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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문 열림 경고등 뜨자 “문고리 잡고 가라”

    국내선 항공기가 ‘문 열림’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승무원이 문 손잡이를 잡기만 한 채 그대로 운항한 사실이 재판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이스타항공 기장 A씨가 국토교통부에 낸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명 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9일 오전 6시 인천공항에서 청주공항으로 향하다가 발생한 결함을 항공일지에 기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비행기 이륙 직후 기내에 문 열림 경고등이 켜졌다. 문 잠그는 손잡이가 들리는 현상이 일어났던 것. 승무원이 손잡이를 누르자 꺼졌던 경고등은 손을 떼자 다시 켜졌다. 이에 A씨는 승무원에게 착륙 때까지 손잡이를 누르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이 비행기는 손잡이를 누른 상태에서 청주~제주 운항도 감행했다. 제주공항에 가서야 정비사가 임시방편으로 손잡이에 테이프를 붙였다. 비행기는 김포로 운항한 뒤에야 정비됐다. 이 사실은 A씨가 회사 안전보안실에 보낸 메일을 통해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경고등이 저절로 켜졌다 꺼지는 현상이 있었을 뿐 항공기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일지에 기재할 사항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항공기 사고는 그 자체로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며 “모든 기계적 결함은 일지에 기재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장에게 기록 여부를 결정할 재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지자체, 노후 저수지 안전진단 팔짱

    정부·지자체, 노후 저수지 안전진단 팔짱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노후 저수지들이 관리 부실로 붕괴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노후 저수지에 대한 안전진단마저 소홀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지자체들이 농식품부에 요청한 노후 저수지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은 모두 4481건(정밀안전점검 934건, 정밀안전진단 3547건)이다. 노후 저수지는 건설된 지 50년이 지나 붕괴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신청 건수는 전국 노후 저수지 9865곳의 44.8%로 절반에 가깝다. 대부분이 지자체 관리분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1036건, 2013년 1283건, 지난해 2162건 등 증가 추세다. 저수지 노후화의 심각성을 반영해 준다. 반면 전액 국비로 관리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저수지(3377곳)는 지자체(1만 4050곳)보다 관리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 저수지의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은 연 4회 육안 정기점검을 통해 누수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자체 또는 국비 예산을 확보한 뒤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하지만 지자체 신청분 가운데 농식품부 사업에 반영된 것은 전체의 25.7%인 1136건에 불과하다. 정밀안전점검 400건, 정밀안전진단 736건 등이다. 나머지 3345건은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방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3910여곳에 노후 저수지가 있는 경북의 경우 지난해 농식품부에 신청한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은 307건이지만 실제 농식품부 예산에 반영된 것은 27%인 83건에 그쳤다. 지자체들도 재정난을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경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올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곳은 포항·경주·영천시와 군위군 등 4개 시·군이 전부다. 전국의 상당수 노후 저수지들이 방치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재정난을 겪는 지자체들에 노후 저수지 관리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농업용 저수지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저수지 관리를 농어촌공사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저수지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 등은 원칙적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해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2층 올린 제2롯데월드 기초공사 양호”

    “102층 올린 제2롯데월드 기초공사 양호”

    잦은 안전사고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12일 재개장한 제2롯데월드 타워는 현재 102층까지 올라간 상태다. 555m(123층) 높이로 최종 지어질 초고층 건물 롯데월드 타워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걸까. 측량 분야 국내 권위자인 박홍기(전 한국측량학회장) 가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26일 “초정밀 디지털 수준 측량기를 이용해 102층까지 쌓은 롯데월드 타워의 내려앉은 정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1㎝,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내려앉은 정도(부동침하량)는 1㎜에 불과해 수치상으로는 바닥 기초공사가 매우 잘된 상태”라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 현장에서 건물의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건전성지수인 ‘초고층 측량 및 수직도 관리기술’에 대한 시공 결과를 공개했다. 초고층 빌딩의 측량과 수직도 기술은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 엘리베이터의 주행 안전성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건물 변형을 최소화해 거주자들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처음으로 4대 이상의 인공위성이 건물 상태를 동시 관측하고 건물이 좌우로 얼마나 기울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7개의 경사계 계측을 통해 건물 움직임을 고려한 보정량을 산정하고 있다. 79층에서 만난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위성에서 보낸 측량값을 받기 위한 3개 이상의 수신기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선진 기법인 위성측량시스템(GNSS)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건물의 1㎜ 이하의 움직임도 실시간 감지하는 3차원 위치측량 시스템이다. 421m까지 시공된 롯데월드타워의 수직도는 북쪽으로 8㎜, 동쪽으로 1㎜ 기울어진 상태다. 박 교수는 “국제 설계 기준이 150㎜인데 롯데월드타워는 기울기를 절반 줄인 75㎜로 관리해 수직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끄럽습니다”… 안전의식도 빛난 메모리얼 데이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끄럽습니다”… 안전의식도 빛난 메모리얼 데이

