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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창출로 창조경제의 롤모델을 자처하고 나섰다. 정부 정책사업 집행 결과로 발생한 손실을 과거 5년간 약 6317억원의 자구노력 이익으로 보전해 손실 폭을 줄여왔다. 앞으로도 경제적 설계와 시설 최적화로 건설 사업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고금리 채권의 저금리 차환으로 금융 비용도 줄인다. 철저한 재무관리로 2017년까지 6798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과잉시설 규모 조정, 시공방법 개선 등으로 사업비 1조 205억원을 절감했다. 2011년에 금융부채 6000억원을 줄이고 415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금융부채 8000억원 감축과 8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올해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으로 99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유휴부지, 폐선부지 등 철도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수주 가능성이 높은 기술집약형 해외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향후 5년간 1조 342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도건설현장에 대한 품질·안전관리체계도 새로 개편했다. 취약 현장을 연약지반, 고가 교량뿐만 아니라 송전철탑, 궤도운반 작업까지 확대했다. 선진화된 안전관리 체계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철도건설 안전사고는 전년보다 25% 감소했고, 재해율(지수 0.082)도 크게 낮췄다. 이는 우리나라 건설산업 평균 재해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충남 삽교역 폐침목 재활용? 폐기처분?

    “재활용할 수 있는데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미관상 좋지 않고 환경이 오염되니 처리하라.” 철도 폐침목 적치를 놓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주민들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16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장항선 옛 삽교역 부지에 콘크리트 침목 2000여개와 나무 침목 20여개 등 모두 700t 안팎의 폐침목 더미가 쌓여 있다. 이는 2009년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철로가 이전되면서 폐철로 밑에 깔려 있던 것을 철거해 쌓아 놓은 침목들이다. 당초 폐침목은 산책로 계단이나 조경공사 테두리용으로 많이 재활용돼 공단 측이 개당 2만원 이상을 받고 자치단체나 조경업자 등에게 팔던 인기 품목이었다. 그 이전에는 동남아 국가 등에 수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나무 폐침목이 환경오염 유발원으로 지목되면서 판로가 막혔다. 썩지 말라고 칠한 방부제 기름에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이유였다. 현재로서는 선박을 만들 때 받침용 정도로 쓰이지만 활용이 많지 않은 상태다. 이곳 폐침목도 판매 중 법적 규제와 판로난 때문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관계자는 “요즘은 나무 침목 대신 튼튼하고 관리가 편한 콘크리트 침목으로 바꾸고 있다. 삽교역 부지에 쌓여 있는 콘크리트 침목은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철로로 재활용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냥 버리면 아까운 데다 폐기물 처리비가 적지 않게 들어 옹벽 공사업자들이 구입해가지 않을까 해서 쌓아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주택가 가까운 역 부지 맨땅에 아무렇게나 쌓아둬 미관상 좋지 않고, 콘크리트 침목은 철근이 드러날 정도로 깨지고 부서져 안전사고 위험과 토양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즉각 처리를 요구했다. 민원이 계속되자 공단은 폐기물업체에 맡겨 폐침목을 처리하기로 하고 이날 예산군에 폐기물처리를 신고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지자체 장마철 공사현장 안전 재점검하라

    닷새째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한강변 지하 48m 깊이의 공사 현장에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사가 빚어졌다. 수위가 상승 중인데도 공사를 강행하면서 생긴 사고로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다. 서울시는 이번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책임자 처벌은 물론 다른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점검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후진적 사고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구호가 아닌, 안전운동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서울시는 우선 근로자들이 철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시공사 측은 “작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으며 탈출하려면 최소 40분에서 최대 1시간이 소요되는데 미리 알려 줘야지 10~20분 전에 연락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집중호우 속에 왜 공사를 했느냐는 점도 규명해야 한다. 사고 장소는 집중호우로 통행이 통제된 곳인 데다 팔당댐 등 한강수계 상류에서 본격적으로 방류를 시작해 공사 현장으로 한강물이 곧 유입될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공사를 중단하는 게 기본이다. 발주처인 서울시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시는 공사가 100% 책임감리 공사라며 책임을 떠넘기려 하지만 관리감독을 게을리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정부는 해마다 장마철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북부 지방의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그제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재난은 복구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중앙재해본부장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풍수해 기간 안전사고 방지 및 하천변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위험물질에 의한 화재·폭발·누출 사고가 있었던 사업장 등 중대 사고 우려 사업장, 질식재해 우려 사업장, 장마철 붕괴·감전 등의 재해 위험이 있는 건설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달간 합동점검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도 건설 현장의 재해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월 4059명이던 사상자가 지난해 3월 4671명, 올 3월에는 4746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정부의 안전대책이 겉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재점검할 때다. 안전 기준을 어긴 사업장에 대한 처벌이나 과태료 부과 등 사후 조치도 필요하지만,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의 생활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더욱 시급한 일이다.
  • ‘어린이집 주치의제’ 정부 손놓고 병원은 외면

