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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낚싯배 불법 무단 증축 조선소 대표·선주 17명 검거

    선박제조업체와 낚싯배 주인이 짜고 소형 낚싯배를 중형 어선으로 무단 증축하는 사례가 많아 해상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소형 낚싯배를 불법 증축한 구모(49)씨 등 여수·통영시 지역 조선소 대표 4명과 불법 증축한 낚싯배로 영업한 이모(60)씨 등 통영·창원시, 고성·남해군 지역 선주 13명을 수산업법과 어선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구씨 등 조선소 대표들은 2012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9.77t 규모의 낚시 어선을 건조해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건조검사를 받은 다음 개조허가를 받지 않고 중형어선으로 불법 증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구씨 등은 공단의 건조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설계도면에 있는 조타실과 간이화장실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검사 받은 뒤 떼어냈다. 이어 미리 제작해 놓은 선실과 창고·휴게공간·선미부력부(배 아래쪽 뒷부분) 등의 시설을 불법 증축해 최대 18t까지 배를 키워 중형어선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씨 등 선주들은 낚시 어선 건조계약 때부터 조선소와 불법 증축하기로 짜고 10t 미만의 소형으로 발주한 어선을 12∼18t으로 만들어 먼바다까지 운항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선주들은 총톤수가 10t 이상이면 연안어업을 할 수 없어 증축 전에 9.77t으로 검사받아 증명서를 받은 뒤 불법영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주들이 낚시꾼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승객 주거공간과 창고 등의 시설을 무단으로 설치해 먼바다까지 운항함으로써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 돌발상황 때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업체와 선주들이 전국이 다 똑같은 상황인데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고 불만을 표시, 이 같은 불법 증축이 성행하고 있어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공기로 응원 땐 법적 처벌 받는다

    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1진 94명의 11일 방문에 맞춰 정부가 ‘돌발변수’ 차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앞 도로에 게양된 북한 인공기가 보수단체 항의로 철수되자 모든 참가국 국기를 경기장과 선수촌에만 걸도록 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정부는 또 다른 사건·사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이날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의 인공기 소지 및 사용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보안법상 이적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엄정히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단 대회 운영 및 경기 진행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 한해 경기장, 시상식장, 선수촌 등에 인공기를 게양하고 소지하는 행위는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깃발 훼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방지하는 것이 아시안게임의 원만한 진행과 남북 관계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면서 “우리 정부와 조직위는 소모적인 갈등을 불식시키고 대회의 의의를 살리도록 관련 규정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김정은 화형식’ 등 경기장 주변에서 벌어질 수 있는 보수단체의 반북 시위 가능성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보수단체 시위대와 북한 기자단의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나왔고, 광화문과 청와대 주변에서는 북한 응원단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조직위 사무실에 걸린 인공기를 철거하라는 협박 전화가 조직위 측에 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북한 선수단과 보수단체가 충돌하거나 우리 국민끼리 다투는 ‘남남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의 참가를 환영하는 입장인데, 예컨대 김정은 화형식 같은 것은 환영의 입장과 배치되기 때문에 자제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초·중·고 해외 전훈 전면금지

    올 연말부터 초·중·고교 운동선수들의 단체 해외 전지훈련이 전면 금지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겨울방학 때부터 학교 운동부 선수들이 단체로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대한체육회를 통해 선수 등록 취소, 팀에 대한 불이익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대표급 선수단의 전지훈련은 제외된다. 정부는 또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등을 통해 학교 운동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 해외 전지훈련은 16만명의 학교 운동선수 중 한 해 최소 5만여명이 다녀올 정도로 관례화됐지만 교육적 효과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데다 교육적 부작용, 학생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정부 관계자는 “선수 간 폭력과 집단 따돌림, 성희롱, 인솔 감독 및 코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들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민안전처 신설 전 범정부 ‘안전협의체’ 구성

