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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운영위원장,학교폭력 예방 예산 대폭 삭감 질타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운영위원장,학교폭력 예방 예산 대폭 삭감 질타

    서울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연희동)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 안전 예산 삭감과 불공정 채용 시스템 문제를 집중 질의하며 집행부 각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지원과 감사에서 “2025년도 학교폭력 예방 예산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줄어 집행된 것은 무척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최근 딥페이크, 사이버 성희롱 등 학교폭력 유형이 날로 교묘해지고 심각해지는데 관련 예산을 3250만원에서 65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인 것은 사실상 아이들의 안전을 포기한 ‘행정 방기’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설 개선이나 AI 코딩 등 가시적 성과 사업 예산은 늘리면서, 정작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학교폭력 예방 예산을 삭감한 것은 이중적 행정 태도”라며 “내년 교육경비보조금 지침에 학교폭력 예방 사업을 필수 권장 사항으로 지정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문화체육과 감사에서는 생활체육 라인댄스 강사 선발 과정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도 라인댄스 지도강사 선발 2차 면접 심사위원에 합격자들을 직접 관리·감독해야 할 소관 부서장(문화체육과장)이 포함됐다”면서 “이는 심사의 객관성을 훼손하고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종 합격자 8명 중 4명이 서대문구 경력 보유자이며, 그중 3명은 직전 연도 강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관리 부서장이 심사에 참여함으로써 신규 강사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구성 시 외부 전문가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리서 14살 소녀 성추행한 男…주짓수 챔피언에 ‘딱’ 걸렸다 [포착]

    거리서 14살 소녀 성추행한 男…주짓수 챔피언에 ‘딱’ 걸렸다 [포착]

    영국 런던 도심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용의자가 때마침 현장에 있던 브라질 주짓수 챔피언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한 사건이 알려져 화제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런던 무어게이트의 한 거리에서 브라질 주짓수 챔피언 이반 스코코(29)가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주짓수 검은띠 유단자인 스코코는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치고 역으로 향하던 중 소란을 목격했다. 그는 2025년 브리티시 오픈, NAGA 런던, IBJJF 런던 폴 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다. 당시 피해 소녀(14)는 “이 남자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고 소리치고 있었으며, 소녀의 외침을 들은 10대 소년 2명이 용의자에게 항의하자 용의자는 소년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스코코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길을 건넜다”며 “용의자가 어린 소년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저 남자를 쓰러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가 약 190㎝인 것으로 알려진 스코코는 곧바로 행동에 나서 다리 걸기 기술을 사용해 용의자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움직임을 제압했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저항하는 모습과 결국 스코코에게 완전히 제압된 채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스코코는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를 연행했다고 전했다. 스코코는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일반인들도 자신을 안전하게 방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스코코가 불과 한 달 전에도 런던 버러 역에서 망치를 든 소매치기 용의자를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했다는 것이다. 이에 스코코를 ‘시민 영웅’이라고 부르는 시민들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주짓수를 잘한다고 해도 직접 나서 제압하는 것은 정말 용감한 일”, “나서기 쉽지 않은데 멋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 “스코코 본인도 항상 몸조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 사실상 무용지물...경기도의 역할 더 분명해져야”

