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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OKX, 코인원 지분 20%씩 인수… 공동 3대 주주로

    한투·OKX, 코인원 지분 20%씩 인수… 공동 3대 주주로

    한투·OKX벤처스 각각 지분 20% 확보최대주주 차명훈 대표 체제 유지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전략적 지분투자로 참여한다. 코인원은 이번 투자가 단순 지분 취득을 넘어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주주사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 최대 주주인 차명훈 대표와 2대 주주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와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씩을 확보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차명훈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은 코인원의 공동 3대 주주가 된다. 투자 이후에도 최대 주주인 차 대표의 경영권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디지털자산 신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법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서비스와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 노하우도 공유해 코인원의 신뢰도와 거래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OKX벤처스는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와 해외 시장 운영 경험, 가상자산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인원과 협력한다. 코인원은 OKX와 사용자 보호, 운영 안정성, 보안 체계, 리스크 관리 분야의 인사이트를 교류하며 기관·법인 투자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인원은 향후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를 위해 금융당국과 소통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이번 전략적 지분투자의 배경과 목표,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 카카오 “노조 요구 성과 보상안 감내 어려워…대응체계 갖출것”

    카카오 “노조 요구 성과 보상안 감내 어려워…대응체계 갖출것”

    카카오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노조와의 교섭이 끝내 결렬된 배경에 노조의 성과 보상안 요구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교섭 조정에서 노사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을 마쳤다”며 “현재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2차 조정까지 연장했으나 끝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섭이 결렬된 주요 쟁점은 성과 보상 체계로,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 팽팽히 맞서왔다. 이번 교섭 결렬로 카카오 본사의 첫 총파업 위기가 고조되며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카카오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는 현재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AI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다며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 파트너 및 이해 관계자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교섭 결렬에 대해 “지금의 갈등은 회사와 구성원 사이의 신뢰가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노동의 가치가 정당하게 존중받고 회사의 성과가 함께 일한 구성원들과 공정하게 나누어질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6월 파업 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본사 노조는 다음 달 10일 판교역에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쟁의 행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국세청 압류 가상자산 위탁계약 체결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국세청 압류 가상자산 위탁계약 체결

    -국내 최초로 정부기관의 가상자산을 민간 전문수탁회사에 위탁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국세청 ‘압류 가상자산 위탁 보관관리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분야 가상자산 보유·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세청은 체납자 대상 가상자산 압류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자산의 보관 및 관리 체계를 정비할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의 범위는 민간 커스터디(수탁) 운영체계의 도입과 시범운영 절차를 거쳐 본사업에 적용할 운영모델을 확립하는 것이다. 국세청이 구축하는 이번 운영모델은 정부 기관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민간 전문 수탁기업에 위탁하여 보관하는 첫 번째 사례다. 향후 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등 가상자산을 보유 및 관리하는 공공분야 기관들의 관리 체계에 참고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압류 가상자산 직접 보관·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차단하고, 프로세스 개선·표준운영지침·매뉴얼·교육 등을 통해 업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AC 조성일 대표이사는 “국내 가상자산 수탁회사 4개사가 참여한 입찰에서 KDAC이 기술평가 최고점을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세청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운영 모델을 수립하고 공공부문 가상자산 관리 체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호선 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등 전구간 정상운행…점검 완료

