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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 수용소 ‘얼굴’ 도난... 범인은 신나치? 반나치?

    나치 수용소 ‘얼굴’ 도난... 범인은 신나치? 반나치?

    히틀러는 1933년 나치정권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정화' 차원에서 곳곳에 수용소를 세우고 강제노역을 시켰다. 그 중 가장 먼저 세워진 곳이 독일 남부 뮌헨 근교 다하우 수용소며 이곳은 현재 박물관 겸 당시의 잔악함을 기억하도록 하는 추모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정문 통용구엔 "ARBEIT MACHT FREI", 즉 "노동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글귀(붉은선 내)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이 문구가 새겨진 철구조물이 보이질 않고 있다. 누군가에 의해 도둑맞은 것이다. 지난 1일(토요일) 자정까지는 분명히 아무 일 없었다는데 일요일 이른 아침에 그 문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보이질 않았다고 관계자의 말을 빌어 경찰은 보고했다. 이 문구는 가로 1미터에 세로 2미터가 조금 안 되는 정문 통용구 맨 위에 설치되어 있으며 철제로 주물되어 있고 검은 색을 띠고 있다. 도둑은 이 문을 훔치기 위해 일단 양쪽으로 열어 젖히는 정문을 넘어 기념관 내부로 들어와 이 문구가 부착된 통용구 전체를 떼어 내어 어디론가 운반해 가버린 것이다. 경찰은 먼저 추모지 주변을 수색해 봤지만 성과는 전혀 없었다. 경찰 대변인은 이 도난사건이 신나치의 소행인지, 아니면 '수집광'이 저지른 것인지 현재로선 아무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하우가 속해 있는 바이에른주 추모지 보존재단 이사장 칼 프렐러씨는 이 도난사건을 접하자 망연자실해 하며 "이는 정말 수치스런 행위입니다"라는 여운을 남겼다. 프렐러에 따르면 이 추모지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으나 안전요원이 하루 24시간 감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추모지 규모가 크기에 도둑은 안전요원들이 순찰을 도는 시간을 이용해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 사건관련 보고를 받고 즉시 행자부 차원에서 수사대를 구성했다. 이런 일이 다하우 홀로코스트 추모지에서 처음 일어난 것은 아니다. 2009년 12월 이와 유사한 일이 가장 큰 규모의 나치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도 일어났던 것이다. 그곳 추모지 정문 통용구에도 역시 "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그 문짝이 도난당했던 것이다. 도난사건이 있은지 며칠 후 경찰은 북부 폴란드의 한 지역에서 세 조각 난 문을 발견했다. 당시 도난사건에 개입했던 사람들은 여러 명이었는데 모두 형사처벌을 받았다. 당시 도난사건을 주도한 사람은 스웨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다하우 수용소 정문의 모습(출처 AFP)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레알 경기 직후 꼬마팬들 난입…호날두에 ‘대롱대롱’

    레알 경기 직후 꼬마팬들 난입…호날두에 ‘대롱대롱’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 그라나다의 경기 직후 꼬마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1일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그라나다의 경기 직후 꼬마팬들이 경기장에 난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를 끌어안고 떨어지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안전 요원들이 경기장을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꼬마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한다. 그중 한 소년은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호날두를 꽉 끌어안더니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소년의 어깨를 다독인다. 곧 출동한 안전요원들은 꼬마팬을 호날두에게서 떼어낸다. 이 밖에도 경기장에 난입한 꼬마팬들은 세르히오 라모스 등 다른 선수들도 끌어안다가 끌려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를 안아보기 위해 팬들이 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는 2013년 9월 난입한 유학생 팬을 경호원을 통해 보호해 내보냈고, 추방될 위기에 놓인 팬을 위해 탄원서까지 냈다. 또 올해 계속되는 팬들의 난입에도 호날두는 팬들을 안아주거나 다독여 내보내는 등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마드리드는 그라나다를 4대 0으로 크게 이기며 8승 2패(승점 24)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사진·영상=RockStar Deporte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여전히 불안한 경기… 곳곳에 부실 환풍구

