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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영월댐 건설의 ‘작은 목소리’

    영월댐 건설문제를 놓고 지루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댐을 건설해야 하는것인지,백지화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국민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환경운동단체와 일부 언론의 댐건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댐건설=환경파괴’라는 항등식이 성립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환경만큼 중요한문제가 없지만 환경보존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생존에 있으므로 생존의절대적인 요소인 물자원 확보는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영월댐 건설을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논쟁의 초점은 환경문제와 댐의 안전문제 및 수자원 확보 문제로 집약된다.환경단체는 댐을 건설하면 동강의 수려한 모습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민들도일부 TV를 통해서 굽이치는 동강의 흐름을 보며 댐이 건설되면 그러한 장관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동강은 사행천(蛇行川·뱀 모양으로 흐르는 강)으로 물굽이가 더욱 아름답다.그러나 댐이 건설되어도 화려한 경관이전부 없어지지는 않는다.댐의 만수위는 해발 280m인데 비해 동강 주변의 양쪽 산의 해발은 600∼800m로 산이 일부 침몰되지만 아름다운 호수로 둘러싸이는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 건설당국의 설명이다.실제로 댐 건설을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경관이 크게 손상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다만 생태계의 변화는 예상된다. 또 환경단체는 동강 주변의 산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붕괴 등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석회암지대에 건설된 댐이 세계에 54개가 있다.그중에서 댐의 높이가 100m 이상인 댐이 36개나 된다.세계 최대의 석회암 댐인 터키의 캐반댐은 높이가 영월댐의 두배가 넘는 208m에 달하지만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환경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지진문제도 크게 염려할사항은 아닌것 같다.영월주변에서 측정된 사상 최대의 지진규모(96년 12월)는 4.5였다.칠레와 일본의 경우 지진규모 7∼8.3의 지진에도 댐이 붕괴되지않았다.건설교통부는 영월댐을 일본 수준으로 내진설계를 했고 댐 건설지점은 석회암이 아닌 암반지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용수 공급문제이다.환경단체는 노후한 수도관을 교체하고 공업용수 재활용과 중수도체계를 도입한다면 댐을 건설하지 않아도 용수부족이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물을 절약하는 수요관리 위주의 정책으로 구조적인 낭비 요인을 게거하고 누수를 막는다면 물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용수추정은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물을 절약해서 써야한다는 것은 댐건설과 관련짓지 않더라도 자원의 재활용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자원의 재활용문제는 국민의 절약의지와 직결되는 것으로 말처럼 실천이 쉽지가 않다.실천이 보장되지 않은 함수를 전제로 물이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안이한 발상일지도 모른다.환경단체의 주장대로 현재의 수도권의 누수율 14.2%를 선진국 수준인 10%로 낮추려면 수도관 1만4,000㎞를교체해야 하고 재원이 1조원 이상 든다고 한다.누수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도 절수량이 1억t에 불과해 물부족량이 2011년 10억t에 달한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분석이다.물값을 두배 이상 올려 물을 절약하려 하나 소비자들의 처지에서 보면 결코 반가운 얘기가 아니다. 댐건설의 목적은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의 두가지가 있다.지금까지 홍수조절은 별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지난 95년 홍수 때 54명이 사망하고 3,9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북한강에는 댐이 많으나 남한강에는 충주댐뿐이다. 남한강 중류지역과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막으려면 남한강에 댐을 건설하는일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현재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은 ‘작은 목소리’가 되어 버렸다.댐건설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접어두고 오는 8월 예정인 합동평가단의 객관적인평가를 기다려 볼 것을 제의한다. 최택만 논설위원
  • “영월댐 예정지 지진 다발지대”…한양대 지진硏 발표

    영월댐 예정지 주변이 지진 다발지대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지진연구소 金昭九소장은 30일 강원개발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진학적 측면에서 본 영월댐 안전문제’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金소장은 지난 14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월·평창·정선 등 인접지역에서규모 2.0 이상 지진이 242회 발생한 것을 비롯해 4.0 이상이 204회,5.0 이상 135회,6.0 이상 지진이 19회에 달해 지각의 구조력과 단층 활동에 의한 이지역에서의 지진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월댐 예정지는 석회암지대가 많아 연약한 지반 균열에 따른 지진 가능성이 높고 이곳에 댐이 들어서 물이 채워지면 물의 하중에 의한 지진유발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국적 항공사 경쟁력 ‘비상’

    잇따라 사고를 낸 대한항공이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항공사들에게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적항공사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언어문제나 서비스가 뛰어나 외항사와의 경쟁에서 앞서 왔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8일 연달아 사고가 난 뒤 상당수 승객이 대한항공의예약을 취소하고 외국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31개 외항사의 미주,일본,유럽 노선 승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익을 위해서도 국적항공사의 승객감소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이 안전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거듭나지않는 한 이런 현상은 여름성수기 때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항공(JAL)에 따르면 18일 오전에만 서울∼도쿄노선 대한항공편을 예약했었던 한국인 승객 4명이 예약을 취소하고 일본항공편으로 다시 좌석을 예약했다. 대한항공과 경쟁관계에 있는 캐세이퍼시픽(CX)의 홍콩노선도 최근탑승률이 80%대에 육박하는 등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탑승객의 30% 이상은 한국인이었다.외항사의 강세는 미주나 유럽쪽의 상용노선에서 두드러진다. 유럽 전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경쟁하는 네덜란드항공(KLM)은 최근 들어 탑승률이 80∼90%대를 넘고 있다. (주)한가람 여행사 朴成一영업부장(49)은 “최근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물으며 대한항공보다는 다른 외국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외항사에 비해 안전하며 서비스가 좋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사고가 난 15일 대한항공 국내선 탑승률은 77%였으나 다음날인 16일에는 71%로 6%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5일 61.4%,16일 62.9%,17일 64.2%,18일 74.2%로 급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사고를 줄여야 하는 처지여서 ‘노선감축’ 등 제재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안전성을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공항 이·착륙 겁난다

