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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첫 기술직 여성과장 탄생 건교부 김진숙서기관 임명

    중앙 정부부처 기술직 공무원으로는 처음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건설교통부는 18일 김진숙(金珍淑·42) 서기관을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했다. 김 과장은 “여성의 꼼꼼함을 최대한 살려 안전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위치,어느 자리에서건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불식시키는데 한몫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83년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87년 기술고시(23회)에 합격,국립건설시험소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건축행정과,건축과,도시계획과,건설안전과,건설관리과,지역정책과 등을 거쳤다.지난 2000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92∼94년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학위를 받았다. 평소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일처리가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제주시

    제주시의 시정 제1목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 숨쉬는 생태·문화도시 건설’이다.산지천 복원사업은 이 시정목표를 완수한 대표적 사례다. 제주시 중심을 흐르는 산지천은 예부터 ‘가락쿳물’ ‘산짓물’ ‘금산물’ ‘지장깍물’ 등 용천수가 솟아 서민들이 식수와 빨래,목욕물로 이용하던 애환과 향수가 어린 곳이다.이 곳에서 고기 낚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영주는 제주의 옛이름) 중의 ‘산포조어(山浦釣魚)’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60∼70년대 동문교(東門橋)를 중심으로 660m 구간이 복개되고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이 하천은 오·폐수가 배출되고 물흐름까지 막혀 악취가 진동하는 썩은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90년대 들어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문제까지 대두되자 시는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내구수명 상실로 붕괴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받았다.이에 따라 95년 8월 전국 최초로 이곳 지상건물을 재난관리법에 의한 경계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철거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철거시기와 보상비가 문제였다.일부 주민들은 이 문제를 법정으로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시가 이겼다. 시는 96년 3월부터 건물 14동과 건물주 158명,세입자 239명에 대한 보상을 시작,98년 6월 퇴거와 철거를 완료했다.민선 2기 들어 복원방향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공모,도심 속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자는 다수 의견을 받아들여 2000년 6월부터 동문교에서 바다쪽에 이르는 길이 474m,폭 36m의산지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끝에 지난 7월10일 뜻깊은 준공식을 가졌다. 보상·철거비 176억원,복원예산 189억원 등 총 365억원이라는,시 재정으로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 사업이었다. 시는 이곳에 연중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천 바닥에 자갈을 깔고 수중 둑을 설치,하천상류에서 솟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원활히 교차하도록 했다.하천 주변에는 녹나무와 꽝꽝나무 등 교·관목 64종 1300여그루와 털머위 등 화초류 4만여그루를 심었다.3∼5m 높이의 제방은 제주 자연석으로 꾸미고 경사면에는 인동초와 송악덩굴 등이 자라도록 하는 등 자연미를 한껏 살렸다.하천 서쪽으로는 너비 4m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음악분수를 만들고 아치형 돌다리와 나무다리,빨래터,선착장을 갖추는 등 산지천 일대 7323㎡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썩은 하천이던 산지천은 이제 은어·숭어 등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텃새들이 기웃거리며 각종 수중생물들이 자라는 자연공원으로 변해 30여년만에 시민 곁으로 되돌아왔다.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김명범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은 “산지천 사례는 복개하천을 원상으로 복원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면서 “특히 지역 현안을 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김태환 시장 - “새로운 관광벨트로 육성” “제주시의 도심 젖줄인 산지천이 30여년만에 환경친화적인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제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크게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김태환(金泰煥) 제주시장은 ‘산지천 생태 복원사업’이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매우 뿌듯해하며 그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김 시장은 “서울 청계천 복원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관련기관과 학회 등에서 산지천 사례를 배우려는 견학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복개하천 복원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추진,완료한 성공적인 자치 모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주민들간 이해관계와 의견 상충으로 복개건물을 철거하고 보상비를 지급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회고하고 “한번 파괴된 자연을 원상으로 되돌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산지천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앞으로 산지천 공원을 주변의 탑동광장,제주목관아지,사라봉공원,서부두,동문재래시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도심 관광벨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시론] 기대 못미친 ‘생명윤리법’

    보건복지부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여러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에서는 몇년 전부터 생명과학이 책임있는 윤리의식을 기초로 발전될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이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해 왔지만 막상 입법예고된 법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니 기대보다는 실망이 훨씬 더 크다.지금까지의 외침이 이런 식의 반향으로 되돌아 왔다는 데서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정부측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의 인간개체복제국가가 될지 모른다는 오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인간개체복제 금지 등의 법안 제정이시급했다고 하겠지만 법안이 당초 의도했던 생명윤리 및 안전의 확보와는 한참 거리가 있다. 필자는 법률안의 제목대로 ‘생명윤리 및 안전’이라는 차원에서 법안이 드러내고 있는 문제점들을 차례로 지적하고 싶다. 첫째,법률안의 목적이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제1조에서 언급하는 이 법률안의 목적이 생명윤리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인지 생명과학기술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인지가 모호하게 표현됨으로써 생명윤리에 관한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생명과학의 발전을 위한 법으로 여겨질 소지가 많다. 둘째,법안은 그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는 기구로서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구성을 명시하는데 이는 이 법안의 가장 큰 맹점이다.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자문’이라는 용어가 지닌 한계를 예상할 때 자문위원회가 심의하고 건의하는 내용이 언제나 대통령의 결정에 직접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발상이기 때문이다.이 위원회가 제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심의뿐만 아니라 명실공히 의결의 권한까지도 부여되는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되어야 한다. 셋째,법안은 지금까지 생명윤리와 관련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가장 큰 의견 차를 보여왔던 인간배아복제와 종간 체세포핵이식을 표면적으로는 금지하는 듯하면서도 예외규정으로 대통령이 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실로 놀라운 발상이다.이는 이 법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인데 정부는 이를 예외규정으로 하여 논쟁을 피해가면서 실제로는 이를 허용하고 있는 셈이다.이 분야에서 제기되는 윤리문제,안전문제들이 매우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 연구를 어떻게 하면 허용할 수 있을까 하는 고심이 잘 드러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그러나 인간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보호하고또 그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이 법안이 가지는 핵심적인 의미일진대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복제행위에 대한 대통령 허용이라는 예외규정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간배아의 생산과 이용에 관한 법률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간배아가 마치 물건처럼 취급되는 느낌이다.질병의 치료라든가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인간 생명체로서의 배아까지도 생물학적 재료로 삼을 수 있다는 논리가 매우 놀랍다.더욱이 이 법안은 생명체인 인간배아의 폐기에 대해서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도 정작 인간배아의 보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이 이 법안을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로서 받아들이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대목이다. 모름지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은 제목 그대로 생명 존중과 보호를 위한 법이어야 한다.그런데이번에 입법예고된 법률안에서는 이러한 기본 정신을 찾아 볼 수가 없다.인간의 생명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기보다는 하나의 도구로 전락시킴으로써 오히려 생명윤리를 거스르고 있다.인간배아는 그 자체로 생명이다.따라서 당연히 법으로 보호돼야 함에도,기존의 생명을 보존하고 치료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자기 결정권이 없는 약한 생명에 대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일종의 폭력이며 기득권자의 횡포이다. 이동익 가톨릭대 교수 신부 명예논설위원
  • 미국이 이라크 공격때 국방부, 전쟁지원 검토

    국방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방침과 관련,미국측의 지원요청에 대비해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6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우리 군은 대테러 국제연대에 동참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전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키르기스스탄에 파견된 육군 의료지원단을 아프가니스탄 카불 인근 지역으로 전환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현재 그 전개시기와 안전문제,군수지원 문제 등을 미군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또 육군 의료지원단과 해·공군 수송지원단의 파견기간을 1년 더 연장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중 수교 10돌] (上-2) 中대사 인터뷰/””한·중 동반자관계 내실 다질때””

