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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전용 하이웨이 추진

    무인기(드론) 등 항공기 유형에 따른 고도별 항공 공역 확보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 차원에서 미래 공역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역에는 매일 1850여대의 항공기가 25만명의 여객과 1만여t의 화물을 싣고 이착륙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는 67만 5653대로 전년 대비 7.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포공항 주변 비행구역에는 낮에는 수십대의 항공기가 떠 있을 정도로 포화 상태다. 운항 편수가 집중된 오전 9시대 이착륙 항공기는 무려 35편이나 된다. 오전 11시~오후 5시에도 시간당 32편이 이착륙하고 있다. 1.8분당 한 대꼴이다. 항공교통량 증가와 2020년부터 드론 활용이 상용화될 경우 하늘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외국에서 논의 중인 고도별 항공 영역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도 0~60m는 저속 드론 전용, 60~120m는 고속 드론 등으로 ‘드론 하이웨이’를 만들고 120∼150m는 비행금지 구간, 150m 초과는 유인기가 다니는 길로 만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강원 영월 하송리·대구 달성 구지면·부산 해운대 중동·전남 고흥 고소리·전북 전주 완산구 등 5개 지역에 고도 300∼450m를 드론 운용 시범사업 전용 공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정호 제2차관은 “최고 수준의 항행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항공사, 드론 등 항공업계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폐기물 운반차량 덮개 의무화

    앞으로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은 먼지 날림이나 악취, 과다 적재 등을 막기 위해 덮개를 설치하거나 적재함을 밀폐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는 7월부터 건설 폐기물에 대해 우선 시행되고, 내년 1월부터는 생활·음식물·사업장 등 모든 폐기물에 적용된다. 환경부는 13일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집·운반하고 폐기물 유출과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수집·운반차량 선진화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영업정지·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2013년 말 기준으로 교체 또는 개선이 필요한 차량은 4만 6527대로 추산됐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폐기물 차량의 선진화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에이엠특장에서 제출한 ‘적재함 후방 밀폐형 도어 및 안전시스템’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폐기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을 위한 스피커폰과 발신장치 설치로 수거원의 손이 끼는 위험을 방지했다. 시상식은 14일 대전시청에서 선진화 설명회와 함께 열린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졸 경비 요원, 30년 만에 임원 자리에

    고졸 경비 요원, 30년 만에 임원 자리에

    삼성 에스원에서 ‘고졸 학력, 경비 요원 출신’ 임원이 탄생했다. 삼성 에스원의 박춘섭(53) 호남사업팀장은 이달 초 에스원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 자리에 올랐다. 더이상 ‘고졸 출신 임원’이 화제가 되지 않는 시대지만 박 상무는 보안업계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경비 요원 출신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 에스원에서 경비 요원을 지칭하는 ‘SE(Security Engineer) 요원’ 출신 임원은 박 상무가 ‘1호’다. 1985년 23세 때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박 상무는 친구의 소개로 에스원의 전신인 한국안전시스템에 입사했다. 첫 임무는 당시 용산에 있었던 제일제당 물류센터를 지키는 일이었다. 박 상무는 “그때의 보안은 말 그대로 ‘맨몸’으로 막는 것”이었다고 돌이켰다. 오로지 진압봉 하나에 의지해 맨몸으로 범인과 부딪쳤고, 흉기에 손등을 다쳐 장시간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현장이 많이 두려웠습니다.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더군요.” 5년 뒤 영업직으로 옮긴 박 상무가 걸어온 길은 국내 보안업계의 발전 역사와 겹친다. 특히 박 상무는 1990년대 초 폐쇄회로(CC)TV가 도입되는 과정에 기여했다. 박 상무는 CCTV 보급을 “성역을 무너뜨리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학교와 관공서의 숙직 직원을 CCTV로 대체하는 과정에서는 국무회의에서 법 개정을 거쳤습니다.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는 백화점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했고요. 두 달 동안 집에 못 들어간 채 일한 적도 있었습니다.” 요원들의 맨몸에 의존했던 보안업계는 이제 사물인터넷,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첨단의 옷을 입고 있다. 박 상무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개발지구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에 적용된 친환경 첨단기술 시스템 도입으로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EMS)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구 내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월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은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제어 시스템으로 전기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가구 내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해 전력낭비를 줄이고 가전기기의 수명 연장과 전기안전사고까지 예방하는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도 눈길을 끈다. 전기 소모량이 많은 거실 등기구를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등기구로 적용하고 잠열을 회수하는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를 도입해 난방비를 아낀 것도 수상 이유로 꼽힌다.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없는 단열라인과 모든 창호의 이중창 설치로 결로 발생을 최소화하고 외부 소음과 냉기를 차단해주는 혁신적인 단열과 차음 기술도 돋보인다. 일반 아파트보다 15㎝ 높은 2.45m 높은 내부 천장으로 개방감과 함께 온열효과를 극대화했다. 획기적인 층간 저감 기술도 주목받았다. 층간 소음방지를 위해 활동이 많은 거실은 침실보다 2배 더 두꺼운 60㎜ 층간 소음 완충재를 적용했다. 200만 화소의 CCTV(영상녹화시스템)와 가구 비상전원 자동절체 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등 다양한 안전시스템도 적용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테러방지 대책 중구난방식 안 돼

