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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오봉수의원 “‘지붕제설 건물관리자 담당’ 조례 비현실적”

    서울시의회 오봉수의원 “‘지붕제설 건물관리자 담당’ 조례 비현실적”

    2014년 12월 30일 「자연재해대책법」개정으로 강당 등 특정건축물 지붕에 쌓인 눈을 건축물관리자가 제설‧제빙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됨에 따라 서울시도 조례에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제268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오봉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이 건축물관리자에게 지붕의 제설‧제빙 의무를 부과하더라도 강당과 같이 둥근형태의 지붕을 과연 어떻게 건축물관리자가 제설‧제빙할 수 있겠냐면서 이 보다는 구조안전성 취약구조물에 대해 25cm 이상의 폭설에도 안전하도록 구조보강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성 있는 대안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기 때문이다. 오 의원은 지붕의 제설‧제빙 대상 건축물 대부분이 학교 강당 등에 해당하는데 적설량 25cm 이상일 때 교사들이 대부분 여성인 학교에서 누가 과연 지붕에 올라가 제설‧제빙 작업을 할 것이냐며, 한다하더라도 미끄러운 지붕에서 추락사고 등 제2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지붕의 제설‧제빙을 위해서는 작업자의 안전확보가 우선되어야 하고 제설‧제빙보다는 기존 시설물을 구조적으로 보강하여 많은 적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예방적 차원의 접근이 오히려 현실성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답변에 나선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측은 건축물관리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여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취약시설물에 대해서는 구조적 보강 방안도 관련부서와 협의하여 검토해 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오 의원은 이와 같은 제반 여건이 마련된 후에도 건축물관리자가 제설‧제빙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해당시설의 이용을 눈이 녺을 때까지는 잠시 폐쇄하는 강경책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수의 인원이 운집하는 강당과 같은 시설에서 적설하중에 의한 붕괴위험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개정안은 당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통과하였으며, 6월 27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금년 겨울부터는 기 시행되고 있는 보도, 이면도로, 보행자전용도로 뿐만 아니라 강당 등의 지붕도 제설‧제빙 의무가 부과된다. 만일, 미실시하더라도 직접적인 행정 제재는 없으나, 문제 발생 시 전적으로 건축물관리자가 책임져야 한다. 참고로, 서울시의 경우 민간시설을 포함하여 PEB구조가 59개소이고, 아치판넬 지붕구조는 252개소(서울시 29, 서울시교육청 2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아빠 오늘 성내천 물놀이 가요”

    “엄마·아빠 오늘 성내천 물놀이 가요”

    여느해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서울 송파구가 성내천 물놀이장을 예년보다 앞당긴 17일 개장한다. 2004년 문을 연 성내천 물놀이장은 매년 30여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도심 속 물놀이장이다. 축구장보다 1.5배 긴 160m 길이에 3~5m 폭의 항아리 모양으로 30~80cm의 얕은 수심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로 옆으로 ‘대한민국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성내천이 흘러 도시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어류·수초를 접할 수 있는 색다른 물놀이 공간이다. 구는 개장 전 수질 및 안전상태, 편의시설 등을 점검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놀이장은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하는 수질검사를 통과한 지하철 용출수와 지하수를 사용한다. 구는 매일 개장 전후에 고압 세척기로 수조를 청소하고, 수시로 오물을 수거하는 등 깨끗한 수질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피서 시즌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안전요원 7명, 간호조무사 1명을 물놀이장과 벽천분수대 주변에 상시 배치한다. 비상구급 키트와 어린이 신체구조에 맞는 튜브도 준비됐다. 또 송파소방서와 협조해 물놀이장 한쪽에서 심폐소생술 등 안전사고 예방교육 및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이용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낡은 이동식 화장실 및 탈의실, 샤워장이 개선됐고 그늘막 8곳, 탈수기 4대, 음수대 3곳이 설치됐다.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물놀이장 내 벽천분수대는 하루 3회(오전 7~8시, 정오~오후 1시, 오후 6~7시) 가동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엄마처럼, 며느리처럼’? 이필례 마포구의원이 사는법

