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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 공습 가능성 커지는데…전쟁 승패 좌우할 변수는 [밀리터리+]

    美 이란 공습 가능성 커지는데…전쟁 승패 좌우할 변수는 [밀리터리+]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전력을 집결시키면서 이란과의 충돌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실제 공습이 시작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중전을 벌일 경우 핵시설 파괴부터 정권 붕괴까지 여러 목표가 거론되지만 작전 목적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작전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 초기 군사작전이 될 수 있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공군력만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핵시설만 제한적으로 타격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있고 군사력과 방산 기반까지 동시에 파괴하려면 장기 공중전이 필요하다. 정권 교체 시나리오는 더 큰 위험을 동반한다. 이란 최고지도자와 지도부 축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 내전이나 혁명수비대(IRGC)의 권력 장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공군력만으로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 이스라엘 참여가 승패 좌우할 변수 워존은 미국이 대이란 공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대규모 참여가 필수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백 대와 특수 탄약, 정보 자산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군 공중급유 지원이 결합하면 타격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이란 내부 침투 능력도 중요한 변수다. 과거 이스라엘은 이란 방공망을 공격할 때 지상 요원이 자폭 드론과 유도무기를 활용해 방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 워존은 유사한 작전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핵시설이나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미사일 수천 발…이란 보복 능력 건재 워존은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전력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특히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은 상당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무기는 트럭에 탑재해 분산 배치할 수 있어 탐지와 파괴가 어렵다. 발사 후 즉시 이동하는 전술도 가능하다. 워존은 예멘 후티 반군의 제한된 무기조차 장기간 추적하기 어려웠다며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공중전만으로 제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수천 발 규모의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전력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동맹국 시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항공모함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란은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드론, 컨테이너형 발사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상 공격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있다. ◆ 방공망 소모전·확전 위험도 변수 워존은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 방공망이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충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패트리엇, 사드(THAAD), SM-3 요격미사일을 대량 사용했다. 이들 요격미사일은 생산에 수년이 걸리는 고가 무기다. 장기전이 이어지면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작전으로 상당한 탄약을 소모한 상태다. 워존은 이란과의 전쟁이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전력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특히 이번 위기에서 가장 큰 의문으로 왜 지금 전쟁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공중전이라는 선택지를 실제로 실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마곡지구 완성부터 원도심 정비까지… 강서 도약 밑그림 갖췄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곡지구 완성부터 원도심 정비까지… 강서 도약 밑그림 갖췄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뛰어왔습니다.” 진교훈(59) 서울 강서구청장은 25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당장의 성과보다 5년, 10년 뒤 ‘강서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무실 곳곳에는 그가 고심하며 발로 뛴 흔적이 녹아 있다. 책상 옆엔 강서구 지도와 여러 ‘투자 사업 현황도’가 그려진 패널이 놓여 있다. 그는 가방에 늘 두꺼운 서류를 넣고 퇴근한다. 진 구청장은 “구체적인 사업 배경까지 알아야 후속 조치를 주문하고 주민들께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며 “새해에도 늘 구민 곁에서 듣고, 보고, 함께 고민하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남권 핵심으로 자리잡은 마곡 비즈니스·편의시설 조기 입주 도와 ‘코엑스 마곡’ 지난해 70만명 방문이대서울병원 인근, 돔구장 최적지주거환경 개선 가시화된 원도심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 신속 대응ICAO에서 ‘조기 시행 가능’ 확답방화 뉴타운 교통·환경 체계적 정비화제의 패러디 ‘허준팝’ 댄스 이유허준축제 홍보 위해 직원 권유 수락거절하기 시작하면 제안하길 꺼려수용하는 자세가 구민에게도 도움-길지 않은 임기 1년여 동안 강서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바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발전을 위한 준비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만큼 신속하게 대응한 곳이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새 국제 기준이 발표되기 전에 자체 연구 용역을 마쳤고, 지난해 ICAO를 찾아 2030년 국제 기준 전면 시행 전에도 준비된 국가는 조기 시행이 가능하다는 답도 들었다. 마곡지구에 비즈니스 시설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제때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코엑스 마곡’은 지난해 70만명이나 방문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도 유치했다. 국내 최대 한인 경제인 행사에서 강서구의 뛰어난 인프라를 널리 알리겠다.” -강서구청 통합 신청사도 올해 마곡에 생긴다. “오는 10월 개청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본관을 비롯해 총 4개 동 규모다. 구청·보건소·구의회가 한곳에 모여 행정 기능도 통합되고 마곡의 마이스(MICE) 단지나 기업 첨단연구단지와 협업도 늘어날 거다. 도서관이나 ‘강서 역사문화관’까지 갖춰 행정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강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보건소·구의회·구청사 가양별관 3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일괄 매각을 협의 중이다.” -현 구청사 부지 등은 어떻게 되나. “지역별로 부족한 공공시설이 있다면 확충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4년 7월 ‘공유재산 운영전략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문화복합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우선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쓰되 연구용역을 거쳐 활용 방안을 정하겠다. 보건소가 이전하더라도 보건분소를 두는 등 주민을 위한 기능은 살릴 계획이다. 옛 강서문화센터도 당초 매각을 검토했지만 주민을 위한 시설로 쓴다는 방침이다.” -마곡에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설 수 있을까. “마곡은 주거 여건이나 산업단지 등은 갖춰졌지만 문화·체육·공공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12만㎡ 중 이대병원 인근 유보지는 공항이나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나 문화 산업 거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를 보자마자, 5만석 규모의 아레나홀을 만들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전달했다. 5호선 차량기지를 이전한다면 그 자리도 가능하다. 공항고 남측 부지는 입지 특성을 살려 연구·실증·창업·고용이 연결되는 ‘컬처테크융합센터’로 구상 중이다. 마곡이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직·주·락·학이 공존하도록 하겠다.” -강서구 균형발전도 큰 과제다.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다. 방화2·3·5·6구역 등은 정비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보행·교통 여건이나 공원 정비 등을 포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원도심 지역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가 하루빨리 확정되면 15층 안팎이던 노후 주거지도 중·고층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 상반기 ICAO의 세부 기준이 나오면, 강서구에 더 나은 안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개관하거나 준공을 앞둔 공공시설을 소개한다면. “구민 일상을 지탱하는 공공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확충되는 해다. 다음 달 전국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복합 문화·복지시설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한다. 오는 4월엔 카페테리아, 물리치료실, 어학실 등을 갖춘 마곡 어르신복지관이 개관한다. 화곡초 복합화 지하 공영주차장과 북카페·키즈라운지가 들어설 공항동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복합시설도 올해 초 착공했다. 등촌2동 주민복합센터도 오는 10월 개관한다.” -대장홍대선이 얼마 전 착공했다. 강북횡단선 등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수도권 동서로는 도시철도 노선이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수도권 서부 남북 방향은 부족하다. 대장홍대선이 2031년 개통되면 강서는 서남권 교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거다. 강북횡단선도 재추진되도록 지난해 12만명 구민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노선에서 역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편익분석에서 문제가 없는 강서구는 역이 유지되도록 하겠다. 최근 진성준 국회의원과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김포까지 연장이 논의 중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은 신방화역 경유 방안 등도 요청했다.” -구정 조직 개편 등으로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힘썼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조직운영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조직을 늘리는 건 쉽지만 유지하면서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건 쉽지 않다. 조직 진단을 거쳐 중복된 부분은 효율화하고 재난·안전, 출산·보육, 지역 균형발전 등에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지난해 ‘허준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인기 노래 ‘소다팝’을 패러디한 ‘허준팝’을 췄다. “2023년 허준축제에는 직원들이 제안한 허준 복장을 하니, 지난해는 ‘허준팝을 춰보시죠’라고 하더라. (웃음) 평소 춤을 즐기진 않다 보니 며칠을 연습했다. 직원들이 제안하면 될 수 있는 대로 수용하는 편이다. 거절하기 시작하면 직원이 제안하기조차 어려워져서다. 결국 그게 구민에도 도움이 된다.” -새해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그동안 구민들의 참여와 격려 덕분에 순탄히 나아갈 수 있었다. 구민께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함께 노력한 구청 공무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도 쉼 없이 노력하겠다.”
  • 안전조치 완료한 한강버스… 3월부터 전 구간 다시 달린다

