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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다는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할 것입니다.”조억동(61)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토박이인 조 시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등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획기적인 교육투자 지원 등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 12년째 시장으로 재임하며 광주시를 수도권 최고 중소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광주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는데.  -시는 지난달 5일 2017년 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다.  →민선 6기 7대 분야 56건 공약 중 38건이 완료됐는데.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7대 분야, 56개 공약을 준비했다. 민선 6기 3년차를 맞은 현재는 60%에 이르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시스템 구축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 분야 등은 민선 6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강선의 개통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시기를 같이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광주역 인근 47만 5545㎡ 일대에 상업·업무·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혁신거점도시의 조성과 역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경안1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잘되고 있나.  -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840억여원을 지역 내 48개 초·중·고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경비는 91억원으로 첫해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립유치원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과 안정적 급식지원을 위한 급식설비 설치 사업에 19개교 3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일자리 2만여개를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매월 1회 권역별로 열리는 채용행사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2014년 5653명, 2015년 7022명, 2016년 8044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8500명 취업을 목표로 세웠으며 7월 말 현재 4270명이 민간 기업에 입사했다. 2018년까지 취업자 수를 18만 1200명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청 2층 로비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규모 물류단지, 패션아웃렛이 완공되면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만 2000명이 입주하는 태전지구 등 교통·인프라 대책은.  -태전지구는 2019년 말까지 2만 2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교통 대책으로 태전지구 입주 시기인 이달 말까지 담안교 하부 교량을 신설하고 직리천변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전1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고산지구 내부도로 조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내∼태전지구 순환버스 노선 3대를 신설키로 했으며 32번(광주시내∼잠실역, 2대 증차)과 32-1번(오포금호APT∼모란역, 1대 증차) 버스를 증차하고 1005번 버스와 660번 버스가 태전지구를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 가구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쌍령1지구 1425가구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가구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복 규제해결이 선결 과제인데.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도에서 공개한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이 광주다. 시 전체는 팔당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 6개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곳도 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권역이면 하수처리구역 외에서는 거주지가 제한되고 면적 800㎡ 이상 건물을 짓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곳곳이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는 물론 공동주택조차 짓기 쉽지 않다. 이처럼 2중·3중 심지어 6중 규제 탓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입되지 못하고 영세 공장만 난립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곤지암 프레시푸드·한울·학동·방도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는 환경부의 방침 탓에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산단 입지 규제인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에 우리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살충제 달걀’이 경기 광주에서 처음 나왔는데.  -‘살충제 달걀’이 광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 시는 식품안전 긴급 특별 대책을 세우고 시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에는 현재 6개 농장에서 6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지난 8월 16일 전체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 이번에 검사를 마친 광주시 6개 농장은 모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1년에 1회 이상 항생제, 살충제 검사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긴급 검사에서도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회 추가 검사를 했으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경기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와는 별도로 4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224개 식품 제조, 가공,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이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한때 격무와 일에 지쳐 기가 소실돼 고생했다. 한동안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 주로 걷기운동을 한다. 주위의 우려와 격려로 모두 회복됐다. 9개월 정도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56개 공약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뛸 것이다. 민선 4기·5기·6기 시장으로서 인구 35만명·예산 1조원의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우뚝 선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넓은 고을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 원전 운명 짊어진 478인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공론화위원회의 활동 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선정된 478명의 시민참여단은 내일부터 2박 3일간 합숙 토론을 거쳐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숙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위원회의 최종 의견은 오는 20일 정부에 권고안 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공론화위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국민적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원전 중단론과 재개론의 의견 차이가 여전히 팽팽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휴가 끝난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공론화위 활동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것도 그런 배경이 클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도출된 사회적 합의 결과를 정부는 따를 것이며, 국민들도 존중해 달라”는 요지로 당부했다. 공론화위는 우리 정책사에 전례가 드문 형태의 시민참여 기구다. 석 달짜리 한시 기구로 출발하면서부터 이런저런 시비가 무성했던 까닭이다. 에너지 백년대계를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 시민들의 판단에 맡기는 정책 결정 과정 자체가 무엇보다 생소하다. 그런 차원에서의 불안 요소는 사실상 많다. 석 달 만에 충분한 공론화가 가능할지도 여전한 의문이다. 한 뼘이라도 더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하려면 단순히 원전의 안전성만 따진다고 될 일이 아니다. 당장 전력 수급계획에서 멀게는 에너지 안보, 국가 경쟁력 등을 두루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문 대통령의 그제 지침대로 공론화위의 권고안은 정부가 그대로 수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권고안 결정이 임박할수록 찬반 논란은 가열되는 모양새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정면 반박하는 목소리는 부쩍 더 거세지고 있다. 그제는 이례적으로 서울대 공대 학생회가 “졸속으로 진행되는 탈원전 정책에 학문과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논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가뜩이나 공학이 외면받는 학문 풍토를 돌아보자면 원자력학계의 집단이기주의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원전 건설에 찬성하는 한국원자력학회 등에서는 공론화위 시민참여단에 제공된 자료 15곳에 왜곡된 사실이 포함됐다며 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다. 탈원전 문제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무 자르듯 할 수 없는 난제다. 가치중립적 묘수를 찾기는 더욱이 쉽지 않다. 그러니 공론화위가 어떤 결론을 내든 찬반 진영의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못할 일이다. 공론화위 시민참여단 개개인의 공정하고 성실한 판단만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편이다. 공평무사하지 않은 결정 과정이 한순간이라도 개입된다면 불복 논란에 국론 분열의 파열음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정책 과정에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 길을 공론화위가 내주길 기대한다. 평행선의 민의(民意)가 머리 맞대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숙의민주주의의 소중한 기록을 남겨 주기 바란다.
  • 신고리 운명 시민참여단 478명에 달렸다