    ‘어린이집 주치의제’ 정부 손놓고 병원은 외면

    서울 영등포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한미희(52·여·가명)씨는 지난달부터 한 달이 넘도록 근처 병원 7곳을 돌며 ‘어린이집 건강주치의’ 협약을 맺어 달라고 요청했다. 병원들이 선뜻 나서줄 줄 알았지만 현실은 한씨의 기대와 달랐다. 병원마다 인력이 부족하다거나 여력이 안 된다는 이유로 건강주치의 협약을 거절했다. 어린이집과 길 하나를 놓고 마주 보는 어린이 전문병원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병원은 영·유아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홍보하고 있었지만 실제 어린이집과 건강주치의 협약을 맺는 것은 부담스러워했다. 한씨는 “좋은 취지의 제도를 만들어 놓고도 정작 참여하려는 병원이 없어 허탈했다”면서 “식중독이나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있는 어린이집에 담당 의사와 병원이 있다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는데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어린이집 원아들의 건강한 생활과 안전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어린이집 건강주치의 제도가 병원과 의사들의 비협조로 시행 1년이 넘도록 겉돌고 있다. 인력과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과 협약을 꺼리는 병원이 많은 데다 병원과 어린이집 간 매칭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족해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일일이 찾아가 통사정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해 3월 정부 합동 보육서비스 개선 대책에 포함된 건강주치의 제도는 ‘1병원 1어린이집’ 협약이다. 지역 사회의 보건소나 의료 기관이 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원아들에게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어린이집 건강주치의 체결 현황은 전국 평균 21.9%에 그쳤다. 광주와 세종은 100%의 체결률을 기록했지만 서울은 59.8%, 경기 4.6%, 부산 33.9%, 대전 3.6% 등으로 편차가 컸다. 경기 지역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8·여)씨는 “정부나 구청의 적극적인 도움 없이 어린이집이 개별적으로 협약을 맺을 병원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꼬집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 많은 어린이집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건강주치의 협약을 맺은 어린이집에 평가인증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체결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많지만 병원 등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어린이집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는 체결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 이모(56)씨는 “내원 환자들을 챙기기에도 인력과 환경이 빠듯해 선뜻 나설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병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토부, 2577개 안전 매뉴얼 상시 점검한다

    국토교통부가 대형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2577개 모든 매뉴얼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상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노후화에 대비한 중장기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토부는 15일 “안전사고는 나지 않는 게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이후 초기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장 직원들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돌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본부·지방청·산하기관을 상대로 상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안전사고 발생 가운데 90%는 매뉴얼만 제대로 지켰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다. 국토부 소관 안전점검 매뉴얼 2577개별로 A4용지 한 쪽으로 요약해 붙여놓고 즉각 대응할 수 있게 상시 점검하는 한편 드릴(기초 분야 반복 연습)도 수시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OC 노후화에 대비, 안전사고 예방 중장기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치한 지 30년 이상 된 SOC가 전체의 11%(1898개)에 이르고, 앞으로 10년 지나면 25% 가까이 올라간다”며 “SOC 시설을 장수명(長壽命)화하는 동시에 유지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사회기반시설 유지관리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시설물별 경제 수명을 설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 시방서도 마련키로 했다. 15%에 불과한 건설투자 총액 대비 SOC 유지관리 투자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유지관리투자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SOC 평가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선진국의 SOC 유지관리 투자율은 30~50%에 이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안전 경영’

