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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러 군이 쏜 북한 미사일의 42%는 궤적 이탈·공중 폭발” [핫이슈]

    우크라 “러 군이 쏜 북한 미사일의 42%는 궤적 이탈·공중 폭발”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산 미사일의 절반가량이 오작동을 일으켜 공중에서 폭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북한산 미사일 수십기의 잔해를 우크라이나 당국이 수집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크라이나 6개주(州)를 향해 발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전문가들이 수거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고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산 미사일들을 쏜 지점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루스크 등으로 다양했다고 검찰은 부연했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북한산 미사일의 절반 가량이 프로그램된 궤적을 벗어나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이런 경우는 잔해를 수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잔해 수거가 불가능할 때는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속도, 발사 원점 등을 토대로 조사했으며, ‘북한판 이스켄데르’라고도 불리는 화성-11형(KN-23) 미사일도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시기는 지난 2월 27일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검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러시아에 인력을 파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 의혹에 韓美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 비중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미국과 한국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산 차단을 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들 간의 공감대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계기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북한에 미사일을 시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2006년 유엔이 북한에 가한 제재를 감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러시아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와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함께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중국은 표결에서 기권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임무가 끝나기 며칠 전인 지난달 29일자로 북한산 화성-11형 미사일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 우크라이나 도시 하르키우를 강타했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찰단은 러시아가 1월 2일 하르키우시에 발사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미사일에서 회수한 파편은 북한산 화성-11형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현장 조사에서 잔해를 조사한 사찰단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옥스퍼드대의 북한 전문가인 에드워드 하웰은 러시아와 북한이 거래적이고 물물교환적인 합의를 넘어 양국 간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해 왔는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뿐 아니라 300만발 이상의 포탄을 포함한 광범위한 군사 패키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일, 유엔 대북제재 감시할 새 독립기구 검토

    한미일 등 유엔 회원 50개국은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해체 이후에도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한미일이 주도해 패널을 대체할 독립 기구를 조속히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49개국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분석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기 연장안이 부결됐고, 지난달 30일 임기를 마치고 공식 해체됐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대안 감시 기구 설립에 대해 “다수의 가능성을 현재 검토 중”이라며 “나머지 회원국들에 제안할 아이디어를 현재 한국, 일본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안 기구 설립 시기에 대해서도 “동료 회원국들과 매우 시급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유엔 총회 안에 조직을 신설하거나 유엔 밖에 새로운 다자기구를 구성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총회에서 다루는 것이 유엔 헌장에 맞는지 논란이 일 수 있다.
  •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클로로피크린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화학물질 이용은 한 번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방어가 강화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가 작전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클로로피크린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연합군을 상대로 사용하면서 세상에 등장한 질식제다. 독가스와 토양의 살균 살충제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증기가 폐를 자극해 눈물과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국제사회는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통해 클로로피크린을 금지 물질로 지정했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193개국이 CWC를 비준한 당사국이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클로로피크린뿐만 아니라 최루가스인 CS와 CN을 장전한 수류탄을 참호 속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CS가스와 CN가스는 전 세계에서 시위·폭동 진압용으로 자주 쓰이는 최루가스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전투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위 도중 최루가스가 사용되면 피할 수 있지만, 방독면 없이 밀폐된 참호에 갇힌 채 최루가스에 노출되면 참호에서 나와 적의 사격을 받거나, 참호 안에서 질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 최소 500명이 최루가스 독성 물질에 노출돼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러시아군 특수부대 1곳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기관 3곳을 제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해당 기관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기업 4곳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CWC 이행 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상대측이 CWC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양측 모두 OPCW에 금지 물질 사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 의혹 꾸준히 제기돼 러시아는 과거에도 CWC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일례로 러시아를 대표했던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노비촉 신경작용제 공격 의혹을 들기도 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맸다. 당시 나발니 측과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노비촉 공격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을 그에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치료를 위해 독일로 옮겨진 나발니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귀국해 다시 체포됐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수감 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는 등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 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전방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소형 드론을 이용해 최루탄과 다른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매일 받고 있다. 도네츠크주(州) 최전방 도시 차시우야르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 정찰부대 사령관 이호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군이 전방의 우리 지역 진지에 하루 1~2발의 가스 수류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르 사령관에 따르면, CS가스 등 화학 가스를 사용할 경우 군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진지를 이탈할 수 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스 공격에 놀라 매복지에서 나오면 러시아군이 그때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CS가스 이외에 다른 화학 가스가 전장에 투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의무병 레베카 마치오로스키는 지난해 러시아군 드론이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으깬 아몬드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가스가 담긴 탄약을 떨어뜨렸는데, 이 가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시안화수소로 의심됐다고 말했다. 시안화수소는 청산이라고도 불리는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가스 또는 액체로 존재한다. 연소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성도 상당히 강하다. 시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다. 다만 당시 이를 보도한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 유엔 “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北 화성-11형”

