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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쯔강 홍수 湖北省 비상 선포/中 대홍수 이모저모

    ◎제방 추가 폭파 물줄기 분산 채비… 태풍은 소멸/집 1,205만채·농경지 2,153만㏊ 피해 공식발표/올 경제 성장 목표보다 0.5%P 떨어진 7.5% 예상 중국 양쯔(揚子)강의 대홍수 사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은 6일 급기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성도인 우한(武漢)시의 상류쪽 이창(宜昌)에서 초당 5만4,000㎦의 네번째 물마루(洪峰)가 밀려오면서 둥팅(洞庭)호를 중심으로 양쯔강 제방의 붕괴가 크게 우려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홍수·한발 방지 총지휘부도 이날 우한의 침수가 우려될 경우 상류쪽 사스(沙市)의 홍수분산지구를 활용하기로 했다. 즉 상류의 양쯔강 지류 제방을 파괴시켜 물줄기를 분산하려는 것이다. 이에 앞서 5일 새벽에는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장저우(江洲)제방이 붕괴됐다고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가 보도. 강둑이 붕괴되거나 파괴되기는 이번이 다섯번째이다. 한편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에 상륙했던 태풍 오토(OTTO)는 이날 안후이(安徽)성을 지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다. 태풍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데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는 바람에 양쯔강의 홍수를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았다. ○…양쯔강의 대홍수는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이 3억명을 넘고 3,800만㏊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양쯔강 홍수통제본부는 피해가 유난히 큰 후난(湖南)·후베이성 등 양쯔강 중·하류 9개 성에 25억위안(3,750억원)의 방재자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해상황 발표를 미뤄오던 중국 민정부(民政部)는 이번 홍수로 최소한 2,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국민 5분의 1인 2억4,000만명의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바오쥔(范寶俊) 민정부 부부장은 1,380만명이 집을 포기한채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전파된 가옥 558만채 등 모두 1,205만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 농경지 487만㏊가 물에 잠기는 등 모두 2,153만㏊ 농지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 ○…세기의 토목공사가 될 싼샤(三峽)댐이2009년 완공되면 남부지방의 양쯔강 홍수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지만,지금은 초기 단계여서 홍수조절능력이 없다고 관리들이 지적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대홍수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대홍수는 중국 경제를 침체국면으로 몰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목표 8% 달성이 버거운 마당에 홍수라는 악재까지 겹쳐 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湖北省은 어떤곳/면적 18만㎢… 호수나 강이 10% 차지/인구 6,000만명… 중부권의 중심·곡창 양쯔강 대홍수로 침수위기를 맞고 있는 후베이(湖北)성은 중국 중남부의 핵심. 18만㎢로 한반도보다 조금 작으며 10분의 1이 호수나 강이다. 인구는 6,000여만명. 주민의 1인당 소득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지만 중부권 경제개발의 중심지. 곡창지대이면서 전국 제1의 수력자원을 이용해 철강,기계,자동차,섬유산업 등이 발전했다. 성의 수도격인 우한(武漢)은 인구 750여만으로 중국 중부지역의 최대 공업도시며 교통 요지. 중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인 징광(京廣)선과 각종 고속도로가 지난다. 양쯔강과 한수(漢水)가 만나며 옛부터 ‘강의 도시’로 287만㎞의 내륙 수로의 핵심지. 청나라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이 발원지이기도 하다.
  • 산행때 비오면 이렇게/계곡물 불어날땐 능선타고 대피

    ◎고립대비 비상식량·장비 등 준비를 여름철 산행의 가장 큰 복병은 갑작스런 기상변화이다. 폭우 등 악천후에 따른 계곳에서의 조난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것은 야영객들이 산행 준비 및 안전대피 요령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산행을 떠날 때에는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일정과 코스는 피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옷,플래쉬,로프 등 최소한의 장비와 초콜릿,미숫가루 등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일기예보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야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영지의 선택이다. 가능하면 허가된 야영장을 이용하고 되도록 계곡물에서 떨어진 지역의 평탄한 양지를 골라야 한다. 물가나 넓은 바위 위는 위험하다. 뱀과 독충의 침입에도 대비해야 한다. 야영 도중 비가 오면 부지런히 야영장 주변을 관찰하고 일단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즉시 안전지대로 철수해야 한다. 긴급철수 때에는 장비는 무시하고 비상식량만 챙겨 피해야 한다. 폭우로 물이 크게 불어난 계곡을 만나면 무리하게 건너려 하지 말고산비탈이나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는 것이 좋다. 사정이 급박해 계곡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에 많은 사망·실종자를 낸 지리산은 조금만 비가 내려도 계곡물이 순식간에 늘어나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 어처구니 없는 호우참사(사설)