    허창수 GS회장 ‘안전 경영’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경영’ 실천에 나섰다. 최근 일부 대기업의 지방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점 등을 염두에 둔 방문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15일 허 회장이 서경석 ㈜GS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방문,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안전관리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켜나가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단순히 숫자로 산정되는 피해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가 실추되고 기업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이 습관이 되면 누가 보든 안 보든 반드시 지켜나가게 될 것이므로, 안전은 단순히 의식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가 아니라 습관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문 행사는 여수공장의 환경안전관리 현황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안전 관련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완공한 제4 중질유분해시설(VGOFCC) 현장을 둘러보며, 건설 기간 중에 무사고 600만 ‘안전인시’ 등을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코레일 안전도 역대 최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역대 최고 수준의 열차운행 안전성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올해 상반기 철도사고·장애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세계철도연맹(UIC)에서 시상한 안전 분야 특별상을 수상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정부의 상반기 공기업 경영평가의 안전 목표도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 특히 고속열차(KTX, KTX산천)의 고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올 상반기에만 24%가 줄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차량 고장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차량 고장률(건수)도 KTX의 경우 상반기에 ‘0.026’로 안전성이 가장 좋았던 2009년(0.052)보다 안전도가 2배 높아졌다. 차량고장률은 100만㎞를 운행할 때 차량 고장이 발생한 건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KTX 차량고장률 0.026은 둘레가 약 4만㎞인 지구를 1000바퀴나 돌 때 한 차례 발생한 셈이다. KTX산천은 0.195로 KTX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운행 초기인 2010년(1.376)과 비교하면 안전성이 7배 향상됐다. 고속열차 고장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열차운행 지연도 2011년 상반기 33건(829분)에서 올 상반기는 16건(340분)으로 59% 줄었다. 코레일 측은 열차 고장률의 감소가 ▲‘전사 안전 마스터 플랜’ 수립 ▲KTX 주요 부품 교체 ▲KTX산천 운행의 조기 안정화 ▲차량정비기술 확보 ▲응급조치 능력 키우기 등 덕분인 것으로 파악했다. 기술력 개선과 ‘휴먼 에러’에 대한 고강도 대책도 한몫했다. 또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고속열차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람의 실수를 뜻하는 휴먼 에러는 오인, 착각, 부주의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코레일은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휴먼 에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전사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휴먼 에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으며, 정차역 통과 등 장애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지난달 28일 문을 연 ‘휴먼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정신건강관리와 휴먼 에러 심층연구가 활성화되면 철도안전사고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수송기간 중에 단 한 건의 사고나 장애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환경공단] 취임 한달 맞은 이시진 이사장을 만나다

    [한국환경공단] 취임 한달 맞은 이시진 이사장을 만나다

    “국내 최대 종합환경 서비스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환경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덩치가 큰 한국환경공단의 이시진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이 이사장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집무실이 아닌 신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본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환경공단이 있는 인천까지 기자가 오려면 번거롭고 다른 일정도 있으니 직접 찾아오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그는 공기업 수장이라 챙겨 봐야 할 것과 둘러볼 곳이 많아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 버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고의 환경 전문가들이 소속된 환경공단에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환경공단과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그리고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정책자문위원, 신기술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일을 했기 때문에 공단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대학교수로 30년간 쌓은 전문 지식을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사실 공단 이사장 공모에 세 번 연속 응모했다. 나름대로 준비된 도전이었지만 막상 이사장에 취임하고 나서 정신없이 업무보고를 받고 현장 점검을 하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 버렸다. 본부별 업무보고에 이어 전국 방방곡곡 상하수도,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공사 현장, 굴뚝·수질측정기기(TMS) 운영 현장, 압수물 사업소, 수도 통합 서비스 운영센터 등 챙겨야 할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특히 지방에 있는 직원들은 얼굴을 맞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 자주 내려가 어려운 점을 듣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기관 운영상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환경 서비스 구현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해 유심히 파악하는 중이다. 제 자랑 같지만 환경공학 전공자로서 관련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문제점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굴뚝 TMS와 클린SYS가 같은 의미인데도 공단에서는 이를 별개로 받아들이거나, 때로는 혼용해 사용한다. 