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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시대-각계 반응] 노동- “고용 위축” “일자리 늘듯”

    노동계는 한·미 FTA가 대규모 인력 감축과 비정규직화를 위주로 한 구조조정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 등과 함께 한·미 FTA 원천 무효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김동우 미조직비정규사업실장은 “노동시장이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세계화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고용시장은 위축되고 비정규직으로 재편된 고용 방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 이창규 비정규철폐운동본부 국장은 “퇴출은 쉽지만 재진입은 어려운 현실에서 노동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양극화 해소는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전제되어야 하는데도 정부는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 FTA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시장에 꼭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승택 연구원은 “한·미 FTA를 하지 않는다고 비정규직이 줄어들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비정규직 증가는 기업 관행과 법제도 문제 때문이지 한·미 FTA와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산업 전체적으로 보면 생산과 노동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근로조건은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효과는 지원 대책이나 교육훈련 등을 통해 피해 근로자나 기업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대선정국 FTA 파괴력은

    2008년 한반도는 어디를 향해 갈까. 그 이정표는 오는 12월 한국의 17대 대선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 2월 출범할 새 정부의 이념 정체성과 정책 지향점이 우리의 생존전략과 발전 모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체 가치를 잠식하는 양극화 해소와 계층간 이해가 첨예한 각종 정책 조율, 한국 실정에 맞는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 수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조치 마련, 남북·북미 관계의 평화적 주도권 확보, 중·일의 영토·군사 패권 저지 등에 새 정부의 철학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연말 대선이 선군(先軍)체제 10년을 맞는 북한의 행보나 내년 11월 실시될 미 대선 결과와 맞물려 한반도의 운명을 가늠할 3대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남·북·미의 ‘선택’이 상호 조응한다면 우리 사회의 실질적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호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1일 “2007년 대선은 87년 이전 산업화와 87년 이후 민주화 20년을 결산하는 선거”라면서 “양극화 제어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민주화 이후 국가 비전대결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무적인 현상은 최근 한·미 FTA, 대북관계,3불(不)정책 등을 중심으로 대선 주자와 각 정파가 활발한 정책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4월의 첫주는 지난주에 이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FTA 격론으로 긴장감이 팽팽하다. 양국 정상까지 나선 신경전은 협상 평가 작업과 후속대책 논란으로 이어질 움직임이다. 협상 과정에서 찬반론으로 나뉘어 분화현상을 보인 범여권의 동선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FTA발(發) 헤쳐 모여’ 움직임에 시동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진보진영이 FTA 이슈를 반전의 기회로 삼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찬성론자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등 반대론자가 정책 이질성을 확인하면서, 진보세력 결집 효과가 오히려 약화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설왕설래 속에 전문가들은 한·미 FTA 이슈가 대선 막판까지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대선 최종단계로 갈수록 남북정상회담 등 다른 국면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지역별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진보성향의 참여정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한·미 FTA가 2002년 대선 당시 효순·미선양 사망사건처럼 반미·민족 코드로 유권자의 감성적 투표행위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미 FTA를 ‘경제살리기 시도’로 여기는 막연한 기대감이 확산되거나, 미국이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만료 시점인 6월 이전 새로운 카드로 한국을 압박해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면,FTA 이슈가 후보와 정파간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변수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서울신문은 이번 달부터 매주 초 지난주의 정국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한 주의 정국 흐름을 내다보는 ‘박찬구 기자의 정국 뷰’ 코너를 신설해 연재합니다.
  • 충남도의회 ‘학습형 해외연수’ 모범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지방의회의 해외연수가 기관방문을 통해 ‘학습형 해외연수’로 탈바꿈하고 있다. 2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터키, 그리스, 스페인, 이집트 등 4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연수기간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 소방서, 그리스 아테네 시청 및 의회, 터키 관광부 이스탄불지부 등 6개 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의원들이 방문한 스페인 마드리드소방서에서는 대원들이 직접 유치원과 경로당을 찾아 만화 등을 통해 소방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또 터널을 뚫을 때는 완공 전에 일부러 불을 낸 뒤 실전처럼 진화작업을 벌이면서 진화계획을 수립하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터키는 건물을 건축할 때 외부를 안전망으로 모두 씌운 뒤 온가족이 창문에서 손을 흔들면서 웃거나 화병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려넣어 공사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도록 위장하는 것이 특이했다. 안전망에 홍보를 하고 싶은 기업을 유치, 설치한 것으로 시민의 안전통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석곤 의원은 “스페인과 그리스 등은 배관을 외부에 설치해 배관만 교체한 뒤 건물을 수백년, 수천년 사용하는 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은태 위원장은 “방문국가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사전지식이 부족했던 것은 문제”라면서 “목적의식을 갖고 교수 등 전문가를 동행시켜 좀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고]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서울신문은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과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관련협정을 체결하고 지면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정책과 정보, 산재예방 모범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사회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 ●주 최 서울신문,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 ●협찬 SK주식회사
  • [Seoul In] 40년 철도인의 ‘사랑’

