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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올림픽 안전 비상

    |워싱턴·아테네 AFP 연합|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5일 아테네 교외 경찰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국내 극좌파의 소행이며 올림픽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그리스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세계 각국에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와 자체 무장 경비병력 파견론이 제기되는 등 올림픽 안전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요고스 불가라키스 그리스 공공질서장관은 6일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문제의 폭탄테러는 대규모 공격능력이 없는 국내,극좌 집단의 소행임이 명백하다.”면서 “아테네 올림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그리스 당국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올림픽 게임은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견해”라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역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한 뒤 “전세계가 경계하고 그리스 당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프랑스,호주 등지에서는 9·11테러 이후 첫 하계올림픽인 아테네 올림픽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면서 자체 경비병력이나 무장 안전요원들을 파견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고든 스미스 미 상원의원은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그리고 우리가 가야할지에 대한 견해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가 파장을 우려한 듯 수시간 후 “미국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 일각에서도 자국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자체 경비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어떤 무장 외국병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리스 당국의 반발을 샀다. 프랑스와 호주 관리들도 자국팀을 보호하기 위한 무장 경비병의 파견까지 포함,올림픽 경비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이런 계획은 올림픽 조직위측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플러스/롯데백화점 휴일 ‘시너방화’

    21일 낮 12시20분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4층 남자화장실과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비상계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여명의 쇼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목격자 박모(37)씨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연기가 가득한 것을 보고 백화점 안전요원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측은 “누군가가 화장실과 계단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안전 요원을 보내 1분 만에 소화기로 불을 껐다.”고 밝혔다.
  • 스키부상 3시를 조심하라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눈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가 스키어들을 설레게 한다.여기에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도 부쩍 늘어 올 시즌에는 550만명 정도가 스키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키,스노보드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부상 때문이다.국내의 경우 좁은 슬로프에 한꺼번에 많은 스키어들이 몰려 그만큼 부상 위험이 높다.스키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상 등 응급상황별 대처요령과 예방법 등을 살펴본다. ●사례 지난해 가족과 함께 수도권의 B스키장을 찾았던 강모(43)씨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이 슬로프에서 넘어지면서 팔과 대퇴부가 골절돼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것.이 때문에 만만찮은 치료비는 물론 중학교 진학을 앞둔 방학중에 공부를 전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다.강씨는 이후 스키장에는 발길을 끊었다. 안호준(24)씨는 지난해 강원도 P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다 왼쪽 손목이 부러져 두달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이후 안씨는 인터넷 동호회사이트 등에‘보호대를 과신하지 말것’ 등 자신의 체험글을 올리며 안전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팔다리 부상이 많다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최근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 발생한 부상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리부상(72%)이 단연 많았다.이어 팔(20%),복부(3.6%),머리(3.1%) 등의 순이었다.다리 부상 가운데는 무릎(46%)이 가장 많았고,이어 정강이 등 하퇴부(30%),발과 발목(16%),대퇴부(8%) 등이었다. 특히 무릎의 경우 하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체가 돌아가면서 넘어지기 때문에 관절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이 멋대로 흔들리거나 힘을 줄 수 없으며 몹시 아프다.연골을 다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기 힘들어진다.이런 증상은 4∼5일쯤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면서 나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문제가 심각해진 뒤에는 훨씬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팔부상은 어깨 손상이 30%로 가장 많은데,특히 청소년의 탈구를 방치할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어깨가 자주 빠지는 원인이 되므로부상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체적인 부상 유형은 관절을 삐는 염좌(41%)와 골절(33%)이 전체의 74%를 차지하며 이어 피부 열상과 찰과상(11%),타박상(5%),관절 탈구(3%) 등이다. ●오후 3~5시 사고 가장 많아 부상을 입는 시간대별 편차도 크다.하루 중 부상사고의 발생 빈도를 보면 오전 10∼11시가 가장 낮은 반면 오후로 갈수록 부상이 많아져 오후 3시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하루중 피로도가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기온 상승으로 슬로프의 눈이 녹아 스키와 스노보드의 회전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오전(32%)보다 오후(68%)에 부상사고가 많으며,오후 중에서도 3∼5시 사이가 가장 높은 사고율(36%)을 보였다.또 평균 3시간 정도 스키를 탄 후에 부상빈도가 가장 높았다.야간에는 5.5%로 우려만큼 부상률이 높지 않았다. ●부상,이렇게 대처하라 스키와 스노보드는 부상 부위가 약간 다르다.스키는 정면진행인데 비해 스노보드는 측면진행이기 때문이다.스노보드는 스키와 달리 대개 바인딩이 보드에 붙어 있고 왼발이 앞쪽에고정돼 왼발 부상이 오른발보다 2배 정도 많다.또 넘어질 때 손을 짚는 경우가 많아 손목 요골 골절이 많다.다리 부상도 잦다.부드러운 부츠를 신은 경우에는 발목,딱딱한 부츠일 경우에는 무릎관절 부상이 많다.반면 스키와 달리 엄지손가락 부상은 거의 없다. 일단 부상을 당하면 침착하게 안전요원이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주변에 자신의 부상 부위와 상태를 설명한 다음 조심스럽게 스키장비를 제거해야 한다.혼자 상태를 수습하려다가 부상 정도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걷거나 다시 스키나 스노보드로 이동해서는 안 된다. 부상자가 의식이 있어 자신의 부상 상태를 설명할 정도라면 빨리 안전요원을 불러 부상 부위를 부목 등으로 고정시킨 뒤 의무실로 옮긴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명철 교수는 “대부분의 사고가 스키어의 행태와 관련이 있다.”며 “골절 등 대형 사고는 물론 전방 십자인대와 같은 슬관절부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지침을 숙지한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안진환·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왕준수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내한 팝스타 “까다롭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내한하는 해외 팝스타들.팬들을 향해 우아하게 웃고 있어도 정작 ‘뒷일’을 감당하는 막후의 기획사나 음반사에서는 진땀을 뺀다.스타들의 요구사항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새 앨범 홍보차 지난 7일 서울에 온 섹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월드스타인 만큼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얘깃거리가 따라다녔다.첫번째 방한인 데다 체류기간이 4박5일이나 되다 보니 국내 직배음반사인 BMG코리아는 연일 비상.스피어스의 현지 매니지먼트사는 일찍부터 스토커를 철저히 막아달라고 주문해 왔다.‘개인경호원과 안전요원 없이는 절대 이동불가’라고 쐐기를 박은 뒤 요주의 스토커 사진까지 미리 보내온 것. 이게 전부가 아니다.분홍색을 유난히 밝히는 그녀는 녹화방송의 스튜디오 무대도 핑크톤으로 꾸며달라고 특별주문했다.거기다 전용 화장실까지.BMG코리아의 관계자는 “드레스룸을 분홍색으로 단장하고 DVD플레이어,오디오 설치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다 들어줬다.”면서 “뮤지션의 마음이 편안해야 무대진행이 원활하니 어떤 까탈도 감수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팝스타를 맞을 때 업계는 속칭 ‘라이더’(rider·첨부서류)를 참고서로 삼는다.스타의 시시콜콜한 취향에서부터 반드시 갖춰야 할 마이크와 스피커의 브랜드 등이 정리된,업계 가이드북.스타가 마시는 생수브랜드까지 지정돼 있을 정도다.지난 5월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공연에는 객석 어디에든 일정음량이 전달되는 특수음향시스템 ‘V-DOSC’가 설치됐다.웬만하면 숙소는 특급호텔 스위트룸이 기본.브리트니는 하룻밤 600만원짜리 메리어트 호텔 34층 스위트룸을 썼다.34층은 전용 경호원과 댄서 등 그의 일행 17명이 통째로 차지했다.14일 내한공연이 예정된 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보컬그룹 웨스트라이프.국내 기획사는 일찌감치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위트룸을 잡아뒀다.이들은 막판에 전용비행기까지 요구해왔다. 내한 스타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항목.스피어스가 사진촬영 때 입고 “공주가 된 것 같다.”고 좋아했던 한복은 유명브랜드인 박술녀한복이다.요구조건이 까다롭기로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팝스타들은 많다.호텔방에 특정색의 페인트칠을 해줄 것(마돈나),명상용 방향초를 설치해줄 것(레드핫칠리페퍼스),음료수 빨대는 굽어지는 걸로 준비할 것(머라이어 캐리),공연장 온도를 섭씨 18∼19도로 유지할 것(배리 매닐로)….‘귀하신 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야 이 정도의 까탈을 감수할 수도 있다.하지만 문제는 극진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공연을 하는 매너 없는 스타들이다.지난 10월 첫 내한한 ‘악마밴드’ 마릴린 맨슨은 마무리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대를 떠나버렸다. 황수정기자 sjh@
  • 잘고른 알바 ‘취업 디딤돌’