    서성란 경기도의원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 사실상 무용지물...경기도의 역할 더 분명해져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4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도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에 관한 조례안 개정 실무회의’에 참석해 조례 개정의 방향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관계 공무원이 참여해 도로점용공사로 인한 교통혼잡과 보행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서 의원은 “도로점용공사로 발생하는 교통혼잡, 보행위험, 생활불편은 도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문제”라며 “교통소통대책은 더 이상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실효성 중심의 관리체계로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교통소통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먼저, 도로점용 사무가 대부분 시·군에 위임된 현 체계에서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전문적 자문과 관리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어, 복잡한 교통 영향 요소를 시·군이 단독으로 판단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각 시·군의 실무 여건에서도 문제점이 확인됐다. 다수 지자체에서는 도로점용 업무를 토목·행정 직렬 공무원이 공사 인허가와 병행해 맡고 있어 교통소통대책을 실무에서 직접 다뤄본 경험이 부족하거나, 취지·절차·기법을 충분히 숙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교통부서와의 협력 구조가 대부분 부재해 교통영향 검토나 보행 안전대책이 공사 초기 단계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제도적 기반 역시 지역 간 편차가 컸다. 31개 시·군 가운데 21개 시·군만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그마저도 도로관리심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교통·안전 관점의 검토와 보완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대규모 굴착공사나 장기간 진행되는 철도·특수 공사처럼 시·군 단독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업은 경기도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경기도가 전문적 자문과 표준화된 업무지침을 마련해 시·군과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경기도뿐 아니라 시·군도 제도와 정책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며 “도민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과 현장 중심의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연합자율방범대 감사패 받아... “안전한 하남 조성 기여”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연합자율방범대 감사패 받아... “안전한 하남 조성 기여”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이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정 부의장은 지난 6일 하남시청 본관 2층 강당에서 열린 ‘2025년 하남시연합자율방범대 총회’에서 하남시연합자율방범대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는 그동안 정 부의장이 자율방범대 지원과 지역 치안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온 의정활동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감사패에는 “성실하고 열린 마음으로 매사 솔선수범하여 하남시 자율방범대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라며 “대원들의 감사한 마음을 패에 담아 드린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정병용 부의장은 그동안 ▲자율방범대의 활동 환경 개선 ▲예산 확보 ▲방범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방범 활동의 안전성 확보와 자율방범대 운영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며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병무 하남시연합자율방범대장은 “정 부의장은 항상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방범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라며 “그동안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병용 부의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주시는 자율방범대원 여러분께 오히려 더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하남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 ‘2025년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 ‘2025년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서울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5년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동대문구의회는 이태인 의장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지방의회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의장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의장은 제9대 동대문구의회 전·후반기 의장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그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이 의장은 화재 현장, 지반 침하 지역 등 주요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3월에는 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GTX-B·C 노선 청량리역 이삭공원 방면 출입구 설치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이 의장은 수상 직후 “지역의 변화는 늘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주민들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로 뛰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의정봉사상 수상은 앞으로 더욱 성실히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현장을 가장 먼저 찾는 의정활동으로 구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기관사 입건 제외…“과실 적용 어려워”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기관사 입건 제외…“과실 적용 어려워”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선 철도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기관사를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현장 재연 등 종합적인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기관사에게 형법상 주의 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8일 “현재까지 확인된 진술과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시점에 기관사에게 사상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주의 의무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려워 기관사는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소음 측정과 열차 접근 상황 재연 등 다각적 분석을 진행해 기관사의 과실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기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하지만 혐의 적용은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 도급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와 수급인 하청업체 등 안전 관리 의무를 진 관계자들은 형사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 1명과 직원 3명, 사고 구역 작업을 맡은 하청업체 대표 1명과 작업 담당자 2명 등 총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들은 작업자 안전 확보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선로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도급·수급 구조에서 안전 대책 협의, 위험 요소 설명, 작업 승인 절차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피의자들 가운데 한국철도공사 용역 설계 담당자, 하청업체 소속인 작업 책임자와 철도 운행 안전 관리자 등 3명은 지난 5일 구속됐다. 코레일 대구본부장과 안전 연구원 대표 역시 안전 관리 총괄 의무의 핵심 책임자로 분류돼 수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산업 안전 재해에 해당해 경찰은 노동청과 병행 수사 중이다. 경찰은 수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관련 기관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 안전 보건법 위반 여부는 노동청에서 별도로 조사가 진행되는 구조라 검찰 송치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며 “수사 일정에 따라 대표나 본부장을 제외한 일부 피의자는 분리 송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8월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근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을 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현장 근로자 5명이 다쳤다. 숨지거나 부상한 하청업체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은 당초 해당 업체가 작성한 작업 계획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으로 드러났다.
  • 위기 청소년 지원 ‘중장기 로드맵 수립’ 촉구…송파구의회 곽노상 의원

