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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찰 공사중 인부 추락사… “흉하다고 안전망 없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형 사찰의 재건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5층의 외벽 마감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인부가 떨어져 숨졌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시공사 측이 건물 외부의 안전그물망 등을 철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안전장치 미비에 따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석촌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B사찰에서 건설 인부로 일하던 홍모(49)씨가 건물 5층에서 바닥으로 추락,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송파서는 시공사인 S건설과 외벽마감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C건설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S건설 현장소장과 C건설의 현장 인부들을 상대로 법에 따라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도 사고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했는지 검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홍씨는 사찰 건물 5층 외벽에 설치된 작업 발판에 의지한 채, 외벽에 돌을 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접착 부분이 떨어진 돌을 받아내다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추락했다. 홍씨가 떨어진 장소에는 지하 2층 깊이의 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 홍씨가 추락한 높이는 건물 7층에 달했다. 공사 목적으로 파놓은 구멍 위에는 그물망이나 난간 등의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유족들은 “B사찰과 S건설 측이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신도들에게 지저분한 공사 모습을 감추기 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됐던 파이프와 안전그물망 등을 철거했다”며 안전장치 미비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했다. 고용부의 1차 현장 조사에서도 외벽에 있어야 할 안전그물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및 관련 규칙은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 안전 난간이나 덮개 등의 방호 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공사와 하청업체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대형사찰 공사중 인부 추락사… “흉하다고 안전망 없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형 사찰의 재건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5층의 외벽 마감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인부가 떨어져 숨졌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시공사 측이 건물 외부의 안전그물망 등을 철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안전장치 미비에 따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석촌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B사찰에서 건설 인부로 일하던 홍모(49)씨가 건물 5층에서 바닥으로 추락,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송파서는 시공사인 S건설과 외벽마감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C건설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S건설 현장소장과 C건설의 현장 인부들을 상대로 법에 따라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도 사고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했는지 검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홍씨는 사찰 건물 5층 외벽에 설치된 작업 발판에 의지한 채, 외벽에 돌을 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접착 부분이 떨어진 돌을 받아내다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추락했다. 홍씨가 떨어진 장소에는 지하 2층 깊이의 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 홍씨가 추락한 높이는 건물 7층에 달했다. 공사 목적으로 파놓은 구멍 위에는 그물망이나 난간 등의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유족들은 “B사찰과 S건설 측이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신도들에게 지저분한 공사 모습을 감추기 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됐던 파이프와 안전그물망 등을 철거했다”며 안전장치 미비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했다. 고용부의 1차 현장 조사에서도 외벽에 있어야 할 안전그물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및 관련 규칙은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 안전 난간이나 덮개 등의 방호 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공사와 하청업체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공공부문부터 도입하면 충분히 가능” “차별 여전해 나쁜 일자리만 늘릴 것”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는 네덜란드 모델 중심의 시간제 일자리로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회 구조와 직장 문화가 다른 우리나라에 유럽식 개념의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하는 일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올라가고 일자리 창출이 더딘 상황에서 (시간제 일자리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도 “근로 조건이 불안정한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확대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결국 나쁜 일자리만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착에 필요한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최소한 병행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시간제 일자리에 긍정적인 전문가들은 “(시간제 일자리가) 정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공공부문 등 현실화할 수 있는 영역부터 모델 케이스를 발굴하고 전파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법 전문가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유럽에서 시간제 일자리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근로 조건의 안정성과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면서 “임금 수준과 각종 사회보장 비용 등을 정규직 수준으로 맞추며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는 정부가 고용보험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원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필요에 따라 시간제와 종일 근무의 전환이 탄력적으로 이뤄지는 ‘파트타임 전환 청구권’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외 직장 내 시간제 근로자가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시간제 일자리는 허드렛일 정도로 인식해 왔는데 여기에 따른 각종 차별 등의 관행을 어떻게 끊어버리느냐가 정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용의 질적 측면을 담보할 만한 법적·정책적 뒷받침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어 시간제 일자리가 비정규직만 양산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네덜란드만 해도 시급이 1만 6000원 수준인데 현재 우리나라 법정 최저 임금이 4860원임을 고려하면 동일 임금을 맞추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덜란드처럼 복지와 관련된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고 출산 여성에 대한 차별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만 도입한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현재 민간 기업에서 비정규직 일자리를 아주 싸게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얼마나 호응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은 “노사정 일자리 협약의 내용을 봐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개념을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그냥 정규직 신분으로 고용을 보장한다고 하면 될 일”이라면서 “네덜란드형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외형만 따르는 것이지 그 내용을 보면 결국 무기계약직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주장대로 시간제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가 되려면 신분 자체가 정규직으로 보장되어야 하고 임금도 정규직 기준에 따른 시간제 임금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구청·병원·종교계 손잡고 ‘자살생각’ 잡는다

