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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음악포털 경쟁 치열

    이통사 음악포털 경쟁 치열

    이동통신업체들의 음악 콘텐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음악 서비스를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시장의 돌파구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음악 서비스부문에서 300만 가입자를 목전에 둔 업체가 나오는 등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고객과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중요 콘텐츠로 정착되고 있다.SK텔레콤 등 이통3사는 유무선 통합 음악포털을 각각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멜론’,300만 가입자 눈앞에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음악포털 ‘멜론(MelOn)’은 유선인 인터넷은 물론 네이트(NATE)와 준(June) 등 무선인터넷에서도 이용가능한 통합 서비스다. 세계 최초로 노래 85만곡을 확보해 두었다. 서비스 시작 1개월여 만에 정액제(월 5000원) 가입자 12만명 등 회원 45만명을 확보했던 멜론은 지난달 가입자가 270만명을 넘어 안정권에 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액 가입자는 50만명을 돌파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도시락’ KTF는 지난 5월말 정액요금제 기반의 음악전문 포털인 ‘도시락’ 서비스를 시작했다.48만곡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100만곡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비스 시작 2개월여 만인 지난달에 유료 고객이 12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수는 35만명을 넘었다. 도시락을 통해 유료로 음악을 내려받은 것만도 140만건에 달했다. KTF의 장점은 다양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다. 기존 음악포털에서 제공했던 정액요금제와 건당 요금제는 물론 1일·7일·30일·90일·365일 중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요금제, 주중에만 이용 가능한 ‘주중할인 30일 요금제’ 등을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승부는 지금부터’, 도전장 낸 뮤직온 지난해 12월 유무선 통합 음악서비스 ‘뮤직온’을 선보였던 LG텔레콤은 130만곡을 확보한 이후 지난 달 중순 유료로 전환,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LG텔레콤은 각종 음악권리단체와 계약을 맺고 뮤직온 전용폰 등 다양한 MP3폰 출시도 앞서 있다.LG텔레콤은 연말까지 4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유무료 가입 회원은 50만명이다. LG텔레콤은 뮤직온 서비스의 영역을 오프라인쪽으로 넓히고 있다. 편의점과 극장, 패스트푸드점에 키오스크(Kiosk·뮤직온 자판기)를 설치했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음악 서비스는 당장의 매출 증대효과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젊은 고객을 선점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음악 서비스의 경쟁력이 향후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크게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4강 티켓 ‘남은 2장’ 어디로

    ‘PO 티켓을 잡아라.’ 짧지만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프로야구가 19일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가을 축제’의 초대장을 어느 팀이 거머쥘지 팬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후반기 총력전을 선언한 각 구단이 자체 분석한 4강 판도를 종합해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양강체제는 계속될까 전반기 내내 철옹성 같은 ‘양강체제’를 구축하다가 막판에 삐긋거렸던 삼성과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은 여전히 가장 밝다. 9승1무14패로 ‘잔인한 6월’을 보낸 삼성은 7월 들어 반타작(4승1무4패)에 성공, 한숨을 돌렸다.4강은 99% 확실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가 관심거리. 선발에 새로 합류한 교체용병 팀 하리칼라(혹은 임동규)와 권오준의 활약 여부,2할6푼대까지 떨어진 팀타선의 부활이 변수다. 1위 점령을 눈앞에 두고,7월에 1승7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두산엔 올스타브레이크가 가뭄 끝에 단비였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주포’ 김동주-안경현의 복귀와 기아에서 영입한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부활이 2위 수성의 열쇠다. ●4위 다툼은 점입가경 3위 한화와 4위 SK는 불과 1.5경기차. 게다가 7위 현대도 SK에 불과 4경기 뒤져 4강 싸움은 여전히 혼미하다. 다만 6·7월 상승세를 탄 한화와 SK,LG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하위권을 멤돌다 9연승을 달리며 일약 3위까지 치솟은 한화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카리스마가 무섭다.”는 평가를 받는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최대 장점. 다만 선발 송진우-정민철-문동환과 마무리 지연규가 모두 삼십줄을 훌쩍 넘어 체력과 부상 등이 우려된다.6월 이후 20승12패(승률 .625). 8개구단 중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SK는 6월 초까지 꼴찌를 다투다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6월 이후 성적만 보면 22승3무10패(.687)로 단연 1위. 이진영과 이호준, 박경완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지뢰밭 타선을 구축했다. 론 차바치와 엄정욱, 이승호의 복귀가 빨라진다면 탄력을 더할 태세다. LG는 후반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주전 절반이 부상으로 신음하던 초반 부진을 딛고 완연한 회복세. 외국인 투수 레스 왈론드와 ‘돌아온 에이스’ 이승호의 어깨로 4강을 넘본다.6월 이후 승률 .531(17승1무15패)의 강세.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장원준과 염종석의 활약, 마무리 노장진의 부활이 관건이다. 현대도 김수경의 복귀와 무너진 불펜을 재건해야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다. 꼴찌 기아는 남은 48경기에서 31승을 거둬야 5할 승률에 도달할 만큼 안타까운 상황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용병활약이 4강의 열쇠다. 리오스(두산)를 포함, 무려 9명의 용병들이 교체됐다. 삼성과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 가운데 투타에서 안정적인 SK가 가장 유리하다.3위 한화는 전반기 투수난을 ‘단방 처방’으로 메웠지만 후반기에는 엄정욱 이승호, 차바치 등이 복귀할 SK에 순위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LG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승차가 거의 없는 롯데와 현대는 후반 초반에 승부를 내지 않는 한 제자리 싸움을 벌일 공산이 짙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1위 삼성과 2위 두산은 안정권이다. 나머지 티켓은 한화와 SK가 좀더 가까이에 있다. 한화는 송진우·정민철의 활약에 따라 2위도 넘볼 수 있다. 토종 선수들의 힘으로 4위에 오른 SK는 가장 잠재력이 큰 팀이다. 하지만 LG도 다크호스로,4∼5선발의 활약에 따라 4강도 충분하다. 롯데는 장원준과 염종석, 현대는 김수경과 불펜에 따라 대반전을 이룰 수도 있다. 기아는 김진우와 그레이싱어가 선발등판한 전경기를 낚아야 희망이 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 4강 여부는 마운드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모두 믿을 만한 왼손 투수가 없어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일단 삼성은 4강 진출이 확실하다.2위 두산은 김동주의 방망이와 용병 투수 리오스가 얼마만큼 해 주느냐에 달렸다.SK는 선수층이 두터워 7∼8월을 잘 넘기는 데 가장 유리한 팀이다. 기아는 김진우의 어깨에 달렸다. 하반기 스타트 이후 4∼6연승으로 탄력을 받아야 4강이 가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대책] 집값잡기, 세제강화·대출제한등 ‘협공’ 필요

