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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살해 후 “악귀가 옮겨갔다”라며 딸까지 살해한 엄마… 한 가족을 삼킨 광기의 전말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반려견 살해 후 “악귀가 옮겨갔다”라며 딸까지 살해한 엄마… 한 가족을 삼킨 광기의 전말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엄마 “거들어라” 남매도 강아지 찔러“악귀 옮겨갔다” 아들과 함께 딸 살해2016년 8월 19일 아침,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김 모(당시 54세·여) 씨의 아파트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주의 광기로 가득 찼다. 그곳은 흡사 사이비 종교 집단의 소굴처럼 사위스럽고 괴기했으며, 날카로운 살기까지 집 안을 온통 지배하고 있었다. 한 가족의 정신이 미망(迷妄)과 혼돈의 세계로 빠져 단숨에 벌인 이 범행은, 그 전말이 너무나 비극적이고 끔찍하여 한국 사회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악귀’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어머니와, 그 지시에 맹목적으로 순응한 아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방관한 아버지가 빚어낸 참극이었다. 사건 당일 오전 6시쯤, 비극의 서막은 어머니 김 씨의 날카로운 외침으로 시작됐다. “저기, 저 방문 밖에 악귀가 와 있다!” 그녀가 가리킨 것은 3년간 가족과 함께한 애완견 ‘푸들’이었다. 김 씨는 이성을 잃은 채 옆에 있던 책을 들어 강아지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아들 A(당시 26세)씨가 놀라 “엄마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으나, 김 씨의 광기는 이미 멈출 수 없는 상태였다. 김 씨는 자녀들을 향해 “강아지한테 악귀가 들었으니 너희도 거들어라.”고 다그쳤다. 갑작스러운 봉변에 강아지가 으르릉거리며 짖다 이내 ‘낑낑’ 소리를 내며 발버둥 쳤다. 김 씨는 딸 B(당시 25세)씨에게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오라”라고 명령했다. 딸은 주저 없이 뛰어가 흉기 3개를 가져왔다. 곧이어 김 씨와 딸 B씨는 흉기로 강아지를 마구 찔렀고, 아들 A씨마저 집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 강아지를 패기 시작했다. 이 끔찍한 소란에 안방에서 혼자 자고 있던 남편(당시 59세·구두 수선공)이 잠에서 깨 달려왔다. 그는 “새벽부터 뭐 하는데 이렇게 시끄럽냐”고 짜증을 냈다. 김 씨는 남편에게도 “여보, 강아지에 악귀가 들어가 쫓아야 하니 당신도 거들어”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남편은 잠이 덜 깬 채 바닥에 있던 흉기로 푸들을 두세 번 찔렀다. 그러나 그는 이내 딸 B씨를 쳐다보더니 “무섭다. 너 눈빛이 왜 그래”라는 말을 남기고 흉기를 내려놓았다. 그는 화장실로 가 손을 씻은 뒤 옷을 갈아입고, 기상 20분 만에 태연히 출근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에도 모녀의 난도질은 멈추지 않았다. 강아지는 결국 죽었고, 사체는 참혹하게 훼손됐다. 김 씨는 딸에게 “화장실에 있는 양동이 가져 와”라고 했고, 강아지 사체를 양동이에 주섬주섬 넣고 물을 붓더니 급기야 삶기 시작했다. 그는 “악귀를 쫓아내야 한다”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바로 그때, 딸 B씨가 손을 씻으러 간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아들 A씨가 달려가 보니, 딸이 샤워기를 틀어놓은 채 팔을 벌리고 몸을 흔들고 있었다. A씨가 “너 왜 그래”라고 소리치자, 고개를 돌린 B씨는 눈이 풀려 있었다. 주방에서 뛰어온 엄마 김 씨가 딸을 말리려 하자, B씨가 돌연 엄마의 목을 졸랐다. 그 순간 김 씨는 “강아지에게 있던 악귀가 딸에게 갔구나.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딸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머리를 깔고 앉았다. 김 씨는 “악귀야 물러가라”라고 연신 소리를 질렀지만, 딸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김 씨는 아들을 향해 “악귀가 너무 깊이 들어갔다. (딸을) 죽여야 한다”라며 “둔기를 가져오라”라고 요구했다. 아들 A씨가 머뭇거리자, 김 씨는 “빨리 가져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라고 재촉했다. 아들은 베란다로 뛰어가 둔기를 가져와 여동생 B씨의 옆구리를 때렸다. B씨는 고통에 “아파.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둔기를 붙잡았다. 그 모습을 본 김 씨가 다시 명령했다. “안 되겠다. 흉기 가져와.” 아들은 작은방에서 흉기를 가져다줬고, 김 씨는 딸의 목 부위를 마구 찔렀다. 아들 A씨 역시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휘둘렀다. 결국 딸 B씨는 오전 6시 40분쯤 숨을 쉬지 않았다. 사망 후에도 김 씨의 흉기질은 계속됐고, 딸의 사신 역시 강아지처럼 훼손됐다. 한참 멍하니 서 있던 아들은 순간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현관문을 열고 아파트 계단에 10여 분간 앉아 있었다. 그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자, 김 씨는 아들마저 의심하며 “너도 악귀가 들어갔느냐”라고 물었다. 아들은 “나는 아니에요”라고 기겁하며 서둘러 집 밖으로 완전히 도망쳤다. 그때가 오전 7시 46분쯤, 아버지가 딸을 보고 “무섭다”라며 출근한 지 불과 1시간 20여분 만이었다. 범행 5일 전부터 금식 지시밤새며 대화하고 노래 불러‘신내림’ 거부·이단 종교 설이 끔찍한 참극은 결코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와 두 자녀는 범행 5일 전부터 김 씨의 지시로 금식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틀 전부터는 “물도 먹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려졌다. 남매는 엄마 몰래 라면, 과일, 물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지만, 잠은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 극도의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셋은 밤을 새우면서 대화를 나눴고, 간간이 종교 집회 때 불렀던 노래도 불렀다. 범행 당일 오전 5시, 김 씨의 대화는 광기의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들 A씨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엄마, 정신 차리세요”라고 말했지만, 김 씨는 “넌 믿음이 약하다”고 아들을 쏘아붙였다. 남매는 “엄마 병원에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속삭였지만, 결국 엄마의 망상에 한없이 빠져들었고 1시간 뒤 끔찍한 참극으로 이어졌다. 집을 나간 모자는 휴대전화를 끈 채 인근을 배회했다. 불안감을 느낀 아버지는 오후 3시쯤 아들과 통화가 되자 “내가 여동생을 죽였어요”라는 울음 섞인 자백을 들었다. 아버지는 “당장 자수하라”고 했고, 아들은 “지금 경찰서로 가겠다”라고 한 뒤 오후 6시 30분쯤 엄마와 함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서 김 씨는 “내가 미쳤었나 보다”라면서도 여전히 “(딸에게) 악귀가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지시하는 순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엄마 ‘정신 분열’-무죄아들 ‘정상’-징역 10년“망상도 전염병과 같다”경찰은 모자를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어머니 김 씨는 환각과 피해망상 등 정신분열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아들 A씨는 ‘정상’ 판정받았다. A씨를 감정한 정신과 의사는 법정에서 “A씨는 범행 전후 모두 자기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알았기 때문에 사회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라며 “범행 당시 심신 미약이나 상실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증언했다. 이듬해 4월, 1심 재판부(수원지법 안산지원)는 어머니 김 씨에게 “사물 변별과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에서 범행을 저질러 처벌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라며 무죄를 선고하고 치료감호만 명령했다. 하지만 아들 A씨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며 범행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여동생의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고 사물 변별력도 있었다”라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같은 해 7월 1심 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김 씨는 사건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만 기억력과 인식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심신상실 상태를 인정했다. 아들에 대해서도 “1심 형이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아들 A씨는, 정신과 의사가 “A씨는 윤리 및 도덕적 판단에 따르지 않고 권위의 대상이던 엄마의 지시에 따랐다. 인간 존재의 나약함을 생각하게 한다”라고 말하자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김 씨는 뒤늦게 “악귀는 나에게 씐 것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대상에게 그렇게 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내가 악귀가 됐다.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딸을) 정말 보고 싶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두고 “망상도 전염병과 같다”라며, 어머니의 강력한 망상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자녀들에게 전염된 ‘감응정신병질’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 전문가는 “어릴 적부터 엄마의 망상을 공유해 엄마가 대장, 남매가 하녀 하인 노릇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내림’을 거부했다는 소문과 이단 종교에 빠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씨의 할머니가 과거 무속인이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결국 한 개인의 망상이 극단적인 고립과 굶주림 속에서 가족 전체를 파멸로 이끈 비극으로 기록됐다.
  • 캄보디아 파견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34명, 21일까지 귀국 완료