    정부와 여당이 테러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때맞춰 국회도 14년째 미뤄 온 테러방지법의 제정에 뜻을 모아 가고 있어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두 가지 사안 모두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것인 만큼 중구난방식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어제 내놓은 ‘테러방지종합대책’의 주요 골자는 내년 예산에서 무장고속보트 도입 비용을 비롯한 대(對)테러 관련 예산 1000억원 정도를 증액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의 대표적 비대칭 전력인 화생방 테러 대비에 가장 많은 3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고 생물테러에 대비한 백신 비축 등에 260억원, 화학 테러 장비 확충에 25억원, 방사능 테러 대비에 10억원을 쓸 계획이다. 또 296억원을 들여 무장 고속보트 5대를 새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테러 방지를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먼저 확보하는 게 당연한 절차일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국회가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는 기간 중이니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테러방지종합대책은 예산 확보에만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번 파리 테러에서 보듯이 작금의 테러는 불특정 다수를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군사시설이나 국가 주요산업시설 등이 아니라 경기장, 극장, 지하철 등 일반 대중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물과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추세가 강하다. 따라서 테러 방지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은 이런 부분에 치중되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 테러는 외부 침입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내부인에 의해서도 저질러질 수 있는 만큼 장비 구입에만 치중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하철 등 각종 다중시설물에 대한 경비인력 확충과 안전시스템 등을 강화하고 테러 관련 정보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좀더 세심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나마 다행한 일은 여야 정치권이 14년째 미뤄 온 테러방지법의 제정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그제 “테러방지법 관련 상임위는 논의를 시작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합의된 안을 처리한다”고 약속했다. 국정원의 권한 남용 문제 등으로 14년째 논의만 반복되던 국회의 단골 쟁점 법안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고무적이다. 비록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야 움직이는 정치권의 구태처럼 보이지만 늦게나마 여야가 테러방지법의 필요성과 절박함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물론 테러 방지 업무를 지휘하고 책임질 컨트롤타워를 두고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는 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테러방지법이 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위한 법인 만큼 당리당략으로 중구난방식이 아닌 효율적인 테러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 개편 고민해야”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 개편 고민해야”

    “국가 안전체계의 기본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국민안전처가 생겼지만 그것은 완결점이 아니다. 이젠 안전시스템 발전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을 고민해야 한다.” 오는 19일 국민안전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12일 열린 1주년 평가 토론회에서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를 개편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자로 참석한 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방안전과 해양경찰은 ‘재난 발생 이후 단계’에 주력하고 환경·식품·교통·산업·생활 등 5대 안전 분야는 개별 책임행정기관으로 책임소재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별도 인터뷰에서 “지금은 법제도와 조직체계 모두 고전적인 자연재해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런 시스템은 현대사회의 재난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예로 들며 “정부가 자연재난에만 익숙하다 보니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난예방에는 전문가나 천재들이 필요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건 용기를 갖고 신속하고 일관된 결정을 내리는 지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처는 첫 감염자를 확인하는 순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즉각 철저한 격리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안전처는 아전인수식 평가만 내놓아 빈축을 샀다. 이성호 차관은 마무리발언에서 “사고만 나면 다들 안전처만 쳐다본다. 안전처가 요술방망이라도 되는 듯한 과도한 인식이 생긴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획조정실장은 “안전처 출범으로 적극적·선제적·능동적인 재난안전관리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여전히 낮은 국민들의 안전체감도”를 보완과제로 지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늘안과, 라식·라섹 환자의 입장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로 눈길

    하늘안과, 라식·라섹 환자의 입장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로 눈길

    겨울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 해마다 평균 10만명의 사람들이 라식·라섹수술을 받고 있는 만큼 라식·라섹 수술이 보편화 되었는데, 실제로 이미 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고 라식·라섹수술 전문병원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시력교정술이 대중화 되자,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병원의 규모와 인지도, 수술 의료 장비, 의료진의 경험, 수술 전·후 과정의 안전 관련 시스템, 병원의 서비스 등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수술병원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병원을 결정하는 환자의 눈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 국내 최대 규모급의 라식·라섹 센터를 새롭게 준공하여 신사옥으로 이전한 하늘안과가 소비자로부터 만족감과 신뢰도를 동시에 얻고 있어 화제다. 하늘안과는 2015년 안과의원 최초로 ‘소비자대상 3관왕’을 차지 하였으며, 이는 대상병원 선정은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직접 투표를 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의료진들이 직접 라식·라섹수술을 받는 안과로 알려진 하늘안과는 수술의료진들이 서로에게 직접 라식·라섹수술을 시행하며 수술에 대한 안전성,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통해 직접 증명하였다. ‘안과의사들은 라식수술을 하지 않는다’라는 편견과 수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라식·라섹 수술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만 의료진과 의료 장비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수술이다. 실제로 라식수술 중 기계 멈춤이나 수술장비 오류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환자의 사례가 있기도 하며, 정확한 수술을 위해서는 환자마다 모두 다른 눈 상태 및 검진결과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수술의사의 집중력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크지는 않기 때문에 어찌 보면 간과될 수있다. 하지만 하늘안과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도 없애기 위하여 최근 ‘라식부작용 5중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하루 3번 2명의 담당자가 ‘레이저 영점’, ‘레이저 강도’, ‘안구추적장치’를 점검하여 장비 오류로 발생될 수 있는 과교정, 원추각막 등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이 매번 최상의 컨디션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술 후 30분 휴식을 자체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술 후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케어하기 위해 수술환자 모두에게 ‘평생관리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수술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모든 수술의료진이 ‘부작용 대비 안심보험’에 가입되어 있기도 하다. 환자가 라식·라섹수술을 고려할 때 걱정되거나 고민하는 부분들을 고려하여, 수술 전 검진부터 회복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발생 확률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시력을 위해 전체적인 부분에서 보다 세세하게 안전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 이러한 하늘안과의 행보는 라식수술을 고려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병원들간의 경쟁이 심해지는 지금 시점에서 시력교정술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병원의 모범이 되는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하늘안과의 이창건 대표원장은 “라식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수술과 최상의 수술결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맛에 과학 입혀 세계 입맛 잡는다

