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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사검증·순방용 ODA 예산 싹둑…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

    [단독]인사검증·순방용 ODA 예산 싹둑…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경비 0원우크라 재건 대비 공적개발원조 몽골 학교 지원 예산 등 ‘반토막’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등을 삭감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 처리하면서 법무부의 ‘인사검증’ 업무 관련 예산 등도 칼질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대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도 대폭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민주당 단독 의결안)을 보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기관 운영 기본경비 3억 33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별관에 위치한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수도요금 등 기본적인 운영 경비를 죄다 깎은 것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기본 운영 경비가 삭감된 채 예산안이 처리되면 정부의 인사검증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상의 다른 대안을 찾지 않으면 전혀 운영이 안 될 것”이라며 “예산을 전액 삭감해 버렸는데 (다른 예산을) 전용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법무부의 소관 업무가 아님에도 시행령에만 근거해 운영하고 있는 인사정보관리단은 타 부처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며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ODA 예산은 총 793억 8900만원 중 절반(394억 4000만원)이 삭감됐다. ODA 예산은 대통령 순방 또는 정상외교 등을 계기로 해외 각국에서 진행되는데 이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몽골 ODA 사업인 ‘몽골 초중등학교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은 49억 8100만원 중 약 50%인 24억 9000만원이 잘렸다. 우크라이나 ODA 사업인 ‘항공운송 안정성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사업’도 10억원 중 95%인 9억 5000만원이 삭감됐다. 상당수 ODA 사업은 최소 2년 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발굴해 예산이 편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산이 급작스럽게 삭감될 경우 사업 자체가 순연될 뿐 아니라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부가 만 34세 이하 청년을 재외공관에 파견해 경제외교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설할 예정이었던 ‘경제외교 현장실습원’ 파견 예산 11억 67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중 하나인 ‘경축 드론 쇼’(5억원 삭감), ‘광복 80주년 계기 특별전’(2억 5000만원 삭감)도 예산이 줄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감액됐던 부분은 존중해 반영됐다”며 “외교부 예산 중 원조를 받는 국가가 전쟁 중이거나 더이상 사업을 못 하는 곳, 예산이 계속 집행이 안 되는 곳으로 지적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추가로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 미, 대중 HBM 수출통제 발표…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적용 대상

    [속보] 미, 대중 HBM 수출통제 발표…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적용 대상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 통제에 나선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하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때문에 반도체 설계·제작에 미국 기업 기술 및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적용 대상이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 중국 “경제적 강압 행위·일방적 괴롭힘…단호히 반대” 중국 정부는 “경제적 강압 행위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즉시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 “반도체 제조장비, 메모리 반도체 및 기타 품목의 대중 수출통제를 더 강화하고 136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기업 목록에 추가하며 중국과 제3국 간 무역에 간섭하는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 행위이자 비시장적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계속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일방적인 괴롭힘을 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통제 조치 남용은 여러 국가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시장규칙과 국제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며,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을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단독]“尹정부 인사 검증 부서 경비 0원…사무실 전기·수도 요금도 못 낼 판”

    [단독]“尹정부 인사 검증 부서 경비 0원…사무실 전기·수도 요금도 못 낼 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등을 삭감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 처리하면서 법무부의 ‘인사 검증’ 업무 관련 예산 등도 칼질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대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도 대폭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민주당 단독 의결안)’을 보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기관 운영 기본경비 3억 33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별관에 있는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수도 요금 등 기본적인 운영 경비를 죄다 깎은 것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기본 운영 경비가 삭감된 채 예산안이 처리되면 정부의 인사 검증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상의 다른 대안을 찾지 않으면 전혀 운영이 안 될 것”이라며 “예산을 전액 삭감해버렸는데 (다른 예산을) 전용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법무부의 소관 업무가 아님에도 시행령에만 근거해 운영하고 있는 인사정보관리단은 타 부처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며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ODA 예산은 총 793억 8900만원 중 절반(394억 4000만원)이 삭감됐다. ODA 예산은 대통령 순방 또는 정상외교 등을 계기로 해외 각국에서 진행되는데 이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몽골 ODA 사업인 ‘몽골 초중등학교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은 49억 8100만원 중 약 50%인 24억 9000만원이 잘렸다. 우크라이나 ODA 사업인 ‘항공운송 안정성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사업’도 10억원 중 95%인 9억 5000만원이 삭감됐다. 상당수 ODA 사업은 최소 2년 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발굴해 예산이 편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산이 급작스럽게 삭감될 경우 사업 자체가 순연될 뿐 아니라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부가 만 34세 이하 청년을 재외공관에 파견해 경제외교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설할 예정이었던 ‘경제외교 현장실습원’ 파견 예산 11억 67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중 하나인 ‘경축 드론 쇼’(5억원 삭감), ‘광복 80주년 계기 특별전’(2억 5000만원 삭감)도 예산이 줄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감액됐던 부분은 존중해 반영됐다”며 “외교부 예산 중 원조를 받는 국가가 전쟁 중이거나 더 이상 사업을 못 하는 곳, 예산이 계속 집행이 안 되는 곳으로 지적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추가로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 과천시, 2025년부터 마을버스 요금 100원 인상