    구청·병원·종교계 손잡고 ‘자살생각’ 잡는다

    서울 구로구가 ‘자살률 제로’에 도전한다. 구로구는 자살 방지와 감소를 위해 관내 기관과 단체 28곳이 뭉쳐 자살예방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시를 통해 광역 단위 자살예방 사업이 실시됐으나 지역적 차이에 따른 자살률 격차가 발생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민밀착형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구로구의 경우 2010년 134명, 2011년 113명, 지난해 83명으로 자살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자살률이 높은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및 사후 관리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구의 자체 평가다. 자살예방협의회에 참여한 구청 및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고려대 구로병원, 종교단체 등이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분야별로 생명 지킴이를 양성하는 한편, 자살 예방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고위험군 발굴 및 자활 서비스·경제적 지원의 연계, 자살 시도자와 자살 유가족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구로구는 체계적인 자살 예방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도 만들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조례는 자살의 사전 예방, 자살 발생 위기에 대한 대응, 자살 발생 후 또는 자살 미수 후 각 단계에 맞는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의무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자살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질환으로, 자살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인식을 요구한다”며 “기관들과 함께 튼튼한 안전망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합식품안전망 구축 등 핵심 포함

    국무조정실은 최근 170개 협업과제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선도과제로 선정된 12개 현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12개 선도과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통합식품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주민센터 맞춤형 복지서비스 체계 구축, 재난 피해주민 원스톱 지원, 산학협력·창의인재 육성, 중소기업 지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들 과제에는 조직과 인력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각각의 과제에는 주관부처와 협조부처가 정해졌다. 예컨대 산학협력 과제의 주관부처는 산업통산자원부가, 협조부처는 교육부가 각각 선정됐다. 국조실 관계자는 “이들 12개 선도과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부처 간 협업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업과제들은 부처 간 이해충돌이 심한 ‘조정과제’ 17개와 주관 부처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과제’ 142개 등으로 각 과제에 따라 테스크포스(TF)팀 구성과 맞춤형 예산·인사 평성 등이 실무적으로 지원된다. 더불어 성공 사례에 대해서는 인사 등에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고 국조실은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기고] 수호천사와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하며/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

    [기고] 수호천사와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하며/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