국민들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어서 용어를 통일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행정적인 어려움과 한계에서 오는 현실적인 문제도 따른다. 앞으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하나씩 슬기롭게 풀어 갈 생각이다. →대다수 국민들에게 ‘한국환경공단’이 낯선데,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해 달라. -환경공단의 슬로건은 ‘자연 가까이, 사람 가까이’다. 이 말처럼 국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관이다. 우리가 마시는 맑은 공기와 물, 깨끗한 토양, 자원의 낭비가 없는 자원순환, 실내외 생활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환경보건 등 다양한 환경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상하수도 시설,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의 발주·설계·감리부터 대기·수질·폐기물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사업, 국민 생활환경 개선 사업, 환경 연구개발(R&D), 환경산업 해외 수출 지원까지 환경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업을 망라하고 있다. 2010년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통합하고 4년이 됐다. 전국 4개 지역본부와 6개 지사, 2개 해외사무소에서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단위 조직이다. 통합 전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산업단지 등에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로와 하수처리장 건설, 자원순환 사업이 주력이었다. 최근에는 보건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석면·라돈·녹색화학 등 생활환경과 관련된 사업도 많이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 배출권거래제 시범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다. 또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순환자원거래소 운영, 올해부터 확대 실시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관리 등 자원순환 사회구축 사업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단에 대해 평소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지난해 환경 시설 공사에 대한 턴키 입찰비리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일부 직원들의 잘못과 입찰 평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사건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국민의 한 사람이자 공단과 환경을 사랑하는 환경인으로서 분노를 느꼈다. 그래서 취임사에서 ‘청렴’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패행위 원아웃제 도입, 부패행위자 처벌기준 강화, 간부 직원과 설계심의분과위원의 자율 재산등록제도 도입 등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공단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과 축적된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이다. 전문성과 기술력은 말은 쉽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얻어 낸 산물이어서 소중한 환경 자산이다. →새롭게 조직을 변화시킬 계획이 있다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공단의 요건을 고려해 향후 3년을 이끌어 갈 경영 방침을 설정했다. 이른바 3C로 투명윤리경영(Clean), 가치창조경영(Creative), 고객중심경영(Comfortable)이다. 공단이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통합하며 안착했다면, 이제는 도약을 해야 할 시기다. 따라서 새 경영 방침은 공단이 나아갈 방향과 개선해야 될 부분에 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정한 조직 시스템 관리, 기존의 틀을 깬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경영, 환경복지와 관련된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지향형 업무 수행을 의미한다. →환경복지 실현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환경부와 마찬가지로 산하 기관인 공단도 소음, 실내공기질, 석면피해 구제와 관리 등 국민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생활환경보건, 환경안전진단 등 환경 컨설팅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일례로 친환경 건강 도우미 컨설팅 사업을 통해 환경성 질환 유발요인 진단과 개선(2000가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최근 라돈이 국민 생활환경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데 라돈 무료측정·컨설팅 사업을 800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라돈 알람기 보급도 확대해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 이 밖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석면피해 구제 제도의 영역도 넓히겠다. 기후변화에 따라 집중 폭우에 대비한 도시 침수대응 사업,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의 비전을 제시할 신규 사업은 무엇인지. -공공기관은 특성상 현재에 안주하기 쉽다. 하수관거, 수처리 진단사업 등은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진할 과제로는 ‘창조경제’와 관련된 환경부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PM2.5 측정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학물질 제조·수입 전 유해성 확인 등이 의무화된다. 공단이 녹색화학센터로 지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갖추겠다.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유독물 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공단의 참여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밖에 물 관련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물·대기·토양·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자원 고갈이 가속화될수록 환경 문제는 심각해진다. 공단은 무조건적인 환경보전이 아닌 환경친화적 국가 발전을 지향한다. 이제 환경은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는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함께 가꾸면서 발전시켜야 할 미래의 성장동력이다.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한국환경공단에 대한 성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대담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이시진 이사장은… ▲1956년 대구 출생 ▲영남대 토목학과, 미 맨해튼대학 석사, 미 아이오와주립대학 박사 ▲경기대 환경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환경관리공단 자문위원회 위원(정책자문) ▲한강유역환경청 사전환경성 평가위원 ▲환경관리공단 신기술평가위원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 “품질보다 중요한 건 직원 안전”

