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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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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119 장악” “GPS 문제였을 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 과장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다. 사건 당일 국정원과 경찰, 소방대원 등의 대응에 의문점이 많다는 야당 측 주장에 여당은 “지나친 의혹 제기”라고 비판하며 사건의 조속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이 시신 수색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못했고,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먼저 나온 점 등을 놓고 야당 측의 ‘음모론’이 제기됐다. 김민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소방대원과 경찰 간 좌표 교신 오류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데 시간이 50분가량 지연된 점을 지적하며 “단순 실수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국정원이 소방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남춘 의원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는 변사사건 처리 지침도 주지 못한다고 한다”면서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사건 당일 바로 차량을 폐차해 버린 점 등을 자료로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은 “국정원으로부터 조정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긴급구조 표준 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의 연계상 문제가 있어서 일부 그런 일(출동 지연)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여당은 의혹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은 임 과장에 대한 경찰의 통신기록 조사와 관련해 “개인의 통신기록까지 확대해 조사하는 것은 불필요한 증거수집이 될 수 있고,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11일 열기로 이날 합의했다. 본회의에 계류 중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함께 현재 법사위에 심의 중인 ‘뉴스테이법’ 등 법안 23건이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상정 처리하고 국민안전혁신촉구 결의안, 국가감염병관리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 등 4건의 결의안도 각각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영암소방서 발명 ‘소화전’ 특허권료 32억

    영암소방서 발명 ‘소화전’ 특허권료 32억

    전남 영암소방서가 발명해 특허 등록한 ‘119 비상소화전’이 특허권료를 받게 돼 전남도 수입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농어촌 지역의 소방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난해 창조경제 안전혁신팀에서 자체 발명한 119 비상소화전이 1건당 6만원의 특허권 사용료를 받는다. 전국 농어촌마을과 문화재·재래시장·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지역 등 5만 4000여곳에 119 비상소화전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경우 32억여원을 벌어들이게 된다. 특히 특허기술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수출 방안을 강구해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9 비상소화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안전성, 경제성의 3가지 특징이 있다. 기존 소화전에 비해 수압이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소화전보다 6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소방 호스 꼬임 방지 설치 등 5가지 특허 기술로 구성됐다. 119 비상소화전을 전국 농어촌 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황주홍 국회의원의 입법 발의로 소방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추진되고 있다. 문태휴 영암소방서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4만 2135건의 화재 중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473명일 정도로 소방골든타임은 최초 5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방기관에서 전국 최초로 특허를 낸 새로운 소화전은 사용법 등이 편리해 소중한 생명과 사회적 손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객선 승선 절차 엄격해진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로 여객선 등 선박의 부실한 안전 관리를 지적받았던 정부가 승선 절차 등을 엄격하게 하는 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참사 당시엔 승선 명단이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신원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1월 유·도선 안전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처 협의로 마련한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늦어도 다음달까지 입법예고하고 9월까지 부패 평가 규제 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또 전산 발권 시스템 구축·운영, 휴업 또는 운항 중단 선박의 영업 재개 시 신고 의무화, 기상특보 발효 때 세부적인 운항 통제 기준 마련, 선원 비상훈련 의무화, 안전한 환경을 위한 국가 지원 근거 마련 같은 내용도 포함됐다. 안전처는 또 안전정책의 총괄,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 협의체인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아울러 차관이나 실장이 주재하는 안전정책조정실무회의를 매월 주기적으로 열고 시기별 안전 대책과 현안을 미리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까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현황과 야영장 안전 관리, 여름철 물놀이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안전처는 이 밖에도 다음달 3~14일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한 정부 합동 안전점검, 생애 주기별 안전교육, 안전산업 분류 체계 마련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처는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9개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를 중앙재난상황실에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엔 안전처와 교육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복지부, 경찰청이 참여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어린이집 CCTV 의무화법 통과, 지난 국회서 부결된 이유는?

    어린이집 CCTV 의무화법 통과, 지난 국회서 부결된 이유는?

