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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만금 어선 전복, 세월호에서 무엇을 배웠나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 사회는 무엇을 배웠는가. 안전 불감증과 위기관리 체계는 참사 이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가. 참사 이후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만 해도 무리한 불법 조업과 허술한 어선 통제, 통제실 직원의 근무지 이탈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불법 전어잡이를 하던 어선 태양호가 배수갑문 개방으로 발생한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사건은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이다. 갑문 개폐를 관장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당초 물살이 약한 소조기인 지난 18~22일 갑문을 닫는다고 공지했지만 최근 잇따른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자 사고 당일 수문을 열기로 운영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단은 갑문을 열기 전 경고방송만 했을 뿐 어선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업 중이던 태양호 선장은 사고 직전 통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갑문 개폐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선장이 위험성을 알고도 ‘설마’하며 불법 조업을 하도록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무등록·무보험 선박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보니 해경의 관제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조업한 어선이 태양호 말고도 20여척이 더 있었다고 한다. 배수갑문이 열리는 시간에 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선들은 목숨을 내놓고 조업을 한 격이 아닌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배수갑문 통제센터의 허술한 어선 통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실 근무자 2명은 배수갑문 10개가 모두 열린 직후 1시간 정도 근무지를 이탈해 인근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상황실로 복귀한 것은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 불법 무허가 어선들이 갑문 근처에 무리하게 접근하는 사이 이를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상황실이 무인지경의 마비상태였던 셈이다. 따지고 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 업무를 소홀히 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해경들과 다를 바가 없다. 세만금방조제에서는 2007년에도 허술한 갑문 운영 탓에 김 양식 어선이 전복돼 인명사고가 났다. 뼈 아픈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 무방비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니 참담한 노릇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따지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마땅하다.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 사회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다짐도 말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구체화되길 촉구한다.
  • [데스크 시각] 왜 롯데만?/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왜 롯데만?/박상숙 산업부 차장

    ‘커다란 동공(싱크홀)이 지하철 공사로 인한 것인데 삼성(물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댓글이 없네요. 희한하네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 논란에 관한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얼마 전 들은 롯데그룹 관계자의 하소연과 맥락이 같아 눈길이 쏠렸다. 싱크홀만 발생하면 롯데만 두들겨 맞는 ‘기이한’ 상황에 롯데는 “왜 우리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동원된 조사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와 주변 싱크홀 발생은 무관하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롯데에 대한 반감은 가실 줄 모른다. 그룹 안팎에서는 롯데의 컨트롤타워를 맡은 정책본부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을 지적한다. 민심과 여론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곳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고 경제민주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기업도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윤창출이 기업의 제1목표지만 돈만 잘 번다고 해서 봐주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유통업은 세상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는 업종이다. ‘유통 맏형’으로 통하는 롯데가 역설적이게도 이리 둔감하게 나올 줄 몰랐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진 후 한국사회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로선 바뀔 것 같지 않다는 회의론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돈과 힘을 가진 자들에 대한 불신은 훨씬 깊어졌다. 후임병 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도지사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은 제주지검장에 대해 검찰이 또 제 식구 감싸기로 나오자 “그럴 줄 알았다”는 냉소가 넘친다. 가뜩이나 불신과 불안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에서 롯데가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업에서 경제논리만을 고집하니 돌부처도 돌아앉을 판이다. 제2롯데월드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필생의 꿈’이란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랜드마크를 세워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그의 애국심을 액면 그대로 믿어주고 싶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의 순수한 뜻이 그대로 통하게끔 롯데가 그동안 공중(公衆)의 신뢰를 쌓았는지 의문이다. 유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보다 협력업체에 군림하는 ‘슈퍼 갑(甲)’의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제2롯데월드는 추진 과정부터 숱한 의혹을 샀으며, 첫 삽을 뜨고서도 특혜시비와 안전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초 롯데는 정책본부 내 홍보실을 확대해 커뮤니케이션실을 만들었고 최근 이를 더 확대해 대외협력단을 만들었다. 소통 강화 필요에서다. 그러나 ‘마당발’이라고 통하는 임원을 총책임자로 앉힌 것은 소통 강화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그후 롯데는 서울시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대책을 내놓았지만 ‘안전보다 장사가 그렇게 중요하느냐’는 비난이 여전하다. 불안 여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입점 협력업체의 손실과 일 못하는 직원들의 고충만을 부각시키는 ‘감성팔이’로는 ‘고객님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그들의 고통이 그렇게 안타깝다면 개장시기를 일방적으로 못 박고 일을 진행한 롯데가 직접 손실과 임금을 보전해주면 될 일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억울할지언정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기 개장을 철회하는 ‘통큰’ 결단을 내리는 게 재계 5위 그룹다운 처사다. alex@seoul.co.kr
  • 불법제품 유통 차단 7개 공기관 손잡는다

