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전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물갈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청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학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군복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4
  • 下院‘요격 미사일’법안 제출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하원이 북한의 대포동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망체제 구축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은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의 위협에 안전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안보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미 의회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식량지원 중단과 외교관계 단절 지속 등외교·경제적 대응을 촉구한 법안은 많았으나 이번처럼 직접 군사적 대응책을 요구하는 법안이 나오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잇따른 북한의 위협과 우려가 의회 내 대북 강경분위기를 불러일으켰으며,북한은 제네바 핵협정 이후에도 금창리 지하시설을 구축하는 등 끊임없이 우려를 낳게 한 결과이다. 법안이 사실관계 적시항목에서 대포동1호의 최소 발사속도가 초속 5㎞로 미국이 새로 개발한 요격미사일 속도를 능가한다고 명시,북한 미사일 위협이생각보다 더 위협적임을 적시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다. 대포동1호 사정거리가 비록 500마일(800㎞) 미만이고 정확도는 다른 미사일에 비해 떨어지지만 속도에서 대응력보다 앞선다는 사실은 지역 안보와 관련,큰 우려를 던져주기에 충분하다. 법안은 따라서 동아시아지역 방어의 중심인 해군 전역확대(NTW)시스템과 고고도전역방어체제(THAAD)가 대포동 방어에 충분한 기술적인 보완을 요구,오는 2001년 9월30일까지 한 차례씩 실험을 통해 방어망을 확실히 갖출 것을명시하고 있다. 의회는 회계감사원 보고를 통해 지난달 10일 실험에 성공한 THAAD미사일의제조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을 함께 낸 것을 고려하면 이번 법안은 미 행정부가 북한 대포동미사일과 같은 실제적인 위협에 보다 확실히 대처하라는 강한 훈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일부 비판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을 근거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해결책 개발에 주력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hay@
  • 주가폭락 주범은 기관 투자가

    지난 주말 주가 대폭락은 자신들의 피해만 한푼이라도 줄이려 한 보험 등기관투자가들의 ‘약삭빠른 행보’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투신·증권업계에 따르면 23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불안감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대우그룹 발행 회사채의 펀드 편입비율이 높은 투신사들에 환매요청이 쇄도했다. A투신사의 경우 하루동안 환매요청 금액이 1조원 가량됐고 이중에는 3,000억∼4,000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환매 요청한 기관도 있다고한다. 날 실제로 환매가 이뤄진 2,000억원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몫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은행·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은 수익률을 챙기는데 급급,한꺼번에 물량을 내놓아 ‘증시의 안전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도외시해 왔다.여기에 위험요소는 무시하고 운용펀드의 수익률만 높이려고 대우그룹 발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21조8,000억원치나 보유한 투신사들의 자산운용원칙에도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은행·증권업계에 따르면,지난해부터 대우 회사채 및 CP에는 ‘대우 프리미엄’이 붙어 다른 채권들보다 금리(유통수익률)가 2∼3% 포인트 높았다.특히 올해 CP 만기 연장때마다 가산금리가 2∼3% 포인트씩 붙어 대우 발행 단기 CP수익률은 평균 CP수익률 7∼8%의 2배나 되는 연 15%대에 이르렀다.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해부터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올들어 펀드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자,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금리가 높은 대우 회사채 및 CP를 대거 사들였다.그렇다고 기관투자가들을 무조건 비난할 수 만도 없다.이들도 일반투자자들이 맡긴돈을 운영,일정 수익을 남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하철 장애인리프트 ‘겉만 번듯’ 사고 위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에 설치한 ‘장애인 전용리프트’가 외면당하고 있다. 리프트의 크기가 작고 안전장치도 부실해 사고 위험성이 높아 장애인에겐무용지물이다.장애인들은 리프트를 이용할 때마다 목숨을 건 곡예를 해야만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저녁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모씨(31)가 리프트를 이용하다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리프트에 올라 스위치를 조작하다 앞쪽에 설치된안전판이 젖혀지면서 앞으로 떨어졌다.이씨는 “리프트의 길이가 전동스쿠터보다 2㎝정도 짧아 항상 불안하게 리프트를 이용했다”면서 “바퀴가 움직이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판이 갑자기 앞으로 젖혀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도 장애인 안모씨(32·여)가이용하던 리프트가 ‘덜컹’ 소리를 내며 갑자기 멈춰섰다.얼마후 리프트는다시 움직였지만 한동안 공중에서 공포에 떨었던 안씨는 그 뒤로 다시는 리프트를 타지 않았다. 사고가 빈발하자 서울장애인연맹과 장애인편의시설증진 시민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장애인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이용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그러나 지하철공사측은 “리프트는 법적 규격에 맞게 설치돼 있다”면서 “지난달 이씨의 사고도 개인적인 실수일 뿐 리프트 고장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역에 설치된 장애인용 리프트는 폭 0.76m,길이 1.05m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시설 증진법’이 규정한 최소한의 크기다.