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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학생간 성폭력 전국최다

    전북도교육청이 교육건강성 평가에서는 전국 1위지만 학생 간 성폭력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교육과학발전연구회가 전국 16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건강성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0교시 수업과 사설모의고사, 학업중단, 안전사고, 기초학력, 무상급식 등 7개항에서 모른 고른 득점을 했다. 반면 학생 간 성폭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6~2011년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폭력은 85건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 79건, 서울 48건, 인천 39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또 특수교육 관련 편의시설 설치율도 전국 꼴찌이고 학생 정서행동 발달 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교육청 평가에서도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관악 강남아파트 용적률 상향

    관악구 조원동(옛 신림동) 1644에 소재한 강남아파트의 상한 용적률이 300%에서 400%로 확대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강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상한용적률의 상향 등 다양한 대책을 서울시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 최근 관련 지침을 개정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개정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관련 정비계획 수립 및 운영기준’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한 특정관리대상시설물(D·E급)인 경우 2차 역세권도 준주거지역(상한용적률 400%)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을 신설한 덕분이다. 강남아파트는 1995년 조합설립인가, 2006년 사업시행인가, 2008년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시공자와의 계약체결이 무산되어 현재 일부 가구만 이주한 채 사업을 장기간 중단한 상태다.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된 D급 특정관리대상시설물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관악구는 강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건축조합 및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소형 원자로/이도운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회담에서 “현재의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원자력의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프랑스 등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원자로에 대한 지구촌의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최근 원자력의 경제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소형 원자로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 원자로는 용량 1㎿부터 330㎿까지 다양한 크기를 갖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건설되는 원자로의 용량은 1000㎿이다. 소형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보다 열을 덜 발산하고,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자체적인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또 수명이 다한 기존의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건설 비용 및 기간 역시 기존 원자로와 비교해 훨씬 싸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해안이 아닌 내륙에도 건설할 수 있다. 다만 원자로는 크기와 관계없이 가동 비용은 비슷하기 때문에 소형 원자로 가동에 소요되는 단위비용이 현재의 대형 원전보다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주요국들은 이미 소형 원자로를 차세대 원자로로 간주,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원자물리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소형 원자로 기술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 에너지부와의 회의에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설계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형 원자로 활용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일본은 남극의 지구과학 조사기지에서 에너지원으로 소형 원자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소형 원전 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다목적 SMR을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미래기술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소형 원자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군사적인 활용도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에서 소형 원자로를 이용한다.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강대국들도 소형 원자로의 군사적 활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에너지원과 대량살상무기라는 두 얼굴을 가진 원자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류는 원자력의 ‘악마성’을 달래가며 사용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야생동물 방지단 심야 운영 경북도·지역경찰 공조키로

     경북도 내 시·군과 농민들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하 방지단)’ 의 운영 시간을 심야 시간대로 확대해 달라는 서울신문 보도에 경북도와 경북경찰이 손잡고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경북도와 경북지방경찰청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방지단을 24시간 체제로 운영해 줄 것을 일선 시·군과 경찰서에 긴급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치는 다른 시·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방지단 운영시간을 오후 10시 이전으로 제한, 농가들의 피해가 컸던 도내 시·군 지역에서도 방지단 운영 시간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뉴스보고 “비상”… 단전 2시간후 교통 현장으로

