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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재해, 예방이 최선의 대책

    우리는 그동안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고귀한 생명과 귀중한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 더욱이 지난 5월16일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사고로 이 나라의 주인공이 될 젊은이들이 희생된 데 대해같은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팠다.이와 유사한 사건을 겪을 때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약간의 안전의식만 있었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만의 회한이 아닐 것이다. 그간 정부에서는 다양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잘못된 부문에 대해서는 계도도 하고 제재조치도 취하는 등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막상 사고를 당했을 때는국민으로부터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비판을 면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안전과 생명보다는 물질에 더 큰 가치를 두어온 것이나 아닌지,“남이야 어찌됐든…”하는 이기주의,빨리빨리와 대충 마무리하고 지나가는 눈가림식의 적당주의는 없었는지 한번 내 자신을 따져보는 노력들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래 전 어느 지역의 행정 책임을 맡고 있을 때의 일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부실과 위험 요소를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화려한 외형적 사업을 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투자 또한 아끼지 않았지만 그때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미미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으로 그해 전례없이 내린 폭우로 인해하마터면 엄청난 산사태가 날 뻔했던 것을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고 그때 이후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흐뭇해한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안전에 관한 의식과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정자치부는 생활주변에 위험요인이 없나 살펴보고 신고하는 ‘시민 안전지킴이’를 육성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안전문화운동’을 본격적으로추진하고 있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도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늘 되새기고 있다.그러나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그 무엇도 이뤄낼수 없다. 정부의 제도적 개선과 철저한 사전 예방조치 그리고 국민의 참여가 함께 조화를 이룰 때 ‘나’뿐만이 아닌 ‘우리모두’의 안전은 확실하게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근식 행자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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