    미국 메모리얼 데이인 25일 오전(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이슬이 맺혔다. 최근 다소 내려간 기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엄청난 인파가 이곳을 찾아 헌화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여사 등이 함께 묻힌 케네디 가족 묘역이다. 이곳은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올라간 뒤 계단을 타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날도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이 피해가는 곳이 있었다. 계단 인근에 ‘젖으면 미끄럽습니다’라며 조심하라는 문구가 써 있는 안전표지판이 서 있는 지역이었다. 이슬이 맺히긴 했지만 바닥이 그리 미끄럽지도 않은데 아침 일찍부터 표지판을 세워놓은 국립묘지 측의 정성도 놀라웠지만, 표지판을 유심히 보며 조심스럽게 피해가는 방문객들의 태도에 기자는 더욱 놀랐다.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리게 되면 표지판을 무시하고 올라갈 만도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질서정연하게 한 사람씩 표지판에서 떨어져 비켜갔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한 줄씩 차례를 만들어 묘역에 꽃을 놓고 사진을 찍은 뒤 계단과 언덕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학교에서 단체로 온 초등학생 케빈(10)은 표지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학교에서 단체로 어디 갈 때마다 안전교육을 받는다”며 “단체로 이동할수록 안전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립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조금만 미끄러울 것 같으면 표지판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며 “혹시 누가 미끄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리가 배상을 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찾은 무명용사 묘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안전표지판이 보였고 사람들은 이를 존중했다. 경건한 메모리얼 데이, 국립묘지를 찾은 이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돋보였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전남 재난 위험 지역 1100곳 ‘안전 재충전’

    전남 지역 곳곳이 재난 위험 장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3~4월 2개월간 공공시설 9896곳과 민간시설 1만 742곳 등 총 2만 638곳에 대해 안전 대진단을 했다. 이 중 1100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보수·보강과 정밀안전진단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안전 대진단은 건축·토목 구조물 등의 손상·균열·위험 여부와 각 시설물의 안전기준 적합성, 재난안전사고 발생 대응 매뉴얼 작성 및 활용 등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도와 시·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대학교수, 안전관리자문단 등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5687명이 참여했다. 진단 결과 저수지 누수와 교량 받침 장치 부식 및 파손, 건축물 기둥과 보의 철근 노출·부식, 콘크리트 제방 일부 파손, 절개지 안전장치 미설치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도는 경미한 문제점이 있는 993곳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829곳은 추경예산 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정비하기로 했다. E등급을 받은 무안 해제 연립주택은 하반기에 철거한다. 특히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271곳에는 전문가를 투입해 정밀안전진단을 하는 등 재난 위험 요인을 없애 나갈 방침이다. 또 글램핑장, 해상 펜션 등 등록 기준이 없는 천막형 구조물에 대해서는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등 법령과 제도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일 도 안전총괄과장은 “안전신문고를 통한 재난 위험 요소 신고 활성화와 각종 재난 위험 시설물 정비 실태 평가제를 도입하겠다”며 “안전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천, 29일 재난대응 훈련

    양천구는 대형 화재 발생을 가상한 실제 같은 상황훈련을 29일 목동 하이페리온에서 펼친다. 이곳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상복합 아파트라 훈련효과가 기대된다. 구는 우선 이번 훈련을 대비해 지난 18일과 19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훈련과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또 22일에는 지휘부 기능훈련과 매뉴얼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실제 훈련 하루 전인 28일에는 하이페리온에서 예행연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훈련 당일에는 양천소방서, 양천경찰서, 제5331부대뿐 아니라 민간기관인 목동이대병원, 홍익병원, 현대백화점, CGV영화관 등 총 15개 기관이 실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현장감 있게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가상 화재발생과 동시에 14개 부서와 화재발생장소에 해당되는 동 주민센터의 인력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 및 복구를 위한 지원단을 급파하고 이후 현장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하이페리온을 훈련 현장으로 잡은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구 관계자는 “일단 높이가 256m에 달해 숙달되지 않을 경우 화재 발생 시 대피와 진압이 쉽지 않은 곳”이라면서 “특히 저층부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이 있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e편한세상 태전2차 내방객 발길 이어져.. 오픈후 3만 5천여명 내방

