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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7년 ‘자이’ 모델 하차…관계자 “신인 물색중”

    이영애, 7년 ‘자이’ 모델 하차…관계자 “신인 물색중”

    배우 이영애가 7년 전속모델로 활동해온 아파트 광고서 하차,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애는 2002년부터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광고에 출연, 매년 계약을 갱신하며 7년간 ‘자이’ 얼굴이 돼 왔다. 하차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 8월 31일, 2009년 8월 ‘자이’측과 맺은 계약이 만료되면서다. 재계약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은 데다, 최근 불발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브랜드를 알리 위해 국내 초특급스타를 기용할 필요가 있었지만 이제는 ‘자이’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더불어 ‘자이’와 경쟁하는 여러 브랜드 아파트들이 쏟아지고 있어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로 이영애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배경을 밝혔다. GS건설은 이영애가 하차한 자리에 기존 톱스타가 아닌 신선하고 밝은 신인을 새 모델로 발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씨스타 팬 유출 사건..존박 팬까페로 ‘탈바꿈’▶ ’1박2일’ 제6의 멤버…나영석PD vs 시아준수?▶ 박봄, 윌아이엠 대저택 공개 "오빠집서 봄과 다라"▶ 보아, 핫팬츠-살색 스타킹 ‘쩍벌춤’…선정성 논란▶ ’뜨형’ 아바타 소개팅녀 총출동…’얼굴 많이 달라졌다?’
  • 너무 쉬웠던 7급, 필기 응시자 평균 9점 상승

    너무 쉬웠던 7급, 필기 응시자 평균 9점 상승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29일 발표됐다. 예년보다 합격자 과목별 평균점수가 10~20점가량 상승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선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발표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최종 446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엔 총 3만 2174명이 응시해 평균 7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57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선은 최고 89.57점(행정·전국·일반)에서 최저 55.71점(건축·장애인)으로 전체 평균점수도 전년 대비 9.09점 상승한 55.56점으로 나타났다. 필기 합격자들의 과목별 평균점수를 보면 점수 인플레이션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법의 경우 합격자 평균점수가 100.17점이었다.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받고도 국가유공자, 각종 자격증 등 가산점수가 있어야 합격 안정권이라는 뜻이다. 합격선 대폭 상승에 대해 행안부는 “전년 대비 선발인원이 154명 줄어든 데 따른 경쟁률 상승과 주요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상승해 과락률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수험생들은 “국가시험에서 난도가 들쭉날쭉해 결과적으로 수험생들에게만 혼란을 안겨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전체적으로 출제난도가 수험생들의 실력향상을 따라잡는 데 역부족이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과목별 필기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시험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언어과목 “평소 실력 쌓는 게 왕도” 국가직 7급 국어과목은 유독 최근 들어 출제경향 변화가 심했다. 수험생들은 2008년 시험이 그나마 가장 보편적인 출제였다고 평가했다. 당시 응시자 평균이 62.68점, 합격자 평균점수가 78.81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한문이 5문항이나 출제된 데다 전혀 낯선 문제가 나오는 바람에 변별력이 현저히 낮았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올해는 한문이 출제되지 않았지만 다른 영역이 지나치게 쉬웠던 바람에 역시 변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는 올해 전체 응시자 평균점수가 3~6점이 오른 반면, 합격자 평균점수는 무려 9점이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수험생 실력향상보다 난도가 낮은 게 결정적이었다.”면서 “난이도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인 만큼 평소 시험준비를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한국사 “다양한 각도의 역사적 안목 필요” 지난해 문제가 지금까지 7급 공무원 필기시험 중 가장 바람직한 문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출문제에서 탈피해 새롭게 만들어진 문제가 많았고 전 시대에 걸쳐 골고루 출제됐다. 따라서 하나의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보는 역사적 안목이 필요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같은 문항은 우리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요하는 출제였다. 지엽적 범위 안에서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했던 수험생은 지난해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올해는 평이한 출제에 그쳤다.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중간 정도 난도에다 기출문제 수준의 평이한 출제로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25점 이상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헌법 “법 근거, 논리 위주 공부를” 필기 합격자 평균점수는 2008년 86점, 지난해 86점, 올해 96점이었다. 헌법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능력은 ‘헌법 감각’이다. 공무원이 헌법 감각이 부족하면 헌법에 위반되는 법률해석이나 법 집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 학원가에서는 “이번 시험에선 합헌·위헌문제, 헌법·법률조항 같은 법 조항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면서 “헌법 감각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법 근거와 논리가 무엇인지 위주로 출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헌법·법률 제시문에 조항을 주고 구조적 의미를 물어보는 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학 “개념정리가 먼저” 행정학도 매년 평균점수가 꾸준히 상승해 9급 시험과 구분이 모호해졌다. 그러나 방성은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어려운 문제에서 당락이 결정된다.”면서 “관련법령 내용을 깊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인 문제는 100% 맞힐 수 있도록 개념정리를 확실히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휘발유값 1600원대로 떨어져

    휘발유값 1600원대로 떨어져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6개월 만에 ℓ당 1600원대로 떨어졌다. 당분간 휘발유값 가격 인상은 걱정 안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국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ℓ당 0.8원 내린 1699.4원으로 지난 3월(1692.99원) 셋째주 이후 약 6개월 만에 1600원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도 각각 ℓ당 1498.4원, 1069.5원으로 0.6원, 0.1원씩 하락했다. 하락세는 이달 들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79~81달러로 안정권에 머무르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70달러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시장을 급변시킬 만한 특별한 변수가 없어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가 엇갈린 경기전망, 미국 엔브리지 에너지의 송유관 재가동 등과 같은 수급상의 영향으로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국내 제품가격도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이 ℓ당 1759.7원으로 가장 높고 ▲광주가 1676.2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ℓ당 1707.8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1705.7원) ▲에쓰오일(1609.3원) ▲현대오일뱅크(1689.4원) 순이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경찰공무원 2차시험 합격선 분석

    경찰공무원 2차시험 합격선 분석

    지난 11일 치러진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2차 시험은 상반기 1차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는 수험생들 평가 속에 커트라인이 1차 대비 1~2점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규 경찰학원 측은 “가채점 결과 80점 이상이면 안정권이고 70점대 후반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영어와 형법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경찰학개론이 예상 외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예년엔 비교적 쉬웠던 경찰학개론이 의외의 복병이었다고 말했다. 순경 시험은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필기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는다. 경찰학개론은 5과목 중 가장 어려웠다.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에서 봤던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헛갈릴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김재규 원장은 “세밀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어렵게 느껴졌을 출제”라면서 “문제풀이나 암기 위주, 건성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꽤 진땀을 흘렸을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외국경찰 관련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점, 단어를 바꾸거나(썩은 사과 가설→구조원인가설) 숫자를 틀리게 낸 문제가 많은 점은 이번 시험의 특징이었다. 총론 11문제(55%), 각론 9문제(45%)의 출제비율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는 1차 때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중평이다. 특히 이번 시험에선 성범죄 관련 문제가 3개나 출제됐다. 각각 DNA 신원확인정보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성매매특별법을 물었다. 조두순, 김길태 사건 등 흉악 성범죄가 최근 많이 발생한 상황을 의식한 출제였다. 오수평 강사는 “그래도 기본기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총 10문제가 각종 법규 조문을 물었다는 것도 특이하다. 법규상 정의(개념) 문제도 다수 나왔다. 오 강사는 “앞으로 수험생들이 기본서의 개념 정리 및 출제 예상 법규들을 가까이 두고 통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전체적으로 매우 평이한 편이었다. 특히 독해는 경찰 관련 지문이 다수 출제됐고 영어 예문이 많지 않아서 수험생들이 고생할 일은 없었다. 모의고사 출제 지문 및 보기가 그대로 출제된 흔적도 보였다. 이영신 강사는 “다만 평상시 영어 문장을 꾸준히 연습하지 않았다면 시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어, 숙어도 경찰 관련 어휘 위주로 나왔고 생활영어는 단순평이한 지문으로 키워드만 알면 맞힐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문법 역시 기출문제가 반복된 경향이 뚜렷했다. 형법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됐다. 이론 및 판례 모두 기존에 많이 다뤄진 내용 위주였다. 전체 20문항 중 총론이 5문항, 각론이 15문항 출제됐다. 판례가 15문항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형사소송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조문과 판례 중심으로 출제됐다. 이번 시험은 절차법의 특성상 조문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소송주체와 소송관계인(2문제), 수사와 공소(9문제), 공판(5문제), 상소·특별절차(4문제) 등 골고루 출제됐지만 수사 부분 비중이 늘었다. 손호상 강사는 “법조문과 순수한 판례 문제가 대부분으로 중요판례와 조문은 미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박스형 문제도 4문제가 나와 평상시 대비가 필요하다. 손 강사는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지만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전략과목으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총 1340명(일반공채 940명, 정보통신 30명, 101단 120명, 전의경특채 250명) 채용에 4만 1131명이 지원해 지역별로 23대1(서울)에서 130대1(대구)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0일 발표되며 신체·체력·적성검사(27일~10월8일) 및 면접(11월15~30일)을 거쳐 12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김재규 경찰학원
  •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우즈 “50위 안에만…”