    캄보디아 파견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34명, 21일까지 귀국 완료

    캄보디아에 파견됐던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 조치가 21일 완료된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기준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지역에 파견됐던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17명이 17일과 19일 아침 귀국한 데 이어 19일 밤에는 시엠립 지역 파견 단원 10명, 20일 밤에는 같은 지역에 파견됐던 단원 7명이 차례대로 귀국길에 올라, 21일 오전에는 귀국이 모두 완료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총 34명(만 19세~39세)이다. 지난 11일부터 캄보디아 캄퐁스페우에 17명, 시엠립에 17명이 파견돼 28일까지 나무 심기, 환경개선, 환경인식 캠페인 및 문화교류 등 봉사활동을 펼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외교부가 캄보디아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상향하는 등 현지 안전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특사단원의 안전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며, 안전 문제에는 지나치게 대응해야 한다”며 캄보디아에 파견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을 조기 귀국 결정을 내렸다. 김 지사 지시에 따라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을 포함한 경기도 공무원 4명이 15일 캄보디아에 파견돼 특사단의 귀국을 지원했다.
  • 김민석 총리 “APEC 인프라 조성 차질 없이 진행…리스크 철저 관리”

    김민석 총리 “APEC 인프라 조성 차질 없이 진행…리스크 철저 관리”