    e편한세상 태전2차 내방객 발길 이어져.. 오픈후 3만 5천여명 내방

    삼호가 경기도 광주시 태전지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태전2차’ 모델하우스에 연휴 내내 방문객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삼호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3만5천여명이 내방하는 등 몰려든 방문객들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광주 태전지구에 쏠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59㎡, 74㎡A, 84㎡A, 84㎡B 타입 등 유니트를 둘러 본 방문객들은 다양한 수납공간과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 깔끔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무엇보다 3.3㎡당 평균 980만대란 합리적인 분양가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가와 앞선 설계 등이 실수요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며 ‘아껴둔 1순위 통장을 사용하겠다란 실수요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태전2차는 광주의 새로운 미래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태전지구 앞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연결되는 태전IC와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 있어 판교, 성남, 강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택지지구 아파트들은 도시가 완성될 때까지 기본적인 생활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e편한세상 태전2차는 기존 태전지구의 아파트 단지 옆에 자리잡아 이미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 태전2차가 위치하는 태전/고산지구는 ‘광주시 2020도시기본계획’에 따라 12,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연환경 또한 매우 우수하다. 직리천, 경안천, 중대물빛공원, 광남생활체육공원 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태전초, 광남중, 광남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으며 태전지구의 개발에 따라 지구 내 초등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추가될 예정에 있다. e편한세상 태전2차는 2017년 개통 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연결된 태전IC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는 2016년 신설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을 통해서 판교역 3정거장, 강남역까지 7정거장 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 및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생활거리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더불어 제2경부고속도로 용인~안성(2018년 개통예정),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개통예정) 등 교통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태전지구에서도 분양가 1,000만원(3.3㎡당 평균)을 넘긴 단지가 있다는 소식도 있다. 하지만 e편한세상 태전2차는 980만원대(3.3㎡당 평균)의 착하고 합리적인 분양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동시기 분양하는 지구 내 타 사업지 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편한세상 태전2차에는 입주자를 위한 e편한세상 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우선 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 위주로 단지를 구성하였다. 전체 분양 물량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4bay평면설계(일부 제외)와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남동, 남서향 포함) 배치하여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시켰다.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어린이집 등 가족 모두가 누리는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1층 세대를 위한 특화 설계 또한 눈길을 끌고 있는데, 기준층 천장이 2.3m인데 반해 1층 세대는 20cm 더 높은 2.5m를 적용하여 풍부한 개방감을 제공해준다. 특히 단지 내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CCTV에 비해 4배 더 선명한 200만 화소 CCTV를 설치해 각종 범죄 예방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대비가 가능하다. e편한세상 태전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527-4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5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이 진행 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4일, 계약기간은 6월 9일~11일이다. 입주는 2017년 9월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분양문의 : 031)705-8989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환자 안전은 법이 아닌 사람이 지킨다/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환자 안전은 법이 아닌 사람이 지킨다/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과잉진료’가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의료시장은 양적으로 팽창해 있다. 인구 대비 병상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2배를 넘고, 첨단의료장비 보유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양의 증대가 아닌 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환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2012년 응급실 전문의 당직법, 최근 환자안전법이 제정됐고, 현재는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부의 대책들이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과별 당직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는 응급실 전문의 당직법은 당직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유명무실해졌고,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 이내로 제한한 보건복지부 시행령이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실제와 다른 근무시간표를 작성하는 일이 추가된 것 외에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 병원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늘어난 병상 수만큼 인력을 더 충원하지 않아 입원 환자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에 있다. 이로 인해 전공의의 근무 시간과 노동 강도가 매년 더 증가하고, 과로에 지친 간호사들의 이직률도 높아져 숙련된 의료 인력 부족은 병원을 위험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왜 병원은 의료 인력을 충분히 뽑지 않을까. 그 답은 전체 의료 인력의 부족이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의 노동에 대한 비현실적인 건강보험 수가에서 찾을 수 있다. 입원 환자 회진, 상담, 교육, 의무기록, 진료계획 작성 등 모든 의료행위에 대한 의사 인건비이자 기술료인 ‘입원 환자 의학관리료’는 대학병원 기준으로 환자당 하루 1만 4198원이고, 간호사의 투약 주사, 간호, 상담, 기록지 작성, 진료보조 행위를 포괄한 ‘간호관리료’는 9140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 수가는 야간 및 휴일 당직까지 포함한 24시간 근무에 대한 인건비로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의 기술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고, 일용직의 최저 시급에도 미치지 못한다. 검사나 투약 중심으로 비용이 청구되지만, 진료계획 수립에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환자를 돌보는 노력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제도하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른 과에 비해 입원 환자를 돌보는 비중이 높은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해마다 떨어져 올해는 드디어 미달 사태가 발생했고, 내과 전공의 지원자 ‘0명’인 대학병원도 적지 않다. 의대 정원을 아무리 늘려도 일은 힘들고 보수는 낮으며, 의료사고의 위험이 높은 과를 선택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전문직으로서의 기술료를 인정받지 못하고 원가 이하로 수가를 규제받고 있는 과들이 대부분 내과, 외과, 소아과 등 필수진료 과목이라는 점이다. 호텔 같은 병원시설과 첨단 의료기기만으로 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의료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아닌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이 일하는 한국의 의료 현장은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50조원대의 건강보험재원 중 약제비와 검사비의 비중이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높고,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 인력에 대한 인건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기형적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고가의 검사비와 약에 대한 보장성만 확대하고 있다. 간호사 인력 확보 수준이 높을수록 합병증이나 사망환자 비율이 낮아진다는 점은 널리 입증됐다. 미국은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전문의가 병실에 상주하면서 입원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야간과 주말 당직근무까지 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더니 의료사고와 관련된 의료분쟁이 3분의1 이하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병원의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근본 이유를 찾아 해결해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환자 안전을 위한 진정한 대안은 위원회 중심의 환자안전법이 아니라 현장에서 환자의 병상을 지키는 의료인력 인건비의 정상화를 통한 전문의료 인력 확충이다.
  • 붕괴 위험 저수지 187곳… 예산 없어 정비 ‘뒷전’

    붕괴 위험 저수지 187곳… 예산 없어 정비 ‘뒷전’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노후 저수지들이 여전히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안전도 D, E등급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재해위험저수지’가 곳곳에 있지만 대부분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24일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수지 1만 7477곳 가운데 71%인 9865곳은 건설된 지 50년 이상 된 노후 저수지로 붕괴 위험이 높아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이 중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1만 4050곳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187곳은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됐다. 안전도 검사에서 ‘미흡’(D등급)과 ‘불량’(E등급) 판정을 받은 곳들이다. 안전도 D, E등급은 태풍과 집중호우에 무방비 상태로 안전사고 확률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 저수지의 정비사업은 지지부진하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국비 등 176억 1600만원을 투입해 재해위험저수지 20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 내에서 지금까지 정비가 완료된 재해위험저수지는 군위 신방저수지가 유일하다. 나머지 19곳은 공사(6곳) 또는 설계(13곳) 중이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28곳은 예산 문제로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13년과 지난해 경주와 영천에서 잇따라 발생한 저수지 붕괴 사고가 또다시 일어날 위험이 높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청도 대동지 주변 주민들은 “대동지의 붕괴 위험이 알려진 이후 군청 등에 여러 차례에 걸쳐 당장 개·보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군청과 불과 200m 남짓한 읍소재지 상류의 대동지가 붕괴되면 하류 5800여 가구 주민 1만 2000여명은 모두 물에 빠져 죽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김모(56)씨는 “저수지 내구연한 50년을 넘기지 않은 대동지의 붕괴 조짐은 부실 공사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의 경우 국비 등 59억원을 들여 재해위험저수지 14곳을 보수·정비 중이지만 20곳은 예산이 없어 손도 못 대고 있다. 전북과 전남 역시 지금까지 보수가 완료된 재해위험저수지는 5곳과 2곳에 그치고 있다. 강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곳이 보수 완료됐고, 4곳은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시·군 재해위험저수지의 정비가 부실한 것은 그동안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국비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진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위험등급 저수지 대부분은 이미 보수·보강공사를 마친 상태다. 시·군 재해위험저수지가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자 국민안전처는 지난해부터 관련 국비(50%)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해마다 장마철이면 재해위험저수지뿐만 아니라 노후 저수지들이 붕괴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관련 주민들의 민원 또한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런 실정에도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예방 투자를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2012년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저수지 붕괴 사고는 모두 10건에 이른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과수 감정인력 40% 증원… 부검 외부 의뢰 단계적 폐지