    중구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 경영관리팀 최철원(60) 부장이 ‘2006년 코레일 수익왕’ 상금 3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1967년 철도청에 입사해 40년을 철도인으로 살아온 최 부장은 지난해 우량고객 만족과 신규사업 발굴 등으로 67억 8287만원의 자산 임대수입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코레일 수익왕’에 뽑혔다. 최 부장은 “철도공사의 윤리 경영과 중구의 사회안전망 사업의 취지가 잘 맞는 것 같아 중구에 기탁하게 됐다.”면서 “비록 적은 액수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이 희망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고]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서울신문은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과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14일 관련협정을 체결하고 지면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정책과 정보, 산재예방 모범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사회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 ●주 최 서울신문사,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
  • “능동적 개방이 서민생활 살찌워”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 지명자는 9일 “임명되면 국민 여러분의 생활이 더 나아지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명 직후 정부청사 별관 로비에 모습을 나타낸 한 지명자는 “중요한 시기에 총리 지명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지명자는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능동적인 개방정책이야말로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생활을 살찌게 할 수 있다.”며 “최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시간내에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협상이 한국쪽에 불리하게 이뤄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역과 투자에 관련된 규제 중 불필요한 것이 많이 수정되어야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 운영과 국정과제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사회 안전망 관련 정책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하고 집요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지명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두 가지를 강하게 주문했다.”며 “첫째는 경제정책을 비롯한 주요정책을 제대로 점검·추진하자는 것, 둘째는 이같은 정책이 우리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도록 철저하게 현장점검하고 집요하게 집행해달라는 당부였다.”고 전했다. 집권 여당이 없는 정치 상황과 관련해 한 지명자는 “각 당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정책 논의를 가질 것”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에 대해선 정당간 이견이 없는 만큼 과감히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맡고 있는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장 겸임 여부에 대해선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임창용기자sdragon@seoul.co.kr
  •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은 물론 금융 이용자의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이자를 거의 안주는 보통예금을 지키려는 노력에다 펀드와 보험의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용자 전체의 편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증권사,“자금이체 허용해야”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통예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지난해 말 257조원에 이른다. 이 돈에 은행이 주는 이자는 연 0.1∼0.2%. 주식매매를 위한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평균 0.8%나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율 4%대에 비교하면 사실상 무이자다. 그럼에도 이 계좌에 돈을 넣어두는 까닭은 공과금·지로납부 등의 편의성과 대출 등에 있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측은 증권계좌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보통예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유일하게 논란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금융결제 안전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증권측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는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증권사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급여이체(연 100조원 추정) 고객의 20%가 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해줄 수 있는 돈 20조원이 사라지고 현재 대출금리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은행이 1조원을 손해볼 수 있다. 급여이체가 CMA계좌로 넘어가면 고객들은 8000억원의 이자를 더 받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은행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금이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 고객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IB)은 자체적으로 은행을 갖고 있어 자금이체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산운용사,“재주는 곰이 부리고…” 은행 수익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교차판매 수수료. 수수료는 고객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펀드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은 6096억원이다. 전년도(2986억원) 수익의 2배가 넘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중은행에서 펀드를 한번 샀지만 펀드를 유지하는 동안 펀드 평가금액의 1% 안팎을 판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판매 수수료는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주는 운용 수수료의 두 배 이상이다. 팔아서 얻는 수익이 자산을 운용해서 얻는 수익의 두배가 되는 셈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판매수수료에 대해 발언권이 거의 없다. 오히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한 은행에서 펀드를 팔아주는 조건으로 향응을 요구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보험상품을 팔아서 번 수수료는 5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을 파는 것)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큰 규모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으로 보험 가입 초기 보험료에서 떼어간다. 보험감독규정상 신계약비의 90%까지 은행에 줄 수 있는데 팔아야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도까지 주는 경우가 많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폭력학생 부모 특별교육

    폭력학생 부모 특별교육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상대 학생에게 피해를 입힌 학생 본인은 물론 부모를 상대로 특별교육을 받게 하고, 대학가 등록금 갈등 해소 차원에서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주요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피해를 입힌 학생은 물론 학생 부모도 일정 기간 특별교육을 받아 가정에서 자식을 선도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함께 ‘소년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특별교육을 거부하면 학부모를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분류돼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되는 593개 선도교육기관에서 특별교육을 받은 학생은 3800여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말부터 실시한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관련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다. 대학입시 요강에 등록금 액수와 인상률을 미리 알려주는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하고 대학의 적립금 현황과 운용계획, 사용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계획도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또 실업계 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실업계고 졸업생들을 해당 시·도의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기능직 공무원이나 직원으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산업체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전문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23개 국가산업단지 중 공모를 통해 2개 단지를 선정해 단지 내 ‘직업교육혁신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삼성전자가 2005년 첫 설립한 사내대학과 비슷한 형태의 대학을 2010년까지 8개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교통사고나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929곳을 올해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사고 발생시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피해 학생에게 보상해 주는 등 학교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학과목 선이수제(AP) 및 교원평가제·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도입,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 의무화, 인문한국 프로젝트, 유아교육비·장애아지원비 대상 확대 등의 방안도 이번 계획에 담겨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 전문인력 보강 절실”

