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전사고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단체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좌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베를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99
  • ‘바다 관세청’ 감시정, 39억 쓰고 적발 25건…밀반입 감시 구멍 숭숭

    해안에서 총기·마약류 밀반입을 감시하고 해상 순찰을 하는 관세청 감시정이 제 구실은 못하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세금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회 적발에 1억 5000만원 든 셈 8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은 33척의 감시정 유지비로 39억 9000만원을 썼지만, 적발 건수는 25회에 불과했다. 산술적으로 보자면 1회 적발에 1억 50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 셈이다. 특히 62건이었던 2017년 적발 실적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실제 탑승인원 3명 불과한 곳도 현장에서는 감시정 탑승인원 부족을 원인으로 본다. 감시정이 33척이고 175명의 해양수산직(해수직) 공무원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평균 5명이 오를 수 있다. 실제 관세청 훈령에도 감시정 탑승인원을 4~6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분산과 교대근무 등으로 실제 인원이 3명인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이 정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효율적인 해상감시 활동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피로누적으로 해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커진다. ●운항일수 총합도 3년간 19% 줄어 감시정 33대의 운항일수 총합도 2015년 7024일에서 지난해 5667일로 19.3%가 줄었다. 해수직 공무원의 육상 업무 일수가 2015년 5086일에서 지난해 6149일로 꾸준히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인천 지역의 육상업무가 급증하면서 직원들이 이곳으로 집중됐고, 그 결과 감시정에 오르는 직원들도 육상업무를 부담하게 됐다. 윤 의원은 “한 해에 수십억원씩 들어가는 운영유지비가 낭비라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됐다”며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건설현장 사망 땐 기업 ‘무한 책임’ 묻는 英… 싱가포르는 수주 제한