    ‘엄마처럼, 며느리처럼’? 이필례 마포구의원이 사는법

    “아이들과 노인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이필례(62)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은 평소 시장통이나 골목길, 지하철 역사 인근을 수시로 돌아본다.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려면 주민의 동선대로 걸어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의원은 “예컨대 저녁때 골목길을 걸어봐야 퇴근길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면서 “수명을 다한 조명을 발견해 교체토록 한 것도 여러 번”이라며 웃었다. 2010년 구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2년 전 재선에 성공한 그는 30년 가까이 살림해온 전업주부였다. 아들의 학교 어머니회 회장 등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덕에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 직업적 경험이 많은 의원보다 구정을 펼 때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주부의 시선에서 마을 일을 봐야 실생활에서 주민이 겪는 진짜 문제가 보이고 해결책도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동네 어르신과 저소득층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좋은 의정활동의 노하우”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여럿 해결한 건 경청 리더십의 결과다. 이 의원은 신촌역 6번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인과 장애인 등의 민원이 많자 관계기관을 설득해 이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염리동의 동도중학교 통학로가 좁아 학생들이 등·하교 때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는 여론을 듣고 관계부서에 알려 확장 공사를 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서강대 측을 설득해 대학 내 노고산 자락에 주민이 편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서 “지역민의 얘기를 흘려듣지 않고 방법을 찾다 보면 풀지 못한 난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 덕에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시민단체 ‘유권자 시민행동’이 주는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회 의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염리3동과 대흥2동의 재개발 문제는 주민과 조합 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어린이집, 학원, 직장 셔틀버스 위치 파악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으로 어린이집, 학원, 직장 셔틀버스 위치 파악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하나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시내, 광역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출발지 또는 목적지까지의 도착 예상 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다.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버스, 지하철 등의 위치 정보 등을 알려주는 앱은 필수다. 하지만 자녀들을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에서 운영하는 차에 실어 보내거나 통근버스를 타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 셔틀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이때쯤이면 차가 오겠지’라는 느낌만으로 집을 나설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어쩔 때는 평소처럼 외출했는데 차를 놓치기 일쑤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셔틀버스나 유치원·어린이집·학원버스, 통근버스 등의 위치를 제공하는 앱이 출시됐다. 정원소프트는 여러 셔틀·통근버스(이하 셔틀버스) 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앱 ‘셔틀맵’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셔틀맵의 제공 서비스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기관 및 업체에서 셔틀맵 홈페이지를 통해 노선을 등록하면 셔틀버스 이용자가 셔틀맵 앱을 내려받은 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셔틀버스의 도착 예정시간 및 잔여거리를 알 수 있다. 가족, 지인의 위치 정보 파악도 가능하다. 셔틀버스 탑승자의 승, 하차 알림 기능이 있어 특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셔틀버스를 탔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신현주 정원소프트 대표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기관 등의 입장에서도, 도착 시간 지연으로 이용자에게 걸려오는 민원 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서 “현재 초, 중, 고교의 통학 차량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복지 관련 차량, 장애인 지원 차량에 대해서는 무료로 셔틀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 일요일 제주·남부부터 시작

    올해 장마는 일요일인 오는 19일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시작된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21~22일쯤 장마전선이 북상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중국해상에서 일본 남쪽까지 동서로 길게 이어진 장마전선이 18일부터 북상해 19~20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1일에는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14일 예보했다. 북상한 장마전선은 23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역별 30년 평균 장마 기간에 비춰 제주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경향이지만, 중부지방은 사흘 정도 빨라졌다.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유동적이나 장마 기간 강수량은 평년(356.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마른장마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는 한 달 정도 이어진 뒤 7월 하순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고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돼 16일 목요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제주 지역은 10~40㎜, 그 밖의 지역은 20~60㎜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지역의 경우 곳에 따라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낮부터 16일 낮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영장 알아보고 가세요… 4곳 중 1곳 ‘미등록’

    야영장 알아보고 가세요… 4곳 중 1곳 ‘미등록’