    15일 대한항공 여객기의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를 계기로 국내 지방공항의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부분의 국내 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국제 규격에 크게 못미치는데다 활주로 앞에 산마저 버티고 있어 지난 97년의 ‘괌 참사’가 재현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주변에 설치된 항공보안시설도 잦은 고장을 일으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제공항인 부산 김해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740m로 국제공항 규격인 3,260m에 크게 못미친다.공항 앞에는 신어산이 버티고 있어 이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곡예비행을 하고 있다. 역시 국제공항인 제주공항의 경우에는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활주로 갓길격인 안전시설(착륙대)이 규정보다 훨씬 비좁은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울산공항은 남북 방향의 활주로 북쪽 끝 1.5㎞ 지점의 송전탑 때문에 여름철에는 남풍을 안고 이·착륙을 해야 한다.북쪽의 해발 800m에 이르는 산악지대도 안전운항을 위협하고 있다. 항공 보안시설이 툭하면 고장을 일으킨다.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공항에 설치된 보안시설에서 20여차례나 고장이 발생했다.김포공항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목포공항 3건,김해·여수공항 2건,속초·강릉공항이 1건씩이었다. 국내 16개 공항 가운데 자동으로 착륙을 유도하는 계기착륙시설(ILS)이 설치된 곳은 8개에 지나지 않는다.이날 활주로 이탈사고가 난 포항공항을 비롯해 여수·목포공항은 간이 ILS만 설치돼 있고 사천·속초·예천·원주공항은 아예 없다.ILS가 없으면 육안으로 이·착륙을 할 수밖에 없어 날씨가 나쁜날은 완전히 목숨을 건 비행이다.
  • ■대우중공업 申榮均사장

    “기자재 국산화율이 85%를 차지하고 세계 1∼3위의 사업장을 갖춘 조선업이야말로 IMF체제를 이겨낼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입니다” 申榮均대우중공업(조선해양 부문)사장은 지난해 200여일을 옥포조선소에서보냈다.95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실천해온 현장 중심 경영방침을 살려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해 왔다.그 결과 노사화합,해외바이어의 신뢰도 및 생산성향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지난해 좋은 경영 성과를 올린 비결이라면. 다른 업종과 달리 조선업은 고환율의 덕을 봤다.또 신규 설비투자 대신 기존의 조선소시설 가동률을 극대화시켜 선박건조기간을 줄이는 등 생산공정의 합리화에 주력했던 게 주효했다.●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97년 말 외환위기 때 즉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팀장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가볍고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2002년까지 전체 인력의 30%를 분사시킬 계획이다.올해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며 과장급팀장이 부장급을 팀원으로 둘 수 있는 인사개혁도 곧 시행한다.●산업재해율이 줄었는데. 환경과 안전문제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직원뿐 아니라 직원가족들에게도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있다.체계적인 안전교육시스템의 시행으로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0.54%로 전년보다 52% 가량 줄었다.●올해 조선업계 전망과 대응책은. 최근 몇년간 선박의 대량발주로 신규수요가 급감하고 유가하락으로 해양설비 관련 주문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썩 좋지 않다.환율도 상당히 떨어져 수주경쟁에서 불리해졌다.그러나 이미 장기간의 불황을 겪어본 경험과 매년 1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무기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욱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丁升敏 theoria@
  • ‘자전거타기 활성화’겉돈다

    정부의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침이 겉돌고 있다. 주관부처인 행정자치부는 6일 자전거 이용률을 높여 2010년까지는 교통수송분담율을 현재의 1.8%에서 1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95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을 만든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에 모두 3,010억원을 투입,3,125㎞의 자전거 도로를 정비했다.또올해에도 신개발도시,사적·관광지 등 35개 시범지역에 700억원을 투자해 통근,통학로,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결노선과 시장·백화점 등 생활권을 중심으로 645㎞의 자전거 도로와 2만5,000대분의 자전거 보관대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도 451억원을 투입,492㎞의 자전거 도로를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며 교통분담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자전거도로,횡단보도 등 관련 시설을 이용자입장에서 체계적으로 정비하지 않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성을 담보할 법적 뒷받침도 없는 실정이다. 한강 고수부지와 양재천 등 모두 226㎞의 자전거 도로가 있는 서울은 안전문제 때문에 사실상 레저용 외에는 자전거를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며 지방도시에서도 신설 외곽도로 위주로 자전거 도로가 마련돼 실생활로 연결되지못하고 있다. 세종로 정부 청사의 경우 지난해 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지만 이용자가거의 없는 형편이다. 현재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전거는 차마(車馬)로 분류,자전거로는 보도를다닐 수 없게되어 있다.이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낼 경우,가중처벌받는다.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일본의 경우 자전거를 차량처럼 등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차도로 다닐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朴賢甲 eagleduo@
  • 평화의 댐,화천댐과 연계 활용/건교부