    안전조치 완료한 한강버스… 3월부터 전 구간 다시 달린다

    서울시는 잇따른 기계 결함과 바닥 걸림 사고 등으로 일부 구간만 운행하던 한강버스를 오는 3월 1일부터 전 구간 운행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문제가 됐던 부분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으며,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을 지속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11월 15일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선체가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을 해 왔다. 시는 이번에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 구간(압구정~잠실 선착장)에 대한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심 미확보 구역 준설과 강물 속 이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이었던 항로 이탈 문제 개선을 위해 항로를 이탈하면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 이탈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구간 부표를 기존 1.4m에서 4.5m 높이로 교체해 시인성을 높였다. 지난 11월 정부 합동 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중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된 사항을 포함한 96건의 조치를 완료했고, 남은 24건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에 조치를 마칠 계획이다. 노선은 이번에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분리 운영한다. 기존에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선착장을 연결해 운항하던 방식에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나눠 운항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한강버스 운항 차수를 늘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탑승 수요가 가장 많았던 여의도(2025년 9·11월 기준 탑승률 23%)를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각각 16항차로 총 32항차를 운항한다. 노선 분할로 여의도에서 동·서부 환승 비용은 면제하고 여의도 선착장에는 승객 대기 및 편의 공간을 추가로 확대한다. 오는 4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도 추가 운영한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서울숲 임시 선착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 및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한강버스가 되도록 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노후 아파트 ‘판박이 화재’…절반이 스프링클러 없어

