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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효율 사회보험 개혁 신호탄

    정부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조직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보험 개혁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많다. 이들 4대 보험이 사회 안전망의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상 비효율성 때문에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엄청난 적자를 내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등 공적 연금의 개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왜 통합하나 상호 연계 없이 분리 발전되면서 보험 행정의 효율성 제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건강보험 공단 직원만 1만명이 넘고 연금공단도 5000명에 가까운 매머드급 기구다. 이들 공단의 기능이 통합되면 그만큼 ‘조직·인력 구조조정’의 여지도 커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유사·중복 업무가 단선화되면 업무 효율성이 배가된다. 이를 통해 보험 행정 업무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는 것이다. 각각 다른 보험료 부과 기준 등으로 인한 혼선도 없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기업의 경우 3대 보험을 따로 상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면할 수 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정부는 지난 1998년 총리실에 4대 사회보험통합추진기획단을 설치,1년여동안 통합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었다.4대 사회보험간 정보연계사업, 건강보험 조직 통합 등이 추진기획단의 건의에 따른 것이었지만 궁극적으로 보험 통합에는 이르지 못했다.●통합 어떻게 되나 부과·징수 기능은 국세청 산하 별도 조직·기구로 통합된다. 국세청의 각종 자료를 활용할 경우 가입자의 재산·소득 파악에 도움이 되는 측면 등을 감안한 것이다. 여기에다 가입자 자격관리 기능도 통합 대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은 1만명이 조금 넘는다. 보험료 부과기능이 이관될 경우 3000∼4000명 정도가 새 조직으로 함께 넘어가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입자 자격관리 기능까지 새 조직으로 통합되면 건보공단은 사실상 와해되는 수준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8일쯤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구체적인 통합방식을 마련, 통합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종 통합 시점과 내용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 각 공단 노조의 반발과 통합 과정의 난이도 등 변수가 많다. 특히 이들 공단의 노조 결집력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충돌과 대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심재억 김준석기자 jeshim@seoul.co.kr
  • 한덕수 韓·美FTA 체결지원위원장 인터뷰

