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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직접 방문해달라”…오세훈, 여의도 시범아파트 언급한 이유(종합)

    “文, 직접 방문해달라”…오세훈, 여의도 시범아파트 언급한 이유(종합)

    여의도 시범아파트 방문 건의“겉으로는 살만해 보여도, 안에는 폐허”안전진단 기준 개선해달라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재건축 규제 완화’ 요청에 대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도 “시장 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가진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재건축이 절박한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특정해 꼭 직접 방문해달라”고 건의했다. 오 시장은 “알다시피 중앙 정부의 입장은 재건축 억제책을 펴왔고, 그 수단으로 재건축 안전진단기준 강화를 활용했다”며 “그 부분을 완화해달라는 서울시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고 그에 이어 대통령에 이 같은 취지의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기준을 현실적으로 개선해달라고 국토부에 공문을 전달했다. 시설이 아무리 노후해도 구조적으로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사실상 안전진단 문턱을 넘어서기가 어렵게 돼있다. 지난 2018년 2월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은 구조 안전성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 시장은 “현장에 가보고 심각성을 피부로 절감한 적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꼭 한 번 현장을 방문해달라고 건의한 것”이라며 “답변은 원론적이었지만 서울시의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국토부 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절차 중에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기 쉽지 않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그렇더라도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 정리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文대통령 “가격 상승 요인…시장 안정되면 가능” 문 대통령은 재건축 완화 건의에 “입주자들이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부동산 이익을 위해서 멀쩡한 아파트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면 낭비 아니냐”면서 일차적으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과 투기억제, 최근 공급확대까지 추진하는 데 이건 중앙정부나 서울이 다를 게 없다”며 “국토교통부로 하여금 서울시와 협의하게 하고 필요하면 현장을 찾도록 시키겠다”고 답했다. 또 “신임 국토부 장관(노형욱) 인터뷰를 보면 민간 개발 자체를 막겠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더라”라며 “공공재개발 추진하지만 그렇다고 민간 개발 억제하거나 못하게 막으려는 게 아니다. 시장 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런 가운데 21일 서울시가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역 4곳을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대상 구역은 압구정 아파트 지구(24개 단지)와 여의도 아파트 지구와 인근 단지(16개 단지), 목동 택지개발 사업 지구(14개 단지), 성수 전략정비 구역 등 모두 4.57㎢다. 구역 지정은 27일 발효되며, 지정 기간은 1년이다. 시는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재개발 구역 일대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착되고 매물 소진과 호가 급등이 나타나는 등 투기 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선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 4곳의 재건축·재개발 추진 구역 내 단지는 조합 설립 전 추진위 단계를 포함해 사업 단계와 상관없이 모두 토지거래 허가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규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목동 지구에서는 상업지역을 제외했다고 시는 전했다.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매매·임대가 금지된다. 시는 부동산 시장 동향 등을 계속 모니터링해 추가 지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정 기간 만료 시점이 되면 재지정(연장)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시는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는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이명박·박근혜 사면 요청에 “국민공감대·통합 도움 고려해야”

    文, 이명박·박근혜 사면 요청에 “국민공감대·통합 도움 고려해야”

    文 “두분 다 고령, 건강 안좋아 안타까워”박형준 ‘李·朴 사면’ 요청에 원론적 답변靑 “거절 차원의 말씀 아냐” 긍정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면서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다. 두 분 다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렇게 답변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사면 언급은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두 전직 대통령의 특별사면 건의를 받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오찬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인 두 시장이 응해 성사된 첫 대면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만을 초청해 오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직접 사면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사면을 거론하신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 뒤에는 더 이상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답변은 기존 입장과 대체적으로 비슷해 원론적 입장으로 보이지만 올초 기자회견 때보다는 다소 누그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文, 1월엔 “지금 사면 말할 때 아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면서 “고령의 전직 두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계시고 (사면 문제는)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이라는 2가지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면권을 막 사용할 분은 아니고 절제되게 사용할 것이라 이 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文 “재개발, 시장 안정 담보되면 가능” 이날 오 시장도 청와대 오찬 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말씀 나눴고 중점적으로 몇 가지를 건의드렸다”면서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식사 자리에 임했는데, 박형준 부산시장께서 먼저 말씀하셨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의 (문 대통령) 답변이 있어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씀만 드렸다”고 덧붙였다. 야당 소속인 두 시장이 문 대통령과 가까이서 대면할 기회가 드문 만큼, 마음 속에 두고 있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우선해서 건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공개로 이뤄진 오찬에서는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 외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부동산 문제, 민생경제 회복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시장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수도권 매립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중재와 지원 등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개발은 시장 안정이 담보되면 얼마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북한의 도쿄 올림픽 불참에 대해서는 “물 건너간 상태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세훈發 재건축 기대 아파트값 ‘들썩’…한 달 새 ‘은마’ 호가 최고 2억대 폭등

    오세훈發 재건축 기대 아파트값 ‘들썩’…한 달 새 ‘은마’ 호가 최고 2억대 폭등

    ‘오세훈발’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강남, 노원 등의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자 정부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벌이겠다며 집값 상승 억제 의지를 비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10년 만에 서울시 수장으로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선거 기간 밝힌 민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 호가가 상승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불안해지고 있다.●매물 급감에 호가 높아져 가격 상승 유발 우려 안중근 압구정 3구역 조합장은 18일 “조합 설립 인가 직전 서울시장 선거가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 설립 인가 이후에 매수할 경우 입주권이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합 설립 인가 직전인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 2구역(신현대 9·11·12차)이 지난 12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중 절반이 조합을 설립했다. 2구역과 비슷한 시기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한 3구역(현대1∼7, 10·13·14차·대림빌라트)도 조만간 결과를 통보받는다.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과 5구역(한양1·2차)은 지난 2월 인가를 받았다. 이런 기대감과 맞물려 최근 인근 지역의 아파트 한 채당 호가가 2억원가량 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일 23억 2000만원(6층)에 실거래 신고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현재 호가가 25억 5000만원까지 올랐다. 한 달 새 호가가 2억 3000만원이나 폭등한 것이다. 같은 단지 76㎡도 지난달 22억원(7층)과 22억 4000만원(8층)에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현재 호가는 24억 3000만원으로 1억 9000만원이 높아졌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82㎡는 지난달 5일 26억 8100만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는데 현재는 같은 면적의 호가가 최고 28억원에 달한다. 호가는 매도자의 희망가격이지만 매물이 급감한 상황에서 호가가 높아지면 결국 가격 상승의 불을 댕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조합 설립 인가는 재건축의 첫걸음으로 안전진단 통과와 사업승인, 관리처분인가 등 착공까지는 짧게 잡아도 4~5년이 걸린다”면서도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주변 지역의 가격 불안을 들쑤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20년 넘은 아파트값 ‘5년 이하’보다 더 올라 이 같은 오름세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 서울의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가격은 올들어 1.27% 올랐고 같은 기간 신축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은 0.7% 상승했다. 노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신축 아파트를 뛰어넘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노후 아파트 가격은 1.6%로 평균보다도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은 시장 분위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아파트 가격 불안 조짐에 대해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최근 “주변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는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다”며 가격 안정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도 지난 14일 주택공급 브리핑에서 “최근 보궐선거 전후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서울의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상승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투기적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주택시장이 조기에 확고한 안정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공급대책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세훈 효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3억씩 ‘들썩’