    불법·위해 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공기관이 손을 잡는다. 정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제품안전관리 협업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안행부와 산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은 정보공유와 합동 단속 등을 통해 불법제품 유통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관세청과 생활제품 안전관리 주무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관 통관단계에서 합동으로 불법제품 조사 및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적발된 불법제품은 통관 전에 즉시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등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통관과 국내 유통단계에서 제품안전관리를 각각 시행해 온 두 기관은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최소한의 검사로 수입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불법제품 적발률을 높일 방침이다. 방재청과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동일 제품의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과거 제품사고 분석 정보를 국표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복 조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국표원의 리콜 조치 등 안전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소비자원 상담센터와 국표원의 제품사고·결함신고센터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와 국표원의 제품결함조사를 별도로 신청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각 기관들은 각자 보유한 제품안전정보를 상호 연계해 ‘제품안전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고다발 제품과 같은 안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은 주요 안전 정보를 제품을 설계하거나 제작할 때 반영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안전 업무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고 사고발생 때 즉각적인 대응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관계부처 간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다가온 추석, 자치구가 미리 점검하는 것들] 공무원 금품 수수 집중 감찰

    서대문구가 추석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특별 복무 점검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금품 수수, 무단 결근 등의 위반 사항과 세무·건축·위생 등 인허가 부서를 대상으로 중점 감찰한다. 특히 위험한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강화 등 연휴 기간 특별 순별을 추진한다. 전 직원과 함께 ‘청렴하고 검소한 명절 보내기’ 실천 운동도 펼친다. 주민들을 위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도 연다. 다음달 2~3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앞 광장에서 200여종의 농축수산물과 명절 성수품을 시중 가격보다 10∼25%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구 자매결연도시인 충남 아산시, 전남 목포시, 제주 제주시,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군, 전남 장흥군 등 전국 15개 시·군 4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판매 수익금 5% 이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구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해 감찰을 진행한다”며 “적발된 비위 공직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소방관 ‘생명줄’ 위치추적기 보급 4%뿐

    화재 진압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소방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원 위치추적 시스템’이 도입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원 위치추적장비 송신기 보급률은 3.6%, 수신기 보급률은 1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치추적장비는 2012년 11월 인천의 한 물류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서 불을 다 끄고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소방관이 실종된 사실을 파악한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다. 소방장비 보유 기준은 소방관 1인당 송신기 1개, 119안전센터별 수신기 2개를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전·울산·창원은 위치추적장비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신기 2596대가 필요한 부산의 경우 84대를 보유해 부족률이 96.8%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등 사고 현장에서소방관의 안전을 지휘소에서 모니터링하지 못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면서 정작 이들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안전은 도외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상)‘루시’ 뤽 베송·최민식 ‘폭풍인기’에 ‘폭풍매너’

    (영상)‘루시’ 뤽 베송·최민식 ‘폭풍인기’에 ‘폭풍매너’

    영화 ‘루시’ 홍보를 위해 내한한 뤽 베송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근 ‘명량’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최민식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마련된 특설무대 주변에는 행사 전부터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이에 추최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설 경호업체 인력들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오후 7시 30분경 두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일제히 열띤 함성으로 그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그야말로 폭풍매너로 환호에 답했다. 특히 이날은 영화 ‘명량’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민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뤽 베송 감독을 향한 팬들의 열기 또한 역시 매우 뜨거웠지만 쏟아지는 사인 공세와 사진 촬영 요청에 최민식은 발걸음을 옮기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 그런 최민식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뤽 베송 감독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뤽 베송 감독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명량’을 저도 봤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제는 장군님이시니까 존경하는 마음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최민식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뤽베송 감독의 재치있는 모습은 현장에 있는 많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요즘 여러분들이 주시는 분에 넘치는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를 전하며, “뤽 베송 감독님과의 작업은 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의미가 있다. 이기적인 얘기일지 모르지만 굉장히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작품의 성패를 떠나서 뤽 베송 감독과 다음에 만날 수 있다면 좀 더 밀착되고 깊이 있는 작업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작품과 감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루시’는 의문의 약물을 투여하게 된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뇌를 100%로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이 작품에서 지하세계의 절대악 ‘미스터 장’으로 분했다. ‘루시’는 오는 9월 4일 국내에 개봉한다. 사진=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수생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