    여전히 불안한 경기… 곳곳에 부실 환풍구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로 도심 곳곳에 널린 환풍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지역에 설치된 환풍구 100곳 중 2곳은 덮개 고정상태 불량 등으로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도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도내 환풍구 844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별도의 안전조치가 필요한 환풍구가 414곳(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414곳 중 74곳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고 340곳에 위험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긴급 조치했다. 이 중 155곳(1.8%)은 환풍구 덮개의 고정상태 불량, 용접불량 등으로 정밀점검 대상으로 분류됐다. 정밀점검 대상은 성남(65곳)에 가장 많았고 수원(26곳), 이천(16곳), 하남(14곳), 구리(13곳), 안산(10곳), 평택(8곳), 안양(2곳), 과천(1곳)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열린 7건의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도 52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됐다. 이천 쌀문화축제는 안전요원이 부족했으며, 평택 한미 한마음 축제는 무대 장치에 문제가 있어 시정 조치를 받았다. 축제에서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미니바이킹, 디스코 라운드 등 놀이시설을 운영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환풍구 시설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조사가 환풍구 시설 안전을 위한 1차 실태점검으로, 다음달 구조기술사와 시·군, 건축·토목 분야 자격자 등이 참여하는 점검반을 꾸려 정밀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 본부 홈페이지에 사이버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앞으로 소방서별로 도민 안전교육 전문인력과 전문 점검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도는 이날 남경필 도지사 주재로 위험시설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환풍구 주변 난간 및 낙하 방지망 등 안전시설 규정을 신설하고 긴급 보수가 필요한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과 함께 공공자금을 투입한 뒤 환수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건축·토목 구조기술사와 지자체, 소방 관계자 등이 건축구조 기준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규정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토목·건축·화공 등 분야별 전문 점검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동안전점검단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점검하는 등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환풍구에 대한 안전·설계 기준이 명확지 않아 안전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밀점검 대상 환풍구 대부분이 민간시설이다 보니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긴급 안전조치한 뒤 소요비용을 환수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이라고 소방재난본부는 지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O패 선언한 심판 폭행하는 크로아티아 권투선수

    KO패 선언한 심판 폭행하는 크로아티아 권투선수

    KO패 판정에 화가 난 선수가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유럽 청소년 권투 챔피언십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비도 론카(Vido Loncar) 선수가 KO패 판정에 불복,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상대방 리투아니아의 알기르다스 바니얼리스(Algirdas Baniulis)에게 무참히 펀치를 맞는 비도 론카 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폴란드인인 마제야 드지어고타(Mageja Dziurgota) 심판이 다운을 선언하며 카운트를 센다. 론카 선수가 경기를 계속할 의지를 보이지만 심판은 그를 무시한 채 KO패를 선언, 경기를 중단시킨다. 잠시 후,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벗기 위해 각자의 코너에 돌아간 두 선수를 심판이 판정을 내리기 위해 부른다. 먼저 KO승을 한 파란색의 바니얼리스 선수가 심판에게 다가오고 곧이어 빨간색의 론카가 다가온다. 이때 갑자기 론카가 심판의 가슴에 주먹을 날린 후, 쓰러진 심판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다. 상대방 선수가 겁먹은 표정으로 링 밖으로 도망친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경기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몰려나오고 링 밖에서 트레이너와 안전요원들이 그의 다리를 끌어내며 상황은 종료된다. 한편 크로아티아 복싱 연맹의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심판을 폭행한 비도 론카 선수를 자격 정지와 함께 영구 제명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M.ALI_96 / joebeime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서울광장] ‘누구’의 안전 불감증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구’의 안전 불감증인가/문소영 논설위원