    전국 야영장 4곳 가운데 1곳은 관할 시·군·구에 등록하지 않은 ‘미등록 야영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화재로 7명의 사상자를 낸 강화도 캠핑장 역시 미등록 야영장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등록 상태인 야영장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안전처는 올 4월 한달간 전국 야영장 1663곳을 조사한 결과 25%에 이르는 416곳이 여전히 등록하지 않은 채로 운영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 2월부터 미등록 야영장에 대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는 관광진흥법령이 적용됐지만 ‘안전 사각지대’는 여전한 셈이다. 특히 미등록 야영장 416곳 가운데 37곳은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등록 야영장 대부분은 농지나 보전녹지처럼 야영장을 아예 설치할 수 없는 곳이지만 야영장 등록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용지를 불법 전용해 사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상)‘터널’ 티저 예고편, 하정우X배두나X오달수 “현실 공포”

    (영상)‘터널’ 티저 예고편, 하정우X배두나X오달수 “현실 공포”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는 2016년 여름 기대작 ‘터널’(제공/배급: ㈜쇼박스Ⅰ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Ⅰ감독: 김성훈Ⅰ출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 ‘터널’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그 실체를 드러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늘 지나다니는 터널이 무너지던 순간을 리얼하게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평범한 퇴근길, 터널은 흔적도 없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다. 이어 터널 속 생존자 정수(하정우)가 고립되는 모습이 숨 가쁘게 펼쳐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린 터널에 고립된 정수, 점점 변해가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만약에 살아있으면 어쩌시려고요?”라고 되묻는 그의 아내 세현(배두나), “그 한 명 아직까지 살아있다고요!”라고 외치는 구조대장 대경(오달수)까지 ‘터널’은 기존 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매일 지나다니는 터널의 붕괴는 평범한 일상도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묘하게 변해가는 터널 밖의 상황과 사람들의 모습에선 우리의 현실 같은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무너진 터널에 홀로 고립된 생존자의 리얼한 모습을 선보이는 하정우와 그의 아내 역을 맡아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배두나, 구조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대장의 사명감을 보여주는 오달수, 세 배우가 선보이는 열연과 환상적인 시너지는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끝까지 간다’를 통해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찬사를 얻어냈던 김성훈 감독이 이번 재난영화 장르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상상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빙워크 위에서 신발끈을 살펴야 하는 이유

    무빙워크 위에서 신발끈을 살펴야 하는 이유

    공항이나 마트 등지에서 편리하게 이용되는 무빙워크(moving walk). 하지만 편리함 이면에는 안전사고의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마트에서는 무빙워크로 인한 아찔한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무빙워크 위에는 한 손에 쇼핑 바구니를 든 채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여학생의 모습이 보인다. 사고는 여학생이 무빙워크 도착지점에 이르러 발을 한걸음 내딛는 순간 일어난다. 그녀가 신고 있던 운동화 끈이 무빙워크 틈으로 빨려 들어가 빠지지 않은 것. 여학생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그대로 고꾸라지고 만다. 하지만 여학생은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급히 구조됐으며 팔과 다리에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데스크 시각]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고쳤어야지/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고쳤어야지/최여경 사회부 차장