    노후 아파트 ‘판박이 화재’…절반이 스프링클러 없어

    의대 진학을 꿈꾸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이사 온 10대 여학생이 화재로 숨지면서 노후 아파트의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스프링클러 부재로 초기 대응이 늦어지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화재경보기 확충 등과 함께 자동확산 소화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4만 9810단지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2만 4401단지(49.0%)에 달했다. 아파트 두 곳 중 한 곳은 불이 나면 소방대 출동에 의존해야 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807단지 중 698단지(86.5%)로 미설치율이 가장 높았다. 아파트가 가장 많은 서울은 1만 6763단지 가운데 3897단지(23.2%)가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소방시설법은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1992년16층 이상 아파트에 처음 적용된 뒤 2005년 11층 이상, 2018년 6층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그러나 법 개정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제도적 공백이 남아 있다. 노후 단지의 화재 피해는 되풀이되고 있다. 전날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2명 사망·13명 부상), 대구 아파트 화재(3명 사망·3명 부상), 같은 해 7월 경기 광명시 아파트 화재(7명 사망·60여명 부상) 등 인명 피해가 컸던 사례 대부분이 스프링클러 미설치 단지에서 발생했다. 구축 아파트 주민들은 “개인 소화기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스프링클러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 제약이 크다. 배관 신설과 펌프실 확보 등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25평 기준 설치비가 500만원대에 달한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화재경보기와 소화전 확충과 함께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 점검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은마아파트 화재 당시 복도 소화전과 화재경보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대안으로 ‘자동확산 소화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으로 소화 약제를 뿌려주는 장치다. 설치비는 10만~13만원 수준으로 스프링클러보다 크게 낮다. 경찰은 은마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합선이나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은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소방 당국과 현장 감식을 마치고 조명기구 등 전기 설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 “어떤 음식을 먹어도 0칼로리”…역대급 ‘위험천만’ 다이어트[이슈픽]

    “어떤 음식을 먹어도 0칼로리”…역대급 ‘위험천만’ 다이어트[이슈픽]

    최근 중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을 비닐랩(플라스틱 랩)에 싸서 씹은 뒤 뱉어내는 이른바 ‘랩 다이어트’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스(ET)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SNS에는 젊은이들이 입 안에 비닐랩을 넣거나 음식에 랩을 씌운 채 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랩에 싸인 음식을 씹은 뒤 삼키지 않고 뱉어냈다. 그러면서 “칼로리는 섭취하지 않으면서 뇌에 음식을 먹었다는 착각을 일으켜 식욕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씹는 행위 자체가 포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우려를 표했다. 입속으로 침투하는 미세 플라스틱 “치명적 손상”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섭식 장애 유발할 수도가장 큰 문제는 비닐랩을 씹으면서 입안에 남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 등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소화기 및 호흡기 손상 ▲내분비계 교란 ▲만성 염증 및 면역 저하 등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신체적 위험만큼이나 심각한 것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씹고 뱉는 행위가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의 전조 증상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가 조장하는 외모지상주의는 청년들에게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어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복 호르몬 수치가 상승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NS 속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주의해야”전문가들은 “SNS에서 유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검증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 방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요요 현상을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조회수를 노린 자극적 콘텐츠일 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체중 감량은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유행을 무분별하게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韓 FA-50 경쟁자라더니…인도 자존심 ‘테자스’ 이번엔 착륙 중 ‘화르르’ [밀리터리+]

    韓 FA-50 경쟁자라더니…인도 자존심 ‘테자스’ 이번엔 착륙 중 ‘화르르’ [밀리터리+]

    한국의 경전투기 FA-50의 경쟁 기종으로 꼽히는 인도의 테자스(Tejas) 전투기가 또다시 사고가 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은 테자스가 인도 서부 전선의 한 공군 기지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일로 당시 훈련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던 테자스는 활주로를 이탈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탈출 하면서 화를 면했으나 기체는 심하게 파손되면서 인도 공군은 운영 불가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인도 통신사 PTI가 테자스의 사고 사실과 기체 파손 그리고 생산된 30기 전체에 대한 비행 중단 소식을 처음 보도하며 알려졌다. 특히 테자스가 추락했다고 보도가 나가자 제작사인 인도 국영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는 ‘지상에서의 가벼운 기술적 문제’라며 ‘추락’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HAL 측은 “테자스의 추락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사건은 지상에서의 사소한 기술적 문제로 테자스는 우수한 안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테자스는 최근 연이은 사고로 기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3월 인도 서부 라자스탄 지역에서 훈련 비행하던 테자스가 추락한 바 있으며 당시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곡예 비행하던 테자스가 그대로 추락해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 실제 당시 관객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이던 전투기가 순간 통제력을 잃은 듯 흔들리더니 그대로 땅으로 추락해 폭발하는 것이 확인된다. 한편 개발에만 30년이 걸린 테자스는 방공 및 지상 공격 임무를 위해 설계된 단발 엔진의 다목적 경전투기다. 테자스는 글로벌 경전투기 시장에서 주로 4.5세대 싱글 엔진 전투기들과 경쟁하고 있는데, 특히 FA-50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러나 테자스가 최근 3년 사이 연이어 사고를 겪은 반면 FA-50은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 [사설] 이물질 백신 접종이라니, 국민안전 관리 이래도 되나