    “환풍구가 위험한지 어제서야 처음 알았어요!” 지난 18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정기세미나에서 만난 50대 언론학 교수의 발언이다. 환풍구에 서서 걸그룹 공연을 보다가 27명의 사상자가 난 판교 사고에서 더 경악한 사실은 ‘환풍구가 위험하다’는 깨달음이었다. 나만 몰랐던 것도 아니었다. 서울 광화문 출근버스에서 내려 200~300여m를 걷는 동안 서울 지하철의 환풍구를 최소 한두 개 밟으며 출근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인식했을까. 매캐한 냄새나 겨울이면 수증기가 올라오는 그 환풍구를 좋아서 밟는 것도 아니다. 인도가 좁아 출근길의 바쁜 사람들을 피해 다니느라 그리 되는데, 앞으로는 타인을 밀치고라도 악착같이 인도로 파고들어야 할 판이다. 인도의 환풍구와 돌출형 환풍구는 강도가 5배 차이가 난다지만, 그 차이를 감지해 환풍구의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졸지에 안전불감증 시민으로 전락해 잔뜩 주눅이 든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은 가치중립적인 단어처럼 보이지만, 그 단어야말로 무책임하고 특정세력을 보호하는 정치적인 단어다. 시민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보호해달라며 세금을 내는 시민들에게 ‘너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기기 때문이다. 마치 지난 연말 신용카드사들이 신용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해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를 낱낱이 유출한 뒤, 적반하장으로 TV광고에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가르치려는 식이다. ‘환풍구 사고’ 책임을 거칠게 따져보자. 건축물을 시행·시공하는 회사, 그 건축물을 감리하는 기관, 시공과 감리를 관리하는 공무원과 정부, 필요한 규정을 제정하고 정비하는 의회 등의 책임 아닌가. 시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라고 세금도 내고, 그 세금으로 공무원 월급이나 의회의 세비도 지급하고 있다. 독특한 환풍구 설계로 도시 미관을 강화한 일본의 사례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행사의 진행도 문제였다. 허가받은 행사 기획과 다르게 무대가 설치됐고, 약속된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았다. 기획안에 따르면 환풍구는 무대 뒤쪽에 있어 구경꾼들이 서 있을 수도 없는 곳이었다. 또 기획안대로 안전요원이 배치됐어야 했다. 무엇보다 행사장 인근의 취약한 구조물에는 군중이 접근할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봉쇄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대로 되지 않았다. 겉만 번지르르한 기획안이 승인되자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변경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애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게 된 원인이다. 시민이 각자도생해야 한다면 국가·정부가 왜 필요하단 말인가. 다리 상판이 뚝 떨어져 나가 출근·등교버스가 강물로 추락한 성수대교 사고는 누구의 안전불감증인가. 쇼핑하다 무너져내린 건물 더미에 무고한 시민이 깔려 숨진 삼풍백화점 사고 또한 누구의 안전 불감증인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속담처럼 개인이 주위 환경이 안전한지 일일이 확인하며 다닐 수는 없다. 대형 인명사고 앞에서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식으로는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에 접근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시공회사와 감리회사, 이 둘을 감독하는 정부를 왜 분리했나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각자는 서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삼자의 이익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각자의 업무영역만 제대로 지키면 원칙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들은 유착하고, 부당한 이익을 극대화했고, 그 부패한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그들이’ 안전 불감증에 빠진 것이다. 그 결정판이 세월호 참사다. 정부는 노후선박의 운항연한을 풀어주는 규제완화에 열중하고, 안전한 운행을 감시·관찰해야 할 민간기구는 퇴직 관료가 차지한 탓에 정부와 유착하고, 그 덕분에 재차 규제완화와 이윤 극대화가 쳇바퀴를 돌면서 어린 학생과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때마다 책임을 잘게 쪼개서 면피하지 말고, 정부는 이제라도 제대로 안전감시와 예산투입을 해야 한다. symun@seoul.co.kr
  • KO패 판정에 심판 폭행하는 크로아티아 청소년 권투선수