    오세훈 효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3억씩 ‘들썩’

    급등을 멈추고 진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서울시장 선거 1주일 만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강남, 목동, 여의도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2억~3억원씩 오르고 매물이 차취를 감추는 등 과열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4월 첫째 주 0.05%에서 둘째 주 0.0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이 축소되며 4월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인 둘째 주 조사에서 10주 만에 다시 상승폭이 높아진 것이다. ●노원구 상승률 2배 가까이로 가격은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7%로 상승률이 2배 가까이 뛴 것을 비롯해 송파구(0.10%→0.12%)와 강남·서초구(0.08%→0.10%) 등 강남3구와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6곳은 모두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큰 단지가 있는 지역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강화와 2·4 주택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졌으나 강남권과 노원, 영등포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의 중심지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꼽힌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조합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가격도 함께 올랐는데, 오 시장 당선을 전후해 ‘한강변 35층 층고 제한’ 등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격 상승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조합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 현대4차 전용면적 117.9㎡는 이달 13일 41억 7500만원(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두 달 전 최고가인 40억 3000만원(3층)보다 1억 4500만원 더 올랐다.지난 5일에는 현대7차 전용 245.2㎡가 6개월 전 67억원(9층)보다 13억원 오른 80억원(11층)에 거래되면서 올해 전국에서 팔린 아파트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거래는 오세훈 시장도 취임 후 주택건축본부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언급하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이달 실거래 신고된 매매는 1건이지만, 최근 1~2주 사이 4건 정도 거래가 이뤄졌으며 신고가 경신 거래도 나왔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강남·송파구 등 잇따라 최고가 경신 잠실주공5단지 82㎡는 지난달 5일 26억 8100만원(8층)에 최고가 거래 후 한 달 넘게 거래가 없는데 현재 호가는 27억 5000만~28억원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 76.5㎡도 지난달 24억 3300만원(5층)에 최고가 거래 후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호가가 이달 초 현재 25억원 수준으로 시장 선거가 끝난 뒤 1주일 사이 1억 5000만원 뛰었다. 양천구 목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도 만만치 않다. 목동신시가지7단지 66.6㎡는 이달 9일 17억 6000만원(6층)에 매매가 이뤄져 종전 최고가인 2월의 17억 4000만원(12층) 기록을 경신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 상계·중계·월계동 등의 재건축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는 이달 12일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아 재건축 추진에 힘이 실렸다. 이 단지 59.39㎡는 이달 9일 6억 2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6억원)보다 2000만원 올랐다. 현재 시세는 6억 2000만~6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으나 시장 선거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세훈발’ 노후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불지른 유동성

    ‘오세훈발’ 노후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불지른 유동성

    서울에서 20년 초과된 노령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오세훈발’ 재건축 기대감이 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시중 유동성이 완화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꺾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준공한지 20년이 넘는 아파트 값은 올들어 지난주까지 누적 기준 1.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인 신축가 0.70% 오른 것과 비교하면 1.8배 높은 수준이다.이는 통상 신축 아파트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르고, 노후 아파트는은 덜 오르는 경향과는 결이 다르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앞둔 노후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만한 호재가 생기면 가격이 뛰고 있다. 실제로 서울 5개 권역별로 보면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1.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북권 1.19%, 서남권 1.17%, 서북권 0.95%, 도심권 0.91% 등의 순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신축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구축 아파트값이 덜 올라 올들어 가격이 키 맞추기 한 측면이 있다”면서 “압구정 등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1975년 준공) 전용면적 82.5㎡는 지난달 5일 26억 8100만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1월 23억원(3층)보다 4억원 가깝게 올랐다. 조합설립 인가를 앞둔 강남구 압구정3구역 현대2차(1976년 준공) 전용 198.4㎡가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작년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이 뛰었다. 1973년 준공해 재건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06.3㎡의 경우 지난해 12월 37억원(5층)에서 지난달 11일 45억원(2층)으로 3개월 사이 7억원이 올랐고, 지난해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 95.0㎡는 작년 12월 19억원(2층)에서 올해 2월 21억 8000만원(12층)으로 값이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에서도 지은 지 21년 된 월계동 현대아파트 59.9㎡가 작년 12월 6억 7000만원(11층)에서 이달 2일 7억 4700만원(6층)에 거래돼 역대 최고 가격에 매매됐다.이와 관련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등지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완화됐지만, 시중 유동성 증가 등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여기에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의 완화 기조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이 더해지면 당분간 서울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그동안 서울지역은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높은 상태인데다 대출과 세제규제 등이 강력해 상승동력이 크지는 않다”면서 “한강변 재건축 등 사업성이 개선될만한 곳들 위주로 제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민심 우군’ 오세훈, 35층 제한 어떻게 풀까…“정부와 딜 가능성도”

    ‘민심 우군’ 오세훈, 35층 제한 어떻게 풀까…“정부와 딜 가능성도”