    남부 영·호남 지역에 지난 달 31일 밤부터 1일 상오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10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농경지 침수·도로유실 등 엄청난 피해를 냈다. 특히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방학을 맞은 어린 자녀와 함께 지리산을 찾아 야영하던 수많은 피서객들이 한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참변을 당했다는 보도가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 날이 밝자 현장의 생존자와 비보(悲報)를 듣고 달려온 유족들의 울부짖음이 지리산 계곡마다 넘쳐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물살이 얼마나 셌으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서진 차량들이 야영지인 계곡에서 7∼8㎞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겠는가.피해가 컸던 뱀사골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자 시체는 머리·팔·다리의 훼손상태가 너무 심해 신원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이번 참사의 처참함을 그대로 말해주는 현장이다. 단시간에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여서 농경지 침수와 도로유실 등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제대로만 대처했더라면 아까운 인명피해는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이번에도 역시 방심과 근무태만,장삿속 등이 부른 인재(人災)였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우선 기상예보가 엉터리였다.기상청은 당초 20∼50㎜의 강우량을 예보했다가 장대비가 쏟아붓기 시작한 하오 11시에야 호우경보를 발령했다.또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는데도 지난달 28일로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고 예보했다.휴가를 맞은 많은 피서객들은 이 예보를 믿고 지리산 등지로 몰려 더 많은 피해를 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측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이토록 큰 비가 내리면 즉각 경고방송을 하고 피서객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어야 했다.그러나 물이 불어나고 피해가 속출한 뒤에야 119를 부르고 민·관이 나서 밤새 구조활동을 폈다.더구나 뱀사골에서는 경고방송과 야영객을 대피시키려고 나선 관리소 직원들이 관할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류쪽에는 경고방송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곳의 상인들은 또 환불사태를 우려해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니 어이없을 따름이다.수많은 사람들의 생명보다 얄팍한 장사잇속을 채우는 일을 더 중하게 여기는 수전노(守錢奴)들임에 틀림없다. 이토록 비참한 사고를 불러일으키고도 기상청은 슈퍼컴퓨터가 없어 제대로 예보하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를 대고 있다.장비타령을 하기보다 있는 장비를 잘 관리해 최대한 활용하는 등 직분에 충실하고 야영을 하러 온 피서객들도 각자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새삼 일깨워준 사고라 하겠다.
  • 자동차 사고/휴가 떠나기전 차량점검 먼저

    ◎카메라·비상표지판 필수… 보험사 연락처도 즐거운 여름 휴가길의 최대 복병은 ‘자동차 사고’.적절한 대처요령을 알아야 막상 사고를 당해도 당황하지 않는다. 사고가 나면 현장을 보존하고 자동차 위치표시 등을 한다.카메라가 있으면 촬영을 해둔다. 밤중이라면 제2의 추돌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표지판을 설치하고 안전지대로 피한다.부상이 가벼워도 경찰에 신고해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일방적으로 과실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약속을 할 필요는 없다. 다음은 손해보험사에 연락한다.삼성(636­7111),동부(678­5241),LG(335­1119),동양(786­8585),신동아(334­2702) 등 11개 손보사에서는 사고에 대비,24 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한다. 차량견인을 하게 된다면 미리 장소와 거리,요금을 확인한다. 출발 전 자동차 점검은 사고와 고장예방의 지름길.먼저 엔진오일이 새는지 확인한다.다음 시동을 건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3∼4회 연속으로 밟아 페달 감각이 딱딱해져야 제동장치가 정상이다.타이어도 적당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제동력과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핸들도 부드럽게 끝까지 돌아가는 지 체크한다.출발 전 시동을 건 뒤 전조 등,미등,브레이크등,깜박이등과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하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 클린턴,日과 엔貨 떠받치기 전격합의 배경

    ◎‘엔低 불똥 美 파급 막아야’ 자각/美­歐美 금융시장 혼란에 개입 결정한듯/日­폭락 관망하며 美 도움 기다리기 작전 【도쿄=姜錫珍 특파원】 미국이 엔화의 폭락세를 막기위해 일본과 공동 협력키로 한 것은 미국도 ‘엔저(円低)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화가치 폭락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이득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함께 불황의 늪으로 빠져 들 것이다.그리고 득과 실의 분기점으로 1달러당 145엔대를 잡은 것 같다. 엔화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40엔대를 넘어 145엔까지 곧두박질 칠 때까지도 미국은 인위적인 ‘엔화 떠받치기’에 나설 뜻이 전혀 없어 보였다. 150엔선 용인설에 나아가 200엔대까지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서슴치 않았다.엔화 파문을 일본 크게 보아 아시아권의 문제로 보려했던 것같다. 그러나 엔화가 1달러에 146엔으로 떨어지면서 생각을 바꿔야 했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단숨에 2.3%(207.01포인트)나 폭락했다.올들어 최대의 낙폭이었다. 우려되는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영국의 런던 증시지수는 0.93%가 낮아진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앞서서는 2.14%까지 빠졌었다.파리 증시는 1.12%,그리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각각 2.53%가 내렸다. 미국은 세계 금융계가 자칫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그러나 당사자인 일본은 오히려 태연했고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이 거들지 않은 한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무책(無策)이 상책(上策)이라며 방관자적 태도를 고수했다.일본은 해외의 투기성 자금이 빠지면서 엔화 약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돈의 움직임이 신중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기는 아니라고 보았던 것같다. 또 지난 4월초에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풀어 시장개입을 해 보았지만 단 이틀만에 약효가 끝났다는 경험칙이 특단의 조치를 망설이게 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급기야 엔화 하락세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일본도 보유 외화를 풀어 엔화 하락세를 저지하는 한편 미국도 엔화를 사들이기로 했다. 소식이 전해진 런던의 외환시장에서는 142.35엔에서 거래되던 엔화가 단숨에 137.50엔으로 뛰었다. ‘안정’으로 방향을 고쳐 잡은 것이다. 엔화가 안전권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라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연 2% 수준의 금리를 미국의 6%선까지 올리거나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획기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이다.
  • ‘기분 좋아지는 약’ 조심하라/文孝男 대검 마약과장(특별기고)

