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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지도부, 텃밭 지키기 ‘올인’

    여야 지도부, 텃밭 지키기 ‘올인’

    여야가 21일 ‘4·29’ 재·보선을 일주일 앞두고 일제히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를 찾아 ‘올인’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서 연이틀 강행군을 펼쳤다. 최근 인천에서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광주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돌풍이 심상치 않자 각 당이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초반 ‘안전지대’로 분류했던 지역인만큼 패배하면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강화 지역의 읍·면 사무소 5곳과 버스터미널, 어시장 등을 찾아 ‘안상수 후보 세일즈’를 펼쳤다. 김 대표의 인천 방문은 지난달 22일 안 후보 공천 이후 10번째다. 자당 출신 안덕수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곳인 만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운동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가 석모도에서 (잠을) 잔다”고 1박 2일 일정을 강조하며 “이처럼 강화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고, 주민들이 잘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통해 꼭 안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오후에는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식사를 준비한 뒤 주민들과 만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 20일 광주에 내려와 한 노인정에서 눈을 붙인 뒤 연이틀 조영택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날 새벽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이라는 돌출 변수에도 일정 변경 없이 광주에 머물며 ‘천풍’(천정배 바람) 차단에 나선 것이다. 전날과 같이 운동화를 신은 채 ‘뚜벅이 유세’를 이어 간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를 언급하기보다 호남 민심을 달래며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금호 종합사회복지관의 주부 노래교실을 찾은 문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다들 마음 짠하셨죠”라고 말문을 열며 “하나로 힘을 모으기만 한다면 정권교체 분명히 해 낼 수 있다. 그 첫 출발이 재보선이다. 이번에 이겨야 광주의 정신과 호남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IS 추가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아 현지 경비경찰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 대한 IS의 테러 공격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대사관 직원들 피해는 없었다지만 우리나라도 더이상 IS 테러 공격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진 셈이다. 특히 미국을 위시해 IS와 무력 대결을 펼치고 있는 서방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이들 국가의 대(對)테러 활동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테러 공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IS의 이번 공격을 놓고 일각에선 한국이 아니라 현지 경비원을 목표로 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주요 서방국들이 대부분 리비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바람에 주(主)공격 대상을 찾기가 여의치 않게 된 IS가 한국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실제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더이상 우리나라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한 바 있다. 그의 경고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국제 테러조직 관련 활동을 하던 외국인들을 강제 추방한 건수가 50여건에 이르는 사실에서도 뒷받침된다. 일본만 해도 우리처럼 대테러 군사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도 자국민 2명이 IS에 참수당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공개 참수와 화형, 집단학살을 마다하지 않는 테러 집단으로부터 우리만은 안전할 것이라는 요행을 바랄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등 IS의 주된 활동 무대에 거주하는 교민과 이들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과 성지순례객들의 안전을 담보할 특단의 대책을 정부는 강구해야 한다. 여행금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테러 세력의 국내 잠입 가능성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IS는 80여개국에서 몰려든 1만 5000여명의 무장 조직원을 둔 다국적 조직이다. 여기엔 터키를 여행하다 사라진 우리나라의 김모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IS가 언제 어떤 형태로 국내에서 테러를 자행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을 넘어 여야 정치권도 대테러 방지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테러 앞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 [문화마당] 전자담배/김경주 시인

