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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소식]

    ●중랑천 체육공원에 새 조명시설 서울 동대문구는 5일(월) 중랑천 체육공원에 100여개의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했다.각 경기장별로 야간 조도를 차별화하고 기존 램프보다 1.2배 밝은 램프를 설치해 효율성을 높였다.중랑천 수위가 올라갈 때는 전원이 자동으로 나가 안전사고도 대비했다. ●FC서울팀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0일(토)까지 프로축구 FC서울팀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봉사자로 참여하면 경기 전후 5시간 동안 입장안내·질서유지·미아보호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이들에게는 도시락과 지하철 정액권,조끼 등의 지급되며 FC서울 홈경기 때는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신청대상은 만 19세 이상 남녀.(02)490-3455. ●행정서비스 만족도 사이버조사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통해 행정서비스 만족도 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적되는 사항은 해당 부서에 통보,시정할 방침이다.설문에 참여하는 구민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02)2289-1180. ●자치센터 순회 무료법률상담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관내 각 동 주민자치센터를 돌며 오는 16일(금)까지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무료상담은 35기 사법연수생 5명이 전담하게 된다. 동별 상담일정은 ▲5일(월)∼7일(수) 오전 청운·효자·사직·삼청동 ▲7일(수)∼9일(금) 오후 부암·평창·무악·교남·가회동 ▲12일(월)∼14일(수) 오전 종로1∼4가·종로5∼6가·이화·혜화·명륜3가동 ▲14일(수)∼16일(금) 오후 창신1∼3·숭인1∼2동이다. (02)731-0317∼9. ●유류인상분 보조금지급 신청받아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화물운수업계 유류인상분 보조금 지급신청을 12일(월)∼24일(토) 접수한다.지급 대상은 6월 30일 현재 강서구에 등록된 용달·개별화물·일반화물 2609대.강서구는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사용량에 대해 유류세액 인상분의 50%를 보조할 방침이다.(02)2657-8723. ● ‘북촌’ 탐방 참여시민 모집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21일(수)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7월 서울문화유적 탐방교실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이번 탐방교실은 ‘역사도시 서울의 자존심,북촌’을 주제로 운현궁∼헌법재판소(백송)∼윤보선가∼종친부∼북촌 한옥마을∼관천대를 도보로 둘러볼 예정이다.참가비는 무료.신청은 6일부터.(02)413-9626.˝
  • [토막소식]

    ●중랑천 체육공원에 새 조명시설 서울 동대문구는 5일(월) 중랑천 체육공원에 100여개의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했다.각 경기장별로 야간 조도를 차별화하고 기존 램프보다 1.2배 밝은 램프를 설치해 효율성을 높였다.중랑천 수위가 올라갈 때는 전원이 자동으로 나가 안전사고도 대비했다. ●FC서울팀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0일(토)까지 프로축구 FC서울팀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봉사자로 참여하면 경기 전후 5시간 동안 입장안내·질서유지·미아보호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이들에게는 도시락과 지하철 정액권,조끼 등의 지급되며 FC서울 홈경기 때는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신청대상은 만 19세 이상 남녀.(02)490-3455. ●행정서비스 만족도 사이버조사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통해 행정서비스 만족도 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적되는 사항은 해당 부서에 통보,시정할 방침이다.설문에 참여하는 구민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02)2289-1180. ●자치센터 순회 무료법률상담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관내 각 동 주민자치센터를 돌며 오는 16일(금)까지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무료상담은 35기 사법연수생 5명이 전담하게 된다. 동별 상담일정은 ▲5일(월)∼7일(수) 오전 청운·효자·사직·삼청동 ▲7일(수)∼9일(금) 오후 부암·평창·무악·교남·가회동 ▲12일(월)∼14일(수) 오전 종로1∼4가·종로5∼6가·이화·혜화·명륜3가동 ▲14일(수)∼16일(금) 오후 창신1∼3·숭인1∼2동이다. (02)731-0317∼9. ●유류인상분 보조금지급 신청받아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화물운수업계 유류인상분 보조금 지급신청을 12일(월)∼24일(토) 접수한다.지급 대상은 6월 30일 현재 강서구에 등록된 용달·개별화물·일반화물 2609대.강서구는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사용량에 대해 유류세액 인상분의 50%를 보조할 방침이다.(02)2657-8723. ● ‘북촌’ 탐방 참여시민 모집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21일(수)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7월 서울문화유적 탐방교실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이번 탐방교실은 ‘역사도시 서울의 자존심,북촌’을 주제로 운현궁∼헌법재판소(백송)∼윤보선가∼종친부∼북촌 한옥마을∼관천대를 도보로 둘러볼 예정이다.참가비는 무료.신청은 6일부터.(02)413-9626.
  • 소외계층 위한 ‘푸드뱅크’ 풍요속 빈곤