    손맛에 과학 입혀 세계 입맛 잡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가을의 풍성함을 축복하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라는 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송편과 차례상에 오르는 푸짐한 전통음식들이다. 전통음식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만든 고유의 식품’을 말한다. 산이 많고 삼면이 바다로 돼 있는 우리나라는 지방마다 독특한 음식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지방 전통음식들은 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고유한 조리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소속감과 동질성을 형성하는 문화적 기능까지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한식’이라고 부르는 음식은 이런 향토음식과 전통음식을 한데 아우르는 개념이다. 식품연구자들에 따르면 우리 전통음식의 특징은 ▲주식과 부식의 분리 ▲일상식과 의례음식의 구분 ▲음식을 이용한 질병 예방과 치료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의 반영 ▲음양오행설을 반영한 오방색(五方色)과 오미(五味)의 적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음식문화를 지키는 것=식품자원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전통음식의 과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가열, 건조, 냉동, 농축, 발효, 저장 등과 관련한 식품 제조 기술의 개발은 ‘손맛’에 과학을 더함으로써 우리 전통음식의 다양화와 국제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치’를 빼놓고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김장문화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소금의 제균 효과로 유해 미생물들이 대부분 죽고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만 살아남는다. 김치는 유산균의 양에 따라 초기, 적숙기, 과숙기, 산폐기 단계를 거친다. 갓 담근 김치는 pH6.5 정도의 중성~약산성 상태이며 젖산 농도는 0.5% 이하로 겉도는 맛이 난다. 이 단계가 지나면 웨이셀라균과 류코노스톡균 같은 이형발효유산균과 탄산이 만들어지는 적숙기 단계에 들어간다. 사람들이 가장 맛있어하는 단계로 pH4.5, 젖산 농도는 0.6~0.7%를 유지한다. 과숙기와 산폐기에 들어가면 탄산을 만드는 웨이셀라균과 류코노스톡균의 활동이 줄고 젖산을 만드는 락토바실루스균이 활발해지면서 맛은 시어지고(pH4) 짜고 오래 묵은 젓갈 냄새(젖산 농도 2.5% 이상)가 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는 “김치의 유산균은 적숙기 단계 때 가장 많은데 특히 줄기 부분은 1g당 1억 마리가 넘는 유산균이 존재한다”며 “이때 유산균은 고농축 요구르트보다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김치연구소는 김치가 실제로 생리대사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치 유산균이 장을 청소하는 정장기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김치 미생물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가 대표적이다. 또 김치 유산균이 어떻게 면역활성 조절을 하는지, 김치 내 나트륨과 칼륨이 어떻게 혈압과 체내 무기물 농도를 변화시키고, 지방세포 모델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 등 전통식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출연연들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활발하다. 경상대 식품공학과 김현진 교수팀은 된장이나 간장 등 장류와 김치를 섭취할 경우 장내 세균총과 호르몬, 대사물질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통해 전통식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인천대 생명공학부 서명지 교수팀도 된장과 청국장, 간장 등에 포함된 미생물을 찾아내 유전체를 분석한 뒤 당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소재와 식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도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과 관련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발효식품의 균주를 개발해 전통식품의 맛과 품질을 규격화하고 제조공정을 현대화하는 등 손맛에 과학기술을 입혀 전통식품의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 발효식품연구센터 임성일 박사팀은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을 조사해 혈당 상승 억제 효능이 뛰어난 ‘1-데옥시노지리마이신’을 만드는 미생물을 포함해 683종의 미생물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5개 권역에서 수집한 장류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장류 미생물 지도’를 완성하기도 했다. 안전시스템연구단 구민선 박사팀은 농협식품안전연구원과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함께 장류용 종균 미생물을 이용해 냄새는 적고 3~5개월 만에 숙성시킬 수 있는 된장 제조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치와 장류뿐만 아니라 전통주류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하재호 박사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술인 막걸리에서 항암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스콸렌 성분을 발견했다. 하 박사팀은 2011년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을 찾아내 막걸리 수요 창출과 고급화에도 기여한 바 있다. 연구팀은 스콸렌과 파네졸 성분이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효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스콸렌 함량은 맥주나 와인보다 적게는 50배에서 많게는 200배나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 포장기술이다. 특히 김치의 경우 유통 중 발효에 의한 가스 발생으로 포장용기가 팽창하고 파열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포장소재 기술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치연구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김치 포장용기에 이산화탄소 흡착기능을 부착시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시간 이동이 가능토록 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식품연구원 박용곤 원장은 “전통음식은 단순히 먹거리가 아닌 공동체 의식의 공유라는 사회적 기능까지 갖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단순히 손맛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음식에 과학기술을 입힘으로써 고급스러움과 안전성, 건강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빌라매매 분양전문 소셜커머스 ‘빌라사자’, 알렉스 모델 발탁으로 젊은층 인기