따라서 이보다 큰 전동스쿠터나 특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리프트를 제대로 쓸 수 없다. 게다가 리프트가 설치된 역도 20여곳에 불과해 장애인들이 이용 가능한 지하철 구간은 극히 제한적이다.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은 5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계단에 리프트가 없어 장애인들이 낭패를 보기 일쑤다. 안전장치도 크게 부실하다.외국에는 가슴높이에 가로막대를 달거나 휠체어바퀴를 고정시키는 장치가 달린 리프트가 보편화 돼 있지만 국내 리프트의안전장치는 앞뒤에 설치된 18㎝ 높이의 안전판이 전부다. 리프트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도 큰 문제다.장애인 구모씨(28·구로구 구로동)는 “리프트 한번 타는데 1시간”이라면서 “승강장까지 내려가는데 2번,올라오는데 2번의 리프트를 타려면 4시간이 걸린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리프트를 타려고 역무원을 호출해도 30분이상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나오지않는 경우도 많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베이징 남북회담 쟁점과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남북 당국이 21일 베이징(北京)에서 다시 마주앉는다.지난해 4월 베이징 비료회담을 끝으로 등을 돌린 지 1년2개월여 만의 공식 대좌다. 그런 만큼 양측간 화해·협력의 주춧돌이 놓여질지 주목된다.현재로선 전망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남측의 대북 비료 선(先)지원은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우리측은 오는7월까지 북측에 비료 20만t을 주기로 약속했다.지난 3일까지 진행된 비공개접촉에서 합의해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측은 이른바 상호주의를 사실상 철회했다.이산가족문제에대한 성의 표시 등 북측의 양보와 직접적 연계고리를 푼 셈이다.북측의 농작물 생육기를 감안,회담 직전까지 10만t을 지원했다.이는 회담이 결실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담의 전도를 낙관만 할 수 없을 것 같다.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교전사태 등 악화된 환경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정전협정 무력화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을 겨냥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동족의 선의보다는 미국과의 직거래로 체제 안전판을 마련하겠다는 신호인 탓이다.그런 점에서 23일 열릴 베이징 북·미 고위급회담은북한의 의중을 읽는 시금석이다. 물론 정부는 희망을 안고 회담에 임하고 있다.비공개 접촉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대한 북측의 긍정적 언질을 들었다는 차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처한 상황 때문이다.갈 데까지 간 경제난과 국제신용 파산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마냥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북측의 열악한 여건이역설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뿌리내리게 할 토양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우리측은 이산가족문제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구체적으로 ‘시범사업 성사+α’가 이산가족문제 해결 목표의 마지노선이다. 우선 소규모 인원을 선발,상징적 차원의 상봉과 고향방문단을 교환한다는것이다.이와 함께 전체 이산가족들이 혜택을 보는 면회소 설치 등 제도적 해결방안도 모색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서해사태를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합의를 기피하는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다.교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물론 피해보상까지 제기할 경우다. 우리측으로선 여기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는다는 입장이다.북측이 현 북방한계선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군사공동위 등을 통해 추가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NLL문제가 남북대화의 불씨를 살려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게 우리측의 내심이다. kby7@
  • 「남북한 西海 교전」주가에 어떤 영향미쳤나

    서해상에서의 교전사실이 전해진 15일 증시는 처음에는 크게 동요돼 폭락세를 보였으나 더이상 확전 징후가 보이지 않자 진정세로 돌아섰다. 이두원(李斗遠) 대우증권 영등포 지점장은 “의외로 투자자들이 거의 동요를 하지 않았다”며 “교전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다는 보도가 있은 뒤 오히려 다시 주식을 살 때라고 판단,사자주문을 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 영향 주식시장은 전날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교전사실이 전해지면서 급락,790선이 무너졌다. 개인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이 쇄도하자 투신권 등 기관들이 받아가 주가하락폭이 18포인트 선에 그쳤다.기관투자가들이 오랜만에 ‘주식시장의 안전판’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포철과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 종목들이 기관들의 매수세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의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낙폭에 비해 주식값이 떨어진종목이 무려 742개로 오른 종목의 7배나 됐다. ■외국인 투자자 반응 교전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진 직후 템플턴투신운용제임스 루니 사장에게는 ‘한국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문의하는 E메일이 쇄도했다.“남북한이 정말 전쟁을 벌이는 것이냐.그렇다면 당분간 서울 방문을 자제해야 겠다”는 내용들이었다.루니 사장은 “외국에 있는 투자자들은 남북한 대치상황이 터지면 이를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외국인들은 이날 472억원 순매도를 기록,사흘째매도우위를 유지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이번 교전사태가 한국에 대한 국가위험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북한측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증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장중에 800선이 무너진 것은 추가적으로 주가가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굄돌]-청빈(淸貧)과 청부(淸富)