    ‘금리조정 효과가 약발이 안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효과분석을 재검토해야 한다.’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때 통상 나타나는 경제적 효과가 시장흐름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나고 있다. 기존의 금리분석 모델이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얘기다. 금리조정이 정책적 수단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달라진 소비·투자·심리패턴을 면밀히 재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부동산 투기억제 처방으로 거론되는 금리인상의 효과분석에도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인하 효과를 들여다보니…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린 것은 결과론적이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한다. 당시 금통위는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가계 및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으로 소비 및 설비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2004년 1·4분기 자금순환표상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수입이자와 지급이자 등을 산술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기업은 1조 2000억원, 가계는 1조 3000억원가량의 금융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인하에 따른 지금까지의 효과분석은 누구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미 투자부문에서 기업들이 ‘금리조정은 더 이상 투자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공공연히 함으로써 실효성이 없음이 입증됐다. 소비부문도 마찬가지다. 금리를 내리면 돈을 꿔서라도 소비를 늘리고, 부동산·주가 등이 상승하면서 자산효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존의 금리조정 효과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 시중은행 고위 간부는 “예전의 소비주도층이었던 50∼60대는 고령화사회의 도래와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로 돈이 생기면 소비 대신 무조건 저축하는 등 일본식 소비패턴으로 확연히 돌아서고 있다.”며 “소비의 주도층으로 부각된 20∼30대는 청년실업으로 쓸 돈이 없기 때문에 금리인하로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예전의 금리메커니즘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들어 집값이 올랐다고 하지만 집값상승이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풍부한 유동성은 부동산쪽으로만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로 금리조정하면 낭패(?) 한은은 지난해 콜금리를 인하할 당시 정부의 주택가격안정대책에 따라 주택가격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가격은 치솟고 있는 반면, 물가는 안정권에 들어간 상태다.6월 소비자물가(CPI)를 보면 34개월 만에 전년 동월보다 2.7% 상승,2002년 8월(2.4%)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잖이 함정(덫)이 있다. 소비자물가에는 부동산값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집세(전세·월세)만 포함된다. 소비자물가가 체감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소비자물가에 집값을 포함시키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값 상승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값을 물가지표에 반영하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상 집값상승→상가매매가상승→임대료상승→음식점 등 서비스요금인상 등으로 이어져 시차를 두고 집값상승은 물가로 전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금리-부동산, 실(失)이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로 부동산값이 올랐다고 해서 금리를 올리려는 접근은 자칫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부동산값이 국지적 상승에서 전국적인 오름세로 확산되면 금리인상 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태에서는 실효성이 담보되지 않은 금리 인상보다는 보유세 강화·다주택 양도세 중과세 등의 세제정책과 주택담보대출 제한(자금줄 차단) 등을 통한 금융정책을 적절히 배합한 협공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융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03년 이후 4차례에 걸친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증가율이 장기추세를 이탈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콜금리를 현재(3.25%)보다 0.25%포인트 올린다고 해도 대출을 10억원을 받을 경우 이자를 연 250만원 더 내는 데 불과하다.”며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적지 않지만, 인상효과는 기존의 인하효과와 마찬가지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설령 올린다고 해도 어느 수준까지 인상해야 효과가 날지, 이럴 경우 파생되는 부작용은 경기회복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지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대목”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4·30재보선 표밭 민심] ⑥ 경남 김해갑 (끝)

    [4·30재보선 표밭 민심] ⑥ 경남 김해갑 (끝)

    ‘정중동(靜中動)’ 재·보선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경남 김해갑의 분위기다. 속으론 복잡한 저울질을 시작했지만 겉으론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25일 대성동 일대에선 가락문화제가 한창이었다. 인근에는 선거유세 차량에서 한 후보측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지만 주민 대부분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단체줄넘기 대표로 나온 30대 주민들은 선거 이야기를 꺼내자 처음엔 주저하더니 이내 “인물을 봐야 한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이곳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바람, 즉 노풍(盧風) 여부에 있다. 탄핵정국으로 지난해 4·15총선에서 노풍은 김해를 강타했다. 그러나 현재는 미지수다. 유권자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시내 동상동에서 만난 70대 할머니는 “대통령이 밥을 먹여주냐.”면서 ‘대통령 고향론’에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러나 택시기사 신모씨는 “같은 값이면 대통령을 도와줘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호응했다. 그러나 지난 총선보다는 노풍의 위력이 약화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당시엔 탄핵정국으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지만 지금은 그런 조짐이 없다. 게다가 노 대통령의 고향은 진영읍으로 선거구로 따지면 김해을 지역이다. 유권자들의 대체적인 무관심 속에 경제 침체를 토로하는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어방동에 사는 이점자(58)씨는 “경제가 회복이 안 되니까 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성급한 인상이다. 김해는 ‘특수지역’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이라는 점과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이 맞물려 있다. 유권자들은 두 가지를 놓고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제3의 변수인 인물론이 먹혀드는 이유도 여기서 출발한다. 즉, 영남지역이니, 대통령 고향이니 하는 것을 떠나서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해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심리가 밑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셈이다. 택시기사 이모씨는 “하루 5만∼6만원 벌기도 힘들다.”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후보를 고르겠다.”고 말했다. 김영근(80) 할아버지도 “다들 도둑놈”이라고 했지만 “인물을 보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각 후보측의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가 앞선 가운데 열린우리당 이정욱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안정권 진입’을 자신하는 김 후보측은 “박근혜 대표의 방문으로 박풍이 노풍을 압도했다.”고 말했다.‘오차범위 내 추격’을 주장하는 이 후보측은 대통령 고향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권지관 후보도 반(反)정당 정서라는 ‘틈새시장’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 김해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카드업계 ‘부활 기지개’

    카드업계 ‘부활 기지개’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엄청난 적자에 허덕여온 신용카드업계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부실자산을 줄이고 신용판매 위주의 건실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감소,2년만에 모든 카드사들이 월 기준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영업이 안정권에 들어선 만큼 향후 경기회복 여부와 우량고객 위주의 마케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월별 흑자 전환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드사별로 월 또는 분기 기준 흑자로 돌아선 뒤 올들어 모든 회사의 월 기준 흑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적자폭이 가장 컸던 삼성카드가 올 1·4분기에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아 이달부터 200억∼30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말까지 매월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연간 흑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과 LG그룹의 증자가 이뤄진 LG카드는 올 1분기에만 2200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연체율도 지난해 말 17.2%에서 지난달 말 13.6%로 하락했다. 신한카드도 올들어 매월 흑자폭이 커져 1분기 100억원 이상의 순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순익(58억원)의 2배 수준이다. 비씨카드의 1분기 순익도 지난해 1년간의 순익(67억원)을 뛰어넘어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롯데카드의 1분기 순익도 각각 50억원과 400억원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흑자를 올렸다. 전업계가 아닌 우리·하나은행 카드부문도 올들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충당금 등 비용이 줄고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자산건전성이 향상돼 앞으로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품 출시·마케팅 강화 충당금 부담이 줄고 연체율이 안정되면서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비씨·LG·현대·신한카드 등이 타깃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조흥은행도 금융서비스를 강화한 신상품인 ‘CHB365카드’를 내놨다. 특히 직불카드 성격에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는 우량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비씨카드 등에 이어 우리·하나은행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는 복합 직불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그동안 대폭 줄었던 고객유치 마케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오는 6월30일까지 우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금강산·제주도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우찾사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VIP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무료 교양강좌를 제공하는 ‘클럽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국민은행 KB카드와 신한·삼성카드는 가정의 달을 겨냥한 무료 공연 및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명동 축제기간 중 자사 카드를 쓰면 100% 당첨되는 경품복권과 음료를 무료로 준다. ●경기회복·건전한 경쟁 관건 카드업계가 기지개를 펴면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활성화는 물론, 카드사들의 영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으로 개인 채무상환능력이 향상되면 카드업계 이익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처럼 마케팅·현금서비스 출혈경쟁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가족 애니메이션채널 ‘챔프’ 탄생