    부검을 터부시하는 건 이제 옛날 얘기다. 유족이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며 부검을 먼저 요청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체 부검 건수는 2010년 3543건에서 2014년 6172건으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법의학계에서는 일본이나 대만과 비교할 때 부검 수요가 앞으로 연간 2만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는 부검 인력이 58명에 불과하다. 행정자치부는 범죄와 재난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정인력 113명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충원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역량 고도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감정 전문인력은 현재 285명에서 2020년에는 398명으로 113명(40%) 늘어난다. 특히 의사면허를 보유한 법의관 43명과 간호사 역할을 하는 법의조사관 37명 등 부검인력 80명을 증원한다. 유전자와 독극물 등 분석인력은 23명, 사고조사 인력은 10명 늘린다. 행자부와 국과수가 현장인력을 늘리기로 한 것은 인력 부족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사건 말고는 연간 3만 8000여명에 이르는 변사자에 대한 현장검안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할 지경이다. 국과수는 현장인력이 충원되면 변사 사건을 법의관이 직접 검안하고 365일 상시 부검하는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촉탁 부검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모든 부검을 국과수가 직접 실시한다. 아울러 재난과 안전사고 현장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지방연구소마다 재난·사고대응팀을 운영해 24시간 현장 출동체계를 갖춘다. 국과수 관계자는 “좀더 신속한 부검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 관광버스업계 ‘빨간불’

    대구지역 관광버스업계가 극심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초·중·고교에서 현장학습과 수학·졸업 여행 등을 축소 또는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관광 성수기인 지난 3, 4월 두 달 동안 관광버스 수요가 2013년보다 70% 정도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실태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교 등 학생들의 수요가 크게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3일씩 소요되는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수학·졸업여행 일정을 당일치기 또는 1~2일로 축소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대구 430여개 초·중·고교의 70% 이상이 행사를 단축했다. 조합 측은 “교육부 지침에 현장학습 등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학부모들이 안전사고 우려 등을 우려해 이런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지원 예산의 삭감도 학생들의 현장학습 등을 위축하고 있다고 조합 측은 주장했다. 시교육청이 2011년 17억원, 2012년 34억원, 2013년 60억원 등을 현장체험학습비로 지원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전액 삭감됐다. 조합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 45인승 이상 600여대의 관광버스가 세월호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도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장려·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줌 인 서울] 공사대금 1년 세 번 미지급 땐 두 달 영업정지

    앞으로 서울시에서 건설공사 하도급 대금이나 장비·자재 대금을 1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지급하지 않는 상습체불업체는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2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 7대 종합개선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불법하도급 등의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상습 체불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온라인 민원통합창구인 ‘응답소’에 하도급 부조리 신고창을 신설한다. 시 관계자는 “시내 건설업체 중 원도급 업체는 1409개, 하도급업체는 1만 295개가 등록돼 있다”면서 “최근 1년간 대금 상습 체불로 시정명령을 받은 업체는 25곳”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건설정보관리시스템에 건설공사 시작 전 그날 공사현장에 배치되는 근로자의 이름과 공정파트, 작업 도중 인력변경사항도 일일이 입력하도록 의무화한다. 근로자 고의 누락이나 이면계약을 통한 불법인력 고용, 공사품질저하, 안전사고, 임금 체불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불시 현장점검을 통해 벌점을 주고 다음 공사 입찰에 불이익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74%에 불과한 ‘대금e바로 시스템’의 사용률을 올해 안에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금e바로 시스템은 하도급 대금의 지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하도급 부조리 신고 시 신고포상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 확대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의 경영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습 체불업체라고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또 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일정 부분 통제가 되겠지만 민간 발주사업의 경우 일일이 인력운용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활정보에서 시장 육성까지… 과학행정으로 삶의 질 높인다

