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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마개 배포·뮤지컬로 만드는 전기안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마개 배포·뮤지컬로 만드는 전기안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 앞선 발걸음을 펼쳐 나가고 있다. 24일 공사가 발간한 ‘전기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화재 4만 510건 중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전기화재가 26.1%인 1만 588건으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발생한 감전사고의 경우 사상자 2810명 중 15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 10.2%인 286명으로 전기기술자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 가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생활안전 사고들이다. 공사는 이런 생활 안전사고들을 막기 위해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주부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특화된 전기안전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안전 체험뮤지컬 순회공연은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2006년 시작해 지난해 약 36만명이 관람했다. 공연 관람 후에는 전기안전 체험키트를 활용한 안전체험도 한다. 전국 사업소에서는 유아교육과 대학생들과 함께 어린이 전기안전 서포터스 활동도 펼친다. 공사 직원은 어린이집 설비 점검을, 대학생들은 미취학 어린이들의 안전 교육을 맡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직업체험관을 운영하고, 임산부와 주부를 대상으로 전기안전 교실을 열어 교육과 함께 실리콘 소재 콘센트 안전마개를 배포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조성완 사장은 “안전은 생활 속에서 배우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보다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해 안전문화 혁신의 새 길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될 수 없다”

    입지 선정·정책 결정 공정성 부족 결론 국토부 곧바로 반박… 대구·경북도 반발 동남권 관문공항 부·울·경 검증위원회는 소음·안전·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검증단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김해신공항을 두고 부산·울산·경남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대구·경북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검증위원회는 24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이 심각한 소음 피해와 안전사고 우려, 환경 파괴가 불가피해 24시간 안전하고 운영 가능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5개 분야 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된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국토부 자료를 중심으로 검증작업을 했다. 검증단은 우선 김해신공항 입지선정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부족했으며 타당성 수요도 축소했다고 밝혔다. 2046년 기준 사업 타당성 수요는 3762만명이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때는 2764만명으로, 기본계획 수요는 다시 2701만명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또 장애물 때문에 정상적인 정밀접근 절차를 수립할 수 없고 조류충돌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소음평가단위를 적용하면 소음 피해 지역이 2만 3192가구에 달하는 데 이를 적용하지 않아 2732가구로 축소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활주로 길이 등에서 국토부 설계 매뉴얼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검증단은 이날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 검증단장인 김정호 의원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백지화가 불가피하다. 새로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은 그동안 6차례 검증했으나 모두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는데 갑자기 7번째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검증단 발표가 나오자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은 안전성 검토 결과 주변 산을 깎지 않아도 충분한 안전공간이 확보돼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고, 소음 피해도 합리적으로 예측한 항공 수요를 바탕을 평가해야 한다며 검증단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울·경 검증단이 소음·안전 등을 우려하는 만큼, 검토 의견을 다시 살펴보고 합리적 의견은 수용해 김해신공항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영남권 5개 시도 합의 없이 건설 재검증 등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만약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공항 될수없어”...부·울·경 검증단 결론