    [문화마당] 전자담배/김경주 시인

    요즘 나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전자담배를 충전한다. 내일 피워야 할 담배를 위해 전기를 충전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충전과 전자담배 충전을 해두어야 안심이 된다. 휴대전화와 담배의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아마 내일 나의 사회적 활동과 내면은 불안으로 가득 찰 것이다. 출판사와의 미팅시간에 어긋날 수도 있고 미팅을 잠시 멈추고 마음먹었던 금연을 포기하고 편의점으로 생초를 사기 위해 달려갈지도 모른다. 어수선한 마음으로 계획해둔 일들을 대충 처리하고 자괴감에 가득 찬 채 흡연 중인 나를 발견할 것이다. 집 앞에서 아깝지만 연초를 버릴 것이고 다시 어금니를 깨물 것이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충전기의 배터리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이불을 가슴까지 당겨 눕는다. 평온으로 가득 찬다. 나는 내일 전자담배를 뻐금거릴 것이다. 매일 담배를 전기로 충전하고 잠드는 기분은 꽤 몽롱하다. 아니 적응 중이라고 해야 옳을지 모른다. 전자담배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액상을 충전하는 방식이 있고 하나는 아큐브 일회용 렌즈처럼 액상을 따로 충전하지 않고 일회용 필터를 소모하고 버리는 방식이 있다. 액상방식은 가격이 조금 비싸고 연무의 양이 풍성하다. 후자는 연무량이 좀 약하지만 저렴하고 배터리만 충전해서 피우는 방식이다. 내가 피우는 전자담배는 전기로 필터를 충전하는 후자 방식이다. 한마디로 하루 동안 충전한 필터를 통해 전기를 마시는 기분이다. 금연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매립한 지 56일 하고도 11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앱에 따르면 과거 하루 한 갑의 흡연 양을 기준으로 금연 이후 내 수명연장은 8일 15시간이고 절약금액은 26만 3200원이다. 절약시간은 94시간 5분이란다. 현재까지 억제 담배 개수는 1120개비, 5보루에 해당한다. 앱 통계에 따르면 내 폐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중이고 심장질환과 뇌경색으로부터 상당히 안전지대에 다가가고 있다. 앱이 일러준 것처럼 만수무강할 것 같다. 매일 밤 자정이 되면 금연 앱은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며 내게 격려 메시지를 보낸다. 금연에 실패한 날도 어김없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 준다. 금연 앱 알람은 나를 감시하지 않고 격려만 하지만 자정이 불편하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으로부터는 아직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전자담배는 금연 활동 보조제라고 불린다. 전자담배에만 의존하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과용한 글리세린 부작용으로 인해 입안이 헝겊처럼 너덜거리는 사람도 보았다. 무엇보다 연초를 태워 마시고 내뿜는 방식에서 전기로 가열된 수증기를 내뿜는 호흡의 방식이 다른데 자신을 얼마나 속일 수 있느냐에 따라 착시현상의 효과는 각자 다르다. 25년 이상 담배를 태웠다. 건강한 폐를 되찾고 주위에서 담뱃진 냄새가 난다는 굴욕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전기를 더 마셔야 한다. 가짜 담배를 들고 수증기를 내뱉으며 나는 살 수 있다. 잠들기 전 나는 사이보그가 된 기분이다. 내일 피워야 할 담배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분은 해보지 않은 자들은 모른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의 질감으로 손의 감각이 변해가듯이 풀로 만들어진 연초에서 전기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내 입술의 질감이 달라지고 있다. 식감도 떨어지고 있다. 아침마다 변을 눌 때마다 전기향이 피어오르는 것만 같다. 시를 쓰는 일도 언어에 숨겨진 수증기를 뿜는 일이다. 전자담배를 피우며 시를 쓰는 일은 남아 있던 내 몸의 수증기가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지만.
  • 20대 음주 운전자 노량진서 경찰 매달고 질주 ‘아찔’

    20대 음주 운전자 노량진서 경찰 매달고 질주 ‘아찔’