    “한국 전문인력 보강 절실”

    |파리 이종수특파원| “이제 5차 보고서 평가보고서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참가 비중이 너무 적어 아쉬웠거든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4차 보고서 작성과정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권원태(52)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4년 동안 매달렸던 작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을 지켜본 그녀의 일성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했다. 권 실장은 “이 분야는 개인적 역량만이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크도 중요하다.”며 “한국이 빨리 전문인력을 보강해 관련 논문이나 연구모델, 자료 등을 많이 제출해 국제사회에 공헌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발표에 대한 소감을 묻자 담담하게 “시원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나흘 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피로한 기색이 없이 “역사적 현장을 보고 싶다.”며 많은 대표단이 떠난 기자회견장을 지켜 봤다. 작업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제가 능력이 있었다기보다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인 데다 기상연구실의 의무라는 생각도 겹쳐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실험과 연구 과정에 연구실 동료들의 노고가 컸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가 ‘올해 태어난 아이가 평균 수명을 살 때쯤 지구 온도는 몇 도가 될까?’라고 말했는데 이보다 더 압축적이고 감동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대책과 관련,“모두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만 얘기하는데 이는 당연하지만 산업 발전 흐름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보고서의 전망에 기초해 각국 정부가 해안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할 때 재앙에 대비한 안전망을 구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ANM대학에서 ‘기후 역학’을 주제로 기후학 박사학위를 딴 그는 1991년부터 기상청에서 일해 왔다. vielee@seoul.co.kr
  • 자살과 뗄수 없는 겨울성 우울증…언제, 왜 생기나

    지난달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유니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해진다. 이 사례에서 보듯 자살은 우울증과 깊은 상관성을 갖는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도 주의해야 할 때가 이 무렵이다. # 겨울∼봄, 우울증의 블랙홀 계절을 타는 우울증은 겨울을 전후해서 많이 나타난다. 대략 추석이 지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뒤로부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른 봄까지다. 이 중에서도 자살 위험성은 우울증의 증상이 절정을 넘어서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집중된다. 최근 몇 년간 우울증을 가진 국내 유명인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한 시기도 대부분 이때에 집중돼 있다. 시기별 자살자를 보면 1월에 서지원(1996년), 김광석(〃), 유니(2007년)가 자살했고,2월에는 영화배우 이은주(2005)와 안상영(2004년) 전 부산시장,3월에는 남상국(2004년) 전 대우건설 사장,4월에는 홍콩배우 장국영(2004년),11월에는 김성재(1995년)씨가 각각 자살을 했다. 전문의들은 “우울증의 가장 큰 폐해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우울증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안전망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우울증, 왜 이시기에… 우울증은 평생 한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15%에 이를 만큼 흔한 질환이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의 10% 정도는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우울증 중에서도 계절성이 뚜렷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가을∼봄에 심해지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가을∼겨울 우울증과 봄∼여름 우울증이 전체 우울증의 약 20∼25%나 된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의 뇌 안에 있는 소위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 때문에 수면 및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을 전후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병원을 찾아 우울증과 자살 위험성에 대한 상태 평가 및 치료방침 점검 등으로 대비하는 게 좋다. # 자살자의 80%는 우울증 최근 들어 자살자가 크게 늘고 있다.2001년 자살자가 6900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8위였던 것이 2005년에는 1만 2000명으로 4위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약 80%가 우울증 환자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자보다 남자의 자살률이 4배 정도 더 높다. 하지만 자살기도율만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더 높다. 연령별로는 중년 이후에 자살률이 정점에 이른다. # 자살에도 징후가 있다 자살 위험이 높은 부류인 만성 또는 심한 우울증 환자나 자살 시도 경력 또는 자살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의 자살 동기는 다양하지만 더러 동기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살 시도 전에 자살을 암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자살 의사를 갖고 있는지, 자살 계획에 대한 말을 하거나 위험한 약물이나 도구를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 비관적이거나 염세적인 말을 하는지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조짐이나 행동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의 상담을 권하고, 충동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따듯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줘야 한다. # 치료의 중단 우울증은 상당한 치료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간 치료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투약을 중단하거나 함부로 복용량을 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본인이 느끼기에 상태가 좋아졌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른 수순이다. ■ 도움말: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베르테르 현상 유명인의 자살 뒤에는 모방자살이 뒤따른다. 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1774년 발간하자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의 젊은이들의 모방자살이 줄을 이어 이를 ‘베르테르현상’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5년 2월 탤런트 이은주 자살 이후 한달간 전국의 자살자가 1일 평균 0.84명에서 2.13명으로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모방자살은 유명인의 자살에 모아지는 동조의식이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해 준다고 믿는 데서 비롯된다. 또 유명인의 자살을 통해 자살의 구체적 수단과 방법을 제공받기도 한다.
  • 10대자살 왜?

    10대자살 왜?