    빌라매매 분양전문 소셜커머스 ‘빌라사자’, 알렉스 모델 발탁으로 젊은층 인기

    최근 복면가왕을 통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룹 클래지콰이의 로맨틱가이 알렉스가 빌라사자의 첫 모델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O2O 시장에서 스타가 모델로 기용된 것은 직방의 ‘주원’ 과 다방의 ‘혜리’에 이어 알렉스가 세 번째로 젊은 빌라 수요층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빌라분양, 빌라매매 전문 소셜커머스 빌라사자는 직방과 다방이 ‘방’위주의 매물을 다루는 것 비해 ‘신축빌라’로 한정시켜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어 인기다. 빌라사자를 론칭한 유어홈코리아 김석정 대표는 “평균 27세가 타겟인 직방, 다방과 달리 신축빌라는 30대 이상이 주 거래 고객”이라며 “유어홈코리아는 외국계 자본투자 기업으로서 IFC에 입주해있는 회사를 통틀어 평균연령이 가장 낮다”고 소개했다. 이에 ‘주거 및 라이프 스타일’을 IT와 결합한 오투오 서비스들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빌라사자가 그 첫 번째 서비스이며, 인테리어 전문 서비스 ‘희재’와 온라인 관리실 ‘손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안심계약 서비스는 빌라사자만의 안전시스템으로서 직거래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매수대리 계약을 진행해주는 서비스다. 이 경우, 빌라사자가 직접 고객의 대리인이 되어 행정서류상의 하자를 검토해주고, 하자 발생시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문화 융성’ 예산 6조 6000억 편성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문화 분야에 올해 대비 7.5% 증가한 6조 6000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편성해 문화 융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에서 민간위원과 간담회를 하고 “내년에 1300억원을 투입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본격 가동하고 문화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울 명동 방문 때 약속한 문화사업 지원과 관련해 “한류 융복합 콘텐츠 개발에 25억원, 공연장 안전시스템 선진화에 37억원, 통합 문화이용권 발급에 55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의 구체적인 편성 방향에 대해 “청년 일자리와 경제 재도약, 민생 안정, 문화 융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없어 힘겨워하는 우리 아들, 딸의 취업 역량을 키우고 일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 “개별급여 등 취약계층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고 보육과 주거, 의료서비스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오는 11일 국무회의를 거처 ‘201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방에 ‘비보호’ 세종시…안전은 스스로 챙기세요