    ◎화천 홍수조절능력 갖춘 다목적 전환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000년대 예상되는 한강수계의 물부족사태를 해결하고 홍수조절 및 전력개발을 위해 평화의 댐을 화천댐과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5일 국회 건설교통위 宋鉉燮 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화천댐 및 평화의 댐 연계운영 및 관리방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측은 발전전용댐으로 건설된 화천댐을 평화의 댐과 연계,홍수조절 능력을 갖춘 다목적댐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이미 지난 95년 용역조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평화의 댐을 화천댐과 연계해 운영할 경우 화천댐의 제한수위가 현행 175m에서 평균 180m로 상향조절되고 연간 발전량과 연간 보장수량을 각각 16.4Gwh(기가와트)와 1억2,000만㎥씩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화천댐 수위는 최고 185m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는 또 보고서에서 “금강산댐 건설로 유입량 감소 등 북한강 수계의 여건 변화가 예상되므로 화천댐의다목적운영 전환이 필요하며 장래 남북한 수자원공동이용 합의시 효율적인 댐운영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화천댐과 평화의 댐 연계활용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영월 동강댐건설 계획도 전면 재평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환경부가 지난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환경평가조사에서도 동강댐 건설이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바 있다. 宋의원측도 “정부가 평화의 댐 활용방안을 적극 강구할 경우 영월댐을 건설하지 않고도 용수부족과 홍수조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화의 댐은 지난 87년 2월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른 수공(水攻)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착공돼 88년 5월 1단계 준공을 마쳤으나 그후 방치돼 발전이나 홍수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94년에 건설된 화천댐은 한전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총 9,390억원을 들여 강원도 영월 동강에 추진중인 다목적댐 건설은 그동안 백룡동굴과 천연기념물 등 환경,생태계 파괴와 석회지대등 안전문제 때문에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지연돼 왔다.
  • 엉성한 식품안전 대책/최은순 변호사(굄돌)

    얼마전 정말 오래간만에 옥수수통조림을 사서 썼다.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이 터졌고,환경호르몬 검출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쪽에서 일고 있다.생수의 유해물질 검출논란도 아직 뇌리에 생생하다. 이런 일련의 사태때문에 우리집은 미봉책이나마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였다.다른 집도 마찬가지겠지만 통조림 제품 먹지 말기,가능하면 가공식품 쓰지말기 등이 고작이다.우리집 딸애의 젖병을 씻을 때도 물을 넣어 전자레인지에서 돌려 덥히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나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이런 태도와는 달리,환경호르몬을 둘러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대책은 안이하기 그지없다.처음에는 컵라면 용기에서 환경호르몬 용의물질이 검출된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가,나중에는 10분 이내에 끓여먹거나 전자레인지로 끓이지만 않으면 안전하다는 식이다.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식품에 첨가된 유해물은 소량일 경우 오늘 당장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뿐이지 계속 축적되어 간다면 몇십년이 지난 뒤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 일본남성들의 정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는 바로 이러한 실례이다.우리에게도 익숙한 미나마타병은 공장폐수에 오염된 물고기를 먹은 주민들에게 발생하는데 그 피해는 처참하기 짝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이 환경호르몬 검출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업계가 입을 경제적 타격을 고려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도 든다.그렇지만 국민 건강을 저해하는 영업을 국가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보호해서는 안된다. 국민건강을 팔아먹는 식품업계의 행위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이런 의미에서 식품의약품과 관련한 안전문제 등을 포함한 소비자보호 문제는 오늘날의 시대조류인 ‘규제완화’의 예외영역으로,오히려 ‘규제강화’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관련당국이 이런 본질을 꿰뚫어 보았으면 한다.
  • 금강산관광 적극 지원/신변보장 準당국 합의 추진/정부

    ◎현대그룹 사업계획 새달초 공식 승인 정부는 현대그룹이 북한측과 합의한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경제협력사업을 공식 승인하기로 하고 관광객의 신변안전문제 등 후속조치를 적극 검토키로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새 정부 100대 과제에 남북간 관광교류가 포함돼 있다”면서 “정부는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 관광사업을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북한 잠수정 사건은 터졌지만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실현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에 현대그룹측으로부터 鄭周永 명예회장 일행의 방북(訪北)보고서를 받는대로 신변보장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빠르면다음 달 초 금강산관광계획을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국간에 신변보장을 합의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북한당국에서 반대할 경우 준 당국간에 합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공사가 북한의 관광지도총국과 신변보장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행 법규상 북한을 방문하려면 북한으로 부터 초청장과 신변보장각서를 받은 뒤 정부 승인을 얻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을 개정해 국가가 지정하는 관광기관 등을 통해 일괄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강산 관광객 명단을 북한에 넘기는 것으로 방북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리틀엔젤스팀이 북한을 방문했을때 대표자를 제외한 방북단은 초청장에 명단이 함께 올라가는 것으로 방북절차가 끝났었다.
  • 6·4 民意/서울­부산시장·경기지사 당선자 인터뷰