    김민석 국무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2주 앞두고 17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APEC 정상회의 분야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APEC 경제인행사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열린 점검회의에서 “큰 틀에서 인프라 조성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남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마무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각 관계기관이 크로스 체크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상회의 등 공식행사뿐 아니라 인프라·안전·음식·동선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이 준비해 ‘초격차 APEC’을 만들 것을 독려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 정상회의·공식만찬 계획, 경제인 행사 운영 방안, 미디어 지원 방안, 숙소·교통·의료 대책, 치안·안전 대책 등 분야별 추가 점검 및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김 총리는 ‘최고경영자 회의’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과 관련 환영 만찬이 열리는 화랑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및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금번 (경제인)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등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만나는 무대이자 국가 품격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현장상황반에서 현장의 문제를 세심히 파악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직전인 다음 주중에도 집중적인 경주 APEC 현장점검을 이어 나가며 마지막까지 행사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과연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많은 국민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을 두고 “특정 국가에서 자국민이 매일 1명 이상 납치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다”며 “이는 단순 범죄를 넘어 국가의 외교력과 국민 보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 총체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1. 현지 공권력과 결탁한 범죄 단지 ‘웬치’의 특성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의 주체를 ‘복합적인 국제 범죄 조직’으로 규정했다. 그는 “조직의 최상위에는 중국계 자본이 있고, 중간 관리책으로 한국인을 이용해 자국민을 유인·관리하며, 현지에서 부패한 경찰이나 관료가 이들을 비호하는 구조”라며 “현지 공권력과의 결탁 없이는 수천 명 규모의 거대한 범죄 단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범죄 조직의 수익 창출 방식에 대해 “언어가 통하는 한국인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게 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노동력과 금전을 착취하고 있다”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 ‘고수익 미끼’에 현혹되는 20~30대 청년들 오 교수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청년들은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업의 장기화 속에서 ‘이번 한 번만 성공하면 목돈을 쥘 수 있다’는 희망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범죄 조직은 한국 사정에 밝고 한국말에 능통한 조선족이나 한국인 모집책을 이용해 ‘나도 이렇게 성공했다’는 식의 경험담으로 접근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사람을 유인하고 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한국인이 한국 청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자국민 보호 의지 있나” 대사관의 안일함이 사태 키웠다 오 교수는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무관심과 늦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련 범죄 통계가 2023년 21건에서 2024년 221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은 엄청난 신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올해 8월까지만 330건이라는 공식 통계조차 실제 피해 규모인 수천 명에 비하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교수는 현지 대사관의 대응을 두고 “납치된 국민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현지 경찰에 신고해라’,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라’고 답하고, 탈출한 피해자에게 ‘업무 시간이 아니니 기다리라’고 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즉각 실시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코리안데스크’를 넘어선 강력한 ‘외교력’이 핵심 오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같은 실무적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우리 경찰은 현지에서 사법권이 없어 수사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현지 경찰을 채근하는 역할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해법은 ‘외교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미국 시민 3,000명이 특정 국가에 납치·감금돼 있다면 미국 정부가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결국 그 나라의 외교력이 빛을 발할 때만이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정신과·안과·치과서 ‘위고비’ 주네요”…임산부도 ‘아묻따’ 처방

    “정신과·안과·치과서 ‘위고비’ 주네요”…임산부도 ‘아묻따’ 처방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이 어린이나 임신부에게도 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투약 기준을 벗어나는 행위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만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위고비 처방 점검 건수는 69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약대상자가 임신부인 경우의 DUR 점검은 19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DUR은 약을 처방·조제할 때 병용, 연령, 임신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DUR 점검은 실제 처방전 발행·조제 및 복용 여부는 아니다. 다만 비만 치료제는 비급여 품목이라 건강보험통계를 집계할 수 없어 DUR을 통해 처방 동향 및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허가된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 이상 30㎏/㎡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신 기간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환자가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한 경우 약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에서 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도 확립되지 않았다. 또 다른 비만치료주사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역시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어린이 DUR 점검이 67건이고, 임신부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만과 무관한 의료기관이 위고비, 삭센다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 비만치료 주사제를 처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 위고비 공급 건수는 정신건강의학과 2453건, 산부인과 2247건, 이비인후과 3290건, 소아청소년과 2804건, 비뇨기과 1010건, 안과 864건, 치과 586건,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104건 등이었다. 비만과 무관한 진료과목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졌는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무분별한 처방이 비만치료제의 남용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투약 후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위고비 투약 후 병원 치료 내용 역시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시판된 위고비를 투약한 뒤 급성췌장염을 겪은 환자는 151명, 담석증 560명, 담낭염 143명, 급성신부전 63명, 저혈당 44명 등 961명이었다. 이 가운데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급성췌장염 19명, 담석증 76명, 담낭염 39명, 급성신부전 18명, 저혈당 7명 등 159명에 이른다. 김 의원은 “식약처의 의약품 품목허가 사항을 무시하고 위고비 같은 전문의약품을 처방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면서 “마운자로는 최근 출시돼 기본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원칙없는 처방과 투약 남용으로 국민의 건강의 사각지대만 넓어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비만치료 주사제 안전 처방기준을 만들고, 의료현장에 대한 점검과 조사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행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오산리 보행 안전 개선 위한 정담회 개최

    이영희 경기도의원, 오산리 보행 안전 개선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7일 경기도의회에서 ‘오산리 보행 안전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9월 이영희 의원이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기한 ‘국도 43호선 오산리 구간 보행육교 설치 필요성’에 대한 후속 논의로 마련됐다. 이날 정담회에는 이영희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김영민 경기도의원, 김윤선 용인시의원, 경기도 건설국 및 용인 처인구 도로과 담당자, 모현읍 오산리 이장 및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교통안전 문제와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영희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국도 43호선으로 마을이 양분된 오산리 주민들이 안전한 통행수단 없이 위험한 도로를 오가고 있다”라며 “기초와 중앙이 책임을 미루는 사각지대일수록 경기도가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 건설국은 도정질문 이후 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 ‘보행육교 설치 검토 및 공동협의체 구성 요청’ 공문을 발송했고, 이에 수원국토관리사무소는 “‘국도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 개선 8단계(2028~2032)’ 사업에 반영되어야 시행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비록 해당 구간에 대한 직접 설치 권한은 없지만, 행정기관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향후 국도 개선사업에 오산리 보행 안전시설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영희 의원은 “도민의 안전은 행정 구분이나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라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관계기관 협의를 이끌고,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보행환경 개선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위험한 도로를 건널 때마다 마음이 불안하다”라며 “오늘 논의가 실질적 해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영희 의원은 “도정질문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주민과 행정이 함께 개선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사임하라!” 외친 거리의 총성…힙합 가수 죽음에 폭발한 Z세대 분노

