하도록 배려해 준 게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말했다. 결혼 망설이는 이유 62% “경제적 이유로 미루게 돼”부모 지원금까지 고려해서 준비지난해 2월 결혼한 김하늘(38)씨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8년이 걸렸다. 경남 거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김씨는 “제가 꿈을 조금 늦게 이뤘는데, 아내가 묵묵히 기다려 줬다”며 “결혼한다면 당연히 이 사람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결혼 준비를 하느라 경제적으로는 부담이 컸다. 그는 “좀 아껴서 결혼식을 한 편이다. 다만 제 여자친구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다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더라”며 웃었다. 실제 결혼을 망설이거나 미루게 한 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62.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결혼한 대구 주민 홍모(35)씨는 “옛날에는 단칸방에서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방 두 칸짜리 오피스텔 전세라도 있어야 되는 게 현실”이라며 “씁쓸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들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고 말했다. 본인 또는 배우자의 취업·직업 안정성(28.8%) 및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정서적 부담(19.7%)도 적지 않았다. 유씨는 “결혼 과정에서 각자 모은 돈과 부모에게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계산해야 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재의 삶을 즐기는 ‘욜로’ 문화가 확산됐지만, 최근 신혼부부들은 자산 형성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답했다. 송씨는 “부부가 되니까 몇 년 뒤에는 어떤 집을 사자는 등 공동의 목표가 생기면서 외식 대신 집밥을 해 먹거나 절약해 통장 잔고를 불리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부부가 함께 돈을 모아 결혼을 준비하는 경우가 보편화되면서 ‘스드메’로 대표되는 결혼식 문화에서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도 드러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는 부동산이 꼽혔다. 이 때문에 결혼식 전에 집을 함께 보러 다니는 ‘임장 데이트’도 유행이다. 부동산 관련 정부 지원 대출을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루는 사례도 적지 않다. 66쌍 가운데 39.4%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 대출과 주택 청약, 세금 문제 때문이었다. 경기 오산에 사는 이성은(34)씨는 임신 3개월 차이지만 대출 문제로 혼인신고를 미루고 있다. 이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현재 2.4% 금리로 받고 있는 디딤돌 대출 기준을 넘어선다”며 “정부 지원 대출을 유지하려면 당분간 사실혼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집값·지역은 양육 고민정부 대출받으려 혼인신고 미뤄보수적인 지방선 아빠 ‘육휴’ 눈치지방 부부들은 상대적으로 결혼식과 주거비 부담이 덜하다고 답했지만, 대신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쉽지 않다는 걸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경북 포항에 사는 서모(31)씨는 “결혼식 비용은 우리끼리 감당할 수 있었지만, 근무하는 직장에서 남자가 육아휴직을 길게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아이를 낳으면 육아 부담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로는 신혼집 준비(59.1%)가 가장 많이 꼽혔고 예식 준비(50.0%), 결혼 예산 조정(37.9%)이 뒤를 이었다. 실제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3000만~5000만원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3000만원(24.2%)이 뒤를 이었다. 5000만~1억원(21.2%), 1억원 이상(18.2%)도 적지 않았다.
  • 경기도, 전국 최초 ‘있지만 없는 유령 아이’ 보육료 지원…월 10만 원

    경기도, 전국 최초 ‘있지만 없는 유령 아이’ 보육료 지원…월 10만 원

    ‘경기도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공적 확인 제도’도 시행 경기도가 새해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미등록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한다. 미등록 외국인 아동은 체류 자격 없이 국내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현재 내국인 아동은 월 28만~54만 원, 등록 외국인 아동은 월 15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지만, 미등록 외국인 아동은 어떠한 보육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런 사정을 파악해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보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미등록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금을 기획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미등록 외국인 아동이며, 1인당 월 10만 원의 보육료가 지원된다. 보육료는 보호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어린이집에 직접 지원해 보육 목적 외 사용을 막았다. 경기도는 지역별 인구 구성과 행정 여건을 종합 고려해 2026년 시범 사업 지역으로 화성, 안성, 이천 총 3개 시를 선정했다. 도는 향후 제도 안정성을 확보한 뒤 참여 시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장은 “투명인간처럼 취급되어 온 미등록 외국인 아동들이 권리를 보장받고 재정적 지원을 받는 첫 출발점”이라며 “출생-보육-교육-지역사회 정착으로 이어지는 아동 생애주기 전반의 통합적 권리 보장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또 미등록 외국인 아동이 공적 서비스와 민간단체 지원 사업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확인증을 발급하는 ‘경기도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공적 확인 제도’를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 태안 석탄화력 1호기 임무 종료… 에너지 전환 가속화

