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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라인스케이트 명소를 찾아서

    인라인스케이트 명소를 찾아서

    ‘봄을 달린다. 서울을 달린다’인라인 스케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우내 집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서울의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인(인라이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서울 한강변과 도심을 질주하며 따뜻한 봄 소식을 두 발로 전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인라인 코스가 대폭 늘어난다. 광화문 등 도심에 인라인 코스가 추가로 설치된다. 또 잠실주경기장 주변에 인라인 전용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것은 물론, 잠원지구 등 한강시민공원의 인라인 코스도 확충된다. 올 봄부터 서울이 ‘인라인 천국’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올림픽공원·여의도 ‘인라인성지’ 현재 우리나라의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는 500만명이 넘는다. 서울에만 200만명 이상이 인라인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4∼5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해 보이던 인라인 스케이트가 자전거나 조깅 못지 않게 보편화된 셈이다. 서울 인라이너들의 대표적인 ‘성지’는 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송파구 올림픽공원이다. 지리적인 여건상 여의도공원은 강북, 올림픽공원은 강남 주민들이 주로 모인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 광장은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고수들로 8500여평이 가득 찬다. 노면이 비교적 충격이 덜한 대리석으로 돼 있어 레이싱 용으로도 불편함이 없다. 동호회와 가족 단위가 많다. 인라인 하키도 즐길 수 있고, 평화의 문 안쪽으로 700m를 주행할 수 있다.‘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게 흠이다.‘주말마다 앰불런스가 몇 대씩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고도 잦은 편이다. 여의도공원에서는 폭 4∼6m의 자전거도로와 7000여평의 문화의 마당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지하도를 따라 한강시민공원으로 나갈 수도 있다. 다만 도로의 폭이 노선마다 조금씩 다르고, 방향 표시가 안 돼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한강서 강바람 맞으며 ‘쌩쌩’ 한강시민공원도 대표적인 인라인의 ‘메카’다. 강남 41.4㎞, 강북 39.3㎞ 등 총연장 80.7㎞의 자전거도로가 있어 도로를 달리는 로드런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자동차의 스트레스 없이 한강의 상쾌한 경관을 배경으로 질주할 수 있다. 이촌·난지 등 6개 지구에 9000여평의 인라인광장도 있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2002한·일월드컵 이후 새롭게 떠오른 인라인의 명소다. 평화의 공원과 난지 한강공원이 인기다. 화강암 바닥으로 돼 있어 인라인을 타기에도 수월하다. 평화의 공원 천년의 문 앞 광장을 한 바퀴 도는 거리는 400m나 된다. 올림픽공원처럼 묘기를 즐기는 인라이너들도 많다. 이밖에 양재동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 선유도공원, 안양천, 홍재천, 불광천, 중랑천 등이 인라이너들에게 손꼽히는 장소다. ●시청 주변과 한강 인라인도로 올해 추가돼 이르면 5월부터 도심에서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과 고궁 주변에 주말 야간시간대에 인라인 스케이트 코스가 신설되기 때문이다.▲청와대와 경복궁·인사동 등 고궁코스 14㎞ ▲시청과 을지로, 한국은행 본점 등 도심코스 7㎞ 등 2개 노선으로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이 안전 및 교통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면서도 “기존에도 있던 인라인 코스인 만큼,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시민공원 코스도 대폭 확대된다. 올해 안에 잠원·양화·여의도지구 등에 25㎞의 인라인 전용도로와 2만여평의 인라인 전용광장이 추가된다. 또 송파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주변에는 인라인 전용코스와 다목적 경기장,X게임장 등을 갖춘 인라인 전용 테마파크가, 송파구 오금동 오금공원에 인라인경기장 등이 들어선다. ■ 알고 타면 즐거움 두배 인라인 스케이트는 크게 일반적인 주행을 위한 피트니스(Fitness)와 기술 및 묘기를 배울 수 있는 어그레시브(Aggressive)로 나뉜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대부분은 피트니스형이다. 피트니스형에는 오른쪽에 브레이크 장치가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몇 만원대의 중국산에서 수백만원대 어그레시브까지 있다. 초보자는 스케이트와 헬멧, 무릎보호대, 장갑, 가방 등을 합쳐 20만∼30만원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 연말연시에는 할인매장에서 30만원대 스케이트를 10만원대에 구입할 수도 있다. 스케이트를 살 때는 반드시 신어봐야 한다. 발 전체가 맞지 않으면 제동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 신발 치수보다 5㎜ 정도 작은 게 좋다. 바퀴의 회전속도를 나타내는 베어링의 정밀도(ABEC)수치는 5정도가 무난하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운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시간당 최고 610㎈를 연소시킬 수 있다.700㎈가 사용되는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에 못지 않은 운동 효과가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 가운데 가장 지방 연소효율이 좋다. 반면 허리·발목의 부담은 조깅보다 아주 적다. 심폐기능 강화 효과는 사이클링보다 좋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기초가 중요하다. 한두달은 교육을 받는 게 좋다. 집 근처 동호회에 가입하면 무료로 교습을 받을 수 있다. 유료 강습도 한 달에 5만∼10만원만 내면 된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시속 40㎞대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몸 자체가 ‘인간 탄환’이 돼 ‘살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올림픽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에서 보행자·자전거 등과의 대형 충돌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안전장비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때문에 미국 등 외국처럼 도로교통법 상에서 ▲일몰 이후 안전등 착용 ▲두 손에 짐 드는 것 금지 ▲인라인보다 자전거와 보행자 우선 등이 명시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도나 공원에서의 충돌 사고에 대해 규정하는 조례도 필요하다. 또 현재 있는 시설의 안전 수준도 낮은 편이다. 한강시민공원은 야간에 이용하기에는 전체적으로 어둡다. 또 언덕이나 내리막 등을 알리는 표지판도 부실해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실장은 “인라인 스케이트 붐이 불면서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느는 양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시설물이나 주행 안전을 높이는 질적인 성장은 미비한 편”이라면서 “법적인 정비와 함께 안전에 대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信保 동호회 신보인라이너스 “인라인 스케이트 덕분에 가족뿐 아니라 직장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붐은 가정과 학교를 넘어 직장도 점령했다. 대기업은 물론, 웬만한 중소기업에서도 동호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신용보증기금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인 신보인라이너스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직장 동호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신보인라이너스는 지난 2003년 3월 출범했다. 외부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젊은 사원들이 중심이 됐다. 10여명으로 시작한 신보인라이너스는 어느새 정회원이 60여명으로 늘어났다. 가족들까지 합류하면 100여명이 넘을 정도의 대규모 동호회로 성장했다.20대 신입사원부터 지천명을 바라보는 부장·지점장 급의 ‘고위층’까지 망라돼 있다. 신보인라이너스의 1년 일정은 4∼5월 춘계훈련,6월1일 신용보증기금 창립기념 가족로드런,9∼10월 인라인 스케이트 대회 참가,11월 동계 훈련 등으로 나뉜다. 매주 일요일 오전 난지 한강시민공원에서 정기 훈련을 갖는다. 춘계훈련 때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초·중급으로 나눠 정식 강습회를 열고 있다. 또 신보 창립기념 가족로드런은 회원들과 가족들이 한강시민공원을 달리는 행사다.10㎞,20㎞,30㎞ 등 실력에 맞게 구간을 고를 수 있다.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회원들은 가을에는 84㎞의 인라인 마라톤대회 등 외부 행사에도 참가해 실력을 키운다. 겨울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유사한 스키 강습을 받는 등 1년 내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신보인라이너스는 다른 이를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상암동 모 고아원에 인라인 스케이트 세트 20개를 기증하고 원생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등 ‘인라인 공양’도 펼쳤다. 올해부터는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신보인라이너스 간사인 신보 전자보증팀 이철우(45) 부부장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함께 땀흘리다 보니 직급 차를 떠나 ‘동료애’가 돈독해졌다.”고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박사