    10년 만에 서울시 수장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은 선거기간 앞으로 5년간 36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오 시장은 ▲1년 내 서울시 도시계획규제 혁파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18만 5000가구 추진동력 확보 ▲도심형 타운하우스 모아주택 도입으로 3만 가구 공급 ▲상생주택으로 7만 가구 공급 등을 약속했다. 또 서울시에만 있는 ▲2종 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규제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등을 폐지하기로 공약 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안전진단기준 완화 등을 중앙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비강남권 지하철과 국철 구간 일부를 지하화해 지역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도 밝혔다. 도봉구 창동 차량기지에 돔구장을 만들고, 그 밑에 스타필드 같은 대형 쇼핑공간과 바이오메디컬 단지를 짓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청 일대, 강남, 여의도에 이어 제4의 도심을 동북권에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구상에 따라 오랫동안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억눌려 있던 압구정동, 개포동, 잠원동, 잠실동, 여의도, 목동, 상계동 등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특히 오 시장이 서울 사령탑에 앉으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변 35층 층고 제한 규제 완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재건축 최대어인 은마아파트(현재 4424가구)를 35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5905가구, 49층으로 재건축하면 6054가구로 늘어난다. 또 잠실주공5단지는 50층으로 재건축하면 3930가구에서 6400여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 소속인 오 시장에게 ‘민심’ 외엔 마땅한 우군이 없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이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당장 시의원 109명 중 101명, 서울 시내 구청장 25명 가운데 24명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도 여당이 지배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오 시장이 민간 주도 개발이나 재건축·재개발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오 시장의 대표적 공약 가운데 하나인 35층 층높이 제한이나 용적률 완화 등은 시의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재건축, 분양가 상한제, 초과이익환수제, 지하철이나 국철 구간 일부 지하화 등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부가 허용하거나 관련 법령을 바꿔야 하며, 때로는 구청장의 협조도 필요하다. 용적률 완화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는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25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국토계획법상 상한 용적률(300%)보다 50%포인트 낮다. 다만 용적률 변경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35층 층수 규제는 조례가 아닌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명시된 것이라 오 시장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층고 완화의 경우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이 있어야 하고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지만 의무 반영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정부는 공공개발 위주의 주택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8일 열린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투기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 불공정 거래 근절 등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며 견제에 나섰다. 그는 “주택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이다. 정부는 서울 도심에 32만호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서울시장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와 오 시장 간 주고받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서울 도심에 32만호를 공급하려면 어차피 일부 규제를 풀어야 하는 데다 공공 재건축·재개발은 서울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정선의 ‘딜’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물론 홍 부총리도 이런 예견에 힘을 실었다.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상호협력이 더욱더 긴밀하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오 서울시장, 정부와 협의해 부동산 공약 해결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취임하면서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 때 규제 완화로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5년간 18만 5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4대책에서 제시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등 공공의 적극적 개입을 전제로 한 정부 대책과 다른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공급은 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까닭이다. 재건축 관련 규제인 안전진단,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15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규제 등은 대부분 정부 소관 법령과 고시에 규정돼 있어 서울시 단독으로 풀 수 없다.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이다. 다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정한 아파트 35층 층수 규제는 풀 수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발표한 8·5대책에서 공공 주도 개발방식을 적용할 때는 최대 50층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서울시가 35층 층수 제한을 큰 틀에서 유지하겠다고 해 혼선을 가져왔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이 엇박자를 낼 경우 가까스로 안정세를 보이는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 오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 1년 2개월로 주택 공급에 필요한 기간보다 턱없이 짧다. 따라서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선거 과정의 공약 실현이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치로 서울시민의 주거복지와 집값 안정을 달성하는 것이어야 한다. 오 시장의 당선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집값·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실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큰 역할을 했다. 서울시의회 109석 중 101석, 25개 구청장 중 24개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부동산 정책에서 서울시장과 협치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투표로 나타난 민심에 대한 대답이다. 정부 또한 선거 과정에서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39곳… 노원, 재건축 지원 ‘No.1’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39곳… 노원, 재건축 지원 ‘No.1’

    서울 노원구가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2일부터 체계적인 재건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용역 수행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도시계획과 각 건축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7월까지 관련 부서 인력을 조정하고 행정 지원체계도 개선해 재건축 실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노원구엔 30년이 지난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모두 39개 단지 5만 9000여 가구다. 서울에서 가장 많다. 노후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열악해 문제가 되고 있다. 구는 특히 상계동 공공분양 주공아파트 13개 단지 2만 8000가구는 소방과 단열에 취약하고 층간소음, 수도관 노후, 주차장 부족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원구 아파트 단지는 모두 23곳으로 2017년부터 안전진단 요청서를 순차 접수했다. 하지만 2018년 3월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2018년과 지난해 지역 실정을 감안해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이번 연구용역 역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고 강화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변화로 주민들의 주거 행복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강남·북 주거 불균형을 완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아파트 재건축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 내곡동 땅 투기 의혹 제기에…吳 “입만 열면 내곡동”(종합)

    朴, 내곡동 땅 투기 의혹 제기에…吳 “입만 열면 내곡동”(종합)

    朴 “거짓말 콤플렉스”vs 吳 “거짓말 프레임 도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TV토론에서 두 번째로 맞붙었다. 서울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와 땅 투기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는 박 후보와 오 후보는 30일 서로를 향해 “거짓말 콤플렉스”, “거짓말 프레임 도사”라는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KBS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오 후보는 후보를 향해 “입만 열면 내곡동”이라며 “저는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 일각에선 ‘도쿄 영선’ ‘황후 진료’ 의혹도 제기하는데 저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음에 또 토론을 할 텐데 그때는 상호 정책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쿄 영선’은 박영선 후보가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꼬는 표현이다. 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내곡동 사건의 본질은 땅을 상속받은 것이고 정부 방침에 의해 강제수용 당한 것”이라며 “박 후보가 마치 처가 쪽에 약 7억원 정도 추가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말하는 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처는 8분의 1 지분밖에 없어서 협의매수 자격조차 안 됐다. 처가에서 재산적 이득을 보지 않았다”며 “마치 형제 중 누구 하나가 특별히 돈을 벌려고 특혜를 받은 것처럼 하는 것은 모함도 보통 지독한 모함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현금 보상을 했는데 땅까지 보상해준 경우는 이전에 없었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굉장히 이상한 것이다”고 계속해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반대로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 송파 그린벨트 해제를 취소하고 내곡동으로 옮겼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만 하시라”고 박 후보의 답변을 잘랐다. 그러자 박 후보가 “흥분한 거 같은데 좀 참아달라”며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거 같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에 “박 후보가 거짓말 프레임 도사라 생각한다”고 응수했다.朴 “반값 아파트” vs 吳 “1년 내 재건축 성과” 이날 박 후보는 “서울시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집이 없는 무주택자”라며 “집 없는 무주택자에게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북지역의 30년이 넘는 영구 임대주택단지에 있는 노후단지 34개에서 재건축을 시작해 7만 6000호를 공급할 것”이라며 “물재생센터, 버스차고지 등 시유지에 12만 4000호, 정부가 8·4대책에서 밝힌 10만호, 그렇게 30만호를 5년 안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2030대에게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씩에 공급하면 20평이면 2억원이다. 이게 부담되면 집값의 10%를 내고 산 뒤 매년 적립형으로 해가는 방식으로도 공급할 생각이 있다”며 “1, 2인가구 여성안심주거 16만 5000호를 공급하고 청년주택 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민간주도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18만 5000호를 공급하겠다”며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낼 단지를 찾아봤다. 빨리 시동을 걸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한 자료를 내보이며 “안전진단이 보류된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 (주민들이) 힘들어한다”며 “압구정, 여의도 아파트도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 단지별 도시계획위원회에 계류된 게 2만 4800호로, 대치 은마, 미도, 우성4차, 잠실5단지, 자양한양, 방배15, 여의도 시범, 여의도 공작, 신반포 7차, 사당5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오 후보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2배로 늘려 7만 가구를 공급하고, 청년 월세 지원은 5000가구에서 5만 가구로 늘리겠다”며 “공급 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 특권층이 정보를 사고파는 행위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인들이 막대한 자금으로 땅을 구매하는 것을 규제해도 어느 정도 가격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격돌’ 오세훈 “부동산 몹쓸 짓, 천안함 땐 왜 그랬나” 박영선 “내곡동 땅 거짓말”

    ‘격돌’ 오세훈 “부동산 몹쓸 짓, 천안함 땐 왜 그랬나” 박영선 “내곡동 땅 거짓말”