    동남권 관문공항 부·울·경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부·울·경 검증위원회는 2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은 심각한 소음피해와 안전사고 우려, 환경파괴가 불가피해 24시간 안전하고 운영 가능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5개 분야 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된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김해신공항 정책 결정 과정과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부 자료를 중심으로 검증작업을 해 왔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 입지선정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해신공항 계획을 수립하면서 고정장애물을 독립평가 항목에 포함하지 않고 법적 기준인 장애물 제한표면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입지평가 주요 항목인 수용량,소음,사업비 환경 영향 등 조사결과가 매우 증가하거나 축소돼 평가결과의 수용성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검증단은 “김해공항 확장을 신공항으로,거점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왜곡하고 군 공항임에도 군사기지법을 적용하지 않아 장애물 존치 및 비행절차를 수립하는 등 공항 기능과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해신공항 수요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때 각각 27%와 28% 축소한것으로 나타났다. 2046년 기준 사업 타당성 수요는 3762만명이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때는 2764만명으로,기본계획 수요는 2701만명으로 축소했다는 것이다. 검증단은 또 김해신공항은 장애물 때문에 정상적인 정밀접근 절차를 수립할 수 없고 조류충돌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소음평가단위를 적용하면 소음피해 지역이 2만3192가구에 달하는 데 이 단위를 적용하지 않아 기본계획에는 피해 규모를 2732가구로 축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김해신공항은 국토부 설계 매뉴얼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폈다. 인천공항 활주로 길이 산정 근거인 국토부 내부 기준을 적용하면 활주로 길이가 최소 3.7㎞여야 하지만 단순 참고용인 항공기 제작사 이륙거리 도표를 기준으로 3.2㎞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검증단장인 김정호 의원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기존 공항 확장에 불과하고 소음,안전,확장성 등에서 문제가 나타나 백지화가 불가피하고 새로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증단은 이날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김해신공항은 그동안 6차례 검증을 했으나 모두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는데 갑자기 7번째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신공항 문제는 갈등 이슈가 아니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이 함께 상생하고 중앙과 지방(동남권)이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담배 연기 없는 도시’ 프로젝트 부산서 첫 시동...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2개월간 ‘베이핑(Vaping·전자담배 흡연)룸’ 설치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경남 지역의 대형 사업장 50여곳에 전자담배 전용 사용 공간인 베이핑룸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대형 사업장의 경우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 비해 화재 위험이 없는 가열방식의 담배 제품과 베이핑 룸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캠페인 기간 중 부산 수영구 소재 공동주택에 대한 베이핑룸 설치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 주민들은 아파트 실내와 복도, 출입구와 단지 내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대 내 흡연 방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담배연기 없는 환경 조성에 힘써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 유해성으로부터 개인의 건강을 침해 당하지 않을 권리와 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지난해부터 베이핑룸 기증 사업을 펴고 있다. 앞서 수도권과 지방의 대형 사업장, 사무실, 공동주택 등 50여개 장소에 베이핑 룸을 설치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사장은 “유해성 감소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고 기업, 지역사회,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공중 보건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989년 4월 설립됐으며,2002년 경남 양산에 생산시설을 건립했다.2017년부터 히팅 방식의 아이코스와 2018년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를 양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작구, 하수시설 정비로 주민 안전 지킨다

    동작구, 하수시설 정비로 주민 안전 지킨다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수시설 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구는 올해 서울시 지원 예산을 포함한 사업비 210억원을 들여 지역의 공공 하수관로와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하수처리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한다. 침수 피해에 자주 노출되는 사당동 일대와 주택가 밀집 지역인 신대방삼거리역 일대, 현충로 151 일대, 노량진 고시원 일대, 노량진 학원가 일대 1.6km 구간의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특히 사당동 일대는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307억원을 들여 19.2km 구간의 하수관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나가고 있다. 상습적인 침수를 예방하고 도로 함몰과 같은 안전사고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구는 또 지역 전체의 하수관로 334km와 빗물받이 2만 3279개소를 대상으로 퇴적된 각종 토사, 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준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 역류로 인한 재해와 악취를 방지하고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려는 노력이다. 빗물펌프장과 수문 9곳, 하수 맨홀 9445개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도 실시해 신속한 보수와 보강으로 안전을 확보한다. 황왕연 동작구청 치수과장은 “정비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보수 공사로 여름철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앞으로 하수시설물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증장애인도 마음 놓고 외출하는 송파

    중증장애인도 마음 놓고 외출하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장애인 이동권을 높이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송파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18일부터 중증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돕는 특화차량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차량은 특수 개조된 15인승 미니버스로, 휠체어 전동리프트가 장착돼 있으며 휠체어 3대가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안전바도 설치됐다. 지난해 말 선정된 사단법인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사회공헌사업 기탁금으로 구입했다는 설명이다. 송파구는 재활치료를 위해 송파구 보건지소를 찾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특화차량 이동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후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료기관 이동 및 공연 관람, 자조모임 참석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파구는 이달 말까지 보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을 전수조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에 맞지 않거나 노후·파손된 점자블록을 전면 보수·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횡단보도 인근에 대해서는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해 보다 세밀한 정비 계획을 세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애인도 예외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삶의 질 1위, 송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안’ 심사 위한 공청회 개최