    태안 석탄화력 1호기 임무 종료… 에너지 전환 가속화

    충남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31일 발전을 종료했다. 1995년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 6개월 만이다. 전국에서 7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석탄화력발전 종료 사례다. 정부가 내건 ‘2040년 석탄발전 조기 폐쇄’가 본격화한 것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축으로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병행하는 ‘녹색 에너지 대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태안에서 ‘태안화력 1호기 발전종료 기념식’을 열고 석탄발전 감축 기조를 재확인했다. 태안화력 1호기는 설비 노후화와 정부의 탈석탄 로드맵에 따라 예정대로 가동을 멈췄다. 정부는 석탄발전 폐지 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61기 가운데 28기를 폐쇄하고 LNG발전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어 2038년까지 12기를 추가로 폐쇄해 석탄발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인다.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 등 3기가 차례로 가동을 멈추며, 각각 안동·보령·공주 LNG발전소로 전환된다. 석탄발전은 여전히 국내 발전량의 34.2%(2023년 기준)를 차지하지만,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축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을 LNG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한편, 늘어나는 전력 수요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대응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고려해 원자력 발전은 ‘비중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발전량 조절이 비교적 쉬운 전력원이다. 다만 무탄소 전력원이 아니어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인증 대상에서 제외되고, 연료를 해외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2030년까지 설비용량 100GW를 목표로 대폭 확대되지만, 발전량 변동성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석탄발전 폐쇄가 현실화하면서 발전 노동자의 업무 전환도 풀어야 할 문제다. 태안화력 1호기 근무자 129명은 일단 신규 LNG발전소와 태안화력 내 다른 설비로 전원 분산 배치된다. 정부는 ‘강제 구조조정은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앞으로 발전소 폐쇄가 계속 이어지면 전환 배치 여력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석탄화력 폐쇄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큰 틀은 잡혀가고 있지만, 전력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전력 확보 계획이나 송전망 확충 등 세부 설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정책을 보다 촘촘히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의대로? 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의대로? 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이공계 석·박사 재학생만 약 10만명해외 4분의 1 수준 연봉 등 처우 열악 의대행 N수· 졸업 후 로스쿨행 많아 “저도 과학에 뜻이 있었는데 처우만 괜찮았다면 남았겠죠. 아무래도 대기업 연구보다 대학원 연구가 훨씬 재밌지 않겠어요?”(서울대 화학 박사 출신 회사원 김화랑씨) “한국에선 조교가 교수에게 종속되는 노예라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한때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연봉을 비교해 봤는데 미국과 차이가 꽤 크더군요.”(김교원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원) 2025년 기준 전국 대학 학부 졸업생 총 37만 1476명. 이 가운데 이공계(자연·공학계열)는 13만 6990명(36.9%)으로 3분의1이 넘는다. 이공계 석·박사 과정 재학생이 약 1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원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 과학기술계에 자신의 미래를 거는 인재들은 많지 않다. 김화랑씨처럼 연구실을 떠나거나, 김교원 연구원처럼 외국 정착을 선택하며 ‘과학기술 인재 경로’에서 이탈한다. 