    토론회 일부 TV생중계 방안 추진‘4차 조사 결론’ 정부 권고안 핵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원전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해 공론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실시한 4차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 있지 않다면, 이 결과를 토대로 권고안을 작성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제13차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실행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시민참여단은 13일 오후 7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2박 3일 종합토론회에 참여한다. 시민참여단으로 선정된 500명 가운데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만 참여할 수 있다. 종합토론회는 크게 4개 구성으로 이뤄진다. 총론 토의, 안전성·환경성 토의, 전력수급 등 경제성 토의, 마무리 토의 등이다. 각 구성에서 시민참여단이 발표와 질의·응답 등 참여하는 시간은 총 600분으로 10시간에 이른다. 아울러 14일 저녁에는 지역주민과 미래세대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동영상을 보고 보충 질의도 할 수 있다. 토론회 일부는 TV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종합토론회 전후로 3·4차 조사를 하고 20일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해산한다. 공론화위는 권고안을 작성할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 여부에 대한 4차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밖에 있다면 이 내용을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4차 조사에서 얻어진 결론이 곧 권고안의 핵심 내용이 된다는 의미다. 반면 오차범위 내인 경우엔 1·2·3차 조사 결과의 여론 변화, 기타 설문 사이의 연관성 등 정량적 부분을 고려해 권고안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론화위는 이번 4차 조사는 30개 층을 기초로 추출된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보다 오차가 더 적다고 설명했다. 일반 여론조사는 응답자가 500명일 때 오차범위가 ±4.6∼4.7% 포인트 정도 되지만 층화 추출을 하면 이보다 적어진다는 것이다. 공론화위의 김영원 조사통계분야 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고안을 ‘유보’ 형태로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과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분석을 해서 저희가 어느 수준까지 판단할 수 있을지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하면서 1~4차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고리원전 5·6호기 찬·반 공방 가열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활동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찬·반 기자회견 등 양측의 공방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는 11일 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관련 입장 발표’ 자료를 통해 “원전 안정성 여부를 시민참여단을 통해 결정하는 현재의 공론화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안정성 여부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으로 평가돼야 하고, 여론이나 투표 방식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는 “신고리 5·6호기(ARP-1400) 유럽형 모델인 EU-ARP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심사를 최종 통과한 것을 고려하면 신고리 5·6호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하든,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제시해 주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5·6호기가 반드시 건설돼야 할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0가지 이유는 안정적 전력공급, 경제적 에너지원, 선진국에서의 원자력 확대, 안전성, 중단 시 매몰 비용 2조 8000억원 국민 부담, 정부 신뢰도 상실, 대체에너지 LNG의 환경오염, 공론화위원회의 불법성, 원전수출 외면, 전력공급 불안정 등을 들었다. 반면 ‘핵발전소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바라는 여성, 학부모 일동’은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에는 8기의 원전이 이미 들어선 세계 최대 원전밀집 지역”이라며 “인근 경주 월성원전의 6기까지 합하면 울산 반경 30㎞ 이내 14기의 원전이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발전소 주변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활성단층으로 인한 지진 위험성도 아주 높다”며 “아이들에게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핵발전소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전기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이런 엄청난 재앙을 일으키는 핵발전소를 더는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40년간 600㎏ 늘었네… 車업계 다이어트 생존 경쟁