    생활정보에서 시장 육성까지… 과학행정으로 삶의 질 높인다

    지방자치단체에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과학 행정을 구현하고 주민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19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대동여지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대동여지도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 모아 지도를 기반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다. 도는 내년부터 시간대별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나 사고 주의구간, 안전한 길 등 생활상의 위험으로부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구조구급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수 수질·수위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수원시 보안등과 폐쇄회로(CC)TV의 현재 위치가 적정한지, 추가로 필요한 곳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끝냈다. 도는 이 같은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도 통계 작성·보급·이용 및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으며 올해 모두 250명의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데이터를 현장, 소통, 통합과 함께 4대 정책 기조로 정했다”면서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에게 건강, 안전, 기상 등 유용한 생활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매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시는 최근 5년간 접수된 비산먼지 민원 688건을 분석한 후 유형별로 9개 구역으로 벨트화해 맞춤형 예방 시스템을 만들었다. 경기 안산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빅데이터 관련 민간 기업과 손잡고 정책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KT는 주요 지역의 휴대전화 통화 사용량을, BC카드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후 세월호 사고 전후 업종 및 지역별 소비 침체 정도와 유동인구 변화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시에 제공한다. 경기 김포시는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김포빅데이터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과 공동으로 설립해 지역 중심의 맞춤형 공공정보 제공과 안전도시 구현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말 버스 노선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했다. 시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교통 수요가 크게 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여 동안 시내버스 노선과 승강장 등을 토대로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지역진흥재단, BC카드, NICE평가정보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경북도의 주요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주민과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 빅데이터 활용 기본 계획을 마련한 뒤 관광 분야를 분석하면서 다른 과제를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관 기관과의 상호 보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한지적공사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자담배 제품 절반서 표기보다 많은 니코틴

    전자담배 제품 절반서 표기보다 많은 니코틴

    전자담배의 절반 가까이가 표시된 함량보다 니코틴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담뱃값이 오르면서 싼 가격과 금연 수요 때문에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늘고 있지만 연초 담배보다 오히려 니코틴을 더 많이 빨아들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가슴 통증, 구토 등 부작용도 발생해 흡연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시중에 파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8%(12개)가 표시보다 니코틴 함량이 높았다고 밝혔다. 10개(40%) 제품은 니코틴 함량이 표시와 10%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니코틴 함량이 1㎖당 12㎎인 18개 제품 중 17개(94.4%)는 기체 상태에서의 니코틴 함량이 연초 담배의 평균치(1개비당 0.33㎎)보다 1.1~2.6배 높았다. 연초 담배와 비슷한 습관으로 전자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되는 것이다. 13개(52%)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나 아세트알데히드도 나왔다. 1개 제품에서는 연초 담배보다 1.5배나 많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비자원에는 올 1~4월 총 29건의 전자담배 피해가 접수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접수 건수(18건)를 넘어섰다. 2012년부터 올 4월까지 접수된 63건의 피해 중 부작용과 전자담배 기기 폭발 및 화상이 각각 20건(31.7%)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몸을 다친 피해는 37건으로 두통·구토·어지러움 등(27%)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화상과 안구 손상(각 21.6%), 구강 내 염증(13.6%), 두드러기(8.1%) 등의 순서였다. 니코틴이 1% 이상 들어간 용액은 유독물질로 분류돼 허가받은 사업자만 팔 수 있지만 소량으로도 치사량을 넘는 니코틴 원액까지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팔리고 있었다. 법에서 정한 유독물질 그림과 경고 문구도 표시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32개 전자담배 배터리와 충전기를 조사한 결과 10개 충전기에서 감전 위험 등 문제점이 발견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CCTV 영상도 전송하는 LED 조명 개발

    국내 연구진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해 정보(데이터)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ED통신연구실은 ‘가시광 무선통신기술’(VLC)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LED 조명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까지 한 상태여서 이르면 연말쯤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루비넷’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LED 조명 빛의 깜박거림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LED 조명은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깜박거림이 1초에 300만번 이상 발생하는데 빛이 꺼질 때 ‘0’, 켜질 때 ‘1’이라는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여기에 정보를 실어 수신기로 전송하는 원리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생활 편의와 안전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대형 쇼핑몰의 주차장 천장에 달린 조명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공간 데이터를 고객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다. 그러면 빈 주차공간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주차장 진출입로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받아볼 수 있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관중이 많이 모이는 대형 경기장에서는 주파수 용량의 한계 때문에 통신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스마트폰 통신모드를 ‘조명통신’으로 전환해 관련 경기 정보 수신은 물론 무선 인터넷을 원활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전에도 조명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려 영상 데이터 전송 등 실제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루비넷으로 수신하는 동영상의 화질은 DMB 수준인 초당 3메가비트(3Mbps)급이다. 강태규 LED통신연구실장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까지 국내 관련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사고, 재개장 사흘 만에…서울시 ‘구두 경고’ 조치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사고, 재개장 사흘 만에…서울시 ‘구두 경고’ 조치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사고, 재개장 사흘 만에…서울시 ‘구두 경고’ 조치 제2롯데월드 사고 제2롯데월드가 재개장한 지 사흘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9시 1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화상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갑작스레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1~2도 전기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롯데 측은 “접합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튀어 다친 상황”이라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잇따른 안전사고 문제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12일 수족관, 쇼핑몰 등을 재개장했다. 서울시는 앞서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 공연장의 공사 재개를 허용하면서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용 중단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선 롯데 측에 ‘구두 경고’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져서 곤혹스럽다”며 “이번에는 큰 사고가 아니라 사용중단 등 조치는 안 하겠지만 롯데 측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예비군 정예화에 앞서 안전 매뉴얼부터 짜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고 진상이 밝혀질수록 군의 관리 시스템 부실과 기강해이가 합쳐진 예고된 참사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 예비군 동원훈련에 소집된 대상자들의 훈련 연기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실탄을 갖고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2의 참사가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사고 현장에서 통제와 제압을 해야 했던 장교와 조교들은 총성이 나자 도망치기에 바빴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올 초부터 군 당국이 부르짖는 ‘예비전력 정예화’는 초반부터 좌초되는 분위기다. 급기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고가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군 당국도 어제 예비군 사격장 조교에게 방탄복을 착용토록 하고 예비군 1명당 조교 1명을 배치하는 등의 ‘예비군 훈련 총기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으나 근본적인 대책일 수는 없다. 최근 5년간 예비군 훈련 중 발생한 사건·사고는 133건에 이르렀는데 대부분 관리 소홀이나 부주의에 따른 안전사고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동료 예비군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가해자인 최모(24)씨는 현역 시절 B급 관심병사로 군 적응이 어려웠고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을 괴롭힌 상급자에 대해 분노감을 표출해 왔다고 한다. 죽기 전날 작성한 유서에 “GOP 근무 때 죽일 만큼 죽이고 자살할 기회를 놓친 게 너무 아쉽다”는 말을 남겼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적지 않게 볼 수 있는 ‘분노조절 장애’를 지적하기도 한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로 표출됐다.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참사가 다른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현재 군에는 관심병사(도움·배려병사)가 3월 말 기준으로 4만 4900여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사고 유발 가능성이 큰 병사가 1만명에 가깝다. 관심병사였던 예비군을 모두 잠재적 위험인물로 취급해선 안 되지만 군에서도 특별관리가 필요했던 만큼 이러한 예비군에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실탄을 지급하는 것도 어찌 보면 위험스런 일이다. 관심병사 출신 전역자의 현역복무 기록을 예비군 훈련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 군은 인권 침해 소지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총기 관리나 안전수칙이 부대마다 제각각일 정도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하는 총기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관심병사 출신 예비역의 동원훈련 소집을 어디까지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모을 필요가 있다. 사건만 터지면 사후약방문 격으로 내놓는 대책으로는 불안감만 증폭시킬 뿐이다. 예비군들이 맘놓고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현실화된 안전수칙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군 당국이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다.
  • 제2롯데월드 사고, 근로자 2명 다쳐 ‘경악’ 인명사고 끊이지 않아..서울시 결국 경고