    ‘잘 고른 아르바이트는 제2의 경력’ 경력이 취업 성공의 중요한 변수가 되면서 아르바이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뀌고 있다.과거처럼 아르바이트를 시간 때우기나 용돈 벌기식으로 여겨서는 곤란한 시대가 된 것이다. 자신의 전공이나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고를 경우 시간과 용돈을 벌고,취업문을 넓히는 1석3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업체 면접에서 자주 언급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재학시절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는가.’이다.인건비 절감을 위해 실력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겨울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곳도 늘고 있다.심각한 취업난을 뚫기 위한 ‘보험용’으로 적절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이런 아르바이트를 골라야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는 사무보조.단순한 심부름에서 서류작성,워드작업,자료정리,문서스캔까지 개인의 능력이나 회사 업종에 따라 다양하게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다.장기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고 업종에 따라 나중에 정식사원으로 채용되기도 한다.엑셀,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수적이다. 관공서 도우미도 취업전선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르바이트.구청과 동사무소,소방서,우체국 등에서 많이 뽑는다.업무는 사무보조와 거리질서 계도,청소년 선도,우편물 분류,안전요원 등 다양하다.각 구청의 총무과나 자치행정과 또는 대학의 취업정보센터나 학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인문계열과 어학전공 학생들은 교정·교열 아르바이트를 해볼 만하다.어휘와 문장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분야에 취업시 큰 도움이 된다. 백화점과 패스트푸드업계는 취업시 상대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을 중시한다.급여에 반영하거나 면접 때 가산점을 주는 기업들이 많다.특히 ‘몸 때우기’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친절한 서비스 매너 등을 익혀두면 면접시험 때 이득이 된다. 홍보와 리서치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앙케이트와 이벤트,캠페인,상품홍보 아르바이트가 적당하다.비록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지만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호기다. ●어디서 뽑나 외식업체와 공공기관들이 아르바이트생모집에 대거 나섰다.TGI프라이데이는 12일까지 실습생을 뽑는다.기간은 2개월로 보수는 30만원 정도.아웃백스테이크와 마르쉐도 수시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다.시간당 3000∼6000원.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0일까지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시간당 3000원. 코리아세븐은 수시로 총무 부문과 내근직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주간은 시간당 2600원,야간은 3900원이다.편의점 LG25와 훼미리마트도 수시로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겨울방학 동안 본청과 사업소에서 사무 등을 보조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500명을 선발한다.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생과 서울 거주 대학생이다.수당은 2만 5000원으로 근무기간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11일까지 30일간(일·공휴일 제외)이다.국립중앙박물관도 10일까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컴퓨터 활용 자격증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돈보다 경력 쌓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아르바이트를 취업의 징검다리로 활용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전공과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해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분위기나 업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그래야 임금체불과 물품강요 등의 부당한 대우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잡링크 김현희 실장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지원 업종의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젊은 시절의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카지노 집시족 좀 말려줘”/강원랜드, 하루 50명 차안서 잠자 겨울맞아 질식사 우려… 단속 비상