    유엔 “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北 화성-11형”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는 북한의 미사일이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확인했다. 이를 조사한 전문가 패널의 활동은 러시아의 반대로 30일 끝나게 돼 북한이 러시아·이란 등과의 무기 거래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문가 조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월 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는 북한 화성-11형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사단 3인은 4월 초 우크라이나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 25일 대북제재위에 이런 내용의 32쪽 분량 보고서를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또 “우크라이나 당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한산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1718호 등 대북제재 결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불법 무기 거래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은 지난 2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최소 9차례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출장 조사를 진행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이날 종료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한미일은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 대북 감시기구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월 28일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전문가 패널의 임무 종료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정부는 결의가 계속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관련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위대한 영도자”…北뮤비에 수백만원 ‘日악기’ 사용

    “김정은 위대한 영도자”…北뮤비에 수백만원 ‘日악기’ 사용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공개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북한이 수입할 수 없는 고가의 일제 악기가 등장해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의 뮤직비디오에 일본 악기제조 회사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가 쓰였다고 보도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가수들은 일본 소니 제품으로 추정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는 수백만원에 팔리는 고가의 제품이다. 소니 헤드폰도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가 물품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북한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호위 세력 관리와 체제 유지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은 이 음향장비 등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친근한 어버이’를 지난 17일 처음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김 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을 보도할 때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됐다. 뮤직비디오는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와 ‘친근한 어버이’로 묘사하고 딸 주애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인민이 한마음으로 김씨 일가를 신뢰하고 있음을 부각한다. 특히 빠른 비트의 음악, 속도감 있는 화면 전환으로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 정황이 엿보인다. 한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메인 보컬은 가수 김류경으로 알려졌다. 김류경은 2022년 7월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이른바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등장한 신인 가수로, 김정은이 참석했던 2023년 신년경축공연에서도 공연했다.
  • 北 “우주 정찰임무, 계획대로 결행”… 군사위성 추가 발사 예고

    北 “우주 정찰임무, 계획대로 결행”… 군사위성 추가 발사 예고

    북한이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며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발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하거나 발사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조선 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우주군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핵 선제공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우주 군사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과 적대 세력의 군사적 준동과 침략적 기도를 감시·장악할 우주 정찰 기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26일 진행된 한미 우주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정찰위성 개발은 그에 대한 응수라고 강변한 것이다. 북한은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는 현 시기 국제 평화의 주된 위협”이라며 “조선 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사이의 실제적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국가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란 국제사회의 지적에 대해 “정당한 우주개발 권리와 합법적인 자위권 침해”, “이중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美 국무부 “北 무기 실어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 中에 정박”

    美 국무부 “北 무기 실어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 中에 정박”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북한의 무기를 수차례 운송해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화물선에 정박지를 제공해왔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크탱크 영국왕립연합군연구소(RUSI)는 2023년 8월부터 북한 군수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 개의 컨테이너를 러시아 항구로 옮긴 러시아 선박 ‘앙가라’(Angara)가 2024년 2월부터 중국 저장성 동부에 있는 신야조선소 항구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RUSI는 민간 인공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오픈 소스 데이터를 활용하여 북한의 제재 회피 네트워크를 추적하고 감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22년 5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 선박은 2023년 8월부터 북한 라진 항구와 러시아 항구 사이를 최소 11회 운항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앙가라호가 현재 중국 항구에 정박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공개 소스 보고’를 알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불법 활동에 연루된 선박의 등록을 취소하도록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하는 유엔 결의 2397호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이 유엔 결의 2397호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북한의 공식명칭을 영어 이니셜로 언급하며 “이번 주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우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앙가라 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잘 알지 못하지만 중국은 “국제법이나 안보리의 권한에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제재와 장거리 관할권에 항상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 사안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올초 북한의 러시아 무기 이전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제재 결의안을 의결했다. RUSI의 조셉 번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선박이 자국 조선소에 정박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앙가라 호가) 검사도 받지 않고 새로 수리되지 않은 채 항구를 떠난다면 중국이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력이 소모된 러시아 군의 재건을 중국이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는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만나 논의할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선언한 지 불과 몇 주 후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중국에 모스크바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해왔다.
  • 러 ‘우주 핵배치 금지’ 안보리 결의안 거부, ‘우주 핵무기’ 기싸움하는 미러