    지방행정연수원은 국외 연수, 안보·규제·청렴학습, 역사문화탐방 등 각종 현장학습 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뉴얼은 안전지침, 교통안전, 해외 활동안전, 상황별 응급처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책 및 휴대용 소책자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현장학습 때 안전관리를 위해 단체보험 가입, 안전교육, 비상연락 체계 구축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때 긴급구조, 구급요청, 응급조치, 비상대책본부 설치 등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연수생들이 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정에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안전 관련 교과목을 편성하고. 안전정책 과정을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 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정 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정홍원(왼쪽에서 네 번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조직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태풍과 각종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업무를 챙겨야 한다”면서 “노후한 학교와 군부대 등 취약시설과 붕괴위험 절개지, 싱크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개·보수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은 내년도 예산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광진구 골목길 공중선 정비 실시

    서울 광진구는 도시 미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목길 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리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공중선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 작업은 불량 전주에 대한 교체와 엉켜 있는 전선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이다. 이번 정비 사업에는 한국전력공사와 KT, SK텔레콤 등 9개 업체가 참여하고, 사업에 드는 비용은 각 통신사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중곡 2·3동을 대상으로 25억원을 투입해 36.8㎞의 전주 213개와 통신주 249개, 함체 254개 등을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까지 집중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2017년까지는 관심지역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중선 정비가 필요한 경우 공중선민원콜센터(1588-2498)로 요청을 하면 필요성을 검토한 뒤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평소 잠 잘 못자면 자살 위험성↑”

    “평소 잠 잘 못자면 자살 위험성↑”

    불면증이 노년층 자살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텐포드 대학 자살예방연구센터가 “65세 이상 노년층이 불면증을 겪을 경우, 자살 시도 위험 역시 증가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 중인 65세 이상 노년층 14,400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한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겪었는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10년간의 조사기간 중 실험대상자 2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연구진은 20명의 자살자와 (같은 연령대의)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다른 4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소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앓았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유족 자살 위험성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부족한 수면이 정서 정보를 처리하는 뇌 기능에 악영향을 끼쳐 이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다시 자살충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 중 특히 불면증은 일반인의 약 3분의 1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만 지속적인 불면증은 일상에서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텐포드 대학 자살예방연구소 레베카 버너트 연구원은 “자살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위험 요소가 모두 상호 연관되어 나타나는 결과”라며 “수면장애라는 질환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과 이것이 다시 자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불면증 치료법이 자살 충동과 우울증을 방지 할 수 있는지 해당 여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 13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소나기 안전대책’이 무색한 현장 안전 불감증

    생업 현장에서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 예방과 위험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요구된다. 그제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꽃게잡이 어선(59t급)이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과 바지선 간의 연결 로프에 걸려 전복되면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검찰은 지난달 말 강원도 태백에서 발생한 무궁화호와 관광열차 충돌 사고 때 업무수칙을 어긴 채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관광열차 기관사를 구속기소했다. 사고 당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91명이 부상당했다. 넉 달 전의 세월호 침몰 사고의 뼈저린 교훈이 무색하다. 두 사고는 현장에서 ‘설마’ 하는 부주의가 빚었다. 열차 기관사는 ‘운행 중에 휴대전화 전원을 꺼야 한다’는 코레일의 내부 규정을 어기고 사고 6분 전까지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이 행위가 정지 신호와 관제원과의 무전 교신, 자동정지장치 경보음을 무시하게 된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191차례의 열차 운행을 하면서 134차례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잇단 열차 사고가 날 때에도, 세월호 사고로 안전 신드롬이 일 때에도 남의 일인 양 규정을 무시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어선 사고도 마찬가지다. 어선과 예인선이 통신연락을 하는 등 사전 조치가 필요했지만 무시된 것으로 보인다. 기민하게 움직인 해경 덕에 어선의 ‘에어포켓’(공기주머니)에 있던 3명의 목숨을 구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작은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충분히 막았을 사고들이다. 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뿌리 깊은 병폐다. 그동안 대부분의 사고가 우리의 몸에 밴 안전 의식 부족에서 비롯됐다. 철도 사고만 해도 코레일의 자료에서 보듯, 최근 5년간 발생한 사고의 절반이 현장에서의 취급 부주의와 확인 소홀로 인한 것이다. 이 정도면 정부와 회사에만 진단과 대처를 잘못했다고 탓할 계제는 아니다. 안전사고 이후엔 언제나 매뉴얼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무기강을 세우는 등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다. 두 손으로도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대책을 내놓은들 현장에서 활용이 안 된다면 무용지물 아닌가. 두 사고는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이래서는 사고 예방은 부지하세월이다. 저마다 근무 현장에서 방심하면 나와 가족의 생명에 위협이 온다는 예방 의식이 요구된다. 열차 사고의 기관사처럼 본인부터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고서 세월호 사고를 두고 “감놔라 배놔라” 할 자격은 없는 것이다.
  • 경북도 공직 부패와의 전쟁