    CJ미디어(대표 강석희)가 다음달 2일부터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TV 채널 ‘챔프’를 선보인다. ‘챔프’는 4∼12세의 유아층을 주타깃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월트디즈니사의 어린이 채널 제틱스(JETIX)와 독점방영권을 체결했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들여왔다. 특히 제틱스에서 공급받는 콘텐츠는 오전 9∼10시, 오후 1∼2시에 블록편성해 ‘W.I.T.C.H’,‘A.T.O.M’,‘The Tofus’와 같은 작품들을 올 7월부터 방영한다. ‘챔프’는 제틱스 외에도 ‘챔프/패밀리/마니아/로즈/시네마 클럽’ 등 5개 블록편성을 통해 각 시간대마다 주시청층을 고려한 애니메이션을 차별화해 방영한다. 평일 오후 3∼7시인 ‘챔프 클럽’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인기있는 ‘포켓 몬스터’,‘메다로트’ 등을, 평일 오후 7∼10시대의 ‘패밀리 클럽’은 ‘달려라 하니’,‘톰소여 모험’ 등과 같은 가족용 애니메이션을 배치한다. 밤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인 ‘마니아 클럽’은 ‘바람의 검심’,‘유유백서’,‘반드레드’ 등 국내외 최신 화제작을 위주로, 토·일요일 오후 8시에서 12시까지는 ‘시네마 클럽’으로 ‘이웃집 토토로’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스튜디오 지브리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편성한다. 오전 7∼9시, 오후 2∼3시인 ‘로즈 클럽’에서는 ‘스쿨 럼블’,‘카드캡터 체리’ 등 순정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챔프’측은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일단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채널 운영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널 개국과 함께 운영될 홈페이지(www.champtv.com)에서는 대본의 원본과 번역본을 함께 제공해 애니메이션이 외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검찰청사에 부는 영어 열풍

    검찰청사에 ‘영어열풍’이 불고 있다.2006년 검찰 해외연수를 신청하기 위해 꼭 치러야 하는 영어시험이 두 달도 채 안 남았기 때문이다. 연수에 응시할 수 있는 사법고시 37∼40회의 젊은 검사들은 최근 영어 학원 새벽반을 수강하거나 교재를 옆에 두고 틈틈이 공부하는 등 영어공부에 한창이다. 서울지역 검찰청의 한 검사는 “연수기회를 잡기 위해 이번 달부터 영어학원의 새벽반을 수강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12시간 이상 공부해도 점수가 나오기 어렵다는 강사의 말에 좌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는 “일손이 바쁜 형사부 대신 상대적으로 시간을 내기가 쉬운 부서에 배치받고 싶었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검찰의 해외연수는 단기 6개월과 장기 1년 기한으로 매년 약 50명이 연수를 받고 있다. 대상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11개국.5년 이상 재직한 검사나 법무관출신의 경력 3년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연수대상자는 영어점수와 업무평점 등을 근거로 선정되나, 영어가 연수 선정 여부를 좌우한다는 것이 ‘수험생’검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법무부는 장기연수 응시자의 영어점수는 한 해에 오직 한 차례의 토플시험 점수만을 인정하고 있다. 평균 8대1의 경쟁률이어서 응시자들에겐 고득점이 절실하다. 안정권은 토플 250점. 원어민과의 원활한 대화가 가능한 최고급 수준이다. 올해는 6월2일 실시되는 토플시험 성적만 인정된다. 한 부장 검사는 “연수도 좋지만 검사에게는 업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도 중요하다.”며 과열경쟁을 우려하기도 했다. 다른 부장검사는 “해외 연수를 다녀오면 확실히 사회를 보는 시각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면서 “젊은 검사들에게 꼭 한 번 권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콘클라베 몇번만에 차기교황 선출될까?

    콘클라베 몇번만에 차기교황 선출될까?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시작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황 후보로 보수를 대변하는 요제프 라칭거(77) 추기경과 개혁 성향의 밀라노 대주교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78) 추기경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는 과연 콘클라베 몇번만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를지도 커다란 관심이다. AFP는 두 후보가 안정권인 70표 확보에는 못 미치지만 각자 40∼50표를 자신하고 있어 경합이 예상되며 이 때문에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출되었던 1978년 콘클라베처럼 제3의 후보가 급부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CNN은 현지 언론 등의 분석을 크게 네가지로 압축했다.▲독일과 미국 추기경들의 라칭거 반대 ▲마르티니와 라칭거가 경합하면 전혀 뜻밖의 인물에게 양보해야 하는 상황 발생 가능 ▲온건 노선 후보들의 급부상 ▲라칭거가 밀릴 경우 보수 성향의 카밀로 루이니 등 득세 가능 등이다.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고 1903년 이후 8차례 콘클라베 중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3∼4일만에 교황을 선출한 점을 감안하면 20∼21일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14일(현지시간) 선출권을 가진 115명의 추기경단이 교황 서거 후 10번째 공식 회합을 바티칸에서 가졌다. 호아킨 나발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모임의 성격을 콘클라베를 위한 예비 회합으로 소개한 뒤 “추기경들이 기도를 드린 뒤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과 차기 교황 선출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기경들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다른 추기경의 의견을 들어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진 셈이다. 따라서 이 회합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합은 교황청 전도사인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신부가 묵상을 이끌고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고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기간 숙소로 이용되는 성녀 마르타의 집 방 배정을 위한 제비뽑기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사회 히스패닉 파워 커진다

