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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도 ‘오일 쇼크’… 서울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코앞

    국내도 ‘오일 쇼크’… 서울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코앞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최후의 수단인 ‘에너지 제재’를 단행하려는 미국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이미 오일쇼크 수준을 넘어섰다. 미 상원 재정위 및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핵심 의원 4명은 7일(현지시간) 초당적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유럽국이 동참에 난색을 표해 미국이 독자 제재를 단행할 수 있으나 그동안 이뤄진 제재처럼 미국 주도 이후 유럽에 이어 일본, 한국, 호주 등 타 지역 동맹들이 차례로 동참하는 구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원자재 현물지수 상승률은 오일쇼크 당시를 뛰어넘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8년 9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우리나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ℓ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올랐다.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21.68원으로, 2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치솟았고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8일 장중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2000달러를 넘은 것은 2020년 8월 6일이 마지막이다. 유가 급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28.91포인트(1.09%) 내린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연저점인 1월 27일 2614.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년 9개월 만에 1230원대로 올라서며 환율발 물가 폭등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 유가 급등 이제 시작? “배럴당 200달러 가능“

    유가 급등 이제 시작? “배럴당 200달러 가능“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경제 후폭풍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1230원대로 국제유가가 러시아발 수급 불안 우려로 지난 한 달 사이 35% 이상 급등했지만 이조차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CNN 비즈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러시아 에너지산업에 대한 제재 요구가 거세지면서 원유 수급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배럴당 200달러 유가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금융권 제재와 해상 운송 차질 등으로 러시아 원유가 이미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한 상태지만 서방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제재하면 국제유가가 또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석유 시장 책임자인 비요나르 톤하우젠은 단기적으로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유 시장이 재편되고 수요 감소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러시아 원유 수출이 대부분 차단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막히면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780만배럴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3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달러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우크라 사태 악화에… 환율 1214.2원 마감 “1년9개월만 최고치”

    우크라 사태 악화에… 환율 1214.2원 마감 “1년9개월만 최고치”

    4일 원·달러 환율이 1210원선을 뚫었다. 약 1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렬로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6원 오른 달러당 1214.2원에 거래를 마쳤다. 1215.8원을 기록한 2020년 6월 22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020년 6월 23일 1216.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악화 등으로 전날보다 3.4원 오른 1208.0원에 개장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장 초반 환율이 급격히 올라 1210원을 돌파했다. 다만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10원을 돌파하면서 수급 물량 역시 활발히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물량과 함께 자포리자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장이 전해지며 이날 정오 무렵에는 환율이 1210원대 밑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을 줄였다. 그러다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해 1214.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면서 “장 막판에 역외 달러 매수 물량이 쏟아져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원화의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라 환율 상단을 1220원까지도 열어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2월엔 1.75조 줄어…2개월 연속 감소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2월엔 1.75조 줄어…2개월 연속 감소

    5대銀 2월 가계대출 706조주담대는 줄고 전세대출 늘어‘대기성 자금’ 요구불 17조↑금리 상승, 대출 규제, 부동산 거래 급감 등으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례적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9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707조 6895억원)보다 1조 7522억원 줄어든 수치로 전월 대비 가계대출 감소폭 역시 1월(1조 3634억원)보다 확대됐다. 전체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06조 6524억원으로 1월에 비해 1657억원 줄었다. 반면 지난 1월 감소세를 보였던 전세대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130조 9411억원으로 1월보다 1조 4259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감소해 주담대가 늘어나지 않은 대신 이사철을 맞아 빈집이 임대차 시장에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전세대출은 늘어난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 8575억원으로, 1월보다 1조 1846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신용대출 잔액이 각각 1조 5766억원, 2조 5151억원 줄어든 데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한편 5대 은행의 총 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792조 8602억원으로 1월에 비해 4조 3082억원 불어났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안전자산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성 자금 성격이 짙은 요구불예금이 16조 6599억원이나 불어난 701조 3421억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증시가 불안정함에 따라 투자 대신 일시적으로 은행에 돈을 맡겨두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기예금은 1월에 비해 8452억원 줄어든 665조 9317억원으로 한 달 새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기적금은 1월보다 2500억원 늘어난 34조 7992억원으로 집계됐다.
  • 루블화 붕괴 공포… 달러 동나자 비트코인 1시간 만에 16% 뛰었다