    ○작년 마약사범 12% 늘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마약류 퇴치에 성공한 국가로 공인받고 있으며 이는 검찰을 비롯한 정부 유관 기관과 전 국민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외국의 경우 선·후진국을 불문하고 범죄조직은 곧 마약조직이라 할 수 있다.막대한 이권이 보장되는 마약시장을 놓고 중장비로 무장한 범죄조직들이 처참한 살육전을 벌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며 최근 추세로 볼 때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검거된 마약류 사범 수는 총 6,947명으로 96년에 비해 12.2%나 늘었다.금년 들어 4개월간 검거자 수도 1,964명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공급선 국제화·다변화 특히 최근 몇가지 동향은 우리나라도 조금만 방심하면 마약퇴치에 실패한 외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주고 있다. 첫째,마약류 공급선이 국제화·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국내 유통 히로뽕의 대부분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으로부터 밀반입되고 있다.심지어는 남미와 동남아 등에서 코카인이나 헤로인이 밀반입되는 사례도 있다.이에 따라 외국의 마약범죄 조직이 국내 범죄조직과 연계하거나 직접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경제난과 관련하여 마약류 범죄의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우선 공급사범들이 박리다매 전략으로 유통물량을 늘리고 있는데다 부도와 실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일확천금을 노린 초심자의 마약거래 개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수요 측면에서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현실도피를 위해 마약을 사용하는 계층이 증가하고 있어 살인 강도 납치 등 소위 강력 환각범죄가 양산될 우려가 농후하다. ○경제난에 사용층 확산 아울러 폭력조직이 마약거래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며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마약유통에 관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불법사용 계층도 종래 마약중독자 및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서 건전 계층인 기업인 대학생 주부,심지어 지도층 인사인 법조인과 교수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인들은 대개 기분 좋아지는 약이라든가 정력제,다이어트제 또는 신기한 피로회복제라는 근거없는 말과 호기심으로 쉽게 마약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마약은 일단 복용하게 되면 뇌 심장 간장 등 신체 장기를 치명적으로 손상시키고 몇 번의 복용만으로도 일생동안 마약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온 국민이 감시자 돼야 따라서 마약퇴치를 위해서는 검찰을 비롯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매스컴과 교육기관,민간단체가 마약의 폐해에 대해 지속적이고도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마약사범들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엄벌하는 한편,자수자는 파격적으로 형을 감면하거나 아예 불입건하는 등 선처해야 한다.아울러 신고자는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하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신고 및 자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이 마약범죄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되어 우리 주위에 마약범죄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 밝고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라 하겠다.
  • 명동성당 축성 100돌 아침의 갈등/金煥龍 기자·사회팀(현장)

    “철거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29일 아침 축성(祝聖) 100주년 기념 행사로 바쁜 가운데 명동성당측은 농성 중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성당밖으로 내보내는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었다. 수십년 동안 농성과 시위로 바람 잘 날 없었던 명동성당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농성장도 조금씩 술렁거리기 시작했다.농성자들의 표정에는 밖으로 쫓겨난다는 불안에다 성당측에 대한 불만이 뒤섞여 있었다. 농성장 철거에 신자 100명이 동원될 것이라는 흉흉한 이야기도 들렸다.그래도 대부분의 농성자들은 ‘명동성당이 설마’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성당측은 행사 1시간전까지도 농성장 철거 문제를 결정하지 못했다.잠시라도 철수시키자는 쪽과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쪽의 의견이 엇갈렸다. 결국 ‘천막만 걷고 집기는 미관상 가린다’는 평신도 의결기구인 사목위원회의 결론에 농성자들도 동의,줄다리기는 일단락됐다. 절충은 이루어졌지만 성당측이나 농성자들이나 개운치 않다는 표정이었다. 한 농성자는 “명동성당이 변했다”면서 씁쓸해 했고 성당 관계자들은 성당이 언제까지 시위대들에게 ‘안전지대’로 이용돼야 하느냐며 못마땅해 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는 명동성당이 자유와 인권의 상징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화가 뿌리를 내리는 상황에서도 성당이 ‘만성 농성병’에 시달려야 하느냐는 항변도 있었다. 한 신자는 “선과 악을 분명히 가릴 수 있었던 반독재 투쟁 시절엔 농성하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 편을 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100주년을 맞는 동안 정권과 반정권의 갈등과 충돌로 얼룩졌던 명동성당에는 새 시대를 맞아 또다른 갈등이 싹트고 있는 듯했다.
  • 교민 철수 아직 고려안해/정부의 대책

    ◎대사관에 대책반 편성… 24시간 점검 외교통상부는 인도네시아 사태가 대규모로 확산됨에 따라 1만여명의 교민을 보호하기 위해 분주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아직까지 교민철수 지시는 내리지 않았으나,일단 국민들에게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주인도네시아 대사관(대사 洪正杓)에 교민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사태를 4단계로 나누어 주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2단계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대사관내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연일 비상대책회의를 벌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현지 교민과 상사원 등이 대부분 ‘안전지대’에 거주하고 있고,시위대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 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교민들의 철수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히 대응하고 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ASEAN)의 핵심회원국인데다 한국과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한·인도네시아 관계를 자극할 수 있는 교민철수문제는 성급하게 발표하지 않겠다는입장이다. 한 당국자는 “인도네시아 사태는 파국시 동남아 화폐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특히 현지에 상당한 투자를 해놓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채권회수 등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제분야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교민철수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측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는 지에 따라 사태의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이에따라 대책의 수위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투자기관 급여 최고수준아니다/정부투자기관노동조합연맹(발언대)

    정부산하단체의 직원 급여가 최고수준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8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정부투자기관의 상대적인 급여수준은 계속 떨어졌다.80년 중반 정부투자기관의 급여수준은 민간 대기업의 116%였으나 최근에는 74%로 떨어졌다.공무원 보수와 비교해도 같은 기간 164%에서 103%로 낮아졌다. ○대기업의 74% 수준 하락 91년 이후 정부가 전 산업의 임금억제 정책으로 국영기업체의 임금가이드라인을 0∼5%로 묶었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정부투자기관이 임금가이드 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지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잘못이며 대부분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고용불안과 기업도산에 직면하고 있는 민간기업에 비해 국영기업들이 안전지대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정부산하단체를 대대적으로 수술해 인위적인 감원정책을 펴는 것이 구조조정’이라는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고용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관리방식 개선 선결돼야 공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관리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낮은 생산성과 관료주의,서비스 부실 등은 대부분 낙하산 인사와 관치경영의 부산물이다.그동안 공기업은 낙하산인사­관치경영­관료주의­서비스부실로 이어져 국민적 불신만 키워온 것이다. 대안은 자율책임경영,인사제도 개선,내부 경영혁신,노조의 경영참여,공공서비스 개선 등이다.이를 위해 정부당국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감원 감봉을 당연시하는 관계당국의 최근 행태는 우려된다.공기업 구조조정 논의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인원정리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임금삭감이나 근로조건과 관련한 기존규정 등을 노조동의없이 고치려는 것은 노조를 부인하고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 국영기업체의 감원은 민간기업의 정리해고를 부추겨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정부 스스로 건전한 사용자로서 해고회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 엘니뇨 여름철에 더 큰 영향/서울대 康仁植 교수 상관관계 분석

