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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주택 양도세 강화… 강남 “버티자” 일산·김포 “팔자”

    상가주택 양도세 강화… 강남 “버티자” 일산·김포 “팔자”

    매각보다 증여 쏠림 현상 더욱 두드러져 3기신도시 주변은 2년내 매물 쏟아질 듯“양도소득세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은 있기는 한데, 팔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어요. 세금 걱정보다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A공인중개사)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021년에는 정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들이 좀 있어요. 서울 강남 등과 달리 고양 일산 쪽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B공인중개사)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가구 1주택이더라도 9억원이 넘는 ‘상가주택’(겸용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상가주택 시장이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 등 개발 계획이 집중된 지역의 상가주택 소유자들은 양도세 인상에도 물건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경기 일산, 김포 등에선 가격을 낮춰서라도 2022년 전까지 매도하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25일 정부가 내놓은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2년부터 실거래가 9억원 초과 상가주택은 주택과 상가 부분으로 분리 과세된다. 주택 부분에 대해선 1주택자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상가 부분은 일반 상가와 같은 방식으로 양도세가 부과된다. 주택 면적이 70%, 상가가 30%인 상가주택을 5억원에 매입해 20억원에 매각한 1주택자의 경우 지금은 양도세가 4658만원이지만, 2022년부터 1억 2295만원으로 껑충 뛴다. 때문에 일각에선 상가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상가주택 시장은 전체 침체가 아닌 양극화로 가는 분위기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계획 등이 예정된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예상과 달리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송파구 삼전동과 방이동 일대 상가주택 가격은 몇 년 새 십수억원씩 오른 것도 적지 않다”면서 “상가 비율이 높은 대로변 상가주택은 모르겠지만, 양도세 인상 부담보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체 투자처가 없다”면서 “상가 비율이 높은 물건의 인기가 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영향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되면서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일산과 김포 등의 분위기는 다르다. 일산의 부동산중개업자는 “고양시 전반에 공급이 늘고 있어 수익률이 좋지 않고, 가격 상승 가능성도 낮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양도세 절감을 위해 2022년 전에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화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김포의 한 상가주택 소유주도 “3기 신도시 계획이 진행되면 타격이 더 클 것”이라면서 “털고 나가야겠다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도 양극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양도세 부담이 늘어나지만, 강남 등 개발이 집중된 지역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클 수 있다”면서 “반면 최근 가격이 하락세인 서울 외곽과 수도권 일부 신도시에선 매도세가 더 급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강남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매각보다 종합부동산세와 공시가격 상승으로 나타난 증여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웃는 아파트, 우는 아파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웃는 아파트, 우는 아파트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자, 서울의 신축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자금이 재개발·재건축에서 신축 아파트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잡는 대신, 인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 가격을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발언 이후 강남 재건축으로 향하던 수요가 서울의 인기 주거지 신축 아파트로 돌아서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26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25억5000만원 거래 이후 2주만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면서 강남권 신축 아파트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라면서 “강남 신축 아파트를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8일 기준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5~10년차 아파트 가격은 0.09% 상승했다. 이들 아파트는 전 주에는 재건축 아파트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0.01%가 떨어졌었다. 강남뿐만 아니라 용산, 마포, 성동 등 강북의 인기 주거지와 강북의 뉴타운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 조짐이 가시화 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실행이 되면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축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지금도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적용 기준이 너무 높아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상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려면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우선 충족해야 한다. 이런 지역 가운데 ▲최근 1년간 해당 지역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간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주택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1을 초과, 또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10대1을 초과한 지역 ▲직전 3개월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세 가지 부가 조건을 하나라도 충족하는 곳에 한해 상한제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조건을 낮추는 방식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하는 지역’의 기준을 ‘물가상승률 초과’ 또는 ‘물가상승률의 1.5배 초과’ 정도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사실상 현재로선 상한제 대상 지역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처음 도입했을 때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 분양가가 16~29% 떨어졌다는 점을 토대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현재 분양가보다 30%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분양가와 시세와의 격차가 커 일명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고 청약 과열이 일어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 과열 현상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한제를 적용할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이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이익은 줄고, 분양을 받는 사람들의 이익은 늘게 된다. 최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연하게 주는 분위기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격이 낮아지면, 조합원들이 새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내야하는 돈이 크게 늘어나고,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갖는 시세 차익은 커진다”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함께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 국토교통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겹치면서 물건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산가들 하반기 안전자산 투자 확대”