    한덕수 韓·美FTA 체결지원위원장 인터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부가 국민적 핫 이슈로 부각된 요즘,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지난 11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57)가 바로 그다.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국무조정실장 등 그동안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그래서 통상문제에 대한 그의 향후 역할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늦게 광화문의 외교통상부 6층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영국의 경제잡지인 이코노미스트에 특집(2001년 9월27일자)으로 게재된 분석 기사를 읽고 있었다.FTA와 관련해 반대론자들의 주장과 이에 대한 답변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는 기사라고 설명했다. 최근 다시 꺼내 읽고 있는데, 이번이 세번째라고 했다. 부총리를 그만둔 뒤 위원장으로 임명받기전 잠깐 쉬면서 ‘칼의 노래’를 다시 읽었고,‘미스 사이공’,‘맘마미아’‘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과 영화 ‘괴물’을 봤다고 한다. “정말 대단합디다. 관람석이 꽉 차는 걸 보고 우리 국민들의 문화 수준이 이렇게 높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실감나게 하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촬영 기법도 대단하고…. 한류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쪽으로 퍼지고 있다는 게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는 순간 한·미 FTA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됐습니다. 능력 있는 민족 아닙니까. 너무 축소 지향적이고 내부 지향적인 사고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패배주의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자신감을 갖고 뛰면 한·미 FTA 체결의 결실은 분명 맺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 위원장은 문화 얘기로 한·미 FTA의 화두를 먼저 꺼냈다. 경제부총리에서 ‘FTA 홍보대사’로 직함이 바뀐 것 같다는 조크에 “굳이 말한다면 ‘제2의 성장동력발굴 지원팀장’ 정도로 하면 어떻겠느냐.”며 FTA 체결이 성장동력 확보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 -현재 FTA 협상은 협상을 담당하는 통상교섭본부, 해당 업종 등의 피해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경제부처 등이 있다. 위원회는 이들이 제대로 일할수 있도록 국민·국회·언론·각 이해당사자 등을 상대로 설득과 협조를 요청하는 게 주된 업무다. 이 가운데 사실(fact)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게 급선무다.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 한·미 FTA를 체결하면 상당수 업종이 죽을 쑤고, 근로자 등 고용이 불안하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적어도 제조 업종은 미국에 비해 불리한 것이 없다. 다만 섬유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제품·직물·원사·방적 등 부문별로 득실은 또다를 수 있다. ▶개방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깊은데. -예를 들어 유통시장의 경우 이마트가 이나마 성장한 것도 선진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월마트·카르푸 등 외국 유통업체가 한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철수하지 않았는가. 1988년 우리가 물질 특허를 인정했을 때 국내 제약회사들이 다 망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지금은 국내 제약업체가 10여개의 독자적인 물질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했다.99년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통해 일본 등에서 전자제품 등의 수입을 제한하던 것을 풀었는데, 지금은 반도체 등 국내 전자부문이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현재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다른 곳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세계적인 추세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외국의 사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홍콩 등은 개방을 통해 지금 국가경쟁력을 톱클래스로 올려놓았다. 중국도 70년대 후반 국민들을 제대로 못먹여 살렸으나,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잡으면 된다)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지금은 10%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시장경제와 개방에 따른 결과다. ▶협상 과정에 대한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능한 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FTA특위)와는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감한 부분은 협상이 끝날 때까지 비공개를 요청할 것이다. 협상이 끝난 이후 본서류는 공개하되, 구체적인 협상진행 과정 등이 담긴 자료는 3년 동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미국은 10년을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했지만, 우리가 3년으로 주장해 관철시켰다. ▶중국이 농산물시장 양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는데, 미국과 먼저 해야 하는 이유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중국이 구체적인 안(案)을 제시해 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세계시장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수입 규모는 연간 1조 7000억달러 가량 된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안 국가 전체가 수입하는 규모보다 훨씬 많다. 중국보다 미국의 시장성이 훨씬 좋다는 얘기다. 특히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국의 추격이 만만찮다. 중국과 겨루려면 산업구조가 고도화돼야 한다. 농업은 막대한 타격이 우려된다. 그래서 미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 중국과 하겠다는 2단계 전략을 갖고 있다. ▶상당수 국민들이 한·미 FTA의 장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업종 상황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는 손해볼 게 없다는 게 각종 자료를 통해 이미 입증된 상태다. 제조업은 우리가 비교 우위가 있는 게 분명하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해당 업체들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게 되고, 동시에 경쟁력도 향상된다. 이렇게 되면 근로자가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일은 없다고 본다. 장사가 잘되는데 왜 구조조정을 하겠는가. 서비스 부문에서는 우리쪽이 경쟁력이 뒤떨어지지만, 우리쪽에 투자가 들어오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긴다. 고용창출의 효과로 이어진다. 통상 외국기업이 들어오면 전체 직원의 95% 가량을 내국인을 고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컨설팅·법무지원·회계 등 각 분야에서 고용이 늘어나게 된다. 농업 부문도 쌀을 제외하면 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전남 함평에는 한우고기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롯데백화점 등 73개 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경남 하동에는 연소득 1억원대의 영농 고소득자 112명을 키우겠다는 농촌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농업에도 잘만하면 ‘블루오션(Blue Ocean)’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 농업경영자의 60%가 60세를 넘었다. 농산물 개방유예기간을 10∼15년으로 잡는다면 이들은 70세가 넘는다. 따라서 후계자를 키우고 본인들의 노후를 위한 복지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정부가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FTA가 이념적 논쟁에 휩싸여 있는데. -FTA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봐야 한다. 국익을 위한 것이냐가 중요하다. 교조적인 시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체제의 우월은 이미 끝났고, 영국 노동당도 세계가 변했다고 선언하지 않았나. 미국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을 반대했던 민주당이 도입했던 사례 등이 이를 말해 준다. ▶정부의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가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났는데,“한국 정부의 FTA 협정문은 일류급이고 터프(공격적)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독자적인 협정문을 만들어 제출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몇나라밖에 안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협상 능력은 향상되고 있다.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3차 협상 등에서 개성공단 부문도 논의하나. -개성공단 부문은 역외가공의 형식으로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싱가포르·아세안(ASEAN) 등과 FTA를 체결할때 이 부문을 모두 포함시켰다. 그러나 한·미 FTA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경제적인 측면만으로는 풀기 어렵다.6자 회담 참가 등 북한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지 않으면 쉽지 않을 수 있다. 미국측도 급한 것부터 하자고 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논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국민들이 개방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개방을 한다고 하면 겁부터 내는 패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덩치가 큰 미국과 하면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막연한 피해 의식이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고,12위의 무역대국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 하고, 세계와 어울려야 한다. 그리고 세계 최강국과 경쟁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공해 왔다. 민족적인 잠재력도 대단하다. 한·미 FTA를 체결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이 잘 살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고령화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2의 성장동력을 찾는 전략으로 개방을 택할 수밖에 없다. 세계화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 무역과 투자의 규모를 늘리고, 돈·사람·기술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에 대해 정책적인 배려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갖추지 않고,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시장경제와 개방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노후 대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들도 다양한 제목으로 은퇴 후를 준비하라고 떠든다. 노령화는 수십년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사였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 난리다.‘믿는 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면 노후는 회사퇴직금, 오른 아파트 값, 생활비를 도와줄 자녀들이 해결해 줬다. 그래서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자녀교육과 아파트에 목숨 걸면 된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고, 잠재성장률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장기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사회 안전망이 노후를 잘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가 어렵다. 자녀에 대한 기대도 솔직히 어렵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예·적금, 주택부금, 펀드 등 이런저런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노후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금융상품의 만기를 따져보자. 보통 1∼3년, 길어야 5∼7년이다. 은퇴 후는 15∼30년 뒤의 이야기다. 현재 금융상품 만기로는 은퇴 후를 준비하기가 버겁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새 방법이 필요하다. 정확한 목표 금액을 산출해야 한다. 예컨대 60세에 은퇴해 매월 생활비를 150만원씩 쓰고 20년 동안 산다면 노후생활비는 3억 6000만원(20년×12개월×150만원)이다. 이 정도 계획만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돈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한번 더 생각해 보자. 지금 150만원의 가치가 20∼30년 후에도 같을까? 현재 나이가 40세이고 매년 3%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60세에는 271만원이 지금의 150만원 가치를 한다.60세에 준비해야 할 목표 금액이 4억 9000만원 정도로 커진다. 이어 목적에 맞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을 찾아보자. 우리가 많이 접한 금융상품들은 만기가 다소 짧다. 장기투자가 가능한 펀드상품과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이 중요한 축을 차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름보다는 내용을 파악하자. 똑같은 장기펀드라도 투자대상, 투입비율, 위험도, 운용수수료 등이 천차만별이다. 비슷한 연금상품이라도 연금지급 방식이 다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만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는 ‘종신형’ 지급 방식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은퇴후 준비를 고민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답을 찾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다양한 해결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손석우 PCA생명 에이스지점·AFPK
  • [사설] 공공부문에서 물꼬 튼 비정규직 대책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31만여명 가운데 상시적, 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5만 4000여명을 무기계약근로자(정규직)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회에 계류중인 비정규직보호법이 비정규직의 ‘사용사유제한’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재계, 정부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1년 9개월째 표류하자 공공부문이 비정규직 차별해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양극화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통합과 더불어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강구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나선 것은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접근방식이라고 평가된다. 물론 글로벌 경쟁시대에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가 담보돼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 법과 제도가 정비되기도 전에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행하게 되면 민간부문으로선 비용부담 증가와 함께 노사불안의 불씨를 떠안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임금근로자의 35%에 해당하는 548만명(노동계 추산 850만명)을 계속 법의 보호 테두리 밖에 방치하는 것은 잘못됐다. 대기업들이 요즘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며 수십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쌓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허덕이고 있는 비정규직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이’를 핑계로 부당한 차별을 남발하고 있는 비정규직 고용형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비정규직 확산은 기업과 정부, 정규직에게 더 큰 부담으로 귀결된다. 정부와 재계, 노동계는 이를 계기로 비정규직법 합의 도출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사고] 나눔-맥가이버캠프 개최