    타이거 우즈(미국)가 4년째 맞이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커트라인과의 전쟁을 벌이게 됐다. 우즈는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부진으로 페덱스컵 랭킹 112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우즈는 6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30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지난해 채드 캠벨(미국)이 2차전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816점으로 70위에 올라 3차전행 막차를 탄 걸 감안하면 현재 734점인 우즈가 3차전에 직행하기 위해선 2차전에서 82점 이상을 보태야 한다. 최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대회에서 그는 생애 최악의 스코어(18오버파 298타)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우즈가 바클레이스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건 위안거리다. 우승 한 번이면 2500점을 받아 페덱스컵 랭킹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어 ‘막판 뒤집기’로 우승컵을 낚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 세 차례의 플레이오픈 가운데 1, 2차전은 거르고 3, 4차전에서만 대회 정상에 올라 결국 페덱스컵의 주인이 됐다. 2차전에 모두 진출한 ‘코리안 브러더스’도 안정권이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페덱스컵 랭킹 27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39위, 최경주(40)가 44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45위, 그리고 양용은(38)이 56위에 올라 있어 이변이 없는 한 3차전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김태균이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삿포로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NPB)는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김태균에겐 5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22-27일) 동안 23일(야후 돔)과 24일(니가타 에코 스타디움) 올스전을 제외하면 3일간의 휴식일도 포함돼 있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하락한 김태균 입장에서는 컨디션을 추스릴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김태균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80(339타수 95안타) 홈런18개(리그 공동3위) 타점73(1위)다. 일본에 진출 하기전 당초 예상했던 성적보다는 기대 이상이다. 반면 리그 최다인 삼진(94개)과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장타율이 4할대로 추락(.481)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 극심했던 부진의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5할대 이상의 장타율을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찾아온 슬럼프가 타율은 물론 장타율까지 감소시켰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성과가 없었던건 아니다. 비록 득점권 타율(.231)은 낮았지만 당당히 타점 1위를 유지했다는 점,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 타점왕(24타점)에 오른 것은 분명히 칭찬을 해줘야할 부분이다. 또한 비록 아깝게 놓치긴 했지만 ‘퍼시픽리그 5월 MVP’ 후보에 오른것도 김태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 이상이 없었다. 김태균의 후반기는 절실함과 보완사항이 공존해 있다. 그중 하나는 리그 팀들간의 성적편차를 줄이는 것, 그리고 팀 성적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게 바로 그것이다.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라쿠텐전은 타율 .219(32타수 7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는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기에 라쿠텐만 만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걸 회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막판 추락하며 3위까지 떨어져 있는 것도 절실함이 요구된다. 치바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차이가 큰 팀이다. 그래서 주전선수들이 부진하더라도 당장 후보선수들을 쓰는데 있어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니시무라 감독이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김태균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것도 이때문이다.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빈약한 치바 롯데는 어쩔수 없이 팀타선의 극대화가 1위 탈환의 핵심일수 밖에 없다. 그 중심은 두말할 필요 없이 김태균이다. 개인성적은 팀 성적 여하에 따라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기에 김태균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승엽(요미우리)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 6월 21일에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지금까지 1군 복귀 전망도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으로서는 사실상 요미우리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타율 .173(81타수 14안타) 홈런5개,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이 또다른 불만사항중 하나였지만 이젠 이마저도 변명거리가 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요미우리는 과거 기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에서 은퇴)가 그러했듯 베테랑 선수에 대한 대우는 냉정하기로 소문나 있는 팀이다. 한번 ‘잉여전력’이라 판단되면 2군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에서 쓰질 않는다. 이승엽의 거취문제는 시즌 종료가 다가올때쯤 야구판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야쿠르트)의 전반기는 눈부셨다. 올해를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은 전반기 동안 30경기에 출전, 31.1이닝 동안 20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1.44의 성적을 남겼다. 한때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던 팀 상황이 그의 출격을 가로막은 원인이었지만 이젠 팀도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세이브 부문 1위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 벌써 27세이브다. 현재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공교롭게도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게임차는 무려 9경기 반차이다. 이와세와 임창용의 7세이브의 간격은 양팀간의 게임차이와 정확히 정비례한다. 현실적으로 올해 임창용의 세이브왕 등극은 힘든게 사실이다. 팀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 입장에서는 내년시즌 타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기에 자신의 몸값을 위해서라도 전반기 못지 않게 후반기가 중요하다. 같은 팀의 이혜천은 후반기에도 2군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교류전 막바지였던 지난 6월 4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올라와 만루홈런을 허용했던 이혜천은 이후 코칭스탭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될 시점이 찾아온다면 모를까 사실상 올 시즌 활약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김태균과 함께 일본땅을 밟은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전반기도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이범호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입단 이후 지금까지 2군에만 머물러 있다. 5월 27일까지 1군에서의 성적은 타율 .218(87타수 19안타) 홈런2개,4타점이다. 팀내 여건과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은 넌센스였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시즌 초반에는 리그 3위권을 유지하다 전반기가 끝난 지금 2위까지 치고 올라온것도 이범호로서는 악재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이범호란 대안(?)을 써볼 여력이 생길수도 있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권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일부 일본내 언론에서는 만약 이범호가 전력이 약한 팀에 있었다면 그의 1군 출전이 지금보다는 늘어났을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일뿐이다. ‘보험용’ 선수영입이란 평가를 들어야 했던 이범호로서는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올것이다. 문제는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부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임창용, 올 시즌 후반기가 중요한 이유

    임창용, 올 시즌 후반기가 중요한 이유

    소속팀의 성적 부진으로 ‘개점휴업’ 기간이 길었던 임창용(야쿠르트)이 최근 경기에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17일 기준) 임창용은 29경기에 등판해 29.1이닝 동안 19세이브(리그 공동2위) 평균자책점 1.23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26세이브로 이부문 1위를 질주중인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절망적이었던 시즌 초반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나쁜 페이스가 아니다. 마무리 투수는 팀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직이다.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팀 성적이 부진하면 경기에 나설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야쿠르트는 망할것 같던 모습을 보여주던 시즌 초반의 그 팀이 아니다. 성적부진으로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뀐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팀 전력이 차츰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아지면 임창용의 활용도는 그만큼 늘어나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쿠르트는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이 끝날때만 해도 요코하마와 리그 꼴찌 싸움을 했다. 하지만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35승 2무 45패) 3위 주니치(44승 1무 41패)와는 6.5 경기차이다. 한때 3위권 팀들과 12경기 차이까지 벌어지며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물건너 간게 아니냐 하는 전망도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야쿠르트는 최근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거두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본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선발진, 그리고 불펜 시즌 초반 야쿠르트의 문제점은 믿었던 선발투수들의 부진에 있었다. 지난해 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타테야마 쇼헤이는 물론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마저 동반추락했다. 특히 이시카와는 개막 후 두달이 넘어선 교류전(5월 29일 오릭스전)에서야 겨우 첫승을 거뒀을 정도로 연패기간이 길었다. 1,2 선발의 부진은 당연히 팀 성적의 하락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야쿠르트는 타테야마를 제외한 선발진들이 서서히 본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루키인 나카자와 마사토(6승 5패, 평균자책점 3.78)와 강속구 투수 무라나카 쿄헤이(6승 7패, 평균자책점 3.01)는 무너진 팀 마운드를 되살린 장본인들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사토 요시노리(5승 5패, 평균자책점 4.25)까지 제몫을 해주고 있다. 사토는 최근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는데 공의 위력만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뛰어나다. 불운의 연속이었던 이시카와 역시 최근 두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부담감의 족쇄에서 벗어났다. 야쿠르트의 선발진들은 다른 팀 선발투수들과 비교해 유독 승수가 적은 편이다. 그것은 물방망이인 팀 타선때문인데 적은 실점을 하고도 패한 경기가 많았다. 또한 이닝이터형 투수가 부족해 현재까지 나카자와의 2완투을 제외하면 완투승을 거둔 선발투수가 없다. 전반기 동안 불펜진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시즌을 조기에 포기할뻔 했다. 마쓰부치 타츠요시-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진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마츠오카(41경기, 18홀드 평균자책점 1.62)의 눈부신 호투는 그나마 팀이 리드하는 경기를 잃지 않고 마무리 임창용까지 넘어오게한 장본인이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일어선 선발진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불펜진들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후반기 들어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는 더욱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 참담한 팀타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다 사실 야쿠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수력이 아닌 팀 타력에 있다.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은 박빙의 승부를 자주 연출하게 한 장본인들로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만 실력발휘를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가져왔을 것이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애런 가이엘(타율 .201 홈런15개, 타점38)은 공갈포 타자의 전형을 보여줬고, 작년 후반기에 맹타를 휘둘러 올 시즌 기대가 컸던 제이미 덴토나(.206 홈런11개, 타점40)는 ‘촌놈 마라톤’ 하듯 초반 반짝 활약후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덴토나는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실상 야쿠르트와 결별수순에 들어갔다. 덴토나의 대체 선수로 6월 초에 영입한 조쉬 화이트셀이 최근 경기에서 4번타순에 들어서고 있는데 현재까지 13경기에 출전, 타율 .282 홈런2개 타점9개를 기록중이다. 화이트셀의 기량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덴토나보다 못할 확률은 없어보인다. 앞으로 화이트셀의 활약이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 횟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현재 야쿠르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단 두명이다. 아오키 노리치카(.340)와 타나카 히로야스(.304)로 규정타석 미달인 아이카와 료지(.318)까지 포함해도 빈약한 타선이다. 2년연속 리그 도루왕에 빛나는 후쿠치 카즈키(.243)와 미야모토 신야(.260)의 부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야쿠르트는 팀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3.81)지만 팀 타율은 리그 꼴찌(.254)다. 특히 장타력이 처참한 수준인데, 외국인 타자들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두자리수 홈런을 쳐낸 타자가 단 한명도 없다. 전반기동안 피가 마를 정도로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던 원인도 팀 타선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팀이 3위 자리를 노릴려면 베테랑 타자들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종료된다. 이미 2년전부터 요미우리를 비롯한 부자 구단에서 그를 눈여겨 봐왔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앞으로 임창용이 올리게될 세이브는 내년시즌 그의 몸값을 책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척도가 될수 있다. 이것은 팀 성적 못지 않게 임창용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올해 1억4600만엔(한화 약 18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임창용이 다시한번 대박을 노리기 위해서는 후반기의 맹활약이 필수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일 100년 대기획] 기로에 선 일본의 미래-야마구치 지로 일본정치학회 이사장