    고액 자산가들은 하반기에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인 고객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자 64.1%는 ‘하반기에 달러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중동 정세 급변 등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투자에 더욱 신중해지는 흐름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58.7%는 ‘현재보다 해외 투자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도 올 초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때 17.1%가 유망 자산으로 꼽았던 미국 주식이 하반기에는 30.9%로 13.8% 포인트 늘었다. 하반기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은 연평균 4.02%로 올 초 4.84%보다 낮아졌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미국 주식과 달러 채권을 포함한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테크’ 한번 해볼까… 1g씩 5만원 소액 투자

    ‘금테크’ 한번 해볼까… 1g씩 5만원 소액 투자

    증권사 통해 주식처럼 쉽게 매매 가능 은행 금통장 입금하면 0.01g 단위 적립 KRX 금시장서 거래 땐 수수료 저렴 저금리 영향 하반기도 가격 강세 예상경제 상황이 나빠질수록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품이 있다. 변하지 않는 가치와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대표 안전자산 ‘금’(金)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올 1분기 전 세계 금 수요량은 105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수요가 늘자 국제 금 시세도 지난 1일 기준 1트로이온스(약 31.1g)당 1384.96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2% 올랐다. 국내 금시장도 활황이다. 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올해 하루 평균 금 거래량은 24.5㎏으로 지난해보다 25.3% 증가해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고치다. 금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g당 5만 1700원으로 지난해 12월 28일 대비 12.5%나 뛰었다. 과거에는 ‘금테크’(금+재테크)를 부자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KRX 금시장 개설 등으로 시장에서 1g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5만원 정도만 있으면 누구나 금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 금테크 방법은 크게 KRX 금시장, KRX 금신탁상품, 금ETF(상장지수펀드), 골드뱅킹으로 나뉜다. KRX 금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쉽게 금을 사고팔 수 있다. 우선 증권사에서 금거래 계좌부터 만들어야 한다. 주식 거래 계좌가 있더라도 금 거래를 하려면 따로 계좌를 터야 한다. 계좌를 만든 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된다. 거래 단위는 1g씩이지만 금을 실물로 인출하려면 1㎏이나 100g 단위로만 가능하다. 가장 잘 알려진 금테크는 은행에서 파는 골드뱅킹 상품이다. 금통장을 만들어 입금하면 예금액만큼 금을 0.01g 단위로 적립해 준다. 그래서 금통장에는 입금액이 아니라 금 시세에 따라 매입한 금의 무게가 표시된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골드테크’와 KB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 통장이 대표 상품이다. 3개 모두 가입 대상과 기한, 금액에 제한이 없는 자유입출금 통장이다. 국민은행의 ‘골드바신탁’과 IBK기업은행의 ‘IBK 골드모아 신탁’은 KRX 금시장 골드바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이 상품에 유언·상속 기능을 더했다. 금펀드로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이 금ETF(상장지수펀드)를 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골드 인덱스 등 금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펀드다. 금광을 갖고 있거나 금을 채굴하는 회사들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금테크에서 주의할 점은 수수료와 세금이다. KRX 금시장에서는 금을 사고팔 때 0.3%씩 수수료를 뗀다. 은행 골드뱅킹(1.0%)이나 금ETF(매입 0.68~1.005%)보다 저렴하다. 매도 수수료는 금ETF가 0.03%로 가장 싸다. 골드뱅킹과 금ETF는 매매 차익에 15.4%(주민세 포함)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어떤 투자법을 선택해도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땐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을 실물로 인출하면 부가세와 함께 약 2만원의 인출 수수료까지 내야 한다”면서 “금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린다면 실물 인출을 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미 금값이 많이 올라 추격 매수에 나서면 앞으로 금값이 떨어져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미국 금리가 낮아질 때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금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세호 PB의 생활 속 재테크] ‘안전자산’ 투자 시 분할 매매하면 안정적 수익 올릴 수 있어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북미 판문점 회동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도 주춤하고 달러와 금,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자산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사고파는지에 따라 수익률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최근 달러 매매가 좋은 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 전 달러당 1190원 중반까지 치솟았다. 당장 1200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완화적인 통화 정책 입장을 내놓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달러당 1150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추격 매수로 1100원대 후반에 달러를 샀던 투자자들은 상당히 난처해졌다. 이처럼 안전자산은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른 고점에서 사면 상당 기간 파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보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주기가 길어서다. 장기간 보유할 목적이 아니라면 팔아서 이익을 볼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급전이 필요하면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안전자산을 더 안전하게 사고파는 첫 번째 방법은 철저한 분할 매매다. 투자자가 가장 잘 알고, 앞으로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안전자산을 골라서 산다. 이후 일정한 가격 등락 범위를 정해 놓고 그 안에서 구간별로 분할 매수와 매도를 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달러에 투자한 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을 달러당 1150~1200원으로 잡는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도 1160원 이하로 내려가면 3번 이상 분할 매수하고, 더 오를 것 같아도 1190원 이상으로 오르면 최소 세 번 이상 분할 매도하는 식이다. 더 싼 가격에 사고 더 비싼 값에 팔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분할 매매의 원칙을 고수하면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실물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로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거다. ETF는 특정 자산을 가격화해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펀드다. 달러 등 안전자산은 실물로 거래하면 환전 수수료를 비롯한 매매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ETF로 투자하면 이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지수보다 변동폭이 커서 두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 ETF나 지수 가격이 떨어지면 이익을 보는 인버스 ETF에 같이 투자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V 프리빌리지 PB팀장
  •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금 한 돈 가격은 24만원에 육박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몸값 치솟는 金… 한 돈 24만원 육박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금 한 돈 가격은 24만원에 육박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금거래소, 금값 상승