    ◎高建 서울시장/“경제회생·실업문제 해결 최선”/시정개혁… 물·교통 안전한 서울건설 ‘행정의 달인(達人)’高建 서울시장 당선자가 일선 행정에 다시 복귀했다.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를 우여곡절 끝에 물리치고 1,000만 서울시의 행정을 조율하는 ‘마에스트로’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지난 61년 고시 13회에 합격,공직에 발을 디딘 그는 최연소 전남 지사(37세)를 지냈다.88년 서울시장때는 수서택지 특혜분양을 둘러싼 청와대 외압을 막아내 ‘소신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그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교통·농림수산·내무장관,서울시장,국무총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高당선자는 5일 당선이 확정된 뒤 “경제를 회생시키고 희망의 서울을 건설하는데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문답 요지. ­앞으로 행정의 초점은. ▲실업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일용직 사무직 전문직을 망라해 각자의 처지와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특히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의 물·교통·안전문제 등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행정에 초점을 맞추겠다. ­서울시의 긴급 현안이 있다면. ▲우선 시정 개혁에 나서겠다.행정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나를 지지해준 시민은 물론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뜻도 헤아려 시정을 펼쳐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시정 업무의 인수 인계를 위한 별도 팀이 구성되는가. ▲별도 팀은 구성하지 않을 방침이다.대개 인수팀을 만들어 취임전에 보고를 받고 취임한 뒤 실·국장별로 다시 업무보고를 받는등 이중 인수인계를 한다.지금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고 그렇게 할 여유도 없다.약간의 보좌진만 데리고 가 직접 챙기겠다. ­선거 기간중 힘들었던 점은. ▲선거에 늦게 뛰어들어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했다.그래서 성원하는 시민들의 전화나 관심에 일일히 답하지 못한것을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선거의 승인을 꼽는다면. ▲전문행정가인 내가 서울시의 복잡한 문제를 풀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인정해준 것 같다.또 정국안정을 통해 경제 회생을 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집권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본다. ◎安相英 부산시장/“투자회사설립 외자 적극 유치”/시민의 소리 귀담아 듣는 시장될터 【부산=金政韓 기자】 “위대한 부산시민과 한나라당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입니다” 새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安相英당선자는 이 한마디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역전 레이스였다.개표직전에 보도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무소속 金杞載후보에게 安당선자가 패배한다는 것이었다.초반 개표결과도 마찬가지.하지만 安당선자는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뒀고 그래선지 승리의 의미를 힘주어 강조했다. ­승리의 요인은. ▲서울시의 개발을 맡았던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들어 ‘위기의 부산’을 맡겨도 좋다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출생지 시비 등 신변문제가 해명되면서 막판 지지도가 높아졌고 21개 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들이 헌신적으로 뛰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초반에 상대 후보들이 출생지와 재산문제를 들고 나와 이를 해명하느라상당히 곤혹스러웠다.이 때문에 캠페인 출발이 늦어져 강행군을 했던 점과 선거자금 부족이 큰 어려움이었다. ­앞으로 시정의 방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역경제 회생과 실업대책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투자회사를 설립,국내외 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부산을 투자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규제를 풀겠다.부산은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다.따라서 실직자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쏟겠다.시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시장을 밀어주면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본다.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金杞載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용의는. ▲새로운 부산,하나된 부산을 위해 그동안의 대립과 감정을 모두 풀어야하는 만큼 취하할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400만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선거가 끝난 만큼 화합을 위해 나부터 겸손하고 양보하며 포용하는 자세를 보이겠다.그리고 언제나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다. ◎林昌烈 경기지사/“정책대결로 흑색선전 꺾었다”/도정공약 종합행정 펼쳐 이행 【수원=金丙哲 기자】 林昌烈 경기도지사 당선자(국민회의)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전문가지만 바로 그 경제문제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홍역을 치렀다.이른바 ‘환란(換亂) 책임론’이다.유난히 기승을 부린 흑색선전과 비방의 공세도 정면으로 맞아야 했다.막판에는 낙선 가능성을 점치는 주변의 시선이 그를 괴롭혔다.하지만 결과는 낙승이었다.누구보다 힘들게 선거를 치른 林당선자는 이번 승리의 의미를 “보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당선소감은. ▲기쁨보다는 도가 처한 경제난국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도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선거를 평가한다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내야 한다는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선거이자 민주적이며 안정적인 개혁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여당이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승리의 요인은. ▲경제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안정감을 준 것이 주효했다.흑색선전과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선거전을 정책대결로 끌고가려 노력한 것이 도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같다. ­선거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하루 3∼4시간만 자고 강행군을 했다.육체적 피곤보다는 나의 가정문제에 대한 흑색선전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금권·관권 선거는 사라지고 있는데 흑색선전은 과거보다 더한 것같다.하지만 나의 당선으로 모든 흑색선전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본다.선거때 있었던 갈등과 대립을 모두 벗어 던지고 도민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취임전 한달동안 할 일은. ▲지금 도정이 처한 현실은 하루가 급하다.취임 첫날부터 착오없이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파악과 인수에 주력하겠다.공약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세우는 일도 병행해 나가겠다. ­앞으로 도정운영 방향은. ▲도의 행정은 종합행정이다.대립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다.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도정을 투명하게 이끌겠다.
  • 6·4 지방선거 D­8/서울시장 후보 2차 TV토론