    위기 청소년 지원 ‘중장기 로드맵 수립’ 촉구…송파구의회 곽노상 의원

    청소년 심리 안전망 예산 삭감 강하게 비판‘요양인의 날’ 조례 추진 등 활발한 의정활동민생·민원 해결에 앞장 서는 ‘지역 대변자’ 서울 송파구의회 곽노상 의원(국민의힘·석촌동)이 송파구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전을 책임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재정 악화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곽 의원은 최근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 각 과의 ‘군살 빼기’ 예산 감축이 진행되면서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영역인 청소년 상담 복지 예산마저 삭감되는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마저 ‘군살’로 분류하여 덜어내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이냐”고 반문하며 “최근 상담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대인관계’와 ‘정신건강’ 문제가 전체 상담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파구는 학생 자살 시도 및 위험군 비율이 서울시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이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심리적 고립과 정서적 위기에 놓여 있다는 명백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고위기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은 205%의 달성률을 보이며 2~3개월의 대기가 밀려있는 실정이지만 내년도 국비와 시비 지원이 끊기고 구비 지원마저 500만원만 남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곽 의원은 역설했다. 곽 의원은 또한 상담사들의 높은 이직률 문제도 지적하며 이로 인해 겨우 상담사와 라포(Rapport·심리적 신뢰 관계)를 형성한 청소년들이 다시 마음을 닫거나 관계 형성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곽 의원은 청소년안전망의 중심인 센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운영 여건 마련과 고위기 청소년 발굴 및 개입을 위한 유관 기관과의 연계 시스템 구축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청소년 안전망의 중심 기능 유지를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 로드맵 수립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위기의 순간 단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어떤 예산과도 비교될 수 없다”며 “송파구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곽 의원은 청소년 문제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요양보호사와 요양인의 날 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와 필수 노동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택조합 문제점 파악 및 해결 방안 모색,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 관련 조례 제정 노력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재난 때 김어준 방송했던 TBS… 폭설 책임론은 사실 왜곡”

    김규남 서울시의원 “재난 때 김어준 방송했던 TBS… 폭설 책임론은 사실 왜곡”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7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TBS 부재가 폭설 혼란을 키웠다”는 주장과 관련해 “재난방송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예산이 중단된 기관의 부재를 폭설 혼란의 원인처럼 내세우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TBS의 실제 재난방송 운영 실태만 봐도 이러한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며 “TBS는 2022년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도 호우경보 발령 후 약 3시간 뒤에야 재난방송을 시작했고, 긴급 상황에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규 시사 프로그램을 그대로 송출해 도로 통제 등 필수 정보를 제때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서울시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조사에서도 TBS의 총체적 부실은 명확히 드러났다. 당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TBS는 방송통신위원회 요청 재난방송 40건 중 23건을 5분 이상 지연 송출했고, 재난방송 단계도 매뉴얼과 달리 총 9회나 하향 조정했으며 재난방송 기본계획을 미수립한 것이 적발돼 기관 경고와 대표이사 기관장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김 의원은 “기습 강설과 급결빙이라는 기상 요인을 외면한 채 TBS의 부재를 혼란의 원인으로 삼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폭설 예보 즉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제설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하는 등 필요한 대응을 즉각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TBS에 대한 시민 세금 지원 중단은 반복된 재난방송 부실과 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며 “시민 안전 문제는 사실에 기반해 논의되어야 하고, 근거 없는 왜곡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크나우프 석고보드㈜, 당진 PSTC서 중장년 재취업 돕는 석고보드 시공 실습 진행…CSR로 지역 인재 역량 강화

    크나우프 석고보드㈜, 당진 PSTC서 중장년 재취업 돕는 석고보드 시공 실습 진행…CSR로 지역 인재 역량 강화

    경량 건축자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 크나우프 석고보드㈜(이하 크나우프)가 10월 30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실내건축디자인과 신중년특화과정 재학생 25명을 대상으로 당진 전문기술훈련센터(PSTC)에서 실무 중심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년층, 특히 40대 이상 학습자의 현장 역량을 키워 건설 분야 재취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벽체(Standard PB)와 천장(Gyptex) 설치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참가자들은 크나우프 석고보드 제품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벽체·천장 시공의 기초부터 실제 작업 절차까지 단계적으로 익혔다. 크나우프는 실습에 필요한 석고보드와 부자재, 시공 도구를 전량 지원했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크나우프 석고보드 임직원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과 코칭을 맡았다. 안전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생들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실습을 병행했다. 현장 설문조사에서는 교육의 실질적인 도움이 컸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프로그램 고도화가 더욱 기대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크나우프 석고보드에서는 교육 기간을 2일로 연장하는 방안, 생산라인 견학 추가, 공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집중 교육, 다양한 제품 설치 체험 확대, 본드 라이닝 시공 교육 포함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크나우프는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CSR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실무형 지원으로 경력 전환·재취업을 돕고, 책임경영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기업 이미지도 강화했다. 또한 고도화된 제품과 시스템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기술 혁신 역량을 보여줬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친화적인 숙련 인재 풀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크나우프 관계자는 “한국폴리텍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 스킬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자재 지원과 전문가 지도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시공 방법을 확산하고, 중장년층의 재취업 경로를 실질적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교육 기간 연장, 생산라인 견학 연계, 공구 활용 능력 강화 및 추가 제품 적용 사례 확대 등 개선안을 검토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1932년 독일 이포펜에서 설립된 다국적 가족기업 크나우프는 경량 건축자재 및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왔다. 회사는 혁신과 품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건설을 지원하며,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기후에너지 활동 선포식서 지역 균형발전 강조