    날씨가 추워지면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가 주차장 자동차내에서의 질식사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갬블러(도박자)들이 대박을 향한 베팅에는 몇백만원도 아끼지 않지만 먹고 자는 데는 단돈 1만원도 쓰기를 꺼려 카지노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들의 승용차에서 잠을 자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는 ‘카지노 집시족’들은 하루 평균 5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동차 취침은 여름철에는 상관없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사정이 달라진다.밤샘 게임에 지쳐 승용차의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히터를 켜놓고 잠들 경우 질식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실례로 지난해 2월중순 새벽 스몰카지노호텔 주차장 승용차에서 잠을 자던 고객이 질식사했다. 강원랜드는 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카지노 영업이 끝나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안전요원들을 주차장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한 달 이상 장기 주차차량 등의 파악에 나섰다. 강원랜드 안전관리부 양인모 팀장은 “새벽이든 낮이든 시동을 켜고 주차한 승용차에 대해서는 내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운전자가 잠을 자고 있을 경우 창문을 열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돌아온 北女… 다시 설레는 대구

    ‘조국은 하나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 귀에 익은 북한 미녀 응원단의 함성이 오랜만에 달구벌에 울려퍼졌다.응원단은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면서 강행군을 했다. 28일 양궁경기가 열린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북한응원단 150명이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기자단과 보수단체와의 충돌로 지난 25일 오전 다이빙경기장에서의 응원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지 꼭 사흘만이다.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어제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방이 많았다.”고 말했다.응원은 이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열정적이었다.탬버린과 분홍 고깔,녹색 부채,한반도기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빨간 옷을 입은 8명의 단원은 응원단 앞으로 나와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의 박성현과 북한의 권은실이 맞대결을 펼치자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동포애를 보였다.응원단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환하게 인사를 건넸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역시 활은 우리민족이 제일잘 쏜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한국 관중들이 손을 내밀자 일일이 잡아주는 성의를 보였다. 양궁장을 나온 응원단은 버스에서 도라지와 김치,오징어포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버스가 다음 응원장소인 축구장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버스 창을 사이에 두고 남북 합창이 이어졌다.우리측 응원단이 ‘반갑습니다’ ‘다시 만나요’ 등의 곡목을 적어 보이면 북한 응원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유도경기장을 찾은 나머지 북한 응원단 역시 ‘도시락 응원’을 펼쳤다.응원에 목말라 있던 이들은 ‘딱딱이’를 이용,함성을 지르면서 그동안 발휘하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딱딱이와 함께 취주악단이 북과 탬버린을 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자 경기 진행요원이 “너무 소란스럽다.”며 몇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은 여자축구 준결승전이 열리는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합류해 오랜만에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에는 우리측 안전요원들이 한층 강한 통제를 해 일부 관중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예천 이창구 대구 박지연기자 window2@
  • “우릴 취재하게 내버려둬”北응원단, 과잉경호 불만

    ‘우린 취재당하고 싶다.’ 북한 응원단 취재에 대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안전관계자들이 과도할 정도로 제한을 가하자 오히려 북한측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경기장을 비롯해 환영행사장,오찬장 등에서 ‘안전’을 이유로 취재자체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일이 이렇게 되자 북한 전극만 총단장이 이 문제를 거론했다.전 총단장은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에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 응원단에 취재진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왜 취재진들을 그렇게 통제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박 집행위원장도 “대회 안전관계자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너무 심한 통제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측과 한목소리로 안전관계자들의 ‘오버’를 질책했다. 안전관계자들의 편의주의적 발상은 지난 23일 열린 응원단 환영오찬에서 극에 달했다.당초엔 어느정도까지 취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막상 현장에선 ‘안전’을 빌미로 행사장내 진입자체를 원천봉쇄했다. 경기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취재진의 질문에북한응원단은 대부분 적극적으로 반응하지만 금방 우리측 안전요원들의 제지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응원단은 우리측 안전요원들 몰래 하고싶은 말을 적은 쪽지를 건네주기도 한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녹색공간] 동강은 지금도 신음하고 있다