    소외계층 위한 ‘푸드뱅크’ 풍요속 빈곤

    “오늘은 왜 이렇게 썰렁해? 가져갈 게 별로 없잖아.빈 곳간(창고)이 따로 없네.” “아이고머니, 오늘 너무 늦게 오셨어요.조금만 일찍 오시지 않구선….” “쌀과 김치가 들어왔다기에 득달같이 달려왔는데 그냥 가야쓰것네.” 서울 도봉구 ‘창동푸드마켓’ 곽은철(38) 소장은 돌아서는 김춘자(70) 할머니의 소매끝을 붙잡고 “이거라도 가져가시라.”며 된장 단지 하나를 건넨다.곽 소장은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는 김 할머니와 가끔 이같은 작은 승강이를 벌이곤 한다. 소외계층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1998년 우리나라에 첫 도입된 푸드뱅크사업. 창동푸드마켓은 이같은 푸드뱅크 중 한 곳이다.하지만 양적,질적으로 팽창을 거듭하던 푸드뱅크사업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어려운 이웃들의 그늘은 짙어만 가고 있다. 전국푸드뱅크에 따르면 98년 당시 식품업체와 개인 등이 기탁한 식품 가액은 27억 7000만원이었다.이어 99년 51억 2000만원,2000년 71억 7000만원,2001년 163억 2000만원,2002년 189억 8000만원 등으로 도입 4년만에 7배 가까이 성장했다.그러나 지난해 기탁 가액은 182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4% 가까이 감소했다. ●대형 식품 업체들 몸사려 전국푸드뱅크 고자원(29) 주임은 “2002년 7월부터 제조물책임법(PL법)이 시행되면서 대형식품업체들이 기탁을 꺼리기 때문”이라면서 “식품 기부행위를 PL법에서 면책조항으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PL법은 제조업자가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면책조항이 없어 기탁한 식품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해당업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실제로 한 대형식품업체 관계자는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할 때 제조물책임법이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전체 기탁물품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던 식품업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5.9%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4.3%까지 내려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식품업체 비중이 15.7%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주임은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기부자 수는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지만,수혜자 수는 같은 기간 38% 늘었다.”면서 “버려지는 식품이 연간 16조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정작 필요한 것은 부족하다 결식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쌀과 밀가루,라면 등 주식류에 대한 기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상반기 기탁 가액의 43%를 차지하던 주식류 비중은 올해 상반기 30%로 떨어졌다.대신 과자·통조림 등 간식류와 비누·샴푸 등 생활용품 비중이 그만큼 늘었다.곽 소장은 “창동푸드마켓의 경우 곡류 기탁품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했다.”면서 “쌀과 된장,고추장만 있어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김 할머니도 “밥을 먹어야 간식을 먹든,세수를 하든 하지.”라면서 “지금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지만,조금만 더 욕심을 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물품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이 푸드뱅크사업에 동참하려면 전화 ‘1377’번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푸드뱅크로 연결된다. 또 식품업체 등 단체가 참여를 원할 경우 전국푸드뱅크 홈페이지(www.foodbank1377.org)나 전화(02-713-1377)로 신청하면 된다. 사랑을 나누는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156만명과 결식아동 16만명,독거노인·저소득장애인 3만명 등 175만여명에 이른다.고 주임은 “푸드뱅크에 참여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기탁한 물품이 어떻게 배분됐는지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다만 남는 음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것을 나눈다는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푸드뱅크란 푸드뱅크(food bank)는 생산·판매·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식품을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탁받아 절대빈곤층과 소외계층 등의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전달하는 ‘식품나눔은행’이다.이웃끼리 음식을 나눔으로써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1967년 미국에서 시작된 푸드뱅크는 현재 선진국에서는 복지사업의 주요 활동방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8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됐으며,‘전국푸드뱅크’를 중심으로 16개 광역푸드뱅크와 236개 기초푸드뱅크 등으로 조직화돼 있다.예컨대 식품업체 등의 대량 기탁품은 전국푸드뱅크에 맡겨지고,이를 광역푸드뱅크에 배분하면 기초푸드뱅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결식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참여 식품업체 ‘1석3조’ ‘1석2조를 넘는 1석3조다.’ 기업이나 단체가 푸드뱅크사업에 참여하면 가장 먼저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좋다.게다가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고,자연스레 재고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CJ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매월 평균 2억원씩,지금까지 모두 55억여원을 기부했다.관계자는 PL법을 염두에 둔 듯 “어떻게 법·제도가 마련돼야 푸드뱅크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 수준 이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뱅크 사업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대상은 전국에 산재한 물류센터에서 유통기한이 6개월 이상 남은 제품만 골라 기부하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까닭에 ㈜대상은 1999년 한국여성복지연합회로부터 푸드뱅크사업 참여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농심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스낵·라면류 등을 중심으로 7억여원을 기부했다.관계자는 “저가 또는 남은 음식이라는 인식을 남길까봐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비알코리아,서울우유협동조합,오뚜기,웅진식품,크라운베이커리,파리크라상,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의 기업이 푸드뱅크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푸드뱅크사업에서 손을 떼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최근까지 참여했다는 A기업 관계자는 “PL법 등에 대한 부담으로 중단했지만,참여로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는 충분히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두부 등을 주로 생산하는 B기업 관계자도 “유통기한 문제가 생길까봐 참여를 중단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PL법이 상당한 부담요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선두주자 ‘창동 푸드마켓’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서울 도봉구 ‘창동푸드마켓’ 곽은철(38) 소장은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부 물품의 종류와 양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물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창동푸드마켓은 푸드뱅크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창동푸드마켓은 다른 푸드뱅크와 달리 기부 물품을 슈퍼마켓처럼 진열한다.이용자들은 곡류·장류·부식류·음료류·기타류 등으로 나뉘어 있는 내부 공간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고를 수 있다.물론 무료다. 게다가 이곳은 상설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푸드뱅크이기도 하다.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층에 마련된 24평의 공간에서 매일(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낮 12시,오후 2∼5시 각각 문을 열고 있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문을 연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등록 회원 수만 4200여명에 이른다.서울시 전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8만여명 가운데 5% 이상이 이곳을 찾고 있는 셈이다.직원 홍석진(24)씨는 “대개는 인근지역 주민들이지만,거리가 먼 강동구나 동작구 주민들이 찾아오기도 한다.”면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곡류 등 찾는 품목이 비슷하기 때문에 월 1차례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500명 수준에 불과하던 한달 평균 이용객이 올해 들어 2배인 3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물품 부족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한다.곽 소장은 “가장 큰 바람은 필요한 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라며 한숨지었다. 한편 창동푸드마켓은 회원으로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대상은 서울시 거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이다.기부 문의는 (02)907-1377.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어라! 탄천 자전거도로에 ‘퀵’ 오토바이 질주

    “자전거도로인지 오토바이 경주장인지…” 분당과 서울을 잇는 자전거도로에 퀵서비스오토바이들이 판을 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해당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청담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24.2㎞의 탄천 자전거도로가 지난해 9월 개통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올해 초부터 퀵서비스 오토바이들이 혼잡한 도로를 피해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하는 바람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이들에 대한 수시 단속 및 계도활동에 들어갔으나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오토바이 운전자간에 말다툼도 늘어가고 있다. 주민 정모(48·분당구 분당동)씨는 “주말에 아들과 자전거를 함께 타다 오토바이가 옆을 지나가 나무랐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일부 동네주민들은 멱살잡이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이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오토바이들의 통행은 여전한 편이다. 자치단체 또한 자전거도로에 단속요원을 상주시킬 수도 없는 상황으로 주민들의 협조만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퀵서비스뿐 아니라 밤에는 술취한 오토바이 운전자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전거도로를 가꾸고 아끼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소외계층 위한 ‘푸드뱅크’ 풍요속 빈곤