    제2롯데월드 사고, 근로자 2명 다쳐 ‘경악’ 인명사고 끊이지 않아..서울시 결국 경고

    제2롯데월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9시1분쯤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감전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작업자들은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갑작스레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1∼2도 전기화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앞서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 공연장의 공사 재개를 허용하면서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용 중단 등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나흘 만에 제2롯데월드 감전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롯데 측에 ‘구두 경고’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져서 곤혹스럽다. 이번에는 큰 사고가 아니라 사용중단 등 조치는 안 하겠지만 롯데 측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속보]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화상사고, 2명 병원 이송 중…재개장 사흘 만에

    [속보]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화상사고, 2명 병원 이송 중…재개장 사흘 만에

    [속보]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화상사고, 2명 병원 이송 중…재개장 사흘 만에 제2롯데월드 사고 제2롯데월드가 재개장한 지 사흘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9시 1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감전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갑작스레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1~2도 전기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롯데 측은 “접합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튀어 다친 상황”이라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잇따른 안전사고 문제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12일 수족관, 쇼핑몰 등을 재개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비군 총기난사, 과연 軍의 책임인가?

    예비군 총기난사, 과연 軍의 책임인가?

    사상 초유의 참사로 기록된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은 그동안 심각한 무관심 속에 예비군 부대가 사실상 방치 상태로 유지되던 것에 따른 예견된 인재(人災)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면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질타하는 것처럼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무조건 군에만 물을 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번 참사의 핵심 동인(動因)은 가해자 최 씨의 사이코패스 성향이었다. 그러나 왜 그의 행동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번 참사가 과연 누구의 책임이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 사건이 발생한 서울 내곡동 송파ㆍ강동 예비군 훈련장은 한강이남을 관할하는 제52향토보병사단 예하 제210보병연대 관할이었다. 부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향토사단이다. 향토사단은 전쟁이 발발하고 동원령이 선포된 뒤 예비군 자원으로 병력을 충원해 편성되는 부대로 평시에는 지휘관과 핵심 참모요원들, 중대장급 이상 간부와 이를 보조하는 극소수의 병력으로 편성되어 있다. 상비사단이었다면 연대급 편제의 정상 인원인 약 3,0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제210보병연대는 연대와 예하 대대 지휘부와 참모부 요원을 모두 합치더라도 채 50여 명이 되지 않는 규모로 편성되어 있었다. 편제된 인원 자체가 적었고, 실제 근무하는 인원은 더 적었기 때문에 보직 중복 문제가 심각했다. 정상적인 대대-연대급 부대였다면 인사ㆍ정보ㆍ작전ㆍ군수ㆍ통신 담당 참모들과 각 중대장, 대대장들이 보직되어 있었겠지만, 이 부대는 예하 중대장들이 군수과장, 정보과장, 인사과장을 겸직하는 식으로 운영될 수밖에 상황이었다. 부족한 것인 간부뿐이 아니었다. 병사 역시 부족했다. 연대에 소속된 병사들은 소총수 또는 공용화기 사수이자 통신병인 동시에 참모부 행정 계원이자 예비군 조교였다. 평시에는 예비군 인원 관리와 관련 서신 발송, 예비군 연차와 보직, 현역 당시 계급과 주특기 등을 고려해 편성하고, 장비와 물자를 관리하며, 예비군 훈련 시즌이 되면 자신들 인원의 수십배에 달하는 '선배님들'을 맞이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이른 새벽부터 훈련을 준비하고, 주간에는 훈련을 진행하고, 틈틈히 참모부 업무를 처리하며, 예비군들이 취침하는 야간에도 경계ㆍ상황ㆍ통신 근무에 투입되는 등 숨 돌릴 틈 없이 생활한다. 일각에서는 예비군 부대가 현역 당시 B급 관심사병이었던 최 씨를 미리 식별해 예방적 조치를 취했으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불과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문제가 있었던 사람을 예비군에 편성되어 있는 7년 동안 추적관리하며 ‘관심사병’ 꼬리표를 붙여 놓는다면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절대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예비군 부대가 과연 훈련 전에 관심사병에 대한 조회와 분류, 별도 훈련 대책까지 마련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심각한 병력부족 문제는 사건이 발생한 사격장에서도 드러났다. 사단급에서 관리하는 자동화사격장을 제외하면 일선 대대~연대급 부대에서 보유한 사격장은 25m 영점사격장밖에 없다. 이러한 사격장은 보통 10개 이내의 사로만 있고, 사격할 때도 사로마다 간부 또는 분대장급 병사가 통제관으로 편성되어 사격장 전체를 통제한다. 