    경찰, 뉴스보고 “비상”… 단전 2시간후 교통 현장으로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정전 대란 당시 경찰의 위기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식경제부, 한국전력 등의 유관 기관과 실시간 상황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전 위험 통보 체제조차 구축되지 않아 대응이 크게 늦었다. 특히 경찰청 위기관리센터는 이날 오후 3시 11분쯤 전원이 끊긴 지 40여분 지나 뉴스를 보고서야 상황을 파악해 4시 35분쯤 전국 경찰에 정전 대비 지시를 내렸다. 1시간 20분 동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정전과 함께 위험에 노출됐듯 경찰의 대응 체제에도 구멍이 뚫린 것이다. 이 때문에 경찰청에서 보듯 다른 국가기관에서도 문제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의 ‘전력수급분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은 지난 15일처럼 정전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상황 정보 공유, 유관 기관 협조 체제 유지 등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정전 지역의 비상근무 검토 ▲ 총포· 화약류 안전관리 강화 ▲주요 시설 자체 경비 및 취약 요소 점검 ▲경비관제 시스템 마비에 따른 비상대책 강구 ▲주요 간선도로 교통대책 마련 등도 시행토록 적시하고 있다. 경찰청은 예상 전력이나 위험 수준 등에 대한 통보나 상황 정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탓에 우선 자체적으로 치안, 방범 강화에 나섰다. 경찰관들이 북새통이 된 119 구조 장소나 마비된 도심 교통 현장으로 달려간 건 단전된 지 2시간쯤 지나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5일 경찰 대응조치 현황’에 따르면 경찰은 상황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5시쯤 정전 지역 상설 부대의 출동 태세 확립 및 교통관리 명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분쯤 지나 방범·교통 지원, 피해 예상 지역 등에 대한 파악 및 대비, 정전 사태에 따른 교통 관리 등을 지시했다. 한전 지역본부 측은 정전 당시 경찰청이 아닌 서울 지역의 경찰서 6곳 등 일부 지역 경찰서에만 단전을 통보했다. 지경부는 경찰청에 연락조차 없었다. 매뉴얼대로라면 경찰청 위기관리센터는 유관 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치안상황실을 중심으로 보고 체제를 확립하고 일선 경찰서에 지시해 사전 조치를 하는 등 비상시 예상되는 치안 공백과 위급 사항을 관리·감독해야 한다. 하지만 당초 유관 기관과 상호 협조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정부와 경찰청, 일선 경찰서는 ‘따로따로’ ‘임의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가 없었던 까닭에 국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정전 당일 전국에서 신호등 2877개가 불통돼 퇴근길에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노인 등이 건물 승강기에 갇혔다는 119신고도 944건이나 접수됐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안전사고도 상당수 발생했다. 경찰청 측은 “매뉴얼대로 지경부가 당초 통보를 안 해 줘서”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매뉴얼대로라면 경찰 역시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고 상황 발생 전 사전 통보 체제를 구축했어야 한다는 비난을 면키 힘들다. 이 의원은 “정전 사태에서 보듯 실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비상 위기 관리 지침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는 서류 뭉치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매뉴얼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에 당장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신진호기자 white@seoul.co.kr
  •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심야운영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심야운영을”

    농작물 수확철에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역에 시·군별로 편성된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하 방지단) 운영시간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작물의 수확기 피해 예방을 위해 일선 시·군은 지난 7월부터 10월 말까지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에 들어갔다. 시·군마다 모범적인 등록 엽사 20명 이내로 구성된 방지단이 유해 야생동물의 출몰 또는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해 포획에 나선다. 그러나 방지단 운영 시간은 시·군별로 천차만별이다. 포항시는 엽사 19명으로 구성된 방지단을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안동시는 일출~오후 7시, 영천시 일출~일몰, 경주시 오전 6시~오후 10시, 예천군 일출~익일 오전 2시, 군위군 일출~오후 11시30분, 봉화군 오전 6시~자정 등이다. 이처럼 방지단 운영 시간이 들쭉날쭉한 것은 시·군 경찰서(장)가 보관 중인 개인 총기류의 해제 시간을 서로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방지단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 이전으로 제한된 지역의 시·군과 농민들은 야행성 동물인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효율적인 포획을 위해 경찰에 방지단 운영 시간을 최소한 자정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방지단 운영 시간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많기 때문이다. 방지단 운영 시간이 오후 9시 이전으로 제한된 안동시와 영천시의 올해 야생동물 피해 건수는 각각 310건과 12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예천군과 봉화군의 117건, 115건에 비해 최고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물론 안동 지역의 면적이 163.91㎢로 도내에서 가장 넓기도 하다. 일부 경찰서는 이 같은 요구를 적극 수용해 방지단 운영 시간을 연장했으나, 일부에서는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며 요구를 묵살해 불만을 사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오후 8시까지로 엄격히 제한했던 방지단 운영 시간을 2시간 연장 운영토록 했다. 최병헌 서장이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총기류 해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지시한 덕분이다. 반면 일부 다른 시·군과 지역 경찰서는 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야생동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경찰서에 방지단 운영 시간을 2~4시간 정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방지단 운영 시간 연장 요구도 갈수록 거칠어져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 경북 지역의 시·군별 야생동물 신고 건수는 영천시 120여건, 김천시 40여건, 군위군 70여건, 영덕군 80여건, 예천군 90여건, 성주군 30여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피해 면적은 수천~수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신호등 꺼지고 엘리베이터 멈추고… 일부 지역 생필품 사재기