    국민안전처 신설 전 범정부 ‘안전협의체’ 구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자 안전행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관리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신고·제보 등을 늘려 국민이 안전진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구축하고 포상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안행부는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기관 간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을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되는 국민안전처(6월 정부안에는 국가안전처로 명시)에 편입될 예정인 안행부 제2차관 산하 안전 업무와 방재청, 해경은 지난달 18일부터 각 기관의 교육훈련 및 현장대응 등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재난을 담당하는 안행부 중앙안전상황실과 자연재난을 담당하는 방재청 재난상황실 공간을 통합하고 해경 상황관리시스템을 연계했다. 정부 내 안전관리 정보시스템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 40m 이상 심해에서 현장 구조업무를 수행하는 특수구조단(현 해경 남해청 소속)을 확대해 서해청과 동해청에도 특수구조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90여개의 해경 파출소에 12t급 고속구조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예산 문제로 인해 3~4년에 걸쳐 90여척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행부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 국민의 참여를 유도해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진단한다. 국민이 안전 위험요인을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 포털인 안전신문고를 연말까지 마련한 뒤 진단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종합 관리할 방침이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적극 신고해 개선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어 “정부는 국가재난관리 체계 개편 과정에서 대형 재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면 국가안전관리 총괄기구인 국민안전처가 출범해야 한다”며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안행부는 국민안전처 출범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대응 역량 강화, 통합상황실 구축 등 모두 24개의 과제를 검토하고 신설 즉시 민간 전문가를 선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TF는 이성호 안행부 2차관을 단장으로 안행부, 방재청, 해경청의 관련 국·과장으로 구성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임시개장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임시 개장을 사실상 허가했다. 열흘 동안의 직접 안전점검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임시 개장을 허가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는 만큼 열흘간 저층부 3개 동을 ‘프리오픈’해 시민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게 한 뒤 이달 안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프리오픈은 상품 진열 등 영업 행위 없이 저층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직접 둘러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틀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6일부터 현장 방문이 이뤄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 각종 안전·교통 점검도 이뤄진다.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 방재훈련과 함께 시간당 700대 진입만 허용하는 주차장 예약제 및 주차 유료화 등의 교통 수요 관리 대책 등도 시행한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공사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간 연관성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시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지만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온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현재로서는 그간 발생한 도로 침하 등과 제2롯데월드를 직접 연관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석촌호수 수위 변화로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전히 시민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시가 프리오픈이란 고육지책을 통해 사실상 허가 방침을 결정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도 롯데그룹의 보완 대책이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임시 개장을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과 안전사고를 고려해 결정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이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선 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개방해 사회적 공론화를 거치자는 것”이라고 프리오픈의 의미를 설명했다. 참여연대와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을 전제로 한 프리오픈 결정을 철회하고 승인 여부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특전사 2명 사망에 군 질타 목소리 높아…특전사 포로훈련 어땠는지 살펴보니