    동강의 생태계 보존에 대한 노력이 처음으로 결실을 얻은 것은 지난 2000년 6월 결정된 동강댐 백지화이다.그러나 그 후 3년이 지난 지금,동강은 생태계 보존은 커녕 각종 이권에 휘말려 신음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동강 보존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종 주민지원 사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도로공사는 환경부와 사전 합의가 진행되지 않아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공사의 편의만 생각한 나머지 생태계에 대한 배려는 무시된 채 진행되어 동강을 훼손하고 있다. 또한 300여억원을 상회하는 각종 지원 사업들이 있고,약 1100억원어치의 부지를 사들이고,생태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200여억원을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이런 계획들은 가난한 동강 주민이 떠 안고 있는 부채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보다는 동강의 난개발을 일으키는 새로운 주범이 되고 있다.이렇듯 많은 지원 사업들이 종합적인 계획 없이 추진되다 보니 주민들 내부에 갈등만 초래하고있다. 동강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개발보다는 프로그램 위주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이는 현재 동강의 자연환경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최소한의 개발로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자원의 보호를 전제로 탐방객의 다양한 체험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시설 정도만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기존의 건물이나 시설(농가,초등학교 분교 등)을 보수하여 마을 단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구간은 4곳이 있다.작년 통계에 따르면 영월(삼옥리 통제소)의 경우 6만 3000명의 인원중 98%, 평창(기화 통제소)은 4만명중 86%가 래프팅 인원이었다.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정선(고성 통제소)은 6600명 중 일반 탐방객이 53%를 차지하고 광하통제소는 4000명중 일반 탐방객이 81%를 차지했다.이를 볼 때 동강을 찾는 탐방객 중에 래프팅을 하기 위한 인원의 비중은 87.5%에 해당한다. 래프팅에는 수상안전법에 따라 안전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1인씩 동승하고는 있다.그러나 생태,환경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변 생태계에 대한 배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안전요원들에게 환경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이는 동강의 래프팅을 친환경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며,탐방객이 동강의 생태계를 배우고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줄 것이다. 현재는 동강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와 자연환경의 보존을 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이런 상태에서의 개발은 동강의 파괴를 낳을 뿐이며,동강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따라서 사전에 지속적인 유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동강의 유역별 접근에 대한 1일 생태수용 능력을 조사해 그 범위를 넘는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이를 전제로 해야만 여름철 과다하게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동강의 생태계를 제대로 보존하는 길은 정부와 지자체,환경단체가 한발씩 물러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동강이 주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파헤쳐지고,자본의 논리에 의해 소외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엄 삼 용 동감보존본부 사무국장
  • 해수욕장관리법 제정 추진

    행정자치부는 31일 전국의 해수욕장 333곳에 대한 운영 및 관리 기준을 담은 ‘해수욕장관리법’(가칭)을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문화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제정키로 했다.앞서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실과 공동으로 범정부 차원의 해수욕장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해수욕장 안전관리는 해당 법률과 주관 부처가 없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해경 등 관계기관에 의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안전요원을 확보하지 않는 등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해수욕장에 대한 시정이 곤란하고,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정안에는 모래사장의 최소규모와 적정인원외 출입제한,해수욕장 규모에 따른 안전요원 및 감시탑 배치,의료·구호시설을 갖춘 종합관리센터 설치 등의 의무규정이 포함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 새벽 백사장엔 눈뜨고 못 볼 ‘세상 꼴불견’ 너무 많아요 / 경포대해수욕장 운영관리 팀장 임용수 씨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인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피서객들은 ‘한 여름 밤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들떠있지만 해수욕장 운영관리본부 직원들은 오히려 긴장감이 높아만 간다.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는 임용수(林龍洙·강릉시청 관광개발계장·46)팀장은 그야말로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으로 지낸다. ●해수욕장을 깨끗하게 지켜라 임 팀장은 부산 해운대와 함께 국내에서 24시간 개방되는 경포대 해수욕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온힘을 다 쏟는다.올해 경포대에는 하루 20만명,모두 8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는 ‘장난’이 아니다. 아침 6시에 백사장으로 출근해 밤 12시까지 백사장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부서진 공공시설을 고치지만 역부족이다.그가 하루 걷는 백사장의 길이는 10㎞쯤 된다.직원 130명을 데리고 폭 800m,길이 1.8㎞에 이르는 백사장과 송림(松林)을 하루 3번꼴로 왕복한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해변 청소상태.새벽 2시부터 중장비 비치클리너를 동원해 지저분한백사장을 정리한다.또 소나무 숲속에 텐트를 치는 행위와 불법 주정차 등 각종 불법행위를 없애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50여명의 수상안전요원 교육도 중요한 일과다.피서객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일이다 보니 그날의 날씨와 파도,바람 등에 따라 구조선을 어떻게 투입할지 안전요원들의 근무 위치는 어떻게 정할지 등을 꼼꼼하게 알려 줘야 한다.사전에 일기예보와 현지 바다 상태 등을 직접 챙기는 것은 필수다.경포해수욕장이 지난 14년동안 무사고를 기록한 것도 이처럼 철저한 수상안전교육 덕분이다. 임 팀장은 “피서철 40여일을 해수욕장에서 ‘전쟁’치르듯 지내다 보면 몸무게가 7㎏쯤 빠진다.”고 말했다. ●숨바꼭질은 끝없이 이어진다 해수욕장을 운영·관리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 피서객이나 업소들의 불법행위 단속이다.피서객들은 백사장에서 질펀한 술판을 벌이다 폭죽을 쏘아 올리며 ‘해방구’를 연출하기 일쑤다.업소들도 ‘메뚜기 한철’을 주장하며 바가지 요금을 일삼는다. 그렇지만 강력한 단속은 할 수 없다.임 팀장은 “피서객들이 어느정도 낭만과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업소들도 어느정도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적당한 선에서 단속하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한다. 힘든 가운데 보람도 있다.익사직전의 피서객이 안전요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다.또 얼굴도 모르는 피서객이 재미있게 피서를 즐긴 뒤 돌아갈 때 감사의 표시로 음료수라도 건네는 날에는 하루의 피로를 잊는단다.임 팀장은 “사실 새벽에 백사장을 돌아보면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꼴불견의 흔적들이 즐비하다.”면서 “그러나 4년전 처음 이 곳에서 일할 때보다는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조한종기자 bell21@
  • 메트로 플러스 / 야외수영장 28일 문열어

    한강시민공원의 7개 야외수영장이 28일 일제히 개장,8월31일까지 운영된다.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장료는 어린이 1500원,청소년 2000원,어른 2500원이다.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요원과 안전요원을 상주시키고 간이화장실을 모두 수세식으로 바꿨다.
  • 교통파업 비상 / 지하철·철도·택시·버스‘시동’꺼지나