    ◎“7대 불가사의” “5대의혹” 설전/고 후보­무리한 추진력은 ‘위험한 독단’ 낳아/최 후보­말썽 두려워 피하는것은 복지부동/시정 우선 순위엔 의견일치… 진행방식 불만토로도 26일 서울시장후보 TV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간의 2차 안방대결이 재개됐다.국민회의 高建후보와 한나라당 崔秉烈후보는 이날 상대방에 대해 ‘5대 의혹’과 ‘7대 불가사의’시비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정치 공방은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과 비전제시를 뒷전으로 밀어냈다. ○…두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었다.국민회의 高후보는 한나라당이 ‘高후보의 7대 불가사의’라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낸 데 대해 “이성을 잃은 흑색선전으로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선공했다.高후보는 수서사건으로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소신을 지키다가 압력에 밀려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崔후보는 환란(換亂)책임 문제와 관련,“高후보는 총리때 경제대책회의도 여러차례 주재했고,관련보고도 여러차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高후보는 “경제대책회의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 뒤 구성된것”이라고 반박했다. ○…高후보는 崔후보에 대해 서울시장때의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건으로 반격에 나섰다.高후보는 타이타닉호 침몰사건의 예를 들어 ‘위험한 독단’으로 연결지으려고 했다.崔후보는 “말썽이 두려워 피하는 것이 고쳐야 할 공무원의 복지부동”이라고 맞받아쳤다. 高후보는 崔후보의 현대아파트 분양건과 관련해서도 “유력신문사의 유력한 자리와 관련이 있느냐”며 조선일보 재직때의 특혜 시비를 제기했다.崔후보는 “그 사건이 공직시절 누구보다 엄격하게 자신을 다룬 교훈이 됐다”고 말했다. ○…崔후보는 高후보의 병역문제에 대해 “우리 나이 또래의 시민들은 高후보가 갑종 판결을 받고도 군대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확전을 시도했다.이에 대해 高후보는 “당시 영장이 발급되지 않은 사람이 18만명으로 나는 이들 가운데 1명이었다”면서 “병역이 문제가 됐다면 어떻게 군사 정부에서 공무원에 임용됐겠느냐”고 반문했다. ○…崔후보와 高후보는 서울시정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崔후보는 실업문제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교통·공기·물·안전문제,시정개혁 등 3가지를 들었다.이에 대해 高후보도 실직자를 위한 생활안정대책,교통지옥·환경문제해소,범죄로부터 해방을 제시했다. ○…토론도중 崔후보가 진행방식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몇번이나 토론이 정상궤도를 이탈했다. 崔후보는 맺는 말에서도 거듭 유감을 표명한뒤 “호남대통령,호남 서울시장,호남 구청장 일색이 되면 오만한 정권을 또 다시 맞이 할 수 있다”며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 ‘21세기 거대 중국’ 체제 완성/제9기 전인대 결산

    ◎강택민측근 당정군 장악… 개혁 가속화 될듯/호금도 부주석 발탁… 5년후 후계구도 가시화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 장쩌민(강택민)주석의 친정(친정) 및 후계체제가 최종 마무리 됐다. 중국은 18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 6차전체대회를 열고 주룽지(주용기)총리 임명에 따른 후속 국무원 인선을 단행,당·정·군의 고위급 인사개편을 모두 끝냈다. 이날 국무원 인사개편에서는 리란칭(이람청) 부총리가 새 상무부총리로 승진하고 10년간 중국의 외교사령탑을 맡아온 첸지천(전기침)과 상하이방(상해방)의 대표주자인 우방궈(오방국)부총리의 유임,원자바오(온가보)당정치국원의 새 부총리발탁 등 4명의 부총리단을 선임했다.부장급은 첸지천 외교부장후임에 장주석과 같은 장수(강소)성 출신인 탕자쉬엔(당가선)부부장을 승진기용하고,군부 실력자인 츠하오톈(지호전)국방부장은 유임시켰다. 국가안전부장에는 쉬용웨(허영약)가 발탁돼 눈길을 끝었는데 아는 국가안전문제에 대한 장주석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산당 개편에 이어 이번 전인대의 국회와 행정부직 개편에도 장주석 친위세력들이 대거 포진했다.당초 장쩌민­리펑(이붕)­주룽지의 3두체제에 50대의 차세대 기수인 후진타오(호금도)가 새 국가부주석에 임명됨으로써 장주석을 중심으로 이들 네사람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5년동안 중국을 이끌어가게 됐다.특히 후의 부상은 5년후 21세기초를 위한 ‘세자책봉’ 의미가 강해 어느 시점에는 장-후 양두체제로 권력구도가 압축될 공산이 커졌다. 보름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19일 폐막하는 이번 전인대에서는 정부기구축소 등 각종 개혁조치를 인준했다.국가지도부는 장주석이 지명한 리펑 상무위원장 전인대 표결때 사실상 부표(반대·기권 326표)가 전체의 11%나 나오는 등 표심(표심)의 배경을 예의 주목한다.중국은 현재 대량실업과 치안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만약 경제·행정개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장주석과 주총리 등 개혁파에 대한 보수파의 반발이 어느 때보다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떠오르는 제4세대 지도자/‘천안문’때 조자양측근으로 실권/신임 부총리 온가보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이번 9기 전인대를 통해 유일하게 새 국무원부총리로 발탁된 원자바오(온가보)당중앙정치국위원 겸 서기처서기는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된 후진타오(호금도)와 함께 혁명후 제4세대 최고지도자의 한사람으로꼽힌다.지금까지 주로 당의 업무에 주력했던 이들은 새로이 국무·정부부문의 고위직에 오름으로써 장쩌민(강택민)­주룽지(주용기)체제 이후의 후계그룹으로 각광받고 있다.42년 천진태생인 원은 89년 6월 천안문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조자양)이총서기로 있을 때 그의 비서실장 격인 중공중앙판공실주임을 지냈고 이 여파로 물러나 실권 없는 자리를 전전했다.그러나 당시 자오의 계파와 일정한 거리를 두었고 ‘예리하고 온화,신중하며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을 쉽게 사귀는’ 장점 때문에 지난해 제15기 당대회(15전대)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한데이어 부총리에 기용됐다.베이징지질학원 광산학과에서 지질측량과 광산탐사를 전공했으며 깐수(감숙)성 지질국에서 일하던 82년 지질광산부장 순따광(손대광)에게 논리정연한브리핑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줘 중앙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잡았다. ◎정통외교관 출신의 지일파/아주담당부 부장 지내 남북관계 정통/새 외교부장 당가선 18일 선출된 탕자쉬안(당가선) 신임 중국 외교부장(60)은 지난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한 실무 책임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바로 전 남북한·일본 등 아주담당 부부장(차관)으로당시 첸치천(전기침) 외교부장을 보필해 왔다.베이징(북경)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탕 신임 외교부장은 73년 외교부에 첫발을 내디딘지 25년만에 최고 사령탑에 올랐다.주일 중국대사관 2등 및 1등서기관을 거쳐 공사를 역임하는 등 일본에서만 6년동안 근무한 일본통이다.그는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과 외교부장 조리(비서관)을 거친뒤 아주담당 부부장으로 재직,남북한 사정에도 밝다. 한·중수교 이후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93년부터 아주담당 부부장을 맡아 뛰어난 국제정세 분석력과 협상력으로 대남북한 외교업무를 무리없이 수행,일찌감치 차기외교부장으로 ‘낙점’됐다.
  •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수도권 지역/건교부 인수위 보고