    경북도가 공직 부패와의 전쟁에 나섰다. 도는 암행감찰단 상시 운영과 산하 출자·출연기관 공무원 가족 채용 제한 등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공직감찰(출자·출연기관 포함)을 연중 실시한다. 이를 위해 6명으로 암행감찰단을 구성했다. 출자·출연기관 등에는 공무원 가족채용을 제한한다. 도 소속기관 및 출자·출연 기관·단체를 지도, 감독, 규제,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가족이 해당 기관이나 단체에 채용되는 것을 금지한다. 물론 공개경쟁시험을 통한 채용은 제외된다. 개방형 별정직 또는 임기제 공무원이 직전에 몸담았던 기관이나 단체에 특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지속 관리한다. 특히 안전사고 관련자는 어떠한 공적이 있더라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한다. 비위공무원에 대한 징계 기준도 강화했다. 100만원 이상 공금을 횡령·유용하거나 직무 관련 금품·향응을 수수하고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의 징계를 정직 이상에서 해임 이상으로 규정했다. 사법기관 고발 기준도 200만원 이상에서 누계 금액 100만원 이상으로 강화했다. 김종환 도 감사관은 “감사관실에는 부정청탁 및 공익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감사관 직통 핫라인(053-950-3434)도 운영한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발맞춰 청렴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장 찾은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현장 찾은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백헌기(왼쪽)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12일 경남 창원의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 해외여행 | 핀란드 Finland- 마리메꼬 이야기