    KO패 판정에 심판 폭행하는 크로아티아 청소년 권투선수

    KO패 판정에 화가 난 선수가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유럽 청소년 권투 챔피언십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비도 론카(Vido Loncar) 선수가 KO패 판정에 불복,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상대방 리투아니아의 알기르다스 바니얼리스(Algirdas Baniulis)에게 무참히 펀치를 맞는 비도 론카 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폴란드인인 마제야 드지어고타(Mageja Dziurgota) 심판이 다운을 선언하며 카운트를 센다. 론카 선수가 경기를 계속할 의지를 보이지만 심판은 그를 무시한 채 KO패를 선언, 경기를 중단시킨다. 잠시 후,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벗기 위해 각자의 코너에 돌아간 두 선수를 심판이 판정을 내리기 위해 부른다. 먼저 KO승을 한 파란색의 바니얼리스 선수가 심판에게 다가오고 곧이어 빨간색의 론카가 다가온다. 이때 갑자기 론카가 심판의 가슴에 주먹을 날린 후, 쓰러진 심판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다. 상대방 선수가 겁먹은 표정으로 링 밖으로 도망친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경기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몰려나오고 링 밖에서 트레이너와 안전요원들이 그의 다리를 끌어내며 상황은 종료된다. 한편 크로아티아 복싱 연맹의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심판을 폭행한 비도 론카 선수를 자격 정지와 함께 영구 제명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M.ALI_96 / joebeime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유족과 협의 시작” 안전요원 없었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유족과 협의 시작” 안전요원 없었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희생자 유가족 학비 지원 등 판교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19일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판교 사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행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기재돼있지만 실제 현장에 안전요원은 없었다.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행사장에는 이데일리측 11명, 경기과학기술진흥원측 27명 등 38명이 나와 있었지만 이들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책임 져야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런 행사에 안전요원이 없다니”,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끝까지 책임 있는 모습 보여주길”,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데일리만의 책임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판교 환풍구 참사] 대책본부, 1인당 장례비 3000만원 지원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 피해자 보상 협의는 사망자와 부상자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추락사고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16명의 유가족들은 이미 협의회를 구성,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의 보상 협의 권한을 넘겨받은 대책본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사망자 유가족에게 1인당 최대 3000만원 범위에서 장례 비용을 우선 지원하고 추후 이데일리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부상자 가족과도 첫 면담을 하고 부상자 및 가족 자문을 위한 의료 지원단 구성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합의했다. 당초 공동 협의회를 만들기로 했으나 부상자 11명의 가족들이 장애 여부 판정 등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희생자 유가족과의 차등 보상 등을 요구해 이같이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 대책본부는 이날 추락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법률지원단도 출범시켰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앞서 대책본부를 방문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유가족과 만나 “모든 책임을 지겠다. 보상 등 사고 수습에 대한 모든 권한을 대책본부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 장학재단을 통해 사망자의 직계존속 자녀들에게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최 측의 보상과는 별도로 유가족이나 부상자들의 소송 제기도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손해배상 범위를 가리기 위해 사건 당사자 누구에게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도환 경기중앙변호사회 홍보이사는 “행사 대행사, 주관·주최자, 환풍구 관리 주체의 과실 비율을 60∼80%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최·주관자가 사고를 예상할 수 있는 환풍구에 대해 접근을 금지하거나 차단막이나 안전망, 경고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고 현장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재창(41·희생자 윤철씨의 매형) 유가족협의체 간사는 “세월호 문제도 있는데 또다시 사회 이슈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합동 분향소는 차리지 않기로 했다”면서 “장례는 유가족 개별적으로 치르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데일리 “판교 사고 유족 가족과 보상 협의 시작”

    이데일리 “판교 사고 유족 가족과 보상 협의 시작”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19일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행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판교 사고,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 “보상 책임지겠다”

    판교 사고,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 “보상 책임지겠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19일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행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데일리 “판교 사고, 보상 논의 중”

    이데일리 “판교 사고, 보상 논의 중”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19일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행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계획서엔 ‘무대 뒤 환풍구’… 주관사가 갑자기 변경

    계획서엔 ‘무대 뒤 환풍구’… 주관사가 갑자기 변경

    27명이 추락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의 환풍구는 당초 주무대 뒤편에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주관사가 임의대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법무부에 관련자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문제의 환풍구는 사업계획서상 무대 뒤편에 위치해 있었으나 현장 미팅 당시 주관사인 이데일리 관계자가 무대 위치 변경을 요구하면서 환풍구가 무대와 마주 보는 곳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갑작스럽게 무대 위치를 변경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지만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은 없다”면서도 “당초 계획대로 무대가 설치됐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또 “축제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었지만 현장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경기과기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당시 행사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 축제 현장에서는 경기과기원 직원 16명이 기업 홍보활동을, 플랜박스 등 행사진행업체 관계자 11명이 무대 주변관리 및 이벤트 행사 진행을, 사회자 2명을 포함한 이데일리 측 11명이 공연을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도 안전관련 교육은 전혀 받지 않았다. 경찰은 “행사장 안전계획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과기원 오모(37) 과장이 작성했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오 과장이 왜 안전요원 배치 등이 담긴 행사계획서를 작성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공연 사업비가 당초 2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축소된 것을 확인하고 행사 준비과정의 부실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환풍구를 덮고 있던 철구조물의 강도 및 용접 상태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해 설계대로 시공했는지 확인하고 철구조물의 표준 자재 사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해 이데일리 본사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행사 관계자 6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판교 참사, 이데일리 측 “보상 책임지겠다”

    판교 참사, 이데일리 측 “보상 책임지겠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19일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행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축제는 많고 안전은 없다