    신호등 꺼지고 엘리베이터 멈추고… 일부 지역 생필품 사재기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례 없는 ‘정전 대란’으로 한반도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은행 등 금융권 업무가 마비되는가 하면 산업계도 피해가 속출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탑승자가 갇히기도 했다. 신호등이 꺼져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도 연출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다. 느닷없는 정전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도 보였다. 서울 지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마포·영등포·구로·강남·서초·송파·양천·성동·중구·종로·노원구 등 대다수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국휼렛패커드 본사 빌딩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 약 40분간 22층 전층이 정전되면서 직원들이 한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업무가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마포구의 한 출판업체는 가동 중이던 인쇄기가 멈춰 파지가 생기는 바람에 수백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국민대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수시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노원구에 사는 대학원생 권모(28)씨는 두 시간여 동안 컴퓨터로 한 문서 작업을 일순간의 정전으로 모두 날려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수서동 한 마트에서는 정전이 일어나자 “전쟁이 난 것 아니냐.”며 일회용품을 중심으로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특히 이번 정전으로 세탁소·인쇄업체 등 소규모 자영업자나 횟집·정육점 등 냉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할 음식점들의 피해가 컸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예고없이 전기를 끊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잇따라 올렸다. 트위터리안들은 정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극장인데 영화 보다가 정전 때문에 이게 뭐야. 결국 환불 받고 나왔어요.”, “서울 명륜동 일대 전기가 다 나가 병원 진료가 중단됐다가 30분 만에 재개됐네요.”, “장충동 사거리 왕복차선 신호등이 모두 꺼졌어요.” 등 정전 상황이 트위터를 타고 생중계됐다.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에 경찰들도 당황했다. 서울 종로 지역 신호등 10여개가 줄줄이 나가자 경찰들은 비상투입돼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켰다. 지방 곳곳에서도 전기 공급이 일시에 중단됐다. 부산에서는 오후 3시 20분 첫 엘리베이터 내 갇힘 사고 신고를 시작으로 1시간여 만에 30여곳의 사고가 부산시소방본부에 신고됐다. 부산 등의 횟집들은 수족관에 공급되는 전기가 갑자기 끊어져 피해를 입기도 했다. 울산에서도 오후 3시 13분쯤 남구 삼산동 일대의 정전을 시작으로 중구와 북구, 울주군의 대부분 지역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았다. 울산 소방본부관계자는 “현재 인력으로 구조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충북 청주 가경동 하나병원은 오후 4시 5분부터 5시까지 전력공급이 끊겨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일부 환자들이 돌아갔다. 강원도 내에서도 10만 가구 이상이 순간 정전되는 등 단전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전남 지역 13개 시·군에서는 24만 가구의 전기가 끊어졌다. 인천에서는 예고 없는 정전으로 시내 교차로 수십곳의 신호등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에 주민이 갇히는 사고가 속출했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24분부터 강화군, 서구, 부평구, 계양구 등지에서 정전에 따른 엘리베이터 안전사고 수십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전국 회원 대학에 “이날 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은 마감을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 보냈다. 이에 이날 오후 원서 마감을 앞두고 있던 가톨릭대, 전남대, 인천대, 부산대, 동아대, 국민대, 덕성여대 등 전국 40여곳의 대학이 접수 마감 시일을 연장했다. 대교협은 “대학에 따라 마감을 하루 연장하는 곳과 반나절 연장하는 곳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발전노조는 16일 오후 한전 본사 앞에서 이번 정전 사태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병철·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벽걸이TV 안전주의, 설치는 전문 기사에게 맡겨라