    40년간 600㎏ 늘었네… 車업계 다이어트 생존 경쟁

    무게 10% 줄면 연비 8% 향상 세계 각국 연비 규제 강화 추세 늘어 가는 몸무게를 걱정하는 건 비단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다. 차도 사람만큼이나 몸무게에 민감하다. 몸이 가벼워야 더 멀리 잘 달릴 수 있지만, 순간 방심하면 여지없이 살이 붙는다. 수십년간 자동차 업계는 입버릇처럼 ‘다이어트’를 외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차량의 무게는 나날이 늘고만 있다. 각종 편의성·안전성에 대한 수요와 이를 현실화하는 첨단기술이 늘면서 차에 필요한 부품들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혼다 1983년 알루미늄 합금 차체 개발 일례로 독일 폭스바겐 ‘골프’는 지난 40여년간 몸무게가 600㎏가량 늘었다. 1974년 1세대 골프(1974~1984년)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공차 중량이 790㎏이었지만, 에어컨에 터보차저 직분사 디젤 엔진(TDI)까지 달린 3세대(1991~1999년)가 등장하면서 차 무게는 1t을 넘어섰다. 급기야 2000년대 초 등장한 5세대 골프(2003~2009년)의 무게는 최고 1600㎏(2.0 TDI 기준)까지 불어나게 된다. 이후 체중 감량을 목표로 각고의 노력 끝에 태어난 6세대 골프 (2009~2012년)는 1322㎏까지 중량을 줄였지만, 다시 7세대(2012년~현재)에 들어 1400㎏을 넘는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7세대 골프를 제작하며 차체부터 엔진룸까지 차량 본체에서 총 100㎏ 정도를 감량했지만, 각종 편의사항과 전자장치 등이 더 추가되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공차 중량이 늘게 됐다”면서 “늘어 가는 기능과 함께 자꾸 불어만 가는 차 무게를 어떻게 줄일까 하는 것은 자동차 업계의 공통적인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자동차 업계가 다이어트를 게을리한 것은 아니다. 1970년대 이른바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자동차 회사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차량 경량화를 시도했다. 그중 하나가 철 대신 알루미늄을 적극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1983년 일본 혼다는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 합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NSX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알루미늄은 가볍지만 강도가 약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그네슘, 규소, 망간 등을 적절히 섞는 실험이 진행된 것이 이 무렵이다. 혼다는 이를 통해 기존 철에 비해 프레임 무게는 140㎏, 총중량은 200㎏이나 줄이는 쾌거를 올렸다. ●가격부담에… 車 부품 절반 이상 철 1980년대 초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 내부와 외부 부품을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된 소재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다. 강철의 4분의1 정도 무게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알루미늄보다도 30% 정도 가볍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차량에 쓰이는 부품의 50% 이상은 여전히 철이다.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알루미늄 합금이나 CFRP는 철에 비해 가격이 각각 최고 3배와 20배에 이른다. 단 과거처럼 무쇠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최대한 강도를 높여 얇아도 강한 고장력강판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몸무게 걱정이 더 늘었다.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무게로 차량의 무게가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각종 센서와 안전장치까지 달면 몸이 더 무거워지는 걸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S’의 중량(2108㎏)은 2t을 훌쩍 넘어선다. 배터리 무게만 600㎏에 달하기 때문인데 경쟁 차종인 독일 BMW5 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보다 400~500㎏ 이상 무겁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차량과 동급 출력의 전기차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차 무게가 200~300㎏은 더 나간다고 보면 된다”면서 “전기차 제작사들이 차 몸체부터 작은 부품 하나까지 최대한 무게를 줄이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량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얻는 것이 많다. 자동차 업계에선 통상 차량 무게가 10% 줄어들면 자동차 연비가 6~8% 높아진다고 본다. 자연스럽게 이산화탄소 배출 등도 줄어 환경친화적이다. 몸이 가벼워진 만큼 가속 성능도 조향 성능도 향상된다. 엔진부터 변속기, 제동장치의 내구성이 좋아지는 것은 다이어트의 덤이다. ●연비 규제 충족 못하면 판매중단까지 점점 깐깐해지는 연비와 친환경 규제도 업체들이 차량 경량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미국은 자동차 업체별로 요구하는 ℓ당 평균 연비 기준(휘발유+디젤)을 현행 15.4㎞에서 2020년까지 18.8㎞로 높이기로 했다. 중국 역시 현행 14.5㎞/ℓ인 기준을 2020년까지 19.9㎞/ℓ로 높이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삼는 유럽연합(EU)의 연비 기준은 더 가혹하다. 현재는 1㎞를 달릴 때 허용하는 배기 가스량이 130g이지만, 이를 2021년부터는 같은 조건에서 95g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연비로 환산하면 17.9㎞/ℓ인 지금의 기준을 23.2㎞/ℓ로 올리겠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런 조건을 개별 차량마다 모두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별로 각각 판매한 전체 승용차와 승합차의 평균치가 해당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만약 자동차 회사들이 이런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판매중단 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다. 이쯤 되면 자동차 제조사에 다이어트는 ‘미용’이 아닌 ‘생존’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슈 포커스] ‘2차전지 레이스’ 韓 추월 노리는 日·中

    [이슈 포커스] ‘2차전지 레이스’ 韓 추월 노리는 日·中

    리튬이온 전지로 대표되는 2차 전지 시장을 주도해 온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전고체전지’(전지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민관 협력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에서 일본 파나소닉은 올 들어 7월까지 총 합계 용량 4974.9㎿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해 세계시장 점유율(24.9%)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의 테슬라에 납품하며 점유율이 급등했다. 일본의 PEVE(6위)와 AESC(7위)도 점유율 5% 이상으로 7대 메이저에 들었다. 3개 일본 기업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35.3%다. 중국의 CATL(10.3%)과 BYD(9.5%)는 각각 3위와 4위였고 점유율 합계는 19.8%였다. 우리나라의 LG화학(11.7%)과 삼성SDI(6.1%)는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지만, 국가별 합계는 17.8%로 일본, 중국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힘은 차세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능력이다. 전지생산업체 무라타가 2019년,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2021년에 전고체전지를 생산할 방침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을 쓰는 전고체전지는 안전한 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3배로 늘릴 수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고체 전해질 관련 특허 건수는 도요타가 24건으로 가장 많고 무라타·소니(15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2차 전지의 주재료인 코발트, 니켈 등 자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차이나 몰리브덴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코발트·구리 광산 지분의 56%를 매입했다. 연간 1만 6000t이 채굴되는 이 광산을 사들이면서 중국의 정제 코발트 시장 점유율은 62%로 뛰었다. 리튬 점유율도 44%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코발트, 리튬 자급률은 0%다. 또한 세계 희토류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2차 전지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가 차세대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자원외교에 나서는데 우리나라는 기업들만이 외로운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8월부터 리튬 채굴·가공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칠레에서 중국 기업들과 입찰 경쟁 중이다. 6개 업체가 1차 입찰을 통과했는데 이 중 3개가 중국 기업이다. 내년 초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LG상사도 광산 투자를 검토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관심은 낮고 광산 개발 후 5년이 지나야 겨우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전기차용 전지 시장 점유율이 LG화학 160.7%, 삼성SDI 89.1%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고체전지를 선보였고 LG화학도 연구개발 비용의 41%를 전지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박용준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2차 전지 부문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학계, 업계가 긴밀하게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대서양 풍력발전으로 전세계 에너지난 해결 가능”(연구)