    과천시, 2025년부터 마을버스 요금 100원 인상

    과천시는 2025년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1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요금 조정은 2019년 11월 이후 동결됐던 마을버스 요금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승객 감소와 지속적인 운송 비용 증가로 나빠지고 있는 운수업체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과천시의 마을버스 요금은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낮은 1,25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과천시는 주민 복지를 우선으로 그동안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 요금 조정안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 일반 요금은 1,250원에서 1,350원으로, 청소년 요금은 880원에서 95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630원에서 6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현금 요금은 일반 요금만 1,400원으로 조정되며, 청소년과 어린이의 현금 요금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마을버스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필수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조정안이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경북으로 확대…市 “전국 확대 보급 추진”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경북으로 확대…市 “전국 확대 보급 추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17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 경북 포항시, 경주시 등 16개 기초지자체와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은 경북 경산시·영천시와 함께 개발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시는 어르신 교통복지차원에서 무임승차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9일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포항시·경주시·김천시·안동시·구미시·영주시·상주시·영양군·영덕군·청도군·고령군·칠곡군·울릉군이 무임승차 시스템 운영 지자체로 추가된다.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제를 새롭게 도입할 이들 지자체는 예산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무임승차 시스템 공동 사용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대승적 차원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신규로 참여하는 14개 지자체는 개발비 60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시스템 공동 운영을 통해 17개 지자체가 연간 운영비 1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돼 전 출입자 관리가 용이하고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시와 시스템 개발·운영사인 ㈜iM유페이는 해당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확대 구축(17개 지자체)되면 광역교통 분야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난방비 아끼려고 보일러 안 틀었더니…“‘이 질환’ 1.7배 늘었다”

    난방비 아끼려고 보일러 안 틀었더니…“‘이 질환’ 1.7배 늘었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추위에 노출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형진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 경상국립대 정보통계학과 김수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유진 데이터사이언티스트 공동 연구팀은 국내 난방 에너지 가격의 변화가 겨울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은 평균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을 높여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된다.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심혈관 질환 입원·사망 빅데이터(595만 8617건)를 이용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한파의 영향을 분석했다. 에너지는 국내 난방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결과 심혈관 질환 입원 위험은 천연가스 가격이 증가하던 기간(2012년 1월~2014년 12월)이 천연가스 가격이 감소하던 기간(2015년 1월~2017년 2월)에 비해 1.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에는 난방기 사용량을 줄이고,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난방기 사용량을 늘리는 소비 패턴의 결과로 봤다. 윤형진 교수는 “바깥 기온이 낮더라도 실내 온도가 적정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많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천연가스 가격을 간접 지표로 삼아 증명한 첫 연구”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이고,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라며 “취약 계층은 난방비 부담으로 날씨가 추워도 난방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그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에너지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1심 무죄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1심 무죄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68) 코오롱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020년 기소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29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 명예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000억 원, 추징금 34억 원을 구형한 바 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7)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단지 품목허가 시험검사 서류상에 기재된 성분과 실제 제조·판매된 성분이 상이하다는 이유로 곧바로 품목허가 받지 않은 거라 평가하고 범죄행위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인보사는 품목허가 과정에서 실제 시험과 동일한 제품으로 사후적 변경이 이뤄진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인보사 2액 세포 성분 착오에 관한 코오롱생명과학과 피고인들의 인식 시점은 제조·판매보다 늦은 2019년 3월30일 이후로 봐야 한다”며 “2019년까지 판매한 인보사를 품목허가 때와 다른 의약품으로 단정하고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품목 허가를 받은 성분이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인보사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으로 2020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인보사 2액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9년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적힌 연골 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일명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검찰은 이 명예회장이 이런 인보사를 판매해 환자들로부터 약 16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명예회장이 주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이를 사전에 숨겼다고 보고 이를 중점적으로 수사를 진행했었다. 환자들에게 안정성에 관한 부분을 속이고 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2액 세포의 기원 착오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검사가 객관적 자료를 제출한 바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 30년 숙원, 안면도 개발 돌파구 ‘투자펀드’…4지구 내년 착공 목표