    얼마 전 대법원의 통영 여자 초등생 살해범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 결정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지난해 7월 통영에서 이웃집에 사는 김모씨는 초등생 한모양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납치한 뒤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몰래 묻었다. 모든 국민의 간절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한양은 실종 일주일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어린 딸을 지켜주지 못해 눈물까지 말라버린 한 맺힌 절규와 사회에 대한 울분이 가득한 아버지의 모습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복지의 기초이자 국민행복의 기본 조건이다.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 행복한 국민은 있을 수 없다. 이러한 배경으로 새 정부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뿌리 뽑기인 ‘국민안심프로젝트’를 추진해 ‘더불어 함께하는 안전한 공동체’를 조성함으로써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 구현을 국정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서별로 추진본부를 출범하는 한편, 집중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력만으로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행정기관과 시민, 사회단체가 삼각추를 이루어 치안공동체를 형성해야만 국민행복의 버팀목인 안전한 사회가 조성될 수 있다. 다행히 한양의 희생 이후 우리 지역에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통영에서는 지난해 9월 3일 아동,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자는 의미로 ‘고 투게더’(Go Together)를 결성했다. 행정기관과 시민단체가 사회적 보호대상을 발굴하여 지역사회 안전망 안에서 기관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치안공동체를 구축했다. 양산과 마산에서도 지난 3월과 4월에 지역치안협의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까지 함께하는 ‘추진연대’를 구성하여 공동 대응하는 등 협력치안이 활성화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서는 4대악 척결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진 1004명의 봉사자를 수호천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도민들에게 4대악 근절의 필요성과 폐해 등을 알려주고,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와 함께 경찰정책에 대한 제언도 한다. 쌍방향 소통의 ‘치안 2.0’ 시대를 넘어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다가가는 ‘치안 3.0’의 첨병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경남경찰은 아내와 딸들이 걱정 없이 귀가하고, 아이들이 위험 없이 학교에 다니며, 식탁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 차고, 화목한 가정이 점점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손자병법 모공 편에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自勝)이라는 문구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소망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경찰은 국민들과 한마음이 돼 치안의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여성이나 장애우, 노인, 다문화가정이 없도록 책임과 임무를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치안 서비스만큼은 계층 간 불균형 없이 보편적 복지가 구현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돼야 한다.
  • [혁신기업 안전경영] 현대건설

    [혁신기업 안전경영]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현장의 보건·안전·환경(HES) 점검을 강화함으로써 리스크의 사전 예방에 나섰다. 기존에는 공정률 등을 고려해 점검 현장을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전 현장을 대상으로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장 운영 평가 비율을 기존 30%에서 70%로 높였다. 현장 HES 평가 대상은 토목, 건축, 플랜트, 전력 등 119곳의 국내 현장과 동남아, 중동 등 해외 현장 25곳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HES혁신실 관계자는 “이번 현장 HES 점검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책임자 및 관리자 직무 이행도 실태, 녹색환경 관련 지침 이행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임직원의 안전보장과 보건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 안전망’을 구축하고 전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략적 목표는 ▲사업본부별 사전 예방활동 강화 ▲중대 재해 및 환경사고 제로화 ▲전 공정 사전작업허가제 실시 등이다. 이 외에도 사내 안전정보 관련 전산망(H-PMS) 시스템을 통해 실제 위험성 평가 내용을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발생 빈도가 높은 재해에 대해서는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령 12~1월의 화재, 2~3월의 붕괴재해, 4~6월의 추락재해, 7~8월의 풍수재해, 9~10월의 장비 및 낙마재해를 중점 관리하는 식이다. 무재해 달성 기준에 해당하는 현장에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재해예방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쌀을 떡·술·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창조농업… 전통주 감세해야”

    “쌀을 떡·술·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창조농업… 전통주 감세해야”