    서울신문은 (사)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 ‘2006나눔 - 맥가이버캠프’를 개최합니다.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휴식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알차고 행사입니다. 봉사활동은 자치단체 복지관의 추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등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날짜 8월11일(금)~13일(일) (2박 3일) ●장소 태백시 철암동 ●참여인원 120명 ●캠프내용 집수리자원봉사, 가족캠프, 망상해수욕장 물놀이, 석탄 체험, 용현동굴 답사 등 ●참가비 성인 5만원, 청소년 2만원, 초등학생 무료 ●접수마감 8월9일(금) (누구나 참여 가능, 선착순 모집) ●문의 및 신청 (02) 3676-6501~5 (열린사회시민연합)
  • 권오규 경제부총리 “시장원리 의해 정책 마련해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오찬간담회에서 “프랑스는 좌파와 우파 어느 쪽이 집권해도 정책이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유럽연합(EU)의 공동정책과 노동자 연대의식의 약화, 구조개혁으로 인한 농민소득의 증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시장원리에 의해 정책을 마련하되 탈락 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프랑스에서는 ‘경제는 시장원리, 사회는 사회안전망’이라는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권오규 경제부총리 “현정부 동반성장 전략 세계 흐름에 부합”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1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시장원리를 폭넓게 도입하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나가는 것이 최근 선진국들의 공통된 모습”이라면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으며, 참여정부의 동반성장 전략이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확장기에 가장 늦게 수혜를 얻고 경기 쇠퇴기에 가장 빨리 피해를 입는 계층이 저소득층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를 확장시키기 위한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관리에 정책방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규제 개선안 9월 마련”