무엇이 이들을 떠나게 만들었을까. 서울신문이 국내외 이공계 연구자와 현업 종사자 총 20명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과학 인재가 신진 과학자를 거쳐 성장하기까지 곳곳에는 갈림길이 놓여 있었다. 우선 과학자가 되고 싶은 청소년의 첫 선택은 학부에서 갈린다. 이공계 지망 고교생들은 대입에서 ▲자연·공학계열 진학 ▲‘의치한약수’ 등 메디컬 계열로 갈라진다. 이공계 학부 안에서도 ‘N수’로 인한 이탈이 발생한다. 상당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러 의약학 계열에 재도전한다. 4대 과학기술원(광주·대구경북·울산·한국)만 보더라도 비율은 상당하다. 4대 과기원에 따르면 2024년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이면서 과학기술원에서 중도에 이탈한 학생 77명 중 32명(42%)은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메디컬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 안정성이다. 공대 졸업 후 치의학대학원에 진학해 치과의사로 일하는 고모(41)씨는 “전문직은 정년 제한도 없고 워라밸이 가능하다”며 “몸을 갈아 연구를 해도 그만큼 사회적 인식이 높지는 않으니 남을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공계 학사가 로스쿨에 가는 인원도 늘고 있다. 지난해 25개 로스쿨 신입생 2140명 중 약 15.2%(325명)가 공학·자연과학·의학 등 이과 출신이었다. 특히 카이스트에서 로스쿨로 진학한 학생만 25명으로, 전년도(12명)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석·박사 과정에 진입해도 과정은 평탄하지 않다. 오르지 않는 임금을 받으며 행정 업무까지 떠맡는 ‘보릿고개’가 시작된다. 여기서 이탈한 이들은 연봉 등 열악한 처우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구 네트워크, 경직된 문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 한 공대 박사과정 이모(28)씨는 “연구 외의 일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여전하다”고, 박사 졸업생 김모(35)씨는 “석사 땐 월급이 80만원으로 최저 시급이 안 됐다”고 했다. 어렵게 석·박사 학위를 받고 나면 ▲대기업 취업 도전 ▲정부출연연구기관 또는 민간 연구소 지원 ▲박사후연구원(포닥) 등으로 갈라진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는 더 나은 연구 인프라와 연봉을 이유로 미국행을 선택한다. 외국 학위 취득 후 현지에서 포닥이나 취업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연봉 최대 기대값이 1억원이면 미국 테크기업은 최소 20만 달러(약 3억원)”, “한국 정출연 초봉은 연 8000만원인데 유럽 포닥은 1억 8000만원까지 받는다”는 것이 미국과 유럽 연구자들이 전한 현실이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2025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취업한 이공계 인력이 최종 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받는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해외취업자 평균연봉(3억 9000만원)의 4분의1, 국내 의사 평균 연봉(3억원)의 3분의1 수준이었다. 국내 대학에 남고 싶어도 끝까지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박사→포닥→비정규 연구자→테뉴어(정년 보장)’까지 기약 없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안정적 자리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화학공학부 박사과정 이모(27)씨는 “테뉴어를 따기까지 버티려면 입시 학원을 다니는 것처럼 지원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길은 좁아지고 현실의 벽은 높아진다”고 했다. 대학원생의 졸업·진로 결정권이 교수에게 집중되는 문화도 발목을 잡는다. 국내 박사로 미국 대학에서 포닥 중인 장모(31)씨는 “한국 랩에서는 선후배 위계가 있는데 미국은 학부생이든 대학원생이든 포닥이든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점이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실을 떠났거나 해외에 정착한 이들 대다수에겐 국내 연구 현장에 대한 미련과 책임감이 남아 있었다. 스위스 대학에서 포닥 중인 손수민씨는 “핵심 연구시설이 갖춰지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네트워크를 쌓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인센티브나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집은 투자 아닌 거주 목적” 부영 임대 아파트 평균 거주기간 6.72년