    임상오 경기도의원, 기후에너지 활동 선포식서 지역 균형발전 강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12월 4일 동두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함께해요! 기후에너지 활동 선포식’에 참석해 지역이 주도하는 기후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포식은 경기도새마을회가 추진하는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탈출 프로젝트’의 연간 활동을 공유하고, 내년 실천운동의 방향을 도민과 함께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축사에서 “기후위기는 이미 지역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첫걸음은 도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기후에너지 실천운동이 확산되면 지역기반의 탄력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새마을회의 기후에너지 실천운동은 단순한 계도 차원을 넘어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평가한 뒤 “청년과 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단이 참여할 때 활동의 확장성과 지속성이 더욱 강화되는 만큼, 이를 지원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기후에너지 활동을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마련돼 시군별 추진 사례가 전시됐고, 도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도지부 회장단을 비롯해 31개 시군 새마을지도자와 청년단, 대학생 봉사단 등 약 970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활동이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시군 새마을조직과 연계해 기후 행동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실천사업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 완료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 완료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예산안을 수정 의결하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정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31개 사업, 39억 3377만 6000원이 삭감됐고,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6개 사업, 3억 8182만 2000원이 삭감됐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하자검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 점검과 이력관리 강화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 K-사이언스 빌리지 예산 편성의 타당성과 집행 현실성을 점검하며 공정 지연 요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서 기능에 맞는 사업예산 배치를 통해 정책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대규모 민간투자 성과를 평가하며, PF·SPC 방식 활용 시 인허가 지원과 리스크 관리 등 도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또 원자력 관련 기업 육성 예산은 청년 일자리·인재 양성과 연계된 핵심 사업인 만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도민 안전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국립김천치유의숲’의 차단기·보행로·화장실 등 접근성을 고령자·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K-드론 지원센터를 드론 시험·기업 유치 거점으로 내실 있게 조성하고, 대구권 광역철도를 김천까지 연장해야 하며, 경북혁신도시 정주여건과 광역교통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APEC 성공 개최를 평가하며 천년미술관의 운영 주체와 포스트 APEC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해 관광·지역발전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해안권 소나무 재선충 확산에 대응할 특단의 방제대책과 국비 확보를 촉구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환경개선·빈집 정비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북극항로 다큐 제작, 해양쓰레기 정화, 공항 지원, 도시재생 등 사업의 전반적 재검토를 통해 예산 효율성 제고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해양쓰레기는 통계 기반 관리, 육상 유입 저감, 부서 협업 강화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 소방력, 장비 등 재배치를 통해 도민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의 낮은 집행률과 형식적 실적을 지적하며, 규제 개선의 처리 기한 명시와 민간투자·포스트 APEC 포럼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LPG 배관망, 원자력·해양 인력양성, 토석채취·폐기물, 소방·119안전센터, 신공항 수요전략 등 주민 안전과 삶의 질 중심의 도정 재정비를 촉구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환경연수원의 ‘환경문화 활성화 사업’이 공연 중심에 머물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또한 포럼의 반복적 논의보다 현장에서 효과를 내는 전략적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주민 참여형 ‘힐링가든 봉사단’처럼 도민 체감형 환경교육 확대와 예산 보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충원 위원(의성)은 의성 산불 당시 소방 지휘체계 혼선과 소극적 대응을 문제로 지적하며, 소방·산림청의 지휘 시스템을 일원화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선충 방제가 수십 년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자연 순환을 고려한 정책 전환을 제안했고, 산불 피해지역 역시 깊은 산림은 자연 복원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산불 대응의 핵심 인프라인 임도(林道)가 부족해 진화 차량 진입이 어려웠다며 임도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5개년 계획에도 불구하고 사업량 부족과 시군 우선순위 문제로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도비 확보를 통해 경북 전역의 임도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조용진 위원(김천)은 ‘포스트 APEC 경주 글로벌 CEO 서밋’을 다보스 포럼 수준의 국제 행사를 목표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경북·대구가 선정된 공공형 UAM 시범사업의 의미를 짚으며 산불감시·응급구조 등 실증 기반 마련과 향후 산업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구미 광평천이 도심 속 쓰레기장 수준으로 방치되어 있다며, 수질 개선·정비가 포함된 종합대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낙동강 보 역류와 복개로 인한 하류 지역의 환경 피해를 강조하며 하천 정비의 우선순위 재조정과 도지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관리권을 구미시에 위임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버스·청소차 미세먼지 흡착필터 사업과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 설치 사업의 실효성․타당성 검증이 부족하다며 객관적 평가와 도·시군의 철저한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또한 산불 현장에 안전장비 없이 투입된 의용소방대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보호장비 보강과 체계적인 교육·매뉴얼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재선충병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주변을 중심으로 한 상시·집중 방제체계 마련을 요구했으며, 소방 전문인력 양성, 장비 현대화, 선발·활용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행사성 예산과 신도시 지원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정주 여건 개선·공공기관 유치 등 실질적 신도시 활성화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심사를 마무리하며, 저출생 극복, 지역산업의 첨단화, 포스트 APEC 등 도정 현안과 경북 미래교육의 체계적인 추진을 강조하며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제시한 정책대안과 다양한 개선의견을 도정 및 교육정책에 충실히 반영하여 도민과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이번 심사 결과는 오는 10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날개 단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대통령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날개 단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대통령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성동구가 ‘2025 구정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정원오 성동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ㅋ”이라며 평가하며, 해당 수치를 인용한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는 지난달 21~24일 성동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92.9%가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48.6%로 절반에 가까웠다. 2015년 8.8%에 불과했던 긍정 평가가 10년 만에 6배가량 높아졌다. 정 구청장은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 중이다. 여권의 서울 시장 후보군으로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박주민, 전현희 의원, 정 구청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뚜렷한 유력주자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성동구는 이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으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6월 5일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열린 첫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정 구청장은 기초지자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현장에 배석했다. 광역단체장을 포함한 대부분 참석자는 화상으로 참여한 자리였다. 또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4월 정 구청장을 당 대표 자치분권 특보에 위촉했다. 같은 해 11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수도권에 정말 잘하는 단체장이 많은데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은 내가 봐도 진짜 잘한다”며 “나도 성남시장 시절 잘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성동구는 최근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대통령실 파견 공무원을 배출했다. 성동구 공무원의 파견은 대통령실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약 11조원 심사… “오륜초 등 학교 화장실 보수 시급”

