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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앞 안전사고 더 꼼꼼히 감시한다

    서울 성동구는 19일 예산 8억 3000만원을 들여 스쿨존 50여곳에서 폐쇄회로(CC)TV 61대를 보강 설치했다고 밝혔다. 스쿨존 안에서 교통사고나 강력범죄가 여전해 이름이 무색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어린이 사망자 83명 가운데 6명은 스쿨존에서 사고를 당했다. 스쿨존 교통사고를 보면 어린이 사고의 50.7%, 사망사고의 24%가 등·하교 때 발생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 분석으로도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36%가 학교 반경 500m 이내 등·하교 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만든 스쿨존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스쿨존 주변 상습·불법 주정차 지역 7곳에 주차단속용 CCTV 7대를 새로 만들었다. 18곳에는 기존 방범용 CCTV에다 주차단속 기능을 보강했다. 등·하교를 위한 통학로 주변 불법 주정차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또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학교 주변 우범지대 26곳에 방범용 CCTV 37개를 새로 달았고, 신청한 학교에 한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방범용 CCTV 32대도 설치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사고 발생률 제로’를 목표로 통학로 불편사항을 늘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초고층 건물 안전대책 이상 없나

    초고층 건물 안전대책 이상 없나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 사고를 계기로 초고층 건물의 항공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부산 등에 초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지만 항공기 충돌 사고 안전에는 무방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지상 50층 이상 초고층빌딩은 강남구 8개 등 모두 18개나 된다. 이 중 절반은 공동주택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남구에는 55∼69층짜리 타워팰리스 6개동과 무역회관, 아카데미스위트 빌딩 등 50층 넘는 초고층건물이 들어서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과 전경련회관, 국제금융센터B동 등 역시 50층이 넘는 초고층빌딩이다. 광진·구로·성동·양천구에는 50층 이상 공동주택과 빌딩이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에는 지하 5층, 지상 123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슈퍼타워’가 건설(2015년 완공 목표) 중이다. 건물의 높이는 세계 6위에 이를 정도로 높다. 성남비행장 인근에 있어 건축허가 당시 공군 측이 비행 안전 등을 이유로 공사를 반대했으나 공항 활주로 각도를 약간 트는 것을 조건으로 2010년 11월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고층 건물은 건물 높이를 식별할 수 있는 경광등만 설치했을 뿐 별다른 항공안전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경광등은 날씨가 좋을 때에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날씨가 흐리거나 이번처럼 안개가 짙게 낄 경우 조종사가 이를 식별하기 어렵다. 공항에서는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거나 기상 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면 운항·관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거나 회항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활주로 유도등이 설치돼 가시거리가 어느 정도만 확보돼도 이착륙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심 초고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헬기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심 빌딩숲을 가로질러야 하는 경우가 많고, 한강 고수부지 헬기장을 이용할 때도 역시 주변 초고층 건물들을 선회해야 한다. 기상 상태가 양호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들은 단지 초고층빌딩에 설치된 경광등만 믿고 비행해야 한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육상 헬기장 역시 유도등이 설치돼 있지 않고, 주변 건물이나 도로를 따라 비행하고 주변 건물을 피해 이착륙을 해야 한다. 안전은 온전히 조종사의 판단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초고층빌딩에 대한 뾰족한 항공안전사고 예방책이 없고, 이를 사전에 담당할 기관도 명확하지 않다. 국토교통부도 “도심 초고층빌딩에 대한 항공안전대책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종합적인 도심 항공안전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스마트폰 원격 제설까지! 광진의 눈녹는 겨울

    서울 광진구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15일 김기동 구청장을 제설대책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발족해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운동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적설,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초동조치에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제설차량, 염화칼슘살포기, 제설삽날, 보도제설기 등 9종 77대의 장비를 동원해 자양로, 영화사로 등 19개 간선 및 지선도로 37㎞ 구간에서 육교, 지하도 계단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제설차량 관제 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현장정보 모니터링을 통한 실시간 제설현장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차량용 GPS단말기 6대, 스마트폰 3대, 키패드 6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화상 정보를 활용해 강설예측 등에 나선다. 또 스마트폰으로 원격 작동하는 친환경 자동액상살포기를 취약지역인 영화사로의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비치하고 보도용 제설기를 사들여 광장동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폭설 가능성이 큰 만큼 신속한 작업으로 안전사고 및 주민불편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북한산 도선사 진입로 새단장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우이동 진입도로에 보행자 전용로를 완성해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북한산 우이분소~도선사 간 2.0㎞ 구간의 진입도로(실제 보행 탐방로)는 차량과 도보이용 탐방객이 뒤엉켜 안전사고 위험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보행자 전용도로는 우이분소~도선사 간 약 2.0㎞ 진입 도로변을 따라 기존의 갓길 공간과 숲속 샛길을 활용, 목재데크·교량 등을 재정비해 차량과 보행로를 분리시켰다. 공사는 토목, 환경단체 등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완성했다. 북한산의 탐방코스 중 최고봉인 백운대에 최단 코스로 가려면 우이동 도선사 진입로를 통해야 한다. 연간 60여만명의 탐방객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 강동1호 나가신다…골목 폭설 비켜라