    “오늘은 왜 이렇게 썰렁해? 가져갈 게 별로 없잖아.빈 곳간(창고)이 따로 없네.” “아이고머니, 오늘 너무 늦게 오셨어요.조금만 일찍 오시지 않구선….” “쌀과 김치가 들어왔다기에 득달같이 달려왔는데 그냥 가야쓰것네.” 서울 도봉구 ‘창동푸드마켓’ 곽은철(38) 소장은 돌아서는 김춘자(70) 할머니의 소매끝을 붙잡고 “이거라도 가져가시라.”며 된장 단지 하나를 건넨다.곽 소장은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는 김 할머니와 가끔 이같은 작은 승강이를 벌이곤 한다. 소외계층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1998년 우리나라에 첫 도입된 푸드뱅크사업. 창동푸드마켓은 이같은 푸드뱅크 중 한 곳이다.하지만 양적,질적으로 팽창을 거듭하던 푸드뱅크사업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어려운 이웃들의 그늘은 짙어만 가고 있다. 전국푸드뱅크에 따르면 98년 당시 식품업체와 개인 등이 기탁한 식품 가액은 27억 7000만원이었다.이어 99년 51억 2000만원,2000년 71억 7000만원,2001년 163억 2000만원,2002년 189억 8000만원 등으로 도입 4년만에 7배 가까이 성장했다.그러나 지난해 기탁 가액은 182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4% 가까이 감소했다. ●대형 식품 업체들 몸사려 전국푸드뱅크 고자원(29) 주임은 “2002년 7월부터 제조물책임법(PL법)이 시행되면서 대형식품업체들이 기탁을 꺼리기 때문”이라면서 “식품 기부행위를 PL법에서 면책조항으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PL법은 제조업자가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면책조항이 없어 기탁한 식품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해당업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실제로 한 대형식품업체 관계자는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할 때 제조물책임법이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전체 기탁물품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던 식품업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5.9%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4.3%까지 내려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식품업체 비중이 15.7%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주임은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기부자 수는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지만,수혜자 수는 같은 기간 38% 늘었다.”면서 “버려지는 식품이 연간 16조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정작 필요한 것은 부족하다 결식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쌀과 밀가루,라면 등 주식류에 대한 기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상반기 기탁 가액의 43%를 차지하던 주식류 비중은 올해 상반기 30%로 떨어졌다.대신 과자·통조림 등 간식류와 비누·샴푸 등 생활용품 비중이 그만큼 늘었다.곽 소장은 “창동푸드마켓의 경우 곡류 기탁품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했다.”면서 “쌀과 된장,고추장만 있어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김 할머니도 “밥을 먹어야 간식을 먹든,세수를 하든 하지.”라면서 “지금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지만,조금만 더 욕심을 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물품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이 푸드뱅크사업에 동참하려면 전화 ‘1377’번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푸드뱅크로 연결된다. 또 식품업체 등 단체가 참여를 원할 경우 전국푸드뱅크 홈페이지(www.foodbank1377.org)나 전화(02-713-1377)로 신청하면 된다. 사랑을 나누는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156만명과 결식아동 16만명,독거노인·저소득장애인 3만명 등 175만여명에 이른다.고 주임은 “푸드뱅크에 참여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기탁한 물품이 어떻게 배분됐는지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다만 남는 음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것을 나눈다는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푸드뱅크란 푸드뱅크(food bank)는 생산·판매·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식품을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탁받아 절대빈곤층과 소외계층 등의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전달하는 ‘식품나눔은행’이다.이웃끼리 음식을 나눔으로써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1967년 미국에서 시작된 푸드뱅크는 현재 선진국에서는 복지사업의 주요 활동방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8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됐으며,‘전국푸드뱅크’를 중심으로 16개 광역푸드뱅크와 236개 기초푸드뱅크 등으로 조직화돼 있다.예컨대 식품업체 등의 대량 기탁품은 전국푸드뱅크에 맡겨지고,이를 광역푸드뱅크에 배분하면 기초푸드뱅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결식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참여 식품업체 ‘1석3조’ ‘1석2조를 넘는 1석3조다.’ 기업이나 단체가 푸드뱅크사업에 참여하면 가장 먼저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좋다.게다가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고,자연스레 재고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CJ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매월 평균 2억원씩,지금까지 모두 55억여원을 기부했다.관계자는 PL법을 염두에 둔 듯 “어떻게 법·제도가 마련돼야 푸드뱅크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 수준 이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뱅크 사업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대상은 전국에 산재한 물류센터에서 유통기한이 6개월 이상 남은 제품만 골라 기부하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까닭에 ㈜대상은 1999년 한국여성복지연합회로부터 푸드뱅크사업 참여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농심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스낵·라면류 등을 중심으로 7억여원을 기부했다.관계자는 “저가 또는 남은 음식이라는 인식을 남길까봐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비알코리아,서울우유협동조합,오뚜기,웅진식품,크라운베이커리,파리크라상,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의 기업이 푸드뱅크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푸드뱅크사업에서 손을 떼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최근까지 참여했다는 A기업 관계자는 “PL법 등에 대한 부담으로 중단했지만,참여로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는 충분히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두부 등을 주로 생산하는 B기업 관계자도 “유통기한 문제가 생길까봐 참여를 중단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PL법이 상당한 부담요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선두주자 ‘창동 푸드마켓’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서울 도봉구 ‘창동푸드마켓’ 곽은철(38) 소장은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부 물품의 종류와 양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물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창동푸드마켓은 푸드뱅크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창동푸드마켓은 다른 푸드뱅크와 달리 기부 물품을 슈퍼마켓처럼 진열한다.이용자들은 곡류·장류·부식류·음료류·기타류 등으로 나뉘어 있는 내부 공간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고를 수 있다.물론 무료다. 게다가 이곳은 상설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푸드뱅크이기도 하다.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층에 마련된 24평의 공간에서 매일(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낮 12시,오후 2∼5시 각각 문을 열고 있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문을 연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등록 회원 수만 4200여명에 이른다.서울시 전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8만여명 가운데 5% 이상이 이곳을 찾고 있는 셈이다.직원 홍석진(24)씨는 “대개는 인근지역 주민들이지만,거리가 먼 강동구나 동작구 주민들이 찾아오기도 한다.”면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곡류 등 찾는 품목이 비슷하기 때문에 월 1차례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500명 수준에 불과하던 한달 평균 이용객이 올해 들어 2배인 3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물품 부족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한다.곽 소장은 “가장 큰 바람은 필요한 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라며 한숨지었다. 한편 창동푸드마켓은 회원으로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대상은 서울시 거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이다.기부 문의는 (02)907-1377.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어라! 탄천 자전거도로에 ‘퀵’ 오토바이 질주

    “자전거도로인지 오토바이 경주장인지…” 분당과 서울을 잇는 자전거도로에 퀵서비스오토바이들이 판을 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해당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청담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24.2㎞의 탄천 자전거도로가 지난해 9월 개통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올해 초부터 퀵서비스 오토바이들이 혼잡한 도로를 피해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하는 바람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이들에 대한 수시 단속 및 계도활동에 들어갔으나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오토바이 운전자간에 말다툼도 늘어가고 있다. 주민 정모(48·분당구 분당동)씨는 “주말에 아들과 자전거를 함께 타다 오토바이가 옆을 지나가 나무랐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일부 동네주민들은 멱살잡이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이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오토바이들의 통행은 여전한 편이다. 자치단체 또한 자전거도로에 단속요원을 상주시킬 수도 없는 상황으로 주민들의 협조만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퀵서비스뿐 아니라 밤에는 술취한 오토바이 운전자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전거도로를 가꾸고 아끼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골목길민원 “차량 한대면 OK”

