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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원전 수소 누설 위험수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국내 원전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진 원전 2호기 주발전기에서 수소가 계속누설돼 제작사가 권고하는 한계범위와 국내 규정상의 원전정지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과학기술부 국감에서 “98년 9월 이후 울진2호기 주발전기에서 수소가 누설되기 시작해 하루 누설량이 월평균 1.9㎥씩 증가,올 9월30일 현재 34.3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울진 2호기는 벌써 지난 6월 제작사인 프랑스 알스톰사가 권고하는 1일 누설 한계범위(25㎥)를 넘어섰으며,울진 1·2호기 계통운전 절차서에 따르면 수소누설량이 40㎥/일(日)을 초과할 경우 발전을 정지하고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발전운영부 관계자는 “1일 현재 울진원전 2호기는 33∼34㎥/일 수준에서 안전운전되고 있으며 누설되는 수소는 발전기 내부 밀봉류 계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안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최근 들어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횟수가 늘고 있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원전의 내진 설계 기준치는 20년전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영광 원전을 제외하곤 고리·울진·월성 원전 모두 20년전 규정에 따라 지난 1936년 발생한 5.0규모의 지리산 지진을 최대치로 설계지반 가속도(0.20g)를 정했다”며 “지진발생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맞게 내진설계 기준을 조정,원전을 건설해야 안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혜리기자
  • 「국감중계」野의원들“페리보고서 전문 공개”공세

    15대 국회를 마감하는 국정감사 첫날인 29일 여당의원들이 문제점 지적에치중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대정부 공세에 역점을 뒀다. ?외교통상부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는 ‘페리보고서 공개’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야당의원들은 동티모르 파병 저지를 관철하지 못한탓인지 초반부터 ‘분풀이성’ 발언으로 홍순영장관을 몰아쳤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미국의원들이 모두 본 페리보고서 전문을 우리 의원들에게도 공개해달라”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홍장관은 “보고서전문을 갖고 있으나,페리보고서는 미국이 기안한 것이라 공개에 한계가 있다”며 완곡하게 거부했다. ?국방부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잇달아 신청,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동티모르 파병문제를 다시 물고 늘어졌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한영수(韓英洙)위원장이 개회 선언을 하자마자 긴급 의사진행발언을 요청,“동티모르 파병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회 국방위와 통일·외교통상위 합동위원회가개최되지 않아 토의가 불충분했다”면서 “위원장의 공식사과가 없으면 국감을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교육부 교육위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두뇌한국 21’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비롯,교원 수급문제가 관심사였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두뇌한국 21’ 기획조정위원회에 아주대와 관련된 관계자가 2명이나 포함됐다는 사실은 아주대가 과학기술분야와분자과학부문에 지원대상으로 뽑히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박범진(朴範珍)의원은 “62세로 교원정년을 단축한 결과,일선 학교에서 교원의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구체적인 교원 수급대책이 없다면차라리 정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문화부 문화광광위에서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회장에 영화를 가위질한 공륜 출신의 박종국씨를 선임하고,예술을 정권유지수단으로 이용해온 오광수씨를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선임한 것은 ‘국민의정부’문화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인사 재고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일본문화의 2차개방과 관련,“공연은 개방하고 공연을 음반으로 만들거나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한다는 것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문화산업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농림부 농림해양위 의원들은 한결같이 ‘빚덩이만 늘리는 실패한 농정’을 질타하고 대책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변정일(邊精一)의원은 “98년말 기준으로 농가부채는 31% 늘고 농가소득은 13% 줄었다면 이는 가장 큰 농정파탄”이라며 “부채상환을 2년 후로 미뤘는데 200교藪〈? 농민들이 특별히 목돈이라도 생기는가”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길재(李吉載)의원도 “최근 3년간 전국 농협에서 경매조치한 농지가 1,000만평을 넘는다”며 농가부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서울시 건설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시 간부들의 업무보고 생략여부를 놓고 의원들간의 실랑이로 시작됐다. 가까스로 시작된 국감에서 의원들은 서울시의 예산낭비와 안전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의원은 지하철공사가 무임승차권을 무더기로 발매해 500여억원의 수입감소를 초래했다며 서울지하철의 부실운영을 지적했다. 우득정 박선화 김재순 오일만기자djwootk@*취재수첩 자리잡아 가는 '사이버정치' 21세기를 앞둔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의 ‘사이버정치’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해 새로운 풍속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국감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들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에 국감에서 질의할 자료를 미리 공개,국감을 받는 행정기관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개인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의원은 100여명이나 되지만 인터넷을 통해 질의자료를 미리 공개하는 의원이 생긴 것은 올들어 처음 생긴 현상이다. 문화관광위 소속 국민회의 길승흠(吉昇欽)·정동채(鄭東采)·신기남(辛基南),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들은 국정감사 하루나 이틀 전에 질의요지를 개인홈페이지에 띄워 국감을 받는 기관의 내실있는답변을 이끌어내고있다.국감자료를 준비하는 시간도 절약될 뿐 아니라 질문의 취지에 부합하는 답변이 나와 일거양득이다. 지금까지 책자로 발간했던 정책자료집도 인터넷에 함께 올려 국감을 받는행정기관뿐 아니라 문화정책에 관심있는 일반인의 ‘참여정치’도 이끌어내고 있다.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국감에 앞서 질의 요지를문서로 배포하는 ‘국감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또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최재승(崔在昇)·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권철현(權哲鉉)·김호일(金浩一)의원 등이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방대한 분량의 정책자료집을 내놓으며 정책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수 정치팀기자 sskim@
  • “양민학살 저지…인류평화에 눈 돌려야”