    어린이집 CCTV 의무화법 통과, 지난번 부결된 이유 뭔가 봤더니… 어린이집 CCTV 의무화 오는 9월 중순부터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에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해 실내에 폐쇄회로(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어린이집 CCTV 의무화를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재석 190명 가운데 찬성 184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지난 1월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의 여파 속에 여야 합의로 국회에 제출됐으나 2월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일부 야당 의원들은 “CCTV 설치가 아동학대를 해결하는 본질이 아니다”라면서 법안에 부정적인 뜻을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은 또 CCTV 대신 네트워크 카메라(넷캠)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녹화된 동영상은 60일 이상 저장하도록 했다. CCTV를 설치하면 비용은 정부에서 지원한다. 다만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밖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20년간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을 할 수 없게 했다. 개정안은 공포 4개월 뒤부터 시행되므로 법제처와 국무회의 심의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9월 중순부터는 시행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인터넷 신문에 음란·선정성이 있거나 폭력성이 강한 광고·기사 등을 실을 수 없게 하는 신문진흥법 개정안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인터넷 언론사로 하여금 ‘청소년 보호 책임자’ 1명을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했으며, 이들 법규를 위반한 인터넷 언론사에는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을 통해 주로 연결되는 인터넷 언론사 기사 지면에는 각종 선정적인 기사, 사진, 만화, 음란물에 가까운 속옷·발기부전치료제·성기 확대 광고 등이 무차별적으로 실려 아동·청소년이 이 같은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회는 또 지진 참사로 막대한 재산 손실과 인명 피해를 본 네팔의 복구 지원을 촉구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결의안과 복구 지원을 위해 의원 세비의 3%를 갹출하는 내용의 ‘의연금 갹출안’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여야 의원들이 갹출한 세비와 사무처 직원들의 모금액을 합쳐 모두 1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 네팔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회는 한국도로공사 친목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이권 개입 문제와 4대강 준설토 유실 문제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다. 또 이날 마감인 국민안전혁신특위와 군 인권개선·병영문화혁신특위의 활동 기간을 석 달 연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사회적 논의 1년 만에 본격화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답변이 64.3%를 차지한 서울신문의 6일자 여론조사 이후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안전처 신설과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수립 등 안전관리시스템 개혁과 민관 유착 근절을 위한 부정청탁금지법안 통과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등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안전 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이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 기관으로 소관 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역시 현장의 안전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부처 장관들은 지난달부터 세월호 사고 1년이 되는 오는 16일까지 안전현장 방문 및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 “이번에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소리 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고, 후손들에게도 빚을 지우게 된다. 후손과 나라를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헤쳐 나가야 된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개혁 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난이도를 유지한다고 하면 변별력 측면에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갖는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유가족·전문가·여론 수렴”

    朴대통령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유가족·전문가·여론 수렴”

    朴대통령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유가족·전문가·여론 수렴”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세월호 인양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안전처 신설과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수립 등 안전관리시스템 개혁과 민관 유착 근절을 위한 부정청탁금지법안 통과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등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안전 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이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 기관으로 소관 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역시 현장의 안전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부처 장관들은 지난달부터 세월호 사고 1년이 되는 오는 16일까지 안전현장 방문 및 점검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조 안전혁신 청사진… 초중고 안전 교과 신설

    30조 안전혁신 청사진… 초중고 안전 교과 신설

    지난해 4월 16일 오전 8시 58분 해경은 전남 목포항 삼학도 전용부두에 정박 중이던 당직함 ‘513호’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세월호 침몰 신고를 받은 지 6분 뒤였다. 그러나 2시간 22분이나 지난 11시 10분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에 도착했다. 9시 출동지시를 받은 소방헬기도 10시 37분에야 도착했다. 그런 와중에 숱한 목숨이 스러졌다.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갈무리하는 ‘국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이 오랜 산통 끝에 나왔다. 세월호 사고 350일째, 국민안전처 출범 130일 만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2019년까지 30조원을 투입하는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100대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한 마스터플랜엔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문화재청 등 17개 부처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올해 마련될 초·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에 독립된 안전 교과목이나 단원 개설을 추진해 어릴 때부터 위기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학교 안전을 담당할 ‘학교안전관리지도사’ 국가자격도 만든다. 정부는 안전에 관한 한 총체적 부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했다. 안전기준 관리체계 부재, 시설·공무원 중심 안전점검, 고위공직자 역량 미흡, 사회재난 보상기준 미확립 등 전 분야에 걸쳐 크게 33개 문제점으로 나눠 꼭 변화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50년간 발생한 사망자 10명 이상 대형사고 276건을 정밀 분석했다. 먼저 사고 발생 30분 내 후속조치 골든타임 확보(해상 1시간) 등 재난 대응역량 강화 부분이 눈길을 끈다. 대형사고 때 현장에서 무용지물로 지적된 매뉴얼을 행동절차 위주로 간소화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란 3단계 체계를 대응매뉴얼과 행동매뉴얼 2단계로 줄인다. 특히 현장 대응기관인 소방과 해경의 조직, 인력, 장비를 확충해 현장 대응역량을 크게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19특수구조대를 설치한다. 또 전국 소방헬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상사고 가능성이 높은 경인·태안지역에는 연안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구축하고 미포항·보령신항 등에는 항만 레이더를 세운다. 아울러 재난·안전관리를 기획·총괄하는 전담조직을 각 시·도에 설치하고, 올해 4937억원으로 편성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담배소비세 20%를 재원으로 해 편성된 소방안전교부세 3141억원을 지원해 관련 재정을 확충한다. 재난 때 신속하게 인력·물자를 동원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 장관이 갖고 있는 재난사태 선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준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중·장기 청사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제도를 운용하는 인적 시스템, 사고방식 문제에 달렸기 때문에 공무원은 물론 국민 안전인식을 높이는 데 한층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제2 세월호 막자” 재난관리에 인문학 입히다