    전국 최초로 운영된 서울 광진구의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이 위성 방송시스템 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차량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8일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탑재한 ‘모바일 다기능 차량’을 구입,다음 달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이 차량은 길이 4.98m,너비 2.10m,높이 3.10m의 2.5t 차량(내로 캡)으로 좁은 골목길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무선 노트북 컴퓨터와 현장상황을 구청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방송 수신용 위성안테나까지 설치되어 있다.자가발전설비뿐 아니라 외부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작업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다.차량 윗부분에는 LED전광판을 설치하여 구정홍보 기능까지 가능하다. 또한 민원접수 및 순찰과정에서 발견된 경미한 보도블록 침하 및 아스팔트포장 파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보수,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모래·보도블록·아스콘·삽·곡괭이 등의 장비도 실려 있다. 1억원이 넘는 이 차량의 배치로 ‘생활민원 빨리 처리반’은 전천후 24시간 지원근무가 가능해졌다.지난 1998년 4월 전국 최초로 개설된 광진구의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은 28개 기능부서,124명이 각 분야별 해결사로 활동하고 있다.전화(02-450-1777) 또는 구청 홈페이지의 ‘생활민원신고’코너를 통해 신고하면 10∼30분내에 현장에 출동,3시간 이내에 민원을 처리해 준다.시일이 요구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사유와 처리기한 등을 통보해 줘 구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컴컴한 길 “야간 인라인 타기 겁나요”

    컴컴한 길 “야간 인라인 타기 겁나요”

    전제 54%만 OECD기준 맞춰 #장면1 “살인사건이 난 뒤론 밤에 보라매공원에 나오기가 무서워요.‘살인의 추억’이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닌 것 같아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을 자주 찾았다는 정여진(24·여·영등포구 대림2동)씨는 더 이상 이곳을 가지 않는다.지난달 9일 새벽 2시쯤 공원 남문 부근에서 한 여대생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게다가 이 사건 전후로 인근 관악구 신림4동과 영등포구 대림동,구로구 고척동·구로3동 등에서 모두 5건의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은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 아니냐는 말이 떠도는 실정이다.물론 살인범은 잡히지 않고 있다.정씨는 “생각해보니 공원 근처가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골목길이 보다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로등 연쇄살인 장소 컴컴 #장면2 지난달 11일 오후 1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20대 청년이 김모(72) 할머니와 부딪친 뒤 달아났다.머리를 크게 다친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한 달 넘게 혼수상태다. 일차적으로는 할머니를 발견하지 못한 청년의 잘못이 크지만 공원내 어두운 조명시설도 ‘공범’이라 할 수 있다.일주일에 한두번 운동하러 이 공원을 찾는다는 이정순(42·여·송파구 방이동)씨는 “조명이 어두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의 속도를 가늠하지 못해 여러번 충동할 뻔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름철을 맞아 야간에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구청에 가로등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강남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철엔 가로등에 대한 민원이 다른 계절에 비해 20∼30% 정도 증가한다.”고 말했다.우리의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절반은 어둡다 흔히 가로등으로 알려진 야간 조명시설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폭이 12m 이상인 도로에 설치된 조명시설은 가로등,12m 미만 도로에 설치되면 보안등,공원에 설치되면 공원등이다.이렇게 생각하면 “나는 저 유리창 밖/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라고 읊었던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에서의 ‘가로등’은 ‘보안등’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산업규격에 규정된 가로등의 조도(밝기) 기준은 15∼30룩스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과 같다.30룩스면 가로등 바로 아래에서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하지만 지난 2002년에서야 이 기준이 적용됐다.이전에는 조도 기준이 7∼15룩스로 현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지난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부터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조도기준도 높이고 격등제도 해제했다.현재까지 OECD기준에 맞게 교체된 가로등은 전체의 54% 수준.아직 절반은 어두운 셈이다.골목길 구석구석을 밝히는 보안등의 기준은 현재 3∼5룩스이고 공원등은 별다른 기준없이 보안등 설치기준에 준한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어두우면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미국의 경우 지방정부 선거 때 가로등 설치·관리 등의 문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실제 야간절도범죄자를 대상으로 조명시설과 야간범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1994년 일본방범설비협회의 연구결과 조명시설은 보행자를 안심시키고 범죄자에게는 범행억제효과가 있다고 분석됐다.이 연구에서 범행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가로등이라고 응답한 범죄자가 전체 응답자의 88%에 달했다.또 미국 플로리다 주의 경우 오후 9시 이후까지 영업하는 가게와 주위의 조도를 50% 이상 높힌 결과 범죄가 65% 이상 감소됐다는 보고도 있다.표교수는 “아직 우리나라엔 관련연구가 없지만 조명시설이 일정정도 범죄예방 효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나눠진 규정 안일한 관리 게다가 현재 조명시설 관리에는 허점이 많다.일단 가로등·보안등은 구청 토목과에서,공원등은 공원녹지과에서 설치·관리된다.규정에 따라 부착되어야 할 표찰관리도 제멋대로다.표찰은 있지만 관리번호 및 연락처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아예 표찰이 없는 경우도 많다.결국 조명시설에 문제가 생겼을때 이를 신고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이에 대해 한 자치구 관계자는 “표찰을 정비하지만 일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일부 공원등의 경우에는 심야시간에 꺼지는 것도 문제다.실제 관악구의 구립운동장이나 강남구의 한 근린공원을 둘러본 결과 오후 10∼11시가 넘으면 절반 정도의 공원등이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송파구 한 공원의 산책로에는 아예 공원등이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송규동 한양대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은 심야시간에도 공원등을 끄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야간에 공원이 어두우면 우범지역이 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운동을 하다 안전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밝혀두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또 높게 자란 가로수가 조명시설의 빛을 차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서울 가로등 모두 34만개 전기료 연200억 밤새 서울 곳곳을 밝히는데 사용되는 전기료는 얼마쯤 될까?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34만여개의 가로등·보안등·공원등을 켜는데 한 달 약 17억원,연간 200여억원의 전기료가 든다. 가로등 하나에 1만원,보안등과 공원등 하나에 2500원 정도인 셈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했을 때 교통사고가 평균 10% 증가,250여억원의 피해액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로등을 소등,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일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그럼 도심 구석구석을 밝히는 가로등·보안등·공원등은 언제 켜지고 꺼질까?‘서울시 도로기전설비 설치 및 관리에 관한 규정’에 의해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점등은 해 진후 15분,소등은 해 뜬후 20분전에 이뤄진다. 이 시간대를 ‘시민 박명 시각’이라고 하는데 활동하는데 큰 지장이 없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각이다. 흐리거나 비가 올때는 별도로 조도를 측정해 점소등 시각이 조정된다. 현재 가로등은 남산3호 터널관리사무소에서 무선원격으로,보안등과 공원등은 각 등마다 설치된 컴퓨터식 타이머에 의해 끄고 켜진다. 일부 보안등은 햇빛의 양을 감지하는 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광전식을 사용하는데 오작동이 많은 것이 흠이다. 사용되는 램프는 고압나트륨 램프와 메탈할라이드램프가 있다. 고압나트륨 램프는 흔히 볼 수 있는 주황색 빛을 내는 것으로 투과성이 좋아 안개가 끼는 곳에서도 환한 빛을 낸다. 메탈할라이드 램프는 태양빛과 가장 비슷한 백색의 빛을 내는 것으로 현재까지 나온 램프중 가장 효율성이 좋아 점점 사용이 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강남구선 무선 원격관리 서울시내 자치구별로 유지·관리해야 하는 야간 조명시설은 평균 1만 30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관리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비용 절감 및 전문적 관리를 목적으로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한 무선 원격 감시시스템도 도입돼 눈길을 끈다. 강남구가 자체적으로 2001년부터 관내 가로등과 공원등에 도입한 무선 원격 자동감시 시스템은 가로등이나 공원등이 정상적으로 켜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관리자의 휴대용 단말기에 전송된다. 위치와 사고내용이 메시지로 전달되므로 관리자는 고장이 난 위치로 단시간에 정확히 찾아갈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이 굳이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가로등과 공원등을 유지·보수 할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가로등·공원등과 달리 보안등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기술적·재정적인 문제로 무선 원격 감시시스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10억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80% 정도의 가로등·보안등에 설치했다.”면서 “현재는 구간별로 감시장치가 구축되어 있지만,추이를 보아 점차 개별감시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진구와 구로구 등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무선 원격 감시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컴컴한 길 “야간 인라인 타기 겁나요”