    [한·일 100년 대기획] 기로에 선 일본의 미래-야마구치 지로 일본정치학회 이사장

    1980년대 ‘일본의 시대’를 거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은 1990년대 이후 거의 20년 동안 거품경제의 그늘에 갇혀 있다. 그동안 몰라보게 커진 중국 세력에 밀려 정치와 경제 대국의 지위마저 빼앗길 위기에 몰린 일본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자민당의 독주시대가 끝나고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다. 경제도 거품이 걷히고 플러스 성장의 여명이 비치고 있지만 임금삭감과 소비침체 현상이 여전하다. 중산층이 무너져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도 하다. 세기적인 전환기에 놓여 있는 일본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일본 정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야마구치 지로 홋카이도대 교수를 통해 일본의 정치와 경제, 사회의 미래를 조망해 본다. 야마구치 교수는 민주당의 정책자문단으로 민주당의 주요 정책을 만드는 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인터뷰는 2일 도쿄 신바시의 도쿄다이치 호텔에서 이뤄졌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일본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간 나오토 총리가 취임한 뒤 민주당 정책이 크게 바뀌었다. 야당 때는 민주당이 내세운 공약이 많이 불완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지난 9개월간 예산 편성 때 무엇이 불충분했는지 알게 됐다. 여당이 된 뒤 정책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뒤 단행한 세제개혁을 높이 평가한다. 이런 달라진 모습은 일본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소비세 인상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간 총리가 소비세 10% 인상을 발표한 뒤 내각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선거를 치르면서 소비세 인상에 대한 논쟁을 많이 벌일 것이고, 야당으로부터 공격도 수없이 받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은 간 총리가 선제공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각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보다 국민을 위해 각오한 것이다. 선거에서 악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자세다. →민주당은 화려한 매니페스토(정책공약)를 제시했다. 하지만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 아동수당 지급을 위한 재원 부족 등의 문제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예상보다 빨리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이 너무 이상에 치우친 정치를 실현하려는 것은 아닌가. -매니페스토가 이상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개인적인 성격으로 인해 정책목표를 실현하는 데 실패했다. 처음 정권을 잡아 시행착오로 겪은 것이다. 간 총리의 태도는 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야마구치 교수는 민주당의 ‘생활제일’ 슬로건을 제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 생활제일 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나. -정치가 뜬 구름 잡기 식이 아닌 현실적인 생활제일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야당 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세제개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조세를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 이것을 리드할 사람이 많지 않다. 재무성도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결국 지출에 대한 의료나 연금, 간호 등 사회보장에 대한 정책을 펴나가야 하는데 간 총리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볼 것이다. →일본이 동북아 정세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천안함 사건 이후 동북아가 ‘신냉전시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북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자민당과 다른 길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한·미·일의 공조가 현실적이다. →향후 미·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하토야마 정권은 결국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못해 물러난 것이 아닌가. -장기적인 테마다. 안보문제는 축소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20년 정도 걸려야 해결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미국과의 문제는 당장 바꾸기는 힘들고 안될 것이다. 민주당은 외교 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이 점이 자민당과 다르다. 일·미 변화는 당분간 어렵고 민주당은 야당이었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도, 인재도 없어 하토야마 정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전쟁 포기를 명시한 헌법 9조가 핵심이다. -가까운 시일내 개헌은 있을 수 없다. 국민투표법이 시행됐지만 헌법을 바꾸려면 중의원, 참의원 의석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보수 신당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주당 내에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 부분에 관심이 없다. 경제, 사회 등 국내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헌법 개정에 대한 관심을 둘 여력이 없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지나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장기 불황에 빠져 있다. 일본이 거품경제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회복의 기운이 있었다. 거품경제가 사라지는 시기로 기대를 모았다. 수출산업이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결국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하고, 노동법 완화 등을 통한 기업들의 이익에 문제가 생겼다. 그렇다고 GDP를 올려야 하고, 경제성장에 매진하는 게 꼭 필요한 것인지 회의가 든다. 고이즈미 정권 때 GDP는 올라갔지만 임금을 줄이고, 지방자치금을 삭감해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도요타 리콜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도요타 사태는 단순히 자동차 업체의 부품 결함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모노쓰쿠리’(제조) 정신이 붕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기술부문을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국내 현장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이 갖고 있던 고품질을 유지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대학교도 종신고용보다 비상근 교수들이 많아졌다. 이런 고용 문제가 도요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억 총중류’(總中流)가 깨지고 ‘워킹푸어’(Working Poor·근로 빈곤층)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분배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노동법이 완화됐지만 일본 노동자의 3분의1이 정사원이 아니다. 충분한 임금을 주어야 하는데 민간기업이 반대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 노동자가 주 40시간 일하고 최저 임금을 받을 경우 생활보호 대상자보다 적은 돈을 받는다.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주택·의료·고용·노후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주택을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장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예를 들어 13~14만엔의 최저 임금을 받는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내려면 너무 힘들다. 일본에선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 특히 젊은 부부의 경우 자녀를 보육원에 맡겨야 하는데 보육원 시설이 너무 열악하고 숫자도 너무 적다.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당장 뾰족한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20~30년 전만 해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만 하면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젊은이들을 정부가 지원해 줘야 한다. 그런데 해당 재원을 노인층으로부터 끌어내야 하는 탓에 상당히 어렵다. 60~70대들은 일본의 고도 성장기에서 일을 한 사람들로 연금과 퇴직금을 비교적 풍부하게(평균 매달 20~30만엔 수령) 받고 있다. 상속세를 크게 늘리고, 금융자산에도 과세를 해서 그러한 재원으로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게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올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인 발표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총리의 담화 등이 가능하다고 본다. 간 총리는 외교에 대해 잘 몰라 이 분야에 대해서는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에게 많이 의지한다. 센고쿠 장관은 동아시아 교류에 진력해 왔기 때문에 무엇이든 준비할 것으로 알고 있고, 한국 입장에서는 기대를 해도 좋다고 본다. →차기 100년을 향해 일본이 한국에 할 수 있는 일은. -일본 지도자가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한 다음에 21세기를 위한 동아시아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중학교 1학년부터는 주 1시간만이라도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만 양국이 더 가깝게 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지방 참정권은 우파의 반대가 너무 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엔 엄청난 정치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경남, 통합 창원시장 與·민노·무소속 후보 각축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경남, 통합 창원시장 與·민노·무소속 후보 각축