    [사설] 이물질 백신 접종이라니, 국민안전 관리 이래도 되나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용된 백신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소홀해 이물질이 포함됐거나 유효기간이 지났는데도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병이 언제든 다시 창궐할 수 있는 상황인데, 국가의 백신 관리가 이렇게 부실할 수 있는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원이 어제 공개한 ‘코로나19 대응실태 진단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 3월~2024년 10월 의료기관으로부터 1285건의 코로나19 백신 이물 신고를 접수하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지 않았다. 제조사에만 알려 준 뒤 그 조사 결과만 회신받아 처리했다. 상당 사례에서 ‘동일 제조번호 백신’의 접종이 끝난 뒤에야 조사 결과가 나온 바람에 이물 신고 후에도 동일 제조번호 백신 1420만회분이 계속 접종됐다. 당시 신고된 이물은 백신 사용법 문제로 발생한 고무마개 파편이 대다수(835건)였고 곰팡이·머리카락·이산화규소 등 ‘위해 우려’ 이물 신고도 127건이었다. 질병청은 또 유효기간이 끝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오접종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접종 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2023년 2703명이 유효기간이 만료된 백신을 접종했고 백신 오접종자에게도 515건의 증명서가 발급됐다. 당시 국내에 백신이 없어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도입된 백신 중 131만회분이 2021~2024년 제조번호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사용됐다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2020년 질병관리본부였다가 청으로 승격한 질병청이 인력을 대폭 늘리고서도 백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은 뼈저리게 반성할 대목이다. 게다가 당시 질병청장이었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로 장관에까지 오르지 않았나. 지금도 독감이 유행인 데다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이 언제 또 덮칠지 모른다. 백신 접종·관리 체계를 강화해 재발을 막아야만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노란봉투법에 고생… 합리적 단체교섭 지원”

    “노란봉투법에 고생… 합리적 단체교섭 지원”

    “퇴직 후 재고용·청년 일자리 조화기업 목소리 정책 반영 노력할 것” 손경식(87)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4일 재선임되면서 5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손 회장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정년 연장 등 현안에서 정부와 국회에 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고 상생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총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단과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경총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2018년 첫 임기를 시작한 그는 이날 5번째 연임으로 2028년까지 10년간 경총을 이끌게 됐다. 손 회장은 CJ그룹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이 본격화하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 논의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1% 성장에 머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경영계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영계의 최대 현안은 다음 달 10일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이다. 경영계는 하청 노동자의 원청 사용자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법안 특성상 사용자 범위가 불명확해 현장 혼란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손 회장은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하면서 고용노동부와 의논하고 있는데 불명확한 점이 많아 고생하고 있다”며 “회원사의 합리적 단체교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논의 중인 정년 연장과 관련해선 “퇴직 후 재고용과 같은 유연한 방식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규제 혁파와 세제 개선 건의, 근로 시간 유연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환경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손 회장 취임 이후 노사 문제 중심 단체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 경제단체로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성북 ‘2025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성북 ‘2025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 노력과 성과가 뛰어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평가는 혁신 역량, 혁신 성과, 국민 체감도 등 3개 분야 10개 지표로 진행한다. 구가 인공지능(AI) 현장 행정을 포함한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6대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 행정 분석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중심 행정’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민·관 협력 활성화, AI·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향상, 주민 서비스 개선 및 행정 사각지대 해소, 대표 혁신 과제(오동생태문화정원 조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의 주요 혁신 사례로는 지역 참여 기회가 부족했던 청소년들이 마을 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1주민자치회 1학교’, 디지털 취약계층의 민원 접근성을 높인 ‘민원 안내 인공지능(AI) 키오스크 도입’, 자치구 최초로 영유아 발달 전수조사를 실시한 ‘발달의 선을 넘는 성북아이’ 사업 등이 있다. 구의 우수 혁신 사례는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고, 적극적인 행정 혁신을 통해 현장 중심의 행복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원은 내 가족의 일”… 관행·규제 다 지운 양천의 ‘적극행정’[민선8기 이 사업]

    “민원은 내 가족의 일”… 관행·규제 다 지운 양천의 ‘적극행정’[민선8기 이 사업]