    건설현장 사망 땐 기업 ‘무한 책임’ 묻는 英… 싱가포르는 수주 제한

    영국과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산업안전 강국이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이 ‘전통의 강호’라면, 싱가포르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영국은 그동안 축적한 산업안전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현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건설업 사고사를 넘어 노동자들의 정신건강도 챙기고 있다. 싱가포르는 촘촘한 산업안전보건법으로 현장을 엄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건설현장에서 지켜야 하는 원칙이 강조되는 동시에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은 ‘일벌백계’한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산업안전이란 ‘아낄 수 있는 비용’이 아닌 ‘더 큰 효율을 위한 투자’였다.“주급의 절반 이상을 경마장에서 탕진하면 안 돼요. 건설노동자에게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은 정말 해로운 취미죠.” 지난달 3일 영국 런던 켄싱턴·첼시의 한 아파트 공사장. 현장관리소장 롭 에번스는 다소 엉뚱하게 들리는 말을 했다. 공사장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을 위한 교육에서다. 에번스는 공사장 안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직원들이 지켜야 할 수칙을 제시했다. 건설노동자라면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취미는 즐기지 말아야 한다. 주급의 절반 이상을 경마에 거는 과감함도 금물이다. 제한속도보다 10% 이상 빠르게 운전해서도 안 된다. 과음과 흡연도 권장하지 않는다. 에번스 소장은 “일상에서 과감한 노동자는 공사장에서도 위험을 감수한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습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국의 건설업 추락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30명 언저리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노동자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2016년 기준 454명으로 추락 사망자보다 훨씬 많다. 에번스 소장은 “‘안전한 공사장’을 넘어 ‘행복한 공사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모와 안전화로 무장하고 공사장에 들어섰다. 웅장한 규모였지만 외관은 특별하지 않았다. 사소하고 미세한 부분에서 차이와 강점을 느낄 수 있었다. 바닥에는 노란 철판이 깔렸는데, 노동자들은 이동할 때 반드시 이 위로만 지나다녀야 한다. 낙하물 위험이 없는 곳이라서 갑작스러운 사고에서도 머리와 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좀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추락 사고를 예방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통로 곳곳에는 허리보다 높게 안전난간이 빼곡히 들어섰고 난간 사이는 노동자가 빠지지 않도록 격자무늬로 촘촘히 마감됐다. 난간이 없는 곳에서 작업하려면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안전고리를 단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했다. 이들에게는 다른 작업자들과 구별되는 녹색 조끼가 입혀졌다. 영국의 산업안전 정책은 ‘당근과 채찍’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07년 제정한 ‘기업살인법’은 대표적인 채찍이다. 산재 사망 사고의 책임을 노동자 개인이 아닌 기업에 묻는 것이다. 노동자들을 안전하게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는 기업이 이를 다하지 못한 탓에 사고가 났다고 판단한다. 기업의 규모나 사고의 크기에 따라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부과한다. 대표적 사례로 2011년 영국의 중장비 회사인 ‘볼드윈스크레인하이어’는 크레인 운전자 사망 사고로 소송을 이어 가다가 2015년 벌금 90만 파운드(약 13억 2700억원)를 물어내기도 했다. 기업살인법 도입만으로 영국이 산업안전 강국이 된 건 아니다. 1994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건설업 설계관리 제도’(CDM)도 주목된다. 이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계획이나 설계 단계에서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사를 발주하는 기업이 중심축이긴 하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안전관리의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산업안전보건협회(IOSH) 전문가 마이클 에드워드는 “추락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개별 상황이 다른 각 현장에서 공통으로 참고할 수 있는 위험평가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업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싱가포르 지하철 건설현장 르포 “안전한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의 효율도 올라갑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안정감을 느끼면 그만큼 작업 속도도 빨라지니까요.” 지난달 6일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현장. 현장책임자인 홍정석 삼성물산 상무는 공사장 한가운데 우뚝 솟은 ‘워킹타워’를 가리켰다. 지상과 지하를 이어 주는 수직 이동 통로의 일종이다. 계단과 난간이 일체형으로 돼 있어 겉에서 보기에는 마치 거대한 탑 같다. 가격이 비싸지만 이곳에서는 위아래가 뚫린 개구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워킹타워를 이용해 공사장으로 내려가 봤다. 무서운 느낌 없이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안도감이 들었다. 싱가포르의 산업안전 기준은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삼성물산도 이곳 기준을 엄격히 따랐다. 노동자가 떨어질 수 있는 개구부는 물론이고 통로마다 안전난간이 삼엄하게 설치돼 있다. 자칫 자동차가 공사장으로 침범할 수도 있어서 도로를 마주한 개구부에는 특별히 콘크리트로 된 벽을 쳐 놓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건설공사 대부분을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한다. 공사의 ‘공공성’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는 구조다. 안전을 소홀히 하거나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를 낸 기업은 싱가포르에서 공사를 따내기 쉽지 않다. 싱가포르로 들어가는 관문인 창이공항과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톰슨라인’ 공사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은 안전관리에 대한 능력이었다. 주요 경영진부터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안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의지를 보였고, 싱가포르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체험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체험장’을 공사장 근처에서 운영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 상무는 “안전이 공사에 방해가 된다면 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안전한 건설현장일수록 효율이 높고 예산은 남는다”면서 “이는 경영진의 의지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산업안전 분야에서 싱가포르의 상승세는 놀라운 수준이다. 10년간(2009~2018년) 싱가포르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빠르게 감소했다. 2009년 건설업 노동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09년 8.1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건설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14건에 불과했고 사망자 수도 8명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의 건설업 노동자 1만명당 사망자 수는 1.65명이다. 싱가포르에서 사용하는 10만명당 사망자 수로 환산하면 16.5명으로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도시국가로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훨씬 적다는 점을 감안해도 엄청난 차이다. 싱가포르가 빠른 속도로 산업안전 강국 반열에 오른 배경으로 엄격한 법률과 이를 현장에 꼼꼼하게 적용하는 집행 능력이 꼽힌다. 특히 기업들에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실명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미디어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엄격한 법 집행 속에서 싱가포르 기업인들은 건설현장의 모든 위험에 대한 관리 의무와 책임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사일러스 승 싱가포르 노동부 안전보건국장은 “법률로 기업에 강력한 산업안전 의무를 부여하고 있고 현장에서 제대로 위험관리를 하지 못했을 때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른다”면서 “최근 한 사업장에만 2억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안전 관련 실수는 싱가포르 건설현장에서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런던·싱가포르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찰 “‘청와대 앞 폭력시위‘ 엄정 수사…평화집회는 보호”