    미국에서 중남미계 주민을 통칭하는 히스패닉 세력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 법무와 상무 장관에 이어 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시장 선거에서도 멕시코 이민 2세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52)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들어서며 커가는 히스패닉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비야라이고사는 여론조사에서도 53%를 얻었다.35%에 그친 제임스 한 현 LA시장을 18%포인트 차로 앞서 있어 낙승이 예상된다. 비야라이고사의 승리는 히스패닉 정치세력의 부상 속에 113년 LA시장 선거 사상 첫 라틴계 시장의 탄생이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히스패닉의 부상은 수적 증가 및 경제적 지위 상승과 궤를 같이 한다. 히스패닉은 미국 전체 인구의 12.5%로 백인에 이어 최대 인종이다. 인구 증가율은 백인의 4배다.2050년 히스패닉 인구는 25%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제적 영향력도 급상승하고 있다. 평균소득 증가율이 미국 내 다른 인종에 비해 2배나 된다. 현재 7000억달러 규모인 히스패닉계의 구매력이 오는 2010년에는 1조달러로 예상된다. 히스패닉 출신 하원의원은 민주당 19명, 공화당 4명 등 23명. 상원의원은 켄 살라자르(민주·플로리다), 멜 마티네스(공화·콜로라도) 등 2명이다. 하원의석 비율이 아직은 5%로 흑인보다 낮지만 ‘라틴 파워’를 과시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히스패닉계가 2명의 상원의원을 낸 것은 지난해 선거가 최초였다. 민주당 존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한때 거론됐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히스패닉계다. 이같은 ‘라틴 파워’는 정치적 구도뿐 아니라 스페인어와 스페인 음식의 유행 등 문화 지도와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마케팅의 성행 등 기업 활동에도 변화를 가져오면서 미국의 모습을 바꿔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11일 SK주총 ‘세몰이’

    11일 SK주총 ‘세몰이’

    ‘선거 유세전’를 방불케 한 SK㈜ 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SK㈜와 소버린자산운용은 9일 막바지 ‘소액주주 표밭’을 누비며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판세는 SK㈜의 우위로 기울고 있다. 소버린자산운용이 막판 여론몰이로 맹추격하고 있지만 현재의 지분구조상 뒤집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숨은 2인치’(국내외 개인주주)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SK㈜는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심정으로 혹시 모를 변수까지 계산하며 굳히기에 힘을 쏟고 있다. 양측은 11일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신임 안건을 놓고 주총 표대결에 나선다.SK㈜가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웃을지, 아니면 소버린측이 국내 재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지, 그 결과는 하루 남았다. ●쫓기는 자…“뒤집기는 없다.” “이변은 없을 것입니다. 최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에 나타난 SK㈜의 경영 성과를 투자가들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표심에서도 잘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SK 관계자) SK㈜가 현재까지 확보한 지분은 총 35% 수준.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정권에 들었다는 평이다. SK㈜가 확보한 지분을 보면 SK C&C(11.3%) 등 SK 계열사, 최 회장(0.83%)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15.71%. 여기에 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 등 우호 지분과 한국투신운용(3.598%), 조흥투신운용(2.549%) 등 기관투자가 36곳(7.49%)이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SK㈜측은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의결권을 더 확보하기 위한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백서를 발간,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 등을 알리기도 했다. 호재도 잇따라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SK㈜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또 메릴린치증권은 SK㈜ 이사회에 대해 “영향력과 독립성 측면에서 한국 최고”라고 평가했다. ●쫓는 자…“박빙이다.” “SK㈜의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최 회장을 지지하겠다는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박빙이지만 결국 우리측이 승리할 것입니다.”(소버린측 관계자) 소버린측은 드러난 지분이 전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뚜껑’을 열면 의외의 결과에 놀랄 것이라고 강조한다. 소버린측이 현재 보유한 지분은 14.96%로 SK㈜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8일부터 국내 일간지에 주주 권리 행사를 알리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연일 게재하는 등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소버린측에도 호재는 있다.SK㈜ 소액주주회는 지난 8일 “소버린의 행동을 지지한다.”면서 “아울러 소액주주들은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명확하게 반대하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숨은 2인치를 ‘내 품에’ SK㈜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승리를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의 과반수 이상과 총 발행주식의 4분1 이상 찬성 요건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내국인 지분 45.85% 가운데 SK㈜측 우호지분을 제외한 10%대의 지분과 외국인 지분 54.15% 중 소버린측 우호지분을 뺀 28%의 지분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리바닥’ 확인… 금융시장 안정

    ‘금리바닥’ 확인… 금융시장 안정

    15일 한은의 콜금리 동결 결정이 실물 및 금융부문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한은이 일시적이나마 금리의 바닥세를 확인시켜줌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낳으면서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과 금융부문에 모멘텀을 제공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호전이 일시적인지, 확산될지는 3∼4월이 돼 봐야 알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 ‘금리딜레마’에서 마음놓을 수는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일단 금융시장은 안정권으로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채권시장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지표 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4.3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했다.”며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정상 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금까지 주가 상승은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많아진 데 따른 측면이 많았지만,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들의 주식매수가 늘어나 당분간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은 정중동(靜中動)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 등으로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부동산시장은 금리충격에 적잖이 노출돼 있다고 말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한은의 금리동결은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시장은 경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주가가 1000포인트에 다가서면서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기를 꺼려해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상투’를 잡느니, 그래도 안정성이 높은 부동산시장에 매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제니, 주노’의 김혜성·박민지