    해외여행 | 핀란드 Finland- 마리메꼬 이야기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인 마리메꼬로 제작된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로 날아갔다. 북유럽의 날씨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마리메꼬의 우니꼬 플라워 라인 50주년을 축하하는 날들을 보내고 왔다. 뉴욕, 홍콩 그리고… 2005년도에 뉴욕에 처음 갔을 때 어느 거리에선가 신나게 쇼핑을 하다 한 가방집에 들어갔다.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파는 편집숍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터키블루색 바탕에 갈색 동그라미(와 비슷한 무늬)가 그려진 천가방을 하나 샀다. 가격이 10만원 정도였는데, 무슨 천 가방이 10만원이나 하나? 그러면서도 마음에 쏙 들어 놓을 수가 없었다. 그 후 그 천가방은 출장 때마다 나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우선 가벼워서 좋았고, 어느 옷에 들어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가방이 예쁘다는 말도 외국에서 참 여러 번 들었다. 나는 그 가방이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라는 것을 2년 뒤에나 알았다. 지금까지 있었다면 거의 다 해졌을지도 모를 그 가방은 런던에서 잃어버렸다. 더 비싼 것들, 이를테면 선글라스 같은 것들도 같이 잃어버렸는데, 유독 그 가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래서 출장을 다닐 때마다 눈에 보이면(매장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았다) 한번씩 매장에 들러 보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홍콩에서 마리메꼬 가방(역시 천가방)을 봤을 때는 30만원이 넘었다. 그러다 시애틀에서 똑같은 가방이 150달러인 걸 보고 바로 샀다. 커다란 검은 꽃 무늬가 흰색 바탕에 그려진 가방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오래전 잃어버린 가방에 대한 미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마리메꼬를 찾아 떠난 여행 지금은 서울 가로수길에도 마리메꼬 매장이 생겼다. 한국에 오픈한 지는 3년쯤 되었을 것이다. 마리메꼬 제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오래 끼고 다닌 반지처럼 내게는 특별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다. 마리메꼬는 가방뿐 아니라 옷, 테이블 웨어, 그릇, 침구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처음에는 실용적인 천에 독특한 패턴을 더한 원단으로 시작해 점차 영역을 넓혀 왔다. 디자인 강국인 핀란드에 간다면 마리메꼬 숍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헬싱키 여행은 마리메꼬가 왜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가 되었는지, 왜 그토록 사랑받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마리메꼬에 대해 느끼는 나의 감정의 근원이 어디인지도 찾을 수 있었다. 헬싱키에서의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화창하고 뜨거웠다. 북유럽의 추운 봄 날씨를 익히 알기에 싸 가지고 간 긴팔과 검은 레깅스가 무색한 날들이었다. 마리메꼬 공장을 견학하고 공장 안에서 디자이너들과 근사한 점심을 먹었으며 에스플러네이드 공원 한가운데에서 열린 공개 패션쇼도 구경했다. 심지어 마리메꼬의 패턴으로 디자인한 식기와 쿠션, 담요를 구비한 핀에어를 타고 갔다.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마리메꼬를 찾아 떠난 여정이었다. 마리메꼬 포 핀에어Marimekko for Finnair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핀에어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마리메꼬 브랜드와 디자인 협력을 체결했다. 우니꼬 플라워 패턴을 래핑한 A340 항공기는 원래 인천-헬싱키 구간에는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였지만 한국 승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 대를 특별 운항하고 있다. 핀에어 전 노선 기내에서는 우니꼬 플라워 패턴과 키벳(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동그라미 패턴으로 돌을 상징한다) 패턴으로 제작한 헤드커버, 쿠션, 담요, 주전자, 접시, 컵 등의 식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승무원들의 유니폼과 앞치마 역시 우니꼬의 독특한 디자인과 패턴이 반영됐다. 우니꼬의 탄생 마리메꼬란 이름은 ‘마리’라는 핀란드에서 가장 친근한 여자 이름과 옷이라는 의미의 ‘메꼬’를 합친 말이다. 1951년 핀란드에 살던 라티아 부부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오일지 공장을 패브릭 공장으로 바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리메꼬가 탄생했다. 마리메꼬는 지금까지 3,000여 가지가 넘는 패턴을 제작해 왔다. 그중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라인도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니꼬Unikko 플라워 패턴이다. 우니꼬는 ‘양귀비’를 뜻하는 핀란드 말로 몇년 전 시애틀에서 산 커다란 꽃무늬 가방도 바로 이 우니꼬 제품이었다. 검정과 흰색의 대조, 짙은 파란색과 노란색, 빨간색과 오렌지색 등 밝은 색상의 조화가 매우 단순하면서도 강하고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패턴이다. 올해는 이 우니꼬 패턴이 생겨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헬싱키로 가게 된 것도 이 우니꼬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우니꼬가 처음 생겨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니꼬 패턴은 1964년,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라는 디자이너가 만들었습니다. 마리메꼬 창시자인 아르미 라티아Armi Ratia씨는 당시 핀란드의 실용적인 집과 가구에 어울리는 매우 단순하고 모던한 그래픽 패턴 제작을 디자이너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꽃을 형상화한 무늬 같은 것은 절대 만들지 못하게 했지요. 왜냐하면 자연 상태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패턴은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믿었고 모던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이야 이솔라는 대표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작가의 고집대로 자신이 원하는 꽃의 패턴을 만들게 되죠. 그것이 우니꼬였습니다. 우니꼬는 작가가 가진 고집과 신념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리메꼬를 대표하는 가장 사랑받는 패턴으로 자리잡았죠.” 마리메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리(!)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본사 안에 있는 공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마리메꼬의 디자인이 흥미로운 이유 중의 하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손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마이야 이솔라는 우니꼬 외에도 키벳Kivet, 멜루니Melooni와 같은 대담하고 추상적인 패턴을 개발했는데 이 패턴들은 세련되어 보이지만 결코 매끄럽지 않고 원시적인 면이 있었다. 이는 손으로 그린 불완전함을 표현한 것으로 마리메꼬 패턴의 디자인에는 칼로 자른 듯한 정확함 대신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담겨 있다. 또 마리메꼬 원단을 잘라 만드는 제품들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무엇 하나 같은 패턴의 디자인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우니꼬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가방들도 자세히 보면 그 꽃의 크기와 위치가 모두 조금씩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은 충분히 유혹적인 것이었다. 백야에 피는 꽃 마리메꼬의 경쾌하고 대담한 색상은 디자인을 더욱 생동감 있고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게 한다. 이 밝은 색상의 사용은 핀란드의 길고 어두운 겨울과 무관하지 않다. 1년의 반 이상을 춥고 어두운 날씨 속에서 견뎌야 하고, 반대로 짧은 여름에 찾아오는 백야의 상태는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늘 적응해야 하는 낯선 것.