    경찰 “‘청와대 앞 폭력시위‘ 엄정 수사…평화집회는 보호”

    경찰 “현장서 46명 체포해 수사 중”경찰이 청와대 앞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어제(3일) 도심권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집단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46명 중 1명은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건강상의 문제로 우선 석방됐다. 나머지 45명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연행된 불법행위자뿐 아니라 채증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다른 불법폭력 행위자까지 밝혀내겠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 집회는 보호 ▲폭력 행위 단호하게 대처 ▲집회 상황 사전 안내와 현장 교통 관리로 시민 불편 최소화 ▲다수 인원 집결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 등의 기본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철저히 대비해 평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평화 집회·시위 문화 정착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청와대 인근에서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해 46명이 연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광진구, 안전한 광진 위해 ‘건축안전팀’ 본격 운영

    서울 광진구, 안전한 광진 위해 ‘건축안전팀’ 본격 운영

    서울 광진구가 안전한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공개채용하고 ‘건축안전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민간 건축물의 지진과 공사장 안전사고 발생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건축과 내에 ‘건축안전팀’을 신설했다. 이후 9월 업무를 수행할 전문 인력인 건축사와 건축구조 특급기술사 2명을 채용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민간 건축물의 안전에 관한 상황별 신속한 대응 구축과 기술적인 검토의 내실화, 전문성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구는 건축안전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전문성이 필요한 건축과 구조 기준에 대한 기술적인 사항을 확인·검토하고 기존 건축물의 안전점검·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지역 내 안전에 취약한 건축물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안전관리 및 지진,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할 방침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민간건축물의 재난사고 사전 예방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태풍 ‘미탁’ 울릉도 인근 동해서 소멸 한반도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후 11시까지 6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이날 0시 12분쯤에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쯤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쯤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 12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송어양식장 인근에서 40대 중국 노동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가건물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태풍 ‘미탁’은 이날 정오쯤 울릉도 북북서쪽 약 60㎞ 해상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했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모레(5일까지)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해 만조 시간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미스트롯 초청 ‘포스코 콘서트’ 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미스트롯 초청 ‘포스코 콘서트’ 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이끈 미스트롯 출연 5인방을 초청해 ‘포스코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2일 오후 7시 반부터 광양시 중마일반부두에서 열린다. 공연 무료 티켓은 오는 4일 광양시 읍·면·동사무소에서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티켓 소지자에 한해 4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포스코 콘서트는 광양제철소가 광양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 문화공연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에는 유명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을 비롯해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희진이 출연한다.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의 김현욱이 맡는다. 공연이 확정된 지난달부터 소식을 들은 시민과 직원들의 공연 관련 문의가 빗발쳐 미스트롯 출연진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광양시, 광양경찰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문화공연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1일 백운아트홀에서는 광양지역 대표 공연인 대학국악제 본선 행사가 마련돼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X1·AB6IX·여자친구…5일 강남 코엑스 앞서 K-POP 콘서트