    국민회의가 동티모르 파병에 대한 국회 동의절차를 앞두고 찬성여론 확산작업에 나섰다.국민회의는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동티모르 인권사태와 평화유지군 파병 의의’를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 안보위원회(위원장 張永達)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 장영달의원,외교통상부 함명철(咸明澈)외교정책실장 등이 차례로 보병파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부총재는 “일부에서 보병부대나 전투부대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20만명이 학살되고 난민으로 떠도는 상황에서 유혈상태를 중단시키는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21세기를 맞아 우리는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분쟁 해결에는 힘이 아닌,평화에 의한 균형자로서의 조정자가 필요하며 우리가 이 역할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이러한 관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가 유엔에 다국적 평화군 파견을 요청하도록 강제한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특히 호주와 껄끄러운 관계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에게 조정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더없이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장영달의원도 “인류 평화에 적극 기여하고,민병대의 양민학살 사태를 억제하기 위해 치안 유지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파병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측을 대표한 함명철 실장은 “우리의 다국적군 참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희망에 따른 것으로,평화와 질서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지원부대(공병·의무·수송)의 안전문제를 고려해 보병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듯 한·인도네시아 관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교민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점도 거듭 다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노무현(盧武鉉) 권정달(權正達) 박정수(朴定洙) 조순승(趙淳昇) 이협(李協) 조홍규(趙洪奎) 남궁진(南宮鎭) 서한샘의원과 당 안보위원2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삼웅 칼럼] 동티모르파병 무엇이 문제인가

    국군 보병부대가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파병길에 오를 것 같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지난 16일 420명 규모의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다국적 유엔평화군으로 파견키로 결의했다. 파병문제는 오늘(21일)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동의를 거치는 최종 절차가 남았지만 여론의 흐름은 파병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해외파병은 국가적으로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분과 실리, 국제 역학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결정해야 한다. 파병문제는 찬반에서 당위론과 불가론, 그리고 조건부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토론을 거쳐 빠른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파병규모를 특전사 250여명을 주력군으로 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 등 모두 420여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병에 따른 문제점과 주변환경을 점검해 보자. [평화애호민족의 전통] 우리는 조선(朝鮮)이란 오랜 국호(고조선·기자조선·근세조선)가 의미하듯이‘조용한 평화의 나라’로 상징된다. 중국‘산해경(山海經)’에도 ‘호양부쟁(好讓不爭)’이라 하여 서로 사양하며 싸우지 않는 평화민족임을 평가했다. 평화애호의 민족답게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 그대신 한(漢)나라의 고조선 침략 이래 무수한 외세의 침략을 당했다. 그때문에 평화의 소중함과 약소민족의 설움을 잘 안다. [식민지시대 국제사회의 외면] 일제식민지 시대 외국의 도움이 절실할 때 중국정부 외에는 모두 외면했다. 동티모르가 인구 3분의1을 희생하면서 독립투쟁을 벌이는 데 망국시절 우리 처지를 생각해서라도 도와줘야 한다. [유엔을 모태로 태어난 한국] 대한민국은 유엔을 모태로 하여 건국한 신생국가다.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동티모르에는 23개국 8,000여명의 다국적 유엔 평화군이 파병된다. 유엔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여기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6·25전쟁당시 유엔군참전] 6·25전쟁을 치를때 우리와는 생소한 16개국이유엔의 깃발 아래 참전하여 공산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화 복구를 도와주었다.유엔군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찌 됐을까. 개인이나 국가나 어려울때 돕는 것이 참된 우정이요 문명국의 의무다. [인권문제는 인류보편가치] 동티모르 주민은 주민투표에서 78.5%의 압도적다수로 독립을 원했다. 수백년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독립의지를짓밟는 식민지배 동조세력의 반인륜적, 반인권적 학살극을 방관할 수는 없다. 우리가 70∼80년대 인류의 보편가치인 인권과 민주주의 투쟁을 벌일때 국제사회의 지원과 성원은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주었다. [베트남 참전의 득실] 우리는 8년5개월 동안 국군 32만명을 베트남에 파견하여 월맹군 4만1,000여명을 사살하고 5,000여명의 아까운 아군희생자를 냈다. 베트남 파병은 조약상의 의무가 아닌,미국측이 파병 대가로 전력증강과 차관공여를 약속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용병’이란 비판도 따랐지만 약 10억달러의 외화를 획득하여 연평균 12%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자원부국으로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에는 이미100억달러 상당이 투자되고 교민·근로자 등 2만여명이 거주한다. 민족주의세력이 군부를 앞세워 외국군대 주둔에 저항하거나 현지 민병대와 충돌할 경우 두나라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 우리 군은 민병대와 현지주민사이에서 평화와 안전의 중재자 역할만 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의 안전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비상사태시의 보험] 우리는 세계유일의 냉전지대라는 화약고를 안고 산다.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중이지만 언제 열전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으로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책임을마다해서는 안된다. [파병부대의 성격] 자위권 행사와 평화유지기능 행사를 위해서는 경무장보병요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호전적’이란 인식을 불식시키려면 특전사보다 다른 정예부대를 선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파견부대원 선발은 지원자를원칙으로 하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참여가 많았으면 한다. 김삼웅
  • 三中스님 회견·동포 표정

    폭탄발언 있을까 귀국하면 권씨는 어떤 말들을 쏟아낼까.그는 지난달 8월 가석방 결정 전 두차례 일본 법무당국과 “일본을 결코 비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썼다.일본 당국도 그가 이 약속을 지키는 조건으로 가석방을 허가해줬으나 권씨가지킬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권씨는 귀국 후 기자회견,이후 예정돼있는 강연회나 언론과의 인터뷰는 물론 그가 부산에 정착한 뒤 집필에 들어갈 수기에서도 상세한 내용들이 새롭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일동포 표정 재일 한국인들은 권씨의 석방을 반기면서도 국내 열기와는 상당히 다른 차분한 표정이다.김경득(金敬得)변호사는 ‘김의 전쟁’이 재일동포 차별문제를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의 시각으로 계속 이 문제를 일방적으로 보는 국내언론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앙민단측은 “이번 일에 대해 민단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기로했다”면서 “당시 탈법적인 사건형태가 일본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동포들에게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도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삼중스님 기자회견 오전 10시 도쿄시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중스님은 이날 새벽 후추 형무소 당국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즉,▲스님측이 준비해온 방탄조끼를가져올 것 ▲권씨 어머니 유해상자를 쉽게 가슴에 안을 수 있도록 끈을 준비해줄 것 ▲기내 안전문제 점검 등을 스님측에 요구했다는 것. 스님은 또 지난달 23일 일본 법무당국자로부터 권씨의 석방사실을 통보받는 자리에서 야쿠자가 권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엽서내용도 공개했다.이 엽서에는 ‘亡 金嬉老之墓(김희로의 묘)’라고 쓰인 묘지가 그려져 있고 나는 예전에 네가 죽인 사람의 자식과도 같은 사람이다.네가 사내라면 그런 일을 저지른 너도 생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아리에 아라지 이스라엘 대사