    ◎외국인도 건설·분양 허용 정부는 외국인에게도 아파트 건설 및 분양을 비롯한 토지 소유와 이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외국인 토지 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 제정 방침을 밝히고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최고 20조 규모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이날 보고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의 아파트 분양가 규제는 폐지하되,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주택과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국민주택은 분양가 자율화에서 제외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수도권내 29%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면 자율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건교부는 이에따른 집값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내에 대규모 택지공급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경부고속철도의 부실 및 안전문제,경제성과 자금 조달상의 문제점을 지적한뒤 사업시기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대해 현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되 단계별 개통방안을 통해 경제가어려운 시기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했다.
  • 핵은 공포가 아니다/불 피에르 탕기 박사(미래를 보는 세계의눈)

    ◎핵 에너지의 필요성과 당위성 강조/유일한 대체 에너지로 인류의 미래 보장/“국가 발전·환경보존에 가장 효과적” 역설 【파리=김병헌 특파원】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면 다소 이색적인 책이다.어떤 면에서는 저자 피에르 탕비가 아주 소신있는 인물로 비치기도 한다.‘핵은 공포가 아니다’라는 책의 제목에서도 금방 느낄 수 있다.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에너지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저자가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 가는 과정은 환경보호론자들에게 무모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의 일관성있고 논리적인 이론 전개는 차치하고 저자의 화려한 핵관련 경력만 봐도 그의 의견을 일과성의 소수 의견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저자는 프랑스 최고 엘리트학교인 에콜 폴리테크닉과 미국 매사추세츠 기술연구소를 나와 핵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과 프랑스의 관련기관에서 최고 책임자를 지냈다. 지난 78년부터 85년까지 미국 원자에너지위원회 핵에너지 및 안전문제 연구소(IPSN)소장으로 있었고 85년부터 94년까지는 프랑스전력공사 핵에너지실장을 역임했다.책의 서두에서부터 스스로도 핵에너지 관련분야에서 30년간 일한 ‘세계최고의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핵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인류의 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책을 썼다.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중의 여론에 밀려 핵에너지에 대한 본질이 호도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저자는 환경보호론자의 일방적 주장에 밀려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핵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래서인지 전문과학 서적치고는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30년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매우 쉽게 썼다.환경보호론자들이 주장하는 핵의 위험성과 이에따른 환경파괴 우려에 대한 반박,그리고 에너지로서의 핵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자신의 논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핵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는 없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안전 및 환경문제에 관한 인프라가 있으면’이라는 단서를달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은 일면만 보고 있다는 논리다.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발전소사건도 인프라의 문제라는 지적이다.92년 리우환경회의 이후 환경보존에 대한 세계의 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류의 희망이 환경보존이라면 핵에너지의 사용이 가장 환경보존에 효과적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 저자는 핵방사능의 인체에 대한 유해정도를 따져봐도 자신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핵개발이후 핵사고로 사망한 수와 자연 방사능으로 인해 그동안 각종 질병을 통해 사망한 인구를 철저히 비교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에너지 환경공해부분에 있어 지금까지 최대 산업에너지원인 석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때 오히려 핵이 더 깨끗하다고 설명한다.핵은 안전보장을 위한 인프라를 통해 공해를 줄일 수 있지만 석탄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핵 에너지의 위험은 에너지 생산체계에 관한 문제이지 그 자체가 위험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핵안전을 위한 인프라부분에 대해서는 논리자체가 다소 비약해 보인다.자신의 경험을 논리의 바탕으로 깔고 있는 탓인 것 같다. 그래서 핵 인프라의 능력이 있는 선진국들만이 핵에너지를 이용해야한다는 특이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개발도상국들도 시도해 볼 만하다고 덧붙이고 있다.힘의 논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최근들어 에너지 생산에 있어 그 위험과 오염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에너지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대목은 매우 설득력을 지닌다.책 전편에 흐르는 태양 조수 등 무공해 대체 에너지의 실용화가 요원한 현실로 미루어 핵에너지만이 유일한 대체 에너지라는 주장이 현실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논거에는 인류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의 환경오염 문제보다 에너지자원의 고갈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실제 국제 에너지기구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학이 발달될수록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는 엄청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현재 후진국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중세 수준에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세계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를 예견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게 냉엄한 현실이다. 저자는 그래서 에너지문제는 세계적인 경제문제라고 말한다.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정치문제로 비화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에너지전쟁으로 지난 70년대의 석유파동이나 지난 91년의 걸프전을 예로 들었다.‘21세기의 가장 큰 인류의 공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미래의 가장 큰 위협은 핵전쟁이라는게 일반적 견해이다.이 부분에 저자도 동의한다. 피에르 탕기는 산업화 미래화의 원동력인 에너지가 풍족하다면 전쟁은 일어날 수 없다고 본다.미래의 전쟁은 에너지전쟁이며,핵에너지의 사용통제가 핵 에너지의 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논리다. “에너지는 모든 국가 발전의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에너지가 미래를 보장한다.핵에너지의 사용은 옵션이다.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 논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민주주의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리스크 제로의 유토피아는없다’.피에르 탕기가 밝히는 논리의 출발점이다. 원제 Nucleaire pas de panique.프랑스 뉘클레옹 출판사.158쪽.68프랑.
  • 외국인 공기업 사장 영입 ‘암초’