    경남은 한나라당 공천이 본 선거보다 어렵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천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잡음과 부작용도 불거진다. 진주에서는 막판에 한나라당 공천 후보가 번복되기도 했다. 공천불복에 따른 탈당 뒤 무소속 출마도 이어졌다. 이 같은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은 18개 선거구 가운데 14곳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합쳐져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기초자치단체로 오는 7월 출범하는 창원시의 초대 시장이 누가 될지가 관심이다. 현 창원시장인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가 지명도와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앞서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노당 문성현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무소속으로 나선 전수식 후보가 뒤쫓는 구도다. 진주시는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천자를 막판에 번복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현 시장이 불출마선언을 번복하는 등 파행이 거듭돼 난장판 선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영석 현 시장은 공무원 선거운동 개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한나라당 이창희 후보와 정 후보의 2강 구도다. 통영시는 2002년 무소속으로 통영시장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2003년 당선 무효가 됐던 김동진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08년 8·15때 특별복권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는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와 민주당 김맹곤 후보, 현 시장인 무소속 김종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에서 유일한 최철국 국회의원(김해 을)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기도 해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박 후보 이외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김종간 현 시장과 여성 공천을 기대했던 신용옥 전 도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했다. 남해군에서는 현 군수인 정현태 무소속 후보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박정달 후보를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거창군은 전·현직 군수를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 경남도 도시계획 과장 출신의 이홍기 후보와 공천에 탈락한 전 군수 출신의 무소속 강석진 후보, 현 군수인 무소속 양동인 후보 등 여권 성향의 세 후보가 맞붙었다. 양산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자가 여론조사 문제로 번복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고성군과 하동군에서는 현 군수인 한나라당 이학렬 후보와 조유행 후보가 한참 앞서 있어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밀양시·거제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함양군·산청군·합천군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가 안정권이어서 돌발 상황이 없으면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선거 D-5]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지방선거 D-5]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6·2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27일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0곳 석권을 장담했고, 민주당은 최대 8곳에서의 승리를 기대했다. 여야는 각각 충남·충북·경남 등을 초박빙 경합지역이라고 판단, 선거 막판 이 지역에서의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서울·경기, 대구·경북·부산·울산, 강원 등 7곳은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인천, 경남, 충북에서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정두언 의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판세가 안정돼 가고 있어 우리가 우세한 곳은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불리한 곳은 좁혀지고 있다.”면서 “박빙 지역이라는 인천·경남 같은 곳도 결국은 승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북·전남·광주 등 텃밭 3곳에 인천, 충남, 충북, 경남, 강원 등에서도 몇 곳은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김민석 선거대책본부장은 “인천은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피로감, 차세대 리더에 대한 기대심리, 현장 분위기를 종합할 때 여전히 박빙이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남, 충남, 충북은 천안함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경합’ 또는 ‘경합 우세’로 분류했고, 강원도 여전히 해 볼 만한 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나 자유선진당은 “대전과 충남은 빼앗길 리가 없다.”며 최소 2곳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무소속이 약진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판세에 적지 않은 변동이 생긴 것으로 진단된다. 선거초반 민주당이 크게 앞서갔으나 광역단체장 후보의 약세로 경합지역이 늘어났다는 게 여야의 일치된 견해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일부 우세 지역이 경합으로 바뀌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우세하고 충청권은 광역단체장의 선전으로 기초단체장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어 서울시에서 15곳 승리라는 당초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추세가 인천과 경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 흐름과 관련, 김 본부장은 “초기에 강하게 작용했던 정권 견제론이 천안함 정국으로 꺾였고, 견제에 동의했던 이들이 판세를 주시하고 있다. 남북 대치국면에서는 잘잘못을 떠나 정부를 지탱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돼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나라당 수도권선대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결국 유권자들은 말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지방선거 D-14] 15개시·도 교육감후보