    “프랑스 와인, 독일 맥주는 세금이 하나도 안 붙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문배주, 안동소주는 세금이 115%까지 됩니다. 전통주 관련 규제 개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세금입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쌀로 떡과 술을 만들고 이것을 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바로 6차 산업, 창조경제로서의 농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주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전통주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과감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전통주 연구에 공을 들여 왔는데 향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고 좋은 전통주가 많다. 하지만 규제가 많고 소비자들이 전통주를 접할 통로가 부족해 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김포농협에서 인삼 맥주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생산한 농협 밖에서는 팔 수가 없다. 전북 고창에 가면 복분자 맥주를 마시고, 경북 문경에 가면 오미자 맥주를 마신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현행 법령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처 협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문화·관광 연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주 용기 디자인 개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해 나가겠다. →이달 말에 유통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는데. -유통구조 개편은 가장 큰 현안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단기 가격 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가격안정대를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했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다. 농산물 특성상 계절에 따라 비싼 품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생산 원가, 유통 비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야 소비자도 믿을 수 있다고 본다. →농업에도 ‘창조경제’ 패러다임 접목이 필요할 텐데. -농업을 진정한 ‘6차 산업’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1~3차 산업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하는 것이다. 산림청에서 삼림욕 등 ‘힐링’(치유) 상품을 개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약용작물의 효능을 연구해 연계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결합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많이 시도했던 개념 아닌가. -융복합 연대 협력이 다른 점이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연계 협력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에는 각각이 따로 만들어 분산적이었지만 지금은 연구 개발, 경영, 기술, 지도, 홍보 이런 것들을 모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농업 생산자, 각 법인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내고 성공 사례도 만들어내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 콘셉트다. →농업에도 복지를 접목시킬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전에는 규모화된 농가 중심 농정이었다. 이제는 농업, 농촌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살리는 것이 농정의 핵심이다. 농촌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전업농뿐 아니라 100만명 정도 되는 영세 고령농을 위해서는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안전망을 좀 더 촘촘히 할 것이다. 또 겸업농은 마을 단위로 묶어 규모화하고 공동 경영하면서 농업 외에 다른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6차 산업이 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도시농업이 붐인데 지원책은 없나. -2011년에 도시농업육성법이 제정됐지만 아직까지 국내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하다. 2011~2012년 도시농업 인구는 37만 3000명에서 76만 9000명으로 106.1% 늘었지만 텃밭은 15.1%(485→5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시공원 내에 텃밭 조성이 필요한 이유다. 연말까지 도시공원 내 경작, 농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될 예정이다. →농협 신용·경제가 분리된 지 1년이 됐는데 문제점도 나타나는 것 같다. -농협 구조 개편은 판매농협 실현을 위해 농협이 농민인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려는 것이다. 농협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틀에서 신·경 분리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효율성, 수익성도 이 부분과 같이 봐야 한다. 농협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농업 문제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고민했는지 되물어 봐야 한다고 본다. →소고기 등급제는 바꾸나. -현재 지방이 적당히 포함된 소고기에 높은 등급을 주고 있다. 하지만 사료값이 올라 축산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지방 과다 섭취가 국민 건강에도 안 좋다는 이유로 이런 등급제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통해 섭취하는 지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기 때문에 괜찮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직 없다. 그래서 이달 중으로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7~8개월 정도 걸리는데 결과를 일단 보고 등급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다. 대담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동필 장관은… ▲1955년 8월 경북 의성 출생 ▲1978년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졸업 ▲1991년 미국 미주리대 농업경제학 박사 ▲2004~2012년 농림부·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 ▲2011~201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대 원장 ▲1999년 국민포장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
  • 안·행 대전 만들기 지역단체 261개 뭉쳤다

    “너 요즘 아무 일 없니?”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김모 경위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냈다.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을 신고한 뒤 김 경위는 가해 학생과도 카톡 친구를 맺었다. 모두 “예…”라고 답해도 학교와 수시로 연락해 이들의 근황을 파악한다. 261개 기관과 단체가 뭉쳐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만들기’에 나섰다. 지역 전체가 참여해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사회악 척결에 힘을 모은 것은 전국 처음이다. 대전경찰청은 21일 무궁화홀에서 ‘안·행 대전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여기에는 시, 시의회, 시교육청뿐 아니라 천주교 대전교구청 등 종교계, 지역 대학, 대전YMCA,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대전변호사회, 대전의사 및 약사회, 지역 대형 병원과 금융기관, 백화점·할인점 등이 총망라돼 참여했다. 정용선 대전경찰청장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력범 중 35%가 가정폭력 경험자, 45%는 학교폭력 경험자고 가정폭력 경험자의 41%는 결혼 뒤 배우자를 때릴 정도로 폭력이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추진본부는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활동을 벌인다. 성범죄자는 A~D 4등급으로 나눈 뒤 A, B등급 30여명은 경찰이 수시 방문하며 관리한다. 김 경위처럼 19명의 경찰이 1200명의 학생과 카톡 친구를 맺고 있다. 이는 가해자의 학교폭력 의지를 꺾는 효과가 있다. ‘1사1교’ 운동도 펼친다. 초중고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인근 기업체 직원들이 도와주는 것이다. 추진본부는 우범지대를 순찰하면서 범죄 예방활동을 벌인다. 자원봉사 주부 400여명으로 ‘엄마순찰대’도 만들었다. 정 청장은 “참여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접 찾아가 부탁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겠다. 더 나아가 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교육소외학생 맞춤형 서비스 영등포교육복지센터 첫걸음