    박 “부동산 잘했다 생각 안해…응어리 풀겠다”오, 박영선 공약 예산 추계 비현실적 맹비난 “‘1인당 10만원 위로금’ 등 朴공약 15조”박 “계산이 엉터리, 5년에 4조원이 맞다” 박, 내곡동땅 ‘셀프보상’·‘측량입회’ 정조준오, ‘내곡땅 민주당 3대 거짓말’로 반격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격돌했다. 야권 단일화 이후 첫 TV 토론회인만큼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고, 오 후보는 집값 상승과 전세대란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맹렬히 공격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참 몹쓸 짓을 했다”고 쏘아붙였고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슴에 속에 응어리를 제가 다 풀어드리겠다”며 받아쳤다. 吳 “부동산 폭등, 박원순 재건축 적대 탓”朴 “吳·MB 뉴타운 광풍 반작용 영향” 임대차 3법에 朴 “우리 사회 가야할 방향”재건축 규제 완화 묻자 朴 “일정 부분 풀어야” 오 후보는 이날 MBC ‘100분토론’에서 진행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오 후보는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고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다. 그래서 경제 악순환의 계기가 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참 몹쓸 짓을 시민, 국민 여러분께 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세를 낮춘 뒤 “많은 분이 부동산 때문에 가슴 속에 응어리진 것을 제가 다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폭등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적대적 입장 때문인 것에 동의하느냐”며 몰아세웠다. 그러자 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이 (그런 선택을 한 건) 오세훈·이명박 시장 시절의 뉴타운 광풍으로 인해 서민들이 자기 집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가 “(박 후보가) 민간주도 재개발·재건축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 후보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억제를 풀 것인가”라고 묻자 박 후보는 “일정 부분 풀어야겠죠”라고 말했다.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오 후보가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박 후보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오늘 부동산 정책을 잘못했다고 했는데 거꾸로 가신다”면서 “바뀐 정책이 안 나오면 반성한 것이 아니라고 보겠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朴 “‘정치시장’ 뽑는 선거 아니다”吳, ‘박원순 성추행’ 겨냥 “선거 왜 생겼나” 박 후보는 차기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 후보를 겨냥해 ‘정치 시장’을 뽑아선 안 된다고 일격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를 종식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서울에만 매진할 시장이 필요한 선거”라면서 “그래서 이번 선거는 정치 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열일’할(열심히 일할)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후보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인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생겨난 데 초점을 맞추며 반격을 가했다. 오 후보는 “1년 임기의 보궐선거, 왜 생겼는지 아마 다들 아실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남은 1년 ‘문재인 정부 정신 차리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박 후보가 과거 미 해군 함정과의 충돌설과 같은 음모론 등에 동조한 것을 겨냥, “그땐 왜 다른 이유를 댔냐”고 아픈 곳을 찔렀다. 이에 박 후보는 “합참에서 그런 데이터를 비공개로 제공했다”며 국방부 책임으로 돌렸다.吳 “박영선 예산 추계, 터무니 없다”朴 “엉터리 계산, 吳처럼 빚낼 생각 없다”吳 “제 빚은 건전한 빚”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시정을 해본 자신의 경험에 비춰 박 후보가 밝힌 공약 예산 추계가 터무니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과 반값 아파트 등 해서 연간 15조원이 들어간다”면서 “공약 100여개 중에 10개 이하로 뽑아도 박 후보가 예상하는 예산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홈페이지에 보면 고정지출이 있어서 아무리 마른수건 쥐어 짜듯 해도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약 2조 5000억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제 계산이 맞다면 박 후보는 빚을 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는 박 후보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 등을 정조준한 것이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을 언급하며 “좋은 아이디어다. 그런데 재원대책이 문제”라면서 “공약집을 보니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100개가 넘는 공약이 있던데 제가 다 계산을 해봤더니 1년에 15조 들어가는 거로 나온다. 1년에 1조 예산이 든다는 박 후보의 계산은 터무니없다”라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이에 대해 “오 후보가 마음대로 계산을 해서 그런 것이다. 계산이 엉터리다”라면서 “제가 준비한 공약은 5년에 4조 드는 게 맞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 후보가 시장할 때처럼 빚을 내서 시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제 빚은 건전한 빚”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안심소득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일종의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베를린을 벤치마킹만 했다”고 비판한 뒤 “기본소득 재정 투입해서 일회성으로 하면 다 없어지는 돈 아닌가. 그럼 매번 시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데다, 아까 서울시가 쓸 돈이 연간 1조도 안 된다고 해놓고 무려 연 4조 4000억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안심소득은 서울시민 전체를 시행해야 4조 4000억원”이라면서 “기존 복지시스템을 통폐합하면 되고 이 실험이 성공하면 중앙정부에 옮겨 주고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그러니까 눈 가리고 아웅이란 거다. 기존 복지금액을 이 사람 줄 걸 저쪽 집어넣겠다는 식으로 계속 반칙한다”면서 “오 후보의 안심소득은 결국 기본적인 복지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朴 “오세훈, 단독주택용지 특공 받아”吳 “몇 평이나 받았나? 제 기억엔 없다”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여부에 吳 “안갔다”朴 “증인이 3명, 거짓말 탄로나니 말 바꿔”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처가땅 ‘셀프보상’ 의혹을 정조준했다. 박 후보가 “내곡동 땅 36억 5000만원 보상받으셨죠”라고 운을 떼자 오 후보는 “그렇다. 제 아내의 지분은 8분의 1”이라고 답했다. 곧바로 박 후보는 “추가로 (보상) 받은 것은 없으시죠”라고 물었고 오 후보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답변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특별분양공급을 받았다고 답변이 왔다”고 말하자, 오 후보는 “몇 평이나 받았죠? 정확히는 제 기억엔 없다”고 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현장 입회 여부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박 후보가 “측량 현장에 갔나”라고 묻자, 오 후보는 “안 갔다”고 말했다. 재차 박 후보가 “분명히 안 가셨죠”라고 되묻자 오 후보는 “기억 앞에선 참 겸손해야 한다.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곧바로 “증인이 3명”이라고 공격하자 오 후보는 “2명인 줄 알았더니 3명으로 늘었나.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3명이 말하면 호랑이가 생겨난다고 하더니”라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내곡 토지 관련 민주당의 3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해둔 패널을 꺼내 들며 ‘보상받으려고 땅을 샀나’, ‘서울시장 시절 관여했나’, ‘당시 시가보다 더 받았나’ 등 3가지가 초점이라며 “민주당이 이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내곡동 땅의 핵심은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 측량 장소에 갔느냐 안 갔느냐”라면서 “거짓말이 탄로 나기 시작하니 이제 말을 바꾼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준공업지에서 주거지역으로 개발 속도 내는 ‘신도림’…‘호반써밋 에듀시티’도 웃는다