    6·2 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을 선출한다.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5대1을 기록할 정도로 후보자들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학교 설립 인허가권에 교원 인사권 등 ‘교육 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일부 후보들은 특정 정당 색깔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없다. ‘기호 1번=여당 후보’, ‘기호 2번=야당 후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후보자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일반 유권자들은 무관심하기 그지없다. 12.3~21.0%에 불과한 역대 교육감 투표율이 이를 반증한다. 낮은 투표율은 교육감의 대표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내 자녀 교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후보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에 이어 15개 시·도교육감 후보들을 분석해 본다. ●경기 - 무상급식 진원지… 보수 단일화 최대 변수 경기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의 진원지가 경기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진영의 김상곤 현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강원춘·한만용·정진곤 후보 등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의 우세 속에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3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상곤 후보가 14.1%로 강원춘 후보(8.4%)를 5.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곤 후보는 6.7%, 한만용 후보는 3.7%로 나왔다. 또 방송 3사가 TNS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상곤 후보가 26.3%로 선두를 달렸으며 정진곤 후보 10.3%, 한만용 후보 6.9%, 강원춘 후보 6.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응답 등 부동층이 50~67.1%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와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무상급식 확대 실시를 거듭 약속하면서 진보 및 개혁 성향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다른 세 후보는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등 김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인 강원춘 후보는 “무상급식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요란한 구호”라며 급식시설과 음식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한만용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에서 재정형편을 보면서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김상곤 교육감의 ‘전교조식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 지지율 15% 넘는 후보 없어… 판세 오리무중 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2명이 잇따라 사퇴했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오리무중 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진보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를 제외한 4명은 보수로 분류된다. 최진성·이청연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조병옥 후보는 중등 교사를 지냈다. 권진수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관료의 길을 걸어왔으며 나근형 후보는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뒤 교육감에 당선됐다. 1, 2번을 뽑은 최진성 후보와 나근형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하지만 최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지지율이 낮아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번을 뽑은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 순위를 배정받은 데다 두 차례에 걸쳐 교육감을 지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서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나 후보뿐이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번호로 인해 보수층 공략에는 마이너스라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구호는 학력 높이기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것. 같은 해 10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후보들의 학력신장 해법은 약간씩 표현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대전 - 후보 모두 보수성향… 교육비 경감 등 이슈 대전시교육감은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김신호 현 교육감 등 3파전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과 지명도를 앞세운 김 후보를 두 후보가 쫓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많아 승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3명 모두 보수 성향이나 한 후보가 그나마 진보적이라는 평가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와 오 후보, 한 후보는 무상급식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1000억원 가까운 막대한 재정 투입을 들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오 후보는 초·중 의무교육기관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주장한다. 한 후보는 “초·중등뿐 아니라 유치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학교운영지원비를 완전히 철폐하고 교복과 참고서를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한다. 김 후보는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도 쟁점이다. 김 후보는 구도심인 중구·동구·대덕구의 저소득층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동부지역에 창의형 기숙학교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 후보는 구도심에 교육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힘쓰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남 - 강복환후보 상대후보 금품전달미수 쟁점 김종성 현 도교육감과 강복환 전 교육감이 리턴매치하는 충남교육감 선거는 공약을 따져 보기도 전에 또다시 비리 문제가 쟁점이 됐다. 강 후보가 측근을 통해 김 후보에게 금품을 전달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충남지방경찰청에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지난 1월27일 정모(57·구속)씨에게 돈을 줘 일부인 4000만원이 김모(42·구속)씨 등에게 전달됐고, 김씨 등은 이틀 뒤 “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2000만원을 김 후보의 제자 박모(42)씨에게 건넸다. 박씨는 김 후보에게 이를 전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김씨에게 돈을 되돌려줬다. 김씨는 박씨에게 돈을 건넬 당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지난달 8일 공주 마곡사 인근에서 김 후보와 박씨에게 보여 주고 1억 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협박하자 김 후보 측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사업자금으로 빌려준 것일 뿐”이라면서 “내가 이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관돼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반박했다. 충남교육감은 선거 때마다 비리 문제가 불거졌다. 강 후보가 2003년 교육감 재직 시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오제직 전 교육감도 비리 혐의로 중도하차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도교육감 보궐선거 때 선관위의 후보자 정보는 강 후보가 당시 인사비리로 구속돼 2007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2008년 8월 사면복권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감의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무료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여러 학력신장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북 - 고입연합고사 싸고 보수·진보·중도 격돌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이기용 후보,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 중도성향의 김석현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재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병우 후보와 김석현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기용 후보가 27.8%, 김병우 후보가 13.1%, 김석현 후보가 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모름’이나 ‘무응답’이 52.1%로 나타나 섣불리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사와 교육장 등을 지낸 이기용 후보는 검증된 교육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핵심 키워드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사랑 가득한 유아교육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교육위원 출신인 김병우 후보는 상대 후보들보다 젊은 5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젊은 교육감’과 107개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민주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성향 후보답게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유·초·중학교 완전 의무교육 등이 핵심공약이다.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석현 후보는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교사 경력이 없는 교육행정가 출신이다. 그는 충북 교육계의 부패청산을 위해 교육개혁특위를 설치하고 교실 첨단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시켰지만 김병우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김석현 후보는 부득이 시행할 경우 연합고사 비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 3인 후보 무상급식 공감… 시행시기 입장차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양성언 현 제주도 교육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언론 여론조사 등에서 3선에 도전하는 양성언 후보가 높은 인지도 등을 내세워 다른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태림,양창식 후보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중이다. 후보들은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구체적 시행시기 등에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양성언 후보는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읍·면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창식 후보는 예산과 법적 절차, 협력기구 설치가 끝나면 당장 2011년부터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부태림 후보는 2012년에는 제주도 내 공사립 유치원과 고등학교 단위까지 범위를 넓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공립 ‘제주국제학교’(가칭) 운영 문제를 두고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부태림 후보는 한해 4000만원의 교육비는 과부담이라며 장학금 등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고 양 창식 후보도 학비를 낮추고 지역학생의 입학비율을 높이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성언 후보는 어린 자녀를 외국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광주 - 현직후보 약간 앞서… 부동층서 갈릴 듯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재선에 도전한 현직 안순일 후보가 약간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안 후보는 최근 한 지역언론사가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17.2%를 얻어 13.1%를 얻은 이정재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를 넘는 무응답 비율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 후보는 재임기간 이뤄 낸 ‘6년 연속 수능성적 전국 1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현직이란 프리미엄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는 ‘학부모 부담 경감’과 ‘신명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교육복지 공약으로 내놨다. 학부모 부담 경감으로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신뢰받는 학원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명나는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자율학습 운영방법 개선이나 공문서 유통량 감축 등을 통한 교원 업무경감을 약속했다. 여성인 고영을 후보는 “교육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육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전면 의무교육’과 ‘교육감 급여(4년) 전액 장학금 기탁’ ‘교육감 단임제’ 등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김영수 후보는 “‘실력 광주’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장휘국 후보는 전교조 광주시지부장을 역임한 경력 등을 앞세워 ‘MB교육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해직교사로서 5년, 교육위원으로서 7년을 보내는 등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속속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진보·개혁 후보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정재 후보는 “창의적인 맞춤형 공교육과 인성교육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광주교대 총장·전국 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등의 경력을 내세워 ‘검증된 CEO교육전문가’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최근 사조직 운영 혐의를 받거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남 - 장만채 후보에 교육관료 출신 3인 도전장 7명의 후보가 등록한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시민단체가 추대한 장만채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최근 한 지역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20.6%의 지지율을 얻어 한 자릿수를 기록한 여타 후보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는 특히 지난 14일 실시된 후보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도 민주당에 해당하는 기호 2번을 뽑아 더욱 날개를 달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3선 전남교육감’에 도전하는 김장환, 신태학, 서기남 후보 등 교육관료 출신들은 17일 만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18일 김장환 후보 측이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가 합의됐다며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불특정 유권자들에게 발송하면서 단일화 합의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도교육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장 후보와 맞서기 위해 교육관료 출신 3명의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응답 층이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판세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나 정책에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친환경 무상 급식 추진과 농어촌 학교 통폐합 반대 등에 대해서는 거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 간 진보와 보수 등 뚜렷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거나 정책의 차별화가 보이지 않으면 연고에 의한 투표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경택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맞춤형 교과교실제, 초빙강사제 등을 도입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장만채 후보는 “농산어촌 교육을 살리고 ‘부패 없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기선 후보는 각계가 참여하는 ‘클린 전남도민위원회’를 구성, 공직 부패를 막고 교육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다. 서기남 후보는 도시에서 전학 오고 싶어하는 소규모 전원학교를 만들고, 곽영표 후보는 명문고 육성과 원어민 교육 현실화 등의 공약을 각각 내걸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전북 - 5명 후보 접전… 논문 표절 시비 변수로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최규호 현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5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후보 5명의 지지율이 모두 10∼20% 안팎으로 차이가 크지 않고 정책면에서도 큰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다. 기표 순서는 1번 오근량, 2번 고영호, 3번 김승환, 4번 박규선, 5번 신국중 후보로 정해졌다.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전주고 출신(2명)과 비전주고 출신 간의 대결, 대학교수 출신(2명)과 초·중등 교육자 출신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전교조 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시민사회 후보의 득표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변수로 등장한 논문표절 시비, 기표 순서 추첨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고교 교장, 교육장 등을 지낸 오근량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현 최규호 교육감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동정표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오 후보는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자율결정권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영호 후보는 ‘로또’로 통하는 2번을 뽑아 한껏 고무돼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지역의 특성상 2번에 대한 득표율 효과가 5~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원평가를 통해 무능교사 10%퇴출 공약을 제시했다. 김승환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한 만큼 공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무한경쟁 위주의 현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후보등록 직전에 논문표절 시비가 불거졌지만 이는 민주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규선 후보는 ‘전북교육의 홈런타자’를 내세우고 있다. 풍부한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다섯 후보 가운데 조직력이 가장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신장 우수학교와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기금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국중 후보는 40여년 동안 교사, 교육장, 교육위의장으로 전북교육에 헌신해 온 경력을 내세워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자율형사립고 추진과 일제고사 수능성적 공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울산 - 보수 vs 진보 … ‘학력향상’ 공약 표심잡기 울산에선 김복만, 장인권, 김상만 등 3명의 후보가 나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양상을 벌이고 있다. 김복만 후보와 김상만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장인권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복만 후보는 “울산교육이 방향을 잃으면서 학력수준도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학력을 4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계파나 인맥을 떠난 공정한 인사 단행과 교육재정까지 확충할 수 있는 유일한 ‘교육 CEO’”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울산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력향상 TF(교사+전문가) 운영과 친환경 무상급식용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단’ 설치, 학교 공사비리 척결을 위한 ‘학교시설 관리공단’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 장인권 후보는 “1등도 불안하게 하는 잘못된 경쟁교육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세계 최고의 교육 모델인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겠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중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고입선발 내신 전형 전환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의무교육 실현, 원어민교사 축소를 통한 영어회화교사 인원 확충, 교사잡무를 줄이기 위한 교원정원 증원 등을 약속했다. 현 교육감인 김상만 후보는 “2년 5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재선되면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울산교육도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의 학력수준을 전국 5위권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울산 교육특구’ 만들기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구·군별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교직원 자녀 보육교실 확충’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보수성향의 김복만·김상만 후보가 찬성한 반면 진보성향의 장인권 후보는 반대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선 장 후보는 ‘전면 확대’, 김복만 후보는 ‘점진적 확대’, 김상만 후보는 ‘차상위계층 확대’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강원 - 3선 현직후보 선두… 고교평준화 최대 쟁점 강원 교육감 선거는 4파전이다. 3선에 도전하는 한장수(65·전 교육감) 후보와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민병희(57·도교육위원),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조광희(66·도교육위원), 권은석(64·전 교육국장)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달 중순 지역의 5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중도성향의 한 후보가 선두를 지켰다. 지난 8년동안 강원교육을 이끌면서 얻은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후보도 개혁성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워 만만찮은 기세다. 진보 출신의 민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스스로 ‘범 도민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는 고교평준화, 교원 평가제 시행,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이 쟁점이다. 후보들은 재원조달 등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보이지만 ‘무상급식 공동 협약’을 하자는 민 후보의 제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도입될 전망이다. 후보 간 이견을 보이는 최대 쟁점은 지역 고교평준화 문제다. 한 후보는 현행 비평준화를 유지하면서 보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 입장이다.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권 후보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 간 학력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비평준화는 학교 간 서열조장과 학습의욕 저하만 가져와 평준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후보도 비평준화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가중과 서열화 조장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뿐더러 독점적인 학연 구조에 의해 지역의 부패와 정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며 평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평준화를 하되 외국어와 예·체능 등의 특성화 학급을 설치해 이 방면에 소질있는 학생이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평준화에 찬성하지만 즉각 시행보다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둔 셈이다. 또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후보 간의 견해 차이가 드러난다. 권 후보와 조 후보는 교원 평가제 방식과 활용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조건부 찬성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민 후보는 교육감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한 후보도 평가결과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데는 반대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 현 교육감 불출마… 보수 후보 단일화 불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3선 제한에 걸려 설동근 현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가운데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8명이 보수 측이고 진보 측에서는 전교조 출신인 박영관 후보 한 명이다. 한때 보수 후보들 간에 단일화 논의가 있었으나 서로 주장이 팽팽히 맞서 무산됐다. 유권자들이 가뜩이나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는 데다 후보 난립으로 대다수가 교육감 후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후보별 지지율이 비슷해 자칫 기호가 당락을 좌우하는 ‘로또 선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게재순위에서는 1번을 뽑은 임혜경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보들은 저마다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 교육비리 척결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원노조 명단공개와 교원 평가 등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대체로 보수후보 측은 “명단 공개에 동의하지만, 법원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찬성 뜻을 보였고, 박영관 후보 등 일부 후보는 “개개인이 찬성하지 않는 명단공개에는 반대하며 법원결정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임장근 후보는 명단공개 허가를 요구하는 헌법 소원을 청구할 정도로 명단공개에 적극성을 보였다. 교원 평가 때 인사·보수와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 김진성, 임장근, 정형명, 현영희 후보는 찬성했다. 반면 박영관, 이병수, 이성호, 임정덕, 임혜경 후보는 반대했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하는 후보들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세부적으로는 전면 시행과 단계적으로 나뉘었다. 교육비리 척결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 교수 vs 초·중등 교육계 출신… 9명 난립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9명의 후보가 난립,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감 후보들은 인물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교수 출신 후보 6명과 초·중등 교육 관리자 출신 후보 3명은 대구교육계 최대 쟁점으로 공교육 강화와 활성화, 학력신장 등을 공통적으로 꼽으며 자신이 이를 해결할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의 후보는 현재 교육계가 과거 부패와 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외부감사제 도입 등 청렴성을 강조했다. 초·중등 교육계 출신 후보들도 이를 반박하기보다 내부 자정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지역 공중파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성향 단일 후보로 선정된 우동기 후보가 18.7%의 지지율을 기록,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무응답자가 52%에 달해 상당수 유권자들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응 후보는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등재되는 점을 부각시킨, ‘대구교육 1등으로 교육감 김선응’이란 슬로건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계명대 사범대 교수 출신인 박노열 후보는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사회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후보는 지역간 교육불균형 해소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웠고, 도기호 후보는 “학군제를 폐지해 고교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며 한 발 더 나아갔다. 김용락 후보는 시민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중도개혁층의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인 정만진 후보는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교육정책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유영웅 후보는 “교사부터 교육위원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판사, 변호사를 지낸 신평 후보는 “학력·문화·배려를 3대 축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며 특정학교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계 파벌을 해소하고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후보는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사실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경북 - 이념대립 없이 3파전… 도덕성 최대이슈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 현 교육감, 김구석 전 경북교육연수원장, 이동복 동북아교육연구소장이 3파전(투표용지 게재 순)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처럼 보수·진보 후보 간 첨예한 대립은 없다. 이들은 모두 보수로 분류된다. 교사·교감·교육장 등을 거쳐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도덕성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경찰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자를 불법 동원한 혐의로 이영우 후보 측을 수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영우 후보 측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관권·동원 선거를 자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이 후보 측의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해 선거운동을 끝까지 해야 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책선거 운동이 상대 후보의 관권·동원 선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또 유권자들이 정책 선거운동을 제대로 이해해 줄지도 걱정스럽다.”며 남은 기간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주문했다. 이동복 후보도 “각종 제보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영우 후보가 교육감 시절에도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깨끗한 후보라고 볼 수 없다.”고 공격했다. 또 “경북교육감 불법선거운동으로 168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궐선거를 실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깨끗한 사람을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우 후보는 경찰에서 제기한 개소식 불법 동원 등의 혐의 사실과 관련, “전혀 모르는 일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교육”이라며 “끝까지 혼탁·과열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남 - 전·현직 교육감 접전… 보·혁대리전 양상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전·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나섰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제가 아니기 때문에 출마 후보들은 정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러나 경남은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 첫 번째로 이름이 오르는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인 것처럼 비춰져 득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추첨으로 첫 번째 게재 순서를 뽑은 강인섭 후보의 득표 정도와 다른 유력 후보들이 득표에 영향을 받을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도내 보수와 진보 단체 등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념 대리전 양상도 보이고 있다. 교육계와 유권자 등은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과 성향 등을 바탕으로 박종훈 후보는 진보, 나머지 5명의 후보는 보수 쪽으로 분류한다.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과 자유교원연합, 대한교원노조 등 44개 보수단체는 보수성향 경남도교육감 후보 가운데 고영진 후보가 우파 이념에 가장 충실하다며 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진보쪽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는 특목고 설립 중단, 무상급식,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한 박종훈 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념에 따른 투표가 이루어지면 후보가 난립한 보수쪽 지지표가 분산돼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으나 후보자마다 의견이 엇갈려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현재 선거 판세는 현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와 전 교육감인 고 후보가 현·전직 교육감 지명도를 바탕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성향의 박 후보 등이 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cghan@seoul.co.kr
  • [지방선거 D-15] 여론조사로 본 전국 판세