    영등포구가 교육 복지 안전망 확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구는 14일 신길동 종합사회복지관 건물에 영등포교육복지센터를 마련했다. 센터 설립은 지역 내 교육 복지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던 영등포구와 권역별로 교육복지센터를 세우려던 서울시교육청의 뜻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지역 내 학교와 교육·복지 관련 기관 사이에서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남부교육지원청이 설립·운영하고 영등포구가 투자 및 지원을 한다.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위기 학생·교육 소외 학생 등을 찾아낸 뒤 심층 상담 및 심리·정서 안정 프로그램 등 맞춤형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학교 적응력 향상, 심화 학습, 정서·행동 기능 향상, 가족 기능 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청소년들의 정신적 성장을 지원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 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지역 내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문화 격차 해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원춘 사건 다시 없다”… 수원시, 싱글여성 안전 팔 걷었다

    “싱글여성 안전 책임집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경기 수원시가 싱글여성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다. 수원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이 집안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방범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보안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수원시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사업비를 집행하며 에스원은 방범서비스 이용요금을 대폭 할인해 준다. 이 서비스는 1인 여성가구 집안에 무선감지기를 설치, 외부침입 시 경보음이 울리고 전문보안요원이 출동하는 방식이다. 시는 경제력이 취약한 싱글여성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 가정마다 10만원 상당의 보안장비 설치비를 지원하고 전문보안업체는 여성들이 저렴한 가격에 보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을 월 3만 9000원에서 9900원으로 대폭 할인해 준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보안에 취약한 싱글여성의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범서비스 신청은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이며, 선착순 200명을 접수한다. 대상은 18∼65세 1인 여성가구 중 전세보증금 5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으로 시는 6개월간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 뒤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여성 1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은 인구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 서비스가 1인 여성 가구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현재 수원시의 1인 여성 가구 수는 모두 4만 2065가구로 전체(41만 2253가구)의 10.2%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59%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일즈’

    박근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창조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LA) 게티 뮤지엄에서 한국과 미국의 창조경제 리더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언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정부는 기업가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디어가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세기 컴퓨터산업을 이끌 세계 50대 인물로 선정한 ‘실리콘밸리 파워컴퓨팅사’ 강신학 회장이 참석해 한국과 미국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가 정신 부족을 지적했다. 또 벤처캐피털로부터 195차례나 투자를 거절당하고도 창업한 뒤 2년 만에 7억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된 비컴사의 양민정 사장은 한국 정부가 현지 벤처캐피털에 1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 달라고 건의했다. 미국에 한국 드라마를 보급하는 박석 사장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를 제작한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 감독, 지식재산권 분야 권위자인 브루스 선스테인 변호사 등도 참석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지만 청문회를 앞두고 스스로 사퇴했던 김종훈 전 알카텔 루슨트 벨연구소 사장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미국에서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를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 기간에 한국의 창조경제를 논하는 간담회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루벤스의 그림에 나오는 ‘한복의 나라’가 새로운 창조경제의 강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이희호 만난 김한길 “DJ의 원칙 제대로 실천”

    이희호 만난 김한길 “DJ의 원칙 제대로 실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민주당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을 모실 때 정책수석을 하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만들어냈던 것이 사회안전망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큰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 배운 것, 그때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신 원칙들을 민주당이 제대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 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대통령을 강조하는 것은 5·4전당대회 이후 변화된 당내 상황과도 연관돼 있다. 새 민주당 지도부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이른바 ‘DJ맨’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김 대표도 1996년 15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국민의 정부에서는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1988년 평화민주당 인권위원회 민권부국장으로 당료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들은 그동안 친노(친노무현)계 등에 밀려 비주류에 머물렀지만 이번 5·4전당대회에서 잇따른 선거 패배에 대한 반발로 지도부에 대거 입성한 것이다. 한편 당 지도부는 10일 폐업 위기에 처한 경남 진주의료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인사할 예정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건강 보살피려 찾아가는 간호사