    “간단하게 말해 인생의 절반은 잠이며,‘낮=일’‘밤=잠’의 등식은 인위적 패턴이 아니라 섭리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수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새삼스럽죠.” 뇌파와 간질, 수면장애 분야에서 국내 굴지의 전문가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46) 박사. 그는 잠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잠(밤)이 없으면 일(낮)도 없다.”고 단언했다.‘불량한 잠은 곧 불량한 일’이라는 그를 만나 수면건강에 대해 들었다. ●“잠이 없으면 일도 없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어떻게 정의하나. -주변의 일을 감지, 반응하지 못하는 가역적인 상태를 뜻한다. 가역적이라는 것은 주기성에 따라 각성 상태, 즉 깨어난다는 의미이며, 불가역적 상태는 혼수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면 건강한 수면이란 어떤 잠을 말하는가. -수면은 크게 난렘(non-REM)수면 4단계와 렘(REM)수면으로 나뉜다. 난렘수면 1단계는 선잠 상태,2∼4단계는 깊은 잠에 든 상태이고, 렘수면은 뇌 활동이 각성상태와 비슷한 단계로 꿈은 이 때 꾸게 된다. 잠이란 이 난렘과 렘을 정상적으로 반복하는 사이클로,1사이클에 약 90∼100분 정도가 소요돼 하룻밤에 4∼5사이클을 되풀이한다. 이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양질의 수면이다. 그렇다면 이 범주에서 벗어난 수면은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개인차는 있지만 성인은 7시간30분, 중·고생은 8시간, 초등생은 9시간을 자야 하는데, 수면시간이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수면 위상이 바뀐 경우, 시간은 충분하지만 질이 나쁜 수면 등이 문제가 있는 수면이다. 예컨대 심하게 코를 골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 중 잠깐씩 잠을 깨는 각성상태가 정상인의 5회를 훨씬 초과해 하룻밤에 30회를 넘기도 한다. 이런 잠은 심신의 병을 부른다. ●성인 7시30분·초등생 9시간 자야 홍 박사는 수면의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잠은 난렘수면이 75∼80%, 렘수면이 20∼25%를 차지하는데, 난렘수면 때는 신체 피로가 회복되고 활동에너지가 재충전됩니다. 또 렘수면 때는 기억 정리, 정신적 피로 회복, 꿈을 통한 욕구불만 해소 등이 이뤄집니다. 평소 누군가를 보고 싶어 하면 꿈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수면의 욕구불만 해소 기능입니다.” 수면 관련 질환도 소개해 달라. -대표적인 질환이 불면증이다. 또 비만 등으로 기도가 막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과다증, 수면위상이 바뀌거나 시차로 잠을 못자는 1주기리듬수면장애, 몽유병 등 사건수면, 주기적 사지운동 등도 있다. ●불면증·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증가 각 질환의 병증과 특성은 어떤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려운 불면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4주 이하), 아급성(4주∼6개월), 만성(6개월 이상)으로 나누는데, 급성은 대부분 스트레스성이어서 자연히 개선되나 만성은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하거나 턱이 작고 목이 굵은 사람에게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것이 특징이다.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여기에 해당된다. 낮에 수시로 졸리고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 등 수면과다증은 한 순간 잠이 쏟아지는 수면발작과, 갑자기 전신의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는 탈력발작이 특징이다. 또 1주기리듬수면장애는 심야 인터넷 등으로 수면위상이 바뀐 청소년에게 흔하고, 수면 중 다리를 떠는 주기적 사지운동은 65세 이상 노인의 40%가 갖고 있다. 각 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스트레스와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비만인구 증가, 게임과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1주기리듬수면장애 환자는 느는 추세다. 또 노령화로 주기적 사지운동 환자도 늘고 있다. 기면증은 우리나라에 7만∼8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보나 치료받는 사람은 1000명도 안된다. 홍 박사는 수면건강에 대한 일반의 관심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우리나라의 수면장애 유병률이 20∼30%나 되지만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의대에 수면의학 강의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런 정도니, 일반인들이 병인 줄을 몰라 치료를 못받는 게 이상할 것도 없었지요. 그러는 사이에 병은 커지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챌린저호 폭발사고가 잠 때문에 빚어졌다는 사실을 알면 결코 잠을 소홀히 할 수 없겠지요.” 수면과 다른 질환의 상관성은 어떤가. -의외로 심각하다. 수면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우울증, 당뇨병 등이 모두 수면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또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환자의 수면력과 배우자 등 베드파트너를 통해 수면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신경학적 검사 외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수면장애의 종류와 정도가 모두 파악된다. 수면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이 되면 각 질환과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수면질환 하면 수면제를 떠올리나 행동치료가 우선이며, 수면제는 보조적 약물일 뿐이다. ●‘아침형 인간’은 주먹구구식 발상 잠과 꿈의 구체적인 연계성을 한창 연구 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한 홍 박사는 최근의 ‘아침형 인간’ 붐을 ‘문제 있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수면위상을 유지하려면 취침시간이 거의 일정해야 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것은 수면시간을 줄이라는 뜻이고, 이는 불가피하게 낮 동안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집니다. 결국 ‘아침형 인간’이라는 건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한 주먹구구식 발상일 뿐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홍승봉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존스홉킨스병원 간질센터 임상전임의▲미국 클리블랜드병원 클리닉 임상전임의▲서울대의대 신경과 외래교수▲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미국 수면장애학회·신경과학회·간질학회·임상신경생리학회 정회원▲대한간질학회 이사▲세계 최초로 Radial surface rendering기법을 개발해 간질병소 진단율 제고 및 기면증의 뇌활동 지도를 세계 최초로 PET를 이용해 제작▲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지하철 119’ 이달말 출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화재진압과 긴급구조 임무를 전담하는 119 구조대가 이달 말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6일 서울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2호선 신도림·사당역, 도시철도공사 구간인 5호선 종로 3가·왕십리역 등 4곳에 ‘지하철 119구조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구조대 1곳은 서울시소방방재본부 특수구조대 직속 소방관 15명으로 구성되며, 모두 60명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양 공사는 오는 25일 종로 3가역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119구조대 설치는 설 연휴 때인 지난 3일 7호선 화재를 비롯,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종로3가역 등 3곳에는 최근 역무실 통합작업으로 남은 공간을 소방서로 활용하고, 왕십리역엔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트레일러 캠핑장까지…한강을 즐긴다