    러 ‘우주 핵배치 금지’ 안보리 결의안 거부, ‘우주 핵무기’ 기싸움하는 미러

    우주 핵무기 배치 계획 의혹을 부인해오던 러시아가 위성요격용 핵무기의 우주 배치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을 결의안을 논의한 결과, 전체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 처리됐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또 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기권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초안을 작성, 일본과 공동 제출했는데, 결의안에는 1967년 발효한 우주조약 준수 의무를 확인하는 한편, 대기권 밖 공간에 대한 평화적 이용, 우주에서의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한 목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엔 우주조약은 냉전 시기 미러가 서로 우주 공간에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를 배치해 우발적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미연에 방지하고자 체결됐다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부결 이후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결과”라며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많은 물음표를 낳게 한다. (러시아가) 이미 규칙을 따르고 있다면, 그 규칙을 재확인하고자 한 결의안을 왜 지지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모든 종류의 무기를 우주 공간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길 원한다”며 우주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한 자체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 이사국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언론들은 러시아가 대량 에너지파를 만들어 위성을 공격하는 방식의 우주 핵무기 개발 능력을 보유했거나 관련 무기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주 핵무기 배치설’을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는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해 왔다”는 입장을 보였다.
  • [세종로의 아침]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은 없다

    [세종로의 아침]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은 없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안보 지원 예산에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뿐 아니라 대만도 포함됐다. 총 950억 달러(약 131조원) 가운데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인태) 안보에 8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이나처럼 지금 중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도 않은 대만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날 의회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돈뿐 아니라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 규제 법안도 통과시켰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계속 무기를 팔면서 제주도 면적 20배인 섬나라의 무장을 강화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처음 ‘해외군사금융지원’(FMF)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에 8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무기를 파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대만이 중국과 싸울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이번에 대만에 지원하는 81억 달러는 남중국해에 잠수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 등과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곳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위해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미국·일본·인도·호주 4국의 안보협의체인 쿼드와 미국·영국·호주의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 그리고 한국·미국·일본의 3자 프레임워크까지 모두 포괄해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이 모든 안보협력체가 공통으로 경계하는 적은 중국이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공유하는 외교 정책이 있다면 바로 중동을 떠나 중국의 패권을 누르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을 잠시 돌려놓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큰 흐름을 돌리지는 못할 전망이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를 관리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매튜 포팅어나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중국위원장과 같은 대중 매파가 주장하는 승리는 중국을 정상 국가로 만드는 것이며, 그 예는 대만이다. 매파들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접근 방식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확신을 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바꾼 대중 전략이 오히려 위험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대만을 무장시키며 대중 압박을 강화하면 초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대한민국에 대한 압박도 강화된다. 이미 인태 지역의 미국 육군을 총괄하는 찰스 플린 태평양 육군 사령관은 대만 유사시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보여 준다면 기쁠 것”이라고 2주 전 한국 방문에서 말했다. 1945년 유엔이 창설됐을 때 회원국은 51개였지만 지금은 193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도 태어났다 사라지는 생물에 가깝지만, 세계질서는 항상 강대국 위주로 흘렀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양자택일은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좋은 결과만은 없다.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는 지난 80년 가까이 세계 강대국 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금의 질서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250년간 지속된 미국이 앞으로도 250년 동안 지금과 같은 힘을 유지하리란 보장도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세계관과 목표로 생존과 번영을 모색해야 한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美·日 만화 그려주는 北?…서버에서 ‘이 작품’ 발견됐다