    18일 오전 노량진동 교차로에서 20대 음주 운전자가 교통경찰관을 매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교통단속을 하던 김모(36)경사가 안전지대에서 불법 유턴을 하려고 대기 중인 승용차를 발견하고 다가가 운전자에게 창문을 내리도록 했다. 운전자 이모(23)씨는 “유턴이 안 되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 경사가 “술을 마셨느냐”고 묻자 이씨는 창문을 닫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상황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김 경사가 불법유턴을 위해 대기 중인 차량에 접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이씨의 차량이 조금씩 움직이는가 싶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내달린다. 이 과정에 김 경사가 차에 매달린 채 20~30m 끌려가다 바닥에 넘어진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9%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이 경사는 무릎과 어깨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00m 가량 도주하다가 사고를 목격한 다른 차량이 그의 차량 앞을 막아서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뺑소니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사진·영상=서울 동작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反테러법 제정 필요성 일깨운 美대사 피습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씨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하면서 한국사회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북한은 연일 김씨의 반미 행위를 옹호하고 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는 어제 “전쟁책동을 반대하는 행동이 테러라면 안중근 의거도 테러인가”라고 되물었다.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정의의 칼세례’로 비호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망발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비이성적 테러가 언제든 재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 이를 막을 테러방지법 제정 등 제도적 대비도 불가피하다고 할 것이다. 물론 김씨가 북의 사주로 미 대사를 공격했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펼친 북한의 지속적 반미 공세가 이를 부추긴 측면은 있다. 리퍼트 대사 피습 당일 새벽 북 선동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광증에 걸린 적들의 허리를 부러뜨리고 명줄을 완전히 끊어 놓아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피해 당사자인 리퍼트 대사는 물론 양국 정부와 국민의 의연한 대응으로 한·미 동맹의 대의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는 덜게 됐다. 하지만 북과의 연계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가 극단적 과격파의 테러에서 100% 안전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최악의 경제난과 총체적 국력의 열세로 북이 당장 전면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북 정권이 세습체제를 지키기 위해 테러와 같은 비대칭 도발을 저지를 개연성까지 배제하긴 어려울 게다. 며칠 전 북 매체는 “전쟁이 나면 원전이 많은 남한은 폐허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이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격추 등 누차 대남 테러를 감행한 전력을 떠올린다면 섬뜩하다. 북의 위협을 떠나서라도 테러 방지를 위한 촘촘한 그물망을 짜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얼마 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김모군이 제 발로 시리아로 떠났다. 최근 피붙이 가족을 겨냥한 총기 사건도 잇따르지 않았는가. 호미로 막을 일을 큰 희생을 치른 뒤 가래로 막으려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지금 국회에는 3건의 테러방지법안이 길게는 몇 년째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기에 하는 얘기다. 이 법안들은 내용이 다소 다르지만 대부분 과격한 테러의 가능성이 있는 개인의 통신 정보 수집과 출입국을 규제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 이들 중 하나라도 입법이 됐더라면 김씨는 사건 전에 위험인물로 분류됐을 법하다. 그랬더라면 그가 이번에 조찬강연장에 들어가 과도로 미 대사를 난자하고 자신의 인생도 망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정보기관의 권한 남용과 인권 침해 소지를 들어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경청할 이유는 많다. 권위주의 정부뿐만 아니라 1987년 이후 역대 직선제 정부 정보기관의 전비(前非)까지 감안한다면 그렇다. 그러나 이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단계를 넘어서야 할 때다. 국가정보원의 사찰 등 권한 남용 가능성 등은 국회 정보위원회 등을 통해 적절히 통제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게다. 국회는 인권 침해 소지를 최소화하면서 자생적 테러를 막는, 엄밀한 감시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기 바란다.
  • 봄 맞이 꽃밭 만들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봄 맞이 꽃밭 만들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꽃샘추위가 찾아온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오거리 교통안전지대에서 성동구청 직원들이 꽃을 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아하! 우주] 빛도 먹는 블랙홀에도 ‘안전지대’ 있다...”유기물 생존”