    해마다 300명가량의 10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중·장년층과 달리 10대 자살은 원인이 다양한 데다 사회 안전망 등으로 대처하기 힘들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 297명을 기록했던 10대 자살은 2004년 246명으로 약간 줄었지만,2005년 279명으로 뛰어올랐다. 10대 사망 원인 중 자살은 교통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10대 여성은 2004∼2005년 모두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10대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에도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한다는 점이 다른 연령대와 다르다.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를 그만보고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꾸지람을 들은 뒤 자살한 초등학생의 경우처럼 어른의 시각에서는 ‘어이없는(?)’ 자살이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2월에는 전북 익산에서 한 중학생이 370만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요금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이 유명인이나 주변 사람이 자살했을 때 뒤쫓아서 목숨을 끊는 ‘모방 자살(베르테르효과)’에 취약하다고 분석한다. 경희의료원 소아정신과 반건호 교수는 “장기적으로 공부와 관련된 스트레스에 노출된 학생들의 경우 유명 연예인 자살 같은 촉발제가 생기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해결책으로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 교수는 또 “성인 정신질환으로 여겨졌던 우울증이 초등학생까지 유병률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다. 자살 원인이 정형화한 중ㆍ장년층과 달리 가정문제와 학업 부담,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 다양한 이유로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의 90%는 친구나 가족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외로우면서도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우울한지,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일이다.”고 조언했다. ‘생명의 전화’ 부설 자살예방센터의 나선영 실장은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교육에 짓눌려 자아가 형성되기도 전에 자살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면서 “외국처럼 정규 커리큘럼에 생명존중과 죽음에 관한 교육을 해야 한다. 또 부모나 교사들도 자살위험자를 사전에 발견, 도움을 주는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건강보험 30년, 과제는?〉(YTN 오후 1시30분) 올해는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인 건강보험이 도입된 지 30년이 되는 해다. 건강보험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지켜주는 의료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확대해 왔다. 건강보험공단 이재용 이사장에게 건강보험의 현안과 운영방안 등을 들어본다.   ●시사다큐(EBS 오후 11시) 신년을 맞아 서구유럽 국가들의 저출산 실태,21세기 새로운 인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노인차별의 문제, 퇴직자들의 퇴직연금 문제를 다룬 특별기획.BBC가 올해 제작한 것으로 급속히 낮아지는 저출산율,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잘살아보세(SBS 오후 6시50분) 아이들은 자랐지만, 아빠는 자라지 않았다.25세에 9년차 가장이 된 두학. 졸업후 6년 동안 겨우 1년 남짓 일한 남편. 제발 남편의 정신 좀 개조해 달라는 아내. 평소 살림, 육아를 비롯해 집안의 가장 노릇까지 하느라 쉴 틈 없던 아내를 위해, 남편에게 권하는 전원주의 살림코치가 시작된다.   ●궁S(MBC 오후 9시55분) 평생을 황태제가 되기 위해 살아온 준은 후의 경거망동을 지켜보며 착잡한 심정에 빠진다. 준은 단지 직계혈통이라는 이유로 황위 계승서열 1위로 올라선 후를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린다. 두 사람의 주먹다짐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세령은 아버지 신재만에게 준과의 약혼을 연기하겠다고 말한다.   ●신년특집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신년특집, 민심을 듣는다’ 두번째 이야기는 부동산 정책. 제작진은 부동산 정책에 관한 자문위원단을 구성,2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설문과 인터뷰를 요청,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동산 대책도 들어본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지금 농가에선 한창 전쟁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야생동물과의 전쟁이다. 지난 2005년에만 청설모 4만 158마리, 고라니 3200마리, 멧돼지 2295마리가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었다. 겨울철이 되면 농가와 야생동물과의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그 양보없는 충돌을 지켜본다.
  • [데스크시각] 덴마크 국민을 부러워하는 이유/안미현 산업부 차장

    지난 연말 한 경제학자를 만났다. 올해 경제 전망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대통령 선거로 옮겨갔다. 경제에 미칠 이런저런 걱정이 오갔다. 그런데 그는 뜬금없이 덴마크 총리 얘기를 꺼냈다.“참 인상적인 분이었다.”며 한참을 화두에 올렸다. 며칠 뒤 다른 경제학자를 만났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또 덴마크 총리 얘기가 나왔다. 그는 한 술 더 떠 “그런 총리를 가진 국민은 참 행복하겠다.”고 까지 했다. 도대체 덴마크 총리가 어쨌기에 이렇게 경제학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일까. 궁금증이 동했다. 자세히 물었다. 아너스 포 라스무슨 총리.2001년 선거에서 당선됐다. 경제학자 출신이다. 그가 지난해 끄트머리에 한국을 찾았었다. 짧은 방한 일정의 와중에도 한국의 경제학자 몇 명을 대사관저로 초대했던 모양이다. 초대를 받은 경제학자들은 와인잔이나 부딪치고 의례적인 환담 몇마디 건네면 되겠지 했단다. 그런데 50대 초반의 이 젊은 총리는 대뜸 토론을 하자고 했다. 그러더니 머릿속의 경제정책을 먼저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 중의 하나가 ‘플렉시큐러티’다. 플렉서블(Flexible 유연성)과 시큐러티(Security 안전망)의 합성어다. 총리가 직접 만든 신조어라고 했다.‘하이어’(Hire 고용)와 ‘파이어’(Fire 해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대신, 해고 인력들은 사회안전망으로 흡수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듣고 있던 한 경제학자가 제동을 걸었다.“사회안전망으로 그 많은 해고인력을 흡수하려면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하는데 어떻게 나라살림이 버티느냐.” 라스무슨 총리는 “다행히 덴마크는 석유가 나서 재정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경제학자가 뼈있는 말을 했다.“석유가 나는 덴마크는 가능할지 몰라도 한국 등 다른 나라는 재정이 펑크나서 불가능하다.” 라스무슨 총리는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재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모든 나라가 그걸 해내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자유무역협정(FTA) 얘기도 나왔다. 라스무슨 총리는 “유럽연합(EU)이 한국과 FTA를 하지 않으면 덴마크가 맨먼저 나서서 한국과 하겠다.”고 했다. 그는 EU권 내의 대표적인 FTA 지지자다. 라스무슨 총리의 생각에 때로는 찬성하며, 때로는 이견을 달며 격론을 벌인 경제학자들은 서늘한 밤공기를 뒤로 한 채 대사관저를 빠져나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런 경제 마인드가 있는 총리를 가진 국민은 참으로 행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 얘기를 전한 경제학자는 “관저에 가서 토론을 해보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라스무슨 총리)아이디어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잠깐 다른 나라를 방문한 와중에도 그 나라의 경제학자들을 불러 자신이 갖고 있는 경제 아이디어를 토로하고 이야기를 듣는 그 열정과 소신이 부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경제학자도 “들으려는 귀와 고민하는 가슴이 있었다.”며 부러워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메가톤급 개헌 제안으로 나라가 온통 술렁이고 있다. 가뜩이나 집값 급락의 경고음에, 현대자동차 노사갈등에, 불안불안해하던 재계가 먹먹한 표정이다. 대선과 맞물린 개헌 논의 바람에 경제가 뒷전으로 밀리지나 않을지, 이것저것 손댄 경제정책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걱정들이 태산이다. “올해처럼 경제 전망이 힘든 때가 없었다.”는 경제학자들의 탄식과 “경제를 최우선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는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노 대통령과 차기 대선 주자들, 그리고 정치권이 허투루 듣지 않았으면 한다. 안미현 산업부 차장 hyun@seoul.co.kr
  • 중구 ‘원스톱 민원증명 발급 서비스’