    [★들에게 물어봐]‘제니, 주노’의 김혜성·박민지

    귀엽고 깜찍한 ‘애들’인줄만 알았더니 제법 의젓하다. 똑부러지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자신감과, 말하는 중간중간 은근히 유머를 날리는 여유가 어른 연기자 못지 않다. 그래도 사진 촬영 내내 어떤 포즈를 취할 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 속엔 ‘초짜’의 풋풋함이 묻어있었다. 이제 꿈을 향해 첫 싹을 틔운 이들. 색안경을 낀 채 무턱대고 그 싱그러움을 꺾어버리진 말자. 영화 ‘제니, 주노’(제작 컬처캡미디어)의 두 주인공 김혜성(17)과 박민지(16). 한 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가졌지만 책임을 지겠다고 덤비는 ‘무서운’ 아이들 역을 맡았다. 인터넷 카페 얼짱(김)과 모델선발대회 대상 수상(박)이 경력의 전부인 둘은 “초롱초롱한 눈빛과 자신감 있는 태도가 제니와 주노를 닮아서” 캐스팅되는 행운을 얻었다. 하지만 ‘10대의 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가 촬영 내내 논란을 불러일으켰듯이, 그 행운을 얻기까지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랍니다.” 박민지는 학교로부터 ‘출연할 거면 전학을 가라.’는 압력까지 받았다. 김혜성의 부모도 자세한 내용을 몰랐을 땐 걱정을 많이 했다.“부모님께서도 시나리오를 읽으며 많은 고민을 하셨겠죠. 결국 안 좋은 영화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셨어요.” ‘소재만 보고 편견부터 갖지 말라.’는 것이 이들의 주문.“영화를 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다.(김)”면서 “아이들의 예쁜 마음과 책임을 다하는 부분이 중점적으로 그려진 영화(박)”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시나리오에는(인터뷰는 영화의 시사가 있기 전에 진행됐다.) 청소년의 ‘아픈’ 현실을 너무 이상적이고 예쁘게만 포장한 것 같다고 말하자 “책임을 지기까지 힘들게 고민하고 갈등을 겪는 과정도 현실감있게 표현했다.”고 대답했다. 음지에 몰아넣고 비난만 하느니 밝은 데서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더 건강한 사회일테니, 그래 이제 색안경은 벗어 던지자. 답은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다.“20대,30대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에요. 어른들이 자식들과 벽을 없애고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겁니다.” ●촬영장에서 귀염을 독차지한 제니&주노 남자치곤 얼굴이 흰 눈처럼 하얗고 큰 눈망울이 예쁜 김혜성.‘혹시?’했더니 “미국에서 살았어요. 아니 이태원인가.”라며 장난을 친다. 사실 그는 부산이 고향이다. 연예계 활동을 위해 자퇴한 뒤 서울로 올라왔고, 현재 검정고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이제 고1이 된다는 박민지는 김혜성에 비해 약간은 검은 피부에 당차보이는 눈매를 가졌다.“성적이 인문계 고교에 갈 안정권은 된다.”는 그녀는 요즘은 공부에 신경을 많이 못써서 걱정이 많단다.“그래도 여러사람들 만나면서 생각도 깊어지고 사람들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어요.” 둘은 캐스팅이 된 뒤 2개월동안 연기지도를 받으면서 “오빠, 동생”하며 금세 친해졌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힘들어도 저희가 축 늘어지면 스태프 누나, 형들은 더 힘드시잖아요. 서로 도와주면서 항상 웃으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장난이 심한 김혜성은 리마리오춤을 추며 촬영장 분위기를 돋궈 스태프들의 귀염을 독차지했다. ●“우리들만의 살아있는 감성이 담긴 영화” 영화 속에는 실제 청소년들인 이들의 생각과 감성과 말투가 그대로 녹아들었다. 감독이 상황을 던져주면 둘이 함께 고민해서 해결책을 찾고 대사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돼 “시나리오는 50%뿐”이라고 감독이 말했을 정도.“영화 대사같은 느낌에서 벗어나서 10대들의 살아있는 대사를 담았다.”는 이들은 그래서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진단다. 특히 4000여개의 풍선이 흩날리는 하늘에서 꼬마 신랑 주노가 날개를 달고 내려와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제니를 맞는 장면이 더없이 환상적일 거라고 귀띔했다. 그밖에도 박민지는 춘천 호수 위에서 4일 밤낮을 견디며 힘들게 촬영한 장면이 예쁘게 나와서 기쁘단다. 김혜성은 하루종일 운동장에서 달리느라 다리가 다 풀려서 힘들게 촬영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첫 술에 큰 배역을 맡았지만 배부르다고 안주할 수는 없다.“이러이러한 역을 하고 싶다.”고 당당히 밝힐 만큼 아직 ‘잘 나가는 스타’가 아니란 건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젊기에 큰 꿈을 향해 한발 한 발 도전해 볼 생각이다.“부족한 거 보완해 가면서 정말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린신부’의 김호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제니, 주노’는 18일 개봉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금연하실 분 보건소로 오세요