    아리에 아라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2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한국형 구축함사업(KDX-Ⅱ)의 함대공 방어시스템 사업자로 이스라엘이 선정되면 상당부분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한국 국방부의 미사일 시스템 입찰을 위한 최종작업이 진행중이며독일과 미국업체 및 이스라엘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팔레스타인측과 체결된 영토와 안보교환 협정인 ‘와이 리버’ 협정이 중단된 상태인데 이유와 전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예컨데 가자지구의 경우 2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 주민은 5만7,000명에 불과하다.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정착자들의 안전확보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이밖에 종교와 역사,안전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협정이행에는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협정 이행의 지연은 이스라엘 정부의 실행의지를 의심케하는데. 이스라엘정당들이 협정방안에대해 합의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이행할 것이다.협정은 이스라엘 정부가 맹방인 미국과 이집트 대통령,요르단 국왕에게 한 공약이다.게다가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현재 의회의 강력한지지를 받고 있어 협정이행을 위한 정치적 지도력도 갖추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골란고원 반환과 관련,시리아와 직접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시리아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떻게 될것 같은가. 대(對)시리아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복잡하다.알다시피 이스라엘은 지난 67년이후 골란고원을 점령해왔다.원칙적으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돌려주고싶다. ■그렇다면 과거 영토확장과 국가방위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유가족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은 그간 양측에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는 5번의 전면전을 치렀다.그러나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적 해법 뿐이라는 게 분명해지고있다.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인의 84%가 평화협상 과정을 지지하고 있으며 60%이상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그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다른 아랍국가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곧 중동을 방문할 예정인데 중동평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태도변화에 기여할 것으로생각하나. 우리는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남북한의 경우 양 정부가 직접 대화를 한 뒤 국제사회가 4자 회담이니 6자 회담이니 하는 지원노력을 한다.마찬가지다.도와줄 수는 있을 것이다. ■한-이스라엘간 협력은 어떤가. 이스라엘은 정보,장거리통신,우주산업 등에 있어 최첨단 국가이다.특히 인터넷 관련 기술중 15%가 이스라엘 기술이다.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한국의 대량생산 및 마케팅 기술의 조합을 바라고 있다. 지난 95년 부임이후 13개 협력안에 합의했고 이중 9개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투자보장,관세협력,최혜국 대우 등등이다. ■이스라엘은 한국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KDX-Ⅱ)의 중거리 방공미사일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만약 사업자로 선정되면 한국에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 현재 입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이스라엘의 ‘바라크 시스템’은 지난 10년간 100% 성공률을 보였다. 이스라엘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미사일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한국에서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다.한국 기업은 엔진,유도시스템 등에 있어 첨단기술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한국의 금융위기 전말(前末)을 목격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국이 지금까지 한 것은 거의 기적과 같다고 본다. 금융부분이 변화됐고 재벌개혁과 경쟁력 강화는 거의 달성했다고 본다.신용평가기관인 S&P가 한국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게 증거다. 박희준기자 pnb@
  • 미행정부 Y2K대비 어떻게(3회)-원자력규제위·연방비상관리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Y2K대비에 있어서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부문은 바로 원자력 발전 부문이다. 평소에도 안전문제가 종종 논란이 일긴 하지만 특히 Y2K와 관련해서는 단 0.1%의 오차도 허용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미국내 원자력 발전 부문에 대한 Y2K대비를 위해 미 행정부는 ‘원자력시설 2000년 준비’라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2년이 넘도록 대비를 해오고 있다. 이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미국내 산업기준설비에 맞게 마련한것이다. NRC는 미국전력부문에서 대응기관인 ‘전기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조,대비를 추진해왔다. 미국내에는 모두 103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존재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기기및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Y2K를 대비해야할 대상은 20만건.그렇게 많은 수에도 현재 관련부문 대비율은 99%로 거의 완료상태다. 현재 대비가 끝나지 않은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28곳으로 모두 미미한 정리작업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2월 15일까지는 모두 완료되는것으로 백악관 Y2K전환위원회에 보고돼 있다. 원자력부문은 워낙 예민한 사안이기에 NRC의 대비는 치밀했다. 우선 원자력 발전을 담당하는 시설내 모든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이곳과 연결된 모든 유관시설을 검토해야 했다. 게다가 원자력이 멈췄을 때 가동되는 비상 안전설비도 점검해야하기 때문에점검품목은 늘어만 갔다. 미국의 원자력발전소는 민간이 주도해 건설된 것이기에 원전의 설비기준과원자로의 형태는 물론 가동시설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NRC의 초기 고민은 이 다양한 시설과 운영형태를 어떻게 일목요연하게 대비시키는 것인가였다. 97년 1월의 1차조사결과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킬 시스템은 411건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보수하지 않을 경우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1년8개월 뒤인 지난해 9월 NRC는 이 411건 중 40%인 164건을 보수했고 안전보장을 할 수 없는 110건은 교체, 28개의 설비는 폐기됐다. 2년7개월만에 99%의 대비완료는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한 진척사항이 아닐수 없다. 그럼에도 NRC는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지난 3월까지가 모든 점검·대비의 완료시한 이었음에도 벌써 5개월이 초과됐기 때문이다. 인명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로 컴퓨터단말기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바로911로 유명한 미국의 재난관리시스템이다. 