    ■리빈 주한대사 “한·중 동반자관계 내실 다질때” 대한매일은 21일 한·중 수교 10주년에 즈음해 리빈(李濱·46) 주한 중국대사와 한·중 양국의 정치·경제·문화 등 각종 현안과 해법을 놓고 집중 인터뷰를 가졌다.리 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과거 10년간 다져진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각 영역에서 양국의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시켜야 한다.”며 “한·중 양국은 각종 현안들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리 대사는 지난해 9월 부임 이전 평양 주재 대사관에서 모두 19년간 근무한 중국 외교부내 첫손으로 꼽히는 한반도 전문가이다.중국 내에서는 40대 신예를 대표하는 이른바 ‘5세대 지도군'에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10년간 한·중 양국 사이에서 일어난 변화와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10년간 양국 관계는 매우 빠르게 발전해 왔고 현저한 성과를 얻었다.이는 양국의 협력과 발전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양국민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주었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 공헌을 했다.앞으로 한중관계를 전망할 때 각 영역에서 협력동반자 관계가 내실화될 것이다. *중국의 동북아 외교안보 정책의 큰 방향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중국은 독립자유적 평화외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과 우호협력을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를 공동유지하기를 원한다.이것이 우리 아시아 정책의 기조이다.중국은 현재 개혁개방과 경제건설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따라서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국제환경이 필요하며 우호협력의 주변 환경은 더더욱 필요하다. *최근 북한이 시작한 일련의 경제 정책변화가 중국식 개혁개방을 위한 사전 준비라는 분석이 있는데,북한의 대외개방,개혁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북한은 장기간의 탐색과 면밀한 준비를 통해 일련의 경제 ‘정책조정’을 채택했고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중국식 개혁개방인가 아닌가에 대해 우리는 모든 국가는 자국의 실정이 있으며 북한의 결정은 북한의 국가 상황에 근거한 것으로 본다.우리는 북한의 경제조정이 성공적으로 정착,이른 시일내에국가의 부강을 이루길 기원한다.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중·미 관계는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있는데. 때때로 약간의 교란과 마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 중국과 세계에서 가장 큰 선진국 미국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중·미 관계는 반드시 쌍방향의,호혜적인 것이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탈북자 문제는 아직도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부 북한국민이 불법적으로 중국으로 들어왔다.국제법으로 보거나 중국에 온 목적을 감안하더라도 이들 불법 월경자(越境者)는 ‘난민’으로 볼수 없다.우리는 국경의 질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관용과 인도주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민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동정과 관심을 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소위 ‘탈북자’문제가 중국과 북한,중국과 한국의 우호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한국국민들이 더 넓은 시각으로 탈북자 문제를 대해 주길 희망한다. 중국은 앞으로 계속 국내법과 국제법,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한반도의 평화 안정 및 중국 법률질서를 유지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할 것이다. *한국기업의 대중 투자진출이 활발한데 앞으로 양국의 유망한 경제협력 분야와 방안은. 양국 수교 후 최근 몇년간 한국기업의 대중 투자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국의 제2의 해외 투자대상국이 됐다.중국이 WTO가입 이후 한국기업의 대 중국투자 열기가 전례없이 고조된 상황이다.양국 경제협력은 새로운 시기를 맞았고 특히 중국 서부개발 전략이 이미 실시중이다.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중국의 특수한 사정으로 일부 한국기업들이 중국진출을 꺼리는 것도 사실이다.외국 투자유치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많은 한국기업가들이 중국시장에 대해 아직은 이해가 없으므로 주저와 관망역시 이해가 된다.그러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 법이다.중국은 WTO에 가입한 이후 관세수준을 대폭 하향 조정했고 정책 법률 환경도 더욱 투명해졌다.개방 영역도 더욱 넓어졌다. *한·중 무역은 양적,질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마늘파동’에서 보듯 양국간 무역 마찰의 가능성도 상존한다.무역마찰을 피하면서 우호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해법은. 양국관계의 심화와 전면적 발전에 따라 문제와 갈등이 생기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두려워할 일은 아니다.관건은 대세를 고려하여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합당한 채널과 제도를 통해 우호협상 방식으로 발생 즉시,타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날로 늘고 있는 중국인(조선족 포함)들의 한국 불법체류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해와 해법은. 중국정부는 불법이민과 불법체류를 줄곧 반대하고 있다.정규 채널을 통해 노무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한국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갖고 있고 중국은 노동력이 풍부하다.양국이 노무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여지는 매우 크다.양국이 이 분야에서 상호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인이나 여행객들이 강도,절도,교통사고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이들의 신변보호를 위한 대책은. 중국은 법제국가이다.중국정부와관련기관은 외국인의 중국내 안전문제를 항상 중시하고 있다.또한 법률에 의거하여 각종 범죄행위를 소탕하고 있다.총체적으로 볼 때 중국내 외국인의 안전은 보장된 것이다.앞으로 중국정부는 부단히 이 분야의 업무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비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이 분야에서 한국의 성공적 경험이 중국에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성공적 개최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실제로 중국은 관련기관에서 이미 한국측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으며 관련 교류와 협력은 강화 중이다.양국의 스포츠계는 이미 양호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양국의 체육분야 협력이 진일보될 것으로 믿는다. *한국민들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시 중국국민,언론이 보인 부정적 반응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중국인들이 대국답지 못하다는 견해도 있다. 중국의 많은 축구팬들과 주요 언론매체들은 한국의 성공적 월드컵 개최와 한국팀의 활약과 성적에 줄곧 찬사를 보냈다.특히 한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의 일치 단결된 애국정신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부 심판문제에 관한 보도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이는 중국의 주류를 대표하지 않는다.중국정부와 중국국민을 대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중국은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서 인권문제 때문에 적지않은 이미지 손상을 입고 있다. 인권문제는 종합적으로 봐야한다.소수 사람의 인권을 지키느냐 아니면 절대다수의 인권을 지키느냐는 문제가 핵심이다.또 인권을 놓고 동양과 서양의 시각도 다르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대담 이기동 국제팀장 ■역대 대사 면면 한·중 수교 10년 동안 지금까지 주한 중국대사는 리빈(李濱·46) 현 대사를 포함,모두 3명이다.92년 9월12일 초대 장팅옌(張庭延·66) 대사가 부임해 6년 동안,98년 9월부터는 우다웨이(武大偉·56) 대사가 3년간 재직했다.리빈 대사는 2001년 9월 부임했다. 세 대사가 한국땅을 밟으면서 겪은 공통점은 대사 격(格)에 대한 논란.실력과 실무를 중시한 결과라는 일각의 긍정 평가도 있었지만,주중 한국대사 및 북한 주재 중국대사의 격(格)과 비교할 때 많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뤘다. 같은 기간 주중 한국대사는 김하중(金夏中) 현 대사를 포함,6명이나 된다.바로 직전에는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장관을 지낸 홍순영(洪淳瑛) 대사였다. 수교 원년 대사로 부임한 장티옌 대사는 비교적 조용하게 임기를 마쳤다.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에 대한 식견으로 무난했다는 평이다.부임 기자회견에서 “수교 과정에서 중국은 한국전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도 않았고,사과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을 뿐 별다른 잡음은 없었다.한국대사를 끝으로 퇴임했다. 가장 ‘시끄러웠던’ 인물은 우다웨이 대사.한국말을 하지 못한 데다 외교관답지 않은 직설화법으로 언론의 무수한 질타를 받았다.2000년 9월 “달라이 라마가 방한하면 한·중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또 같은 시기 중국산 납꽃게 문제가 발생하자 “납꽃게를 만든 장본인이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동일한 중국 회사가 미·일에도 수출하는데 왜 한국에서만 납이 나오느냐.”는 비외교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일본통인 그는 한국대사를 마친 뒤 일본대사로 부임했다. 40대의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에 온 리빈 대사는 한반도 전문가로 탈북자문제 등 양국간 굵직한 현안들을 무난히 처리하며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 왔다는 평이다.그러나 지난 6월 중국 공안에 의한 베이징 한국공관 침입 및 외교관 폭행사건 당시 외교관례를 무시하며 우리 언론을 상대로 한국정부를 비난,주재국 대사의 도리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발전용량 2015년까지 64% 확대