    특전사 2명 사망에 군 질타 목소리 높아…특전사 포로훈련 어땠는지 살펴보니

    ‘특전사 2명 사망’ ‘특전사 포로훈련’ 특전사 2명 사망 사고로 특전사 포로훈련을 미숙하게 진행한 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일 오후 10시 40분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고강도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중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는 청주시내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전모(23) 하사는 3일 오전 의식을 회복한 뒤 대전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숨진 하사들은 이날 밤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포로시 행동요령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했다. 훈련은 포로로 붙잡힌 상황을 가정해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식으로 진행됐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소속부대 훈련장에선 24명의 병력이 1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적군에게 포로로 잡혔을 경우에 대비한 포로체험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며 “훈련 당시 물리적 가격이나 압박, 고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일 오후 9시 훈련을 시작하고 1시간 정도 지난 10시께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지만 이를 들은 훈련 통제관과 지원요원들은 훈련상황 조성을 위해 소리친 것으로 생각했다고 부대 관계자가 진술했다”고 말했다. ’살려달라’는 외침을 당시 누가 했는지는 정확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에는 10명의 장병이 포로체험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과 발을 포박당한 상태로 방수처리가 된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검은 두건을 쓰고 8명은 독방에, 2명은 2인 1실에 감금됐다. 두건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통풍이 잘 안 되는 재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일 주간에 포로 체험훈련에 참여한 병력에는 두건을 씌우고 (목 쪽의) 줄을 조이지 않았지만 야간 포로 체험훈련 때는 끈을 어느 정도 조인 상태였다”며 “두건을 머리에 쓴 채 포로 결박 훈련을 하다가 호흡 곤란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특수전 부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포로 체험훈련은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한 것이다. 이 포로체험 훈련은 미국에서 올해 처음 국내로 들여온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포로 체험훈련에 돌입하기 위해 시험훈련을 하는 중이었다. 외국의 부대에서도 종종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위험한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훈련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채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부대의 한 관계자는 “이 훈련은 강도가 매우 높고 위험한 훈련”이라며 “적절하게 통제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같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4명의 훈련 통제관이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지원요원 2명이 총 9개의 방으로 이뤄진 모의 훈련장 복도를 오가며 방 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부상한 전 하사가 소리를 질러 통제관이 가보니 의식이 혼미해 후송시켰다”며 “훈련에 참가한 다른 인원도 비슷한 상태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확인해보니 이 하사와 조 하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육군은 사고현장 감식과 검시 때 경찰 과학수사팀과 민간 의료인이 입회토록 해 사망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또 육군 감찰실장을 포함한 조사팀을 해당 부대에 긴급 투입해 이번 훈련의 준비, 통제, 안전조치 등을 조사하도록 하는 한편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이번 훈련은 잠정 중단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이없는 軍

    어이없는 軍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부대 하사 2명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도중 호흡곤란을 일으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훈련을 잠정 중단하고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육군은 충북 증평 제13공수특전여단이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쯤 모의훈련장에서 장병 10명을 대상으로 ‘포로 시 행동요령 훈련’을 실시하던 도중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 전모(23) 하사가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훈련통제관이 이들을 발견하고 청주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하사와 조 하사는 끝내 숨졌다. 전 하사는 3일 오전 의식을 회복한 뒤 대전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야간 훈련은 오후 9시부터 10명을 작은 방에 분산 수용한 뒤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두 팔을 뒤로 묶고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두건을 쓴 상태로 한두 시간 견디도록 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훈련이 시작된 지 1시간 40분쯤 전 하사가 소리를 지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에 따라 다른 방도 확인해 보니 이미 2명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특전사의 포로체험 훈련은 전쟁 중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하기 위한 생존·탈출 훈련이다. 한편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의 ‘음주 품위손상’ 문제를 사건 발생 9일 만에 육군본부가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에야 관련 사실을 인지했다”는 국방부의 설명이 하루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 ‘감시’ 일상화된 일터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 ‘감시’ 일상화된 일터