    “제2 세월호 막자” 재난관리에 인문학 입히다

    김 박사는 해상 대재앙을 경고한다. 한반도라고 예외일 순 없다고 외친다. 그러나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초대형 쓰나미에 놀란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해운대’ 얘기다. 재난을 다룬 작품은 인간의 탐욕, 이기주의가 비극을 키운다는 교훈을 말한다. 기계적이고 계산적인 사고방식 탓이다. 이제 ‘인문학 시대’를 맞았다. 인문학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부문과 버무려 장점을 키워야 한다는 뜻에서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세월호 사고와 함께 대한민국이 침몰했다”고 인문학계는 입을 모은다. 숱한 징후에도 불구하고 줄곧 묵살당한 데다 이미 벌어진 참사 와중에도 너나없이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덤볐다. 법률·행정 절차 등의 테두리에 갇혀 사무적으로(?) 수습한 대가는 혹독했다. 문제는 사고 매뉴얼 미비로 그치지 않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언제 또 대참사를 맞을지 모를 일이다. 소통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안전처 정책자문위원회 첫 회의엔 컨설턴트 등 인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화 ‘해운대’ 시나리오를 쓴 작가이자 ‘이웃사람’을 연출한 김휘(47) 감독이 포함됐다. 토목·건축은 물론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위원 50명은 재난안전 관리 정책 수립·집행 전반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자문위 기획조정분과(8명)엔 장은미(50·여) 지인컨설팅 대표와 류현숙(44·여)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이 참여했다. 안전정책분과(13명)엔 박미형(39·여)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부소장, 윤영미(54·여) 안전리더 강사, 전옥표(59) 위닝경영연구소 대표 등을 위촉했다. 재난관리분과(13명)에서는 김 감독과 배정이(54·여) 부산 재난심리지원센터장, 심우배(45) 노아솔루션 부사장이 활동한다. 특수재난분과(16명)엔 정책·대응 소위원회를 둬 의과대 교수, 잠수산업연구소 대표, 구조안전 연구원, 예비역 장성 등 군 출신과 전 국가정보원 간부를 초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2015년 안전혁신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어 한국정책과학학회장을 역임한 임승빈(56) 명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뽑았다. 1시간에 걸쳐 분임토론도 벌였다. 임 위원장은 “쓴소리를 귀담아 들어 제대로 반영해야 튼튼한 조직으로 성장한다”며 “우리 이웃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인문학계의 동참으로 비정형적인 복합재난 발생 대비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형 복합재난이란 여러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맞는 재난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웃 일본과 달리 발생 확률을 아주 낮게 보는 지진을 손꼽을 수 있다. 미국 9·11 사건처럼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도 마찬가지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은 “인문학 종사자의 상상력을 동원한 착안에 힘입어 새로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미래 재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국민안전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재난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계획인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지난 9월부터 전문가 및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세부 실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전처는 이와 관련해 1일부터 20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국민안전처(www.mpss.go.kr)나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09 서울청사 5층 안전기획과)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분야는 중앙의 재난안전 총괄 및 협력체계 강화, 재난현장 및 자치단체 재난대응역량 강화, 생존전략 생활화, 재난안전 인프라 확충,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 등이다. 안전처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공모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공모자 10명(일반인 7명, 공무원 3명)에게 장관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 둘러보는 국회 안전특위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 둘러보는 국회 안전특위