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은 화려하고 밝은 색상을 통해 본능적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핀란드의 도시는 흑백이 됩니다. 사람들은 표정이 없고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죠. 그러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이 달라져요.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디서 다 튀어나온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기찬 사람들이 거리를 쏘다닙니다.” 마리메꼬의 패션 디자이너인 데모가 공장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건넨 말이었다. 사실 헬싱키는 5월 말인데도 이미 백야가 시작되었다. 해는 밤 11시가 넘어야 지기 시작했고 새벽 4시가 되면 다시 낮처럼 밝았다. 핀란드의 많은 디자인 브랜드가 그렇지만 마리메꼬도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핀란드의 자연주의적 감성에 따라 꽃, 나뭇잎, 동물, 숲과 호수 등이 실제 패턴의 주요 소재로 다양하게 쓰였다. 삶의 방식을 파는 마리메꼬 헬싱키에 머무는 동안 마리메꼬를 입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도시의 광장에서 시민을 위해 우니꼬 50주년을 기념하는 공개 패션쇼가 열렸을 때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돗자리를 깔고 샴페인을 마시면서 이 브랜드의 장수를 축하해 주었다. 무엇보다 마리메꼬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경쾌하고 밝아 보였다. 그때 마리메꼬의 제품 디자이너인 사미Sami와 나눴던 말이 다시 생각났다.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은 언제나 즐겁게 웃으며 작업을 하고 소통하고 영감을 교류한다는 것. 그 작업의 과정이 고스란히 옷에 담겨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이리라 느껴졌다.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파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마리메꼬.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실용적이지만 차갑지 않으며 순수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기에 마리메꼬는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동미 취재협조 핀에어 www.finnair.co.kr, 마리메꼬 www.marimekko.kr ▶travel info Helsinki 헬싱키의 디자인 디스트릭트 탐방 핀란드 디자인 브랜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거리와 그 주변 거리에서 60여 개의 디자인과 인테리어 숍 그리고 갤러리와 뮤지엄들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디스트릭트Design District로 지정된 지역은 생각보다 넓은데 이 지역 안에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숍과 앤티크 숍, 패션 숍, 주얼리 숍, 레스토랑, 쇼룸, 디자인 에이전시 등이 자리해 있다. 다 합하면 190여 개에 달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숍으로는 아르텍Artek, 마리메꼬, 이딸라Iittala, 펜틱Pentik, 아에로Aero 디자인 퍼니처 등을 꼽을 수 있다. 북유럽의 앤티크 제품과 수만 점에 이르는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는 디자인 뮤지엄과 헬싱키 디자인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포럼도 필수 코스다. 디자인 포럼에서 무료 제작해 배포하는 지도를 들고 디자인 포럼이 지정한 숍들을 둘러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디자인 디스트릭트로 지정된 숍은 문에 둥근 스티커가 붙어 있다. 건축가의 가구 아르텍 Artek 모더니즘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창립한 핀란드 브랜드다. 건축가로도 유명했던 그는 50여 년 동안 핀란드 각지에 시청사, 도서관, 공장, 아파트 교회 등을 건축하기도 했다. 1935년에는 같은 건축가이자 부인인 아이노 마르시아와 마이레 굴릭센과 함께 가구 회사 아르텍을 설립했다. 금속소재의 가구를 주로 만들던 알바 알토는 아르텍을 만든 이후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자유로운 곡선 형태의 가구를 주로 선보였다. ‘스툴 60’은 아르텍의 대표 디자인이며 물결처럼 아름다운 곡선의 사보이 꽃병도 유명하다. 알바 알토의 디자인 역시 단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자연에서 주요 모티프를 얻는 것이 큰 특징이다. Etelaesplanadi 18 www.artek.fi 핀란드 국민 브랜드 마리메꼬 Marimekko 디자인 디스트릭트에는 두 군데의 마리메꼬 매장이 있다. 단순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이 밝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을 패턴과 디자인으로 보여 주는 곳이다. 원단을 직접 끊어서 베개 커버나 식탁보, 이불 커버 등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아름다운 컬러와 패턴의 다양한 제품들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곳. Pohjoiseslanadi 33 www.marimekko.com 생활의 아름다움 이딸라 Iittala 단순하지만 완벽한 비례, 아름다운 곡선, 오래 가는 디자인의 역사가 현재의 이딸라를 만들었다. 1881년 유리공장으로 시작한 이딸라는 카이 프랑크Kaj Franck와 알바 알토의 정신을 기리며 다양한 생활 디자인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딸라의 특징은 세트가 아니어도 어떤 것이든 함께 놓으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 그리고 쉽게 깨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아라비아 지구의 이딸라 아웃렛에서 기존보다 30~50%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Pohjoisesplanadi 25 www.littala.com 트렌드가 읽히는 디자인포럼 Design Forum 헬싱키의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3개의 전시 공간이 있어 디자인 포럼이 자체적으로 1년에 3~4회의 전시를 기획해 열고 있으며 디자인 회사나 단체가 공간을 임대해 전시를 열기도 한다.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는 여름에 열리는 테마전이다. Erottajankatu 7 www.designforum.fi 맛있는 핀란드식 맛집 아틀리에 피네 Atelje Finne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포함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헬싱키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다. 이곳은 원래 1920년대 조각가 군나르 피네Gunnar Finne의 작업실이었던 것을 1960년부터 레스토랑으로 개조했다. 레스토랑 안에는 아직도 그의 작품들이 남아 있다. 핀란드에서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핀란드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Arkadiankatu 14 www.ateljefinne.fi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 핀에어 핀에어는 유럽을 가장 빨리 가는 노선으로 유명하다. 보통 유럽의 주요 도시들까지 12시간 정도가 걸리는 데 비해 핀에어를 이용하면 헬싱키까지 9시간이면 도착한다. 헬싱키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8시간 정도로 더 빠르다. 또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는 핀에어는 단 한 번의 안전사고도 난 적이 없는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도 유명하다. 또한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기에는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승객을 돕고 있으며 기내식으로 찜닭, 비빔밥, 떡갈비 등의 한식이 제공된다. 또 자동출입국심사를 등록한 승객들은 헬싱키 공항에서도 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EU 가입국과 일본, 한국만 가능하다. 인천에서 헬싱키로 가는 출발편은 주 5회(월, 화, 목, 토, 일) 운항한다. 출발시간 10:20 www.finnair.co.kr
  • [비즈 in 비즈] 제2롯데월드 ‘안전 논란’ 언제까지