    강동1호 나가신다…골목 폭설 비켜라

    서울 강동구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소형 제설장비를 개발,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우선 70대를 동 주민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구는 제설장비에 ‘gd-1호’(강동 1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gd-1호는 차량 부착용 제설 삽날을 소형화해 제작한 것이다. 덕분에 눈을 밀어 모으거나 치울 수 있는 넉가래 기능과 결빙 구간의 얼음 제거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제설차량 등이 진입하기 어려운 보도와 이면 도로에 사용할 수 있다. 삽날 뒤쪽에 바퀴를 부착해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제설판을 우측으로 기울이면 장비 위에 쌓인 눈을 쉽게 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설판을 요철형으로 만들어 빙판길 얼음 제거 작업이 간편하다. 손잡이 높낮이 조절로 남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잦은 폭설로 빙판길 미끄럼 사고가 많았다”면서 “기존 넉가래, 삽 등의 제설도구는 얼음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새 장비 사용으로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장비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원공단)은 출범 26년 만에 숙원이던 단독청사를 갖게 됐다. 직원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 국내 21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본부의 차질없는 지방 이전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한 달(10월 25일)을 맞은 박 이사장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원공단 본부 집무실에서 만나 대담을 가졌다. 취임 후 국립공원 현장을 둘러봤지만 아직도 못가 본 곳이 더 많다며 바쁘게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 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재임 중 탐방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잘못된 탐방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추가로 또 어떤 곳이 될 수 있고,국립공원이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현재 광양 백운산, 대구 팔공산, 강화 갯벌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 지역이면서 국민들이 즐겨찾는 여가·휴양 장소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탐방객이 늘어나고 정부 차원에서 탐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사회·경제적인 수익 창출도 활발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 중인데 효과는. -탐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1998년부터 국립공원의 야간 산행을 금지했다. 과거에는 일몰부터 일출 두 시간 전까지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탐방로 구간별로 왕복시간과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입산 시간을 정했다. 특히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피소를 예약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는 입산 제한시간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3년간 지리산에서 연평균 28건의 안전사고가 야간에 발생했다. 그런데 입산시간 지정제 덕분에 올해는 현재까지 7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국립공원의 사고 발생 건수와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248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과 부상 사고도 많다.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추락사와 심장마비였다.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험준한 곳을 안전하게 탐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와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부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1700여㎞에서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단계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참조하면 좋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탐방객이 몰리는 고산지대 69곳에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추락 위험지구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안전 모니터 봉사단도 운용 중이다. 탐방객들이 산행 중에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 신고하게 되면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공원공단 직원들이 순찰 중에 발견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공단 본부가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가는지.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10월까지 강원도 원주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전국 20개(한라산 제외) 국립공원에 28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공원공단 조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청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긍심도 크다. 원주 혁신도시 1만 2200㎡ 부지에 연면적 9300㎡의 건물을 세워 165명의 본부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단독청사는 직원들의 복지·휴식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준정부기관 가운데 공원공단의 평균 임금이 하위권인데 개선 방안은. 전국 국립공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임금 수준도 낮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가족들은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본인만 근무지 근처에서 방을 따로 얻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집 살림을 하기 때문에 주거비 지출이 많아져 급여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따라서 급여를 인상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별도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용관사를 늘리는 것도 절실하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재임기간 중 최우선적으로 할 생각이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무엇이고 수혜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 -국립공원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찾기란 쉽지 않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국립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복지 서비스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숙식이나 이동에 따른 교통비 등을 기업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제도가 시행될 때 23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후원금이 9억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131개 기업이 18억원을 후원했고 5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다. →연차적으로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환경성 질환자(아토피 등)들이 자연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주요 국립공원에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2011년에 북한산 도봉지구에 연면적 3000㎡ 규모로 연수원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올해 9월에는 지리산 화엄지구에 두 번째 연수원을 착공했다. 2015년까지 설악산과 소백산, 한려해상 거제·통영 지구에도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지정 명품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 -명품마을 조성은 국립공원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과거에는 규제 중심의 공원관리 행정으로 인해 국립공원 직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다. 명품마을 지정을 통해 주민들이 국립공원에 살면 자랑스럽고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 주고 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곳을 조성했다. 2017년까지 명품마을을 18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데 공원공단의 역할은. -생물다양성 확보는 자연환경보전이 절대적이고 국경을 초월해서 국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 공원공단은 2004년 코스타리카 공원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공원관리청과도 협약을 맺었다. 외국의 공원관리청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각 나라의 공원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명품마을 조성이나 종 복원사업 등과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엔환경개발기구(UNEP)에 직원을 파견해서 생물다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도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 보호지역을 인증해 주는 ‘녹색목록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복원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2004년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대형 포유류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서식이 가능한 개체수인 50마리까지 늘리는 것이 1차 목표인데, 현재 새끼를 포함해 29마리가 잘 적응하며 살고 있다. 방사된 반달곰들의 자연 출산이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성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산양 복원 사업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간 교환·방사도 하고 있다. 여우 복원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는데 실패했다. 올해 다시 세 쌍을 방사했고, 자연 적응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 번 멸종된 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줄 것을 당부드린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박보환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생 ▲경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경기 화성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山 타는게 이젠 편해… 느낌 아니까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山 타는게 이젠 편해… 느낌 아니까