    “기업규제 개선안 9월 마련”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기업규제 완화 방안을 진입에서 퇴출까지 9개 영역으로 나눠 9월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중·장기 조세개혁안은 사회복지에 대한 비전이 나오면 조세개혁특위에서 올해 안에 밑그림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과 오찬간담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정책은 거시분야·상품시장·노동시장·혁신분야로 세분화해서 마련하고 기업규제 정책은 창업에서 퇴출까지를 9개 단계로 나눠 각각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9단계의 영역에서 볼 때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도 사례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재계가 주장하는 대기업의 수도권 규제의 전면적인 완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 부총리는 중·장기 조세개혁 방안과 관련,“사회복지에 대한 비전이 나오고 세출이 어떤 모양으로 갈 것인지를 봐야 세제개혁을 얘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방향이 정해지면 조세개혁특위에서 다시 작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밑그림 완성은 연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의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문제에는 “양국간 정치적 결단의 문제로 막바지까지 갈 것 같다.”면서 “다만 이 문제 때문에 다른 문제를 양보하는 일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관련기사 16면
  • “기업 규제 획기적 개선안 이른 시일내 제시할 것”

    “기업 규제 획기적 개선안 이른 시일내 제시할 것”

    신임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오는 만큼 기업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중심을 둘 것”이라면서 “시장원리를 폭넓게 도입하면서 사회안전망을 정비하고 통합하는 전략이 우리의 선택인 동시에 선진국의 공통된 경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성장만으로도 고용이 늘었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경로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탈락자 배려를 위한 고용 등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총리 ‘현장 행정’ 삐걱

    한명숙 국무총리는 1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측은 비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상상태는 일기예보로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명이 궁색하다. 오히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수해지역을 찾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일대 노인 일자리 현장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월20일 취임 당시 “민생 현장을 찾아 지친 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생현장 방문은 ‘5·3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으며, 선거 이후에도 집단식중독 피해를 입은 학교방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민생 총리’를 공언한 한 총리가 스스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민감한 사회적 현안은 피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평택의 경우 정부와 주민들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현장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총리실 주도로 해결하겠다던 갖가지 국정현안들도 쌓여만 가고 있다. 우선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이 전 총리 퇴임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총리실이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희망한국 21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0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에 체결하겠다던 ‘평화 시위를 위한 사회적 협약’도 당초 예정됐던 지난 4월을 이미 훌쩍 넘긴 상황이다. 부처간 이견이 첨예한 ‘방송·통신 융합추진위원회’ 출범 문제나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각 부처가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고 있는 교통세 문제 등에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책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어 공론의 장이 부족한 가운데 반대론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시작할 때 사회적 합의를 뛰어넘지 말고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처별로 관련 사항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보고받을 예정이며,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장관들과 워크숍을 갖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女談餘談] 다양한 전직프로그램 우선 만들자/전경하 경제부 기자