    금연하실 분 보건소로 오세요

    직장인 이상욱(41·서울 방이동)씨는 ‘상습금연자’다. 십수년 전부터 새해 계획에 금연이 빠진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서너달을 못 가 ‘악마의 유혹’에 굴복하곤 했다. 금연 도구도 소용 없었다. 가족들의 따가운 눈길을 피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숨 섞인 담배 연기를 내뿜는 일상이 계속됐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오는 3월부터 구청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연다는 ‘희망의 소식’을 접했다. 이씨는 “고 1 때부터 동고동락했던 ‘애인’을 떠나보내는 게 조금 아쉽지만 아빠가 금연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외동딸을 봐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담당의사 배치… 보조제 제공·약물치료 금연클리닉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담배와의 전쟁’. 전국 246개 모든 보건소에서 시행된다. 전체 예산만 건강증진기금과 지자체 예산 등 230억여원이 소요되는 국가적 사업이다. 정부 차원의 금연클리닉을 실시하는 것은 영국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두번째다. 대상 인원은 전체 흡연 인구의 1%인 10만명. 서울시내 25개 보건소는 모두 2만 3000여명을 금연클리닉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금연클리닉에는 금연상담사 2명과 금연 담당 의사 1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6개월 동안 흡연자들을 상담하는 것은 물론 약물 공급과 금연 체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첫 방문 때 니코틴 의존도 평가, 복부 둘레 측정 등을 받는다. 특히 니코틴, 타르와 함께 담배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가 결합된 적혈구의 비율을 측정하는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을 통해 담배로 자신의 몸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게 된다. 이후 상담사와 함께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금연일을 정한 등록자는 금연클리닉을 방문할 때마다 금연 껌과 몸에 붙이는 금연보조제(금연 패치) 등을 제공받는다. ●도심에 이동클리닉도 운영돼 심각한 ‘골초’ 들에게는 금연 담당 의사가 금단 증상을 덜어주는 부프로피온 등의 약물이 처방된다. 실제로 담배를 끊었는지 알 수 있는 일산화탄소 검사도 정기적으로 실시, 어느 정도 금연의 의무감도 부여한다. 모두 6주 동안 방문 상담과 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도 나눠주기로 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광화문이나 강남 등 도심에서 이동클리닉도 운영된다. 전화, 이메일 뿐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흡연자는 2월 한달동안 해당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치료비는 물론 금연껌이나 패치 등 모든 의약품도 무료다. 소득 및 연령에 관계 없이 등록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평균 금연율 30% 넘어 금연클리닉은 몇년 전부터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흡연율이 높은 저소득층은 의료비 부담 때문에 참여를 꺼려 사회적인 효과는 미미한 편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성북구, 부산 부산진구, 전남 해남군 등 전국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모두 78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금연율은 6개월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흡연자의 비율을 뜻한다. 시범사업 참여자의 평균 금연율은 3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성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당초 등록한 140명 가운데 122명이 두 달 넘게 프로그램에 열성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귀띔했다. 금연 사업은 강북구보건소 등 지금까지 대부분의 보건소에서도 운영돼 왔다. 여기에 체계적인 상담과 치료가 가능한 금연클리닉은 금연 사업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복지여성국 건강도시추진반 이조영 주임은 “지속적인 금연클리닉의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57.6%의 성인 남성 흡연율뿐 아니라 급증하는 청소년 흡연율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잘못된 상식·나홀로 금연법 ‘금연하면 살이 찌니까 건강에 더 해로운 게 아닐까….’ 금연을 시작하면서 흔히 하게 되는 고민이다. 그러나 정답은 ‘아니오.’다. 이런 잘못된 상식 탓에 쉽사리 포기하기 일쑤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지만큼 올바른 정보를 갖고 있는 게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흡연자가 담배를 끊은 뒤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에서는 금연 이후 남자는 평균 2.8㎏, 여자는 3.8㎏ 정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욕이 느는 게 주 원인. 그러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체중 증가를 줄일 수 있다. 또 흡연은 복부비만을 유발, 몸매뿐 아니라 건강에도 직격탄을 날린다. 하루 한 갑의 담배를 피우는 것은 체중이 20㎏ 증가하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 또 다른 오해는 담배를 줄이거나 순한 담배를 피우면 낫다는 것. 그러나 몸에서 흡수하는 니코틴과 타르의 양은 별 차이가 없다. 신체는 물질들을 일정하게 받아들이려는 성향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연기를 더 깊게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담배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말이다. 담배를 50년 이상 피워도 건강한 사람들을 보며 위안 삼는 흡연자들도 있다. 물론 사실이다. 다만 이들은 흡연에 의한 합병증으로 조기에 사망할 확률인 3분의1에 속해 있지 않을 뿐이다. 바꿔 말하면 흡연자들은 6발이 들어가는 권총에 2발의 실탄을 넣고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금연으로 인한 과민 증세도 길어야 1주일을 넘기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도 금연자의 화를 일시적으로나마 받아줄 아량이 필요하다. 혼자 할 수 있는 금연법도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금연 껌과 금연 패치 등을 활용하는 것. 각종 통계에 따르면 의지만 갖고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5% 미만이지만 보조제를 사용하면 35% 가까이 높아진다. 또 원래 항우울제로 쓰이는 부프로피온 등 약물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단 금연을 하려면 시작 일주일 전부터 금연 이유와 흡연 습관을 분석한 뒤, 주위에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 시작 뒤에는 금연 이유를 적은 메모를 틈틈이 들여다보자. 식후 양치질과 흡연 장소를 피하는 것은 기본. 금단증상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때는 일주일 직전. 금연 패치를 항상 붙이고 있으면 금단증상이 덜해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의 조언이다. 금연 2주일에 들어서면 금단증상의 고비는 넘기게 된다. 그렇다고 술자리에 참석하는 등 일부러 자신을 지나치게 시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통 한 달을 넘기면 안정권에 들어서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보건소 맞춤형클리닉 덕분 53년만에 담배 끊기에 성공 “몸에 암세포가 생겨도 담배를 끊을 수 없더라고요. 우연히 금연클리닉을 접해 50여년의 ‘악연’을 끊을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죠.” 함택영(74·서울 돈암동)씨는 요즘 몸이 가뿐하다. 한동안 잃어버렸던 밥맛도 다시 돌아왔다. 가래도 더 이상 끓지 않는다.21살부터 곁에서 떼놓지 못했던 담배를 성북구 금연클리닉을 통해 53년만에야 끊은 덕분이다. 함씨는 반세기 동안 매일 한 갑 이상씩 피웠다. 술도 적잖이 마셨다. 그러자 60줄에 들어서자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간경화에 이어 5년 전에는 간암 초기 판정까지 받았다. 그런데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의사가 ‘담배를 안 끊으면 죽는다.’고 했지요.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안전한 상태는 아닙니다. 어떻게 합니까. 담배가 없으면 못 살겠는 걸.” 함씨에게 희망의 햇살이 비친 것은 지난해 10월. 성북구 보건소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갔다가 혹시나 싶어 금연클리닉을 찾았다. 상담사들의 권유에 따라 함씨는 11월부터 담배와의 ‘마지막 승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위기는 금연일 일주일 이후에 찾아왔다. 무의식 중에 담배를 사러 가게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하루에도 서너 차례 했다. 담배 피우는 꿈을 꾸다가 깬 뒤 입맛을 다신 적도 있었다. 사실 함씨는 그동안 금연을 10여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니코틴의 마수(魔手)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금연침 등도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클리닉의 체계적인 상담과 금연 도구가 큰 힘이 됐다. 무료로 받은 금연 껌과 패치가 신기하게도 금단 증상을 싹 없애줬다.3주째가 되자 끽연욕과 금단현상도 함께 사라졌다. 함씨는 결국 3개월 동안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요즘은 담배 연기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다. 함씨는 “담배는 자신에게 백해무익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건강도 해친다.”면서 “요즘은 아들뿐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담배 끊기를 권하는 ‘금연 전도사’가 됐다.”고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취업장사’ 회사간부 개입 가능성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계약직 채용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이 노조간부뿐만 아니라 회사 간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직 10년이 넘었다는 한 직원은 “입사지원서에 사내 추천인란이 있는데 노조 간부가 추천을 하더라도 실제 추천자 이름은 차장급 이상 간부이름을 적어야 안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나도 3000만원을 줄 테니 다리 좀 놔달라고 부탁을 받았으나 거절했다.”며 “돈을 받았다면 인사 시스템상 노조간부 혼자 먹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직원은 “우리 생산라인에만 지난해 입사자 40명 가운데 나이가 34살,36살이거나 대졸자 등 부적격자들이 7∼8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동료들 사이에서는 누가 돈을 주고 들어 왔는지 누구의 배경으로 들어왔는지 금방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생산계약직 1083명을 채용할 때 ‘2005년 1월1일자로 정규직 전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전에는 통상 사내직업 훈련 2년과정이나 용역직 2년을 거치는 게 관행이었다. 이 때문에 경쟁률이 7대1을 넘었으며, 외부 압력설 등이 난무했다고 한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5개 노조지부 간부급이 얼마만큼 추천권을 행사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노조간부는 200여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회사에 다니는 지인을 추천할 뿐 할당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광주지역 노동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직원 추천권을 통해 노사가 공존하면서 도덕적 해이현상이 심해진 것을 방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처로… 기업체로… 사법연수원생 ‘취업전쟁’

    부처로… 기업체로… 사법연수원생 ‘취업전쟁’

    사법연수원생들의 취업전쟁이 눈물겹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연수생들이 채용이 진행 중인 각 정부부처와 일반기업체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처럼 특별히 선호하는 직종도 없다. 모집공고를 내는 모든 직종에 연수생들이 일단 원서를 내는 실정이다. 동료와의 경쟁도 심해져 ‘몸값’을 올리려고 연수원을 다니면서도 상법이나 노동법과 관련한 석사학위를 따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수십대1의 경쟁률은 기본 현재 감사원, 한국산업은행, 삼보컴퓨터,LG텔레콤 등 10여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연수원생 채용에 나섰다. 이중 원서접수가 마감된 삼보컴퓨터의 경우 87대 1을 기록,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한화그룹 76대 1 ▲미래에셋자산운용 20대 1 ▲감사원 15대 1 ▲외교통상부 15대 1 ▲경찰청 8.7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은 예년처럼 1∼10명 등 소수에 불과한 반면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민간업체들이 제시하는 급여 수준도 예년같지 않다. 정부부처는 다른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등과 맞춰 5급 대우를 하고 있지만 민간업체는 일반 과장급 수준을 넘지 않는다. 채용조건도 일정기간 동안 계약한 뒤 갱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들 연수원생들이 경험을 쌓은 뒤 결국에는 변호사로 개업할 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 이미 채용을 끝낸 노동단체 상근 변호사의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른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이 최근 30명의 연수생 지원자 가운데 3명을 최종 선발한 것이다. 노사관련 형사사건, 사용자측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업무량은 많지만 보수는 일반 변호사 사무실의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지식+α 갖춰야 안정권 연수원생들 사이에서는 급여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을 마련해 가는 분위기라는 것이 채용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체들과의 급여협상 과정에서 상당수 연수원생이 월 500만원 또는 연봉 5000만원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채용 관계자들은 급여를 더 주더라도 실력있는 변호사를 채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채용관계자는 “연수원생의 법률지식이야 이미 검증된 것 아니냐.”면서 “수많은 연수생들이 지원을 하더라도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금융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상법·노동법 등의 석사학위를 소지한 연수생을 뽑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채용관계자는 “최근 동종업종보다 높은 수준의 급여를 주는 조건으로 1명의 연수원생을 채용했다.”면서 “법조인력이 많이 쏟아져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능력이 있는 연수원생들은 급여를 더 주더라도 채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수원생들 사이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연수원생들도 최근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연수원을 다니면서 대학원에 진학, 전공분야를 특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모 업체의 경우 지원자 20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석사학위 소지자였으며, 일부는 영작문은 물론 전문영어까지 가능한 연수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학교는 두손… 학원만 활개