    조선조의 청백리는 관리의 표상으로 청렴하고 가난한 관리를 의미한다.청빈은 청백리의 최고의 덕목으로,가난하면서도 도(道)를 즐기는 안빈낙도(安貧樂道)적 당시 지배계급의 물질관을 함축하고 있다. 유교의 물질관은 공자의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노동관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군자불기란 군자는 기(器)가 아니라는 것으로,이때 기는 도구가 아닌 특수한 직능을 가진 사람 즉 생산기술을 가진 소인을 의미한다.이처럼 군자불기를 통해 지배계층에게 노동 면책특권을 부여함으로써 일상에필요한 재화의 생산은 소인 몫으로 귀속되었던 것이다. 맹자도 노심(勞心)자는 남을 다스리고 노력(勞力)자는 남에게 다스려져야하며 다스림을 받는 자는 다스리는 자를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며 공자의 군자불기를 계승하였다.유교는 예(禮)를 윤리 및 통치의 근간으로 삼아 군자의 소인에 대한 지배를 공고히 하면서 군자불기로서 군자와 소인의 경제적 관계에서 지배계급의 무임승차를 가능케 하였던 것이다.따라서물질을 경시하는 청빈은 부당한 방법으로 백성을 수탈하여 치부하는 것을 제어하는 사회적 규율이자 문화적 안전판이었다.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경제력은 노동의 결과를 자신이 소유할 수 있도록 축적에 대한 유인을 얼마나 제도적으로 안정되게 보장하느냐에 달려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유교의 군자불기는 실질생산을 천시하고 백성을 노동의결과로부터 소외시킨 가장 비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이다.따라서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동양이 서양에 비해 부의 축적에서 크게 뒤질 수 밖에 없었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물론 오늘날 유교적 노동관은 해체되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그러나 유교의 영향권에서 갑작스럽게 서구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우리는 천민자본주의적변종된 노동관을 갖게 되었다.도구화된 인간가치,물신주의적 사고방식과 소유를 통한 사회적 신분상승을 요체로 하는 세속적 비전의 만행이 목도되고있는 것이다. 노동은 절대자로부터 부여된 재능을 창조적으로 발휘하여 사회에 기여하고이웃을 섬겨 자아를 실현하는 통로이다.이같은 노동관에 기초할 때 소위 청부(淸富)가 가능하지 않나 싶다. [명지대 경제학과교수 조동근]
  • 2與 ‘정치개혁 단일안’ 내용/지역구도 타파·돈 안드는 선거초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6일 마련한 ‘정치개혁 여권 단일안’은 지역구도 극복,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 및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정치 틀을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일안의 핵심은 ‘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중복입후보 허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 선출 방식이다.이는 시민 사회단체에서도 진일보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망국병인 지역구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양당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자민련에서 ‘1인1표제’를 고수하면서,난항을 겪었다. 국민회의는 ‘연합공천 카드’로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자민련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는 여기에 덤으로 특정 정당이 특정권역에서비례대표를 일정비율 이상 가지지 못하도록 한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선’을 당초 3분의 2에서 2분의 1(50%)로 양보했다.따라서 국민회의 내부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50% 상한선은 한나라당도 반대하고 있어 여야 협상과정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소선거구’를 여권 단일안으로 하되 ‘중대선거구’도 논의할 수 있다는 토를 달았다.이는 여권 내부의 중대선거구 선호세력과 한나라당 수도권의원을 겨냥한 이중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대내외 협상용인 셈이다. 지역구의석과 비례대표의석 비율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국민회의는 1대1을,자민련은 2대1 또는 3대1안을 제시하고 있다.시민단체에서는 2대1을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구 비례대표 중복입후보 허용’은 지역구도 극복의 ‘이중 안전판’성격이 강하다.중진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역구도 극복이라는 명분에 밀려 중앙선관위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단일안은 이밖에 돈 안드는 선거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흑색선전처벌규정을 강화하고,재·보궐선거,선거재판 등 현행 선거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권 단일안이 확정됨에 따라 멀지않아 여야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수용불가’입장을 밝혀난항이 예상된다. 대치정국이 해소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날 공동여당협의회에서도 확인한 6월 협상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강동형 기자
  • “현대 남북 경협 총괄” (주)아산 창립

    현대의 남북간 경제협력 교류를 총괄하는 (주)아산이 16일 대대적인 창립리셉션을 갖는다. 이날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기념연에 현대는 어느 때보다도 신경을 써 각계 인사 1,800여명을 초청했다.금강산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경협사업 성공을 자축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다짐을 안팎에 널리 알리겠다는 뜻이다. 자리에는 鄭周永 명예회장과 鄭夢九·夢憲회장 등의 鄭씨 일가를 비롯해 康仁德 통일부장관,姜元龍목사 등 저명인사가 두루 참석한다. 특히 아산의 金潤圭사장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금강산 관광을 외국인으론 처음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金容淳 북한 아태평화위원장 등 북한측 초청인사는 준비부족을 이유로 불참할 것이 확실시 된다. 현대는 이날 창립연을 계기로 대북사업을 아산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현재 건설,상선,상사 등 여러 계열사에 분산된 업무와 인력을 아산으로 재배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대북창구도 金潤圭사장-金高中부사장 체제의 ‘K-K라인’으로 정리했다.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미국 일본 등 해외자본을 유치해 안전판을 더욱 다진다는 생각이다. 아산은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돼 춘천에 본사를 두고있다.