    얼마전 40대 여성 임원 두 명과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두 명 모두 독신이다.“직장에서는 가장 악한 싱글이라도 가장 순한 가장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말이 나왔다. 애 딸린 아줌마인 나는 그저 웃었다. 그 말은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가장 그악스럽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 금융시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보험업법 개정 등을 둘러싼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법령이 구체화되면 고용 문제가 불거질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관련 협회도 그중 하나다.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르면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이 금융투자회사로 단일화된다. 그러면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도 금융투자협회로 합쳐지는 것일까. 정부가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면서 많이 참고했다는 호주의 경우 지난 2001년 금융서비스개혁법이 나오고, 지난해엔 관련 협회들이 호주금융시장협회(AFMA)로 단일화됐다. 개인금융자산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0배에 가까운 미국도 전미증권업협회(NSAD)에 기능이 몰려 있다. 보험업법도 손해보험, 생명보험, 제3보험간 구분이 없어지고 설계사의 1사 전속주의가 폐지될 전망이다. 그러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등이 보험협회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논리적이긴 하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기능의 통·폐합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인력 재배치 문제도 불거질 것이다.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경직성, 사회안전망 미비 등을 고려하면 통·폐합의 당위성을 주장하기에는 다소 일방적이다. 법률을 정비하고 시장을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기르는 노력도 늘 함께 해야 한다. 지난 6일 발표된 ‘연령차별금지법’이 중장년 고용의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 법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전직프로그램, 현실적인 실업수당 등을 마련해 구조조정 당한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내동댕이쳐졌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 전경하 경제부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공무원 연금개혁 약속 꼭 지켜라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이 공무원연금의 적자 지속은 국민 부담으로 귀결되는 만큼 연내에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최근 ‘더 내고 덜 받는’ 형태로 국민연금 개선안을 제안한 상황에서 국민연금보다 적자구조가 더 심각한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도 일대 수술을 단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누차에 걸쳐 국민연금 개혁의 전제조건으로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수급구조가 잘못된 특수직역 연금의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국민연금 개혁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더 내고 덜 받게 된다는데 공무원이나 공무원노조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올해 8452억원, 내년 1조 4779억원,2011년 3조 3573억원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모두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적 발상이다. 주인인 국민은 가난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 반면 공복인 공무원은 풍족한 말년을 즐기겠다는 욕심과 다를 바 없다. 국민연금 개혁안처럼 가입시기와 기간에 따라 수급률을 달리하면 기득권은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일본 고이즈미정부는 공무원 숫자 줄이기, 임금 삭감에 이어 직장인보다 10% 추가 지급되는 ‘은급(恩給)대체분’을 삭감했다. 우리도 공무원연금의 특수성만 내세울 게 아니라 장차 국민연금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연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지탱할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다. 상호불신과 이기주의로 인해 마지막 버팀목이 붕괴되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 정부의 약속 이행을 지켜보겠다.
  • 중구청장 취임식 화환대신 쌀포대

    3일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취임식이 열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행사장에 한무더기의 ‘쌀포대’가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 구청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지인들과 구민들이 화환 대신 쌀을 보냈기 때문이다. 무려 이날 행사장 1층 로비에 20㎏짜리 1000여 포대가 모아졌다. 정 구청장은 지인들이 축하 화환이나 난을 보내겠다고 하면 쌀을 대신 달라고 요청했고, 이로 인해 ‘축하 쌀’이 쇄도했다.모아진 쌀은 관내 기초 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차상위계층 지원 시스템인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중구에는 화환 대신 쌀을 받는 풍습이 생겨났다.”면서 “각종 시설의 개관식이나 구 직원들의 인사·전보 때마다 화환보다 쌀을 주고 받는 것을 최고로 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금까지 각종 행사를 통해 2500여포의 쌀을 모아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포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아들 노릇’ 119긴급구조전화인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자식 노릇을 하는 119 긴급구조전화(무선페이징)를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무의탁 독거노인 9만 4000여명 가운데 긴급구조전화 보급률은 14.5%인 1만 3655대에 그친다. 이 전화는 지난 1999년부터 설치돼 농·어촌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올해는 1억 6500만원을 들여 950대를 보급한다.대당 설치비는 단말기와 주변기기 등 17만원. 국비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소방본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도내 국가유공 노인들에게 88대를 달아 준다. 연간 800∼1000여명의 노인들이 이 전화를 이용한다. 지난해 12월 호남지역 폭설로 고립됐거나 넘어져 다친 노인 57명이 단추를 눌러 도움을 받았다. 이 때 소방본부는 7500여명에게 직접 안부전화를 했다. 이 구조전화는 심장질환이나 위급상황 발생 때 목이나 팔목에 끼고 있는 휴대용 발신기의 단추를 누르면 119상황실로 자동 연결된다. 신고자는 관리번호를 통해 이름과 주소, 과거병력, 위치도, 연락처 등의 정보가 나타나 신속한 구조가 이뤄진다. 최정주 도 소방본부장은 “119 긴급구조전화는 늘어나는 노령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도 확대·보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영업자는 2014년부터 지급