    이달 말 사상 초유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부산·대구·인천 등 3개 도시 지하철이 24일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8일 철도마저 멈춘다.또 택시·버스·레미콘트럭 등도 일제히 시동을 끌 채비다.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육상교통수단이 파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시민들은 교통대란을 앞두고 불안하다.교통수단별로 노사정의 이해관계가 각각 달라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과연 교통대란을 막을 해법은 없는가?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산하 부산·대구·인천지하철 노조 등 궤도연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들은 ▲1인 승무제 철폐 및 안전인원 확보 ▲차량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외주용역화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궤도연대는 교통공단이나 지하철공사가 지자체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안전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이다.지자체는 예산이 없다며 정부에 떠넘기고 있고,정부는 운영주체인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안전인력 충원과관련,건설교통부는 국방부와 안전요원 2300명 충원에 합의,일부 인력 증원이 시작된 상태다. ●철도 파업 철도노조는 16일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이들의 요구사항은 민주당 이호웅의원 등이 발의한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 중단이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관련법안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이기 때문에 노정협의기구를 구성,핵심쟁점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조정을 거치고 공청회·토론회 등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이를 반영한 법안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법안 내용과 관련,시설과 운영을 분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영국철도 민영화의 실패,산악지형의 특수성,높은 선로수송밀도 등을 고려,시설과 운영의 조직은 통합하되 회계는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또 고속철도 건설부채를 국가가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구조개혁에 따라 현재의 철도청이 공사 및 공단으로 체제가 전환될 때 고용안정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교통부는 노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고속철 건설부채의 경우 지난 1992년 건설기본계획 수립시 정부가 35%의 건설비를 대고 나머지 65%는 운영자가 수익금으로 갚아나가기로 돼 있다는 것.정부는 건설비 35%를 모두 냈으며 부채를 정부가 인수할 경우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에서 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업은 자동철회된다. 그러나 이 또한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구조개혁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당장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고속철도 개통에 차질이 우려된다.또 고속철도 부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결국 국민들이 부채를 떠안게 된다. ●택시 파업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련 10만여명의 택시 노동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의 요구사항은 ▲주5일 근무제 쟁취 ▲택시 LPG면세유 지급 ▲부가가치세 완전감세 등이다. 핵심은 택시에 LPG면세유를 지급해달라는 것.LPG면세유 지급 요구는 현재 국회 재경위에 청원돼 있는 상태다. 또 부가세 50% 한시적 감면 대신 완전 감면 요구는재경부에서 검토중에 있다. ●레미콘 파업 양대노총 소속 레미콘 노동자들은 지난 15일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및 노동3권 보장 ▲유가 보전 ▲레미콘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파업 버스도 한국노총 총파업에 가세,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련은 장시간 노동반대,근무시간 단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순수한 노사간 협상사항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교통파업 비상 / “제2대구참사 막기위한 몸부림”김재길 전국 궤도연대위원장

    “시민볼모의 집단이기가 아닌 제2의 대구 참사를 막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민주노총 전국궤도연대 김재길 집행위원장은 17일 인터뷰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정당한 요구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일고 있는 밀어붙이기식 집단이기주의로 치부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집단이기’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번 파업에 있어 임금인상 문제는 핵심 쟁점 사항에서 완전 배제키로 결정했다.시민을 볼모로 한 내몫 챙기기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 모두를 위한 측면에서 파업을 해석해 달라. 파업 돌입의 쟁점과 요구사항은. -지난 2월 발생한 대구참사는 IMF이후 정부가 구조조정 명목으로 차장직을 없애고 기관사 혼자 열차를 운행케 하다 피해를 키운 것이다.시민의 안전을 위해 ‘2인 승무제’로 환원하고 열차내 내장재를 불연재로 완전히 교체하는 한편 역사내 소방안전요원과 방재시설을 새로 확충해야 한다.특히 노·사·정은 물론 시민단체와 전문가까지 참여한 ‘안전위원회’를 설치,지하철 안전운행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파업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정부의 살인 행위에 동조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대구 참사 이후 정부가 지하철 안전운행 대책을 숱하게 발표했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이다. 정부와 타협 가능성은. -우리는 당국에 ‘교섭틀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건설교통부와 각 공사·지방자치단체는 ‘나 몰라라식’으로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건교부와 지자체가 제2의 참사를 막으려는 의지로 함께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파업 철회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
  • 초등생 물소 공격받아 중상/ 무서운 동물원