    오중석 서울시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안’ 심사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안’에 대한 심사 공청회가 19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제2대 회의실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본 조례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에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 됐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본 조례안에 대한 내실 있는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공청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교통위원회가 주관한다. 토론자로는 오중석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유경상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4차산업혁명교통연구본부 본부장,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이 참석하고, 좌장은 송도호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사회는 추승우 서울시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신속한 법령 개정 건의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주행 가능 도로 등을 확정하고, 법령 개정과 연계하여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이용자 가이드라인 수립 및 시행, 유관단체와 협력한 교육 시행, 개인형 이동장치 인식 개선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 추진 등의 주제로 토론하게 된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현재까지 법적으로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도로교통공단·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한국교통연구원 등 연구기관에 따라 각기 의미를 규정하였고 ‘전기를 주동력으로 주행하는 1인 또는 2인이 이용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유사하게 정의된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의 유형은 바퀴 개수, 조향장치 유무 여부에 따라 전동킥보드, 전동외륜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으로 구분된다. 기기 유형별로는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가장 많으며 도로교통법상 차로 차도 통행이 원칙이나, 주된 이용 장소는 보도, 자전거 도로 등 차도 이외의 장소이고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이동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및 오후 시간대 운행 미숙에 의한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오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도심 교통 수요 억제와 대기질 향상 등의 효과로 미래교통수단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법·제도가 미비한 것이 안전사고의 급증은 물론 이용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루빨리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이미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은 물론 공유 서비스 등도 활성화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법·제도가 미비해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한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선도적으로 본 조례안을 만들게 되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개인형 이동장치를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여의도 한강공원·밤도깨비 야시장 문제점 지적

    양민규 서울시의원, 여의도 한강공원·밤도깨비 야시장 문제점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청(박원순 시장)을 대상으로 여의도 한강공원과 밤도깨비 야시장 운영에 관한 문제점을 시정질문했다. 현재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사업본부에서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공원관리에 주요업무를 맡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밤도깨비 야시장은 박 시장의 중점사업으로 2015년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5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 의원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강공원을 찾아 여가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훼손해서는 안 된다”라며 자연환경 파괴뿐만 아니라 주변에 사는 지역 주민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한강사업본부장을 대상으로 양 의원은 “한강사업본부의 관리 부실과 이용객들의 시민 의식 부족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이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안전 문제로 배달존이 생기게 됐는데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한강공원 내 전단지가 널려져 환경문제가 발생해 배달존에 대한 정책이 실패했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한강사업본부장은 “쓰레기 문제에 대해 분리수거 배출, 쓰레기 배출 실명제를 실시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자로 단속원 13명을 추가 배치해 앞으로 쓰레기 및 배달존 문제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공원 내 텐트 설치 및 음란행위에 대해서도 다수의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단속과 계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들어 금지행위에 대한 기준과 과태료 부과에 관한 조례안 개정을 제안했다. 이어 노동민생정책관에게 여의도 한강공원 내 밤도깨비 야시장의 소음 문제, 지역주민 민원 등 문제점을 지적한 후 여의나루역과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과 가까워 밤도깨비 야시장의 위치를 국회 축구장으로 옮겨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노동민생정책관은 “밤도깨비 야시장 이전 장소에 대한 검토와 국회 측과 협의를 시도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여의도 한강공원과 밤도깨비 야시장의 문제점과 지적한 내용에 관한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박 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한강시민공원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후세들에게도 물려 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며, 한강시민공원은 이용객들이 휴식 및 운동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최소한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라며 서울시에서 한강공원을 보존하는데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른 말 잘 들으면 된다고? 청소년들 스스로 배우고 행동해야”

    “어른 말 잘 들으면 된다고? 청소년들 스스로 배우고 행동해야”