    벽걸이TV 안전주의, 설치는 전문 기사에게 맡겨라

    가을 이사철, 설치비용을 아끼려 전문 인력에 벽걸이TV 설치를 맡기지 않고 전자제품을 설치했다가 발생한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TV를 설치한 지 하루 만에 TV가 떨어졌다는 사례가 뉴스를 통해 소개되며 벽걸이TV 설치에 대해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이어지며 LCD TV, PDP TV 등 각종 벽걸이 TV를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업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기·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벽걸이TV를 전문으로 설치 및 시공하고 있는 티비마스터(TV마스터) 관계자는 벽의 재질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벽걸이TV를 시공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시공하는 일부 비전문가들 때문에 안전사고가 생기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벽걸이TV를 설치할 때에는 벽에 구멍을 뚫고 칼브럭(앙카)과 피스를 이용해 고정을 한다. 이때 TV의 무게, 벽의 특성에 따라 칼브럭과 피스의 모양, 사이즈 또한 다양해진다. 벽걸이TV가 떨어졌다는 것은 전문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벽면에 고정해서이다. 특히 벽걸이TV 안전사고가 나기 쉬운 벽면으로는 석고보드를 첫손에 꼽았다. 석고보드는 아무리 가벼운 TV일지라도 석고보드 자체에 고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석고보드에 벽걸이TV를 설치하려면 긴 드릴비트를 이용하여 석고보드 뒤쪽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까지 타공한 후에서야 긴 칼브럭과 피스로 완벽하게 고정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긴 칼브럭을 콘크리트에 고정했으니 콘크리트 옹벽에 고정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티비마스터 관계자는 벽걸이TV 설치 시에 벽의 깊이에 따라 칼브럭과 피스의 길이가 변하고 강도에 따라서 굵기와 모양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석고보드 뒤쪽 콘크리트에 고정했으면 안심이지만 만약 콘크리트가 없는 석고보드라면 벽걸이TV 설치는 더욱 까다로워진다. 벽면 양쪽이 모두 석고보드로 되어 있고 안쪽은 텅 빈 공간인 이러한 벽면은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에 주로 시공되는 벽면이다.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다면 역시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벽면이다. 이 경우 벽걸이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시공이 필요하다. 석고보드 벽면을 세우기 위해 시공한 철물뼈대가 있다. 전문용어로 스터드라고 부르는 이 철물뼈대를 찾아내어 얇은 드릴비트로 타공을 한 후, 비트의 두 배 정도 되는 굵기의 피스로 고정을 해야 한다. 벽면 안에 있는 스터드는 자석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벽걸이TV 설치 시 벽의 재질, 깊이에 따라 이용되는 드릴비트와 칼브럭, 피스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어떤 벽면에 어떤 종류의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 역시 전문기사의 몫이다. 또한 콘크리트, 대리석, 타일, 세라믹타일, 석재타일, 철판, 나무, 강화유리 등 다양한 벽면에 모두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도구, 자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이사 후 벽걸이TV 설치 이전, 혹은 디지털방송 전환과 관련하여 이 같은 TV를 새로 장만할 예정인 가정이라면 최소한 안전하게 설치하여 TV 낙하 같은 끔찍한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옳다. 벽걸이TV 전문 티비마스터는 서울·경기·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벽걸이TV 재설치, 이전설치, 스탠드TV에서 벽걸이TV로 전환, 대리석, 타일 벽면에 벽걸이TV설치, 홈시어터 설치 등 LCD, PDP, LED 벽걸이티비 설치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상담, 설치 및 문의 전화는 홈페이지 온라인 설치예약과 문의전화 1666-0925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배려하여 카카오톡(TVMASTER)으로도 예약과 문의를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 일, 공휴일 역시 교대근무로 정상근무하기 때문에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는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티비마스터(http://www.tvmaster.co.kr)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가로등 순차 점멸로 전기 절약을”

    “가로등 순차 점멸로 전기 절약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8월 의정모니터 회의에서는 심사를 거쳐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제안 91건 가운데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접수된 의견들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모두 전달됐다. 편현식(61·강남구 삼성동)씨는 “서울의 밤하늘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한꺼번에 점등을 하면서 어둡지도 않은데 모든 가로등이 켜졌거나, 어두운데도 모두 일찍 꺼질 때가 많다.”면서 “가로등에 타이머를 설치해 2~4개씩 세분화해서 점등과 소등을 한다면 점등할 때 너무 밝지도, 소등할 때 너무 어둡지도 않을 것이며, 전기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하철역 방치공간 갤러리로 활용” 신영숙(50·동대문구 장안2동)씨는 “지하철 표 판매가 자동화되면서 지하철 역사에 있는 기존의 매표공간들 중에는 방치돼 있는 곳이 적지 않다.”면서 “광화문역이나 경복궁역 갤러리처럼 매표공간을 시민들의 예술활동 전시공간으로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임대해 준다면 가난한 예술가들이 소규모 작품전을 열 수 있고, 시민들은 일상에서 가까운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순(53·동작구 흑석동)씨는 “한강을 거닐다 보면 물고기 산란장이나 보트장, 급경사 등 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또 낚시 금지 표지판이 작은 데다 밤에는 보이지 않아 알아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 생태계 보호와 오염 방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낚시 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 설치와 지구대 순찰 강화, 벌금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슬이(22·마포구 아현1동)씨는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이용이 지하철에만 가능해 버스 등으로 갈아탈 때마다 1000원씩 추가로 지불해야 해 불편하다.”면서 “카드를 집에 두고 온 시민들을 위해 1회용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회용 발급기를 편의점과 버스 정류소 등 다양한 곳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불법낚시 단속 강화 목소리도 이지연(28·마포구 성산2동)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를 보면 제정한 조례가 시민들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홈페이지 메뉴에 ‘조례제정을 통해 변하는 서울’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조례 개정과 제정이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관련 소요예산과 수혜대상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달의 지정 모니터 ‘市홈피’ ”무거운 주제 개선 필요” 8월 의정모니터에서는 지정과제로 ‘서울시 각종 홈페이지 운영실태’에 대한 모니터요원들의 의견 14건을 받아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은지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는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무거운 주제들로만 구성돼 있다.”면서 “보다 친숙해지려면 서울 역사 알리미 등의 코너를 만들어 어린이들도 홈페이지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윤자씨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경우 예약을 하려면 인터넷으로만 가능한 게 대부분이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힘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은규씨는 “시청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 현황을 보면 106개인데 1년 단위로 유지보수, 신규구축, 기능개선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적지 않은 관리비가 들어간다.”며 “제작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단순히 수정 관리만 해도 무방한 만큼 운영실태를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우이경전철 공사구간 차로 확장 지하철 객실 내 CCTV설치 검토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우이경전철 삼양로 공사구간의 차로가 좁고, 복공판 노면이 고르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펜스와 가림막을 정비해 2차선 도로폭을 6m로 넓혔으며, 노면 정비를 완료했다.”고 회신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또 ‘지하철 안전칸에 CCTV 설치’ 의견에 대해 “현재 전동차 객실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추행 및 위험상황, 무질서 행위를 막기 위해 객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우선적으로 가장 혼잡도 높고 범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7호선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시행 효과를 반영해 5·6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운영과는 ‘오류남초등학교 주변 오류로 횡단보도에 잔여시간표시기 설치요청’에 대해 “그동안 초등학교 주변의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잔여시간 표시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왔으나 학생들이 등·하교 때 잔여시간을 두고 빨리 건너기 경주나 게임 등으로 이용해 오히려 횡단보도 내 안전사고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 주변의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 방재청 추석연휴 특별근무