    30년 숙원, 안면도 개발 돌파구 ‘투자펀드’…4지구 내년 착공 목표

    4지구 천혜 자연환경 활용한 골프장 건설3지구 호텔·콘도 520실 등 조성 계획 30년이 넘게 표류해 온 충남의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하나금융 그룹과 충남개발공사 등이 손을 잡았다. 29일 도에 따르면 전날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 관광개발 추진협의회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서다. 도와 태안군은 협약에 따라 조성계획(변경) 등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도의회는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적용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출자를 협력한다. 하나증권은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펀드 민간투자 및 대주단 PF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온더웨스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 및 숙박시설 등 개발과 관련한 책임을 완수한다. 김 지사는 “도가 직접 참여해 사업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고,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4지구 내년 착공, 3지구 2026년 착공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뉴플랜을 발표했다. 뉴플랜에 따르면, 4지구 골프장은 안면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18홀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코스로 조성한다. 3지구는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콘도 520실, 전망대와 미술관 등을 조성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으로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6630㎡에 세계적인 수준의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 [열린세상] 농업소득 증대가 중요한 이유

    [열린세상] 농업소득 증대가 중요한 이유

    지금은 농가들이 농사만 짓고 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농가가 영농활동으로 벌어들이는 농업소득이 얼마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농가소득은 크게 농업소득, 농업외 소득, 이전소득으로 구성된다. 용어 그대로 농업소득은 농업경영 활동으로 얻는 소득이다. 농업외 소득은 농업 외의 경영활동으로 얻는 소득, 그리고 이전소득은 정부 보조금과 같이 외부로부터 지원받는 소득을 의미한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5083만원 수준이다. 소득원별로는 농업소득 1114만원, 농업외소득 2000만원, 이전소득 1719만원, 기타 비경상소득 250만원이다.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소득 유형별 비중은 농업외소득이 39.3%이고 이전소득 33.8%, 농업소득 21.9%, 기타 비경상소득 4.9% 순이다. 농업소득이 이전소득보다 적고 농업외소득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전통적으로 농가소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농업소득은 이미 16년 전인 2007년 이후 농업외소득보다 적어졌으며, 2019년부터는 이전소득보다 낮아졌다. 농업소득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1995년에 48%에 달했으나 2023년에는 21.9%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농산물 시장개방 초기에는 농가 전체소득의 절반가량이 농업소득이었지만 이제는 농가소득의 5분의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물론 생산 및 가격 불확실성이 높은 농업경영 특성상 원천적으로 불안정한 농업소득의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농업외소득이나 이전소득의 비중이 커진다면 농가소득의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농업소득 비중의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농업소득이 실질적으로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다는 것이다. 농가당 평균 농업소득은 본격적인 농산물 무역자유화가 시작되기 전인 1994년 1033만원에서 2023년 1114만원으로 지난 30년 동안 겨우 7.8% 증가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명목소득을 비교한 것으로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실질소득으로 환산한다면 농업소득은 지난 30년간 52%나 하락한 상황이다. 주요 원인은 1995년부터 본격화된 농산물 시장개방 이후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가격에 비해 생산활동을 위해 구입해야 하는 인건비, 종자, 비료, 농약 등 투입재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농업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농업 수익성 악화와 농업소득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단지 농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농업경영체들의 영농 포기로 인해 농업이 주 산업인 농촌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지방소멸 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다. 또한 농업과 농촌사회 유지로 창출되는 환경, 생태, 경관 및 생물다양성, 전통문화의 보전 등 많은 사회적 순기능이 없어질 것이다. 농가의 지속가능한 영농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농업소득이 중요한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농산물의 시장 가치는 높여 나가고 생산비는 절감하는 방향으로 투입·생산·가공·유통·소비 등 밸류체인 단계별 구체적 전략과 실천 방안이 필요하다. 유망 소득작물을 발굴하는 노력과 함께 기능성 식품, 펫 푸드, 천연물 화장품과 생물 의약품,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 농생명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신수요 및 신시장 개척도 농업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농업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후방 유망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높은 수익과 소득을 창출하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적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때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中, 트럼프발 무역전쟁 견디려면 2000조원 지원책 필요”