    축제는 많고 안전은 없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환풍구 붕괴로 16명이 숨지는 대형 인명참사가 발생하면서 가을철에 특히 집중된 전국 지역 축제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가을 축제(9~11월)는 모두 495건에 이른다. 올 한 해 진행되는 지역 축제 1013건의 절반 규모다. 다음달 40건을 비롯해 모두 126건의 크고 작은 가을 축제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지자체가 단체장의 업적 쌓기나 지역 수익 사업 차원에서 행사를 졸속으로 준비하거나 축제 참가자 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대형 안전사고가 빈발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도 안전요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 10월 11명이 사망한 경북 상주 자전거 축제 압사 사고와 2009년 2월 6명이 숨진 경남 창녕 화왕산 억새 축제 화재 사고 등도 모두 안전 대책이 미흡해 발생한 ‘인재’였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처럼 행사 기간이 짧으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안전관리 책임을 놓고 부처 간 ‘핑퐁’식 떠넘기기도 큰 문제다. 이번 참사와 관련,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판교 축제는 하루만 진행돼 우리가 파악한 지역 축제 목록에 없었고, 관리 대상도 아니었다”면서 “문화 공연이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행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체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진행된 공연은 지역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방재청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9월 ‘가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실태 점검 계획’에서 지역 축제 10개를 사전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송영호 대전과학기술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지역 축제 등 소규모 행사에서 주최 측의 자체 점검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무대 주변에만 그치곤 한다”면서 “모든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세월호 6개월, 안전은 여전히 뒷전인 사회

    공연 도중 환풍구가 추락하는 바람에 27명의 관람객이 죽거나 다친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참사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린 ‘유스페이스 몰’ 야외 광장은 일반 광장으로 분류되어 공연을 열어도 사전에 신고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안전에 대한 제도적 허점은 이것뿐이 아니었다. 관람객이 올라가 구경하다 사고가 일어난 환풍구에 대한 안전 규정도 없다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건축물의 설치기준 등에 관한 규칙’은 환풍구 덮개의 강도와 내구성, 안전점검 등의 관한 규정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고 우리 주변의 모든 시설물에 하나하나 안전 규정을 만들고, 사람이 모이는 모든 행사에 관계기관으로부터 사전에 승인을 받도록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럴수록 행사를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사람은 법 규정이 아니더라도 행여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는 없는지 사고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동안의 대형 안전사고들을 뒤돌아보아도 안전을 위한 규정을 아무리 촘촘하게 만들어 놓은들 막상 사람이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이다. 판교 공연도 기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등재된 직원은 자신이 안전요원인지도 몰랐다니 그야말로 내부결재용 도상계획서일 뿐이었다. 그래도 불법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전전문가는 동원하지 못했을망정 최소한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공연 공간 주변을 한 번만 제대로 둘러봤어도 환풍구의 위험성은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판교 참사의 1차적인 책임은 누구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사고를 미연에 예방했어야 마땅한 공연 주최자에게 있다. 안전 협조 공문을 받고도 점검을 하지 않은 소방당국은 물론 환풍구의 위험성에 법적 대처 방안을 만들지 않은 정부의 책임도 있다. 하지만 관람객 스스로도 자신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인지하고 대처했더라면 이렇게 큰 비극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누군가가 나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에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상처가 아물지 않은 마당에 빚어진 참사다.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린 위험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던 6개월간의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약속은 그야말로 공염불이 됐다. 지금 대한민국은 실천은 간곳없이 말로만 비판하고, 말로만 개선하는 사회로 전락한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후진국형 참사를 떨치려면 후진국형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 판교 환풍구 사고 때문에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는 애초부터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기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이다. 한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책임있는 행동 보여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장학재단 보유?”,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역할이 중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신속 대응해야”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

    판교 환풍구 사고 때문에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는 애초부터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기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이다. 한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책임있는 행동 보여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장학재단 보유?”,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역할이 중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신속 대응해야”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 “행사장 안전요원 전혀 없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 “행사장 안전요원 전혀 없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 처음부터 안전요원이 없었다는 경찰의 잠정 수사결과가 나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결과 축제 현장에는 과기원 직원 16명이 기업 홍보활동을, 11명이 무대 주변관리 및 이벤트 행사진행을 맡고 있었고 행사 사회자 2명을 포함한 이데일리 측 11명이 공연을 담당하고 있었다. 경찰은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기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이다. 또 이데일리TV 총괄 본부장 등 행사 관계자, 과기원 직원의 신체를 포함한 자택·사무실·승용차 등도 포함됐다. 한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사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무슨 장학재단?”,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끝까지 책임져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신속한 대응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사고 “사회자가 내려오라고 했는데 듣지 않았다”…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사망자·부상자 명단]