    [아하! 우주] 빛도 먹는 블랙홀에도 ‘안전지대’ 있다...”유기물 생존”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거대 블랙홀 주변에 존재하는 행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블랙홀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다. 거대한 질량을 가진 블랙홀이 탄생하는 장소는 은하의 중심과 같이 물질이 집중된 장소이다. 그리고 거대한 중력을 가진 블랙홀에 이끌려 주변 물질들이 흡수되면서 더욱 거대한 블랙홀로 커진다. 거대한 질량을 지닌 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에는 이 블랙홀의 중력에 이끌린 가스와 먼지들에 의해 거대한 나선 모양의 원반이 형성된다. 그리고 블랙홀의 사상의 지평면 아래로 사라지기 전 높은 온도로 가열되어 X선과 자외선 파장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내놓는다. 여기에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지 못한 물질은 제트의 형태로 분출된다. 블랙홀 자체는 빛마저 흡수하는 괴물 같은 천체이지만, 역설적으로 은하 중심 블랙홀은 막대한 에너지를 내놓는다. 일본 국립 천문대(NAOJ)와 나고야 대학의 천문학자들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 가운데 하나인 알마(ALMA)를 이용해서 지구에서 4,7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M77(NGC 1068)을 관측했다. 이들이 연구한 것은 이 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 주변에 존재하는 핵주위 원반(circumnuclear disks·CND)의 구조였다. 연구팀이 이 지역에 어떤 물질이 존재하는지를 분석하자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물질들이 검출되어 과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이 검출한 것은 탄소 기반 화합물이었다. 여기에는 일산화탄소 같은 단순한 분자도 있었지만, 사이아노아세틸렌(cyanoacetylene, HC3N)이나 메탄올(methanol, CH3OH), 아세토나이트릴(acetonitrile, CH3CN)같은 유기 화합물도 존재했다. 이것이 놀라운 이유는 블랙홀 주변의 환경이 이런 복잡한 분자의 형성을 허용하지 않는 위험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블랙홀 주변의 강력한 X선과 자외선으로 인해 이런 분자가 형성되었다고 해도 순식간에 분해될 수밖에 없다. 연구팀은 이것이 가능한 이유로 블랙홀 주변에 일종의 안전지대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즉, 일부 가스와 먼지의 농도가 두꺼운 장소가 블랙홀 주변으로 존재해서 X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한 유기물질이 블랙홀 주변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은하 중심 블랙홀 같은 거대 블랙홀 주변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사상의 지평면까지 근접하지 않더라도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의 흐름과 강력한 에너지 방출 때문에 극도로 위험한 장소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우주선을 타고 이 근처로 돌진하면, 가까이 가기도 전에 우주선이나 탑승자 모두 살아남기 힘들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두운 것과 같이 이 무시무시한 블랙홀 주변에도 숨을 곳은 있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화성 총기 사고, 형제간 불화로 사냥용 엽총 발사 ‘4명 사망’ 경찰까지 사망 ‘충격’

    화성 총기 사고, 형제간 불화로 사냥용 엽총 발사 ‘4명 사망’ 경찰까지 사망 ‘충격’

    화성 총기 사고, 형제간 불화로 사냥용 엽총 발사 ‘4명 사망’ 경찰까지 사망 ‘충격’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전모(75)씨가 사냥용 엽총을 발사하며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때 이 경감이 전씨를 설득하려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하다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안쪽으로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 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인 전씨의 동생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노부부의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허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의 동생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파출소를 방문해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성 총기 사고 무섭다”, “화성 총기 사고 사냥용 엽총도 팔면 안 될 듯”, “화성 총기 사고, 우리나라도 총기 난사 사건 안전지대 아닌가”, “화성 총기 사고, 얼마전 세종시 편의점 사건도 충격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 캡처(화성 총기 사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유럽 反유대 범죄 급증… 네타냐후 “고국으로 돌아오라”

    유럽 反유대 범죄 급증… 네타냐후 “고국으로 돌아오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대교 회당이 테러의 표적이 된 데 이어 같은 날 프랑스에선 유대인 묘지가 대거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유럽에서 반유대 범죄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비교적 안전하다는 북유럽국가마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무대가 되면서 유대인들의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유럽 유대인 단체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유대인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촉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유대인 고국 귀환 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동북부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의 무덤 200~300기가 훼손됐다. 프랑스에서 유대인 묘지를 노린 공격은 종종 발생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벌어진 적은 없어 프랑스 정부는 물론 유대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국가 가치에 반하는 끔찍하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앞서 코펜하겐 시내 유대인 회당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이는 평범한 유대계 시민인 단 우잔(37)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2차대전 당시 많은 유대인을 구한 나라로 여겨온 덴마크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님을 일깨웠다. 덴마크의 유대인은 6000~7000명 정도다.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테러 직후 곧장 예배당을 찾아 “당신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부”라며 “유대인 사회를 지키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주간지 테러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코셔 슈퍼마켓 인질극에서 유대인 4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후 유럽 각국은 유대인과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으나 미흡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유럽유대인협회의 메나헴 마골린 사무총장은 EU 회원국에 유대인 시설에 대한 24시간 보호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럽의 유대인들에게 “고국으로 돌아오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15일 내각에 나와 “유대인들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유럽땅에서 살해당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당신들의 집이며, 우리는 두 팔 벌려 당신들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프랑스,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겨냥해 이민자 귀환 및 재정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4500만 달러의 예산도 책정할 계획이다. 반유대범죄, 종교 갈등에 시달린 이들 국가의 일부 유대인은 귀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2012년 툴루즈에 있는 유대인 학교가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학생 3명이 사망한 이후 ‘유대인 엑소더스’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50만명)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해 7000명 이상의 유대인이 이 나라를 등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다. 작년 한 해 프랑스에서만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공격으로 17명의 유대인이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덴마크 유대교 최고 랍비인 자이르 멜치오르는 “실망”을 표시하면서 “사랑해서 가는 것이지 테러가 이스라엘로 이주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강 건너 불’에서 ‘발등의 불’ 된 IS/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강 건너 불’에서 ‘발등의 불’ 된 IS/이순녀 국제부장