  • ‘국민연금 혼선’ 우여곡절끝 정리

    우여곡절 끝에 국민연금의 확대실시가 예정대로 강행될 전망이다.그동안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 내부에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지만 金鍾泌총리는 12일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예정대로 4월에 실시한다”는 최종방침을 확인했다. 11일 국민회의 경제사령탑 金元吉정책위의장의 돌연한 ‘연기 검토’ 발언이 터져 나온 직후라 여권 내부의 갈등과 마찰이 예상된 상황이었다.하지만金총리는 金慕妊 보건복지부 장관의 4월 확대실시 방침을 보고받고 “강력한 실천의지를 갖고 보완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로 논란을 매듭지었다. 金의장도 회의 도중 “내가 실수했다.개인 의견을 (언론에) 이야기한 것뿐인데 이것이 국민연금 확대실시 연기로 와전됐다”며 승복의 뜻을 분명히했다.자칫 공동여권의 갈등 증폭으로 이어질 우려 때문에 서둘러 진화에 나선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 확대실시를 놓고 여권은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다.특히 공동여권의 ‘한계’를 여과없이 노정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주로 여권 내부의 정책결정 ‘메커니즘’이 제대로작동하지 않아 정책혼선의 주원인이됐다는 비판이다. 하지만 여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정협의와 국정운영협의회 등 당정은물론 여여간의 사전 조율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어렵사리 국민연금 확대실시 방침을 정했지만 정부는 ‘사회안전망’과 실업대책에 유효한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200만명에 육박하는 실직자를 150만∼160만명 선으로 묶으면서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개혁을 본격화할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하면서 ‘복지사회’로 한발 전진할 수 있는 기회를마련한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의 보완대책 마련도 본격화될 듯하다.최우선적으로 ‘홍보전’에 돌입할 방침이다.1만2,000명의 공공근로요원을 투입해 ●국민연금의 필요성 ●소득신고 중요성 및 신고요령을 중심으로 3단계 홍보전략을 수립,실시하고 있다.특히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 대민 접촉을 늘리면서 개인연금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공격적 홍보전략’도 수립한 상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내부에서 아직 반발기류가 완전히 잠복한 것은 아닌 듯하다.“내년 총선에 악재로 작용된다”는 이유다.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도이날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완전합의가 아님을 간접으로 시사했다.
  • 금강산관광 점검/금강산행 쾌속선 5월 뜬다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든 금강산공연장의 28일 준공은 앞으로 남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금강산관광도 지난해 11월18일 첫 출항 이후 100일을 무사히 넘겨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공연장의 준공은 남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북한 문화를 직접 접함으로써상호간 관광 및 문화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등 남북경협사업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정치외교적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이날 공연을 가진 모란봉교예단은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지원 속에서 육성되고 있는 단체.고급 문화선전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북한 최고위층의 후원으로 첫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남북교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금강산관광사업이 민간 차원을 넘어 남북화합의 잣대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금강산관광은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100일째인 지난 26일 모두 3만4,236명이 다녀왔다.모두 56차례 왕래한 금강호,봉래호가 11월 3,313명,12월 8,379명,1월 1만848명,2월 1만1,696명을 실어 날랐다.3월 들어서는 예약이 폭주해 11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자 오는 5월 유람선 ‘풍악호’를 1척 더 투입할 예정이다.또한 관광코스도 다양화하는 등 올해 안으로 해수욕장과 온천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금강산개발사업에 미국 유력건설사가 참여하는 투자안전판을 마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魯柱碩 joo@
  • 金杞載 신임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새정부와 함께 출범한 행정자치부는 초대 金正吉장관 시절 공직개혁이라는태풍의 핵(核)이었다.제2대 金杞載 신임장관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고,총무처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다.물론 그 역시 공직개혁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속사정’은 헤아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공직사회 안팎에 없지 않은 것 같다.대한매일 姜錫珍행정뉴스팀장이 정부 세종로청사 행자부장관 집무실에서金장관을 만나 제2차 정부 조직 개편 방향과 공직사회의 관심사들을 들어봤다. ▒행정부는 친정이랄 수 있겠는데요.오랜만에 돌아오시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총무처 장관을 떠난 뒤 3년만에 돌아왔습니다.그런데 와보니 굉장히 뻐근합니다.우선 참모숫자가 많은데다,업무량도 많아요.옛날 가뿐하고 날렵하던 덩치가 커져서 그런가 봅니다. ▒두 부처의 융화는 어떻습니까. 전임 장관이 고생하셔서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사실 두 부처가 통합되어 단시일안에 융합하기는 어렵습니다.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친건설교통부나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한 재정경제원이 그렇고,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은 합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융화에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개펄을 간척하는 일에 비유하자면 꾸준히 몇년을 두고 탈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차 정부조직개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행자부가 비대한조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두개 부처를 합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업무자체가 조정되지 않는한 대폭감축은 없을 것입니다.행자부는 다른 부처가 하지 않은 2차 구조조정도 했습니다.지금은 그 뒷정리를 하는 단계지요. ▒행정부 전체의 경영진단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공직개혁도 민간개혁과 폭과 속도에 있어 비례해야 합니다.그렇다고 공직사회의 안정이 심하게 훼손되어서는 안됩니다.목표를 정해서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행정개혁이 문민정부 때도 그랬지만 단기간에 많은 것을 처리하려는 것 같다는 인상입니다만. 정부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대하지 않으면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됐습니다.이왕 (개혁을)한다면 자발적,능동적으로 해야합니다.개혁은 졸속하게 진행되면 부작용이나 시행착오가 있지만,속성상 제때 추진하지 않으면 용두사미가 되고 맙니다.두가지 측면을 잘 고려해야 하겠지요. 