    “中, 트럼프발 무역전쟁 견디려면 2000조원 지원책 필요”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무역전쟁 2라운드’에 맞서기 위해 중국이 내수를 활성화하려면 10조 위안(약 1920조원) 규모의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SBC 자산운용은 2025년 자산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시대에 중국은 내수를 더 늘려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및 아시아 주식 책임자인 캐롤라인 유 마우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 2라운드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10조 위안 규모 자금이 투입되면 소비 지출을 자극하고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도 10% 관세를 추가로 매기는 내용의 정책을 취임하자마자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마우러는 “중국은 내년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면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현 상황에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현금 투입이 반드시 한 번에 이뤄질 필요는 없다.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투자자들은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말로 때우려는’ 식의 행보를 보이지 말라는 지적이다. 수 년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은 올해 9월부터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이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방정부 숨은 부채를 탕감하고자 10조 위안 투입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도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시장 유동성을 키울 대규모 부양책은 공개하지 않아 시행 여부와 시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관변학자들은 최소 4조 위안(약 780조 원)에서 최대 12조 위안(약 2310조 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한다.
  •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 총력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 총력

    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내년 상반기 예정된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를 앞두고 전남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개념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되면 생산한 에너지를 인근 인근 지역에 바로 공급, 소비해 송전 비용을 낮추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여 신재생에너지 공급 여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전력의 직접거래 등 혁신적 제도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의 지역 유치를 선점할 수 있다.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전력 자급률이 높아 다양한 분산에너지 사업모델을 구현하는데 유리해 정부가 구상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에 전남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 에너지분권을 실현하고 인구소멸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정부의 특별법 제정과 정책 수립 단계부터 선제적 연구를 통해 전남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6개 시군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국회 포럼’을 개최해 범정부 공감대를 확보했고 지난 21일에는 ‘전남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해 ‘전남형 분산특화지역 비즈니스 모델’ 성공을 위한 각계 의견도 수렴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분권 실현, 균형발전, 인구소멸 극복의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전남에 많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유치해 전력 다소비 기업의 지방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 월급 200만원? 공무원 아니라 싫어” 결혼식 도중 뛰쳐나간 인도 신부