    안중근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함께 계획한 유동하 의사는 당시 불과 17세였다. 아리랑으로 유명한 춘사 나운규는 17세 때 함경북도 회령에서 3·1운동에 참가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청소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올해 이런 의미에서 ‘다시 청소년이다’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청소년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우리 선조가 과거 청소년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살펴보고, 미래에 적합하도록 체계를 바꾸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국립청소년수련원, 국립청소년체험센터, 국립청소년시설 등을 운영한다. 이 이사장은 1956년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교육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기대 휴먼서비스학부 청소년전공 교수, 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정책단장 등을 지낸 청소년 전문가다.-왜 ‘다시 청소년이다’인가. “과거에 청소년을 대하는 교육 방식, 환경, 관계로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사회 변화는 기본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서다. 미래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현재 초등학생 중 66%가 미래에선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지금이 바로 청소년을 위한 미래 100년을 열어 갈 계획을 세울 때라고 판단해 ‘2019 다시 청소년이다’라고 이름 붙였다.” -미래직업군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10년 동안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 부동의 1위는 선생님이었다. 요리사도 상위권을 차지한다. 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요리사와 교사가 앞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 자연스레 지금 학생들의 이런 장래 희망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의 교육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장래 희망이기 때문이다. 호주에서는 장래 희망을 물을 때 ‘넌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묻지 않는다. 단순 직업 명사로 장래 희망을 결정짓지 않는다는 뜻이다. ‘너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게 뭐니’라는 질문으로 바꿔서 묻는다. 직업 이름보다 ‘하는 일’에 가치를 두겠다는 얘기다.” -새로운 직업을 마주할 청소년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나. “어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과거의 것이다. 과거엔 정보가 유통되는 데 시간적 제한이 있었고, 오래 살았다는 것은 많이 안다는 것을 뜻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것을 초월한 시대다. 변화 속도가 빨라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배우고 터득할 수 있다. 어른 말을 듣는 것 대신, ‘행동하고, 학습하고, 바꿔라’고 요구해야 한다. 교육제도 자체가 그런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청소년의 활동에 제한이 많다. 투표 연령도 그중 하나인데, 18세 선거 연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세계적으로 봤을 때 선거 연령 18세 논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당연한 추세다. 사회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권리의 나이대를 봤을 때, 18세에게 의사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논의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8세 선거 연령 인하는 국민 참여권, 젊은 세대 참여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수익 구조는. “현재 국립 수련시설 5곳을 운영 중이다. 학교 등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게 주요 수입원이다.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사회배려대상인 청소년, 장애인 등은 무상으로 시설을 빌려주고 있다. 다만 인구가 줄다 보니 전체 수입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안은 수련시설을 창업, 창작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수련시설의 안전,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바로 청소년활동 안전이다. 7년 전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기관 내에 만들었다. 전국 800곳 정도의 수련시설이 있는데, 한 해는 지역 수련관, 다음 해에는 유스호스텔을 점검하는 식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미흡’이 나온 곳은 안전고문을 파견해 점검하고 보완한다. 그 밖에도 안전캠페인을 펼치기도 하는데, 버스안전공제조합과 함께 이동 수단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강릉 팬션 사고처럼 안타까운 죽음은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 -‘청소년특별회의’가 어떤 일을 하나.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게 하려고 15년 전에 만든 창구다. 시군구별로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만들어서 운영 중이다.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에서는 중앙참여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청소년특별회의를 통해 모이는 정책 제안들은 정부에 직접 전달된다. 각 부처는 이 가운데 일부를 채택하고, 채택되지 않았다면 왜 보류됐는지를 명시한다. 일반적으로 83% 정도 채택된다. 지난해 나온 제안 중 청소년 관련 지방예산에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 채택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대문 보육시설에 자연이 숨쉰다”

    “서대문 보육시설에 자연이 숨쉰다”

    “흙을 밟고 햇빛을 쬐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설계 단계부터 내외부가 결합된 유기적인 형태를 지향했죠.”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서대문구 종합보육시설’ 개소식에서 시설 점검에 나선 관계자들이 건물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건물의 중심부에 위치해 1~3층을 관통하고 있는 중앙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사방이 통유리문으로 연결돼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중앙정원 가운데에는 대나무가 푸른 잎을 반짝이고 있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과감하게 실내외의 경계를 허물어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했다. 건물 설계를 맡은 이상대 스페이스인 대표는 “곳곳에 야외 공간을 마련하고, 바로 옆에 가재울 어린이공원이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부 공원도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물에는 옥상의 놀이터를 포함해 모두 6개의 마당을 갖췄다. 이어진 점검에서도 문 구청장은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외부와 연결된 모든 출입구의 작동을 일일이 시연하고, 옥상의 놀이공간에서는 아이들이 난간을 넘어가는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지 높이를 재차 확인했다. 서대문구가 예산 12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2141㎡(약 648평) 규모로 건립한 종합보육시설은 지역사회의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기관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어린이집 지원·관리 및 가정 양육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보육 컨설팅, 보육교직원 교육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원스톱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시설이다. 1층에는 아토피 특화 어린이집인 가재울어린이집이, 2~3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각각 들어섰다. 가재울어린이집은 정원 65명 중 약 30%인 20명을 아토피 아동으로 구성하고,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별도로 배치해 아토피 아동의 식단 관리, 알러지 예방 등을 담당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열린육아방, 커뮤니티실, 장난감 대여실, 시간제 보육실, 요리체험실 등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 관련 시설이 자리잡았다. 대여 장난감수를 기존 1800개에서 2500개로 늘리고 시간제 보육실을 1개반에서 2개반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센터 기능을 강화했다.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는 가재울어린이공원에 대형 놀잇감을 제공해 ‘주말번개놀이터’도 운영한다. 구는 향후 북아현동 인근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분관을 열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지난해 국제연합(UN) 산하의 유엔아동기금(UNICEF)으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면서 “올해도 이곳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권리를 보장하는 다양한 맞춤형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징하게 해 처먹네” 한국당 세월호 막말 후폭풍… 황교안 “사죄”