    “품질보다 중요한 건 직원 안전”

    “우리 회사의 업무 우선순위는 첫째가 안전, 둘째가 품질, 셋째가 효율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회사 전체 임직원들이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46회 산업안전보건의 날인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허환(70) 한국보그워너티에스 대표이사는 기업 경영 이념으로 생산성보다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허 대표이사는 “우리는 관리자 교육 시 빼놓지 않고 꼭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현장 직원들에게는 안전과 품질 외에 절대 다른 것은 주문하지 말라’는 것이다”면서 “만약 관리자가 현장 직원들에게 생산성 증대나 원가 절감 등을 요구한다면 직원들은 눈앞의 작업에만 몰두해 안전에 소홀하게 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품질은 떨어지고 생산성 저하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한국보그워너티에스는 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 기업으로 작업장 곳곳에 안전센서, 비상전원스위치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런 안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201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무재해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 1억원 규모였던 안전보건 투자액을 지난해 5억 1000만원까지 늘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산업재해 예방비용은 손실 아닌 투자”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산업재해 예방비용은 손실 아닌 투자”

    “지금 이 시간에도 산업 현장에서는 매일 5명의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숨지고, 250여명이 다치고 있습니다. 일터는 산업재해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노동자가 재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기업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백 이사장은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안전에 소요되는 비용을 투자로 생각하기보다 손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비용보다 재해가 발생한 후의 처리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간다는 인식이 많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재해 예방 대책으로 ‘위험성 평가제도’ 활성화를 꼽았다. 이는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평가한 뒤 노사가 협력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전면 시행되고 있다. 공단은 이 제도가 산업현장에서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이나 심사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공단은 또 재해 발생 사업장의 약 29%에서 2년 이내 다시 재해가 발생한다는 통계에 근거해 재해 발생 사업장의 적시(適時) 방문을 통해 재해 원인 분석과 예방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 이사장은 “직업건강 분야의 경우 인프라 확충을 위해 흡입독성 시험시설을 증축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전보건 애플리케이션 등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철에는 밀폐공간에서의 질식 재해와 감전 재해, 집중 호우나 태풍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건설현장 등은 침수나 붕괴 우려가 없는지 살피고 낮 시간대에는 작업 여건에 따라 작업량과 작업시간을 조절하는 등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1일부터 5일까지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공단은 1일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 등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최근 잇따른 화학사고의 예방대책 등에 대한 세미나와 안전보건활동 우수 사례 발표대회 등을 갖는다. 백 이사장은 “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안전이 사회의 보편적 문화와 생활로 정착돼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안전한 일터와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도심 흉물 빈집 행복둥지 변신

    도심의 흉물인 빈집이 희망의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구 동구가 추진한 행복둥지사업의 결과다. 동구는 최근 서호동의 행복둥지 1호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번 주말 모자 가정 2가구가 입주한다고 26일 밝혔다. 2년 전 이혼한 뒤 간호사로 일하며 3형제를 키우는 A(35·여)씨가 시외조모(83)와 함께 입주한다. 식당에서 일하며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사는 모자 가정도 들어간다. 행복둥지 1호는 5년 동안 방치된 폐가였다. 집 내부 곳곳이 허물어졌고 지붕도 무너졌다. 집주인은 살지 못하고 세입자는 외면하는 흉물이었다. 동구는 행복둥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같이 거주하지 않거나 거주가 불가능한 집을 신청받았다. 모두 8가구가 신청했으며 이 중 1호 가구가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번에 입주자를 받게 됐다. 집주인은 대신 3년간 무상으로 내놓는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각지의 기부가 이어졌다. 한국해비타트 대구경북지회가 자재 5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K2 공군기지와 이마트 등 군부대와 기업체에서도 2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A씨는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집에 햇볕이 들어와 마음에 든다.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지금 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입주자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기 위해 월세를 받지 않는 대신 매달 5만~15만원씩 저축하게 했다. 이 돈은 입주자들이 3년 뒤 다른 집으로 옮길 때 여유 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2, 3호도 8월 중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저소득층 가구가 새로운 희망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범죄의 온상으로 이용되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도심의 버려진 빈집을 재생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꼴찌 E등급 7곳 중 3곳 자원·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경영평가] 꼴찌 E등급 7곳 중 3곳 자원·에너지 분야

    18일 발표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이나 기관장은 없었다. 가장 높은 등급이 A였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15명이, 기관 평가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16곳이 A등급을 받았다. 기관 평가에서 꼴찌인 E등급(매우 미흡)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7곳으로 급증했다. 그중 3곳이 자원·에너지 분야였다. 막대한 해외 투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전년 B등급에서 세 계단이나 떨어져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D등급(미흡)이었던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탄공사는 한 계단씩 내려앉아 꼴찌가 됐다. 평가위원인 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석탄공사는 재무 상황과 더불어 정부의 인건비 인상 가이드라인을 6년 이상 지키지 않은 데다 지난해 안전사고까지 발생했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석탄공사 측은 “지난해 안전사고 외에는 별다른 비리나 대형사고가 없어 최하위 등급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0년과 2011년 연속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B등급으로 떨어졌다. 수공은 4대강과 아라뱃길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떠맡으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13조 8000억원의 빚을 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기관이 급증한 것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국외 투자사업 실적이 부진했고, 일부 기관은 영업실적이 악화된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기관장들의 경우 해임 건의 대상(E등급)이 된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원전 납품 관련 비리가 대거 적발됐는데도 후속 조치가 미흡했던 게 주로 문제가 됐다. 나란히 E등급을 받은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부채를 해소할 전략과 리더십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리산 산사태 발생…구조대 사투에도 출입금지 된 곳 등반 2명 사상