    자영업자는 2014년부터 지급

    조세연구원은 22일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일단 31만 근로자 가구에 연간 평균 50만원을 지급하는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용역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이듬해에 지급되는 제도로,2008년부터 실시할 것을 제시했다. 재정경제부는 용역안을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왜 도입하나.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극빈층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 극빈층과 차상위계층(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배 수준)을 제외한 일반층에는 국민연금 등 4대보험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5.5%인 차상위 계층 263만명에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근로 유인을 제고하면서 최소한 사회보험료만큼을 보전해 주자는 취지이다. ▶EITC 지급 대상은. -근로소득자이다. 일반 자영업자나 보험설계사·골프장 경기보조원 등과 같은 특수직 사업자는 2013년(소득 기준으로 실제 지급되는 것은 2014년)부터 적용된다. 자영업자 등은 소득파악이 어려워 시기를 늦췄다. ▶지급 단위는 개인인가 가구인가. -우리나라 세제체제는 개인 단위로 과세하지만 EITC는 가구 단위로 운영된다. 부부와 부양자녀로 구성된 가구를 적용대상 단위로 본다. ▶지원 대상 가구는. -부부의 연간 총소득이 17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여기에는 근로소득뿐 아니라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 이자·배당소득, 산림소득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퇴직소득이나 양도소득과 같은 일시적·우발적 소득은 EITC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급여액 지급 기준은. -EITC 적용 대상을 가릴 때에는 사업소득 등이 포함되지만 급여액을 지급할 때에는 근로소득만 따진다. 예컨대 근로소득이 1100만원이고 사업소득이 500만원일 경우 총소득은 1600만원으로 EITC 적용 대상이지만 지원금액은 근로소득 1100만원에 대해 80만원만 지급된다. ▶적용 대상 1700만원과 최대급여액 80만원의 근거는. -4인가구 최저 생계비(연간 1400만원)의 1.2배인 1680만원을 고려했다. 또한 80만원은 법정 최저임금(연간 800만원)과 근로자 사회보험료(7.2%)를 감안했다. 사회보험료를 보전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연간소득 8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사회보험요율보다 높은 10%를 적용했다. 소득이 늘면 지원금액도 많게 했다. 하지만 800만원 이상일 경우 근로의욕을 반감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80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무주택자만 대상인가. -1단계인 2009년(실제 지급되는 것은 2010년)까지만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주택 보유자도 가능하다. ▶재산 규모도 살피나. -주택 소유자의 평균 주택가격이 국민주택 규모로 볼 때 9269만원인 점을 감안,1단계까지는 금융·자동차 등의 재산가액이 1억원 이하인 가구로 제한했다. 하지만 주택 보유자에 적용되는 시점에서는 재산가액 기준도 높아지게 된다. 자영업자로 확대되고 이들에 대한 소득 파악률이 높아지면 지원 대상과 규모도 올라간다. ▶신청 방법은. -종합소득세 신고시 직접 신청해야 된다.EITC는 세금을 되돌려주는 세액공제 제도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지급조서가 없는 일용직 근로자는. -대상이 아니다. 올해부터 일용직에 대해 지급조서를 받고 있지만 소득이 파악된 뒤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근태의장 ‘두토끼 잡기’

    김근태의장 ‘두토끼 잡기’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갈길이 바쁘다. 민심 수습과 정체성 확립의 두마리 토끼를 좇느라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휴일인 18일엔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쟁점 사안을 둘러싼 당 안팎의 엇갈린 의견을 ‘교통정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부동산정책 등에서는 청와대측과 차별화를 시도한 반면, 최근 일련의 당·청 갈등 보도에는 “과장된 것”이라며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대목에서 ‘수읽기’가 드러난다. ●FTA ‘시간적 제동´ 걸 뜻 분명히 해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미 FTA 협상과 관련,“미국이 정한 시한(내년 6월)에 우리가 구속돼선 안된다.”면서 “신중하고 조심스런 협상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는 한·미 FTA에 ‘시간적 제동’을 걸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또 ‘사회안전망과 복지정책을 제대로 구축한 뒤 한·미 FTA가 추진돼야 한다.’는 진보·개혁 진영 시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의장과 가까운 재선의원은 “김 의장은 ‘한·미 FTA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행될 필요가 있으며, 굳이 노 대통령 임기 내에 서둘러 체결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정책 서민 부담 없는지 살펴야” 당·청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부동산정책에서도 청와대측과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이날 방송된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부동산 보유세·거래세 완화 주장에 대해 “주거 안정과 투기 근절이라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하면서도 “아직 결정된 당론은 없다. 서민에게 부담을 준 것은 없는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인터뷰에선 “거래세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 취소 등 당·청 갈등 확산설에는 진화에 나섰다. 김 의장은 “국회연설 취소 등과 관련해 당·청 갈등이 고조된다는 시각은 상당히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취임 후 대통령과 회동이 없다.’는 지적에 “며칠 전 노 대통령과 전화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고 당의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치권 지각변동을 염두에 둔 장기적 포석도 내비쳤다.‘(노 대통령의) 대북송금특검과 대연정 제안이 지방선거 패배 요인’이라는 자신의 최근 발언이 “지역 민심을 반영할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점은 ‘호남 민심’에 보내는 메시지로 읽혀진다. 한편 최근 당정협의에서 예산 배정이 유보돼 논란이 된 ‘대북송전사업’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예산이 다시 책정되는 걸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답했다. 박찬구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정치권, 당·대권 몰두 FTA ‘뒷전’