    준공업지에서 주거지역으로 개발 속도 내는 ‘신도림’…‘호반써밋 에듀시티’도 웃는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의 준공업지가 ‘지지부진한 개발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개발 급물살’을 타고 있다.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를 견인하는 곳은 신도림동 라이프미성아파트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 일대다. 인근과는 달리 해당 지역은 1980년대 머물러 있어 심각한 노후화가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양 지역이 나란히 급진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라이프미성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리모델링, 재건축 등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 역시 최근 서울시가 ‘조건부 보고 의결’하면서 사실상 안건 통과라는 호재를 품게 됐다.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를 주축으로 한 복합단지가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러한 추세에 탄력을 받아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 지역과 3㎞ 내 인접지역에 사업지를 둔 ‘(가칭)호반써밋 에듀시티’에도 시선이 머물고 있다. 시공예정사로 브랜드 프리미엄을 가진 호반건설이 참여하고, 1·2호선 신도림역과 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도 더해진 결과다. 여기에 추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교통 인프라는 추후 호재도 기대해볼 만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이 예정되어 있어 명실상부 퀀터플 역세권이 된다. 게다가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추진으로 교통 혼잡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가칭)호반써밋 에듀시티’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801-5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5~25층 9개동 △59A △59B △76A △76B 등 4개 타입 총 461세대를 모집할 예정이다. 4개 타입 모두 각 타입별 최적의 동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가구를 배치하고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본사항 외에 유상옵션도 다양화해 개인별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채광, 통풍이 고려된 설계에 고급스러운 마감재까지 머물고 싶은 공간 그 자체다. 아파트를 나서면 생활, 교육, 교통 등 각종 생활편의를 위한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홈플러스, 이마트, 테크노마트, 타임스퀘어 등 대형마트와 쇼핑몰 대거 밀집을 시작으로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 신영초등학교를 비롯, 신구로초등학교, 영남중학교, 영림중학교, 구로고등학교 등이 있는 ‘학세권’이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등 대형병원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더해줄 구로거리공원, 영등포생태공원, 유수지 내 체육시설 역시 가깝다. 가까이에서 늘 만나는 최적의 인프라는 아파트 단지로도 이어진다.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 스크린골프연습장, 실내키즈카페, 피트니스센터, 실버하우스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또 하나의 프리미엄을 선사한다. 한편, ‘(가칭)호반써밋 에듀시티’의 주택홍보관은 사업지 근처인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부·국토부 협력, 지난해같은 홍수 피해 막는다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진 가운데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올해 홍수 대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올해 12월 정부조직법 시행에 앞서 홍수기(6월 21~9월 20일)가 도래함에 따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과 하천의 주요 시설물을 합동 점검하고, 댐 방류시 영향을 받는 하류의 취약지점을 조사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양 부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통합물관리추진단 2차회의를 개최해 합동점검 방안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댐 방류에 따른 제약사항 조사를, 국토부는 하천에 대한 안전점검을 주관하되 취약지구 등은 합동검검 후 홍수기 전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관리 중인 37개 댐 하류 지역의 취약시설과 낚시터·비날하우스 등 지장물, 공사현장 등 방류시 영향을 받는 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수해 원인조사가 진행중인 6개댐과, 대규모 다목적 댐 4개에 대해서는 별도 전문조사팀이 상세조사를 벌인 뒤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댐 방류 규모별 하류 하천 수위 변화 등을 분석해 댐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수계 시설의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홍수기 전 안전점검을 일제점검 방식으로 동시 추진하고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2중 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국� ㅑ峙戀衢� 합류부, 미정비 지방하천, 다목적 댐 직하류 하천 등 취약지점은 환경부·국토부·지자체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단이 투입된다. 점검 후 긴급안전진단을 통해 홍수기 전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설교량과 가 물막이시설 중 범람·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하천점용허가 취소와 시설물 철거 명령 등 행정조치도 내리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홍수 피해로 인한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을 강화해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상동 리모델링, 더블GTX, 대형 개발사업 추진… 부천이 들썩인다

    중·상동 리모델링, 더블GTX, 대형 개발사업 추진… 부천이 들썩인다

    스마트도시를 꿈꾸는 경기 부천이 개발 열기에 들썩이고 있다. 중동·상동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게 부는 데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개 노선의 환승역 거점지로 조성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5개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상동 일대는 수도권 1기 신도시로 조성돼 5만 5000여가구가 밀집해 있다. 지은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되고 있지만 용적률이 200%가 넘어 정부의 강화된 규정에 맞춰 재건축하기가 쉽지 않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안전진단상 B등급이면 되고 초과이익환수 대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조합 설립 후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중동·상동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한아름마을을 신호탄으로 금강마을·반달마을·한라마을·은하마을·포도마을 등이 리모델링에 나섰다.4일 부천시에 따르면 주택법에 따른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가구별 주거전용면적의 30%(주거전용 85㎡ 미만은 40%) 이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며 가구별 증축 가능 면적을 합산한 면적 범위에서 기존 가구 수의 15%까지 늘릴 수 있고, 최대 3개 층까지 수직으로 증축할 수 있다. 부천시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착수해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동 한아름마을 6월 조합설립 인가 목표... 부천내 선두주자 중동·상동 일대 78개 단지 중 리모델링 추진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상동 한아름마을 현대·라이프1차아파트단지다. 1993년 준공돼 31평형 720가구 등 총 1236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조합설립 인가 요건인 주민 3분의2 사전 동의를 얻었다. 정비업체와 설계업체 계약까지 완료한 부천 내 첫 아파트단지다. 한아름마을은 1·2·3·4차로 이뤄져 있으나 필지가 달라 차수별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다. 1차는 지난해 7월 상동한아름현대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발족되고 그달에 정비업체와 계약한 데 이어 10월에 설명회 참석 여부를 묻는 설문지를 발송한 지 20여일 만에 조합설립 사전동의율이 65%를 넘었다. 1236가구 중 804가구가 리모델링에 찬성했다. 한아름마을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다. 7호선 상동역·중동IC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유해시설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한송이 상동한아름현대리모델링추진위원장은 “아파트단지가 노후화되고 특히 주차난이 심해 안전과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며 “3월 중순쯤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뒤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며 오는 6월까지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중동 금강마을, 초역세권으로 주변입지 가장 빼어나 주변 입지 조건이 빼어난 중동 금강마을아파트는 용적률이 203%로, 1994년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총 1962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금강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200m 떨어진 초역세권으로 부천 소풍터미널도 400m 근처에 있어 전국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단지 내 부광초교와 경기예술고가 붙어 있으며 상동 학원가가 500m 거리로 가깝다. 또 ‘몰세권’으로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300m, 뉴코아·홈플러스 500m,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1개 역만 가면 된다. 근처에 CGV 영화관과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고 부천시청과 부천중앙공원·안중근 공원·순천향대학병원이 1000m 이내에 있어 모든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금강마을은 31평형 300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복도식 구조라 리모델링 시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 별도 증축이 가능한 넓은 부지에 기존 지하주차장을 활용해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다. 금강마을 리모델링추진위는 지난해 11월 23일 출범 후 지난달 말까지 동의율이 20%를 넘었다. 이유미·이정식 금강마을 리모델링추진공동위원장은 “주민동의율 40% 시점에서는 관리 업체와 계약한 뒤 내년 1월까지 조합을 결성하는 게 목표”라며 “사업성 분석이나 안전진단 등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 다른 지자체처럼 부천시에서도 사업비 융자 지원이나 전문가 자문단 등 지원책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리모델링 소문 때문인지 최근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차주환 금강마을 공인중개사는 “최근 추진 상황을 묻는 전화나 방문자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리모델링 사업추진위 발족 이후 아파트 시세도 오르는 추세다. 금강마을은 용적률이 높아 리모델링 후에는 시청 옆 푸르지오아파트보다 재산가치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부천시, 리모델링 적극 지원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착수 부천시는 중동·상동 아파트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초 중동지구 및 상동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에 착수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시 공동주택 용적률 기준을 포함해 전반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의 중요한 제약사항을 완화하기로 했다. 아파트 1개 동 길이가 기존 15층 이하 아파트는 80m, 16층 이상 아파트는 40m로 제한됐으나 이번에 이를 삭제할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및 놀이터 휴게시설 위치와 아파트 방향 등이 지정돼 있어 리모델링 시 확장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를 삭제해 자율적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동지구의 경우 초고층은 16층 이상, 고층은 11~15층 이하, 중층은 7층 이상~10층 이하로 규정돼 있으나 이 규정도 삭제해 층수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게 개선할 구상을 갖고 있다. 건폐율 및 용적률은 단지별로 규정돼 있으나, 리모델링 시 용적률을 별도 적용할 수 있도록 완화할 계획이다. 장환식 부천시 도시국장은 “현재 공동주택용지 용적률 등 밀도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예상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 시 현 지구단위계획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건설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리모델링은 완공 후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게 가장 큰 효과”라며 “사업추진 초기 단계에 무엇보다 주민들이 자주 소통해 의견을 통일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 주민 분열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천시가 추진하는 5개 대규모 사업은 ▲대장·오정·원종동 일대 2만 가구 규모 대장신도시(공공주택지구) 건설 ▲영상문화 융복합센터 등이 들어서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친환경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지능형로봇산업 등을 유치하는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 개발 ▲동부권역에서 자족 기능을 갖춘 역곡 공공주택 건설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등이다. 시는 이들 5개 개발사업지구에 초기 단계부터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 농어촌 외국인 근로자 숙소 ‘열악’