    루블화 붕괴 공포… 달러 동나자 비트코인 1시간 만에 16% 뛰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캐나다, 일본이 지난 주말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한 데 이어 미 재무부도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핵폭탄’ 제재를 추가하면서 러시아 경제에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러시아인들은 달러와 비트코인을 쟁여 두려고 동분서주했다. 수입 물가도 폭등해 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러시아 전체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날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지난 주말 이후 러시아 전역의 은행 자동화기기(ATM)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인파가 몰렸다. 모스크바 시민 안톤 자하로프(45)는 “우리는 1990년에도 국가 부도 사태로 인한 대재앙을 겪은 적이 있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말했다.달러 사재기 수요도 폭증해 환전소마다 외화를 인출하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달러가 소진되자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는 달러와 유로화를 거래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단했다. BBC 방송은 “소련연방 해체 뒤 러시아인들에게 달러는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보관하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러시아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면서 1시간 만에 가격이 16% 가까이 폭등했다”며 “러시아 금융 시스템보다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러시아 경제의 ‘고난의 행군’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서방이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루블화 가치는 30% 가까이 고꾸라졌다. 증권시장과 선물시장은 폭락 우려로 28일에 이어 1일에도 열리지 않았다. 러시아 대중교통부는 “국영은행이 대러 제재 대상에 올라 버스와 지하철 요금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러시아는 많은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물가 폭등으로 국민 생활수준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모스크바 소재 컨설팅업체 대표인 크리스 위퍼는 “이번 제재는 보통의 러시아인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당초 러시아는 6310억 달러(약 760조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서구세계의 압박에 장기간 버틸 체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제재 발표 직후 국가 부도 상황으로 내몰렸다. 러시아 정부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마이클 번스탬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러시아 전체 외환보유고 가운데 중앙은행이 현금으로 쥐고 있는 액수는 12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루블화 가치 보존을 위해) 4000억 달러를 뉴욕과 런던, 베를린, 파리, 도쿄 등 해외 금융기관에 맡겨 뒀는데 이번 제재에 그대로 묶여 버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의 우회 지원 가능성까지 차단하고 나섰다. WSJ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나 기타 국가가 대러 제재에 반하는 활동을 하면 그들 또한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며 “이번 제재는 중국을 향해 ‘대만을 공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 주는 타산지석의 의미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 내 자산 회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루블화 환율 안정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역업자들에게는 “갖고 있는 외화의 80%를 사흘 안에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미 국방대학의 로버트 퍼슨 교수는 “루블화가 무너지면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황이 빠르게 밀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난의 행군‘ 접어든 러시아 “지옥문이 열렸다”

    ‘고난의 행군‘ 접어든 러시아 “지옥문이 열렸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캐나다, 일본이 지난 주말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한 데 이어 미 재무부도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를 차단하는 ‘핵폭탄’ 제재를 추가하면서 러시아 경제에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러시아인들은 달러와 비트코인을 쟁여 두려고 동분서주했다. 수입 물가도 폭등해 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러시아 전체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날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지난 주말 이후 러시아 전역의 은행 자동화기기(ATM)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인파가 몰렸다. 모스크바 시민 안톤 자하로프(45)는 “우리는 1990년에도 국가 부도 사태로 인한 대재앙을 겪은 적이 있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말했다. 스베틀라나 파라모노바(58)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일단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토로했다. 달러 사재기 수요도 폭증해 환전소마다 외화를 인출하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달러가 소진되자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는 달러와 유로화를 거래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단했다. BBC방송은 “소련연방 해체 뒤 러시아인들에게 달러는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보관하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러시아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면서 1시간 만에 가격이 16% 가까이 폭등했다”며 “러시아 금융 시스템보다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제는 러시아 경제의 ‘고난의 행군’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서방이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루블화 가치는 30% 가까이 고꾸라졌다. 증권시장과 선물시장은 폭락 우려로 28일에 이어 1일에도 열리지 않았다. 러시아 대중교통부는 “국영은행이 대러 제재 대상에 올라 버스와 지하철 요금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러시아는 많은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다. 이번 사태가 물가 폭등을 야기해 국민 생활수준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모스크바 소재 컨설팅업체 대표인 크리스 위퍼는 “대러 제재는 보통의 러시아인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초 러시아는 6310억 달러(약 760조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서구세계의 압박에 장기간 버틸 체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제재 발표가 나오자마자 국가 부도 상황으로 내몰렸다. 러시아 정부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마이클 번스탬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러시아 전체 외환보유고 가운데 중앙은행이 현금으로 쥐고 있는 액수는 12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루블화 가치 보존을 위해) 4000억 달러를 뉴욕과 런던, 베를린, 파리, 도쿄 등 해외 금융기관에 맡겨 뒀는데 이번 제재에 그대로 묶여 버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의 우회 지원 가능성까지 차단하고 나섰다. WSJ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나 기타 국가가 대러 제재에 반하는 활동을 하면 그들 또한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며 “이번 제재는 중국을 향해 ‘대만을 공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 주는 타산지석의 의미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 내 자산 회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루블화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역업자들에게도 “갖고 있는 외화의 80%를 사흘 안에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미 국방대학의 로버트 퍼슨 교수는 “루블화가 무너지면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황이 빠르게 밀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金 한 돈 28만원… 안전자산 ‘고공행진’