구급차에서도 위치를 파악하고 응급환자 상태를 체크하며 도착지 병원등과연락도 가능케하는 예민한 컴퓨터가 사용되고 있어 아무리 단순한 Y2K부작용이라도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미국내 재난대비관련 Y2K대비는 가장 대비가 안되고 있는 부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내 재난대비를 총괄하는 연방비상관리처(FEMA)는 지방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단위 911시설들에 직접 나서서 작업할 수 없으며,지방정부들의 추진실적이 중앙정부의 기준을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방소방본부가 주단위 2,00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말까지 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91% 가운데 실제 대비책을 진행중인 곳은 단 54%밖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FEMA는 자체 Y2K도 문제이거니와 다른 부문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한긴급대비책 등을 세워야하는 2중 고민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FEMA로서는 이 때문에 컴퓨터관련 Y2K대비와는 별도로 직접 인력을 상대로대비훈련에 치중하고 있는데 혼란대비훈련,혼란발생시 준비사항,혼란시 행동요령 등과 관련 실제발생 가능성이 높은 테러,약탈,린치 등 20가지 이슈에 1,600가지 가정을 세워 실질적인 대비책을 직원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 hay@
  • 상암동 송전시설 지하로 묻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의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이 오는 2001년 말까지 지하에 매설된다. 서울시는 9일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될 예정인 월드컵경기장 근처를 지나는154㎸ 규모의 2회선 송전선로 6.5㎞ 구간을 지하에 매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 합정동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에서 은평구 수색동 수색변전소 사이 송전탑 20기가 모두 땅에 묻히게 된다. 시는 당초 55억원을 들여 경기장 바로 옆을 지나가는 송전탑 7기 구간만 매설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민원을 우려한 한국전력측의 계획 변경으로 20기 전체를 지중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154㎸는 가정에 인입되는 전압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평소 전압선으로 인해 TV시청 등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한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고질민원이 계속돼 왔다. 특히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그대로 둘 경우 월드컵축구대회기간 동안 촬영용 헬리콥터의 운항에 장애가 되거나 방송통신 전파가 방해받을 우려가 있는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138억1,500만원의 공사비를 책정,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발주준비기간을 거친 뒤 6월부터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경기장에 가까운 송전탑만 지중화하려 했으나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동안 예상될 수 있는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구간을 지중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한국언론개혁 어떻게’ 전문가 좌담

    언론 개혁은 왜 해야 하고,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가.또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가.최근 언론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같은 질문은 우리 언론이그동안 걸어온 비정상적 궤적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임 회복을 원하는 온 국민의 간절한 기원 때문이다.대한매일은 창간 95년을맞아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언론 개혁의 당위를 일깨우는 좌담을 마련했다.좌담회에는 김정기(金政起) 외국어대 부총장,주동황(朱東晃) 광운대 교수,김주언(金周彦)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부패한 언론인부터 청산하라]■김정기 개혁적인 일이나 경제회생 같은 일은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따라서 모든 개혁 이전에 언론 개혁이 전제가 돼야 합니다.언론은 여론을 형성하는 여론메체로 기능해야 합니다.개혁에 반대되는 저항세력으로 남으면 안됩니다. ■김주언 언론 개혁이 모든 개혁의 전제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기관화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문들은 또 자사 이익을 위해 지면을 낭비하고 있습니다.J일보는 자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나라당을 통해 언론 길들이기 의혹 제기로 포장하고,D일보는 주필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거나 해명하려 하지 않고 권력의 장난으로 몰아 정부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몰이 보도로 국민판단 흐려]■주동황 옷로비라든지 파업유도라든지 김태정,손숙,서해교전 사건을 보면일부 신문들,즉 우리 여론을 주도하는 신문들이 여론시장을 너무 독점하고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신문이 갖고 있는 여론지배력이 상당히크기 때문에 이 신문들의 논조 및 보도방향,나쁘게 이야기하면 여론몰이식보도로 인해 국민들의 판단력이 좌우되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주언 언론 개혁의 과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언론인 인적 청산입니다. 방송사에는 독재정권에 복무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주요 간부로 남아 있습니다.인적 청산은 언론사 노조 중심으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그래야진정한 언론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주동황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귀결됩니다.언론개혁에 있어 중요한 점은 문제가 있는 언론인에 대한 정화입니다.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이 있을 수있지만 곡필 언론인과 부패 언론인 적발이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김정기 인적 청산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제도가 바뀌더라도 바뀐 제도속에 옛날 사람이 그대로 있어 옛날 행태가 이어지면 안됩니다. ■김주언 프랑스는 2차대전 직후 비시정권에 협력한 언론인을 청산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경우 언론인 청산은 다소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습니다.하지만 방송,특히 공영 방송에서는 노조 또는 사용자측에서 기용을 하지 않는 기준을 정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인적 청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동황 내년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앞두고 책임있는 언론인들이 당시기자로서 어떻게 보도했는가를 발굴하고 곡필·왜곡보도등 그릇된 행태가 드러나면 그들에 대해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겁니다. ■김주언 언론 개혁을 위해서는 언론을 제 자리에 올려 놓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시행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것이 필요합니다.국회 산하에언론계,학계,시민단체 대표와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정기 민주주의 모국인 영국에서는 50∼70년대 의회에 의해 왕립위원회가 만들어지고 89년 소위 칼커트위원회가 생겼습니다.우리나라의 문화관광부에 해당하는 문화유산부가 칼커트 변호사에게 타블로이드(황색) 저널리즘의 행태를 조사해 개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영국의 예를 보듯이 정부가 큰 분야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우리나라도 신문의 경우 비즈니스 측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감시하고 조사해서 조치를 명령할 수 있습니다. ■주동황 저는 언론이 개혁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외부로부터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또 상당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언론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 또는 정책이 필요합니다.