사격장에서의 모든 의사소통은 '발'이다. 사수는 총기에 이상이 생겼거나 어떤 의사를 통제관에게 전달하고자 할 때는 소총 총구 방향을 표적 방향으로 거치한 뒤 엎드려 쏴 자세에서 오른발이나 왼발을 조용히 들어야 한다. 총구 방향이 조금만 틀어지거나 사수가 총을 들고 일어서려 하면 거친 욕설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주먹이나 군홧발이 날아올 만큼 사격장의 군기는 엄정하다. 하지만 예비군 사격장은 상황이 좀 다르다. -병사 1명이 3~4개 사로 예비군 '통제' 이번 참사가 발생한 사격장에 올라간 인원은 중대장급 간부 3명과 병사 6명이 전부였다. 중앙통제탑에 있던 선임중대장 1명을 제외하면 중대장 1명이 10개 사로를 통제했다. 병사 6명은 1인당 3~4개 사로를 맡아 탄알집을 지급하고 탄피를 회수했다. 현역병 조교와 예비군 대원이 1대 1로 편성되더라도 현역병 조교에게 반말을 하고 무시하기 일쑤인 예비군 훈련 현장에서 병사 1명이 3~4개 사로의 예비군들을 통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격장 사로 통제에 나선 간부와 병사들은 이날 사격이 계획되어 있던 인원들을 소화해 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을 것이다. 주간 6발, 야간 3발 나누어 사격하게 되어 있는 지침 대신 안전을 고려해 야간 사격을 생략했을 것이고, 10발 묶음씩 20발 단위 1상자로 포장된 소총탄 수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규정된 3+3 또는 3+6발 탄창 지급 규정 대신 10발 탄창을 한 번에 지급했을 것이다. 총기가 쇠사슬로 완전히 고정이 되어 있었는지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하는 절차도 무시됐을 것이다. 1명의 병사가 3~4개의 사로를 통제해야 했고, 사로에 투입된 사수와 부사수 외에도 각 조당 20명씩 8개조가 사격장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손으로 총기 고정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육안으로 대충 흩어본 뒤 실탄을 지급했고, 결국 이것이 사건으로 이어졌다. 현장 요원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 속에서 일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던 것이 희생자를 더 키웠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던 것이다. -업무 완수 하려면 편법 불가피한 시스템 결국 사건의 희생자를 늘렸던 것은 심각한 인력부족과 이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 그리고 이 부담 속에서 이루어진 '편법'이었다. 규정을 어기고 10발의 실탄을 지급했던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편법을 쓸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도 참작해 줄 필요가 있다. 문제는 국방개혁과 병력감축에 따라 일선 상비부대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동원사단과 향토사단의 병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병력 부족 문제가 심각화 되면서 전방 GOP 사단들도 정상 편제 대비 실제 편제 병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후방의 예비군 부대에까지 병력을 배정할 여력이 있을 턱이 없다. 국방부는 이에 대한 궁여지책으로 일부 사단을 해체하고 부대 통폐합을 꾀하고 있지만, 애초에 병력 부족 문제가 너무도 심각했기 때문에 통폐합된 뒤에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동원사단이나 향토사단이 겪고 있는 병력 부족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예산'이다. 올해 국방예산은 약 37조 6천억 원 가량이다. 이 예산으로 약 60만 명의 현역 군병력을 유지하는데, 향토사단과 동원사단에 동원되는 약 270만 명의 1~4년차 예비군 전력을 유지하는데 배정되는 예산은 전체 국방예산의 0.4%에 불과하다. -병력은 270만, 예산은 0.4% 군은 이 0.4%의 예산으로 20개에 달하는 동원사단과 향토사단을 유지ㆍ양성해야 한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비사단들과 같은 장비 현대화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고, 당장 예비군에게 지급할 소총이나 장구류조차도 부족한 상황이다. 동원사단과 향토사단에 K2 소총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1986년 K2 소총이 실전에 배치되기 시작한 이래 예비군 부대에 K2가 들어오기까지는 약 30년의 시간이 흘렀다. 물론 K2가 지급되는 부대는 수도권 동원사단과 일부 향토사단에 국한되어 있고, 대부분의 부대는 M16A1과 M1 카빈을 사용한다. 각 지역을 지키는 '향방 예비군'의 주력 무장은 M1 카빈 소총이다. 이마저도 부족해 향방 예비군들은 각 지역의 주요 거점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할 때 2~3교대로 투입되면서 소총과 방탄헬멧, 탄띠를 돌려가며 쓴다. 소총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을 거친 역전노장 M1 카빈 소총이고, 탄띠는 우리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보았던 그 탄띠다. 방탄헬멧은 신형은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고, 권총탄에도 앞뒤로 관통되는 나일론 소재 구형 헬멧이 지급된다. 동원사단이나 향토사단 일부 부대는 그나마 이 방탄헬멧이라도 국방예산으로 지급되지만, 각 지역 시청과 동사무소를 지키는 향방 예비군들의 탄띠나 방탄헬멧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구매해 보급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훈련장 상황은 지금 이 순간도 수백만 예비군들이 겪고 있는 상황 그대로다. 예비군들이 입소했을 때나 평시에 기간병들이 생활하는 막사 현대화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고, 예비군 식당 지을 돈이 없어 민간 외식업체가 식당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수 년간 예비군 도시락이나 식사를 독점 공급하는 사업권을 주면서 예비군들에게 저급한 급식을 비싼 값에 먹여야 하는 상황이다. 