    오는 2015년까지 34조원이 투입돼 3274만㎾ 용량의 발전소가 새로 건설된다.그러나 주로 원전 위주로 건설돼 안전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런 추가 용량은 현재 설비용량(5086만㎾)의 64%에 달하는 막대한 것으로,100만㎾ 용량의 발전소 33기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평균 3㎾의 전력을 쓰는 에어컨 1000만대를 한번에 돌릴 수 있는 용량이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제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발전사업자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전설비 건설의향을 토대로 했다. 업체들은 현재 건설중인 42기,2102만㎾를 포함해 앞으로 15년간 97기 4115만㎾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산자부는 이 가운데 향후 2년 안에 허가가 예상되는 71기,3274만㎾를 ‘확정적 설비’로 분류했다.계획대로라면 발전설비용량은 기존 설비중 폐지되는 부문을 감안하더라도 2001년말 5086만㎾에서 2015년에는 7702만㎾로 늘어난다. 원자력발전을 전담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1360만㎾의 추가 용량을 확보,2015년에는 모두 2664만㎾의 원자력 발전설비를 갖춘다. 민간기업인 SK전력은 94만 7000㎾(광양복합 1-2호기),LG에너지 45만㎾(부곡복합 2호기),대우건설 90만㎾(안정복합 1-2호기),대림산업 180만㎾(송도복합1-4호기) 등 모두 480여만㎾ 용량의 설비를 짓게 된다. 민간기업은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고 건설기간이 4∼5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아 리스크(위험)가 적은 LNG설비에 주로 투자할 방침이다.5개 발전 자회사는 석탄발전설비를 대폭 늘려 석탄발전용량은 2015년 2224만㎾가 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비는 2002∼2005년 11조 8096억원 등 올해부터 15년간 모두 33조 7482억원이 투입된다.민간기업들은 외자유치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산자부는 경제성이 낮은 무연탄 발전소나 제주도 등 정책적으로 필요하지만 건설을 꺼리는 지역에 발전소를 짓는 업체에 한해 전력산업기반자금으로 저리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발전원별 비중은 원자력이 지난해말 27%에서 2015년 34.6%로 높아진 반면 석탄 등은 비슷하거나 낮아지면서 원자력 안전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새로 짓는 원전의 경우 폐기물 처리장을 확보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안전성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열린세상] 남북 모두 시간이 많지 않다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9개월 만에 오늘부터 2박3일 동안 서울에서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개최된다.제6차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 정체를 풀기 위해 지난 4월 초 남측은 임동원 특사를 평양에 파견했다.당시남과 북은 ‘4·5 공동보도문’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원상회복’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합의도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문제,금강산댐 안전문제,제2차 서해교전 등으로 이행하지 못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2년여 동안 불안정하게 지속해 왔던 남북 화해협력 노력은 서해교전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서해교전을 계기로 남쪽사회에서는 ‘햇볕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만 갔고,북한의 이른바 ‘불량국가’ 이미지는 더욱 굳어졌다.그리고 남측의 예정된 쌀 30만톤의 대북 식량지원도 어려워지고 외부세계의 대북지원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발전해 갔다.북한은 이러한 위기국면에서 상황을 반전시키는 카드로 서해교전에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서울에서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이로써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렸다. 북한이 서해교전에 대한 유감 표명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첫째,북한은 남한의 김대중정부 임기 내에 남북관계 원상회복을 통한 6·15남북공동선언 이행 기반을 마련해 놓겠다는 것이다.둘째,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일지도자상’ 부각을 위한 리더십 확립 차원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셋째,한계점에 달한 북한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남측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급진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북한의 계획경제 개선 조치와 남북관계 원상회복 노력,그리고 북·미대화 의지 표명 및 북·일대화는 경제재건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이렇게 볼 때 제7차 장관급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이미 남과 북은 회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접촉에서 상당한 의견조율을 하고 회담의제를 설정해 놓았다.남과 북은 ‘8·4금강산 실무접촉 공동보도문’에서 이번 장관급회담의 의제를 경제협력과 군사당국자 회담 등 ‘4·5공동보도문’을 이행하기 위한 일정을 확정하는 문제로 정했다.따라서 제7차 장관급회담에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그동안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못한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행의 우선 순위와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남북한 모두 시간이 많지 않다.남측은 현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북측은 내부자원의 고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추진중인 경제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측을 비롯한 외부세계의 지원이 절실하다.따라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은 명분에집착한 논쟁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실용주의 대화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우리측도 현 정부 임기 내 실현할 수 있는 과제와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할 과제를 분류하여 임기 내 실현 가능한 실천과제를 북측과 중점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이번 장관급회담에서는 ‘서해교전’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서해교전에 대한 우리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재발방지 약속’에 대해서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 쟁점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향후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교전과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제2차 국방장관회담 등 남북군사당국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여 긴장완화와 평화정착과 관련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북관계 불안정의 또 다른 요인중의 하나는 북한 체제위기의 지속이다.다행히 최근 북한이 ‘의미 있는 경제개혁 조치’를 취하고 있다.따라서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당국이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외부환경을 마련해주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북한지도부가 지난 반세기 이상 지속해 왔던 ‘주체노선’을 수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안심하고 사상이론적 조정을 하고 개혁·개방을 가속화할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남한과 국제사회가 마련해 줘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북한학
  • ‘안전관리 개선 기획단’ 증강, 정규조직화 위해 법개정 추진

    총리실은 한시적 산하조직인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을 정규 조직화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7일 “2000년 용인 씨랜드사고,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등을 계기로 교통 및 재해·재난 관련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해온 기획단이 올해 말로 설치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체계적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조정하고 점검·평가할 조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2000년 9월 대통령령에 따라 설치돼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토록 돼 있다. 소속 직원 19명 중 14명이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서 파견돼왔다. 기획단은 발족 이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관련 시설개선,안전띠 착용의무화,음주·과속 단속강화 등의 안전대책을 추진한 결과 연간 교통사고사망자수를 97년 1만 1603명에서 지난해 8097명으로 30.2%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총리실은 종합적인 안전관리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설치·운영에 관한 대통령령 제정,또는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행 1부단장,4과(19명)체제를 2심의관 5과(25명)로 인원을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하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부처 협의과정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안전문제를 범정부적으로 챙겨야 할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 서해교전/ 대선후보·黨대표 입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및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6·29서해교전’을 계기로 대북 햇볕정책과 안보위기 문책론 등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주고 있다.8·8재보선과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국론결집보다는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이들의 입장과 속내를 분석해 보았다. ◆노무현 민주 대선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현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햇볕정책 승계 입장을 기회있을 때마다 분명하게 밝혀왔다. 현재도 노 후보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줄이거나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으로 ‘햇볕정책’을 꼽고 있으며 따라서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북관계나 한반도 주변상황 변화에 따라 대북정책의 세부사항은 현실에 맞게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사태 전말과 책임소재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책론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있다.금강산관광 등 남북한 민간교류 문제에 대해서 노 후보도 1일 “남북한 민간교류협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정적인 대응을 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말이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대북정책 전체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으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관련자 문책 요구가 “냉전·수구적 접근법으로,한반도 긴장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노 후보는 시중 여론도 신경쓰는 분위기다.노 후보가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노 후보측은 햇볕정책의 수정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교전규칙의 문제점 보완 필요성 등을 언급한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노 후보가 북한측에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고 준수하도록 요구한 것도 이같은 접근법을 보여준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한나라 대선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서해교전까지 발발한 현 상황에서는 ‘근본적인’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당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셈이다. 반면 이 사건 ‘문책’과 관련해서는 당과는 오히려 다른 입장으로 비쳐질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이번 서해 교전이 근본적으로는 지난 4년간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인한 ‘주적(主敵)’개념의 혼돈에다 군의 정신무장과 응전 태세의 허점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그는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과 함께 가시적인 조치로 일단 금강산 관광사업 일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서해 교전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이런 사태에 이르게 한 그 동안의 대북 정책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또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관광객의 안전문제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해 교전의 ‘문책’에 대해서는당과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엿보여 눈길을 끈다.당이 ‘진상파악 후 문책요구’란 입장에서 하루만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해임 요구로 돌아섰지만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이와 관련,“사건에 대한 ‘진상파악’을 한 뒤 문책 요구를 하는 것이 순서라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의 이런 자세는 이번 사건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자신이 정치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종필 자민련총재 원조보수를 자임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강도높게 관련자문책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재는 2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서해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에 참석,“장병들의 희생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잠도 못잤다.”고 했다.그는 이어 “확전을 우려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뭐가 무서워 대응하지 않았단 말이냐.이 나라가 언제부터 이 지경이됐느냐.”고 교전규칙 개정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나아가 “이번 사태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목,“벌써 그만뒀어야 했을 사람”이라며 “요사이 기초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로서는 서해교전사태를 최대한의 호재(好材)로 활용하려들 것으로 보인다.안보문제가 불거질수록 보수정당의 입지가 확대되고,그만큼 김 총재로서는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권영길 민노당대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는 2일 “6·29서해교전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 신뢰와 화해 협력 분위기를 원점으로 되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무조건 남북대결 상황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교전규칙을 개정하기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을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선포,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제언이다.서해교전을 갈등으로 몰고 가면 결국 남과 북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햇볕정책 재검토와 책임자 문책,금강산관광 등 민간교류협력 중단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햇볕정책은 어느 특정 시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까지 염두에 둔 정책인 만큼 장기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 대표는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찬성하지만 남북화해라는 큰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월드컵을 넘어서] (5)전문가 좌담