    전방에 ‘비보호’ 세종시…안전은 스스로 챙기세요

    “악!”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 산업통상자원부 백모(49·여) 주무관은 평소처럼 시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오던 택시에 치여 쓰러졌다. 남은 일을 마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자전거가 전복되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힌 백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뇌사 판정을 받은 백씨는 심장, 간, 폐,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하고 홀연히 세상을 떠나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고가 나기 열흘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법제처 박모(32·여) 사무관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오후 10시 30분쯤 일을 마치고 청사 앞 횡단보도를 지나다 돌진하는 차량에 부딪혀 그대로 나동그라졌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등의 불은 꺼져 있었으며 차량이 일단정지하고 지나가야 하는 빨간 점멸등 상태였다. 골반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박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다행히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최근 법제처로 전입했다. 소속 부처인 법제처가 지난해 12월 세종시로 내려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인구 7만여명 증가에도 교통안전 담당자 1명만 추가 세종시 입주민들이 떨고 있다.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교통사고 위험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를 차 없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건설하는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통신호체계를 비롯한 기반시설과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안 죽으려면 밤에 세종시를 돌아다니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 세종시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출범 이래 유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계속 늘고 있다. 2012년 372건이었던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441건, 지난해 482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2013년 기준)’에서도 세종시는 3.02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17개 시·도에서도 여섯 번째로 사망자수가 많았다. 최근 3년간 세종시에서는 6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는 세종시 인구 증가에 따라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에 따르면 출범 전인 2011년 9만 5325명 수준이었던 인구는 지난달 기준 17만 2618명으로 7만여명 늘었다. 전체 인구의 42.6%에 달하는 7만 3612명은 세종시 전체 면적(465㎢)의 6.2%에 불과한 한솔동, 아름동, 도담동 등 청사 부근 3개동에 몰려 있다. 교통사고가 청사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이유다. 세종시에선 왜 교통사고가 잦은 걸까.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연구그룹장(연구위원)은 “도시가 완전히 안정화된 상황에서는 운전자들도 보행자들도 조심하려 하는데 성장 중인 세종시는 도시교통문화가 정착이 안 된 상태”라며 “차도 사람도 별로 없다는 인식이 운전자에게 은연중에 생기면서 신호 위반이나 과속 위험성에 대해 다른 도시보다 느슨(태만)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로망·교통신호체계 등 시스템 구축 제대로 안 돼 이선하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역시 “도시가 건설 중이다 보니 도로망, 교차로, 신호체계 등 전반적인 교통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고 확률이 높은 교차로에 유턴 표시가 제대로 안 돼 있거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고도 조명시설이나 전용 신호등 설치가 미비해 안전한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외곽 공사가 많다 보니 화물차 등 대형차들이 과속하거나 신호 위반을 하는 것도 위협 요인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밤에는 인적마저 끊겨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가 많은데 시에서는 안전모도 마련해 놓지 않고 좁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라고 하니 사고가 안 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세종시를 설계할 때 차가 아닌 자전거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현실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행복청은 승용차가 아닌 버스, 공공 대여 자전거 등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공공자전거 대여소 500곳에 6000대의 자전거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대여소는 29개, 자전거 대수는 320대다. 안전모와 관련해 세종시 관계자는 “안전모를 지급할 계획이 없다”며 “반납이 안 되거나 위생상 관리도 어려워 자전거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보호장구까지 국가에서 책임져 달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못 박았다. 행복청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국민안전처, 행자부 차원에서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적 결정을 하면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는 만 13세 이하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이 교수는 “대중교통수송분담률 70%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도 이를 근거로 주차대수를 산정하다 보니 주차공간도 적어졌다”면서 “자전거는 사고 위험이 높은 운송수단이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름동에 사는 한 30대 주부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린아이를 자전거에 태워 병원에 가고, 장을 보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도로가 좁고 주차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 주차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실시한 세종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민의 절반 이상(54.8%)이 자가용을 통근·통학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 빈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출범 이전 22%에서 출범 이후 21%로 오히려 줄었다. ●市, 기반시설 미비에도 자전거 이용 독려·안전모 지급도 “불가” 불법 주차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어린이 등의 교통사고에 특히 위험 요소이지만 시(과태료)와 경찰(범칙금)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력과 예산 부족 때문이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2012년 세종시 출범 전 교통안전 담당자는 4~5명이었으나 인구가 7만명으로 늘어났음에도 추가된 인원은 1명에 불과하다. 경찰 관계자는 “적은 인원으로 집회시위, 총리경호, 단속업무까지 도맡아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세종시 보고서에서 교통사고에 대해 ‘안전하다’고 응답한 세종시민은 27.7%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교통문화지수에서도 드러난다. ‘교통안전’ 영역에서 세종시는 30점 만점에 23.35점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에 꼴찌를 차지했다. 한 그룹장은 “세종시는 횡단 시간이 짧은데 최소한의 시간보다 몇 초간 더 늘릴 필요가 있고 조명시설을 늘리거나 밝기를 높여 보행자가 잘 보이게 해야 한다”며 “넓은 도로 위주로 개발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로 중앙을 달리다 보니 횡단 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입주민들은 순환버스의 신속한 도입과 차량 견인소 마련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세종시는 속도를 내는 도로가 아닌 접근성 위주의 도로”라면서 “통행 속도를 더 낮추고 불법 주차 단속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신호 위반 및 단속카메라를 달고 가변안내판(VMS)을 설치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던킨 도너츠가 리버풀FC에 사과한 이유

    던킨 도너츠가 리버풀FC에 사과한 이유

    세계적인 커피도넛전문 체인브랜드인 던킨 도너츠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영국 리버풀FC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건넸다고 USA투데이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리버풀의 공식 후원사인 던킨 도너츠는 최근 자사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의 새 엠블럼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던킨 도너츠 측은 리버풀의 현재 공식 엠블럼 옆에 예시를 들어 디자인을 제안했는데, 문제는 이 예시 디자인이었다. 리버풀 엠블럼에는 힐즈버러 참사를 기리기 위한 횃불 형상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그려져 있는데, 던킨 도너츠 측이 예시 디자인에서 이 횃불들을 아이스커피로 대체한 것.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4월 15일 잉글랜드 셰필드에 있는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것으로, 96명의 팬이 경기장의 열악한 안전시스템 때문에 압사 사망한 사건이다. 리버풀은 이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엠블럼에 횃불 형상을 넣었다. 리버풀 팬들은 이런 숭고한 의미의 횃불이 아이스커피로 변질될 것에 황당함을 표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팬들은 “엄청난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던킨 도너츠의 이번 처사는 그야말로 ‘무식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자사가 후원하고 있는 구단의 역사와 의미, 전통 정도는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던킨 도너츠 측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리버풀 엠블럼 예시 디자인과 관련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우리는 리버풀 구단의 자랑스러운 파트너로서 어떤 공격적인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즉각 해당 트위터 게시물을 삭제하고 이벤트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옥천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 계약금 전액 환불시스템 적용으로 북새통