    소방방재청은 7일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각종 사고 예방 활동 및 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귀성객과 성묘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주요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상공에서 중앙 119 구조단 등 12개 시·도의 소방헬기 17대로 항공 순찰을 실시해 성묘 중 벌 쏘임, 예초기 사고, 고속도로 응급상황 등에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경계근무 기간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다. 이와 함께 역, 여객터미널, 공항, 공원묘지 등 전국 240곳 안전사고 발생 취약 지역에 119구급차 241대와 구조·구급대원 512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이 밖에 빈집 가스 차단 안전 조치, 고속도로 차량 사고 안내 및 긴급조치 등 각종 생활 민원을 해결해주는‘119긴급서비스’를 운영해 귀성길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산림항공본부 국가기관 첫 ISO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7일 항공기를 운영하는 국가 기관 중 최초로 정비 품질 분야에서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인 46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는 산림항공본부는 정비 입·출고와 부품 구매, 출하 등 모든 프로세스가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이경일 산림항공본부장은 “헬기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정비 품질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해군기지 공사 방해 혐의’ 시민활동가 3명 긴급체포

    경찰이 1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 온 시민운동가들을 잇달아 체포하는 등 반대 세력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그러나 3일 강정천 잔디구장 조성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평화문화제는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도의회와 천주교계 등은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거나 이와 관련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오후 평화와 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사무국장 김종일(52)씨 등 3명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거나 해군기지 건설현장 입구에서 건설 차량과 기계가 들어갈 수 없도록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호준 서귀포경찰서장은 강정마을회에 보낸 ‘당부의 말씀’이라는 공문을 통해 “현재까지 집회신고가 없는 만큼 순수 문화행사로 받아들여 그에 걸맞은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서장은 또 “평화문화제에 전국에서 많은 인원의 참여가 예상돼 일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계획 중인 문화행사가 미신고 불법집회로 변질되지 않도록 자구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은 “경찰에서 평화문화제의 모든 행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보호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우리도 평화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정치적 구호나 현수막을 앞세우지 않겠다. 최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구럼비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3일 강정마을 일대에서 올레 걷기, 구럼비 순례선언, 평화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놀자 놀자 강정 놀자’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에는 전세기인 ‘평화비행기’가 뜨고, 도내 곳곳에서 ‘평화버스’가 출발하는 등 전국에서 대규모 인원(주최측 추산 1500명·경찰 추산 700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파국적인 상황만 가져올 뿐”이라며 “중앙 정부가 직접 해결의 주체로 나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천주교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도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서 ‘생명·평화 기원 미사’를 집전하고 “제주가 아닌 대한민국 어디에도 해군기지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날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 단체에 대해 강정마을 안에 걸어 놓은 현수막 등 옥외 광고물을 8일까지 자진 철거해 주도록 요청했다. 시는 기한 내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의 절차에 의해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탄환은 토마토 120톤…신나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