    한·일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4강 위업’을 이루고 막을 내렸다.한달간 이어진 ‘대∼한민국’의 함성은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함께 가능성을 역동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자발성과 질서로 무장한 ‘광장문화’도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이젠 우리의 자산이 된 이들 코드를 사회 각 분야로 확산시켜 갈등을 걷어내고 경제를 도약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월드컵을 넘어서’기획시리즈를 마치면서 이영조(李榮祚·정치학박사) 경희대 아·태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주현(金注鉉·경영학박사) 현대경제연구원 부원장,이재준(李載俊)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대변인(국장)으로부터 평가와 제언을 들어봤다. ■평가 ◆이재준 국장= 우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도록 열정과 협조를 아끼지않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정부에서 대회기간 동안 중점을 둔 분야는 안전문제였다.‘길거리 응원’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컸지만 작은 사고 말고 테러나 훌리건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안전차원에선 완벽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교통·숙박 등 기본 인프라에서도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됐다.일본에서 16강 예선전을 치르고 한국으로 건너온 팀들은 이구동성으로 완벽한 경기 시설과 안내,의전절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붉은악마를 비롯한 국민의 응원은 사회통합의 값진 밑거름이었다.국민들의 16강 기대가 높아 처음엔 내심 우려를 했으나 8강을 넘어 4강에 오르면서 자발적인 응원이 ‘국민화합’이라는 월드컵 효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 ◆이영조 교수= 이 국장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가이미지 제고,이른바 붉은악마 현상과 국민의 ‘길거리 응원화’는 이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국민단합 측면에서는 생각이 좀 다르다.700만명이 응원을 같이 했다고 해서 단합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의구심이 간다.과거에도 스포츠 경기에 열광적 지지를 보낸 경우는 많다.예를 들어 98년 프랑스월드컵지역예선 때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이기면서 국민적인 단합을 보였지만 곧바로 식어버렸다.이번의 길거리 응원을 ‘단합의 상징’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다.분석의 코드가복잡하다는 뜻이다.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주현 부원장= 월드컵을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으로 진단하고 싶다.대표팀이 ‘4강 신화’란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 기업과 국가도 브랜드와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고 본다. 젊은 세대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도 큰 성과였다.기성세대들의 젊은 세대에 대한 인식은 ‘버릇없고 실력도 없는’ 꽤 부정적인 것이었다.하지만 젊은이들은 자율적으로 ‘길거리 광장’을 만들고 질서를 지키며 어른들을 끌어들였다. 이 마당은 어른들이 일부러 만들고 동원한 것보다 더 성공적이었다.열광 속에서의 질서의식이랄까.나는 이번 응원축제 때 광화문에 두번 나왔는데 정말 놀랐다. 월드컵 응원문화가 사회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일회성 붐으로 끝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우리는 이번에 가능성을 본 것이지,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이 교수= 동감이다.분출된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몰고가겠다는 것은 굉장한 어려움이 따른다.길거리 붉은 인파는 계획됐던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나온것이다.현재 확인된 것은 붉은 인파에 ‘열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잠재돼 있는 원초적 야성(野性)을 느꼈다.강팀을 연파한 대표팀의 성적이 이같은 우리의 야성을 폭발시킨 결과라 보고 싶다.이 야성은 몽골·투르크 등 북방 기마민족의 특성인데,훌륭한 리더를 만나면 강렬한 에너지로 분출되기도 하지만 쉽게 스러지는 특성도 갖고 있다. 이젠 정치도,경제도 과거처럼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이번 월드컵은 대표팀 선수들이 왜 열심히 뛰는지,또 공정한 게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공정한 경쟁을 시키니까 잠재력이 발휘된 것이다. 정치도 선진형 정치를 보여주면 국민들이 열광할 것이다.기업이 일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외국기업을 능가하면 분명 박수를 받는다.이 열기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이 국장=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라 축제이다.‘길거리 응원’등 국민이 중심이 돼 즐긴 이번 월드컵은 축구가 축제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우리는 대표팀성적을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회복했다.일본·중국 등 해외동포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같이 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느낀 것도 큰 성과였다. ◆김 부원장= 이 교수님이 말씀한 것처럼 우리 민족에겐 야성적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빨간색 열정,즉 적극성이 우리의 속성이 아닌가 싶다.이는 쉽게 달아오르고 흥분한다는 것이다.열사들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이 불붙었듯이 축구팀이 우리의 이같은 원형질을 건드렸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붉은색은 남북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번에 옷이며 플래카드며,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였다.역동적이고 활기찬 민족성을 확인한 뜻깊은 기회였다. ◆이 교수= 이번 월드컵에서 길거리 응원의 후반부는 하나의 관광상품이었다.외국 관광객들은 중국여행을 하다가 길거리 응원을 구경하려고 일부러 방한했다고 한다.광주 비엔날레도 길거리 응원을 패키지로 묶어서 관광단을 유치했다고 한다. 저는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을 가르치는데 광화문에 나왔던 한 학생이 “그렇게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게 놀라웠고,끝나고 난 다음에 청소하는 것에 더 놀라웠다.”고 말했다.그 학생은 한국에 대해 기억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길거리 응원이 가장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 ◆김 부원장= 월드컵은 단순히 축구제전만이 아니다.이 열기를 경제적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FIFA 회원국만도 204개국에 이르는 등 미디어의 집중도는 올림픽보다 더 높다. 우리 기업과 제품을 알리고,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월드컵 직전 어느 연구소도 16강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다만 경기장 인프라 확충과 관광객의 소비,한국의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만 노렸을 뿐이다. 그런데 선수들이 4강 신화를 이루면서 길거리 응원이 폭발하자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영국 BBC 기자는 “이런 인파는 머리털 나고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한국 하면 분단국가,학생의 데모,빨간 머리띠를 두른 노조만 생각했는데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빨갛긴 빨간데 그동안 가졌던 빨강이 아니었던 것이다.달러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다. ◆이 국장=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의 앞선 정보기술(IT)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상당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메인 프레스센터를 우리가 직접 운영했는데,외국기자들은 IT 시설에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보다 훨씬 잘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원장= 월드컵으로 인한 직접적인 소비 진작과 투자유치 효과는 사실 별로 크지 않다.이번에 우리가 가진 적극성과 열기를 앞으로 어떻게 국가 이미지로 승화시키느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국가브랜드를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에서도 ‘포스트 월드컵’대책을 만든다고 하지만 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우리의 실정을 외국에 제대로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다.외국의 대학도서관에 있는 한국 관련자료는 대부분 60,70년대의 것이다. ‘히딩크식 경영’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같은 경영은 우리 사회에 있었다.다만,체질화가 안돼 있을 뿐이다.연고주의를 없애고,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말은 자주 하지만 아직까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이 국장= 정부에서는 ‘포스트 월드컵’대책으로 경제 부처가 중심이 돼 재정경제부에선 종합적인 대책을,산업자원부에서는 수출진흥,정보통신부에서는 IT,문화관광부에서는 스포츠관광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준비 중이다. 이런 대책들이 실질적으로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이번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스포츠산업의 육성은 절실하다.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 나라가 뒤떨어지고 있는 분야다. ◆이 교수= 월드컵은 정치분야에도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실적’이 없는 정치는 무관심과 냉소를 받는다.반대로 개혁을 제대로 하면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한다는 것도 일깨워줬다.이번 월드컵에서 신인선수가 나타났듯이 패거리 정치,연고주의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신인 정치인도 나와야 한다. 외교적으로는 군사·정치외교보다 소프트한 경제·문화외교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동북아 중심국가,비즈니스 중심국가를 말하는데모두 경제에 비중을 둔 얘기다. ◆이 국장= 축구의 활성화 방안도 깊이 논의돼야 한다.월드컵 축구장 활용은 물론,선수의 저변 확대는 앞으로의 과제이다.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 축구와 10개뿐인 프로구단을 더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곧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이는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 문제와도 연관돼 있어 중요한 문제이다. ◆이 교수= 한·중·일 동북아시아 축구리그 창설도 좋은 방안이다.돈주고 팀을 초청하는 대회 말고 유럽컵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야 한다.대회는 월드컵대회가 없는 중간 해에 개최하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월드컵 4강에 오른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국장= 9월쯤에 한·중·일 축구대회,내년에 대표팀간의 리그전,여자 대표팀 리그전 등을 기획하고 있다.서해안 총격전이 월드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남북문제를 축구 등 순수 체육분야의 교류 확대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 부원장= 전국 10개 월드컵 축구장의 활용문제가 과제로 남았는데,한 해에 몇게임 치르는 정도로는 유지·보수비도 안 나올 것이다.이 교수님의 말처럼 동북아는 물론 나아가 우리와 삶이 비슷한 아시아 국가를 한데 묶는 축구리그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길거리 축제도 마찬가지다.이 열기를 제대로 못 살리고 식혀버리면 일회성으로 끝날 우려가 있다.브라질의 삼바축제,스페인 토마토축제처럼 전 국민이 한꺼번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교수= 전두환 대통령 시절 ‘국풍’(國風)이란 국가적 행사가 처참하게 끝난 적이 있다.인위적으로 동원했기 때문인데,자발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사례였다.이번 월드컵 때 분출한 길거리 응원도 자발적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국가간 축구리그 창설도 동북아만 생각하는데 좀더 넓힐 필요가 있다.지난5월 태국에 갔는데 호텔이 월드컵으로 도배돼 있었다.선수들 브로마이드가 곳곳에 걸려 있고,월드컵축구 내기도 하고 있었다. 이들 아시아 국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축구수준이 비슷한 호주·뉴질랜드를 끼워 아시아·태평양리그를 만들면 유럽리그에대항한 흥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 부원장=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히딩크란 조련사를 만나 큰 것은 부인할 수 없다.우리나라도 축구 선수들의 잠재력만큼이나 커다란 발전 잠재력을 지녔다.이젠 국가도 선진국 도약을 위해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될 때인것 같다.이런 열기가 달아오를 때 지도자가 꼭 필요하다. ◆이 교수= 자발적 분출 열기는 실적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휘발성이 강한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이번 열기가 공중분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국민 각자가 월드컵 현장에서 배운 공정한 룰을 생활 현장에서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국장= 월드컵을 통해 우리 국민은 세계를 배운 하나의 계기도 됐다.학생들은 월드컵 열기로 터키란 나라가 어디에 있고,폴란드가 정확히 지도상 어디에 있는지 한번씩 찾아봤을 것이다. 대표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아무튼 월드컵은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나라들을 한층 가까이 다가오게 한 성과도 있었다. 정리 정기홍 박정경기자 hong@
  • [월드컵 다시보기] (3)대회 진행 평가