    [지방선거 D-15] 여론조사로 본 전국 판세

    야권의 광역단체장 단일후보가 속속 등장하면서 6·2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는 여당 후보가 여전히 앞서지만 야당 후보들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형국이다. 경남과 충남에서는 야당 후보들이 근소한 차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인천, 대전, 충북,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제주는 접전 양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 인천 : 안상수·송영길 오차범위내 혼전 ●서울-오세훈·한명숙 적극투표층 접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여전하다. 그러나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 4당의 단일후보가 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양상이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한 후보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 점점 벌어져 ‘오세훈 대세론’이 뜨는 분위기였다. 지난 6~7일 실시된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 52.9%, 한 후보 31.8%로 21.2%포인트나 차이가 났었다. 하지만 13~17일 실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9.7%, 한 후보가 32.3%로 17.4%포인트 차이가 났다. 15일 실시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조사결과 격차도 각각 11.9%포인트, 16.3%포인트였다. 아직 대세론이 완성된 게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지난 14일 ARS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가 11%포인트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측은 “현 정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바닥 민심이 강하게 형성돼 조만간 오차 범위 내로 접근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역전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유시민 후보가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의 보수세력도 향후 결집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유시민 단일화땐 김문수와 박빙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에 서울신문이 유 후보를 단일후보로 가정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맞세웠을 경우 지지율은 김 후보 42.2%, 유 후보 31.3%로 10.9%포인트 차이였다. 지난주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10.3%포인트,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12.2%포인트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벌어졌다. 그런데 한겨레가 실시한 조사는 김문수 44.9%, 유시민 36.6%로 격차가 8.3%포인트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응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선 김 후보가 46.2%로, 41.9%를 얻은 유 후보에게 불과 4.3%포인트 차이로 근접 추격을 허용했다.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유 후보에게 6%포인트 앞섰으며, 양자 구도 시에는 격차가 더 좁혀졌다. 김 후보 측은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여전히 15%포인트 정도 앞선다고 보고 있다.”면서 “단일화 효과가 소문보다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 측은 “이런 추세로 격차가 좁혀지면 선거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맞섰다. ●인천-정책대결이 승부 변수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모두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이 가장 긴장하는 지역이 인천이다. 야권이 일찌감치 민주당 송영길 후보로 단일화돼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송 후보가 이른바 친노 진영의 인물이 아니어서 서울이나 경기보다 노풍(風)의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전성이 악화된 시의 재정 상태나 송도신도시 문제 등 정책대결이 승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0.2%, 송영길 후보가 32.3%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의 조사에서도 안상수 44.0%, 송영길 33.8%로 격차가 비슷하게 나왔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안상수 45.2%, 송영길 39.5%로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후보 쪽은 “시장 3선을 통해 지역문제와 정책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송 후보 쪽은 “20~40대 지지율에서 상대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단일화로 부동층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충청 : 대전 선진 염홍철 1위… 박성효 추격 대전시장 선거 초반 판세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 민주당 김원웅 후보 역시 20%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거리는 있지만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4년전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피습사건 여파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염 후보가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 박 후보의 정치력 부재를 질타하며 초반 판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염 후보의 잦은 당적 이탈을 ‘철새 정치인’으로 꼬집고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충청남·북도지사 선거는 현역프리미엄과 충청 기득권 세력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맹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현역프리미엄을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오차범위 안까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10%포인트이상 벌어졌던 초반 판세를 흔들어 이 후보가 15일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2%포인트차까지 차이를 좁혔다. 충남지사 선거 역시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초반 우세를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뒤집고 있는 양상이다. 급기야 동아일보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처음으로 안 후보가 박 후보를 5.1%포인트로 역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15% 안팎의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전, ‘박상돈-안희정’ 구도의 2강 1중 체제의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영남 : 경남 與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백중세 부산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일찌감치 시작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와의 격차를 10%포인트이상 벌려 놓으며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김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라는 점과 함께 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전후로 역전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는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안정권에 진입해 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가 10%를 약간 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전하지만 여당 텃새를 꺾기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맞붙은 경남지사 선거는 전·현 정권 출신 행정안전부 장관의 격돌, 친이(親李) 대 친노(親)의 대결로 이번 지방선거 최대 흥행카드로 급부상했다. 더구나 흥행 격돌답게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박진감을 더해가고 있다. 16일 공개된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KBS가 지난 3~5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가 4.5%포인트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근소한 우세를 보여 선거 당일 표심에 따라 최종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지사·울산시장 선거는 다소 싱거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경북지사 후보인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민주당 홍의락 후보와 민주노동당 윤병태 후보, 국민참여당 유성찬 후보를 한 자릿수로 묶으며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역시 민주노동당 김창현·진보신당 노옥희 후보와의 격차를 30.5%포인트 벌려 놓은 상태다. 다만 김 후보와 노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호남 : 민주 강운태·김완주·박준영 선두 질주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지방선거는 뜨거운 선거바람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는 듯하다. 워낙 민주당 후보들의 초반 강세가 뚜렷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군소 후보들이 민주당의 텃밭을 얼마나 공략해 낼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광주시장 후보로 6명이 난립한 가운데서도 국회의원 배지까지 떼어 놓고 나온 민주당 강운태 후보의 독주가 압도적이다. 이에 맞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목표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국민참여당 정찬용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 대상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현 지사인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70%대에 가까운 지지율이 단연 압권이다. 전남지사 선거 역시 3선을 노리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 평화민주당 김경재 후보가 출사표를 냈지만 박준영 후보의 3선 저지까진 역부족으로 보인다. 광주·전북·전남 선거에서는 당락보다는 어느 후보가 득표율을 얼마만큼이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은 이번 선거에서도 불변의 공식으로 남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원·제주 : 강원 이계진·이광재 지지율차 한자릿수 18대 국회의원 간 격돌로 주목을 끈 강원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초반 우세 속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지역구인 강원 내륙권 지지기반을 발판으로 역전을 벼르고 있다. 이달 초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최근 한자릿수로 좁혀진 게 이광재 후보에게는 고무적이다. 최근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가 된 ‘유시민’ 바람이 강원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포인트다. 제주지사 선거는 무소속 열풍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계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한나라당계 무소속 현명관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현 후보가 최근 동생의 금품 살포 의혹에 휘말려 한나라당 공천이 취소된 틈을 우 후보가 막강한 조직력으로 파고든 결과다. 뒤를 잇고 있는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강상주 후보도 만만치 않은 추동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가세했다. 두 후보 역시 2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유하고 있어 선거 막판 대역전극을 벼르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36]앞번호 ‘가’ 받는데 1억?

    [지방선거 D-36]앞번호 ‘가’ 받는데 1억?