    중구청이 새해부터 업그레이드된 민원 행정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구청 및 동사무소의 조직 개편은 물론 구청장의 집무실까지 옮긴다. 2일부터 한 창구에서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증명민원 발급’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호적 민원실에 ‘통합증명 발급기’를 설치한다. 증명민원은 주민등록등·초본, 호적(제적)등·초본, 지방세(납세·과세)증명, 자동차등록원부 등이다. 올 상반기에는 지적과에도 통합증명 발급기를 설치해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지적(임야)도, 공시지가 확인원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진후 민원행정팀장은 “여권 발급으로 증명 민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원스톱 증명민원발급 서비스가 시행되면 어느 창구에서나 증명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이 대폭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발급 단계도 간소화된다. 기존 ‘신청→접수→발급→편철→천공→인증→교부’ 등 7단계에서 ‘신청→접수→발급(편철·천공·인증)→교부’의 4단계로 바뀐다. 중구는 또 주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주기 위해 남산 초등학교와 황학동사무소 등 8곳에 ‘건강 게시판’을 설치한다. 생활습관성 질환 예방 및 치료,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행정 조직도 1일부터 ‘맞춤형’ 생활지원 서비스 조직으로 확대 개편된다. 생활복지국을 주민생활지원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주민생활지원과’와 ‘가정복지과’를 신설했다. 또 주택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주택과를 신설하고, 도시관리국 소속으로 뒀다. 주민생활지원과는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안전망과 긴급복지 지원, 푸드마켓 사업, 자원봉사 관련 업무를 다룬다. 사회복지과는 기초생활보장과 차상위계층 지원, 노숙인 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중구는 동사무소에도 주민생활지원담당을 신설했다. 자활 및 노인 일자리 관리, 공공근로 생업자급 융자, 전세자금 안내 등을 처리한다. 정동일 구청장은 3일 투명하고, 친근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기존 3층 집무실을 1층으로 옮긴다. 특히 벽면을 투명유리로 설치해 누구나 쉽게 구청장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동사무소의 동장실도 1층으로 이전해 주민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정 구청장은 “문턱없는 구청과 매일 만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제야 지키게 됐다.”면서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에게 3층 집무실 방문은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 가입때 신용등급 반영 확산

    보험 가입때 신용등급 반영 확산

    보험에 가입할 때 개인의 신용등급을 반영하는 생명보험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도가 나쁘면 보험 가입에 제한을 받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내년 상반기 중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은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할 방침이다. ●금호·대한 내년 상반기 도입 한국신용정보의 최하위 신용등급인 10등급은 보험 가입액(사망보험금 기준)을 3000만원,9등급은 5000만원,8등급은 1억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들은 보험가입 때 연봉 등 소득증빙 서류를 내야 하고 등급별 가입한도에 따라 가입액이 결정된다. 현재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15억원까지 들 수 있다. 교보·흥국·알리안츠·PCA·동양생명 등도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입하면 지난 8월 보험가입 때 신용등급을 반영한 삼성생명의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생명은 신용등급 10등급 가입자는 사망보험금 최고한도를 3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단 어린이보험 가입자, 계약을 2년 이상 유지한 계약자, 선납이나 일시납 등으로 납입능력이 증명된 경우 등은 신용등급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반면 대한생명은 1월 중 한신정과 업무협약을 맺어 신용등급이 우수한 1∼2등급은 보험가입 한도를 현행 20억원보다 10∼30% 높은 22억∼26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사망보험금 한도를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면서 15억원 이상 가입자 중 납입능력이 의심스러운 경우에 한해서만 본인 동의하에 신용등급을 검사한다. ●위험관리냐 공익이냐 생보사들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신용등급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월간 ‘생명보험’에 따르면 2004년 A사의 경우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인 고객은 가입 1년 이내 보험금 지급률이 17%로 나타났다. 일반 고객의 지급률 11.4%를 웃돌았다. 같은 해 B사의 경우는 보험 사기로 적발됐거나 관련된 가입자의 51%가 신용등급 8등급 이하로 분석됐다. 즉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보험금 조기 지급률이 높고 보험사도 손실을 입는다는 논리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를 낼 능력이 없는 고객에게 보험을 받으면 조기해약이나 실효 등으로 고객도 손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심사 때 여러 위험 요인을 감안하는 것은 보험사 고유 권한이지만 개인 신용등급 반영이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 취지에 맞는지,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는 보험이라는 사적 안전망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사회적 약자인 과중 채무자를 범죄자로 예단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일부 보험사들도 법률적 검토가 좀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23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거래조건을 쓰지 못하도록 한 소비자보호법 15조 등에 맞는지가 논란거리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계약관계에서 신용등급을 어느 정도 취급하는지 일일이 들여다보기 전에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6년 말… 말… 말