    강서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을 통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 환자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신규 환자를 발굴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신체적, 경제적 사정으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상담과 함께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 복지관 등에 연계해 주는 서비스이다. 지난해에는 방문간호사 14명이 고혈압, 당뇨 환자는 물론 관절염, 암, 정신질환, 치매 등 1만 425명의 만성질환 환자들의 건강을 챙겼다. 구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후원결연과 함께 서울시립 서남병원과 연계해 노인 건강안전망 구축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0세 이상 노인 중 위험군에 대해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구는 만성질환 두 가지 이상 또는 최근 3개월간 현저하게 체중이 감소한 홀몸 노인에게는 5일 무료 입원을, 만 65세 이상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겐 30일 무료입원 혜택을 준다. 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고위험 음주군 조기발견, 우울증 치료를 통한 자살예방 사업과 위기가구에 대한 집중 사례관리에도 앞장선다. 노현송 구청장은 “앞으로 수급자, 북한이탈주민, 결혼 이민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의료서비스를 강화해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청주시, 독거노인 1대 1 결연… 실버행복드리미사업 추진

    충북 청주시가 6일 독거 노인들의 고독사와 자살 방지 등을 위해 실버행복드리미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행복드리미를 모집한 뒤 독거 노인과 1대1 맞춤 결연을 해 주는 사회 안전망 구축 프로젝트다. 행복드리미로 선정되면 자기가 맡은 독거 노인을 주1회 이상 방문해 안부를 묻고 빨래, 청소, 반찬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노인복지센터 직원 35명이 관리하고 있는 지역의 독거 노인이 현재 1500여명인 점을 감안, 1500명 이상의 행복드리미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드리미 모집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며 희망자는 주소지 주민센터나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암호문처럼 알쏭달쏭” 기재부 보도자료 ‘최악’

    “최근 확충된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유럽안정메커니즘(ESM) 등 지역안전망과 IMF 간 관계 및 협력 방안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였음”(2012년 10월 14일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중 일부). “자유자재로 휘면서도 투명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광메모리 구현을 위해 매우 우수한 반도체 특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판상공액분자가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2012년 10월 16일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 중 일부). 크게 한 번 심호흡 하고 읽어야 하거나, 다 읽고 나서도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표현들의 나열이다. 행정기관이 내놓는 보도자료에서 흔히 보이곤 하는 문제점들이다. 표현의 정확성, 소통성 측면에서 기재부가 행정기관 중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정부정책연구관리시스템(www.prism.go.kr)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를 받아 국립국어원이 시행한 ‘2012년 행정기관 공공언어 진단’에서 중앙행정기관 41곳과 광역자치단체 16곳 등 57개 행정기관의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기재부가 표기의 정확성, 표현의 정확성, 소통성, 용이성 측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00점 만점에서 560.998점을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671.999점을 얻어 가장 높았다. 국립국어원은 심사 기준으로 ▲한글 맞춤법, 표기법 준수 ▲외래어 표기법 ▲의미에 맞는 문장과 어휘 사용 ▲쉽고 친숙한 용어 사용 등을 삼았고,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기재부는 두 차례 진단에서 모두 꼴찌였다. 최종 순위를 보면 문화재청, 농촌진흥청, 중앙선관위 등이 문체부의 뒤를 이어 우수했다. 반면 점수가 낮은 기관들은 기재부 다음으로는 외교통상부(594.000점), 지식경제부(586.997점), 금융위원회(590.999점) 등이 하위 그룹을 이뤘다. 광역단체만 놓고 보면 부산시가 636.998점을 얻어 가장 높았던 반면, 인천시는 598.004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자체는 중앙 행정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민과 접점이 더 넓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10위권 안에 든 곳은 없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행정기관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 부정확한 어휘,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 설명 없는 전문적인 용어 등이 남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어려운 용어 사용은 서비스 이용자인 국민의 행정기관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각 행정기관의 보도자료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것으로 중요한 법령과 제도의 변화 등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면서 “거기에 쓰이는 공공언어가 어렵거나 친숙하지 않다면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정보를 취득할 수 없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홍준표 ‘서민의료’ 시끌