    칼 마르크스의 저 유명한 ‘공산당 선언’ 첫 문장을 빌리자면 지금 하나의 유령이 세계를 떠돌고 있다. ‘이슬람국가’(IS)라는 유령이. 지나친 비약 아니냐고? 스스로 ‘국가’임을 선포한 지 불과 반년 만에 온갖 끔찍한 악행으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좇는 아이들처럼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홀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를 보면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럼에도 강 건너 불인 줄 알았다. 국제뉴스를 다루는 일이 업(業)이면서도 IS가 이 정도로 빨리 세를 불릴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우리나라까지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이라곤 가히 상상조차 못 했다. 지난해 9월 CNN이 이라크에서 생포한 IS 대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보도하고, 지난 연말 미국 싱크탱크의 한 연구원이 트위터에 동양인 사진을 올리고 ‘한국인 IS 대원’이라고 지목했을 때도 “소설 같은 얘기”로 치부했다. 실제로도 이 주장들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었고, 국내 정보기관도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보름 전 한국인 10대 김모군이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속단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황과 물증 등을 종합하면 김군의 출국과 IS 간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김군이 자발적으로 시리아의 IS 점령지로 넘어간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그는 공식적인 첫 한국인 IS 대원이 된다. 기가 찰 노릇이다. 공교롭게도 이웃 나라 일본 역시 지금 IS가 불러일으킨 태풍의 눈 한가운데 놓여 있다. 인질 1명의 목숨이 희생됐고, 다른 인질 1명의 운명도 불투명하다. 먼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끔찍한 전쟁’으로 여겼던 IS 사태는 어쩌다 우리 곁에 이렇게 바짝 다가온 것일까. 잠시 시계를 되돌려 보자. IS가 국내 언론에 비중 있게 보도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 6월부터다. 2013년 4월 이라크 내 알카에다 세력과 시리아의 외국인 부대인 누스라전선을 통합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이끌던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지난해 6월 29일 시리아 북동부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즉 IS를 선포했다. 고만고만한 알카에다 분파 세력의 하나로 여겼던 미국과 서방은 경악했다. 대대적인 연합 공습에도 IS의 파죽지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IS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외롭고 불안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미디어에선 납치, 강간, 학살 등 이들의 잔혹한 만행이 속속들이 보도되고, IS 수렁에 빠진 자녀들을 애타게 찾는 부모들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소개됐지만 ‘외눈박이’들의 시선을 돌릴 순 없었다. 그렇게 불나방처럼 IS에 뛰어든 외국인 젊은이들은 전 세계 90개국 1만 8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와 국경의 경계가 순식간에 무력화되는 지금 우리나라가 IS를 비롯한 외국의 위험 세력으로부터 격리된 ‘안전지대’라고 여기는 건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지난 6개월간 IS 관련 기사를 그저 ‘남의 나라 일’ 취급하며 관성적으로 다루지 않았더라면 김군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강 건너 불’이 ‘발등의 불’이 되고서야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coral@seoul.co.kr
  • 나는 지하철 범죄 잡는 안전지킴이!

    나는 지하철 범죄 잡는 안전지킴이!

    성폭력 등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신고하면 실시간으로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이 출동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안심지하철 종합대책’을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제까지 지하철에서 범죄 상황이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콜센터를 통해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에 신고가 접수돼 20~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지하철 안전지킴이 앱은 신고 즉시 탑승 위치가 콜센터, 지하철 보안관, 경찰에게 동시에 접수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통화하거나 문자로 상황을 상세하게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 앱 한가운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신고되고, 목격자가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도 있어 현행범을 잡는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범죄·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1∼4호선 구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5~8호선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심야 시간대에 보호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지대인 ‘세이프존’도 현재 6곳에서 내년 1월까지 1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 보안관을 현재 149명에서 2018년까지 350명으로 늘리고, 전동차 안의 폐쇄회로(CC)TV도 1876대에서 3116대로 늘리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2시간동안 진화 안돼”… 승객 “제발 살려달라” 전화 빗발쳐