    #. 50대 남성 A씨는 2012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대형 건물에서 경비업무를 시작했다. 2교대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는 A씨는 낮 근무 시에는 8시간을 서서 일한다. 근무보다 더 힘든 것은 이따금 걸려 오는 전화다. 옆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와 잠깐 대화를 나누거나 뭔가를 찾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여지없이 벨이 울린다. 수화기를 들자마자 “일 똑바로 안 해?”라는 경비반장의 고함 소리가 들려오고, 그럴 때마다 이마와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경비반장은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B씨의 근무 태도를 지켜보고 있다. B씨는 “CCTV 안내판에는 분명 ‘방범용’이라고 적혀 있는데 노동자 감시용으로 쓰이고 있다”면서 “사람 대접을 못 받는다는 생각에 모욕감이 들었지만 항의할 수도 없어 속 터질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 보육교사 9년차인 B(33·여)씨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 왔다. 지금 근무하는 어린이집은 2011년 말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을 이유로 CCTV 5대를 설치했다. 원장은 면접을 볼 때 보육교사들에게 “CCTV 열람에 동의하지 않으면 고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근로 조건에는 아이들 부모도 CCTV 영상을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B씨는 “음악수업 중 다른 노래를 틀려고 컴퓨터 앞에 잠깐 앉았는데 나중에 CCTV를 본 학부모가 쫓아와서 ‘근무 시간에 왜 놀았느냐’며 아이들 앞에서 면박을 준 적도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집중하지도 못하고 오해받을 일도 할 수 없어 늘 초조하다”고 말했다. #. 한 협동조합 매장에서 근무하는 판매직원 C씨는 매니저의 끊임없는 업무 지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니저는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본인이 쉬는 날에도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일일이 지적했다. 매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개인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놓고 직원들의 동태를 감시했던 것이다. 사전에 직원들의 동의는 전혀 없었다. C씨는 “매장 안 CCTV는 도난 대비용인데 매니저가 본래 목적과는 달리 직원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업장 안에 설치된 CCTV가 범죄 예방이나 시설안전관리 등의 본래 목적보다는 근로자 감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2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1~2012년 CCTV를 비롯해 휴대전화, PC, 지문인식기 등 각종 정보 기기로 인해 발생한 노동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전체 진정 및 상담 사례 679건 가운데 70.8%인 481건이 CCTV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직장 내 CCTV 설치 용도를 제한한 법령은 없다. 개인정보보호법에 ‘공개 장소’에서 CCTV 설치가 가능한 조건(범죄 예방·수사, 화재 예방, 교통 단속 목적 등)만을 명시했을 뿐이다. 안전행정부에서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제정한 표준개인정보보호지침은 ‘공개된 장소’를 공원, 도로, 지하철, 상가 내부, 주차장 등 정보 주체의 접근과 통행에 제한이 없는 장소로 정의하고 있다.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사업장 내부는 ‘비공개 장소’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CCTV를 근로자 근무 태도를 감시·감독할 목적으로 설치, 운영한다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얘기다. 근로자 감시 설비 설치는 노사 협의 대상이다.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에는 근로자 감시 설비 설치 문제를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삼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사측이 협의하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해도 처벌 규정이 없어 노측으로서는 속수무책이다. 민주노총 조현주 변호사는 “사용자가 CCTV 문제를 처음부터 협의하지 않거나 협의 사항을 위반했을 때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업장에 CCTV를 포함한 전자 감시 설비를 원칙적으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업장이 비공개 장소라고는 하지만 CCTV로 촬영하는 영상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 주체의 동의 등이 있어야 개인정보를 수집,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사 측이 근로자들에게 CCTV 설치 및 열람 동의를 강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은 이 같은 규정을 피해 가기 위해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류하경 변호사는 “사용자와 노동자의 불평등한 지위를 감안하면 동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인권 침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근로계약 조건으로 CCTV 설치 및 열람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동구도 생활안전 체험관 만든다