    트레일러 캠핑장까지…한강을 즐긴다

    “2008년 8월10일. 한강난지공원 ‘트레일러 캠핑장’에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잔디밭에서 조그만 동물이 뛰어놀고 있었다. 아빠가 청설모라고 했다. 엄마가 번지점프를 할 때 나는 물놀이를 하며 청둥오리가 지나가는 것을 물끄러미 지켜봤다. 한강에서 노을이 질 때 열린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린 연주도 감상했다.”(○○초등학교 3학년 성현이의 일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한강 시민공원 이용활성화 계획’ 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의 상황을 가정해본 것이다. 지난해 한강을 찾은 서울시민이 4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강은 없어서는 안될 ‘도심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한강의 중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한강의 재단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가 있는 한강 한강 정비의 기본적인 개념은 프랑스의 ‘파리 해변축제’처럼 한강을 휴식·휴양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이 축제는 파리시가 여름 휴가철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로 센강 변을 피서지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이동식 도서관이 설치되고 댄스파티, 재즈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비치발리볼 등을 할 수 있는 모래사장도 등장한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관련 사업의 큰 틀로 ▲시민의 종합레저·문화공간으로 조성 ▲시민이 쉽게 즐겨찾는 한강 만들기 ▲한강의 자연생태계 회복을 꼽았다. 특히 유람선을 적극활용, 시인, 역사학자, 향토학자 등이 유람선에 탑승해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도를 소개하는 등 한강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시를 낭송하는 문화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에 문화·운동·수상시설 설치를 위한 올해 예산 97억 9800만원을 책정했다. 전년(26억 8500만원)에 비해 무려 264.9%나 증가한 규모다. ●한강에서 번지점프와 캠프를 난지지구에는 높이 30m의 번지점프장이 생긴다. 또 국궁장 앞에 트레일러 90대 안팎을 갖춘 캠핑장도 설치된다. 트레일러 캠핑카는 침실·주방시설 등을 갖춘 자동차로 ‘움직이는 별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잠원·잠실지구에는 ‘워터 프런트 파크웨이(수변 문화레저공간)’가 들어선다. 둔치에는 계단식 좌석을, 강변에는 무대를 만들어 한강을 보면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한다. 물길이 움직이는 프로그램형 분수도 설치된다. 양화·여의도·이촌·반포·뚝섬·잠원지구에는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등 X게임(extreme games·격렬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X플라자’가 조성된다. 마라톤 풀코스(여의도∼광진교∼여의도·42.195㎞)와 하프코스(여의도∼가양대교∼여의도)는 이미 조성되어 있다. 양화지구에는 수상스키·수상오토바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선착장이 들어선다. ●자연과 함께 놀아요. 물고기들이 한강 상·하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계단식 물고기 길’(어도)도 뚫린다. 한강 잠실대교 아래 수중보의 끝부분을 헐고 길이 228m, 계단높이 10㎝로 만들어진다. 또 시민들이 물고기 이동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강 둔치를 따라 ‘물고기 관찰데크’도 만들어진다. 현재 있는 어로는 길이가 28m에 불과한데다 계단높이가 40㎝나 되어 경사도가 높아 도약력이 약한 물고기들은 오를 수가 없었다. 때문에 한강 하류에 비해 상류에서 관찰되는 물고기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계절별로 ▲봄-유채꽃·우리밀 ▲여름-해바라기·메밀 ▲가을-코스모스 등을 심어 ‘전원 풍경단지’를 조성한다. 여의도 샛강, 강서습지, 고덕 수변 생태복원지 등 생태공원과 밤섬, 암사동, 고덕동 생태계보전지역 등의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뚜벅이도 찾아오기 쉽게 뚝섬·이촌·망원지구 등 16곳에 한강 접근로를 늘린다. 현재 133곳이 있지만 149곳으로 확대한다. 한강 인근에서 찾아오기 쉽도록 안내판을 촘촘히 설치하고, 마을버스·시내버스 노선을 한강 둔치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전거로 한강을 찾아올 수 있는 길도 확장된다. 올해부터는 수도권간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진다. 광진교 북단∼구리, 암사취수장∼하남시계, 행주대교∼김포시 등 총 8.7㎞도 내년 말까지 만들어진다. 현재 강서∼광나루(강남·41.4㎞), 난지∼광진교(강북·39.3㎞)의 자전거도로가 총 80.7㎞ 설치되어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권종수 한강시민공원 사업소장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한강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 사업소 권종수 소장은 겨울이 가장 바쁘다. 한강을 찾는 시민은 겨울에 가장 적지만, 봄·여름·가을에 찾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권 소장은 한강을 한강시민공원 사업소만의 업무로 여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강은 우리 모두의 공간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가꿔 나가야 합니다. 한강은 서울시내를 관통(총 연장 41.5㎞)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 가운데 한강만큼 귀중한 보물을 가진 곳이 거의 없습니다.” 권 소장이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안전사고 방지와 화장실 개선 문제다. “월드컵 이후 인라인 스케이트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강을 찾는 시민도 크게 늘었다. 그만큼 인라인 스케이트와 관련된 안전사고(전체 안전사고의 70%)도 잦아졌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전용도로가 없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충돌사고가 발생합니다.” 올해 인라인 스케이트 전용도로를 9개 지구(총 25㎞)에 설치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광장도 현재 6개에서 10개로 늘린다. 