    “12시간동안 진화 안돼”… 승객 “제발 살려달라” 전화 빗발쳐

    그리스 서부 파트라스를 떠나 이탈리아 안코나항으로 향하던 대형 페리에서 불이 나 긴급 구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탈리아 선적 카페리 ‘노르만 아틀란틱호’는 28일 새벽 5시 30분쯤(현지시간) 그리스 코르푸섬 북서쪽 60여㎞ 지점에서 화재로 조난신호를 보내 왔다. 이 배에는 승객 460여명과 승무원 50여명 등 5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차량도 200여대가 실려 있었다. 통신은 승객 중 절반 이상은 그리스인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해상 당국과 군이 즉시 구조에 나섰고 선장이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려 적어도 150명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와 구조 현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불길은 선박 하부의 차고에서 갑자기 치솟았다. 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고 갑판 위로 희뿌연 연기가 올라왔다. 그리스 당국은 소방선 2척과 구난헬기들을 급파한 뒤 주변을 항해하던 7척의 선박에 구조 명령을 내렸으나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오후까지도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갑판 위에 실린 올리브유 등이 담긴 인화성 탱크들이 화재 진압을 가로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정상이 전화를 통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등 이탈리아 군용기들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현지 언론과의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급박한 상황을 알려 왔다. 승객 기오르고스 스틸리아라스는 메가TV와의 통화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이 갑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연기 때문에 계속 기침을 하고 있다”며 울부짖었다. 한 승객은 “배가 불타며 가라앉고 있으나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 제발 살려 달라”고 그리크TV와의 인터뷰에서 호소했다. 화물차 운전사인 알렉산드로스 베네리스는 일간 프로토테마와의 통화에서 “아무도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이 말하는 것을 믿지 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P는 선장이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린 직후 승객 다수가 갑판 위의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구조선 등 선박들이 사고 선박 주변에 몰려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강풍과 거친 파도, 비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스 당국 관계자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며 “구조작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승객 일부는 구명정을 타고 사고 선박에서 탈출한 가운데 이번 화재 사고에 따른 사상자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부 승객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는지도 분명치 않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선박에는 우리 국민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칠레에선 은행ATM이 경찰서에 있다, 왜?

    칠레에선 은행ATM이 경찰서에 있다, 왜?

    남미 칠레에서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경찰서로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서에 돈을 내주는 무인단말기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내주는 기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답은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다. 칠레 은행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경찰서 안에 ATM을 설치하고 있다. 범죄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ATM을 안심하고 설치할 수 있는 안전지대는 경찰서밖에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ATM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은행들이 고민 끝에 일단 경찰서에 ATM을 들여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죄에 시달리던 ATM이 떼지어 경찰서로 '대피'하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경찰서는 매일 은행고객으로 붐비고 있다. 경찰서 주변에선 "아직 돈이 남아 있나요?"라고 묻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칠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칠레에 설치돼 있는 ATM은 9288대였다. 그러나 올해 9월엔 7877대로 수가 급감했다. 이 기간 칠레에선 ATM을 노린 범죄가 152% 증가했다. 범죄의 수법도 갈수록 대범해졌다. ATM이 설치된 곳에 가스를 주입하고 폭발시키는 테러수준의 강도사건이 흔해졌다. ATM이 범죄의 집중 표적이 되자 은행들은 고심 끝에 임시대책을 내놨다. "안전한 경찰서로 일단 ATM을 옮기자." 산티아고 렝카 지역에 사는 한 여자주민은 집에서 돌면 바로 은행이 있지만 ATM은 없어 경찰서까지 찾아가 현금을 인출했다. 그녀는 "원래는 ATM이 있었지만 얼마 전 강도가 폭탄을 터뜨린 뒤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은행의 영업시간 외에는 현금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ATM을 노린 범죄가 급증한 데는 허술했던 처벌규정도 크게 작용했다. 지금은 법률이 개정돼 ATM을 공격하거나 훔치면 최고 5년의 징역을 살게 됐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최고형은 고작 징역 61일이었다. 현지 언론은 "허술했던 처벌규정, 은행의 보안투자 소홀 등이 겹치면서 ATM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현금 필요합니까? ‘경찰서’로 오세요”