    전제 54%만 OECD기준 맞춰 #장면1 “살인사건이 난 뒤론 밤에 보라매공원에 나오기가 무서워요.‘살인의 추억’이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닌 것 같아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을 자주 찾았다는 정여진(24·여·영등포구 대림2동)씨는 더 이상 이곳을 가지 않는다.지난달 9일 새벽 2시쯤 공원 남문 부근에서 한 여대생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게다가 이 사건 전후로 인근 관악구 신림4동과 영등포구 대림동,구로구 고척동·구로3동 등에서 모두 5건의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은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 아니냐는 말이 떠도는 실정이다.물론 살인범은 잡히지 않고 있다.정씨는 “생각해보니 공원 근처가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골목길이 보다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로등 연쇄살인 장소 컴컴 #장면2 지난달 11일 오후 1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20대 청년이 김모(72) 할머니와 부딪친 뒤 달아났다.머리를 크게 다친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한 달 넘게 혼수상태다. 일차적으로는 할머니를 발견하지 못한 청년의 잘못이 크지만 공원내 어두운 조명시설도 ‘공범’이라 할 수 있다.일주일에 한두번 운동하러 이 공원을 찾는다는 이정순(42·여·송파구 방이동)씨는 “조명이 어두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의 속도를 가늠하지 못해 여러번 충동할 뻔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름철을 맞아 야간에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구청에 가로등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강남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철엔 가로등에 대한 민원이 다른 계절에 비해 20∼30% 정도 증가한다.”고 말했다.우리의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절반은 어둡다 흔히 가로등으로 알려진 야간 조명시설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폭이 12m 이상인 도로에 설치된 조명시설은 가로등,12m 미만 도로에 설치되면 보안등,공원에 설치되면 공원등이다.이렇게 생각하면 “나는 저 유리창 밖/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라고 읊었던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에서의 ‘가로등’은 ‘보안등’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산업규격에 규정된 가로등의 조도(밝기) 기준은 15∼30룩스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과 같다.30룩스면 가로등 바로 아래에서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하지만 지난 2002년에서야 이 기준이 적용됐다.이전에는 조도 기준이 7∼15룩스로 현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지난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부터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조도기준도 높이고 격등제도 해제했다.현재까지 OECD기준에 맞게 교체된 가로등은 전체의 54% 수준.아직 절반은 어두운 셈이다.골목길 구석구석을 밝히는 보안등의 기준은 현재 3∼5룩스이고 공원등은 별다른 기준없이 보안등 설치기준에 준한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어두우면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미국의 경우 지방정부 선거 때 가로등 설치·관리 등의 문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실제 야간절도범죄자를 대상으로 조명시설과 야간범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1994년 일본방범설비협회의 연구결과 조명시설은 보행자를 안심시키고 범죄자에게는 범행억제효과가 있다고 분석됐다.이 연구에서 범행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가로등이라고 응답한 범죄자가 전체 응답자의 88%에 달했다.또 미국 플로리다 주의 경우 오후 9시 이후까지 영업하는 가게와 주위의 조도를 50% 이상 높힌 결과 범죄가 65% 이상 감소됐다는 보고도 있다.표교수는 “아직 우리나라엔 관련연구가 없지만 조명시설이 일정정도 범죄예방 효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나눠진 규정 안일한 관리 게다가 현재 조명시설 관리에는 허점이 많다.일단 가로등·보안등은 구청 토목과에서,공원등은 공원녹지과에서 설치·관리된다.규정에 따라 부착되어야 할 표찰관리도 제멋대로다.표찰은 있지만 관리번호 및 연락처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아예 표찰이 없는 경우도 많다.결국 조명시설에 문제가 생겼을때 이를 신고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이에 대해 한 자치구 관계자는 “표찰을 정비하지만 일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일부 공원등의 경우에는 심야시간에 꺼지는 것도 문제다.실제 관악구의 구립운동장이나 강남구의 한 근린공원을 둘러본 결과 오후 10∼11시가 넘으면 절반 정도의 공원등이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송파구 한 공원의 산책로에는 아예 공원등이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송규동 한양대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은 심야시간에도 공원등을 끄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야간에 공원이 어두우면 우범지역이 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운동을 하다 안전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밝혀두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또 높게 자란 가로수가 조명시설의 빛을 차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서울 가로등 모두 34만개 전기료 연200억 밤새 서울 곳곳을 밝히는데 사용되는 전기료는 얼마쯤 될까?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34만여개의 가로등·보안등·공원등을 켜는데 한 달 약 17억원,연간 200여억원의 전기료가 든다. 가로등 하나에 1만원,보안등과 공원등 하나에 2500원 정도인 셈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했을 때 교통사고가 평균 10% 증가,250여억원의 피해액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로등을 소등,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일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그럼 도심 구석구석을 밝히는 가로등·보안등·공원등은 언제 켜지고 꺼질까?‘서울시 도로기전설비 설치 및 관리에 관한 규정’에 의해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점등은 해 진후 15분,소등은 해 뜬후 20분전에 이뤄진다. 이 시간대를 ‘시민 박명 시각’이라고 하는데 활동하는데 큰 지장이 없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각이다. 흐리거나 비가 올때는 별도로 조도를 측정해 점소등 시각이 조정된다. 현재 가로등은 남산3호 터널관리사무소에서 무선원격으로,보안등과 공원등은 각 등마다 설치된 컴퓨터식 타이머에 의해 끄고 켜진다. 일부 보안등은 햇빛의 양을 감지하는 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광전식을 사용하는데 오작동이 많은 것이 흠이다. 사용되는 램프는 고압나트륨 램프와 메탈할라이드램프가 있다. 고압나트륨 램프는 흔히 볼 수 있는 주황색 빛을 내는 것으로 투과성이 좋아 안개가 끼는 곳에서도 환한 빛을 낸다. 메탈할라이드 램프는 태양빛과 가장 비슷한 백색의 빛을 내는 것으로 현재까지 나온 램프중 가장 효율성이 좋아 점점 사용이 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강남구선 무선 원격관리 서울시내 자치구별로 유지·관리해야 하는 야간 조명시설은 평균 1만 30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관리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비용 절감 및 전문적 관리를 목적으로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한 무선 원격 감시시스템도 도입돼 눈길을 끈다. 강남구가 자체적으로 2001년부터 관내 가로등과 공원등에 도입한 무선 원격 자동감시 시스템은 가로등이나 공원등이 정상적으로 켜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관리자의 휴대용 단말기에 전송된다. 위치와 사고내용이 메시지로 전달되므로 관리자는 고장이 난 위치로 단시간에 정확히 찾아갈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이 굳이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가로등과 공원등을 유지·보수 할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가로등·공원등과 달리 보안등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기술적·재정적인 문제로 무선 원격 감시시스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10억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80% 정도의 가로등·보안등에 설치했다.”면서 “현재는 구간별로 감시장치가 구축되어 있지만,추이를 보아 점차 개별감시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진구와 구로구 등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무선 원격 감시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불량만두’ 에 첫 손배소