    학교는 두손… 학원만 활개

    ‘오리무중 수능’에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가 개점 휴업 상태다. 교사들은 학원 및 자체 배치표 작성이 끝난 뒤에나 진학지도가 가능하다며 고심하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의지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 학원가를 전전한다. 인터넷 입시전문 사이트들은 근거없는 정보를 제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교사, 학부모, 수험생 모두 난감한 표정 서울고 김학남 3학년 부장은 “3학년 담임교사 15명과 회의를 했지만 자료가 없어 다들 난감해하고 있다.”면서 “자체 배치표 작업도 시간이 걸려 진학상담 등 입시 일정에 맞추기도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서울 하계동의 대진고 나정찬 교사는 “학원 배치표와 자체 배치표를 비교하면 그래도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수락고 이교윤 진학지도부장은 “아예 학생들에게 희망대학과 학과를 상향, 하향, 소신 등으로 써내도록 일러두었다.”고 설명했다. 고3 학생과 학부모의 행렬은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종로학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평가실에 있는 6대의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김용근 평가실장은 “어느 해보다 불안감이 팽배하다 보니 전문 입시학원에 의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학부모 박모씨는 “이번 수능은 운이 많이 좌우하는 만큼 표본도 많고 전문성 있는 학원에서 정보를 구하는 게 유리하다.”고 단언했다. 서울 노원구의 3학년 담임 교사는 “‘학원에서는 여기도 갈 수 있다.’고 하는데 ‘학교는 왜 하향지원을 하라고 하느냐.’는 학부모들의 항의성 전화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고 3학년 이모군은 “배치표가 나올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모두에게 힘든 수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 최모(19)군은 “교육과정이 바뀐 뒤 첫 시험에서 우리가 실험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불안심리 파고드는 유료 인터넷 사이트 학생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 입시전문 사이트를 찾는다. 하지만 뚜렷한 분석 기준이나 객관적 근거도 없이 합격 여부 등을 제시하고 있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 S여고 김모(18)양은 “전체 석차와 동점자 수, 선택대학 합격 가능성을 알려준다는 말에 J사이트를 찾았지만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혼란스럽다.”고 불안해했다.J사이트는 1건에 6000원, 오는 31일까지 쓸 수 있는 ‘자유이용권’은 5만 5000원이다.2만원짜리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J사이트에 따르면 15일 현재 K대 디자인학부의 커트라인은 312점에 1.95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분석결과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문계열인 김양의 점수를 J사이트와 대성학원 평가실, 일선 학교에서 각각 상담을 해봤다. 대성학원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 3과목을 반영하는 곳을 선택하면 D여대 영어영문학과가 진학가능한 최고수준 학과라고 분석했다. 서울 J고 진학상담교사는 “D여대 영어영문학과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세 과목을 반영하는데, 이들 과목 가운데 4등급도 있는 김양으로선 무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J사이트에서는 D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완전한 안정권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학과의 순위수준을 설정한 기준이나 반영과목에 따른 변수 등에 대한 설명은 제시하지 못했다. 서울고 유형우 교사는 “배치분석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학원 강사 의견과 지난해 배치표를 기준으로 수학공식 계산하듯이 대학 순위를 매겨놨더라.”고 어이없어하면서 “수험생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지혜 홍희경 박지윤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시험도 이제는 ‘고시’

    경찰시험도 이제는 ‘고시’

    경찰시험도 이제는 ‘고시’로 통한다. 해마다 4∼5차례에 걸쳐 공개채용하는 순경시험의 경쟁률은 30대 1을 웃돌고, 여경시험의 경우 무려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응시자의 수준도 나날이 높아져 지원자의 80% 가량이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다.90년대 초반만 해도 신임 순경의 대부분이 고졸자였고 대졸자는 10% 내외로 그 비율이 낮았다. 하지만 10년새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경찰청 교육과 유보현 경위는 “지난해 공채로 합격한 남자순경 1652명의 83.4%가, 여자순경 305명의 95.1%가 전문대졸 이상으로 조사됐다.”면서 “경찰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과 직장인 수험생의 증가세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휴학하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많고 직장인들의 상담도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차 경쟁률 전남 최고 36대 1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끝낸 3차 남자순경시험에 615명 모집에 1만 9078명이 몰렸다. 평균 31대 1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6.8대 1, 서울이 35.7대 1로 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대학원 이상의 학력자도 76명(0.4%)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4년제 대졸자 또는 재학생이 1만 1507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60.3%를 차지했다. 전문대 출신은 4555명으로 23.9%였다. 고졸은 2940명으로 15.4%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10일 필기시험을 치른 3차 여경 공채의 경쟁률은 60대 1을 육박했다. 전국적으로 109명을 모집하는데 6367명이 지원했다. 대구지방경찰청에서는 5명을 뽑는데 무려 393명이 몰려 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 역시 11명 모집에 822명이 지원해 7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 합격자 2명중 1명만 합격 지난 14일 발표된 3차 여경공채 필기시험 결과, 지원자 6367명 가운데 합격자는 232명.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이들이 최종 합격까지 넘어야할 벽은 여전히 높다.3차 체력·적성검사와 4차 면접시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20명을 뽑는 서울은 41명이,11명을 뽑는 부산은 22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대구가 5명 모집에 13명의 필기합격자를 뽑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2배를 필기시험에서 합격시켰다. 필기합격자 2명 중 1명은 최종에서 떨어진다는 얘기다. 부산의 한국경찰학원 강사 김희정씨는 “필기시험 이후에는 1∼2점 싸움”이라면서 “필기시험 비중이 75%로 가장 높지만 5%의 가산점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락의 열쇠는 영어 경찰시험 수험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특히 궁금해 하는 사항은 필기시험의 합격선. 경찰청에서 합격자 성적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량진 한국경찰학원의 강해인 강사는 “과락없이 평균 60점 이상 중 성적순대로 합격자를 가린다.”면서 “기준은 평균 60점이지만 최소 80점 이상이어야 하고,85점 정도 받아야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면서도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과목이 영어”라며 “경찰학이나 수사학 등의 성적은 잘 나오는데 영어에서 평균 점수를 깎아먹곤 한다.”고 말했다. 여타 공무원 시험이 그렇듯 경찰시험의 당락도 영어에 달려 있는 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기운차린 한국축구