    경제위기로 침울한 스페인이 100톤이 넘는 토마토를 던지며 모처럼 기분을 전환했다. 세계적인 토마토 축제 ‘토마티나’가 지난달 31일 스페인 부뇰에서 개최됐다. 토마티나는 1944년 열린 후 매년 8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토마토 잔치. 올해에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 수만 명이 모여 토마토에 흠뻑 빠져 전쟁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인구 1만의 부뇰이지만 축제에는 4만여 명이 참가했다.”며 해마다 축제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뇰의 중심부에 있는 공원을 메인 무대 삼아 열린 토마토 축제는 전쟁이다. 닥치는 대로 토마토를 던지고 맞으면서 즐기는 축제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토마토 120톤을 준비했다. 트럭 5대가 한꺼번에 토마토를 쏟아내면서 신나는 토마토 전쟁이 벌어졌다. 부뇰 당국은 축제 개막에 앞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토마토는 반드시 발로 밟아 으깬 후 던질 것,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할 것, 가능한 물안경을 착용하고 전쟁에 임할 것 등 ‘교전수칙’을 발표했다. 경찰 200명과 경비원 50명을 전쟁터(?)에 투입, 질서를 유지하게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뇰이 이번 축제 쓴 돈은 모두 10만 유로(약 1억5200만원). 이 중 3만 유로(4500만원 정도)를 토마토 구입에 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고시 Q&A]

    Q:올해 2차 순경채용의 체력시험부터 1200m 달리기 종목이 새로 도입됐습니다. 도입 당시 경찰청이 “현직 체력검사 종목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는데, 현직 경찰관의 체력 검사 종목은 1000m 달리기입니다. 이렇게 기준이 다른 이유는 뭔가요? A:현직 경찰관 체력검사와 달리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검사는 아직 시행 전이라 현행 기준을 바꿀 “명분이 없다.”는 것이 경찰청 고시계의 설명입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 두 체력 검사는 각기 다른 법령·훈령에 따릅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검사는 올 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정안전부령인 ‘경찰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에 따르고 있으며, 현직 경찰관들의 체력검사는 올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경찰청 훈령을 따릅니다. 법령은 보통 2~3주 정도 걸리는 법제처의 심사를 통과해 20일 이상의 입법예고 과정을 통과해야 시행될 수 있지만, 훈령은 시행이 비교적 간편합니다. 현직 경찰관들의 체력검사는, 지난해 9~10월 인천지방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 경찰관들이 이전 규정에 따라 1200m 달리기를 하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직원부담경감 차원’에서 1000m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현행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검사 기준을 완화하려면 상위기관 법령인 행정안전부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이 기준이 아직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아 경찰청이 상위기관의 법령을 바꾸기에 명분이 없다는 것이 경찰청 고시계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2011년 2차 순경공채에서부터 적용되는 1200m 달리기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 담당자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현직 기준에 맞춰 1000m로 기준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물위 나는 KTX’ 위그선 전문 조종사 없어 발동동