    金 한 돈 28만원… 안전자산 ‘고공행진’

    지난해 말부터 약 2개월째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증시,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대표적인 투자자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위험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거래소 국제 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그램(g)당 금 가격은 7만 3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한 돈(3.75g) 가격은 27만 6713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23만 8913원 대비 약 15.8% 훌쩍 뛴 셈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재진행형인 데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대표적인 금거래소인 삼성금거래소 관계자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차단이라는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대응 차원에서 금 매수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는 등 러시아의 실물 금 매입도 금 시세 지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금값 행진’에 힘입어 금 거래에 뛰어드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금 유통기업인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통해 유통 중인 자사 골드바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85㎏을 기록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공성율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장은 “통상 금은 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는 자산이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금은 이자 수익이 없다 보니 금리가 급박하게 오르면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는 힘든 자산”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금 가격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고10% 금리’ 청년희망적금, 오늘부터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

    ‘최고10% 금리’ 청년희망적금, 오늘부터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

    연 최고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을 오늘(28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자격 요건을 갖췄다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신청 기회를 주기 위해 은행들이 28일부터 5부제를 해제해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도록 했다. 이에 다음달 4일까지는 영업일 운영시간 중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영업일이 아닌 내일(3월 1일)은 가입 신청을 받지 않는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금융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5%에 은행 별로 연 0.2~1.0%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1년 만기 시 2%, 2년 만기 시 4%의 저축 장려금을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에 최고 연1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직전 과세기간 총급여 36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가 가입 대상이다. 국내에 183일 이상 거주하며 국내에 세금을 낸 외국인도 자격 요건을 갖출 경우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주식시장 등의 변동성이 심해지자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속보]‘최고10% 금리’ 청년희망적금,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

    [속보]‘최고10% 금리’ 청년희망적금,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

    연 최고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을 오늘(28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자격 요건을 갖췄다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신청 기회를 주기 위해 은행들이 28일부터 5부제를 해제해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도록 했다. 이에 다음달 4일까지는 영업일 운영시간 중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영업일이 아닌 내일(3월 1일)은 가입 신청을 받지 않는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금융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5%에 은행 별로 연 0.2~1.0%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1년 만기 시 2%, 2년 만기 시 4%의 저축 장려금을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에 최고 연1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 36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가 가입 대상이다. 국내에 183일 이상 거주하며 국내에 세금을 낸 외국인도 자격 요건을 갖출 경우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주식시장 등의 변동성이 심해지자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한국코스피 2.6% 떨어진 2648.8 마감가상화폐도 타격…비트코인 3만 5000달러브렌트유 2014년 이후 첫 100달러 넘어“배럴당 120달러까지도 갈 듯”…금값 상승유럽 천연가스 35%↑…알루미늄 사상 최고“러 침공 확대시 에너지 가격 더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35% 이상 오른 유럽 천연가스를 비롯해 알루미늄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러시아 침공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시장 변동성 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 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48.21로 전날보다 29.12 포인트(3.32%) 급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관련 보도 이후 코스피는 장중 전날 대비 2.83% 하락한 2642.63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에 3.36% 하락한 847.86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8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닛케이 2년여만 26000선 붕괴미 나스닥 3.37% 하락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2.68%, 3.37% 떨어졌다.동남아 다국적은행인 OCBC 은행은 보고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고 위험회피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5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55% 떨어진 3만 4808.10달러(약 4185만원)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오후 5시 45분 현재 3만 5425.71달러로 4.8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5% 이상 상승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는 5% 이상 뛰었으며 특히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5.53% 치솟은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이날 배럴당 96.97달러로 5.24%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의 엘리자베스 티안은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는데 12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에 미국 국채와 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선물도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00㎥당 14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로 약 35% 뛰어올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금값 급등 13개월 만에 최고치달러·엔화 가치 상승…러 루블화 폭락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몰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 포인트 하락해 1.90%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도 급등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28분 기준 1.9% 상승한 온스당 1943.86달러로 지난해 1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2월 들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8%나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와 엔화 가치는 상승했으나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4% 올랐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58엔으로 0.4% 상승했다.일주일만 원/달러 1200원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하며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200원대에 진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이날 한때 9% 가량 폭락했다가 한국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약 7.86% 떨어진 달러당 86.38루블을 나타냈다. 루블화는 2월 들어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날 “모든 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 우려 속에 알루미늄은 2008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9% 오른 t당 3388달러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2.6% 상승했다.
  • 국제 유가·천연가스 급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천연가스 급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군사 행동을 개시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선포한 이후 3.3%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러시아는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주로 유럽의 정유회사에 수출한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도 4.10달러(4.45%) 급등해 배럴당 96달러 이상 움직였다. 천연가스는 4.7% 상승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도 온스당 1928.33달러(약 232만원)로 1%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이란 핵 협상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브렌트유 가격이 2분기에 평균 배럴당 11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이날 오후 2.3% 넘게 하락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밀렸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떨어진 33,131.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밀린 13,037.49로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각 오후 11시 4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7.5% 하락해 3만 5110.50달러를 기록 중이다.
  • 바이든 “러, 부당한 공격 책임 물을 것…동맹과 단호히 대응”