    경기도가 농어촌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신고 시설이거나 보일러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주거환경이 대단히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포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내 숙소에서 외국인근로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시·군과 협력해 최근 두 달 동안 농·어촌지역 외국인근로자 숙소 1852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읍·면·동 직원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거 형태, 설치 장소, 침실·화장실, 목욕시설, 냉난방시설, 채광 및 환기, 소방시설의 설치 여부 및 관리 상태, 전기 안전진단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조사 결과 비거주 지역에 숙소를 둔 곳은 절반에 가까운 909곳이었으며, 미신고 시설은 전체의 56%에 이르는 1026곳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난방대책을 살핀 결과 보일러가 설치된 숙소는 약 60%인 110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설은 전기 패널을 깔거나, 온풍기, 전기장판 등의 기구로 난방을 하고 있었다. 또 458개 숙소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었으며, 195곳은 샤워 시설이 숙소 밖에 있었다. 전기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곳도 448곳에 이르러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우선 노동국장을 중심으로 외국인정책과, 농업정책과, 축산정책과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외국인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건의하는 등 단계적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농어민과 외국인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경기도형 농어촌 외국인근로자 숙소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 상담·통역사가 농어촌을 방문해 외국인근로자들의 생활·노동·인권 관련 상담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기재 서울시의원, 중구 ‘회현 제2시민아파트 현안 간담회’ 개최

    박기재 서울시의원, 중구 ‘회현 제2시민아파트 현안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 2)은 지난 17일 서울시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중구 ‘회현 제2시민아파트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토지소유권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회현 제2시민아파트 입주민과 서울시의 입장을 확인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와 소통을 위해 마련되었다. 1970년에 준공된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2004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서울시가 청년예술인을 위한 아트빌리지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352가구 전체 이주를 목표로 입주민과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보상 방침에 합의하지 않은 53가구가 남아 거주하고 있다. 현재 이들 53가구와 서울시는 토지소유권 등 보상 방침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등기상 토지와 건물의 재산권이 분리되어, 토지 지분은 서울시에, 건물 지분은 주민에게 귀속되어 있는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민들은 서울시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 주장에 대하여 “주민들이 50년 넘게 토지를 점유해 살아왔기 때문에 법적으로 취득시효 요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토지소유권을 주장하는 서울시에서 그동안 한 번도 입주민에게 토지대금 납부 청구서를 보낸 적이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서울시에 무책임한 행정처리에 책임을 지고 토지소유권에 대해 입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공동주택과 담당 공무원은 “당초 산림청 소관 국유지를 주택개량을 위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해서 무상양여받아 시민아파트를 짓고 철거민을 수용한 것이다. 또한, 토지의 경우 나중에 별도로 매각한다는 내용의 분양계약서도 존재한다”며, 향후 감정평가를 통해 유상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기재 의원은 “오랜 삶의 보금자리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갈등과 불편을 참고 인내해 온 입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린다”며, 서울시에 대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색할 수 있는 최선의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아 책임감 있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조속히 타협점을 찾아 입주민 분들이 마음 편히 거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공정하고 명확한 문제 해결의 틀을 마련하여 향후 유사한 문제 발생 시 모범적인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토지소유권 문제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추진 등과 관련하여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박 의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의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구정 60억·은마 24억·과천 20억… 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압구정 60억·은마 24억·과천 20억… 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화를 자신하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실거래가 신고가 아파트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신현대12차는 전용 182.9㎡ 매물(10층)이 지난달 16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14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현대2차 전용 196.84㎡ 매물은 지난달 11일 55억원에 팔렸는데 이전 거래가는 49억 3000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24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2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과천에서는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9일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18층)이 19억 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경기도에서도 전세 가격 불안에 기인해 화성, 남양주, 의정부, 안산 등에서 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4 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효과를 발휘한 게 아니라 개발지역 부동산을 취득하면 우선공급권 대신 현금청산하게 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따른 우려로 신축 아파트나 민간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 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나며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8%로 입지가 좋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09%)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가 늘고 있는 압구정동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09%)도 목·신정동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잇달아 통과하자 상승했다. 노원구(0.09%)도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15일 기준)은 0.25%로 전 주(8일 기준)보다 0.02% 포인트 줄었지만 7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연휴 영향, 3월 이사철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0.01~0.02% 수준의 상승폭 둔화는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게 아니고 고점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승세는 아직도 견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들을 내놓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불안 심리가 큰 상황이라 앞으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나 강남권의 사업성이 담보된 민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압구정 57억 대치는 24억…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압구정 57억 대치는 24억…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화를 자신하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실거래가 신고가 아파트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신현대12차는 전용 182.9㎡ 매물(10층)이 지난달 16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14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현대2차 전용 196.84㎡ 매물은 지난달 11일 55억원에 팔렸는데 이전 거래가는 49억 3000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24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2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과천에서는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9일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18층)이 19억 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경기도에서도 전세 가격 불안에 기인해 화성, 남양주, 의정부, 안산 등에서 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4 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효과를 발휘한 게 아니라 개발지역 부동산을 취득하면 우선공급권 대신 현금청산하게 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따른 우려로 신축 아파트나 민간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 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나며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8%로 입지가 좋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09%)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가 늘고 있는 압구정동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09%)도 목·신정동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잇달아 통과하자 상승했다. 노원구(0.09%)도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15일 기준)은 0.25%로 전 주(8일 기준)보다 0.02% 포인트 줄었지만 7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연휴 영향, 3월 이사철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0.01~0.02% 수준의 상승폭 둔화는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게 아니다“며 ”고점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승세는 아직도 견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들을 내놓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2·4 대책 발표로 공공 개입이 많아지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 등에 힘입어 민간 정비사업 단지와 민간에서 완성이 된 신축 아파트들에 희소성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불안 심리가 큰 상황이라 앞으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나 강남권의 사업성이 담보된 민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원 “2021년 동작 지역 서울시 예산 1,336억 확정”