    얼마 전 회사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화기 너머 들려온 건 점잖은 어르신 목소리였다. 어르신은 1일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기사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 이야기인가 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 “세월호(사고)를 그만 들먹여라.” 이런 요지였다. ‘세월호 사고’와 ’구의역 사고’는 엄연히 다르다고도 했다. 논리를 열거하고 싶지 않다. 또다시 그분들께 상처를 주길 원하지 않아서다. 두 사고는 다르지 않다. 2년의 차이를 둔 사고의 연결고리는 명확하다. 사회 안전장치의 부재, 중앙·지방 정부의 허술한 안전망이다. 사회 안전망은 정부의 꼼꼼한 정책을 씨줄로,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날줄로 엮어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연 그런가. 2014년 10월 경기 성남시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2015년 1월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사고와 같은 해 8월 서울 강남역 스크린도어 정비 사고. 사고 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요란하게 안전 대책을 내놨다. 안전사각지대를 줄이겠다며 기관장은 직원들을 이끌고 점검에 나섰고, 각종 대응책을 풀어냈다. 그런데 지난 1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플라스틱 채광창이 무너지면서 공연을 보던 학생 둘이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구의역에서는 열아홉 살 청년이 생명을 잃었고 지난 1일 경기 남양주에서는 공사현장에서 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졌다. 세월호 이후 바뀐 게 없다. 소 잃고 외양간은 고치는 줄 알았더니, 시늉만 하고 외려 소를 밖으로 내몰고 있지 않은가. 안전사고뿐 아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대책이 그렇고,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또한 그렇다. 미세먼지 수치를 낮춘다고 경유차 운전자와 생선구이 식당 주인들을 떨게 하더니, 종합대책이라고 뻔한 얘기를 늘어놨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신산업을 육성하고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식이다. 이미 거시적 환경대책으로 추진하는 것들이다. 경유차 대신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경유차는 동급의 친환경차보다 400만~1000만원 저렴하고 연비는 비슷하다. 친환경차 가격 경쟁력에 대한 제고 없이는 추상적인 말이 될 뿐이다. 섬마을 성폭행 사건 후 교육부는 제일 먼저 “도서 벽지에는 가급적 여교사를 신규 발령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협의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관사에 폐쇄회로(CC)TV도 설치하겠다고 했다. 남성 교사들의 역차별 가능성은 따져 봤나. CCTV만이 능사인가. 여교사가 말한, 술자리 강요 같은 업무 외의 일들은 어쩔 셈인가. 본격적인 꽃게잡이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중국어선이 수산물을 싹쓸이한다는 어민들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정부는 감감무소식이었다. 며칠 전 우리 어민이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에야 정부가 중국에 항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 국민은 어디 하나 비빌 언덕이 없다. 국민들이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생명을 담보로 일터에 내몰리지 않도록, 기업이 노동 인권을 보장하고, 특히 해외 기업이 우리 국민을 농단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조금이라도 비빌 언덕이 돼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cyk@seoul.co.kr
  • LH ‘19년 흉물’ 과천 우정병원 허물고 주거지 개발

    19년째 건축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경기 과천시 우정병원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는 주거지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과천 우정병원은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5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을 열겠다며 공사를 시작했으나 1997년 공정률 60%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그동안 방치됐던 건물이다. 여러 차례 공사 재개 시도가 있었지민 복잡한 채권·채무 관계 때문에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버려져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도심 속 흉물로 남아 있다. 국토부는 이 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주거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 과천시와 협의를 벌여 왔다. 국토부는 방치된 건물의 원활한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제도를 개선해 사업 소요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건축주 등 이해관계자와 채권관계 협의, 시민의견 조율, 인허가 관련 행정절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건축주로부터 방치 건축물을 협의 또는 수용 방식으로 사들인 뒤 주거용도로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3개 기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선도사업’ 대상 4곳 가운데 하나로 우정병원을 선정했다. 엄정희 건축정책과장은 “우정병원은 ‘방치건축물정비법’이 재작년 5월 시행된 이후 첫 정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정병원은 전국에 산재한 방치건축물 정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英은 매출 10%가 안전사고 벌금… 한국은 100만원

    캐나다도 사망땐 책임자 무기징역… “엄연한 범죄… 법 적용 강화해야” 스크린도어 작업 중 하청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2013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원청업체인 서울메트로·코레일이나 해당 하청업체가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는 2건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저도 벌금형 30만~100만원으로 끝났다. 정병주 변호사는 9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도 엄연한 범죄인데 처벌이 미약하다”며 “회사 임원 등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원청업체가 책임감을 갖고 사전 예방 조치를 하도록 업체에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서울메트로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다 숨진 하청업체(유진메트로컴) 직원 조모(당시 28세)씨의 사건을 맡고 있다. 조씨의 아버지는 지난 1월 정 변호사를 통해 서울메트로와 유진메트로컴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현재는 화재나 화학품을 다루는 특수 업무의 경우에만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원청업체를 처벌할 수 있다. 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과태료 몇백만원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영국은 2007년 ‘기업살인법’을 제정해 벌금 상한선을 폐지했다. 정규직,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신분과 관계없이 업무 중 부상하거나 사망했을 경우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통상 기업의 1년 매출액 중 5~10%에 가까운 벌금을 물린다. 호주의 준주(州)도 2003년 ‘산업살인법’을 만들어 하청 근로자는 물론 자원봉사자, 견습생의 권리까지 보장한다.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 기업은 약 125만~500만 달러(약 10억~6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내야 한다. 책임자에게 최대 25년의 징역형도 내릴 수 있다. 캐나다도 2003년 ‘단체 형사책임의 법’을 만들어 근로자가 사망할 경우 책임자에게 최고 무기징역까지 내릴 수 있게 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는 “생명과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는 가급적 외주화를 금지하되 불가피한 영역에 대해서는 원청과 하청업체가 공동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도심 속 흉물’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 본격 추진