권 소장은 인라인 스케이트 이용자는 팔꿈치 덮개·헬멧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화장실도 차체에 오수·급수 탱크와 냉·난방시설이 갖춰진 ‘차량형 화장실(mobile toilet)’을 25곳(변기수 111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각종 행사 때마다 들쭉날쭉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기존 화장실도 개선·정비사업을 벌인다. “공원 화장실이라고 하면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지저분한 모습을 떠올리기 십상입니다. 한강만큼은 이런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백화점 화장실처럼 만들 겁니다. 모두가 찾아오고 싶어하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서죠.”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누드 브리핑 자신의 얘기를 주제로, 그것도 절찬리에 상영되던 프로그램이 조기 종영하는 데 대해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운한 감정을 피력했다. 한때 ‘불도저’로 불리던 이 시장에게도 받아넘기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고 정주영회장과 이 시장이 모델인 ‘영웅시대’는 다음달 1일 7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 시장은 지난달 5일 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도 “듣자니 영웅시대를 조기 종영한다더라.”라면서 “이유는 곧 드러날 수 밖에 없겠지만 처음에는 별 얘기가 없다가 하필 시청률이 뛰자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한 기자가 “이 시장의 지난 날을 좋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괘씸죄’가 적용된 게 아니냐.”고 하자 “그렇다면 다시 민주화 운동이라고 벌어야겠군.”이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100회를 염두에 두고 스케줄을 짰다는데 (나 때문에) 잘려서 안타깝겠습니다. 방송사가 보상해줘야….” 이 시장이 지난 21일 영웅시대에 출연한 탤런트 최불암씨가 홍보대사 자격으로 시청을 방문하자 던진 말이다. 최씨를 위로한 말이지만 비꼬는 듯한 말투가 섞여 있었다. 서울시 홍보대사들에게 시정설명회를 갖기 전 이들과 환담하는 자리였다. 드라마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역할을 맡은 최씨는 “연기자로 생활하면서 대원군 등 역사인물을 많이 연기해 봤는데 이번 드라마처럼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어려웠던 것은 처음”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함께 출연한 연기자들끼리 조기종영이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이 시장에게 드라마의 몇몇 장면이 사실이냐고 묻자 “현장방문 등 상황은 맞지만 대사는 정확하게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면서 “보통 작가들이 극화하기 전에 실제 인물을 만나는 게 상례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리어 “극중 탤런트 유동근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드라마 안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상영 초기에 ‘특정인 미화’라는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최씨는 “이 시장의 인생을 다룬 책들과 비교할 때 미화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드라마이기 때문에 극적 요소가 들어갔을 뿐 오히려 활약상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배우 강수연·안성기, 성악가 김동규씨 등 11명이 참석했다. 시 홍보대사에는 첼리스트 정명화, 프로골퍼 박지은, 성악가 조수미씨 등 각계 유명인사 18명이 위촉돼 있다. 영웅시대에서 이 시장을 모델로 한 박대철 역할을 맡은 유동근씨와 90년대 초 방영된 ‘야망의 세월’에서 이 시장의 부인으로 나온 전인화씨 부부는 홍보대사 명단에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급격한 고령화…10년내 생산인력대란 온다”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10년 안에 생산 인력 부족사태가 올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소재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제조업 고령화 원인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실태’보고서를 통해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지난 1999년 35.5세에서 지난해 말 현재 37.5세로 2.0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고용 비중은 ▲20∼29세 9.1%→7.7%▲30∼39세 63.6%→55.5% 로 낮아진 반면 ▲40∼49세 25.5%→32.3%▲50세 이상 1.8%→4.5%로 높아져 뚜렷한 고령화 현상을 나타냈다. ‘생산인력이 부족하냐.’는 질문에 18.2%만 ‘그렇다.’고 답해 아직까지는 생산인력 부족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몇년 후에 생산인력 부족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1∼5년 이내’ 36.4%,‘6∼10년 이내’ 32.3% 등 조사대상 기업의 68.7%가 10년 이내에 심각한 생산인력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기업은 21.2%가, 중소기업은 41.4%가 1∼5년 이내에 생산인력 부족을 겪게될 것으로 전망,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인력 고령화로 겪는 경영상 애로로는 ▲인건비 증가(35.5%)▲생산활동 지연·생산능력 저하(25.9%)▲안전사고 증가(13.2%)▲품질저하 등 불량률 상승(10.0%) 등을 꼽았다.30.5%는 현재 고령화로 인해 경영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기술이 급변하고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해 새로운 제조기계를 들여와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자들의 기술습득 능력이 떨어져 안전사고 발생 및 불량률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고령화가 될수록 생산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생산직 근로자의 고령화 원인과 관련, 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력충원 형편이 못돼서’(25.4%),‘기술 숙련도가 요구되는 업종’(22.9%),‘제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피’(16.3%),‘고용조정의 어려움’(15.0%),‘경력직 선호로 인한 신규취업자 유입 제한’(12.1%) 등을 지적했다. 대한상의 산업환경팀 전무 팀장은 “고령화 심화로 제조업의 산업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여성인력 활용 및 제조업 환경개선 정책마련이 시급하며, 기업들은 퇴직프로세스구축, 고령자 인력특성에 맞춘 직무개발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쏘렌토·쎄라토 생산라인 멈춰