    남창진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약 11조원 심사… “오륜초 등 학교 화장실 보수 시급”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예산심사에서 송파구 오륜초등학교 화장실 노후 실태를 사례로 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게 질의하며 서울시 학교 화장실의 즉각적인 개선과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1988년 설립 인가를 받은 오륜초등학교가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 시설 전반이 심각하게 노후되었지만 교육청의 통합형 시설 개선 순위가 뒤로 밀려 학생들이 계속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를 찾아가 직접 현장조사한 결과 오륜초등학교 화장실에는 다음과 같은 노후 실태가 확인됐다며 사진을 통해 노후되고 위험한 현황을 설명했다. 구체적 현황은 ▲소변기를 제외한 변기 50개 중 5개가 동양식좌변기(화변기)로 남아 있으며 좌변기 또한 다수 노후 ▲칸막이 패널 파손, 경첩 탈락, MDF 마감재 들뜸 등 구조적 위험 ▲대체 전기온수기 사용, 갑작스러운 뜨거운 물 분출로 초등학생 화상 위험 ▲화장실 천장 철재 프레임 및 마감재 심각한 부식 ▲세면대 및 세척대 녹물과 오염으로 위생 저하, 타일 파손 ▲좌변기 뚜껑 파손으로 어린 학생 부상 위험 등이었다. 남 의원은 교육청이 학습환경 등을 고려해 2023년부터 통합형 학교단위 시설개선 제도를 도입, 3년 단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제도로 인해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을 견디면서 졸업했고 현재 재학생들도 불편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학부모님들의 원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륜초등학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시설보수 순위에서 신청한 전체 74개 학교 중 64위로 배정되었으며 교육청이 2026년 47위까지만 예산을 편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륜초가 2027년에도 시설 개선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질의 중간에 남 의원이 보여준 오륜초 화장실 노후 사진을 보면 보수가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고 2023년부터 추진한 3년 통합형 시설 개선은 50%만 완료됐으며 화장실은 59%를 더 보수해야 하는데 지적한 화장실 보수를 통합형으로 할 것인지 분리해서 할 것인지는 행정국과 협의해서 별도 보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예산결산위원회서 “조리실 환경 개선 졸속 추진” 서울교육청 질타