    美·日 만화 그려주는 北?…서버에서 ‘이 작품’ 발견됐다

    북한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업체가 의뢰받아 북한에 하청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는 설정 오류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비밀번호 없이도 서버 내 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 북한의 한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버에 업로드된 작업 파일의 몇몇 그림들은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최신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작업 파일에 중국어 지시문들이 한글로 번역돼 있었다고 38노스는 소개했다. 실제로 서버에서 발견된 한 스케치 파일에는 한글로 ‘고개를 돌리고 앞부분을 직접 원화대로 고치니 원화의 조형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 위에는 중국어가 병기돼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머리 부분에 대한 수정 지시 사항으로 보인다.38노스는 IP가 북한 IT 노동자들의 거점인 단둥, 다롄, 선양 등 중국 동북도시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었다고 전하며 “북한 측 파트너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양소재 ‘4·26아동영화촬영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1957년 설립된 4·26아동영화촬영소는 1960년 북한의 첫 아동영화 ‘신기한 복숭아’를 제작한 이래 만화영화 ‘소년장수’, ‘고주몽’, ‘영리한 너구리’ 등을 창작한 북한 만화의 산실이다. 미국 재무부는 4·26아동영화촬영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38노스는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하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미국, 일본 등의 ‘원청회사’들이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며 “중국어로 제작 관련 지시들이 전달된 것을 보면 하청이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이런 식으로 북한 업체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은 미국의 유명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인빈시블’을 비롯해 ‘이야누’,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 등 공개를 앞둔 미국과 일본의 작품이었다. 38노스는 이번 일이 “북한 애니메이션의 수주 실태와 외국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북한 측에 하청을 주게 되는지를 보여준다”며 “또한 외국 회사들이 하청 근로자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문제 소지를 인지하고 자국 기업에 주의를 당부한 적도 있다. 2022년 중반 미국 당국은 원격 계약을 통해 하청업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북한 IT 노동자들을 부주의하게 고용함으로써 미국 독자 대북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자국 업계에 경고했다.
  • 북, 대낮 평양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또 도발

    북, 대낮 평양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또 도발

    북한이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3시 1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사일은 4분가량 약 3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 19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 사흘 만에 이뤄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크며 지난 3월 방사포 포대 일제사격과 같이 실전 능력 확인과 숙달을 위한 시험발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말하는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400㎞에 육박하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는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 미국이 거부한 팔 유엔 가입, 한국은 왜 찬성표 던졌을까

    미국이 거부한 팔 유엔 가입, 한국은 왜 찬성표 던졌을까

    우리나라가 최근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권고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표결에서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은 부결됐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찬성표를 던진 건 팔레스타인의 가입 적격성,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중동 평화 달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프로세스의 추동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역시 냉전으로 인해 40년 넘게 유엔 회원국 가입을 못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정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으로, 1993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미국의 중재로 체결한 오슬로 협정에서 합의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정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견인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 측면도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한국을 포함해 안보리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12개국 대사들을 순차적으로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이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에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당시 안보리 이사국 사이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표결까지 가지 못했고, 이듬해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비회원국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한국이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찬성표 던진 배경은