    ‘탐방로 등급제’는 경사도, 거리, 노면상태, 소요시간 등에 따라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빈번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탐방객 스스로 신체 조건과 체력에 적합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공원공단은 지난 2년간 1700여㎞의 탐방로에 대한 위성위치추적(GPS) 측량을 통해 경사도와 폭, 거리, 노면상태 등을 조사했으며 이를 근거로 난이도를 분석해 탐방로의 등급을 매겼다. 국립공원에서 발생되는 사고의 대부분은 무리한 산행 때문이다. 심장 돌연사나 골절, 탈진과 같은 사고도 빈번하다. 공원공단은 ‘탐방로 등급제’ 시행으로 등산객들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방로 등급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주요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을 참고하거나 탐방지원센터와 공원지킴터 등에 문의해도 알 수 있다. 전체 탐방로 중 가장 많은 등급은 ‘보통’으로 전체 탐방로의 69%인 1170여㎞, 교통 약자도 무난히 이용할 수 있는 ‘쉬움’ 등급 이하의 탐방로는 전체 탐방로의 13%인 220여㎞로 분석되었다. 또한 등산 숙련자에게 적합한 ‘어려움’과 ‘매우 어려움’ 등급의 탐방로는 각각 15%, 3%인 250여㎞, 50여㎞로 나타났다. 공단 환경디자인부 이진범 부장은 “‘매우 어려움’과 같은 난이도가 높은 탐방로를 산행할 때는 땀을 너무 많이 흘리지 않도록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보충해 주고, 탈진하지 않도록 걸어가며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급변할 수 있는 고지대 기상상황을 고려해 등산복이나 등산화를 여벌로 준비해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경제동맹으로 시작된 EU, 정치·사회에까지 악영향… 유로존 해체가 유일한 답”

    “경제동맹으로 시작된 EU, 정치·사회에까지 악영향… 유로존 해체가 유일한 답”

    현재의 유럽연합(EU)에 열렬하게 갈채를 보내거나 성과에 기뻐할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회의론자들이 큰 힘을 얻고 있고,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에 치러지는 유럽선거에서 EU에 심각한 위기가 온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얘기죠.” 세계적인 경제·국제관계학 석학이자 ‘탈세계화’ 진영의 대표 주자인 자크 사피르(59) 파리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 교수는 마스트리흐트 조약 발효 20주년을 앞두고 지난 29일(현지시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동맹으로 시작된 EU의 근본적 맹점들이 정치, 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개혁된 형태로라도 EU를 지키고 싶다면, 유로화를 버리고 유로존을 해체하는 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진단했다. →EU가 본격적인 하나의 유럽을 표방한 지 20년이 흘렀다. -20년이라는 시간은 새로운 체제에 대해 대략적인 평가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정치인들은 EU가 유럽 대륙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보호장치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1914년 프랑스와 독일은 상호 핵심무역국이었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졌다. 엄밀히 말하면 EU가 유럽대륙에 평화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평화가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가져온 것이다. 대의명분이 단순한 정치적 도구라는 점을 인식하면 다른 점들이 보인다. 하나의 유럽이라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북유럽과 남유럽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EU에 한 발만 담그고 있는 영국은 유럽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한다. ‘평화’를 표방한 EU는 자신의 뒷마당에서 벌어졌던 유고슬라비아 내전조차 제대로 종식시키지 못했다. 현시점에서 EU는 분명 실패작이다. →EU가 저성장으로 신음하던 유럽대륙에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 아닌가. -EU는 1950년대 이후 꾸준히 ‘공동 시장’의 성공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적 성과 대부분은 EU 이전에 이뤄진 것들이다. 기본적으로 유럽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경쟁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통합되면 통합될수록 이 같은 창의력과 생산성은 떨어진다. 안정만을 목표로 한 유로화는 경제 활력을 갉아먹었다. EU 내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1999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모든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다. →EU의 경제적 실패가 사회·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경제가 고착 상태에 빠지면 사회 체제 전체가 비판의 대상이 된다. 경제에서 시작됐는데, 경제가 망가지니 정작 중요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년간 회원국들은 임금과 사회적 혜택을 축소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하고 있고, 사회적 편익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규제 완화는 공공사업의 해체로 이어져 소외 계층을 돌보는 국가의 의무마저 막았다. 철도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본다. →EU가 역할을 확대하면 회원국 간 입장을 더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EU집행위원회의 생각이다. -1980년대 프랑스 동부는 탄광업과 관련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결했고, 국민들은 ‘국가적 문제’라고 여겼기에 이를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를 EU에 적용해 보자. 독일은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부 유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어도 10년간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8~10%를 지출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독일 경제 자체가 흔들린다. 자국의 상황이라면 어렵더라도 받아들이겠지만 EU 차원에서는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각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불균형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이 같은 불균형 해소를 위한 메커니즘조차 없는 것이 EU다. →회원국들 사이에서 EU 탈퇴 움직임이나 국가 간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1900년 이후 부유한 북부 유럽과 빈곤한 남부 유럽의 대립이 지금처럼 첨예했던 적은 없었다. 독일은 EU를 통해 남부 유럽의 혜택을 빨아들였고, 독일이 부유해지는 만큼 다른 국가들은 빈곤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체제의 사소한 결함은 항상 그 결함보다 훨씬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 경제위기 심화, 실업 증가, 일자리 부족, 공공사업 부족으로 인한 이민자 소외 등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을 찾아 올라가면 유로화와 EU로 귀결된다. EU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단순히 ‘인종주의’ ‘극단주의’로 폄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반EU 움직임의 중심에는 EU 체제에서 태어나 성장한 젊은 세대가 있다. 과거에 대한 향수나 보수화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다. 내년 유럽선거는 20년 EU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다. →EU와 유로화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그렇다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답인가. -어렵겠지만 빠를수록 좋다고 확신한다. 지역 통합이라는 생각 자체는 여전히 진행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국권은 매우 신중히 존중돼야 한다. 국민국가는 역사적으로 이뤄진 산물이고, 경제적 혜택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블록’은 엄밀히 말하면 조지 오웰이 ‘1984’에서 얘기했던 전체주의의 개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치학적으로 보면 EU는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정치인을 뽑는 대의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파리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자크 사피르 교수는 195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10대학을 거쳐 1996년부터 파리고등사회과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8년 러시아 경제의 붕괴 양상과 진행과정을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사회변동과 제도, 규칙의 역할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탈세계화’ 진영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저서로 ‘제국은 무너졌다’ ‘경제학자는 민주주의의 반대자인가’ 등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2001년 금융경제 분야 최고 권위의 ‘튀고르상’을 수상했다.
  • 실버 세상 편~~히 걸어요