    20년 묶였던 목동 1~3단지 종상향개방 녹지 ‘그린웨이’ 제시해 해결자투리땅에 주차 공간 691면 확보스마트경로당·수변카페도 ‘엄지척’이기재 구청장 “현장서 답 찾을 것” 서울 양천구는 20년 숙원사업부터 생활 밀착형 민원까지 ‘내 일이다, 내 가족의 일이다’라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왔다.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제도와 예산, 협의 구조까지 바꾸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으며 행정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 양천구는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기존 관행과 규제의 틀을 깨는 ‘적극행정’을 전면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20년 넘게 표류하던 ‘목동 1~3단지 종상향’ 문제다. 이곳은 2004년 서울시 용도지역 세분화 과정에서 4~14단지와 달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이며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다른 단지와 달리 용적률 체계가 달라 재건축 사업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이후 종상향 논의가 이어졌으나, 2019년 서울시가 제시한 ‘전체 가구 수 20% 수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조건에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3의 대안’인 ‘목동그린웨이’(개방형 녹지)를 제시했다.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약 1.3㎞ 구간의 민간 대지 지상부를 개방형 녹지로 조성하는 방안이다.이는 임대주택 조건부 설치라는 기존 틀을 깨고 녹지 축 조성이라는 새로운 공공기여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공공성과 주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제안은 지난해 3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되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됐다.구는 도시계획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주민의 실익을 극대화한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함인 ‘주차난’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구는 단순히 주차 부지를 사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례 개정과 유휴부지 발굴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함께 추진했다. 먼저 2024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동주택 옥외주차장 증설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이를 통해 최근 2년간 아파트 단지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총 691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군부대 협의를 통해 방치된 유휴부지를 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사유지 토지주를 설득해 자투리땅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등 저비용·고효율 방식의 해법을 제시했다.신정4동 벚꽃길 공영주차장의 경우 기존 33면에서 74면으로 2배 이상 확장하며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하고 보행 안전까지 확보했다. 어르신 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설 현대화’를 병행했다.156개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노후 물품 교체와 시설 보수를 진행했으며, 특히 서울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9억원의 예산으로 ‘스마트경로당’ 30곳을 조성했다.스마트경로당에는 화상 회의 시스템, 통합 헬스케어 기기, 안전관리 센서 등이 도입되어 어르신들이 동네 사랑방에서 최첨단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한 ‘QR코드 기반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도 있다.156곳의 경로당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AI(인공지능) 마을살림e(이)’로 복잡했던 예산·자산 관리를 투명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의 지도를 바꿀 거대 프로젝트인 교통 인프라 개선도 본궤도에 올랐다.핵심은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구는 2024년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용역에 착수하고, 실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도 강력히 요구 중이다.2호선 신정지선의 종점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이 신설되면 신월동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또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향후 양천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전략적 개발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높다고 구는 설명했다. 오래된 공공시설의 재건축과 방치된 산림 복원도 적극행정의 결과물이다.30년 이상 된 노후 동주민센터를 순차적으로 재건축해 단순 행정 기능을 넘어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지양산에서는 40년 넘게 방치됐던 불법 체육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와의 끈질긴 협의 끝에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했다.수십억원의 보상비를 절감하며 시민들을 위한 열린 운동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수변 공간인 안양천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자전거 보관 기능에만 한정됐던 신목동역 바이크라운지는 수변 전망카페와 수상레저시설을 갖춘 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시 공모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선착장, 물결광장, 장미정원 등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안양천을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서울 서남권의 대표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규제보다 해법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적극행정의 본질”이라며 “과거의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외교부 “美 안보 협상단 방한 보류 아니다… 미국 내 ‘스케줄링 이슈’로 늦어져”

    정부는 24일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 탓에 한미 후속 안보 합의를 위한 미국 협상단의 방한이 보류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보류된 것은 아니고 스케줄링 이슈”라고 했다. 방한이 늦어질 경우 우리 측의 방미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협상단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등 여러 부서가 조율하고 세세한 입장을 만들어서 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방한이) 더 늦어지면 (한국 대표단이) 중간에 다녀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란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정상회담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있어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과 미국 연방대법원 상호관세 위헌 판결 등으로 안보 분야 협의까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은 것이다. 한편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대미투자특별법 공청회만 진행한 후 여야 대치로 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안’ 등 쟁점 법안 처리 강행을 두고 국민의힘이 특위 진행 상황과 연계해 ‘보이콧’ 방침을 밝히며 양측 간 ‘책임 공방’도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특위 위원장은 공청회 후 “민주당에서 본회의와 관계없이 특위만 정상적으로 운영해 달라는데 그렇게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특별법을 다루는 문제를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서 다루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지적하자 야당 간사 박수영 의원은 “전혀 갈라진 별개라고 보는 것은 어렵지 않나”고 맞받았다. 특위 파행을 두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익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이유로 특별법을 볼모로 삼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볼모로 잡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여당이 대한민국 대신 ‘이재명 대통령 살리기’를 택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개최되는 국회 상임위 일정에 대해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
  • 촉법소년 1년 낮출 듯… 李 “국민 의견 압도적, 두 달 뒤 결론”

    촉법소년 1년 낮출 듯… 李 “국민 의견 압도적, 두 달 뒤 결론”