     19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경기 과천시 우정병원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는 주거지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우정병원은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5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을 짓겠다며 공사를 시작했으나 1997년 공정률 60%인 상태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그동안 방치됐던 건물이다. 여러 차례 공사 재개 시도가 있었지민 복잡한 채권·채무관계 때문에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버려져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도시미관을 해치던 상태였다. 국토부는 이 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주거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 과천시와 협의를 벌어왔다. 국토부는 방치된 건물의 원활한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제도를 개선해 사업 소요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건축주 등 이해관계자와 채권관계 협의, 시민의견 조율, 인허가 관련 행정절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건축주로부터 방치 건축물을 협의 또는 수용방식으로 사들인 뒤 주거용도로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선도사업’ 대상 4곳 가운데 하나로 우정병원을 선정했다. 엄정희 건축정책과장은 “우정병원은 ‘방치건축물정비법’이 재작년 5월 시행된 이후 첫 정비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정병원은 전국에 산재한 방치건축물 정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인터넷과 속도전/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인터넷과 속도전/구본영 논설고문

    역시 우리나라의 인터넷 접속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단다. 어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보도로 확인됐다. 미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아카마이의 2015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접속 속도는 세계 평균(5.6Mbps)에 비해 훨씬 빠른 26.7Mbps였다. 웹페이지를 여는 데 3초 이상 기다리는 네티즌이 드문 한국 사회의 실상 그대로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소위 ‘빨리빨리’ 증후군이 한국인의 새로운 DNA가 된 듯하다. 국어 교과서에서 접했던 ‘은근과 끈기’가 우리의 고유 정서인 줄 알았는데…. 물론 이는 독일 수도, 약일 수도 있다. 오래전 삼풍백화점 참사에서 근래의 온갖 안전사고까지 우리의 목표지상주의와 조급증에서 비롯됐다면? 이는 ‘빨리빨리 병’이라 해야 마땅할 게다. 하지만 수년 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 강연에서 “‘빨리빨리’가 한국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정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인터넷 세상에서 빠른 일 처리가 ‘빨리빨리 문화’로 격상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우리의 반쪽인 북한의 인터넷 접속 속도(2.0Mbps) 순위는 세계 134위였다. 우리 속도의 13분의1에 불과한 건 그렇다 치자. ‘만만디’라는 수사에서 느껴지는, 느긋한 대륙 기질의 중국(4.1Mbps)보다도 2배가량 느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북한보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나라는 아직 대부분 저개발 상태인 아프리카 국가들을 제외하곤 쿠바와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볼리비아, 네팔, 동티모르 등 손꼽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분단 70년을 통해 한국인의 성정은 급해진 반면 북한 주민들은 느긋해졌다는 건가. 그럴 리는 만무할 것 같다. 북한 정권이 3대 세습을 이어오면서 줄곧 주민들에게 속도전을 강요해 왔다면 말이다. 생전의 김일성 주석은 산업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리마 운동’을 펼쳤다.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말에 빗댄 이 속도전 구호를 김일성이 선창하고 김정일이 복창했다. 여러 면에서 조부인 김일성을 따라하기에 바쁜 김정은은 선대들보다 한술 더 뜬 새 구호를 들고 나왔다. 얼마 전 제7차 당 대회가 끝나자마자 관영 매체를 통해 ‘만리마 운동’을 벌이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어제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런 무리한 속도전으로 백두산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결국 북한의 인터넷 속도가 느려터진 이유는 뻔하다. 천리마 운동도 모자라 만리마 운동이란 낡은 속도전에 집착하고 있는 건 첨단 인터넷 인프라에 투자했을 때 파생될 개혁·개방 바람이란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일 게다. 즉 북한이란 ‘갈라파고스 사회’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까닭에 역설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속 속도가 세계 평균에 육박할 때 통일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란 생각도 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안전 지킴이 영등포구