    “남자 월급 200만원? 공무원 아니라 싫어” 결혼식 도중 뛰쳐나간 인도 신부

    인도에서 결혼식 도중 신랑의 ‘진짜 직업’을 알게 된 신부가 행사를 중단하고 결혼을 거부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뉴스18이 전했다. 논란의 사건은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파루카바드 지역에서 진행된 결혼식 중 신랑과 신부가 서로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는 의식인 바르말라(Varmala)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앞서 신부의 가족은 파루카바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580㎞ 떨어진 차티스가르주 발람푸르 출신의 남성과 딸의 결혼을 주선했다. 결혼 중개인에 따르면 신랑의 직업은 엔지니어로, 매달 12만 루피(약 2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이는 인도 근로자의 평균임금보다는 훨씬 많은 액수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제조업 월 평균임금은 195달러(약 27만원) 수준이다. 신랑은 이에 더해 또 수천평 이상의 토지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부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던 결혼식 도중 신랑이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부문의 엔지니어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신랑의 직업을 공무원으로 알고 있던 신부는 즉각 결혼식 진행을 거부했다. 양가 가족들이 모두 신부를 설득하려 애썼다. 신랑 가족은 심지어 급여명세서를 구해와 보여주기도 했다.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월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럼에도 신부는 완강히 결혼을 거부했고, 결국 양가는 결혼식 비용을 서로 나눠 내기로 하고 이날 행사를 종료했다. 인도에서는 공무원 일자리가 민간부문에 비해 직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져 인기가 매우 높다고 뉴스18은 설명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자치구 체육회 처우 개선 촉구”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자치구 체육회 처우 개선 촉구”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5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에게 ‘자치구 체육회 육성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주문했다. 지방체육회는 지역과 종목단위로 세분화된 조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재정 부족과 그로 인한 자율성 훼손과 체육회 직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자치구 체육회의 경우, 사무국장과 행정보조원 등 심각한 인력난으로 구 종목 회원단체 지원 등 가장 기본적인 업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치구체육회 사무국장의 경우, 최저임금(월 206만원) 수준의 기본급이 편성되었으며 그간 서울시의회는 자치구 체육회 사무국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각종 수당을 추가로 요구해 왔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낮은 기본급에 업무수행경비 명목으로 수당을 추가로 편성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에 괴는 것’에 불과한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서울시가 자치구체육회 직원의 고용 안정성과 근본적인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직접 제도개선 건의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 예산심사에서 자치구 사무국장의 근속연수에 비례하여 특별활동비(월 59만원~88만원)가 편성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구 체육회의 고질적인 재정 부족 문제를 자치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법률과 규정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번 예산심사에서 촘촘히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 삼성전자, DS 일부 임원에 퇴임 통보… 이르면 오늘 ‘혁신 인사’

    삼성전자, DS 일부 임원에 퇴임 통보… 이르면 오늘 ‘혁신 인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연말 재계 인사와 조직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와 LG가 지난 15일과 21일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재계 빅2’로 꼽히는 삼성과 SK가 곧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고전한 삼성은 ‘혁신’, 사업 구조개편(리밸런싱)에 돌입한 SK는 ‘다이어트’가 이번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꼽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전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11월 말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도 인사 시기를 조금 앞당겨 내년 준비를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팎에서 위기론이 대두된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혁신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수장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사장)를 비롯해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등의 중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지난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과 가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한종희 부회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정현호 부회장도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지원 TF는 2017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미래전략실 해체 후 계열사 간 업무 조정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임시 조직의 성격이지만 실질적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최근에는 반도체 사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안팎에서 쇄신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부회장들을 유임하는 식으로 조직의 안정성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인사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경영 쇄신 의지를 보여 주려면 이 회장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취임 2주년에도 침묵을 지켰다. 다만 지난 25일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 합병 관련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그는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K그룹도 다음달 초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사업 전반에 리밸런싱이 화두로 제시된 SK의 인사 기조는 ‘다이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으로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SK하이닉스의 경우 곽노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예산 ‘0원’ 됐다가 살아났다가… 반세기 이어진 서울독립영화제 내일 개막