    정치권에 ‘가·나·다 전쟁(錢爭)’이 치열하다. 6월 2일 실시되는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앞 순번의 기호를 받기 위한 경쟁이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번의 값이 ‘최소 1억원’이란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줄투표 예상… ‘가’번만 안정권 중(中)선거구제로 치르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1039개 선거구에서 각 2~4명씩 모두 2512명을 선출한다. 정당들은 한 선거구에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며 후보자 간 순번은 해당 정당이 정한 순위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갑(甲) 지역구가 3명의 기초의원을 선발하면 정당기호 1번인 한나라당은 3명의 후보를 1-가, 1-나, 1-다로 나눈다. 과열 경쟁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용지가 8개나 된다. 기초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하나의 정당만을 선택하는 투표다. 따라서 같은 번호의 ‘줄 투표’가 예상된다. 그러다 보니 기초의원 후보들의 경우 ‘가’번을 받지 않고는 자칫 정당 공천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투표 제도를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3명을 뽑는 지역구에서 ‘가’만 찍고 ‘나’, ‘다’는 찍지 않거나, 1-가와 2-가, 3-가 등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정당의 공천을 받더라도 ‘가’번은 안정적이지만, ‘나’번은 무의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번 확보에 혈안이 돼있다. ●지역구의원·당협위원장 ‘전권’ 이런 상황에서 정당들은 기초의원 후보 순위 결정권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대부분 위임했다.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순번이 사실상 당협위원장 개인의 손에 놓여진 것이다. 한나라당의 한 당협위원회 관계자는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앞번호로 결정한다고 말들 하지만 그야말로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 마음”이라고 전했다. 은밀한 ‘매수 작전’이 펼쳐질 공간이 확보된 셈이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구의원 공천을 받은 A씨를 놓고 지역에서는 “1억원을 줬다.”는 소문이 공공연하다. 아파트 주민회에서 일을 해온 A씨는 그동안 그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행사에 매번 동행해 주민들 사이에서도 기초의원 공천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본격적인 선거철이 되자 A씨는 “1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 했는데 1억원으로 깎았다.”며 ‘가’를 낙찰받은 공천 비법(?)을 떠벌리고 다녔다. 서울의 한 국회의원은 “너무 민감한 일이고 지켜보는 눈이 많아서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번호를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북의 한 지역구에서는 지역 당원들이 모두 모여 기호 결정방식 자체를 정하기로 했다. 제비뽑기로 선택하는 지역도 적지 않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당협위원장들이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당에서는 기초의원 기호 부여에 대한 지침을 내리고, 각 지역 선관위에서 철저한 감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2차 보금자리 1만8000여가구 새달초 사전예약

    2차 보금자리 1만8000여가구 새달초 사전예약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다음달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1만 8000여가구로 강남 세곡2, 강남 내곡, 부천 옥길,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등 총 6개 지구에서 나온다. 이번 2차지구 사전예약부터는 처음으로 10년 임대와 10년 분납임대가 3000~4000가구 나올 전망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기준 이상의 부동산(2억 1550만원)과 자동차(2635만원) 보유자는 청약에 제한을 받는다. 달라지는 여러 제도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이번 보금자리주택에는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데, 이 제도를 100% 활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경기권 4곳은 우선 해당지역 거주자들이 유리하지만, 그곳에 살지 않는다면 경쟁률이 낮을 만한 곳을 찾아 집중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는 ▲시흥 1만 1471명 ▲남양주 1만 6081명 ▲구리 7921명 ▲부천 3만 624명이다. 부천 옥길지구는 물량이 1957가구로 가장 적은 데다가, 1순위자가 많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면적별로는 보금자리 시범지구나 위례신도시 청약결과를 볼 때 전용면적 기준 84㎡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청약저축액이 낮아 당첨만을 목적에 둔다면 50㎡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2차지구에서도 본인의 조건에 따라 특별공급을 우선 활용하고 그 다음에 일반공급을 생각해야 한다.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이번이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또 노부모 특별공급은 신청자격만 갖춰진다면 청약저축액이 높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되므로, 납입액이 적다면 다른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이 좋다. 10년 공공임대는 초기자금 부담이 작고 경쟁률이 일반분양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팀장은 “신혼부부나 당첨가능성이 낮은 청약자는 노려볼 만하지만, 10년 후 분양으로 전환할 때의 분양가를 책정하므로 시세차익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세곡2·내곡 커트라인 1400만~1500만원 서울 세곡2와 내곡은 위례신도시에서 탈락한 경기, 인천의 고액 청약자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과 커트라인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차 보금자리에는 강남권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곳 모두 당첨 가능한 청약저축액의 커트라인은 인근 시범지구의 커트라인(1200만~1300만원)보다 높은 1400만~1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권에 들려면 1600만~18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 갈매·남양주 진건 시세차익 기대 시범지구인 세곡지구의 예상분양가는 3.3㎡당 1021만~1142만원이다. 닥터아파트는 현재 수서동, 일원동의 인근 시세가 3.3㎡당 2100만~2600만원에 형성된 것을 근거로 세곡 2지구는 1175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곡지구의 예상분양가는 1050만원 정도. 구리 갈매지구는 남양주 별내지구 남쪽 맞은편이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진건읍, 도농동 일대로 2차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구리 갈매는 별내지구와 남쪽으로 접해있어 별내지구가 개발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별내지구의 교통망 등은 그대로 이용하면서 분양가는 낮게 책정된 만큼 투자 때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3차 보금자리주택이 대부분 경기 남부권이어서, 동북부권 거주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 커트라인은 구리갈매가 800만~900만원, 남양주 진건은 700만~8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3㎡당 분양가는 각각 710만원, 665만원선. 시흥 은계와 부천옥길 지구는 3차 보금자리로 지정된 광명 시흥과 가까이 있어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부천의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가 3만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률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 은계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서울 청약자보다는 시흥지역 주민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당첨 커트라인은 부천 옥길이 500만~600만원, 시흥 은계가 400만~500만원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시세의 70%선으로 각각 630만원, 550만원으로 예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진’ 김연아, 역전우승 위해 필요한건 뭐?

    ‘부진’ 김연아, 역전우승 위해 필요한건 뭐?

    김연아(20·고려대)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역전우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연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60.30점을 받는데 그쳤다. 김연아의 점수는 시니어 무대 들어 쇼트프로그램 최저 점수. 최종 경기 결과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0.4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미라이 나가수(27. 미국)에 10.1점 뒤쳐졌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 당시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직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한 것이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주 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오늘 일은 잊겠다. 내일도 시간은 많이 있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밴쿠버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역대 여자 최고점수인 150.06점을 받았던 김연아는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프리 경기에서 또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면 우승 안정권인 총점 210점대에 이르는 것. 뿐만 아니라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던 아사다 마오와 조아니 로셰트가 200점 초반의 점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김연아가 컨디션을 회복해 미셸 콴 이후 9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제공 : SBS & SBS콘텐츠허브@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2 지방선거 D-75 광역단체장 교체율은