    ◎61년간 5개 관측소서 기온·강수량 등 조사/발생 15년중 14년 기온낮고 강수량은 많아 엘니뇨와 한반도의 기후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상관성이 있다면 어느 계절이 엘니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 최근 세계곳곳에서 엘니뇨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일반인들도 엘니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82∼83년에는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또 지난해 여름에는 적도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5도 남짓 올라간데다 늦더위가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이상기상현상이 나타났다.우리나라에서는 82년의 엘니뇨현상때 일부지역에 가뭄이 찾아왔고,지난 여름철의 엘니뇨때에는 북한지역에 가뭄과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대 대기학과 康仁植 교수는 최근 ‘한반도,엘니뇨 안전지대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엘니뇨 학술대회에서 엘니뇨가 한반도 기후에 미치는 계절적 특성,기온 및 강수량과의 상관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康교수는 지난 35년부터 96년까지61년동안 서울·부산·대구·목포·강릉의 5개 관측소에서 측정한 계절 평균기온과 서울의 강수량을 토대로 엘니뇨와의 상관관계를 알아 보았다. 이 조사에서 우선 엘니뇨와 겨울철 기온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엘니뇨현상이 나타난 15개 겨울철에서 13개 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했고,두해의 겨울철은 오히려 평년보다 섭씨 0.5도 낮았다.특히 82∼83년 겨울철의 경우 최대 규모의 엘니뇨가 발생했는데도 기온은 평년 값을 보였다. 이와 달리 한반도의 여름철 기온은 엘니뇨의 해에 평년보다 상당히 낮았다. 엘니뇨현상을 보인 15개 여름철에서 한해를 빼고는 기온이 의미있게 낮음으로써 엘니뇨는 온난한 겨울철보다 여름철의 낮은 기온과 상관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봄철과 가을철의 기온은 엘니뇨현상과 상관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시민 행정개선 노력 위로금 지급”

    ◎엉터리 도로표지판 믿고 운전하다 범칙금/1심 패소 崔顯永씨 항소심서 승소 판결 “돈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게 돼 기쁠 뿐입니다” 불합리한 도로표지판 때문에 범칙금을 부과받은 한 시민이 구청을 상대로한 재판에서 1년여만에 이겼다. 서울지법 만사항소6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는 24일 崔顯永씨(38)가 서울 종로구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구청은 崔씨에게 정신적 시간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경남 창원의 건설회사 직원인 崔씨는 지난 해 1월7일 하오 1시20분쯤 아내(36)를 승용차 태워 서울 종로 우정국로 공평동쪽에서 안국동 로타리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안국동 로타리 전방 140m와 40m 지점에 설치된 파란색 도로표지판에는 좌회전은 광화문,우회전 돈화문,직진은 안국동으로 적혀 있었다.직진할 생각이던 그는 그러나 10m 전방에 와서야 직진 차선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당황한 崔씨는 급히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노란색 안전지대로 대피했다.사고가 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교통경찰관은 다짜고짜 3만원짜리 ‘딱지’와 벌점 10점을 부과했다.기가 막혀 참을 수가 없었다.그냥 가자는 아내를 뿌리치고 종로구청을 찾았지만 담당자는 “도로표지판은 방향을 안내할 뿐 차선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신호등과 노면 표시는 제대로이지 않느냐”는 말만 되풀이했다.崔씨는 결국 소송을 냈고 지난해 9월 1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며칠 뒤 崔씨는 문제의 표지판 직진 화살표에 빨간색 X표가 추가된 것과 신호등에 ‘안국동 직진금지’라는 보조신호판이 설치된 것을 알게 됐다.용기를 얻은 崔씨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표지판은 주위의 교통신호기의 지시내용과 틀리거나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千里行軍 참변(사설)

    천리행군(千里行軍)훈련을 하던 특전사 장병 7명이 어처구니 없게도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는 충격적이다.이 부대는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주어진 특수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이런 부대 특성상 평소에도 강도높은 훈련을 반복하며 상승(常勝)부대의 위용을 천하에 떨치고 있다.이번 사고는 바로 강군(强軍)의 상징인 이 부대에서 일어났다는데 더욱 충격적이다.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한치 오차도 없는 준비가 선행돼야 마땅한데도 이번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비록 봄철이라 하더라도 갑작스런 기상악화에 대비해 방한복과 야영장비,침구 등을 철처히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막강(莫强)특전사 용사들이 이런 준비도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그 험난한 훈련에 나섰다는 사실이 도대체 믿어지지 않는다.실제 전시(戰時)상황이 었으면 어떻게 되었겠는지 전율할 대목이다.방심(放心)이 빚은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악천후를 만났다면 아무리 전진만 있는 특전사라 하더라도 물러나 안전지대로 대피했어야 했다.이런 판단은 부대를 이끄는 지휘관의 몫이다.지휘관은 수하(手下)장병들을 잘 이끌어 싸움에 이겨야 하지만이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도 지닌다. 이번 사고는 이와 같은 책무를지닌 지휘관의 판단착오 때문에 빚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더구나 탈진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했고 사고직전에는 2명의 실종자들이 나오기도 했다니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군당국은 유족과 국민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죄하고 철저히 사고원인을 규명해 책임소재를 따져야 할 것이다.또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고발생시간을 실제와 다르게 발표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한 해명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재발 방지 대책도 세우기 바란다.
  • 업계 1위 기업에도 감원태풍/불황 장기화로