    다사다난했던 병술년도 수많은 말이 명멸했다. 언어의 성찬이 아니라 막말과 가시돋친 말이 많았다. 서울신문은 그 가운데 16개를 선정했다.‘개도 짖지 않았다.’ 등 청와대가 진원지인 것이 7개,‘세금폭탄’ 등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이 4개나 돼 올 한해 세태를 가늠케 했다. 국민 사이에서 회자된 말들을 통해 2006년을 되짚어본다. ●고건총리는 실패한 인사 “고건총리 임명은 하여튼 실패한 인사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1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 참석, 결기에 찬 모습으로 연설을 하던 중 고 전 총리를 거론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를 겨냥한 이 말은 대선 정국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다. 고 전 총리가 다음날 “자가당착, 자기부정”이라며 노 대통령을 비판했고, 청와대 측은 “고 전 총리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한 게 아니다.”며 해명했지만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정계개편 및 대선 구도와 맞물려 정치권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금폭탄 종합부동산세 도입, 양도소득세 강화 등으로 부동산관련 세금부담이 늘어난 것을 일부 언론이 ‘세금폭탄’으로 빗댄 것이 발단이 됐다. 지난 5월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이 이에 반발,“오늘 신문에 ‘종합부동산세가 8배 올랐다.’며 세금폭탄이라고 하는데 아직 멀었다.”는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널리 퍼졌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참여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집값이 계속 올라 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판교로또 올해 분양시장의 키워드였던 판교에 당첨되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고 해 ‘로또’라는 이름이 붙었다.3월 1차 동시분양에선 9428가구 모집에 46만 5791명이 몰려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풍성주택 신미주 33평형이 2073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 복권당첨을 실감케 했다. 판교는 주변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 ●된장녀 ‘된장’은 한국토종을 뜻하는 대명사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유행하게 된 된장녀의 의미는 전혀 딴판이다. 된장녀는 유명 배우가 광고하는 상품만 이용하고, 명품에 집착하고 뉴요커의 삶을 지향하며 남성을 ‘수단’으로 여기는 미혼여성을 일컫는다. 어원에 대해서는 설(說)이 많지만 ‘젠장녀→덴장녀→된장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값을 놓고 왈가왈부하던 사이버 논쟁에 “스타벅스에 집착하는 여성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남성 네티즌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된장녀란 말이 탄생하게 됐다. ●꼭짓점 댄스 올 1월 영화배우 김수로가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처음 선보인 뒤2006 월드컵 응원 열풍으로 이어졌다. 춤은 피라미드 대열의 맨앞(꼭짓점)에 선 리더를 따라 흔들기·걷기·찍기·돌기 등 단순동작을 반복한다. 전문가들은 꼭짓점 댄스의 열풍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 이용훈 대법원장이 9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방법원들을 순시하면서 “밀실에서 비공개로 만들어진 검찰의 수사기록을 던져 버려라.”라고 해 법·검 갈등을 촉발시켰다. 이 대법원장은 일선 판사들에게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법원과 검찰은 이 발언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게 됐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법·검 갈등은 한층 고조됐다. ●신이 내린 직장 감사원은 9월26일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의 청원경찰·운전기사 연봉이 최고 9100만원이라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웬만한 기업 임원보다 많았다. 한은은 8218만원, 산은은 7781만원에 달했다. 실직 불안과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근근이 버텨나가는 직장인들에겐 고용과 상당한 처우가 보장되는 공기업은 ‘신이 내린 직장’일 수밖에 없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모럴 해저드가 민초들의 삶의 의욕까지 빼앗아버릴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임기 못마치는 대통령 노 대통령은 취임 3개월도 안 돼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하는 등 정치적 고비 때마다 ‘임기 문제’를 이슈화했다. 노 대통령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의 지명철회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중도 하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제 임기 문제는 노 대통령 이외에 아무도 모를 정도로 시한폭탄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뉴라이트 2005년 11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출범하면서 공식화한 ‘뉴라이트’는 올 들어 보수·진보 논쟁을 가열시키면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창립취지문에서 “‘뉴라이트’는 글자 그대로 새로운 보수주의를 일컫는다.”면서 “특히 종래의 보수주의와 차별화하기 위해 ‘뉴(new)’를 붙였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는 지난 반세기 동안 기득권에 길들여져 자기 혁신을 게을리한 ‘올드(old)라이트’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으며,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양극화 노 대통령은 연초 신년특별연설을 통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등 양극화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말해 양극화가 사회적 어젠다로 자리잡았다. 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교육안전망 구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지속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각 부문의 양극화가 사회병리 현상으로 공동체를 짓누르고 있는 만큼 정치적 공방에서 벗어나 진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먹튀 로비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헐값에 기업을 인수한 뒤, 단기간에 시세 차익이나 배당금 등 잇속을 챙기고 뜨는 외국 투기자본을 말한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1조 4000억원에 사들였던 외환은행을 올해 국민은행에 매각,4조 5000억여원의 수익을 내고 빠지려 했지만 검찰 수사의 벽에 부딪혔다. 금융계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지금 집사지 마라 지난달 10일 청와대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정부, 양질의 값싼 주택, 대량 공급’이라는 글이 게재됐다.‘지금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서민들은 조금 기다렸다가,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비싼 값에 지금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은 현실과 괴리된 탓에 집없는 서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켰다. ●버블세븐 청와대가 만들어낸 대표적 신조어 가운데 하나다. 청와대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잡히지 않자 5월15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목동, 경기도 분당, 평촌, 용인 등 집값이 폭등한 7개 지역을 ‘버블세븐(bubble seven)’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버블세븐의 집값을 잡는데 부동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지만 ‘투기광풍’을 잡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하자는 대로 해야 하나 노 대통령의 외교·안보코드는 ‘자주’다. 지난 8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미국 하자는 대로 ‘예, 예’ 하길 국민이 바라는가.”라는 발언도 ‘자주외교’ ‘자주국방’의 연장선상이다.“한·미관계가 100년 이상된 역사”라고 전제,“약간의 입씨름 한다고 파탄되는 관계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관계”라는 발언 뒤에 나온 말이다. 한미 관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보수세력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황제 골프·황제 테니스 지난 3월 고위 공직자들의 특권 의식과 운동 파트너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3·1절에 입장료를 내지 않고, 앞뒤 팀의 간격을 여유있게 잡는 이른바 ‘황제골프’방식으로 골프를 즐기다가 옷을 벗었다. 또 같은 달 사용료를 내지 않고, 일반인의 출입을 원천봉쇄한 채 테니스 라켓을 휘두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황제테니스’의 주인공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운동 종목만 달랐을 뿐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공분을 샀다. ●순신불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13일 대학 특강에서 “아직 배가 12척 남아 있고, 이순신이 죽지 않았다.”(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고 말해 연말 정가를 달궜다. 그는 이날 “후회할 바에야 차라리 한 번 더 맞는 것이 맞다.”며 정계복귀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회창씨는 불패의 군대를 이끌고 두 차례 대선에서 패배했다.”면서 “이회창씨는 충무공이 아니라 원균에 가깝다.”며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의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각부 종합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출△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총괄기획국장 李成漢■ 교육인적자원부 △전라북도교육청 서기관 류봉희 ■ 경찰청 △경찰청 총무과장 이상원△〃 인사과장 백승엽△서울 제22경찰경호대장 이철성△〃 송파경찰서장 김덕한△경기 시흥〃 강성채△강원 원주〃 강덕중■ 한국교육개발원 △초·중등교육연구본부장 李惠英△평생·고등교육연구〃 朴仁鍾△교육통계·평가연구〃 鄭鐸熙△교육혁신사업〃 崔尙根△교육시설민간투자지원센터 〃 玄周△교육연구국제협력센터 〃 具滋億△사무국장 宋冠鍾(초·중등교육연구본부)△교육안전망지원센터 소장 金洪遠(평생·고등교육연구본부)△평생교육센터 소장 朴仁鍾(교육통계·평가연구본부)△교육통계센터 소장 金昌煥(교육혁신사업본부)△학점은행센터 소장 白銀順△방송통신고등학교지원센터 〃 楊熙仁△영재교육센터 〃 金美淑■ 군인공제회 △경영전략실장 金榮坤■ 매일경제TV ◇승진 △보도국 경제부장(부국장대우) 장용수△광고영업국 광고〃 양현승■ 고려대 △기획예산처장 정석우△교무〃 겸 교수학습개발원장 박노형△학생〃 강선보△총무〃 김동원△관리〃 김규혁△대외협력〃 이승환△정보전산〃 박승하△입학〃 박유성△비서실장 홍만귀△경영감사팀장 유현근△관리〃 장백순■ 굿모닝신한증권 ◇부장 승진△청주지점 梁在晳△구로〃 鄭光浩△정자동〃 崔陽洙△일산〃 南勇文△논현〃 崔成權△채권영업부 金星東△영업부 金炳斗△PI&S부 李淇郁△WM지원부 金聖泰△리테일영업기획부 姜昇吾△법인영업부/법인주식팀 李在東△강남중앙 金鍾玉 ◇전보△시너지추진부장 宋湧台△감사〃 孫學瑾△국제영업〃 李壽月△법인금융상품영업〃 林昌淑△시스템지원〃 權亨純△운용〃 李閔國△트레이딩시스템〃 金珪昊△총무〃 李光淵△정보시스템〃 梁宰源△고객자산〃 金澤亨△리테일영업기획〃 崔成權△경영기획팀장 朴贊永△미래전략〃 金赫△상품개발〃 李在鳳△IB 1부/국제금융〃 崔東喆△관리회계〃 朴鎭奭△홍보〃 玄鍾原△호남IB영업〃 李明錫△마포지점장 洪性兌△중부 〃 柳泰赫△논현 〃 李豊熙△삼성역 〃 洪承在△둔산 〃 李宗學△동광양 〃 黃明善△광주 〃 劉曉鍾△상계동 〃 尹丁基△전주 〃 文焄式△수원 〃 盧美愛△태평로 〃 姜昇吾△압구정로얄 〃 柳奇澈△답십리 〃 崔台洵△동두천 〃 金容賢△유성 〃 兪壯傭■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 梁基仁■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신방호 ◇상무 승진△프로세스 혁신 부문장 이상훈△직매부문장 정진춘△소매부문장 곽광진◇상무보 승진△기획부문장 박영삼△강남소매본부장 김병섭△부산경남직매본부장 황인석△전략개발팀장 박병덕■ LIG손해보험 ◇임원승진 △개인영업총괄 전무 이동형◇신규임원선임△자보보상담당 이사 양원근◇이사대우승진△방카슈랑스 본부장 유승현△경인본부장 이기원◇임원이동△법인영업총괄 부사장 장남식△지원총괄 부사장 김병헌△자산운용담당 이사 이호영△강남본부장(이사) 최우영△고객지원담당 이사대우 이영훈■ LG텔레콤 ◇상무 승진△공준일 김종진 조준순 최택진■ LG파워콤 ◇상무 △영업담당 정팔재△경영기획담당 이혁주■ GS홈쇼핑 ◇상무 승진 △양승환△김호성
  • “이혼 장애인 김씨는 민사망이 고맙습니다”