    양천구는 다음 달까지 신월2동 장수공원과 7동 오솔길근린공원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인 이용자가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구는 두 공원에 서울시 예산 1억 7800만원을 지원받아 도로안전시설물과 신호기, 횡단보도, 통합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노인의 보행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현장조사 등 보완사항을 추가로 검토했다. 국내 최초 노인 전용공간인 오솔길공원은 산책로 전 구간을 무릎과 발목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우레탄으로 포장하고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에 지압 벤치를 설치하는 등 편의를 높인다. 장수공원도 왕복 6차로 굴곡진 도로선형으로 무단횡단 사고 위험이 크다. 구는 우선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한편 미끄럼방지 포장과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도로안전시설물, 신호기와 횡단보도 통합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장수공원은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가 많은 곳과 곡선구간이라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횡단보도를 선정, 집중조명장치를 설치한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걸음걸이가 느리거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노인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과 교통사고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참치캔, 이젠 안심하고 벗기세요”

    “참치캔, 이젠 안심하고 벗기세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청계광장 앞에서 사조해표의 어린이 모델들이 ‘안심 따개’를 적용한 참치 캔을 홍보하고 있다. 원터치 캔에서 철제 뚜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았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北군수시설 잇단 화재·폭발설…내부 반란?

    최근 북한 군수품 수송열차와 군수품 생산공장에서 잇달아 화재·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항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29일 대북소식통의 말을 빌어 이달 초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는 군수물자를 수송하던 열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 상당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앞서 지난달에도 평안북도의 한 군수공장에서 화재를 동반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건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이게 테러인지 아닌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열악한 수송 인프라 등으로 종종 군수품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단순한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통신과 인터뷰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에서 군수품 관련 폭발사고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4년 4월에는 평안북도 용천군 용천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용천읍내가 초토화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기차에는 미사일과 관련 부품이 가득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스환승센터 노선표 글씨 더 크고 잘 보이게”