    옥천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 계약금 전액 환불시스템 적용으로 북새통

    분양가와 전세가의 폭발적으로 요동치면서 최근 들어 지역주택조합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아파트들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기 때문에 가격이 훨씬 저렴한데, 이는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어 자금을 집행하므로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장점은 다양하다. 주택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동∙호수 배정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는 점 등이다. 이렇게 인기가 있다 보니 수요자 측면에서는 더더욱 옥석을 가리는 혜안을 가지고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북 옥천군 수요자들을 안심시키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 16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이다.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다른 지역주택조합아파트와는 다르게 조합설립인가 불가 시‘ 업무용역비를 포함한 계약금 전액을 반환하는 안전시스템을 갖춰놓고 시작하는 ‘안전아파트’이다.뿐만 아니라, 책임시공과 자금관리를 예비 수요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어느 곳보다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는 1순위 아파트로 불린다. 우선 시공사를 보면, 올해로 31년된 중견 건설전문기업 한양건설이다. 한양건설은 지난 한 해만 해도 전국 19개 현장에서 11,878세대를 분양한 알찬 건설사이기도 하다. 한양건설은 회사의 신뢰와도 직결되는 현장의 소비자들에게 책임시공 보증서 발급해 사업지연 및 중단에 대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법무법인 거화가 토지매입 계약과 사용승낙서를 검토한 후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확인서까지 공개했다. 또한 자금관리에 있어서도 우수한 신탁사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신탁이 계약자들의 자금을 입주시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이 높아 홍보관이 북새통이다. 옥천장야 한양 수자인 아파트는 현재 청약중인데 벌써부터 일부 실수요자들사이에 로얄층에 천만원이상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는등, 실수요자들끼리 경쟁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하2층~지상 20층 310가구가 59㎡, 75㎡ 310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되어 사이즈 또한 경쟁력을 갖춘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이렇게 안정된 기본요건 위에, 2007년 7월에 입주한 옥천읍 문정리의 H아파트 110㎡ 매매가 대비 5,955만원이나 저렴하고, 3.3제곱미터(㎡)당 500만원대로 공급되고 있다.홍보관 정식오픈전인데도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옥천에서는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시설들, 예컨대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단지 내 실내골프연습장과 GX룸을 이용할 수 있다. 요즘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글램핑을 단지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옥천군민들에게 이 아파트의 인기는 멈출 줄 모르는 기세다. 장야초등학교가 바로 옆인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인근 장야주공1,2단지와 더불어 총 1,366세대 대단지가 형성되어, 자타 공히 옥천의 교통과 교육, 편의와 행정시설을 최근접에 둔 옥천의 특급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 초기 계약금 10%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입주시 납부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확 줄였으며, 홍보관 정식 오픈은 2월 27일 오전11시이다. 문의전화 : 043-733-231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국가혁신 등 가시적 성과” 평가 … 자화자찬 비판론도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4년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올 한 해 38개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면서 공공기관 개혁, 창조경제 혁신역량 강화, 통상협력 강화, 국민의료비 부담 경감 및 노후생활 보장, 맞춤형 고용복지통합전달체계 구축, 4대 사회악 근절 등 7개 핵심 과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경제혁신 분야에서는 창조경제생태계 활성화, 기업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 기업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투자활성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강화,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민주화 토대 마련 등이 성과로 꼽혔다. 국가혁신 측면에서는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공공기관 정상화 본격화, 안전시스템 혁신 등이, 복지분야에서는 반값등록금 완성, 기초연금 도입, 국민의료비 부담 경감,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주요 부처 장관들은 공공기관 부채비율 감축과 방만경영 사례 개선,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국민비급여 의료비 부담 경감, 성폭력·가정폭력 재범률 감소,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감소, 식품안전체감도 개선 등을 주요 성과로 보고했다. 그러나 정부가 개선됐다고 평가한 규제개선을 통한 투자활성화,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 경제민주화, 확고한 국방태세 정립 등의 과제들은 정책 성과에 의문이 제기돼 ‘자화자찬’식 평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예컨대 국방 태세 정립에 대해서는 방위산업 비리 및 총기 사건 등으로 성과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판이 일자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기존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격려할 부분은 격려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연말 소중한 2시간을 이렇게 잘했다고 할 상황도 아니고 그런 여건도,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또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들도 많다”면서 “아직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국민 생활 현장에 더욱 밀착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내수 진작과 투자활성화,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 산적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 대책의 입법화 작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성과로는 “자산 2조원 이상 41개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2012년에 235%에서 금년 말에는 220%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방만 경영, 과다 부채 등으로 대표돼 온 공공기관의 비정상적 경영행태의 정상화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간 헌신해온 우리 공무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만, 미래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공무원 연금 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있고, ‘공직자 윤리법’ 개정을 통한 퇴직 공직자 관리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차 역주행 시키는 ‘사이버 테러’ 조심해야