    [서울포토] 한국금거래소, 금값 상승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금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금 한돈 가격은 24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2019. 6.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씨줄날줄] 골드바 품귀/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골드바 품귀/이동구 논설위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서 받은 상은 황금종려상이다. 칸의 상징인 종려나무 잎을 섬세하게 표현한 황금 트로피다. 베니스영화제는 황금사자상, 베를린영화제는 황금곰상을 각각 최우수 작품상으로 수여한다. 세계 3대 영화제가 한결같이 최우수 작품에는 금으로 만든 트로피를 수여한다는 게 흥미롭다. 금으로 만든 트로피가 그만큼 값지고 영예롭기 때문일 것이다. 수학에도 황금이 등장한다. 황금분할(황금비)이 그것. 물론 금 덩어리가 아니라, 인간이 인식하기에 가장 균형적이고 이상적으로 보이는 비율(1:1.618)을 말한다. 건축·조각·회화·공예 등 조형예술 분야를 비롯해 TV 화면, 현금카드, 담뱃갑 등 각종 제품에는 모두 이 황금분할을 기초해 모양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식물의 잎이나 꽃뿐만 아니라 미인의 얼굴 생김새, 체형 등도 황금분할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황제나 왕을 상징하는 복장과 각종 장신구 등에 금을 많이 사용한 이유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함께 소중한 것을 가졌다는 권위가 추가됐기 때문일 것이다. 불상을 비롯해 각종 종교에서 황금이 많이 사용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금송아지, 금두꺼비, 황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 등을 선물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황금은 더이상 권위의 상징물이 되지 못한다. 돈만 있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귀중품이자 투자의 대상일 뿐이다. 한국거래소와 시중 은행들에서 금거래가 일반화되면서 반지, 목거리 등 장신구가 아니라 덩어리 형태로 만든 골드바(금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도 이달 들어 전국 223개 우체국을 통해서도 총 6종(10~500g)의 골드바를 판매한다. 최근 국내 금시장이 후끈 달아올라 골드바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조폐공사와 제련업체 등에서 만들어 내기 바쁘게 팔려 나간다고 한다. 금은 시장 변화에 둔감하지만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경제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금리 변동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달러에 대한 투자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인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발언이 금 투자의 단초가 됐다. 물가가 오르고 화폐 가치는 떨어진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금을 찾는 것이다. 경제부총리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금 수요는 여전하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해 금 수요는 세계 시장으로 확대됐다. 금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서민들은 그저 걱정이다. 국내외 지도자들이 하루빨리 경제를 안정시킬 황금비율을 찾아냈으면 한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원화에 대한 리스크 분산 달러 금융상품 활용하세요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말 1191.50원으로 치솟았다. 4개월간 7% 정도 오른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안 심리와 전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국내 배당금을 달러로 송금하기 위한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올해 초 많은 금융기관들이 미국 달러 약세를 전망했었다. 하지만 “주식보다 더 맞히기 어려운 것이 환율”이라고 할 정도다. 지금이라도 안전자산인 달러를 살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통화 매매 차익에 따른 환차익은 비과세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원화에 대한 리스크 분산이다. 외국 통화로 분산투자하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외환위기 당시 달러당 800원 수준이던 환율은 2000원까지 뛰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다. 다른 나라 통화로 분산투자했다면 원화 자산의 하락을 상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달러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달러 정기예금, 해외 채권, 외화 펀드,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보험, 해외 주식,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달러 정기예금은 원화 정기예금보다 높은 2%대 금리를 주기에 가장 쉽고 안전한 선택지 중 하나다.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자동갱신하면 만기 관리를 할 필요도 없다. 그 이상 수익금을 추구하면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미 달러 표시 해외채권을 눈여겨보자. 만기가 약 3개월 남은 미 국채를 1.9% 금리에 살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외화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KP물)은 만기가 6~7년 남으면 2.5~2.8%대다.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업은 개별 주식을 사거나 미국 ETF로 살 수 있다. 해외주식은 22% 양도소득세가 분리 과세되기에 최고세율을 내는 고액 자산가에게 세금 부담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외화펀드는 가격이 떨어져도 달러 가치가 오르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LS는 낙인 배리어 구조(기초자산의 가격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기준과 손실 규모)가 같으면 원화보다 달러 상품 금리가 더 높고, 원금과 이자가 달러로 나온다. 외국 통화 연금보험은 가입 후 10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일본, 유럽, 미국, 베트남 등 해외 부동산에 지분투자할 수 있는 펀드도 출시 중이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상장된 금 현물도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 통화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자나 배당금 같은 정기적인 소득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불안한 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금값 3년 만에 최고