    2호선 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등 전구간 정상운행…점검 완료

    서울교통공사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에 따른 지하 터널 구조물 안전 점검이 완료돼 29일 오전 5시 51분부터 지하철 2호선 전 구간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해당 구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부 잔여물 조치 시까지 열차 서행 운전 및 토목 분야 추후 정밀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철거 공사 재개에 따라 전날 2호선 홍대입구역부터 을지로입구역 구간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첫차 운행을 지연시키며 지하 터널 구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운행 중지는 서소문 고가 철거 작업에 따른 지하 구조물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금요일 출근길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상공까지 파고들자 러시아가 은행과 민간 빌딩까지 방공망에 편입시키고 있다. 은행 직원의 무기 소지를 허용하고, 고층 건물 옥상에는 신형 방공 시스템을 올리는 식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후방의 ‘안전지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하원)는 전날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전파 교란 장비와 방공 시스템으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비용은 은행들이 자체 부담하게 되며, 국가 예산 지원은 없다. 적용 대상에는 러시아 중앙은행과 산하 현금수송·보안 기관인 로신카스, 러시아 최대 대출기관 스베르방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전역에 촘촘히 분포한 은행 지점을 사실상 방공망 일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장은 “직원들은 무기를 소지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 방어 시스템과 전파 교란 장비가 금융 인프라 시설 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악사코프 위원장은 민간 금융기관 가운데 스베르방크만 포함된 이유에 대해선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도심 빌딩에 ‘판치르’ 설치방공망 강화 움직임은 모스크바 도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군사 분석가 마시모 프란타렐리와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Mi-26 대형 수송헬기가 모스크바 북부 노드스타 타워 비즈니스센터 옥상에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판치르-SMD-E는 드론과 소형 공중 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춘 단거리 방공 체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까지 도달하자 러시아는 2023년부터 국방부 청사 등 수도권 주요 건물 옥상에 판치르 계열 방공 시스템을 배치해왔다. 밀리타르니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모스크바 주변에 추가된 방공 시스템은 100기를 넘는다. 러시아는 기존 군 방공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민간 인프라까지 방공 체계에 편입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 군 방공망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토머스 위딩턴 연구원은 “러시아의 군사 수준 드론 방어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체계가 있었다면 굳이 민간 영역까지 방어 부담을 넘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지사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에 따르면 27일 새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중앙은행 지점이 공격받았다. 라즈보자예프 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제 스톰 섀도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투압세 정유시설과 정찰·레이더·지휘체계 등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방공 강화 압박도 커지고 있다. 민간 부문의 방공 부담도 이미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자체 비용으로 대드론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기업들은 높은 방어 비용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 러시아 재계 인사는 “우리는 모든 장비를 우리 돈으로 구매했다”며 “모스크바는 아무것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는 전선 밖 후방 안정성을 비교적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수도 모스크바까지 드론 위협권에 들어가면서 방공 체계의 민간화·분산화가 가속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사회 전체의 안보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 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 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 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 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170조 매물폭탄’ 피했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170조 매물폭탄’ 피했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지분 7.8%, SK하이닉스 지분 8.1%를 보유한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챔피언스시티’ 시공사 우미건설…9월 착공

    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챔피언스시티’ 시공사 우미건설…9월 착공

    광주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올 뉴 챔피언스시티(이하 챔피언스시티)’가 시공사 선정에 이어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28일 PFV 주주인 신영과 우미건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우미건설을 챔피언스시티 1차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부 도급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PFV 주주가 AMC(자산관리회사)와 시공사로 직접 참여하는 자체사업 구조로 전환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주사가 프로젝트 전반을 직접 관리하는 만큼 사업 안정성과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PF시장 위축 등 보수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공사들과 사업 조건을 검토했다”며 “실질적인 이행 역량과 사업 구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광주 지역 중견건설사이자 프로젝트의 주주사인 우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1982년 광주에서 출발한 우미건설은 HUG 신용등급 ‘AAA’를 7년 연속 유지 중인 광주 기반 1군 건설업체다. 현재 PFV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동탄신도시 레이크 꼬모, 루원시티 우미린 스트라우스 등 다양한 복합프로젝트 시공 경험을 갖추고 있다. 챔피언스시티는 광주시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약 29만8000㎡(약 9만 평)를 개발하는 광주 최초의 디벨로퍼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총 4315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함께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시설, 문화·상업시설, 역사공원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시 속의 도시’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챔피언스시티에는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상품 설계, 앵커 기업 유치·운영 전략까지 디벨로퍼가 직접 설계하는 통합 개발 모델이 적용된다. 특히 챔피언스시티 중심에는 ‘어반 코어(Urban Core)’ 개념을 적용, 백화점과 호텔·공원·업무시설 등 도시 곳곳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 중심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의 새로운 중심 생활권을 형성하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서울’의 약 1.5배 규모로 조성될 ‘더현대 광주’가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202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광주 최초의 실내 식물원과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특급호텔의 경우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입점 희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게 될 챔피언스시티 1차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4㎡, 총 321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하는 2534가구가 실수요자에게 특히 선호되는 전용면적 84㎡로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미건설은 광주지역 주택시장을 잘 아는 만큼 챔피언스시티에 걸맞은 품질과 안정성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최대 규모의 통합형 커뮤니티를 비롯해 4레인 수영장, 어프로치 골프 타석,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음식물 쓰레기 이동설비 등 차별화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신경건축학 설계, 개방감을 극대화한 3면 개방형 거실·식당·주방 특화 평면, 49층 스카이라인 등 챔피언스시티 1차의 핵심 상품요소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챔피언스시티 1차는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분양은 오는 9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2300~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광주 북구 챔피언스시티 부지에 마련된다.
  • 슈마커,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한 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가족 고객과 브랜드 가치 연결