외부의 용역 결과 좋은 그림이 그려졌다 해도 급격하게 접근하려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 전체 공무원의 상당부분을 관할합니다. 추가 구조조정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개편내지 개혁해야 할 대상입니까. 아무래도 숫자가 많은 지방공무원쪽이 되겠지요.특히 읍·면·동의 기능을차츰 축소시켜 복지시설화하고 인원도 줄일 것입니다.시·군·구도 규모라든가 지역여건을 보아가며 몇가지 유형으로 표준모델같은 것을 제시할 생각입니다.그것을 기준으로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경찰 개혁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입니까. 조직을 감축하거나,인원을 줄이기 보다는 조직관리면에서의 비능률성을 해소하는 측면이 될 것입니다.이제 경찰활동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의식이나 행태를 개선하는데 포커스를맞출 것입니다.현재 경찰의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그러나 기존의 여건으로도 효율성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방안을 경찰구조개혁위원회에서 금년 상반기안에 결론을 낼 것입니다. ▒자치경찰제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 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지방자치를 너무 일시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여건이 안 갖추어져 있어 정착이 안되고 있습니다.일본도 50년 동안 지방자치를 했지만 ‘3할자치’니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여건의 성숙,사회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실패없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법안도 이미 성안중입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는 어떻습니까.검찰쪽에서는 경찰인력의 질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았지요. 경찰에 과거 자질시비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경찰대학 졸업생이 총경이 되는 등 인적 구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조금만 지나면 전체의 자질도 향상될 것입니다.검찰과 경찰 양쪽에서 계속 논의를 해야합니다.실현은 정치사회적여건을 감안하고,활발한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 나가야겠지요. ▒규제개혁과 부패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합니다.많은 국민이 규제는 완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이미 규제의 절반 정도는 개선했습니다.행자부의 경우 484건의 규제 가운데 66.8%에 해당하는 333건을 폐지키로 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그러나 무리하게 규제를 풀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최소한의 안전판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특히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규제는 계속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지난해 추진했던 규제개혁작업들이 법 개정에 이어 올해 1·4분기중 하위법령까지 고쳐지면 국민들은 규제개혁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행자부장관이 되면서 자동적으로 제2건국위의 기획단장을 맡으셨습니다.제2건국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오해도 있고,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정부의개혁이나 사회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회의적인 사람도 있는데요. 자연스러운 자리에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21세기로 넘어가면서 어떤 형태로든 대대적인국민운동이 한번쯤은 있어야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제2건국은 초반에 충분한 의사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추진과정 수순이랄까 절차에서 잘못이 있어 급기야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낳았지요.정부에서도 이를 감안해 순수한 민간운동을 관(官)이 뒷받침하는 형태로 추진하고있습니다.그런 차원에서 행자부장관이 맡는 기획단장도 민간으로 넘겨주게됩니다. ▒인선작업은 진척이 있습니까. 이미지도 괜찮고 추진력,기획력이 두루 갖춘 분이 좋겠지요.그러나 특정 개인을 검토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여권의 출신으로 동서화합 차원에서 임명되셨는데요.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97년 선거에서는 현재의 야당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취임하면서 느낀 영남쪽 민심은 어떻습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히 걱정할 만한 수준까지 가지 않았나 합니다.정권이 교체되자 공허감이랄까 소외감이 작용했고,정치권이 많이 부추긴 점도 있어 이렇게 심각한 수준까지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최근에 이런 문제점을 정치권이 깨닫고 문제 부분을 찾아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혹 출마할 의사가 있습니까. 정부에 들어왔으니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심전력해서 몰두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을 때 상대후보에 대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비방발언이 문제가 됐었는데,최근에 다시 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 본인들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선거 참모들이 주고 받았던 이야기가침소봉대되어 와전된 것 입니다.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렇습니다.
  • 빅딜 ‘제자리’…지연이유 뭔가

    빅딜 타결의 최대 쟁점은 삼성-대우,현대-LG 모두 인수대금및 결제방법에대한 현격한 입장차와 피인수회사 직원들의 보상 요구다.▒삼성-대우 지난 1일 삼성자동차의 경영자료를 넘겨받은 대우는 이번주 초삼성에 ‘잠정합의 기본안’을 내놓을 계획.그러나 이 순간부터 양쪽의 피말리는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대우가 자신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확고한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가격,부채 및 손실처리 방안,협력업체·판매망 운영계획 등에서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패키지 딜’여부도 쟁점거리.삼성은 삼성상용차와 삼성전기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딜’에 포함시키기 바라지만 대우는 삼성차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또 삼성차와 대우전자 직원들의 반발 및 보상 요구를 어떻게 마무리할 지도 관건이다.대우전자는 4일 조업재개에 들어갔지만 삼성차 파업은 7
  • 오늘의 눈-야당의 면책특권 악용