    ◎“한중 우선” 재경원 계획에 통산부 반발/한통·가스공 등 경영은 무리… 불발될듯 정부가 한국통신 한국중공업 한국가스공사 한국담배공사 등 4대 공기업중 한 곳에 대해외국인 사장을 영입하려는 계획은 ‘불발’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 고위 관계자는 16일 “4대 공기업중 한 곳에 대해서는 외국인을 사장으로 하려던 계획은 현재로는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외국인을 국내의 대표적인 공기업 사장으로 하려던 것은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아이디어다.강부총리는 외형위주의 경영과 학연 지연 혈연 등 연고위주의 기업행태와 비합리적인 경영으로는 21세기의 글로벌 경제시대를 헤쳐나갈수 없다고 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한 외국인이 공기업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는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성과가 좋을 경우 대표적인 사기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도 물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적합한 외국인이 있으면 4대 공기업중 한 곳에는 사장으로 선임하고 나머지 공기업에는 부사장 감사 이사를 선임하려는 게 재경원의방침이었다.이러한 재경원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연봉 등을 비롯한 선임조건도 조건이지만 부처내의 이견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재경원은 당초 4대 공기업중 한국중공업의 사장에 외국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담배는 사양산업인데다 농민과의 문제가 있어 담배공사에 외국인들이 매력을 덜 가질 것으로 예상했고 외국인이 가스공사사장을 하면 안전문제에 대해 원칙을 지켜 예산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한국통신은 국가기간산업중의 기간산업이라 아무래도 외국인에게 맡기는 부담도 있는 탓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중공업의 사장에 외국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경원은 내부적으로는 예상했지만 한국중공업과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의 생각은 다르다.통산부의 고위 관계자는 “한국중공업은 방위산업과 관련돼 있어 외국인이 사장을 맡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4대 공기업은 이번주에 비상임이사 구성을 마치고 경영진 구성에 나서지만 외국인 사장을 선임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없었던 일로 되는 셈이다.
  • 차잠금장치 결함으로 소년사망/크라이슬러사 2,400억원 배상판결

    ◎충돌때 뒷문열려 참변/윤화 배상액은 최대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크라이슬러 사는 8일 이 회사 제품인 미니밴 승용차를 타고가던중 뒷문으로 튕겨나가 숨진 8세 소년의 부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2억6천2백50만달러(약2천4백억원)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안전문제와 관련,자동차회사에 사상 최대의 배상판결을 내린 연방법원은 크라이슬러가 뒷문의 잠금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 미니밴을 제작했다면서 소송을 낸 세르지오 에르난데스 히메네스 2세의 가족에게 1천2백50만달러의 손해배상과 함께 2억5천만달러의 징벌성 배상을 지불하도록 전원일치로 판결했다. 히메네스의 부모는 지난 94년 사고 당시 아들이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이 차가 다른 차와 충돌하자 뒷문이 열리는 바람에 튕겨져 나가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손해배상 외에 크라이슬러가 의회의 지원을 받아 문제의 결함에 대한 연방차원의 조사를 봉쇄하려고 기도했다면서 2억5천만달러의 징벌성 배상을 요구했다.
  • 법사위·내무위·통과위(국정감사 현장)

    ◎소각위주 쓰레기정책 재검토 촉구/‘유전불구속 무전구속’ 법형평성 집중 질의/이동가능한 방사선기기 안전책 마련 촉구 ▷법사위◁ ○…9일 서울고·지법,인천·수원지법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변호사 선임 유무에 따른 영장기각률 차이와 해외카지노 도박사범에 대한 법원의 잇따른 보석 결정 등 법적용의 형평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같은당의 신경식의원과 교체돼 이날 처음으로 법사위 국감에 참석했으나 본인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법원에 대해 국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시작 직후 퇴장.홍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오는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법사위에 갑작스럽게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최연희·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변호인 선임 유무에 따른 구속영장 기각률의 차이는 전국 법원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유전 불구속,무전 구속’이라는 비판이 높다”면서 “법원은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고 영장심사 기준을 확립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 ▷통과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감사에서는 원전사업의 한전 이관에 따른 부작용과 방사성물질 사용기관들의 핵 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장영달·조홍규 의원은 “96년 원자력연구소의 원자력사업 한전 이관조치는 정부가 이관의 명분으로 삼았던 원자력 기술자립과 연구분위기 활성에 오히려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한전 이적 연구원의 72%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증거자료로 제시.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방사선 조사기 분실사고와 관련,“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들어 있는 위험물을 일반 차량으로 운반하는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이동가능한 방사선 기기에 대한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 ▷내무위◁ ○…서울시에 대한 국회 내무위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순 전시장의 역점사업인 안전문제와 쓰레기 대책 등 환경문제를 집중 거론.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은 “421개에 이르는 서울시내 소형 쓰레기 소각로에서 처리되는 쓰레기는 서울시 대형소각장 2곳에서 처리되는 양보다 훨씬 많으며,이로인해 엄청난 환경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소형 소각로의 관리강화 방안 마련과 소각위주의 쓰레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 신한국당 강성재 의원은 “대중 교통수단인 1기 지하철의 안전 사고는 27건,2기 지하철은 24건이 발생했다”면서 획기적인 안전대책을 따지기도. 강덕기 시장 직대는 답변에서 “서울시의 쓰레기 정책은 근본적으로 바꿀수 없다”면서 “쓰레기는 재활용을 최우선으로 하고,다음은 소각,소각이 안되는 쓰레기는 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
  • 경수로 근로자 위협말라(사설)