    기아차의 주력 수출차종인 쏘렌토와 쎄라토 생산라인이 일부 노조원들의 일방적인 라인중단으로 4일째 멈춰서 막대한 수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성공장 쏘렌토 조립라인 무인공정에서 뒷부분 쿼터글라스 유리(뒷자석 옆유리)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일부 노조 대의원들이 안전을 이유로 생산라인을 중단시켰다. 이에 노사 양측은 즉각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 날 유리파손은 설비이상이 아닌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단순사고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노사는 라인을 재가동시키기로 했으나 애초 라인을 중단시켰던 현장 대의원은 수용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라인 중단권한이 없는 현장 대의원들이 불법으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60시간40분 동안 생산라인을 중단시켰다.”며 지난 17일 이들을 고소·고발하는 한편 경고서한을 보냈다. 쏘렌토 라인이 멈춰서자 도장 라인을 공유하고 있는 쎄라토 라인도 연쇄적으로 생산이 중단돼 기아차의 매출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29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485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쏘렌토와 쎄라토는 수출 양대 차종이어서 무형의 이미지 손실까지 우려된다. 화성공장 노동조합측은 라인가동을 중단시킨 일부 대의원에게 “이번 사고는 무인공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전사고와는 무관하다.”며 즉각 조업에 복귀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해당 대의원들은 ▲회사측의 고소고발 철회▲라인중단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철회▲안전사고 규정(현장 대의원이 일방적으로 라인을 세우지 못하도록 한 규정)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해 노노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자체 소식지를 통해 “일방적 라인중단 행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면서 “라인중단은 (노사간에)합의한 안전사고 처리규정을 위반한 행위로 명백한 노사합의 위반이며 이로 인한 파업은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일부 조립부서 현장대의원들이 노동조합도 무시하고 회사측과 스스로 합의한 내용도 번복하는 파업을 왜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장대의원의 무분별한 파업은 전체 조합원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담여담] “엄마 보고 싶어요”/주현진 산업부 기자

    싸이월드가 지난 1년여간 실시한 미아찾기 캠페인을 통해 최근 두 번째 결실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하루 500만명 이상 접속하는 싸이월드는 주 1회 잃어버린 아이의 얼굴사진 옆에 ‘엄마 보고 싶어요.’라는 글을 적어 메인 화면에서 미아찾기 동참을 호소한다.‘연예인 X파일’ 등 상혼으로 찌든 다른 포털의 홈피와 차별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성의는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아이를 보모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오다 보니 거슬리는 괴소문이 많다.‘술을 먹여 재운다.’‘잘 씻겨 주지도 않는다.’ 등 사실이라면 울분이 터질 일이다. 그러나 어린이 사고 소식을 접할 때면 데리고 나갔다 잃어버리지만 않아도 고맙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린이 유괴, 아동 성추행·폭행, 각종 안전사고 등 어린이 관련 보도는 하루가 멀다 않고 들려온다. 뉴스로 전달될 정도인 만큼 충격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부실 도시락 사건에 이어 설 연휴 동안 세뱃돈 대신 냉동 도시락을 받아든 결식아동 소식은 분노마저 치밀게 한다. 어린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도만 있다. 국가 정책이나 기업의 참여 수준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셋째를 낳으면 보육비가 공짜다.’,‘남편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등 가렵지 않은 곳만 골라 긁는 생색내기 정책이 대부분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유축실을 마련했다.’‘분유를 무상으로 준다.’ 등 사안의 핵심을 비켜가는 홍보성 캠페인에만 치중한다. 싱가포르의 치안이 좋은 것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다만 어린이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과하다 싶을 만큼 중형을 적용해 사람들이 기피하도록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기업도 어린이 문제 해결을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해야 한다. 어린이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장기적으로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린이를 광고 주인공으로 쓰는 등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대신 어린이를 안전하게 키우는 데 앞장서는 기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춘제 폭죽놀이 금지 딜레마

    지난 9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전후로 베이징에만 14만명의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섰다. 중화민족이 1000년간 이어온 춘제 풍습인 ‘폭죽놀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해마다 폭죽놀이로 전국에서 수백명씩 목숨을 잃고 수천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이번에 확실하게 잡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다. 당국은 명절을 전후해 폭죽 판매상과 소지자 523명을 적발,16만발의 폭죽을 압수했다. 이중 3명을 구금하고 520명에게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베이징의 경우 1993년 이래 도심지역인 4환로(四環路) 안에서의 폭죽놀이가 금지돼왔고 올해부터 5환로로 지역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7∼9일 사이 베이징에서만 폭죽놀이 도중 2명이 숨지고 290명이 다쳤다. 폭죽은 중국어로 ‘비볜파오(鞭)’라고 하는데 원통형의 폭죽을 줄줄이 달아 한 묶음으로 만들어 일시에 터트리는 것이다. 요란하게 터뜨려야 귀신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성능이 좋은 폭죽은 1통에 800∼1000위안(약 10만∼13만원)이나 한다. 한달 수입이 2000위안(26만원)에 불과한 택시기사나 샐리리맨들도 폭죽비 만큼은 아끼지 않는다. 그만큼 폭죽놀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문에 “훌륭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계승해야 할 정부가 법을 앞세워 민족문화를 억압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중국문학예술연합회 정이민(鄭一民) 부위원장은 “설날 폭죽소리를 듣지 못하면 일년이 개운치 않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당국이 어떻게 위로할 것이냐.”고 반문한다. 향후 10년내에 ‘무성(無聲)의 설’을 맞을 것이라는 개탄의 소리도 들린다.90년대 초 광저우(廣州)시가 처음 설 폭죽놀이를 금지시킨 이후 현재 30여개 도시가 뒤쫓고 있다.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중국당국과 전통문화를 고수하려는 인민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oilman@seoul.co.kr
  • [고향가는 길]미끄러지는 쪽으로 핸들 돌려야