    바이든 “러, 부당한 공격 책임 물을 것…동맹과 단호히 대응”

    우크라 침공 직후 성명 내“죽음·파괴 발생…러 책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과 파트너들과의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한 뒤 성명을 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이번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보군 격퇴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를 향해 즉각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경고하며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밤 백악관에서 상황 모니터링을 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진척 사항을 계속 보고 받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선포로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서 주요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5.14% 오른 배럴당 101.82달러로 뛰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도 4.73% 급등해 배럴당 96.46달러에 거래됐다. 워렌 패터슨 ING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이미 경색된 석유 시장에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 발표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석유 시장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천연가스 가격이 4.7% 오르고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인 금도 1.82% 상승하며 1942.26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 요동치는 국제유가·글로벌 증시…美 “러 제재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없다”

    요동치는 국제유가·글로벌 증시…美 “러 제재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없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세…일부 조정장월가“S&P500 향후 20% 하락 전망”국제유가 장중 한 때 96~99.5달러 기록BoA“올해 브렌트유 120달러 찍을 수”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고 이에 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국제 유가도 한때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혼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만 359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만 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지난달 3일 전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월가의 베테랑 리치 로스 기술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 등으로 미국 주가는 더욱 내려갈 것”이라며 “S&P500지수는 앞으로 지금보다 20%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면 S&P500 지수는 6%, 나스닥지수는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돌파구로 주목받던 24일 미·러 외교장관회담이 취소되고 미국이 전례 없는 대러 경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국제 유가도 치솟았다. 세계 2~3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수출 제재가 가해질 시 국제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미 정부의 러시아 제재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제재가 원유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가격을 인상할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시장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장중 96달러를 기록했고, 전날보다 1.88% 상승한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4월물 역시 이날 한때 배럴당 99.5달러까지 치솟아 100달러 선을 위협했다가 96.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계속되면 올해 중반에는 브렌트유가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 6월 2일 이후 최고치인 1907.40달러 기록했다.
  • 증시 주저앉고, 금·유가 치솟아… 세계 금융시장 쇼크

    러시아발 전쟁 우려가 한층 고조되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공급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제 유가와 금값은 치솟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2706.7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690.09까지 밀렸지만 270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온통 파란불(하락장)이었다. 일본 닛케이지수(-1.71%), 홍콩 항셍지수(-2.69%)가 내림세를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2.17%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2.07%)와 프랑스 CAC40지수(-2.04%)도 하락했다. 지정학적 위기를 자초한 러시아의 금융 충격이 가장 컸다. 대표 주가지수인 MOE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 급락했고 RTS지수는 하루 만에 13.21%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한 이후 약 8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으나 나스닥100지수 선물이 2.1% 이상 내리는 등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은 급등했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천연가스 가격은 6.75%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93.8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06%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1.93% 오른 97.32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13.10달러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글로벌 증시 오르고 유가는 내렸다… 우크라 긴장 완화에 금융시장 ‘미소’