    “버스환승센터 노선표 글씨 더 크고 잘 보이게”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9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불편한 시정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시민의 발인 지하철 관련 의견이 많았다. 시민 제안 45건 중 교통위원회 4건, 행정자치위원회 2건 등 6건을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교통위원회 4건 가운데 3건은 불편한 교통 안내표시판에 대한 지적이었다. 김혜진(31·양천구 목5동)씨는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승강장 기둥에 행선지별 버스 노선이 표시돼 있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 외국인이나 노인, 환승센터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교통안내 표지판의 글씨를 키우고 노선도 또한 승강장 기둥 위에 설치하면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순애(57·양천구 목5동)씨는 지하철 문이 열릴 때 음성방송과 자막으로 지하철역명을 안내해 주지만, 혼잡한 차내에서 듣고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씨는 “지하철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다가 정차역을 몰라 허둥댈 때가 잦다”면서 “정차 때 열린 전동차 문 사이로 역명이 보인다면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규(47·동대문구 이문동)씨는 지하철역명과 함께 장애인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설치 여부를 안내하자고 제안했다. 지하철을 탄 장애인들이 갑작스러운 휠체어 전지 방전으로 불편할 수 있어서다. 최씨는 “노선 표시도에 예쁜 아이콘으로 표시하거나 객실 내 전광판에 문자로라도 안내하면 장애인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숙(35·마포구 연남동)씨는 시 직원을 위한 평생교육 포털의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자는 의견을 내놨고, 장희(25·종로구 누상동)씨는 시민에 개방된 인재개발원 평생학습포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이철호(39·노원구 중계4동)씨는 선불 교통카드 잔액 사회 환원을 시민들과 함께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위기대응 매뉴얼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 지난 8월 의정모니터 의견 중 민방위훈련 등 위기 대응 매뉴얼을 시민들의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시는 120 다산콜센터에 신청한 경우 위기 대응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시청과 구청 등 공공기관에 시민 우산을 비치하자는 의견에도 예산과 관리 인력 등을 고려해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알려 왔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에스컬레이터 절전에 대해 앞으로 모든 역사에 확대 시행하고 시민들에게 절전 운동에 동참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는 문화재 경비 호칭을 ‘문화재 관리사’ 또는 ‘문화재 지킴이’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가 ‘문화재 안전경비원’으로 통일하기로 해 반영하기 어렵다고 회신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여사님, 車사고 대응법 듣고 가실게요

    도로 위의 무법자라고 여러 우스개 얘기 소재로 오르는 ‘김여사’들을 위한 자리가 나온다. 중랑구는 다음 달 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여성 운전자들을 상대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일깨우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여성 운전자 80명이 대상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보상팀 직원을 강사로 초빙해 여성 운전자들이 자동차 사고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풀어준다. 사고가 났을 경우 자동차 긴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자동차 사고를 보상해 주는 절차,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한 자동차 보험 사기 대처법 등 사고로 당황했을 때 여성 운전자들이 꼭 챙겨 봐야 할 사항들을 일러준다. 보상팀 직원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만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여성 운전자 대부분은 안전하게 운전하기 마련이지만 사고 대처법 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숙하지 못한 면이 있어서 억울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프로그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궁금했던 점을 모두 풀고, 혹시 뜻밖에 겪을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현대重 협력사 품안에

    현대重 협력사 품안에

    현대중공업이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까지 챙긴다. 최근 대기업들의 지방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들에게서 비롯됐고, 이들이 피해에 노출된 점을 고려한 동반성장 방안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까지 세진중공업 등 5개 협력사의 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5회에 걸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지난 16일과 18일, 22일 교육을 받은 세진중공업 직원 220여명은 각종 작업 현장을 재현해 놓은 안전체험교육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사고를 유형별로 체험하고 인공호흡법 등을 익혔다. 또 작업 현장의 안전관리 현황을 벤치마킹하며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능력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우리 회사에도 이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교육 결과를 분석,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이슈&이슈] 올레길이 소나무 고사길로… 내년 4월까지 20만그루 피해 전망