    24일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첫 현장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57층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의당 정진후 의원,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병헌 위원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국회 안전특위, 첫 ‘싱크홀’ 현장점검 “국민 안심할 수 있는 진단결과 내보여야 한다”

    국회 안전특위, 첫 ‘싱크홀’ 현장점검 “국민 안심할 수 있는 진단결과 내보여야 한다”

    국회 안전특위, 첫 ‘싱크홀’ 현장점검 “국민 안심할 수 있는 진단결과 내보여야 한다”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와 주변 싱크홀(지반침하)을 대상으로 첫 현장점검을 한다. 안전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울시와 국민안전처로부터 제2롯데월드 건설과 인근 싱크홀 문제에 관한 관계기관 브리핑을 듣고, 관련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이들은 제2롯데월드 내 안전 문제와 지난 8월 싱크홀이 발견된 석촌지하차도에 대한 사후관리 현황을 주로 살펴본 뒤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병헌 위원장은 “제2롯데월드가 서울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논란을 잠재울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진단 결과를 내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각각 파견된 청해부대와 아크부대의 파견 기간을 각각 1년씩 연장하는 내용의 파견연장 동의안을 심의한다. 네티즌들은 “국회 안전특위, 현장에 가봐야 뭔가 특별한 결론이 나올 것 같진 않은데”, “국회 안전특위, 무슨 얘기를 할까”, “국회 안전특위, 이 문제 꼭 해결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에 온힘 특별교부세 규정·원칙대로 집행”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에 온힘 특별교부세 규정·원칙대로 집행”

    “때론 서울역 근처에 잠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단단히 각오를 다졌죠.” 온 국민의 눈길 속에 국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며 출범한 국민안전처의 고명석(48·전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경무관) 초대 대변인은 20일 심각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때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은 그는 전문성을 앞세워 수색 상황을 전달한 바 있다. 해경에 몸담았던 터라 인천 송도 집에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게 버겁게 느껴지지만 아직 이사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내정 사실을 알았다”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업무 기본방향을 놓고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국민들께 알리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박인용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재난 현장과 지리적으로 최대한 가까워야 하기 때문에 해양 중앙특수구조단과 수도권·영남권 119소방구조대를 신설했으며 사고에 대비해 육상·해상 장비 및 인력과 연계한 구조훈련을 이미 시작해 숙련시키는 단계에 왔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안전 백년대계를 담아 내년 2월 대통령에게 보고할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재난안전을 총괄할 독립부처 신설로 재난을 수습하는 대응력은 커질 것 같지만 예방·대비 기능은 회의적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고에서 겪은 대로 피해를 줄이는 게 가장 큰 문제인 데다 예전엔 행정직에 맡겼던 자리도 안전 분야를 잘 아는 인력으로 메운 덕분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팎에 포진한 전문가, 직원들과 두루 협의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재난관리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장·차관을 잘 보좌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행정자치부로부터 넘겨받은 재난대책분 특별교부세 5200억원 운영에 대해서는 규정을 따져 원칙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의 잘못으로 불신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안전 관련 과제들을 정착시키려면 안전문화 인식도 중요하다”며 “예컨대 소방차 길 터주기 등에 대해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국민 동참을 이끌어내는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과태료를 포함한 제재수단 강화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마스터플랜도 없이 출범한 국민안전처

    마스터플랜도 없이 출범한 국민안전처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는 20일 신설된 국민안전처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공식 출범 하루 만의 업무보고인 까닭에 현안 파악을 제대로 못해 정부 측의 답변은 상당히 부실한 측면이 있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15년 전 보고와 비슷하다”면서 “세월호 참사 사고 원인과 국민안전처의 운영 마스터플랜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계획은 돼 있는데 데이터가 없어서 나중에 다시 보고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과 세부 실천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안전 개선 방향에 대한 보고 과정에서 정부 측이 “대부분 대형사고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간 안전관리는 정부의 영역으로만 인식돼 왔다”고 보고하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민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장·차관이 군인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바로 이런 것이 군대식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벽 출근… 차관 취임식만 3차례나