    “징하게 해 처먹네” 한국당 세월호 막말 후폭풍… 황교안 “사죄”

    차명진, 원색적 비난 글… 비판 일자 삭제 정진석 “그만 좀 우려먹어라, 징글징글” 안상수도 “아이들 욕보이는 짓” 동조 나경원 즉각 “유감”… 징계 논의 착수 여야 4당 “인간이길 포기” 제명 촉구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국회의원 등이 세월호 유가족을 원색적으로 힐난하는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당 경기 부천시소사구 당협위원장인 차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그들이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아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으로 기부했다는 얘기는 못들었다”고 했다. 이어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것까진 그냥 눈감아 줄 수 있는데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비판이 일자 이날 차 전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며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고 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고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었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은 정 의원 글에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들이죠”라는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정 의원 역시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자 글을 삭제했다. 다만 정 의원은 “유가족을 비판한 게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자 한국당 지도부는 즉각 사과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세월호와 관련된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의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세월호 유가족과 피해자분들께 아픔을 드린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의 징계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다른 당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차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인간이길 포기한 차 전 의원은 사죄와 참회를 하며 남은 인생을 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를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사용한 차 전 의원은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차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그 따위 참혹한 막말을 내뱉고도 대명천지를 무사히 거닐 수 있는 문명국가임에 감사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4월, 못잊을 이름…5년, 야속한 세월

    文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철저히 할 것” 정치인 도넘은 ‘세월호 망언’ 국민 공분 애꿎은 죽음을 겨냥한 어른들의 끝없는 막말 속에 우리는 어느새 다섯 번째 ‘4·16’을 만났다. 어느 누군가에겐 아들이나 딸, 엄마나 아버지였을 희생자 304명을 떠올린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언어폭력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이날도 어김없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해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김수진, 김영경, 김예은, 김주아, 김현정, 문지성, 박성빈, 우소영, 유미지, 이수연, 이연화, 정가현, 조은화, 한고운…’이라고 스러진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대한민국 전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안전한 나라를 일구어 생명을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리멤버 20140416’이라는 글을 돋을새김하거나 노란 리본을 달았다. 갈수록 또렷해지는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 흐른 세월은 침몰사고 해역에서도 오롯이 엿보였다. 숱한 목숨과 함께 세월호를 삼켰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현장엔 참사를 알리는 부표가 원래 ‘세월호’라는 명칭 중 ‘호’ 글자 부분을 잃은 채 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세월호 아이들을 가슴에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나라를 바꾸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에겐 “지난 3월 17일 광화문에 모셨던 희생자 영정의 자리를 옮기는 이안식이 있었다. 5년 동안 국민과 함께 울고 껴안으며 위로를 나누던 광화문을 떠나는 유가족 마음이 어떠셨을지 다 가늠 되지 않는다”며 위로를 건넸다. 또 “아이들이 머물렀던 자리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공간이 됐다는 게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복되는 공공 분야 재난안전…감시 체계 강화 나선다