    ‘450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승강기 안전사고 횟수다. 사망은 37명에 달했고, 부상도 531명이 발생했다. 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저층 건물에도 승강기 설치가 보편화되면서 안전사고 발생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승강기 사고를 대비해 ‘안전 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선 이유다. 영등포구가 오는 17일 승강기 사고나 고장 시 신속한 안전구조를 위해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의 아파트, 사무실, 쇼핑몰, 운수시설 등에 설치된 승강기가 6000여개에 달해 사고 위험도가 높다. 구 관계자는 “사고 시 초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관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고대응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지역 내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대형 건축물의 관리소장과 승강기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다 내실 있는 훈련을 위해 영등포소방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등 유관기관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는 승강기 중대사고 및 갇힘 사고 시 대처요령을 중심으로 교육에 나선다. ▲승강기 고유번호를 이용해 신속히 소방서 및 유지관리 업체에 구조를 요청하는 방법 ▲승강기 내 비상통화장치 및 인터폰 사용법 등이 교육 내용의 대표적 예다. 이어 실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구조훈련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상시 대처요령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도 사고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 “승강기 관리자들도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감천 세계 3대 교육도시 영광…다대포탐방로 부산 새 명소 각광

    [자치단체장 25시] 감천 세계 3대 교육도시 영광…다대포탐방로 부산 새 명소 각광

    이경훈(65) 부산 사하구청장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조용조용하게 업무 지시를 한다. 권한 밖의 무리한 일은 시키지 않는다. 대신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고 피드백을 요구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그의 공직 철학은 ‘섬김과 봉사’다. 직원들에게도 늘 이를 주지시킨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부산시 환경국장, 경제진흥국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단장, 부산시민공원조성추진단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기 사하구청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이 구청장이 사하구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문화, 복지, 환경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201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특별상 동시 수상 등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감천문화마을 조성, 다대포해수욕장 정비, 청춘카페 등 다양한 마을기업 운영과 함께 다대포 생태공원 조성, 장림포구 명소화 사업, 서부산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홍티예술촌 조성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권 발전을 위해 서부산의료원 유치 등에 나섰다. 서부산 지역이 개발 중심에 자리잡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샘터공원’에 잊혀져 가는 도시 옛 모습 되살려 이 구청장은 “매사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원칙이 있다. 솥뚜껑을 일찍 열면 설익은 밥이 된다. 하나의 과제가 완성되기까지에는 시일이 필요하다. 직원들에게 이 점을 강조한다”면서 자신의 인생관과 구정 현안 등을 최근 털어놨다.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이 구청장은 주민행사도 가급적 빠지지 않는다. 행사를 빛내 주려는 뜻도 있지만 ‘민원 수렴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오후 3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현장 방문 시간을 가졌다. 신발이 젖을 정도로 제법 비가 내렸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 간 도로 개설 현장과 강변대로 수변 생태문화 탐조공간, 회화나무공원 등을 둘러봤다. 도로 개설 현장을 둘러본 이 구청장은 “안전사고와 공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동행한 현장 소장에게 지시했다.