    “사임하라!” 외친 거리의 총성…힙합 가수 죽음에 폭발한 Z세대 분노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폭발한 반정부 시위에도 사퇴를 거부했다. 수도 리마 전역에서 청년층 중심의 시위가 번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시위로 힙합 가수 한 명이 숨지고 경찰과 시민 110여 명이 다쳤다. AP와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마 도심에서 수천 명이 “부패한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시위대는 폭죽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프란시아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일대에서 가장 격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를 줄이고 치안을 회복하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의장 출신 38세 대통령, 탄핵 직후 전격 취임 헤리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헌법상 승계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리마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임사에서 “범죄 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주적은 거리의 범죄 조직이며, 우리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헤리는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정을 맡으며 이후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발포, 32세 힙합 가수 사망 페루 옴부즈만 사무실(국가 인권옹호기구)은 시위 중 32세 힙합 가수 트루코(Trvko·본명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오스카 아리올라 국가경찰청장은 “발포자는 국가경찰 소속 루이스 마가야네스 경관”이라며 “그가 폭행을 당한 뒤 총을 쐈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헤리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에 “범죄자들이 평화 시위를 교란했다.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 89명·시민 22명 부상…내무장관 “전면 개혁”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은 “시위로 경찰 89명과 민간인 22명이 다쳤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찰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리마뿐 아니라 아야쿠초·쿠스코·트루히요·아레키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리마 중심가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지 기자 10명도 취재 중 다쳤다. 이 중 6명은 고무탄에 맞았다. 헤리 “치안입법 권한 달라”…사임 요구 일축 헤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공공안전 관련 입법권을 위임받겠다”며 “교정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2059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치안 악화가 시위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다” 볼루아르테 전임 대통령은 2022년 시위 진압으로 50명이 숨지며 지지율이 2~4%로 추락했다. 그는 반정부 진압 지시 의혹과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불린 금품수수 혐의로 탄핵당했다. 검찰은 현재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헤리 역시 성폭행 의혹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비판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사건을 지난 8월 각하했지만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리마 도심 시위에는 Z세대 청년, 운송노조,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살인은 범죄, 시위는 권리”, “살인자에서 강간범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27세 전기공 다비드 타푸르는 “틱톡에서 시위 소식을 보고 나왔다”며 “우리는 부패한 자들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2022년에도 시민을 죽였다”고 말했다. ‘엘리트 정치계급’ 향한 분노 다시 폭발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단순한 정부 불만이 아니라 엘리트 정치계급에 대한 구조적 분노의 재점화로 본다. 오마르 코로나엘 페루 가톨릭대 교수는 “연금과 임금 문제에서 시작된 분노가 치안 불안과 부패, 정부 무능함에 대한 좌절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는 네팔·인도네시아·케냐·모로코 등으로 확산 중인 Z세대 주도의 반정부 물결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세대 연대를 상징했다.
  • CTR, ‘CTR Impact : 신라상회기금’ 첫 공모 시작…성장 기회 맞춤형 지원