    [고향가는 길]미끄러지는 쪽으로 핸들 돌려야

    설 연휴때면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비상 깜박이를 켜고 서 있는 차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먼 길 떠나기 전에 차를 반드시 점검하라는 전문가들의 ‘앵무새 조언’을 귓등으로 흘린 결과다. 올해는 유난히 연휴가 길어 차량 점검이 필수적이다. 으레 되풀이되는 충고라며 허투루 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차량점검 핵심포인트를 짚어본다. ●車업계 무상점검센터 전화번호는 필수 자동차 회사들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특별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단, 현대차는 오후 5시30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핵심 길목에 임시코너를 설치해 즉석점검은 물론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펼친다. 엔진, 브레이크, 에어컨, 타이어 등을 점검해주고 냉각수, 각종 오일, 전구, 퓨즈,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성 부품은 공짜로 교환하거나 채워준다. 회사별 특별점검센터 개설 위치와 전화번호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 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가장 가까운 점검센터를 알려준다. ●액체류를 살펴라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점검이다. 우선 액체류부터 살펴야 한다.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오일 계기판이 ‘F’선에 가 있는지 보고,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어 냉각수가 충분한지 확인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부동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넉넉히 보충한다. 팬 벨트가 갈라졌거나 탄성이 떨어졌을 때는 교환하고 눈·비에 대비해 겨울철용 유리 세정액을 가득 채워놓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과 클러치 오일은 4만㎞마다 갈아준다. 다만,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한 것 같으면 패드나 라이닝의 마모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되면 그만큼 브레이크 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동걸었을 때 차가 심하게 떨리면 달리다 시동꺼질 수도 기본 점검이 끝났으면 시동을 걸고 엔진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한번에 시동이 걸리면 배터리, 발전기, 시동모터 등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시동 초기에 엔진 회전수가 낮고 ‘푸드득’ 거리거나 심한 떨림이 있으면 공회전 조절장치 등의 이상으로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 ●온도 눈금 오르는데 10분 이상 걸리면 의심해야 길이 많이 막힐 수 있는 만큼 차안에서 떨지 않으려면 히터도 점검해야 한다.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 온도 눈금이 중간까지 올라가는데 10분 이상 걸리면 수온 조절기가 고장났을 수 있다. 전조등, 미등, 제동등 등의 등화장치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불의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달릴 때 쏠림현상 심하면 타이어 공기압 이상 차량 주행시 좌우로 급격히 쏠리면 타이어 공기압이 맞지 않거나 앞바퀴 정렬이 어긋난 것이니 고쳐야 한다. 운전대가 위아래로 심하게 떨리면 타이어 밸런스를, 울퉁불퉁한 길을 지난갈 때 덜그럭거리거나 안정감이 없으면 스테빌라이저바 고무와 운전대 유격을 전문업소에 가서 점검받아야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살며시 밟아 적당히 작동하는지 보고 라이닝 간극도 전문가에게 점검받는 것이 좋다. 갑자기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스노 체인, 장갑, 타이어 탈착 공구, 작은 삽, 손전등 등을 차에 실어놓는 것도 필수다. 예비용 워셔액도 준비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市 “건물소유자에 제설의무화”

    “집앞에 쌓인 눈은 직접 치우세요.”자기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아 빙판길 사고로 피해가 발생하면 주택 소유자 등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민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 서울시는 23일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자연재해대책법개정법률안에 따라 시민에게 부여된 제설·제빙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조례제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축물 주변의 보도·이면도로 및 보행자 전용도로에 눈이 쌓이거나 얼음이 얼면 건물 소유자나 점유자, 관리자 등이 이를 직접 제거해야 한다. 제거작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이를 직접 처벌하는 조항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피할 수는 없도록 규정해 실효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1년 2월 폭설이후 ‘내집앞 눈치우기 시민자율운동’ 등을 전개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자 지난 2003년 건축물 소유자 등이 제설책임을 지는 법률제정을 행정자치부 등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국회 본회의에서 ‘자연재해대책법’이 전면개정되면서 이 내용이 법안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제설·제빙의 책임범위, 작업시기 및 방법 등을 명확히 하는 조례를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간선도로는 행정력으로, 뒷골목 등은 시민과 행정력이 함께 제설작업에 나서는 민관 협력체계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제설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유지하는 한편 시내 일원에 설치된 경찰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활용해 폭설 등에 대비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올 히트상품테마는 ‘3S’

    ‘싱글(Single), 안전(Safety), 자기만족(Self-Satisfaction)을 주목하라.’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내놓은 ‘2005년 소비 키워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 테마를 ‘3S’로 정리하고, 올해 히트상품이 되려면 싱글족과 안전의식,20대 중심의 나르시시스트를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올해 1인 가구수가 270만명에 달하는 등 싱글족이 점차 늘어나는 점에 주목, 싱글족이 선호하는 상품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글족 상품의 특징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복합 다기능’이다.TV와 AV,HD 방송수신이 가능한 ‘복합기능 모니터’나 카메라, 캠코더, 음악감상까지 가능한 ‘복합기능 휴대전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또 홈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 모바일서비스 업체의 통합카드, 복합 예금상품, 싱글들을 맺어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품, 결혼정보업체, 파티 관련업체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 의식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보안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와 기업들의 전폭적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CCTV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휴대전화, 인터넷 안전사고 감시시스템, 이민, 대안학교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20대 중심의 나르시시스트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고가 소비행태를 보이지는 않지만 흥미가 있는 것에는 철저히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10대 뉴스로 본 2004 중국