    “북대서양 풍력발전으로 전세계 에너지난 해결 가능”(연구)

    북대서양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만으로 전세계 에너지 문제를 모두 해결 가능할 만큼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학술원회지(PNAS·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미국 스탠포드대학 카네기 연구소의 안나 포스너 박사와 켄 칼데이라 박사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포스너 박사와 칼데이라 박사 연구팀은 “해수면 위 풍속이 육지에서보다 70% 이상 더 높게 나타난다”면서 “북대서양에 300만㎢ 면적의 풍력발전소를 구축한다면 현재 지구의 모든 인류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연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육지에 건설된 풍력발전으로는 1㎡에서 약 1.5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만 북대서양 풍력발전으로는 1㎡에서 약 6와트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서양의 해수면에서 대기 중으로 흘러 들어간 열기에 의해 생산된 에너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0만㎢면 인도(약 320만㎢) 땅 크기에 가까운 넓은 면적인 만큼 간단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막대한 비용의 투자는 물론, 초국가적인 협력도 필수적이다. 또한 대서양에 부는 강한 바람의 경로에 풍력발전의 터빈 엔진을 장착하는 것 또한 간단한 사업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나 원전 안전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게 쓸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3m가 넘는 높은 파도를 뚫고 운용되어야 하는 척박한 환경임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또한 이는 단순한 에너지 문제를 뛰어넘어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으로도 접근되어야 한다”고 향후 논의해야할 지점을 제시했다. 또한 “북대서양 풍력발전은 여름철에 연간 평균의 50%로 떨어지는 등 계절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최소한 유럽 모든 국가들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모델’ 한국 원전 유럽 수출길 열렸다

    ‘신고리 5·6호기 모델’ 한국 원전 유럽 수출길 열렸다

    英·체코 등 신규 원전 수요 늘어… 탈원전 정책 속 새 돌파구 기대 한국형 신형 원전인 ‘APR 1400’이 유럽연합(EU)의 공식 인증을 받아 수출길이 열렸다. 인증을 추진한 지 5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난관에 부딪힌 국내 원전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수력원자력은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EU-APR 표준설계는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APR 1400은 우리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 모델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에 적용됐고, 신고리 5·6호기에 사용될 원자로이기도 하다. EUR 인증을 통과한 것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다. EUR 인증은 유럽 12개국 14개 원전사업자로 구성된 유럽사업자협회가 현지에서 건설되는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 대한 요건을 심사한 것이다. 유럽권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증’인 셈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산 원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수원과 한전,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산업계는 2011년 12월 EUR 인증 심사를 공식 신청했다. 2년에 걸쳐 예비평가를 통과했고 2015년 11월 본심사에 들어갔다. 본심사에서는 20개 분야 4500여개 요건을 심사받았다. 원자력산업계는 620건의 기술문서를 제출했고 800여건의 질의응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역대 최단기간인 약 24개월 만에 최종 인증을 받았다. 한수원은 최근 영국과 체코,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에서 신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EUR 인증 통과로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영국과 체코 등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영국에서 5.4GW 규모(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로부터는 지분 인수 제안을 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또 2014년 미국에도 ‘미국형 원전 표준설계’ 인증 심사를 신청해 미국 원전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표준설계는 미국이 원전 입찰규격과 기술규제·지침을 반영해 만든 기준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도입 또는 사업 협력 의사가 있는 유럽 사업자가 이번 EUR 심사에 참여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심사 통과로 유럽뿐만 아니라 EUR 요건을 요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등에도 원전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측의 ‘탈원전 정책이 원전 수출에 이미지 타격 등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 성남시민 등 191만명 개인정보 무방비 노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년간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타지에 사는 가족 등 191만여명의 주민등록번호, 재산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 쓴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원의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주의요구 및 통보 자료를 보면 정보원은 2012년 3~5월 1억 760만원가량을 들여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 교육전용서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비식별 처리 안 한 채 교육자료 활용 정보원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업에 따라 정보원은 행복e음 개발용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부양 의무자 등 294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복제해 교육시스템 DB 서버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DB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표(*) 처리해 화면에 출력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보원은 예산 부족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DB에 저장된 294만여명의 개인정보 중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191만여명(타지 거주 가족 포함)의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하지 않은 채 교육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4년간 전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만 1000여명이 무분별하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갖고 교육받았다. ●감사원 ‘책임자 징계조치’마저 무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를 해야 하며 법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정보원장에게 주의 조치 등을 내렸지만 정보원은 시정완료했다며 현재까지 책임자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정보원의 개인정보 보호 민감성이 부족하다”면서 “예산 부족 핑계로 교육시스템 운영을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4년간 성남시민 191만 명 개인정보 노출한 사회보장정보원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년간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타지에 사는 가족 등 191만여 명의 주민등록번호, 재산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 쓴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원의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주의요구 및 통보 자료를 보면 정보원은 2012년 3~5월 1억 760만 원가량을 들여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 교육전용서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정보원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업에 따라 정보원은 행복e음 개발용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부양 의무자 등 294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복제해 교육시스템 DB 서버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DB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표(*) 처리해 화면에 출력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보원은 예산 부족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DB에 저장된 294만여 명의 개인정보 중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191만여 명(타지 거주 가족 포함)의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하지 않은 채 교육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4년간 전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만 1000여 명이 무분별하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갖고 교육받았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를 해야 하며 법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정보원장에게 주의 조치 등을 내렸지만 정보원은 시정완료했다며 현재까지 책임자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정보원의 개인정보보호 민감성이 부족하다”면서 “예산 부족 핑계로 교육시스템 운영을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미래형 유전, 공간정보 클라우드/손우준 국토교통부 지적재조사기획관