    새차 역주행 시키는 ‘사이버 테러’ 조심해야

    전문가들이 최근 출시된 차량들에 대한 ‘사이버 테러’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협회(AA)회장인 에드먼드 킹은 영국 더 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인터넷과 연결된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 럭셔리 차량의 경우 해킹으로 인한 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피해는 도로에서 운전 중일 때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언급한 시스템은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장착된 차세대 안전시스템의 일종으로, 다른 차량과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에드먼드 킹 회장은 “사이버 범죄에 해당하는 이 네트워크의 해킹으로 안전이 불시에 위협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 시스템 내부에 포함된 개인 정보가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다”면서 “자동차 열쇠가 필요없는 ‘키 리스’(Key-less) 차량의 경우, 해킹을 당하면 차량 자체를 도난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첨단 기능이 더해질수록 사이버 범죄의 타깃이 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자동차 안전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통신이 가능한 차량을 소유했다면 반드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차량 내 마이크로폰을 이용한 전화 통화나 내비게이션 다운로드 시에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는 네트워크가 결합된 무인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더욱 증폭되고 있다. 네트워크화 된 무인 자동차는 다양한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지만, 자동차 제어망과 통신망 등이 해킹당할 경우 자동차가 전속력으로 역주행 하도록 유도될 수 있다. 무인자동차는 테러나 암살과 같은 범죄에 사용될 우려도 있으며, 이러한 자동차 해킹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생명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플러스] 소형트럭 ‘포터II 2015’ 출시… 현대차, 첨단 안전시스템 적용

    [뉴스 플러스] 소형트럭 ‘포터II 2015’ 출시… 현대차, 첨단 안전시스템 적용

    현대자동차는 21일 승용차의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소형트럭 ‘포터II 201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포터II는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 경사로밀림방지,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이 기본 탑재됐다. 조수석 에어백과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도 추가했다.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의 앉은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장치와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열선시트 등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판매가(슈퍼캡 초장축 2WD 수동변속기 기준)는 슈퍼 모델 1440만원, 하이슈퍼 모델 1545만원, 골드 모델 170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국민안전처 장·차관 모두 軍 출신… 朴대통령 대학 과동기 방사청장에

    18일 발표된 인사는,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신설직과 공석 보충 등 ‘수요’ 측면이 많이 고려됐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떠돌던 소폭 이상의 개각 등 정무형 인사와는 거리가 있다. 청와대는 적어도 당분간은 정무형 인사를 피하려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의 ‘교체’는 최근 불거진 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통영함 등 문제가 된 것들은 최소 4, 5년 전 결재가 난 것이어서 현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문책을 한다면 방위사업청장을 지냈던 노 위원장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노 위원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6대 방위사업청장을 지냈다. 통영함은 2010년 건조가 시작돼 2012년 진수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역시 군과 성균관대 출신의 약진이 재현됐다. 신임 방사청장에 임명된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1970년에 함께 입학했던 학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국가적 재난안전시스템을 총괄할 기구로 신설된 국민안전처 장관과 차관은 모두 군인 출신이 내정됨에 따라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에 이어 대형 재난·재해의 컨트롤타워도 군 출신이 장악하게 됐다.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초기 대응에 현장 경험이 있으며 체계적인 지휘체계에 익숙한 군인 출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산하 조직의 수장인 중앙소방본부장(옛 소방방재청장)과 해양경비안전본부장(옛 해경청장)은 각각 소방관과 경찰관 출신으로 조직의 흐름을 중시해 안정성을 꾀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꾸준히 중용돼 온 성균관대 출신은 이번 장·차관급 11명의 인사에 2명이 더 포함됐다. 고려대가 2명이고 해사, 육사, 대구대, 동국대, 서강대, 한양대, 단국대 등이 1명씩이다. 출신지로는 서울·경기가 4명이며 대구·경북(TK)과 충청이 각 3명, 호남이 1명이다. 11명의 평균 연령은 57세이며 여성은 없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처음엔 정부 행정시스템 있는지 의문…적극적 대외원조 요청에 진정성 느껴”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처음엔 정부 행정시스템 있는지 의문…적극적 대외원조 요청에 진정성 느껴”