    반복되는 공공 분야 재난안전…감시 체계 강화 나선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공공기관이 안전 분야에 소홀하지 않도록 정부가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 산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공공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열리는 ‘제2차 범정부 안전분야 반부패협의회’에서 공공기관 분과를 새로 발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4일 발생한 강원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한 차례 연기됐다. 안전 분야 반부패협의회는 지난해 제천·밀양 화재사고 발생 이후 출범한 것이다.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을 ‘부패’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겠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행안부 등 13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로 만들어졌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함께 안전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관행을 없애고자 종합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새로 꾸려지는 공공기관 분과에선 재난관리책임기관에 속하거나 중요 안전업무를 위임받은 43개 공공기관의 상임감사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말 김용균씨 사고가 발생했던 한국서부발전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실시한 표본감찰 결과를 토대로 시도 안전감찰 조직과 추진하고 있는 건축 현장의 외장재 시공 실태 합동감찰의 중간 추진 상황을 공유한다. 경기도는 승강기, 충북도는 유원시설, 경남도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같은 민간위탁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등 감찰 결과도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선 안전분야 부패 근절 업무의 체계적인 운영과 심도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자 안전분야 반부패 자문위원도 새로 위촉한다. 자문위원은 재난안전, 감사감찰, 법률, 회계, 시설 분야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반부패 협의회 운영방향과 중점과제를 검토하고 활동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등의 자문을 맡는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공기관이 국가 안전분야 반부패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 감시망을 보다 촘촘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월호 희생자 정부 보상금 10억원’은 틀린 주장

    ‘세월호 희생자 정부 보상금 10억원’은 틀린 주장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을 향해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쏟아낸 막말로 또다른 오해가 퍼졌다. 바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개인당 10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상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15일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막말을 쏟아부으며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것으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 먹었다”고 주장했다. 차명진 전 의원이 해당 글을 삭제하고 해명과 사과를 내놨지만, 1인당 정부 보상금이 10억원이라는 주장이 다시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세월호 희생자 보상금 10억원 지급설’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말 기준 세월호 희생자 180명의 유가족은 해양수산부 산하 ‘4·16 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인적배상금과 위로지원금을 신청해 지급받았다.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경우 인적손해배상금이 4억 2000만원, 국비 위로지원금이 5000만원으로 모두 합쳐 개인당 평균 4억 7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일반인 희생자는 평균 4억 25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일반인 희생자 중 단원고 교사 10명에게는 7억 3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서울중앙지법의 교통·산재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에 따라 심의위원회에서 1억원으로 결정한 위자료와 예상 수입 상실분 등을 합한 것이다. 일부 유족은 이 배상금과 지원금을 신청하는 대신 소송을 진행 중이다. 희생자 118명의 유족 355명은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지난해 7월 유족에게 총 723억원가량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배상금은 희생자 개인당 평균 6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희생자 일실수입(사망하거나 다치지 않았을 경우 장래 얻을 수 있는 수입)과 위자료, 유족에 대한 위자료를 바탕으로 산정해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부모와 형제자매 등 6명이 함께 소송에 참여해 최대 7억여원 지급 판결을 받은 유족이 있으나 대부분 5억~6억원 선에서 배상금이 책정됐고 희생자 20여명의 유족 배상금은 3억원선에서 결정됐다. 다만, 이 소송은 일부 유족과 청해진해운이 각각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판결에 따라 배상금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또 정부 지급 배상금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일반 국민과 경제계로부터 모아 전달한 국민 성금(개인당 2억 5000만원)과 보험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가 세월호 희생자 개인당 10억원을 지급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안 더 부천’, GTX-B노선 수혜단지 각광