    [월요 정책마당] 미래형 유전, 공간정보 클라우드/손우준 국토교통부 지적재조사기획관

    각각 집과 차를 공유하는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클라우드 기반 공유경제 모델이다. 호텔이나 택시 업계가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 것과 달리 이들 기업은 놀고 있는 집과 차를 새로운 자원으로 변모시켜 인프라 제한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게 성공 비결이다. 창업한 지 10년도 안 돼 8000만명이 이용한 에어비앤비의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약 34조 6000억원)로 세계 최대 호텔체인 ‘힐튼’을 넘어섰다. 창업 6년 만에 기업 가치가 700억 달러(약 78조 9530억원)로 불어난 우버 역시 자동차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고속 성장 비결은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공간정보 통합서비스를 일찌감치 구축해 신뢰할 만한 공간정보를 제공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클라우드 기반 공유경제 모델을 활성화하려면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과 달리 다양한 공공 기밀 데이터를 취급해야 하므로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기밀 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보관하는 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정보보안 관련 법규에도 저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영국 등 선진국이 클라우드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서비스를 쉼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데다 트래픽이 몰려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으며 관리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정부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은 경영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서비스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인지해 산하 국가공간정보센터를 통해 부처별로 생산하는 공간정보를 통합한 국가공간정보포털(nsdi.go.kr)을 마련했다. 국가공간정보센터는 또 공간정보 클라우드를 구축해 민간에서 프로그램이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공간정보를 활용한 모바일 앱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국가 공간정보 목록(2016년 기준 2만 8694건)과 활용 사례를 제공하고 2560여종의 공간정보를 적극 개방함으로써 공간정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같은 맥락에서 국토부는 공간정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론화 자리를 만들고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을 향해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최된 ‘공간정보 전용 클라우드 정책 포럼’에서는 공간정보 확산의 ‘마중물’이 될 클라우드 소개와 함께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정보 클라우드 정책 방향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국토부는 또 공간정보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공간정보를 이용해 심야 시간에 여성을 대상으로 집 앞까지 동행해 주는 지도 기반 모바일 서비스가 개발돼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응급시설 등 주변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장애인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에서 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유휴 자원을 활용해 환경을 구축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클라우드는 ‘데이터 공유 혁명’인 동시에 새로운 자원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형 유전’이나 다름없다. 국토부는 국민 누구나 고품질의 공간정보를 융·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방향은 클라우드 데이터 시대로 가는 나침반이자 지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하프타임] KBO 티켓 재판매 앱 첫 도입

    KBO가 ‘2차 티켓’ 시장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초로 티켓 재판매 애플리케이션(앱) ‘KBO 리세일’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앱은 포스트 시즌 동안 운영되며 공식 티켓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를 통해 유효성이 검증된 티켓만 거래할 수 있다. 최초 구매자가 티켓을 팔 때 원구매 티켓 가격의 최대 130% 내에서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단, 구매자가 직접 원하는 금액으로 티켓 구매를 요청하는 ‘삽니다’ 서비스의 경우엔 가격 제한을 없앴다. 내년엔 정규 시즌에도 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 거울없는 미러리스차가 온다

    거울없는 미러리스차가 온다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등 후사경이 없는 ‘미러리스’(Mirrorless) 자동차’의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 파나소닉은 도요타 자동차에 ‘전자식 룸미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식 룸미러는 기존의 거울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를 결합해 차 후방을 확인하는 장치다. 파나소닉은 이번에 개발된 전자식 룸미러는 일반적인 룸미러보다 시야가 넓어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먼 곳까지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량 뒤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뒷사람이나 물건이 비쳐 보이지 않는다. 야간에도 보다 선명하게 후방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해당 전자식 룸미러를 ‘복시’ ‘노아’ 등 4개 차종의 미니밴에 탑재할 계획이다. 가격은 우리 돈 60만원 정도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양산차에 미러리스 개념을 도입하면서 차에서 거울을 떼는 자동차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몇 년 전부터 경쟁적으로 미러리스 차를 선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미러리스카 XL1을 공개했다. BMW도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한 i8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도 ‘엔듀로’(Enduro)와 ‘인트라도’(Intrado) 등 콘셉트카를 만들며 차 안에 거울을 모두 없앴다. 이처럼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하듯 거울없는 차는 만드는 건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전자식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달 경우 운전자의 시아각은 눈에 띄게 확대된다. 통상 일반적인 승용차의 사이드미러의 시야각은 약 15도에 불과하지만, 미러리스카의 시아각은 약 5배에 달하는 80도까지 넓어진다. 주행 중 공기저항도 크게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에선 승용차에서 사이드미러를 없애면 공기저항이 약 8% 가량 줄어들어 연비가 2%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풍절음(바람소리)가 줄어들면서 정숙성에도 도움이 된다. 법개정에도 분주하다. 유엔 자동차기준 세계포럼(UNECE/WP29)은 2015년 카메라와 모니터가 거울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제공한다면 사이드미러 설치 의무를 없애도록 안전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 정부는 자동차에 후시경을 반드시 장착하도록 한 현행 자동차 보안기준을 없앴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거울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차에서 거울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안전과 직결된 장비인 만큼 내구성과 화질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아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는 장점도 많지만 이물질이 묻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질 수 있고, 기존 거울에 비해 갑작스런 고장에 대처하는 능력도 떨어지는 등 단점도 분명하다“면서 “시스템의 안전성과 내구성 확보가 대중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학캠퍼스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한국교통대가 오는 11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충주캠퍼스에서 9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골프장 카트를 활용해 만든 이 자율주행버스는 차량 안에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센서가 부착돼있고, 차랑 뒤편에는 이 센서가 입력하는 각종 자료들을 참고해 ‘가다’, ‘서다’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가 장착돼 있다. 또한 이 버스가 다니는 캠퍼스 내 도로 2㎞ 구간에는 자기유도센서가 깔려있다. 또한 운행중 인식할 수없는 사각지대의 위험물 등을 버스에 알려주기 위해 캠퍼스 곳곳에 카메라와 통신망이 설치됐다. 이같은 첨단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율주행버스는 보행자와 일반차량이 혼재된 캠퍼스 내 도로를 운전자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움직이게 된다. 교통대는 교내에 이 버스 정류장 5곳을 설치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이 버스의 속도는 시속 20㎞정도다. 버스 제작비용은 1억원 정도다, 교통대는 1만회 이상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전성 등을 검증해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자체 제작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국토정보공사와 손을 잡고 3차원 고정밀지도와 고정밀 측위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측위기술이란 버스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도로에 자기유도센서가 깔리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김영호 교통대 총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은 교통대가 미래교통분야의 최고수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첨단자율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연휴 사상 최대 110만명 해외 출국...공항 무사히 탈출하는 ‘꿀팁’