    서울 강남구는 오는 5일 오후 7시 코엑스 앞 영동대로 특설무대에서 국내 최정상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제9회 영동대로 케이-팝(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콘서트엔 X1, AB6IX, 아스트로, 여자친구, 뉴키드, 호우(HoooW), 에버글로우, 더로즈 등 유명 가수 8팀이 출연한다. 공연은 국내 최대 야외스크린 SM타운 외벽과 코엑스 크라운 미디어를 비롯해 삼성역 일대 5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CJ EMN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Mnet(엠넷)을 통해 13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입장 밴드를 나눠주고, 오후 5시부터 객석 입장이 시작된다.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삼성역 사거리까지 하행 7개 차로는 4일 자정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구는 대규모 관람객을 대비해 최대 1000명의 인력을 투입,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콘서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강남페스티벌 홈페이지(gangnamfestival.gangnam.kr)와 모바일 앱 ‘더강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은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밀집한 곳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 문화 본거지”라며 “다양한 K-POP 무대와 공연을 개최해 제2의 한류를 주도하고, 강남페스티벌을 브라질 리우카니발, 프랑스 니스카니발처럼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북 동해안 일대 태풍 북상으로 주의보 발령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와 울진해양경찰서는 태풍 ‘미탁’ 북상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탁은 2일부터 3일 사이 동해안에 시간당 50㎜ 이상 매우 강한 비와 너울성 파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경과 울진해경은 어민과 해양업무 종사자에게 안전 주의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항·포구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 관계자는 “태풍이 경북을 관통해서 지나갈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린이집 안전사고 하루 20건 발생”…5년간 3만7000여건 발생, 38명 숨져

    “어린이집 안전사고 하루 20건 발생”…5년간 3만7000여건 발생, 38명 숨져

    지난 5년간 전국 어린이집에서 3만 700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38명이 숨지는 등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집에서 3만 736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사망 사고도 38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7473건, 하루 20.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2018년 사고 발생 건수는 7739건으로 5년 전인 2014년 5814건보다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 지난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민간어린이집(2555건)이었으며, 이어 국공립어린이집(2449건), 직장어린이집(1108건), 가정어린이집(821건),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491건), 법인단체 어린이집(293건), 협동어린이집(22건) 순이었다. 그러나 시설 100개소당 사고발생 건수는 직장어린이집(99.7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국공립어린이집(68.0건), 법인단체 어린이집(39.2건),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35.7건), 민간어린이집(18.9건), 협동어린이집(13.4건), 가정어린이집(4.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부딪힘, 넘어짐, 끼임, 떨어짐’ 등 낙상사고가 가장 많았다. 전체 안전사고 가운데 낙상사고가 2만 8618건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했다. 이어 ‘원인미상, 기타’가 18.4%(6891건), ‘화상’사고 1.9% (697건), ‘이물질 삽입’사고 1.8% (671건), ‘통학버스, 교통사고’ 1.2% (438건), ‘식중독, 급식’사고 0.1% (54건) 순이었다. 인 의원은 “원인미상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사고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어린이집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복지부가 원인미상 안전사고의 세부자료를 좀 더 주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 전국 어린이집의 AED(자동심장충격기) 설치율은 0.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국 어린이집 4만 279개소(2017년 8월말 기준) 중 269곳만이 AED가 설치되어 있었고 지역별로는 세종(3.6%)과 서울(1.7%)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1% 미만의 설치율을 보였다. 현행법상 어린이집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7조2에 따른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등의 의무시설에 포함되지 않는다. 인 의원은 “어린이의 심장질환 발생률이나 AED 설치비용 등을 고려할 때 당장 어린이집 전체에 AED를 의무 보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위급상황에 대비해 어린이집 근무자들이 인근의 AED 설치 위치를 숙지하고 있다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광진구, 전국 최초로 ‘폐지수집 단가 차액 지원’

    서울 광진구, 전국 최초로 ‘폐지수집 단가 차액 지원’