    불량만두를 먹고 장염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소비자가 16일 생산업체를 상대로 이번 주 안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불량만두 파동이 법정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서울 YMCA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녹색연합이 집단소송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소비자 피해사례를 모은 결과 이날까지 모두 9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이들 3개 단체는 이달 말까지 피해사례를 모은 뒤 집단 소송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2일 대구지역 만두 제조·판매업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2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냈으나 소비자가 제조업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이날 “서울에 살고 있는 허모(32)씨가 지난 2002년 2월 만두를 먹고 심한 복통을 일으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장염 판정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허씨는 “퇴근길에 할인마트에서 산 만두를 먹고 탈이 났다.”면서 “다음날 의사가 장염이라고 진단해 만두를 만든 D회사에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장염이 만두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부인했으나,허씨가 의사 소견서를 보내자 ‘도의적인 차원’에서 치료비 7만원을 보상했다고 허씨는 주장했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문제의 만두회사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불량 만두업체 명단에 포함돼 있고,허씨가 탈이 난 시점이 불량 원료를 사용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서울YMCA 시민권익변호인단 소속 박갑주 변호사 등 소송 대리인단을 통해 100만원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 만두와 장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법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소비자의 권리찾기라는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소송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이번 주 안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김희경 간사는 “불량 업체명단이 발표된 이후 15일까지 50여건의 고발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그는 “문제가 생겨도 업체나 당국이 진단서나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등 식품과 신체상 위해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책임을 소비자에게 지우기 때문에 피해를 보상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제조물책임(PL)법도 소비자가 결함을 입증토록 하고 있다.”면서 “식품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가 경미하거나 금전적인 피해가 소액인 사례가 많아 개인의 적극적인 소송 진행은 사실상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서울YMCA는 조만간 제조물책임법의 대폭 손질과 집단 소송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가족표 만두’로 ‘쓰레기 만두’ 걱정 날리자

    어릴 적 만두가게에서 직접 빚어 만들던 만두가 어느 순간 주변에서 사라졌다.대신 간편한 냉동제품 만두가 전국의 음식점은 물론 가정까지 파고들었다.어릴 적 동네 만두가게 만두는 간혹 팔리지 않아 오래된 만두 때문에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대량 유통되는 요즘 만두는 이런 위험은 적어 보였다.그러나 웬걸.이번 ‘쓰레기만두사건’은 그 위험이 한 순간 전국을 발칵 뒤집을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단무지 제조업체는 쓰레기장으로 보내야 할 썩은 무와 자투리 단무지를 만두소 제조업체에 넘겼고,업체들은 이 쓰레기로 만두소를 만들어 누구나 알 만한 25개 만두업체에 납품을 했다.이렇게 만들어진 만두가 전국 유통량의 70%를 넘는다고 하니 우리 국민 거의 모두가 ‘쓰레기만두’를 먹은 셈이다.“어찌 음식을 만드는 자가 재물과 권력을 탐하여 다른 것을 할 수가 있어?”라고 호통치던 드라마 ‘대장금’ 정 상궁의 강직한 목소리가 귀에 쟁쟁 울린다. 사건이 터지자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식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처벌규정 강화를 촉구했고,시민들의 분노에 의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결국 이번 사건에 관련된 32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눈가림에 불과한 몇몇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이런 식품 위생사고가 언제든 터져나올 것이라는 불신과 두려움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생각해 볼 문제가 하나 있다.만약 쓰레기만두소가 아니라면,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만두는 과연 안전한 식품일까? 이제 쓰레기만두가 사라졌으니 우리들의 경계심은 늦춰져도 되는 것인가.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편리한 냉동식품이지만,그 편리함은 결코 대가없이 주어지지 않는다.그 대가는 비싸고 쓴 것이다. 우선,냉동만두에는 미네랄이 턱없이 부족하다.물론 당근 양파 파 마늘 같은 채소류가 들어가지만,잘게 썰어진 후 몇 번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영양소는 대부분 파괴된다.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가공식품 대신 푸른 잎 야채를 신선한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유통 과정에도 문제는 많다.냉동만두는 공장에서 나와 가정의 부엌에서 요리되기 전까지 영하 18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야만 한다.그런데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쇼핑의 편리함을 위해 냉동고를 개방하는 등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아 이런저런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더러는 냉동비용을 아끼기 위해 운반 과정에서 냉동기를 끄고 운송하는 경우도 있다.유통되는 길 위에서부터 만두가 변질되기 시작한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을 것이다. 조리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빼놓을 수 없다.냉동만두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굽거나 튀길 때 대부분은 아예 기름을 둘러 붓는다.식물성 지방도 많이 먹으면 비만뿐 아니라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경계해야 할 문제다. 물론 같은 냉동만두라도 생협에서 파는 냉동만두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우리밀로 만들고,원재료를 꼼꼼히 고르며,식품첨가물도 아예 넣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집에서 손맛을 들여 직접 만드는 만두에는 미치지 못한다.집에서 만들 때는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아이들은 자신이 빚은 만두를 보며 여간 재미있어할 뿐 아니라 나중에 더욱 맛있게 먹게 된다.만들 때는 야채를 듬뿍 넣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냉동실에 너무 오래 넣어두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되도록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분량이나 한 달 이내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분량만 만들면 될 것이다. 만두를 요리할 때도 튀기는 것보다 쪄서 먹는 게 좋다.헬렌 니어링은 튀기기보다 끓이는 것이,끓이기보다는 굽는 것이,굽는 것보다는 찌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좋은 방법은,가족들을 위해 간식을 내놓을 때 만두가 아닌 다른 대체음식을 내놓는 것이다.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감자나 옥수수,그리고 맛과 영양이 듬뿍 든 제철 과일을 따를 만한 간식이 어디 있겠는가.˝
  • [위협받는 식탁] ‘맛의 나라’ 프랑스 경우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적인 미식가로 소문난 프랑스인은 식품안전에도 매우 까다롭다.대형 식·음료 제조업체가 불량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식품안전 규정을 고의로 위반한 것이 탄로날 경우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언론에 오르내리는 몇 안되는 식음료 관련 범죄 중 하나는 포도주 원산지표시 기만이다.프랑스는 포도주의 종주국으로 통해 프랑스 안에서도 자국산 포도주가 인근 이탈리아나 독일 포도주보다 비싸게 팔린다.프랑스에서 3대 미식으로 통하는 거위간 요리(푸아 그라)의 원료 조달과 관련된 범죄도 종종 발생한다.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위간의 양이 많지 않고 워낙 비싸기 때문에 불가리아 등 동구에서 밀수된 거위 간이 비위생적으로 유통된 사례가 지난해 적발된 바 있다. 지난 2000년 유럽을 강타한 제2차 광우병 파문은 유럽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식품파동에 속한다.당시 프랑스에서는 카르푸,오샹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쇠고기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문제의 쇠고기들을 전량 리콜한 바 있다.쇠고기 시장이 얼어붙었으나 광우병 가능성이 있는 쇠고기를 단시간에 수거한 것은 선진 식품유통 체계와 이를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의 모범 사례로 통한다.당국은 이미 구축돼 있던 식품 생산,유통,판매를 포괄하는 전산기록을 활용했다. 프랑스는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 의식이 높아지자 각 부처에 분산돼 있던 식품 안전 연구부서를 통합해 지난 99년 식품위생안전청(AFSSA)을 발족시켰다.일반적으로 식품안전사고로 적발된 업주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약 4만유로(약 56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AFSSA는 식품안전에 대한 종합연구기관으로 행정부에서 독립돼 있어 연구결과를 독자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AFSSA는 ▲식품안전사고가 났을 때 정부가 이를 은폐하거나 은폐 의혹을 받을 경우 투명한 연구자료 제공 ▲식품교역과정에서 안전문제가 제기됐을 때 과학적인 근거 제시 ▲정부에 대한 식품정책 자료 제공 등의 활동을 한다. lotus@seoul.co.kr˝
  • 위해식품 제조·판매 최고 징역10년