    연휴 사상 최대 110만명 해외 출국...공항 무사히 탈출하는 ‘꿀팁’

    #1.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가 라이터로 인해 비행기를 놓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라이터는 1개에 한해 기내 반입만 허용된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위탁 수하물에 넣었기 때문이다. 수하물을 맡긴 후, 5분간 항공사 카운터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흘려듣고 이미 출국장을 통과한 김씨는 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다시 공항 검색대 옆 수하물 코너로 되돌아가 가방을 다시 확인했다. 김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비행기를 못탈 뻔했다. #2. 해외여행을 떠나던 이모씨는 위탁 수하물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포기해야 했던 씁쓸한 기억이 있다. 객실 휴대 반입만 가능한 보조 배터리를 위탁 수하물로 넣어둔 것이 화근이었다. 탑승구 게이트에서 이 사실을 인지한 이씨는 부랴부랴 해당 물품을 빼내 다시 기내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느라 결국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 이미 항공기에 실린 이씨의 다른 가방을 내리느라 해당 항공편도 지연 출발했다두 경우는 모두 사전에 수하물 기준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가을 휴가’라 불리는 이번 추석 황금 연휴에는 무려 11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설 전망이다. 가뜩이나 많은 승객으로 붐비는 공항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다. 여행의 출발지인 공항에서부터 기분을 망치면 오랫동안 준비해온 여행의 기쁨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바로 수하물 기준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항공기 반입 규정에 따르면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은 휴대 및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모두 금지되어 있다.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인화성 물질 △산소캔, 부탄가스캔 등 고압가스 용기 △총기, 폭죽 등 무기 및 폭발물류 △ 리튬 배터리 장착 전동휠 ?탑승객 및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품목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단, 소형 안전성냥 및 휴대용 라이터는 각각 1개에 한해 객실 반입만 가능하며 전자담배 역시 휴대 수하물로만 소지할 수 있다. 물론 기내에서 전자담배 기기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 카메라, 골프 거리 측정기인 보이스 캐디와 같은 개인 용도의 휴대용 전자기기는 사전에 리튬 배터리 용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용량이 100Wh 이하라면 기내 반입 및 위탁 운송이 가능하다. 100Wh 초과~160Wh 이하일 경우에는 항공사의 사전 승인 하에만 휴대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가능하다. 160Wh를 초과할 경우 위탁 및 휴대 수하물 모두 운송이 불가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가 20Wh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량이 쉽다. 여분 또는 보조 배터리는 단락 방지 포장 상태로 5개에 한하여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 단,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 160Wh 이내의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중국 출발편에 더욱 엄격히 적용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물이나 음료수, 화장품 등의 액체류는 국제선의 경우 100㎖ 이하 개별 용기에 담아 투명 비닐 지퍼백에 넣으면 1인당 총 1ℓ까지 휴대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로 보낼 경우에는 개별용기 500㎖ 이하로 1인당 2ℓ까지 허용된다. 이 외, 기내에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승객은 의사 처방전 등 관련 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만일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기내 반입 금지물품이 발견되었다면 폐기할 필요 없이, 물품을 공항에서 보관하거나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반입 금지 물품 보관 및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출국장 안에 마련된 전용 접수대에서 물품보관증을 작성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접수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물품 보관은 하루 기준 3000원, 택배 요금은 7000원부터 적용된다. 연휴 사상 최대의 인원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혼잡을 피하고 탑승 수속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출발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집에서 PC나 모바일 체크인으로 간편하게 수속을 해 두는 편이 편리하다. 단 공동운항편 이용 고객, 미국 입국 시 여행서류 확인이 필요한 승객 중 전자비자(ESTA) 미소지자 등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인천공항 내에서도 무인발권기를 통한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무인발권기는 인천공항 3층 제주항공 등의 수속 카운터인 F구역에 설치돼 있다. F구역의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수하물을 맡길 수 있다. 아침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항공편 출발시간 1시간 전까지 마쳐야 한다. 도심의 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삼성동과 서울역 등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 및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를 한번에 해결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하면 된다. 인천공항 승객은 출발 3시간 전, 김포공항 승객은 국제선 출발 2시간 20분 전, 국내선은 2시간 10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임산부를 동행하면 공항에 있는 ‘패스트 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시 패스트 트랙 티켓을 요청해 제시하면 가족 등 최대 3인의 동반자까지 따로 줄을 따로 서지 않고 빠르게 입국심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웃도어 레드페이스, 산업 안전화 시장 본격 진출