전비(前非)가 있는 언론일수록 내부 개혁을 하지 못합니다. ■김정기 김대중 대통령은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개혁은 자율적 개혁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점입니다.정부가 언론 개혁을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김주언 금융감독위가 경영 투명성을 조사하고,국세청이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해서 내용을 공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공정위도 여론 독과점이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재단을 만들어 양도소득세를 돌려받는 행태등을 철저히 조사하면 족벌체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현 제도로도 얼마든지가능한 것입니다. ■주동황 요즘 언론 비리가 많이 터져 나오는데 이에 대해 신문이나 언론인들의 태도에는 그다지 반성하는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언론윤리 저촉에 대해 언론사 스스로 절박한 문제,당장 시정해야 할 만큼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그런 의식의 밑바닥에는 ‘언론인들은 그런 정도는 누릴수 있다’는 잘못된 특권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정부의 확고한 의자도 필요]■김주언 언론윤리가 심각한 수준을 드러낸 사건이 모 방송사 H 전 사장의 1억원 수수입니다.모 방송사 직원의 주가 조작 개입,J일보 K 전 차장의 주식내부자 거래도 있습니다.또 일부 신문에 보도된 것이긴 하지만 D일보 주필의 부동산 투기 의혹,D일보 L부장의 세풍사건과 관련한 금품 수수 등이 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불거져 나오는데 언론사 내에서는 뚜렷한 조치가 없습니다.D일보만 하더라도 김영삼정권 초기 많은 장관을 투기로 몰아 물러나게 했습니다.투자라고 볼 수 있는데도 투기로 몰았습니다.그러나 주필이 의혹에 휩싸였는데 투기가 아닌 투자라고 합니다.세무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J일보가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라면서 이에 반발하는 특별취재팀을 구성하는 것을보면 자정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김정기 주필이라면 한 신문의 얼굴인데 얼굴이 의혹을 받으면 신문으로서는 독자들이 갖고 있는 신뢰도에 치명적 타격입니다.음해공작 또는 어떤 세력의 모함이라면 조사해서 밝히든가 구체적 정황으로 그려진 의혹에 대해 사내 기구 또는 제3의 기구에 밝혀 신문에 공표하는 것이 마땅한데 전혀 그런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주동황 앞으로 사주나 언론사 간부 등힘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재산문제에 부정적 측면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봅니다.심각한 문제가 대두되면 사주나 언론사 간부의 재산 공개 요구가 나올 겁니다. [국민 눈가린 과거 반성을]■김주언 지방신문을 경영하는 자본의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지방신문은 토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건설업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통업체가 많습니다.이 때문에 지방신문은 지방정부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건설업체는 수주 또는 건설 때 안전문제 특혜 등과 연결해 활용합니다.중앙의 큰 신문사도 경영의 도구로 활용하는 경우가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동황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 보도를 보면 그 속에 국민의 눈길을 끌기 위해 사소한 사실까지 크게 포장한 것도 많습니다.다른 신문이 보도하니까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것을 들추자는 의도로 주변적 사실까지 크게 보도합니다.보도자세의 객관성과 진실성이 여러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김정기 여러 사건을 보면 정치적 성질의 것도 있지만 여야의 대립적 구도속에 몰아넣고 기사화하려는 행태가 심합니다.서해 교전을 보더라도 북한과의 충돌은 휴전선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건인데도 햇볕정책의 문제점으로 몰고 갑니다.그런 면에서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태도를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봅니다정리 문호영 김미경기자 alibaba@
  • 남북경제공동위 개최 제의 새달 1일 차관급회담서

    정부는 남북간 각종 교류·협력사업의 확대에 따라 장단기적인 당국간 안전보장장치 마련을 강구중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남북경제공동위를 통해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금강산 관광에 따른 신변안전문제와 관련,분쟁발생시 당국의 개입 시기와 폭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이를 위해 오는 7월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경제공동위 개최를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관광객의 신변안전과 관련한 분쟁발생시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간 협상에 맡겨두지 않고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분쟁조정위를 앞당겨 가동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구본영기자 kby7@
  • ‘금강산 관광분쟁조정委’ 생기나

    금강산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금강산관광을 ‘하지마 관광’의 전형이라고 말한다.‘안보 관광’에 어지간히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지만금강산을 한번 다녀오면 기가 질린다.“이것은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는 ‘안된다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우선 곳곳에 쳐져 있는 철조망과 북한 군인 및 환경감시원의 독기 서린 감시의 눈길에 주눅이 든다.수속 절차의 까다로움과 관습의 차이까지 벌금을물리는 무차별적인 벌칙이 자유로워야 할 관광길을 긴장의 연속으로 만든다. 북한 및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현재의 관광 행태는 너무지나치다는 지적이다.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내돈 내고 하는 관광인데 온종일 감시받는 기분’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 일쑤다.특히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으로 불거진 허점투성이 신변안전보장장치는 ‘통일의 첫 단추’로 평가받는 금강산 관광길의 발목을 잡는 장애요인으로 잠복해 있었다.이번사건을 보며 “언젠가 한번 터질 일이 터졌을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것도 이 때문이다. 신변안전보장의 현실 금강산 환경관리원은 사실상 북측의 보안요원인데도관광객들은 이를 잊고 행동하기 일쑤다.북한 사람에게 한번쯤 말을 걸고 싶은 마음에서 긴장감을 푼다.이들은 민씨 억류사건 발생때도 귀순 인사에 대한 사소한 몇마디 말을 문제삼았다. 북측은 관광이 시작된 이래 처음에는 금강산 오염문제를 가장 중요시했다. 담뱃불이나 쓰레기 버리기,대소변 등 주로 환경에 관련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이들의 주임무인 것처럼 보였다.‘금강산 1만2,000봉’의 환경을 보전하자는 대명제에 거부반응을 보인 관광객은 거의 없다.변변한 시설도 갖춰놓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는 ‘벌금 세례’도 묵묵히 참고 넘겼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감시는 환경이 아닌 사상쪽으로 쏠린 분위기다.조선아·태평화위원회 황철 참사관은 최근 “환경오염보다 사상오염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해 남한 관광객들의 사상,즉 말에 대해 트집을 잡기 시작했음을 알렸다.북측은 조만간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지나가는 온정리마을 주위에 둘러쳐진 철조망을 이중으로 건설하는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자본주의의 바람’이 북한 사회에 급속히 퍼지는 것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신변안전보장장치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민씨 석방 협상을 주도한 뒤 26일 귀국한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협상 과정에서 관광객 억류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전했다.조만간 남북한간에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신변안전보장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현재 논의의 주안점은 억류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 정부의 즉각 개입을 보장,남북한 당국의 분쟁조정이 가능토록 하는 분쟁조정위 설치.또 ‘관광객이공화국에 반대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공화국의 법에 따라 처리한다’(관광세칙 35조)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만든 불합리한 조항의 삭제를 추진중이다.백학림 사회안전부장이 서명한 신변안전보장각서도 사회안전부장 이상의 고위층이 이행 약속을 재천명토록 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통해서도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밖에 관광객들은 입·출국 수속 절차의 까다로움,벌금 남용문제 개선,쓰레기통 설치,화장실 증설 등을 필수사항으로 요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이사람…日 무사시노市 도로정비과 사와타씨