    ◎내수 부진­경영난 악화 못견뎌/현대자­3년내 5천명 계획… 과장이상 명퇴받아/삼성전자­희망퇴직 500명 접수… 예상 1,000여명/SK텔레콤­500명 내보내/KAL­2,000명 감축계획 불황이 깊어지면서 업계 1위를 달리는 기업들에도 감원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국내시장의 최고 점유율과 매출액을 유지하며 이익을 내왔던 주력 기업들도 더 이상 내수부진에 의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위 업체들은 그동안 수위의 자리에 있었던 만큼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해고를 회피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매출 축소에 맞추어 인건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내로라하는 기업들도 더이상 실직의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이에따라 아직 감원 방침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업종과 업계 2위 이하의 업체들도 1위 업체들의 감원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3일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현대는 2000년까지 생산직 등 5천여명을 줄일 계획이며 이번 명예퇴직 실시에 앞서서도 울산지역의 과장급 이상 간부 100명 이상을 퇴직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500여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삼성전자는 당초 1천여명을 예상인원으로 잡았다. 현대전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끝난 현대전자의 명예퇴직 신청에는 1천500여명이 지원했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감원은 반도체·가전업계의 해외 및 국내시장의 불황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월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500여명을 감원했다.대한항공 역시 지난달 14일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200여명을 1차 감원키로 했다.대한항공은 앞으로 총 2천여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선업계의 현대중공업과 건설업계의 현대건설 등은 아직 감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학교폭력 우범지대 없앤다

    ◎‘안전지대’ 지정… 교사·학부모 수시 순찰/인근 상점은 ‘지킴의 집’… 위험 처한 학생 보호 초·중·고교 주변이나 등하교길의 우범지대가 ‘폭력 없는 학교 안전지대’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24일 다음 달 말까지 폭력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교주변 지역을 ‘학교 안전지대’로 설정,학생 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펴도록 일선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또 학교 주변의 약국과 문방구 등 눈에 잘 띄는 상점 등을 ‘지킴의 집’으로 지정,위험에 처해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을 적극 돕도록 했다. ‘학교 안전지대’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될 ‘학교폭력 예방 지역보호체제’에서 선정된다. 학생들이 자주 피해를 보는 등·하교길이나 아파트 단지 등의 후미진 곳이나 공터 등으로 ‘폭력 없는 학교 안전지대’임을 알리는 푯말이 설치된다.관할 경찰서나 파출소 등의 협조 아래 교사나 학부모 등이 수시로 순찰,관리하게 된다.
  • 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0)