    ‘물위 나는 KTX’ 위그선 전문 조종사 없어 발동동

    “선장이야, 기장이야?‘” 바다 위를 나는 KTX로 불리는 위그선의 취항을 앞두고 숙련된 조종사 양성이 시급해졌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소재 윙십중공업㈜은 50인승 중형 위그선 건조를 끝내고 빠르면 새달 초 시험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 위그선을 제대로 몰 수 있는 조종사가 없다는 것이다. 위그선은 특수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항해사 자격증 만으론 운항이 곤란하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위그선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4,5급 항해사 또는 운항사 자격과 아울러 항공법에 따른 경량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함께 보유해야 한다. 실상, 위그선을 조작하기 위한 자격이 이처럼 까다로운 것은 ‘물 위를 난다’는 이 배의 특성 때문이다. 위그(WIG)는 ‘Wing in Ground’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배보다 ‘날틀’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작동 원리를 땅 대신 물 위에 적용했다. 해수면에서 생기는 양력을 이용해 1~5m의 물 위를 난다. 당초 위그선이 개발되기 시작한 1960년대 말부터 “배냐, 비행기냐.”는 논란이 일다가 1990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으로 분류하면서 이 배는 비로소 ‘정체성’을 찾았다. 위그선이 항해와 비행을 겸비한 조작 능력을 요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위그선 운항 선사인 오션익스프레스가 이 같은 자격조건에 맞춰 확보한 인력은 단 3명에 불과하다. 특히 자격 조건을 갖췄더라도 필기시험을 거친 뒤 실습 50시간, 운항관리 교육 3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만 위그선 운전면허를 최종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오션익스프레스가 확보한 3명의 조종사는 현재 필기시험조차 치르지 않았다. 연내 조종면허 취득이 가능할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 이 때문에 연내 위그선 운항이 시작되더라도 조종사들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탓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오션익스프레스 측은 “조종사들이 이달 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라면서 “새달 중으로 비응항 인근에서 시험운전을 한 뒤 조종사에게 교육과 실습을 철저히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도 “시험운항에서 위그선의 성능을 검증하고, 조종사들의 숙련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실력 갖춘 블레이드 러너 런던 올림픽 출전 이상무”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공)가 실력만 된다면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2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스토리우스가 의족으로 얻는 이점이 없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디악 회장은 “피스토리우스가 내년 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나 능력 있는 선수는 모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족에 이점이 있다면 이미 드러났을 것”이라며 “IAAF는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기자회견에 동석해 디악 회장과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피스토리우스가 런던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IAAF가 검증할 것”이라며 “출전이 허용된다면 다른 선수처럼 기준에 따라 본선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러나 디악 회장은 “피스토리우스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면 1번 주자로 뛰어야 한다고 남아공육상연맹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의족이 칼날 같아 넘어지거나 바통을 터치할 때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서다. 이에 대해 피스토리우스는 그런 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어 IAAF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내년 모든 초교 스포츠 강사 배치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는 ‘청소년들의 운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체육수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스포츠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관련 동아리, 방과후 학교, 학교스포츠클럽 등에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티볼, 플로어볼과 같은 뉴스포츠 종목 등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는 종목을 추가하겠다.”고 답했다. 강서구 공원녹지과는 ‘화곡초등학교 도로변의 과실수에 벌레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조경지원과는 ‘천호공원 내 음주 단속’ 의견에 대해 “순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회신했다. ‘북서울꿈의숲에 자전거와 배드민턴, 축구하는 아이들이 서로 얽혀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받은 북서울꿈의숲관리사무소는 “여건상 공간확보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안전하게 운동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풋살장을 서문(아트센터) 건너편 공원용지에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알려 왔다.
  • 심상찮은 건물 시민들 화들짝