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생태탐방로 현장에서는 나무로 만든 산책로 등을 걸으며 나무발판은 문제 없는지, 볼트 조임새는 느슨하지 않은지 등 꼼꼼하게 안전점검을 했다. 손창민 창조도시기획단장에게 “재해예방을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 사전에 안전사고에 대비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생태탐방로는 지난해 말 다대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의 하나로 완공됐다.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2008~2015)에는 국·시비 307억여원이 투입됐다. 다대포 해변공원,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다대포해변관리센터, 생태탐방로 등이 들어섰다. 그는 “생태탐방로는 낙조가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 장소로 꼽힌다”고 자랑했다. 구청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괴정 회화나무샘터공원을 찾았다. 이 공원은 옛것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이 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직접 빨래터 수도꼭지를 틀어 보고 물이 잘 나오는지 점검했다. 바닥 보도블록 하나가 삐걱거리는 것을 발견하고는 조치하도록 했다. 수령 650여년의 회화나무와 샘터, 빨래터가 있는 괴정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개발의 물결 속에 잊혀 가고 있는 도시의 예전 모습을 복원했다. 그는 “국비 34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2230㎡ 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는데 사하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공원이 조성되고 동네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만족해했다. ●공원 자전거 보관대 설치안엔 “현장 보고 판단” 이날 일정에도 주민행사가 많았다. 오전 결재를 마친 이 구청장은 사하구미용지회 정기총회, 당리동 경로잔치, YK스틸 사랑의 지원금 전달식 행사 등 3건의 지역 행사장에 참석, 격려하고 축사를 했다. 낮 12시 한 뷔페식당에서 열린 당리동 경로잔치에서 그는 “어르신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라는 덕담과 함께 애창곡인 ‘울고 넘는 박달재’와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요즘 이 구청장은 들떠(?) 있다. 점심을 마친 뒤 집무실에서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검토하느라 30여분을 보냈다. 이 구청장은 현지에서 그가 열정을 쏟고 문화와 예술을 입혀 재생한 감천마을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의사 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영어 발표라 나름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짬짬이 발표문을 소리 내 읽는 등 연습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수상 사례 발표자로 선정돼 3500유로(약 500만원)를 지원받고 가게 돼 경비를 절약하게 됐다”고 살짝 말했다. 회의 주재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그대로 나타난다. 공식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이날 오전 9시 구청에서 열린 실·과 소속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간부회의. 기획실의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다대도서관까지 40개의 각 부서 책임자 보고가 30여분간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보고 중간에 칭찬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이월남 경제진흥과장이 “감천문화마을 ‘꽃차용 꽃차 만들기 기초과정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구청장은 “신선한 아이디어다. 감천마을에 야외 텃밭을 조성해 꽃을 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관광객 유치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상징적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 서은교 교통행정과의 다대포 해변공원관리센터 자전거 보관대 설치안에 대해서는 “해변공원로에서 자전거를 타면 보행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후에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판단하자고 말했다. 업무보고가 끝나자 최근 지역 중학교 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민원을 설명하고 해당 부서에 대책 등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고 회의를 마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전지킴이’ 영등포구, 엘리베이터 실전 합동훈련 실시