    지리산 산사태 발생…구조대 사투에도 출입금지 된 곳 등반 2명 사상

    행락철을 맞아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잦은 비로 산사태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겹쳐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경남 함양소방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쯤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하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등산객 정모(42·여)씨가 크게 다치고 일행 박모(56)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1차 산사태로 정씨가 갑자기 굴러떨어진 바위에 부딪혀 허리 등을 크게 다쳤다. 이후 119구조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2차 산사태가 발생해 정씨의 일행인 박씨가 흙더미에 깔려 의식을 잃은 뒤 숨졌다.  소방서는 구조대원 3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지형이 험한 데다 거센 바람과 짙은 운무 등 기상 상황이 나빠 헬기를 동원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 4명은 부상자와 함께 산속에 남아 밤을 새운 뒤 16일 오전 8시쯤 정씨 등을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정씨 등은 전날 인터넷 산악 동호회원(12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일행과 떨어진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고 장소는 지난해에도 산사태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며칠 전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붕괴 우려도 있어 애초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며 “등산객은 안전장비 착용은 물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서울 도봉산을 오르던 장모(49)씨가 2m 높이의 바위에서 추락, 소방항공대의 구조를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일행과 함께 경북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을 오르던 김모(52·울산시)씨가 발을 헛디뎌 100여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같은 달 13일에는 포항시 남구 오어사 인근에서 서모(49)씨가 산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크게 다쳤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산행 때는 등산 장비를 착용해 미끄럼 등 낙상을 주의하고 입산 통제구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건축비 30% 이상 절감… 지지부진 ‘재건축’ 새 돌파구 찾을 듯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건축비 30% 이상 절감… 지지부진 ‘재건축’ 새 돌파구 찾을 듯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으로 주민들의 리모델링 건축비 부담이 기존 방식과 비교해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이 꺼져가는 주택시장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까다로운 규제 때문에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도 새로운 탈출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① 건축비 얼마나 감소하나 경기 안양 평촌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단지(실제 사례)의 리모델링을 가정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34㎡ 384가구, 전용 58㎡ 61가구로 이뤄졌다.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이 아파트를 수직 증축하면 수평 증측 때보다 리모델링 건축비가 3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왔다. 가구당 면적을 23% 늘리는 것으로 설계, 수직 증축할 경우 기존 주민들의 아파트 전용면적은 각각 41㎡, 71㎡로 넓어진다. 여기에 가구수 증가 허용 범위(기존 가구의 15% 이내)를 적용하면 59㎡짜리 아파트 140가구를 추가 건설할 수 있다. 수익성을 비교하면 수평 증축의 경우 기존 58㎡를 갖고 있는 집주인은 가구당 1억 300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수직 증축으로 나온 가구수 증가분을 3.3㎡당 1800만원에 일반분양하면 가구당 부담이 8600만원으로 줄어든다. 수직 증축이 리모델링 건축비 34%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② 리모델링 정책 선회 배경 정부는 2012년 1월 구조상 안전 우려가 없는 수평·별도 건물 증축을 통한 가구수 증가를 허용했다. 수직 증축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때문이었다. 건축 전문가들과 건설업계는 제한된 수직 증축을 허용해도 구조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끈질기게 주장했다. 주민들도 수평·별동 증축만으로는 가구수 증가가 원활하지 않아 부담이 너무 크다며 수직 증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정부는 불허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리모델링 정책이 돌아섰다. 전문가들의 주장과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주택거래를 늘리고 가격을 회복시켜 주택시장을 정상화한다는 ‘4·1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전격 허용한 것이다.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등 현실적으로 너무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지지부진한 재건축 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③ 수직 증축 허용 범위 차별 적용 이유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범위를 층수에 따라 2~3개층으로 구분한 이유는 건물의 하중(건물 구조에 작용하는 외부의 힘 또는 무게)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구조 안전성은 저층일수록 확보가 불리하다. 예를 들어 20층에 3개층을 증축하면 하중이 15% 증가하지만 10층은 3개층 증축시 하중이 30% 증가한다. 기존 건물의 구조를 보강해 하중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정도만 수직 증축을 허용한 것이다. 현재의 아파트에 2~3층을 더 얹어도 보와 기둥을 보강하면 충분히 하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지어진 아파트는 대개 라멘조(기둥과 보가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나 벽식조(벽면이 하중을 받는 구조)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적용하는 철골조보다 하중을 받는 정도가 약해 그 이상의 증축은 하중을 견디지 못해 허용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박승기 주택정비과장은 “기존 아파트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기초와 벽체를 보강하면 최대 2~3개층을 증축해도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필로티(건물 1~2층에 아파트를 넣지 않고 비워 두는 공간)를 설치해도 3개층 이상은 허용되지 않는다. 늘어나는 가구수가 20가구 이상이면 반드시 일반에 분양해야 한다. ④ 건물 안전 담보할 수 있나 수직 증축의 전제는 안전성 확보다. 국토부는 신축 당시 구조도면이 없으면 외관상 튼튼해 보여도 건물의 기초에 대한 상태 파악이 어렵고 완벽한 복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직 증축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절차도 강화했다. 우선 현행 1차 안전진단(재건축 여부 판정)에 수직 증축 범위 결정 등을 위한 전문기관의 2차 안전성 검토조사를 추가했다. 건축심의가 접수되면 지자체는 전문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시설안전공단)에 수직 증축 범위의 안전성 검토를 맡겨야 한다. 또 수직 증축 리모델링 설계자는 국토부가 고시하는 구조기준에 맞게 구조설계도서를 작성하고, 감리자는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설계변경 등에 대해 구조기술사의 확인을 받도록 했다. ⑤ 가구수 증가 문제 없나 가구수를 현행보다 5% 포인트 늘려 15%까지 허용하면 주민들의 사업비 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하지만 도시과밀 및 일시집중 부작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의 도시 인프라가 가구수 증가에 따른 부작용을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느냐이다. 국토부는 분당 등 1기 신도시의 경우 가구당 실제 인구가 계획 당시 4명보다 적은 2.7명이기 때문에 현재의 도시 인프라만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충분히 떠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직 증축을 허용해도 교통시설·상하수도·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추가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지자체별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영향을 검토하고, 도시계획심의로 과밀여부 등을 판단하도록 했다. ⑥ 전면 리모델링해야 하나 수직 증축을 허용한다고 모든 단지가 당장 실천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부담이 가능한 지역과 주민들의 합의가 이뤄진 단지에서만 사업이 추진된다. 전면 철거형의 경우 95㎡를 132㎡로 리모델링할 경우 가구당 1억 8000만~2억원이 들어간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만 리모델링하는 ‘맞춤형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주차장 증설, 주차장 증설+설비교체, 주차장+설비+에너지 절약형 수선 등으로 나눠 공법·단가정보 등을 제공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 배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난장판 된 경복궁의 밤… “야간개장 상설화·관람객 제한” 목소리