    [이슈&이슈] 올레길이 소나무 고사길로… 내년 4월까지 20만그루 피해 전망

    지난 18일 제주올레 16코스. 소나무 숲길이 울창한 애월읍 항파두리 인근에서 만난 올레탐방객 박모(44·대구)씨는 “올레길 주변에 고사한 소나무가 즐비해 깜짝 놀랐다”며 “올레길이 아니라 소나무 고사길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을 찾은 관광객 박모(66·서울)씨는 “비행기에서 창밖으로 내려다볼 때는 단풍이 일찍 든 줄 알았는데 그게 모두 고사한 소나무여서 놀랐다”며 “소나무 고사목이 아름다운 제주 경관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깜짝 놀란다. 제주섬을 벌겋게 물들이는 고사한 소나무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다 세계 7대 경관을 자랑한다는 관광의 섬 제주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긴급 방제에 나선 제주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사한 소나무가 늘어났지만 이처럼 빠른 속도로 번질 줄은 예상하지 못해서다. 제주도는 ‘매는 나중에 맞겠다. 지금은 총력 방제에 나설 때’라며 중앙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고사목 제거에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재선충병 안전지대였던 제주는 2004년 처음 재선충병이 관찰돼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거의 사라지는 듯하다 지난해부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사한 소나무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올해 들어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제주의 소나무(해송)숲 면적은 1만 8264㏊로 전체 산림면적 8만 8774㏊의 20.6%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현재 소나무 고사목이 14만~15만 그루에 이르고 연말까지 5만여 그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기성충이 되는 내년 4월 이전에 모두 20만 그루를 베어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달 들어서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국가 지정 명승지까지 번져 방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도 조사결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효례·하례천 일대와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 주변 소나무숲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사람과 동물 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64호) 일대와 산방산(국가 지정 명승 제77호) 일대, 외돌개(〃제79호) 일대, 안덕계곡 상록수림(〃제98호) 일대에도 번졌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서귀포시 앞바다 문섬·범섬, 서귀포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443호) 일대에서도 고사목이 발생하는 등 문화재지구까지 침범하고 있다. 제주시 산천단 곰솔(천연기념물 제160호)과 수산리 곰솔(〃제441호) 군락지 인근까지 번져 수령 500년이 넘은 아름드리 곰솔을 위협한다. 최재영(조경학) 경주대 교수는 “제주의 울창한 해송림은 제주 경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며 “방제에 성공하지 못하면 소나무가 멸종해 경관을 망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놀란 제주도는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 방제작업에 나섰다. 도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 전담본부를 설치, 지금까지 60여억원을 들여 1만 8000여 그루의 소나무를 베어냈다. 군인, 경찰, 자원봉사 인력까지 지원받아 하루 1000명이 나섰지만 더디기만 하다. 영림단원들은 “방제작업할 때 멀쩡했던 소나무가 10여일 뒤 가 보면 말라 죽어 있다”며 방제작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오름(기생화산)과 비탈 등의 경사지 지형이 많은 제주도 특성상 벌목작업이 쉽지 않은 데다 나무에 깔려 중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도 속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 달부터 감귤 수확기여서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는 추가로 5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에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20만 그루를 모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재선충병 창궐을 두고 ‘천재냐, 인재냐’하는 논란도 불거진다. 산림 전문가들은 지난해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과 올해 2월 한파, 7~8월 가뭄 등 이상기후를 재선충병 확산 원인으로 지목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성주한 박사는 “전체적으로 보면 재선충 피해도 있지만 기상적인 부문과 생육, 환경적 요인도 있다”며 특히 올해 7~8월의 경우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3도 더 높아서 나무가 쇠약해지면서 재선충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라산연구소 신창훈 박사도 “올해 제주는 가뭄으로 매개충 서식여건이 좋아져서 평상시 10마리 나올 게 10배 이상 늘어나 재선충이 확산된 것 같다”며 “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자치단체의 느슨한 방제가 재앙을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단체장들이 표를 의식해 선심성 사업에만 매달린 결과의 부작용이란 주장이다. 제주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체장이 관심이 없는 분야는 공무원들도 관심이 없다”며 “단체장들이 너도나도 표를 의식해 선심성 사업에만 매달려 온 게 결국 화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어났듯이 자치단체 차원의 산림정책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단체장 관심사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재선충병 확산은 때아닌 임야 투기 조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사한 소나무가 모두 베어지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투기꾼들이 임야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토지주들이 땅값 상승 등을 노리며 악의적으로 재선충병을 퍼뜨린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임야의 개발 가능성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임야 등은 고사목을 제거하더라도 대체 수목을 심어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레길이 죽어간다…재선충 확산 ‘소나무 고사길’로