    서상열 서울시의원, 예산결산위원회서 “조리실 환경 개선 졸속 추진” 서울교육청 질타

    서울시의회 서상열 서울시의원(구로1,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울교육청을 상대로 조리실 환경 개선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리실 환경 개선사업은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재가 잇따르자 서울교육청이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통해 1000여 개 학교 조리실을 대상으로 ‘조리흄’(Cooking fume,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발암물질)을 빨아들이는 후드·덕트 등을 개선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교육청 교육행정국장에게 “올해 조리실 환경 개선 사업 예산 232억 원 중 10월까지 집행된 예산이 11.6%에 불과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비교해볼 때 서울교육청의 진행률이 가장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뿐만 아니라 규정에 따르면 급식실 환기시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게 되어있는데도 서울교육청은 이를 위반하고 있다”며 “공기정화장치가 없으면 외부로 배출된 조리흄이 급식실뿐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로도 재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및 ‘산업환기설비에 관한 기술지침’ 등에 따르면 환기설비에는 외부로 배출된 (오염)공기의 재유입을 막기 위한 공기정화장치가 포함되도록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교육청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이다. 서울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공기정화장치가 없어도 조리흄이 재유입되지 않도록 조리실과 이격된 장소에 배기구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부는 것이 아닌데 배기구를 이격설치하는 것이 어떻게 해결책이 되느냐”며 “서울교육청은 조리종사자들의 건강이 더 악화해야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생각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서 의원은 “서울교육청은 고용노동부 지침과 조리흄 노출에 의한 사상자 현황을 감안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라도 공기정화장치를 시범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비교해 공기정화장치 도입을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소중하다면,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조리종사자의 건강 역시 소중하게 여겨져야 한다”라며 “조리종사자의 건강권 확보에 서울교육청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리흄’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암 연구소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1급 발암물질이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의 학교 급식 조리종사자 15명이 조리흄 노출에 의한 폐암으로 숨졌다. 폐암 산재 승인 건수도 178건에 달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조리흄 노출에 의한 폐암의 산재처리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조리흄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 [데스크 시각] 안전은 선제적이고 지나쳐야

    [데스크 시각] 안전은 선제적이고 지나쳐야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32층짜리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이 불길에 휩싸인 장면은 전 세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사망자 159명에 부상자 79명, 실종은 31명에 달한다. 홍콩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라고 한다. 대부분 대형 참사가 그러하듯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1983년 준공한 이 아파트 단지는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보수공사 중이었다. 화재 발생의 직접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대나무 비계와 가연성 재질의 발포 스티로폼, 외벽 보호망, 방수 덮개 등이 화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동 간격이 15m밖에 되지 않는 밀집 구조도 화재가 7개 동으로 번진 원인이 됐다. 이번 화재는 2017년 6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지상 24층 규모로 약 600명이 거주하던 아파트의 4층에서 일어난 불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건물 전체로 번졌다. 모두 72명이 목숨을 잃었고, 74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12~2016년 진행된 리모델링 당시 예산 절감을 위해 내화성 외장재 대신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점이 참사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 4위권의 초고층 건축물을 보유한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0년 10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부상 5명에 불과했으나 4층에서 난 불이 가연성 외장재를 불쏘시개로 불과 30분 만에 38층까지 옮겨붙는 장면은 우리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돼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건축법이 개정돼 고층 건물 불연성 외장재 의무화가 시행됐다. 70m급 굴절사다리차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도 이 사건 때문이다. 2017년 2월에는 경기 화성 동탄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사건이 있었다. 상가동 3층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불이 시작됐다. 다행히 66층 2개 동과 60층, 55층 각 1개 동으로 구성된 주거동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0년 10월에는 울산 남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층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33층 외벽 전체를 태웠다. 부상자가 93명 나왔지만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초고층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수직 이동 거리가 늘어나 전원 대피에만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20층 이상 건축물의 경우 신속한 소방 재난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 30층 이상 건축물은 1994년 7채에 불과했지만 2005년 164채, 2010년 753채, 2015년 1478채, 2020년 3165채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현재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인 고층 건축물은 전국에 6503채 있다. 이 가운데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초고층 건축물은 140채다. 또 관계 법령이 강화되기 이전에 지어져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 건축물은 초고층 18채를 포함해 모두 101채다. 정부가 이 건축물들에 대해 긴급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점검한 뒤 전체 고층 건축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고층 건물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많고 건물 밀집도가 높은 다중밀집지역과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도 필요하다. 안전에 관해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이고 과한 것이 좋다. 끝으로 웡 푹 코트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홍지민 전국부장
  • [서울on] 대미 투자, 국익이 먼저다