    불안한 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금값 3년 만에 최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위험을 피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KRX금시장에서 금은 g당 5만 430원(돈당 18만 91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1월 2일(4만 6240원)보다 9.01% 오른 수준이다. 지난 4일에는 g당 5만 46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금융시장이 휘청이던 2016년 7월 8일(5만 500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이 오른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이 인기를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량도 늘어 지난달 KRX금시장에서 지난해 8월(776㎏) 이후 가장 많은 금(557㎏)이 거래됐다. 금이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을 대비할 자산이라는 분위기도 있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시세에 원·달러 환율 등을 반영하는데, 해외도 금값이 올랐다. 지난 5일 런던귀금속협회(LBMA) 금 현물 가격은 연초 대비 3.53% 오른 온스(31.103g)당 1131달러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상승폭이 커졌다. 금값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불안 심리가 커져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언급해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애플 주가 뚝, 화웨이는 고사위기…패자만 있는 미중 무역전쟁

    애플 주가 뚝, 화웨이는 고사위기…패자만 있는 미중 무역전쟁

    美 “中 백서, 무역협상 본질·경과 왜곡” 中 “美영화, 다음 희생양” 비난전 여전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경제를 넘어 기술·안보·사회·문화 등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미중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미 내수시장뿐 아니라 애플 등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은 ‘결사항전’을 외치면서 ‘아직 관리가 가능하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하는 등 무역전쟁의 먹구름이 본격적으로 중국 경제에 드리워졌다. 중국은 전날 미국 유학 경계령에 이어 4일 미국 관광 주의보를 내리는 등 세계 최대 인구를 발판으로 보복 수단을 하나씩 행사하고 나섰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는 당장 지표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2.07% 아래로 떨어지며 2017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도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관세폭탄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떨어진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월 한 달간 애플 주가는 17%나 하락해 시가총액 1700억 달러(약 201조원)가 증발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세계 최고 기업인 애플과 인텔의 발목을 잡는 등 중국과 거래하는 상당수 미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은 이날도 무역전쟁 포성을 이어갔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는 공동성명에서 ‘무역협상을 패권국의 횡포로 규정한 중국의 공식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USTR은 “미국은 중국이 백서와 최근 공식성명을 통해 무역협상의 본질과 경과를 왜곡하는 비난전을 추진하려고 한 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와 문화여유부는 미국으로 가는 중국인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중국인의 미국행에 대해 안전 경고를 발령하고, 최근 미 법 집행 기구가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을 출입국 단속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문화여유부는 최근 미국에서 총격·절도 사건이 빈발해 미국 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은 목적지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안전 예방 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으로 여행한 중국인은 290만명에 달해 미 관광업의 주요 수입원이다. 중국 관영언론은 또 미 할리우드 영화가 미중 무역전쟁의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 영화·TV 업계의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은 지난해 해외 판매 수입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 가운데 4분의 1을 중국에서 올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흔들리고 있는 화웨이를 살리기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에 나섰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가까운 장래에 5G 상용 허가를 발급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5G 원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금리 인하 기대에 환율 1200원 돌파 촉각