    중화부흥(中華復興)을 외치며 세계 무대의 주연급으로 올라선 중국은 올 한해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최근 관영 신화사와 중앙방송(CCTV),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43개 주요 언론사가 공동 선정한 10대 뉴스는 2004년 중국 사회에 몰아친 격랑이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창(窓)이다.1위는 9억 농민의 소득 향상을 목표로 발표된 ‘중앙 1호 문건’이 선정됐다.5년 내 농업세 전면 폐지 등 몰락하는 농촌경제를 살리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비장한 각오가 느껴진다. 최대 아킬레스건인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문제를 해결, 사회불안의 원천인 빈부격차와 도농 갈등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중국 당국의 핵심 정책일 수밖에 없다. 이어 공산당 감독 조례, 기율조례 제정 등 당내 법규 강화와 공산당 집정능력 강화 조치가 각각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은 금전만능주의의 확산에 따라 공산당의 도덕성 해이가 광범위한 부정부패를 초래했고 민심(民心)이 등을 돌리는 형국을 맞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의 4세대 지도부가 외치는 공산당의 도덕성 회복은 궁극적으로 집정능력 강화와 맥이 닿는다. 사유재산제 도입과 인권 보호를 골자로 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수정이 3위에 올랐다. 급성장한 사영 기업인들의 생산력을 인정하고 이들의 법적 지위를 보장, 고도성장의 엔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인권 보호는 4세대 지도부의 이민위본(以民爲本·인민을 근본으로 함)이라는 통치철학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대학생·청소년들의 사상·도덕 교육 강화’가 4위에 올랐다. 개혁·개방과 더불어 중국에 몰아치고 있는 사회주의 이념 퇴조의 공백을 사상 교육으로 메우려는 취지가 강하다. 중화(中華)사상의 애국심 고취도 13억 인구의 단결을 겨냥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분위기이다.5위는 심계총국(감사국)의 은행회계 부정 폭로가 선정됐다. 지난 6월 전인대 상임위원회를 통해 중국 공산은행의 74억위안(약 1조원) 회계조작 등을 공개,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의 부정부패 실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외에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아테네 올림픽(6위)과 타이완 독립 저지를 위한 반분열국가법 제정 착수(8위), 중국의 거시조절정책 강화(9위), 탄광 붕괴 등 대형 안전사고 빈발(10위) 등도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oilman@seoul.co.kr
  • 지역화합 기원 ‘제야의 종’ 친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비롯해 우리 사회를 빛낸 팔도 주민 대표들이 타종한다. 서울시는 보신각에서 2005년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인사 16명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유난히 심했던 지역간 갈등과 반목을 씻어내고 지역화합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우리사회를 빛낸 인사를 골고루 선정했다. 타종에는 대전·충남을 대표해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3) 교수, 인천·경기를 대표해 강남역 ‘천사빵집 아가씨’ 길지빈(24·여)씨, 전북을 대표해 올림픽 양궁2관왕 박성현(21·여)씨 등이 참여한다. 세계아마바둑대회 우승자 이강욱(22·강원)씨, 조무제(61·부산·경남) 경상대총장, 세계우표디자인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김상헌(25·대구·경북)씨,‘공룡박사’ 허민(44·광주·전남)교수, 김석천(42·제주) 마라도 항로표지 관리소장, 충북 바이오농업대상 수상자 이욱희(39)씨, 배기열(77·여) 이북5도 연합합창단장 등도 팔도 대표 10명에 포함됐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박용성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타종식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지방에서 상경한 타종인사에게는 여비지급규정에 따라 교통비가 지급되고 기념품도 증정하지만 별도의 보수는 지급하지 않는다. 시는 타종행사에는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주변 세종로 교차로(교보빌딩)∼종로2가 교차로, 안국동 교차로∼광교 교차로 등이 통제돼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1106대가 인근도로로 우회운행한다. 지하철은 모든 노선이 종착역 기준으로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1일 오전 1시30분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는 전동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관악산 입장료 새달 폐지

    “관악산은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로 지켜나갈 것입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7일 내년 1월1일부터 폐기물 수거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오던 관악산 입장료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관악산 이용 등산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을 더욱 아끼고 보호해 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관악산 청소 및 정비작업 등에 사용돼왔던 입장료 명목의 폐기물 수거 수수료 조례가 내년부터 폐지되지만 산림보호와 유지 관리는 계속되어야 된다.”며 이용객들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는 대시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단속반원 9명을 11명으로 늘렸다. 질서유지 요원도 1명에서 2명으로 조정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 등 관악산 환경보호를 위한 시민운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관악산은 일반폐기물 수거수수료 명목으로 성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 등의 입장료를 징수해 시설물 확충 및 정비, 환경정화 활동 등에 사용해 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새해 첫날 ‘도봉산 해맞이 행사’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새해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 7시20분 도봉산 정상 마당바위에서 ‘도봉산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맞이하면서 새해의 희망과 각오를 다지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축시낭독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새해인사와 덕담나누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일출 예상시간인 오전 7시47분쯤에는 트럼펫 연주로 한해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흐린 날씨로 해돋이를 볼 수 없어도 예정된 행사는 진행된다. 그러나 폭설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신문 제14회 교통봉사상] 본상

    ●김문석(59) 항공부문, 아시아나항공 수석기장 14년 동안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1만 7000시간의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 풍부한 운항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조종사 양성에 헌신을 다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항공 운항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개념을 동료 및 후배 조종사들에게 심어줘 항공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민점기(50) 안전부문, 교통안전공단 안양자동차검사소 일반2급 화물자동차 운전자 교육을 통해 화물자동차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 지역별 교통안전문화센터를 개설, 교통안전에 대한 상담과 자동차 무료서비스 점검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또 자동차검사 때 불법부착물 및 불법 구조변경자동차 적발에 앞장서 안전사고를 막았다. ●임형진(52) 육운부문, 천일고속 운전자 지난 17년 동안 천일고속에 장기 근속하면서 고속버스의 안전운행과 친절봉사로 교통사고 예방에 공을 세웠다. 특히 손님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는 등 고속버스의 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무사고 100일 운동’ 등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정책에도 적극 참여해 다른 운전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승원(45) 철도부문, 철도청 수송안전실 기계주사 고속철도 개통을 위한 신호연동시스템 및 선로 개량에 큰 공적을 세웠다. 특히 고속철도 운영절차 규정을 제정, 안전 운영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고속철도 열차중앙집중제어장치의 구축과 운행제어 시험을 주관하기도 했다. 고속철도 운영요원을 자체적으로 육성, 예산을 절감했다. 한국철도를 고속열차 운영체계로 바꾸는 데 공을 세웠다. ●이덕조(46) 도로부문, 건교부 도로국 도로관리과 기계주사 지난 27년 동안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에 모범을 보여왔다. 폭설 및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솔선수범했으며 교통시설 설치 및 개선사업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 및 한국형고속철도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일반국도 이용자들의 불편해소에 힘쓰는 등 도로안전정책 입안에 힘썼다.
  • 경기 교량 절반 ‘캄캄’