    슈마커,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한 서울어린이대공원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가족 고객과 브랜드 가치 연결

    가족 체험형 콘텐츠부터 걸음 기부 캠페인까지… 브랜드 경험과 사회적 가치 함께 전달 슈마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 ‘슈마커X브레드이발소 피크닉’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고객들과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브랜드 및 IP(지식재산권)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체험형 가족 프로그램 ‘빵가루들의 플레이그라운드’와 기부 캠페인 ‘오늘의 걸음, 내일의 밑거름’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빵가루들의 플레이그라운드’는 슈마커와 브레드이발소 콜라보레이션 런칭 기념과 가정의 달을 맞아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초청형 피크닉 행사다.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슈마커 콜라보 제품 체험 미션’, ‘나만의 쿠키 만들기’, ‘키링 만들기’, ‘빵가루들의 메이크오버쇼’,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가 가족들에게는 브레드이발소 하우스를 모티브로 한 피크닉 바구니와 콜라보 굿즈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혜택과 경품 혜택이 제공돼 현장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고, 브랜드와 캐릭터 IP가 결합된 차별화된 경험으로 현장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협업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제품 체험 미션’이었다. 각 제품의 기능적 특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미션으로, 수중의 아쿠아슈즈와 비치볼을 수거하는 낚시 프로그램, 방수 성능을 확인하는 레인부츠 스탬프 프로그램, 샌들을 착용하고 발 모양에 맞춰 구동하는 업앤다운 샌들 미션 등이 운영됐다. 피크닉 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세심하게 준비된 행사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까지 더해져 슈마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함께 진행된 ‘오늘의 걸음, 내일의 밑거름’ 행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걸으며 미션 스탬프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미션 완료를 하면 슈마커 단독 제품인 아디다스 스트릿톡 제품과 슈마커 단독 수입 브랜드인 리프(REEF) 슈즈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 혜택과 함께 2팀당 신발 한켤레가 기부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운영 기간 동안 해당 캠페인에는 2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접수했으며, 총 100켤레의 신발이 초록우산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순한 이벤트 참여를 넘어 보행 행위가 현물 기부로 연계되는 구조를 적용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성격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한 다각적인 기업 협찬을 확보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풀무원, 성경식품, 올바름, 피앤디, 리프, 데어코, 라벨터치 등 협찬 기업들이 참여해 브레드이발소 굿즈와 식품류, 경품 자재를 지원하며 현장 요소를 확충했다. 선물 체계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 대상의 전용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슈마커 전략본부 마케팅 담당자는 “가정의 달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다. 아이들의 웃음과 부모들의 행복한 순간이 모여 행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슈마커는 단순한 신발 판매를 넘어 고객들과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나누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IP 협업과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슈마커x브레드이발소 콜라보레이션 제품(여름 슈즈, 굿즈)은 슈마커 공식몰과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 2030년까지 초순수 생산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 전 과정 90% 이상 국산화 환경·에너지 전문 EPC 기업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대표이사 윤혁노)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급 및 자립형 생산공정 기술개발사업(2단계)’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착수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와 생산 장비 세정에 투입되는 필수 공업용수로, 미량의 이물질까지 제거해야 하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반도체 생산의 안정성과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 자원인 만큼,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술 국산화가 요구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생산공정 전 과정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의 총괄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오는 2030년까지 초순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앞서 진행된 1단계 선행 과제가 ‘초순수처리’ 특정 공정에 국한돼 국산화율 70%를 기록했던 것에서 나아가, 국산화 범위를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를 포함한 생산 전 공정으로 넓히고 국산화율 목표치 또한 90% 이상으로 상향 설정한 것이 핵심이다. 공정 전반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율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국내 초순수 기술의 완벽한 자립 기반을 다지고 상용화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관계자는 “당사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총괄주관기관 선정’과 ‘고도산화 수처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및 고난도 폐수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초순수 국산화율 90%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초순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공급을 비롯해 하·폐수 처리 및 재이용, 폐기물 처리, 수소 인프라까지 공공과 민간 환경 부문에서 EPC 실적을 보유한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산업플랜트 수처리 분야 국내 최대 규모 및 글로벌 디스플레이 수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공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초순수 시설 시공 실적은 누적 시설용량 기준 하루 33만㎥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국내 최다 수전해 수소 생산 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2차 피해 가능성 큰 ‘고위험 작업’학동 사고 후 ‘계획서’ 의무화 불구아예 안 쓰거나 전문성 부족 많아美, 엔지니어 자격·역할 명확하게日, 위험 시 감리자 공사 중지 권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벽체 등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카카오 노사, 끝내 조정 결렬…노조 “내달 파업 예정”