    CTR, ‘CTR Impact : 신라상회기금’ 첫 공모 시작…성장 기회 맞춤형 지원

    Giboo와 협력해 안전한 이동권·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활성화 지원 본격화 CTR그룹(이하 CTR)이 10월 15일, AI 기반 비영리단체 매칭 플랫폼 Giboo와 함께 ‘CTR Impact : 신라상회기금’의 첫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기금은 교통 취약계층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라상회기금’은 CTR의 뿌리인 ‘신라상회’ 정신, 즉 작은 시작이 큰 성장을 만들어낸 경험을 사회와 나누기 위한 프로젝트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 지역 균형 발전, 문화·예술 활성화와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시도를 뒷받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는 전국 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CTR의 거점 지역인 경남, 충남, 경기, 서울, 울산, 부산, 대구에서 활동하는 단체가 우선으로 선정된다. 또한 세제상 자격을 갖춘 단체를 중심으로 하지만, 명확한 문제의식과 실험적·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단체라면 규모와 경험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기금은 총 2억 원 규모로, 단체의 상황에 맞춘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조직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드라이브 트랙(Drive Track)과 작은 시도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가능성을 응원하는 스타트 트랙(Start Track)으로 구성되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 내외의 규모로 선정된다. 이처럼 단일 지원 방식이 아닌 투 트랙 구조로 설계해, 단체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점이 뚜렷한 차별점이다. 특히 소규모 단체도 대형 기관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기금의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 퍼블릭 베네핏 코퍼레이션 Giboo와의 협업이다. Giboo는 전 세계 200만 개 비영리단체와 30만 개 재단, 수천만 건의 보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을 운영하며, 모든 단체가 규모와 경험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CTR은 지역 단체들이 제안서를 준비하고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데 있어 투명성, 효율성,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은 “CTR의 출발은 두어 사람과 낡은 공구 한 상자로 시작한 작은 가게였다. 73년간 위기를 이겨내고 도전의 문을 열어온 정신을 이제 사회와 나누고자 한다. 신라상회기금은 단체들의 실험적 시도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CTR은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지원 단체를 선정하고, 매년 사회혁신 기부모델을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라상회기금은 CTR 홈페이지 혹은 Giboo 사이트에 접속하여 신청 가능하다.
  •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추미애 법사위’ 투쟁 최전선 공격수 역할‘내란 프레임’ 맞서 “민주당이 입법 내란”李대통령 변호인 기용 지적…“로펌 정부냐”‘앵커의 시선’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분류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수석최고위원인 신 의원이 대여(對與) 선명성을 앞장세워 ‘추미애 법사위’와의 투쟁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의원은 17일 헌법재판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 탄핵 공세’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입법부 활동으로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벌이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내란”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지난 14일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로펌 정부 아니냐.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정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현 정부 인사를 공격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원철 법제처장 등 이 대통령 관련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신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들이 정부 고위직과 법무·사법·검찰개혁 라인에 대거 포진해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한 것이 합당하다고 보느냐. 변호사비를 관직으로 대신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산다”고 짚었다. 같은 날 국정감사에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의 ‘반말 소동’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조용히 해”라며 반말을 사용하자, 신 의원은 “왜 혼자서만 계속 반말을 하세요. 연세 많으시다고 반말해도 됩니까. 존칭해주세요”라고 받아치며 소란이 벌어졌다.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은 올해 83세로, 60세인 신 의원과는 스물 세 살 차이가 난다. “당 위한 헌신 필요” 소신으로대선 패배 수습할 전당대회 출마17만 2341표 득표해 수석최고 선출22대 총선서 홍익표 꺾고 원내 성 이같은 신 의원의 ‘포지션 변경’에는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무 것도 안 해선 안된다”는 소신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 패배 직후 당을 재정비해야 할 지도부를 뽑는 8·22 전당대회에 ‘대여 선명성’을 강조하며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17만 2341표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던 신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기획재정위원회를 거쳐 법사위로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당을 위해 헌신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196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경북대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SBS 기자로 입사했으며, SBS에서 총 7년 4개월가량 앵커를 맡으면서 사내에서 최장수 남성 앵커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 보도국 국제부장을 거친 그는 2017년엔 TV조선으로 이직해 뉴스9 앵커, 보도본부장, 뉴스총괄프로듀서(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31년간 몸담았던 언론계를 떠난 신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단수 공천됐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언론인 출신…수석대변인·대변인단장방송법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 나서“80년대 언론 통폐합 버금갈 언론 목조르기”선거 신뢰 회복 3법·정치특검 방지법 발의내년 지선 ‘서울 수성’ 위한 민심 전달 과제언론인 출신답게 신 의원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당시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들어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선 수석대변인을, 지난 대선에선 김문수 후보 대변인단장을 지냈다.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방송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로 나서 오후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개정안은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며 “1980년대 신군부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 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장동혁 지도부 체제 첫 대규모 장외집회에서는 “전국의 ‘2찍’ 동지여러분 안녕하신가. 저 민주당 놈들이 여러분을 한 날 한 시에 묻어버린다 해서 저희가 안전하신지 확인하러 왔다”고 비꼬았다.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찍을 싹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신 의원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법안도 내놨다. 그는 사전투표일을 현행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 신뢰 회복 3법’을 발의했다. 또 특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의무화하고, 수사 기간 연장 및 증원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특검 방지법’도 발의했다. 신 의원은 각종 제도적 허점 보완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그룹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안무 저작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안무가 K컬처에 핵심적인 내용으로 등장했는데 안무 저작권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안무가와 K팝 관계자들이 안무저작권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무저작권 안내서’도 발간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에 전념하고 있는 신 의원 앞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남았다. 장 대표가 지난달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서울 지역 의원으로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폭발한 ‘이 나라’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폭발한 ‘이 나라’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폭발한 반정부 시위에도 사퇴를 거부했다. 수도 리마 전역에서 청년층 중심의 시위가 번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시위로 힙합 가수 한 명이 숨지고 경찰과 시민 110여 명이 다쳤다. AP와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마 도심에서 수천 명이 “부패한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시위대는 폭죽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프란시아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일대에서 가장 격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를 줄이고 치안을 회복하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의장 출신 38세 대통령, 탄핵 직후 전격 취임 헤리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헌법상 승계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리마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임사에서 “범죄 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주적은 거리의 범죄 조직이며, 우리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헤리는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정을 맡으며 이후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발포, 32세 힙합 가수 사망 페루 옴부즈만 사무실(국가 인권옹호기구)은 시위 중 32세 힙합 가수 트루코(Trvko·본명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오스카 아리올라 국가경찰청장은 “발포자는 국가경찰 소속 루이스 마가야네스 경관”이라며 “그가 폭행을 당한 뒤 총을 쐈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헤리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에 “범죄자들이 평화 시위를 교란했다.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 89명·시민 22명 부상…내무장관 “전면 개혁”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은 “시위로 경찰 89명과 민간인 22명이 다쳤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찰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리마뿐 아니라 아야쿠초·쿠스코·트루히요·아레키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리마 중심가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지 기자 10명도 취재 중 다쳤다. 이 중 6명은 고무탄에 맞았다. 헤리 “치안입법 권한 달라”…사임 요구 일축 헤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공공안전 관련 입법권을 위임받겠다”며 “교정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2059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치안 악화가 시위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다” 볼루아르테 전임 대통령은 2022년 시위 진압으로 50명이 숨지며 지지율이 2~4%로 추락했다. 그는 반정부 진압 지시 의혹과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불린 금품수수 혐의로 탄핵당했다. 검찰은 현재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헤리 역시 성폭행 의혹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비판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사건을 지난 8월 각하했지만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리마 도심 시위에는 Z세대 청년, 운송노조,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살인은 범죄, 시위는 권리”, “살인자에서 강간범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27세 전기공 다비드 타푸르는 “틱톡에서 시위 소식을 보고 나왔다”며 “우리는 부패한 자들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2022년에도 시민을 죽였다”고 말했다. ‘엘리트 정치계급’ 향한 분노 다시 폭발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단순한 정부 불만이 아니라 엘리트 정치계급에 대한 구조적 분노의 재점화로 본다. 오마르 코로나엘 페루 가톨릭대 교수는 “연금과 임금 문제에서 시작된 분노가 치안 불안과 부패, 정부 무능함에 대한 좌절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는 네팔·인도네시아·케냐·모로코 등으로 확산 중인 Z세대 주도의 반정부 물결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세대 연대를 상징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AI 혁신제안 대국민 공모전’ 개최

    여수광양항만공사, ‘AI 혁신제안 대국민 공모전’ 개최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항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해 ‘여수광양항 AI 혁신제안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AI를 접목한 항만 운영 효율화, 환경·안전 관리, 이용자 서비스 개선, 신사업·미래전략 등 4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모 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다. 참가자는 공사 홈페이지(www.ygpa.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esg@ygpa.or.kr)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실현가능성, 효과성, 혁신성, 적합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410만원 규모다. 대상(150만원), 최우수상(70만원), 우수상(50만원·2점), 장려상(30만원·3점)이 수여된다. 공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창의적인 시각에서 항만의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스마트 항만 혁신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은 북한 무기, 트럼프는 미국 무기 대신 휴전 카드