    동물원에 나들이를 갔던 초등학생이 아프리카 물소 우리로 들어갔다가 물소의 뿔에 온몸을 받혀 중상을 입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나 안전요원 등 동물원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으며,심하게 다친 초등학생은 일부 관람객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다중이용 시설의 안전불감증이 한 어린 생명을 앗아갈 뻔한 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많이 찾는 위락시설의 안전망이 대부분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람객이 구출… 안전요원 안나타나 주말인 5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내 아프리카 물소 우리에 들어간 수원 S초등학교생 김모(10)군이 물소의 뿔에 허벅지와 가슴,팔 등을 여러 차례 받히는 등 5분여 동안 공격을 받았다. 관람객 이민우(25)씨는 “김군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자 우리에 있던 물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뿔에 받힌 김군의 몸이 허공으로 2∼3m 날아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김군의 부모는 김군과 떨어져 있다가 뒤늦게 봉변을 당한 사실을 알았다. 우리 바깥에서 사고 현장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빗자루와 쓰레기통,플라스틱 물통더미 등을 던져 물소떼를 내쫓았고,순간 관람객 3,4명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 김군을 기적적으로 구했다.그러나 정작 동물원측 안전요원이나 직원은 김군이 구출된 직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김군은 구출 직후 병원에서 6시간여의 대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은 건졌다. 경찰은 “물소 우리 옆에 있던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잔디밭으로 갔던 김군이 수로 아래로 떨어져 출구를 찾다가 수로 칸막이를 밟고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물소 우리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물소는 몸길이 2.1∼3m,어깨 높이 1∼1.8m,몸무게 600∼900㎏인 초식동물로 수단,에티오피아,남아공화국 등의 물가 초원에 집단으로 서식한다.성질이 난폭하고 길이 95㎝나 되는 뿔로 상대를 공격해 사자 등 맹수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대다수 동물원은 사고를 제대로 기록하거나 관리하지도 않은 채 쉬쉬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지난 97년 5월에도 5살짜리 유치원생이 말에게 먹이를 주다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0월에는 충북 제천시 박달재 자연휴양림 동물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이 반달곰에게 먹이를 주다 팔목이 절단됐다.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측은 “김군이 사고를 당할 때처럼 한 우리에 수백명이 몰리면 불과 몇 십m 앞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고지한 만큼 관람객의 안전의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미흡한 안전시설·안전불감증이 사고 부추겨 서울시측은 6일 현장 점검에서 동물원측에 “울타리 철망의 공간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김군이 물소 우리로 들어간 울타리 철망이 어른도 너끈히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넓기 때문이다.우리 근처에는 ‘아프리카 물소가 공격적’이라는 경고 팻말도 제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또 78만여평 규모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사육사 64명이관람객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사육사들은 “동물의 사료를 준비하거나 우리를 청소하다 보면 순찰을 돌 짬이 없다.”고 말했다.관람객을 위한 안전 지침도 없고,사육사들이 별도의 안전교육을 받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 배진섭 소장 직무대리는 “수백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시설 안전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놀이시설이나 동물원 등에 있는 안전관리요원들은 어린이의 행동양식과 이에 따른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해도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어린이안전재단 이경희(49) 부대표는 “안전준비망이 가장 열악한 곳이 어린이 대상 위락시설”이라면서 “안전요원 규모나 시설 기준 등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두걸기자 whoami@
  • 감사원,전국지하철 안전 감사착수

    감사원은 24일부터 오는 4월30일까지 두 달여 동안 ‘지하철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철도청과 서울 지하철공사를 비롯해 서울 지하철건설본부·도시철도공사,인천 지하철공사,부산 교통공단,대전 지하철건설본부,광주 자하철건설본부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대구 지하철 건설본부와 지하철 공사에 대해서는 사고처리가 완료된 뒤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감사원 기술국 소속 감사관 등 40여명을 동원,▲소방 및 흡·배기시설 ▲신호제어 및 전기통신시설 ▲감시카메라 등 보안시설 ▲전동차량 사용자재 ▲전동차 기관사,사령실 안전요원 교육 ▲재난발생시 대피시설 확보 ▲기관사와 통제실간 교신시스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방 지하철공사 뒤늦게 ‘법석’시설물등 긴급점검 착수