    스스로 “무던한 성격”이라고 하는 이병철 안행부 행정한류담당관(과장)에게도 방글라데시의 첫인상은 썩 좋지 않았다. 이번 방글라데시 방문이 8월에 이어 두 번째인 그는 당시 느낌을 설명하며 “심란했다”는 표현을 되풀이했다. “빈곤국인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정부 행정시스템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죠. 도로에는 차와 인력거, 사람이 뒤엉켜 있었고 신호등과 차선조차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첫인상은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었다. 이 과장은 “이 나라가 대외 원조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건 사실이지만 자기 치부를 드러내는 걸 누가 좋아하겠느냐”면서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요청하거나 궁금한 걸 물어보면 하루 이틀 만에 상세한 답장이 오곤 했다”며 “국민 안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8월 방문을 통해 현지 수요를 조사하고 자료를 모은 뒤 2개월 동안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 회의실에 총집합한 알리 아흐메드 칸 청장 이하 간부들 20여명 앞에서 발표한 소방방재시스템 개편안이 호평을 받았다. 이 과장은 “안행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시, 학계가 힘을 합쳐 노력한 덕분 아니겠느냐”며 “길게 보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지난 4월 신설 부서인 행정한류담당관을 맡기 직전까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기획과장으로 일했다. 행정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와 소방안전시스템을 함께 고민하기에 적임자인 셈이다. 그는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나라가 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공공행정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상)소방방재시스템 구축 공동행정컨설팅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상)소방방재시스템 구축 공동행정컨설팅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안전행정부, 서울시, 서울시립대 등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계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이 한국 정부에 요청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공행정컨설팅을 위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찾았다. 양국 관계자들이 현지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 방안과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서울신문이 동행했다. 8층이나 되는 건물이 무너지는 데는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127명이 죽었고 2458명이 다쳤다. 2013년 4월 24일 수도 다카 북동쪽 봉제공장이 입주해 있던 ‘라나플라자’가 붕괴된 사고는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혔다. 방글라데시에서 의류산업은 전체 수출 가운데 79%를 차지한다. 직접 고용 규모만 400만명가량이나 된다.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이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시 종합방재센터였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종합방재상황실을 둘러본 방글라데시 방재청 관계자들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다카 사무소를 통해 한국 정부에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와 코이카, 안전행정부, 서울시 등 평소 왕래가 없던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를 목표로 공공행정컨설팅을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공적개발원조에서 가장 고질적인 지적 사항은 ‘부처 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칸막이 문제다. 정부기관이 제각각 사업을 벌이다 보니 중복 투자와 사각지대가 동시에 발생하고, 예산 낭비 논란까지 나오게 된다. 중장기 종합 계획 속에서 부처 간 협력을 해야 하지만 실제 집행 과정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 사업은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8일 아침 이병철 안행부 행정한류담당관과 정재후 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 팀장, 윤명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이들이 싱가포르를 경유해 방글라데시 다카에 도착한 것은 자정 즈음이었다. 다음날 오전부터 1박 2일 동안 현지 방재청에 세부 실행 계획서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라나플라자 등 사고 잔해가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코이카 다카 사무소를 방문해 협업을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안행부와 서울시,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지난 8월 1차 조사를 바탕으로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추가 자료나 방글라데시 정부 동향을 비롯한 현지 실정은 코이카 다카 사무소에서 적극적으로 조언해 줬다. 핵심적인 내용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정보 분석 시스템, 소방관 훈련 시스템, 행정 처리와 지원 시스템 등이다. 종합상황실 설치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반응은 말 그대로 최고였다. 알리 아흐메드 칸 방재청장은 윤 교수가 20분에 걸쳐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방글라데시 현지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최적화된 대안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는 상호 협조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석에서 “오늘 저녁은 내가 사겠다”며 한국 방문단을 시내 고급 식당에 초청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1차 방문 당시 훈련센터 책임자가 ‘우리에겐 열정과 체력이 있는데 시설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던 게 생각난다”면서 “방글라데시를 돕는 과정을 통해 한국 공공부문의 역량도 높아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훈 코이카 다카 사무소 부소장은 “현지에서 대외원조업무를 해 보면 한국 정부 부처 간 협업과 긴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다”며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이 잘된다면 양국 간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다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행사장 260㎡에 2000명?… 무동 타도 불가능한 허위 신고”

    [국감 하이라이트] “행사장 260㎡에 2000명?… 무동 타도 불가능한 허위 신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17일 발생한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의 원인과 대책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우리나라가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총체적 부실이 화를 키웠다”고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김민기(경기 용인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이 지난 10일 분당구청 등에 보낸 경관광장 사용신고서를 보면 관람객이 2000명인데 사용면적은 260㎡, 78평으로 돼 있다”며 “1평당 25명이 넘는 허위신고”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당초 행사장에 3000명 이상이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남시에 보낸 장소사용 신청 문서에는 2000명으로 명기됐다. 3000명 이상일 경우 재해 대처 계획을 세워야 해 이를 피하려는 꼼수로 보인다. 관계기관들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추락사고를 야기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같은 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도 “260㎡에 2000명이면 무동에 무동을 타도 안 된다”며 관계기관의 안전불감증을 성토했다. 경찰의 집회·시위 계산법에 따르면 260㎡ 공간에는 최대 800명까지만 관람객 밀집이 가능하다는 것이 노 의원의 설명이다. 역시 같은 당의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경찰의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 매뉴얼’에는 연예인이 참가하는지 체크하도록 돼 있다”며 “당시 걸그룹 포미닛 등 유명 연예인이 많이 왔는데 체크가 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경찰의 매뉴얼에는 인기 연예인이 공연을 할 시에는 위험성이 높은 경우로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도록 돼 있다. 여당 의원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황인자 새누리당(비례) 의원은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기관에 포함돼 있는데 사고 이후에는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강기윤 의원은 “안전을 위해 환풍구 주변에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증인으로 나선 주최 측 관계자들의 책임 회피성 발언과 불성실한 태도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답변에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사고의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재난업무 일원화를 위해 재난안전본부로 조직을 개편했지만 일원화된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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