    서울 광진구가 폐지수집 노인의 수입 보전과 안정적 자립을 위해 전국 최초로 폐지 단가 하락으로 인한 차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만 65세 이상 또는 차상위계층 기준소득 인정액의 150% 이하인 광진구 거주자로 차량이 아닌 손수레 등을 이용하는 폐지 수집인이어야 한다. 구는 지난 상반기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를 진행해 94명의 폐지수집 노인을 발굴했다. 또 조사 결과 지역 내 고물상별 폐지 매입 단가는 ㎏당 평균 40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는 적정 폐지단가를 ㎏당 70원으로 책정하고 실제 단가의 차액만큼 노인에게 지원한다. 지원량은 1인당 일 최대 100㎏까지다. 지원 절차는 폐지수집 노인이 지역 내 고물상으로부터 판매 영수증을 발급받은 후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구에서 노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을 통해 노인의 안부까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사업을 처음 시행한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88명의 어르신에게 총 761만 3270원을 지원했으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원을 신청하는 노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에 앞서 주로 어두운 새벽과 야간에 폐지수집 활동을 하는 노인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4명의 폐지수집 노인 모두에게 안전물품을 배부했다. 배부된 안전물품은 ‘야광밧줄’과 ‘야광안전조끼’로, 야간에 100m 이상 원거리에서도 쉽게 인식이 가능하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외롭고 힘든 작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의 맞춤복지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권위 “톨게이트 농성 사고 예방 조치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톨게이트 수납원들의 집회장소에서 위험방지와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동자 250여명은 지난 9일부터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17일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인권위는 26일 최 위원장 명의의 긴급성명을 내고 “현재 농성장에서 발생하는 일부 단전 조치와 청소 미실시를 방치한다면 다수의 생명과 신체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58개 시민단체는 경찰과 도로공사가 농성장에 여성용품 등 필수물품 반입을 금지하고, 단전 및 청소 미실시를 지시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을 냈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25일 긴급구제 여부를 심의한 결과 이 사안이 국가인권위원회법이 규정한 긴급구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조치 권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인권위는 이번 위원장 성명과 별도로 진정 사건과 관련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스마트 빗물받이 발명한 금천

    서울 금천구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도로의 빗물받이를 발명했다. 금천구는 치수과 허원회 과장 등 직원 4명이 연구 개발한 ‘도로 배수구의 자동개폐 장치’(가칭 스마트 빗물받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흘러내린 빗물 등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 침수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하수시설이다. 금천구에 약 1만 5500개, 서울시에만 모두 48만여개가 설치돼 있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는 기존 빗물받이와 달리 평소에 닫혀 있다가 빗물 감지 센서가 물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장치다. 담배꽁초나 각종 생활쓰레기, 낙엽과 토사 등 이물질이 섞여 들어가 악취가 나거나 배수구가 막히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해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로 원격제어가 가능해 비상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금천구는 우선 특별관리가 필요한 침수취약 저지대나 간선도로변, 다중이용시설 주변 등에서 시범운영한 뒤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구 상황실에서 빗물받이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신이 맡은 직무에서 주민들이 불편해할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한 공무원들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동 킥보드·휠 사고 많아져… 전용도로 마련해야”

    “전동 킥보드, 전동 휠 등 퍼스널 모빌리티(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 종류와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에 대한 안전계도 캠페인 등이 부족해 뺑소니 사고, 대형 인사 사고 등이 잦습니다. 서울시에서 새 전동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 대책과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는 8월 의정모니터링 시민 의견 심사회의에 접수된 71건 가운데 한영은씨의 ‘퍼스널 모빌리티 안전 대책’을 포함한 11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씨는 최근 전동 이동 장치로 인한 사고가 빈번함을 지적하며 “전동 킥보드 사용자는 안전 조끼나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어깨나 허리 부분에 야광 밴드를 부착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전동 킥보드 전용 도로를 지정하거나 조성하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숙씨는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놀이공원이나 놀이터의 안전사고를 우려하며 “상시적인 모니터링제도를 도입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관리 담당자에게 과실치상죄를 적용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씨는 “놀이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모니터단을 운영하면 중장년층의 사회 활동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모니터로 위촉해 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원시, 빈집 고쳐 임대주택·공공편의시설로 활용