    지방의 지하철에 비상이 걸렸다.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재난관리 시스템의 보완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인천시는 지하철의 각종 시설물과 비상탈출 방안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지하철 1,2호선 열차 내장재 등에 사용된 FRP,염화비닐수지 등 화재시 일산화탄소 등을 배출하는 제품에 대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도 각종 시설물 점검과 함께 1호선 22개 정거장에 경찰,안전요원,방범순찰대 등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비상시 대피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다. 광주지하철은 전동차 내장판을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대신 난연성인 ‘영국 규격’의 ‘하니컴 샌드위치패널’을 적용,화재 확산을 막고 객실 연결 통로에 문을 설치하지 않아 비상시 대피를 쉽게 했다. 2005년말 부분 개통을 앞둔 대전시는 화재시 급속한 유독가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길이 1.2m의 구조물로 만들어진 환기구를 투명강화 유리로 더 높여 바람이 빠져나가는 풍도를 넓히고 정거장마다 방화벽을 만들기로 했다. 전국 정리 최치봉기자 cbchoi@
  • 지하철 선진국들의 안전대책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지하철 역사가 오래 된 선진국들에서는 지하철 차량 내부 시설에서부터 지하역사 건설과정에 이르기까지 대형 참사의 가능성을 원천제거하고 있다. 차량과 차량 내부 시설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을 사용하는 외에 스프링클러가 완벽하게 작동되고 있고 지하역사에는 유독가스 배출 터빈이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떤 비상사태에도 신속히 대처하는 중앙통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미 국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지하철 역사가 오래 된 선진국들에서는 지하철 차량 내부 시설에서부터 지하역사 건설과정에 이르기까지 대형참사의 가능성을 원천제거하고 있다.차량과 차량내부 시설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을 사용하는 외에 스프링클러가 완벽하게 작동되고 있고 지하역사에는 유독가스 배출터빈이 돌아가고 있다.그리고 어떤 비상사태에도 신속히 대처하는 중앙통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워싱턴 일대의 ‘메트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하철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대형 터널을 연상케 하는지하철 역사는 탁 트인 조경과 환한 조명으로 범죄자들이 숨을 공간을 처음부터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하철 차량마다 비상시에 대비한 통신 수단과 장비들을 갖추고 승객들이 객차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각 차량의 뒤쪽에는 지하철 운전자와 승객이 연락할 수 있는 전화 박스가 설치돼 있으며 동시에 각 지하철 역사 및 중앙의 통제시스템과 연결된다. 또한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각 차량의 중앙에는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개폐 장치가 설치됐으며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비상장구 등도 갖추고 있다.차량간 통행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아예 금지됐으며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모든 지하철 운행은 자동적으로 중단되는 시스템도 갖췄다.동시에 지하철 차량 및 각 역사와 관내 경찰 및 소방서와의 핫 라인이 설치돼 항상 출동대기 상태로 있다.객차에는 소방화기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며 비상시 승객들이 철로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철로 오른쪽에 특별히 고안된 ‘대피 도로’도 만들어져 있다. 승객들이 철로를 건너다니지 못하도록 외부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객차나 어떠한 차량이 울타리를 건드릴 경우 중앙 통제시스템에는 경보와 함께 운행중인 모든 지하철이 멈추도록 설계됐다. 게다가 지하철 역사는 환한 조명에다 기둥이 없는 설계로 폐쇄회로를 통해 가상의 범죄자들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게 설계됐다. 9·11 테러 이후에는 보안 요원들의 배치가 증강됐으며 특히 지난 7일 테러 경보가 오렌지 코드로 격상된 뒤로는 지하철 역사 주변에서 경찰의 순찰도 늘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경찰이 9·11 테러 이후 1995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사린 가스 테러 기도를 연구사례로 삼아 대비책을 마련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뉴욕 경찰의 정예 특수요원인 ‘헤라클레스 팀’의 지하철 역사내 순찰과 함께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들을 예방하는 사복요원들의 배치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90년대 초반까지 연간 2만건을 넘던 범죄는 지난해 3500건 수준으로 격감했다.그러나 워싱턴 메트로 관계자는 승객이 지하철 역사내에 총기 등의위험물질을 반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는 없다며 다만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사상자 수를 최대한 줄이는 시스템은 완벽히 갖췄다고 자부했다. 뉴욕의 경찰 관계자들도 총연장이 1만㎞가 넘고 468개의 역사를 통해 하루 480만명이 이용하는 뉴욕의 지하철 모든 곳을 감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다만 경계를 강화하고 기존의 비상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p@kdaily.com ◆일 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75년 전인 1927년 도쿄의 아사쿠사(淺草)∼우에노(上野) 구간의 첫 지하철을 개통한 지하철의 선진국답게 안전대책도 비교적 내실있게 다져놓은 편이다. 특히 도쿄,오사카(大阪)를 비롯한 전국 11개 도시에 뻗쳐 있는 일본 지하철의 하루 평균 수송 승객이 전체 인구의 10% 정도인 13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일본은 평소 지하철 안전대책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번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처럼 정신이상자가 방화를 한다면 이를 저지하기는힘들겠지만,방화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개연성은 한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다.일본은 지난 1968년 지하철 히비야(日比谷)선에서 일어난 차량 화재 사고를 계기로 본격적인 지하철 안전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그 이후 35년동안 일본에서는 지하철 차량의 화재사고가 없었다.일본이 지하철 차량 화재를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 및 차량 내부의 재질을 불에 연소되지 않는 소재로 전면 교체했기 때문이다. 차량의 경우에는 알루미늄,좌석은 난연성(難燃性) 섬유,바닥은 난연성 수지 등 모두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로 만들었다.실제로 일본 소방당국이 실험한 결과,좌석에 붙은 불은 다른 곳으로 옮겨 붙지 않은 채 발화지점에서만 타다 20분 정도면 꺼졌다.이에 따라 이번 대구 사고의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유독가스가 대량 발생할 가능성을 일본 지하철 차량에서는 근본적으로 제거한 셈이다. 한편 한국 어학연수 경험이 있는 일본 언론인은 “일본에는 플랫폼에 역무원이 나와 지하철 전동차가 역내에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확인하며,역무원들은 반드시 손전등을 들고 있게 되어 있다.한국 지하철에서는 그런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지하철 화재의 ‘안전지대’만은 아니다.일본은 지하철과 연계된 상가,백화점 등이 유난히 많기 때문에 한번 대형화재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2년 전 개통한 도쿄 순환선인 오에도(大江戶)선의 경우에는 7층짜리 건물 깊이로 지하철을 건설해 놨기 때문에 화재시 정전이 된다면,승객들이 계단을 뛰어오르는 데만 2분 정도가 걸려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9일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를 계기로 전국 지하철을 대상으로 피난통로 확보 여부 등 방재상태를 긴급 점검했는데 특히 오에도선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한지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marry01@kdaily.com ◆독 일 |베를린 연합|지하철이 운행된 지 100년이 넘는 독일의 경우 각종 재해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지난 1902년에 처음 운행된 베를린 지하철의 경우 1972년 알렉산더 광장역에서 차량 12대가 전소된 사건이 있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1996년 5월 메링담역과 할레세스역 사이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승객 2명이 가볍게 부상하는 데 그쳤다. 인구 340만명의 베를린에는 현재 9개 노선,총연장 151㎞의 지하철망에서 1391대의 객차가 운행중이다.지난해 공공교통 수송 연인원 9억 300만명 가운데 지하철이 40%가 넘는 4억 명을 수송했다. 독일 지하철 차량은 항공기의 화재 보호 기준에 맞춰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 또는 불이 잘 붙지 않는 난연성 재료를 사용해 제작토록 돼 있다.차체는 알루미늄으로,바닥과 천장재 등 기본 재료는 모두 쉽게 불이 붙지 않는다. 모든 차량에 화재 감지장치,자동 스프링클러,휴대용 소화기 등이 비치돼 있다.또 차량과 터널,역사에는 환기 및 가스 배출장치도 설치돼 있다. 차량의 경우 화재시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토록 돼 있으나 터널속에 머무르지 않고 일단 다음 역까지 간 다음에야 정지하도록 설계해 피해를 줄이도록 했다.터널 곳곳에 비상시 반대편 차선에서도 소방대나 구조대가 접근하고 승객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비상통로가 마련돼 있다.또 정전시 비상 전력원으로 가동되는 안내등이 터널내에 설치돼 있다.베를린 지하철 170개 역의 승강장에는 모두 521대의 ‘비상 및 정보 기둥’이 설치돼 있다.어른 키 높이만한 기둥 모양의 이 설비에는 화재가 일어날 경우 현장근무 직원이나 승객들이 누르면 바로 중앙 통제실과 연결되는 신고기가 있다.이 신고기는 도난이나 일반사고 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기둥 아래를 비롯해 역 구내 주요 장소에 작은 소화기가 있어 누구나 이를 이용해 불을 끌 수 있다.기둥에는 또 예컨대 선로에 사람이 떨어졌을 경우 이를 먼저 본 이용객들이 누르면 역 구내 진입 지하철 차량에 자동으로 긴급 제동이 걸리게 되는 장치도 있다.중앙통제실 직원은 폐쇄회로 TV를 통해 신고자와 주변 상황을 살펴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같은 시민들의 지하철 재난 신고와 예방활동 참여는 현장에서뿐 아니라 베를린 지하철 박물관이나 학교 교육 등을 통해서도 평소에 이뤄지고 있다.지하철 당국은 화재 등 각종 재난사건 발생시 소방서,경찰 등 유관기관에 즉시 통보가 되는 정보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다. ◆프랑스 |파리 연합|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수도권 승객을 포함해 연간 15억명 이상을 수송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은 화재를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재난 중의 하나로 보고 평소에 화재 방지 대책을 시행중이다. 특히 2001년 9·11테러 사건 이후에는 테러 범죄조직은 물론 사회 불만세력,정신이상자 등의 예상치 못한 공격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강화된 재해 방지 대책을 시행중이다.파리 지하철 운행기관인 파리교통공사(RATP)는 지하철 차량 및 지하에 위치한 역 구내의 화재를 막기 위해 화재 예방 및 환기 개선 계획을 꾸준히 시행중이다.RATP는 화재시 연기 배출 방법에 대한 안내책자 발간,지속적인 환기 개선 장비 구축 등을 통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질식에 의한 사상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RATP는 특히 9·11테러 이후 수많은 대중이 이용하는 지하철이 테러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지하철 구내 감시와 승객 소지 화물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RATP는 파리 경찰청,내무부 등과 연계해 많을 경우 역 별로 수십명의 경찰과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지하철 역 구내 및 열차 내를 순찰케 하고 있다. 휴대용 전자검색 장비 등을 동원해 승객들이 소지한 가방,수화물 등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했으며 열차 안이나 역 구내에서 발견되는 의심스러운 화물,쓰레기 봉투,가방 등에 대해서는 승객들의 접근을 일절 금지한 채 전문 처리반으로 하여금 해체,처리토록 하고 있다.물론 승객들에게도 의심스러운 짐꾸러미나 화물 등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 요령을 방송,안내책자 등을 통해 수시로 환기시키고 있다.또 안전사고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하철 역내 공사장에 대해 보안조치를 강화했으며 일반 승객이나 시민의 접근 금지 구역을 추가로 확대했다. RATP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테러공격에 대한 대비는 일반 시민들의 협조와 공동노력 없이는 효과적일 수 없다고 보고 수시로 대비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RATP는 9·11테러 이후 지하철,지하철 연계버스,역 구내 등 곳곳에 ‘모두 조심합시다.’라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 3대중 2대 기준미달 ‘안전 이상’