    “집은 투자 아닌 거주 목적” 부영 임대 아파트 평균 거주기간 6.72년

    부영그룹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평균 거주기간이 6.72년으로 전국 전월세 가구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그룹은 현재 공급 중인 임대아파트 7만 5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입주민 거주 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6.72년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서의 임차 가구 평균 거주기간인 3.6년(전국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가구가 4000여가구가 넘는 등 특히 장기 거주 비중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부영그룹 측은 가격 경쟁력과 주거 안정성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부영그룹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2018년에는 전국 51개 단지의 임대료를 3~4년간 동결하기도 했다. 공급 중인 민간 임대 아파트에 대해 직접 유지보수와 임대차 계약을 관리해 ‘전세 사기’와 같은 보증금 미반환 우려도 없다고 그룹은 강조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집은 투기 수단이 아닌 거주 목적이어야 한다’는 이중근 회장의 지론에 따라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에 힘쓰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전세 사기 등으로 주거 불안이 커진 시기에 민간 임대 사업자로서 서민 주거 안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영그룹이 창립 이래 공급한 약 30만호 가운데 23만호가 민간 임대 아파트다.
  • 2026년 금융권 신년사 키워드… AI 전환·리스크·생산적 금융

    2026년 금융권 신년사 키워드… AI 전환·리스크·생산적 금융

    저성장과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2026년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전환과 리스크 관리, 생산적 금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외형 확대보다는 금융 본연의 역할과 기초 체력을 다지겠다는 인식이 은행·카드·보험·저축은행 업권 전반의 신년사에 공통적으로 담겼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주요 금융 협회장들은 2026년 신년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AI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내부 통제·건전성 강화,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는 금융 역할을 새해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은행권은 ‘신뢰·포용·선도’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산업은 경제의 혈맥으로서 우리 경제의 회복과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견고한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부통제의 실효성과 사전 예방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 확대와 함께 “AI·데이터 활용 고도화,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도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다. 카드·캐피탈사를 아우르는 여신금융업권은 디지털 전환과 지급결제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최근 우리 기술 환경은 AI 혁신 등으로 과거에 경험했던 그 어떤 때보다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신용카드사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이 검증된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참여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리스크 관리 강화, 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급격한 기술 혁신은 기업의 경쟁 우위 요소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도 “AI 기술을 언더라이팅, 보험계리, 고객관리 등 보험 본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비자 신뢰는 생명보험산업의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업계 역시 건전성 회복과 생산적 금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연체율 안정과 흑자전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서민금융·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IT시스템 안정성과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 신뢰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2026년도 예산안 187억 원 삭감…안성시, ‘시민 피해·지역 발전’ 우려

    2026년도 예산안 187억 원 삭감…안성시, ‘시민 피해·지역 발전’ 우려

    경기 안성시의회가 30일 심의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 총 187억 원에 이르는 삭감에 대해, 안성시가 시민 삶과 직결된 사업은 물론, 시정 운영 전반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정 사업이나 일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238건, 약 153억 원은 전액 삭감됐다며 해당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승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5억 원, 안성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6억 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 4억 원 등 국·도비 매칭 예산이 37억 원 삭감됐다. 2001년부터 발간한 새해 달라지는 제도 안내 책자와 SNS를 활용한 시정 홍보 예산 등도 전액 삭감됐다. 상수도 기반 시설 설치 사업의 경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가리지 않고 8개 사업 44억 원이 삭감됐다. 급수 취약 지역 수도시설 확충, 노후 상수도 정비, 수도정비기본계획, 송천2가압장 신설공사, 노후주택 상수도관 교체, 구례가압장 시설개선공사 등 기반 시설 사업 예산이 깎여 상수행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공동체 분야에서는 도농공동체 시범 아파트, 공익 활동 활성화 사업이 삭감됐고, 주민참여예산 관련 분야에서도 13개 사업이 삭감돼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이와 함께 농촌 신활력 플러스 가공센터 증축 사업 30억 원이 삭감돼 지역 농민의 소득 증대를 위한 인프라 건립이 전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주민 소통 및 시정 운영, 대외 협력을 위한 시책추진업무추진비도 삭감됐다. 불법주정차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의 경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에 약 18억 원이 요구됐지만 50%가량이 삭감되면서 민생, 행정, 안전 등 분야별 정책 추진에 제약이 발생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무엇보다 이번 삭감은 안성시의 주인인 시민과 지역 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고, 이로 인한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적 대안을 마련하고, 추가경정예산 등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차전지·데이터 투자의 힘… 광양만에 올해 4.9조 몰렸다