    수원시, 빈집 고쳐 임대주택·공공편의시설로 활용

    경기 수원시가 장시간 방치된 빈집 426가구를 임대주택이나 공공편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1년간 상수도·전기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빈집 추정 주택 426호의 실태를 조사한 뒤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빈집은 주인은 있지만, 사람이 살지 않은 집을 말하는 것으로 버려진 집인 폐가와는 다른 개념이다. 수원시는 10월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해 고시할 예정이다. 빈집은 소유주와 협의해 고쳐 짓거나 철거 후 새 건물을 건립해 임대주택이나 공부방·주말농장 등 공공편의시설로 활용된다. 소유주가 공공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하면 철거비 지원 혜택을 준다. 지금까지 빈집 정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행했지만,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빈집을 정비해 임대주택이나 공공시설로 만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빈집은 안전사고·범죄 발생 우려가 있고, 주거 환경을 해쳐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다”라면서 “빈집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불…소방차 28대 투입해 진화 작업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불…소방차 28대 투입해 진화 작업

    22일 오전 12시 39분쯤 서울 중구의 제일평화시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소방차 28대, 소방관 82명이 투입돼 화재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1시30분에 1차로 진화됐지만 오전 6시쯤 잔불 정리 중 다시 발화해 시장 건물 3개동 가운데 2개동 점포로 화재가 확산됐다. 오전 7시에는 인근 광희패션몰 상인까지 모두 철수했다. 현재까지 제일평화시장 상인 2명은 연기를 흡입,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물적 재산 피해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제일평화시장이 자리한 중구 마장1로 양방향은 통제 중이다. 서울특별시청은 이날 오전 10시14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현재 중구 신당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 날린 지붕에 잇단 부상목욕탕 대형 유리창 깨져 인도 떨어지기도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부산은 태풍의 여파로 정전과 노후 주택이 붕괴돼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 바짝 붙어 지나가는 태풍은 아직 도달하기도 전이어서 강풍과 폭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주변 200여 가구에는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벌써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던 부산에서는 노후한 단독주택이 붕괴되는 바람에 70대 여성이 매몰돼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렸다. 경찰관과 소방대원 60여명이 무너진 주택 속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손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고 A씨는 사고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택이 무너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9시 55분에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행인 C(44)씨가 머리를 다쳤다. 같은 시간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에서는 길이 15m 축대벽이 강풍에 넘어졌고, 남구 우암동 한 재개발구역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철제구조물이 파손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곳곳에서는 강풍에 가로수나 가로등에 꺾이는 일들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 간판 탈락 등 1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1분에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 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다행히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이 인명피해는 없었다.부산에서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하루 동안 강풍과 함께 30.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까운 때는 22일 오후 10시로, 동남쪽 50㎞ 거리에 있을 전망이다. 태풍은 이날 정오 서귀포 남남동쪽 약 130㎞ 바다, 오후 6시 부산 남남서쪽 약 170㎞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 0시 부산 동북동쪽 약 140㎞ 바다, 같은 날 오전 6시 독도 동북동쪽 약 100㎞ 바다를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태풍 특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 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중형급 태풍인 ‘타파’에 북상해 오후 9시쯤 부산과 50㎞ 부근까지 근접할 예정”이라면서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클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17호 태풍 ‘타파’ 본격적 영향권…월요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예상

    제17호 태풍 ‘타파’ 본격적 영향권…월요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예상

    강력한 가을 태풍으로 성장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61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면서 전국이 제주와 남해지역이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수렴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21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23일 월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태풍은 21일 자정을 기해 동쪽으로 방향전환하면서 일요일인 22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제주도 인근 동쪽 해상에 최근접하겠고 오후 10시경 부산에 가장 근접하면서 대한해협을 빠져나가겠다. 태풍 타파는 22일 정오에 서귀포 남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자정에 부산 동북동쪽 약 130㎞부근 해상을 거쳐 정오에 독도 동쪽을 지나 오후 6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점점 위로 올라오면서 중국 북부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면서 충청 이남 지방은 비와 강풍이 점차 강해져 강풍과 집중 호우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남 여수 간여암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1m에 달했으며 경남 통영 매물도에도 28.2m, 제주 새별오름도 25.8m의 강풍이 불었다. 호우특보까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40㎜, 남해안은 10㎜ 이상 강한 비가 내렸다. 태풍 타파가 가까워지면서 영향을 받는 지역은 점점 늘어나면서 21일 낮 12시까지 제주도에는 150~400㎜, 제주도 산지 많은 곳은 600㎜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지리산 부근과 경상동해안 500㎜ 이상, 강원 영동남부 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강원 영동, 경상도, 전남 지역도 100~350㎜, 경기 남부, 강원 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지역은 30~80㎜,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북부, 충남 북부지역은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에 태풍 앞쪽에 형성된 수렴대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이번 태풍은 비 내리는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시간당 비의 강도도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21일까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에는 초속 34~45m, 일부 산지나 도서지역은 초속 5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30m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이후인 24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분포를 보이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타파’ 폭우·강풍 예보에도…구례군 철인3종경기 강행 논란