    경기도내 철도역사,병원 등에 설치된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3대 가운데 2대는 기준에 맞지 않거나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일선 시·군과 전문 검사기관이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도내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252대(수리중인 2대 포함)를 대상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합격판정을 받은 휠체어리프트는 32.5%인 82대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9.4%(74대)는 불합격,37.3%(94대)는 일부 기준미달로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았다. 설치 장소별로 보면 지하철,철도역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휠체어리프트는 155대 가운데 42대만 검사를 통과,27.1%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기타 병원과 지하보도 등에 설치된 97대 가운데 41.2%인 40대만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관련 규정이 새로 만들어진 이후 리프트 관리주체들이 합격기준에 맞도록 시설을 보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불합격 및 조건부합격 리프트에 대해 안전요원 관리하에 운행을 계속하되 이달말까지 정비를 완료,재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기간내에 정비하지 않은 리프트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터 운행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마라톤팀 동백섬서 ‘비밀훈련’

    여자마라톤 우승을 노리는 북한팀이 ‘비밀훈련’에 들어갔다. 함봉실(28)과 김창옥(27)은 9일 부산 동백섬 일대에서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전날 저녁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함께 입국한 마라톤 선수들은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강행했다. 훈련은 군사작전을 연상케 할 만큼 비밀리에 이루어졌다.25인승 미니버스를 요청한 북한팀은 이날 오전 마라톤코스를 답사하고 오후엔 동백섬에서 몸을 풀 예정이었다.그러나 코스답사 대신 대회 육상본부에도 알리지 않고 오전부터 본격 훈련을 실시했다. 6명의 안전요원에 둘러싸여 동백섬에 도착한 두 선수는 코칭스태프와 가볍게 몸을 푼 뒤 2시간 내내 비지땀을 쏟아냈다.이날 훈련은 ‘백두산 특수훈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함봉실은 입국 당시 금메달을 자신하면서 “백두산에서 한달간 집중 훈련을 하고 평양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왔다.”면서 “컨디션이 좋아 일본 선수만 제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팀은 앞으로도훈련 모습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신변보호를 최우선시하는 우리측과 훈련모습 노출을 꺼리는 북한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함봉실은 일본과 중국 선수들에 견줘 최고기록에서 3∼4분 정도 뒤진다.하지만 지난 8월 열린 아시아선수권 5000m와 1만m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마라톤의 이봉주(32·삼성전자)는 경주마무리훈련을 마치고 11일 부산에 입성한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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