    ■공석사태 빼곤 성공적 운영 “당초 사상 첫 공동개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대회로선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 독일 아디다스사 허버트 하이너 회장은 지난 24일 2002한·일월드컵을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입장권 문제를 둘러싼 잡음을 제외하고는 원활한 협조체제로 성공적인 대회를 진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공동개최 우려 씻어- 72년 월드컵 역사에서 처음 시도한 공동개최인 데다 양국의 특수한 역사적 관계까지 겹쳐 개막을 앞두고 우려가 적지 않았다.대회 명칭,경기배분과 일정 조정,선수단과 관중의 이동,숙박 등 어려운 과제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양국 조직위 사무총장이 두달에 한번꼴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상생(相生)의 지혜를 찾아내 대부분의 난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다. 경기장 시설은 유럽의 명문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을 들었다.비록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에 맞추느라과잉투자를 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한국의 대전등 축구 전용경기장은 여러 면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한국에서 자동차 짝홀수 운행제가 실시되고 한·일 항공노선에 전세기가 투입되는등 양국의 치밀한 준비 덕에 선수단 이동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숙박시설 또한 예약 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의 계약 파기 등으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을 얻었다.당초 우려한 숙박난이 없었던 데는 입장권 해외판매가 저조해 유럽이나 미주지역 관광객들의 방문이 적었던 것도 한 이유다. 또 안전문제나 훌리건 등에 대해 양국이 철저히 준비한 결과 커다란 사건·사고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점도 칭찬받을 대목이다.다만 국내 자원봉사자 일부가 경기 관람에 몰입하거나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본분에 어긋난 행동으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은 것이 옥에 티다. -FIFA가 문제- 이번 월드컵의 최대 오점은 해외 입장권 판매가 부진해 대량 공석사태가 빚어진 것.지난 98프랑스 대회때 암표상들이 설친 일을 의식해 FIFA가 실명제 판매원칙을 세웠지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사실상 철회해 암표상들의 준동과 혼돈을 부추긴 것도 문제였다. 또 매진됐다고 바이롬이 밝힌 개막전 입장권이 3500장 가량 팔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해외 입장권이 제대로 팔리지 않아 학생들을 동원하거나 천으로 좌석을 가리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한 것은 커다란 오점이다. 입장권 판매가 부진한 것은 FIFA가 배후 시장이 탄탄한 유럽이나 남미에서 개최될 때와 달리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해 FIFA와 바이롬이 미리 마케팅을 벌이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조직과 재정에서 열악한 바이롬은 전세계를 상대로 한 마케팅 능력은 물론 입장권 교부 능력도 없어 곳곳에서 혼선이 일었다. 더욱이 일본과 물가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국내 입장권 가격을 책정해 이같은 공석 사태를 부채질한 것은 KOWOC의 계산 착오였다.“80% 이상 판매했다.”는 바이롬의 공언만 믿고 뒷짐을 지고 있던 조직위 등이 경기 하루 이틀전에야 판매현황을 파악하고 허둥댄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그러나 지난 27일 FIFA가 밝힌 대로 경기장 평균 94%의 판매를 회복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FIFA가 양국의 장마를 피하기 위해 대회를 앞당기는 바람에 유럽 팀들은 개최시기를 둘러싸고 이의를 제기했다.또 유럽 팀을 중심으로 ‘개최국 어드밴티지’탓에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하자 FIFA가 심판 배정 원칙을 중도에 바꾸는 등 휘둘린 점도 눈에 거슬렸다. 또 공식 파트너나 공급권자,라이선스 업자외에는 대회 명칭과 엠블럼,마스코트를사용하지 못하게 한 FIFA가 법적 테두리를 뛰어넘지 않는 국내 기업들의 ‘앰부시(매복) 마케팅’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대응,반발을 사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방송결산/ ‘제살 깎기' 최악 시청률 경쟁 이번 월드컵에선 방송사들이 지상파 방송역사상 최악의 시청률 경쟁을 보여주었다.지상파 3개사는 FIFA 산하의 HBS에서 보내주는 동일한 중계화면을 사용해야 하는 탓에 화면상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도 주요 경기를 같은 시간대에 동시 중계,‘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계속한 것. 이같은 경쟁행태는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제한함으로써 당연히 전파 낭비라는 비난을 불러왔다. 한국전 등 주요 경기가 열리는 날은 생중계뿐 아니라 재방송과 하이라이트까지 하루 평균 15∼16시간씩 축구경기로 채웠고,간판뉴스를 포함해 드라마·연예오락·시사교양 프로가 부실해지거나 사라지기 일쑤였다. 심지어 KBS는 전파 낭비라는 거듭된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펼친 16강전,스페인과의 8강전을 KBS1·2 두 채널에서 동시에 내보내 빈축을 샀다. 이는 방송 3사로 구성된 코리아풀(Korea Pool)이 3500만달러(약 450억원)의 엄청난 비용을 들여 FIFA로부터 중계권을 따낸 탓에 각 방송사로선 광고수익이 보장되는 월드컵 중계방송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일본은 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TV만 64개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지상파 방송사는 경기가 중복되지 않도록 사전협의를 거쳐 공영방송인 NHK가 24경기를,후지TV 등 민영방송사가 16경기를 각각 중계했다.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처사였다. 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TV가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정책으로,올해 들어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생기도록 해 위성방송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이같은 첨예한 시청률 경쟁에도 불구하고 방송3사는 큰 이익을 남기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KBS·MBC·SBS가 한국전 방송 때 시청률이 60%를 넘나들면서 유례없는 광고호황을 누렸다.각 조별 예선 3경기와 8강 스페인전,그리고 25일 열린 독일과의 4강전까지 MBC는 120억원대,SBS는 108억원대,KBS는 99억원대의 광고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각 방송사는 그나마 차별화한 중계화면을 보여주고자 ‘버추얼 이미징 시스템’에 만만치 않은 돈을 들였다.또 SBS는 이외에도 펠레·에우세비오 등 월드컵 축구스타를 수억원을 들여 해설위원으로 영입했으며,MBC도 월드컵 송 ‘발로차’를 만드는 등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실제 이익은 별로 없다는 후문이다.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3개 방송국이 동일한 경기를 중계방송하다 보니 경기 전날에야 광고가 마감되는등 광고영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지 못했다면 방송사들은 엄청난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실토했다. 한편 월드컵 중계방송 해설전쟁에서는 MBC 차범근 해설위원이 SBS 신문선 해설위원과 KBS 허정무 해설위원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MBC는 초기에 SBS와 시청률에서 비슷한 출발을 보였으나 갈수록 격차를 벌려놓았다. 이송하기자 songha@ ■문화행사 결산/ “FIFA 상술 족쇄에 죽쒔다” 월드컵이 문화행사라고? 월드컵 기간에 푸짐한 잔칫상을 차린 공연·전시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한마디로 죽을 쒔다.”고 말한다.뭐가 문제였을까. 우선 FIFA의 상술에 들러리를 설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한다.월드컵 명칭을 사용한 문화행사는 전야제,개막식,월드컵 프라자를 제외하고는 7가지.단일 행사로는 2002 깃발미술축제와 국립합창단의 100일 전야 음악축제뿐이었다. 공연·전시계가 ‘월드컵’ 명칭을 포기했던 것은 까다로운 규제 때문.FIFA의 공식 후원업체로부터만 협찬을 받고,포스터나 공연 내용 등에도 ‘검열’을 받아야하는 등 타이틀 이용권 말고 하나도 득이 될 게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기획사는 승인 요청을 취소했다.대신 문화관광부는 ‘다이내믹 코리아 페스티벌 2002’라는 공동 명칭을 쓰게 했지만 그나마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몇 안되는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문화행사에는 관객이 몰렸지만 다수의 민간행사는 개점 휴업 상태를 맞았다.잠실과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공식 전야행사에는 20만명이 모였지만,하회별신굿 탈놀이를 재구성해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 한 공연 기획사는 문을 닫았다. 대표적인 공식행사인 전야제와 개막식 행사도 혹평이 많았다.단국대 유민영 대중문화예술대학원장은 개막식에 대해 “기획은 좋았으나 고리타분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이라고 느낄 만한 것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비가 내린다는 이유로 클래식 공연이 취소되고,간간이 진행이 중단된 전야제는 주최측조차도 실패를 시인했다. 정동극장 공연기획팀 김영욱 팀장은 “월드컵으로 국민화합의 장을 연것은 바람직하지만 문화계에 할퀴고 지나간 상처는 너무 크다.”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한·일 공동개최 성과 월드컵 대회 사상 처음으로 행사를 함께 치른 한국과 일본.‘21세기 한·일 양국 우호친선 시대 개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손을 맞잡은 한·일 양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어느 정도의 관계 개선을 이룩했을까. 공동개최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각 경기와 행사들이 자국 문화 중심으로 치러졌다는 지적도 없진 않지만 양국 국민 정서상의 괴리는 상당히 좁혔다는 평가다.한국인들이 일본을,일본인들이 한국을 가슴을 열고 응원하는 모습은 양국 현대사에서 생소한 모습임이 분명했다.이를 토대로 한·일 양국 정상은 오는 7월1일 폐막식후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동반자 관계를 대내외에 천명한다. -국제사회의 관심 모은 양국관계- ‘멀고도 가까운 나라’ 한·일 양국 관계개선에 대한 전망은 세계언론의 주요 관심사였다.인터내셔널 해럴드트리뷴(IHT)과 인디펜던트,AP통신 등 외신들은 개막 초기 “‘강제 결혼’한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 등 묵은 관계를 털어내고 새로운 친선관계를 정립할지 지켜보자.”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치열하게 월드컵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정으로 공동개최한 두 나라는 개막 직전까지 월드컵 마스코트 작명이나 개최국 표기문제,대회공식구 제작 등에서 갈등을 빚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개막식날 터진 악재- 새 한·일 관계 도래를 기대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나란히 앉아 개막 경기를 관전하는 동안 축제에 재를 뿌린 사건이 일어났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이 “일본도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앞서 4월 고이즈미 총리의 전격적인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이은 일 정부 고위관리의 망언은 우리 국민들에겐 허탈한 배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개막식장에서 진화에 나서고 일본내 여·야 정치권의 비난 공세도 이어졌다.후쿠다 장관도 연일 해명하면서 불은 꺼졌지만 일본의 전형적 ‘치고빠지기’수법으로 인식돼 한국민들에게 찜찜한 기억으로 남았다. -진전의 토대들- 그럼에도 한·일 양국은 개막 보름전부터 실시한 한국인들의 일본 입국 비자면제 조치,한·일 국민 교류의 해 행사 등으로 비교적 따스한 교감을 나누었다.47일간 실시된 비자 면제 조치와 사전입국 심사제 실시로 11만여명이 편리하게 양국 사이를 오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일본 왕족으로선 처음으로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일본 축구협회 명예총재가 공식 방한,“한국인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한국의 구석구석을 다닌 것은 다행한 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5박6일 체류일정중 매 끼니를 한식으로 하는 등 강행군을 하며 한국 바로알기에 전념했다.또 각종 문화행사들이 국민교류의 해 명목으로 양국에서 펼쳐졌다.한·일 친선대사로 나선 영화배우인 한국의 김윤진과 일본의 후지와라 노리카와가 함께 응원에 나서 한·일간 감정의 골을 메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중 대 한·일 정서- 대회기간에 한국민들의 대일 감정은 상당히 누그러졌다는 평가다.일본이 8강 문턱에서 좌절한 뒤 수많은 일본인들이 한국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과거사에서 비롯된 한국민들의 대일 감정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공교롭게도 지난 13일 중국이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탈북자들을 강제 연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일본쪽으로 우호적인 감정이 쏠리게 됐다는 시각도 있다. -앞으로가 과제- 한·일 양국은 월드컵 성공개최에 따른 우호협력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나간다는 차원에서 폐막식을 준비하고 있다.한·일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과 항구적 비자 면제,문화개방 등 양국 현안들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일 관계를 매번 뒷걸음치게 한 요인인 일본 정부의 신사참배나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핵보유 발언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양국 관계는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민 10명중 7명 남북협력정책 지지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일부가 6·15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500명에게 전화설문방식으로 물어본 결과다. 응답자들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추구하는 대북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17.8%),‘지지하는 편’(55.2%)이라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20.9%)보다 크게 높았다. 국민들은 ‘남북대화가 재개될 경우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이산가족상봉(34.8%)을 지목했고 ▲철도·도로연결 등 남북간 경제협력논의(27.4%) ▲군사적 신뢰구축(20.5%) ▲금강산댐 안전문제(8.5%) ▲식량지원(5.4%)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햇볕정책을 실시한 결과 북한이 변화했나’는 질문에 49.8%가 변화했다고 답한 반면 47.5%가 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기고] 끝나는 날까지 ‘안전 월드컵’