    ◎에이즈 진단시약 특허… 치료약 개발 새장/90년엔 환자생명 6개월연장 신약도 개발/HIV 돌연변이 관련 논문 30편 학술지 발표/노벨의학상 수상자 블럼버그 박사와 치료약 연구 공포의 에이즈바이러스(HIV)가 우리 인류를 감염시키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그러나 에이즈환자가 처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때는 지난 81년으로 HIV출현 이후 그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은 병명도 모른채 세상을 하직해야 했다.그리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200만여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비교적 안전지대라고 여겨졌던 우리나라도 지난해까지 145명이 에이즈로 삶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즈환자가 발견된 이후 2년만에 소리없이 목숨을 빼앗고 있는 정체가 HIV라는 것이 밝혀졌다.과학자들은 HIV를 공격할 수 있는 치료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지난 87년 드디어 최초의 치료약인 AZT를개발,치료에 이용하게 되었다. AZT는 효과가 있었다.이 약을 투여했을 때 HIV는 억제됐으며,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에이즈를 정복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안게 되었다.그러나 HIV는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싸워온 바이러스와는 다른 매우 영리한 바이러스였다.점차적으로 유전자를 바꾸어,즉 돌연변이를 일으켜 AZT 공격을 피해 가기 시작했다. ○89년 미 애리조나대서 개발 과학자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몰두,지금까지 11개의 치료약들이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아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그리고 이제는 세계적 과학자들이 HIV 유전자들의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으며,그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은 한국인 교수가 한 사람 있다. 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2).그는 지난 89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지도교수인 찰스 스터링박사와 함께 에이즈진단시약인 ‘크립토스포리튬 디텍션킷’을 개발,특허를 따낸 에이즈박사다.90년엔 이를 바탕으로 에이즈환자의생명을 길게는 여섯달까지 늘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도 했다.지난 90년이후 지금까지 에이즈바이러스의 돌연변이,이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약 연구와 관련,30편의 논문을 외국의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에서 1년간 ‘에이즈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최근 돌아왔다.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는,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기관이다.조교수는 그 곳에서 연구소장인 토마스 메리건박사와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팀을 이뤄 연구에 참여했다.메리건 박사는 인터루킨을 세계 최초로 암치료에 이용해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는 에이즈치료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석학.블럼버그박사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발견,간염백신을 만들어 지난 76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조교수 등 연구팀은 감염자 몸속에서 HIV를 완전히 억제시킬 수 있는 치료조제 개발과 HIV가 치료약의 공격을 피해가는 돌연변이 메카니즘 규명,그리고 미래에 HIV가 갖게 될 모습을 미리 예측,차세대 치료약을 미리 디자인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조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된 에이즈치료약이 HIV를 억제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 치료약들은 HIV의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와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를 저해한다.역전사효소는 HIV가 감염후 유전물질인 RNA를 DNA로 바꿔 주는 효소이며,단백질분해효소는 HIV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고 다듬는 데 필요한 효소다.역전사효소가 저해되면 RNA를 DNA로 바꿀 수 없어 T림프구의 유전자 속으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없으며,단백질분해효소가 저해되면 HIV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 수 없어 지속적인 감염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임상연구결과 치료 탁월 조교수는 “엄청난 연구비가 투입된 끝에 AZT가 개발됐지만 영리한 HIV 돌연변이 때문에 상황은 꼬여갔고 결국 HIV를 AZT 하나로 치료하는 단일치료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지금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만 아직 AZT로만 치료를 하고 있으며 선진국가들에서는 2개 이상의 치료약을 혼합해치료하는 복합치료를 하고 있다고. 연구팀이 300명의 HIV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한 결과 복합치료의 효과는 대단했다.역전사효소와 단백질저해효소를 저해하는 치료제를 2개 혹은3개를 함께 투여하는 복합치료를 1년간 실시한 결과 2명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건강하게 생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역전사효소 저해제로 AAT,ddl,Nevirapine 등이,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로는 Ritonorvir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치료효과를 알기 위해 정기적으로 감염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속에 존재하는 HIV수를 측정했다.이는 HIV가 갖고 있는 유전물질인 RNA의 수를 측정하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몸속에 있는 HIV수를 정확하게 측정하게해 준다.치료제가 효과가 있으면 바이러스 수가 줄어들고,효과가 없으면 다시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게 되는 데 특히 HIV의 돌연변이로 줄어들던 바이러스가 다시 증가할 경우 이에 맞게 치료제를 혼합 사용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교수는 이번에 귀국하면서 미국에서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기자재를 충분히 가져 왔다.특히 HIV의 유전자인 DNA의 변화추이를 추적·관찰할 수 있는 에이즈연구소의 소프트웨어 G.C.G를 한국에서 접속할 수있는 프로그램 ‘Sequence Nevigator’와,이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연구소 동료들한테서 기증받았다.“현지에서와 다름없는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조교수는 매우 기뻐했다. 그는 또 “건국대 과학관이 신축되면서 HIV연구를 위한 전용실험실이 마련되는 행운도 얻었다”면서 “전혀 기반이 없는 우리나라 에이즈치료약 연구에 새 장을 연다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IV 돌연변이/에이즈바이러스 내생키우기위해 지속변화/유전자의 미래 변화모습 연구 새치료약 개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이즈치료약들은 언젠가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HIV가 내성을 키우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HIV는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치료제의 공격을 무력화할 것이다.그러나 에이즈치료약을 개발하는 데는 엄청난 연구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그러므로 HIV가 돌연변이를 일으킬때마다 그때그때 치료제를 개발해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에이즈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앞으로 10년,20년 뒤에 HIV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지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즉 HIV의 돌연변이 메카니즘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러면 감염자의 치료 도중 변화하는 HIV의 유전자를 찾아내야 한다.정기적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속에 존재하는 HIV 유전물질을 추출·정제해 유전자 서열을 밝힌다.유전자 서열을 일일이 분석하면 유전자가 변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물론 이러한 작업에는 아주 적은 수로 존재하는 HIV의 유전자를 증폭해야 하는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방법이 이용된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치료효과가 있을 경우 HIV의 수가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부터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게 되는 데,이 시점에서 HIV의 유전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이러한 자료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HIV가 각 치료약의 공격을 어떻게 피해 가는지,그리고 유전자 변화의 패턴,즉 돌연변이 메카니즘을 알 수 있게 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에 있는 HIV DNA 데이터베이스에는 온 세계의 HIV에서 분리된 5천여개의 유전자 서열정보가 저장돼 있ek.HIV가 40여년전부터 우리 인류를 감염시키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여기 있는 정보를 분석하여 알게 된 것이다. ◇건국대 조명환 교수 약력 △56년 출생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졸업 △89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에이즈치료약 개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90년부터 건국대 생물학과 교수 △미국적십자사 에이즈교육담당 강사 △97년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 객원교수
  • 이 “무조건 레바논 철군 용의”/고위 국방관리

    ◎평화협정 체결 안돼도 시행 시사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레바논 남부의 점령지인 이른바 ‘안전지대’에서 철군할 방침이라고 레바논 주둔군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고위 국방관리 오리 루브라니가 1일 밝혔다. 이와 관련,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5일 프랑스를 방문,알랭 리샤르 국방장관 및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과 레바논 철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국방관리들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레바논 남부 점령지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425호 이행에 대해 “주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필요한 안전조치가 취해지면 레바논에서 철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 청소년안전지대/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도쿄의 요요기(야야목)공원은 하라주쿠(원숙)에서 도보로 5분거리,주말이면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들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노래부르거나 춤추거나 놀이를 시작한다.혼자서 왔다가 패를 지어 어울리기도 하고 가족끼리 산책을 나왔다가 즉석 여흥이나 공연에 참가한다.뉴욕의 워싱턴공원도 마이클잭슨을 닮은 모방가수들의 공연과 서커스,체스놀이와 벽돌을 깨는 묘기들이 다양하게 진행된다.이런 도심의 공원들은 점심시간의 직장인을 위한 것으로 오피스거리의 오아시스로도 불린다. 우리의 마로니에공원은 이런 외국의 공원을 본딴 젊음의 광장이다.공원 중앙에 설치한 공연대에선 청소년들의 노래자랑과 서클들이 준비해온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기차게 진행된다.미술관과 공연장이 가까이 있는데다 주말이면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여 서울에서는 갈만한 곳으로 정착된지 오래다.여기에 착상해서 대검찰청 강력부는 전국의 도심공원을 ‘안전지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쇄신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그 일환으로,지난해만도 37건의 사건이 발생한 우범지대인 충북 청주시 중앙공원을 ‘청소년 안전지대’1호점으로 지정,활기찬 젊음의 거리로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공원은 언제부턴가 술주정과 본드와 소매치기등 10대들의 ‘탈선과 비행의 온상’으로 전락해 버렸고 사람들은 그런 공원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였다.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이 아닌,갈곳없는 부랑아 실직자 노인들만의 휴식처로 생기를 잃었기 때문이다.일본의 경우 데파트먼트가 많은 신주쿠(신숙)의 히가시구치(동구)는 지하철이 가까운 어두운 광장이었으나 청소년의 거리로 조성한후 요즘은 활기찬 분위기로 변화되고 있다.도시의 움츠려진 모습을 활짝 노출시키면 범죄는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더구나 검찰이 ‘안전’을 보장하는 공원이나 광장이면 도심의 가장 바람직한 휴식처가 될 수 있다.봄이면 좀더 많은 실업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지 모른다.거리를 배회하더라도 함께 웃고 즐길수 있는 공감이 형성된다면 실직이한층 덜 외로울수도 있다. 지금 우리시대의 공원은 그런 메시지가 포함돼야할 것이다.
  • 이란 「페르세폴리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1)