    정치권, 당·대권 몰두 FTA ‘뒷전’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정치권에서 실종되고 있다. 협정 내용과 진전에 따라서는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민생 전반에 걸쳐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는데도 정작 정치권은 정치 담론에만 매몰된 채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미 워싱턴에서 양국간 본협상이 시작됐지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두 거대 양당에선 이렇다 할 대안이나 문제 제기를 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소수당인 민주노동당만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정도다. 열린우리당은 선거 패배에 따른 당권 문제에 몰두하고 있어, 참여정부 후반기들어 양극화 해소와 함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한·미 FTA문제에 대해서는 당력을 경주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 당초 ‘한·미 FTA 협상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토대로 4월 말 김태홍 의원 등이 여당 내 논의를 이끌었지만 이마저도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사라졌다. 김 의원은 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방선거 때문에 논의를 못했는데, 지금은 선거 패배로 당이 경황이 없다.”고 했다. 그는 “고려대 최장집 교수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사태가 올 것이다.’고 했다.(의원총회 참석차) 7일 의원들이 모이면 의견을 나눠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여당은 4월 말 정책위원회 주도로 당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한·미 FTA 협상의 쟁점 토의를 해왔지만 지방선거 일정으로 인해 회의 소집도 순조롭지 못했다고 한다.TF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야 한 차례 모였을 뿐 선거 기간엔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큰 틀에서 한·미 FTA 추진에 찬성하며 협상이 이제 시작된 마당에 시시콜콜 따질 게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현재로선 (협상)창구를 정부로 단일화해야 할 때지, 정치권이 나서서 이런저런 주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들 말을 들어 보면, 이달 중순 박근혜 대표 체제가 끝나면 새달 중순에야 새 지도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에서 총대를 메고 논의를 진행할 사람도, 여력도 없다고 한다. 그간 ‘한·미 FTA 협상이 성급히 추진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해온 민노당은 조만간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놓는 등 그나마 적극적인 편이다. 5일엔 당내 ‘한·미 FTA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권영길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측) 4대 전제조건에 이어 미국이 요구한 15개 협상의제를 전면 수용해 협정문을 입안한 것은 부실협상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정부측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5일 청와대 브리핑에 기고한 글에서 “정부가 내린 결론은 한·미 FTA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고 실보다 득이 훨씬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한·미 FTA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짜내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장석 박지연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 개혁 더 이상 늦춰선 안돼

    국민연금 개혁의 최적임자로 꼽혔던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민연금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에게 월 8만원씩 재정에서 지급하고,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2∼13%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대신 연금수령액은 생애평균소득의 60%에서 40%로 낮춘다는 내용이다.2030년까지 보험료율은 15.9%로 높이되 연금수령액은 50%로 낮추기로 한 정부안에 비해 보험료율과 연금수령액을 함께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률적으로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자는 한나라당의 제안을 일부 수용한 절충형이기도 하다. 복지부가 새로 제시한 안이 기존의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돼 있어 가입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저소득 노인 지원대상을 45%로 한정한 것이라든지, 이에 소요되는 재원 2조원을 조달할 방안이 강구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하지만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마냥 방기하고 있기에는 국민연금의 앞날이 지나치게 위태롭다. 개혁이 늦어질수록 그 부담은 우리의 후손이 모두 짊어져야 한다. 정치권을 비롯한 현 세대가 나서 미래세대에 떠넘겨진 부담을 공유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가 벌써 국가의 존립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노후 안전망인 국민연금마저 파탄으로 치닫는다면 국가의 지속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유 장관이 취임 직후 지적했던 것처럼 공무원과 군인 등 특수직역연금 개혁 방안이 함께 제시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 [5·31 이후] 경제현안도 ‘주도권 다툼’ 소지