    푸틴은 북한 무기, 트럼프는 미국 무기 대신 휴전 카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북한산 집속탄을 장착한 소형 드론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집속탄은 하나의 포탄에 여러 소형 폭탄을 넣어 넓은 지역에 흩뿌리는 무기다. 불발률이 높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는 지뢰처럼 작용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군수품이 포탄과 미사일을 넘어 이런 무기로 확대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영국의 무기추적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Conflict Armament Research)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북한제 폭탄을 개조해 일인칭 시점(FPV) 드론 공격에 활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북한산 폭탄 CAR 조사팀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인근에서 격추된 러시아 드론을 분석해 북한산 집속탄의 자탄이 드론에 부착된 사실을 확인했다. 폭탄에는 주체 89년(2000년) 표식이 있었고, 3D 프린터로 제작한 점화기 거치대와 전기 기폭장치를 추가해 개조한 모델이었다. 조사단은 이 폭탄이 미국이 1991년 걸프전에서 사용한 이중목적개량재래식탄(DPICM) M42 대장갑용 자탄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폭탄은 인명 살상용 파편과 장갑 관통용 성형작약 효과를 동시에 낸다. CAR의 데이미언 스플리터스 연구원은 “3D 프린터로 정밀 설계한 부품이 포함된 점을 보면 단순한 현장 개조가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개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北-러 군사협력 확대 증거 CAR는 이번 발견이 북한 방위산업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직접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물적 증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간 무기 이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1874·2270호에 따라 명백한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화성-11가·나(KN-23·24)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포탄, 병력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소형 드론 전투에 맞춘 폭탄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폭탄을 ‘JU-90’으로 명명했다. 트럼프, 토마호크 지원에 “아직 결정 안 해”…2주 내 푸틴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미·러 고위급 회의 뒤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러 무역 관계와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 요청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직접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당신의 적에게 토마호크 수천 발을 줘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 생각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토마호크를 많이 갖고 있지만 우리도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지원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은 평화적 해결 전망과 미·러 관계 모두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통화 내용을 전달하고 향후 휴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중동 평화 성취에 대해 축하를 전했고, 나는 이번 경험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휴전 중재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도 휴전 중재자로 나서며 외교 무게중심을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드론전에 활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보다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며 전쟁 종식 협상에 집중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을 1년 8개월 만에 공식 종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지속돼온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 복귀 이후) 의료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대응해 사상 처음으로 비감염병 사유로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의료계와 소통을 재개하면서 상호 협력했고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했다”며 진료량과 응급의료 수용 능력이 의정 갈등 사태 이전의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전했다. 전공의 복귀율 76.2%… 진료체계 대부분 정상화비상 수가 등 한시 조치 종료… 일부 제도화 추진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전공의 7984명이 수련 과정에 복귀했고,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는 1만 305명으로 집계됐다. 의료대란 사태 이전 대비 76.2%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은 비상진료 체계 이전 대비 95%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응급실 병상 가동률도 99.8%에 이른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도 평시보다 209명 늘어나 응급의료 대응력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되면 정부는 의료기관에 한시적으로 적용해온 비상 진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등의 각종 지원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함께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지원해왔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비상 진료와 관련된 수가는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정될 예정이다. 진료 지원 간호사, 비대면 진료 등 일부 조치는 상시 제도화한다. 정 장관은 “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 진료 지원 간호사, 비대면 진료, 입원 전담 전문의 등의 조치는 제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에 효과가 있었던 일부 항목은 본 수가로 전환할 것”이라며 “거점지역센터 등 일부 유예 조치는 연말까지 유지한 뒤 종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개혁을 위한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신설“의료현장 불편 겪은 국민께 사과… 의료진에 감사”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 이후에도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개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의료 개혁을 위해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분만 등 필수 의료 공백 해소, 응급실 미수용 최소화, 수도권 원정 진료 개선 등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지역·필수 의료의 위기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불편 겪은 환자, 가족에게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 곁에서 생명 지켜주는 의료진, 119 구급대 등 공무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푸틴의 드론엔 북한 폭탄, 트럼프의 손엔 머뭇대는 토마호크 [핫이슈]

    푸틴의 드론엔 북한 폭탄, 트럼프의 손엔 머뭇대는 토마호크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북한산 집속탄을 장착한 소형 드론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집속탄은 하나의 포탄에 여러 소형 폭탄을 넣어 넓은 지역에 흩뿌리는 무기다. 불발률이 높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는 지뢰처럼 작용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군수품이 포탄과 미사일을 넘어 이런 무기로 확대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영국의 무기추적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Conflict Armament Research)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북한제 폭탄을 개조해 일인칭 시점(FPV) 드론 공격에 활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북한산 폭탄 CAR 조사팀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인근에서 격추된 러시아 드론을 분석해 북한산 집속탄의 자탄이 드론에 부착된 사실을 확인했다. 폭탄에는 주체 89년(2000년) 표식이 있었고, 3D 프린터로 제작한 점화기 거치대와 전기 기폭장치를 추가해 개조한 모델이었다. 조사단은 이 폭탄이 미국이 1991년 걸프전에서 사용한 이중목적개량재래식탄(DPICM) M42 대장갑용 자탄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폭탄은 인명 살상용 파편과 장갑 관통용 성형작약 효과를 동시에 낸다. CAR의 데이미언 스플리터스 연구원은 “3D 프린터로 정밀 설계한 부품이 포함된 점을 보면 단순한 현장 개조가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개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北-러 군사협력 확대 증거 CAR는 이번 발견이 북한 방위산업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직접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물적 증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간 무기 이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1874·2270호에 따라 명백한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화성-11가·나(KN-23·24)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포탄, 병력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소형 드론 전투에 맞춘 폭탄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폭탄을 ‘JU-90’으로 명명했다. 트럼프, 토마호크 지원에 “아직 결정 안 해”…2주 내 푸틴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미·러 고위급 회의 뒤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러 무역 관계와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 요청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직접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당신의 적에게 토마호크 수천 발을 줘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 생각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토마호크를 많이 갖고 있지만 우리도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지원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은 평화적 해결 전망과 미·러 관계 모두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통화 내용을 전달하고 향후 휴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중동 평화 성취에 대해 축하를 전했고, 나는 이번 경험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휴전 중재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도 휴전 중재자로 나서며 외교 무게중심을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드론전에 활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보다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며 전쟁 종식 협상에 집중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 전남도내 학생 통계에서 누락된 아동수…25명