    태풍 ‘타파’ 폭우·강풍 예보에도…구례군 철인3종경기 강행 논란

    구례군 “기상 조건에 맞춰 코스 조정”기상청 “지리산 부근 중심으로 많은 비”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이 22일 국제 철인3종 경기인 ‘2019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구례군 체육회는 22일 오전 7시 10분부터 3개 종목 226㎞(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풀코스 경기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수영은 지리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사이클은 호수 옆 대회장을 출발해 간전 남도대교까지 2회전을 해야 한다. 대회 자체가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기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까지 전남 지역에 비가 100∼20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남해안 일부 지역은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일부 참가자들은 태풍이 오면 사실상 경기 진행 자체가 어려운데도 주최 측이 행사비 환불 등 손해만 걱정하고 대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구례군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코스를 단축하는 등 탄력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영은 1.5㎞, 사이클은 60㎞, 마라톤은 30㎞로 축소해 진행, 태풍 ‘타파’가 구례 지역에 진입하는 시간 이전에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당일인 22일 오전 7시에 시작하는 수영 경기 때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면 축소 혹은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례군은 19일부터 선수 등록을 받아 현재 14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들은 대회 참가비로 50∼80만원을 냈다. 구례군 관계자는 “대회 당일 오후, 비가 많이 내리면 사이클 코스를 줄여 운영하는 등 기상 조건에 맞춰 대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이미 참가 선수들이 숙박 등 체류비가 포함된 참가비를 낸 상태여서 환불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참가 선수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40%에 달한 데다, 미리 가족들과 구례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부득이 대회를 축소해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폭우·강풍 동반 태풍 ‘타파’ 22일 상륙…제주·부산 ‘물폭탄’ 예보

    폭우·강풍 동반 태풍 ‘타파’ 22일 상륙…제주·부산 ‘물폭탄’ 예보

    강한 비바람이 에상되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제주와 부산에는 최고 500㎜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 소형급 태풍인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바다에서 시속 2㎞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주말인 21일 오후 오키나와 북서쪽을 지나 2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20㎞ 해상에 상륙할 예정이다. 오후 9시쯤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을 도달할 전망이다. 태풍은 22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23일 오전 9시쯤에는 독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현재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다. 그러나 태풍 중심이 부산 앞바다에 있을 무렵에는 중형급 태풍으로 강해져 최대 풍속이 초속 32m(시속 115㎞)에 달하고 강풍 반경은 3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클 수 있다. 제주에는 북상하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21∼22일에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21일 새벽 사이 제주 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1일 새벽에는 제주 육상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150∼400㎜,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람도 이날 밤부터 점차 강해져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지나가는 부산에도 21∼23일 강풍을 동반한 최대 300㎜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주말인 21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2일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중심은 22일 오후 10시쯤 부산과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태풍은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30∼40m의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보이며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정도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강풍과 함께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해안가 월파 피해, 시설물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상벨 울려라… 민원실 공무원 챙기는 성동

    서울 성동구가 구청과 17개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안전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동구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민원실 근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덜어 주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로 자동 통보되고, 5분 이내에 경찰이 출동한다. 구는 비상벨 설치 후 성동경찰서와 함께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 폭력 등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 모의훈련을 했다. 비상벨과 관할 경찰서 간 연동 시스템도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반기별로 모의훈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원실 공무원과 주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안전 으뜸 민원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