    유용 서울시의원 “2021년 동작 지역 서울시 예산 1,336억 확정”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유 용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이 지난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21년도 동작구 관련 예산으로 총 1,336억원(서울시 예산 1,186억원 / 서울시교육청 예산 150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편성된 주요 동작구 관련 사업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에 ▲자치구 가족센터건립 3억 1천 3백만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1억 8천 8백만원 ▲보라매병원 위탁운영 31억 5천 6백원 등 총 10개 사업에 총 54억 원이 반영됐다. 환경보전 분야는 ▲서달산 등 근교산 등산로 정비 11억 ▲동작구 흑석동 256-1 일대 현충근린공원 조성 20억 ▲이목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40억 ▲사당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41억 등 28개 사업에 총282억 6천 8백만원이 편성됐다. 도로교통 분야는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2억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28억 5천 ▲사당로 (구) 범진여객~솔밭로입구 도로 확장 42억 6천 2백 등 11개 사업에 총 472억 4천 2백만원이 반영됐다. 주택도시 및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샛강합류부~동작역 한강수변) 18억 2천 ▲백년다리 조성(한강대교 남단 보행교) 50억, ▲흑석 빗물펌프장 정밀안전진단 1억 6백 등 32개 사업에 총 280억 2백만원이 편성됐다. 산업경쟁력제고 및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남성사계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억 4천 ▲중앙대 캠퍼스타운 추진(흑석동) 6억 7천 6백 ▲흑석동 복합도서관 건립 23억 3천 4백 ▲사육신 추모대제 등 지원 1억 5천 등 16개 사업에 총 76억 2천 5백만원이 반영됐다. 교육 분야는 ▲흑석초 컴퓨터실과 특수교실 환경개선 1억 5천만원 ▲동작중 교육환경개선 3억 6천 1백만원 ▲중대부중 도서관 및 학생식당 환경개선 5천만원 등 총 100개 사업에 약 150억 원이 지원된다. 유 의원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동작구청(이창우 구청장)과 이수진, 김병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4명의 시의원(김정환, 김경우, 박기열, 유용)이 함께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왔다” 며 “앞으로도 더불어 잘사는 동작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 공급 대책, 고층·고밀 아닌 거주 여건 향상 방안 찾아야