    이르면 올 9월부터 위해식품을 만들어 파는 식품업체는 소매가격 기준 총매출액의 최고 5배까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식품위생법을 어겨 영업허가가 취소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는 10년간은 영업허가를 다시 못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심창구 청장은 최근 ‘쓰레기 만두’ 파동과 관련,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르면 9월부터 도입된다.앞으로 위해식품을 제조·유통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소매가격의 2∼5배의 벌금을 받는 등 벌칙이 대폭 강화된다.현재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고 있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영업이 취소된 개인이나 법인은 10년간 허가를 다시 얻지 못한다.지금은 2년간 허가를 못받는다.다른 사람이 영업취소 업체에서 다시 영업허가를 받는 것도 3년간 허용되지 않는다.지금은 6개월간 허가를 못받는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할 경우 지금은 영업정지 1개월을 매기고 있으나 이를 3개월로 연장하되 다시 위반할 경우 영업허가를 취소토록 했다. 개정안은 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식품위생 감시원의 권한을 강화,부정·부당행위 적발시 영업장을 잠정 폐쇄하거나 위해식품을 압류·폐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토록 하고 있다. 심 청장은 “식약청 기동단속반 6명을 포함,38명이 25개 만두제조회사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했을 우려가 있는 만두를 회수,폐기하고 불량만두 제조업소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매월 식약청이 감시 중인 국민 다소비 식품군에 만두와 단무지 등을 포함시켜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분기별로 시·군·구와 합동단속할 것”이라면서 “식품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내년 시행을 목표로 식품안전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용인 갈곡초교 “완공뒤 개교”

    ‘완공뒤 개교’ 방침의 예외규정을 악용해 ‘공사중 개교’ 결정(서울신문 5월20일자 16면 보도)이 내려졌던 경기도 용인시 갈곡초등학교가 학부모들이 재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취소됐다. 용인시교육청은 31일 “갈곡초등학교 자녀들이 겪을 불편을 고려해 ‘공사중 개교’를 허용하기로 했던 학부모들이 최근 공사현장을 살펴본 뒤 입장을 바꿔 당초 결정을 번복해 개교를 최종 불허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학교 건물 완공후 2개월뒤 개교 원칙’이 독소조항인 예외규정에 의해 유명무실화될 위기에 놓였다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개교심의위는 지난 28일 학교 공사 현장을 방문한 후 6월1일 개교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사를 모두 마친 뒤에 개교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학부모 정모(44)씨는 “언론보도후 교육청에서 먼저 임시 개교가 힘들겠다며 갑자기 입장을 번복했고,현지답사결과 공사도 덜 끝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데다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개교를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개교심의위는 지난 18일 1차 심의에서 교육청이 제출한 ‘개교를 늦출 경우 어린 학생들이 6차선 대로를 건너 진학한 뒤 6개월 뒤 또다시 전학’과 ‘공사중이라도 개교’등 2개 안 가운데 개교에 찬성했었다. 갈곡초교가 개교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달중 개교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용인 죽전지구내 대덕,신촌,독정초교와 신갈지구내 신릉초교 등 4개 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미작동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우려/노지호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절전을 위해 멈춰 둔 에스컬레이터를 자주 보게 된다.통행량이 많지 않은 시간대,이용자가 많지 않은 곳,한 방향에 2개 이상이 설치된 곳 등의 에스컬레이터가 주로 그렇다.에너지 절감이란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그런데,이렇게 작동을 멈춘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할 경우 움직이는 방향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이를 계단 삼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불안할 때가 많다.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이다.밑에서 위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를 같은 방향으로 걷는 것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작동 방향과 움직임이 같아 갑자기 기계가 작동한다 해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어서다.문제는 작동 방향과 이용자의 이동 방향이 반대인 경우다.정지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밑에서 위로 움직일 경우 위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오는 사람은 몸에 상상 이상의 충격을 받기 쉽다.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순간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해 안전사고 발생의 소지가 크다. 노지호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 60평이상 리모델링 허가받아야