    [비즈 in 비즈] 제2롯데월드 ‘안전 논란’ 언제까지

    “그래도 무섭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지난 6일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에서 기자 설명회와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설명회의 목적은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날인 5일을 포함해 공사 현장 인근에서 두 달 사이 5건의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관계자들은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토목 관련 학과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까지 동원했습니다. 애는 썼지만 설명회 이후에도 명쾌한 구석은 없습니다.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긴 했지만 문제는 없다”,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현상은 싱크홀이라고 부를 수 없다”, “5일 발생한 싱크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성이 없다고 말은 못한다”는 등의 해명은 들을수록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감도 가시지 않은 듯합니다. 지난 7일에도 흙을 메운 지점에서 또 땅이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설명회와 관련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이를 말해줍니다. ‘안심했다’는 내용을 1건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부 악성 댓글을 제외하면 ‘그래도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체로 많았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토교통부까지 나서 싱크홀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8일 정책본부 내에 대외협력단장을 신설하고, 단장에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 사장을 겸임 발령했습니다. 그룹과 계열사가 손발을 맞춰 안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달래 쇼핑몰 개장을 성사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롯데는 회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논란이 커졌는지 파악하는 게 더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제2롯데월드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은 터라 주변 싱크홀이 공사와 연관이 없다고 해명해도 우려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완공되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홍보하기에 앞서 먼저 완벽한 안전조치를 하는 게 순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토부, 항공·건설업계 징계수위 고심