    예산 ‘0원’ 됐다가 살아났다가… 반세기 이어진 서울독립영화제 내일 개막

    내년 지원 예산이 ‘0원’이 됐다가 되살아난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가 28일 제50회 행사의 막을 올린다. 1만명이 넘는 영화인이 정부 예산 삭감에 항의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새달 6일까지… 서울 CGV압구정 일대 서독제는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서울 CGV압구정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시작으로 단편 92편, 장편 41편 등 모두 133편을 상영한다. 박경근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은 지난해 선보인 실험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을 기록한 작품이다. 화가, 가수, 배우, 작곡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백현진의 예술 세계를 다룬다. 개막식에서는 영화제 슬로건 ‘오공무한대’를 주제로 배우 구교환이 연출한 개막 영상을 선보인다. 구교환은 앞서 2015년에도 이옥섭 감독과 함께 개막 영상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경쟁 부문에서 장편 12편, 단편 27편, 새로운 선택 26편(단편 18·장편 8)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최초로 관객과 만나는 프리미어 작품은 모두 6편으로, 신인기 감독의 ‘비트메이커’가 장편 경쟁에 포함됐다. 사람들의 관심이 끊긴 판소리 기념관을 배경으로 명창 박만춘의 손녀 은솔과 힙합 뮤지션 시정이 기념관을 위기에서 구해 낼 수 있을지 모색한 작품이다. 단편 경쟁에선 이규진 감독의 ‘HOME’, 임혜원 감독의 ‘녹색 눈동자’, 김구림 감독의 ‘별들의 비행’, 장재경 감독의 ‘연옥’, 고승현 감독의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가 최초 상영된다. 장편 2편 이하를 연출한 신진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 26편도 주목할 만하다.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인 윤재원 감독의 ‘산의 뱃속’을 포함해 올해 후반제작지원 선정작인 박효선 감독의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등 모두 8편을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이 밖에 68편이 비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해외 초청, 로컬시네마 등으로 관객과 만난다. ●예산 지원 1만명 서명운동 등 안간힘 서독제는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해 국내 최대 경쟁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의미에서 ‘독립영화’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영화제이기도 하다. 정부의 예산 삭감 여파로 상금이 지난해 1억원에서 8800만원으로 줄었으나 출품작은 지난해 1374편보다 많이 늘어난 1704편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부는 영화제 지원 예산을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줄이고 지원 대상도 42곳에서 11곳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독제의 경우 내년 예산이 아예 없어졌다가 최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돼 기획재정부의 최종 동의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0여개의 단체와 모두 1만명이 넘는 영화인이 서명하며 예산 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동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원래 정부의 영화 진흥 사업으로 출발한 서독제가 영진위와 함께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영화제의 지속성을 위한 예산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정부와 영진위에 꾸준히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함평군 폐기물매립시설, 전국 최우수 선정

    함평군 폐기물매립시설, 전국 최우수 선정

    전남 함평군의 폐기물매립시설이 환경부 주관‘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최우수시설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폐기물매립시설의 폐기물 처리 과정에 대한 효율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655개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환경성과 기술성, 경제성, 안전성, 거버넌스 등 다양한 항목에서 심사가 이뤄졌다. 매립부문에서는 전국 20㎥ 미만 공공 매립장 95개소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함평군 폐기물매립시설은 안전교육과 안전훈련, 안전관리 등 안정성 분야와 주변 마을 지원협의체 운영 등 거버넌스 분야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함평군은 오는 28일 제주도에서 열리는“폐기물처리시설 정책공유 워크숍”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포상금 300만 원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잔류 폐기물에 대해서는 친환경 처리를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을 강화해야 한다”며 “폐기물매립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주민 친화적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5년 이상 배당 늘린 美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25년 이상 배당 늘린 美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변동성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주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한 가운데 미국 고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Dividend Aristocrats index)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이상이며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 차별성이 있다. 또 이 펀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좋고,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하락 방어력이 높다. 성장주(배당성장)와 가치주(고배당)의 성격이 조화를 이뤄 미국 기업 중 펀더멘털이 우수한 대표기업에 분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중장기적으로 배당수익률과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함께 얻고자 하는 투자자 등에게 추천한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환헤지를 하는 H형, 환헤지를 하지 않는 UH형, 미국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이 있다.
  • 예금보호한도 ‘5천만→1억’ 상향, 국회 정무위 소위 통과

    예금보호한도 ‘5천만→1억’ 상향, 국회 정무위 소위 통과

    예금자 보호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5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결의했다. 개정안은 정무위 전체회의, 국회 본회의를 거쳐야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어서 사실상 통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 달 중 국회 의결 및 정부 이송, 정부의 공포 등의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개정안은 2001년부터 각 금융기관당 5000만원 한도에 머물러있던 예금 보호액을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적용 시기는 개정안 발표 이후 1년 이내로 하되, 구체적 시점은 정부가 시행령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최근 증시 급락·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밖에 이날 예금자보호법 개정안과 함께 대부업법 개정안도 소위 통과했다. 국민의힘의 강민국·김선교 의원과 민주당의 박상혁·정태호 의원 등이 대부업법 개정안을 냈었다. 이 개정안은 대부업 등록 시 자기자본 요건을 상향하고 최고이자율 위반 시 이자 계약 또는 대부계약 효과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미등록대부업자를 불법사금융업자로 정의하고 이자율을 상사 법정이자율(6%)로 제한하는 등 불법사금융업자 제한을 강화하도록 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2025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 좌장 참석…재정 효율화 논의