    아웃도어 레드페이스, 산업 안전화 시장 본격 진출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가 51년간 쌓아 온 등산화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안전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안전화는 등산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발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기술력을 갖춘 기업만 진출하는 특별한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위험한 산업 현장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가디언 미드 안전화’, ‘쉴드 미드 안전화’, ‘가디언 안전화’ 등 안전화 3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안전화는 산업 현장에서 낙하하는 물체, 날카로운 물체 등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발을 보호해준다. 레드페이스의 안전화는 발가락 부분에는 강철 토캡을 사용해 물체의 낙하로 인한 충격을 줄여 발을 보호한다. 특히, 고강도 ‘아라미드 내답판’을 사용해 산업현장의 못 등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며, 유연하고 가벼운 착용감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또한 미끄럼 방지가 되는 아웃솔을 사용해 접지력이 우수하다. 지퍼와 스냅을 적용해 작업장에서 신발 탈착이 편리하도록 디자인한 배려도 돋보인다. ‘가디언 미드 안전화’와 ‘쉴드 미드 안전화’는 가죽소재의 남녀공용 미드컷 안전화로 발목까지 잡아줘 안정된 착화감을 유지시켜준다. ‘가디언 안전화’는 남녀공용 로우컷 등산화로 격식을 갖춘 복장을 착용해야 하는 작업 환경에서 착용하기에도 좋다.레드페이스는 안전화 출시 기념으로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20% 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적용가는 가디언 미드 안전화와 쉴드 미드 안전화가 각 7만 9000원, 가디언 안전화가 6만 9000원으로 색상은 ‘브라운’이다.레드페이스 관계자는 “레드페이스는 등산화를 시작으로 워킹화, 아쿠아슈즈 등 아웃도어 전반에 걸친 기능성 신발을 개발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레드페이스의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화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산업 근로자가 믿을 수 있는 최상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추가 분담금 및 사업지연 우려 완전 배제 ‘가흥신도시 대단지’ 주목

    추가 분담금 및 사업지연 우려 완전 배제 ‘가흥신도시 대단지’ 주목

    최근 정부의 8.2부동산대책으로 건설사의 주택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요자에 대한 각종 규제는 주택수요 심리를 위축시키고 그로 인한 분양실적 저하는 주택사업의 사업성을 악화시킨다.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해서도 규제부담을 강화하면서 주택시장에서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 건설사 외에는 신규 사업 자체가 힘들어지고, 그마저도 수익성이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요는 있으나 수익구조가 불확실하거나 수익이 떨어지는 지방 중소도시에는 양질의 신규 분양 아파트를 만나기 어려워지게 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짙은 주택시장에서 안전하게 운영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이란 무주택 세대주나 근로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조합을 구성하고 조합이 직접 사업주체가 돼 땅을 사고 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온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역 단위로 결성한 수요자들이 직접 사업 주체가 되다보니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절약되어 통상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10~20% 저렴하다. 건설사를 거치지 않고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는 만큼 토지 매입에 따른 금융비용과 건설사의 이윤 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특히 개발 이익이 조합원에게 귀속되어 낮은 분양가로 이어진다. 또한 청약통장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동·호수 배정 시 일반 분양보다 유리하게 선점이 가능하며, 사전에 모집한 조합원에 맞추어 특화된 설계가 가능하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처럼 추진위원회 승인, 안전 진단 통과, 관리 처분 인가 등을 거치지 않아 사업 절차가 단순하고 사업 속도가 비교적 빠른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서민의 내 집 마련 수단은 물론,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처가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공존하는 만큼 조합원으로 가입하고자 한다면 사업추진 가능성, 안전성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불확실성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주택 개발 사업의 틈새시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불신이 해소된 사업이 영주에서 진행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흥동 일원에 들어서는 안전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가흥 동일하이빌 센트럴파크’는 지난 22일부터 주택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가흥 동일하이빌 센트럴파크’의 사업부지는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토지확보가 완료되어 향후 사업추진과정에서 추가 토지 매입 및 토지의 용도변경 등으로 인한 추가 분담금 발생 및 사업지연의 우려 문제가 없다. 또한 국제자산신탁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자금관리를 맡고, 우수한 건설 실적을 검증받은 동일하이빌과 시공예정계약을 완료한데다, 조합원들에게 ‘안심보장제’를 실시해 지역주택사업의 신뢰성까지 확보하며 성황리 조합원 모집하고 있다. ‘가흥 동일하이빌 센트럴파크’는 영주의 신주거지로 각광받는 가흥신도시 영주종합터미널 앞에 위치하며 영초 최초 단지내 수영장, 물놀이 테마공원, 고품격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15개동 규모로 세부면적은 전용면적 △ 67㎡ 112가구, △76㎡ 77가구, △78㎡ 183가구, △84㎡ 451가구 등 총 823가구(예정)로 구성된다. 한편 가흥 동일하이빌 센트럴파크 주택홍보관은 가흥택지지구 내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영진 식약처장, 생리대 관련 질문에 ‘버벅’…이낙연 총리 또 ‘호통’