    국토교통부가 항공사 안전사고와 건설업체 입찰담합에 대한 처분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법대로 적용하자니 업계가 울고, 업계의 요구를 들어주자니 법 집행의 공정성을 해치고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어려운 입장 모아 전달 방침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추락사고에 따른 징계 수위를 놓고 내부적으로 심사숙고 중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담합에 따른 처분을 놓고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고유 권한이지만 건설업계의 어려운 입장을 모아 전달할 방침이다. 8일에는 건설산업연구원 등 전문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담합 문제를 논의했다. 항공법에 따르면 경미한 규정 위반은 과징금이 부과되지만 심각한 규정 위반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노선에 대해 최대 180일의 운항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사망사고가 10명 미만일 경우 30일간의 운항정지 행정처분을 받는다. 중상자 2명은 사망자 1명으로 본다. 사망자가 없더라도 재산피해가 100억원 이상이면 역시 30일간 운항정지를 내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기 사고는 사망 3명, 부상 180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항공기가 완전히 불에 타는 재산피해를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인천~사이판행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 메시지가 떴는데도 근처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아 7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망사고나 재산피해가 없었지만 운항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만으로 법 규정대로 운항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 법대로라면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사고와 관련, 과징금 부과는 물론 영업정지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항공업계와 재계는 안전사고에 대한 징계는 인정하지만 운항정지만은 면제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운항정지는 영업정지나 다름없고 반사이익이 외국 항공사에 돌아간다는 이유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매일 1회 왕복운행하고 있으며, 주간 매출액이 30억원에 이른다. ●원칙대로 하면 운항정지 처분 내려야 국토부도 고민에 빠졌다. 사고 이후 강력한 제재를 약속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불어닥친 안전사고 예방 분위기를 감안하면 원칙대로 운항정지 등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추락사고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 사고 이후 탁월한 초동대처, 미국의 지나친 자국 업체 보호주의 등을 어떻게 감안해야 할지 고민이다. 공정거래를 해친 건설사의 담합 처분도 고민이다. 국토부가 담합 처벌에 대한 수위 조절을 요구하는 데는 4대강사업의 경우 사실상 국가가 담합을 유도했거나 눈감아줬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무거운 과징금을 매기고 동시에 공공공사 입찰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건설산업의 특성을 너무 간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태풍 경로 “할롱 영향 주말 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경로 “할롱 영향 주말 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경로 “할롱 영향 주말 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이번 주말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할롱은 북상하면서 9일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동해 북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10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경상도와 강원도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동풍에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강수가 예상된 지역에 있는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한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0년 제13호 태풍 ‘오키드’(ORCHID)와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NABI)와 유사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변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할롱 “주말 강원 영동·경상도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할롱 “주말 강원 영동·경상도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할롱 “주말 강원 영동·경상도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이번 주말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할롱은 북상하면서 9일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동해 북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10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경상도와 강원도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동풍에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강수가 예상된 지역에 있는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한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0년 제13호 태풍 ‘오키드’(ORCHID)와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NABI)와 유사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변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동 싱크홀 원인 “도대체 무엇?”…복구 싱크홀 크기 살펴보니 “깊이 3m 가로 1m 세로 1.5m 크기”

    석촌동 싱크홀 원인 “도대체 무엇?”…복구 싱크홀 크기 살펴보니 “깊이 3m 가로 1m 세로 1.5m 크기”

    석촌동 싱크홀 원인 “도대체 무엇?”…복구 싱크홀 크기 살펴보니 “깊이 3m 가로 1m 세로 1.5m 크기” 석촌동 싱크홀이 화제다. 5일 낮 12시 20분 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가로 1m, 세로 1.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겼다. 구멍의 깊이는 3m 정도로 추정된다. 경찰은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인근 도로의 교통을 전면 통제했으며,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 등이 현장에 출동해 도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석촌 호수에서 물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공사도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석촌동 싱크홀, 이렇게 황당한 일이 생길 수가”, “석촌동 싱크홀, 3m라면 바닥에 떨어졌다면 큰 사고 일어났을 뻔”, “석촌동 싱크홀, 그래도 다행히 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동 싱크홀 원인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도로 복구현장 모습 살펴보니 ‘충격’

    석촌동 싱크홀 원인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도로 복구현장 모습 살펴보니 ‘충격’

    석촌동 싱크홀 원인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도로 복구현장 모습 살펴보니 ‘충격’ 석촌동 싱크홀이 화제다. 5일 낮 12시 20분 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가로 1m, 세로 1.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겼다. 구멍의 깊이는 3m 정도로 추정된다. 경찰은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인근 도로의 교통을 전면 통제했으며,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 등이 현장에 출동해 도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석촌 호수에서 물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공사도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석촌동 싱크홀, 정말 대형사고 터질 뻔 했네”, “석촌동 싱크홀, 싱크홀 근본적으로 대책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석촌동 싱크홀, 여기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싱크홀 생기는 것 같은데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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