    [서울on] 대미 투자, 국익이 먼저다

    지난했던 한미 관세 협상이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정부가 ‘11월 1일 0시 1분’(현지시간) 이후 세관을 통과한 한국산 자동차까지 관세를 소급 인하하는 내용의 관보를 게재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걷혔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2월부터 협상에 돌입했다. 관세 협상 결과를 놓고 여론은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듯하다. 외환시장 충격을 흡수할 안전장치를 곳곳에 심었고,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의 첫발을 떼는 성과도 냈기 때문이다. 협상이 일단락됐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소란스럽다. 야권에서는 미국과 맺은 투자 양해각서(MOU)에 대한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회 비준에 실익이 있을지 살펴야 한다. 우선 MOU는 한국 입장에서도 아쉬운 대목이 있다. 원리금 환수 이후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MOU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도 있다. 그런 MOU를 법적 테두리에 묶어 버리면 한국은 대미 투자에서 오히려 더 불리해질 수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국회 비준을 “링 위에 올라간 권투 선수의 손발을 묶는 꼴”이라고 했다. “협상 결과에 유연성을 남겨 두는 게 국익에 더 부합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비준이 아닌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 유럽연합(EU)도 비준 절차가 없었다. 국회 비준을 거쳤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으로 사실상 파기된 마당에 앞으로 비준이 큰 의미를 갖긴 어려워 보인다. 또 내년에 예정된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적정성 판결과 중간선거 등 대외 변수를 고려하면 국회 비준은 자칫 ‘무역 족쇄’가 될 수 있다. 유동적인 통상 상황에 운신의 폭이 좁아질 뿐만 아니라 수출 기업의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여지가 커진다. 물론 연간 200억 달러의 지출이 국가 경제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미 투자가 외환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 따라서 정부도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지적을 곱씹어 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은 현재 국회 검증대에 올랐다. 국회는 여야의 치열한 논의를 바탕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정법안을 도출해야 한다. 한국의 대미 투자 추진 과정에서 양국의 ‘디테일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돈을 쥔 투자자는 한국인 만큼 미국 측에 이익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애초에 ‘관세’를 인질로 한 불공정한 게임 속에서 대미 투자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정부와 국회부터 원팀이 돼야 한다. 지금은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다. 이주원 경제정책부 기자
  • 노벨상 불발되자 급조된 ‘위로상’… 트럼프 첫 ‘FIFA 평화상’ 받았다

    노벨상 불발되자 급조된 ‘위로상’… 트럼프 첫 ‘FIFA 평화상’ 받았다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냈으나 불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헌신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FIFA가 수상자 선정 절차와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고자 급조한 상을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하고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그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태국-캄보디아 등 전세계 8개 전쟁이나 분쟁을 멈췄다고 강조하며 노벨평화상 수상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10월 발표된 수상자 영예는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뉴욕타임스(NYT)는 “FIFA 평화상은 수상자 발표 시점, 절차와 기준의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짚었다. 8명의 부회장을 포함한 37명의 FIFA 이사회는 이 상 제정 과정에 자문을 구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이 돈독한 관계라는 점도 이런 의구심을 부채질했다.
  •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경남형 응급의료상황실’

    행정안전부는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에 경상남도의 ‘골든타임 지키는 경남형 응급의료상황실’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도·소방청·의료기관 협업으로 구급대원과 병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경광등 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소방청의 ‘119 안심콜’, 경기도의 ‘체납자 가상자산 추적 시스템’ 등은 금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창의적인 발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효율을 높인 사례를 매년 뽑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우수 사례가 공공부문 전체로 확산해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더 편리하고 안전한 국민의 삶을 위한 정부혁신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독한 우주적 사랑… 죽음도 막지 못했다