    남궁역 서울시의원, ‘2025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 좌장 참석…재정 효율화 논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위원(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2025년도 서울시·교육청·예산안 분석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 효율화 방안을 모색했다. 2025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전년도 예산 대비 5.0% 증가한 총 48조 407억원으로 편성됐다. 토론회에서는 예산에 대해 세입대비 지출의 재정건전성, 인구구조변화 대응성, 지역경제 회복성, 약자복지 및 민생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예산안의 7대 핵심 과제별 주요사업과 8개 주요 사업비 분야(사회복지, 도로·교통, 공원·환경, 도시안전, 문화관광, 산업경제, 도시계획 및 주택정비, 일반행정)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이라는 7대 핵심과제의 주요 사업을 심도있게 살펴봤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회복, 약자복지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사회복지’, ‘도로·교통’, ‘공원·환경’, ‘도시안전’, ‘문화관광’, ‘산업경제’, ‘도시계획 및 주택정비’, ‘일반행정’의 8개 주요 사업비 분야별 비중이 적절한지와 신규 사업 및 예산 증감 사업들을 검토했다. 남궁 의원은 “2025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48조 407억원으로 서울시는 지난해의 긴축예산을 회복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둔화, 국세수입 저조 등 자체 수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2025년도 예산안을 철저히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은 확실히 줄이고, 꼭 필요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마무리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공감 소통’으로 국가 난제 풀어 가자

    [유재웅의 이슈 탐구] ‘공감 소통’으로 국가 난제 풀어 가자

    2024년이 한 달 남았다.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시원한 일보다 답답한 일이 우리 사회 전반을 눌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망의 2025년에는 우리 국민이나 사회 모두 올해보다 걱정은 줄고 행복한 일만 가득해지길 소망해 본다. 하지만 이러한 소망이 현실화하려면 올해를 냉철하게 진단해 보고 그 토대 위에서 개선책을 강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년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위기 이슈가 넘쳤다. 그중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정치적 이슈가 블랙홀처럼 모든 현안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공공 분야의 대형 이슈만 꼽아 봐도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다.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의 갈등이 있다. 정부가 연초에 2025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는 강력히 반발했다. 이 이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이 보고 있다. 특히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정부 정책이 이해관계자의 지지를 획득하는 데 실패하면 벌어지는 결과를 여실히 보여 준다. 이 정책 발표 초기만 해도 국민 대다수는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이해관계자 설득에 실패하자 여론은 양비론으로 돌아섰다. 의료 수혜자인 국민과 의료인, 정책당국 간의 충분한 논의와 설득 과정이 생략됐거나 부족했다는 점과 의대 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에 입각한 이해관계자 설득 부족, 의료계 파업에 대비한 정밀한 대비책 마련 미흡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올해 우리 국민을 온몸으로 고통스럽게 한 이슈로 기후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역대급 폭염이 여름 내내 온 나라를 달궜다. 게다가 기습 폭우가 이어졌다. 국민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컸고 동시에 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먹거리 리스크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기후변화 위기는 더이상 자연 재난으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게다가 기후위기는 향후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 농산물부터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국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도 올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 또한 계속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가시적인 결과는 보이지 않는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각종 경제, 사회 나아가 국방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새로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는 청년세대의 부담 증가로 세대 간 갈등 증폭 이슈 또한 잉태하고 있다.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타개책은 오리무중이다. 이런 이슈가 현실을 압박하는 가운데 새해에도 초대형 갈등 이슈가 대기하고 있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이 연금개혁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로는 2055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개혁과제다. 연금개혁은 모든 국민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묘책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이슈가 아니다. 역대 정부가 모두 제대로 개혁을 못 했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가 새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경제를 비롯해 외교 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외생변수에 의한 어려움이 가중될 공산이 크다. 크고 작은 위기가 산적해 있지만 낙담만 할 일은 아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지혜를 모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결국 국가 난제를 풀어 가는 요체는 제대로 된 소통이다. 궁극적으로 사람 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통은 말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기본이다. 내 말보다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기본이 간과된 소통은 무늬만 소통일 뿐이다. 국가적 난제를 풀어 가려면 이제라도 국민의 공감을 얻는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고 국민 지지라는 우군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먼 데 있지 않다. 유재웅 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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