    지방의료원을 저소득층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서민 무상의료 추진계획’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저소득층 전담 병원’이 저소득층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함께 공공병원의 역할을 저소득층 진료로 지나치게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도가 23일 발표한 서민의료 계획은 지방의료원에서 의료급여 1종 수급자에 대해 건강보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해 무상의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서부경남지역의 보건소에 시설과 의료장비를 확충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혜민서(惠民署)와 같은 저소득층 전문병원의 개념을 지방의료원에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논평을 내고 “전 국민 건강보험이 시행되는 나라에서 저소득층만 다니는 병원을 만든다는 것은 빈민 차별을 넘어선 빈민 분리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빈곤사회연대도 성명서를 통해 “조선 왕조시대의 혜민서에 공공병원을 비교한 것은 공공의료를 시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대에 뒤떨어진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금만 지원할 뿐 비급여 진료비는 제외된 무상의료 계획에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지금도 의료급여 1종 수급자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거의 들지 않는다”면서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은 비급여 항목 때문인데 비급여를 지원하지 않는 무상의료는 눈속임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백근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 역할은 공공병원 기능의 한 부분이며 지방의료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적정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과잉진료 등 보건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수단으로 기능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계 “기업 비용 증가” 노동계 “고용 인식 전환”

    재계 “기업 비용 증가” 노동계 “고용 인식 전환”

    22일 여야가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법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경영계는 기업 비용 부담이 늘고 청년실업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노동계는 기업들의 고령자 고용 유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앞으로 다가올 노동력 부족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우선 재계는 연차가 올라가면 임금도 높아지는 현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감안할 때 ‘60세 정년’을 법으로 의무화하면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려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등을 도입해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노조에서 반대하면 이행이 불가능한 만큼 제도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산업별로 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이 나뉘어 있는데, 정치권이 일괄적으로 정년을 늘리라고 강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년 연장에 따른 실질적 혜택이 명목상 정년을 실질적으로 보장받는 공기업이나 노조의 힘이 센 일부 제조업 대기업 등 일부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임금과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한 뒤에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정년 연장을 의무화하면 기존 근로자들은 좋을지 몰라도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미래 ‘2030’세대들은 더욱 일자리가 줄어든 현실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노동계는 고령화 및 사회안전망 미비 등 한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필수불가결한 조치라며 여야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직이나 강제퇴직 등 이유로 정년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정년 연장은 당사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덴마크도 정년을 67세로 높였고, 헝가리도 62세로 연장하는 등 정년 연장이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는 것이 노동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노동계는 임금 조정을 전제로 한 정년 연장 의무화에 대해서도 빈곤 대책으로서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법적으로 기업의 정년이 60세까지 연장돼도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업에 만연한 조기퇴직 관행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한국노총 측은 “일단 정년 60세 연장 의무화에 여야가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정년 연장을 곧바로 시행하지 않고 시기를 늦춘 것과 임금 조정을 전제로 제도를 시행하려 하는 것은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학교폭력 피해학생 절반 “자살 생각”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 가운데 절반은 괴롭힘을 당한 뒤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학생에게 복수하겠다는 충동을 느낀 학생은 70%를 넘어 학교폭력이 피해·가해 학생 모두에게 2차적인 피해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은 22일 ‘2012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폭력 가해·피해율은 소폭 줄었으나 심각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생 553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1년 동안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2%, 학교폭력을 가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12.6%였다. 2011년 실태조사의 피해율(18.3%), 가해율(15.7%)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반면 학교폭력을 당할 때 ‘고통스러웠다’(31.1%), ‘매우 고통스러웠다’(18.2%) 등 고통을 느꼈다는 응답률은 33.5%에서 49.3%로 올랐다. 학교폭력 빈도는 줄었지만 피해학생이 체감하는 고통은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피해학생 가운데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답변이 44.7%에 달해 1년 전에 비해 13.3% 포인트 올랐고 ‘가해학생에게 복수 충동을 느꼈다’는 학생은 70.7%였다. 피해학생 중 78.3%는 처음 학교폭력을 경험한 시기가 초등학생 시절이라고 답했다. 이유미 청예단 학교폭력SOS지원단장은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것은 학교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못 받기 때문”이라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시론] 진주의료원 사태의 해법/나백주 건양대 의대 교수