    ‘5·31 지방선거’ 뒤로 미뤘던 굵직한 각종 경제현안들이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당정협의에서 여당보다 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을 둘러싼 협의 상대자는 전북과 제주를 빼고는 열린우리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됐다.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에도 야당이 사실상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책의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예정된 정책들을 그대로 추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중장기 조세개혁안 등 주요 경제 현안을 국회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 문제에는 그동안 여야 구분이 없었기에 야당과도 원만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책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과 양극화 해소 방안을 위한 재원 마련 등과 관련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하반기부터 정계 개편과 대선정국의 소용돌이속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마저 나타나면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좌우될 것으로 지적됐다.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하려다 올 2월에서, 다시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6∼7월 공청회는 불가피하며 이 때 중장기 조세개혁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검토해 온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에는 소득세 등의 증세방안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선거 이전부터 증세보다 감세를 주장하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조세개혁방안에 반대를 표명, 이번에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하려다 선거 뒤로 미룬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역시 재원 마련과 연결됐다. 한나라당이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당론이다.6월 임시국회에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개편을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참여정부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인 양극화 해소 방안에 여야간 시각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정부와 여당은 사회안전망을 위한 복지예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유일한 해법이며 소득 상위계층에 부담을 주는 분배 방식으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재경부가 성장과 분배를 놓고 어떤 조합을 일궈낼지도 커다란 관심사다. 게다가 6월에는 굵직굵직한 경제 현안들에 대한 용역안들이 대거 쏟아진다. 산업·수출입·중소기업 등 3개 국책은행 개편안과 새만금 사업의 국토이용계획안, 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분리안, 자영업자 소득파악 방안, 중소기업 활성화방안 등 ‘정책홍수’를 이룬다.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인 주택청약제도 개편 공청회와 외국자본 탈세를 막기 위한 조세회피지역 지정도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도 5일부터 협상이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경제운용은 크게 달라지거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교사 교무행정 부담 줄인다

    “선생님 힘내세요.” 15일은 25회 스승의 날. 하지만 대부분의 전국 초·중·고교는 이날 학교 문을 닫는다. 촌지를 받는다는 엉뚱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다. 이런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교권 확보 및 교원들의 사기진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수업시간 단축 교원들의 주당 수업시간이 학교급별로 2014년까지 약 2∼6시간씩 줄게 된다. 현재 주당 수업시간은 초등 25.9시간, 중학교 20.9시간, 고교 17.7시간이다. 이를 2014년까지 초등 20시간, 중학교 18시간, 고교 16시간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원 배치기준을 학급수 기준에서 주당 평균수업시간 기준으로 바꾼다.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도와줄 정규직 직원도 교무실에 추가 배치된다.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학교 규모에 따라 1∼2명씩 교무행정 지원인력이 증원된다. 이들은 교무실에서 교사들의 교무행정을 실질적으로 돕게 된다. 이밖에 외부에서 학교로 요청하는 공문을 해당 교육청이 일괄 접수ㆍ선별ㆍ배포하도록 해 불필요한 업무가 학교에 몰리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최우수 교사상 제정 교육부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 등을 뽑는 ‘Best Teacher Prize’를 제정, 내년부터 운영한다. 대상은 현직교원 20명, 퇴직교원 5명이다. 현직 교원은 수업영역부터 선정하되 학생지도영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현직교원에게는 ‘Best Teacher 인증서’를 수여, 현장 장학요원, 교원양성·연수기관 강사로 활용하는 한편 장기 해외연수를 희망하면 우선 선발, 선진 외국교육에 대한 경험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도 명예·정년퇴직자 훈·포장, 스승의 날 모범교원 표창, 올해의 스승상 등 다양한 포상제도가 있다. 하지만 포상 대상자를 공적보다는 경력·직급 위주로 선정하는 등 포상의 의미와 목적을 제대로 살리리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현재 65∼75% 정도 지급하는 직무연수 경비를 2007년까지 1강좌를 기준으로 100% 지원키로 했다.●교원용 법률지원단도 운영 학교 안전사고나 학부모의 불법 부당행위 등으로부터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도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학부모나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언이나 폭행 등 교권침해를 막기 위해 시·도 교육청별로 법률지원단을 구성, 전담 변호사가 법률자문이나 소송 대행 등을 하도록 했다.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관할 경찰서 관계관이 즉각 출동하고 교원에 대한 수사는 별도 장소에서 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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