    주택 공급 대책, 고층·고밀 아닌 거주 여건 향상 방안 찾아야

    옛날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1976년 10월 22일자 동아일보 하단의 광고를 보게 됐다(②).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층’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분양광고였다. 재건축 기대심리로 언제나 뜨거운 존재인 잠실5단지 아파트의 45년 전 광고는 의외로 신선했다. 광고는 3930가구의 대단지임을 강조하면서 10%의 낮은 건폐율, 70m에 이르는 충분한 동간 확보, 138%의 낮은 용적률로 일조와 통풍이 완벽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분양면적과 별개의 널찍한 발코니, 그리고 수영장을 포함한 단지 내 복지시설에 대한 설명에 이르면 최근의 아파트 광고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그 본질은 비슷함을 1976년의 광고는 보여 주고 있었다. 45년이 지난 2021년 우리의 주거환경은 경제 수준만큼 좋아졌다. 1인당 주거면적인 지역 및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주거환경만족도도 지난 15년 동안 개선돼 왔다. 인구 100명당 주택 수는 전국적으로는 214.5채(1995년)에서 411.6채(2019년)로, 수도권도 같은 기간 191.2채에서 380.11채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지하실, 옥탑방, 고시원과 같은 열악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 부엌과 한 개 이상의 방, 독립된 출입구를 갖추지 못한 ‘주택 이외의 거처’ 비중은 2006년 1.3%에서 2019년 4.9%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 하위계층의 경우 이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7.1%에 이르고 있다. 주택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갈등도 심화한다. 주택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지만 한국은 서울과 대도시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이 지속돼 계층 간 자산격차가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42%에 불과하기 때문에 항상 수요 초과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을 우려한 재건축·재개발의 억제로 신규 주택공급이 감소하게 됐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의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서울 회귀 현상이 더해지면서 서울의 주택, 그 가운데서도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전체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정부는 2018년부터 3기 신도시 건설을 포함한 주택공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시내에 대한 공급확대를 위해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재건축 및 재개발 활성화와 더불어 역세권 지역의 경우 준주거 지역 변경 시 용적률 최대 700%로 상향 및 일조권 높이제한 현행의 2배까지 완화 등을 추진했다(표 1).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역세권 범위를 기존의 250m에서 500m로 확대하고, 준공업지역에서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을 포함한 공급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서울의 주택공급은 향후 역세권 주변지역에 대한 고밀도 개발을 통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주택은 항상 부족했다. 역대 정부는 주택 가격 상승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거나 혹은 정치적 필요가 대두될 때마다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해 왔다. 1972년 250만호 건설계획을 시작으로 1980년 500만호 건설계획, 1989년 수도권 5개 신도시를 포함한 200만호 건설계획, 그리고 2003년 수도권 10개 지역에 신도시 건설을 통한 40만호 공급까지 이어져 왔다. 주택의 대량 공급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지만 실제 대량의 주택공급은 신도시보다는 기존 시가지에서의 공급 확대가 주를 이루었다. 200만호 건설계획은 수도권에 90만호를 공급하도록 계획됐는데 5대 신도시에서 공급된 물량은 30만호인 반면 서울시내에서 공급된 물량은 40만호였다. 이 물량 가운데 아파트도 있지만 상당수는 다세대 및 다가구 형태였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층고 규제를 완화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높이고, 동간 간격을 좁히는 제도의 변화는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서울을 상징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는 벽돌 외장, 반지하와 옥탑방, 그리고 옥외계단으로 대표되는 ‘빌라’이다. 이러한 빌라는 1984년 11월 건축법 개정을 통해 등장하게 됐다. 지하실은 절반만 묻힐 경우 지하실로 인정해 주고 부엌과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인접한 건물과의 거리도 북쪽으로만 건축물 높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를 띄우도록 하고 나머지는 50㎝ 이상만 띄우도록 했다. 대신 지하실과 옥외계단은 용적률 계산에서 제외해 줬다. ●기반시설 변화 없이 다세대 주택만 급증 제도의 변화에 따라 단독주택을 헐고 다세대주택을 짓는 것은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늘어난 가구만큼 전세를 놓아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명 빌라는 80년대 중반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도로, 녹지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주택 위주였던 주거지역들이 다세대·다가구 주택들로 변화하면서 생활여건은 악화됐다. 반면 자동차의 보급에 따라 일정 수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던 아파트가 선호되기 시작하면서 주거 형태에 따른 양극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조권을 비롯한 주거환경은 많은 곳에서 악화됐다. 충분한 햇볕을 받고 사는 것은 건강한 삶에 있어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실제 법률을 통해 권리가 된 것은 1970년대 이후부터이다. 1970년대 들어 고층건물의 증가에 따라 점차 일조권 분쟁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1971년 건축법에 일조권 규정이 포함되면서 일조권이 공식화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보호보다는 건축 규정상의 형식적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급급하면서 현실에서는 무시되기 일쑤였고 분쟁의 대상이 됐다.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지 경계에서 일정 거리 이상을 띄우도록 한 규정은 층고를 낮추기보다는 천편일률적인 비스듬한 건물 외양만 만들어 내면서 도시의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해 주택과 관련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는 반복됐다. 2000년대 중반 정부는 2기 신도시, 그리고 뉴타운으로 주택공급에 나섰지만 아파트 위주의 공급은 신속한 주택공급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서민과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성을 위해 도심 가까운 곳에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명분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도입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건설기준을 완화하고 공급 절차를 단순화해 단기간 공급 확대를 도모했다. 이에 따라 이격 기준을 적용받지 않으며, 주차장은 가구당 0.5~0.6대로, 층간소음 기준 역시 적용받지 않도록 했다. 이러한 완화에 따라 단기간에 많은 주택이 공급됐지만 일조권과 층간소음으로 거주민의 불편은 물론 지역 차원의 거주환경 악화 및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실제로 2015년 1월 의정부에서 발생한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사건은 이러한 우려가 과도한 게 아니었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이 사건 이후 진입도로 규정이 강화되고 당초 면제됐던 관리실 설치 규정이 50가구 이상에 한해 부활됐지만 여전히 기반시설은 부족하다. 기반시설의 확대 없는 용적률 상향, 일조권 완화를 포함한 제도의 급속한 변화는 주거환경의 악화로 이어졌으며, 결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과 지역 간 격차 확대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서울에서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 상향, 일조권 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과 같이 인구밀도가 높고 주택 및 개발 수요가 높은 도시는 토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을 동일한 기준으로 보고 도시지역에 대해 동일한 용적률 등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는 수요가 있는 곳에 더 많은 용적률을 보장해 주어 효과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다양한 건축 디자인이 등장할 수 있도록 35층 규제와 같은 일률적인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 국회 주변 서여의도, 대법원 인근의 서초동과 같이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층고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 낮은 층고가 친환경적이며 자연스럽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같은 용적률 200%라 하더라도 건폐율 60%의 다세대주택 밀집지역과 고층아파트 단지 가운데 어디가 쾌적한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명확하다. 그러나 단기간 내의 급작스러운 용적률 상향이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문제는 용적률 자체가 낮은 것보다는 기존에 설정된 용적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 종로 등 도심의 경우 오래전부터 용적률 800%인 상업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소규모로 분할된 필지와 다수의 토지소유자 등으로 인해 제대로 용적률을 활용하지 못했다. 강남권의 많은 역세권 지역은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천편일률적인 다세대 주택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①). 용적률만 상향시킨다고 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소규모 개별 필지별로 이루어지는 개발은 억제해야 한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계획과 수단들이 같이 마련돼야 한다. 난개발로 이어지는 개별, 필지별 개발은 억제하고 단지형 아파트 또는 최소한 주상복합 형태의 아파트들이 들어서려면 소유주들에 대한 인센티브와 더불어 규제 방안 역시 필요하다. 용적률을 활용하지 않고 저층·저밀도로 유지하는 토지 및 건물 소유주에 대해서는 미활용하고 있는 용적률만큼의 세금 또는 부담금을 징수해 계획적인 개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주택 수요 충족을 위한 고층·고밀도 개발은 일조권을 비롯한 에너지 사용 등에 있어서 많은 고려를 필요료 한다. 숫자를 통한 일률적 규제 대신 발전한 정보기술(IT)을 통해 일조권, 통풍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문제가 없으면 허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디지털 트윈으로 대표되는 시뮬레이션 기법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서울은 2020년 버추얼 서울(Virtual Seoul)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도시 , 주택·상업·생산·녹지·학교 공존해야 도시의 공간은 주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업과 생산기능이 존재해야 하며 공원과 녹지, 학교가 적절하게 배치돼야 한다. 70층의 최첨단 고층빌딩과 대규모 쇼핑시설, 공원이 존재하지만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는 아파트가 공존하는 여의도는 서울의 도시계획 및 관리에서의 모순과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수요에 부합하는 주택공급의 확대는 필요하며, 과거 교조적으로 고수했던 규제들은 철폐되거나 완화돼야 한다. 하지만 단기간의 목표 달성을 위한 완화는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경험했다. 수요층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해당 지역의 거주 여건 자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고층·고밀이 아닌 미래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와 규제의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공공재개발, 주민동의 높은 ‘성북1구역·한남1구역’ 기대 커

    공공재개발, 주민동의 높은 ‘성북1구역·한남1구역’ 기대 커

    서울시, 이달 새 공공재개발 사업장 모집 정부가 4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서울에 32만 3000가구의 주택 부지를 공급하겠다는 ‘2·4 부동산 대책’을 밝히면서,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보다 강북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사업장이 공공 정비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지난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신청 사업장들이다. 지난달 14일 서울시와 국토부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70곳 중 도시재생지역 등 공모 대상이 아닌 10곳을 제외한 기존 사업장 60곳을 심사해 8곳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당초 국토부와 서울시는 다음달 나머지 52곳의 신규 사업장 중 5~6곳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지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공공이 참여하는 방식의 공공재개발로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를 풀겠다고 밝히면서 대상지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초 13~14개 정도로 예상됐던 공공재개발 사업 대상지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재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주민동의율이 50%가 넘는 성북구 성북1구역(76%)과 장위9구역(68%), 용산구 한남1구역(60%), 원효로1가(56%)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진행됐던 공모와는 별도로 이달 말 새로운 형태의 공공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사업장을 모집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사업장도 이달 새 형태의 공모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건축 사업장의 참여는 강남북의 온도 차가 클 전망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 등의 경우 공공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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