    “한국 공무원들의 근면성에 놀랐습니다.하지만 안전문제에는 소홀히 대처하는 것 같아 또 한번 놀랐습니다” 지난 4월 1일부터 강동구에서 파견근무중인 일본 도쿄도(都) 무사시노시(市)의 도로정비과 주임 사와타 구라기치(澤田 倉吉·45·사진)씨는 파견근무두달 동안 관찰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에서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던 사와타씨는 특히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퇴근시간 후에도 일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공무원들이 안전에 관한 문제를 대충대충 처리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서도 도로정비과에 근무했던 사와타씨는 우리나라의 보도가 울퉁불퉁해서 시민들이 걷기에 아주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또 무사시노시의 경우 인구의 1%가 공무원인 데 비해 강동구는 공무원이 0. 3%에도 미치지 못해 행정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와타씨는 이와 함께 우리 공무원들이 일본에 비해 서비스 정신이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행정은 그 자체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행정서비스가 좋아야 시민들이그 보답으로 세금을 내는 것이지요.행정 서비스가 나쁘면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 급료가 줄어들게 됩니다.그래서 일본의 공무원들은 공무원이기 이전에 서비스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게임을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돼 한국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 등 한국을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는 6개월 동안 파견근무하면서 한국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사와타씨는 행정서비스의 질이 좋아지려면 공무원의 급료가 봉급생활자중에서 중간 정도는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용수기자
  • [특별기고] 金대통령 訪러와 보완적 동반자관계

    세계가 얼마나 좁아졌나.서울에 머물고 있지만 나토 유고 공습의 반향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러시아 정책은 발칸위기를 평화적·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동북아를 포함한 아·태지역과 다른지역에서의 분쟁도 똑같은 해결방법을 추구하고 있다. 넓은 시장과 잠재력 있는 인력을 가진 아·태지역은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유라시아 국가인 러시아는 여기서 이뤄지고 있는 발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역내 세력균형이 변화되는 가운데 군사블록 형성을 방지하고극동지방의 국경 안전 보장에 노력할 것이다.러시아는 세계 안보,위기사태공동대응,새로운 대륙횡단의 도전에 적당한 답을 찾아내 아·태 및 동북아동반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지역 정세는 아직도 복잡하다.오랜 영토분쟁,분리주의 운동,종교 및 인종 갈등,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진 불신,최근의 무역분쟁 등이산적해 있다. 이 지역에서 나타나는 군사·정치적 야심들도 심각한 불안정을 야기한다.동북아의 대미사일 방위 전술체제를 만들려는미·일의 무리한 방안도 이런 야심들과 무관하지 않다.이는 러·미 조약을 손상시키는 것일 뿐더러 다른 나라를 협박할 군사·기술적 우위 확보 의도라는 평가가 있다.이것은 당연히소모적인 군비경쟁을 일으킬 것이다. 일본의 군사 역할과 범위가 확대될 때 결과가 염려스럽다.일본 중의원에서채택된 미군 작전의 후방지원은 지리적으로 애매한 ‘일본과 인접한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경우도 해당된다.물론,러시아 영토가 이런 지역에 포함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아·태,동북아 지역 나라들이 다각적인 협력을 기울여온 것도 사실이다.아·태지역에서는 다단식의 ‘안전망’이 생기고 있다.러시아는 이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많은 나라가 세계의 다극적 모델을 지지한다.한국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아세안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는 ARF(아·태 안전 및 협력을 위한 아세안 지역 포럼)는 최근 국제무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동북아 경제에 특히 주목하며 이 지역에서 21세기 인프라 프로젝트의 기초가 마련되고 있다.러·중 에너지 프로젝트,러시아 남북한 일본 몽골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제체제,두만강 자유경제지대,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체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 개발,아·태 경제와의 조화가 시급하다.동북아는 경제이익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한 조건을 갖췄다.경제이익을 결합시킴으로써 정치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다.‘경제를 통한 안전’은 군사·정치의 신뢰 및 투명함을 만든다. 서울에 있으면서 한국과 러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한다.1884년 7월 7일조·러간의 조약이 체결됐고 이후 100년이 넘었다.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6·25를 비롯한 수많은 지역분쟁을 겪은 20세기의 역사는 비극적이다.한국의 분단도 너무 길어졌다. 1992년 두 나라 정상이 체결한 기본관계에 대한 조약에 의해 한·러는 계속 우호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다.국제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유엔의 역할을높이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92년 방한 때 극동지방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을 가장 강조했다.이와 관련,야쿠티아 천연가스 개발,북한영토를 통한 가스관 공사,나홋카기술센터 설립을 주장했다. 이번 김대중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도 양국 관계 발전에 획기적인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러시아의 대한 정책의 핵심이다. 한·러간 무역 경제 과학 기술협력 공동위원회 활동도 많은 결과가 기대된다.지난해 양국 교역이 24억달러에 이르렀고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차 한·러포럼도 성공적이었다. 러시아는 한반도 정책을 균형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러·북 관계도 우호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북한과 지난 3월17일 평양에서 러·조간 우호관계 및협력에 관한 조약에 가조인했다. 남북 관계는 아직도 답보상태다.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은 협력과 화해를통한 한반도 통일에 목적을 두고 있다.21세기를 바라보면서 한반도 정세를완화시킬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러시아는 기본적으로 한반도 정상화는 남북한 국민들의 의지와 이익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이것은 러시아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러시아가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실체적인 결과는 없다.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넓은 차원의 안전문제가 논의되는 대화가 바람직하다. 20세기는 이제 역사적 고비와 고난을 마치고 있다.다음 세기가 모든 나라국민들에게 평화적인 세기가 되길 바란다.