    월드컵이 시작된 지 벌써 중반기에 접어들고 있다.우려했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어 다행이다.9·11 테러의 경험으로 까다롭게 진행되는 입국심사나 경기장 입장 수속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한국의 경기가 거듭될수록 국민들의 벅찬 기대와 감동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이제 들뜬 승리의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에 대비할 것이라고 얘기한 것처럼,이제는 경기 승리만이 아니라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어떻게 하면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잘 알다시피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일 월드컵이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한·일 양국의 경기 진행상황이나 사회분위기 등을 비교·평가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국가신인도와 직결될 것이다.일본에 비해 우리의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의 문화와 IT산업의 발전 등을 전 세계에 알려 국가신인도를 한단계 더 상승시키려는 노력은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정성들여 준비해온 사항들을 하나하나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안전하게 월드컵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안전 월드컵을 위해서는 생산설비가 크고 사고 발생시 파급효과가 엄청난 화학산업 등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지난 84년 인도 보팔시에는 농약원료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MIC)가 누출되어 인근 주민을 포함한 사망자 2500명,신체장애자 2만 5000명,부상자 10만여명의 엄청난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가 경악한 바가 있다. 이러한 사고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겠지만,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중대산업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위험시설을 보유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노동부에서도 서울·부산 등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549개 사업장에 대해 예방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위험상황 신고실’을 설치하여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안전을 기하는 것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실제 사업장에서 위험시설을 다루고 조작하는 근로자와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사업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이렇게 함으로써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게 됨은 물론 안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노사간의 신뢰도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유럽의 어느 나라는 자국의 게임이 있는 시간에 맞춰 근무시간을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변경하는 등 월드컵에 전 세계 60억 인구가 열광하고있고,그들의 눈과 귀가 우리나라에 집중되고 있다.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기에 이제 우리 모두는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발언대] 세관은 안전월드컵의 수문장