    ◎대평원 열주로 남은 페르시아수도/2,500년 전 다리우스대제가 세운 관성대도시/‘182년 영화’ 알렉산더대왕 말발굽에 폐허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2천500여년 전에 건설된 페르시아제국의 수도이다.인도­아리안계인 「파르스」족의 아케메네스 가문이 이룬 국가라 하여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을 날면 고대 도시 시라즈에 도착하고,다시 자동차로 동쪽으로 1시간을 달리면 ‘타크트 에 잠시드’에 도착한다.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 페르세폴리스의 현지명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셀 수 없는 열주와 초석, 궁전터와 성벽계단,건물의 잔해들,궁전의 규모라기 보다는 궁성 대도시였다.고도 1500m의 황량한 평원에 끝없이 펼쳐지는 폐허의 잔해에서 묻혀지고 잊혀버린 페르시아 제국의 위용을 떠올리기는 힘들었다.역사의 상처마저 풍화되어 보는 이의 가슴을 친다.페르시아는 고대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고, 힘만 믿고 서양을 통째로 동양에 실어 날랐던 알렉산더의 도도한 물결에 정신적 가르침을 준 마지막 스승이었다. 페르세폴리스는 바로 그 동양적 정신의 심장부였다. ○각 국어로 새긴 ‘세계의 문’ 장엄한 도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 대제에 의해 건설되었다.그리고 그 도시의 완성은 그후 100년이 더 지난 후였다.세계정부가 있던 곳이며,당시 지구상에 번성하던 모든 문화의 집결지였다.외국사신이 빈번히 내왕하고,동서양의 상인이 북적거렸다.중앙아시아에서 연결되는 육상 실크로드와 인도에서 건너오는 해로의 요지에 위치하여 풍부한 물자와 다양한 외국의 문물이 페르세폴리스를 살찌웠다. 사치와 향락,호화로운 파티가 연일 계속되었다. 그러나 페르세폴리스의 운명은 그렇게 길지 못했다. 기원전 330년 페르세폴리스에 도착한 알렉산더는 이 놀라운 아시아의 번성을 감당할 수 없었다.철저히 파괴하고 불태웠다.182년간의 짧은 생애였다.그리고 2천260년 동안 망각속에 있었다. 1931년 부터시카고 대학의 동양연구소 고고학 팀이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페르세폴리스의 역사적 의미는 되살아 났다. 페르세폴리스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파다나궁이다.왕들의 대접견장이었던 이 건물은 다리우스 대제때 시작하여 세르케스 왕때 완성되었다.지금은 72개의 기둥 중에 13개만 남아 있다.기둥과 벽면에는 부조가 조각되어 있어 당시의 역사적 편린을 엿볼 수 있다.상대적으로 조그맣게 새겨진 외국사신들이 손에 진상품을 가득 들고 커다랗게 묘사된 페르시아 왕들앞에 서있는 조각은 정말 사실감을 준다.사신들의 공손한 표정이며 왕의 근엄한 태도,날리는 옷자락에서 공물로 바쳐지는 동물들의 몸부림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가 전개된다. 어떻게 돌을 쪼아 저토록 선연하고 감동어린 조각을 만들 수 있을까?항상 그러하듯이 수천년전의 한 역사 유물에서 인간은 숙연함과 겸손을 배우게 된다. 페르세폴리스 건물 중 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화려한 건물은 세르케스궁이다. 19m 42㎝ 높이의 1백개의 열주로 꾸며졌으나,이제 몇몇 기둥만이 그 흔적을 전해줄 뿐이다. 입구의 대문을 받치는 두 개의 큰 기둥에는인간의 모습을 한 황소가 조각되어 있다.11m 높이의 대문 위에는 엘람어와 아시리아어,페르시아어로 각각 ‘전세계의 문’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페르시아 국의 위용을 엿 볼수 있다.이곳의 기둥마다에도 쐐기문자로 새겨진 역사가 숨쉬고 있다.왕은 주로 세 가지 모습으로 묘사되었다.불을 모신 신전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옥좌에 앉아 있는 모습,또는 걷고 있는 모습들이다.부조의 양식들은 아시리아의 니네베 조각의 양식을 많이 닮아 있다.그러나 자세히 보니 약간의 차이도 보인다.권력과 신분에 따라 인물조각의 크기가 다르다.커다란 왕의 위엄앞에 보일락 말락하는 이름없는 백성의 표정이 인상적이다.특히 옷자락의 묘사에서 니네베 양식은 옷이사람 몸에 찰싹 들러붙어 있으나,이곳 페르세폴리스 양식은 옷이 살아 펄럭펄럭 날리고 있다.최고의 예술적인 조각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파다나관 대표적 건물 신전은 불의 신인 아후라마즈다를 모셨다. 빛과 어둠,선과 악이 엮어내는 페르시아 사람들의 이원론적인 민간신앙이 조로아스터교로 성장했다.그리고 유대교에 직접 영향을 주어,오늘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종교사 이야기이다.기원전 6세기말,페르시아의 창건자인 키루스는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그곳에 포로로 잡혀있던 유대인을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나아가 재정지원을 통해 예루살렘사원을 재건축하게 해주었다.그래서 히브리 성경에는 유대인 지도자에게도 좀처럼 부여하지 않았던 각별한 존경을 키루스에게 표하고 있다.신과 악마의 대결,천국의 보상과 지옥의 응징개념 등이 바빌론 유수 이후에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페르세폴리스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마케도니아의 20대 청년 알렉산더의 광풍을 견딘 세력은 아무도 없었다.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운 알렉산더는 전군을 풀어 다리우스 3세를 추격했다.카스피해 연안까지 쫓긴 다리우스 3세는 박트리아 총독이었으며,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베소스의 배반으로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다.온 몸이 열 군데 이상 칼로 찔린 아시아의 대왕은 마케도니아의 한 병사의 눈에 발견된다.포로로 잡힌 다리우스는 그 병사로부터 한모금의 물을 받아 마신 후,조용히 눈을 감는다.기원전 330년 7월,막 해가 지는 시각이었다.대페르시아 제국도,그 수도였던 화려한 페르세폴리스도 이렇게 하여 기나긴 망각의 역사 속으로 묻혀갔다. ◎여행 가이드/테헤란∼인근 시라즈까지 비행기로 2시간 엄격한 이슬람 국가라 여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의외로 친절한 이란 사람들의 인간미와 철저한 치안으로,오히려 외국인들에게는 관광의 안전지대이다. 테헤란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시라즈로 가서 그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페르세폴리스가 있다.현지명이 타크트에 잠시드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시라즈에는 호마호텔이 유명하다.관광안내는 이란 관광국 안내(892212)나 이란 관광정보센터(227072)로부터 얻을 수 있다.
  • 학교 주변 200m ‘안전지대’ 설정/새달부터