    “현금 필요합니까? ‘경찰서’로 오세요”

    남미 칠레에서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경찰서로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서에 돈을 내주는 무인단말기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내주는 기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답은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다. 칠레 은행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경찰서 안에 ATM을 설치하고 있다. 범죄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ATM을 안심하고 설치할 수 있는 안전지대는 경찰서밖에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ATM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은행들이 고민 끝에 일단 경찰서에 ATM을 들여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죄에 시달리던 ATM이 떼지어 경찰서로 '대피'하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경찰서는 매일 은행고객으로 붐비고 있다. 경찰서 주변에선 "아직 돈이 남아 있나요?"라고 묻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칠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칠레에 설치돼 있는 ATM은 9288대였다. 그러나 올해 9월엔 7877대로 수가 급감했다. 이 기간 칠레에선 ATM을 노린 범죄가 152% 증가했다. 범죄의 수법도 갈수록 대범해졌다. ATM이 설치된 곳에 가스를 주입하고 폭발시키는 테러수준의 강도사건이 흔해졌다. ATM이 범죄의 집중 표적이 되자 은행들은 고심 끝에 임시대책을 내놨다. "안전한 경찰서로 일단 ATM을 옮기자." 산티아고 렝카 지역에 사는 한 여자주민은 집에서 돌면 바로 은행이 있지만 ATM은 없어 경찰서까지 찾아가 현금을 인출했다. 그녀는 "원래는 ATM이 있었지만 얼마 전 강도가 폭탄을 터뜨린 뒤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은행의 영업시간 외에는 현금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ATM을 노린 범죄가 급증한 데는 허술했던 처벌규정도 크게 작용했다. 지금은 법률이 개정돼 ATM을 공격하거나 훔치면 최고 5년의 징역을 살게 됐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최고형은 고작 징역 61일이었다. 현지 언론은 "허술했던 처벌규정, 은행의 보안투자 소홀 등이 겹치면서 ATM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건물 흔들리면서 ‘쾅’ 굉음” 충격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건물 흔들리면서 ‘쾅’ 굉음” 충격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건물 흔들리면서 ‘쾅’ 굉음” 충격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게시글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윗집에서 문 쾅 닫는 듯한 충격 전달” 경악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윗집에서 문 쾅 닫는 듯한 충격 전달” 경악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윗집에서 문 쾅 닫는 듯한 충격 전달” 경악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게시글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사람이 느낄 정도” 충격 수준 어느 정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사람이 느낄 정도” 충격 수준 어느 정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전남 보성 규모 3.3 지진 “사람이 느낄 정도” 충격 수준 어느 정도?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남지역 곳곳과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미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을 하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도 3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한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전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주민 박모(32·여)씨는 “침대를 흔드는 듯 진동이 일더니 윗집에서 문을 세게 닫는 듯한 ‘쾅’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게시글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지진에 대비한 재난대처 훈련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머지 모자 18개는 어디에?”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머지 모자 18개는 도대체 어디 있나 봤더니…” 대박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 8000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정말 좋은 모자인 것 같네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것 같음”,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도 저 모자 구경하러 한번 가봐야겠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니 정말 의미가 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나머지 모자들은 모두 어디에? 깜짝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나머지 모자들은 모두 어디에? 깜짝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8천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나머지 17개는 박물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도 저런 모자 직접 보고 싶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모자가 소박하면서도 멋진 것 같아요”,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오래된 모자인데 상태가 괜찮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낙찰,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누구?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낙찰,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누구?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 하림’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보나파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이각모자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돼 화제다. 16일(현지시각)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 등장한 나폴레옹 모자가 188만4000유로(약 2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이 모자가 한국인에게 낙찰돼 관심이 집중됐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김홍국 회장으로 밝혀졌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사를 대신해 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하림그룹 측은 김홍국 회장이 모자를 구입했다고 인정하며 “김홍국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림 측은 “김홍국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회장 김홍국이 주인공이었군”,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역시 일반인은 아니였어”,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김홍국 회장이 가져갔구나”,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 하림..역시 재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 하림)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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