    판교 사고 “사회자가 내려오라고 했는데 듣지 않았다”…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사망자·부상자 명단]

    판교 사고 “사회자가 내려오라고 했는데 듣지 않았다”…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사망자·부상자 명단]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6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소방당국은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사고는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걸그룹의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가 잘 내려다 보이는 환풍구 덮개 위로 인파가 몰리면서 빚어졌다. 당시 공연장 안과 주변에는 700여 명이 모여 관람했는데, 환풍구 덮개에만 27명이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덮개가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사회자가 위험하다고 내려오라 했다’는데 듣지 않았다”며 “(안전과 관련된 문제인데도) 남의 말을 무시하거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충분하지 않은 안전요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무대 앞쪽과 관람석 사이에 안전요원 10여 명이 질서 유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가 난 환풍구 주변에는 안전요원이 없었으며, 환풍구로 올라가는 관람객을 제지하는 안전요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를 지탱하는 환풍구의 견고성은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확인돼야 할 사항이지만 환풍구가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도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아무 것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현장에서 사고장면을 목격한 관람객들은 급박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연장 인근에서 솜사탕을 팔던 조모(65·여)씨는 “환풍구 쪽에서 연기 같은 게 올라오길래 처음에는 담뱃불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쪽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 어! 어!’ 하면서 손을 위쪽으로 헛손질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지듯 하다가 밑으로 사라졌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씨는 “조금 있다가 소방대원이 왔는데 환풍구를 살펴보고는 줄을 내렸다. 근데 줄을 한참을 내려도 끝이 나질 않았다”며 구조가 여의치 않았음을 시사했다. 수업을 마치고 지나가는 길에 공연장을 들렀다는 최모(15)군은 “오후 6시가 조금 안됐을 때 포미닛이 무대에서 내려오는데 무대 오른쪽 계단 위 환풍구 쪽에서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가수가 내려오니까 환호하는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군은 “근데 환풍구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서 있고 ‘사람이 빠졌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 지하 4층으로 연결된 환풍구 안쪽 바닥으로 진입해 사상자들을 구조했다. 사고 직후 주변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구조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부상자를 이송했는데 상당수가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의식이 있더라도 많이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 사망자 명단(16명) ▲ 분당차병원 = 윤철(35)·홍석범(29)·신원미상 1명 ▲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정연태(47)·김성대(40)·신원미상 1명 ▲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강희선(20대·여)·김효성(20대)·신원미상 4명 ▲ 도원병원 = 윤병환(49)·신원미상 1명 ◇ 부상자 명단(11명) ▲ 분당차병원 = 김한울(29)·김홍철(41)·장세종(36)·정국화(30·여) ▲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윤대성(40)·정석용(45) ▲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여) ▲ 서울대병원 = 전재웅(41) ▲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여)·한은희(32·여) 네티즌들은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너무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서 우울하네”,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지”,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공연 잘 보고 있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생겼네. 조금만 더 안전을 챙겼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공연장 사고 직전 환풍구 위 사진 보니…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풍구 위에

    판교 공연장 사고 직전 환풍구 위 사진 보니…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풍구 위에

    성남 분당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 27명이 2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관람객 27명이 주변 건물 지하주차장의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추락했다. 지상에서 1.5m가량 솟은 형태의 환풍구 내부 밑은 지하 4층 주차장으로 깊이만 무려 20여m에 달한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윤모(35)씨 등 16명이 숨지고 김모(20·여)씨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분당 차병원 등 5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일부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사고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한 관람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 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약간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그러던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 매체를 통해 “환풍구 쪽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 어! 어!’ 하면서 손을 위쪽으로 헛손질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지듯 하다가 밑으로 사라졌다”고 급박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전 환풍구 근처를 찍은 사진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환풍구 위에 서서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 판교 공연장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안전요원 배치에 허점이 있었던 듯”, “판교 공연장 사고, 환풍구 덮개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판교 공연장 사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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