    글로벌 증시 오르고 유가는 내렸다… 우크라 긴장 완화에 금융시장 ‘미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배치했던 군 병력을 일부 복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각각 1.2%와 1.6% 상승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주요국은 러시아의 철군 여부를 검증해 봐야 한다며 여전히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웃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 오른 2729.6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4.6%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2.2%, 홍콩 항셍지수도 1.5% 올랐다.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가 각각 2.0%와 1.0% 오르는 등 유럽 증시에도 빨간 불(상승장)이 켜졌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수요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0.7% 하락한 1856.20달러에 거래됐고 3대 귀금속 중 하나인 팔라듐 가격은 5% 이상 떨어졌다. 뉴욕시장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를 웃돌았다. 국채를 찾는 투자자가 적을수록 금리는 상승한다. 전날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6% 하락한 배럴당 92.07달러에 거래됐고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3.3% 하락한 93.19달러로 기록됐다. 다만 원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무관하게 10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솔루션 업체 프로비스그룹의 조너선 배럿 최고투자책임자는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는 100달러 선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값,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

    금값,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

    우크라이나 사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일보다 0.88% 오른 7만 2270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직원이 골드바를 살펴보는 모습.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못 떠납니다” 생업 달린 교민 50여명,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대피 설득 중”(종합)

    “못 떠납니다” 생업 달린 교민 50여명,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대피 설득 중”(종합)

    현지 생활기반 교민들… 대피처 확보 강구“상황 심각성 계속 상기 중…안전조치 계속”리비아 땐 철수 거부 교민 여권법 위반 고발15일 기준 자영업자, 선교사 등 197명 체류 미국 “한국이 지원하면 우크라 환영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신규 입국 불허 방침을 밝혔지만 재외국민 50여명은 생업을 이유로 잔류 의사를 표명해 정부가 대피해달라며 거듭 안전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앞서 리비아 등에서 여러 차례 철수 권고에도 체류를 고수한 교민들에 대해 정부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다.  정부, 우크라이나 여행 금지 긴급 발령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생활 기반을 갖고 있어 잔류 의사를 표명한 영주권자 등 (체류 국민) 50여명에 대해서는 대피처 확보를 포함한 추가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며, 대피·철수할 것을 지속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에 해당하는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하려면 정부로부터 별도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현지에 남아 있으면 원칙적으로 외교부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다만 외교부도 여행금지가 발효된 즉시 고발 조치를 하기보다는 유예 기간을 두고 철수를 강하게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잔류 의사를 표명한 50여명에 대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설득 작업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생업 기반이 있는 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문제”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계속 상기를 시키면서 대피·철수할 것을 지속해서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비아 등에서 여러 차례 철수 권고에도 체류를 고수한 교민들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전례도 있다.전세기 임차 검토했으나 교민 수요 없어항공편보다 육로 통한 철수 지원 주력  우크라이나 신규 입국도 불허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 여권을 사용해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시 여권법을 근거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은 16일까지 170여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행금지 지역 지정을 예고한 지난 11일 밤(341명) 이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15일 기준으로는 영주권자를 포함한 자영업자(80여명)와 선교사(60여명), 공관원 등 197명이 체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은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리비우로 가는 임차 버스를 운영하며 체류 국민들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 원활히 입국할 수 있도록 인접국 공관과도 협조하고 있다.정부는 전세기 임차도 검토했으나 교민 수요가 없어 현재로서 항공편보다는 육로를 통한 철수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송기 투입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만반의 준비는 갖춰 놓고 있다”면서 “필요가 있을 때는 영공통과 문제가 없도록 외교적으로도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재외국민 이송 등을 위한 군용기 파견 여부에 대해 이날 “국방부에 지원 요청이 오면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다.미 국방부 “한국 가시적 우크라 지원시우크라이나인들 환영할 것 확신”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 여부에 대해 한국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들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왔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각국 스스로 결정해야 할 주권적 결정 사항으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보다 앞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어떤 형식이든 한국의 지원이 환영받을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를 결정하는 것 역시 한국의 주권적인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로부터 관련 지원 요청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최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향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어 “프랑스 등 관련 국가와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에코스피 2600대 급락…금융시장 불안 현재 러시아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라 1200원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45%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7원 오른 119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에 안전자산인 달러는 원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7만 227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종가 기준으로 2020년 9월 21일의 7만 2760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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