    한국이 ‘부담스런운 상대’ 베트남을 완파하고 2006독일월드컵 본선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베트남전에서 안정환과 김두현이 전·후반 1골씩을 작렬시켜 2-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한국은 2승1무로 7조 선두를 질주하며,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0-1 패배를 설욕했다. ●아쉬운 승리속 ‘박성화호’ 연착륙 그러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2골밖에 뽑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물론 세 차례나 크로스바와 골포스트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설욕에는 성공했지만 화끈한 골세례에는 실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 20위 한국과 96위 베트남의 차이만큼 경기는 일방적이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골문을 연 것은 안정환.2년 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골든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이 바로 그 경기장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전반 29분 상대 문전에서 이을용이 살짝 밀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골그물을 출렁이게 했다. 후반 공세를 더욱 강화한 한국은 16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김두현이 박지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낚았다.이후는 한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지만 밀집수비에 막혀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박성화 감독대행 체제는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지난 4월19일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중도사퇴 이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 대행은 네 차례의 A매치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5일 터키와의 2차평가전에서 신예들을 대거 투입하는 과감한 용병술을 펼친 끝에 2-1 역전승을 거둔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또 박 대행은 대표팀을 맡은 뒤 처음으로 공식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 대행은 특히 신·구 조화를 통한 세대교체에 불을 지폈다.지난 2일 터키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신·구 조화를 과감하게 테스트했고,2차전(5일)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특히 올림픽대표 출신 김두현이 이날 추가골을 성공시켜 박 대행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순항중인 ‘월드컵호’ 한국은 베트남(9월8일) 레바논(10월13일·이상 원정) 몰디브(11월17일·홈)와 각각 한 차례씩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8개 조로 나눠 벌이는 2차예선에서 조 1위만이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내년에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혈전이 펼쳐진다.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예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박성화 한국 감독 대행 경기 내용은 시원스럽지 못했다.하지만 어려운 고비에서 잘 싸워서 값진 승리를 얻은 것 같다.지난 터키전과 오늘 경기의 성과라면,계속된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고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이를 회복했다는 것이다.김두현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조직력은 아직도 미흡했다. ●패장 에드손 타바레스 베트남 감독 우리 팀의 플레이에 만족한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경기에 대비한 훈련 기간이 4일밖에 안됐다는 것이다.베트남 축구의 미래는 밝다.아시아 지도자 생활이 16년째여서 한국축구를 잘 알고 있는데 4년 전이나 오늘이나 비슷한 것 같다.한국은 우리보다 7배나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2골밖에 못 넣었다. ˝
  • 재보선 D-1 요동치는 판세점검

    ■ 전황(戰況) 1.경남지사→한나라당 우세. 2.부산시장→한나라당 우세 또는 박빙우세. 3.제주지사→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초경합. 4.전남지사→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혼전. ■ 예상 전적 1.열린우리당→최선 3승,최악 0승. 2.한나라당→최선 3승,최악 1승. 3.민주당→최선 1승,최악 0승. 코 앞으로 다가온 6·5 재·보선 판세에 대한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한 예상치다.각 당이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포장된 판세가 아니라,당의 핵심 실무자들이 자체 분석한,비교적 솔직한 내용을 합쳐 풀이한 것이다.3일 열린우리당 실무자는 기자에게 “경남지사는 열세,부산시장은 박빙열세,전남지사는 박빙우세,제주지사는 초경합”이라고 털어놨다.한나라당 실무자는 “경남 압승,부산 우세,제주는 경합”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실무자는 “전남에서 우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사 한나라당은 김태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판단이다.열린우리당 역시 고전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다만 “인물면에서 우리당 후보가 우월하기 때문에 막판 추격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지만,임수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장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로는 오거돈 후보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를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한다.그러나 “투표율과 숨어 있는 한나라당 표 등을 감안한 심층적인 판세분석에서는 한나라당에 뒤지는 것 같다.”는 게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6∼7%포인트 정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선거 초반엔 열린우리당과 백중세였으나 중반 이후 갈수록 표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지사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을 펼치고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평가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운동 초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무산에 따른 여권 책임론으로 6∼7%포인트가량 뒤졌지만,최근 지역개발론에 대한 여당 프리미엄에 힘입어 지지율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혔다고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단순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에 5∼6%포인트 앞서 있으나 판별분석에서는 2∼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지사 열린우리당은 민화식 후보와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선거 초반보다는 많이 줄었지만,민 후보가 여전히 1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민주당은 ‘영남발전특위’ 논란 등에 따른 호남 소외감으로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를 3∼5%포인트 앞선다는 것이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 與野 6·5 재보선 막판 총력전

    ‘3승을 거둬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6·5 재·보선에서 얻으려는 목표다.물론 광역단체장 4곳을 대상으로 한 얘기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여야는 ‘광역단체장 세 자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열린우리당은 겉으론 4곳 석권을 내세우지만,실제로는 전남과 제주지사 선거에서 이기고 부산과 경남 중 한 곳에서 승리를 거둬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텃밭인 부산과 경남 승리를 밑바탕 삼아 제주지사도 거머쥐겠다는 복안이다. 양당 지도부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연일 격전지로 총출동,강행군을 펼치고 있다.지방선거임에도 총선 못지않은 열기가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는 31일 자체 판세분석 결과 ‘박빙’으로 분류되는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다.3승 목표 달성의 분수령으로 판단한 탓이다.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는 물론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새 총리 지명이 유력한 김혁규 의원도 가세했다. 제주도 선대위 사무실에서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었고,제주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지역공약도 내놓았다. 열린우리당이 중앙당사가 아닌 지방에서 상임중앙위원 회의를 갖기는 이번이 두번째다.그만큼 제주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방증한다.앞서 우리당은 지난 4·15 총선 당시 부산에서 상임중앙위원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우리당이 ‘제주도 총력전’에 나선 것은 제주도민 사이에 아·태경제협력체회의(APEC) 유치가 무산되면서 우리당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게 생겼고,이로 인해 진철훈 후보가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에게 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깔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진 후보가 능력면에서 휼륭한데 상대 당 후보가 이 지역 기초단체장 출신이다 보니 후배 공무원들이 승진 등을 기대하며 열심히 뛰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전날 장인태 경남지사 후보 지원유세에 이어 이날 제주도로 온 신 의장은 “제주는 우리당의 마음의 고향”이라며 “제주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후보를 내지 않은 전남을 제외한 부산·경남·제주 등 3곳 모두 승리한다는 목표 아래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1주일 전만 해도 3곳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에 비해 5∼10%포인트 차로 지지율에서 밀렸으나 지난 주말을 고비로 부산과 제주는 박빙 우세로 돌아섰고,경남은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3곳 모두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전략지역 연쇄 지원유세에 힘입어 경남지사 선거전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를 따돌리고 지지율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부산시장과 제주지사 선거전에는 막판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이 이번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박풍(朴風)’이다.박 대표는 기대에 부응하듯 부산·경남·제주를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여권의 ‘김혁규 총리 카드’와 ‘지역개발론’,‘연예인 동원 선거운동’ 등을 민생경제를 내팽개친 ‘올인 전략’이라고 비판하면서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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