    전남도내 학생 통계에서 누락된 아동수…25명

    올해 3월 말 기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전남의 초등학교에서 확인이 안 되는 아동이 1391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철(더불어민주당·보성1) 전남도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원인 파악과 함께 이들 아동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철 의원이 전남도에서 제출받은 올해 3월말 기준 연령별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보면 7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은 7만 8625명, 전남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은 7만 5694명이다. 취학 유예나 면제 등 취학의무 관리대상자 등을 고려할 때 아동 1391명이 전남도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지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취학의무 관리대상자보다 많은 1400명 가까운 아동이 왜 발생했고, 이들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지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제도개선 사항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최근 초등학생 유괴·미수 사건과 관련해 전남에서도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가 이어지고 장기 실종아동이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 안전 정책이 임시방편에 그쳐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범죄는 48건, 2021년부터 3년간 실종아동 신고접수 건수는 2152건이다. 이 가운데 매년 미해제 건수를 더하면 총 20건에 달한다. 이에대해 전남교육청은 ‘7~12세 전라남도 인구통계와 학생수 차이’와 관련해 실제 차이는 25명이다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전남도 7~12세 인구는 7만 8625명이며, 교육통계 기준 학생수는 7만 6342명이다고 설명했다. 이중 유예·면제 등 취학관리대상자 2258명을 포함하면 7만 8600명으로, 인구통계와 학생수의 차이는 25명이다는 것. 도 교육청은 “통계 차이 25명은 취학 이후 시도 간 주소지 이전이나 광주·전남간 공동학구제로 재학학교와 주소지 불일치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25명 각각의 원인에 대해 확인중이다”고 했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확인 결과 주소지 불일치 등의 사유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도내 아동의 안전확인 시스템을 강화하고, 학부모와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아동 안전에 대한 관리체계를 더욱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한미 통상 협상 막바지… ‘부담 최소·국익 최대’ 관철해야

    [사설] 한미 통상 협상 막바지… ‘부담 최소·국익 최대’ 관철해야

    한미 간 무역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향후 10일 내 결과를 예상한다”고 했고, 구윤철 부총리도 “빠른 속도로 조율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5% 상호관세 완화를 전제로 ‘빅딜’의 윤곽이 잡혀 가지만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세부 이행 조건을 놓고 여전히 견해차가 작지 않다.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일본과의 협상처럼 한국에도 ‘투자 백지수표’를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3500억 달러 선불 투자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문제는 협상 속도전에 밀려 성과 중심주의로 흐를 가능성이다. 협상 타결 자체가 정치적 성과로 포장된다면 한국은 산업·금융 분야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협상단은 힘에 밀린 타협이 아니라 배수진의 각오로 국익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관세 완화의 명분 아래 대규모 선투자, 시장 개방, 금융 규제 완화 등이 연동된다면 후폭풍은 길어질 수 있다. 외환시장 안전핀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나 원화 계좌를 통한 투자 방식 등 실효성 있는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 열흘 내 타결보다 중요한 건 협정의 내실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다. 이번 협상은 결과에 따라 향후 수십년간 한국 산업의 경쟁 구조와 투자 흐름이 좌우될 대형 거래다. 미국의 선거 일정이나 APEC 정상회의 등 시간표에 쫓겨 졸속으로 결론 낼 이유가 없다. 협상의 성패는 속도가 아니라 디테일과 완결성에 달렸다. 정부는 직접투자 규모, 납입 시기, 수익 배분 등에서 불리한 조건을 끝까지 조정하면서 민간 대기업의 개별 합의가 정부의 통상 전략을 앞서지 않도록 조율해야 한다. 베선트 장관의 말처럼 “세부 사항이 관건”이라면 그 세부 항목 하나하나가 곧 국익의 무게와 직결된다. 외교적 체면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의 내실과 지속 가능성이다. 정부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기보다 이번 협정이 미국의 우선주의가 아닌 한국의 실질적 이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세세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번 협상에는 정치와 경제, 정부와 민간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경제·통상 라인의 고위 당국자들이 동시에 미국으로 향했고, 이재용·최태원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부담 최소·국익 최대’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직접투자 규모나 수익 배분 방식에서 불리한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 “정원인 줄”… 성북 민원실 ‘엄지 척’

    “정원인 줄”… 성북 민원실 ‘엄지 척’

    주변 녹지 조성·안내 표지판 개편발급기 수수료 면제·야간 서비스 수어 통역 전화기 등 약자 배려도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 국민행복민원실’ 신규 인증을 받은 동시에 최상위 기관에 주어지는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안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민원 서비스 수준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공간, 서비스, 체험, 만족도 등 4개 분야 25개 항목에 걸쳐 서면심사, 현지실사, 체험평가 등 깐깐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인증 유효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이다. 그동안 구는 민원인이 청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특히 청사 주차장 운영 방식을 개편하고 민원실 안내 표지를 눈에 띄게 바꿨다. 여기에 청사 주변에 수변 공간과 녹지를 조성해 접근성도 높였다. 민원실을 찾은 한 구민은 “딱딱한 사무실이 아닌 정원 같은 느낌이 들어 민원실을 찾아오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민원실 내부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휠체어 이용자도 편하게 쓸 수 있는 ‘무장애 순번 대기표’를 비롯해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존’을 설치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창구와 수어 통역 전화기도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주 2회 야간 민원실을 여는 등 주민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2018년부터 매년 직접 현장에서 주민을 만난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장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정책에 반영한 노력이 ‘2024 서울서베이 행복지수’ 2위라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 구청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민원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 치안 불안, 지자체·대학 등 봉사활동 잇따라 ‘중단·취소’