    카카오 노사, 끝내 조정 결렬…노조 “내달 파업 예정”

    카카오 본사 노사가 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카카오 노사 양측은 이날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 등을 놓고 8시간 넘게 협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동안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8일 1차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양측 요청에 따라 조정 기일을 한 차례 연장한 상태였다. 이날 2차 조정에 앞서 노조는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미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이 결렬된 엑스엘게임즈와 디케이테크인 등 카카오 계열사 사례를 언급하며 임금 인상률, 고용 안정성 등을 둘러싼 불만이 그룹 전반에 누적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 회의는 8시간 넘게 진행됐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경기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본사 노사는 쟁의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내달 파업 예정이다”라면서 “구체적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매년 ‘두 자릿수 사망’ 해체·철거 사고…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매년 ‘두 자릿수 사망’ 해체·철거 사고…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슬래브와 벽체가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시 “서소문고가 24시간 신속 철거 요청했지만 3시간으로 제한돼”

    서울시 “서소문고가 24시간 신속 철거 요청했지만 3시간으로 제한돼”

    서울시가 지난 26일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를 위해 애초 24시간 연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철도 당국과의 협의 결과 새벽 3시간의 작업으로 제한됐다고 27일 밝혔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날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발생 경위,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철도(당국) 쪽에는 24시간 신속하게 철거하는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코레일 등과의 협의 결과는 하루에 3시간 정도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라는 답을 얻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의 마지막 구간에서 발생했다. 고가 하부에 기차가 통과하는 철도 횡단 구간이다. 애초 시는 2024년 철거 공사 설계 당시에는 전체 구간의 24시간 연속 공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시작된 철도 횡단 구간 공사는 오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작업으로 진행됐다. 임 본부장은 “철도 작업은 철도가 운행 중에 철거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철도 공단에서 공사와 관련된 제안이 주어져 야간에 3시간 정도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여건”이라고 했다. 이후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안정성이 최대한 확보가 가능한 24시간을 코레일 측에 요청하고 싶었으나 사전 협의를 거쳐 조정된 시간을 반영한 공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 당일 새벽 2시 30분 슬래브 절단 작업 중에 거더(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29㎜ 처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를 중지하고 추가처짐 방지를 위해 플레이트를 설치했다. 약 5시간 이후 현장 관계자는 시에 전화로 보고했다. 2시간 뒤인 9시 30분 대면 보고도 이뤄졌다. 당시 책임 감리는 “긴급하게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감리단장, 현장소장 등 현장 관계자들은 오전 10시 50분 대책마련을 위한 현장 점검을 했다. 임 본부장은 “서울시는 책임 감리의 현장 점검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현장 점검을 같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사 진행과 안전 대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 안전 진단은 오후 1시 40분부터 시작됐고 오후 2시 33분쯤 낙하 사고가 발생했다. 합동안전진단은 서울시, 안전진단전문가, 외부 전문가,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9명이 참가했다. 이상 징후에도 별다른 안전 조치나 통행 통제 없이 안전점검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최초 설계 당시 거더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현장에서 거더가 무너지는 사고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을지 추측한다”며 “(교통) 통제 등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구간에는 낙하물 방지를 위한 공중비계가 설치돼 있어 지상에서 육안으로 거더의 노후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중단된 경의중앙선 철도 운행 재개를 위한 시설물 철거 공사는 40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철도 운행을 중단한 상태로 크레인 위치를 옮겨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가 검토 중인 작업 계획서에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철로 위에 철판을 보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임 본부장은 브리핑 시작에 앞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여파로 일대 교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내버스 집중 배차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기관 협조하에 조속한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초대 영종구청장은 누구?…민주 손화정·국힘 김정헌 ‘박빙’·조국 안광호 ‘추격’