    월드컵대회가 1996년 5월3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이후 6년여의 긴 준비과정을 거쳐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경기 관람객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이 ‘안전하고친절한 나라’,‘다시 찾고 싶은 품격있는 나라’로 인식될 경우 외국인 투자와 수출이 증가하고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월드컵대회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해외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제일 먼저 대면하고 느끼는 관문이 바로 세관이라는 점에서 안전하고 친절한 월드컵을 위한 관세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특히 지난 9·11테러사태 이후 안전문제가 세계인의 최우선적 관심사가 되었으므로 테러에대한 만반의 준비 없이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없다.안전이 뒷받침되지 않는통관은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세청은최일선의 ‘월드컵 안전지킴이’로서 총기류·마약 등과 같은 안전 위해 물품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테러 위험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월드컵의 안전개최를 보장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믿음을 확실히 심어줄 것이다. 그러나 안전만을 강조한 나머지 여행객들에게 지나친 불편을 준다면 일류 세관행정이라 할 수 없으므로 안전하면서도 친절하고 신속한 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기울이고 있다. 안전 월드컵이 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 및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의 세관협력도 중요하다.관세청은 최근 대한항공·한국선주협회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취급하는 민간업계와 테러방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또월드컵 기간 한·일 양국의 세관직원을 상대국 공항 세관에 서로 파견해 통관절차를 상담하고 범죄 정보를 교환하는 등 공동 개최국으로서의 상호협력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안전월드컵의 수문장’,‘친절·신속한 손님맞이 문지기’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도편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이용섭 관세청장
  • 김위원장·박의원 대화록

    ●박 의원= 7·4 남북공동성명을 통해 아버지들이 마련한남북간 평화와 공동번영의 정신을 우리 세대가 실천하도록 같이 노력하자. ●김 위원장= 약속한다. ●박 의원=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면 평화증진과 공동발전에 도움이 된다. ●김 위원장= (적극적 자세로)꼭 해야 한다.협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좋다. ●박 의원= 몇 차례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만 언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나겠는가.행사차원의 만남보다는 면회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 그것도 좋은 일이다.조금씩 만나 몇 명이나만나겠나.면회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남한정부가 합의해 동해안 철도를 연결한다면 면회장소는 육로관광길의 적당한 장소에 꼭 만들겠다. ●박 의원= 6·25당시 북에서 행방불명된 국군들이 많다.이들의 생사라도 확인하고픈 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이 해결됐으면 한다. ●김 위원장= 이제 전쟁도 끝났고 하니 생사확인해 알려주지 못할 게 없다.적십자사를 통해 해도 좋다. ●박 의원= 금강산댐의 안전문제가 남쪽 국민들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남북전문가들이 공동조사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알아보고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어떤가. ●김 위원장= 그렇게 하겠다. ●박 의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평화증진에 도움이 된다. ●김 위원장= 적절한 시기에 약속을 지켜서 답방하겠다. ●박 의원= 유럽·코리아재단에서 북한의 축구대표단과 보천보경음악단을 각각 9월초,11월말에 초청할 계획이다.또북경에 조선경제인트레이닝센터를 건립,북한 관리와 경제인들이 시장경제와 국제경제를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관심을 가져달라. ●김 위원장= 남한이 초청하면 보내겠다.센터건립은 좋은일이다.완공되면 알려달라. 진경호기자 jade@
  • 평화·화천댐 올여름 담수 않기로