    한국이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찬성표 던진 배경은

    우리나라가 최근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권고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표결에서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은 부결됐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찬성표를 던진 건 팔레스타인의 가입 적격성,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중동 평화 달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프로세스의 추동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역시 냉전으로 인해 40년 넘게 유엔 회원국 가입을 못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정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으로, 1993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미국의 중재로 체결한 오슬로 협정에서 합의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정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견인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측면도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한국을 포함해 안보리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12개국 대사들을 순차적으로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이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에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당시 안보리 이사국 사이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표결까지 이르지 못했고, 이듬해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비회원국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 北, “순항미사일·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北, “순항미사일·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여 감시·추적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엔 구체적인 미사일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사에서 ‘화살-1라-3형’과 ‘별찌-1-2형’이라고 명칭을 공개한 것은 지난번보다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라-3형’은 북한이 기존에 공개했던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한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 미사일 코드명이 전력화 직전 단계에서 임무와 타격 대상에 따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시험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1500㎞급 화살-1형으로 전력화가 임박했거나 운용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별찌는 북한에서 별똥별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반항공’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로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전북 군산시 군산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을 견제하는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스라엘과 긴장이 격화된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 수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란은 자체적인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을 수입할 수요가 크다고 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합참은 지난 2월과 달리 전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에 대통령실 “의장국 유럽이면 주로 아프리카 초청”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에 대통령실 “의장국 유럽이면 주로 아프리카 초청”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언론에 배포한 ‘G7 초청 문제 관련 참고자료’에서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모임이다. 그해 의장국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 초청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미국과 영국이 각각 의장국이던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독일이 의장국을 맡은 2022년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해 일본의 초청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탈리아의 경우 모든 초청국을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7과의 협력은 정상회의 참여 형태로만 이뤄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연중 상시 공조의 형태”라며 올해 여러 G7 장관급 회의에 초청받아 분야별 논의에 긴밀히 참여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외교 기조인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자유·평화 등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를 지켜나가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게 핵심”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수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2022~2024년 3년 연속 초청, 지난 3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등 그간의 성과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카네기 연구소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한국 참여를 통한 G7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의 G7 참여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 진행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 진행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통신이 발행한 사진에서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미사일총국이 이들 미사일의 명칭이나 시험 결과를 밝히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난 두 달여 사이에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대공미사일이 ‘별찌’라는 명칭으로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에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압박을 주도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거쳐 일본에 체류하는 도중 무력시위를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일 수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다. 지난 2월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 발사가 마지막이었다.
  •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여부를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이 반대하면서 안보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됐다면 팔레스타인은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 회원국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 국가 수립에도 가까워진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긴장 고조로 인해 완전히 독립되고, 실행할 수 있는 주권을 갖는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 간 지속된 평화를 찾기 위한 선의의 노력을 지원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며 “두 국가의 해법을 향한 진전의 실패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억 명이 지속해서 폭력의 위협 속에서 살게 될 불안정과 위험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안보리가 개입하는 대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접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거부권을 행사한 뒤 “미국은 유엔에서 시기상조의 행동에 나설 경우 그것이 설령 좋은 의도를 가진 것일지라도 팔레스타인 사람을 위한 독립 국가 수립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오랫동안 명확히 해 왔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독립 국가로서 준비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이 중요한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해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런 결과에 대해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우리 민족을 겨냥한 집단학살적 전쟁 추구를 부추긴 격”이라며 “이는 (중동) 지역을 심연의 가장자리로 더욱 밀어붙였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지난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이듬해인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승격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 푸틴이 나설 차례?…“러-이란 손 잡았다, 이스라엘 공격 무기 지원”(WP)

    푸틴이 나설 차례?…“러-이란 손 잡았다, 이스라엘 공격 무기 지원”(WP)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러시아가 이란에게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습에 대비할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러시아와 이란이 최근 격변하는 중동 상황에 따라 이란의 방어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첨단 전투기와 대공방어 기술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정보기관을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러시아 무기 제조첩체인 NPP스타트는 이란 대표단 17명을 초청해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자사 공장으로 데려가 ‘VIP 투어’를 제공했다.해당 무기 제조업체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기업 중 한 곳이다. 당시 이란 대표단은 적기 격추에 사용되는 이동식 발사대와 지대공 미사일 S-400 등 러시아 첨단 방공 시스템 관련 부품 생산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4월에는 반대로 러시아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했다. 드론 기술자 등이 포함된 러시아 대표단은 신형 제트엔진 드론과 적국의 드론을 파괴하는 일명 ‘헌터킬러 무인항공기’(UAV) 등의 제조 시설을 살펴봤다. 워싱턴포스트는 “양국의 이러한 교류가 무기 구매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략적 동맹을 통해 드론과 대공포발사대 등 일련의 무기 공급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더욱 가까워진 러시아-이란 전문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한 2022년부터 양국의 관계가 전례 없이 돈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쓸 수 있는 전투용 자폭 드론 수천 대와 미사일을 공급했고, 러시아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을 ‘보답’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얼마나 많은 러시아의 무기 시스템이 (이란에) 제공 및 배치됐는지 알 수 없지만, 이란이 러시아를 통해 전투기와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킨다면, 훨씬 더 강력한 군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S-400과 수호이-35에 큰 관심” 이러한 배경 탓에 현재 이란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러시아의 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S-400이다. S-400은 러시아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불릴 만큼 고성능을 자랑한다. S-400이 운용하는 미사일은 항공기, UAV, 순항미사일을 주로 요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목표물에 따라 사정거리 40~400 km 거리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하고 파괴하도록 고안됐다. 특히 S-400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용하는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이란이 더욱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와 이란의 협력은 이란 군대의 취약점으로 꼽혀왔던 공군의 능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란 공군은 오래된 미국산 및 소련산 제트기를 주로 운용하는데, 정보관리들은 워싱턴포스트에 “러시아가 현재 이란을 상대로 수호이(Su)-35 전투기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협력이 대공포 발사대를 넘어 러시아 내에서 군용 드론의 공동 생산부터 전파방해 기술공유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러시아는 정찰 위성을 늘리려는 이란의 노력을 지원하고, 우주로 더 많은 위성을 내보낼 수 있도록 로켓 제작을 도울 가능도 있다고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원인은 이스라엘이 제공” 한편, 시리아의 이란 대사관 폭격으로 시작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대해 러시아는 “이란 공격의 원인은 이스라엘이 제공한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이란의 편에 서 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14일 오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은 영국, 프랑스, 미국이 모두 비난하는데 동의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 “이번 위기의 ‘깊은 뿌리’가 가자 전쟁에 있다”고 강조했다.
  • 극우식 재보복이냐, 확전 자제냐… ‘3개의 전쟁’ 방아쇠 쥔 네타냐후