    장단기 국고채 금리 역전현상 심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돼 온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한국은행이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까지 높아진 영향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는 등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보다 22.7원 상승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장중 한때 1196.5원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환율이 오르는 일차적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달러 강세가 지속됐고, 약세를 보인 위안화에 원화가 동조해서다. 여기에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200원을 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환율이 연평균으로는 1200원을 넘지 않아도 4월 경상수지 적자가 발표되는 직후 등 일시적으로는 120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수출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수입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금리 역전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오자 시장금리의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날 1.59%까지 떨어졌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0.06% 포인트씩 하락한 1.72%를 기록해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5년물(1.61%)과 10년물(1.68%) 금리도 모두 기준금리 아래다. 금통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내수와 수출이 모두 안 좋은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는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일단 물에 빠진 사람은 구해야 하는 것처럼 둔화된 경기부터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올 들어 원·달러 환율 6% 이상 상승 1년 미만 투자, 은행 외화예금 혜택↑ 3년 안팎 ELS·10년 이상은 보험 추천 기간 따른 변동 위험… 장기 전략 짜야올해 초 111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9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달러에 투자하는 이른바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많이 오른 시기는 환테크에 뛰어들 적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안전자산 보유를 위해 달러 투자를 원한다면 환율 추세를 보면서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6% 이상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일 달러당 1119.0원에서 이날 1193.9원으로 70원 이상 뛰었다. 그만큼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는 뜻이다. 정우성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최근 부쩍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배도진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골드PB팀장도 “만약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달러가 없다면 금융 자산의 10~15% 정도는 달러로 가져가는 게 좋다”면서 “원·달러 환율 1150원대에서 적극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환테크의 기본은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아울러 투자 기간에 따라 시중은행 자산관리전문가(PB)들이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6개월이나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 예금을, 3년 안팎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또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도 있다. 달러 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을, 푸르덴셜생명에서 ‘달러 평생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외화예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달러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하루만 지나도 연 1.8%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1만 달러 이상 외화 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기업 고객이 신규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금리가 연 2.17%인 환테크 적립예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본인이 지정한 환율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로 자동이체해서 납입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입금 때마다 건별로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하나의 계좌로 여러 건의 외화 정기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만 환율은 “주가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 팀장은 “1년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틀렸다”면서 “마찬가지로 환율이 지금 고점일지 더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동안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내다봤다. 배 팀장은 “달러 보험 상품의 경우 다른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장기로 묶여 있다 보니 기간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꼭 환율이 올라서가 아니더라도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면서 “단기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전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역불안에 외국인 ‘셀 코리아’ 가속… 주식·원화가치 동반 추락

    무역불안에 외국인 ‘셀 코리아’ 가속… 주식·원화가치 동반 추락

    코스피, 2020선 후퇴… 5개월새 최저치 국고채 10년물마저 기준금리 밑으로 뚝 갈등 장기화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몰려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2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과 5년물에 이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25.51포인트) 내린 2023.3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4일(2010.25) 이후 가장 낮다. 장중 한때 2016.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36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710억원을, 개인은 193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내다 판 한국 주식만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61%(11.29포인트) 떨어진 691.4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3억원, 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달러당 119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96.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라 달러 송금 수요가 발생한 데다가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많이 나오니까 원화 약세가 커졌고, 원화 약세가 커지니까 외국인 매도가 더 늘어난 것”이라면서 “이탈리아가 재정 적자 문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윈회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나오면서 유로화는 약세, 달러는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연저점을 새로 썼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부동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2bp(1bp=0.01% 포인트) 하락한 1.741%로 마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1.75%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기보다는 오래가겠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비트코인 부활하나… 1년 만에 다시 1000만원 돌파