    6·2 지방선거 D-75 광역단체장 교체율은

    현역 광역단체장도 기초단체장만큼 대폭 교체될까.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현역 기초단체장을 교체하려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역단체장의 교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자가 워낙 많았다.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7명이 출마를 포기했다. 서울 이명박·대구 조해녕 시장, 경기 손학규·제주 우근민·충북 이원종·전북 강현욱·경남 김혁규 지사 등이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나오지 않은 현역도 충남 심대평·경북 이의근 지사 등 2명이었다. 결국 현역 16명 가운데 9명이 불출마했다. 현역 당선자는 재선 도전자인 전남 박준영 지사와 부산 허남식·인천 안상수·울산 박맹우·광주 박광태 시장 등 5명에 3선에 성공한 강원의 김진선 지사 등 6명뿐이었다. 재도전자 7명 가운데 대전의 염홍철 시장만 낙선했다. 이번 5회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3선 제한에 해당되는 사람은 김진선 강원지사뿐이다. 경남 김태호·제주 김태환 지사와 광주 박광태 시장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당에서의 추대 형식을 통한 재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높게 제기된다. 서울 오세훈·대전 박성효·대구 김범일 시장, 경기 김문수·경북 김관용·충북 정우택·전북 김완주 지사 등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허남식·인천 안상수·울산 박맹우 시장과 전남 박준영 지사 등은 3선에 도전한다. 현역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적어도 11~12명이 당내 경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물론 이들 가운데 일부는 내부 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당선 안정권에 있는 인사는 채 절반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정당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져도 교체가 쉽지 않은 게 광역단체장”이라면서 “현역 교체 가능성은 사실상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경선을 뚫고 본선에 나갈 것이며 본선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18일 “기초단체장까지는 거의 ‘선거 바람’에 따라 좌우되지만, 광역단체장은 ‘개인기’로 버틸 여지가 많다.”면서 “어떤 이슈와 바람도 ‘잘하고 있는 현역’을 낙마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지방선거는 계속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곳은 4년 전에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모두 휩쓸었다.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은 “이번에는 우리 차례”라며 공천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충청도에는 세종시라는 거대 이슈가 걸려 있어 이전 선거 판도와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여야 각각의 텃밭을 빼고는 ‘현역 우세론’과 ‘야당 우세론’이 맞서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각각의 텃밭에서도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현역이 마냥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청약전략 Q & A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청약전략 Q & A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총 2개 블록 2350가구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사실상 위례신도시 중에도 ‘알짜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2개 블록 주변으로 법조타운, 가든파이브, 거여·마천뉴타운, 장지지구 등이 위치해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면서 “올해 초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인천과 경기 주민들에게도 청약의 기회가 열린 만큼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의 조건에 따라 전략적으로 청약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복잡한 청약자격과 기준을 사례별로 살펴봤다. Q 월소득 400만원의 4인 가족(자녀 10세·15세)이다. 주택을 구입한 적은 없고 청약저축은 1200만원 정도 납입했는데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까. A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신청하려면 총 5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①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생애최초(세대에 속한 모든 자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경우로 한정)로 주택을 구입하는 자 ②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세대주로서 저축액이 선납금을 포함해 600만원 이상인 자 ③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자 ④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근로자, 자영업자, 과거 1년 안에 소득세를 납부한 자로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자 ⑤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4인 이상 세대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말한다)의 100% 이하인 자이다. 참고로 2008년 4인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427만 6642만원이다. 위 조건에 모두 부합하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고, 하나라도 갖추지 못했다면 일반공급으로 청약해야 한다. 하나라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신청을 하면 당첨이 되더라도 당첨 취소 및 부적격자로 선정돼 2년간(과밀억제구역은 2년, 그 외 지역은 1년) 사전예약 신청을 할 수 없다. 1차 보금자리주택 부적격자 795명 가운데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④와 ⑤의 기준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각각 153명, 134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에 유의하자. Q 서울 주민으로 집을 갖고 있다가 2002년 12월 팔았는데 청약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청약저축은 1800만원 정도 납입했는데 당첨 안정권으로 볼 수 있을까. A 무주택 판정 기준은 신청자와 세대원 가운데 누구라도 무주택 기간(모집공고일 현재 5년·3년) 안에 주택 소유 사실이 있으면 무주택자로 보지 않는다. 질문자는 7년 전 집을 팔았기 때문에 무주택 요건은 갖췄다. 무주택세대주 기간을 산정할 때 주택을 매도했던 시점부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까지 기간을 무주택세대주 기간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무주택세대주 기간은 7년 2개월이다. 각 특별공급별로 해당되는 자격조건을 갖췄다면 특별공급으로 신청해도 되지만, 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세대주 기간 5년 이상, 1000만원 이상 납입했기 때문에 일반공급 1순위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지난 1차 보금자리주택(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 사전예약 물량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타입별로 1200만~178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첨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Q 인천에 사는데 청약저축 납입액이 1400만원 정도이다. 인천 시민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따로 있나. A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지역 우선공급 비율이 수정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부터 수도권 주민이 공급물량의 50%를 배정받는다. 인천, 경기 주민은 단지를 가리지 않고 전체 물량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단 모집공고일인 2월26일보다 최소 1년 전 즉 2009년 2월26일 이전에 주민등록 주소지가 인천이나 경기로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 이 밖에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가점제가 아닌 추첨으로 뽑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결혼 3년 이내 자녀수가 많을 경우 당첨이 유리해지므로 상황에 유리한 쪽으로 특별공급을 선택해야 한다. 또 3자녀, 기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면 10년간, 70% 이상이면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도 기억하자. Q 부모를 모시고 있는 결혼 2년 미만의 신혼부부인데 노부모부양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 어느 것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을까. A 결혼 2년 미만이기 때문에 신혼부부이긴 하지만 자녀가 없다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없다. 임신한 경우라면 병원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만약 자녀가 있다면 가입한 청약저축 통장이 6개월이 지나야 하고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했어야 한다. 또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이어야 하고 맞벌이라면 120% 이하이어야 한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을 신청하려면 부모 중 한 명이 만 65세 이상이어야 한다. 3년 이상 계속 부양하고 있다는 증거로 3년 이상 주민등록 상에 함께 등재돼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될 때 배정물량이 10%에서 5%로 줄었기 때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신청하는 것이 경쟁률을 낮추는 방법이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으로 신청한다면 A1-16블록에 공급면적이 넓고(방 3개) 공급물량이 많아 추천할 만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움말:닥터아파트 이연주 마케팅지원팀장
  • [프로배구] 5·6R 주판알 튕기기

    ‘정·중·동, 5·6라운드 셈법은?’ 백구를 때리는 파열음이 잠시 멎었다. 프로배구는 지난 7일 올스타전을 끝낸 뒤 휴식기에 들어가 13일 5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 숨을 고른다. 짧지만 방학이다. 그러나 각 팀 사령탑의 머릿속은 꽤 복잡하다. 새달 27일 끝나는 정규리그 막판 순위 싸움이 본격 전개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3월28일~)와 챔피언결정전(4월7일~)등 포스트시즌을 벼르는 감독들의 두뇌싸움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2005년 프로 원년부터 지난 5시즌 동안 남자부 정규리그 1위 팀은 일곱 차례 넘게 패배를 허용한 적이 없었다. 2008~09시즌 현대캐피탈은 28승7패를 기록, 삼성화재(26승9패)를 한 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때 승률이 가장 나빴다. 현재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 신치용(55) 감독은 “7패로 막으면 정규리그 우승 안정권이다. 8패라도 1위가 가능하다.”고 정규리그 우승의 셈법을 공개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5,6라운드에서 세 번 이상 패하지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20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충격의 0-3 패배를 당하고 난 뒤에도 “5·6라운드에서 5승1패씩 기록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상위 세 팀과 한 방씩 주고받아도 괜찮다.”고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열쇠는 2위 대한항공(18승6패)이 쥐고 있다.현재 10연승. 삼성화재를 불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욱이 교체 투입될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브라질)의 등장은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 신영철 감독대행은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미리 예상 순위를 그려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주판알 튀기듯 돌아가는 그의 셈법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치밀하다. 현대캐피탈과 LIG가 서로 치고받는 싸움을 벌인다면 목표는 오직 하나, 삼성화재를 상대로 선두를 빼앗는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항공 1위 추격비행

    “몇 승이면 우승할 수 있을까.” 프로배구 남자부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삼성화재가 ‘매직넘버 줄이기’에 들어갔다. 삼성화재는 26일 껄끄러운 LIG를 3-1로 물리쳤다. 19승(3패)째.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통산 4번째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28일 신협상무를 잡고 새달 2일 4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대한항공마저 꺾을 경우,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남은 5~6라운드도 비교적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의 전적은 28승7패. 그러나 그때와는 달리 올 시즌은 유난히 2위 싸움이 치열하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LIG 등 세 팀이 치고 받는 동안 멀찌감치 달아날 수 있지만 그만큼 승수를 더 쌓아놓아야 한다. 신치용 감독은 “전체 36경기 가운데 30승은 일단 넘어서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면서“30승 안팎에서 매직넘버가 결정되지 않겠느냐.” 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지금 상대팀을 돌아볼 만큼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2일) 대한항공만 물리친다면 일단 한숨을 돌릴 것 같다. 우리 팀에 2~3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상무와 대한항공을 잇달아 제압할 경우 2위권과는 4게임 이상 벌릴 수 있다. 26일 LIG전에서 용병 가빈에게 오픈 강타뿐만 아니라 시간차와 퀵오픈 등을 주문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준 신 감독이 대한항공전에서는 어떤 전술로 ‘매직넘버 줄이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줄달음치는 삼성화재를 따라잡기에 바쁜 2위 대한항공은 27일 우리캐피탈을 3-0으로 셧아웃시키며 1위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TV비평] ‘공부의 신’ 판타지 씁쓸한 이유

    [TV비평] ‘공부의 신’ 판타지 씁쓸한 이유

    새해 벽두 월화드라마 전쟁의 승자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안정권에 들어선 KBS 2TV ‘공부의 신’이다. ‘선덕여왕’의 오랜 독주가 막을 내린 뒤 방송3사는 일제히 새해 첫 월요일, 동시에 출사표를 던졌고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사실 ‘공부의 신’의 흥행은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쉽게 예상된 것은 아니었다. SBS는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메디컬 사극 ‘제중원’으로 ‘선덕여왕’의 고정 시청자를 노렸고, MBC는 ‘내이름은 김삼순’과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계보를 잇는 ‘파스타’로 젊은 시청자를 공략했다. 때문에 거액의 제작비도, 눈에 띄는 청춘스타도 투입되지 않은 학원물 ‘공부의 신’은 방영 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물론 누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주연을 맡는다는 사실에 대한 기대감은 작용했지만, 이 작품은 고교생의 사랑보다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방송가를 돌아보면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2009), ‘궁’(2006), ‘쾌걸춘향’(2005)처럼 유독 1월에 학원물이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겨울 방학으로 인한 10대 시청자의 증가다. 방학시즌을 겨냥해 학원물을 내놓는 드라마 제작사도 있다. 더 큰 원인은 바로 ‘판타지’에 있다. ‘공부의 신’, ‘꽃보다 남자’, ‘궁’은 모두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내용이 다소 허무맹랑해도 잠시나마 팍팍한 현실을 잊고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한 ‘꽃보다 남자’나 ‘궁’에 10대뿐아니라 20~40대까지 빠져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부의 신’ 역시 다분히 성공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다. 꼴찌들이 단기간에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터득해 최고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것은 판타지에 가깝다. 특히 사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만연된 한국 사회에서 극중 강석호(김수로)처럼 답답한 교육 현실을 뒤집는 스타가 나타나기를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판타지의 이면에는 여전히 학벌 중심으로 돌아가는 ‘1등 지상주의’에 대한 중압감과 잘못된 입시 관행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입시트레이너’를 자처하는 석호는 “머리 좋은 놈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말 명문대 진학만이 인생 최고의 목표인지에 대한 고민은 결여됐다.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암기식, 주입식 입시교육을 강요하는 등 잘못된 일본의 교육 문화까지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은 문제”라면서 “아무리 대리만족의 요소라지만, 소수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명문대 특별반을 구성해 교육을 시킴으로써 엘리트주의와 입시열풍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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