    ‘탄알을 막는다’는 의미의 방탄(防彈)국회는 우리나라에만 통용될 법하다.형사사건에 연루됐어도,비리를 저질렀어도 국회에만 있으면 안전하다는 비아냥이 담겨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고 선량(選良)들이 침이 마르도록 강변해온 국회가 어찌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여야 모두 되돌아 볼 일이다. 국회의원에게는 ‘회기 중 불체포’라는 면책(免責)특권이 있다.“국회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헌법조항(제44조)이다.‘방탄국회’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하지만 집단이기주의의 보호막을 마련해 주는 장치는 아니다.자유로운 국회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4일 단독으로 제201회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냈다.법무장관 해임건의안,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인사위원회 법제화,빅딜에 따른 경기침체,현대그룹의 금강산개발 의혹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임시국회 소집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그럴 듯 하다.하지만 ‘속내’는 다른 데 있다.이른바 ‘세풍(稅風)사건’으로 국회에 계류중인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무력화’시키기위한 게 그 첫 번째 이유다.국회를 열어 놓으면 사정당국이 아무리 칼날을곧추 세워도 徐의원을 체포할 수 없는 점을 노린 것이다.따라서 徐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일각에선 ‘방탄국회’라는 비난에 대해 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하기도 한다.“정치검찰이 수사를 온당하게 진행시키지 않고 편의적으로 부당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소속의원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정당하고 당연한 조치”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기아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李信行 전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단독의 임시국회를 두 번이나 열었다.그 당시에도 무수한 비난이 쏟아졌는데,또 다시 ‘徐相穆국회’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 현대전자·LG반도체 고용문제로 제자리

    ?건測濡?LG 빅딜 이달 말까지 맺기로 한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주식양·수도 계약은 LG반도체 종업원의 생존권 보장문제에 걸려 한걸음도 진전되지못하고 있다.종업원들은 ??5∼7년간 고용보장??30% 명퇴 후 나머지 70%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LG는 이미 종업원의 요구를 전폭 수용해 줄 것을현대측에 공개 요구했기 때문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현대는 LG 내부문제로 치부하는 듯한 태도다.?갱竊벙ㅄ肉? 정부가 중재에 나섬으로써 ‘선 인수,후 정산’방식을 통한 급속 타결의 물꼬가 트이긴 했다.그러나 실행방식을 둘러싼 양쪽의 의견 대립은 여전하다. 대우는 삼성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해 공장가동을 정상화한 뒤 협상을 계속한다는 이 방안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아무런 ‘안전판’도 없이 덜컥 경영권을 인수했다가 자칫 손해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청와대 분위기가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대우는 지난 25일 ‘대안’을 제시했다.삼성차의 경영자료를 넘겨받으면 합의에 응할 수 있다는 것.반면 삼성은 “지금 당장 삼성차의 경영자료를 대우에 넘겨줄 수는 없다”며 “실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대우의 잇속 차리기”라고 비난한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 안에 중재안을 마련,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산자부 吳剛鉉차관보는 “중재안은‘선 인수,후 정산’과‘SM5 계속 생산’을원칙으로 삼성차 부품업체의 손실 분담,고용승계,사업이관 범위,빅딜 손실부담원칙 등의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魯柱碩 金泰均 joo@
  • 對北 경협/재계 ‘흥분’ 정부 ‘차분’

    ◎전경련­“범재계 동참 바람직” 활성화 실무조사 착수/정부­철저한 기업 자율로 세제지원 등 특혜없어 전경련은 현대그룹의 대북(對北)사업 추진과 관련,공동 사업참여 등 대북경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그러나 정부는 남북경협이 기업자율로 추진되는 만큼 대북경협 추진기업에 대한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오전 金宇中 회장 주재로 고위 간부회의를 열어 대북경협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전경련 산하 남북경협특별위원회(위원장 張致赫 고합회장)를 갖기로 했다. 전경련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경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재계 차원에서 현대와 공동보조를 맞춘 협력 및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전경련 관계자는 “현대가 금강산 관광을 비롯,호텔건설과 북한내 공단조성,유전개발 등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북 프로젝트에 외국자본은 물론 국내기업에도 문호를 열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재계 차원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의 대북프로젝트에 범재계가 동참할 경우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할 뿐아니라 남북간 정치적 불안요소에 따른 사업차질에 대비한 안전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들이 제시됐다.전경련은 현대의 구체적인 대북프로젝트 내용을 파악하는 한편 대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실무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남북 경협은 통일부를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최근 현대그룹의 경협사업과 관련해 통일부로부터 세제·금융지원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재경부 당국자는 “남북투자보장협정 등은 앞으로 남북한 정책당국이 만나고 남북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 먼훗날에나 가능한 사항”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와의 대화를 기피하는 마당에 당장 정부차원의 협정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외교통상부(계약직 공무원 실태:上)

    ◎박사급 12명 첫 채용 對美협상 투입/美 대표 “철저한 준비에 진땀” 실토 공직사회에도 계약직 바람이 거세다. 계약직은 경직된 공직사회에 전문가들을 즉각 수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곧바로 대처하는 안전판 역할이다. 하지만 밥그릇 챙기기에 골몰한 공직사회의 이기주의와 텃세에 밀려 계약직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직의 현황과 개선책을 점검한다. 행정 사이드에서 민간 전문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분야를 꼽으려면 우선 외교통상 파트를 떠올리게 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지난 6월 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박사급 민간 전문가 12명을 공개채용했다. 계약직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된 이들은 실무에 투입된지 아직 두달도 되지않았다. 하지만 성과는 만만찮다는 평가다. 최근 열렸던 한·미 투자협정 회담이 끝난 뒤 미국대표단은 이례적으로 협상 상대인 우리 측을 추켜세웠다. “한국대표들이 미국법과 다자간 규범,미국과 외국간의 회담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오는 바람에 협상 내내 진땀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미국 변호사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짜여진 우리 민간 전문가팀의 진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특히 국회 통상 전문직 출신의 孫基允 박사(38)는 기존 공무원들을 제치고 ‘한·EU 합성필라멘트사(絲) 상계관세 사전회담’의 수석대표로 결정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법률·회계법인에 외주를 줘야했던 통상관련 질의서의 타당성 검토와 답변서 작성도 이제 민간 전문가들에 의해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吳相式 통상교섭본부 법률팀장은 “국제통상이 다자관계로 복잡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이번에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선진국의 이해에 따라 만들어진 틀에 끌려다니기만 했지만 이제는 우리도 민간 전문가들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국제규범을 만드는데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들의 약점도 노출되고 있다. 서열위주의 공무원 사회에서 처신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관계부처 협조나 공문 기안 등의 행정능력에 있어서 기존 공무원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수 있는 성격이라는 게 통상교섭본부의 설명이다.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 받은 통상교섭본부의 민간 전문가 채용은 고시라는 구태의연한 방식에만 사로잡혀 있는 우리 공무원 수급구조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부임 1년 맞은 아파나시예프 駐韓 러시아 대사