    제주 올레길이 죽어간다…재선충 확산 ‘소나무 고사길’로

    지난 18일 제주올레 16코스. 소나무 숲길이 울창한 애월읍 항파두리 인근에서 만난 올레탐방객 박모(44·대구)씨는 “올레길 주변에 고사한 소나무가 즐비해 깜짝 놀랐다”며 “올레길이 아니라 소나무 고사길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을 찾은 관광객 박모(66·서울)씨는 “비행기에서 창밖으로 내려다볼 때는 단풍이 일찍 든 줄 알았는데 그게 모두 고사한 소나무여서 놀랐다”며 “소나무 고사목이 아름다운 제주 경관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깜짝 놀란다. 제주섬을 벌겋게 물들이는 고사한 소나무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다 세계 7대 경관을 자랑한다는 관광의 섬 제주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긴급 방제에 나선 제주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사한 소나무가 늘어났지만 이처럼 빠른 속도로 번질 줄은 예상하지 못해서다. 제주도는 ‘매는 나중에 맞겠다. 지금은 총력 방제에 나설 때’라며 중앙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고사목 제거에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재선충병 안전지대였던 제주는 2004년 처음 재선충병이 관찰돼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거의 사라지는 듯하다 지난해부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사한 소나무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올해 들어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제주의 소나무(해송)숲 면적은 1만 8264㏊로 전체 산림면적 8만 8774㏊의 20.6%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현재 소나무 고사목이 14만~15만 그루에 이르고 연말까지 5만여 그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기성충이 되는 내년 4월 이전에 모두 20만 그루를 베어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달 들어서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국가 지정 명승지까지 번져 방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도 조사결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효례·하례천 일대와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 주변 소나무숲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사람과 동물 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64호) 일대와 산방산(국가 지정 명승 제77호) 일대, 외돌개(〃제79호) 일대, 안덕계곡 상록수림(〃제98호) 일대에도 번졌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서귀포시 앞바다 문섬·범섬, 서귀포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443호) 일대에서도 고사목이 발생하는 등 문화재지구까지 침범하고 있다. 제주시 산천단 곰솔(천연기념물 제160호)과 수산리 곰솔(〃제441호) 군락지 인근까지 번져 수령 500년이 넘은 아름드리 곰솔을 위협한다.  최재영(조경학) 경주대 교수는 “제주의 울창한 해송림은 제주 경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며 “방제에 성공하지 못하면 소나무가 멸종해 경관을 망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놀란 제주도는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 방제작업에 나섰다. 도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 전담본부를 설치, 지금까지 60여억원을 들여 1만 8000여 그루의 소나무를 베어냈다. 군인, 경찰, 자원봉사 인력까지 지원받아 하루 1000명이 나섰지만 더디기만 하다. 영림단원들은 “방제작업할 때 멀쩡했던 소나무가 10여일 뒤 가 보면 말라 죽어 있다”며 방제작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오름(기생화산)과 비탈 등의 경사지 지형이 많은 제주도 특성상 벌목작업이 쉽지 않은 데다 나무에 깔려 중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도 속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 달부터 감귤 수확기여서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는 추가로 5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에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20만 그루를 모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재선충병 창궐을 두고 ‘천재냐, 인재냐’하는 논란도 불거진다. 산림 전문가들은 지난해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과 올해 2월 한파, 7~8월 가뭄 등 이상기후를 재선충병 확산 원인으로 지목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성주한 박사는 “전체적으로 보면 재선충 피해도 있지만 기상적인 부문과 생육, 환경적 요인도 있다”며 특히 올해 7~8월의 경우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3도 더 높아서 나무가 쇠약해지면서 재선충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라산연구소 신창훈 박사도 “올해 제주는 가뭄으로 매개충 서식여건이 좋아져서 평상시 10마리 나올 게 10배 이상 늘어나 재선충이 확산된 것 같다”며 “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자치단체의 느슨한 방제가 재앙을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단체장들이 표를 의식해 선심성 사업에만 매달린 결과의 부작용이란 주장이다.  제주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체장이 관심이 없는 분야는 공무원들도 관심이 없다”며 “단체장들이 너도나도 표를 의식해 선심성 사업에만 매달려 온 게 결국 화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어났듯이 자치단체 차원의 산림정책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단체장 관심사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재선충병 확산은 때아닌 임야 투기 조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사한 소나무가 모두 베어지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투기꾼들이 임야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토지주들이 땅값 상승 등을 노리며 악의적으로 재선충병을 퍼뜨린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임야의 개발 가능성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임야 등은 고사목을 제거하더라도 대체 수목을 심어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마을 안전? 주민이 지켜주잖아~

    서울 강북구는 16일 안전모니터봉사단 동대표 13명에 대한 위촉식을 치르고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생활 속 안전 저해 요소를 찾아내 제보하는 이들로,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 작은 결함에 따른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구다. 단원들은 지역 내 생활불편, 그냥 두면 나중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것들을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해 봉사단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는 시설보수나 안전대비 계획을 세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즉각 대응해 바로 수정하기도 한다. 동 대표 선발은 지역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나서서 활동하도록 봉사단 동연합회를 구축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위촉식 뒤에는 ㈔안전모니터봉사단 중앙회 이규훈 사무총장이 봉사단 요원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활동 요령, 대처 방안 등을 집중 강의한다. 일반 구민들도 구 안전치수과에 입단 원서를 제출한 뒤 봉사단 홈페이지(www.safetyguard.kr), 1365자원봉사 홈페이지(www.1365.go.kr)에 회원 가입하면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공공 검증기관도 원전부품 성적서 조작 의혹

    민간 검증기관에 이어 공공 검증기관도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13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지난 7월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피동촉매형 수소제거장치의 냉각재 상실사고 재시험 결과를 아무런 근거 없이 ‘부적합’에서 ‘적합’으로 바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피동촉매형 수소제거장치는 천재지변으로 원자로에 공급되는 전기가 끊겨 냉각기가 제 기능을 못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자로 내부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수소를 제거해 폭발사고를 막는 장치다. 이 장치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원전 23기 중 18곳에 설치됐고, 순서대로 모든 원전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재시험을 수행한 한국기계연구원은 시험 설비에 수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수소가 폭발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하자 안전사고를 우려해 수소 주입을 중단한 뒤 나머지 시험을 진행하고 보고서에 ‘부적합’ 의견을 명시했다. 그러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자체 보고서에 수소 폭발 사실을 누락하고 ‘적합’, ‘허용기준 만족’으로 바꿔 의견을 명시했다. 우 의원은 “사실상 시험결과를 조작했다”면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시험 전 과정을 참관했던 원자력안전기술원이 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조직적으로 시험 결과를 조작·은폐하려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원안위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 8월 “파동촉매형 수소제거장치 재시험 결과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고 지난 10일 원전비리 근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도 한국기계연구원의 의견은 빠뜨렸다. 이에 따라 원안위가 시험성적서를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서둘러 재시험 결과를 발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기관사 부주의로 인한 사고 많아 무인자동운전이 오히려 더 안전”