    새벽 출근… 차관 취임식만 3차례나

    “아직 국장급도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인력 배치나 운용은 그림도 못 그렸어요. 그야말로 완전 백지상태라니까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둥지를 튼 ‘신생’ 국민안전처의 한 간부는 이렇게 말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무실은 컴퓨터 등 집기를 정리하거나 들락거리는 손님들로 종일 북적댔다. 복도나 뒷마당에선 “(신설 부처로 옮긴 것을) 축하한다”는 말도 터져 나왔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직원들은 이날 오전 6시쯤 출근해 일정을 챙기기도 했다. 차관마다 세 차례나 취임식을 치르느라 눈코 뜰 새도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간부 직원들은 거의 종일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한 직원은 “기대를 모으고 출발한 첫날인데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가 입주하는 건물 층층은 이삿짐을 꾸리는 상자와 짐수레로 시끄러웠다. 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 1, 2, 5, 8, 13, 15, 19층과 종로구청 옆 수송동 이마빌딩 10개 층에 사무실을 꾸렸다. 본부 인원만 1045명으로, 부처 가운데 경찰청(1657명)에 이어 2위인 거대조직을 입증한다. 전체를 따지면 1만 375명으로 경찰청(11만 942명)과 미래부(3만 3550명), 법무부(2만 1127명), 국세청(2만 48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19국·62과 시스템이다. 박인용 장관 후보자는 경복궁 옆 종로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해 인사를 나눈 뒤 인사청문회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혁신처도 오후 5시 처장 취임식을 치르며 이름을 알렸다. 정원 483명으로 4국·20과를 갖췄다. 이근면 처장은 정부서울청사 19층 국무위원 대기실을 임시 사무실로 쓴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에서 열린 두 부처의 출범식엔 안전혁신마스터플랜 민간위원, 행정개혁시민연합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가혁신의 양대 축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혁신과 공직 인사 개혁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 달라”며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인사혁신처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역점을 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재난 현장의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장에 띄운 영상에서 시민들은 국민안전처에 “사고 없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총리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맡는다

    총리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맡는다

    앞으로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본부장을 맡아 사고 대응에 나선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부재’ 등 정부의 재난안전사고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기본방향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내년 2월 최종 확정해 발표된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정부의 재난·안전 관리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근본적인 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국가안전처가 주관한다. 먼저 현행법상 중대본의 본부장은 안전행정부 장관이 맡게 돼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안전처 수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재난의 경우 총리가 예외적으로 중대본을 지휘, 총체적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재난 지휘체계 일원화 등 중대본의 위상을 강화해 재난 현장의 혼선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육상은 소방방재청에, 해상은 신설될 국가안전처 내 ‘해양안전본부’(가칭)에 인력·장비 동원권 및 현장지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첨단장비를 갖춘 ‘특수기동구조대’를 설치해 골든타임 내 위기 대응 능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시 현장 상황에 대한 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을 차용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도 201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 119(구급), 122(해양사고), 117(학교폭력) 등 현재 20여종에 달하는 각종 긴급신고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항공·해양·에너지·유해화학물질·통신 및 원자력 등 6대 특수 재난에 대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분산된 기존 선박안전관리업무 체계를 정비하고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노후 가스시설·광산 등 대규모 시설을 정밀 진단한다. 국가 기반시설 등 주요 통신시설에 대해서는 기술기준 이행 확인 등 안전점검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재난 발생 시 사고수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장비·물자 등의 자원을 민간으로부터 지원받아 ‘민·관 보유 자원 통합관리시스템’도 만든다. 정부는 인력 구조와 수습 등을 위한 중장비 등 민간이 보유한 자원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게 전체 자원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안전교육이 초·중·고등학교나 대학교의 별도 교과목으로 개설되도록 지원하고 국민이 안전 관련 신고나 제안을 할 수 있는 ‘안전포털’을 개설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24일부터 정종섭 안행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와 부처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민간자문단이 참여하는 자문회의와 세미나,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최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세월호정국 기로] 대통령 세월호담화 후속 조치 단 3건만 완료

    세월호 참사 관련 대통령 담화의 후속 조치 이행이 26개 과제 중 3건만 완료돼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 후속 조치 추진 상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 대개조, 적폐 해소, 관피아 척결 방안으로 발표한 5개 분야의 26개 과제 중 단 3건만 완료된 상태이고 나머지는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3건의 과제 역시 공직 순환보직제 개선, 공모제 관련 중앙선발시험위 설치, 전문성을 지닌 공무원 우대 방안 도입 등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후속 조치는 아니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조기 추진 등 8개 과제는 정부가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이 14건을 6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스스로 정한 기한조차 지키지 못한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정부의 국정 운영·관리 능력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사정위, 공공부문 등 3개 회의체 구성 의결