    ◎“韓­러 첨단과학·군사기술 교류 확대”/韓·러교역 韓·中의 10분의1… 점차 확대/한반도 문제 남북 직접접촉 적극 지원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30일 “한국인의 우수성,한국의 튼튼한 수출산업 구조때문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잘 극복할 수 있을것”이라며 한국경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최근 부임 1년을 맞은 그는 한·러 관계에 대해서도“21세기를 내다보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러시아인 특유의 낙관론을 피력했다. 올해를 목표로 두 나라 대통령의 모스크바·서울 교환방문이 추진되고 있음도 넌지시 알렸다. 부임 1년을 맞은 소감,한·러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그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부산·제주도 등 10곳 방문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는. ▲상당히 바빴다. 그동안 한국의 구석 구석을 누볐다. 부산·울산·제주도 등 무려 10여 지역을 돌아다녔다. 한·러 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데 좋은 반석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모습이 밝아 한국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작은 나라이지만 다닐수록 커보였다. ­한·러 경협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올해가 수교 8년째다. 8년 전에 두 나라 사이에는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 상대를 적으로 간주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지금의 군사·경제적 교류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런 점에서 ‘결실’은 커보인다. 하지만 두 나라가 가진 ‘능력’에 비추면 결코 현재의 관계에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연간 33억 달러에 이르는 한국과의 교역규모는 한국과 중국간 교역규모의 10분의 1 수준이다.하지만 두 나라 관계 진전을 보면 전망은 매우 밝다. 러시아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불평하던 각종 경제법규를 간소화하는 등 법률을 대폭 정비,두마(국회)에 넘겼다. 해외 투자가들에게 세금을 대폭 감면하는 등의 안전판도 만들었다. ­대사가 직접 보고 느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한국은 러시아처럼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혁에 따른 사회적 고통도 없을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기반이건강하고 한국이 지난 40년동안 눈부시게 발전,선진국 대열에 뛰어든 공과를 볼 때 머지않아 잘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러시아인도 2차대전 후 폐허상태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두 나라가 협력하면 일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러시아 속담에 ‘친구는 어려움 속에서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한·러 경제교류에서 전망이 좋은 분야가 있다면.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닌 큰 나라다. 기초·첨단과학 분야에도 경험이 많다. 여기에 한국의 노동력·자본을 결합하면 성과가 클 것이다. 특히 에너지와 첨단과학 분야,군사기술 분야가 전망이 좋을 것이다. 러시아는 양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에서 단순한 조립·생산뿐만 아니라 생산기반을 러시아로 옮기는 문제를 생각해야 할 때다. 현재 시베리아 지역 가스전 공동개발은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데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잘 되면 주변국들이 오랫동안 에너지 걱정을 덜 것이다. ○남북한 직접 접촉 환영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군사·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지만 접근이 어렵다는 불평도 있다. ▲군사분야는 비밀이 많고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어려움은 많지만 수요자의 요구가 있으면 ‘주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난 5월 초 서울 강남 KOEX에서 있은 ‘러시아기술 98전시회’에서는 4,000여명의 한국기술자가 참여했다. 올 가을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군함이 한국을 방문하면 군사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남북한이 참여하는 ‘4자 회담’에 미온적인 인상인 것 같은데. ▲우리는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남북한 직접 접촉을 환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역할은 그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4자회담을 지지한다. 다만 협상과정을 넓히기 위해 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2+4’같은 방식도 고려해 봄직하다. 한반도에 ‘새 정세’가 이뤄지면 보장문제가 반드시 제기될 것이고 이 때를 위해 러시아의 역할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옐친 대통령의 방한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인지. ▲정상간 교환방문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스수예프 부총리가 곧 한국을 방문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거나,옐친 대통령이 방한할 계획을 동시에 논의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일년에 한번 모스크바 대학에서 강연해야 할 모스크바대 명예교수다. (웃음). 그의 러시아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양국 문화교류 등 활발 ­한국의 崔德根 영사 살인사건 조사에 진전은 있는가. ▲연방 검찰청이 수 백명의 관련 참고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범인윤곽 등 구체적 정보를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공개하는 것은 무리다. ­한국 언론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텐데. ▲한·러 관계를 주위에서 지원하는 언론의 책임은 막중하다고 본다.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많았다. 러시아는 위험한 지역으로만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보다 객관적인 정보가 많이 나오고 러시아의 역사·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최근 한·러간 문화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데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현상이다. 반대로 러시아인들의 한국의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아주 중요한 방향이다.