    이차전지·데이터 투자의 힘… 광양만에 올해 4.9조 몰렸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 잇따라 유치전남 첫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다변화 성공외국기업 3곳 1.9억 달러 투자 신고日·中·유럽 기업들과 해외 IR·상담코스트코 유치로 생활 환경 좋아져경도·화양 지구는 복합 관광지 개발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광양만권에 총 15개 기업, 약 4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861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2004년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다. 20여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산업기반 구축과 투자 유치 활동의 결실로 평가된다.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원을 아우르는 국가 경제자유구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담당하는 광양경자청은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가 대내외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한다는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차전지 소재 투자··· 산업 연계 강화 광양만권은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철강과 석유화학, 항만 물류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곳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수출 산업과 기간 산업을 떠받쳐 오면서 율촌·해룡·세풍·대송 산단 등을 중심으로 남해안권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광양만권은 한발짝 더 나아가 기존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산업을 단계적으로 더해 가는 방향으로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철강·화학·물류 중심의 산업 축 위에 이차전지와 데이터 산업을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급격한 전환보다는 기존 산업과의 연계를 중시하며, 산업 간 연결성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평가다. 2025년 투자 성과의 중심에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 있다. 광양만권은 철강과 화학 산업을 통해 원료 조달과 기초 소재 생산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이러한 기반은 이차전지 소재 산업으로의 확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다. 올해에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원료·소재·가공·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가 한층 구체화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단일 공정으로 완성되는 산업이 아니라 원료 확보와 정제, 소재 생산, 중간재 가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는다. 항만 물류와 대규모 산단을 동시에 갖춘 광양만권의 입지는 이러한 복합 산업 구조를 수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올해 유치된 기업들은 대규모 부지를 필요로 하는 소재·중간재 생산 중심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데이터 투자로 산업 포트폴리오 확장 올해 투자 성과 가운데 또 하나의 축은 데이터 산업이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데이터센터 수요가 점차 지역으로 분산되는 흐름 속에서, 광양만권에는 전남 최초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으며 데이터 산업 기반이 마련됐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한 산단 내에 조성돼 운영 안정성과 확장성을 함께 고려한 입지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영과 유지관리, 보안·네트워크 관리 등 연관 서비스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이어지는 분야다. 제조업 중심이던 광양만권의 산업 구조에 데이터 산업이 더해지면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물류 산업과 데이터 기반 운영이 결합할 경우 공정 관리 고도화와 물류 효율화 등 간접적인 시너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외국인 직접투자 성과도 확인 2025년에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성과도 나타났다. 올해 광양만권에서는 3개 기업이 총 1억 9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약 5000만달러가 도착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소재·중간재 생산 거점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광양만권의 산업 기반과 항만 물류 여건이 투자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는 자본 유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산업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양만권은 기존 국내 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해외 기업이 일부 결합하며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양만권은 올해 일본과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와 기업 상담을 이어가며 잠재 투자기업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해외 IR은 단기간 성과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산업 여건과 입지 경쟁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일부 기업은 후속 협의 단계로 이어졌다. 기존 투자기업과의 네트워크 관리도 병행되며 투자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정주 여건·관광 인프라도 함께 확대 산업 경쟁력과 함께 정주 여건과 관광 인프라도 투자유치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광양만권은 산단 인근에 주거·상업·여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순천 선월하이파크 개발사업에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투자 유치된 점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형 유통시설 유치는 주거 인접 생활권의 편의성을 높이고, 산단 종사자의 정주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여건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수의 경도 지구와 화양 지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경도 지구는 해양관광단지를 기반으로 고급 숙박시설과 레저 기능을 갖춘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화양 지구 역시 올해 세계 최장 길이의 인피니티풀(206m)을 갖춘 콘도의 기공식을 올리는 등 골프장과 숙박·휴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 관광지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곳은 산단과 연계된 휴식·여가 공간으로 기능하며,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올해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이차전지와 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확장의 방향성을 확인한 해였다”며 “대규모 제조 기반과 항만 물류 인프라, 소재·중간재 중심 산업 구조가 결합돼 실제 투자와 고용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구 청장은 “여기에 선월하이파크와 경도·화양 관광지구를 중심으로 한 정주·관광 인프라 확충이 더해지면서, 광양만권은 ‘산업 거점’을 넘어 ‘일하고 살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잡음 감수’ 전북은행,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차기 전북은행장 선임

    ‘잡음 감수’ 전북은행,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차기 전북은행장 선임

    전북은행이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를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전북은행은 30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 대표를 신임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임기는 내년 1월 2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인사는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동반했다. 박 행장은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로 불리는 IMS 모빌리티 투자와 관련해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며 내정 단계부터 도마에 올랐다. 전북은행은 관련 사안에 대한 검증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은행 측은 선임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법적 리스크 등 특이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 경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고 봤다. 전북은행은 박 행장의 경영 성과를 선임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박 행장은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 취임 이후 첫해 당기순이익 17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239억원까지 실적을 끌어올렸다. 중고차 금융 시장 점유율 1위도 달성했다. 박 행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 경기신보, 내실·성장 잠재력 큰 강소기업 10곳 선정