    성동구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안전불감증과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안전 생활 습관화를 위한 ‘생활안전체험관’을 구 청사에 올해 말까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안전행정부 주관 지자체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는 국비 2억 80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체험시설은 심폐소생술, 지하철 안전 체험, 어린이 안전 체험 8종(실종·유괴 방지, 약물 오남용 예방, 완강기 체험, 성폭력 예방, 가스·전기·식품·음주안전)으로 구성했다. 구는 시설을 분야별 관련 기관 및 단체(소방서, 교육지원청,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어린이집연합회, 안전문화추진성동구협의회 등)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심폐소생술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초·중·고교생 및 교직원의 심폐소생술 교육 수요 증가에 따라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전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안전 체험 8종은 자연스럽게 안전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생활 안전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유아 및 초·중등학생에게 적합하다. 정원오 구청장은 “미리 체험하고 배워서 몸에 익히기만 해도 재난·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두 쉽게 익히고 습득할 수 있도록 몸으로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안전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보다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안전’과 ‘건강’ 키워드로 신문 보기/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안전’과 ‘건강’ 키워드로 신문 보기/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옴부즈맨은 신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그러나 매일 매일 아이들과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필자는 종종 ‘교육적 시선’에서 신문을 보는 직업적 한계를 드러내곤 한다. 최근에 학생들과 신문활용교육(NIE)을 하면서 가장 관심이 가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제시해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상당수 학생들이 ‘안전’과 ‘건강’을 손꼽았다. 세월호 참사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오늘은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울신문의 보도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TV나 신문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안전을 키워드로 연속 기획이나 특집 보도를 다루고 있다. 이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인데, 서울신문에서도 기획 특집으로 사회의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신문의 ‘안전 보도’에 대해 3가지 방향의 생각을 제안해 본다. 첫째, 국민들이 겪는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트라우마나 불안, 혼란 등 ‘정신적인 안전’을 심층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 청소년, 대학생, 사회 초년생, 중장년층, 노년층 등 생애주기별로 겪는 마음의 병이나 정신적 상처에 대해 초점화된 집중 조명이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지수가 높은 직업군이나 계층에 대한 정신 건강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살 시도(7월 30일)’, ‘군 정신 건강 및 우울증(8월 18일)’, ‘또래 생명 지킴이 교육(8월 20일)’ 등의 내용은 정신적인 안전의 문제를 인식하고 현실을 직시한 취재로 독자에게 매우 유의미하게 다가왔다. 둘째, ‘생활밀착형 안전’에 초점을 둬야 한다. 지난 5월 옴부즈맨 칼럼(섬세한 돋보기로 사회안전망 점검하는 신문 되길)에서도 주장한 바가 있지만, 가정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집안 내 안전, 주변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일상생활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안전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등을 좀 더 밀착해서 다뤘으면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상상하지 못한 사회적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재발방지 대책들이 논의되지만, 실상 정책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끈질긴 추적과 장기적인 조망이 필요하다. 연간 기획 차원에서 취재 목표와 일정을 큰 그림으로 그린 안전 취재를 시도했으면 좋겠다. 국민들의 정신과 마음, 그리고 신체가 모두 안전한 상태가 바로 ‘건강한 사회’라는 생각으로 건강과 관련된 우수 사례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인내 배우고 꿈 설계… 중2병 없어요’(8월 19일), ‘따뜻한 배려, 아침빵에 아이들 마음 열렸어요-서울 중랑中 토스트 굽는 선생님들’(8월 20일), ‘학교폭력 해결은 모든 교사가 모든 학생 상담으로’(8월 21일) 등은 교육적 관점으로 볼 때 학생들 심신의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들 사례로부터 우수한 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안전’과 ‘건강’을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면서 ‘문제 포착, 부조리 감시, 보완 및 발전을 위한 제안, 우수 사례 발굴 및 일반화’를 위해 서울신문이 사회적 책무를 더 강화해주길 기대해 본다.
  • 무대 내려올 때 약이 되는 인형극