    부산 연제구에 사는 지체장애인 김모(43)씨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간사회 안전망’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김씨는 지난 89년 결혼, 어렵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그러나 5년여전 아내가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가정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잦은 불화를 겪다 최근 아내와 이혼한 김씨는 고2(17), 중1(14)짜리 남매를 뒷바라지하며 하루 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만 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다 몸이 불편해 이마저 최근 그만뒀다. 김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민간사회안전망은 김씨에게 성금을 건네 주고 기초수급대상자로 등록시켜 매월 70여만원의 생계비와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받도록 조치했다.김씨는 “민간사회 안전망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고 그나마 생계를 꾸려 가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기초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을 돕는 연제구의 민간사회 안전망 활동이 세밑 화제가 되고 있다. 민간사회 안전망은 연제구 연산 8동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1년 발족됐다. 현재는 13개 동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1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입소문을 듣고 가입하는 회원도 크게 늘고 있어 내년에는 3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8500만원인 기금도 내년에는 1억 5000만원으로 크게 증가,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원 대부분은 재래시장 상인, 직장인, 자영인 등으로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매월 일정액의 기금을 내 자신보다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곳곳을 누비며 복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을 찾아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100여명이 민간사회 안전망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연산8동 연천부녀경로당 할머니들이 자식들로부터 받은 용돈과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한 30만원을 흔쾌히 기탁했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47·연산1동 )씨는 “나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주민을 외면할 수 없어 회원으로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민간사회 안전망은 앞으로 이웃돕기에 한정하지 않고 환경 등 지역공동체 운동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위준 구청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가정이 해체되거나 붕괴되면서 빈곤층으로 내몰리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며 “민간사회 안전망이 이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종부세와 ‘노블레스 오블리주’/김균미 경제부 차장