    난장판 된 경복궁의 밤… “야간개장 상설화·관람객 제한” 목소리

    지난달 22~26일 실시한 닷새간의 ‘경복궁 야간개장’이 두고두고 관람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문화재청이 지난 2010년부터 5월과 10월에 5~6일씩 개방해 온 경복궁의 야경은 지난해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하룻밤에 4만명이 몰려 사상 초유의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화재청은 뒤늦게 인터넷 예매 3만명, 현장 판매 1만명으로 관람객 수를 제한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피크’를 이룬 25일에는 아예 예매가 중단됐다. 여기에 경회루와 근정전 인근까지 돗자리를 깔고 술을 마시던 시민의식이 도마에 올랐다. 경복궁 밖 광화문 주변에선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노점이 늘어서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였다. 관람객 최희윤씨는 “문화재는 화려한 불빛에 빛났지만 시민 의식은 어둠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안팎에선 경복궁 야간개장의 상설화나 관람객 제한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분간 현행대로 5, 10월에 야간개장을 하되 차츰 매주 지정된 요일에만 입장객을 받거나 지금처럼 야간개장을 하더라도 추첨 등을 거쳐 훨씬 적은 수의 인원만 받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간 입장료 현실화까지 거론된다. 주간과 같은 3000원의 입장료를 다소 비싸게 책정하면 자연스럽게 입장객 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대신 관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초대권이나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현재 문화재청은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야간개장 기간을 늘리자는 여론이 높지만 현행대로 기간을 맞추되 인원수를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이태 궁능문화재 과장은 “입장료 인상은 기획재정부가 결정권을 갖고 있고, 야간개장 확대는 인력과 안전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툭하면 ‘급정거’ 용인경전철 불안불안

    툭하면 ‘급정거’ 용인경전철 불안불안

    지난달 11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김량장역에서 명지대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경전철이 역구내로 진입하다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승객 박모(여·김량장동)씨가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박씨처럼 전동차 급정거로 다쳐 경전철 운영사인 ㈜용인경전철로부터 보상을 받은 사례가 한 달에 서너 건에 달한다. ‘세금 먹는 하마’란 오명 속에 운행 중인 경기 용인경전철이 역구내로 진입할 때 급정거하는 사고가 잇따라 승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4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경전철은 지난 4월 26일 운행 개시 이후 하루 한 차례 이상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승객이 객차 안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한다. 이 같은 사고는 승강장에 대기하던 승객이 선로에 떨어져 열차에 받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가이드웨이침입감지장치’ 때문이다. 이 장치는 승객이 출입문 입구에 그려 놓은 안전선을 넘을 경우 역구내 40m 이내로 진입한 경전철을 급정차시키는 시스템이다. 일부 승객이 호기심에 시스템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승강장에 그려진 안전선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전동차 급정거 사고가 일어난다고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용인경전철은 15개 역 중 승객이 많은 기흥역과 전대에버랜드역 외에는 안전 요원이 한 명도 없어 이 같은 급정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기관사 없이 중앙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고 있어 이 같은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선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지시민연대 현근택 변호사는 “경전철 급정거 사고를 예방하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하다”며 “경전철을 운행 중인 김해나 의정부의 경우 취객이나 어린이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경전철 운행 초기에는 어린이 등 일부 승객이 호기심 차원에서 안전선을 넘나들어 전동차 급정거 사례가 자주 있었지만, 요즘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서 초기보다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위해 설치한 시스템을 놔두고 다시 수십억원을 들여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동학대 10년간 취업 제한…통학차량 사고땐 시설 폐쇄