    ‘안전지킴이’ 영등포구, 엘리베이터 실전 합동훈련 실시

    ‘450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의 승강기 안전사고 횟수다. 사망은 37명에 달했고, 부상도 53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층건물에도 승강기 설치가 보편화되면서 안전사고 발생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승강장 사고를 대비해 ‘안전 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선 이유다. 영등포구가 오는 17일 승강기 사고나 고장 시 신속한 안전구조를 위해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내에는 아파트, 사무실, 쇼핑몰, 운수시설 등에 설치된 승강기가 6000여개에 달해 사고 위험도가 높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사고 시 초기 대응능력을 키우고 관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고대응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지역 내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대형건축물 관리소장 및 승강기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다 내실있는 훈련을 위해 영등포소방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등 유관기관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승강기 중대사고 및 갇힘 사고 시 대처요령을 중심으로 교육에 나선다. 승강기 고유번호를 이용해 신속히 소방서 및 유지관리업체에 구조 요청하는 방법과 승강기 내 비상통화장치 및 인터폰 사용법 등이 교육 내용의 대표적 예다. 이어서 실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구조훈련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비상시 대처요령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으로도 사고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 “승강기 관리자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고 구에서도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일거양득’ 강남구… 자전거 정비·교육 한번에

    ‘일거양득’ 강남구… 자전거 정비·교육 한번에

    서울 강남구가 오는 10월까지 ‘내 손으로 하는 자전거 정비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인구 1200만명 시대를 맞아 자전거와 관련된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하반기로 나눠 모두 10회 진행할 예정이다. 첫 교육은 7일 대치근린공원에서 열린다. 1급 정비기사인 자전거 연합회 조광욱 강사가 타이어 펑크 수리와 장착, 자전거 사고 시 응급처치 방법, 브레이크·체인 손질 등 자전거를 타면서 겪을 수 있는 가벼운 고장들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자전거 정비 교실은 8일(영동3교)과 9일(청담가로공원), 10일(영동5교), 11일(대치근린공원)에도 잇따라 열린다. 하반기 교육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번 교육은 강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회당 20명 내외로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과정이 새롭게 운영된다. 교육 당일에도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교육을 원하는 이들은 교육 일정에 맞춰 가까운 교육장을 찾아보면 된다. 교육 신청은 강남구청 교통정책과(02-3423-6413)로 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자전거 교실, 자전거 대여, 자전거 보관소 운영, 자전거 이동 수리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타기 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신동명 구 교통정책과장은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 또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과 자전거 정비 교실 참여를 통해 자전거 타기 문화가 생활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일용직 사망자, 상용직 추월… 위험의 외주화가 부른 비극

    [단독] 일용직 사망자, 상용직 추월… 위험의 외주화가 부른 비극

    지난해 9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상수도관 매설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김모(51)씨가 상수도관 용접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 4m 아래에서 삽으로 흙을 퍼내다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토사 차단막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차량 출입통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일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사상자 14명은 모두 일용직 근로자로 밝혀졌다. 심지어 가스를 다루는 전문인력도 일용직 근로자였다. 인건비 절감을 목표로 기업들이 일용직 근로자를 위험·유해작업에 집중 배치하면서 일용직 근로자 사망자 수가 상용직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의 외주화’가 확산되면서 안전 불감증이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연구원의 ‘산업재해 원인 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사고 사망자 중 일용직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상용직 사망자를 추월했다. 전체 사망자 829명 가운데 일용직이 381명(46.0%)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직 372명(44.9%), 임시직 74명(8.9%), 기타 2명(0.2%) 등의 순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96.0%가 정규작업 중 사망한 사실에 비춰볼 때 일용·임시직 근로자 대부분이 상용직 업무를 대신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일당을 받는 근로자를 말하며, 임시직은 특정 사업을 위해 고용된 단순 업무 근로자를 의미한다. 사고 사망자 중 일용직 근로자 비율은 최근 6년간 증가세를 보여 절반에 육박했다. 2008년 42.0%, 2010년 40.4%, 2012년 41.7%, 2014년 46.0%다. 반면 상용직 사망자 비율은 2008년 56.3%, 2010년 52.9%, 2012년 50.9%, 2014년 44.9%로 감소하는 추세다. 임시직 사망자는 2008년 0.6%에 불과했지만 2014년 8.9%로 비중이 무려 15배 가까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9대 국회에서 원청 사업주를 안전보건관리책임자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현행법은 사업장의 안전담당관리자를 우선 형사처벌하고,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추후 평가해 형사책임 여부를 판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고가 빈번한 소규모 건설 하청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는 안전보건노사협의체를 둬야 하는 기준을 공사 금액 120억원 이상이거나 150억원 이상의 토목공사업으로 제한하고 있다. 박찬임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1차적으로 법인사업주에게 귀속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법인의 형사책임을 적극 인정하고 벌금 외에 다양한 형벌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여수 무궁화호 탈선 기관사 구속 기소

    검찰, 여수 무궁화호 탈선 기관사 구속 기소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여수 율촌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운행하다 탈선해 사고를 일으킨 기관사 A(56)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죄와 업무상과실기차교통방해죄로 3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2일 오전 3시 39분쯤 승객 22명이 승차한 무궁화호 하행선 열차를 순천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하면서 선로변경 지점을 확인하지 않고, 무전교신도 경청하지 않아 제한속도 시속 35㎞ 이하인 선로변경 지점에 117㎞로 진입해 열차를 탈선, 전복케 했다. 이 사고 동료 기관사 1명이 숨지고, 8명의 부상자와 27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 경력 26년의 A기관사는 수사 결과 탑승 전 선로변경 지점을 확인하지 않고, 관제원의 선로변경 지점 관련 무전교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이에 따른 재교신 등 안전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기 차장검사는 “대형 참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사고로 책임자를 엄벌함으로써 대형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성이 동반되지 않는 사고방지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민안전 관련 담당자의 의식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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