    [명인·명물을 찾아서] “기관사 부주의로 인한 사고 많아 무인자동운전이 오히려 더 안전”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완벽한 안전 운행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3일 지상철인 3호선의 안전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무인운전의 위험성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인운전은 차량제어기술이 발달돼 이미 보편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선 부산 4호선, 용인경전철, 의정부, 부산~김해, 서울 신분당선에서, 해외에선 두바이 팜아일랜드, 일본 마이하마,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에서 무인운전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오히려 무인운전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해결책이라고 본다. 2007~2011년 발생한 철도 분야 안전사고 260건 중 관제사, 기관사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45%인 118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는 “기관사가 승차해도 주된 역할이 전방주시, 출입문 닫음, 출발버튼 조작 정도이다. 이는 시스템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안전장치에도 안전요원을 1편성마다 배치키로 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철도운전자격을 갖춘 정규직 직원인 안전요원들은 차량 내 질서유지는 물론 비상장비 작동 등을 점검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철저한 시운전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개통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시운전은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 신호, 통신, 스크린도어 등 모든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완벽한 연계동작을 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성능시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입회검사를 받아 성능, 안정성은 물론 비상상황 대처 여부 등도 점검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국내 첫 모노레일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이달 말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은 차량기지에서 팔달교 정거장까지 7㎞ 등 구간별로 진행된다. 전동차를 투입해 전기·신호·통신·기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문제점을 보완한다. 구간별 시운전을 마치면 전 구간 시운전을 거쳐 3호선은 내년 하반기 대구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대구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시운전을 앞두고 각종 시험을 하고 있다. 궤도 빔에 설치된 케이블의 신호를 전동차의 센서가 수신해 관제실로 보내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 중이다. 또 관제실에서 보내는 정보에 따라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올리고 멈추는 자동열차제어장치(ATC) 시험을 이달 중 마칠 예정이다. 궤도빔은 지난 6월 5일 모두 연결됐다. 무게가 최고 30t에 이르는 콘크리트 빔을 높이 5.4~17.9m의 교각 695개에 얹었다. 교각이 도로 중앙에 있고 차량이 그 옆 차로를 통행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으나 별탈 없이 작업이 마무리됐다. 전동차 반입도 순조롭다. 지난 6월 17일 대구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 첫선을 보인 전동차는 현재까지 8편성 24차량이 반입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충북 청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업체에서 생산한 것을 바퀴와 객실 등으로 분해한 뒤 운반해 차량기지 궤도 위에서 다시 조립했다”고 밝혔다. 매월 2, 3편성씩 들여올 예정이어서 내년 4월이면 28편성 84량 모두가 대구에 들어온다. 차량의 크기는 폭 2.9m, 길이 15.1m, 높이 5.24m이며, 1편성(차량 3대) 길이는 46.2m이다. 정원은 267명이지만 혼잡 시 390여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차량 외부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고 앞쪽은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3호선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흰색과 회색, 검은색을 섞었다. 좌석 89석 중 24%인 21석은 장애인과 임신부 전용석이다. 장애인 휠체어 공간 2곳도 마련했다. 차량에는 각종 첨단장비가 망라돼 있다.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 도입돼 운전실이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석이 설치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상 7~29m 높이의 선로를 주행하는 차량 특성을 살려 경치를 즐기도록 내부 창문을 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량 창문 크기는 가로 194㎝, 세로 100㎝이다. 승객의 조망권을 배려해 기존 지하철 가로 120㎝, 세로 79㎝보다 크고, 시내버스 가로 100㎝, 세로 70㎝보다 2배가량 크다. 하지만 주행 중 고층 건물 등 주택가를 지날 때면 순간 뿌옇게 흐려져 내부에서는 외부를 전혀 볼 수 없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밝아진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창문흐림장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무인운전시스템이지만 안전에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밝히고 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장시간 운행이 지연될 경우에 대비, 승객이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스파이럴 슈터’라는 비상탈출장치를 갖췄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요원이 슈터를 차량문에 밀착시켜서 지상으로 던지면 설치가 완료된다. 이 슈터는 외부와 내부천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난연성 폴리에스터 재질이다. 바닥에는 하강 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레탄 재질의 쿠션이 깔린다. 설치하는 데는 1개당 2~3분 정도 소요된다. 슈터 내부는 나선형으로 돼 있어서 아무리 육중한 체격의 승객도 초당 3m 이내의 안전속도로 하강하게 된다. 슈터 중간 중간에는 나올 수 있게 지퍼가 달렸다. 차량 지붕 옥상에는 소화탱크가 설치된다. 50ℓ 물탱크 2개와 압축공기탱크 1개가 있다. 객실에는 화재감지기 4개, 스프링클러 7개가 설치된다. 열차 첫 번째와 세 번째 객실 칸에는 비상문이 설치된다. 이 문은 열차 고장 등으로 차량이 멈출 때 뒤따라 오는 열차가 앞차를 밀고 가는 구원운전 시 활용된다. 고장 열차의 승객이 비상문을 통해 안전하게 뒤 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두개의 선로 위를 달리는 지하철과 달리 하나의 궤도 빔을 전동차가 감싸는 형태로 운행되며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구간은 대구 북구 동호동 수성구 범물동 23.9㎞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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