    캄보디아 치안 불안, 지자체·대학 등 봉사활동 잇따라 ‘중단·취소’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 대학 등이 현지 봉사활동을 중단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캄보디아에 파견한 ‘청년기후특사단’ 34명 전원을 조기에 귀국시키기로 결정하고,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도 간부를 현지로 급파했다. 지난 11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청년기후특사단은 오는 28일까지 나무 심기와 환경 정비, 환경 교육, 기후행동 캠페인, 문화 교류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혹시 모를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며 “20일까지 귀국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봉사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7년부터 낙후된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에 학교와 도로, 화장실, 보건소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해온 수원시는 올해도 아주대병원과 동수원병원 등 지역 의료진과 민간 봉사단체 회원, 공무원 등 80여 명의 봉사단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보낼 예정이었다. 인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하던 ‘2025 인천 청년 글로벌 의료 봉사단’ 모집을 중단했다. 인천지역 대학생 20명은 오는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포트주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다. 충북 제천시 새마을회도 매년 11월에 하던 캄보디아 봉사활동 일정을 취소했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내년 2월 캄보디아에 해외봉사단을 보내려던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해마다 캄보디아 마을을 찾아 수도시설·음향 장비를 설치해준 충북 제천시 새마을회는 “이번 한인 감금 사태에 따라 봉사 등의 활동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대구 계명대는 올 겨울방학 동안 학생과 교직원 등 참여하는 국외 봉사 대상 국가 중 지난 8월 사전답사까지 다녀온 캄보디아를 뺐고, 제주대도 매년 연 1회 캄보디아 시엠립에 학생 8명을 보내 교육봉사를 했는데,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실태 점검 및 대응 방안마련 토론회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실태 점검 및 대응 방안마련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실태와 대응 방안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에 따른 배뇨장애 문제를 공중보건 차원의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의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와 대한노인비뇨의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이종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영진 대한노인비뇨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개회식에는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서울은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배뇨장애는 고령층뿐 아니라 의료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라며 “서울시 차원의 체계적인 예방·관리 시스템과 전담 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최수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 배뇨장애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최근 10년간 서울시 배뇨장애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의료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를 한 박지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배뇨장애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의료기관 연계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통합적 의료돌봄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임동훈 조선대학교 교수, 조성태 한림대학교 교수, 김태효 동아대학교 교수, 김아람 건국대학교 교수, 정소진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관리과장이 참여해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임동훈 교수는 “노인요양시설의 요로감염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서울시가 조기검사와 전문 관리체계를 갖춘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를 설립해 예방과 치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태 교수는 “배뇨장애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낙상과 우울증,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는 복합적 문제”라며 “조기 선별검사와 이동진료 확대, 공적 지원 강화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효 교수는 “노인배뇨감염 안전센터를 통해 예방·진단·교육·연구가 연결된 체계를 마련하면 고령사회의 지속 가능한 감염관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아람 교수는 “요양시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기저귀 중심의 관리에 머물러 있다”며 “스마트기저귀, 디지털 배뇨일지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예방형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소진 서울시 시민건강국 과장은 “노인 기능평가 설문항목에 배뇨장애 관련 내용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보건소와 720여 명의 방문간호사 제도를 통해 예방과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프로그램과 연계해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석주 의원은 “배뇨장애는 단순한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서울시의 보건복지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의료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정책 제안이 실효성 있는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는 고령자와 의료취약계층의 배뇨장애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예방·진단·치료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병의원부터 유흥시설까지…‘마약 근절’ 종합 대응 나선 영등포

    병의원부터 유흥시설까지…‘마약 근절’ 종합 대응 나선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내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약류 취급업소와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 달까지 병의원, 약국, 의약품도매상, 동물병원 등 마약류 취급업소 111곳을 대상으로 지도 및 점검을 한다. 현재 지역 내 마약류 취급 업소는 총 1187곳이다. 구는 매년 기획·합동점검을 통해 마약류가 적정하게 취급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실제 투약·조제 등 취급내역이 있는 546개소 중 약 20%를 선정해 현장점검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마약류 취급보고 및 재고량 일치 여부 ▲저장 기준 준수 여부 ▲잔여 마약류의 적정 폐기 여부 ▲기타 마약류 관리법 준수 여부 등이다. 만약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 또는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신규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안내와 교육 책자 배부를 통해 마약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지역 내 유흥시설에 대한 합동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유흥시설 준수사항과 함께 지난해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른 마약류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마약 범죄 장소·시설·장비 제공이나 교사·방조 행위 적발될 경우 1차 영업정지 3개월, 2차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장 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동 단속에서는 유흥·단란주점 251곳과 클럽형 일반음식점에 마약류 반입금지 포스터를 부착하고, ‘GHB’(물에 타서 먹는 마약) 검사 키트를 배부해 업주와 이용자의 경각심을 높였다. 아울러 SNS를 통해 ▲마약 관련 영업자 처벌 규정 안내 ▲의심 사례 즉시 신고 등을 홍보하며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마약류 익명 검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QR 코드로 간단히 신청 가능하며, 검사 후 20분 이내에 필로폰, 대마, 코카인 등 6종 마약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 반응 시 치료기관 연계와 비용 지원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마약 문제는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마약류 관리와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하고 건강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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