    지독한 우주적 사랑… 죽음도 막지 못했다

    계획된 공연 6 →  5시간으로 줄어한글 자막 과한 의역·오역 아쉬워끊임없이 이어지는 철학적 질문2막 ‘사랑의 이중창’ 하이라이트 오직 죽음만이 무한한 우주적 사랑을 완성한다. 지독한 이 열병의 해독제는 아마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대작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 이번 공연은 한국 오페라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전막으로 공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무대의상이나 세트 없이 음악과 노래에만 집중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공연한 적이 있을 뿐이다. 안전을 이유로 원래 예정했던 1막 무대의 나선형 구조물과 벽체 그리고 3막의 풀밭이 사라지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작품의 본질인 음악과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계획된 여섯 시간에서 한 시간 줄어든 다섯 시간 이어졌다. 적잖은 인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공연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생처럼 정직하게 표현하자면, ‘아주 재미있었다.’ 작품은 관객에게 끊임없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유한한 삶과 무한한 사랑. 죽음은 사랑을 끝내는가, 슬픔을 끝내는가. 답은 없다. 공연 후 극장을 떠난 관객이 삶에서 스스로 찾아야 한다. 지난 5일 공연에서 이졸데를 연기한 소프라노 엘리슈카 바이소바는 마치 포효하듯 노래를 토해내며 극장을 휘어잡았다. 이졸데의 시녀 브랑게네 역의 메조소프라노 김효나도 이졸데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한국 성악의 저력을 보여줬다. 공연의 백미는 마르케 왕을 연기한 베이스 박종민이었다. ‘동굴’에서 울려 나오는 것 같은 낮고 깊은 목소리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향한 마르케 왕의 복잡한 심경을 처절하게 표현했다. 공연의 첫 막이 오르자마자 관객은 우주 한가운데로 던져진다. 무수한 별이 스치듯 쏟아지고 그사이 우주선 하나가 쓸쓸히 항해한다. ‘스타트랙’, ‘스타워즈’ 등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떠오른다. 다만 그것들과는 달리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한없이 슬프고 비장하다. 죽음을 향한 존재인 인간이 영원으로 초월할 수 있는 장소로서 배경을 우주로 택한 것은 연출 슈테판 메르키의 아이디어였다. 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의 지휘로 오페라를 뒷받침한 서울시향의 연주는 흠잡을 데 없었다. 긴장감 넘치는 템포를 유지하며 작품의 형이상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아쉬운 건 한국어 자막 번역이었다. 일부 오역을 포함해 과도하게 의역한 것으로 보이는 지점이 눈에 거슬렸다. 한국어와 함께 제공한 영어 자막은 차라리 원문인 독일어 자막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인간은 낮과 밤, 빛과 어둠, 삶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존재. 이런 불안한 본질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 준 2막 초반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이중창’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자, 헤어지지 말고 영원히 하나 되기 위해, 끝도 없이, 깨어남 없이, 두려움 없이, 이름 없이 사랑에 둘러싸여, 온전히 우리 자신에게만 빠져 오직 사랑에만 살기 위해서!”(2막 중 트리스탄의 노래, 독문학자 안인희 번역 참조)
  • “먹고사는 걱정 덜어 삶의 질 높이는 게 군정 최우선 가치”

    “먹고사는 걱정 덜어 삶의 질 높이는 게 군정 최우선 가치”

    주민과 소통 현장서 답 찾는 행정기업 유치로 일자리 만들기 총력 “경제는 군정에서 최우선 가치입니다.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드리며 군민 삶의 질을 높여 드리는 게 제 역할이고, 책무입니다.”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는 지난 5일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 살리기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군정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 군수는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를 민선 8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제 분야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군민과의 소통도 중시하는 신 군수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신 군수와 일문일답. -경제 분야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경제에 활력이 붙는다. 게다가 인구도 늘어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다. 기업이 입주할 공간인 북방농공단지를 8월부터 분양했는데 출발이 좋다. 모두 16개 구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개 구역에 대해 6개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청년주인수당 등 구직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과 시설 개선 등도 이어 나가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 ‘0%대’로 주목받았다. “이탈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계절근로자 선발부터 관리, 출국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브로커가 아니라 협약을 맺은 필리핀, 베트남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는 계절근로자를 채용한다. 입국 직후 농기계·농약 사용법부터 응급 상황 대처법, 무더위 대처법, 범죄 예방법까지 교육한다. 농가에 배치된 뒤에는 애로사항이 없도록 공무원이 순회 상담을 한다. 특히 산재보험, 민간 의료보험에서 개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올해 계절근로자가 15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캄보디아와도 협약을 맺어 내년에는 더 많은 계절근로자가 들어올 것이다.” -지역축제의 특색이 짙어졌는데. “축제 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홍천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인삼·한우 축제와 사과 축제를 올해부터 동시에 개최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국도 44호선까지 차가 밀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꽁꽁 축제는 6년근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를 잡는 낚시로 다른 지역 겨울 축제와 차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로 얼음판 두께와 빙질을 분석해 위급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전관리 모범사례로 호평받았다.” -주민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빼놓지 않고 반드시 챙기는 일정이 있다. 소통의 날 행사다. 2022년 7월 취임하고 2개월 뒤 홍천 전통시장에 소통 공간인 이음터를 개설했고, 여기서 군민들과 만나고 있다. 지금까지 113건을 상담했다. 군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해야 변화하는 홍천을 만들 수 있다.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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