    무대 내려올 때 약이 되는 인형극

    강북구 보건소가 27일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19개 어린이집의 어린이 93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의약품 안전 사용을 위한 인형극’을 마련한다. 오전 10시 20분과 11시 30분 두 차례 공연이다. 각각 45분씩 진행된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소재로 한 창작극 ‘약돌이는 내 친구’다.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공연으로 태양, 초롱, 동미, 방울, 의사 선생님 등의 인형이 등장해 올바른 의약품 복용 방법, 폐의약품 분리 수거 방법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집에서 쓰지 않는 의약품을 함부로 먹어선 안 되며 의약품을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고 약국에 가져다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약돌이와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오엑스 퀴즈’로 교육 내용을 되새기도록 했다. 지난해 인형극 관람 후 어린이집 교사 설문조사에서 92%가 어린이들에게 유익했다고 응답했다. 100%는 다시 신청하겠다고 답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인형극에 음악이나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 점과 유아들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로 구성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구 관계자는 “유아기에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자주 안전사고를 겪는다”며 “유아기에 형성된 생활 습관은 평생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안전의식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새만금 어선 전복, 세월호에서 무엇을 배웠나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 사회는 무엇을 배웠는가. 안전 불감증과 위기관리 체계는 참사 이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가. 참사 이후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만 해도 무리한 불법 조업과 허술한 어선 통제, 통제실 직원의 근무지 이탈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불법 전어잡이를 하던 어선 태양호가 배수갑문 개방으로 발생한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사건은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이다. 갑문 개폐를 관장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당초 물살이 약한 소조기인 지난 18~22일 갑문을 닫는다고 공지했지만 최근 잇따른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자 사고 당일 수문을 열기로 운영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단은 갑문을 열기 전 경고방송만 했을 뿐 어선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업 중이던 태양호 선장은 사고 직전 통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갑문 개폐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선장이 위험성을 알고도 ‘설마’하며 불법 조업을 하도록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무등록·무보험 선박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보니 해경의 관제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조업한 어선이 태양호 말고도 20여척이 더 있었다고 한다. 배수갑문이 열리는 시간에 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선들은 목숨을 내놓고 조업을 한 격이 아닌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배수갑문 통제센터의 허술한 어선 통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실 근무자 2명은 배수갑문 10개가 모두 열린 직후 1시간 정도 근무지를 이탈해 인근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상황실로 복귀한 것은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 불법 무허가 어선들이 갑문 근처에 무리하게 접근하는 사이 이를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상황실이 무인지경의 마비상태였던 셈이다. 따지고 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 업무를 소홀히 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해경들과 다를 바가 없다. 세만금방조제에서는 2007년에도 허술한 갑문 운영 탓에 김 양식 어선이 전복돼 인명사고가 났다. 뼈 아픈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 무방비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니 참담한 노릇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따지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마땅하다.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 사회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다짐도 말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구체화되길 촉구한다.
  • 말 위에서 ‘아이스버킷’ 참가한 女…‘참사’

    말 위에서 ‘아이스버킷’ 참가한 女…‘참사’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위험한 퍼포먼스로 인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익사자가 발생했고 말 잔등에서 머리에 얼음물을 뿌리다 추락하는 여성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은 25일(현지시간) 18세인 캐머런 랭카스터가 전날 스코틀랜드 인버키딩의 폐채석장 절벽에서 24m 아래 물웅덩이로 뛰어내렸다가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랭카스터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기에 앞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은 4시간의 수색 끝에 발견됐다. 랭카스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인한 첫 번째 희생자로 보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가족은 에든버러 네피어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이던 랭카스터가 친절하고 사려 깊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이라는 애초의 목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 여성은 말을 탄 채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하다가 말이 놀라는 바람에 땅에 떨어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당시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유튜브에 올라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 21일 대학생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 4명이 감전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왜 롯데만?/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왜 롯데만?/박상숙 산업부 차장