병기본 훈련이나 주특기 훈련장은 겨우 유지되는 수준이고, 최근 예비군 정예화를 외치며 도입한 페인트볼 건은 페인트볼이 없거나 총기 고장으로 '그냥 들고 입총 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사격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내에 있는 야산을 평탄화하고, 사로에 콘크리트 블록 몇 개 깔고 그 위에 슬레트 지붕을 얹은 게 사격장의 전부다. 엄폐호나 제대로 된 표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수들은 25m 앞에 표적지 종이 한 장 걸어 놓고 콘크리트 블록 위에 매트 한 장 깔고 엎드려서 사격한다. -"돈 없다"...총기 고정장치·엄폐호도 없어 표준화된 총기 고정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고정장치를 만들라는 지시만 할 뿐 관련 예산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대 내 남는 자재들, 예를 들어 철근이나 쇠파이프 등을 잘라 고리와 쇠사슬을 연결해 총기 고정장치를 만든다. 사격장에 사로별 엄폐호나 방벽, 그리고 표준화된 총기 고정장치 등의 안전시설이 있었다면 이번 사건의 희생자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거나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생활할 시설이나 들고 싸울 무기 구입할 예산조차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안전시설은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방부는 현재 약 300만 명의 예비군을 185만 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예비군 전력 수준을 상비군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예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지만, 문제는 돈이다. 국방예산이라는 파이 자체가 안보 여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비군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을 현재보다 늘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니라 근본적인 군의 기강 해이"라면서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후에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조준사격을 하는데 사격통제 장교와 조교 9명이 아무런 제압을 하지 못하고 탄창의 실탄을 다 쏠 때까지 이들 현역 장교와 조교가 도망치기 급급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이라면서 "이런 군은 필요 없다"고 비난했다. -국방부와 부대 관계자 엄벌하라?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실관계를 완전히 오도하고 정치권의 책임을 군에 떠넘기는 것으로 집권여당의 핵심 인사가 하기에는 부적절한 말이었다. 당시 가해자 최 씨와 통제조교, 중대장과의 거리는 6~7m, 멀리는 10~15m 가량 떨어져 있었다. 중대장들과 조교는 모두 비무장 상태였고, 사건은 불과 10초 만에 일어났다. 유 원내대표의 논리대로라면 당시 중대장과 조교들은 비무장 상태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하는 범인에게 돌격했어야, 살해되었어야 했다. 범인과 조교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지근거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인간이 총알보다 빠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대장과 조교들이 범인 제압을 시도했다면 반드시 피격되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현역병 신분인 조교들이 최 씨에게 달려들어 제압을 시도하다가 사망했을 경우 현행법이 보장하는 순직 보상금은 최대 1억 5000만원이다. 이후 매월 95만원 가량의 보훈연금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이것이 병사의 '목숨값'이다. 현역장교 신분이었던 중대장들이 최 씨에게 달려들어 제압을 시도하다가 사망했을 경우 지급받는 보상금은 사망당시 기준소득월액 23.4배, 즉 대위 계급의 경우 2억 5,000만원 남짓한 보상금과 50만~100만원 가량의 유족연금이 매월 지급된다. 20대 후반~30대 중반의 대위급 장교는 갓 결혼해 가정을 꾸렸을 시기이다. 사건 당시 중대장이 최 씨에게 달려들었을 경우 중대장의 아내는 미망인이 되고 자녀는 아버지를 잃을 것이며, 이때부터 극심한 생활고가 시작될 것이다. 순직한 군인에 국가와 사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하는 선진국과 달리 대한민국에서 제복을 입은 자의 죽음은 '개죽음' 취급을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목숨을 잃으면 가족이 길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순직한 뒤에도 돈도, 명예도 얻는 것이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병력 부족 야기·예산 삭감 주체는 정치권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7중대장이 다급하게 사격중지를 외치고 사로에서 빠져나가라고 지시해 그제서야 상황을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었다"라고 입을 모은다. 중대장이 통제를 잘 했기 때문에 사로에 올라와 있던 인원들이 대피할 수 있었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통제가 잘 됐다"고 말하는데 국회에 있는 사람들은 "목숨 걸고 달려들지 않았으니 이런 군은 필요 없다"며 군에게 희생양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극심한 인원ㆍ예산 부족으로 인한 예비군의 구조적 문제에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가해자가 개입해 발생한 참극이다. 군 복무기간 단축을 공약해 대규모 병력 부족 사태를 야기한 것도 정치권이고, 복지에 쓸 예산이 없다며 국방예산에 삭감의 칼날을 들이대 예산 부족 사태를 가져온 것도 정치권이다. 그것도 모자라 군복 입고 죽으면 개죽음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군복 입은 자들에게 사지로 뛰어들지 않았다고 목소리 높여 성토하고 있다. 모든 군인은 위국헌신(爲國獻身) 군인본분(軍人本分), 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배운다. 하지만 나라가 자신을 버렸을 때 과연 어느 군인이 그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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