    정부가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의 기준 연령을 내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해 두 달 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촉법소년 기준을 내리자는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반론도 적지 않아 정부가 어떤 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의 안건을 보고했다. 이 차관은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찬반양론 등을 설명한 뒤 “형사미성년자 기준 연령 하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최소한 한 살은 낮춰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인 것 같다”며 “두 달 후에 결론을 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촉법소년 기준인 ‘만 14세 미만’이 몇 학년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이 차관은 “중학교 1학년생이 약 13세이기 때문에 (13세 미만으로 하향해도) 그래도 중학생부터는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결단의 문제 같다”며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이냐는 논거로 초등학생이냐, 중학생이냐가 제일 합리적인 선일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연령 하향 문제를 결정함에 있어서 우리 사회가 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을 보여줬는지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며 공론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부 보고 내용에 소년범 예방 활동이 부족하고 교정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성평등부에서 주관해서 공론화를 한번 해 보라”며 “숙의 토론을 해서 그 결과도 보고 국민 여론도 보고 과학적 논쟁을 거쳐 두 달 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담합 등 불공정 거래와 관련 “신고하면 팔자 고치도록 포상금을 확 주라”며 “4000억원 (규모 신고를) 하면 몇백억원 줘라. ‘악’ 소리 나게, 로또 하느니 담합 뒤지자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백억 줘도 10~20% 줘도 괜찮다”고 했다.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세금 37조 더 걷혔지만… 韓 조세부담률, OECD ‘꼴찌 수준’

    세금 37조 더 걷혔지만… 韓 조세부담률, OECD ‘꼴찌 수준’

    지난해 국민의 조세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조세부담률’이 3년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감세 드라이브’의 여진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저출생·고령화로 재정 지출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과도한 감면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수입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약 18.4%로 추산됐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로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37조 4000억원(11.1%)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조세부담률은 2014년 16.3%에서 2022년 2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완화 등 감세 기조가 이어지며 2024년에는 17.6%까지 급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가 반등했음에도 조세부담률은 OECD 38개국 중 32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OECD 평균(약 25%)과의 격차도 10년 전 수준인 7%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벌어졌다. 조세부담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비과세·감면 등 과도한 ‘조세지출’이 꼽힌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2022~2026년 국세 감면액 증가율은 2025년을 제외하고 모두 국세 수입 총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세금이 더 걷혀도 깎아주는 금액이 더 커져 실질적인 재정 여력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OECD 6위권(45%) 이지만 각종 공제를 반영한 실효세율은 5.2%로 30위 수준에 그친다. 근로소득자 3명 중 1명(33.0%)은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다. 문제는 저출생·고령화로 돈 쓸 곳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재정지출은 올해 728조원에서 2029년 83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선진국보다 낮은 조세부담률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증세 논의보다 감면 구조 정비를 통한 세원 확대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도하게 확대된 감면 제도를 정상화한 뒤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증세 논의를 해야 한다”며 “지금 구조로는 ‘중부담·중복지’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기고] 국민 모두 ‘산불 감시원’이 되어야

    [기고] 국민 모두 ‘산불 감시원’이 되어야

    우리는 푸른 숲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를 위해 나무를 심고 산림을 체계적으로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바로 산림 재난을 막는 것이다. 단 한 번의 산불이 100년의 세월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500건을 웃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피해 면적이 10만 4000㏊로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졌다. 수십 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복구 비용만 1조 8000억원에 달한다. 산림이 1년간 흡수할 수 있는 탄소량의 20%가 한번에 줄었다. 산불은 경제 재난이자 환경 재난이며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후퇴시키는 국가적 손실이다. 문제는 대형 산불의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길어지고 강풍이 잦아졌다. 올해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동해안과 영남권에서 눈과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이어졌다. 급기야 경남 함양에서 올해 들어 첫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통계는 또 다른 사실을 보여 준다. 산불의 99%가 인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입산 중 불 사용,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등이다. 특히 산불 건수의 67%가 건조한 3월에 집중된다. 날씨가 풀리면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다. 사람과 함께 위험한 ‘불씨’가 산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산불은 피할 수 없는 재난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 13일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산불 위기 경보가 사상 처음 1월에 ‘경계’ 단계까지 격상됐다. 계도를 넘어 처벌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씨를 소지하는 행위만으로도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불을 내면 형사처벌과 함께 복구 비용에 대한 구상권까지 청구한다. 산불은 더이상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산불 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영농 부산물 소각을 줄이기 위해 파쇄 지원과 장비 무상 임대에도 나섰다.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과 함께 올해 처음 3월 첫째 주를 ‘산불 조심 주간’으로 정했다. 산불 감시와 대응 체계도 고도화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폐쇄회로(CC)TV가 연기를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헬기가 상공에서 화선을 포착한다. 위성까지 활용한 ‘3중 그물망’ 감시 체계로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지상 진화의 핵심인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확충했고 대형 산불 진화 헬기 도입과 범부처 헬기 공조 체계 구축도 재점검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최단거리에 있는 헬기가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고 50㎞ 이내 모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제도가 촘촘하고 장비가 첨단이라 해도 초기 불씨를 막지 못하면 대응은 사후 수습에 불과하다. 산불 예방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다. 논밭에서 소각을 멈추는 선택, 산에 오르기 전 라이터를 내려놓는 실천, 연기나 불씨를 보면 즉시 119나 112에 신고하는 행동이다. 이 작은 결단이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거대한 숲을 지키는 길이다. 국민 한 명 한 명이 모두 산불 감시원이 되어야 한다. 산불은 막을 수 있는 재난이며 그 출발점은 우리의 행동이다. 우리의 미래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산불은 모두가 참여하는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
  • [단독] ‘AI 3대 강국’ 강조했던 靑, 이제야 챗GPT 쓰는 까닭