    경기신보, 내실·성장 잠재력 큰 강소기업 10곳 선정

    시석중 이사장 “보증 지원을 넘어 중기와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강소기업’ 10곳을 30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폐업과 위기, 생존의 두려움이라는 상황 속에서 묵묵히 경쟁력을 키워온 사례를 발굴·조명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격려와 자신감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 강소기업 선정을 추진했다. 강소기업 선정은 단순한 매출 규모나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기술·제품 경쟁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혁신 노력, 경영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재단은 인증 유형을 수출형·기술형·혁신형·소상공인형 등 4개 분야로 구분했다. 수출형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을, 기술형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온 기업을, 혁신형은 경영관리와 조직 운영 전반에서 변화를 이끌어온 기업을, 소상공인형은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경기신보는 단순히 ‘잘 버틴 기업’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쟁력을 점검하며 미래를 준비해 온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기업은 기술 고도화, 품질 개선, 신규 시장 개척, 조직 혁신 등을 지속해 왔다. 경기신보는 선정된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우대와 맞춤형 홍보, 성장 단계별 정책 연계 등 후속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선정된 강소기업 10곳의 도전과 성장 과정은 재단 수원 본점 4층에 조성된 ‘경기신용보증재단 강소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요즘처럼 ‘어렵다’는 말이 일상이 된 시기일수록,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발전해 온 기업의 이야기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강소기업 선정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여전히 가능성과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에 알리고, 현장에서 애써온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위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보증 지원을 넘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월 7만원으로 내 언론사 갖는다”… 인터넷 신문 솔루션 ‘팡고링고’

    “월 7만원으로 내 언론사 갖는다”… 인터넷 신문 솔루션 ‘팡고링고’

    팡고지와이, 인터넷 신문 솔루션 ‘팡고링고’ 통해 언론사 창업의 기술·비용 장벽 허물어 AI 기사 작성부터 72개국 번역·배포까지…‘트래픽이 곧 수익’인 미디어 생태계 최적화 월 7만 원대 파격 조건에 커스터마이징 및 자체 광고 수익화 모델까지 지원 AI 기반 디지털 광고 솔루션 기업 팡고지와이의 ‘팡고링고’가 예비 언론사 창업자들 사이에서 ‘창업 필수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팡고링고는 기사 작성부터 배포, 사이트 관리, 수익화까지 미디어 운영의 전 과정을 AI 기술로 혁신하며, 소규모 창업자도 대형 언론사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신문 솔루션이다. 검증된 기술력과 밀착 지원 팡고링고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쌓아온 팡고지와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돼 탄탄한 시스템 안정성을 자랑한다. 실제 도입 매체들은 팡고링고의 신속한 피드백과 밀착 기술 지원(CS)을 가장 큰 신뢰 포인트로 꼽는다. 팡고링고는 단순한 솔루션 판매를 넘어 창업자의 성공을 돕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AI 기사 보조와 글로벌 번역 신규 언론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기사 생산량 부족과 저조한 트래픽이다. 팡고링고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해, 기자가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양질의 기사 초안을 작성해주고 문맥까지 다듬어준다. 이를 통해 1인 미디어도 풍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독자에게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무기다. 팡고링고는 72개 언어 자동 번역 및 현지 최적화(Localization) 기능을 제공해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 독자에게 뉴스를 송출할 수 있다. 여기에 전문가 수준의 검색 엔진 최적화(SEO) 로직이 기본 적용돼 구글 등 주요 검색 포털 상위 노출을 강력하게 지원한다. 독창적 브랜드 정체성 구축 기존의 구독형 언론사 CMS는 정해진 레이아웃 안에서만 운영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팡고링고는 창업자가 원하는 기능을 최대한 반영하는 ‘맞춤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각 언론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독창적인 레이아웃 세팅과 기능 개발을 적극 지원해 차별화된 미디어 사이트 구축을 돕는다. 월 7만 원 합리적인 비용과 상생 모델 팡고링고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창업자를 위해 진입 장벽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월 7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월 전송량 500GB ▲저장 공간(HDD) 100GB ▲72개국 AI 자동 번역 등 타사 대비 월등한 스펙을 제공한다. 프로모션으로 1개월 이용료 무료 및 팡고링고의 다양한 AI 유료 기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해 실질적인 혜택을 더했다. 팡고링고는 단순한 솔루션 제공을 넘어 언론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수익화 로드맵도 제시했다. 향후 팡고링고 자체 광고 시스템을 도입해 오픈 초기라 직접 광고 영업이 어려운 신생 언론사도 사이트 트래픽에 비례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팡고지와이 관계자는 “팡고링고는 기술적인 장벽 때문에 언론사 창업을 주저했던 분들에게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팡고링고를 통해 로컬을 넘어 글로벌 미디어 오너가 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도입 문의는 팡고링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실리만이 밝히는 전략과 브랜드 철학, 2026 뉴 슬로건 ‘Touch your life’ 공개… “고객 일상에 감동 전할 것”