    북한 신포지구의 경수로건설사업이 김정일사진 훼손사건을 빌미로 일시 중단된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특히 북한당국이 우리측에 관련자 색출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우리측 근로자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작업장 이동을 통제했다는 보도는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우리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대북경수로 건설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려면 이런 사소한 문제로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즉각 우리 근로자에 대한 신변안전위협을 철회하고 사태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선의로 해석하면 이번 사건은 남북한의 문화차이가 빚은 우발적인 문화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사람들에게 보고난 헌 신문을 버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적 행위다.신문을 버리는데 그 신문에 누구의 사진이 실렸는지는 전혀 신경을 쓸 일이 못된다. 집집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사진을 걸어놓고 경배하는 북한사람들로서는 김정일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이 찢어진 채 휴지통에 버려진 것을 보고는 당혹했을 것이다.김부자의우상화가 낳은 북한측의 이 한심한 시대착오적 행태는 또한번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겠지만 그것을 그쪽의 정치문화로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 남북한의 현실임을 우리 또한 알아야 한다. 사건의 발단이 설사 이러한 문화차이에 기인할지라도 북한측이 KEDO와의 협약을 무시하고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협한 처사는 그냥 넘길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본다.지난해 7월 발효된 KEDO와 북한간 의정서는 경수로 부지내에서의 북한의 사법권 행사를 살인등 흉악범죄에 국한하고 있으며 북한이 우리측 근로자를 체포·구금할 때에는 반드시 KEDO의 동의를 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북한이 사법권을 행사할 대상이 아니다.그럼에도 북한측이 우리 근로자들을 일시적이나마 사실상 구금상태에 둔 것은 KEDO와의 협약위반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우리 근로자들을 ‘길들이기’ 위한 북한측의 의도적 행위일 수도 있다.바꿔말해 이 사건이 북한측의 계산된 도발행위의 결과냐 아니면 우발적 문화충돌이냐에 따라 우리의 접근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사건의 진상과 진전 경위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바이다.KEDO의 대북 경수로건설사업은 앞으로 8∼9년간 계속될 사업이다.초장부터 북한의 협약위반을 방치했다가는 북한의 못된 버릇만 키워줄지 모른다. 만일 이번 사건이 북한측의 의도적이고도 명백한 의정서 위반으로 밝혀질 경우 북한측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신변안전문제는 한국 근로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포에는 앞으로 미국 일본의 기술진도 들어갈 에정이다.따라서 이번 문제는 KEDO차원에서 한 미 일 3국이 공동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물론 사건의 확대나 악화는 지양되어야 한다.지금 남북한은 다같이 정권교체기에 있어 자칫하면 국민감정이 격화될 수 있는 위험한 소지를 안고 있다.
  • 신한국 이회창 대표 24시간 ‘그림자 경호’/어제부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9일부터 24시간 ‘보디가드’의 ‘그림자 경호’를 받고 있다.당 총재직 이양 방침이 공식 발표된데다 대선을 100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후보의 안전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대표의 경호단은 당 중앙위원회 공공안전분과에 속한 청년 자원봉사자 3명으로 이뤄졌다.모두 눈매가 날카롭고 어깨가 벌어진 건장한 청년들로 무술 유단자들이다.경찰의 공식 경호는 오는 10월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상오 가동된 경호단의 첫 출동장소는 이대표가 이인제지사와 오찬을 나눈 63빌딩 음식점이었다.이대표의 장애인시설 위문행사에도 따라 붙은 이들은 구기동 자택까지 물샐틈없는 경호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첫날이어서 어색한 장면도 없지 않았다.경호원들이 63빌딩 오찬장 입구 복도에서 서성이는 바람에 다른 손님들이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고 이대표의 일부 측근들은 경호사실을 미처 알지 못해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 8∼13일 ‘교통안전주간’/사고예방 각종 행사

    건설교통부는 추석과 가을 행락철을 앞둔 이달 둘째 주를 ‘교통안전주간’(8∼13일)으로 정해 교통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건교부는 이 기간동안 교통사고줄이기운동 촉진대회,전국순회 카퍼레이드 캠페인,교통안전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반상회에서 교통안전문제를 토론주제로 선정토록 해 교통사고줄이기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수립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에서 올해부터 2001년까지를 ‘선진교통문화 정착기간’으로 설정,매년 특정 주를 교통안전주간으로 정해 각종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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