    초대 영종구청장은 누구?…민주 손화정·국힘 김정헌 ‘박빙’·조국 안광호 ‘추격’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인천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 선거가 선두권의 초박빙 승부로 펼쳐지고 있다. 27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영종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손 후보와 김 후보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안 후보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최근 영종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 후보는 42.0%, 김 후보는 39.6%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6.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이번 선거 최대 쟁점은 교통과 의료, 생활 인프라 확충이다. 영종구는 기존 중구에서 영종도를 비롯한 섬 지역이 떨어져 나와 독립하는 자치구다. 이 때문에 서울 접근성 개선, 대중교통 확충, 종합병원 설립 등을 책임질 후보가 유리할 전망이다. 세 후보 모두 교통·의료·공항경제권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식과 전략은 갈린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손 후보는 ‘변화와 중앙정부 협력’을, 현직 중구청장인 김 후보는 ‘행정 안정성과 개발 추진력’을, 인천시 고위 공무원이었던 안 후보는 ‘정책 전문성과 생활밀착 개혁’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지역인 만큼 ‘공항 운영사 통합’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반대’ 입장이다. 영종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 성향이 혼재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실제 최근 주요 선거 결과를 보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며 김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됐지만, 2024년 총선에서는 여야가 초접전을 벌였다. 이어 2025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영종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치권은 초대 구청장이 향후 도시 개발과 행정 체계의 방향을 사실상 결정짓게 되는 만큼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표심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부산항만공사, 40개국 1000여 기업 모인 ‘닝보 포럼’서 공급망 전략 소개

    부산항만공사, 40개국 1000여 기업 모인 ‘닝보 포럼’서 공급망 전략 소개

    부산항만공사(BPA)가 2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제10회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부산항의 대응전략과 주요 추진 성과를 소개했다. 2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0회째를 맞은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은 국제 항만·해운 전문 포럼이다. 포럼은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1000여개 해운·항만 기업, 국제기구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날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글로벌 해상운송망 재편,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항만의 역할이 단순한 화물 처리 거점을 넘어 국제교역과 공급망 안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항은 세계 주요 환적 거점항만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항만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 흐름을 연결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해운·항만 환경 속에서도 공급망의 실질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항만 구축, 디지털 전환, 해외물류센터 운영 및 항만 간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위기는 어느 한 국가나 항만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의 과제”라며 “부산항은 주요 글로벌 항만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탄력적이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항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포럼 참석에 앞서 닝보저우산항만그룹 사장과 면담을 갖고 양 항만 간 우호 협력과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3위, t기준 세계 1위 항만이다. 면담에서 양측은 동북아 물류 네트워크 강화, 항만 운영 효율화, 친환경·탄소중립 대응, 스마트항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선박 입출항 최적화(Port Call Optimization, PCO) 관련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해운·물류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닝보 출장을 계기로 중국 주요 항만 및 현지 해운·물류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500만 메가시티·10만 인재 양성’ 청사진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500만 메가시티·10만 인재 양성’ 청사진