    실리만이 밝히는 전략과 브랜드 철학, 2026 뉴 슬로건 ‘Touch your life’ 공개… “고객 일상에 감동 전할 것”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브랜드 ㈜실리만이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의 성과와 함께 향후 브랜드 비전과 사업 방향을 전했다. 일상의 중심 공간인 주방을 둘러싼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실리만은 ‘기능을 넘어 생활의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리만은 올해 ▲주요 제품군 판매 성장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채널 안정화 ▲소형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실리콘 주방용품군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실리만 김성태 대표이사는 “주방용품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올해는 단기적인 매출보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리만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하루를 얼마나 편하게 만드는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화려한 기능이나 과도한 디자인보다, 오래 써도 불편하지 않은 구조와 안전한 소재, 그리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환경과 지속가능성 역시 실리만이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고민해 온 핵심 가치다. 실리만은 앞으로 친환경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 과정에서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 전략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 실리만은 ‘Touch your life, 고객의 일상에 감동을 선물하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제품을 넘어 콘텐츠, 브랜드 경험, 고객 커뮤니케이션 전반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태 대표이사는 “우리 브랜드는 주방을 바꾸기보다 주방에서의 시간을 더 나아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실리만은 소비자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년 첫발을 내디딘 실리만은 주방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 소형가전을 기획, 개발, 제조, 유통하는 브랜드다. 실리만은 실리콘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여 주방용품에서 소형가전, 밀폐용기, 유아용품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0세아 전용어린이집 정책토론회

    김진명 경기도의원, 0세아 전용어린이집 정책토론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2에서 열린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현 상황과 나아갈 길’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 의원은 토론에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단순한 보육시설이 아니라, 경기도가 아이의 생애 첫 출발을 책임지는 검증된 공공 보육 모델”이라며 “유보통합 과정에서 평균화 논리로 축소되거나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08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낮은 교사 대 아동 비율과 영아 발달에 기반한 전문 보육을 통해 현장에서 성과를 입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보육 비율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라며, 운영 부담을 개별 시설에 전가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공공이 책임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의 역할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제도적·법적 지위 강화 ▲운영 안정성을 위한 예산과 조례 마련 ▲유보통합 이후에도 차별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관리·감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0세아 보육은 복지가 아닌 경기도의 미래 전략”이라며 “경기도의회가 공공 보육의 기준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영아 보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권 지배구조를 겨냥해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긴다”고 발언한 이후 나온 첫 금융지주 회장 연임 사례다. 29일 이강행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임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전 일부 위원의 반대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결정은 7명 전원일치 찬성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회장 선임 절차와 사외이사 독립성, 내부통제 구조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선임 절차가 이른바 ‘이너서클 지배’와는 구조적으로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가운데 4명이 과점주주 추천 인사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주주나 단일 인물이 의사결정을 주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과점주주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 금융회사와 전략적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은 “향후에도 금감원이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된 배경으로는 재임 기간 성과가 꼽혔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은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다른 그룹보다 열위였던 보통주 자본비율 격차를 줄여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연임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임기 초반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이 불거지며 책임론에 휘말렸고, 금융그룹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 등 권한 축소를 약속하기도 했다.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도 은행의 순이익 비중이 90%를 웃도는 구조는 향후 임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임 회장은 최종 후보 선정 직후 “어깨가 무겁다”며 “증권·보험업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로, 주총 의결을 거치면 3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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