    극우식 재보복이냐, 확전 자제냐… ‘3개의 전쟁’ 방아쇠 쥔 네타냐후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보복 공습으로 ‘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종 판단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치적 생명줄을 쥔 극우 연정세력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란에 재보복할 것인지, 지역 안정을 바라는 미국과 서방 국가의 의견을 수용해 참고 넘어갈 것인지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였다. 달리 말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중동의 운명을 손에 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습 다음날인 14일 전시내각을 구성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 등과 만나 수시간에 걸쳐 이란의 폭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당시 상당수 각료가 이란에 대한 재보복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츠 대표를 비롯한 온건파는 다만 ‘즉각’이라는 데에는 이견을 냈다. 시기와 강도가 쟁점이 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해 15일에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CNN방송은 이 회의가 끝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재보복에 반대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즉답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WSJ는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두 번째 전시내각 회의를 마친) 15일쯤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갖고 거리를 둘 수 있도록 ‘출구’가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스라엘 지도부가 어려운 과제 앞에 놓였다. 중동을 전면적인 분쟁으로 몰아넣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보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강한 반격으로 중동 전체를 전쟁에 휘말리게 할 것인지, 이란 공습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위안 삼아 미국의 자제 의견을 따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맞서 가자지구에서 6개월째 전쟁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도 인질을 구하지 못해 내부 비난이 거세다. 반면 국제사회에서는 3만명 넘는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낳은 장본인으로 지탄의 대상이 됐다. 현재 이스라엘 최우방인 미국과 네타냐후의 정치적 동반자인 극우 연정 파트너들은 정반대 요구를 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추가 보복 자제를 촉구하지만, 이스라엘 강경 우파는 이구동성으로 이란에 대한 적극 대응을 주문한다. 그가 재보복을 선택하면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등 친이란 무장세력을 총동원하고 이스라엘도 미국의 참전을 요구해 전쟁의 판이 커질 수 있다. 그가 자제를 결정하면 연정세력 내 갈등 심화로 실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 이어 또 다른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스라엘의 긴급 요청으로 1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분쟁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이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국제법에 따른 자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면서 “이란은 중동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에 만족하니 이스라엘은 ‘재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신호다. 반면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오늘날 이란 정권은 나치 정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란의 군대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후티, 혁명수비대(IRGC), 그 외 야만적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포함한다”고 반박했다. 국제사회가 이란을 제재하지 않으면 재보복에 나서겠다는 경고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안보리는 이란의 공격 행위를 비난하고 이란 및 파트너·대리자들에게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서방 상임이사국이 이번 공습의 원인이 된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을 비난하지 않았다”며 서방세계의 이중 잣대를 지적했다.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을 규탄하면서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이날 영상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의 직접적이고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명확히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성명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국민에게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해 “통제할 수 없는 지역의 긴장 고조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피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사가 15일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된 만큼 대북제재 이행의 ‘틈’이 발생한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신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과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과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전문가 패널 관련 대응 방안을 비롯해 북한인권 문제, 안보리 중점 의제와 한국의 6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 관련 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특히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납북자나 북한 내 억류자, 국군 포로 등의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내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활동을 하는 만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한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사이버 안보,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 의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 정세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아이티, 미얀마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비무장지대(DMZ) 방문, 탈북민과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이다. 주유엔미국대사의 방한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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