  • 美·中관계 ‘최악의 국면’/중 대화중단선언 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달 주롱지(朱鎔基)총리의 방미등으로 겨우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던 중·미관계가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중국정부는 양국간 고위급 군사교류를 비롯해 무기확산 방지협상,군비통제,국제안전문제에 관한 미국과의 협상을 일제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의 꾸준한 설득과 노력으로 겨우 대화의 물꼬를 터가던 인권분야에 대한 대화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그야말로 ‘최악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빠져드는 조짐이다.애당초 두나라 사이에는 씻기 힘든 앙금들이 남아 있었다.핵기술절취 공방을 비롯한 무역불균형 문제,인권문제,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문제등으로 인한 불협화음이었다.대사관 오폭사건은 그동안 쌓였던 중국정부 및 중국인들의 대미감정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셈이다. 중국정부는 나토의 유고공습에 처음부터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가장 주된 반대논리는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은 안된다”는 것이었다.중국은 과거 티토 전대통령 시절부터 유고와 이념적,지정학적인 이해관계등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공습반대 논리 뒤에는 이러한 관계 못지않게 티베트문제,타이완문제등 유고와 유사한 내정문제를 안고있는 중국정부가 민족문제에 외세가 간섭하는 데 대해 가진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은 일차적으로 사건 확대를 막고 중국 달래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 노력이 어차피 중국의 협조 없이는 결실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또한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은 제2기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래 미정부 대외정책의 가장 큰 과제였고 이를 성사시키기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게 사실이다. 미행정부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 역시 어차피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을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번 사건 하나로회복불능으로 몰고가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hay@
  • 中, 對美협상 전면 중단…4자회담 차질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중국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에 항의,10일 미국과진행중인 인권분야 및 국제안전문제등에 관한 일체의 협상을 중단키로 함으로써 두 나라간 외교마찰이 심각한 국면으로 비화되고 있다.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고려,양국간 ▲고위급 군사교류 ▲무기확산 방지 ▲군비통제▲국제안전문제에 관한 협상을 미루고 인권분야 대화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세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목표로 그동안 각분야에서 관계개선을 모색해온 미·중관계는 당분간 경색을 면치 못하게 됐고 한반도문제에관한 협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 대변인은 연기키로 한 양국간 국제안전문제 협상에 한반도 4자회담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에서는 10일 베이징,상하이(上海)등 대도시를 비롯,지방도시로 반미시위가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100여만명이 사흘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모든 공무원들의 공식적인 중국 출장을 중지시키는 한편 일반 미국인들도 중국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이날짐 새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는 CBS,NBC 등 미국 주요 TV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격한 반미시위가 중국정부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9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중국대사관 폭격을 ‘불행한 실수’라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편 나토는 중국대사관 피폭에도 불구하고 유고 공습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으나 10일밤 중국대사관이 있는 베오그라드에 대한 공습을 잠시 중단한 채 코소보 남서부의 세르비아군 병영과 통신·방송시설을 집중 공격했다. hay@
  • 동티모르 8월 독립 찬·반 주민투표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 강제합병된 지 24년만에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여부를 스스로 결정한다.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은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5일(현지시간) 동티모르 주민투표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이에따라 동티모르는 오는 8월8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완전 독립 또는 자치 여부를 선택한다. 이같은 주민투표는 유엔이 15년동안 추진해 오던 것으로 이날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인도네시아에 앞서 동티모르를 400년간 식민지배해왔던 포르투갈의 자이메 가마,두 외무장관의 서명으로 확정됐다. 협정에 따라 유엔은 600명의 유엔감시단을 파견하며 안전문제 발생의 경우선거일정을 취소할 권한도 갖는다. 이번 결정에도 불구,동티모르의 내분은 평화적인 투표를 위협하고 있다.독립운동가들은 “인도네시아 군으로부터 지원받는 친 인도네시아적인 ‘반독립 무장세력’이 폭력으로 선거를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티모르는 1520년부터 포르투갈의 지배아래 있다가 1975년 11월 독립한지9일만에 인도네시아의 침략으로 무력 병합됐었다. 합병후 20여년동안 인도네시아 군의 학살로 동티모르인 20여만명이 사망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항공기사고 남다른 관심 보인 의원들

    최근 대한항공기 사고가 발생하자 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의원과 권정달(權正達)부총재는 유난히 ‘가슴’을 치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의원은 지난해 9월 ‘항공사고의 원인 및 저감대책’이라는 정책자료집을냈었다.기회있을 때마다 항공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던 그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사고는 ‘예고’된 불행이다. 김의원은 이 자료집을 통해 항공사고의 ‘파장’을 경고했었다.“한번의 사고로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국가적 이미지도 크게 손상시킨다”고 서문에서 밝혔다.또 김의원은 “우리 항공 수송이 세계 10대 항공국으로 발전했으나 매년 대형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사고불감증’도 개탄했다. 사고원인과 관련,인적요인,공항시설상의 문제점,항공기 제작결함과 정비불량 등을 꼽고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사고 당시 호들갑을 떨다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하는 사회분위기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김의원이 항공기 사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3년 7월 아시아나 항공기의전남 해남 추락사고가 나면서부터다.국회 상위도 건설교통위 소속이다.이후철도안전 선박안전등 안전문제에 눈을 돌려 관련 정책자료집을 꾸준히 내고있다.다음 달에도 ‘교통안전과 독립교통안전기구 설립문제’에 대한 정책자료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권부총재의 경우 항공기 사고가 날때마다 남다른 ‘아픔’이 떠오른다.지난 83년 소련전투기에 의한 대한항공 격추 사고로 대학 1학년이던 큰딸을 잃었다.권부총재는 지난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은 사연을 소개하며 당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항공기 사고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국민적 안정감을 심어주고 국제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시론] 항공산업의 국가적 상징성