    [단독] ‘AI 3대 강국’ 강조했던 靑, 이제야 챗GPT 쓰는 까닭

    청와대가 내부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사용을 이례적으로 허가해 일부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보안 자료의 외부 유출 등을 우려해 그동안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해왔지만 ‘AI 강국’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따라 업무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AI미래기획수석실에서 챗GPT 등 국내외 생성형 AI 사용을 일부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청와대 업무의 특성상 직원들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내부 반입과 자료 외부 유출이 철저히 금지된다. 이에 업무를 볼 때도 일반적인 인터넷 망과 분리된 독립된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성형 AI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AI 산업 관련 정책을 최전선에서 담당하는 AI미래기획수석실조차도 이를 활용할 수 없는 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오면서 관련 검토를 거쳐 제한적 사용을 허가한 것이다. 청와대 업무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요청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꾸준히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민감한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기초자료 검색 등에만 제한적으로 챗GPT를 활용하도록 했다. 정책이나 보고서 작성 전반에 걸쳐 이를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 상태라고 한다. 또 일부 해외 생성형AI는 사용할 수 없다. 챗GPT와 달리 자료 조사 시에 관련 흔적을 제거할 수 없어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AI 일부 사용 결과 업무 효율성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AI미래기획수석실에서 챗GPT 사용 등이 문제없이 이뤄지면 다른 수석실까지 허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실증 중인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생성형 AI 사용은 일반 정부 부처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이미 2023년 행정안전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국내외 자료 조사 목적 등에 한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서를 배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공부문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마련해 안내하기도 했다.
  • 개헌 관문 ‘국민투표법’,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개헌 관문 ‘국민투표법’,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헌법불합치 12년 만에 개정 추진국민투표권자 연령 하향 등 논의 개헌 추진을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23일 여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절차만 남았다. 이에 이번 6·3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목표로 일부 개헌을 위한 정치권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늦게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가결된 지 반나절 만에 법사위까지 통과한 것이다. 이번 개정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4년 재외국민 투표권 행사가 제한된다며 이 법의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지 12년 만이다. 개정안에는 ‘재외투표인 명부에 등재된 사람’을 투표인에 포함하는 내용과 함께 국민투표권자의 연령을 현행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하는 규정이 담겼다.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는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이 의결된 날부터 30일에 해당하는 날의 직전 수요일에 실시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은 마련된다. 개헌은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과제’다. 다만 당장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 원포인트 개헌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투표법 개정 절차부터 문제 삼고 있어 개헌 합의를 이끌어 낼지는 불투명하다. 개헌 의결정족수는 재적 의원 3분의 2로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요하다. 행안위 야당 간사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불합치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이 법을 심의하는 순간 전체적으로 개헌의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 교육환경 만족도 1위 서대문… 구청장, 학부모들과 열띤 토론[현장 행정]

    교육환경 만족도 1위 서대문… 구청장, 학부모들과 열띤 토론[현장 행정]