    아동학대 10년간 취업 제한…통학차량 사고땐 시설 폐쇄

    앞으로 어린이집 통학 차량이 중대 사고를 내면 어린이집 시설을 폐쇄해야 한다.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행위로 적발되면 최대 10년간 재취업이나 어린이집 설립이 제한된다. 보조금을 부정하게 받으면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안심보육’을 위한 당정 협의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 연내에 통과시키기로 했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 이어 20일과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린이집 현장의 비리와 부조리에 대한 근본 대책도 상황점검해 보고해 달라. 비리나 잘못을 바로잡는 시발점이 정보 공개”라면서 어린이집 비리 척결을 강력히 주문했었다. 당정은 우선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교육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즉각 실시해 어린이집의 아동학대와 차량안전관리, 보조금 부정 수급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당정은 강력한 처벌 강화를 통한 사전예방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동학대 행위를 한 원장 또는 보육교사의 근무 제한과 어린이집 설립 제한 기간이 지금까지는 3년이었으나 최대 10년으로 늘렸다. 어린이집 통학 차량은 신고를 의무화하고 보호구역 내 폐쇄회로(CC) TV를 확충할 계획이다. 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해 학부모와 원장이 담합하면 양육수당이나 보육료 지원을 중단하거나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보조금 부정 수급 어린이집 명단 공개를 완료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부모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어린이집 정보 공시제를 도입, 시설 기본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비리를 폭로하는 교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재취업을 어렵게 해 오던 관행과 관련, 공익 제보자 블랙리스트를 작성·공개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재 37곳인 급식관리지원센터를 2015년까지 전국 100곳으로 넓히는 등 급식 안전 대책도 세웠다.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영유아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각종 용품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7년간 620건 발생… 부주의가 전체사고 70% 차지

    대학 내 위험물을 취급하는 실험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된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국의 대학 실험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620여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실험실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전체 사고의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가건물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대학원생 3명이 숨졌고, 같은 해 서울대 자연대 화학과 실험실에 유독가스가 유출돼 학생과 교수 등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004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 풍동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 19일까지 시내 대학 실험실 2404곳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한다. 실험실 내 소화기와 비상경보 설비,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 사용, 가스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13건의 대학교 실험실 화재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용어클릭] ■삼브롬화붕소 가스 무색 기체로 불쾌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흡입하면 폐렴과 폐부종,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발병 후 산소가 부족하면 수 시간 내로 사망할 수 있다. 섭취할 경우엔 입안과 식도, 위 등에 화상을 일으키고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혁신기업 안전경영] “안전한 국민 삶 부축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 솔선수범 현장을 가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이 경영 화두로 급부상했다. 새 정부가 국민 안전을 국정 기조로 삼고 있고, 산업계와 공공기관 역시 안전 경영 및 안전문화 확산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현장 점검 강화, 환경안전전문가 확충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고용노동부도 중대 산재사고 발생 때 원청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원청업체가 하청 근로자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다가 사고가 일어나도 원청 사업자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바람에 중대 산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사고에 따른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되고 있다. 산업계는 환경·안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정부의 환경·안전관리 대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관리를 강화하고 화학물질 관리자에 대한 체계적 교육 및 환경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할 방침이다.
  • [혁신기업 안전경영] 한국전기안전공사

    [혁신기업 안전경영]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제2의 창사라는 각오 아래 혁신경영의 중심을 ‘안전’에 두고 있다. 박철곤 사장은 2011년 6월 취임 후 공사의 슬로건을 ‘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나는 일터’로 잡고 실천에 나섰다. 마침 새 정부도 정책의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로 ‘국민 안전’을 선택, 공사의 ‘안전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공사는 우수인력 양성, 신기술 개발, 미래성장동력 발굴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모두에는 안전 개념이 적용됐다. 박 사장은 평소에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사고가 없을 때는 ‘대기 중’이 아니라 ‘점검 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는 전기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이미 전국 저소득층 201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이 고장 났을 때 전화 한 통이면 무료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24시간 긴급출동고충처리’(일명 스피드콜)를 시행하고 있다. 전기시설이 고장 났을 때는 ‘1588-7500’으로 전화하면 ‘전기안전 주치의’의 상담과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는 협약을 맺은 가까운 전기공사업체가 전기시설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안전 보안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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