    노사정위, 공공부문 등 3개 회의체 구성 의결

    노사정위원회가 11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통상임금과 정년 연장 등 노동계 중점 현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6차 본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 산하에 공공부문발전위원회와 산업안전혁신위원회 신설, 그리고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 등 3개 회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산업안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다. 공공부문발전위는 노사정이 함께 미래지향적 공공부문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노동계의 입장을 전달할 창구가 생긴 셈이다. 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달 29일 열린 노사정위 대표자 간담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정부와 경영계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노동계는 그동안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방안에 대해 민영화로 가는 초석을 놓는 ‘가짜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산업안전혁신위도 신규로 설치됐다. 산업 현장의 안전 시스템 개선과 안전 문화 정착 등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는 지난해 7월 본위원회에서 구성에 합의한 임금·근로시간특별위원회를 확대한 회의체로, 통상임금·근로시간·비정규직 등 노동 현안을 일괄 타결 형태로 풀어 가게 된다. 임무송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사 간 의제 중에는 임금·근로시간 범위를 넘어서는 게 많았는데, 광범위한 새로운 노동고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특별위를 꾸려 나가겠다는 것이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테이블에 앉은 노사정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대환 노사정위 위원장은 “우리 경제사회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공공부문의 지속적인 혁신과 사회 전반의 안전 업그레이드, 시대 변화에 맞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담대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회적 대타협에 이르는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계의 다른 한 축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은 채 통상임금의 범위 등에 대한 근로기준법 개정 청원을 지난주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기아차그룹을 비롯한 대부분 기업이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22일 총파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9일 11개월 만에 노사정위… 통상임금 등 논의 탄력받을 듯

    지난해 9월 이후 열리지 않았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본위원회가 11개월 만에 재개된다. 노사정위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결정에 따라 19일 낮 12시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제86차 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진입 이후 노사정위를 나갔던 한국노총은 최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위 복귀를 결정했다. 노사정 대표자가 모두 모이는 본위원회가 다시 열림에 따라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등 노동계 중점 현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본위원회에서는 공공부문 혁신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 신설 방안이 논의된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9일 열린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노사정위에 공공부문 관련 회의체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정부와 경영계가 이를 수용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산업안전혁신위원회도 신규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100일-허탈] 후속 대책 ‘표류’… 27건 중 고작 7건만 이행

    [세월호 100일-허탈] 후속 대책 ‘표류’… 27건 중 고작 7건만 이행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정부의 후속 대책이 쏟아졌지만 후속조치 과제의 상당수가 이행되지 않은 채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현재 정부가 제시한 27개 대책 가운데 실현된 것은 7개 안팎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담화에서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특별법 제정은 수사권 문제 등에 걸려 여야 간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금지법안, 이른바 ‘김영란법’을 6월까지 통과시키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없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정부의 약속대로 국회에 제출됐지만 야당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국무조정실이 이달까지 내놓겠다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세월호 사고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화물 과적을 막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카페리에 싣는 화물차량의 무게를 일일이 재고, 과적 차량은 선적을 제한할 계획이었지만 화물운송업계 등의 반발로 일단 보류했다. 안전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교육부는 장관 교체가 늦어지면서 수학여행 대책 외에 ‘학교안전종합대책’을 아직 내놓지 못했다. 일부 후속 조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부터 여객터미널에서 승선권을 발급할 때와 탑승 때 모두 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퇴직 관료의 업무 관련 민간 분야의 재취업을 금지하는 이른바 ‘관피아’ 관행을 차단하는 대책도 부분적으로 마무리됐다. 개방형직위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민간인으로 구성된 ‘개방형직위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했고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에 순환근무를 제한하는 ‘직위유형별 보직관리제도’가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또 퇴직 전 직무와 관련성이 있으면 취업을 제한하는 사기업체의 수를 3960곳에서 1만 3466곳으로 늘렸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

    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2기 내각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절박함’을 강조했다. “배도 기울어졌을 때 복원력을 잃어버리면 포기할 수밖에 없듯이 이 불씨도 확 꺼져 버리면 이제는 잃어버린 10년, 20년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아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일” 등의 말로 다그쳤다. 그러면서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집권 2년차 하반기를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처 전체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주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등 국가혁신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점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나 불편이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을 실천하기 전에 피드백을 받는 등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국민이 실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미리 대비해서 국민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하겠다. 입석 버스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일으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자 박 대통령은 “국민이 완전히 실험 대상이 됐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중견 기업과 히든 챔피언 후보 기업에 대한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기술개발, 판로개척, 금융·세제 혜택 등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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