    서울 시내에서 천장이 무너지고 건물이 흔들리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최근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해했다. 3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10층 영화관 로비 가운데 매표소 맞은편 쪽의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내렸다. CGV강변 측은 “대형 영화 포스터를 천장에 매다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마감재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이번 사태는 건물 진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노마트는 지난달 5일 사무동 프라임센터에서 상하 진동 현상이 일어나 입주민들이 강제 퇴거 조치됐었다. 앞서 2일 오후 8시 8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7층짜리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입주자 20여명이 1시간가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신고자 김모(33)씨는 “이 건물 6층에 있는 실내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가 건물이 흔들려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를 제외한 다른 입주자들은 ‘진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신고자가 엘리베이터 작동 시 발생한 진동을 건물이 흔들리는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강남구청 측은 조사 결과 건물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강남구청 건축과는 “해당 건물은 현행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상 안전점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건물주를 상대로 안전점검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인간의 활동 패턴은 낮에 일하고, 밤에 자도록 정형화되어 있다. 이 반복적인 순환은 지속적이고도 역동적인 인간생활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에만 빠져드는 병이 있다. 더위로 생체리듬이 항상성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더하다. 바로 수면장애인 ‘기면증’(narcolepsy)이다.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넌 왜 허구한날 잠이냐.”라거나 “그 따위로 하려면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워라.”라며 자녀들을 타박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녀나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의 의지로 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면 한번쯤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면증 환자를 방치하면 그의 삶이 결국 잠에 먹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면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홍승봉(대한수면학회장) 교수로부터 듣는다.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 동안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잠에 빠져드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환자들은 밤에 충분히 자지만 공부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낮에 갑자기 저항하기 힘든 잠이 몰려와 결국 잠에 빠져들고 만다. 대개 중·고등학교 때 시작되지만 더 어리거나 장년·노년층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호르몬 히포크레틴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환자들의 경우 낮 동안 이 히포크레틴 분비량이 정상인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하며 심한 경우 100분의1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인체가 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심하게 졸거나 잠들게 된다. ●기면증이 왜 문제가 되는가. 기면증으로 인한 졸음은 참거나 저항할 수 없어 공부나 운전 중에도 잠에 빠져들 수 있으며, 심하면 걷거나 식사 중에 잠들기도 한다. 또 환자의 70%가량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놀랄 때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나타나 하체가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기도 하며, 웃다가 얼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고개가 앞으로 꺾이기도 한다. 또 가위눌림(수면마비)이나 입면환각 증상이 나타나며, 낮에 못 견디게 졸린 것과 반대로 밤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이런 증상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하며, 학습 및 작업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주간 졸음과 탈력발작이다. 이런 증상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과도한 낮 졸음은 기면증의 첫 증상으로, 대부분 각성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예컨대 영화를 보거나 편지를 쓰거나 운전 중에도 돌연 잠에 빠져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탈력발작이란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져 정상적인 기립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잠깐 무릎에 힘이 빠지는 정도로 약하게 오기도 하지만 연체동물처럼 몸이 풀려 맥없이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한다. 여기에다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수면마비(가위눌림), 환자가 잠에 들 때나 잠에서 깰 때 생생한 꿈처럼 나타나는 입면환각, 야간 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유병률은 얼마나 되나. 흔히 기면증을 희귀 질환으로 알지만 의외로 환자가 많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0만명 중 5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도 전국에 2만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고, 해마다 600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면증이 유발하는 피해는. 사실 기면증은 졸음보다 졸음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가 더 큰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로 인한 신체·재산의 피해는 물론 개인의 삶과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쳐 정상적인 가정·학교·직장생활을 어렵게 한다. 특히 환자가 많은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 저하로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며, 대인관계도 어렵게 된다. 이는 환자들의 낮은 자존감, 우울증과도 직접 연결되는 문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밤잠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낮잠을 검사하는 반복적 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은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단계로 바뀌어 꿈을 꾸는 렘(REM)수면에 들기까지 80∼90분이 걸리지만 기면증 환자는 15분 이내에 렘수면에 든다. 이런 점을 파악하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기면증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해 달라. 아직 기면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만으로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증상을 조절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행동치료·환경조절요법 및 약물치료로 이뤄진다. 행동치료란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충분한 수면이 가능하도록 매일 정해진 시간에 15∼20분 정도씩 한두 번 낮잠을 자게 하는 방법이며, 환경조절요법은 학교 친구나 지도교사,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환자라는 점을 알려 소외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대부분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치료 효과가 확실한 약물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약물치료는 크게 두 트랙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낮에도 심한 졸음에 빠지지 않고 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성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기존의 각성제가 빈맥·불안·의존성 등의 부작용이 많고 작용시간이 짧아 매일 3~4회나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기면증 치료제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프로비질’(성분 모다피닐 200㎎)은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하루에 한번만 먹도록 설계돼 있어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비질은 수면과 관련된 뇌 시상하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12∼13시간 이상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해 아이들의 ADHD 치료제로 지금까지 흔하게 사용된 ‘리탈린’이나 흥분제의 일종인 ‘암페타민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환자가 탈력발작을 보일 때는 항우울제를 투여하는데, 여기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가 주로 사용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첫 ‘학교 성과급’ 풀자마자 반발

    올해 처음 도입된 학교별 성과급이 시도별로 지급되자 교사를 비롯, 교원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반납투쟁에 나서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별 성과급제는 학교를 S(30%)·A(40%)·B(30%) 등 3등급으로 평가, 기존 교원 성과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교원 성과급과 함께 학교별 성과급을 시행, 학교간 경쟁을 통해 교육개선을 추진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일선 교사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학교를 낙인찍는 조치라며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초·중·고교 1200여곳 교사 1만 8000여명에게 학교별 성과급을 처음으로 줬다. 교사 한 명이 받는 학교별 성과급은 등급에 따라 20만~4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학교별 성과급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다음 달부터 일선 학교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교사는 물론 교장·교감 등의 의견을 들어 학교급별, 지역별, 학교별 성과급의 차이 등을 분석해 교과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교총 측은 “학교별 성과급은 교과부의 공통지표와 시도교육청의 자율지표로 이뤄지는데 이 지표를 합리적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나 체력 발달률 등 학교 성과보다는 지역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평가지표들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또 “학교안전사고·학교폭력발생 비율 등도 반영하는데 어떻게 정확히 알 수 있느냐.”면서 “학교에서는 당연히 은폐, 축소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아예 학교별 성과급을 돌려주기로 했다. 경쟁을 통한 학교 개선이 아닌 학교 황폐화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전날 성과급 8억 8000만원을 반납하겠다며 광주시교육청에 건넸지만 수령을 거부당했다. 전교조는 학교별 성과급 반납액에 전국적으로 1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다음 달 방학이 끝날 때쯤이면 수십억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교조는 시도교육청이 성과급 반납을 거부하면 저소득층 장학금 등 사회기금으로 쓸 계획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다. 두 교원단체의 반발에 교과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예정대로 내년에 학교별 성과급 비중을 교원성과급의 30%로 확대할 방침인 터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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