    ‘이안 더 부천’, GTX-B노선 수혜단지 각광

    대우산업개발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에 조성하는 ‘이안 더 부천’이 GTX-B노선 수혜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삼협연립 및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이안 더 부천’은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이 예타면제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이 확정되면 ‘GTX 환승역’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이 될 전망이며, 특히 부천에서는 서울역까지 약 11분 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B노선의 호재를 품은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진행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몰리며 평균 31.08대1, 최고 104.7대1(59㎡ 타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GTX-B노선을 비롯해 지난해 사업이 확정된 GTX C노선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앞서 올해 1월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포레자이’의 경우 487가구 모집에 6만3472건이 접수되며 평균 130.3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는 GTX-A노선 호재를 갖췄다. 이처럼 철도호재를 품은 ‘이안 더 부천’은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및 1호선 부천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경인고속도로 부천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또 부천 원미종합시장과 원미부흥시장, 이마트 부천점, 시민소체육공원, 원미공원, 원미1동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부천대성병원, 부천시 보건소 등 의료기관도 가까이 있다. 중동 생활권역까지는 자가 약 10분 내 이용이 가능해 편리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1㎞ 이내에 6개의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부천북초, 부일초, 원미중학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신중동역과 부천역 일대의 대규모 학원가가 가깝고 부천시립원미도서관, 부천활박물관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교통질서와 법규를 배울 수 있는 부천시 어린이교통나라 등 문화·교육 인프라도 형성돼 있다. ‘이안 더 부천’은 각 가구마다 온도제어와 욕실 바닥난방, 기계식 환기시스템 등이 적용되며, 일부 평형의 경우 빌트인가전, 수납장, 소물장, 리모컨형 전동식 빨래건조대 등이 설치돼 있다. 자녀의 안전을 유의한 지하주차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자녀의 통학 차량을 위한 공간 회차공간계획과 어린이 놀이터, 이웃과의 소통을 위한 주민휴게공간 및 주민운동시설더 구축되며, 입주민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와 주차관제 시스템, 주차장 비상벨 등도 적용된다. 분양관계자는 “이안(iaan) 브랜드는 대우산업개발이 축적해 온 주거 가치의 모든 핵심이 집약된 브랜드”라며 “입지와 설계, 상품 등이 기존의 아파트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이안 더 부천은 지역 내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더 부천’은 4월 19일 오픈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원종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비난 이어 정진석도 “징글징글” 막말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비난 이어 정진석도 “징글징글” 막말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낸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하루 만에 해명글을 냈지만, 같은 당 정진석 의원 역시 “징글징글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문제의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인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차명진 전 의원은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면서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 참았다. 저의 부족한 수양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가족들의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1대 총선에 출마할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들, 징하게 해쳐 먹는다”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막을 쏟아냈다. 이어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면서 “귀하디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썼다. 이어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면서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 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아버지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심스러운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들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하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고 맹비난했다. ●정진석 의원도 “징글징글하다” 막말 차명진 전 의원의 해명에도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거의 비슷한 표현으로 유사한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부채질했다. 정진석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으면서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이날 정 의원 글에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들이죠“라는 댓글을 달며 그를 거들었다. 논란이 일자 정진석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그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정진석 의원은 최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선정하는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중 품격언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렇지만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세월호처럼 침몰했다”고 답변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2017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자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뒤 부부 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진석 의원은 해당 글이 문제가 되자 “유가족한테 한 발언이 아니다. 정치권에 세월호를 정쟁으로 이용하려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파문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지겹다”는 이들에게 가수 이승환, ‘쓴소리’

    “세월호 지겹다”는 이들에게 가수 이승환, ‘쓴소리’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합니다.”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를 지겹다고 하는 이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그는 15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더 이상 패륜적이고 야만적인 언행은 묵과하지 말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본인의 생각을 적은 이미지 파일을 올렸다. 이승환은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며 “백번 양보해서 지겹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응분의 대가를 받아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이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무대에서 그가 한 말이다. 당시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연 가운데, 무대에 오른 이승환은 “5년이 되었습니다. 바뀐 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답답하고 애통한 심정으로 또 이 무대에 섰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이곳은 다시는 이런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자리이고, 무엇보다 추모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방해하는 세력이 있네요.”라며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우리의 염원을 가로막으려 하면서 훼방 놓으려는 심상이시라면, 그것은 못됐고, 못났음을 넘어 추악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런 추모의 자리마저 방해라는 자들은 누군가의 부모라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고, 누군가의 이웃이길 포기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며 날카롭게 응수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차명진 “세월호 유족들, 징하게 해 처먹는다”…비난 쇄도