    [시론] 진주의료원 사태의 해법/나백주 건양대 의대 교수

    진주의료원의 사망이 경각에 이르렀다. 제대로 병원 구실을 해 보겠다고 새로 지었건만 채 피어 보지도 못하고 지고 말 상황이다. 진주의료원 폐업 이유는 결국 적자다. 그런데 ‘적자 때문에 병원 문을 닫는다’는 이 날카로운 논리는 진주의료원을 넘어 수많은 한국의 병원들을 노리고 있다. 공공병원의 적자가 왜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을까. 그것은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성과 공공병원의 비합리적 평가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 병원들은 낮은 건강보험 수가 때문에 적자를 면해 생존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날로 심해지는 병원 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환자에게 받는 비급여를 늘리고 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전체 진료비 가운데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진료비 비중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런 점 때문에 병원 경영과 가난한 사람들 질병 치료 사이에서 한국의 병원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덕분에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가 낮아 국가 차원의 효율적 보건의료 체계를 유지하게 되었으나, 병원들은 적자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따라서 가난한 사람들과 농어촌 주민들처럼, 병원 적자라는 시장논리로 의료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최소 의료안전망 기능을 하는 공공의료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것이 법적으로 시설과 장비 투자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투입된 원가 걱정 대신 공공의료를 하라는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목적 배경이다. 하지만 공공의료원의 이러한 공공의료 기능은 적자논리에 의해 외면당하고 있다. 이는 공공의료 기능을 평가하는 경영지표가 기업회계를 따른 의료기관 회계기준의 적용을 받아 정부 투자 부분을 갚아야 하는 감가상각비용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의료원 적자는 건강보험의 저수가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받아야 하는 환자 본인부담 비급여를 가난한 사람 진료를 위해 줄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또한 공공의료원 시설과 장비 투자 부분을 회계상 비용으로 책정하게 하는 법률상 모순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공의료원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로 사람들은 공공의료원이 민간병원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불평하였으며, 정치인과 지자체는 툭하면 적자 문제를 드러내며 공공의료원 폐업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운 이웃의 안타까운 이야기나 또는 이처럼 공공의료 필요성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상충되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새누리당에 의해 끝내 봄꽃보다 먼저 질 위기에 놓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나름대로 공공의료를 하겠다고 노력해온 진주의료원 노사를 무능력과 강성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스스로 공공의료를 모르고 노력해 오지 않은 지자체의 허물을 감추려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국민의료비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심각한 사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공공의료만이 줄 수 있다. 우선 건강보험 수가를 높여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함으로써 대도시 중심의 치료 위주 보건의료 서비스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공공의료원과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해 주민의 적절한 건강검진과 체계적인 만성병 관리 안내를 활성화하여 예방 가능한 입원이나 수술을 대폭 줄여야 한다. 공공의료원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외국의 공공병원은 이런 일을 주된 공공보건 사업으로 수행하여 지역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왜 한국은 안 되겠는가? 공공의료원을 살려야 한다. 제대로 된 투자와 임무 부여를 통해 보건소와 연계되고 개원의의 벗이 되어 취약계층의 안전망이자 지역사회 주민 건강관리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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