    ‘커다란 동공(싱크홀)이 지하철 공사로 인한 것인데 삼성(물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댓글이 없네요. 희한하네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 논란에 관한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얼마 전 들은 롯데그룹 관계자의 하소연과 맥락이 같아 눈길이 쏠렸다. 싱크홀만 발생하면 롯데만 두들겨 맞는 ‘기이한’ 상황에 롯데는 “왜 우리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동원된 조사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와 주변 싱크홀 발생은 무관하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롯데에 대한 반감은 가실 줄 모른다. 그룹 안팎에서는 롯데의 컨트롤타워를 맡은 정책본부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을 지적한다. 민심과 여론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곳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고 경제민주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기업도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윤창출이 기업의 제1목표지만 돈만 잘 번다고 해서 봐주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유통업은 세상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는 업종이다. ‘유통 맏형’으로 통하는 롯데가 역설적이게도 이리 둔감하게 나올 줄 몰랐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진 후 한국사회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로선 바뀔 것 같지 않다는 회의론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돈과 힘을 가진 자들에 대한 불신은 훨씬 깊어졌다. 후임병 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도지사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은 제주지검장에 대해 검찰이 또 제 식구 감싸기로 나오자 “그럴 줄 알았다”는 냉소가 넘친다. 가뜩이나 불신과 불안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에서 롯데가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업에서 경제논리만을 고집하니 돌부처도 돌아앉을 판이다. 제2롯데월드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필생의 꿈’이란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랜드마크를 세워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그의 애국심을 액면 그대로 믿어주고 싶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의 순수한 뜻이 그대로 통하게끔 롯데가 그동안 공중(公衆)의 신뢰를 쌓았는지 의문이다. 유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보다 협력업체에 군림하는 ‘슈퍼 갑(甲)’의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제2롯데월드는 추진 과정부터 숱한 의혹을 샀으며, 첫 삽을 뜨고서도 특혜시비와 안전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초 롯데는 정책본부 내 홍보실을 확대해 커뮤니케이션실을 만들었고 최근 이를 더 확대해 대외협력단을 만들었다. 소통 강화 필요에서다. 그러나 ‘마당발’이라고 통하는 임원을 총책임자로 앉힌 것은 소통 강화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그후 롯데는 서울시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대책을 내놓았지만 ‘안전보다 장사가 그렇게 중요하느냐’는 비난이 여전하다. 불안 여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입점 협력업체의 손실과 일 못하는 직원들의 고충만을 부각시키는 ‘감성팔이’로는 ‘고객님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그들의 고통이 그렇게 안타깝다면 개장시기를 일방적으로 못 박고 일을 진행한 롯데가 직접 손실과 임금을 보전해주면 될 일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억울할지언정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기 개장을 철회하는 ‘통큰’ 결단을 내리는 게 재계 5위 그룹다운 처사다. alex@seoul.co.kr
  • 불법제품 유통 차단 7개 공기관 손잡는다

    불법·위해 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공기관이 손을 잡는다. 정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제품안전관리 협업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안행부와 산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은 정보공유와 합동 단속 등을 통해 불법제품 유통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관세청과 생활제품 안전관리 주무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관 통관단계에서 합동으로 불법제품 조사 및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적발된 불법제품은 통관 전에 즉시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등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통관과 국내 유통단계에서 제품안전관리를 각각 시행해 온 두 기관은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최소한의 검사로 수입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불법제품 적발률을 높일 방침이다. 방재청과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동일 제품의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과거 제품사고 분석 정보를 국표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복 조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국표원의 리콜 조치 등 안전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소비자원 상담센터와 국표원의 제품사고·결함신고센터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와 국표원의 제품결함조사를 별도로 신청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각 기관들은 각자 보유한 제품안전정보를 상호 연계해 ‘제품안전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고다발 제품과 같은 안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은 주요 안전 정보를 제품을 설계하거나 제작할 때 반영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안전 업무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고 사고발생 때 즉각적인 대응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관계부처 간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다가온 추석, 자치구가 미리 점검하는 것들] 공무원 금품 수수 집중 감찰

    서대문구가 추석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특별 복무 점검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금품 수수, 무단 결근 등의 위반 사항과 세무·건축·위생 등 인허가 부서를 대상으로 중점 감찰한다. 특히 위험한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강화 등 연휴 기간 특별 순별을 추진한다. 전 직원과 함께 ‘청렴하고 검소한 명절 보내기’ 실천 운동도 펼친다. 주민들을 위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도 연다. 다음달 2~3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앞 광장에서 200여종의 농축수산물과 명절 성수품을 시중 가격보다 10∼25%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구 자매결연도시인 충남 아산시, 전남 목포시, 제주 제주시,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군, 전남 장흥군 등 전국 15개 시·군 4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판매 수익금 5% 이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구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해 감찰을 진행한다”며 “적발된 비위 공직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소방관 ‘생명줄’ 위치추적기 보급 4%뿐