    학부모 대표 50여명과 머리 맞대“올 교육경비 보조금 100억 지원고교학점제 학부모 컨설팅 신설” “학교 운동장이 흙바닥입니다. 여름에는 놀이기구가 뜨거워 놀기 어렵습니다. 낡은 놀이터 시설부터 개선해 주세요.”(서울 서대문구 홍제초등학교 학부모) “인조잔디 운동장을 검토했는데 주차장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성헌 구청장은 지난 11일 ‘학부모 행복파트너 교육 협력 사업 공유회’에서 이처럼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올해도 100억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는 2024년부터 지역의 초중고 40여곳과 수평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교육협력 사업을 강화했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이 더 많이 뛰놀고, 공교육이 정상화되도록 구가 조금이라도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해 지원 대상에 정서심리·마음건강 분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창의 미래 교육 분야를 중점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급식실 환경을 개선해 위생적인 학교 급식도 지원한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2023년 50억원에서 2024년 90억원, 2025년 100억원으로 민선 8기 들어 두 배 규모로 늘었다. 초중고 41곳, 유치원 20곳, 특수학교 등 63곳이 대상이다. 이날 공유회에는 50여명의 학부모 대표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다. 학부모 대표들은 방과 후 교실 다양화부터 교통안전 대책 등 구체적 해법을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10여명의 질의에 대해 깊이 있는 답변으로 응했다. 공유회에서 거론된 내용은 해당 과에서 자세히 검토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서울서베이에서 교육환경 만족도 자치구 종합 1위(공교육·사교육)를 기록하며 교육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대문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찾아가는 설명회 등으로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이 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023년 개관 이후 이용자 수는 1만 60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고교학점제에 대응하는 학부모 전문가 과정을 새로 운영한다. 우수 대학과 협력하는 진로 진학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연세대와 함께하는 과학콘서트·인문학캠프, 이화여대와 함께하는 공학 콘서트가 열린다.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인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청소년 반려동물 진로캠프를 신설한다. 이 구청장은 “학부모 행복파트너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지원하며 학부모와 함께 발전하는 미래 교육도시 서대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 은평 누비는 ‘라면 구청장’[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 은평 누비는 ‘라면 구청장’[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원 쏟아지던 ‘광역자원순환센터’설득 대신 직접 소통하며 갈등 극복전국서 벤치마킹하는 ‘아이맘택시’“내가 이 상황이라면” 질문서 탄생구민 복지에 전체 예산 66.5% 편성은둔형 외톨이 지원 전담 인력 배치AI 활용 자동과태료 이의신청 도입‘신사고개역’ 신설 올해 적극 추진서울 은평구는 ‘포용’과 ‘혁신’을 키워드로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쏟아질 만큼 갈등의 골이 깊었던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완전지하화 카드로 풀어냈다. 가가호호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동시에 해야할 일은 밀고 나간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난제를 풀어낸 김미경(60) 은평구청장은 지난 20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면서 “구가 지향하는 ‘포용하는 도시’를 위해 복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철학으로 예산의 66.5%를 복지에 투입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해 주민 삶을 바꾸는 ‘혁신 행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주민 상황을 내 일처럼 고민해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구청장은 혼자 앞서가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직원들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접 자치구들이 기피시설 설치·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은평구는 지난해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을 설득한 비결이 궁금하다. “민선 7기(2018년~) 때부터 숙원사업이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2019년 한 해에만 21만건이 넘는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주민 반대가 극심했다. 해결하기 위해 일방적인 설득 대신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왜 이 시설이 은평에 꼭 필요한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왜 지금 결단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주민들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겨 ‘그렇다면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란 논의로 옮겨갔다. 시설 전부를 지하화해 시각적·공간적 거부감을 줄이고, 지상에는 축구장 등 주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주민들에게 ‘라면 구청장’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현장은 행정의 출발점이자 완성이다. 주민을 만나 이야기 듣다 보면 ‘내가 이 상황이라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맘택시’, ‘아이맘상담소’, ‘백세콜’ 같은 생활밀착 정책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골목과 시장 현장을 누비며 정책이 책상 위가 아닌 구민의 삶으로부터 만들어지도록 하겠다.” -아이맘택시는 전국에서 따라 하는 정책이 됐다. “아이맘택시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전용 택시 서비스다. 의료 목적으로 병원에 가야 할 때 전용 택시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누적 이용 건수가 6만 4000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아이맘택시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육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이맘’을 시리즈 사업으로 발전시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보육교직원·양육자를 위한 상담소인 아이맘상담소, 아이맘놀이터까지 만들었다. 아이맘 시리즈 사업으로 지난해 양성평등 정책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의 정책목표인 ‘포용하는 도시’는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 “복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철학 아래 전체 예산의 66.5%를 복지에 투입하고 있다. 복지시설도 662개나 된다. 포용은 단순히 지원 대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빠짐없이 닿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립준비청년과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계층에 대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직무교육, 취업 컨설팅, 일자리 체험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은평 에피소드’를 열었는데, 현재 평일 100잔, 주말 150잔 이상 팔리는 명소가 됐다. 처음엔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지금은 ‘엄마’라고 부를 만큼 관계가 깊어졌다. 또 은둔형 외톨이 지원을 위해 2024년 지자체 최초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실태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를 했다. 이후 68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찾아 지원사업을 준비했다. 지난해는 구 청년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 2033명 중 452명을 위험군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12월 이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외부로 나오지 못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AI는 우리와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행정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나.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행정’은 필수다. 구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과태료 이의신청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고령자·장애인 등 법률 취약계층의 문턱을 낮췄다. 구민이 음성으로 내용을 말하면,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문자화한다. 강남· 양천·도봉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이동 약자의 사고를 실시간 감지한다. 이 데이터를 소방서와 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긴급 구조가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해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공감e가득) 사업’에서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직원들도 챗GPT 기반 챗봇을 활용해 보도자료 작성이나 민원 처리를 지원받는 등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혁신 행정’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가장 신경 써서 추진할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무산의 대안 노선인 ‘고양신사선’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특히 고양은평선의 ‘신사고개역’ 신설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봉산터널 개통 이후 교통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해 주민들이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교통 혼잡으로 인근 통학로 주변으로 우회 통행량이 급증하며 청소년·아동 등 통학 안전 위험도 우려된다. 2019년 30만명의 주민이 서명으로 뜻을 모아준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가.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속한 개발,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복합개발 등 아직 남은 퍼즐이 많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구정을 만들어온 것인 만큼 새해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구정을 이끌어가겠다. 구청장으로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은평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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