    류영진 식약처장, 생리대 관련 질문에 ‘버벅’…이낙연 총리 또 ‘호통’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안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처장은 이 총리로부터 또 호된 ‘질책’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류 식약처장이 생리대 안전성 조사 결과와 대책을 보고하자 이 총리가 꼬치꼬치 질문을 던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처장은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간략히 보고했다. 이에 이 총리는 “10종을 제외한 나머지 VOCs 검사는 어떻게 하느냐”, “VOCs가 아닌 다른 화학물질은 어떻게 하느냐”, “역학조사는 어떻게 하느냐”며 질문을 계속했다. 류 처장은 역학조사와 관련해 “역학조사는 관계기관이 협조해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총리는 “아직도 협조가 안 됐다는 말인가. 생리대 사태가 8월에 생겼는데 두 달 동안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았나. 여성들이 당장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처장의 답변이 미진하자 총리가 격노했고, 회의장이 순간 얼어붙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류 처장에게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질문했고, 류 처장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류 처장은 이후 국회에 출석해 총리의 질책에 대해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언급했다가 여야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총리는 평소 각료 및 고위 공직자들의 현안 숙지와 대국민 설명 의무를 강조해 왔다. 지난달 24일 차관급 공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살충제 계란 파동을 예로 들면서 “공직자는 국방·근로·교육·납세라는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라는 것이 있다. 그걸 충실히 못 하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임명장 수여 당시 오동호 국가인재원장에게 “‘국민 앞에 나설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공무원교육 커리큘럼에 추가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국가인재원은 이달 중앙부처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설명·소통’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이 총리는 이날 현안조정회의 서두에서도 “식약처는 사실에 부합하는 가장 과학적인 설명을 소비자들이 가장 알기 쉽고 믿을 만하게 해야 한다. 두 가지 요구에 부응하는 그런 설명을 여성들께 해드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약처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가 정확성과 알기 쉬움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다 충족시켜서 설명하는 것을 생활화하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리대 업체들 “유해 논란 유감…명확한 안전기준 확립할 것”

    생리대 업체들 “유해 논란 유감…명확한 안전기준 확립할 것”

    유해 논란이 일었던 일회용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생리대 업체들은 “유해 논란이 유감”이라면서 “안전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등 생리대·기저귀 제조 업체 5개사는 이날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5개사는 “생리대와 기저귀는 각각 의약외품과 어린이용 제품으로 안전성을 관리해왔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경우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성과 관계없이 검출 여부에 대한 혼란과 우려가 증폭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식약처 발표에서 나타난 VOC 수치가 관리 기준보다 현격히 낮아 위해성과 연계하기 어렵다”면서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고 또 법이 정한 안전기준 등을 준수할 뿐 아니라 자율적인 공통 안전기준을 정해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섬유제품 환경친화기준(KATRi Eco-Quality Standard 1000:2016)을 우선 생리대부터 적용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시중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

    식약처 “시중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피부 흡수율을 100%로 가정했을 때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유기화합물 중 끓는 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휘발성이 있는 물질을 총칭한다. 주유소, 자동차 배기가스,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톨루엔, 벤젠, 자일렌, 에틸렌, 스타이렌 등이 대표적이다. 김만구 교수와 다른 분석법식약처는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와 해외 직구 제품 등 총 666개 생리대를 대상으로 VOCs 10종의 전체 함량을 측정하는 위해평가를 시행했다. 생리대를 초저온으로 동결해 분쇄한 후 고온으로 가열해 생리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휘발물질을 측정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의 방출시험과 달리 함량시험으로 분석한 것과 관련,인체 위해성은 제품에서 검출 가능한 최대치를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생리대에 함유된 VOCs 양을 모두 측정해 가장 많이 인체에 노출되는 최악조건을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검사법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등의 검증을 거쳤다.현재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생리대의 VOCs 시험방법은 없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생리대의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량(독성참고치)를 비교한 ‘안전역’ 개념으로 평가했다. 독성참고치를 전신노출량으로 나눈 값인 안전역이 1 이상이면 안전하다는 뜻이다. 그 결과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 666개의 안전역은 모두 1 이상을 기록,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 종류별로는 일회용 생리대는 성분별로 9~626,면 생리대는 32~2천35,팬티라이너는 6~2천546,공산품 팬티라이너는 17~1만2천854,유기농을 포함한 해외 직구 일회용 생리대는 16~4천423의 안전역을 나타냈다. 특히 생리대의 VOCs이 피부에 100% 흡수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생리대를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월 52.5개),팬티라이너는 하루에 3개씩 매일(월 90개) 사용한다는 조건에서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뜻이다. 식약처는 생리대에서 검출된 VOCs 종류와 양은 모두 달랐으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VOCs의 경우 생리대의 원료나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식약처는 “일회용 생리대,면 생리대,해외에서 판매되는 생리대 등 모두 인체 위해성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리대 사용을 우려하기보다는 세균 번식 등을 막기 위해 사용 시 자주 교체하는 등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했다. 기저귀의 경우 시중에 유통된 380개 품목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고,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위 5개사 10개 기저귀를 우선 검사한 결과에서도 VOCs 검출량이 매우 낮아 위해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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