  • 核대결 부른 美 외교정책/羅潤道 특집기획팀장(데스크 시각)

    이달초 인도의 핵실험에 이어 이번에는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온세계가 벌집을 쑤셔놓은듯 들끓고 있다.이는 단지 오랜 앙숙관계에 있어왔던 두 나라 사이에 핵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 뿐만 아니라 21세기 단일 수퍼파워로서 핵균형을 통한 국제평화체제를 구축하려던 미국의 전략구상에 큰 차질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같은 사태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지난해 8월15일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분리독립한지 50주년을 맞았을때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은 다투어 남아시아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며 그동안 미외교에서 사각(死角)지대로 돼있던 이 지역에의 관심 강화를 촉구했다. 중국의 인구보다 많은 14억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는 남아시아에서 대표적인 두 나라가,강대국들이 21세기 평화의 안전판으로 내세우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주장이었다. ○美 국익따라 원조­중단 반복 그러나 이번 인도­파키스탄 핵실험으로 초래된 새로운 긴장의 근본원인이 2차대전 이후 50년 가까이 지속돼온 적대적인 분할국에 대한 미외교정책의 실패라는 측면에서 한반도나 중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른바 ‘국익’을 앞세운 일관성 없고 편의주의적인 미외교정책이 이들 국가들의 적대감을 해소시키기는 커녕 더 악화시켰으며 급기야는 핵대결로까지 치닫게 한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과거 무굴제국으로 통합돼 있었으나 독립하면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이유로 분할됐다.미국은 파키스탄과는 냉전시대 소련의 공산침투를 막기 위해 전략적 동맹관계 수립,미 주도의 지역안보기구인 동남아조약기구(SEATO),중동조약기구(CENTO)에 파키스탄을 참여시키고 막대한 군사원조를 퍼부었다. 인도와는 ‘세계최대의 민주주의’국가라는 관점에서 식량원조와 경제개발계획 원조,그리고 중규모의 무기지원을 해왔다.65년 제2차 인파전쟁에서는 양국이 미국제 무기로 싸우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그후 얼마간 양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는 중단됐다. 그러나 72년 닉슨 행정부는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중개역할을 위해 파키스탄에 군사원조를 재개했다.71년 제3차 인파전쟁에서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하면서 동·서 파키스탄으로 나뉘어 인도를 위협하던 전략적 위치를 상실한 파키스탄은 인도와 적대관계에 있던 중국과 밀착했던 것이다.수년후 미국은 중국과 직접대화가 가능해지면서 다시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를 끊었다. ○印·파키스탄에 군사지원 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다급해지자 미국은 파키스탄에 맹방임을 강조하며 다시 군사원조를 재개했다.그러나 80년대말 소련이 붕괴하자 미국은 다시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했다.더욱이 중국으로부터 핵기술 이전을 이유로 경제제재를 취해 파키스탄으로부터 F­16기 28대의 대금을 받고 아직까지 물건도 돈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오늘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양국의 핵기술도 산업용을 저제로한 미국의 기술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적대적 분할국들에 대한 중재역의 실패가 해당 국가들 간에 심각한 긴장을 초래시켰다는 사실에서 미국을 최고의 중재자로 삼아온 남북한이나 중국­대만이 얻는 교훈은 클 것이다.
  • 여야 하반기 국회 院구성 물밑 신경전

    ◎정계개편 맞물려 정가관심 증폭/與­여대야소때까지 지연작전/野­탈당 늘기전 조기구성 속셈/의장단·상위장 배분싸고 주목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院)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의장단과 주요 상임위원장직 배분은 의석비와 함수관계를 지닌다.역으로 그 결과가 여야간 의석분포나 원내에서의 힘의 균형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원구성이 정계개편문제와 맞물려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의원 빼가기’에 맞서 원구성을 서두를 참이다.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의 임기 만료시점(5월29일) 이전에 원구성을 마치려는 태세다.1일 제192회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국민회의­자민련은 ‘6·4 지방선거’뒤로 원구성을 미룰 방침이다.국회법 개정·복수상임위원회제도 도입 등 제도보완을 감안,5월중 원구성이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명분이다. 가능하면 원구성 전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를 역전시키려는 게 여권의 기본 입장인 듯하다.여권이 원구성을 늦추려는 속뜻도 여기에 있다.이는 국회 개회권과 사회권을 쥔 국회의장을 여당에서 차지하거나,최소한 ‘중립적인’ 인사를 선택하겠다는 셈법이다.하반기 정국운영의 안전판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여권이 ‘여대’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국회의장은 국민회의에서 맡을 개연성이 크다.이 경우 5선급의 金令培 현 부의장이나 金琫鎬 지도위의장이 일단 하마평에 오른다.지역안배라는 모양새를 염두에 둔다면 金부의장이 유리하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 金守漢 현의장 연임론도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그는 한나라당 당적이다.그럼에도 야당측의 원내 강경투쟁을 무력화시키는 데 오히려 유리한 카드로 보는 셈이다.민주계 원로급인 그를 연임시켰을 때의 부대효과도 감안하는 듯하다.즉 야당내 민주계 일각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취지다. 물론 현재 한나라당내에서 金의장 연임에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그가 金鍾泌 총리 국회인준 투표와 관련,한나라당 편을 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한나라당에선 7선의 辛相佑 의원 등 다선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