    국세청이 때아닌 헌법소원 논란에 휩싸여있다. 오는 15일까지 종합부동산세를 자진 신고·납부해야 하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등이 연말 소득정산 간편화를 위한 의료비 자료제출 요구에 반발, 위헌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정계개편이다 뭐다 해서 어수선한 판에 신경쓸 일만 늘었다. 전자는 국세청의 주장처럼 전국민의 1.3%라는 극소수에 해당되지만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논외로 하기가 쉽지 않다. 후자는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연말정산을 앞두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나 의사협회 등이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끌어온 논리가 흥미롭다.‘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빅브러더’가 그것이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지난달 말 종부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논리를 폈다. 전 청장은 “종부세는 1.3%에 해당하는 선택받은 소수가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견실히 하고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통합을 위해 나눔의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비유일 수 있다. 공감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종부세=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당연하다는 대다수 비대상자의 마음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세금’으로 대리 만족하려는 심리가 어느 정도 깔려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반면 종부세 대상자들은 냉담하다. 자신들을 부당한 이익이나 챙긴 투기자로 모는 듯한 분위기와 ‘공돈’을 벌었으니 사회적 책임을 내세워 이를 떼가겠다는 정부의 논리에 고개를 저을 뿐이다. 어떤 이는 “종부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으니 다시는 내 앞에서 사회적 책임 운운하지 말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다른 이는 “과하다고는 생각되지만 종부세는 내야죠. 그런데 이 돈이 제대로 쓰일지 믿을 수가 없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종부세가 과도하다며 불만을 갖고 있는 ‘1.3%´의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제대로 발현되지 않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종부세에서만 강조하는 것이 통할 리 없다. 그래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라는 정책 방향의 타당성은 인정하면서도 공허함이 더한 까닭이다. 고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과세의지는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불신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신이 낸 세금(종부세)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데 선뜻 내고 싶겠느냐는 사람들, 꼬리표가 붙은 나랏돈도 낭비하기 일쑤인데 종부세를 아무 조건 없이 지방자치단체들에 모두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건 문제라는 이들의 지적에 정부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종부세=공돈’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려있다. 정부는 세법의 ‘세’자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고 무시하기 전에 종부세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에 아무 조건없이 내려보내는 것은 재고해봐야 한다. 적어도 종부세를 어디에 쓰라고 명시함으로써 허투루 쓰일 수 있는 여지를 없애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 종부세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주장이 설득력을 더한다. 또 종부세에 대한 주요 불만으로 거론되는 65세 이상으로 소득없는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등 유연성을 보일 필요도 있다. 새로운 제도는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저항이 심하면 좌초하기 쉽다.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불신의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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