    항공산업은 자국민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외국인 생명을 담보로 하는 특수성과 함께 소속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대표하는 고도의 공공성(公共性)을 지닌다.때문에 ‘안전’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강조되는 경영의 요체다.추락사고 등의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 문제가 해당기업에 그치지 않고 즉시국가적 파장으로 확산되는 것이 다른 제품생산업체와 뚜렷이 구분되는 항공업의 특성이다. 특히 대한항공(KAL)의 경우 KOREAN으로 시작되는 상호나 태극마크에서 잘 알 수 있듯 비록 사기업이긴 하나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와 관련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큰 기업이다.정부는 지난 60년대 초부터 항공산업을 중점 육성,외화획득과 함께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의 정책수단으로 활용했다.KAL의 독점체제를 허용하고 외국운항소득에 대한 법인세와 연료인 유류(油類)특별소비세 등 각종 조세감면혜택을 주었던 것이다.해외출장 공무원은 의무적으로,일반국민들은 그야말로 순박한 애국심으로 국적기를 이용했다.KAL이 급성장할 수있었던 배경이다.이러한 범국민적 지원과 일방적 특혜조치는 해당기업이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높일 때 비로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얻고 정부 정책도 당위성(當爲性)을 발휘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국민들이 이미 잘 알듯이 KAL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평가받고 있다.다른 항공사들과 자주 비교되는 불친절은 차치하고라도 98년이후만 하더라도 불과 1년4개월 사이에 무려 1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오랜독점체제와 족벌경영에서 비롯된 일방통행식 권위주의와 관료주의가 조직을경직시킴으로써 항공의 절대요소인 안전문제가 소홀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의 경우 대형사고 발생시 항공사 폐쇄나 경영진 퇴진은 상식적인 일이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최근 KAL 사고와 경영권 문제에 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은 대내외적인 국정(國政)운영의 최고책임자로서 마땅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쉽게 말해 인명피해나 국가신인도 추락과 관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사기업 경영권간섭이란 재계 일각의 반응도 항공업의 특수성은 전혀 고려치 않은 단견이란 지적을 면할 수 없다.또 정부가 특정인을 지목한 것도 아니고 전문성 위주의 경영체제로 인명과 국가신인도를 중시토록 강조한 것은 시장경제를 혼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사려깊은 자세임을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오너(소유주)경영체제의 문제도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일이다.무조건 오너체제는 나쁘고 전문경영인은 좋다는 식의 이분법(二分法)적 사고는 정답이 아니다.기아그룹의 경우 오너 대신 전문경영인이 회사를맡았지만 위기를 맞았다.대한항공은 어떤가.오너의 목소리가 항공업계 세계12위의 대규모 회사 전체를 일방적으로 지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주인은 있되 전문경영인과 근로자 등 모든 조직구성원의 화합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경영이 이뤄져야만 지속적이고 건전한 기업발전이가능한 것임을 강조한다.창업주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으로 신임사장을 바꾼 대한항공이 이번 체제 변화를 계기로 기업도 살리고 대외신인도도 회복하길 당부한다. [禹弘濟 논설실장]
  • 정비지원인력 440여명 차량사무소 5곳 긴급투입

    서울지하철 파업 4일째인 22일 오후 9시쯤부터 23일 오전까지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차량 제작업체 소속 정비 대체인원 440여명이 지방에서 상경,전동차의 정비를 맡고 있는 5곳의 차량사무소에 투입됐다. 이로써 파업 후 외부 지원인원까지 합쳐도 파업 전의 10%에 불과한 33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안전문제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던 전동차 정비가 어느 정도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투입인원은 사무소마다 보유한 전동차 수와 현재근무인원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지축차량사무소는 파업 당일인 19일부터 현대 등 제작 관련 업체들의 인력지원을 받았지만 30여명이 겨우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 정비해야 할 전동차가계속 늘어 애를 먹고 있다.안천헌(安天憲)검사부장은 “정비할 수 있는 인원이 부족해 심층적인 정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력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자차량사무소 손영진(孫榮進)소장도 “23일 아침까지 50여명이 충원된다면 앞으로 안전사고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사설] 또 파업 선언한 지하철노조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오늘부터 이른바 ‘준법투쟁’에 들어간다.오는 19일의 전면파업을 예고한데 이어 오늘부터 본업외 지시거부,배차간격 준수등단계적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간다는 것이다.준법투쟁이든 파업이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겐 또하나의 걱정거리를 안겨주는 어두운 소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하철 노조의 파업선언은 취소돼야 하고 준법투쟁도철회돼야 한다.검찰이 강력 대처할 방침을 밝혔듯이 준법투쟁은 사실상 불법쟁의 행위와 다를 바 없다.말로만 준법일뿐 차량검수 등 일상업무를 거부해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배차간격에 대한 준법투쟁이 이루어지면 지하철 지연운행 사태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줄 것이다.파업은 1,000만 서울시민의 발을 묶어버릴 뿐만아니라 경제회생에도 찬물을 끼얹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또한 떨어뜨리게 한다. 물론 지하철노조의 요구에도 나름대로 명분이 있을 것이다.실직자를 2,000여명 만들어 낼 지하철공사의 구조조정에 노조가 무조건 찬성하기 어렵다는점은 인정한다.다른 기업과 달리 지하철 공사의 대폭적인 인력감축은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에 심각한 안전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을 지하철 노조는 받아들여야 한다.더구나 서울지하철공사는 만성적자와 막대한 부채로 허덕이고 있다.연간 운영적자가 3,500억원에 이르고 총누적 부채는 무려 3조4,923억원이나 된다.그럼에도 방만한운영으로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과잉인력과 인건비 과다지출이 지적된 바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하철노조가 현재도 인력부족으로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며 감원은 커녕 근무시간을 줄여 오히려 1,400여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경영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반대만 하는 것은 지나친 집단이기주의로 비칠 수도 있다. 지하철노조는 경제난국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의 입장을 헤아리고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고통분담을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해마다 되풀이 되는 지하철 노조의 파업 위협은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파업행위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민주노총이 서울지하철 파업과 연계해 총력투쟁을 벌이겠다는 것도 잘못된일이다.노동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극한투쟁을 자제하고 노사정위원회로 복귀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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