    ◎학생폭력 방지·유해 환경 정화 오는 3월부터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 지역이 학교안전지대(Blue zone)로 설정된다. 또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까지 주기적으로 직업적성검사가 실시되는 등 진로지도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6일 하오 전국 생활지도담당 장학관회의를 개최,일선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서 등과 협의해 학교주변 200m 이내 지역을 학교안전지대로 설정한 뒤 이 지역에서의 학생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펴도록 지시했다. 학교안전지대는 지역 및 학교 사정에 맞춰 범위가 정해지며 ‘학교안전지대’임을 알리는 푯말이 설치된다. 지역사회주민을 중심으로 한 학교폭력예방 지역보호체제도 구성하고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환경정화의 날’로 지정,학교 주변의 유해환경을 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까지 주기적인 적성검사와 함께 해마다 한차례 이상 진로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적성검사와 상담 결과는 진로상담기록부에 기록,진로지도자료로 활용한다. 일선 학교별로 ‘진로의 날’을 지정,산업체견학 및 방문,전문가 초빙강연 등을 통해 직업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인식과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밖에 우리경제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교복 교과서 물려주기,1회용품 안쓰기,음식물 쓰레기 줄이기,폐지 및 고철 수집화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 준비물은 차근차근/급할수록 차례차례/설 귀성길 ‘차차차 요령’

    ◎사고 나면 차분히/스노체인·스프레이·보험영수증 꼭 챙기고/사고땐 상대방 신분·연락처·목격자 확인을/면허증 내주지 말고 보험사 출동서비스 활용 갑자기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명절을 앞둔 마음이 예전처럼 가벼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고향가는 발길은 바쁜 걸음이 되게 마련이다. 혹설 연휴에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해 교통사고 처리요령을 손해보험협회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떠나기 전 준비사항=보험료영수증 자동차검사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짙은 색 스프레이 스노우체인 등을 꼼꼼히 챙긴다.보험료 영수증은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한다. 연휴기간엔 승차인원이 많아 사고가 날 경우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므로 안전운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특히 스키를 갖고 갈 경우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급정거 급회전 과속운전 등을 삼간다. ◇교통사고 처리절차=사고가 나면 즉시 멈추고 손해 상황 및 자동차 위치를 표시한다.승객 또는 다른 목격자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과 주소 운전면허번호 차량등록번호 등을확인한다.부상자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인근병원에 후송하고 상처가 가벼운 경우에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나중에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만약 부상자에 대한 구호조치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뺑소니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한다. 특히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일어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 손해보험업계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을 설날 연휴 특별 보상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회사 별로 ‘24시간 특별 보상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언제든지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를 대여한 경우=등록된 렌터카 업소에서 차를 빌린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 최근 일부 렌터카 회사에서 일반자가용을 10∼20% 싸게 불법으로 대여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으므로 차량대여시에는 반드시 번호판의 ‘허’자를 확인한다.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의 대부분은 운전자와 가족만이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그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보험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다.따라서 장거리 운행시 피로하다고 운전대를 남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며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도로의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버스 이용시 유의사항=자가용 버스를 이용할 때는 버스가 자동차종합보험의 ‘유상운송 특별약관’에 가입되어 있는 지를 확인한다.전세버스나 고속버스는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고시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종합보험의 ‘유상운송 특별약관’에 가입하지 않은 자가용버스가 불법영업행위를 하다 사고가 날 경우는 보상혜택을 받을 수 없다.전세버스는 노란색번호판,자가용버스는 녹색번호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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