    차명진 “세월호 유족들, 징하게 해 처먹는다”…비난 쇄도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지칭해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전날 이런 막말을 쏟아냈다가 비난여론이 쇄도하자 페이스북 글을 지웠다. 차 전 의원의 글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해 처먹는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는 “그들이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적었다. 차 전 의원은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 당해서 그런지 남 탓으로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그는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까지는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며 “그러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이라고 적었다. 차 전 의원의 막말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 같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2월에도 ‘문재인 적폐’라고 쓰여있는 종이를 태우는 연탄에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그림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뒤 “보수의 연탄이 돼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문재인 적폐를 활활 태우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차 전 의원은 17, 18대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국회의원을 지냈다. 아래는 논란의 글 전문이다.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걸로 이 나라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쇄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떨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 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 그래서 못 봐주겠다. 정 의심스런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를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해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세월호 5주기, 안전사회 구축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5년 전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단원고 고등학생 등 탑승자 476명이 타고 있었는데, 배가 침몰하면서 이 중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였다. 배가 가라앉는데도 선내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되풀이됐고 약속한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화물 과적,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 운전미숙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안전 관련 규제완화와 사고 발생 후 초동 대처 단계에서 정부의 무능 등으로 빚어진 인재였다. “이게 나라냐”며 국가 개조론이 제기된 배경이다. 5년 세월이 지났으나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얼마나 바뀌었나. 정부는 해양수산부 관리들이 퇴직 후 관련 기관에 취업해 정부를 상대로 로비하는 ‘해피아’를 척결하겠다며 공직자의 재취업 규제를 강화하고 안전 예산도 늘렸다. 해체했던 해경을 문재인 정부에서 3년 만에 부활시킨 것도 안전 강화에 부응하기위해서였다.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했다. 하지만 근본적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정부의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발생해서는 안 될 안전사고가 여전히 터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 인재로 밝혀진 경북 포항 지진, 제천과 밀양의 화재,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등도 인재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사고들이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한 국민안전 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4점으로, 1년 전인 2017년 하반기(2.77점)보다 낮았다. 진상 규명 작업이 5주기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다. 1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선체조사위원회에 이어 세 번째 조사기구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해군과 해경의 CCTV 조작 의혹 등 증거 조작·은폐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강제 수사권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2만여명이 동의했다.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 등 사회적 갈등도 여전하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최근 ‘강원 산불’에서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는 대응력을 보여 준 것이다. 정부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언제든 재난이 발생한다면 체계적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정치권도 진상규명에 협조해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방치해선 안 될 것이다.
  • [세월호 5주기]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불감증 여전… 낚싯배 사고 3배 급증

    [세월호 5주기]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불감증 여전… 낚싯배 사고 3배 급증

    작년 인적 과실 사고 1701건… 5년새 두 배 “인적 과실 예방교육·사업 확대 운영해야”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았지만 크고 작은 해양 선박사고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로 인한 실종·사망 건수 역시 매년 늘어나다가 지난해에 조금 주춤한 상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대형 참사 이후에도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역시 매년 늘고 있어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교육과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년 사고유형별 해양사고 현황’, ‘2013~2018년 선박용도별 해양사고 현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이후에도 해양사고가 매년 꾸준히 늘었다. 특히 충돌, 접촉, 좌초, 기관 손상, 부유물 감김, 운항 저해 등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도 증가 추세로 드러났다. 전체 해양사고는 2014년 1330건이었으나 매년 증가해 지난해 2671건으로 두 배 이상이 됐다. 이 중 인적 과실로 인한 해양사고 역시 2014년 839건에서 지난해 1701건으로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지만, 현장에서는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건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5년에 100건이었다가 꾸준히 늘어 2017년 145건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사망·실종 건수가 102건으로 주춤했다. 특히 어선들의 야간조업 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많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사망·실종 사고 102건을 보면 어민들에 의한 사고가 80%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배에서 조업하다가 발생한 안전사고가 절반 정도 된다”면서 “앞으로 소형선박 사고와 조업 안전사고, 기초안전수칙 준수 등에 초점을 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낚싯배와 같은 소형선박들이 조업하다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영업 신고를 한 전국의 낚싯배는 2017년 4487척, 지난해 4543척 등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낚싯배 사고는 같은 기간 동안 87건에서 231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급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도 늘었다. 수상레저기구로 인한 해양사고는 집계가 시작된 2017년 472건, 지난해 469건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매년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사고 예방활동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별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가 매년 증가 추세인데도 인적 과실 예방사업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12억 3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줄어든 10억 3000만원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적 과실 예방사업 예산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세월호 사건 이후 더이상 인적 과실로 인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은 만큼 인적 과실 예방사업을 다각화해 확대·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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