    화재 진압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소방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원 위치추적 시스템’이 도입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원 위치추적장비 송신기 보급률은 3.6%, 수신기 보급률은 1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치추적장비는 2012년 11월 인천의 한 물류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서 불을 다 끄고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소방관이 실종된 사실을 파악한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다. 소방장비 보유 기준은 소방관 1인당 송신기 1개, 119안전센터별 수신기 2개를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전·울산·창원은 위치추적장비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신기 2596대가 필요한 부산의 경우 84대를 보유해 부족률이 96.8%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등 사고 현장에서소방관의 안전을 지휘소에서 모니터링하지 못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면서 정작 이들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안전은 도외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상)‘루시’ 뤽 베송·최민식 ‘폭풍인기’에 ‘폭풍매너’

    (영상)‘루시’ 뤽 베송·최민식 ‘폭풍인기’에 ‘폭풍매너’

    영화 ‘루시’ 홍보를 위해 내한한 뤽 베송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근 ‘명량’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최민식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마련된 특설무대 주변에는 행사 전부터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이에 추최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설 경호업체 인력들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오후 7시 30분경 두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일제히 열띤 함성으로 그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그야말로 폭풍매너로 환호에 답했다. 특히 이날은 영화 ‘명량’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민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뤽 베송 감독을 향한 팬들의 열기 또한 역시 매우 뜨거웠지만 쏟아지는 사인 공세와 사진 촬영 요청에 최민식은 발걸음을 옮기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 그런 최민식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뤽 베송 감독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뤽 베송 감독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명량’을 저도 봤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제는 장군님이시니까 존경하는 마음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최민식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뤽베송 감독의 재치있는 모습은 현장에 있는 많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요즘 여러분들이 주시는 분에 넘치는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를 전하며, “뤽 베송 감독님과의 작업은 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의미가 있다. 이기적인 얘기일지 모르지만 굉장히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작품의 성패를 떠나서 뤽 베송 감독과 다음에 만날 수 있다면 좀 더 밀착되고 깊이 있는 작업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작품과 감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루시’는 의문의 약물을 투여하게 된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뇌를 100%로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이 작품에서 지하세계의 절대악 ‘미스터 장’으로 분했다. ‘루시’는 오는 9월 4일 국내에 개봉한다. 사진=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수생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

    지방행정연수원은 국외 연수, 안보·규제·청렴학습, 역사문화탐방 등 각종 현장학습 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뉴얼은 안전지침, 교통안전, 해외 활동안전, 상황별 응급처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책 및 휴대용 소책자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현장학습 때 안전관리를 위해 단체보험 가입, 안전교육, 비상연락 체계 구축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때 긴급구조, 구급요청, 응급조치, 비상대책본부 설치 등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연수생들이 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정에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안전 관련 교과목을 편성하고. 안전정책 과정을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진구 골목길 공중선 정비 실시

    서울 광진구는 도시 미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목길 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리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공중선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 작업은 불량 전주에 대한 교체와 엉켜 있는 전선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이다. 이번 정비 사업에는 한국전력공사와 KT, SK텔레콤 등 9개 업체가 참여하고, 사업에 드는 비용은 각 통신사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중곡 2·3동을 대상으로 25억원을 투입해 36.8㎞의 전주 213개와 통신주 249개, 함체 254개 등을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까지 집중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2017년까지는 관심지역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중선 정비가 필요한 경우 공중선민원콜센터(1588-2498)로 요청을 하면 필요성을 검토한 뒤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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