    정부는 금강산댐(임남댐)이 붕괴돼 12억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와도 화천댐 이하의 한강수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 김창세(金昌世)수자원국장은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금강산댐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건교부는 오는 6월20일까지 평화의 댐 보수공사를 마치고 올 여름에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비워 놓기로 했다. 김 국장은 “금강산댐 윗부분에 폭 20m,깊이 15m 규모와 이의 절반 크기 등 2개의 훼손부분이 발견됐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평화의 댐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댐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꺼번에 많은 물이 평화의 댐으로 유입돼 댐 정상부가 파손될 것에 대비,콘크리트 덧씌우기를 하고 경사면에 돌을쌓아 댐 본체 유실을 막는 작업이다. 김 국장은 “금강산댐이 1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급조된데다 담수를 서두르는 바람에 댐 안전에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위성사진만으로는 댐의 안전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며 “일단북측에 공동조사를 요구,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평화의 댐에서 5.9억t,화천댐에서 6.5억t의물을 가둘 수 있어 홍수로 인해 금강산댐이 붕괴돼 12억t의 물이 방류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며 “평화의 댐은 당분간 아예 담수하지 않고 화천댐도 추가로 물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7일부터 열리는 남북경협추진위에서 금강산댐안전문제 협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평화의 댐을 증축하거나 신규 댐을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남북경협 논의 금강산댐부터

    북한의 금강산댐(북한명 임남댐)이 부실한 공사로 물이새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금강산댐의 하류에 있는 대응댐인 평화의 댐도 용수현상이 나타나는 등 보강공사가시급하다고 한다.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여름철 장마 때 붕괴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먼저 국제법상 당사국의 동의없이 공유하천의 물길을변경해서는 안 되는 데도 금강산댐 건설로 북한강 수계를혼란에 빠트리고,안전관리까지 소홀히 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다.또 지난 1월부터 금강산댐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도 방치한 남한 당국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특히 그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른 뒤에야 허겁지겁 나서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국민의 안전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건설교통부는 3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당분간 비워놓기로 하고,평화의 댐은 보강공사를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응급조치에 불과하다.응급조치는 응급조치대로 하되남과 북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항구적인 안전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다.마침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남북경협추진위 제2차회의가 열린다.남북 당국은 다른 현안에 우선해 금강산댐의 안전 등 북한강 수계 공동관리 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금강산댐의 부실은 홍수시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뿐 아니라 저수상황에 따라 남한쪽의 물부족 현상과 발전용량의대폭 감소 등 경제적 손실도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자연정화 기능이 떨어져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북한 당국은 이번 경협회담에서 어떤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북한강 수계의 공동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협조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남북 공동조사와 인적교류,핫라인 설치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 당국이 제의한 임진강 수계공동관리 방안 마련에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초래하고 있는 북한강과 임진강의 관리를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이번 경협회담에서 탁상 토론보다 대책마련과 실천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금강산댐 부실 예단은 곤란 화천댐 비우기 신중히 검토”

    금강산댐 안전 문제와 관련,북한강 하류에 있는 평화의댐을 증축하거나 화천댐을 비워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박동화 차관보는 2일 “금상산댐 안전문제는남북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끄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러나 협상결렬에 대비,화천댐을 비우거나평화의 댐을 증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밝혔다. 박 차관보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금강산댐 안전 조사계획을 정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며 “현재 금강산댐의 부실여부를 예단하는것은 곤란하며 일단 공동조사를 벌여 상황을 파악하는 게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일 오전 10시 금강산 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금강산댐 붕괴’ 가능성 있나

    금강산댐 안전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댐일부가 무너져내려 붕괴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가 평화의 댐 보강공사를 벌이고 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정확한 조사도 안된 상태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댐 증축 계획은 너무 앞서가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댐 안전 문제 있나] 금강산댐의 이상징후는 지난 1월 갑자기 평화의 댐으로 토사 섞인 물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장마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이 불어나자 금강산댐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안전성 여부논란은 지난달 29일 KBS가 미국아이코너스 위성사진을 입수,공개하면서 본격 제기됐다.위성사진에는 댐 윗부분 3곳에움푹 들어간 흔적이 나타났다. 이 댐은 흙과 자갈로 쌓고 물길을 동해쪽으로 돌려 발전하는 유역변경식이어서 수문이 따로 없다.대신 댐 아래에 배수구를 한개 만들어 유사시 물을 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사중단,재개 과정을 거쳐 높이 105m,저수용량 26억t으로 2000년 준공됐다. 토목전문가들은 “금강산댐 부실이 커질 경우 자칫 장마철 폭우로 인해 댐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만약 댐이 붕괴되면 북한강 상류지역은 큰 물난리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하루 300∼500㎜의 폭우(50년 빈도)가 내려 물이 넘치거나 수압에 견디지 못할 경우 댐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토목공학과 조원철 교수는 “부분 붕괴라도 일찍복구하지 않으면 물이 차고 수압이 높아져 댐 전체 붕괴로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응방안,너무 앞서간다] 건교부는 “정확한 상황파악은힘들지만 당장 붕괴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남북 경협추진위에 이 문제를 상정,합의를 이끌어낸 뒤 공동조사를 해보아야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응책도 생각하고 있다. 건교부 박동화 차관보는 “댐 붕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그러나 협상결렬에 대비,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높이가 80m인 평화의 댐을 137m로 높여 저수량을 10억t으로 늘리는 방안도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평화의 댐을 콘크리트로 덧씌우는 1단계 보강공사도 벌이고 있다. 금강산댐은 현재 6억∼7억t의 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강산댐에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 정도의 물은 유효저수량이 각각 5.9억t,6억t인 평화의 댐과 화천댐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다. 한양대 이태식교수는 “댐 증축에 앞서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북측과 수계를 같이하는 모든 댐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온적인 정부 대책] 문제는 금강산댐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조차 없다는 것이다.물길을 돌리는 바람에 갈수기에는 북한강의 물 유입량이 줄어들고 생태계 파괴도 지적되고 있다.북측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수로변경식 댐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남북화해무드를 해친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이렇다 할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건교부는 “금강산댐과 관련된 문제는 남북간의 예민한 문제여서 모두 공개할 수 없다.”며 “아이코너스위성사진이공개되기 전 금강산댐의 이상징후를 알고 있었고 관계기관과 대응책을 협의해 왔다.”고 해명했다. 다만 남북경협추진위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올려 실질적인 조사를 기대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평화의 댐 '인생유전' ‘안보댐에서 천덕꾸러기로,안보관광지에서 효자댐으로’ 평화의 댐은 1986년 10월 전두환(全斗煥) 정권이 ‘북한이 비밀리에 짓고 있는 금강산댐이 터지면 서울의 3분의1이물에 잠긴다.’는 수공(水攻)위협설을 발표하면서 건설됐다.이후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앞다퉈 성금을 냈다.모금액이 700억원이 넘을 만큼 전국은 반공의 열기로 휩싸였었다.정부는 1988년 5월27일 국민성금을 포함,1500여억원을 들여 1차 평화의 댐을 완성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부의 조작설이 흘러나왔고 급기야는 1993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이 과장된것으로 드러났다.감사결과 5공정권은 댐 저수량을 70억t에서 200억t으로 부풀려 위기의식을 부추겼다.북한의 수공위협이 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지면서 평화의 댐은 한때 관광명소로 부각되기도 했다.그러나 평화의 댐은 최근 금강산댐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존재의 이유가 조명되고 있다.정권홍보로 과장 이용된 것이 문제였지 안전과 안보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댐으로 재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 금강산댐 조사단 파견 추진

    건설교통부는 북한 금강산댐의 안전문제와 관련,토목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동화 건교부 차관보는 “오는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금강산댐 안전 조사계획을 안건에 올리도록 통일부에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차관보는 “이번 계획이 회의 의제로 채택돼 북측과 조사합의가 이뤄질 경우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조사단을 구성,금강산댐의 수위와 안전상태·함몰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조사결과 금강산댐의 안전상태에 문제가 있다고확인되면 공사가 중단된 ‘평화의 댐’ 완공 여부를 검토하고,필요하다면 토목기술과 필요한 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여름철 금강산댐의 누수·붕괴 사태에 대비해 사력댐인 평화의 댐에 콘크리트 덧씌우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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