    “교육이 산업 견인…교육 살아야 지역이 산다”1조5000억 장학기금과 AI 전략 인재 육성 전환‘인재양성교육위원회’ 신설...교육거버넌스 혁신김대중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후보가 지역소멸 위기 해법으로 ‘교육 주도 성장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시대를 겨냥해 ‘500만 메가시티 구축’과 ‘10만 미래 인재 양성’을 핵심 축으로 한 대규모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공식화한 것이다. 김 후보는 2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이 살아난다”며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와 ‘1조5000억 원 규모 성장형 장학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교육을 단순 복지 차원이 아닌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성장 동력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AI·에너지·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과 교육체계를 직접 연결해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유입되는 ‘지산지소(地産地所)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에서 소비되듯, 지역에서 키운 인재 역시 지역 산업을 책임져야 한다”며 “교육과 산업이 따로 가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8년부터 교육청·기업·대학·지자체가 참여하는 4개 트랙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청과 학교는 초·중·고 성장 체계를 통해 진학과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미래 인재 6만8000명을 육성한다. 기업은 현장 맞춤형 재교육과 전문연수를 통해 연구 인재 1만5000명을 키우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전략산업 중심의 석·박사급 심화 인재 1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자체는 정주 지원과 가족 유입 패키지를 통해 외부 인재 1만 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재정 실행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을 조성해 연간 약 450억 원 수준의 이자 수익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금을 유지한 채 수익으로 운영하는 반영구적 구조로, 정권이나 교육감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교육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학금 개념의 전환이다. 기존의 성적 중심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독서 활동, 기초학력 향상, 자기주도 탐구 등 학생 개개인의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성장 마디 장학금’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6학년은 최대 40만 원, 중학교 3학년은 70만 원, 고등학교 3학년은 12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연간 약 8만7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정책 추진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적 행정기구인 ‘(가칭)전남광주 인재양성교육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위원회는 특별시장과 교육감, 지방의회, 시민사회 추천 인사 등 10인 체제로 구성되며, 시청과 교육청 인력을 통합한 전담 실행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돌봄·교육·대학 진학·취업·정주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연계 관리하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교육이 무너지면 청년도 떠나고 지역의 미래도 사라진다”며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특별시이자 세계적 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구상이 수도권 집중과 지방대학 위기, 청년 유출 심화 속에서 새로운 교육자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한전, AI활용 ‘전력망 최적화’로 매년 1100억 전력구입비 절감

    한전, AI활용 ‘전력망 최적화’로 매년 1100억 전력구입비 절감

    한국전력이 AI를 활용한 전력망 운영 최적화를 통해 연간 1100억원 규모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력망 수요 분석 모델을 개선하고, 첨단 전력설비의 운영을 최적화해 전력망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높인데 따른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차 보급 그리고 재생에너지 증가 등 전력 사용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력망 운영 방식을 최적화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동해안처럼 발전설비는 많지만 송전망 용량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일부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한전은 이에 따라 AI를 활용해 전력망 수요 분석 모델을 전면 개선했다. 기존 모델은 서울·경기·부산 지역의 데이터 159개를 활용하여 만들었지만, 개선된 모델은 전국에서 추출한 9만5000개의 실제 데이터를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방식을 적용했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등 최신 전력 소비 특성까지 반영해 전력망 운영 정확도를 대폭 높인 것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동해안과 호남지역의 저비용 발전기의 발전량 조정 부담을 완화, 연간 약 6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또, 올해 준공된 신태백·신양양 변전소의 첨단 전력설비(STATCOM) 운영방식도 최적화했다. STATCOM은 전력망의 전압이 불안정할 때 전압을 올리거나 낮춰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설비이다. 한전은 전력망 고장 발생시 불안정해진 전압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동해안에서 생산한 저렴한 전기를 수요지로 더 많이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연간 약 500억원의 전력구입비 추가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AI활용 전력망 운영 혁신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여 국민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형 핵잠, 2030년대 후반 배치

    한국형 핵잠, 2030년대 후반 배치

    한미 정상회담 합의 후 첫 청사진“북핵 위협에 대비 핵심 전력 될 것” 한국의 첫 번째 핵추진잠수함(핵잠)이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진수돼 2030년대 후반에는 해군에 실전 배치된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잠 도입의 청사진이 공식화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핵잠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핵잠 도입 사업은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됐다. 한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신기술(Neo technology) 등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또 핵잠 개발과 건조는 국내에서 추진하고 민간 원자력 및 조선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관련 방위산업 분야 발전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1번 잠수함은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어 2030년대 후반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핵잠은 디젤 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 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이 다음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작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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