    비트코인 부활하나… 1년 만에 다시 1000만원 돌파

    가상화폐(암호화폐)의 ‘간판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년여 만에 1000만원을 재돌파했다. 가상화폐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투자 심리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2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 50분쯤 1002만 5000원에 거래됐다.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1059만원까지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가 1030만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3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17년 11월 26일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같은 해 12월 8일에는 2000만원을 넘었으며, 지난해 1월에는 2500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라는 규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말에는 300만원 선까지 추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탔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페이스북은 가상화폐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스템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만드는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는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 딜라이트체인의 이영환 대표는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가 점점 늘어나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원인”이라면서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고 과거처럼 투기적 관점에서 투자하지 말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변동성 대응 ‘채권투자’… 국내·해외상품 나눠 담아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2015년 12월부터 시작해 만 3년 이상 지속됐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가까워지면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시장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는 채권의 리스크가 낮아진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채권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안정적인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기본이 된다. 주식은 원금과 만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매도 시점을 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해야만 한다. 반면 채권은 원금, 만기, 이자가 사전에 확정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시장금리가 올라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이자 수익은 꾸준히 쌓인다. 그렇다면 어떤 채권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해야 할까. 글로벌 채권 시장에는 다양한 만기와 등급의 채권이 있다. 다양한 자산, 지역, 통화를 골라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채권은 한국 채권 대비 1% 포인트 이상 높은 이자 수익을 노려 볼 수 있다. 지금 한국 회사채시장의 금리는 2~3% 내외지만 미국 회사채 시장에 투자하면 4% 이상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 채권은 해외 채권과 달리 환위험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해외 채권과 한국 채권에 분산투자를 권한다. 경기 침체기에는 외화투자상품이 인기를 끈 적이 많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둔화되고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술적인 조정으로 하락세를 타면 달러투자의 좋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달러 채권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대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유망 투자자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은행과 기업들이 외화(주로 달러)로 발행한 우량 KP물(외화표시채권)은 금리가 국내 원화 우량채 금리보다 높아 관심이 꾸준하다. 최근 3~4년 정도의 원화 우량 회사채 금리가 2~3% 수준인 데 반해 글로벌 신용평가 등급 A~BBB기준으로 만기가 같은 KP물 금리는 3~5% 수준이다. 향후 1~2년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면 고금리 KP물의 신용스프레드가 줄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KP물의 채권 가격은 올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외화표시 금융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형 상품이므로 환율전망과 대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각종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코스피 2070대로 추락, 원·달러 환율 1190원 육박…미중 ‘노딜’에 금융시장 요동

    코스피 2070대로 추락, 원·달러 환율 1190원 육박…미중 ‘노딜’에 금융시장 요동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딜’로 끝나면서 13일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또 요동쳤다. 주요 2개국(G2)의 무역분쟁이 빠른 시일 안에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더 커져서다. 당분간 주가와 원화 가치의 약세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8%(29.03포인트) 내린 2079.01로 마감됐다.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장중 한 때는 2077.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1%(13.82포인트) 하락한 708.8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24일(704.41) 이후 3개월 반 만에 가장 낮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 결렬의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성과과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협상이 깨져서 실망감도 컸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가 추가로 약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호재가 없다면 당분간 주가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10.5원이나 오른 11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장중에는 1188.0원까지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오는 18일까지 결정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더 커지고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와 코스닥이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례를 보면 통상 약 1년 뒤에 실제로 경기가 나빠졌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나 주택 시장의 거품이 크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아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달까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4~5월에 미국 경기 지표가 반등하면 증시도 3분기쯤 작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금리가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이미 반영한 상황이어서 작년 4분기처럼 돈이 썰물처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 경기둔화 상황은 맞지만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로 외국인도 오늘 국내증시에서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였던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더해 한국은 대북 리스크마저 커지고 있다”며 “나올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나온 데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어 증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나금융투자, 나도 중국 대기업 주식에 투자해 볼까

    하나금융투자, 나도 중국 대기업 주식에 투자해 볼까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별, 지역별 수익률이 차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채권 가격이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식과 채권에 적절히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일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시작됐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추가로 올려 달러 강세가 계속된다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자산배분펀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 조절을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와 수익률이 높은 중국 대기업 주식에 함께 투자하는 ‘하나UBS 중국 1등주 자산배분펀드’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주식은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상장 기업들 중 각 업종을 대표하는 20개가량 종목에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소비재와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게임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중국 1등주에 투자한다”면서 “중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이 높고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분 환헤지로 환율 변동 리스크도 줄인다. 수수료는 최대 연 1.91%이며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가입한 뒤 언제든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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