    경기도내 도로상에 설치된 절반 이상의 교량(50m 이상)에 가로등이 없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도로에 설치된 길이 50m 이상 교량은 모두 444개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3개 교량에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도에 위치한 교량 중 가로등이 없는 교량은 전체 142개 중 62%인 89개에 달하고 있다. 읍·면지역에 설치된 국도 교량의 경우 전체 1789개 중 85개에 가로등이 없으며, 국지도는 전체 79개 가운데 36개 교량에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전체 교량 45개 가운데 무려 35개나 가로등이 없으며, 용인시도 해당 교량 38개 중 30개에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가로등이 없는 도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어두운 시야 때문에 운전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행법상 교량에 대한 가로등 설치조항이 없다.”면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소한 길이 50m 이상의 교량에 대해선 가로등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욘사마 왔다” 日 들썩

    |도쿄 이춘규특파원|욘사마 배용준(32)이 7개월 만에 다시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25일 오후 2시 일본의 나리타공항 로비는 사진전 홍보차 일본을 찾은 배용준을 보기위해 6000명이 넘는 일본인 중년여성 팬들이 몰려들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99%가 여성들인 이들은 한 손에 카메라폰을 쥐고 욘사마의 모습을 한 장면이라도 더 담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수백명은 전날밤부터 현장에서 밤을 새웠다.“실제 욘사마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공항에는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250여명의 경비병력이 통로를 일렬로 막아섰다. 오후 1시34분 “욘사마를 태운 대한항공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을 때 애타게 기다리던 일본 아줌마 팬들은 일제히 ‘와!’하는 함성을 터뜨렸다. 15분 후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배용준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공항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욘사마를 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또 배용준이 갈색 선글라스를 쓰고, 손을 흔드는 방향에서는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카메라 플래시는 쉴새없이 터졌다. 배용준은 오른손을 천천히 흔들며 걸어나오다 좌우 팬들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여 여러 차례 절해, 갈채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그의 손을 잡기 위해 통로로 튀어나가다 저지당했지만 우려됐던 불상사는 없었다. 배용준의 일본방문은 4월 이후 7개월만. 이날 니혼TV를 비롯한 일본의 일부 민영방송은 배용준의 인천공항 출국과 일본 입국장면을 생중계했다. 배용준은 29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광고촬영 등을 할 예정이다. taein@seoul.co.kr
  • ‘욘사마’ 100억대 상해보험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100억원 규모의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24일 “25일부터 4박5일간의 일본 방문에 앞서 엄청난 수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100억원이 넘는 액수의 상해보험에 가입해 놓았다.”고 밝혔다. 배용준의 이번 일본 방문은 6개월 만으로, 자신의 사진집이 일본에서 25일 발매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27일부터는 도쿄 롯폰기힐스에서 배용준의 사진전이 개막된다. 배용준의 일본 소속사 IMX에서는 25일 나리타 공항에 100여명의 사설 경호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호텔과 전시장에서도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배용준이 하네다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 5000여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공항이 마비됐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그보다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BOF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겠지만 만일을 대비해 상해보험을 다각도로 꼼꼼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신격호 롯데회장 ‘靜中動 경영’

    롯데그룹 신격호(얼굴·82) 회장이 그룹내 조직 정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기업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그룹내 조직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중복된 조직이거나 축소해야 할 조직 등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직 정비 작업의 산실은 현재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롯데호텔 정책본부이다. 지난달 그룹 지주회사격인 롯데호텔의 정책본부 본부장으로 임명된 신 부회장은 그동안 정책본부의 틀을 다지면서 그룹의 조직 재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3일 “정책본부에서 그룹내 일부 조직의 슬림화 문제 등 조직정비에 대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진 뒤 10개월 동안 일본에 머물던 신 회장은 지난 8월 말 조용히 귀국했었다. 그후 일본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지난 9일 입국, 국내에서 ‘정중동(靜中動)’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일에 싸인 신 회장의 하루 일과도 관심을 끈다. 롯데호텔 34층을 자택이자 사무실로 사용하며 각종 회의와 접견 등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신 회장은 요즘 유행하는 ‘아침형 인간’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늦게까지 일하고 아침 7,8시쯤 기상한다.35개 그룹 계열사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하는 것은 오전 10시. 낮 12시쯤 보고가 끝나면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다시 보고에 들어가 저녁 6시쯤이면 끝난다. 특별히 저녁 약속이 없는 경우 식사후까지 업무보고는 이어진다. 가끔 밤 11시 넘도록 계속되기도 한다. 식사는 대농 박용학 명예회장을 비롯해 재계 인사, 지인들과 함께 한다. 롯데호텔 내에 있는 일식당, 한식당, 멤머십 양식당 등을 주로 이용한다. 현역에서 활동하는 거의 유일한 창업 1세대 경영인이다 보니 편안하게 만날 재계인사들도 많지 않다.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는 골프도 치고, 풍산금속 유찬우 회장 등과도 자주 만났지만 다들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수행비서도 없이 ‘잠행’하는 스타일이다. 예고도 없이 불쑥 롯데백화점, 잠실 롯데월드 등의 매장을 방문, 손님들 속에 끼어 ‘현장’을 꼼꼼히 누비고 다닌다. 화재·안전사고의 위험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신 회장의 주요 일정이다. 심지어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등 경쟁업체의 매장까지도 둘러본다. 이같은 소박한 성품은 그의 집무실에 걸려 있는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취하자는 ‘거화취실(去華就實)’이라는 글귀와 닮아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3∼4시간씩 쉬지 않고 계속되는 업무보고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몇달 전에 보고받은 수치 및 통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기억해 내 주변을 놀라게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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