    내년 초부터는 신고로 가능했던 대수선(기둥 또는 보,지붕틀 3개 이상 리모델링)이 3층이상 200㎡(60평)이상인 건물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건물을 지을 때는 지역·지구에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건축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용도변경 기준 및 피난·방화·내화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을 마련,28일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개정안은 하반기 국회의결 절차를 거쳐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의무적으로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을 기존 6층 이상,연면적 1만㎡(3000평) 이상에서 3층 이상,연면적 1000㎡(300평)이상으로 강화했다.건축물의 용도변경시 적재하중이 커지면 반드시 해당 관청의 허가를 받고 하중이 줄어들더라도 이를 신고해야 한다. 건축물을 임의로 짓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을 건축물 허가대상 구역으로 조정하되,비도시지역에서는 200㎡ 미만으로서 3층 미만의 건축물과 100㎡ 이하의 단독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만 신고로서 건축이 가능토록 했다.비상용 승강기 설치대상 건축물의 높이도 기존 41m이상에서 31m이상으로 강화됐다. 지하에 들어서는 판매시설 및 300㎡ 이상 공연장·집회장·관람장·전시장 등은 직통 계단까지의 거리를 기존 50m 이하에서 30m 이하로 단축토록 했다.또 3000㎡ 이상 대규모 공연장 등은 피난층 연결계단이 있는 ‘선큰’(윗 부분이 열린 홀)을 반드시 설치토록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축물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도 건축물 안전에 관해서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울 고가도로·지하도 43곳 車통과 높이낮다

    서울시내 고가도로와 지하도 10곳 중 3곳의 차량통과 높이가 법정 기준치보다 낮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열린 제14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정승우(재정경제위원회·민주당) 의원의 지적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고가 등 도로의 높이 기준은 4.5m로 규정돼 있으나 시내 고가도로와 지하도의 상당수가 이보다 낮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지적한 법정 기준치인 4.5m보다 낮은 고가도로는 2종 고가도로(총연장 500m 이하,교각 사이 50m 이하) 39개 가운데 중구 신당동의 약수고가도로 등 13개에 이른다고 밝혔다.특히 구로구 가리봉동오거리에 위치한 남부순환도로의 교각 높이는 현재 2.7∼3.4m로 턱없이 낮아 시내버스의 운행도 위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료를 통해 차량의 안전 통행을 위협하는 법정 기준치보다 높이가 낮은 곳은 무려 43곳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도로 노면 보수공사 때마다 파손된 아스팔트를 제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덮어씌우기만 했기 때문”이라며 집행부측에 안전대책을 물었다.답변에 나선 최창식 서울시건설안전본부장은 “문제의 도로는 대부분 차량통행 높이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1979년 이전에 설치된 곳이다.”며 “대형 차량 통행제한 등 안전조치와 함께 단계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안 지켜지는 ‘완공후 개교’

    지난 2월 충훈고 사태로 교육당국이 급조한 완공후 2개월 뒤 개교 방침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예외규정인 ‘학부모의 동의를 얻으면 공사중이라도 개교할 수 있다.’는 조항을 내세워 주민들을 몰아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용인시교육청은 19일 갈곡초등학교 개교심의위원회가 총 36학급 가운데 13학급만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개교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31일 개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갈곡초교는 지난 4월 ‘완공후 2개월 뒤 개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부모가 동의할 경우에 한해 공사중 개교를 허용한다’는 교육부의 지침이 마련된 뒤 공사중 개교하는 첫 학교가 됐다. 그러나 용인시교육청이 제시한 양자택일 형식의 조건은 늑장 개교에 따른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채 미흡한 현 시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선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18일 심의위원 20명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갈곡초교 개교심의위에 교육청이 제출한 객관식 답안(?)은 ‘개교를 늦출 경우 어린 학생들이 6차선 대로를 건너 진학한 뒤 6개월 뒤 또 다시 전학’과 ‘공사중이라도 개교’ 등 단 2가지.주민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공사중 개교’를 택했고 교육청은 이를 주민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곧바로 개교를 허용했다.교육청은 “학부모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출석위원 전원이 공사중 개교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다만 심의위원들이 학부모들의 눈을 의식,오는 28일 학교를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과 수업환경 등을 살펴본 뒤 공사중 개교 허용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이번 결정이 주민 합의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예외규정이 단지 공사중 학교에 학생들을 밀어넣는 빌미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학부모 위원들이 개교를 허용하기로 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좀더 나은 학습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갈곡초교 개교심의위는 학부모 대표 7명,도의원 1명,시의원 2명,교육위원 1명,읍장,교육청 관계자 8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는 학부모 대표 7명중 5명이 참석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학교수업 막은 ‘민중의 지팡이’

    교사가 교통시설 고장 신고를 한 뒤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항의하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장시간 연행돼 수업을 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16일 경기 안양경찰서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백영고등학교 박남수(43) 교사에 따르면 박 교사는 지난 11일 오전 7시50분쯤 학교앞 횡단보도 신호등이 고장난 사실을 발견하고 112신고를 했다.박 교사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횡단보도에서 수신호로 교통지도 활동을 벌였으며,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경찰의 조치를 요구했다.박 교사는 오전 8시50분쯤 호계지구대 소속 김모(35) 경장과 양모(29) 순경 등 2명이 현장에 도착하자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할 수 있느냐.”며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경장 등은 “뭐 이런 게 다 있느냐.”며 박 교사를 강제로 순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연행,10시간쯤 조사한 뒤 오후 7시쯤 풀어줬다.경찰은 양 순경이 현장에서 박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상처를 입었다며 전치2주의 진단서를 첨부했다. 그러나 박 교사는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바람에 수업을 못했다.”며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진단서를 발급받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박 교사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양 순경에게 욕을 하고 어깨를 치는 등 모멸감을 줘 폭행정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진단서도 첨부하게 됐다.”며 “강제연행이 아니라 박 교사가 윗사람에게 ‘따질 것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순찰차에 탔다.”고 주장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독자의 소리] 차량 신호등 점멸식 도입을/김규봉

    얼마전 시내를 주행하고 있을 때였다.앞에서 달리던 차량이 신호가 황색등으로 바뀌자 횡단보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정거를 했다.이 바람에 나를 포함해 뒤따르던 차량도 끼익 소리와 함께 급하게 멈추었다.보아 하니 이곳에는 속도위반과 신호위반을 동시에 단속하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앞차량의 운전자는 이것을 보고 갑자기 멈춘 듯하다. 보행자 신호등은 신호의 변경 예고시간을 점멸식이나 다른 방법 등으로 표시해 이를 보고 보행자가 횡단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음 신호를 기다릴 것인지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하지만 차량의 신호등은 단지 황색등을 점멸하여 이미 진입한 차량은 조심스럽게 통과하도록 하는 방식어어서 교차로 등에서 자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보행자 신호등처럼 차량의 신호등에도 변경예고 시간을 표시한다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김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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